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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서 ‘한국전쟁 때 부역혐의 집단희생’ 유해발굴 시작

    아산서 ‘한국전쟁 때 부역혐의 집단희생’ 유해발굴 시작

    진실화해위원회, 유해발굴 개토제공수리·백암리 유해 380여구 추정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을 도왔다는 혐의로 경찰과 치안대에게 민간인이 집단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충남 아산 부역 혐의 희생사건’의 유해 발굴이 시작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7일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일원에서 민간인 희생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아산 부역 혐의 희생 사건 유해 발굴 개토제’를 열었다.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 희생 사건에 대한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유해 발굴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아산 부역 혐의 희생 사건’은 인민군이 아산 등을 점령했을 당시 1950년 9월 말부터 1951년 1월 초까지 공수리(성재산 방공호)와 백암리(새지기) 일대에서 민간인 다수가 부역했다는 혐의와 그 가족이라는 이유로 경찰과 치안대 등으로부터 집단 살해된 사건이다. 공수리(300여구)와 백암리(80여구) 두 곳의 추정 유해는 380여 구로 진실화해위는 올 상반기 중 유해 발굴을 완료할 계획이다. 개토제가 열린 아산시 공수리 지역은 지난해 5월 아산시와 아산유족회의 시굴 조사에서 유해 일부와 탄피가 확인됐다.진실화해위는 아산시 공수리·백암리 일원을 비롯해 배방산 방공호·배방면 수철리 폐금광·염치리·대동리 일대 등에서도 희생자만 77명 이상(진실규명 신청 59명, 미신청 18명)으로, 희생자는 최소 8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진실화해위는 올해 아산 공수리를 포함해 전국 7개 지역에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 작업을 할 계획이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부역 혐의 사건에 대한 유해 발굴은 상당수 이뤄졌지만, 국가기관이 아닌 지방자치단체 또는 시민사회단체에 의한 발굴이 대부분”이라며 “부역 혐의 사건의 특성상 같은 공동체 내 가해자와 피해자 자손들이 어울려 사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경우 유해 발굴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추도사를 통해 “우리의 모든 것을 앗아간 한국전쟁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와 유족에게 잔인한 비극이었다”며 “통한의 세월을 견뎌 내신 영령들과 유족에게 죄스럽고 또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개토제는 유족회 인사말, 진실화해위와 아산시 등 관련 기관 관계자 추도사, 제례 등 순으로 진행됐다.
  • 전신줄에 속옷 수십 장 주렁주렁 건 태국 여성, 이유는? [여기는 동남아]

    전신줄에 속옷 수십 장 주렁주렁 건 태국 여성, 이유는? [여기는 동남아]

    태국의 한 고급 주택단지 공사장 앞 전신줄에 여성의 속옷 수십 장과 다양한 신발들이 걸려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무슨 이유일까? 3일 태국 매체 더타이거는 유독성 폐수를 방출하는 건설업자에게 화가 난 여성이 속옷 수십 장을 전신줄에 매달아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장면은 한 누리꾼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큰 화제가 됐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왜 속옷과 신발들이 전신줄에 걸려 있는지 누가 말해줄 수 있나요? 미신 행위일까요?”라는 글을 남겼다. 실제 영상 속에는 길가 한복판 전신줄에 30장이 넘는 여자 팬티와 하이힐, 부츠, 샌들 등의 다양한 신발이 걸려 있다. 해당 영상이 순식간에 퍼지며 언론 보도로 이어지자, 누가 무슨 이유로 이런 일을 벌이는지 궁금증이 증폭됐다. 영상이 찍힌 곳은 사뭇프라칸 주방플리 지구의 한 고급 주택단지 앞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의 취재 결과, 이 지역에 사는 63세 손퐁(여)씨는 “인근 공사가 시작되면서 수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밤까지 이어지는 공사 소음에 밤잠을 설친다”고 전했다. 또한 “가장 큰 문제는 공사 현장에서 방출하는 폐수가 내 땅으로 흘러 들어와 어떤 작물도 키울 수가 없게 됐고, 물고기들은 모두 죽었다”고 토로했다. 원래 야채를 재배해 내다 팔아 생계를 유지했는데, 지금은 생계유지도 힘든 상황이라고 분개했다. 손풍씨는 건설 감독을 찾아가 하소연했지만 “부임한지 얼마 안 돼 상황을 모르겠다”면서 구체적인 해결책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결국 관할 정부 부처를 찾아가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주변에서는 소송을 걸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소송은 무리였다. 결국 손풍씨는 여론의 관심이라도 끌기 위해 속옷 시위를 벌이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건설업체가 문제를 해결해 주면 바로 속옷들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 장부 사무실 안 뒀다고, 신고 안 했다고 ‘전과자’… 앞으론 과태료만

