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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氣차게 삽시다](3) 기는 우리생활의 한부분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고 접시물에 빠져죽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런 사람이야말로 재수없는 기막힌 사람이다.비행기 사고나 기차사고가 났을 때 그뒷이야기를 들어보면 참으로 기가 막힌 사연들이 많다.비행기 표나 기차 또는 버스표를 예매하고도 무슨 이유로인해 타지 못하여 사고를 면한 사람이있는가 하면 표도없이 무조건 공항이나 역에 나가 용케도 교통수단을 이용했다가 참변을 당한 사람들이 있다.전자의 경우 기가 괜찮은 사람이지만 후자는 기가 막혀도 꽉막힌 사람이다.이처럼 기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깊숙이 연관되어 있다. 기의 세계는 시간과 공간이 없다.60된 사람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 육신은 현재에 있으나 정신은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 수천년전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일상생활속에서 체험적으로 기의 존재를 알고 기와 함께 숨쉬며 살아왔다.그러나 현대는 단지 과학문명으로 인해,그리고 인스턴트식품에 쩔어서 사람들의 마음에 때가 끼여 이 기를 잊고 있다고본다.더욱이 기는 아직도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미신이나 속임수로 단정해버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그런 사람들은 지금으로부터 200년전으로 돌아가 그 당시의 사람들이 전기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했는가를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천둥 번개등으로 인한 전기현상을 사람들은 하느님이 노하였다고 하거나 초자연적 현상으로 치부해버렸다.그러나 지금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전기를 미신시한다거나 마술과도 같은 속임수로 단정한다면 무지의 소치로밖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그 당시 전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없었다면,다시말해 미국의 벤자민 프랭크린이 번개속에서 연을 날려 전기의 존재를 실험하지 않았다면 지금 과연우리는 어떠한 세상에 살고 있을 것인가.아직도 기가 속임수요 미신이라고믿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는 번개의 정체를 둘러싸고 요술쟁이의 요술이라든지 하느님이 노해서 인간에게 벌을 준 것이라는 그 당시의 사람들과 별다를바가 없을 것이다. 기가 살아야 경제도 산다.우리가 어렵게 살았던 50-60년대의 기억을 되살려보자.경제개발 10개년 계획에 의거,기가 충만한 근대화를 외치며 전진한 결과 국민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지 않았는가.19세기는 석탄전쟁시대이고,20세기는 석유전쟁 시대였다면 다가오는 21세기는 기과학(정신세계)시대이며 물전쟁시대가 될 것이다.그래서 기와 수맥의 학습은 중요한 테마가 된 것이다. 李載奭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 [氣차게 삽시다] 氣의 존재영역 무한

    심신을 연마하는 기 수련과 사무실 집기배치,집터잡기,수맥찾기 등에 얽힌생활풍수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10년동안 기와 생활풍수를 연구해온 은행지점장 출신의 이재석(李載奭)씨의 생활풍수 이야기 ‘氣차게 삽시다‘를 주2회 연재한다.기와 풍수는 미신이 아니라 과학이라는 측면에서 합리적인 대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의 존재 영역은 무한히 넓어서 땅속을 흐르는 수맥에서도 기가 발산된다. 이 수맥에서 나오는 기는 우리 인간과 동식물은 물론 건축물과 정밀기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집이나 산소자리에 수맥이 지나가게되면 그 수맥이발하는 나쁜 기로인해 그 집안에 예기치 못한 화를 당할 수 있다. 또 방밑으로 수맥이 지나가게되면 방바닥이나 벽이 갈라지고 그 방에서 기거하는 사람의 건강도 해친다. 연탄가스가 새는 집은 수맥이 지나가는 곳이며 이러한 곳에 임산부가 기거를 하게되면 아이가 유산되거나 사산 또는 배냇병신을 낳을수 있다. 장애아들이 태어난 곳을 조사해보면 거의가 이 수맥때문이다. 나이가 많은노인이 수맥위에서 기거를 하게되면 중풍이 오게되는데 중풍환자들의 집을조사해보면 95%이상이 수맥이 흐른다.그리고 신경이 예민한 사람일수록 정신집중이 잘 안되고 깊은 잠을 못이루고 꿈을 많이 꾸며 잠을 자고 일어나도몸이 개운치 않고 고단하며 아침에 잘 일어나지를 못하고 그방에 들어가기를싫어하게된다. 인체에 해로운 수맥의 기가 계속 방사되기 때문이다. 식목일에 산등성이와 산골짜기에 똑같은 나무를 심어놓고 비교해보면 산등성이에 심어진 나무는 잘자라지 못하는반면 산골짜기에 심어진 나무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음을 알수있다.이는 산등성이에는 기가 사방으로 흩어지지만골짜기안에는 나무가 자라는데 필요한 좋은기가 모여들기 때문이다. 기는 6각형이나 8각형 히란야,피라미드 등의 특수한 형상과 공명공진(共鳴共振)하고 수정 맥반석 옥 금 은 동 등 귀금속,그리고 문자와도 공명공진한다.그래서 꼴값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필자가 기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0년전쯤 안양에 있는 주택은행 호계동지점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때로 당시칠십이 넘은 백발이 성성한 노인을 만나게되면서 부터였다.어느날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나서 냉수한사발을 시원하게 들이키다가 고개를 갸우뚱했다.은행에서 생수를 산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원에게 웬 생수냐고 물으니 아는 노인께서 날마다 생수를 떠다준다는 것이다. 며칠후,그 노인께서 또 생수를 떠오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히 나가보았다. 자그마한 체구에 도인풍의 건강하고 단아한 모습이 속인의 입장에서는 그분이 살아오신 세월의 무게를 가늠할수조차 없었다.그 노인과의 첫만남이 오로지 은행원이 천직인양 살아온 나에게 언젠가 또다른 나의 삶을 예비하는 순간임을 나중에야 깨달았다.“저희 은행직원들을 위해 날마다 생수를 떠다주신다니 지점장으로서 감사드립니다” 그랬더니 그분께서는 역정을 내시면서뒤도 돌아보지않고 휑하니 돌아가시는 것이었다. [李載奭 한국 정신과학학회 이사] 필자 약력▲60세 ▲주택은행 안양 호계동·서울 흑석동 지점장 등 역임 ▲한국 정신과학학회 서울지회 부회장 ▲저서 ‘氣와 생활풍수 인테리어'
