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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빈치와 연산군/朴星來 외국어대 교수·과학사(서울광장)

    ○과대평가된 그림·발명품 다 빈치 전시회(예술의전당)를 보다가 연산군이 떠 올랐다.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와 같은 시대를 살다간 연산군(1476­1506)이 생각난 것이다.둘이 살던 시간만이 꽤 겹칠 뿐이지,이 두 사람의 평가에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이탈리아의 다 빈치는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같은 명화를 남겨 유명할 뿐 아니라,비행기와 헬리콥터에서 탱크에 이르기까지 온갖 발명을 생각했던 발명가,기술자,과학자로도 손꼽히는 르네상스의 최고 천재다.조선 왕조의 열번째 임금 연산군은 폭군으로 악명이 높을 뿐이지,인류 역사에 조금도 기여한 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생각해 보면 이 두 사람이 그리 먼 거리에 있지는 않다.다 빈치의 명성이높이 치켜 올려진 까닭은 19세기 유럽 역사가들이 르네상스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인류 역사 발전을 중세 암흑기를 벗어나면서 시작한 것으로 해석한 역사가들은 그 시작을 15세기 전후의 이탈리아 르네상스에서 찾았고,그 대표적 인물들로 페트라르카,다 빈치 등을 예로 들었다.하지만 그후의 역사가들은 중세를 암흑기라 부르지도 않고,르네상스를 그리 높이 평가하지도 않는다. 과학기술자 다 빈치의 수많은 ‘발명품’은 그가 처음 생각했던 것이 아니고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말하던 것들에 지나지 않으며,또 그 발명을 실제로 만들어 본 일도 없다.그의 비행기,헬리콥터,탱크등은 전혀 작동할 수 없는 허황스런 상상력에서 나온 것들에 불과할 따름이다.그가 이런 것들을 열심히 그려서 남기게 된 것은 이런 교묘한 전쟁 수단들을 선전함으로써 당시 봉건 영주들의 돈을 얻기 위한 노력이었다. 다 빈치는 서양 역사상 위대한 천재의 한 사람이기는 하지만,잘 따져 보자면 여러가지 그 시대의 제약을 안고 살 수 밖에 없었던 인물임을 알 수 있다.게다가 그의 작품을 보인다는 이번 서울 전시를 보면 다 빈치의 손에서 직접 나온 귀한 작품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예를 들면 그는 5천 장 이상의 스케치와 원고를 남이 알아보기 어렵게 거울 글씨체로 거꾸로 써 놓은 것으로 유명한데,그런 작품 100여점이 모두 복사판으로만 전시되어 있다.또 비행기,헬리콥터,탱크,기관총 등의 많은 실물은 모두 요즘 사람이 다 빈치의 글을근거로 제작한 요즘 작품일 뿐이다. ○폭군 아닌 훌륭한 시인 한편 연산군은 온갖 못된 짓으로만 널리 알려져 있다.하지만 내가 그의 기록을 읽으며 25년 전에 느낀 생각은 훌륭한 시인이며 정치가였을 거라는 결론이었다.연산군은 정적(政敵)이던 신하들에 밀려나 죽음까지 당한 것으로 보이지만,그만큼 용감하게 미신에 맞서 싸운 과학적 정신의 소유자도 드물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오늘은 과학자 연산군은 접어 두고 시인 연산군만을 간단히 생각해 보자. 연산군은 평생에 아주 많은 시를 짓고,또 신하들에게 시를 쓰게 했으며,자신의 시집을 내기도 했다.걸핏하면 그는 신하들에게 꽃을 내리며 시를 짓게도 했다.사계화 한 분,연꽃 세 송이,철쭉 한 가지,작약 몇 송이 등 그런 기록은 얼마든지 남아 있다.물론 임금으로서의 고뇌를 노래한 시들도 많다.1504(연산군 10)년 3월 24일에 지은 시에는 이런 구절도 있다. 갑자사화(甲子士禍)로 수많은 선비들을 도륙하기 직전의 시다. 그에게는 도대체 시가 되지 않는 것이 없었다.‘봄기운에 취한 복숭아 꽃이 빗속에 붉다[醉春桃花雨中紅]’라는 시제(詩題)가 없나,사냥에서 백낙천(白樂天)이라는 군인을 보고는“이 백낙천도 ‘장한가’(長恨歌)를 지을 수 있는가?”라며,그 군인을 주제로 시를 짓게도 했다.‘음악은 능히 더러운 것을 씻는다[樂能滌穢]’‘사정을 끼고 공무를 빙자한다[挾私憑公]’는 시제도 보인다. ○역사 가치는 가꾸기 나름 생각해 보면 연산군에 대한 온갖 비방은 그를 죽인 사람들이 조작한 것이었다.이런 시심(詩心)을 가진 인간이 그리도 잔인한 인간일 수도 있을까? 다 빈치에게는 그런 시를 사랑하는 마음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물론 연산에게는 다 빈치 같은 미술을 사랑하는 정서가 없었다.우리는 왜 다 빈치는 실제 이상으로 높이고,연산은 사실보다 훨씬 과장하여 악인을 만들고 있는가?그 대답을나는 세상의 한국과 이탈리아에 대한 금전적 평가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다 빈치 전시물에 대한 보험금은 1,400억원,그런데 곧 미국 나들이를 가는 한국의 진짜 국보 여럿이 들어 있는 전시물들에는 겨우 1,500억원의 보험금이 붙는다. 연산군과 다 빈치는 꼭 올바른 비교가 아닐지 모른다.중요한 사실은 역사란 가꾸기에 따라 값진(돈도 벌리는) 유산으로 둔갑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우리는 역사의 효용을 너무도 모르는 것이나 아닐까?
  • 염광건설 30억 탈세/權寧海씨 개입 의혹

    【姜忠植 기자】 서울 방배경찰서는 16일 염광건설(회장 郭盧洪·54)의 탈세 혐의를 잡고 서울 중부국세청과 중랑세무서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는등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해 7∼8월 염광건설에 대해 세무조사를 했던 중부국세청 특별조사4반의 관련자료를 압수,외압이나 세무공무원의 금품수수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염광건설은 지난 94년부터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모교회를 지으면서 건축비 2백억여원을 신고하지 않아 62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하게 되자 權寧海 전 안기부장에 부탁해 32억원의 추징금만 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이와 관련,“62억원은 탈세 추징금이 아니라 미신고 소득액이며 미신고 소득액에 대한 추징금은 32억원이 맞다”면서 “외압을 받아 세금을 감면해 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염광건설측도 “62억원의 추징통고를 받은 적이 없으며 30억여원이 최종 고지됐다”며 “權 전 안기부장은 알지도 못한다”고 반박했다.
  • 퇴폐이용업소 4,159곳 적발/경찰청

    ◎밀실영업 업주 등 41명 구속 【金泰均 기자】 경찰청은 지난 3월12일부터 한달여간 전국의 불법 퇴폐이용업소를 일제단속한 결과 4천159개의 위반업소를 적발,이 가운데 퇴폐영업을 한 高津泰씨(44·인천시 부평구 부개동)등 41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업주 49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단속된 전 업소에 대해 관할 시·군·구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적발된 이용원의 불법 영업행위로는 밀실·칸막이 설치가 2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윤락행위 등 음란·퇴폐영업 108건,시간외 영업 84건,미신고 영업 52건 순이다.
  • 美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 NYT 기고 요지(해외논단)

