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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건설 1천억불 돌파 공사현장 28년 뒷얘기

    ◎공사 따내려 모슬렘교도로 변신까지/사우디왕에 강원도 매 진상… 거래길 터/중동선 한국인 모략 유언비어로 곤욕/입찰서류 싸놓고 보름동안 한곳에서 “낙찰” 기원하기도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지난해말 현재 1천42억8천2백만달러를 기록,1천억달러를 돌파했다.지난 65년 현대건설이 태국의 파타니∼나라티와트 고속도로 공사를 5백40만달러에 수주한 이후 28년만이다.그것은 현장 사나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불굴의 투지,도전의 결과이다.그러나 그러한 결실을 얻기까지 말못할 숱한 애환과 에피소드들이 「신화」처럼 남아있다.현지인들과의 벽을 허물기 위해 먹기힘든 토속음식을 맛있는 듯 집어삼켜야했고 산악 공사장에선 산소부족으로 모래알 같은 설익은 밥으로 연명하기도 했으며 강원도 산골의 매까지 건설외교에 한 몫을 했다.사막과 정글및 산악에서 한국인 건설전사들이 남긴 해외건설의 뒷얘기를 모아본다. ○교인 증명서 얻어 ○…중동에서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모슬렘 교도로 변신한 건설역군이 있었다. 동부건설(당시 미륭건설)은 지난 81년 4월 사우디에서 열린 이슬라믹 올림픽을 앞두고 사우디 정부가 발주한 막카포츠시티공사를 시공중이었다.그러나 계약체계가 유럽식이었던 탓으로 동부건설은 공정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해 독일업체에 공사를 넘겨야하는 상황에 몰려버렸다. 자칫 잘못하면 막카공사 뿐만 아니라 사우디에서 더 이상 추가공사를 바라볼 수 없게 되는 절대절명의 위기였다. 현장팀은 발주처를 설득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 마침 주감독관이 막카시내의 노부모집을 재단장한다는 기회를 접할 수 있었다.즉시 개축을 실비로 해주겠다고 제의,가까스로 승낙을 얻어냈으나 뜻하지 않은 문제에 부딪쳤다.개축할 집이 막카시내에 있어 모슬렘교도가 아닌 한국인은 출입할 수가 없었다. 고심끝에 일부는 본국 휴가기간을 이용해 서울 한남동 모스크에 나가 교리교육을 이수하고 세례를 받았다.나머지 인력은 사우디 지다의 한국인 이맘(주임목사)으로부터 교육을 받아 교인 증명서를 어렵사리 얻어낼 수 있었다.이렇게 급조된 모스렘 공사팀은 주감독관의 부모집을 개축할 수 있게 됐다.감독관집 개축공사장에 투입된 근로자들은 날마다 5차례씩 모스크에서 살라(기도)를 해야했고 라마단(금식기간) 한달 동안엔 주위눈치를 보며 숨어서 식사를 해야했다.이같은 천신만고 끝에 동부건설은 막카스포츠시티공사를 무난히 끝낼 수 있었다. ○비행기로 긴급수송 ○…중동 건설시장 개척에는 강원도 매까지 한몫을 했었다. 78년봄 주사우디 한국대사관 건설관 허재영씨에게 사우디 도시지방성의 마지드장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가 한국을 다여온 뒤 형인 칼리드 국왕에게 귀국보고를 했더니 한국의 매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시하더라는 것이었다.그러니 한국산 매를 구할 수 없겠느냐는 것이 요지였다.허건설관은 즉시 서울에다 「사우디국왕 한국산 매 사육 희망 조속조치 요망」이라고 타전했다. 건설부는 신문에 「매 급구」라는 광고를 내고 창경원의 동물원 등 생각이 닿는 데라면 어디든 수소문했다. 그러나 매 특히 칼리드 국왕이 원하는 사냥매를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였다.집에서 기른 매는 사냥을 못하고 야생매는 사람 말을 듣지않아 쓸모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노심초사하던 장관에게 마침 건설부 지방청장회의에 참석했던 원주청장이 훈련된 사냥매를 구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부리나케 서둘러 그 매를 사우디로 보내려는데 김포세관에서 제동이 걸렸다.조수 보호및 수렵에 관한 법률상 매는 출국 금지 대상이었던 것이다.긴급관계기관대책회의 끝에 결국 김포를 통해 매를 내보내되 세관장은 모르는 체 하기로 했다. 허건설관은 그해 6월10일 상오7시 눈 빠지게 기다리던 한국 산 매를 지다공항에서 인수했다.허건설관은 상오10시 발 리야드 행 비행기를 타려고 했으나 공항직원에게 걸렸다.사우디 관계법상 매는 비행기 탑승을 못하게 돼있다는 얘기였다.그러나 『칼리드 국왕께 진상할 매』라는 한마디에 특별 리무진버스까지 동원,매를 비행기까지 모셨다.그날 하오5시 사우디궁에서 매를 전달받은 칼리드 국왕은 『내가 좋아하는 매를 보내준 한국정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국왕은 진상받은 매가 마음에 들었던지 허건설관에게 『한국에 매조사단을 파견하고 싶다』고 말했다.마침 그 자리에는 황태자를 비롯해 22명의 각료들이 국무회의 참석차 대기중이었다.한국산 매를 선물받고 기뻐하는 국왕의 모습을 본 각료들은 허건설관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꾸기 시작했다.국왕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나오는 허건설관에게 평소 거만하게 굴었던 비서실장까지 『숙소는 잡았느냐』,『비행기편은 문제가 없느냐』는등 친절하게 대했다.그 이후에도 왕실관계 업무는 계속 부드럽게 이뤄졌고 다른 정부기관과의 거래도 잘 풀렸다. 매 한마리를 선물받고난 뒤 한국 관계 일에 대해 각별히 잘 봐주던 칼리드국왕은 지병으로 82년 6월 서거했다.허건설관은 그 이후 전 국왕에게 진상했던 매의 행방을 알아보았으나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매를 사랑했던 국왕이 서거하자 매도 관심밖으로 밀려난 것이다. ○…건설 현장엔 미신과 터부도 많다. 입찰이란 절대절명의 과제를 앞둔 시점에서는 현장의 사나이들도 기도하는 심정이 된다.완성된 입찰서류를 방바닥에 펼쳐놓고 중역부터 순서대로 전직원이 밟고 지나가도록하는 것은 낙찰을 기원하는 신성한 의식의 하나이다.서류뭉치를 싸놓고 1주일 동안 목욕도 안한 몸으로 그 위를 깔고 뭉개기도 한다. ○절대절명의 위기 복과 비밀이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입찰 보름전부터 숙소겸 준비 사무실에서 아무도 나가지 못하게 한다.식사도 배달해 먹고 식기도 내보내지 않고 쌓아둔다.그런 행위를 미신이나 터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모두의 합일된 열정,목표 달성에 대한 정성이 그런 식으로 표현된 것이다. ○80년대까지 계속 ○…중동건설 경기가 고조되기 시작할 무렵인 70년대 중반께부터 사우디 투웨이트 등지엔 한국인을 모략하는 유언비어들이 나돌아 현지 대사관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76년 가을 당시 유양수 주사우디대사는 사우디 외무장관으로부터 깜짝놀랄 얘기를 들었다.사우디측의 얘기는 『중동에 나와있는 한국인은 단순히 근로자가 아니라 전원이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군인이며 미국 CIA의 지령에 따라 언제든지 군사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돈다.물론 낭설이라고 믿지만 한국측에서도 주의를 환기시켜달라』는 내용이었다.사우디 뿐만 아니라 쿠웨이트에서도 신문에 비숫한 내용이 실리기도했다. 사우디 외무장관의 얘기로는 사우디 국왕이 쿠웨이트를 방문했을 때 그 쪽 국왕으로부터 유사한 말을 들었다고 했다.유대사는 즉각 본국에 보고하고 건설업체들과 숙의했다.그 결과 우선 현지의 오해를 살만한 소지부터 없애자는 견해가 가장 많았다. 예를 들면 한국 근로자들은 본국에서부터 같은 모자,같은 의복,같은 신발을 신고 현지 공항에 도착한다.공항에서도 인솔책임자 지휘아래 군대식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현지인들에게는 이런 모습들이 잡업복을 입은 군대로 비춰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이같은 소문이 나돈 데에는 우리나라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을 시기하는 경쟁국들의 모함 탓도 없지 않았다.이 문제는 한국 근로자의 숫자가 급감하기 시작한 80년대초까지 계속 괴롭혔다.
  • “북핵 전면사찰 못했다”/IAEA팀/영변 2개시설 접근 못해

