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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취준생’ 멘토링 해드려요

    지난 2월 통계청 고용동향을 보면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이 12.3%에 이른다. 청년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는 등 취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고, 자치단체와 관계기관 등도 거들고 나섰다. 경기 과천시는 일본 취업 희망 구직자를 대상으로 오는 25일 시청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구인난으로 글로벌 인재 영입에 나서는 일본 기업체에 대한 정보 제공과 상담, 해외취업 멘토링 등이 진행된다. 7개의 전문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고용노동부 주최로 다음달 11일부터 이틀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글로벌취업상담회를 개최한다. 글로벌취업상담회, 해외취업 설명회, 멘토링, 컨설팅, 홍보 등 5개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일본, 북미,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2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산업인력공단은 이번 행사를 대비해 지난달 ‘일본지역 취업 스쿨’을, 이번 달은 ´해외취업 아카데미 특별 과정´을 운영한다. 인재파견, 채용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니엘은 일본 기업 리쿠르트 업체와 연계해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회사와 미쓰비시중공업 등의 기업체에 청년구직자들이 취업하도록 주선한다. 제니엘은 현장면접으로 선발한 청년구직자를 리쿠르트에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설립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도의 해외취업지원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 취업한 한국인 수는 4만 821명으로 2015년 비해 16.1% 증가했다. 일본의 취업준비생 1인당 일자리는 1.7개로 우리나라보다 세 배 가까이 많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0.00001%의 성공 ‘인보사’ 삶 바꿀 혁신 아이템”

    “0.00001%의 성공 ‘인보사’ 삶 바꿀 혁신 아이템”

    日에 5000억 기술 수출 계약“19년 전인 1998년 처음 시작할 때는 성공 가능성이 0.00001%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과감히 실행했고 성공했습니다.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가 고령화 시대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겁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5일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에서 열린 ‘인보사’ 개발 성공 기념 토크쇼에 참석해 “스마트폰이 세계인의 생활 방식을 바꿔 놓았듯 인보사도 글로벌 혁신 아이템이 될 것”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인보사는 국내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품목허가 심사가 진행 중인 바이오 신약이다.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단 1회만 투여하면 1년 이상 통증을 완화해 주고 활동성을 높여 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임상에서 검증됐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마쳤고,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단일국 기준 역대 최고액인 5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도 맺었다. 현재 4억명으로 추정되는 세계 퇴행성관절염 환자수는 수명이 늘고, 비만 인구가 많아지면서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이 회장이 인보사를 자신의 자녀(1남 2녀)에 빗대 “넷째 아이”라고 부르며 각별한 애정을 보인 데는 이유가 있다. 이 회장이 취임한 지 2년 만인 1998년 고민 끝에 개발을 결정하고, 19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만든 그룹의 미래 먹거리이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나에게 인보사는 ‘981103’”이라면서 “1998년 11월 3일 인보사 사업 검토 결과 보고서를 받았는데 성공 가능성이 낮아 고민을 많이 했다. 이제 인보사의 생년월일인 981103은 나에겐 또 다른 성공의 숫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내 인생의 3분의1을 투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인보사’의 성공과 코오롱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각오가 돼 있다”면서 “현재 충주공장 연간 생산량을 1만 도스(1회 접종분)에서 10만 도스를 추가로 증설하는 작업이 추진 중인데 마지막까지 차질 없이 진행해 곧 다가올 ‘인보사’ 시대를 미리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中 국제특허 45%↑… 세계 2위 일본 위협

    중국이 국제특허 신청 분야에서 미국과 일본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15일(현지시간) 중국 기업의 지난해 국제특허 신청이 전년보다 44.7%나 급증한 4만 3168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앞으로 2년 내에 일본과 미국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중국의 산업 정책이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크리에이티드 인 차이나’로 바뀌면서 중국 기업의 국제특허 출원이 계속되고 있다”며 “2년 내 일본을 따라잡고 수년 내 미국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WIPO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의 국제특허 신청은 전년보다 7.7%가 늘어난 23만 3000건이었다. 미국은 전년보다 0.9% 감소한 5만 6595건이었지만 39년 내리 1위에 올랐다. 일본은 2.7% 증가한 4만 5239건으로 2위를 지켰으나 3위 중국과는 불과 2071건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한국은 6.8% 증가한 1만 5560건으로 독일(1만 8315건)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개별 기업별로는 북한에 휴대전화를 수출해 미국으로부터 11억 9200만 달러(약 1조 3492억원)의 벌금 폭탄을 맞은 중싱통신(ZTE·4123건)이 1위에 올랐다. 다음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3692건), 퀄컴(2466건), 미쓰비시(2053건), LG전자(1888건), 인텔(1692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1673건), 삼성전자(1672건), 소니(1665건) 등의 순이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일본차 中서 굴욕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굴욕을 당했다. 꼼꼼하게 잘 만들기로 유명한 일본 차가 중국 시장에서 불량으로 리콜된 차량모델 상위 10위권에 6개가 포함돼 전체 리콜 대상의 7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리콜 조치된 차량은 전년(554만 8500여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32만 5500여대이다. 이 가운데 일본 혼다자동차가 3분의1가량인 384만 5300여대가 리콜돼 ‘최다’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다음은 미국 GM(224만 3600여대), 일본 도요타(154만 9100여대)와 마쓰다(106만 2300여대), 독일 BMW(37만 7700여대)와 폭스바겐(35만 4000여대), 일본 닛산(33만여대)과 미쓰비시(26만 4900여대) 등이 뒤를 이었다. 14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 10만여대, 20위인 기아자동차는 4만 1000여대가 각각 리콜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 리콜 차량 대수의 64.9%가 일본 기업 브랜드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기업 브랜드는 22.9%로 2위, 독일계는 7.7%로 3위에 올랐다. 중국 토종 브랜드는 1.2%에 그쳤다. 특히 일본 다카타의 ‘죽음의 에어백’과 관련된 리콜 사례가 많았다. 혼다의 어코드는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117만 9000여대가 리콜 조치됐다. 혼다 CR-V와 혼다 시빅은 각각 53만 3300여대, 45만 6500여대가 리콜됐다. 다카타 에어백은 에어백이 부풀어 오르는 과정에서 가스 발생 장치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쪽으로 날아가는 결함이 발견된 뒤 전 세계적으로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에 대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 상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완벽한 카푸치노’ 만드는 AI 바리스타 로봇 공개