    ◎中 인민들이 민주화 원동력 중국의 반체제 인사들은 중국을 변화시키는 하나의 요소가 되겠지만 중국을 개방적이고 법치주의적인 사회로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일반 국민들이라고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먼이 주장했다.그의 최근 칼럼을 요약한다. ○거대한 변화 대변 세력 중국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중국방문에 앞서 미국의 환심을 사기 위해 몇명의 반체제 인사들을 곧 석방할 지 모른다.그러나 중국 당국의 반체제 인사 석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려서는 안된다.더 많은 반체제 인사들이 정부당국에 의해 체포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한 중국의 반체제 인사들은 중국을 변화시킬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일 것이다.그러나 그들은 중국 변화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아니다. 중국을 변화시킬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일반 국민들이다.중국 인민들은 중국의 거대한 변화를 대변하고 있다.그들은 앞으로 중국정부로 하여금 그들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든지 아니면 사회불안의 위험을 감수하든지 선택하도록 강요할 것이다. 중국의 변화를 대변하는 4사람의 예를 들어보자.첫번째는 헹다오에 사는 쉬 길란이라는 56세의 학교선생이다.그녀의 동네에는 다른 마을과 마찬가지로 3가지의 유형의 집에 사는 많은 성공한 농부들이 있다.첫번째는 마오쩌뚱(毛澤東) 시절에 살던 진흙 벽돌의 오두막집이고 두번째는 덩샤오핑(鄧小平)때에 지은 보다 큰 붉은 벽돌집이며 세번째는 장쩌민(江澤民) 시절에 건설된 앞문이 타일로 장식된 흰 벽돌 집이다. 쉬 선생은 “덩샤오핑 덕택에 우리들은 더 부자가 됐다”고 설명했다.그녀는 “큰 아들은 도시에서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작은 아들은 선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그녀는 우리생활의 가장 큰 변화는 우리가족이 컬러 TV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나의 어머니는 TV 보는 것을 좋아했는 데 만약 10년만 더 살았다면 컬러 TV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고 그녀는 말했다. 중국에는 쉬 선생과 같은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경제가 번영하는 한 중국당국은 정치는 그대로 두고 경제의 자유만으로 국가를 경영할 수있을 것이다.그러나 경제발전이 둔화되면 고통이 따를 것이다.그때 중국은 국민들에게 ‘우리는 모두 함께’라고 말할 수 있는 합법적인 정부가 필요할 것이다.중국정부는 또 국민들의 분노를 완화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다.경제상황이 이같이 악화될 경우 민주화는 위험하다.도시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직업을 잃고 농촌으로 다시돌아 올 경우 그들은 반체제 인사들 만큼이나 위험할 수 있다. ○마을 경영 독립성 확산 두번째 예는 젠지라는 어촌의 대표인 주 주오홍 촌장이다.그는 마을개발정책으로 재선에 성공했다.그는 마을의 해초와 조개 가공공장 수입금으로 마을로 들어오는 길을 포장하고 새 마을회관을 건설하고 유치원을 만들고 학교를 고치고 모든 가정에 수도물을 제공하고 60세 이상 모든 사람들에게 연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 그는 “이러한 개발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의 95%는 바다로 부터 나온다”고 말하며 어업의 수익률이 높다고 밝혔다.주 촌장의 사업자금중 95%가 바다로부터 나오고 5%만 북경당국으로부터 지원받는다.이러한 마을경영 구조가 오래가면 갈수록 그는 더 북경당국으로부터 독립적이 될 것이다.그러한 패턴이 민주화의 시작이다.그러한 현상이 중국 전역의 마을에서 확산되고 있다. 세번째 예인 왕홍제씨는 호우시에 사는 49세의 농부이다.그의 집은 작지만 그는 음향기기와 텔레비전을 갖고 있다.전화도 갖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지도자가 되려고 할 때만 전화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그러나 그는 “5년내에 전화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의 거의 모든 농촌 가정에는 TV가 있다.TV는 정보가 정부로부터 국민들에게 전해지는 일방적인 매체이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갖고 싶어하며 실제로 전화보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전화는 국민과 국민을 연결하는 쌍방 매체이다.중국의 9억 농촌 사람들이 전화를 갖고 서로 통화할 때 중국은 필연적으로 보다 개방된 사회가 될 것이다. 네번째 예는 나의 요리사 친구이다.그의 월급은 200달러이다.그는 매일 아침 출근하기전에 북경에 있는 증권거래소로 가 주식을 팔고 산다.약 2천5백만명의 중국인들이 지금 주식을 갖고 있다.그러나 중국의 증권시장은 아직 제도적으로 미비한 점이 많다.중국정부가 제도적 보완을 서두르지 않으면 주식시장이 붕괴될 지 모른다.지난 몇년사이 도시에서 일어난 가장 큰 폭동은 불만을 품은 주식소유자들에 의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설명한 4가지 유형의 중국인들과 그들의 변화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풍경화를 이루는 ‘점’들이다.그들의 변화는 보다 개방적이고 법치주의적인 사회건설을 위한 압력수단이 될 것이다. ○개방·법치사회 요구 거세 그들은 두가지 문제를 제기한다.첫번째 문제는 언제 중국의 지도자가 사회안정을 위해 이러한 ‘점’들을 연결하여 민주화로의 전환을 위한 틀을 만드는 ‘선’으로 만들 것인가 하는 점이다.두번째 질문은 만약 어떤 지도자가보다 민주적 중국이라는 틀을 만들었을때 그 틀을 채우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민주주의자가 없으면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중국의 민주주의자들은 어디로부터 올 것인가.오늘날 중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일은 ‘공산주의의 사망’으로 인한 이념적 공백이다.일부중국인들은 종교나 미신을 믿으려 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물질주의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돈을 버는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중요한 화제다.중국은 마오쩌뚱 시대와는 달리 빠르게 변하고 있다.그러한 빠른 변화가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 병치레없이 키우는 ‘토종육아법’