    장부 사무실 안 뒀다고, 신고 안 했다고 ‘전과자’… 앞으론 과태료만

    저소득·자영업 ‘억울한 처벌’ 감경기업 경미한 위반은 시정조치부터법인 합병 미신고·세관 검사 거부최대 징역형에서 과태료 처분으로5월 법제처 중심 일괄 입법 절차 # 1인 회계사무소를 운영하는 회계사 A씨는 좁은 사무실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5년 전 수행했던 수임계약서류 등을 폐기했다. 그 직후 ‘거래 장부를 사무실에 비치하지 않으면 전과자가 된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A씨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A씨는 “폐기한 자료는 오래된 자료이고 업무를 의뢰한 고객도 몇 년 전 폐업했다”며 “납득되지 않는 처벌 규정”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2일 경제 형벌 규정 108개를 완화하는 내용의 ‘2차 경제 형벌 규정 개선 과제’를 발표한 것은 A씨의 사례처럼 현실에 맞지 않은 형벌 규정이 억울한 전과자를 양산한다는 판단에서다. 과도한 형벌 규정이 기업의 경영 활동을 위축시키고, 저소득층·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어 합리적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기획재정부·법제처·한국법제연구소와 함께 ‘원팀 협업체계’로 지난해 9월부터 총 232개 규정을 대상으로 법리·정책적 검토를 거쳤다. 그 결과 ▲주요 경제 형벌 62개 ▲생활밀착형 규정 23개 ▲사문화된 규정 23개 등 총 108개를 추렸다. 이에 A씨의 경우처럼 직무 관련 장부를 사무소에 비치하지 않은 공인회계사는 공인회계사법 제53조 제6항 제2호에 따라 기존에 벌금 300만원의 처벌을 받았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3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과태료는 행정처분이라 범죄 기록이 남지 않는다. 또 식품위생법상 신고 의무 위반 같은 생활밀착형 규정도 처벌이 감경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5년간 입건 수 1000건이 넘고 500만원 이하 소액 벌금형이지만, 낙인 효과가 크고 전과자가 될 경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과 자영업자를 고려해 중점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자유·창의를 위축시키고 형벌 만능주의에 따라 경미한 의무 이행까지도 형벌로 통제하는 규정도 개선된다.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다른 사업자의 활동 참가를 부당하게 방해하는 남용행위를 하면 앞으로는 공정거래법 제1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시정조치 후 형벌’을 주기로 했다. ‘징역 3년 이하, 벌금 2억원 이하’의 형벌에서 대폭 완화된 조치다. 이 밖에도 사업체를 사고팔거나 법인을 합병·상속할 때 신고하지 않은 부가통신사업자에게 징역형을 가하는 전기통신사업법, 세관장의 조치 등을 위반하거나 검사를 거부·방해·기피한 자를 처벌하는 관세법, 검사합격증명서를 훼손하면 최대 징역 2년형에 처하는 관광진흥법 등도 과태료 처분 조항으로 바꿀 계획이다. 저공해 자동차 보급계획서의 승인을 받지 않은 자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대기환경보전법도 과태료 처분으로 바뀐다. 정부는 오는 5월 경제 형벌 규정 2차 과제의 입법 절차를 밟기로 했다. 1차 과제처럼 법제처 중심으로 일괄 개정 절차로 진행한다. 3차 과제 추진은 7월 진행된다.
  • 악성 임대인과 2번 이상 거래한 공인중개사 오늘부터 직접 조사한다

    악성 임대인과 2번 이상 거래한 공인중개사 오늘부터 직접 조사한다

    정부가 악성 임대인이 소유한 주택을 두 차례 이상 전세 계약을 중개한 공인중개사들을 직접 찾아가 조사하는 등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특별점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150여명 규모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최근 2년간 발생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 중 공인중개사가 중개한 계약이다. 2021~2022년 보증 사고 8242건 가운데 공인중개사가 중개한 계약은 4780건이다. 중개 계약 중 4380건(94%)은 수도권 계약으로 피해 규모의 94%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보증사고가 발생한 주택 정보를 HUG 악성 임대인 명단과 대조해 문제의 공인중개사를 확정한 뒤 중개업소를 찾아가 사고물건에 대한 계약서, 동일 주소 건축물의 매매·임대차 계약서, 특정인과의 대량 계약 여부, 부동산 실거래가와 계약 금액의 일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 공인중개사 자격증 대여, 고용인 미신고, 중개대상물 확인·설명 의무 이행현황도 살핀다. 점검 결과에 따라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위반, 확인·설명의무 미이행 등이 발견되면 행정처분을 내린다. 전세 계약상 중요한 정보의 거짓 제공, 가격 담합의 경우 증거자료 확보 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세사기 가담 공인중개사의 퇴출을 위해 금고형 선고(집행유예 포함)만 받더라도 자격을 취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공인중개사에게는 임대차 중요 정보에 대한 설명 의무를 부과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악성임대인 짬짜미’ 공인중개사 손본다…전세사기 의심 중개사 특별점검

    ‘악성임대인 짬짜미’ 공인중개사 손본다…전세사기 의심 중개사 특별점검

    2회 이상 악성임대인 매물 중개사 대상업소 현장방문…사고계약서 등 집중 점검자격증 대여·설명 의무 위반시 행정 처분거짓 정보 제공·중개보수 과다시 수사의뢰원희룡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대상 확대” 정부가 악성 임대인이 소유한 주택을 두 차례 이상 전세 계약을 중개한 공인중개사들을 직접 찾아가 조사하는 등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특별검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150여명 규모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최근 2년간 발생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 중 공인중개사가 중개한 계약이다. 2021~2022년 보증 사고 8242건 가운데 공인중개사가 중개한 계약은 4780건이다. 중개 계약 중 4380건(94%)은 수도권 계약으로 피해 규모의 94%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보증사고가 발생한 주택 정보를 HUG 악성 임대인 명단과 대조해 문제의 공인중개사를 확정한 뒤 중개업소를 찾아가 사고물건에 대한 계약서, 동일 주소 건축물의 매매·임대차 계약서, 특정인과의 대량 계약 여부, 부동산 실거래가와 계약 금액의 일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 공인중개사 자격증 대여, 고용인 미신고, 중개대상물 확인·설명 의무 이행현황도 살핀다.점검 결과에 따라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위반, 확인·설명의무 미이행 등이 발견되면 행정처분을 내린다. 전세 계약상 중요한 정보의 거짓 제공, 중개보수 과다, 가격 담합의 경우 증거자료 확보 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세사기 가담 공인중개사의 퇴출을 위해 금고형 선고(집행유예 포함)만 받더라도 자격을 취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공인중개사에게는 임대차 중요 정보에 대한 설명 의무를 부과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해외 체류·병역 의무 중에도 실업급여 ‘부정수급’