    ‘완벽한 카푸치노’ 만드는 AI 바리스타 로봇 공개

    미래에는 AI가 인간을 밀어내고 많은 일자리를 차지할 거라는 예측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 미국의 한 기업이 최상의 맛을 내는 ‘바리스타 AI’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명 ‘카페 X’(Cafe X)라 부르는 이 로봇은 미쓰비시가 만든 로봇팔을 이용한 것으로, 컵을 잡거나 시럽을 넣는 행동부터 다양한 커피 음료 제조법까지 프로그래밍돼 있다. 이 로봇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속도다. 커피 한 잔을 제조하는데 1분이 채 걸리지 않으며, 시간당 최대 120잔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또 학습이 가능한 AI의 특징에 따라, 기존에 프로그래밍된 정보 외에도 다양한 커피 제조법을 새로 ‘익힐 수’ 있으며 보다 정확하고 완벽한 맛의 커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미리 주문할 수 있으며, 자동판매기 커피처럼 짧은 시간 안에 카페에서 판매하는 에스프레소 등의 커피 등을 제조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를 제작한 ‘카페 X 테크놀로지’ 대표 헨리 휴는 “엄청난 수의 커피 소비자들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했다. 이 AI 로봇이 있다면, 매우 괜찮은 카푸치노 한 잔을 마시기 위해 15분을 기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로봇 바리스타는 홀로 컵을 잡고 물과 원두를 사용할 줄 알며 시럽을 넣을 수 있다. 모바일 앱 이용이 가능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커피를 주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페 X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쇼핑몰에서 공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日, 인공지능의 습격

    2030년 바둑 천재 이세돌 9단을 이긴 알파고가 일본의 일자리 수백만개를 빼앗아갈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 종합연구소는 제조와 유통, 금융, 서비스 등 9개 산업 분야를 분석한 결과 인공지능(AI) 보급으로 인해 앞으로 13년 뒤인 2030년에는 현재보다 500만명의 고용이 새로 창출되지만 이보다 740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240만명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AI나 로봇 관련 전문직과 기술직 고용이 270만명 늘어나지만, 공장 등 생산현장에서는 150만명의 고용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업 역시 직격탄을 맞아 67만명의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 연구소는 이처럼 고용이 감소하나 경제 성장률은 플러스를 유지하고 국내총생산(GDP)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AI 발전으로 인한 자율주행차 보급과 개인의 건강 상황과 행동 이력 기록을 활용한 새 산업이 원동력이 돼 2030년 성장률은 0.6%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자율차·무기 정확도, 하늘 위 GPS 전쟁에 달렸다

    자율차·무기 정확도, 하늘 위 GPS 전쟁에 달렸다

    일본은 왜 엄청난 개발비를 쏟아부어 가며 자신만의 GPS를 개발할까. 일본은 올해 봄부터 가을까지 새로운 항법 위성 3기를 쏘아올려 내년 4월부터 이미 운용 중인 ‘미치비키’와 함께 4기의 항법 위성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NHK가 지난 3일 보도했다. 4기의 항법 위성을 제대로 활용하면 자동차, 농작물용 트랙터 등의 자율주행 정보나 재해 시 피해 정보 등을 파악하고 새로운 적용 분야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일본은 내년 이후에도 추가로 항법 위성을 발사해 2023년까지 모두 7기의 항법 위성으로 일본판 위치정보시스템(GPS)을 구축해 미국 GPS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위성만으로 위치를 측정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KAL기 피격 뒤 美 GPS 정보 민간 개방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란 용어는 미국에서 만들어 낸 말이다. 미국은 1978년 시험용 BlockI GPS 위성을 발사하면서 GPS 구축에 나섰다. 국방부가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 정밀유도폭탄 등의 무기를 정확한 지점에 유도하기 위해 착안했다. 24개의 인공위성에서 발신하는 마이크로파를 GPS 수신기에서 수신해 위치를 결정하는데 병력 배치나 보급에도 GPS를 사용했다. 심지어 GPS 위성에 핵폭발감지체계(USNDS)의 일부분인 핵폭발 감지기가 실려 있어 다른 나라의 핵실험을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지금도 GPS 위성은 미 공군 제50우주비행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노후 위성 교체나 유지 등에 해마다 약 7억 5000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GPS가 민간에 개방된 계기는 불행하게도 1983년 소련 영공에서 격추돼 26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한항공 007여객기 격추 사건과 관련이 있다. 당시 여객기가 위치 정보를 잘못 파악하고 항로를 이탈해 소련 영공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GPS 정보를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공표했다.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민간용도의 GPS 사용을 허가하고 이를 미국의 국가 자산으로 관리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후 GPS 정보는 전 세계에 무료로 개방되면서 휴대전화나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상용되는 위치정보시스템은 GPS 외에도 러시아가 만든 글로나스(Glonass) 등이 있다. ●인도 2432억원 쏟아부어 기술 독립 성공 2010년 GPS 위성 ‘미치비키’를 궤도에 올린 일본이 독자적인 GPS 구축을 서두르는 이유는 군사적 전용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북한과 중국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조기에 탐지하려는 것이다. 이 같은 생각은 일본만이 아니라 인도도 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4월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자국산 PSLVC33 로켓을 이용해 IRNSS1G 위성을 발사했다. 1425㎏의 IRNSS1G 위성은 발사 20분 뒤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다. 당시 발사로 인도는 독자적인 인도지역위성항법시스템(IRNSS) 구축을 위해 2013년 7월 첫 위성을 발사한 뒤 3년 만에 목표한 7기의 위성을 모두 지구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인도는 2015년까지 쏘아올린 4기의 항법 위성으로 위치 신호를 주고받으며 시험 운영을 거쳤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와 주변 1500㎞ 육상·해상에서 10m 단위의 정확성으로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7기의 항법 위성을 구축하는 데 142억 루피(약 2432억원)를 쏟아부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다른 나라 항법 위성에 (위치 정보를) 의존했지만 이제 독립하게 됐다”면서 “새 기술이 어민 등 국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역시 독자 GPS인 ‘베이더우’(北斗)를 구축하고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2월 창정 3C호 로켓에 21번째 베이더우 항법 위성을 탑재해 발사했다. 2000년부터 위치정보시스템을 독자 개발한 중국은 2012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2013년 오차범위 1m 이내의 서비스를 상하이 지역에 제한적으로 제공한 중국은 베이더우를 바탕으로 선박과 항공기 운항뿐만 아니라 무기체계 운영을 검토 중이다. 특히 중국은 자국뿐 아니라 태국과 라오스, 브루나이, 파키스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범위를 전 세계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유럽연합(EU)도 유럽우주국(ESA)을 중심으로 미국에 대항해 위치정보시스템인 ‘갈릴레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05년 12월 GIOVE-A 위성 1기 발사를 시작으로 고도 약 2만 4000㎞ 상공에 30기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 GPS나 베이더우 등이 모두 국가 주도인 것과 달리 갈릴레오는 민간주도로 이뤄지는데 당초 2008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자금 사정 등으로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12월 15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2014년 두 대의 위성이 엉뚱한 궤도에 발사되는 등 시련을 겪었다.무료 서비스의 경우 정확도가 1m인데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정확도는 몇㎝ 단위까지 될 예정이라고 한다. 2020년까지 100억 유로(약 12조 5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도 갈릴레오 프로젝트 일부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美 보안 위해 다른 나라 중계기 설치 못하게 해 각국이 독자적인 GPS 구축에 나서는 이유는 당연히 군사적인 목적이 가장 크다. 국가안보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를 독자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전투기와 미사일 등의 위치를 파악하고 초정밀 폭격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런 정보를 다른 국가에 의존할 경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만에 하나라도 GPS 정보가 암호화될 경우 이를 풀 방법이 없다. 러시아가 자국만의 독자적인 위치정보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토폴M에 가격이 비싼 관성유도장치 대신 정확도를 높이는 글로나스의 유도 신호를 받아서 탄도 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도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경우 GPS 정보를 차단당할 것에 대비해 베이더우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GPS를 운영하는 미국은 오차를 줄이기 위해 중계기지를 다른 나라에 설치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은 보안을 이유로 다른 나라가 위성항법장치 중계기지를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군사적 목적 외에 상업적인 활용도가 늘어나는 점도 독자적인 GPS 구축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대부분 자동차에 설치된 내비게이션은 GPS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공지능에 의한 자율주행차 역시 바로 정확한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일본과 EU가 2018년부터 GPS 위성을 공동으로 사용하기 위해 손을 잡은 것도 자율주행차 개발에 있어서 정확한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일·유럽 위성위치측정협의체’는 일본에서는 미쓰비시와 히타치 조선, 프랑스의 방위 전자그룹인 탈레스 등이 참여한다. 이는 일본의 항법 위성이 정밀도는 높지만 일본과 호주, 아시아 지역에서 신호가 잡히는 한계를 극복하려는 것이다. 반면 갈릴레오의 경우 오차가 1m 이상 발생해 정밀도가 떨어지는 점을 서로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아마존이 무인 드론을 이용해 상품을 배송하기 위해서도 정확한 위치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인 점을 보면 GPS의 산업적 활용도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효성도 ‘3세경영’ 개막… 장남 조현준 회장 승진