    ◎교사 박미자씨 ‘뚝배기식 노하우’ 펴내/생수 먹이고 병나면 굶기고/치아발육기엔 미역 물려라 서점 여성코너에 즐비한 육아책.예쁜 아기사진과 화려한 상품소개를 곁들여 예비 엄마,초보 엄마들을 유혹하지만 막상 떠들어보면 그 내용이 그 내용.그럴 것이 하나같이 서양 연구결과에 근거해 천편일률적인 양의들의 감수를 받아서 나오기 때문이다. 중학교 국어교사 박미자씨가 쓴 ‘잔병치레 없는 신토불이 육아법’(동아일보사 간)은 자그마한 4×6배판에 표지를 제외하곤 컬러사진 한 장 볼 수없는 책이지만 오히려 튄다.자기 아이 둘을 기르면서 실생활에서 대성공을 거둔 토종 육아법을 소개하는 구수함이 그간 귀했던 것이다.박씨가 개발해낸,실생활에서 활용하기 쉬운 ‘뚝배기 육아’ 노하우 몇가지.기존의 서양식육아를 180도 뒤집는 파격도 있지만 겁낼 것 없다.이 집 아이들은 병원문턱 한번 들락거리지 않았단다. △병 났을 때 굶기기를 두려워 말라=아프면 많이 먹여야 한다는건 미신.한두끼 굶으면 인체의 불필요한 것부터 소모되면서 내장기관이충분히 쉴 수 있어 회복이 빠르다. △아이들에게 깨끗한 생수를 먹이자=물을 끓이면 해로운 균만 아니라 유익한 미생물도 죽는다.질좋은 생수가 없다면 수돗물을 자연정화하라.수도를 튼 1∼2분 뒤부터 질그릇이나 유리그릇에 물을 받아 공기가 통하게 채반 등으로 덮어 10시간 이상 지나면 위에서 4분의3 까지만 가만히 떠서 뚜껑있는 병에 차게 보관하면 된다. △한마디 말에도 아이의 선택폭을 넓혀주라=‘울지마’ 하는 대신 ‘울다가 뚝 그쳐라’ 할 것.아이들이 안 울고 클 수는 없는 일.엄마가 선택형으로 말하면 의외로 순순히 받아들인다.“손에 흙이 묻었구나.씻어야 할까,아닐까?” 등. △영재교육이 따로 없다.생활자체가 그 장=박씨의 아이는 두돌때 이미 도형과 색깔을 다 구별했다고.색색의 재료를 여러 도형으로 썰어가며 함께 물김치를 담그곤 했기 때문. △치아발육기로 천연채소를 마련해주자=잇몸이 근지러운 아기에게 장난감을 물리기 껄끄럽다면 오이,당근 등을 적당히 잘라주라.5개월쯤 돼 야채를 끊을 정도가 되면 말린 재래식 미역을 미역귀째 잘라준다.짜지 않게 물에 씻어 햇빛에 꾸들꾸들 말려 준다.
  • 사기 도박/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사기 도박꾼들에게는 몇가지 미신적 믿음과 금기사항이 있다.우선 카드에다 입김을 부는 사람은 십중팔구 노름판에서 잔뼈가 굵은 중증 도박환자로 본다.입김은 자기의 온힘을 카드속에 불어넣는 일이다.또 다리를 꼬는 일은 ‘안된다’는 뜻의 X를 의미하기 때문에 지극히 꺼려 한다.금요일에는 하오 6시 이전에 노름을 하지 않고 이기게 하려면 상대방의 상의에다 몰래 옷핀을 꽂아준다.모든 미신적인 것과 기발한 발상은 노름판에서 나온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누구나 알듯이 도박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악마의 늪이다.그러나 도박판의 돈맛을 본 사람이라면 돈에 혈안이 되어 가산을 탕진하고 패가망신을 할 때까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도박의 수법도 다양해져서 하루 판돈 5천만원대의 ‘싸리섰다판’이 있는가 하면 남녀가 한 조를 이루는 듀엣도박,수천만원 수억원대의 판돈이 걸린 기업형 도박과 도박하우스의 식구를 구성해서 상대방을 때려 눕히는 ‘싹쓸이’도박 등이 있다.‘도박의 금단현상’은 결국 불과 몇년전만해도 노름빚으로 인한 자살과 도박장에서의 불륜관계를 미끼로 한 공갈·협박이 도박부수 범죄로 저질러졌으나 이제는 본격적이고도 전문적인 첨단장비를 동원한 신종 도박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화투의 옆면에다 형광물질을 칠해서 패를 알 수 있게 특수장치를 해놓고 이를 판독하는 적외선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한후 도박장 옆방의 컴퓨터에다 입력해서 미리 승패를 알아낸뒤 돈을 따는 방법이다.첨단 사기도박으로 농촌지역을 돌면서 수억원을 가로챈 도박꾼들이 있다니 그 치밀함과 노력은 가히 혀를 내두를 만하다.지금은 서로가 어렵고 서로가 도울 때다.그렇게 연구하고 노력할 정성과 공들일 자세가 있다면 그런 머리를 좀더 건전하고 건설적인 곳에 사용했어야 옳다.그렇다면 지금쯤은 아마도 어느 한 방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을 것이 틀림없다.도박의 한계는 역시 미신적인 것과 일회적인 ‘한탕주의’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리석음의 끝일 뿐이다.IMF 시대의 좌절감은 사회의 독버섯인 도박이 성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서로가 경계해야 할 일이다.
  • 일 자민,하시모토 사임 압력

    【도쿄 AFP 연합】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는 자신의 소속정당인 자민당내로부터도 경기회복을 위해 사임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가메이 시즈카(구정정향) 전 일본 운수상은 1일 한 TV토론에 출연,“점진적인 정책변경 대신 하시모토 총리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며 정책변경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미 고지(미신행차) 경제기획청장관도 이날 한 방송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공공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밝힘으로써 가메이 전 운수상의 견해에 동조했다.
  • 갓난 아기엔 역시 모유가 최고/불황 여파 분유값 올라 부담 가중

    ◎감기·설사 등 잔병 줄어 일거양득/직장여성은 냉동해놨다 먹이기도 임신 7개월째인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임종희씨(30)는 직장에다니는 터라 막연히 모유는 곤란할 거라 여겨왔다.그런 임씨의 느긋함을 대번 날려버린건 불시에 불어닥친 IMF한파.분유값이 엄청 올랐는데다 그나마 품귀라고 먼저 엄마가 된 친구들이 한탄을 늘어놨기 때문.결국 임씨는 생활비도 아낄겸 아기에게도 좋다는 모유를 되는 데까지 먹여보리라 마음을 바꿨다.출산휴가가 끝난뒤 모유를 짜서 냉동시켜 놓고 출근했다는 열성파 선배의 체험담도 도움이 됐다. IMF한파가 아기분유값까지 흔들어놓자 예비엄마나 갓 엄마가 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모유수유가 인기를 얻고 있다.삼성서울병원 이정희 간호이사는 “요즘 모유 먹이겠다는 엄마들이 부쩍 늘었다.아이와 엄마의 건강을 위해 모유수유를 권장하면 대부분의 엄마들이 받아들인다”고 추세를 전했다. 모유가 아기에게 좋다는 점은 무수한 캠페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하지만 우리나라 모유수유율은 25%대에서 제자리걸음을 해왔다.몸매가 나빠진다는 미신,분유광고의 쇄뇌,직업여성의 증가 등등이 걸림돌로 작용해왔다.모유수유의 확산을 위해 유니세프(국제아동기금) 한국위원회는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병원을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지정하고 있고 대한간호사협회에선 ‘모유 건강아 선발대회’까지 열었다.그렇지만 모유수유율이 60∼70%대에 이르는 서구 선진국과의 격차는 좀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대 목동병원 소아과 의사 이근씨는 “포유동물의 젖은 각기 자기 종족에게 가장 잘 맞게끔 특성화돼 있다.사람의 아기는 유당이 많은 엄마젖을 먹어야 감기·설사 등도 없고 알레르기도 줄며 머리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경제 어려움과 맞물려 모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틈을 이용,병원과 단체들도 모유 권장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유니세프는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9개에 이어 올해안에 3개를 추가로 지정한다.각 병원에 앙케이트를 돌려 ▲태어난지 30분내에 모유수유 ▲모자동실제도 등이 얼마나 실천되는지 점검,종합심사를 거쳐 지정한다.서울 차병원은 올 3월부터 그간 운영해오던 모자동실동,모유수유방을 확충하고 모유수유 교육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 과학기술의 앞날은/박성래 외국어대 부총장(서울광장)