    ◎미도 사찰결과 부정 평가 【빈 로이터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은 북한의 신고된 7개 핵시설에 대한 전면 사찰을 실시할 수 없었다고 IAEA 소식통들이 15일 밝혔다. IAEA의 한 소식통은 사찰단이 『그들의 임무를 부분적으로만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주일간에 걸쳐 북한 영변의 핵시설을 조사해 온 IAEA 사찰단은 이날밤 빈으로 돌아올 예정인데 사찰단의 자세한 방문 결과는 16일중에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사찰단은 이밖에 서방 관리들이 핵개발 계획이 실행되고 있는 곳으로 의심하고 있는 영변 부근 2개 미신고 시설의 경우 그 근처에도 접근하지 못했다. 【워싱턴 연합】 미국무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팀의 녕변핵사찰 결과를 일단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15일(한국시간) 알려졌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날 『이번사찰결과에 대한 총제적인 분석과 평가는 사찰단이 돌아온 후에 이뤄지겠지만 현재까지의 미국측의 평가는 부정적인 것같다』고 전했다.
  • 북의 핵사찰 수용과 방해(사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사찰팀이 15일 사찰임무를 끝내고 철수했다.지난 3일부터 시작된 7개 신고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결과는 보고서가 나와야 그 정확한 실상을 알게 되겠지만 사찰자체가 북한의 방해로 「불충분하게」이루어졌다는 것이 IAEA의 자체판단이다. 북한의 방해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개됐는지는 알수 없으나 핵재처리시설로 추정되고 있는 방사화학실험실의 시료채취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IAEA사찰팀은 방사화학실험실의 봉인이 일부 훼손된 것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때문에 북한이 사찰을 방해했다면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북한이 핵물질을 군사등 비평화적 목적으로 전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북한이 IAEA의 사찰을 성실하게 받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며 그 예측은 적중했다.북한이 거부해 오던 IAEA의 사찰을 받기로 했던 것은 그들 나름의 몇가지 전략때문이었다. 첫째 유엔안보리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미봉책이었다는 점이고 둘째 미신고시설에 대한 특별사찰문제를 미·북한고위급회담으로 넘겨 핵카드의 외교적인 활용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이다.어쨌든 북한은 IAEA의 사찰을 받아들인 대가로 지난달 21일 시한의 유엔안보리 회부를 피할 수 있었고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이란 전략적 성과도 얻어냈다. 그러나 이 두가지 사안엔 북한이 핵사찰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어있다.이들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한 IAEA는 북한핵문제를 유엔안보리에 넘기고 한·미양국은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또 북한이 갈망하고 있는 미국과의 3단계 고위급회담도 연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정부는 그동안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최대한의 인내와 관용으로 북한을 설득해 왔다.그러나 북한은 우리정부의 유화적인 자세를 역이용하고 있다.북한이 핵투명성을 보장하지 않고 특사교환에 계속 무성의한 자세를 보이는 이상 우리 정부도 단호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북한의전략을 대화 해결의 막연한 기대에 연연하면서 눈감아 주는 것은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다. 특사교환을 위한 제7차 남북실무접촉이 16일 열리지만 그 전망은 불투명하다.특사교환이 이루어진다해도 북한의 근본적인 태도변화가 없는한 핵문제 타결과 남북관계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그동안과 최근의 북한 행동으로 보아 북한의 태도변화를 바란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북 지연전술로 특사교환 “기피”

    ◎대미 협상에 주력 속셈… 계속 사족 달아/맞물린 사찰·북미회담 등 차질 불가피/입씨름 일관… 남북실무접촉 답보 안팎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계속 공전됨에 따라 미­북 3단계회담이 예정된 오는 21일 이전에 특사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북측은 12일 있은 6차실무접촉에서 김영삼대통령의 북한핵 관련 발언 취소등 이른바 4개항의 전제조건을 사실상 철회하면서도 특사교환 합의서 채택 이전에 특사교환에 대한 양측의 의지를 담은 공동보도문을 내자고 하는등 또 다른 지연전술을 폈다.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한­미공조의 강도를 저울질해 보면서 가능한한 특사교환을 미­북3단계회담 이후로 넘기려는 속셈이라고 볼 수 있다.한마디로 우리측과 진지한 대화를 할 뜻이 없다는 얘기다. 그 이면에는 미국으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핵카드의 효력을 극대화할 필요성이 있고,그러기 위해선 우리측과의 대화보다 미국과의 직접 협상에 주력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북측의 이같은 자세는 한­미 양국이 특사교환이 3단계 미­북회담의 전제조건임을 확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줄곧 이를 부인하고 있는 데서 이미 예견됐었다.지난 4,5차 접촉에서 기존의 ▲「핵전쟁연습」중지 ▲국제공조체제 포기 등의 요구에다 패트리어트미사일 반입중지 등 터무니없는 2개항의 전제조건을 추가한 것은 특사교환 무산의 책임을 우리측에 넘기려는 수순이었다.반면 이번에 특사교환 실현의지를 담은 공동보도문을 내자는 식의 협상술은 특사교환 실현을 최대한 지연시키려는 의도라는 게 우리측의 해석이다. 말하자면 북측은 가능한한 3단계회담이 임박한 시점까지 실무회담을 끌고가 3단계회담은 얻어내고 실제 특사교환은 그 이후로 넘기는 곡예를 시도하고 있다는 추론이다. 때문에 미­북 뉴욕 실무접촉에서 「합의」한대로 오는 21일의 3단계 미­북회담에 앞서 특사교환이 이뤄지기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그러나 특사교환이 없는 한 3단계 미­북회담도 없다는 한­미 양국의 입장이 확고하다.때문에 IAEA의 사찰­특사교환­3단계 미·북회담이라는 일정표 자체가 전체적으로 뒤틀릴 수 밖에 없게됐다. 물론 북한은 이번 실무접촉에서 『4개항 요구는 타당하나 특사교환 과정에서 논의해도 좋다』며 기존의 4개항 전제조건을 사실상 거둬들였다.이는 북측이 김대통령의 발언에 시비를 건데 대해 김일성주석의 신년사를 문제삼는 등 그들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며 역공을 펴는 바람에 전술적 후퇴를 한데 지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우리측은 북측이 또 다시 4개항을 고집할 경우 ▲노동1호 미사일 개발 중지 ▲국가원수에 대한 비방중지 ▲반정부 선전·선동 중지 등의 요구로 「맞불」을 놓을 방침이었다는 후문이다. 북측은 오는 15일께 끝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만 허용한 채 체제유지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3단계회담이 무산되는 상황을 원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때문에 특사교환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이라고 최종 판단한 시점에 한차례 정도 특사교환에 호응해 올 한가닥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4개 요구조건 철회로 판단”/송 대표/북측 “갈루치 왜 방한 했느냐” 못마땅/남북실무접촉 이모저모 12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있은 6차 실무접촉은 35분간의 수석대표접촉을 포함,3시간 이상의 마라톤회담으로 진행됐으나 북측이 특사교환 공동보도문을 발표하자는 등 의도적인 지연전술을 펴는 바람에 또 공전되고 말았다. ○…접촉을 마친 뒤 우리측 송영대 수석대표는 『오늘 절차문제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다』면서 북측이 『특사교환을 하자는 양측의 의지를 담은 공동발표문을 내자』는 등 엉뚱한 주장으로 특사교환 절차 합의를 외면한 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 ○엉뚱한 주장에 “불쾌” 송대표는 『절차문제 토의와 합의서 타결이 중요하지 모양새만 갖추기 위한 알맹이 없는 공동보도문 발표는 불필요하다고 반박했다』고 설명. 송대표는 그러나 『북측은 당초 내건 4개 요구사항에 대해 「특사교환 앞에 놓인 차단봉이 올려졌다」고 스스로 밝히는 등 사실상 철회했다』면서 『이에 따라 양측은 실무절차 토의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부연. ○…이날 접촉에서 북측이 『4개 요구조건은 특사교환과정에서 다시 논의하자』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임에 따라 한때 회담진전 가능성을 암시. ○북측 단장 굳은 표정 북측은 그러나 곧바로 『오늘 특사교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공동보도문 형식으로 발표한 뒤 이를 위한 실무절차를 다시 논의하자』고 주장해 남측과 논란. 남측은 이에 대해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이미 재개돼 있는 마당에 특사교환원칙 합의발표가 웬 말이냐』고 반박해 회담은 다시 공전. 이에 따라 양측은 12시35분쯤 일단 정회,10분간 휴식한 뒤 점심을 거른채 12시45분부터 송영대남측수석대표와 박영수북측대표단장간 수석대표회담을 통해 절충을 계속. 하오 35분간 진행된 단독회담을 마치고 난뒤 양측 수석대표는 다소 어색하게 웃으며 악수한후 작별,난항을 겪은 회담분위기를 반영. 박북측단장은 『회담결과가 진전이 있느냐』는 남측기자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묵묵부답. ○…송대표는 특히 미­북 3단계회담 이전에 특사교환이 가능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16일 접촉이 순조롭게 진전될 경우 21일 이전에 특사교환 실현이이론적으로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특사의 임무나 방문순차 등의 이견이 그대로 상존하고 있고 북측의 공동보도문을 마련하자고 한 태도로 미뤄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다소 어두운 표정. ○한미입장 거듭강조 송대표는 그러나 『3단계회담 이전에 특사교환이 안되면 안된다는 것은 한­미 양국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 ○…북측 대표단의 수행원과 기자들은 이날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의 방한에 관심을 표명. 한 북측기자는 『갈루치차관보가 왜 남한을 방문했느냐』며 『남북문제는 우리 민족의 문제이니 우리가 해결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갈루치 방한에 대해 못마땅하다는 시각을 표출. ○“민족끼리 해결해야” 다른 기자는 또 갈루치차관보의 기자회견이 오늘 접촉결과를 보고난 후 예정돼있다는 말에 약간 놀라는 듯한 모습. 그는 『거듭 밝히지만 우리측은 미국과의 합의문에서 조­미 3단계회담전에 특사교환을 하기로 약속한바 없다』고 주장. ◎지루한 핵줄다리기… 우여곡절 끝 사찰 재개/북 NPT탈퇴 1년 12일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북한은 지난해 이날 녕변의 미신고시설 두곳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 결정에 대한 반발로 NPT를 뛰쳐나갔다.지난 1년,우리를 지겹도록 한 「북한 핵문제」는 이렇게 발생했다. 정부는 즉각 정부대변인 성명을 발표했고 같은달 19일에는 유화책으로 이인모노인을 송환하기에 이른다.그러나 「북한핵」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는 새정부의 한해를 지겹게 따라다녔다.5월9일 유엔안보리에서는 「조속히 NPT에 복귀하라」는 대북결의안이 채택되고 우리의 양해와 중국의 주문으로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가 시작됐다. 정부가 그때 「국제공조」를 들고나온 것은 더 이상 남북경협등의 카드가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었다.우리가 북한에 제의한 고위급회담,대표접촉등이 모두 무위로 끝난 것이 바로 그 예이다.이에 따라 핵문제는 미국­북한의 대화라는 채널을 통해 진행되기 시작했다. 미국­북한의 고위급회담은 6월과 7월 뉴욕과 제네바에서 두차례에 걸쳐 열렸다.6월의 첫 회담에서 북한은 자주권등을 인정받은 대신 NPT 탈퇴를 유보했다.7월의 두번째 회담에서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을 논의 할 3단계회담을 2개월 안에 열되 그전에 북한이 ▲의미있는 남북대화 ▲IAEA의 핵사찰 수락이라는 두개의 조건을 수용해야 한다는데 양측이 합의했다. 그러나 그 뿐이었다.북한은 2개월 가까이 IAEA에 아무런 응답을 하지않았고,남과 북은 『특사를 교환하자』『핵문제를 논의할 대표접촉이어야 한다』고 서로 맞서 세월만 보냈다. 그 사이 빈에서는 북한의 사찰수락을 촉구하는 대북결의안,이어 10월초 유엔총회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이 채택됐다. 그러나 북한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IAEA는 8월초에 교체한 감시용카메라와 배터리가 『소진될 위기를 맞고있다』는 대북경고를 거듭했다.자연히 IAEA 사찰이 국제적 관심으로 부상했고,11월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해결」 방식이 합의되기에 이른다.그러면서 12월 들어 미국­북한의 뉴욕실무접촉이 재개되고 급기야 29일 미국­북한이 4개항에 합의한다.그러나 지난 1월 북한과 IAEA의 협상이 다시 결렬되고 미국에서는 강경여론이 고조되면서 「한반도위기설」까지 등장했다.급기야 한승주외무부장관이 미국에 건너가 강경론을 진화시키고,지난달 26일 극적 반전을 이끌어내 미국­북한의 4개 합의사항을 다시 이끌어냈다.
  • 15대총선 민자 세대교체 “신호탄”