  • 의사·탤런트등 국민연금 중점관리

    정부는 국민연금 확대실시 과정에서 소득을 실제보다 터무니없이 낮게 신고한 의사,변호사,탤런트,유흥업소 업주 등 142개 업종의 자영업자를 중점관리대상으로 분류했다. 김모임(金慕妊)보건복지부장관은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앞으로 중점관리대상의 보험료 등급을 상향 조정해나가겠다고밝혔다.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된 자영업자에는 ▲일반의,내과·소아과·안과·이비인후과 의사 ▲단란주점·카바레·나이트클럽·룸살롱·고급음식점 업주▲탤런트,배우,사교댄스 교사 등 국세청 과세소득 보다 평균신고소득이 낮은99개 업종 종사자들이 포함돼 있다. 또 ▲유흥주점·당구장·수영장·목욕탕·여관 업자 ▲회계·건축관련 서비스업자 ▲주유소·가스충전소·전자오락실·자동차 도소매 업자 등 통계청조사 소득액과 비교해 80% 미만의 소득을 신고한 38개 업종 종사자들도 들어있다. 정부는 또 변호사,개업 의사,개업 치과의사,한의사,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 5개 업종의 국민연금 가입자 가운데 사업장 가입자 평균소득 등급보다 낮게 소득을 신고한 2,228명도 중점관리 대상에 포함시켰다. 김장관은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17만명의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오는 6월말까지를 미신고자 정리기간으로 정해 국민연금 길라잡이를 활용,가입신고를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납부예외자 관리와 관련,▲학생,군인 등 납부예외 대상은 신분변동시 즉시 보험료 납부대상에 편입시키고 ▲실직,휴·폐업자는 사업자 등록자료나 의료보험자료 등을 확보,소득활동 유무를 확인해 보험료 납부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외언내언]‘쇠말뚝’ 배후의혹

    옛날 무당은 신이 들리면 덕을 닦아서 제사를 드리는 데 온정성을 쏟았다. 그러나 무당의 권한이 점점 파행에 이르러 민심을 혼란시키자 생육신의 한사람인 추강 남효온(南孝溫)은 “사람의 병은 원기가 고르지 못한 데서 생기고 사람의 복과 화는 자기행동의 선악에서 비롯된 것인데도 무당은 귀신 탓으로 돌려 제사를 지내게 하거나 화를 입는다고 위협해 쓸데없는 비용을 허비하게 하므로 나라를 좀먹고 백성을 해하는 것이 이보다 심한 것이 없다”고 했다. 요즘 일련의 묘지 식칼·쇠말뚝 사건을 지켜보면서 한 무속인이 저지른 우매함이 나라를 온통 어지럽게 한다는 느낌을 갖는다.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소훼손 사건의 범인이 이번엔 세종대왕릉과 효종릉에도 식칼과 쇠말뚝을 꽂은 것으로 밝혀져 우리 모두를 아연케 한다.쇠말뚝이 땅의 혈을 막아 남의 집안이나 나라를 패망시키려는 의도로 쓰여졌다는 것은 일제가 우리땅에 박은 쇠말뚝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바다.범인은 자신의 병을 고치려 했다는 얘기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다.한두 군데도 아니고 역사적으로 유명한인물의 묘소에 전국적으로 쇠말뚝을 박았다는 것부터가 복잡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물량도 그렇고 자금문제도 의심스럽다.불학무식이나 정신병자의 소행으로 방치하기엔 그 범행이 치밀하고 사전 계획적이며 의도적이다.또 한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작업도 아니다. 개인적인 사주를 받았건 불순분자가 개입했건 사적(史蹟)으로 보호되는 문화유산에 칼을 찌르고 쇠말뚝을 박았다는 것은 나라와 선조를 치욕적으로 가해한 행위나 다름없다.무덤속의 시신에 또 한번 칼을 꽂은 셈이다.이번 일을 그대로 지나치면 모방심리로 인한 변종 범죄가 얼마든지 기승을 부릴 수 있는 빌미를 주게 된다.어떤 망발의 배후가 있었는지,왜 그런 가당치도 않은일을 꾸몄는지 음모의 동기를 샅샅이 파헤치고 사회의 건전한 기풍과 질서를 혼란시킨 진의가 뭔지도 밝혀내야 한다. 어리석음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따라서 어리석은 자는 참혹한 끝을 당해봐야만 세상에 눈뜨게 된다.무당의 명령에 놀아날 정도라면 단단히 병든 자이며 그 병은 몸속에번져 쉽게 쾌유되기 힘들다.다시는 그런 미신 따위가 발붙일 수 없도록 엄벌로 다스려 선의의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눈을 크게 뜨고 우주를 바라보자.지금은 달과 화성에 가면서 컴퓨터 하나로 전쟁을 컨트롤하는 시대다.그리고 우리는 바로 첨단과학시대의 주인공이다. [李世基 논설위원]