    해외 체류·병역 의무 중에도 실업급여 ‘부정수급’

    정부가 공적 급여제도인 ‘실업급여’(구직급여) 정상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해외 체류·병역 의무 중에도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한 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코로나19 이후 지원 규모가 증가한 실업급여에 대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3개월간 부정수급 특별점검한 결과 60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수령한 부정수급액만 14억 5000만원에 달했다.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적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액 부정수급 등 범죄행위가 중대한 178명에 대해서는 형사처벌키로 했다. 특별점검은 실업인정 대상기간이 해외 체류 또는 병역 의무복무기간과 중복되거나 정부가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임금을 지원한 간이대지급금 근무 기간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A씨는 실업급여 수급기간 중 베트남으로 출국해 약 3개월간 체류하면서 지정된 날짜에 실업인정 신청을 할 수 없자 지인을 통해 대리 신청해 실업급여 1700만원을 수령했다. B씨는 인도네시아에 출국 및 해외 취업하고도 신고하지 않은채 6개월간 1300만원을 부정수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실업급여 수급기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영해 복무만료일 이후로 수급기간을 연기해야 했지만 신고없이 400만원을 받았다. D씨는 실업급여 수급기간 중 약 7개월간 취업한 사실을 숨긴채 1300만원을 부정수급했다 간이대지급금 지급 시 조사된 근무 기간 확인과정에서 취업 사실이 드러났다. 고용부는 부정수급 근절을 위해 올해 3~10월로 조사 기간을 확대하고 부정수급 현황 분석을 거쳐 취업사실 미신고·고용유지 조치 미이행 등 유형별 맞춤 조사 방식으로 단속의 실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 수급자의 근로의욕 고취와 재취업 촉진을 활성할 수 있는 방안도 개선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부정수급은 중대 범죄행위로 전국 48개 지방관서의 고용보험수사관간 정보연계, 특별점검, 기획조사, 검·경 공조수사 등을 통해 강력 단속할 방침”이라며 “언제 적발되느냐가 문제일 뿐 반드시 적발된다”고 강조했다.
  • [사설] 사회위기 TF, 정부 존재 이유 증명해 보이길

    [사설] 사회위기 TF, 정부 존재 이유 증명해 보이길

    이달 초 서울 서초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던 부부가 세상을 등졌다. 깨끗하게 정돈된 집 안에서는 메모가 한 장 발견됐다.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지만 빚도 생기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코로나로 경영난을 겪던 부부가 빚에 내몰려 결국 폐업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2014년 온 국민을 가슴 아프게 했던 ‘송파구 세 모녀 사건’ 이후 정부가 찾아가는 복지를 꾸준히 강화해 오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정부가 이런 복지정책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사회위기 대응 범부처 전담팀(TF)을 어제 출범시켰다. 헬스장 부부만 해도 쌓여 가는 빚에 가압류 통지까지 받았지만 위기가구 대상이 아니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낌새를 채지 못했다. 정부는 관계 부처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위기조짐가구와 취약계층을 사전에 좀더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단장을 맡은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10개 부처가 전담팀에 들어갔다. 반짝 보여 주기가 아니라 범부처의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제대로 구성돼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국내 복지제도의 근본적인 한계로 지적돼 온 ‘당사자 신청 원칙’을 극복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에너지 바우처, 생활비 지원금 등 각종 정부 지원금은 당사자가 신청을 해야만 받을 수 있다. 낙인효과 때문에 거부하는 이도 있지만 대다수는 몰라서 못 받거나 알아도 신청서류 준비의 어려움 등으로 포기하는 경우라고 한다. 이런 장벽을 최대한 낮추고 없애 지레 포기하는 이가 없게 해야 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도시가스 요금만 하더라도 감면 대상임에도 신청하지 않은 가구가 66만(중복지원 대상 포함) 가구나 된다. 복지 사각지대는 ‘빈곤’에만 있는 게 아니다. 온몸에 멍이 든 채 짧다고도 표현하기 힘든 삶을 마감한 인천 아동학대 사건도 사각지대가 낳은 비극이었다. 범부처 전담팀이 빈곤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교육, 고용, 신체·정신건강, 재난범죄 등 4개 분야로 나눠 위기대응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 이왕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으니 사건이 터질 때마다 쫓아가는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각지대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바란다. 이번만큼은 수요자 눈높이에서 복지제도를 확 뜯어고쳐 구조 신호를 보내지 않아도 국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부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보일 기회다.
  • 日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원안위원장, 해양방사능 감시 점검

    日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원안위원장, 해양방사능 감시 점검

    이르면 올해 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예고된 가운데,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해양환경방사능 감시 현장을 살폈다. 유 위원장은 10일 해양환경방사능 조사 및 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환경방사능평가실을 방문해 분석 현황을 점검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4월부터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는 일본 동쪽에 있어 오염수는 해류를 따라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 우리나라에 들어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안위는 우리나라 해안 주변 40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세슘과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하고 이를 해양환경방사능 감시망에 공개하는 해양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유 위원장은 이날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도 방문해 국내 핵물질 신고정보에 대한 검증과 미신고 핵 활동 탐지를 위한 핵물질 분석 역량도 확인됐다. 원안위는 평화적인 원자력 활동을 기술적으로 검증하고자 핵물질 분석실을 운영하고 있다. 핵물질의 농축도와 질량을 분석해 사업자 등이 신고한 정보와 일치하는지, 미신고된 핵 활동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유 위원장은 “방사선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환경방사능 감시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면서 “우리나라의 원자력 위상에 걸맞은 핵물질 분석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 이태원 참사 유족, 기습 분향소 설치…경찰, 해산 절차 돌입