    효성도 ‘3세경영’ 개막… 장남 조현준 회장 승진

    사장 승진 10년 만에 총수로… 2년간 최대 실적 이끌어내 삼남 조현상은 사장으로… 해외 진출·투자 부문 강점 조석래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효성도 창업 3세 시대가 본격 시작된다. 창업 2세인 조석래 회장이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3세인 조현준(왼쪽·49)·조현상(오른쪽·46) 형제가 경영 전면에 나선다. 효성은 29일 조현준 사장을 회장으로, 조현상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조현준 회장은 2007년 1월 사장으로 승진한 뒤 10년 만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 조현상 사장은 2012년 1월 부사장 승진 후 5년 만의 사장 승진이다. 조석래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나지만 대표이사직은 유지하게 된다. 효성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조현준 회장이 실질적으로 사업을 총괄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 “경영의 큰 틀은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사업은 삼남인 조현상 사장이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효성이 사상 최고 실적 달성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2년 직장 생활을 시작해 일본 미쓰비시와 모건 스탠리 등에서 경험을 쌓은 조 회장은 1997년 효성 전략본부 부장으로 입사한 이후 성과 중심의 PG·PU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 회장이 2007년부터 맡아 온 섬유PG는 현재 효성 그룹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섬유PG의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 부문은 2010년 세계 시장 점유율 23%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스포츠맨십에 기반한 페어플레이를 통해 효성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조현상 사장은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장을 맡아 형 조현준 회장을 도와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된다. 조 사장은 1998년 효성에 입사한 이후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임원으로서 효성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사업을 이끌었다. 컨설턴트 출신인 조 사장은 2006년 세계적 타이어 업체인 미국 굿이어사에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과 공장 인수 등을 주도하는 등 해외 진출과 투자 등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 특히 2007년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돼 글로벌 어젠다 위원회 멤버로 다보스포럼의 어젠다 선정 작업에 참여하는 등 대외 활동에 강하다는 평가다. 효성은 이날 신규 임원 승진자 17명을 포함한 총 34명 규모의 2017 정기 임원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땅 따먹기’ AR게임 내일 잠실서 열린다

    ‘땅 따먹기’ AR게임 내일 잠실서 열린다

    서울 서초구 잠실 석촌호수에서 다시 증강현실(AR) 게임이 열린다. 롯데월드타워는 12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4시간 동안 석촌호수 일대 등에서 진행되는 ‘인그레스 어노말리 비아 느와르 서울’ 대회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월에는 가상 보물 10개를 찾는 AR 게임 ‘블루버드 2016 석촌호수’가 열린 바 있다. ●2000명 이상 입국… 식당가 훈풍 기대 ‘제2의 포켓몬고’로 불리는 인그레스는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이언틱’이 개발한 대규모 AR 게임이다. AR이란 현실 세계에 3차원의 영상 등 가상 콘텐츠를 겹쳐 보여 주는 기술이다. 인그레스는 팀을 나눠 가상 공간에서 현실의 랜드마크, 공공 건축물, 조각상, 기념물 등을 획득하는 일종의 ‘땅 따먹기’ 게임이다. 특히 ‘어노말리’는 전 세계 사용자들이 특정 시간에 특정 장소에 모이는 정기 행사다. 분기별로 개최 도시를 선정해 열린다. 롯데는 이번 서울 대회에 2000명 이상의 해외 게임 사용자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는 이번 기회를 통해 잠실을 널리 알린다는 구상이다. 롯데호텔월드는 인그레스 사용자들에게 정상 숙박요금보다 65%가량 싼 패키지 등을 내놨다. 잠실 주변 식당가의 기대감도 크다. 실제 올여름 ‘포켓몬고’ 열풍으로 속초가 주요 여행지 중의 하나로 떠올랐고 버스를 대절해 단체로 포켓몬을 잡으러 가는 사례도 있었다. ●지자체·기업들 AR게임 지원 증가 추세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의 AR 게임 지원도 늘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 9월 ‘예술가와 함께하는 증강현실 게임’ 행사를 열었다. 금융회사인 악사, 도쿄미쓰비시은행 등은 게임 속 아이템을 활용해 기업 홍보를 하고 있다. 박현철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은 “잠실 주변은 석촌호수와 석촌고분 등 과거와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어드벤처 등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해외에 소개할 관광 자원이 풍부한 곳”이라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한·미·일 女골프 타이틀 최종전서 갈린다