    ○무한한 발전을 믿는 사람들 과학기술의 발달은 놀라운 속도로 세상을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다.그런데 이렇게 과학과 기술은 계속 발달을 거듭할 것인가? 그렇다면 인간이 오늘의 문삼고 있는 문제들은 모두 풀리게 될까? 한 세대 전의 과학사 학자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즉 과학 논문은 약 15년마다 그 숫자가 그 전까지 나온 논문 수의 두 배나 된다.즉 과학 지식은 15년마다 두 배의 고속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그리고 이런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장래를 무한히 밝게 비춰 줄 것이라고-- 하지만 그런 낙관적인 생각이 지금은 많이 퇴색해 버린 것을 느끼게 된다.전세계적으로 이상한 미신과 괴상한 종교가 성행하는 요즈음이다.18세기 이래 현대인의 종교가 되었던 과학은 이제 위기에 서게 된 것일까? 시사잡지‘타임’이 새해 특집호를 내면서 과학의 장래에 대한 한 권의 책을 꾸민 뜻도 아마 이런 곳에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이 특집의 끝에는 과학의 장래에 대해 두 과학평론가가 쓴 낙관론과 비관론이 실렸다. 낙관론자 매독스의 주장으로는 과학은 이제서야 겨우 성숙 단계에 도달했다.과학은 앞으로 무한히 발전해 가면서 많은 인간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다.우주의 시작에 대한 대폭발(빅뱅) 이론,생명의 기원에 대한 연구,유전자연구와 인간 두뇌에 대한 이해가 지금 그 절정을 향해 가고 있고,그것이 과학 발전의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게다가 인간은 지금까지 역사 발전 단계에서 전혀 엉뚱한 질문을 생각해 내고 그에 대한 답을 얻어 인간 문명을 발달시켜 왔다.그런 새로운 질문을 던지게 되면 전혀 다른 가능성의 세계가 인류 앞에 열릴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비관론자 존 호간의 주장은 정확히 같은 발전을 과학이 그 한계에 도달한 조짐이라고 규정하고 있다.우주론은 이제 지극히 사변적 단계로 들어가고 말았고,대통일 이론의 추구야말로 일종의 불치병에 가까운 것일지 모른다고 그는 주장한다.또 실제로 과학이 해결하겠다고 나섰던 문제가 얼마나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었던가를 그는 두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한다. ○한계 도달을 말하는 사람들하나는 핵융합 연구로 사람들은 얼마 전까지도 20년 안으로 핵융합 연구에 성공하여 경제적이면서도 깨끗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하지만 지금 전세계의 과학자들은 핵융합 연구에서 슬그머니 발을 빼고 있다.아직 낙관적인 일부 과학자들 조차 그 가능성을 50년 뒤로 잡고 있다.또 미국정부는 1971년 공식으로 ‘암과의 전쟁’을 선언했고,지금까지 300억 달러이상을 쏟아 넣었지만,지난 50년 동안 암 사망률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앞으로 언제 암을 퇴치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나는 일찍부터 과학 발달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왔다.말하자면 나는위의 두 사람 가운데 비관론자 호간의 주장에 더 가까이 서 있었던 셈이다.길게 설명할 여지는 없지만,내가 과학 발달의 한계성을 주장한 데에는 장자의 말에서 떠 올리게 되는 인간으로서의 본질적 제약이 밑에 깔려 있다.즉“유한한 존재로서 무한한 것을 추구한다는 것이 위태롭다”(이유애 수무애 태의)는 이유 때문이다. ○유한한 인간… 무한한 과학 인간은 수명도 유한하고,그 지능의 용량도 유한하다.하지만 그에 비하면 과학의 세계란 무한하고도 무한하여 도저히 비교하여 말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그러니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과학의 세계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없으리라는 것은 자명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여하튼 어느 이유에서건 사람들은 이제 과학 발달의 무한과 유한을 놓고 고민하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다.물론 그렇다 하여 과학 발달이 지금 어느점에서 정지할 것이란 뜻은 전혀 아니다.과학과 기술의 발달은 앞으로도 언제나 나라와 나라,민족과 민족들 사이의 경쟁 분야가 될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과학의 궁극적 문제들은 점점 더 종교적 문제로 귀착하게 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즉 우주의 시작과 물질의 시작,그리고 생명의 근본이나 우주의 종말 같은 궁극적 의문이란 결국 종교적 해답으로 귀착할 수 밖에 없으리라는 것이다. ○관심 갖되 주눅들진 말아야 물론 그렇다 하여 그런 궁극적인 큰 문제들에 대한 과학적 관심을 접어둘수도 없는 일이다.과학은 그런 큰 문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중간적 발견들이 훌륭하게 생산적 역할을 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다만 중요한 사실은 이제 우리는 과학 잡지를 장식하는 수많은 논문들의 행렬에 압도당하여 과학이 15년마다 두 배씩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식의 환상에서는 벗어나야 하겠다.요즘의 그 많은 논문들 상당수는 필자 이외에는 단 한 명의 독자도 없는 논문들일 수가 많기 때문이다.
  • 금괴 20개 밀반출 영국인 적발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4일 3억원 상당의 금괴를 해외로 몰래 빼내려던 영국인 폴 암스트롱씨(40)를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암스트롱씨는 이날 상오 11시쯤 머물던 서울 H호텔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남자로부터 1㎏짜리 금괴 20개를 달러로 구입,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손가방에 넣어 홍콩으로 밀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암스트롱씨는 “홍콩의 무역회사인 H&J사 직원인데 사장 심부름으로 그 동안 4차례에 걸쳐 입국,금괴를 사들였다”면서 “귀금속에 대한 미신고가 불법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 “아 위기 일 경제 탓 아니다”/일,미 재무장관 발언 반박

    【도쿄 교도 연합】 오미 고지(미신행차) 일본 경제기획청장관은 23일 일본의 경기둔화가 아시아 금융위기의 원인이 됐다는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의 발언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미 장관은 “일본 경제가 (본격적으로)악화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12월”이라면서 “반면 아시아 금융위기는 이보다 훨씬 빠른 지난 여름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 ‘사고의 거품’도 걷어내자/박성래 외대부총장(서울광장)

    지난 1월 6일 미국의 한 천문학자 유골이 달로 떠났다. 미국은 25년만에 달 나라에 인공 위성을 쏘아 보냈는데,정말로 달에는 물은 없을까 등등 여러가지 의문을 풀기 위한 과학적 조사를 하게 된다. ‘루나 프로스펙터’라는 이 위성은 1년 반 동안 달 주위를 돌며 달을 탐사한 다음 거기 안착하며,그때 유골을 내려 놓을 예정이다. ○달로간 미 천문학자 유골 이로써 달여행을 꿈꾸며 우주인 양성에 힘썼던 천문학자 유진 슈메이커의 무덤이 달에 생겨나게 되었다. 지난해 7월 사망한 슈메이커는 그 몇달 전부터친구들에게 달 표면에서 암석을 채집하고 싶다고 말해 왔다. “달에 착륙해내 망치로 표면을 두드려 보지 못한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슬픔”이라고 말하곤 했다는 것이다. 아내 및 다른 동료와 함께 ‘슈메이커­레비 9호’ 혜성을 발견하기도 한 그는 한때 달 여행 기회를 얻기도 했으나 건강 문제로 우주비행사의 꿈을 포기하고 대신 비행사들을 훈련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것이 한이 된 그는 유언을 남겨 자기의 유골을 달에 장사지내게한 것이다. 유골 상자에는 아내와 함께 발견한 혜성의 사진과 아폴로 우주인들의 훈련 사진,그리고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한 구절이 들어 있다고 한다. ‘루나 프로스펙터’는 앞으로 1년반 후 이 상자를 달 표면에 내려놓을예정이다. 이 뉴스를 읽으며 내게 떠오른 생각은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이다. 고구려와 백제를 물리치고 당나라를 몰아내어 신라의 삼국 통일을완성한 임금으로 알려진 그는 681년에 죽었는데,유언에 따라 무덤은 동해 바다에 만들어졌다. 경상북도 월성군 감은사 앞 또는 월성 원자력발전소 앞의 동해 바다에 있는 대왕암이 바로 그의 무덤인 것이다. ‘삼국사기’에는 그의 죽음을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동해에 묻힌 신라 문무왕 “7월 1일 임금이 돌아가니 시호를 문무라 하였다. 모든 신하들이 왕의 유언을 따라 동해 어구의 큰 바위에 장사하였다. 세상 전설에 의하면 그는 변하여 용이 되었다고 하는데,그를 장사지낸 바위를 대왕석이라 부른다.”또 이 이야기를 받아 ‘삼국유사’권2 ‘만파식적’조에는 대왕암을 바라보는 자리에 세운 감은사의 유래가 설명되어 있다. 감은사는 원래 문무왕이 짓기 시작한 절인데,그 아들 신문왕이 완성했다. 감은사 금당 밑에는 동해 바다로 이어지는 굴이 뚫려 있어서 문무왕이 변해진 용이 절을 드나들수 있게 되어 있었다는 기록이다. 문무왕과 슈메이커­이 두 사람의 무덤은 모두 이 땅위에는 있지 않다. 이들의 유해는 모두 화장되었다는 공통점은 있지만,그것을 한 사람은 달 표면에 보냈고,다른 한 사람은 동해 바닷 속에 넣었다. 그 어느 쪽도 좌청룡 우백호를 되뇌며 후손의 발복을 기원하여 명당을 찾아 유해를 땅 속에 묻은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나 어느 누가 이 두 사람 무덤을 잘못 썼다고 타박할 수 있을까? 아마 오히려 이들 두 삶의 의미는 최고의 명당을 찾아 조상을 장사지낸 한국의 어느 집안보다도 더 훌륭한 것으로 두고두고 기념될 것이 분명하다. 거품이 심한 시대여서 더욱 그렇기도 했겠지만,작년까지 우리는 너무나 허황된 묘자리 미신에 휘둘려가며 살아 왔다. 오늘의 한국인들은 너무나 풍수지리에 탐닉하고 있는 것이다. ○풍수지리에 너무 탐닉 좋은 무덤 자리 고르기와 지맥이나 수맥 이야기가 점점 더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런 믿음을 부추기는 책들이 대중적 인기를몰아가고 있기도 하다. 이런 비합리적 사고의 유행은 한국인들의 미신 의존도를 높이고,그것이 사회 전체의 불합리성을 높여주는 것 같아서 나는 그것이 걱정이다. 해마다 전국의 무덤 넓이가 여의도 만큼 커진다 하여,우리 좁은 국토 이용의 비합리성을 개탄하는 것만이 아니다. 이런 태도가 중단되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 한국인의 사고를 둘러싸 짓누르고 있는 ‘사고의 거품’으로부터 헤어나기가 어렵다. 이왕 어려운 시대를 맞아 모든 거품을 빼기로 결심할 생각이라면,우리 사고방식에서도 거품을 빼고,좀더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그 첫걸음으로 우리의 지도자 누군가가 문무왕이나 슈메이커 같은 유언을 한 번 할 사람은 없을까?
  • 생활고속 일확천금 달콤한 유혹/태 복권당첨 예언출판물 판친다