    ◎지구당 조기책 인선의미와 뒷얘기/강남을의 정성철씨 심사초기부터 내정/오성계변호사 지역평판 좋아 발탁 후문/나주 중량급 최인기씨 호남권 공략카드 민자당이 8일 발표한 10개 사고지구당 조직책 인선결과에 대해 다소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민자당안에서도 「물갈이」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인선원칙은 민자당이 이미 밝힌대로 진보나 보수세력을 망라해 개혁지향적인 신인을 발굴하고 청장년층의 영입을 통해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한다는데 맞춰졌다. ○청장년층 대거 영입 따라서 이번 조직책인선은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원외 문제지구당 개편과 15대총선 공천과정 등에서 엄청난 물갈이가 단행될 것임을 알리는 「예고편」으로 볼수 있다. ○…민자당의 조직책 선정은 개혁성과 참신성에 비중을 두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 특히 전문직업인과 재야가 포함된 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은 민자당의 물갈이 의지를 반영하는 대목. ○「물갈이」 의지 반영 현역 정치인이 한사람(조용직의원)뿐인 반면,한때 「극좌」로 분류되던 재야노동운동가인 김문수씨(43·전서노련의장)를 포함,변호사와 공직자등 정치신인들을 대거 발탁한 점이 이를 입증. 또 10명중 40대가 6명을 차지하는등 평균연령이 49세로 대폭 젊어진 것은 물갈이와 함께 세대교체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 「5·3 인천사태」를 주도하는등 경인지역 노동운동의 대부로 통하는 김문수씨를 발탁한데 대해 한 고위당직자는 『결코 단발성이 아니다』라고 말해 앞으로도 진보적인 인사들의 영입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 「신정치1번지」인 서울 강남을에 재야변호사 출신인 정성철정무1장관 보좌관(49)은 문민정부에 참여한 간판급 재야인사로 심사초기부터 내정단계에 있었고,노동변호사로 알려진 부천 오정의 오성계변호사(46)는 서민을 상대로 한 무료변론으로 지역여론이 좋아 당선가능성이 고려됐다는 후문. ○직능인사 수혈 모적 충남 서산·태안에 미샌프란시스코대 경제학박사출신인 이기형국토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을 발탁한 것은 정책위주의 정당운영을 위한 직능인사들을 정치권에 대거 수혈한다는 포석. 경기 시흥·군포에 시흥시장을 지낸 이철규경기도기획관리실장(47),경북 울진에 김광원전경북부지사(53)를 선정한 것은 지방화시대에 대비한 현지여론을 고려한 발탁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 전남 나주의 최인기전내무차관(50)은 중량급인사의 영입을 통해 여권의 취약지인 호남지역을 총력 공략한다는 카드. 그러나 이번 인선에서 보류된 서울 서대문을,서초을은 서울의 전략지역임에도 적임자를 찾지 못하는등 「인물난」을 반영했고 대구 동을과 전남 화순은 인물부재와 현지정서를 감안,좀더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로 결론. ○…민자당은 15개 사고지구당의 공개및 비공개신청자 74명과 함께 당조직을 통해 취합한 미신청자를 포함,광범위하게 인선작업을 벌였고 서울 강서갑은 공모직전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이 위원장을 사퇴한 점을 감안,인선대상에서 제외. ○적임자 못찾아 보류 하순봉대변인은 선정기준과 관련,『참신성과 개혁성,당선가능에 역점을 두었다』면서 『특히 시대적 상황과 지역정서에 부합하는 인물을 발탁하고 가급적 40대,그리고 전문직업인을 발굴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 이번 인선은 문정수사무총장과 강삼재기조실장이 청와대당국자와 협의해 2배수로 압축,이를 김대표에게 보고한뒤 7일낮 문총장이 김영삼대통령의 최종재가를 받았다는 후문. 성동을에는 민주계인사인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이 현직에 있는 점을 감안,판사출신인 김변호사로 쉽게 결론났고 송파을의 경우 민주계측은 신문로포럼 대표인 송철원변호사를 강력히 밀었으나 김대표가 조의원을 강력히 내세워 인선에 포함시켰다는 후문. ○“깨끗한 정치” 다짐 ○…조직책에 선정된 10명의 인사들은 이날 하오 김종필대표에게 인사한뒤 기자실에 들러 각자 소감을 피력. 김학원변호사는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고 김문수씨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개혁적인 정치인은 김영삼대통령이며 과거에는 여당과 투쟁했지만 지금은 여당이라기 보다 개혁당으로 알고 입당했다』고 인사.
  • 북은 팀훈중단뜻 깊이 새기라(사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사찰팀이 3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이와 때를 맞춰 판문점에서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이 이루어졌고 우리정부는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을 발표했다. 이같은 일련의 조치들은 예정되었던 수순이긴 하지만 남북이 4개월여만에 대화를 재개했고 북한이 1년여만에 IAEA의 핵사찰을 받아들인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수 없다.또 우리정부의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발표는 북한이 앞으로 핵사찰과 남북대화에 성실하게 임해줄 것을 촉구하는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정부는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을 발표하면서 ▲IAEA의 북한핵사찰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남·북간 특사교환을 통해 핵문제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협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두가지 조건을 분명하게 제시했다.따라서 이들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팀스피리트훈련은 재개 될 수밖에 없다.이제 공은 북한측으로 넘어갔다.앞으로 북한이 얼마나 성실하게 대화에 임하고 핵사찰을 성의있게 받느냐에 따라 훈련 중단 또는 실시여부가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팀스피리트중단과 IAEA의 북한핵사찰은 지난해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를 선언한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 갔음을 의미하는 것에 불과하다.핵투명성의 보장과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북한이 해야 할일은 이제부터이다.우선 IAEA의 핵사찰을 성실하게 받아야 한다.이것이 끝나면 핵개발의 의혹이 집중되고 있는 미신고시설 두곳에 대한 특별사찰도 받아들여야 하며 남북상호사찰도 수용해야 한다. 남북상호사찰은 IAEA의 사찰을 보완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한반도의 문제를 남북한 당사자가 해결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남북상호사찰이 실시되지 않을 경우 우리민족끼리 어렵게 성사시킨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은 사문화될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동안의 남북협상에서 북한의 상투적인 전략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북은 전략적인 목표가 달성되었다 싶으면 엉뚱한 트집과 핑계를 내세워 협상을 지연시키거나 무산시키곤 했다.이번에도 3월중 실시될 예정이던 팀스피리트훈련을 일단 중단시켜놓은 다음 엉뚱한 조건을 내세워 시간벌기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없지 않다.그러나 그것은 큰 오판임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이 또다시 상투적인 수법을 쓴다면 팀스피리트훈련은 즉각 실시될 것이기 때문이다.팀스피리트훈련은 북한의 대남도발위협이 상존하고 있는한 필수불가결한 방어용훈련으로 북한의 핵문제와는 무관하다.그럼에도 이 훈련을 중단키로 한 것은 북한의 핵개발만은 기필코 막아야겠다는 민족적숙원때문이다.북한당국은 우리정부가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키로 한 그 깊은 뜻을 신중하게 헤아려주기 바란다.
  • “사찰·대화 잘안되면 팀훈련 재개”/「TS 조건부 중단」발표 문답