  • [사설] 충무공묘소에 쇠말뚝이라니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소에도 식칼과 쇠말뚝이 박힌 것이 발견됐다. 덕수 이씨 선영과 현충사 경내에 있는 충무공 조상 및 후손들의 묘소에서 식칼과 쇠말뚝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충무공 묘소에까지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온 국민이 분노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충무공은 나라를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구해낸 구국의 영웅이다.국민적 추앙을 받아 성웅으로 불리기도 하는 충무공의 묘를 의도적으로 훼손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우리는 조상의 묘가 훼손되는 것을 자신의신체에 상해를 입는 것보다 더 잘못된 일로 여기는 전통적 정서를 지닌 민족이기 때문이다. 누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술적 의도를 지닌 고약한 짓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기가 막힌다.충무공의 묘소에 박힌 식칼과 쇠말뚝은 우리 민족정기를 끊겠다며 지관들을 동원해 명산마다 쇠말뚝을박은 일제(日帝)의 단혈철주(斷穴鐵柱)를 연상시킨다. 그런 터무니 없는 미신적 주술의 효과를 노린 쪽이 주변국의 극우파이든,집안싸움에 이성을 잃은 내국인이든 철저히 가려내 응분의 책임을 지게 해야할 것이다.어느 풍수학자의 말대로 무속인들이 최영(崔瑩)장군을 모시듯이충무공의 힘을 빌리기 위해 한 짓이라 할지라도 마찬가지다.민심을 흉흉하게 하려는 불순세력의 소행이라면 더욱 철저한 수사가 필요할 것이다. 롯데 신격호(辛格浩)회장과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조상 무덤 훼손사건에 이어 일어난 이번 사건은 모방범죄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도 적극적인 수사와 범인 색출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수거된 식칼과 쇠말뚝이 100개가 넘고 무게만 해도 100㎏이 넘는다는 것은 조직적인 범죄의 결과인 만큼 의외로 쉽게 꼬리가 잡힐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를 눈앞에 둔 첨단과학의 시대에 미신적 주술의 효과를 믿거나 그것을 이용하려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취약하다는 반증이다.물론 세기말에는 어느 시대,어느 사회나 혼란스럽기 마련인데다경제위기까지 겹쳐 불확실한 미래를 초현실적인 힘에 의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지금 우리 사회는 그 정도가 지나치다. 우리 사회에 미신이 횡행하게 된 것은 신문·방송 등 대중매체가 귀신·점·사주 등을 흥미위주로 다루어 비과학적 생활태도를 조장한 데서 비롯된 측면도 없지 않다.대중매체 종사자들이 자성해야 할 부분이다.
  • 식칼·쇠말뚝 잇단 발견 안팎…충무공 묘 이어 현충사에도

    덕수 이씨 선영내 충무공 묘소와 현충사 경내에서까지 식칼과 쇠말뚝이 발견되자 충무공 후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충무공의 정기를 끊기 위한 불순세력의 소행이거나,미신을 믿고 충무공 후손에게 해를 끼칠 목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식칼의 손잡이에 나타난 녹색과 붉은 색의 물결 무늬 문양이 부적을 인쇄한 것으로 보여 무속인의 소행이 아닌가 보고 온양과 천안·예산·공주 등 아산권 일대 무속인과 풍수지리가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발견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후손들은 칼자루에 나타난 문양이 마치부적 문양처럼 보이나 우리 나라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문양이라는 의견을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발견된 식칼과 쇠말뚝에는 녹이 슬지 않도록 폐유를 발라 치밀한 사전 준비 작업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식칼과 쇠말뚝에 전혀 녹이 슬어있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범행은 한달전쯤 이루어졌으며 식칼의 경우 제조회사명도 표시되지 않아 철공소 등에서 주문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함께 발견된 쇠말뚝(길이 30㎝,직경 3㎝)도 공사장 등에서 사용된 철봉의끝부분만을 가스 용접기 등을 이용해 절단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 59년 사적 112호로 지정된 충무공 묘역과 현충사 경내에서도식칼와 쇠말뚝이 발견됨에 따라 이를 훼손한 사람을 문화재 보호법에 의해처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충무공 묘소에서 발견된 식칼와 쇠말뚝은 봉분 정중앙에 30㎝간격을두고 각각 2개씩 깊숙이 꽂혀 있었으며 이미 발견된 것과 달리 식칼 손잡이에 검정색 매직펜으로 쓴 3과 4란 숫자가 각각 쓰여져 있었다. 덕수 이씨 이재왕(李載旺·현충사관리소 음봉분소장)씨는 “현재 우리 집안에는 사업가는 물론이고 유명인도 없으며 누구한테 원한을 살 만한 일을한 사람도 없다”면서 “모든 국민으로부터 추앙받는 이 충무공 선영에 감히 이같이 엄청난 일을 저지른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아산 최용규 이천열기자 ykchoi@
  • 국민연금 가입 미신고자 月보험료만 알려도 된다

    국민연금 확대 실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까지 신고하지 않은가입대상자는 별도의 소득신고 없이 자신이 납부할 월보험료만 신고하면 된다. 국민연금관리공단 車興奉이사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국민연금 추가 보완책을 발표했다. 車이사장은 “도시 자영자들이 소득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가입대상자의 월보험료와 예상노령연금월액만을 기재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신고자들의 가입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로,그동안 국민연금 보험료산정의 핵심이었던 신고권장소득제도가 사실상 폐지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단측은 이와 함께 신고자의 월보험료를 기준으로 상·하위 각 3개 등급(총 6개 등급)의 월보험료와 그에 상응하는 예상노령연금월액을 제시,신고자들이 개인별 능력에 맞는 보험료를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 국민연금-대상자 65% 가입… ‘반쪽 연금’우려