    이태원 참사 유족, 기습 분향소 설치…경찰, 해산 절차 돌입

    참사 100일 거리 행진 후 서울광장 기습 추모집회이태원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두고 유족들이 추모 행진 중 기습적으로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추모대회를 열었다. 경찰은 이를 미신고 집회로 판단해 해산 절차에 돌입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는 4일 오전 11시쯤 지하철 4호선 녹사평역 분향소에서부터 추모대회 장소인 세종대로로 행진했다. 그러다가 예고 없이 서울광장에서 발길을 멈추고 분향소 천막 설치를 시작했다. 설치 지점은 서울도서관 앞 인도로, 서울시 관할 구역이다. 유가족들은 애초 행진 후 광화문광장에서 참사 100일 추모대회를 하기로 했으나 서울시의 불허로 장소를 광화문광장 옆 세종대로로 옮긴 상황이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이 분향소 설치를 저지하려다 뒤로 밀렸고 이후 서울시 공무원 70여명도 철거를 위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역시 실패했다. 양측의 대치·충돌 과정에서 20대 유가족 한 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유가족들은 결국 오후 2시10분쯤 분향소를 설치한 뒤 영정사진 159개를 올렸다. 이후 시청역 4번출구 옆에 무대 차량을 설치하고 추모대회를 시작했다. 유가족 150여명을 포함한 5천여명이 운집해 세종대로 왕복 6개차로 중 4개를 점했다. 유가족단체는 집회 신고를 한 장소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행진 신고만 했을 뿐 집회 신고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관할인 남대문경찰서는 오후 3시10분부터 “신고된 범위를 벗어난 집회”라고 안내하며 해산 절차에 들어갔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20조에 따르면 관할경찰서장은 불법 집회에 대해 자진해산할 것을 요청하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해산을 명할 수 있다. 해산 절차는 ‘종결 선언 요청→자진 해산 요청→해산명령·직접해산’ 순으로 이뤄진다. 이날 도로 행진·집회 여파로 오후 3시30분 기준 도심 차량 통행 속도가 시속 14.2㎞까지 떨어지는 등 정체를 빚었다.앞서 유가족과 시민은 이날 오전 가족을 잃은 슬픔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와 네 개의 별이 달린 배지를 착용하고 행진했다. 네 개의 별은 각각 희생자·유가족·생존자·구조자를 의미한다. 선두에서 마이크를 든 유가족 단체 관계자는 희생자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행진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국가도 대통령도 없지만 유가족분들 곁에는 국민이 있습니다’, ‘유가족분들 힘내세요. 국민이 함께합니다’라는 문구의 팻말을 든 채 시민들은 함께 구호를 외쳤다.
  • 5살 알비노 어린이, 머리·다리 잘린 채 발견…또 주술 목적

    5살 알비노 어린이, 머리·다리 잘린 채 발견…또 주술 목적

    창백한 흰 피부를 가진 한 알비노 어린이가 머리와 양 다리가 없는 상태에서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 사우스 키부주 칼레헤에서 5살 남자 어린이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발견된 이 시신은 머리와 양다리가 절단돼 사라진 상태였으며, 특히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알비노 어린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알비노는 선천성 색소 결핍증에 걸린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창백한 피부와 새하얀 속눈썹과 털, 붉은빛 눈동자를 가졌다. 문제는 이같은 특별한 외모가 일부 지역에서 미신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알비노의 몸 일부가 행운과 부를 가져올 것으로 믿어 인신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알비노를 마녀로 몰아 학대하거나, 신체를 훼손해 주술용으로 거래하는 일도 자주 벌어질 정도다.이번에 살해된 어린이 역시 이같은 미신 때문에 살해됐을 것으로 보인다. 칼레헤 당국자는 "알비노 어린이가 주술에 사용될 목적으로 살해된 것으로 보이며 경찰이 범인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는 알비노를 겨냥한 살인을 비롯 강간, 납치, 신체상해 등 흉악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실제 통계에 잡히지 않는 희생자가 더 많은 것으로 추측되며 이에 유엔 등이 나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 사우스 키부주 알비노 협회 측은 "지난 2009년 이후 이 지역에서 비슷한 이유로 18명의 알비노가 사망했다"면서 "이번에도 매우 역겨운 사건이 벌어졌지만 놀랍지는 않다. 그간 이같은 야만적인 행위의 희생자가 있어왔기 때문"이라며 개탄했다.   
  • 용산구, 찾아가는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제 교육

    용산구, 찾아가는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제 교육

    서울 용산구가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 및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연중 ‘찾아가는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제 교육’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주택 임대차계약 미신고나 신고지연 등으로 인한 구민 불이익이 없도록 직접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찾아가 교육을 진행 중이다. 주요 교육내용은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 대상, 절차, 불이익 규정 등이다.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제는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임차인의 권리 보호를 위해 임대차 계약 당사자가 계약 내용을 신고토록 하는 제도로 2021년 6월 전면 시행됐다. 제도에 따라 주택 임대차 계약 시 30일 이내 신고해야 한다. 계도기간은 오는 5월 31일까지 2년간으로, 6월부터 미신고 및 거짓신고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구 관계자는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제도 안내는 물론 계약 당사자가 기한 내 임대차계약을 신고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신고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도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 용한 ‘소녀 무당’ 부르기도…북한서 ‘무속’ 인기, 적발시 공개처형