    한·미·일 女골프 타이틀 최종전서 갈린다

    남자 투어 못지않게 후끈했던 2016시즌 여자골프도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예년 이맘때면 각 부분 개인 타이틀의 윤곽이 드러나지만 올해는 양상이 사뭇 다르다. 최종전까지 치러 봐야 주인공이 가려질,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와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이 치열하게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다투고 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는 ‘대세’ 박성현(23)와 고진영(21·이상 넵스)도 같은 부문 1, 2위를 나눠 갖고 있다. 특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88년생 동갑내기 신지애(28·스리본드)가 이보미(28)를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한·미·일 3개국 상금왕에 야심만만하게 도전장을 냈다. ●KLPGA 박성현이냐, 고진영이냐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세’는 박성현(23·넵스)이었다. 7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면서 2개 대회를 남기고 일찌감치 상금왕을 확정했다. 역대 최다 상금 기록은 진즉에 갈아치웠다. 다승왕도 이미 손에 넣었다. 한 시즌 최다승 기록(9승)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타이 기록은 가능하다. 평균타수 1위도 굳혔다. 1일 현재 69.55타로 10년 만에 60대 평균타수 시대를 다시 열었다. 그러나 박성현은 최우수선수상(MVP) 격인 대상은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 2005년 배경은, 2012년 김하늘(28·하이트진로)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상금왕을 차지하고도 대상을 못 받는 선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고진영(21·넵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대상은 매 대회마다 10위 이내의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포인트를 합산해 주인을 가린다. 1일 현재 대상 포인트 1위는 고진영이다. 격차는 불과 1점이다. 상금, 다승, 평균타수에서 압도적으로 앞선 박성현이 대상 포인트에서 고진영에게 뒤진 이유는 대회 출장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박성현은 미여자골프(LPGA) 투어 대회 출전 등으로 이번 시즌 19개 국내 대회를 밟아 고진영보다 7개 대회를 덜 치렀다. 고진영은 시즌 3승 가운데 박성현이 출전하지 않은 대회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남은 정규대회는 두 번뿐이다. 이 가운데 오는 4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6598야드)에서 열리는 팬텀클래식은 둘에게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여기에서 점수 차가 벌어지면 그 다음주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복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회 상금 규모에 따라 차별화된 대상 포인트는 이 대회 50점, ADT 대회는 40점이다. 만약에 둘 중 한 명이 이번 주 우승으로 50점을 받고 다른 한 명이 10위 밖으로 밀려 1점도 추가하지 못하면 시즌 최우수선수는 결정 난다. 지난주 혼마골프 레이디스 클래식을 건너뛰고 휴식을 취한 박성현은 미뤘던 시즌 8승 고지는 물론 대상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쥐겠다는 각오다. 다른 건 양보해도 대상은 손에 넣겠다는 고진영 역시 배수진을 쳤다. 고진영은 혼마 대회에서는 간신히 컷을 통과하는 낭패를 당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는 뒷심을 발휘했다. ●LPGA 리디아 고냐, 쭈타누깐이냐 3개 대회를 남겨 둔 LPGA 투어에서는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의 팽팽한 겨루기가 계속된다. 올 시즌 4승을 올린 리디아 고는 상금 랭킹 1위(245만 1642달러)에 올라 있지만, 5승을 올린 쭈타누깐(244만 7898달러)이 3744달러의 근소한 차이로 쫓고 있다. 남은 3개 대회 총상금 합계는 450만 달러, 우승 상금은 90만 달러 안팎이다. 물론 둘 중 하나가 3승을 모두 휩쓴다면 계산할 필요조차 없겠지만 통상적으로 4000달러의 상금을 수령할 수 있는 50위의 안팎의 성적에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시즌 상금과는 달리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쭈타누깐이 앞선다. 쭈타누깐은 260점을 쌓아 리디아 고(247점)를 13점 차로 밀어냈다. 남은 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우승자에게는 30점이 주어지지만 10위 밖으로 밀려나면 점수를 받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서야 한다. 지난주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는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 둘 모두 10위 밖으로 밀려나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둘은 3일부터 일본 이바라키현 다이헤이요 골프클럽(파72·6506야드)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포인트 쌓기에 나선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매 대회 우승자에게 30점, 2위에게는 12점, 3위에게는 9점, 마지막 10위에게는 1점 등을 차등해 부여한다. ●JLPGA 이보미냐, 신지애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는 지난주 히구치 히사코 미쓰비시전기 레이디스에서 우승하면서 한·미·일 등 세 나라 상금왕 석권에 도전장을 냈다. 시즌 3승째를 신고한 신지애는 우승 상금 8000만엔을 보태면서 상금 랭킹도 2위(1억 2932만 7666엔)로 올라서 1위 이보미(1억 5477만 8331엔)를 불과 2545만엔 차로 따라붙었다. 한국, 미국에서 상금왕에 오른 뒤 일본 투어에 주력하고 있는 신지애가 JLPGA에서도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 우승이 꼭 필요하다. 남은 대회는 4개 대회. 신지애는 “일본 투어에 가게 된 가장 큰 목표인 상금왕을 위해 올해 샷과 체력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해 왔다”면서 “남은 4개 대회에서도 ‘지금부터’라는 집중력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3일 시작되는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은 LPGA 투어와 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입찰담합’ 日 미쓰비시·덴소에 과징금 철퇴

    제네럴모터스(GM) 자동차 부품 입찰 과정에서 담합한 일본 업체들이 한국에서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GM이 발주한 자동차용 컴프레서 입찰에서 입찰액을 서로 합의한 미쓰비시중공업과 덴소코퍼레이션에 각각 74억 800만원, 37억 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컴프레서는 자동차의 냉매를 압축해 에어컨 시스템에서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2009년 6월 GM이 전 세계 업체를 상대로 한 컴프레서 입찰에 참여하면서 연초 공급가격과 2년차 이후 공급가격을 미리 합의해 입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충수 공정위 국제카르텔과장은 “컴프레서 시장에서 다른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한 지위에 있는 두 회사가 GM 입찰을 글로벌 시장 가격 수준을 높일 기회로 보고 저가 경쟁을 하지 않기로 서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덴소는 세계 스크롤 컴프레서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이고, 미쓰비시도 스크롤 컴프레서 생산에 특화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사업을 낙찰받았고, 글로벌 시장 가격이 이들의 의도대로 높게 유지되면서 덴소도 간접적인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코오롱생명과학, 日에 ‘인보사’ 5000억 기술수출