    도시자영자들의 국민연금 가입이 다음달 15일이면 마감된다.‘말 많고 탈많던’ 국민연금이 최근 하루 평균 3% 안팎의 꾸준한 신고율 상승으로 일단정상궤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지난 25일 신고율이 처음 60%대에 진입한이래 27일 현재 전체 1,014만명의 대상자 가운데 653만7,431명이 신고,64.5%의 신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망 27일 현재 16개 시·도 중 전남이 100% 완료됐고,충남(98.4%)·충북(95.3%)·제주(94.9%) 등도 사실상 종료 상태다.이밖에 광주(79.3%)·전북(78.8%)·대전(76.9%)·경북(75.2%) 등도 80%에 육박했다.보건복지부는 이같은추세가 마감일까지 계속된다면 신고율은 9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연금 보험료를 내는 순수 소득신고자는 450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전체 신고자의 50% 수준이다.순수 소득신고자의 비율은 아직 40%대에 머물러 있으나,최근 순수 소득신고율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데다 미신고자 가운데 순수 소득신고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또 전체 신고대상자 중 별도의 소득이 없는배우자나 행방불명자 등 적용제외자는 120만명 안팎으로 추정돼 순수 소득신고자와 납부예외자를 포함하는 실제 적용대상자는 890만명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문제점 연금재정과 직결되는 순수 소득신고자가 450만명 수준이나,이는 당초 예상치 600만명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보험료를 내지 않는 납부예외자와적용제외자가 더 많다는 것은 국민연금의 본래 취지를 무색케 하는 ‘반쪽연금’일 수밖에 없다.연금재정의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한 것도 이 때문이다.특히 신고대상자가 가장 많은 서울이 역으로 신고율이 제일 저조해 50%를 간신히 넘은 것은 국민연금의 앞길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가입자들의 소득 하향신고도 문제다.추가보완책에 따라 권장소득의 80% 이상을 신고토록 한 규정을 폐지,대부분의 소득신고자가 실제 소득보다 낮춰신고함으로써 재정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게 현실이다.직장가입자의 월평균소득은 146만원,농어민가입자는 64만원 가량이나 도시자영자의 소득신고액은월평균 90만원 수준이라는 게 국민연금관리공단측의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직장가입자들은 소득이 투명하다는 ‘원죄’로 고소득 도시자영자들을 먹여살리는 엉뚱한 꼴이 되기 십상이다.사회보장제도인 국민연금이가장 중요한 형평성에서 큰 문제를 노출하게 되는 것이다.
  • [특별기고]의식전환론

    구한말 괴질이라 부르던 콜레라와 장티푸스가 장안을 휩쓸고 있을 때 예방이나 치료가 무방비였던 탓으로 사람들이 죽어갔다.괴질이 북쪽에서 내려왔다고 여긴 평안감사는 다음과 같은 영(令)을 내렸다.“이 괴질은 만주 쪽에서 오는 것이니 그 길목에 장승을 세워라.띄엄띄엄 한 길을 가로질러 개골창을 파서 괴질이 오다가 빠져죽게 하라” 평양성을 다스리던 최고관리의 수준을 짐작케하는 사건이었다. 그러나 당시 평양주재 선교사였던 마펫은 “그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날것을 먹지 마십시오.설익은 참외도 먹지말고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어야 합니다.또 옷은 깨끗이 빨아입고 집 안팎을 청결하게 해야 합니다”라고 역설했다.그러나 장승문화에 세뇌된 당시 관료들이나 백성들의 호응은 냉담했다. 삶의 질을 높이고 민주 사회의 역량을 발휘하려면 시민의식의 전환이 요청된다.장승을 세우고 개골창을 파 번지는 괴질을 막겠다는 의식수준이라면 한참 뒤처진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그토록 애타게 염원했던 민주주의만 해도 그렇다.이 땅에 민주주의의 꽃을 만개시키려면 거기에 걸맞은 민주시민 의식의 전환이 선행되어야 하고 민중을 계도하는 지도계층의 자질과 수준도 향상되어야 한다. 1899년 전차가 서울 장안을 가로지르며 달리고 있을 무렵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었다.점쟁이들은 쇳덩어리로 만든 괴물체가 장안을 휘젓고 다니기때문에 비가 오지 않는다는 말을 퍼뜨렸고,시민들은 곱지 않은 눈으로 전차를 바라보았다고 한다.그 때 그 사람들이 21세기 정보통신혁명의 현란한 현장을 들여다본다면 무엇이라 말했을까 궁금하다. 생활의 과학화라든지 삶의 질을 높이려는 일련의 사회적 노력은 거기에 걸맞은 의식의 전환이 전제돼야 한다.그런 면에서 전통문화와 미신행위는 엄격히 구분되어야 한다.전통문화의 전승이나 보존이라는 이유로 미신행위를 조장하는 것은 우리 사회를 후진 사회화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크메르가한창 전쟁을 치르고 있을 때 일식이나 월식때가 되면 크메르병사들은 해와달을 향해 수천발의 총을 난사했다고 한다.이유는 귀신이 해와 달을 삼키고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흔히 민주주의 근간을 자유와 책임이라고 말한다.우리는 자유를 위해 싸웠고 목숨과 자유를 바꾸기도 했다.그러나 책임이 없는 자유는 방종과 탈선이라는 노폐물을 양산하게 마련이다.책임이란 곧 질서있는 행위를 의미한다.최대한의 자유는 곧 최대한의 책임을 수반할 때만 보장되는 것이며 자유와 책임은 마차의 두 바퀴처럼 함께 할 때만 그 가치가 인정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질서란 작은 것들이 모여 사회질서를 이루고 국가질서를 형성하게 된다.휴지 한 장,담배꽁초 하나,줄서기와 차례 기다리기 등 작은 질서를 외면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사회 질서나 국가 질서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 수 없다.그리고 법과 질서를 파행으로 이끌어간 장본인들이 공공질서와 국가의 법질서를 논한다는 것도 그 자체로서 난센스가 아닐수 없다. 또 건전한 음주문화의 정착이 필요하다는 발상으로 단란주점들이 우후죽순처럼 여기저기 생겨났다.가족이 함께 가서 술을 마시는 음주문화를 정착시키자는 뜻에서였다.그러나 가족이 술을 마시려면가정에서 오붓하고 단란하게마시도록 하라는 것이 바른 계도였을 것이다.아들 며느리,손자 손녀가 어우러져 술을 마시라고 허가해준 그 단란주점은 이미 본뜻이 바뀌고 말지 않았는가. 의식개혁이라고 해도 좋고 의식의 전환이라 해도 좋다.하루라도 빨리 우리가 선진사회로 진입하려면 의식개혁작업이 선행돼야 한다.정치하는 의식,학문하는 의식,기업경영의 의식,그리고 종교인들의 의식도 전환되어야 한다.의식의 대전환이 없는 한 우리들의 높이뛰기는 제자리로 내려서는 널뛰기와 다를바 없게 될 것이다.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성서의 한구절이 새삼 떠오른다. 박종순 서울 충신교회 목사