    용한 ‘소녀 무당’ 부르기도…북한서 ‘무속’ 인기, 적발시 공개처형

    새해들어 신년운세를 보기 위해 무속인을 찾는 북한 평양 주민이 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평양 소식통은 해당 매체에 “올해 운수를 알아보려 너도나도 점쟁이 집을 찾는 평양 주민이 많아져 시 안전국이 집중 단속에 나섰다”고 말했다. 북한 형법 제256조 미신행위죄에 따르면 돈 또는 물건을 받고 미신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노동단련형에, 미신 행위로 엄중한 결과를 일으킨 경우는 3년 이하의 노동교화형에 처할 수 있다. 2018년 양강도 혜산시 비행장에서는 무속 신상을 믿은 여성 세 명이 총살당한 사례도 있다. 무속신앙을 믿거나 무속인을 찾은 사실이 적발되면 공개 처형에 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속인에게 점을 보려는 평양 주민과 당 간부들이 늘어나자 당국은 비상에 걸렸다. NK데일리에 따르면, 이달 초 평양시에서 미신 행위를 하다 적발된 주민들은 곧장 3~6개월의 노동단련형 처벌을 받았다. 노동단련형은 품행 선도의 취지에서 일정 장소에 합숙하며 청소‧건설 노동 등을 강제하는 처벌이다. 현지 소식통은 “평양에서 미신행위를 하다 걸리면 지방으로 추방될 수 있다”면서 “그런데도 주민들은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인지 미신행위에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NK데일리 일본판 편집장은 “무속 유행의 배경에는 북한에서 가장 부유한 평양에서조차 끼니거리가 부족할 정도의 경제난이 있다”면서 “보이지 않는 고통과 불안 속에서 점쟁이에 빠지는 것은 북한만의 사례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북한에서는 서민뿐만 아니라 고위 간부에 이르기까지 무속에 빠져 있다고 전해진다. 동해한 함흥에서 유명한 점쟁이 소녀를 보위부에 명령해 일부러 평양까지 데려와 점을 쳐 달라고 할 정도”라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아무리 단속을 해도 소용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기독교와 무속신앙 등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국가로 꼽힌다. 영국 인권단체 ‘한국미래이니셔티브’가 2020년 발간한 ‘신앙에 대한 박해: 북한 내 종교 자유 침해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종교 집단을 대상으로 자행된 인권 침해 사례 273건 중 79%인 215건은 기독교와 관련됐고 21%(56건)는 무속신앙이 대상이었다. 함경북도 무산의 장마당에서는 성경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1000여명의 주민 앞에서 공개 처형을 당하기도 했다. 박해자 중에는 3세 아동과 80세 이상 고령자도 포함돼 있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종교 박해 주도 기관으로는 북한의 국가보위성‧사회안전성(구 인민보안성)과 중국 공안, 국경경비대 등이 지목됐다.
  • 불법 공유숙박 ‘꼼짝마’…동해시, 적발 시 형사고발

    불법 공유숙박 ‘꼼짝마’…동해시, 적발 시 형사고발

    강원 동해시는 미신고 불법 공유숙박 영업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한다. 동해시는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공유숙박 플랫폼을 통해 아파트, 원룸, 빌라 등에서 영업을 하는 곳에 대해 이행강제금 부과와 형사고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앞선 지난해 9월부터 동해시는 불법으로 공유숙박 영업을 하는 곳으로 추정되는 114곳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였다. 이를 통해 66곳은 영업을 중단했고, 32곳은 숙박업을 신고했다. 나머지 16곳은 여전히 불법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영업을 지속하는 16곳에 대해 연중 단속을 벌여 형사고발과 이행강제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 상가 등에서 숙박업을 하거나 지자체에 신고없이 운영하는 민박 영업은 모두 불법이어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최기순 동해시 예방관리과장은 “사각지대 없는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영세 숙박업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범죄와 안전사고도 막겠다”고 전했다.
  • “미국식 홈스쿨링, 月1500만원”…아이들은 상습폭행 당했다

    “미국식 홈스쿨링, 月1500만원”…아이들은 상습폭행 당했다

    3개월에 4500만원, 월평균 1500만원 상당의 수업료를 받은 불법 입시학원 운영자가 학원생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이 선고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태균 부장판사는 학원의설립·운영및관리교습에관한법률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 미신고 교습소를 운영했다.초·중생을 대상으로 미국 온라인스쿨(재택교육) 과정을 지도하며 학생 1명당 분기별로 4500만원의 강습료를 받았다. 교습소를 운영하면 교육감에 교습과 비용 등을 신고해야 하지만, 신고하지 않았다. 또 훅육을 핑계로 일부 아이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오랜 기간 범행을 반복해 죄질이 무겁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자백했고, 동종 범죄 경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4·3희생자 일반재판 미신고 재심 첫 개시 결정