    ◎「사찰 성공」 여부 IAEA서 판단/특사교환 통환 「핵논의」 진전 필수 조성대국방부정책실장과 김삼훈외무부핵전담대사는 3일 올 팀스피리트(TS)훈련 조건부 중단을 공식 발표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TS훈련 중단의 전제조건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김대사=북핵사찰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는지의 여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판단하고 결론을 내릴 것이다.또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협의는 남북간 특사교환이 이루어졌을 때 쌍방간에 핵문제 해결에 대해 상당한 논의가 있어야만 한다는 의미다. ­언제쯤 두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됐다고 판단할 수 있나. ▲김대사=최소한 오는 21일 제네바에서 예정된 미·북 3단계회담 이전까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네바회담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전적으로 북한측 태도에 달려있는 셈이다. ­IAEA 사찰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남북간 대화가 결렬되면 TS훈련은 곧바로 재개되나. ▲조실장=올 TS훈련의 실시시기는 북핵사찰의 진행및 남북간 협의의 정도에 따라추후 한미간 협의아래 결정될 것이다.TS훈련은 올해중 언제라도 다시 실시될 수 있으며 조건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계속 준비중이다. ­이번 사찰에 북한의 미신고 시설 2개도 포함돼 있는가. ▲김대사=IAEA와 북한의 합의에 따르면 이번 사찰은 IAEA가 요구하는 수준의 사찰로 2개 미신고시설은 사찰대상에서 제외됐다.따라서 이번 사찰은 7개 신고시설에 국한되고 나머지 미신고 시설에 대한 사찰문제는 추후협의 될 것이다. ◎한·미합동 「팀 스피리트」 약사/순수 방어목적의 기동훈련… 76년 첫 실시/92년 한차례 중단… 동북아 세력균형 큰몫 팀스피리트(TS)훈련은 한·미 양국군의 전투능력을 향상시키고 유사시 미 증원군을 한국에 신속히 배치하기 위한 순수 방어목적의 합동 야외기동훈련으로 76년부터 실시돼 왔다. 한·미 양국은 75년 4월30일 베트남 공산화 뒤 국제정세가 급속히 냉각되고 한반도에서 북한의 도발 위협이 커짐에 따라 한·미 안보체제를 강화,전쟁발발을 억제하기 위해 이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북한의 남침이라는 가상 시나리오 아래 실시된 TS훈련은 한·미연합방위 체계를 강화하고 무력시위를 통해 동북아지역의 세력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왔다. 양국은 남북한 핵문제의 해결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92년 처음으로 이 훈련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북한이 남북한 상호 핵사찰과 관련해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자 지난해 3월9일부터 중립국 감독위원회 4개국과 주한무관단이 참관하는 가운데 훈련을 재개했다. TS훈련에 참가한 병력 규모는 76년 4만6천명(미군 1만5천명)이었으나 86년에는 21만9천명(미군 8만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87년부터 감소추세를 보였고 지난해 훈련에는 한국군 7만명과 미군 5만명등 12만명이 참가했다. 한국은 병력규모에서 미군의 배가량을 투입해온 반면 훈련비용은 3분의1 정도인 90억∼1백억원을 분담해왔으며 훈련기간동안 병력과 장비의 기동훈련등에 따른 농작물피해등 대민피해액이 1억∼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TS훈련을 북침을 위한 「핵전쟁 연습」으로 간주,훈련을 중단할 것을 계속 요구해 왔으며 이를 빌미로 지난해 「준 전시상태」를 선포한 뒤 전투동원태세와 전군경계태세를 강화해왔다.
  • 미·북 핵합의 다음을 주목한다(사설)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핵사찰 수용발표이후 10여일간이나 지루하게 계속되던 미·북한간 후속조치협상이 마침내 타결되었다.북한은 3월1일부터 사찰을 받고 21일부터는 미·북한간 3단계 고위급회담이 시작된다.팀스피리트훈련도 중지되며 남북특사교환 실무회담도 열리게 되었다. 1년이상을 끌어온 미·북한간 핵교착상태의 타결이다.문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신호다.분명히 고무적이고 환영할 사태의 전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을 시원히 열고 환영만 할 수는 없는 심정이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너무도 오래고 끈질긴 협상에 지친 감정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이번 IAEA사찰만으로 북의 핵투명성이 보장되는 것이 아닐 뿐아니라 이번 소동의 발단인 미신고 2개시설에 대한 특별사찰문제는 여전히 뒤로 미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문제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북한은 여전히 특별사찰에 대해선 핵확산방지조약(NPT)탈퇴불사등 신경질적인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이 문제의 해결없는 완전한 북핵투명성 보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때문에 이제부터의 과제는 그들 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의 관철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의 이번 동의가 진정 핵의혹해소를 위한 것이라면 그들 2개시설에 대한 사찰도 조속히 수용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고는 미국과의 3단계 고위급회담도 아무런 실질적 진전을 보지 못할 것임을 북한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북한의 이번 대미합의가 국제사회의 압력모면만을 목적으로 하는 임시방편의 기만전략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이번 타결 역시 문제의 끝이 아니라 시작의 시작일 뿐이라면 이제부터 북한이 어떻게 나오느냐를 보면 그것은 간단히 알 수 있을 것이다. IAEA사찰에 얼마나 성의있게 협조하는가,그리고 이번에 실시되는 통상사찰의 결과분석은 어떻게 될 것인가,특사교환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에 임하는 태도는 진지한가 등 북한의 진의를 가늠할 수 있게 할 행동을 우리는 주목할 것이다.특별사찰과 상호사찰만 수용한다면 그것은 그대로 만가지의 합의나 말보다 확실하고 중요한 선의의 증명이 될 것이다. 우리도 한꺼번에 모든 것이 완전해결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다만 이번 합의가 진심에 의한 좋은 출발이기를 바랄 뿐이다.특별사찰과 상호사찰의 수용으로 이어지고 의미있는 남북대화가 이루어짐으로써 북한의 핵투명성이 완전보장되는 방향으로 발전되기를 바라는 것이다.그러지 못한다면 그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 비극의 완전종식이 아니라 일시적 보류요 연기에 불과한 것이 될 것임을 특히 북한은 잊어서 안될 것이다.
  • 이런 것도 의학 미신/간질병은 유전된다/안경쓰면 시력 악화