  • [‘99 지구촌 점검] 생명과학(3)-에이즈 연구

    ‘불치의 전염병’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의 정복은 언제쯤 가능할까. 현재 3,300만명이 걸려있다는 에이즈 정복에는 10년 정도가 필요하다는 게일반적인 평가다. 90년대 들어 급진전된 연구들은 난공불락의 철옹성 에이즈의 성역을 조금씩 파들어가고 있다.독일정부의 98년도 미래연구 보고서인 ‘델파이 연구보고서’에선 2014년이면 에이즈 정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미국은 2007년을 목표로 에이즈 예방백신을 개발중이다.미국 정부는 해마다 15억 달러(1조 8,300억원) 이상을 에이즈 연구에 쏟아붇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에선 에이즈 예방백신의 효과측정을 위한 대규모 인체실험을 시작,백신 조기개발에 희망을 주었다.박스젠이란 제약회사가 개발한 백신을 감염자등 5,000명의 자원자에게 30개월 동안 투여해 2002년에 결과가 나온다. 예방치료제로서 대표적인 것은 AZT(아지드티미신).발병을 막고 병의 진전을 더디게 한다.현재 15가지의 치료약이 있지만 모두 AZT와 DDI(지데오키시노신)같은 ‘발병 억제제’다.때문에 2∼4가지 치료제를 섞어투약하는 ‘칵테일 요법’이 일반화돼 있다. 지난해 12월말 미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은 글락소 웰컴사의 ‘지아겐(화학명 아바카비르)’은 다른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에이즈 바이러스를 억제시킨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웨인 휴즈 연구소도 지난해 기존 약품보다 최고 1,000배 가량 강력한항에이즈 바이러스 물질을 축출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제약회사들은 경제성의 이유로 치료제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반면 국립연구소에선 치료제의 부작용등을 고려,예방 백신연구에 더 치중하고 있다. 관련 기초연구도 돌파구를 열고 있다.미국 컬럼비아대학과 다나 파버 암연구소에선 지난해 6월 에이즈 바이러스의 인체 침투과정을 첨단 X-레이 기술로 촬영해내 에이즈 연구에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MIT대에선에이즈 침투구조를 밝혀내기도 했다. 에이즈 바이러스의 족보 찾기도 활발하다.침팬지가 인간에게 감염시켰다는앨라배마대학의 연구나 워싱턴대학 및 록펠러대학의 에이즈 사망 기원연구등은 에이즈 바이러스 변이 연구에 실마리를 제공하고있다./이석우
  • 각부처 새해 설계-申樂均 문화관광부 장관

    “일본 대중문화 개방은 안착(安着)했다고 봅니다.”申樂均 문화관광부 장관은 28일 대한매일 辛然淑 문화특집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대중문화 개방원년을 이렇게 평가한뒤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개방하되 상당한 속도로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며 민간위원회가 추가개방을 제안해오면검토해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申장관은 또 “올해 5대 국정지표가운데 지식기반산업 육성·관광진흥 등 문화부 업무 2개가 포함된 것에 대해 긍지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러나 순수예술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문화산업의 육성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순수예술의 진흥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올해 문화관련 법 가운데 손질할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우선 문화예술 분야의 기본법이라 할 수 있는 문화예술진흥법을 시대변화에 맞게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또 문화지구 조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문화.관광명소로 가꾸어 가겠습니다.멀티미디어 신기술의 발달과 이에 따른선진국의 저작권 동향에 대응,저작권법도 개정하겠습니다.▒올해 추가로 개방되는 일본 대중문화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현재로서 후속 개방의 시기와 분야가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한·일 문화교류공동협의회’가 논의를 거쳐 추가 개방분야와 일정을 추천해오면 검토해서 정부정책에 반영해 나가겠습니다.▒지난해 연말 홍역을 치렀던 스크린 쿼터제는 앞으로 어떻게 됩니까. 스크린 쿼터제는 영화산업의 진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입니다.한국영화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40%이상 될 때까지 현행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기본방침에는 변화가 없습니다.