    ◎발간 즉시 매진… 사회 불안심리 반영/신문·잡지는 불황… 기자 수백명 실직 ‘하룻밤 새에 백만장자가 될 것입니다.7은 행운의 숫자입니다.’태국인들을 유혹하는 복권당첨 예언 출판물의 제목이다.금융위기로 경제난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태국인들을 겨냥한 이러한 출판물들이 판을 치고있는 등 태국에서는 요즘 미신에 눈을 돌리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미신업자’들의 이러한 출판물들은 금융파동으로 많은 신문 잡지들이 제작울 중단하며 비게된 신문가판대의 자리를 약삭빠르게 메우고 있다. 월 2회 발행되는 20페이지 짜리 한 유인물은 3백만바트(약9천7백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는 복권의 추첨 결과가 발표되려면 2주나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만장자가 될 것이다’라는 달콤한 유혹으로 복권당첨번호를 예언한다. ‘미신업자’들이 발행하는 이런 유인물들은 시민들의 주머니가 고갈돼 가는 것과는 반비례하며 경기추락 틈새에서 오히려 재미를 보고 있다고 방콕포스트는 논평했다. 방콕 포스트는 경제난으로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는 태국인들이 고통스런 현실과는 동떨어진 불합리한 일에 의존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부당 20∼40바트(약700원∼1천400원)씩 하는 이 간행물은 매달 1일과 15일 두차례 발간되는데 가판대에 나오자마자 매진된다고 노점상들은 전한다. 불황이 깊어질수록 무슨 수단으로든 돈을 벌려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이기 때문에 이런 장사가 성업하는 것이라고 어느 회사 사무원이 말했다. 권위있는 연구기관인 태국농민연구소가 지난주 실시한 ‘IMF시대 생활상’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1.6%가 복권에 당첨되고 싶다고 희망했고 9.4%는 횡재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미신업자들의 출판물과 황당한 내용을 담은 만화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신문과 잡지들은 심각한 ‘IMF 한파’를 겪고 있다.태국어신문 샴 포스트는 지난주에,아시아 타임스와 그 자매지 매니저 매거진은 지난해 6월 발행을 중단했다.또 영자 일간지 타일랜드 타임스도 곧 문을 닫을 전망이다. 누드 모델 사진을 싣는 외설잡지들도 예외는 아니다.맥시멈,스위트,히트를 비롯 나체잡지들의 약 95%가 문을 닫았다고 한 나체사진사가 전했다. 태국기자 수백명도 지난해 엄습한 금융위기의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일 경제특사 ‘빈손 귀국’/미·유럽 순방‘엔저저지’시각차만 확인

    ◎미서 되레 “내수확대·신인도 제고” 주문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은 지난주 경제관련 협의를 위해 고위 관계자를 일제히 미국에 파견했다. 대장성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신원영자)재무관이 지난 5일 출국,유럽과 미국을 방문했다. 또 오미 고지(미신행차)경제기획청장관은 6일부터 10일까지,누카가 후쿠시로(액하복지랑)관방부장관은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을 방문했다. 방문목적은 지난주 134엔대까지 급속하게 진행된 엔저현상을 막기 위해 미국이 협조개입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었다. 2조엔 규모의 감세조치와 금융안정정책을 미국에 설명해 이해를 끌어내는 것도 주요 과제중의 하나였다. 국제금융계에서 ‘미스터 엔’으로 불리우는 사카키바라 재무관은 서머스 미 재무부 부장관,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등을 만나 엔저문제를 협의했다. 누카가 부장관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의 특사라는 추측속에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일본의 경기회복 노력을 향한 정치적 결심을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인도네시아등의 경제위기가아시아 경제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일본으로 옮겨 붙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었다. 미국측은 백악관의스파링 보좌관,불스 수석보좌관,루빈 재무장관뿐만 아니라 서머스 부장관,스타인벅 보좌관,아이젠스타트 국무차관등이 잇따라 누카가 부장관을 만나 협의에 임했다. 오미장관은 “사쿠라(벚꽃)가 필 때까지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미국측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다. 그러나 이들은 ‘협조’는 확인했지만 ‘협조 개입’은 끌어내지 못했다. 미국은 오히려 ‘소비세인상,의료보험 개정으로 국내총생산 2%의 시장을 잃었다’면서 ‘현재의 재정긴축은 적당하지 못한 것 아닌가’,‘일본경제는 국제적 신뢰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내수확대를 강력히 요구했다. 일본의 고위방문단은 결국 ‘일본이 내수확대에는 소극적인 채 수출만으로 경기를 회복시키려 한다’는 미국측의 의혹을 확인하는 ‘성과’를 올리는데 그치고 말았다.
  • 일 경제 3월까지 침체/향후 경기 예고 주요지수 큰폭 하락

    【도쿄 연합】 일본 경제는 내년 2∼3월까지 계속 침체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오미 고지(미신행차) 일본 경제기획청장관이 최근 말했다. 또 향후 3∼6개월의 경제 전망을 보여주는 주요 경제활동지수가 경기 하향쪽으로 더 접근했으며,지난 11월의 산업생산 감소율도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등 일본 경제의 적신호가 계속되고 있다. 오미 장관은 최근 경단련 모임에 참석,경제가 내년 2∼3월까지 계속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4월 시작되는 일본의 98 회계연도중 1.9%의 실질 성장이 반드시 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기획청은 향후 3∼6개월의 경기를 예고하는 주요 경제활동지수가 지난 10월 55.6포인트로 한달 전의 63.6포인트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 예술행정가 이종덕(이세기의 인물탐구:156)