    ◎임신땐 철분제 필수/19일자 본지에 일부 게재… “더 소개해 달라” 독자전화 쇄도/간질/전체의 2∼4%뿐 대부분 사춘기전 자연 치유/안경/착용과 상관없이 20대 중반까지 근시 진행/임신/초기 4개월중 복용땐 입덧 더 심해질수도 인도주의 실천 의사협의회(인의협·공동대표 변박장)가 최근 선정한 「잘못된 의학상식 1백가지」가 지난 19일자 본지에 일부 소개되자 전국의 독자들로 부터 이를 좀더 상세히 소개해 달라는 전화가 쇄도했다.이에 따라 본지는 그릇된 속설에 속아 건강을 해치는 국민이 더이상 나와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인의협이 뽑은 「의학미신 1백가지」중 대표적인 몇가지를 더 게재한다. ■간질은 유전된다=지난 90년 인제의대 소아과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53.4%가 간질을 유전병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유전에 의한 간질의 실제 발병률은 2∼4%에 불과하다.더구나 유전적인 간질은 경과가 가볍고 예후도 좋아 대부분 사춘기 이전에 자연히 없어지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다.예후가 매우 나쁜 악성 간질은 주로뇌의 손상에서 비롯된다. ■안경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그렇지 않다.안경을 착용하는 젊은이의 주요 원인 질환인 생리적 근시안은 사람의 성장과 함께 안구의 전후 길이가 길어지는 상태를 말한다.따라서 일단 근시안이 되면 사람의 성장이 끝나는 20대 중반까지는 안경착용 여부와 관계 없이 근시가 진행된다.특히 시력이 완성되지 않은 6세 미만의 소아가 양 쪽 눈의 굴절상태가 차이가 많이 나면(양안 부동시) 한 쪽 눈이 약시가 될 수 있으므로 안경을 반드시 착용,눈을 교정해야 한다. ■임신하면 철분제제 먹어야=임신 초기의 4개월은 철분요구량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철분제제를 먹을 필요가 없다.이 기간에 빈혈약을 복용하면 오히려 메스꺼움·구토등의 입덧이 더 심해질 수 있다.철분제제는 임신 5개월째 부터 하루 1알,위장장애를 일으키지 않도록 취침전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하지만 임신 뒤 철분결핍성 빈혈로 판정되면 하루 2∼3알 6개월이상 장기 복용토록 한다. ■단 것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린다=당뇨병 발생은 유전적 요인과환경적 요인에 의해 영향 받는다.예를 들어 부모·형제나 친척중에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 발병률이 훨씬 높다.또 뚱뚱한 사람,나이 많은 사람,외상을 입었거나 수술 받은 사람,임신한 사람,신경을 많이 쓰고 늘 긴장상태에 있는 사람등이 당뇨병을 많이 앓는다.흔히 설탕이나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잘 걸리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이들 음식은 당뇨병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다만 단 음식은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뇨병 발생의 간접 요인으로 볼 수는 있다. ■축농증 심하면 머리 나빠져=축농증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드물게 뇌막염이나 뇌농양과 같은 합병증이 올 수는 있지만 축농증 자체가 머리를 나쁘게 하지는 않는다.축농증이 생기면 흔히 두통과 안면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따라서 축농증이 두뇌에도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이러한 의학미신을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간염 걸리면 잘 먹고 푹 쉬는 것이 최고=만성 간질환엔 절대 안정이 좋다고 생각해 의사들이 이를 강력히권장하던 적이 있었다.또 간염 환자는 하루 1백50g 이상의 단백질과 고열량 음식을 섭취토록 했고 지방질 섭취는 제한했다.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 간염에는 절대 안정 보다 적당한 활동이 더 바람직한 것으로 밝혀졌다.물론 병세가 심한 경우는 예외지만,크게 무리하지 않는 한 직업을 가져도 되고 집안일·산책등 심한 피로를 유발하지 않는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은 오히려 권장된다.식이에 대해서도 황달에 의해 지방변을 보이는 환자를 빼고는 지방질 섭취를 제한하지 않는다.또 고단백·고열량 섭취도 간질환 경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 “북핵 어정쩡한 대응” 집중 성토(의정중계:21일 본회의)

    ◎“미신고신설 사찰 누락… 되레 후퇴인상”/질문/“북핵 일괄타결방식 바람직 하지않다”/답변 21일 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구자춘·강인섭·곽영달(이상 민자),임복진·이석현의원(이상 민주)은 최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 수용이 진전이 아닌 원점 회귀라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지난 93년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 이후 지금까지 보여준 정부의 「어정쩡한 대응」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북한핵문제와 관련,의원들의 정부 외교정책에 대한 불만은 한마디로 북한의 의도에 놀아나지 않았느냐는 것. 구의원은 『지난 1년간 북한은 핵카드를 이용해 우리 국민과 미국간의 이간을 부채질하고 시들어버린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을 탐색하는 실익도 챙겼다』고 주장.곽의원도 『우리는 협상과 관련이 적은 팀스피리트훈련마저도 북한의 태도에 덜미를 잡히고 있으며 북한의 각종 엄포성 발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지적.강의원은 구체적인 사례를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이영덕부총리에게 통일원의 북한연구와 분석능력을 밝힐 것을 요구함으로써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야당의원들은 여기에 덧붙여 협상테이블에서 우리 정부가 배제된데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임의원은 『정부는 북한핵문제의 처리에 있어 처음부터 미국의 시나리오에 의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당사국으로서의 지위를 지키지 못했다』고 성토.이의원 역시 『미국이 아무리 우리에게 가까운 우방이라 할지라도 미국의 외교는 자신의 국익보호가 최우선이지 남북화해나 남북통일이 제1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면서 협상에 자주성을 지키면서 주도적으로 참여할 대책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나돌기 시작한 한반도 위기설에 대한 시각에 있어서는 의원들끼리도 의견이 엇갈렸다. 이의원과 임의원은 한반도 위기설을 미국내 일부 보수언론과 군수업체에 의해 조작된 설로 분석했으나 강의원은 『북한핵문제로 한반도정세가 또 다시 초긴장상태로 치닫는 것을 보면서 착잡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고 말해 위기설을 수용하는 듯한 견해를나타냈다. ○…의원들은 그러나 북한의 IAEA사찰 수용이 해결국면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한결같이 반대를 표시했다. 강의원은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상상된다』면서도 『보기에 따라서는 지난해 3월 북한이 NPT를 탈퇴한 시점으로 되돌아갔을 뿐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평가. 구의원도 『핵줄다리기의 핵심이었던 녕변의 미신고시설에 대한 특별사찰등이 IAEA와 북한간의 합의내용에서 누락됨으로써 핵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임의원은 『북한핵문제가 1년전 보다 후퇴했다는 것이 세계적 평가』라면서 북한의 태도변화에 별로 주목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나타냈으며 이의원 역시 『이번 북한의 핵사찰 수락은 북한의 NPT탈퇴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간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답변에 나선 이회창총리는 『북한핵문제에 관한 현상황은 악화나 파국과정이 아니라 해결국면』이라고 강조한 뒤 『정부는 낙관론과 비관론을 모두 경계하면서 북한핵의 투명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어 『최근 북한의 움직임에서 핵문제와 관련한 특이한 징후가 발견된 바 없다』고 밝히고 『외신이 근거없는 보도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 데 대해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반도 위기설을 일축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일괄타결방식은 국제사회및 남한에 대한 북한의 의무를 흥정의 대상으로 삼고 단계적 해결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병대국방부장관은 『북한이 즉각 공격을 감행할 결정적인 징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시한부 군사대비태세 강화기간을 설정해 전투준비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으므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는 북한의 항공기및 스커드미사일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91년부터 협의돼온 순수방어용 사업』이라면서 『그러나 97년 한국내 배치계획이 확정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장관은 누적되고 있는 군인연금적자에 대해 『기여금 부담을 연차적으로 인상하여 국방비에서 부담하는 결손액의 증가폭을 완화하는 방안과 연금을 일반 회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사이비종교/전국에 4백종… 신도 2백만 추산