▒2002년 월드컵의 일부 경기를 북한에서 분산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그러나 개최도시는 이미 10개로 확정됐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까. 5월15일까지 경기장을 결정하게 돼 있어 시간이 많지는 않습니다.비록 북한이 분산개최에 응해도 이미 선정된 도시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블래터 FIFA회장과 鄭夢準 부회장간에 사전 조율이 됐습니다.북한의 조속한 응답이 있기를 기대합니다.▒IMF이후 문화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습니다.순수문화예술 진흥방안을 소개해 주십시오. 국고와 문화예술진흥기금을 통한 직접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부가세 면제,공연장 사용료 인하 등 다각적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특히 올해는문학계에 10억원,공연예술계에 20억원 등 국고지원금 30억원을 확보,정부수립후 처음으로 문화예술인들에게 직접 지원이 이루어집니다.▒문화산업 육성방안 가운데 올해 시행되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우선 지난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비롯,새롭게 제·개정된 7개 관련 법률의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또 창구효과(window effect)가 큰 영상·게임·애니메이션 등 5대 전략분야를 본격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특히 2003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인 ‘문화산업 진흥기금’에 국고 예비비 500억원을 99년에 출연할 계획입니다.이밖에도 ‘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애니메이션 아카데미신설(3월),게임종합지원센터 건립(6월),방송영상제작단지 건립 착공 등 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 전개 하겠습니다.▒문화산업에 대한 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은. 3월말까지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시행령을 마련하고 이어 구체적인 창업지원계획을 수립해서 고시할 예정입니다.문화산업에 대한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문화산업진흥기금으로 창업자금을 지원하며 문화상품의 판로나 유통구조를개선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문화산업이 꽃피려면 창의성이 중요한데 기존 제도권 교육으로는 한계가있지 않나요. 창의성은 문화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입니다.앞으로 교육부와 긴밀히협조,학교교육 과정에 문화예술분야의 교육 비중을 높여 나가고 ‘우리 문화 한아름교육’ 등 문화부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을 확대시켜 나가겠습니다.나아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디지털 방송영상랩’,‘모델 전문학교’,‘게임아카데미’ 등 분야별 전문교육기관을 신설하고 4년제 대학에 출판,인쇄,모델 등 관련 학과를 개설하며 디자인,만화고등학교 등 특성화 고교의 설립도추진할 생각입니다.▒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주요 시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460만명의 외래관광객을 유치,40억달러의 흑자를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이를 위해 관광의 질을 향상시키고 완성도 높은 여행상품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일본,중국,동남아,미국인들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인도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힘쓰겠습니다.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한·대만간 직항로 개설도 추진하겠습니다.▒중국의 관광시장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데요. 중국인 관광객을 지난해보다 50% 늘려 30만명을 유치할 생각입니다.이를 위해 중국내 한국 관광 허용지역을 확대하고 음식과 숙박 서비스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모든 국민이 실업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문화관광부문에서도 고용증진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게임·애니메이션 등 5대 전략분야를 집중 지원,고용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가려 합니다.구체적으로는 문화관광 분야 벤처기업의 범위를 넓히고 세제·금융 등 재정 지원을 통해 신규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생각입니다.특히 28일 확정된 ‘관광진흥 5개년 계획’에 따라 관광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2003년까지 GDP비중을 현재의4%에서 8%까지 높이고 7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당장의 실업자 대책으로는 전자도서관 DB구축사업 등 7개 사업에 연간 1,700여명을 고용하고 관광 출국납부금의 30%를 실업기금으로 활용해서 관광안내 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문화에 산업,경제적 요소가 강조되는 것에 대해 순수예술이 경시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순수예술이 발전해야 문화산업도 성장합니다.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고 할수 있습니다.결코 소홀히 될 수 없습니다.