    4·3희생자 일반재판 미신고 재심 첫 개시 결정

    제주지방법원 형사4-1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19일 제주4.3특별법상 특별재심과 직권재심 대상이 아닌 고(故) 한상용의 아들 한모씨가 청구한 재심 사건 개시를 결정했다. 고 한상용은 4·3 당시 경찰에 끌려가 1950년 2월28일 광주지방법원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만기출소한 고 한상용은 2017년 사망했다. 고 한상용은 고문 후유증 등으로 별다른 직업을 갖지도 못했다. 재심을 청구한 고 한상용의 아들 한씨는 “평소에 4·3관련 겪은 일에 대해 말을 하지 않다가고 술에 취하면 1949년 무렵 남로당원을 도왔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돼 끌려 가서 고문당했다. 끌려 간 사람들 중 앞서 취조를 받은 사람들이 제대로 말을 하지 않거나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몽둥이와 각목 등으로 사정없이 구타당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고 그로 인해 죽어 트럭에 실려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에 묻는 말에 순순히 응하는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구타를 여러번 당했다”고 진술했다. 그때의 가혹행위로 피고인은 좌골신경통, 대퇴골 무혈성 괴사 등을 앓아 1980년 무렵에는 부산에서 인공관절치환수술을 받기도 했다. 피고인이 겪은 일로 모든 가족이 희생됐든데 자신 뿐 아니라 누나도 연좌제에 걸려 원하던 학교에 진학도 원하는 직장에 취업도 못했다. 10년 전까지도 경찰 검찰로부터 지속적인 사찰을 당해왔다고 털어놨다. 검찰은 한씨의 진술이 전문진술에 불과해 증거능력이 없어 제출된 자료만으로 ‘확정판결에 대신하는 증명’이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재판부는 재심개시결정문을 통해 피고인이 사망해 직접 진술을 들을 수 없지만 재심 청구인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전후사정이 일관된다”면서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당시는 극심한 이념대립으로 영장이 없는 불법 연행이나 수사, 고문 등이 다반사였다. 피고인(고 한상용)이 적법한 절차에 따른 수사를 받았다고 가정하는 것은 경험칙에 반한다”고 꼬집었다. 재판부는 “제주4.3처럼 70년이 넘는 과거의 일에 대한 재심 사유를 엄격하게 따질 경우 자칫 재심제도의 필요성이나 정의의 관념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검사의 주장은 제주4·3의 구체적인 상황은 외면한 채 평상시와 같은 상황이었음을 전제하고 재심사유가 있는지를 따지자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책꽂이]

    [책꽂이]

    두 번째 원고(함윤이·임현석·유주현·박민경·김기태 지음, 사계절 펴냄) 신춘문예 등단작은 지면에 실리면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지만 그다음이 꼭 화려하지만은 않다. 셰어하우스에 머무는 외국인들이 펼치는 미신을 소재로 한 함윤이 작가의 ‘규칙의 세계’를 비롯해 서울신문·조선일보·매일신문·세계일보·동아일보에서 지난해 등단한 작가 5명의 두 번째 단편을 엮었다. 216쪽. 1만 1000원.안녕의 의식(미야베 미유키 지음, 홍은주 옮김, 비채 펴냄) 미스터리와 괴담, 판타지, 시대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일본과 한국에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작가의 첫 SF 소설집. 오랜 시간 가장 애틋한 친구로서, 가족으로서 함께한 노후 로봇과의 이별을 그린 ‘안녕의 의식’을 비롯해 지난 10년 동안 쓴 8편의 단편을 담았다. 448쪽. 1만 6800원.그대의 마음에 닿았습니다(김은영 등 9명 지음, 플로어웍스 펴냄) 청년 정신건강, 남은 자를 위한 애도, 트라우마 극복, 마약 중독 재활, 자살 예방, 코로나19, 군 정신건강, 북한 이탈 주민, 국가폭력 치유 등 정신건강 분야에서 일하는 의사 9명의 생생한 이야기를 녹였다. 재난 현장의 상처 입은 마음을 보듬어 주는 의사들이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252쪽. 1만 8000원.10대 민족으로 읽는 패권의 세계사(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정은희 옮김, 미래의창 펴냄) 고대 서아시아와 지중해에서 고대 문명을 통합한 이란족과 이슬람 세계를 구축한 아랍족, 지역 세력에 불과했으나 지중해 전역을 장악한 라틴족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주요 무대에서 활약한 10대 민족으로 패권의 역사를 살핀다. 244쪽. 1만 6000원.백치라 불린 사람들(사이먼 재럿 지음, 최이현 옮김, 생각이음 펴냄) 재판 기록과 속어, 유머, 소설, 시, 풍자만화, 회화, 기행문학 같은 대중적인 창작물 속에서 백치로 불린 이들의 이야기를 찾아본다. 서구 사회의 계몽주의, 우생학, 진화심리학, 인종주의 등이 지능과 지적 장애에 대해 어떤 잘못된 관념을 심었는지 탐구했다. 416쪽. 2만 2000원.면역(필리프 데트머 지음, 강병철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구독자 1900만명, 누적 조회수 20억회에 이르는 과학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소개하는 면역계의 모든 것. 면역계는 인간의 뇌 다음으로 복잡하며, 지구에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생명 현상 중 하나다. 45장의 인포그래픽 이미지를 통해 최대한 알기 쉽게 면역계를 전달한다. 348쪽. 3만 5000원.
  • 경기도, 세금 누락 1만2383건 적발해 302억원 추징