    ◎말과 행동 책임 질줄아는 ‘예술인’/30여년간 예술가와 동고동락… 후원자 역할/유럽 등 24개국 한국전통예술 우수성 알려 겉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영국의 소설가 조셉 콘래드가 ‘그 친구를 보면 그 인간을 판단할수 있다’고 했듯이 이종덕 예술의 전당 사장을 보면 그가 얼마나 정치한 ‘예술인’인가를 서서히 알게된다. 그의 외형은 기개와 추진력을 지닌 장부의 이미지지만 내면에 도사린 은미신독은 정신과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질줄아는 전형적인 행정가의 풍모다.그의 수첩에는 한달분의 스케줄이 거미줄처럼 메모되어있고 한번 일을 맡으면 일사불란하게 진행시킨다. ○스케줄 한달분 메모 그는 일찍이 ‘자신이 무엇이 될것인가’라는 목표를 세우고 예술가들과의 인연만으로 한길을 걸어온 예사롭지 않은 전조를 보인다.문공부 문화과에 소속되어 온갖 문화적 이벤트와 행사를 주도하고 지난 30여년간을 예술가들의 고뇌와 애환에 동반하면서 그들의 ‘힘’과 ‘도움’이 되어주었고 그때부터 스스로 자신의 위상을 ‘예술인’으로서제고해왔다고 할수 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무용에서 연극 음악 국악 미술 문학에 이르기까지 기라성같은 예술가들에게 둘러싸여 담론에 심취하게 되었다.관객과 행정가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예술의 차원을 알기 위해 외형의 화사나 거창한 이력보다는 공연을 일일이 관람하고 학위 논문까지 꼼꼼하게 살펴 ‘진정한 예술가’인가 아닌가를 가려낸다.언제나 ‘상대방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생각하면서’군림하는 자세가 아닌,협력자와 후원자로서 관과 예술사이의 중개자 역할을 해온 것도 그만의 특징이다. 평소 그에 대한 평가는 ‘직선적이면서 호방한 성격’‘사통팔달의 사교성’‘실천력과 행동력’‘예술행정에서의 괄목할만한 수완’등등으로 손꼽힌다.60년대초 해외유학이 어렵던 시절에 정경화 정명훈 등 천재적인 예술가들을 해외에 유학보내기 위해 직접 외무부에 드나들면서 여권수속을 해주기도 했고 74년 정명훈이 차이코프스키 피아노콩쿠르에서 입상하고 돌아왔을 때는 상부에 보고하여 시청앞에서 대대적인 환영대회를 열어준적도 있다.국가원수의방한이나 스포츠맨들의 해외경기 개선에서나 볼수 있었던 이퍼레이드는 아마도 예술가로선 처음이자 그후에도 없었던 일이다. 누구라도 원만구족의 평생을 누리기란 쉽지않지만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는 종교와도 같은 높은 이념과 사명감을 성취하기 위한 기틀을 처음부터 탄탄하게 마련해온 셈이다.조페공사에 근무하던 이완규씨와 김도영 여사의 2대독자. 일본 오사카 태생으로 나카모토(중본)초등학교 3학년때 고향인 경기도 시흥에 돌아와서 서울 경복고를 졸업했고 일본에서는 ‘조센징’고국에 돌아오자 ‘일본인’취급을 받은 상처때문에 때때로 소심하고 내성적인 일면이 노출되기도 한다. 한때는 영화광에다 연극과 악극단 쇼에 쫓아다니기도 했으나 연세대 졸업후 국가재건최고회의 공채출신으로 문공부 선전국 예술과에 근무하면서 문화예술계의 끊을수 없는 일원으로 참가하게 되었다.그의 타고난 사교성은 10여개의 모임에서도 의리와 친화력을 펼치고 정재계는 물론 작가 최정희 서기원과 국악계의 김천흥 성경린 무용에서의 강선영에 이르기까지 까다로운 원로들의 총애를 받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예술행정 수완 뛰어나 그의 자존심은 전문 예술가가 아닌, ‘예술을 애호하고 두둔하는 입장’에서 온축된 실력과 자신감으로 자신에게 부닥친 일에 정면대결하고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양성된 실력으로 밀어붙이는 융통성과 배짱이 병행된다.그중에서도 72년 문공부 공연과장시절,진해벚꽃놀이가 천편일률적으로 군악대로 장식되는 타성에서 벗어나 우리의 국악과 무용으로 살아있는 무대를 꾸며냈고 이후 정부로부터 ‘우리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발전시키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 그때부터 5개월간 뮌헨올림픽 국제민속제를 비롯 유럽 중동 동남아 24개국을 순방하여 각국 매스컴으로부터 ‘한국예술의 아름다움’에 대한 호평과 국내에서도 포드,카터 미 대통령 방한 등의 굵직한 행사들을 고루 성공시키고 있다. 88올림픽 개폐회식,서울예술단을 재단법인으로 체제를 전환한 것과 93 대전엑스포때 연인원 2천700명의 매머드공연이 국민대화합으로 이끈 공로가 인정되어 예술의 전당 사장에 발탁되자 공연장이 일반에게 너무 생소하게 알려진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최고의 예술상품· 관객서비스·문화공간 등 ‘베스트 5운동’을 전개, 관객에게 친근해질수있는 ‘예술의 전당 대중화’ 에성과를 거두었다. 가족은 독실한 가톨릭신자인 김영주씨와의 사이에 4녀(차녀 상온씨는 이매방 승무 이수자이고 막내 은경씨는 HBS근무) 평소의 그는 관리출신이지만 전형적인 관리의 티는 찾아볼수 없다.상대방을 들뜨게하는 미사려구나 감동적인 웅변,과장된 제스처는 없지만 일사일언적인 압축된 사상은 어디서나 진지하고 순수한 언행을 흐트리지 않는다. 어쩔수없이 장의 기질이 몸에 배었다고 하더라도 모든 행동은 격의가 없는듯하게 정이 많고 예의가 반듯한 반면 누구에게나 호감을 사고 호의를 베푼다.사물의 핵심을 투철하게 꿰뚫는 천부적 직관력은 보직을 받고 사무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다른 관료들과는 달리 총준의 지도력과 행정력,속도를 늦추지않는 전력투구로 거의 드믈게 ‘예술행정가’의 위치를 창출한 예이다.무용가 최현씨는 ‘인간적인 면과날카로움, 따뜻함과 냉철함,포용력과 실천력에서 경탄할만한 행동가’로 그를 아낀다. ○88올림픽 개폐회식 기획 사나이의 기상과 평범속의 비범을 지닌 그를 향해 ‘문화예술계가 만들어낸 발군의 인재’라는 주변의 평은 전혀 과장이 아니다.그는 지금도 넘치는 추진력과 식지않는 정열로 예술을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행정가로서 자신의 경륜과 기량을 약진하려는 시점에서도 처음과 같은 자세로 여전히 풋풋하게 서있기 때문이다. □연보 ▲1935년 일본 오사카(대판)출생 ▲1955년 서울 경복고졸업 ▲1960년 연세대 사학과졸업 ▲1962∼76년 문공부선전국문화과 ▲1967년 국무총리 공로표창 ▲1972년 민속예술단 뮌헨올림픽국제민속예술제참가및 유럽순회공연 감독 ▲1977∼81년 문공부 예술국공연과장·보도과보도과장·정책연구관 ▲1983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상임이사 1984년 미국무성초청 예술계 시찰 ▲1986년 연세대 행정대학원졸업, 86’아시안게임 문화행사 기획위원 ▲1988년 88올림픽행사 기획위원 ▲1989년 서울예술단 단장▲1993년 대전 EXPO개폐회식 문화행사 주관 ▲1994년 서울예술단 이사장 ▲1995∼현재 예술의 전당사장, 전국문예회관연합회회장,일본 베세토연극제참가 감독 ▲1996년 아시아태평양연합회이사,서울예장로터리클럽 창립회장,라자로돕기회 운영위원장 1997년 현재 아시아태평양연합회회장,한국국제협력단자문위원,연세대동문회이사,한국향토음악인협회위원,한국문화경제학회이사,한국몽골협력회의이사 대통령근정포장및 공로표창(73·80년)보국훈장삼일장(81년)국민훈장목련장(88년)국무총리표창(89년)옥관문화훈장(94년)
  • 프로토콜 매뉴얼/시사정책연구소 지음(화제의 책)