    코오롱생명과학, 日에 ‘인보사’ 5000억 기술수출

    코오롱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이 자체 개발한 바이오 신약 ‘인보사’가 일본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총 5000억원 규모로 단일 국가에 대한 기술 수출로는 국내 바이오 업계 역대 최대 금액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일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계약금 273억원과 함께 인보사의 일본 내 임상개발·허가·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4716억원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인보사는 코오롱그룹이 17년간 개발한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코오롱생명과학의 국내 임상 결과 수술 없이 1회만 주사제를 투여해도 1년 이상의 통증 완화와 활동성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임상 3상까지 완료한 뒤 지난 7월 유전자 치료제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신청을 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999년 미국에 세운 바이오법인 ‘티슈진’을 통해 미국에서도 인보사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3상 준비에 들어갔으며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 수출의 의미는 인보사가 세계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것”이라면서 “엄격한 품질 관리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덕분에 향후 다른 국가에 대한 기술 수출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4차 산업혁명 대비책은 융합기술교육”

    “4차 산업혁명 대비책은 융합기술교육”

    “AI중심 생산방식 혁신 대비…3차산업중심 교육 탈피해야” “4차 산업혁명은 한마디로 생산 방식의 혁신을 말합니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빅데이터 기술, 최신 로봇 기술이 합쳐져 근로 형태가 혁신적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육과 직업훈련도 기존 3차 산업 중심에서 탈피해 융합기술의 길로 가야 합니다.” 이우영(56) 한국폴리텍대 이사장은 20일 인천 노동복지합동청사에서 가진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책으로 ‘융합기술’을 거듭 강조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미래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 발전으로 2020년까지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반면,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200만개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이사장은 지난 5월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 미쓰비시 공장, 8월엔 독일의 기계 및 생활용품 제조업체 지멘스를 방문해 변화의 흐름을 읽었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특히 지멘스는 5000억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추고 가상현실(VR) 설계시스템을 구축해 주문받은 제품을 맞춤형으로 제작한 뒤 24시간 이내에 고객에게 전달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눈길을 끌었다”고 소개했다. 지멘스와 아디다스 등 독일 대기업들은 이런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해 해외로 이전했던 생산기지를 본국으로 속속 복귀시키고 있다.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기는커녕 오히려 고용이 늘었다. 이 이사장은 “놀라운 사실은 이런 공장들이 과거와 동일한 근로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독일 실업률은 2010년 6%에서 올해 4.6%까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취임한 뒤 줄곧 급진적 변화에 대비해 왔다고 했다. 지난 3월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융합기술교육원’을 건립했다. 여기에서는 데이터융합 소프트웨어과, 임베디드시스템과, 생명의료시스템과 등 미래 유망분야 교수들을 초빙해 직업훈련을 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기계공학 같은 전통산업 기술은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에 융합적 사고를 높이는 데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양성 예산도 내년에만 9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팩토리 등 신기술 분야 6명, 학생들의 심리상담과 인적자원개발(HRD) 분야 6명 등 총 79명의 교수를 채용해 미래 변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올해 초 교수 39명은 직업훈련 선진국인 호주에서 직업훈련 평가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지식·기술·인성을 겸비한 참다운 스승이 인재를 길러낸다는 의미의 ‘참인폴리텍’과 늘 새로운 대비를 하자는 뜻의 ‘광휘일신’을 최우선 모토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졸업생 취업률은 85%를 기록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을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음달 2~3일에는 한국폴리텍대 출범 10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를 주제로 ‘한국폴리텍 엑스포’를 개최한다. 전국 35개 캠퍼스의 145개 학과가 참여해 직업체험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융합기술 전망을 제시한다. 끝으로 이 이사장은 “2019년 개교 예정인 경기 파주시의 폴리텍대 경기북부캠퍼스에 탈북민과 통일에 대비한 교육시스템 구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통일 직후 대량실업에 대비해 탈북 고학력자 직업훈련 교사 양성, 남북한 훈련용어 분석 등의 작업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글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마이너스 금리 도입국의 고민..부동산값만 오르고 은행수익은 악화

    마이너스 금리 도입국의 고민..부동산값만 오르고 은행수익은 악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국가들이 부동산 과열과 은행권 수익성 악화로 고민에 빠졌다.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불황 탈출을 위해 모험적으로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의 역효과가 점차 확실하게 드러나면서 조만간 종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일 국제금융센터의 ‘주요국 마이너스 정책금리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보면, 유로존·스웨덴·스위스·덴마크·일본 등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지역과 국가는 일제히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2014년 7월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 중인 스웨덴은 주택 가격이 21.4%나 올랐고, 유로존을 대표하는 독일도 ECB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9.4% 상승했다. 덴마크와 스위스 역시 각각 7.3%와 2.3%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1월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 중인 일본은 1.0% 올랐다. 반면 주식시장은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았다. 스위스(-12.9%)와 일본(-4.2%), 유로존(-3.2%)의 주가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오히려 하락했다. 덴마크(17.6%)와 스웨덴(3.4%)만 주가가 상승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효과다. 마이너스 금리는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수수료를 내는 제도다. 불경기에서 어떻게든 시중에 돈을 더 풀기 위한 일종의 궁여지책이다. 마이너스 금리 운용방식은 중앙은행에 따라 다르다. 유로존은 기준금리는 0%이고, 시중은행들이 ECB에 맡긴 예치금에 대해서만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한다. 스웨덴과 스위스는 기준금리도 마이너스 체제다. 마이너스 금리에선 은행들의 수익 악화가 불가피하다. 전통적인 영업방식인 예대마진(예금과 대출금리 차이)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유로존의 경우 대출 금리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 당시 1.97%에서 1.22%로 0.75% 포인트 줄었으나, 예금 금리는 0.31%에서 0.09%로 0.22% 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유로존 은행들은 고객 이탈을 우려해 예금 금리를 마이너스로 떨어뜨리지는 못하고 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마이너스 금리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데다 거액의 벌금까지 받으면서 흔들리고 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 등 일본 주요 은행도 최근 순익이 급감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너스 금리를 지지하던 ECB가 최근 부작용을 우려함에 따라 논란이 많았던 ‘실험적 정책’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윤인구 국제금융센터 채권팀장은 “마이너스 금리가 부동산 등 실물성 자산시장의 과열만 야기시켰다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 금리 인상과 함께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가 심화되고 글로벌 자금이 미국에 쏠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에어백 결함/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에어백 결함/서동철 논설위원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다카타가 에어백 대량 리콜로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리콜 대상 에어백은 6880만개에 이른다. 여기에 자동차 업체들은 3500만~4000만개를 추가 리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국토교통부도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의 리콜 계획을 밝혔다. 2011년 이전 팔린 22만 1870만대가 대상이다. 벤츠, BMW, 아우디, 도요타, 혼다, 닛산, 미쓰비시, 스바루, 재규어 랜드로버, 포드 등 유명 업체가 망라되다시피 했다. 다카타 에어백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2%이다. 에어백은 독일 엔지니어 발터 린더러와 미국 해군 출신 존 헤트릭이 고안한 것이다. 린더러는 1951년 독일에서, 헤트릭은 1953년 미국에서 각각 특허 신청을 했는데 같은 안전 장비의 두 대륙 동시 발명은 당시에도 화제가 됐다고 한다. 에어백은 하지만 엄청나게 비싼 장착 비용 때문에 일반화되지 못하다가 1970년대 소비자보호운동이 활발하던 미국에서부터 의무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한다. 초기 에어백은 안전벨트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승용차용 안전벨트도 버스의 그것처럼 허리에 매는 2점식이어서 머리와 가슴이 핸들이나 계기판에 부딪히는 피해는 막을 수 없었다. 따라서 당시 에어백은 ‘보조 구속 장치’(Supplemental Restraint System)라는 개념이 강했다. 지금도 1세대 에어백이라고 할 수 있는 SRS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불의의 사고가 일어났을 때 탑승객의 생명을 지켜 달라는 취지의 에어백이지만 오히려 더 큰 흉기가 될 때도 있다. SRS 에어백은 팽창 속도가 너무 빨라 2차 충격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팽창력을 20~30% 줄인 2세대 저압형 에어백(Depowered airbag)이 개발된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에는 운전자의 위치와 충격 강도에 따라 팽창력이 조절되는 3세대 스마트 에어백도 등장했다. 진보한 방식인지를 떠나 문제가 되는 것은 생산 과정의 구조적 결함이다. 다카타 것은 에어백이 팽창하면서 금속 파편이 튀어 탑승객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게 큰 반발을 불렀다.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 14명의 사망자를 내기도 했다. 어제는 국토부가 현대자동차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지난해 6월 만든 싼타페 2360대의 조수석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결함을 알고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는 것이다. 특히 66대가 문제가 됐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펴지지 않는 에어백 논란’으로 소비자 불만을 샀던 현대차다. 회사의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다카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문제가 작을수록 완벽하게 해결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검찰 수사도 ‘입에 쓰지만 몸에 좋은 약’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첫 일제 제트여객기, 두번 실패 후 미국 시험비행 성공