  • TV3사 프로그램개편 중간평가

    MBC,SBS에 이어 KBS가 8일 프로그램 개혁안을 발표함으로써 지난 연말 방송3사의 ‘프로그램 공익성 강화’선언에 따른 방송사별 실천작업이 일단락됐다.방송사들은 봄개편때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히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결국 이번 개편안이 각 방송사의 공익성 실천의지를 재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KBS는 이날 ●프로그램 삼진아웃제 도입 ●고급 공연물 주1회 편성 ●드라마 1편 폐지 ●옴부즈맨 프로그램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프로그램 개혁안을내놓고,시청률 경쟁과의 완전 결별을 선언했다. 삼진아웃제는 방송심의규정에서 3회 이상 경고를 받은 프로그램을 편성에서 아예 제외시키는 강도높은 제재조항이다.또 2TV에 교향악단과 국악관현악단의 연주회를 주1회 편성해 고급문화의 대중화를 꾀하고,쇼·오락부문에서 퇴폐적인 요인을 배제해 대중문화의 고급화를 선도하기로 했다. 드라마쪽에서도 지난 1일부터 2TV의 아침드라마를 중단한데 이어 한 편을더 줄이기로 했다.옴부즈맨 프로인 ‘1TV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를 현재일요일 오전7시30분에서 오후5시로 옮기고,방송시간도 30분에서 40∼50분으로 늘린다. 이밖에 비과학적이고 선정적인 프로로 지적돼온 ‘미스터리추적’과 ‘비디오추적 놀라운 TV’(2TV)를 없애는 한편 노인·장애자 등 소수층을 위한 프로를 적극 편성키로 했다. 지금까지 나온 방송3사의 프로그램개편안을 살펴보면 외형상으론 합의사항을 비교적 잘 지킨 것으로 보인다.‘다큐멘터리-이야기속으로’(MBC)‘미스테리극장’(SBS)등 비과학적이고 미신조장이 우려되는 프로가 안방극장에서사라지고,청소년 범죄모방이 우려되는 재연프로와 연예·오락프로도 축소 또는 폐지키로 했다.‘경찰청사람들’‘음악캠프’‘10대세상 내일이 보여요’‘생방송 데이트11’‘특종 오늘의 토픽’(이상 MBC)‘특급 연예통신’‘비디오 출동Q’(이상 SBS) 등이 이런 이유로 퇴출 목록에 오른 프로들이다. 그동안 찬밥신세였던 옴부즈맨프로가 신설(SBS)되거나 좋은 시간대로 이동하는 것도 바람직하며,교양다큐멘터리 등 공익프로를 확대하겠다는 약속도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과연 방송사들이 개혁의지를 제대로 갖고 있는 지를 의심할 만한 대목들이 눈에 띈다.우선 가장 비판받고 있는 드라마에 대한 개혁이 미흡하다.현재 드라마는 KBS 11편(1TV 4편,2TV 7편)MBC 13편,SBS 9편 등으로 MBC와 SBS의 경우 전체 방송시간의 20%가량을 차지하고있다. 과다한 드라마 편수의 문제는 드라마의 불건전한 내용으로 이어진다.드라마 숫자가 많아지다 보니 내용도 비상식적이고 좀더 자극적인 쪽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늘고 있다.그런데도 방송사들은 이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안은 내놓지 않은채 기껏 편수를 1∼2개 줄이는 것으로 생색을 내고 있다.MBC의 경우방송모니터 단체와 시청자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는 ‘보고 또 보고’,‘사랑과 성공’같은 인기드라마는 손댈 생각도 않은채 아침드라마나 단막극 1편을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SBS도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낮은 아침드라마를 줄이기로 했다.그러나 이마저도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검토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연예·오락프로와 범죄재연프로를 줄인다고 했지만 방송위원회로부터 수차례 제재를 받은 ‘공개수배사건 25시’(KBS),‘다큐사건 파일’(SBS)‘기쁜우리 토요일’(〃) 등은 이번 개편안에 포함되지 않았다.방송사들이 지난 연말 머리를 맞대고 방송프로의 공익성 강화와 소모적인 시청률경쟁 지양을 합의한 것이 과연 순수하게 자발적인 의지였는지의 여부가 의심스러워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방송사의 개혁선언이 이번에도 헛구호에 그칠지,아니면 방송계 안팎의 우려가 기우로 판가름날지는 방송3사의 추후 행보에 달렸다.李順女 coral@
  • 대한포럼-훼손되는 장묘문화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 시신을 태우는 동안 화장장 굴뚝으로 솟아오르는 검은 연기는 마치 영혼의 귀의를 연상시킨다. 한평생을 풍요로운 흐름으로 부드럽게 마감하는 영혼이 있는가 하면 미처 다하지 못한 삶을 안타깝게 여 기며 흐느끼듯 이승을 하직하는 영혼도 있을 것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철 학의 거장 장 폴 사르트르는 그의 유언에 따라 화장식을 거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설묘지인 파리 페르 라쉐즈 묘지 작은 터에 안치되었고 명배우 장 가뱅도 시신이 화장되어 브르타뉴 바다에 뿌려졌다. 멀리 이국땅에서 숨진 애국자나 교포들은 자신의 시신을 화장한 다음 그 유 골을 거두어 조국의 바다나 강,고향의 뒷동산에 뿌려달라고 유언한다. 부귀 영화를 누린 사람이나 자신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사람을 막론하고 누구라 도 사람의 죽음은 경건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인간의 최후는 그것이 매장이 든 풍장이든 화장이든간에 짧게 치러져도 정중하고 엄숙한 의식이 당연하다. 