    ◎국제의례의 개념과 응용방법 소개 국제화 시대에 한층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프로토콜(protocol)의 개념과 응용법을 소개한 실용서.프로토콜이란 의정서,조약안이나 외교상의 의전,의례,의식 등을 뜻하는 단어로 최근에는 pc통신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프로토콜의 어원은 first glue,곧 첫번째 접착제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우리 말로는 국제의례 또는 국제간 에티켓으로 옮길수 있다.그러나 프로토콜은 엄밀한 의미에서 에티켓과는 구분된다.우선 프로토콜은 국제적인 교류와 공식적인 기회에 적용되는 룰인데 비해 에티켓은 개인간의 교제에 적용된다.또한 프로토콜은 행사를 기획·입안·실시하는 주최측이 주가 돼 지켜야 하는 룰인데 반해 에티켓은 어떤 모임에서든 참석자 상호간에 지켜야 하는 룰이다. 이 책은 최근의 국제관계가 일반 개인이나 기업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감안,직업외교관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한 예로 이 책은 초대장 작성법이나 건배 방법 등도 상세히 다룬다.초대장의 경우 미국에서는 날짜와 시간을 적을때 아라비아 숫자를 쓰지만 영국식은 아라비아 숫자를 쓰지 않는다.또 초대장은 반드시 3인칭으로 써야 한다.한편 서양식 파티에서는 디저트가 나오는 시점에서 건배를 제의한다.일본에서는 모임의 처음에 제의하기도 한다.건배는 전원이 기립해 하거나 주빈은 앉은 채로 또는 전원이 앉은 채로 할 수 있다.전원이 앉은채 말없이 하는 건배,즉 silent toast는 궁중오찬의 경우나 비공식적인 개인의 생일파티에서 주로 한다.물로 건배하는 것은 불행을 초래한다는 미신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전자우편 관련 에티켓도 소개해 눈길을 끈다.시사정책연구소 1만2천원.
  • 황장엽씨 ‘김정일 승계 비판’ 기고

    ◎북 정권 승계에 정책변화 기대는 ‘환상’/시대 뒤떨어진 세습 감추려 3년3개월간 고심 흔적 ‘역력’/쇄국·민족배타 노선 버리고 평화 통일 ‘열린 길’로 나서라 오늘 북한 통치자들은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를 놓고 마치 새로운 태양이 솟아 오른 우주의 대사변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떠들고 있다. 후계자의 권력승계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것은 오래전에 시작되었으며 적어도 1974년 2월 노동당 조직비서로서 제2인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자기 삼촌(김영주)을 내쫓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됨으로써 사실상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이때부터 수령의 유일독재체계는 후계자의 유일적 영도체제를 통해서만 실현된다는 원칙이 전면적으로 관철되게 되어 실권은 완전히 후계자가 장악하고 수령은 더욱 신격화되었을뿐 좋은 경우에 후계자의 최고 고문의 역을 담당하게 되었다.그러므로 수령이 사망하였다고 하여 통치자가 달라진 것이 아니며 권력승계를 공식화한다고 하여 김정일의 지위가 더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김정일이 공식승계를 서두르지 않은 이유의 하나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실제 승계 23년전 마감 그러면 북한 통치자가 3년3개월이나 공식승계를 미루는 남다른 변덕을 부리다가 오늘은 또 공인된 정상적 선거절차도 밟지 않고 공식승계를 슬쩍 해버린 의도는 어디에 있겠는가? 첫째로 김정일에게 가장 아픈 약점은 현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세습승계를 한다는 점이다.이 문제를 무마시켜 보려고 매우 고심해왔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있다. 북한 통치자들은 국제공산주의운동의 쇠퇴 몰락이 그 이론이나 그것을 구현한 사회체제의 본질적 결함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수령의 후계자를 잘못 선발한데 있다는 그릇된 주장을 내놓고 저들의 세습적 승계를 정당화해보려고 하였다.그들은 이러한 논리적 기만술책만으로는 부족하여 후계자인 ‘광명성’은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 ‘태양’의 지위를 승계할 운명을 지니게 되었다는 허황한 미신까지 만들어 냈던 것이다.김정일은 공식승계를 미루면서 부친의 방조없이도 자체의 힘으로 능히 영도자의 지위를 지키고 나라를 통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였다.○신격화된 계승 중요시 둘째로 김정일은 총비서라든가 국가주석 같은 공식적인 법적 지위보다는 절대적으로 신격화된 수령의 초법적인 지위를 계승하는 것을 더 중요시 하였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수령의 지위를 계승하는데서 첫째가는 조건은 수령에 대한 충실성이기 때문에 김정일은 수령에 대한 자기의 충성과 효성을 과시하여 수령의 지위 승계를 위한 도덕적 권위를 높이는데 1차적 의의를 부여하였다.따라서 수령의 사망후 굶어죽어가는 수많은 주민들은 돌보지 않고 부친의 시신을 영구보존하기 위한 화려한 궁전을 건설하는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였던 것이다. 또 그는 ‘탁월한 사상이론가’라는 영상을 높이기 위하여 글만 쓰는 학자들도 무색케 할 정도로 연이어 글을 발표하였으며 수령에 대한 우상화 수준과 후계자에 대한 우상화 수준을 비등하게 만들기 위하여 모든 선전수단들을 동원하였다. 이러한 준비에 기초하여 김정일은 당규약과 세계가 공인하는 선거절차를 무시하고 총비서 추대를 선포함으로써 자기가 초법적이며 초국가적인 존재라는 것을 시위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정권 본질은 결코 불변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기대하여야 하겠는가? 물론 우리가 바라는 것은 김정일이 봉건적인 개인독재체제를 버리고 개혁 개방의 길로 나오는 것이며 무모하고 범죄적인 무력통일노선을 버리고 남북대화와 교류의 길로 나오는 것이다.그러나 김정일 정권의 본질이 달라지지 않은 것만큼 큰 정책적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첫째로 북한통치자들은 세계 어떤 경제적 파동에도 끄떡하지 않는 ‘자립적 민족경제’를 건설하여 놓았다고 호언장담하여 왔는데 그것을 누가 다 망쳐먹고 북한땅을 가장 가난한 나라,빌어먹는 나라로 만들었는가에 대하여 밝히지 않으면 안된다. 모든 권력을 다 틀어쥐고 있는 북한 통치자가 민생고에 대하여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북한 인민은 수령복을 누린다고 하는데 수령복의 내용이 주민이 헐벗고 굶주리는 것인가? 우리는 1995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만 하여도 수많은 사람들이 무더기로 굶어죽어 가고 있다. 북한당국자들은 어째서 세계 각국에 식량을 구걸하면서도 이 사실을 숨기고 있으며 실태를 조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가? 더욱이 엄중한 것은 남한동포들이 순결한 동포애적 심정으로부터 북한동포들의 민생고를 책임지고 풀어주려고 하는데 그것을 왜 가로막는가? 앞으로 남한동포들이 보내는 식량과 의약품 등 구제물자들을 판문점을 통하여 무조건 받아들이겠는가,않겠는가? 우리는 이것이 알고 싶다. 둘째로 북한 통치자들은 오늘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자유가 없고 인권이 유린된 일대 감옥으로 만든데 대하여 응당한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최고 인권유린국 반성 조선민족을 ‘김일성 민족’으로 부를 권리를 누가 주었는가? 조선사람은 수령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라고 하면서 수령을 옹위하는 총폭탄이 될 것을 강요하고 있는데 이 이상 더 큰 인권유린이 어디 있으며 인민을 노예화하는 정책이 아니고 무엇인가? 수령을 우상화하기 위하여 모든 선전수단을 동원하고 역사를 왜곡하다 못해 이제는 우리민족의 자랑인 금강산·묘향산·백두산 같은 명승지에 자연경치까지 못쓰게 만들고 있는데 이 죄과를 인정하는가? ○언제까지 굶길 것인가 셋째로,북한 통치자는 무엇 때문에 굶주린 북한주민들을 계속 전쟁준비에만 내몰고 있는가? 북한 사람들을 굶겨죽이다 못해 전쟁의 폐허 속에서 행복과 번영을 쟁취한 남한동포들까지 죽일 작정인가? 북한 주민도 먹여살리지 못한 통치자가 무슨 염치로 전조선을 통치해 보겠다는 망상을 가지려고 하는가? 청년학생들이 군사훈련과 충성의 무슨 운동 때문에 재학기간에도 공부할 시간이 없는데 13년간이나 군대에 복무하면서 수령옹위의 총폭탄이 되는 연습만 하다보면 그들이 어떻게 청춘의 희망을 꽃피울수 있단 말인가? 청년들의 희망을 짓밟는 만행을 그만둘 때가 되지 않았는가? 넷째로.북한 통치자는 입으로는 ‘민족대단결’이요 ‘민족통일’이요 떠들지만 남한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하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여기에 무슨 평화통일의 의지가 있단 말인가? 미국이나 일본하고는 회담을 하자고 하면서 동족끼리는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는 속셈이무엇인가? 일본인 처는 고향방문을 허용하면서 남북간에는 편지거래조차 못하게 하고 이산가족 상봉도 절대 반대하는 의도가 어디에 있는가? ○‘벼랑끝’ 외교전술 중단 다섯째로 북한 통치자들은 인민들의 귀를 막고 눈을 가리우고 손쉽게 개인독재를 실시하기 위하여 쇄국정책을 계속 실시하고 있는데 쇄국정책이 망국의 길이라는 역사적 진리를 왜 외면하고 있는가? 북한 통치자들은 주변대국들의 모순을 조장시켜 어부지리를 취하고 전쟁과 테러로 평화애호 인민들을 위협하여 양보를 얻어내는 ‘벼랑끝 전술’을 김정일이 발명한 대단한 외교지략인 것처럼 떠들고 있는데 이렇게 한 모든 선행자들의 말로가 비참하였다는데 대하여 왜 교훈을 찾지 못하는가?북한 통치자들의 사상은 인간중심의 사회주의 사상과 인연이 없을뿐 아니라 스탈린주의로부터도 멀리 후퇴·변질하였다.그들의 사상은 무자비한 계급투쟁을 신봉하는 계급주의이고 쇄국주의를 주장하는 민족배타주의이며 철저한 개인숭배에 기초한 전제주의적 개인독재 사상이며 폭력을 신성화하는 군국주의 사상이다.계급투쟁과 폭력혁명의 역겨운 자화자찬으로 가득찬 이른바 ‘고전적 노작’들을 대담하게 버리고 보다 겸손한 자세로 인민의 자유와 행복을 위한 길,조국의 평화적 통일의 길로 일대 방향전환을 하여야 할 것이다.
  • 재미삼아 남의 집에 불을 지르니(박갑천 칼럼)