    첫 일제 제트여객기, 두번 실패 후 미국 시험비행 성공

    미쓰비시항공 주도로 개발된 일본의 첫 국산 제트여객기 MRJ 제1호기가 세번째 도전만에 29일(현지시간) 미국으로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사진은 MRJ 제1호기가 나고야공항을 출발해 알래스카를 경유, 이날 미 서부 워싱턴주 그랜트국제공항에 착륙한 후 승무원들이 밖으로 나와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2016-09-29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대학, 기업 맞춤 인력 풍부… 대규모화가 만능은 아니야”

    [ICT, 농부가 되다] “대학, 기업 맞춤 인력 풍부… 대규모화가 만능은 아니야”

    마루오 도루 지바대학 원예학과 교수는 스마트팜을 둘러싼 기업과 대학 간의 산학협력에 대해 “지바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스마트팜 운영과 관련한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관련 연구도 대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도쿄 인근 지바현 가시와시에 있는 지바대학 스마트팜에서 만난 마루오 교수는 “지바대학에는 기업의 수요에 맞춰 연구할 인력이 아주 많다”면서 “스마트팜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기업보다 많다”고 자랑했다. 지바대학은 일본에서 스마트팜의 개척자다. 원예학과 관련해 지바대학은 오사카부립대학과 함께 양강을 이룬다. 민간연구원을 포함해 현재 40~50명의 연구진이 각종 스마트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심지어 의대 교수도 스마트팜 운영과 관련해 협업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바대학은 경제산업성이나 미쓰비시 등이 의뢰한 스마트팜 관련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한다. 마루오 교수는 인터뷰 바로 전까지 한 냉동만두회사와 회의를 하다 돌아왔다. 중국에서 1㎏에 160엔에 수입하고 있는 부추를 대신해 스마트팜에서 기를 수 있는 스마트팜 전용 부추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논의였다. 그는 스마트팜의 미래에 대해 “일본의 경우 노령화가 심각해서 5~10년 안에 농가가 3분의1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하지만 농작물 생산량을 현재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서는 규모를 확대하거나 생산효율성을 높여야 하는데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스마트팜”이라고 강조했다. 마루오 교수는 “스마트팜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운 만큼 시설 설비를 개발해 이를 수출하는 방향으로 기업과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이 역할 분담을 통해 중국에 진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루오 교수는 생산비를 줄이기 위한 시설 대규모화만이 해법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설 대규모화보다는 작은 규모의 시설을 여러 동 만들 경우 병충해 리스크가 적어지고 냉방 효과가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면서 “상황에 맞춰 시설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시와노하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손잡은 산학연, 생산량 20% 늘리고 생산비 30% 줄인다