    경기도, 세금 누락 1만2383건 적발해 302억원 추징

    경기도는 남양주시 등 11개 시군과 지방세 합동 조사를 벌여 1만2383건의 세금 누락 사례를 적발하고 302억원을 추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2018년 117억원, 2019년 65억원, 2020년 127억원, 2021년 139억원) 중 최다 추징액이다. 도는 국세청 과세정보 및 사회보험 부과내역, 국가보조금 지급내역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기존 조사 방식으로는 발견할 수 없었던 변칙적인 세금 탈루행위를 적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취득세를 감면받은 후 유예기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제3자에게 매매하거나 중과세율 부과 대상인 고급주택을 취득한 후 일반세율로 축소 신고하는 등 법령 위반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유형별 사례는 ▲지방세 감면 부동산의 목적 외 사용 146억원(668건) ▲과밀억제권역 내 법인의 부동산 취득 및 사치성 재산 세율 축소 신고 18억원(452건) ▲취득세 미신고 48억원(5748건) ▲주민세 및 지방소득세 미신고 90억원(5515건)이다. A법인은 창업 감면 제조 업종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건물을 지어 취득세를 감면받았으나 국세청 과세정보를 조사한 결과 무늬만 제조업일 뿐 실제로는 상품을 판매하는 도매업으로 확인돼 감면받았던 지방세 2000만원을 추징당했다. 납세자 B씨 외 다수는 자경농민으로 영농에 직접 사용하겠다며 토지를 매수해 취득세를 감면받았다. 현장 조사에서도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감면 목적대로 토지를 사용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국가보조금 지급내역과 대조해보니 임차인이 보조금을 수령하면서 농사를 대신 짓고 있는 무늬만 농지임을 적발, 5000만원을 추징했다. C법인은 과밀억제권역 내 건물을 신축하면서 일반세율을 적용해 취득세를 적게 냈다가 본점사무소로 사용하고 있는 사실이 등기부등본과 과세정보로 적발돼 5700만원을 추가로 징수했다.신축에 따른 취득세율은 2.8%지만 과밀억제권역 내 본점사무소 신축은 6.8%가 적용된다. 류영용 조세정의과장은 “세법질서를 확립하고 공평과세를 위해 경기도와 시·군이 협력했다”며 “탈루·누락되는 세원이 없도록 세밀한 조세행정을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로제타석 ‘비밀의 문자’ 풀리기까지 20년… 英·佛 문화 전쟁 있었다

    로제타석 ‘비밀의 문자’ 풀리기까지 20년… 英·佛 문화 전쟁 있었다

    지난 11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맞닥뜨렸다. 호사가들은 14세기부터 15세기까지 116년 동안 잉글랜드 왕국과 프랑스 왕국이 벌인 전쟁을 빗대 ‘축구 백년 전쟁’이라며 경기에 주목했다. 진짜 백년 전쟁이 끝나고 약 350년이 지난 뒤, 19세기의 시작과 함께 영국과 프랑스는 또 한 번 전쟁을 벌였다. 이번에는 총칼을 앞세운 것이 아니었다. 바로 1799년 7월 어느 무더운 날 이집트 서북부에 위치한 라시드 지역의 로제타 요새에서 발견된 ‘로제타석’의 해석을 두고 벌어진 ‘문화 전쟁’이었다.나폴레옹의 이집트 정복 전쟁에 따라나섰다가 로제타 요새 공사를 맡았던 피에르 프랑수아 부샤르 중위의 눈썰미 덕분에 로제타석은 요새 어느 구석에 처박힐 운명에서 주목해야 할 인류 최고 문화유산으로 부상했다. 군인이면서 학자였던 부샤르는 공사장에서 발견된 무거운 돌 한쪽면에 이상한 부호들이 가득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대단한 발견이라는 것을 직감했던 것이다. 로제타석에 새겨진 부호들은 그림 중심의 성체자(聖體字), 가운데는 속체자(俗體字), 맨 아래는 고대 그리스 문자였다. 로제타석의 존재가 유럽의 학자들에게 알려졌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신비의 고대 이집트 문자는 길어야 보름이면 해독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렇지만 비밀의 문자가 풀리기까지는 20년이 넘게 걸렸다. 대중들에게는 영국의 토머스 영이 로제타석 해독의 실마리를 발견하고 프랑스의 장 프랑수아 샹폴리옹이 최종적으로 풀어낸 것으로 알려졌다.강산을 두 번이나 변하게 만든 세월이 지나는 동안 앙숙 국가의 학자들이 수행한 작업이 그저 한 문장으로 표현될 정도로 간단할까. 로제타석 해독에 나선 영은 다재다능한 천재이면서 차분하고 예의를 갖출 줄 아는 사람이었고 이집트의 미신과 타락을 비웃는 사람이었다. 반면 샹폴리옹은 이집트에만 관심을 두는 외골수 천재였고 분노조절 장애라고 할 정도로 항상 분노와 조바심에 가득 차 있었으며 고대에 가장 강력했던 이집트 제국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이런 전혀 상반된 두 명의 천재가 조국에 영광을 안기기 위해 20년 동안 경쟁을 벌인 것이다. 저자는 미국 저명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의 과학기자 출신답게 언어학과 고고학계 일대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로제타석 해석에 관한 숨겨진 이야기를 소설보다 더 박진감 있게 구성했다.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난공불락의 암호로 알려졌던 독일 나치의 에니그마도 2~3년 만에 풀렸는데 로제타석 문자 해독에 그렇게 오랜 세월이 걸린 이유는 뭘까.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성체자에 대한 오랜 편견 때문이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여기에 기원전 440년 역사학의 아버지인 그리스 헤로도토스가 이집트에 관한 글을 쓸 당시에도 이집트 글자들은 1000년 전에 사라졌다는 점이 더해졌다. 이 때문에 성체자는 일상적인 내용이나 목록에 사용되지 않고 우주와 시간의 본질, 철학에 관한 글을 쓸 때만 사용됐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오랫동안 믿고 있었다. 영과 샹폴리옹이 이집트 문자를 해독할 수 있었던 것은 학계에 깊숙이 자리잡은 선입견을 떨쳐냈기에 가능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는 과학과 학문뿐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발전도 선입견과 편견을 버릴 때 가능해진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암호나 수수께끼, 퀴즈 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저자 그리고 영, 샹폴리옹과 함께 문자를 해독해 가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 죽은 어머니와 집에서 3개월 동거한 딸 “부활 기다렸다”[대만은 지금]

    죽은 어머니와 집에서 3개월 동거한 딸 “부활 기다렸다”[대만은 지금]