    ◎탁명환씨 피살계기로 그 실태를 알아보면/서울130·전북66·충남48·경기지방에 29개/백백·용화교·다미선교회는 사회적 물의/80년이후 정치·사회적 불안시기에 크게 번창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 피살 사건에 종교집단이 연루됐다는 심증이 굳어져 가고 있는 것을 계기로 국내의 세칭 사이비종교가 또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종교연구가들은 국내에서 포교되고 있는 사이비종교가 대략 4백종 내외로 2백만명에 이르는 신도를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학자들은 그러나 이들 종교집단에 대해 「사이비종교」가 아닌 「신흥종교」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사이비」와 「정통」을 가리는 명확한 잣대가 있는 것도 아닌데다 기복적이고 미신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 만으로 「사이비」 또는 「이단」으로 몰아붙일 수도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피살된 탁씨도 『국내 신흥종교의 20%는 사이비종교 집단』이라고 말하여 왔다.신흥종교지만 나머지 80%는 사이비종교로만 몰아붙일 수는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이강오전북대명예교수가지난 92년 펴낸 「한국신흥종교총람」은 국내 신흥종교를 모두 3백90종으로 파악하고 있다.내용별로는 크게 ▲동학계 ▲단군계 ▲증산교계 ▲남학계 ▲봉남교계 ▲불교계 ▲기독교계 ▲일관도계 ▲각세도계 ▲무속숭신계 ▲연합계 ▲외래계 ▲계통불명계등 모두 13개 계통으로 분류했다. 또 계통별 교단수는 불교계가 78개로 가장 많고 다음은 기독교계가 76개,증산교계가 58개,단군계 및 외래계가 각 36개,무속숭신계가 26개등이다.지역별로는 서울이 1백30개소,전북 66개,충남 48개,경기 29개,대전 22개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커다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이비종교로는 3백여명의 교도를 살해 또는 간음한 것으로 드러난 백백교(19 40년)를 비롯,용화교(62년)·동방교(74년)·장막성전(75년)·만교통화교(80년)·일명 섹스교로 알려진 하나님의 자녀교(81년)·칠사교(83년)·휴거설을 내세웠던 다미선교회(92년)등이 있다. 사이비종교의 등장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으나 국내 신흥종교 가운데 2백여개 교단은 지난 80년이후 정치·사회적으로 불안한 시기에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것들이라는 점에서 시대 상황이 가장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종교계 내부에서는 기존 종교가 제구실을 못해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적절히 수용하지 못하는 점도 사이비 종교의 번창을 부채질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다.
  • 대북경협 거론할 단계인가(사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일부수용하자 남북한경협문제가 경제계를 중심으로 다시 활발하게 거론되고 있다.일부기업은 그동안의 대북 「물밑접촉」을 「본격투자」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업계는 지난 91년 거론된 남포합작공장설립을 비롯한 금강산관광개발 등 구체적인 사업추진채비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일부기업은 섬유·신발·식품가공 등 경공업중심의 대북투자계획에 석유화학과 전자·전기 등 중공업분야를 포함시키는 새로운 투자계획을 마련,북한과 접촉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관광업계는 북한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핵문제가 전혀 진전기미를 보이지 않은 지난 1월중에도 9건의 북한주민접촉신청이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앞으로 민간기업의 북한주민접촉신청이 한층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업의 대북경협문제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고 「남북해빙」기미가 보일 때마다 「러시현상」이 나타났다.민간기업이 우리 정부정책보다 항상 앞서가는 경향을 보이자 북한은 경협문제에 관한 한 정부보다는 민간기업접촉방식을 선호해 현재도 상당수 주요기업인이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놓고 있는 상태다. 국내 일부기업은 경협에 치우친 나머지 국민정서를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대북경협문제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체제로 완전복귀하고 미신고시설 2곳을 포함하는 전면사찰을 수용하며 남북한 상호사찰에도 합의한 이후에나 협의가 가능한 사항으로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다.북핵문제의 완전타결이 경협의 전제조건인데도 해빙기미를 조건의 충족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설사 북핵문제가 완전히 타결된다 해도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많은 국민들은 이산가족재회 등 인도적 차원의 교류가 경협보다 먼저 실현되기를 바라고 있다.경협문제에 국한시켜도 문제는 간단치 않다.국내기업의 대북투자에 앞서 남북한정부간에 최소한 통신·통상·통행 등 3통협상이 체결되어야 한다. 투자에 앞서 직접교역의 길이 열리는 게 경협의 일반적인 수순이다.더구나 투자를 위해서는 투자보장협정은 물론이고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이 체결돼야 한다.만간기업이 이런 문제를 잘 알면서대북 「러시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나친 경쟁의식 때문일 것이다. 남북한경협문제는 국내기업이 중동진출 등에서 보인 과당경쟁의 대상이 아니다.「투자선점」을 위한 북한정부와 「물밑접촉」 대상도 아니다.경제계는 안보와 국민정서를 거슬리면서 경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각 기업은 남북경협만은 단순한 이익추구의 대상으로 간주해서도 안된다.남북정부간 진정한 해빙을 기다리는 성숙함을 보여야 한다.
  • 전문 의사들이 직접 선정/그릇된 의학상식 100가지

    ◎순한 담배가 덜해롭다/연기 더 깊이·많이마셔 유해/속쓰릴땐 우유가 최고/위산분비 촉진… 곧 더 아파져/술섞어 마시면 더 취해/독주빨리 마시는게 더 위험 「허무맹랑한 속설에 속아 엉뚱한 병을 키우지 맙시다」그릇된 의학상식에 매달려 몸을 해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참된 의료인상 구현을 추진해온 「인도주의 실천 의사협의회」(공동대표 변박장)는 최근 국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건강지식 1백가지를 선정해 이의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잘못된 건강지식 1백가지」는 의사가 진료 과정에서 직접 부딪치는 그릇된 의학지식을 모아 1백명의 해당 전문의들로 부터 의학적 검증을 받은 것이다.여기에는 「술마시기 전에는 간장약 한 알」「피로할 때는 드링크 한 병」에서 부터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젊은 사람의 피를 수혈하면 젊어진다」등의 속설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내용이 들어 있다.대표적인 「의학미신」 몇가지를 발췌해 소개한다. ■예방주사를 맞으면 그 병에 안 걸린다=홍역·볼거리·풍진·수두등은 한번 접종으로 거의 1백%항체가 생기지만 B형 간염은 1차 접종후 30%,2차 접종후 90%,3차 접종후 95% 항체가 형성되므로 반드시 3차례 접종해야 한다.또 예방 접종의 효과가 낮은 것도 있다.결핵에 대한 BCG 접종의 예방효과는 0∼80%,장티푸스의 경우 주사는 79∼88% 경구용은 51∼76%,콜레라는 50%로 낮은 편이다.더구나 콜레라는 예방접종을 한 지 3∼6개월 지나면 주사를 맞은 효과도 없어지고 만다. ■순한 담배가 덜 해롭다=아니다.암의 원인 물질인 타르가 적게 든 담배를 피울 때는 담배연기를 더 많이,더 깊게 들여 마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니코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니코틴은 담배에 중독되는 원인 물질이기 때문에 니코틴 농도가 낮은 담배를 피울 때는 혈액내의 니코틴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담배를 더 많이 피우게 된다.따라서 순한 담배,즉 저타르·저니코틴 담배가 보통 담배보다 건강을 덜 해친다는 것은 담배 회사가 퍼뜨린 잘못된 고정관념이다. ■속이 쓰릴땐 우유가 최고=속이 쓰릴때 우유를 먹으면 증상이 훨씬 나아지는 것은 약알칼리성 우유가 위산을희석·중화시키기 때문이다.하지만 문제는 우유가 위산을 중화시켜 속쓰림을 덜 느끼게 해주지만 곧 다시 위산분비를 촉진한다는 점이다.따라서 우유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아지지만 얼마후 오히려 속을 더 쓰리게 할 수 있다. ■술을 섞어 마시면 더 취한다=술의 순수 성분인 에탄올은 간에서 1시간에 5∼10g 정도의 속도로 분해된다.술에 취하는 정도는 에탄올의 혈중농도에 의해 결정되므로 독한 술을 빨리 마실수록 그리고 흡수가 빠를수록 더 취한다.술을 섞어 마시면 에탄올 섭취량이 많아질 가능성이 크고 그만큼 술을 더 빨리 마실 가능성이 높아 더 취하는 일이 많다.따라서 같은 정도의 에탄올이 같은 정도의 속도로 흡수되는 경우라면 섞어 마신다 하더라도 취하는 정도에는 별 차이가 없다. ■젊은 사람 피를 수혈하면 더 젊어진다=수혈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해야 한다.혈액의 산소 운반·지혈·백혈구 기능이 낮아지거나 또는 혈액양이 줄었을 때 이를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수혈된 혈액은 자체수명이 다하면 기능이 소멸된다.혈구 성분중 수명이 가장 긴 적혈구도 1백20일 밖에 지탱하지 못하므로 수혈된 혈액속에는 이미 수명이 다한 적혈구도 적지 않다.수백년간 혈액이 연구돼 왔으나 젊은사람의 혈액이 젊음을 준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기력 없을 땐 링거 한 병이 보약=대단한 오해이다.링거 주사는 혈액속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에 불과하다.더구나 링거액을 맞으면 그대로 소변으로 나가버리기 때문에 비싼 돈 내고 물 한 잔 마시는 것과 같다. ■뚱뚱한 아이,비만증과 상관 없다=많은 사람들이 어릴때 뚱뚱해도 어른이 되면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하지만 소아비만의 80%는 어릴때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 비만증으로 이행한다.나중에 관상동맥질환·고혈압·당뇨병·담석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짐은 물론이다.게다가 어른의 비만에서는 지방의 세포수는 변하지 않고 부피만 늘어나는 반면 소아비만은 부피와 지방세포수가 동시에 늘어나므로 더욱 위험하다.
  • 북핵 내주초「소규모 일괄타결」모색/정부 「사찰수용」대응 2단계구상