    [ICT, 농부가 되다] 손잡은 산학연, 생산량 20% 늘리고 생산비 30% 줄인다

    지난달 10일 일본 도쿄 근교 지바현 가시와시에 있는 지바대학 환경건강필드과학센터 내 스마트팜. 지바대학에는 미쓰이와 미쓰비시 등 거대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 중인 스마트팜 10여동이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었다. 농림수산성이 지정한 모델하우스형 스마트팜인 이곳은 각각의 연구 목적이 다르다. 예를 들어 미쓰비시 등이 참여한 태양광 이용 스마트팜 5개동은 주로 토마토의 다수확 생산시스템을 연구 목표로 삼고 있다. 세이와 등 10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 중인 스마트팜은 통합환경 제어에 의한 생산성 향상을 연구하고 있었다. 비료 및 수분을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1000㎡당 50t의 토마토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량은 기존보다 20%가량 늘리고 생산비용은 오히려 30% 줄이는 방안을 찾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스마트팜에서는 우리의 농촌진흥청에 해당하는 일본 국립연구기관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NARO·농연기구) 등이 참여해 토마토 양액재배체계의 생산플랫폼을 표준화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었다.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방법을 찾고 인건비 부담을 줄여 저비용 안정생산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농연기구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인 안동혁 박사는 “토마토를 기르는 이유는 스마트팜에서 재배하기 어려운 작물에 속하기 때문”이라면서 “작물마다 최적의 환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전혀 없어 이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고 소프트웨어화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바대학은 스마트팜 보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재배환경 데이터를 찾아내고 스마트팜에 맞는 품종과 환경 등을 기업, 연구소 등과 함께 연구하는 거점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팜 운영회사인 미라이의 경우 지바대학과 공동으로 발광다이오드(LED)와 같은 인공광을 이용한 양상추 재배에 있어 생산비를 낮추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공조효율 개선, LED 조명반사판에 의한 에너지 절감 등을 실험해 실질적인 데이터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작업동선 간소화, 작업노동 단축 등의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당 양상추 생산비를 700엔까지 낮추겠다는 것이다. 또 이 밖에도 병해충을 막아 생산을 안정화시키고 위생관리 노하우 등도 입증해 기업에 전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절감, 환경보전, 폐기물 감소 및 재사용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해석해 가공하는 일도 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200t 규모의 빗물 재활용 시설도 마련돼 있다. 심지어 까마귀 등 조류의 하우스 지붕 피해 방지를 위한 장치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렇듯 일본은 대학과 연구기관, 정부가 함께 스마트팜 보급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농림수산성과 경제산업성은 2009년 농업과 공업, 상업 등이 연계된 연계촉진법을 제정해 스마트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의 경우 농업과 공업, 상업의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스마트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농림수산성은 시설원예의 첨단화로 농촌경제의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일본은 범정부적 스마트팜 보급 확대를 위한 연구거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 3월까지 일본 전국에 10개의 연구거점을 마련,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한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지바대학이 바로 이런 연구거점에 해당된다. 기존에 스마트팜을 기업이나 대학에서 홀로 운영해 발생하던 문제점을 함께 해결하면서 비용절감과 함께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은 2012년 스마트팜을 전국에 150곳까지 확대했다. 도쿄 외곽 과학도시인 쓰쿠바에 있는 농연기구 역시 농림수산성이 지정한 스마트팜 실증거점 중 한 곳이다. 1983년 설립된 이곳은 3371명의 직원 중 연구원이 1835명에 달할 정도로 연구 기능이 강하다. 1년 예산이 613억엔(약 6730억원)에 이르며 스마트팜에 필요한 각종 정책 개발은 물론 수확이나 재배에 필요한 로봇이나 재배 노하우 등을 연구한다. 최근 농연기구가 중점을 두는 것은 토마토와 오이, 파프리카 중에서 양액재배에 적합한 품종을 찾아내고 이들이 스마트팜에서 어떻게 자라는지 실제 데이터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저탄소형의 고도환경제어시스템을 구축해 생산비를 줄이는 방안도 찾고 있다. 그런 방안으로 지열을 이용하거나 태양열의 축열기능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농연기구가 운영하는 스마트팜을 방문했을 때 작업환경의 고도화와 자동화를 이룩하기 위해 개발한 로봇은 보이지 않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로봇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최근 이들이 개발한 토마토 수확로봇은 생산비용을 낮추기만 한다면 토마토 수확에서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 토마토는 육묘와 묘판에서 재배한 모종을 정식으로 심는 정식(定植) 작업, 수확 등으로 시기를 나눌 때 수확에 걸리는 시간이 3분의1에 해당할 정도로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수확로봇은 카메라와 조명기구, 전동실린더, 수확용 로봇 핸드 등으로 구성되는데 대부분 시중에서 판매되는 부품을 활용해 제조원가를 낮췄다. 이 로봇은 재배 선반에 일정한 높이로 막대기 모양의 지지대를 설치하고 열매가 붙어 있는 부분을 지지대 밖으로 끌어내 로봇의 손이 자동으로 잘라내는 방식이다. 로봇을 이용할 경우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수확할 수 있다. 현재 생산 단가는 250만엔이지만 성능을 개선해 2018년 말까지 200만엔 이하로 낮춰 일반에 보급한다는 생각이다. 농연기구는 이 외에도 토마토가 열리기 전에 열매맺기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로봇도 개발 중이다. 이와사키 야스나가 농연기구 야채 생산 시스템영역 생산유닛팀장은 “우리 연구의 큰 줄기는 환경제어와 노무관리로 나눌 수 있다”면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만 각종 연구가 현장과 격리되는 점을 경계했다. 이와사키 팀장은 “스마트팜 운영자와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연구가 현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소통하지 않는다면 산·학 협력은 그야말로 현장과는 유리된 연구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가시와노하·쓰쿠바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전직원 주4일제… 야호, 야후 재팬

    도요타·3대 은행 재택근무 확대 일본내 ‘파격 근무’ 확산 분위기 아베 정부도 근무개혁안 추진중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야후 주식회사가 전체 종업원 약 5800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3일 쉬고 4일 일하는 ‘4일 근무제’를 몇 년 안에 도입하기로 했다. 근무하는 방식을 다양하게 하고, 충분한 여가를 줘 생산성을 높이고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미야사카 마나부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이런 방침을 밝혔다. 미야자키 사장은 25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노동 시간과 생산성의 문제는 중요한 경영 테마로, 과제는 있겠지만 (주4일 근무제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야후는 현재 일주일에 토·일요일로 한정하지 않고 요일에 관계없이 이틀을 자유롭게 선택해 쉴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주 4일 근무의 전 단계로서이다. 수년 내 1주일에 3일을 쉬도록 근무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주4일 근무제도는 부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3일 휴일제도는 야후 직원의 평균 연령은 35세로 젊지만, 사원들이 부모 등 가족 개호(노인 및 환자를 곁에서 돌보는 일) 등의 필요가 생길 때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늙거나 아픈 가족을 돌보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이른바 ‘개호 이직’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또 보육원 부족 등으로 육아가 맞벌이 부부에게 큰 부담이 되는 가운데 저출산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일상복 브랜드 유니클로를 판매하는 퍼스트리테일링이 특정 지역에서만 근무하는 ‘지역 정사원’에게 주 4일 근무를 도입한 바 있다. 그러나 대기업이 전체 정규직 사원을 상대로 주 4일 근무를 시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도요타자동차는 근무 시간의 대부분을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재택근무를 파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고,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쓰비시도쿄UFJ은행 등 일본 3대 은행도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초대형 유통업체인 이온은 점장도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 제도를 올해부터 도입했다. 아베 신조 정부는 장시간 근무 관행 타파를 비롯해 일하는 방식을 바꿔,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가장 큰 도전 과제’로 추진하며 이를 주요 기업들에 권장하고 있다. 아베는 이를 위해 게단렌과 노조연합 등이 참여하는 ‘근무방식개혁실현회의’를 설치, 내년 3월까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도쿄 이석우특파원 jun88@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공장 운영 노하우까지 수출… 스마트팜 산업화 꿈꾸는 日