    대만 북부 신베이시 싼충구의 한 아파트에서 죽은 어머니와 약 3개월 동거한 딸에 대한 사연이 대만 언론들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 9일 오후 어머니의 시체는 밀린 월세를 재촉하러 간 집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죽은 여성 왕모(54)씨와 함께 살고 있는 딸 린모(25) 씨에게서 3개월 전 왕씨가 잠든 사이 사망했다고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시신 상태가 미라처럼 누렇게 건조된 점으로 미루어 사망 시점이 2~3개월 전으로 추정했다. 집안은 향을 피워 연기로 자욱했고 에어컨이 켜져 있었다. 이날 집주인은 건물을 확인하던 중 이 집 대문이 열리는 모습을 보고는 방세가 3개월이나 밀려 있다고 독촉하며 집안을 힐끔 들여다보게 됐다. 그가 본 건 집안 침대 위에는 노란 종이에 둘둘 쌓인 채 누워 있는 왕씨였다. 집안은 향을 피워 연기와 냄새로 지독했다. 이를 본 집주인은 겁에 질려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에 따르면, 모녀는 오랫동안 실직 상태로 집세를 낼 형편이 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는 가끔씩 시간제 알바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딸 린씨에게 어머니의 사망 원인과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린씨는 3개월 전인 지난 9월 어머니와 함께 잠을 잤고 다음 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고만 말했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린씨는 ‘신앙 문제’라며 어머니가 생전에 죽은 뒤에는 시신을 화장시키지도 말고 묻지도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신들의 도움을 받아 부활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생전에 딸이 자신이 죽는 것을 두려워할까 염려한 나머지 “엄마는 죽으면 부활할 것”이라고 말하며 안심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어려운 집안 경제 탓에 딸은 초등학교 5학년까지 밖에 다니지 못했다. 게다가 왕씨는 미신에 대한 극단적인 믿음으로 인해 남편과의 잦은 갈등 끝에 이혼해 딸과 살았다. 이후 왕씨는 암에 걸렸으나 돈이 없어 치료도 받지못하고 사망에 이르렀다. 딸은 어머니가 죽기 전 배가 부은 채 검게 변해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암 투병을 한 것으로 보고 고인의 전 남편을 찾아 이를 확인했다. 담당 경찰은 처음에 종교 관련 살인사건인 줄 알았으나 조사 과정에서 가족의 사연을 들은 후 눈물을 흘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찰, 구청 직원, 시민단체 등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가족에게 전달했다. 10일 신베이시 사회국은 이들이 모은 돈 17만5000대만달러(약 750만원)를 가족에게 전달했다며 향후 장례 및 심리치료 등에 전력으로 협조하겠다고도 밝혔다. 경찰은 왕씨의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검찰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 복숭아 통조림이 코로나 특효약?…中 때아닌 사재기 기승 [여기는 중국]

    복숭아 통조림이 코로나 특효약?…中 때아닌 사재기 기승 [여기는 중국]

    중국의 제로코로나 완화가 감기약과 해열제 등 의약품 사재기로 이어지면서 약품을 구매하지 못한 주민들 사이에 때아닌 복숭아 통조림 품귀 현상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중국 방역 당국이 지난 7일 약 3년간 고수했던 제로코로나를 해제, 사실상 위드코로나를 선언하면서 주요 도시에서 해열제와 감기약 등 사재기 현상이 악화됐다. 그런데 약국에서 코로나 진단키트 등 의약품을 구매하기 어려워진 주민들이 이번에는 호흡기 질환과 감기 등에 특효라는 민간요법을 근거로 황도 복숭아 통조림을 모두 사들이는 진풍경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급기야 중국의 대표적인 통조림 제조업체인 ‘린쟈푸즈’(林家铺子)가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황도 복숭아는 그 자체를 섭취하는 것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약효가 없다’면서 ‘부디 이성적으로 판단해 구매해 달라. 인터넷 상에 떠도는 소문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제조업체는 또 ‘현재 황도 통조림 공급 물량은 충분하다’면서 ‘마트에서 한 병이라도 더 구매하겠다면서 고객들 사이에 갈등과 충돌을 빚을 이유가 전혀 없다. 마치 미친 사람들처럼 공격적으로 사재기하는 것을 제발 자제해달라’고 거듭 분위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 같은 업체 측의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민들은 “그건 제조업체가 복숭아의 효능을 잘 몰라서 하는 소리”라면서 오히려 사재기에 더 열을 올리는 양상이다. 한 네티즌은 “감기약이나 해열제는 못 구해도 상관없으나 복숭아 통조림은 반드시 넉넉하게 구비해놓아야 한다”면서 “지금이야 그저 수많은 디저트 중 하나로 여기고 있지만, 불과 100년 전만 해도 황도 복숭아는 해열제, 감기약 등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복숭아는 중국 북방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일종의 민간요법으로, 크고 작은 병치레를 하는 환자에게 황도 복숭아는 특효약처럼 활용돼 왔다는 주장이다. 중국의 일반 약국에서도 진열장마다 황도 복숭아 통조림을 진열, 판매해왔던 이유도 그 효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복숭아 사재기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은 ‘허무맹랑’하고 ‘무지몽매’한 미신에서 기인한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황도 복숭아는 중국 북방지역에서 신화적인 효능을 가졌다는 소문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신비로운 효능에 대한 소문의 이면에는 윗세대의 음식 습관이 있을 뿐이다. 1970~1980년대 복숭아 통조림은 북방 지역에서 귀한 음식에 속했는데 명절이나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또는 아이가 병치레로 입맛이 없을 때 꺼내놓았던 것이 지금의 소문을 만들었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겨울이 긴 북방 지역의 경우 신선한 과일 섭취가 사실상 불가능했고, 이 때문에 병에 든 복숭아 통조림을 즐겨먹는 풍습이 있었다”면서 “단순히 복숭아를 먹는 것으로 치료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과거 안락한 가족과의 추억을 상징하는 복숭아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으려 하는 주민들이 많은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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