    ◎사찰·실무접촉·팀훈련·미북회담/4가지 조치 한꺼번에 확정 발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고심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이후 북한은 핵문제에 관해 「갈지자 걸음」을 어지럽게 걷고 있기 때문이다. 사찰을 수용,핵무기 개발을 그만두려는 듯한 태도로 나오다가도 다시 시간을 끌며 모호한 자세를 보이곤 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북한이 핵무장 포기라는 정상궤도에서 탈피하지 못하도록 못박자는데 정부정책의 주안점이 맞추어져 있다.이와 관련,정부는 북한의 IAEA사찰 수용결정이 김일성의 직접 주도로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하면서 김정일보다는 김일성이 보다 유연한 자세로 핵문제에 접근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하고 있다. 정부의 북한핵문제 관련 대응은 크게 보아 두단계로 나누어 볼수 있다. 우선 다음주초까지 「소규모 일괄타결」(Small Package Deal)을 이루어냄으로써 북한이 또다른 트집을 잡을 여지를 줄이자는 생각이다.이어 다음달 남북한특사교환이나 미국­북한 3단계회담이 성사되면 북한의 미신고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과 남북한 상호사찰을 실현시켜 지난해 11월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되었던 「북한핵문제의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해결」을 추구하자는 것이다. 미국과 북한사이의 뉴욕 연쇄실무접촉을 통해 집중 논의되고 있는 「소규모 일괄타결」의 내용은 4가지.IAEA의 핵사찰개시,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시작,팀스피리트훈련 중단발표,미국­북한 3단계회담 개최일자를 한꺼번에 확정·발표하자는 취지이다. 이 가운데 핵사찰과 남북접촉은 북한이 우리측의 주장을 수용하는 것이고 나머지 두개는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주는 「선물」이다. 한국과 미국은 IAEA사찰팀이 주말쯤 북한으로 떠나 다음주초 사찰에 들어가면 팀스피리트의 조건부중지를 선언하고 3단계 회담의 성사날짜를 확정해주겠다는 뜻을 이미 북한측에 전달했다. 정부는 우리와 미국의 이러한 일정에 북한이 호응해 다음주에 남북특사 실무접촉이 재개되고 3월초 특사교환,3월 중순쯤 미국­북한 3단계회담이 열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당국자들은 이러한 일정이 무조건 순탄하게 진행되리라고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북한은 IAEA 핵사찰팀에게 아직 비자를 발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사찰팀은 주말이나 늦어도 내주초에는 입북하겠지만 남북한 특사교환에는 소극적으로 나옴으로써 정부가 구상하는 일정을 순연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문제의 초점은 남북대화로 모아지는 셈이다.정부는 특사교환이 북한핵사찰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지만 원칙을 포기하지도 않겠다는 방침이다.일단 미국­북한 3단계회담이전에 남북한 특사교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전제를 북한측에 강력히 전달하기로 했다. 북한이 이에 호응해올 때 특사의 상호교환이 아닌 서울·평양 어느 한 쪽만의 파견,혹은 특사교환이전의 합의,또 다른 형식의 남북대화도 미국­북한 3단계회담의 전제로 수용해줄 수 있다는 유연한 내부 견해를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이 특사교환에만 응해온다면 특사회담및 미국­북한 3단계회담에서의 협상의제는 그야말로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될 것이다. 미국­북한 관계개선과 경제협력문제를 비롯,우리기업의 북한진출및 남북한 정상회담문제까지 논의될 수 있다.
  • 남북대화도 재개되어야 한다(사설)

    북한이 마침내 핵사찰을 수용키로 했다.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곧 사찰팀을 북한에 보낼것이라고 발표했다.사실상의 마지막 시한이었던 21일의 IAEA이사회를 불과 6일앞둔 극적 타결이다.이로써 북핵문제는 일단 제재와 저항의 긴장궤도를 벗어나 대화해결의 숨통을 열수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한다. 북한은 녕변의 7개 신고 핵시설에 대해 IAEA가 그동안 제기해온 전면사찰요구 내용과 항목을 받아들이겠다고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작년 2월5일 마지막 사찰이후 1년여동안 북한이 핵물질을 다른 목적으로 전용하지 않았느냐의 여부를 검증하고 감시용 카메라 필름및 배터리 교환과 봉인확인등의 기초활동을 하게될것으로 알려졌을뿐 더이상 자세히 밝혀진것은 없다. 북한의 핵시설이 위치하고 있으며 동시에 액체및 고체 핵연료를 저장하고 있는것으로 의심을 받고있는 문제의 영변 미신고 핵시설 2곳에 대해선 일체의 언급이 없다.이곳에 대한 특별사찰요구와 북한의 거부가 문제의 발단이었다는 점에서 보면 이것이 무슨 진전인가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수 없다.IAEA가 양보한 인상을 주는 대목이며 그대신 북한은 7개신고 시설에대한 전면사찰을 수용함으로써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보아야 할것같다.결국 대화타결원칙의 합의가 돌파구의 전부라 할수있다. 그렇게 보면 문제는 다시 북한이 핵확산방지협정(NPT)탈퇴를 선언했던 작년 3월12일 이전 단계로 되돌아간데 불과한 셈이다.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해결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수있다.그러한 노력의 성패 여부는 다시한번 북한이 이제부터 어떻게 나올것이냐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할수있다. 북한이 완전한것은 아니나 IAEA와 전면 사찰수용에 합의한이상 이제 남은 문제는 의미있는 남북대화를 재개하고 진전시키는 일이라 생각한다.IAEA 사찰의 수용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확인을 위한 상호사찰문제등의 논의를 위한 남북대화의 재개및 진전은 북한이 원하는 미국과의 3단계회담을 위한 2대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북한의 사찰수용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미국의 입장엔 전혀 변화가 없다는 국무부대변인의 확인은 너무도 당연한것이며 북한이해야할 다음 행동이 무엇인가를 그대로 말해주는 것이라 할수있다. 그동안 미국과의 대화에만 집착해온 북한은 이제 남북대화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새로이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미국과의 관계개선이 한국의 동의없인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하루속히 깨달아야 할것이다.제재에 나서야 한다는 미국의 강성기류에 제동을 걸고 마지막순간까지 대화의 문을 열어놓기위해 발벗고 나선것이 누구인가도 잊어선 안될것이다.
  • 정종욱외교안보수석 「북핵」 일문일답

    ◎“사찰단 입북과 함께 특사관련 접촉”/북의 핵안전성­대화의지 입증 긴요/「팀」 훈련 중단여부 「진전」 봐가며 결정/미신고 2곳은 3단계회담서 협의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16일 상오 출입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사찰 전면수용의 의미와 전망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설명했다.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려 본다. ­북한이 수락키로 한 사찰의 내용과 대상은. ▲앞서 정기사찰을 받아온 8메가와트급 원자로와 임계로·준임계로·핵연료봉 성형공장·핵연로봉저장소등 5군데말고도 5메가와트 원자로와 서방에서 핵재처리시설로 의심하고 있는 방사화학실험실등 모두 7군데다.특히 정기사찰을 받지 않았던 두군데에 대해서는 각시설 하나하나에 사찰보조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북한의 핵사찰 수용에 어떤 평가를 할수 있나.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다.사찰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유엔안보이로 넘어가고,대화를 지속한다는 우리측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제재국면으로 전환된다.안보이로 넘어갈 가능성이 배제되었다는 것이 다행스러운 것이지만이번 사찰로 핵투명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어떤 문제가 남아있나. ▲사찰단의 방북과 함께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이루어질 것이다.사찰을 통해서 그동안에 군사적으로 전용되지 않았다는,안전성이 지속되었다는 점이 입증되고 실무접촉이 성공적으로 진행돼서 의미있는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그 다음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에서 나머지 문제,미신고시설등에 대한 투명성 보장등이 협의될 것이다. ­사찰수용이 북한 대외정책의 큰 전환이라고 생각하나. ▲큰 전환도,작은 변화라고도 생각지 않는다.많은 문제가 남아있고 넘어야 할 산이 많다.그럼에도 핵문제 해결에 의미있는 돌파구가 마련되었다고 본다.제재국면을 모면했고,남북한간의 특사교환이 이루어지도록 돼 있다.대화의 장이 크게 열린 것으로 보면 된다. ­북한이 사찰수락을 통해 뭘 얻었다고 평가하나. ▲유엔안보이로 넘어가는 것을 면한 것이다.김정일의 생일을 맞아 정책을 조율한 것이 아닌가 싶다(이 부분에 대해 청와대의 다른 당국자는 북한은 주체사상의 영웅인김일성주석이 국제적인 제재를 받는 것을 주민들에게 설명할 수 없고,이를 가장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팀스피리트 훈련은 어떻게되나.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과 특사교환에 관한 남북한간의 협의와 연관지어 중단여부가 결정될 것이다.발표시점은 다소 다를 수 있다. ­대통령은 이문제를 어떻게 보고받았나. ▲15일 하오6시부터 빈에서 IAEA와 북한의 회담이 시작됐다.회담은 한차례이상 열렸다.저녁과 새벽에 대통령은 계속해 보고를 받고 있었다.대통령은 핵문제를 철저하고 구체적으로 챙겨왔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의 방미활동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됐나. ▲대단히 시의적절한 방미였다.대통령은 한반도위기설이 북한을 자극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당초 13일로 예정됐던 방미일정을 9일로 앞당겨 출국토록 했었다.한장관이 미국언론을 설득하고 고위정책입안자들과 입장조율을 한 것이 큰 도움이됐다. ­김일성이 최근 방북했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통해 클린턴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의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통해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보도는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더 이상은 밝힐 수 없다. ­로널드 딜럼스 미국 하원 군사위원장의 북한방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해부터 북한의 초청을 받은 상태다.클린턴대통령의 메시지전달문제는 구두로 한 것을 정리해 전달할지는 모르나 친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정부관리가 아니기 때문에 협상을 하지는 않으며 미국의 기존입장을 전달하는데 그칠 것이다. ­북한이 핵사찰을 수락할 것이라는 징후가 있었나. ▲지난주 북한의 외무부대변인이 성명에서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는데 거기에 사찰에 관한 종전의 입장을 수정할 것이란 시사가 있었다.그외에도 밝힐 수는 없지만 미국과 북한,IAEA와 북한간에 간접적인 의사교환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 핵물질 전용여부 확인 초점/IAEA사찰 어떻게 이뤄지나