    [ICT, 농부가 되다] 공장 운영 노하우까지 수출… 스마트팜 산업화 꿈꾸는 日

    일본 도쿄 인근 지바현 가시와시에 있는 스마트팜 회사인 미라이는 올 3월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양상추, 바질, 고수 등을 하루 1만주 생산할 수 있는 1500㎡ 규모의 스마트팜 플랜트 1개 동을 완공했다. 설계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은 미국 GE 등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5억 5000만엔(약 61억원)에 수출했다.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대부분의 신선 채소를 중국에서 수입하던 하바롭스크의 KGPP사는 스마트팜 가동 후 양질의 신선 채소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중국산과 달리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제품의 품질이 월등해 비싼 가격임에도 러시아 소비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미라이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2014년 몽골의 울란바토르, 지난해 2월에는 홍콩에도 각각 스마트팜 플랜트 2개 동과 1개 동을 수출했다. 두 곳 모두 약 1000㎡ 규모로 하루 3000주와 4500주의 신선한 양상추 등을 생산해 판매한다. ●아베까지 나서 스마트팜 산업화 지원 일본은 미라이와 같은 스마트팜 플랜트 수출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8월 바레인과 카타르를 방문하면서 일본 기업에 스마트팜 인프라 수출을 독려했다. 극지나 중동 등에 스마트팜을 수출할 경우 안정적인 농업생산시설을 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8일 도쿄 도심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인 이곳을 찾았을 때 무로타 다쓰오 사장이 직접 기자를 맞이했다. 대학에서 식물생태학을 전공한 그는 경작을 포기한 논이나 밭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농산물 거래가 활발한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스마트팜이 경작 포기 논밭의 활용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4년 전인 2012년 미라이에 입사했다. 자본금 3500만엔으로 2004년 9월 창립한 미라이는 이곳 가시와와 미야기현에 각각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A구역 500㎡와 B구역 500㎡, 통로 200㎡ 등의 규모로 7억엔(약 78억원)의 건설비가 들어갔다. 주로 LED와 형광등을 사용해 양배추와 바질 등을 재배하는데 하루 평균 1만주 정도를 생산한다. 미야기현에 있는 공장 역시 비슷한 규모다. A구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양상추는 약 35일 주기로 생산된다. 파종에 15일, 재배에 10일, 수확에 10일이 한 주기다. 보통 패밀리마트와 같은 편의점에 납품할 경우 주당(60~70g) 198엔을 받는다. 샌드위치용으로 납품할 경우 ㎏당 1200엔으로 평균 300엔인 노지 재배 양상추보다 4배가량 비싸다. 노지 재배 양상추보다 쓴맛이 적고 부드러운 식감을 갖고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한다고 무라타 사장은 소개했다. 일본 대부분의 스마트팜은 미라이와 비슷하게 양상추나 치커리 등 엽채류를 재배한다. 그렇지만 가시와시 공장의 경우에서 보듯 초기 투자액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고가의 채소를 생산해야 한다. 미쓰비시 연구소는 2013년 일본 내 스마트팜의 경영 실태를 분석한 결과 흑자인 곳이 10%, 수지 균형을 맞춘 곳은 30%, 적자인 곳이 60%라고 밝혔다. 반 이상이 적자이며 이익을 내는 곳은 많지 않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고수익의 작물을 판매해야 한다. 미라이의 경우도 몇 년 전 파산 위기까지 몰렸다가 간신히 되살아났다. 양상추 생산비를 보면 생산설비투자와 수도·전기, 인건비가 각각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미라이 역시 80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설비투자에 쏟아부은 상황에서 전기료와 인건비가 생산비를 좌우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료 등을 줄이고 노무관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상품 경쟁력을 만드는 것이다. ●초기 건설비 수십억… 인건비 등 관리가 관건 대부분의 스마트팜이 양상추 등 단순 엽채류를 재배하는 것도 수익 창출에는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미라이의 경우 B구역에서는 단가가 훨씬 비싼 바질을 생산하고 있었다. 바질은 1㎏에 4000엔을 받고 인근 피자가게에 납품한다. 하루 100㎏가량을 납품하는 만큼 하루 매출액만 40만엔(약 446만원)에 달한다. 특히 바질은 양상추와 달리 줄기를 자르면 곧바로 재생이 되기 때문에 다시 심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생산주기가 빨라진다. 여기에 수확 과정에서 인건비도 양상추의 20%에 불과해 마진율이 높다. 무로타 사장은 “스마트팜 설비를 해외에 수출하는 스마트팜 엔지니어링뿐만 아니라 운영 기술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도 회사 영업의 큰 줄기”라면서 “단순히 양상추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산업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라이는 러시아에 플랜트를 수출한 뒤 공장 운영과 관련한 노하우를 화상원격시스템을 통해 에이에스(AS)하고 있다. 당연히 AS 비용은 별도다. 스마트팜 내에서 위생 관리를 통한 야채 포장과 출하 등에 대한 기법, 작업자, 재료 반입 등의 동선 노하우도 함께 수출한다. 최근에는 중국과 인도 등에서도 관심을 보여 수출 상담을 했다고 자랑했다. 또 간 기능 개선 물질이 나오는 양상추나 당뇨 환자를 위한 저칼륨 상추 생산 등도 연구 중이다. ●산업용 LED 만들던 쇼와社, 식물 맞춤형 개발 도쿄 남서부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공장지대에 있는 쇼와전공의 스마트팜 연구소도 스마트팜의 산업화를 꿈꾸는 곳이다. 1939년 설립된 쇼와전공은 종업원만 1만명이 넘는 석유화학과 알루미늄, LED 분야의 강자다. 주변에 화학공장뿐인 이곳에서 쇼와는 2013년 11월부터 연구원 10명이 양상추 등을 기르며 300㎡ 규모의 조그만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후지쓰나 파나소닉과 마찬가지로 LED 소자를 생산하는 쇼와는 이미 산업용과 가정용 LED를 개발했지만 스마트팜에만 맞는 전용 LED 개발을 통해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상추가 좋아하는 LED, 토마토가 좋아하는 LED 등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최적의 빛깔과 광량, 밝기 등을 연구하는 것이다. 스즈키 히로시 그린이노베이션 선임연구원은 “2009년 아이디어를 내서 이 연구소를 만들게 됐다”며 “현재 반도체와 스마트팜 LED 조명 등이 시험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데 수익성이 확인되면 조직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쇼와는 이미 LED 관련 특허도 확보했다. 650나노미터(nm)의 적색광을 12시간, 450나노미터(nm)의 청색광을 12시간씩 교대로 비출 경우 식물의 재배 속도가 빨라진다는 ‘시교법’을 특허로 인정받았다. 이 기법을 사용할 경우 통상 형광등으로 42일 걸리던 양상추 수확이 32일 만에 가능해진다. 쇼와는 이 같은 LED 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2년 아랍에미리트에 스마트팜 플랜트를 수출하는 데 참여했다. 스즈키 선임연구원은 “식물에 따라 다양한 방법의 조명법을 개발해 이를 수출하는 것이 회사의 바람이자 내 소원”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가시와(지바현)·가와사키(가나가와현)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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