    10대 5명이 환각제를 마시고 주택가 등에 8차례나 불을 지르다가 붙잡혔다.불이 나면 사람들이 갈팡질팡 어쩔줄 모르고 허둥대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저질렀다는 것이다.“남의집 불구경 않는 군자 없다”는 속담에 죄가 있다 할것인지.어이가 없다.잠깐의 내재미를 위해 남의눈에서 피눈물 짜내는 무작함은 무엇에 말미암은 것일까. 불구경이다 하면 폭군 네로를 제쳐놓을수 없다.우리 소년들에게 그 네로의 마성이 손대내린 것일까.서기64년 로마시는 큰불로 거의 다 타버린다.한데 그 화재는 네로가 명령한것이라 한다.그는 로마시가지가 불타는것을 즐기면서 스스로 지은 시에 도취하여 하프(수금)를 타고 있었다는 것이고.네로는 불지른건 그리스도 교도들이라고 다미씌워 화형에 처하는 등 박해를 가하고 있다. 깨이지 못한 시절의 우리나라에는 원한도 아니고 미신에 사로잡혀 저지르는 방화가 있었다.옛날의 신문에는 그런 기사들이 박혀있다.이경의란 사람(경기도 양주군 별내면 산곡리)은 자기집 측간(변소)에 불을 놓아 전소시킨다.그는 발진티푸스에 걸려낫지 않았는데 측간에 불지르면 저퀴가 물러난다는걸 믿고 한 짓이었다(1928년 2월16일 경성일보).또 하나.경기도 포천군 서면에서는 연거푸 불이나 민심이 흉흉했다.이성금의 첩을 잡아 다그쳤더니 전후 7차례 남의집 안채등에 불지른 사실을 자백했다.그 까닭은 이성금이 다른 여자한테 빠지는 것 같은데 남의집에 불지름으로써 그의 애정을 돌이킬수 있다고 믿은데 있었다(1927.5.20 위신문).특히 돌림병이 기승을 부리면 그걸 물리치고자 하는 방화사건은 늘어났다.재미로 하는 방화와는 달리 진지한 마음으로 했다는 대목이 쓴웃음을 자아낸다. 남의 불행을 보면서 재미있어 하는 마음,그것은 죄악이다.중증에 든 마음의 병이다.미신에 의한 방화는 어리석음의 결과이기에 하늘앞에 덜 부끄럽다 치자.그러나 재미로 언걸먹이는 방화를 하늘이 용서하겠는가.한데 우리의 일부 2세들에게는 그밖에도 유괴 등 마음의 병때문에 저지르는 몹쓸 짓들이 적지 않다.그게 날로 번져난다는 점이 더 걱정스럽다. “마음의 병은 다스리기 어려우니라”.고승들의 선어를 적은 〈전등록〉에 나오는 말이다.오늘의 우리들 마음의 병은 사회병리와 관계되는 터.그렇다 할때 사회전반의 기풍부터 바로세워 나가야겠건만.〈칼럼니스트〉
  • 환경평가업체 절반이 ‘엉터리’/작년 41곳 영업정지 등 징계받아

    지난해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 가운데 절반 가량이 기술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평가서를 부실하게 작성하다 적발돼 경고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영향평가 대행 지정업체 92개 가운데 44.5%인 41개 업체가 인력부족과 변경사항 미신고,평가서 부실작성,교육불참 등으로 경고나 1∼6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대행업체인 삼성물산과 동아엔지니어링,삼환엔지니어링,한진건설 등은 환경영향평가 작성시 필요한 인력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않다가 적발돼 모두 경고조치를 받았다. 금호엔지니어링과 도화기술공사,대지엔지니어링,한국환경기술연구소 등은 평가서 부실 작성과 교육 불참 등으로 인해 1개월간,대행실적이 전무한 충남대환경문제연구소와 부경대해양과학공동연구소는 6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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