    ◎전문가 6∼7명 7개시설 점검/감시장비 교체 등 2주이상 소요/미신고시설 빠져 핵무기개발 확인 한계 북한이 1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전격 수용키로 함으로써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번의 사찰수용은 북한이 최근 그들에 대해 경제·외교적 제재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일단 국제사회의 압력을 비껴가는 전략적후퇴를 선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계속 버틸 경우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은 물론 체제존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일대 「사건」이 초래될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것이다.또 하나 미국이라는 「슈퍼파워」행정부안에 대북강경기류가 일기 시작하면서 자칫 미국과의 직접대화등 지금까지 얻어놓았던 것을 일거에 잃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강했던 것으로 볼수 있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핵안전조치의 일반규정준수를 의미하는 「전면적이고 특별한 사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어서 북한핵문제는 지난해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 이전으로 돌아간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향후 NPT체제로 완전복귀하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임은 물론 절차와 과정도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의 사찰수용에 따라 미국과 북한은 우선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 추진문제등 후속논의에 들어갔다.IAEA로서는 사찰단을 파견하는 한편 21일 열리는 올해 첫 정기이사회에서 향후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북·미 3단계회담과 관련해서는 한·미양측이 제시한 전제조건,다시말해 핵안전조치의 연속성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이 IAEA에 의해 확인이 될 수 있느냐는 문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남북한간 특사교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겠느냐는 문제도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지금까지 한·미양국정부의 북한핵에 대한 평가를 감안하면 일단 사찰시행과정에서 「의심스런 부분」에 대한 사찰의 한계가 자연스레 떠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남북한 특사교환도 마찬가지다.북한은 이미 지난해 10월 팀스피리트훈련을 빌미로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한간의 실무회담을일방적으로 파기해버린 「전력」을 갖고 있다. 남북한간,북·미간 대화과정에서 핵사찰을 넘어서는 고도의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다시 장애물로 떠오를 수도 있다는 얘기다. IAEA는 이번주 안으로 사찰단을 출발시킬 예정이나 사찰활동에 통상 2주이상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빨라야 3월초쯤에나 북한 핵시설에 대한 점검이 끝나게 될 전망이다.북한에 대한 후속조치와 관련,이번 이사회에서는 사찰단이 돌아와 「기술적 판정」을 할때까지 유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6∼7명으로 구성되는 사찰단은 각 전문분야별로 북한의 7개 핵시설에 대한 핵물질의 전용여부를 확인하고 감시카메라의 필름교환및 배터리 교체,기타 봉인의 확인·점검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북한에 대해 핵안전조치의 연속성이 유지되고있다는 판단이 내려지더라도 정상사찰문제를 포함한 NPT체제로의 완전복귀가 여전히 큰 과제가 아닐 수 없다.북한으로서는 이번 수용으로 일단 상당한 시간을 다시 번 결과가 됐고 향후 영변주변의 미신고시설 사찰문제등을 계속 카드로 횔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때문이다.
  • 미신고 핵시설 2곳 현장실사 관철 추진/IAEA

    【빈 로이터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6일 북한의 사찰수락 발표는 첫 걸음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IAEA는 2개의 미신고 핵시설을 방문,현장 실사를 벌이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15일 일체의 사찰을 거부하던 강경한 자세를 번복,7개 신고 핵시설에 대한 IAEA 사찰단의 방문을 수락할 용의를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미국과 한국,일본등 관련당사국들은 모두 환영을 표시했었다. 한 IAEA 고위 소식통은 영변에 소재한 2개의 미신고 핵시설에 언급,『우리는 이 문제를 단념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도 그럴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우리의 실태파악을 진정 보충해줄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 환영속 “「미신고 2곳」 우려/「북 사찰수용」 각국 반응

    ◎핵문제 협의는 이제부터 시작/일본/북한도 국제사회에 참여해야/중국/사태해결을 위한 현명한 선택/러시아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수용키로 한데대해 일본·중국 정부와 언론들은 일제히 환영을 표시했다. 그러나 녕변지구의 핵시설 2곳이 이번 사찰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의혹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는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일본◁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 관방장관은 16일 일본정부의 공식논평을 통해 『북한이 그들의 7개 핵시설에 대해 사찰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핵을 군사목적에 전용하지 않겠다는 제1보적인 조치로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일본 신문들도 이날 북한 핵사찰 수용 결정을 대부분 1면 머리기사로 크게 보도하면서 이로써 북한이 유엔안보리의 경제제재를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사찰대상이 지난해 2월까지 IAEA의 통상·임시사찰이 진행됐던 7개 신고 핵시설에 국한되고 있다는 것에 주의를 환기시키고 북한과의 핵문제협의는 이제부터라고 강조했다. ▷중국◁ 중국관리들은 이날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해결을 주장해온 우리의 판단이 옳았다』며 적극 지지하고 환영하는 표정들을 보였다. 북경의 한 관변 소식통은 『당연한 귀결』이라면서 『북한도 다른 나라와 대등한 입장에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길 희망하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다른 한 소식통은 『앞으로도 강대국들은 무조건 힘으로만 누르려 하지말고 대화를 통해 풀어갈 생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중앙TV방송은 이날 낮 12시 뉴스에서 외신 머리기사로 북한 핵사찰수용과 IAEA사찰팀이 앞으로 이들 핵시설에서 핵물질의 이전상황등을 검사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경에 진출해 있는 한 한국무역업체 간부는 그동안 핵문제로 남북관계가 경색돼 북한측과의 무역거래가 순조롭지 못했으나 앞으로 이같은 분위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러시아정부는 이날 북한의 핵사찰수락 결정에 대한 뉴스가 전해지자 『핵확산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의 개가』라고 논평했다. 러시아 외무부의 관계자는 『북한의 사찰수락은 벼랑끝에 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현명한 선택이었다』면서 『북한은 이번사찰을 계기로 NPT 조약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핵의혹 완전 해소까진 “험로”/「북 사찰수용」 전문가 시각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사찰수용을 핵문제해결의 큰 진전으로 볼 수 있으나 북한이 핵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킬 정도로 사찰에 협조적일지 의문이며 남북대화에도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미신고 핵시설 두곳 시간벌기 가능성/남북 관계개선도 성급한 기대는 금물 ▲강인덕극동문제연구소장=북한이 사찰을 받아들인 데에는 미국과 한국이 중국에 대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설득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사찰을 통해 핵의혹을 완전히 해소하는 것인데,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팀에 사찰이 중단된 지난해 8월이후 플루토늄을 추출했는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미신고시설등에 대해 자유스런 사찰을 허용할 지 의문이다. 북한은 남북대화에 응하고 나오겠지만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역점을 둘 뿐 남북관계개선에는 성의를 보이지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따라서 남북관계에 큰 진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핵사찰에 있어선 완전한 사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재등을 통해 북한쪽에 큰 손실이 가해질 것임을 인식시켜 사찰에 협조하도록 해야하며,남북간 접촉에 있어서도 합의사항이 꼭 이행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할 것이다. ▲전현준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원=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수락한 이상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 응하는 등 일단 대화마당에는 나올 것이다.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토록 했지만 한국을 소외시킬 수는 없다는 점을 북한도 잘 알고 있는 만큼 북한이 미국과 3단계고위급회담을 갖기 위해서는 마지 못해 대화를 하는 척이라도 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북 3단계회담이 이뤄지면 남북대화에서 슬쩍 꽁무니를 뺄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남북간 교류·협력의 급진전으로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북한측은 우리측이 개별기업 차원에서 나진·선봉 등 경제특구에 참여하는 것은 묵인하겠지만 정부간 교류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자세로 나올 공산이 크다. ▲김국진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실장=북한에 대한 IAEA의 핵사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남북한 상호 핵사찰을 위한 특사교환이 실현된다면 금년중에 북한핵문제는 해결국면에 들어가고 이어 남북관계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제까지 북한의 태도로 볼때 남북관계가 극적으로 진전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성급한 생각이다.북한은 남북교류를 확대하면 내부체제유지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그리고 아직도 대남사회주의 혁명노선과 관련된 통일전선전술을 버리지 않고 있다.따라서 미국·일본등 제3국과의 관계개선및 경제협력을 먼저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는 두만강경제특구 개발참여정도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시일은 걸리겠으나 북한의 궁극적 경제개발을 위해서는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 ▲전인영 서울대교수(국제정치학)=북한의 이번 핵사찰수용 결정은 미국의 대화및 강경제재라는 양축의 위기관리능력과 북한의 막판 일보후퇴 전략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여러 보도들이 엇갈리고 있는 것처럼 북한이 핵을 갖겠다는 인센티브는 항상 존재한다.따라서 IAEA사찰 수용으로 북한이 핵개발의지를 완전히 포기했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 당장 핵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마치 가진 것처럼 위장,미국·일본과의 협상에서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외교전략을 계속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IAEA사찰 수락은 일단 국면의 악화를 막고 시간을 더 벌어보자는 것으로 봐야한다.북한은 미신고 핵시설 두곳에 대한 사찰을 놓고 다시 미국과 협상을 벌여 자기에게 유리한 것을 얻어내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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