만약 그런 인간의 마감을 앞에 두고 유골의 뒷거래를 한다면 생명경시의 차원을 넘어선 생명농락이기 때문에 이런 상행위가 다시는 발붙일 수 없도록 생명존중을 다짐해볼 때다. ‘노잣돈’ 명목으로 저승길에도 바가지를 씌운다는 화장장의 횡포는 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 화장장에서는 노잣돈을 받지 않는다’고 현수막을 내걸고도 버젓이 유골흥정이 자행되었다는 보도는 경악을 금치 못 하게 한다. 더구나 유골을 매매한 당사자들이 시립 화장장에 근무하던 공무 원들이라는 데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유골처리를 잘 해주겠다’고 유 골 한 구당씩 웃돈을 받는 것은 물론 웃돈을 주지 않으면 유골을 제대로 소 각하지 않거나 거칠게 분쇄하는등 횡포를 일삼았다니 더 이상의 파렴치를 상 상할 수 없다. 화성에서 물을 찾고 생명복제의 수준이 논란되는 시점에서 시 신을 태운 재를 마시면 불치병이 낫는다고 믿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런 속 설을 맹신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를 미끼삼아 장사하는 사람도 생기는 것이다. 화장은 단지 죽은 사람을 불에 태워서 처리하는 장법(葬法)의 하나다. 뼈를 추려 항아리나상자에 넣어 땅에 묻기도 하고 그 위에 묘비명을 세우기도 한다. 그러나 화장문화가 발달된 스웨덴 같은 나라에서는 이제는 항아리를 땅에 묻지 않고 삼림에 뿌리는 살장(撒葬)이 정착된지 오래다. 미국에서는 지난 65년부터 살장이 합법화되어 샌프란시스코에서만 한해 1만5,000여건이 녹지나 바다에 뿌려진다. 일본에서도 91년 이후 자연장 바람이 불고 있다. 우리의 화장은 결국 좁은 국토를 좀더 아끼자는 데서 나온 장묘제도 개혁의 차원이다. 현재의 장묘관행이 계속될 경우 수도권은 3년이내,전국적으로 10 년 안에 집단묘지 공급이 한계에 도달하리라는 우려는 누구나 다 아는 일이 다. 따라서 사회지도층이 저마다 화장 서약을 하고 나서는 마당에 공무원이 유골가루 매매로 화장인구 확산에 재를 뿌린 격이다. 물론 매장은 안되고 화장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화장은 인위적 절차나 의례적 요소를 생략하고 인간의 생명이 자연스럽게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방식의 하나다. 우리의 장묘문화 개혁에 침을 뱉는 부도덕행위가 두번다시 자행되지않도록 무조건적 미신의 맹신에서 벗어나 인간의 최후는 자연의 일부임을 투철하게 자성해야 할 때다. [ sgr@]
  • 방송3사 드라마 편수 축소키로

    KBS,MBC,SBS 등 방송 3사는 공익성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드라마 편수를 줄이고 비과학적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했다.또 청소년 모방범죄가 우려되 는 재연 프로는 폐지하거나 청소년층 시청시간대의 편성을 배제키로 했다. 한국방송협회(회장 朴權相)는 29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송 3사 실장급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편성임원회의를 열어 ?갯轢徘족? 공익성 강화 ?갸恬弔? 시청률경쟁 지양 ?갹뵈胎? 중계권료 및 제작비 인상요인 억 제 ?갹쳉뼈愍? 채널선택권 존중 ??21세기 방송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 등 ‘공익성 강화 5대 선언’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방송 3사는 선정·폭력·저질성 프로를 방영하지 않고 가요프 로에서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을 끼칠 만한 가사나 가수 복장 등을 적극 배제 키로 했다.또 2000년 올림픽,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등 스포츠경기도 낭비요 소를 줄이기 위해 동시중계 대신 돌아가면서 중계하기로 했다. 지난 여름 수해때 ‘과열경쟁’ 지적을 받았던 자동모금전화(ARS)를통한 성금모금은 앞으로는 전화번호를 (02)700­1212로 일원화해 실시된다. 방송사들은 이런 내용을 1월1일부터 3월 봄 프로그램 개편때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미신 등 비과학적 태도를 부추긴다고 비판받았던 ‘미스 테리 추적’(KBS),‘이야기 속으로’(MBC),‘토요 미스테리극장’(SBS) 등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공영성 강화 선언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이자 내년 초로 예정된 방송개혁 움직임을 염두에 둔 발빠른 프로그램 정화 노력으로 풀이된다. 방송개혁위원회 金祥根위원은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과거와 같은 공 염불이 되지 않으려면 시청자위원회나 자체 심의기능을 강화해 구체적인 실 천작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곗골a? vielee@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부당한 기득권 고발 앞장서야/李孝成 성균관대 교수·언론학(기고)

    방송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그래서 먼저 스스로를 개혁하고 사회의 개혁을 이끌어가야 할 존재다. 그러나 방송계에서는 아직 개혁의 빛이 뚜렷이 감지되지 않는다. 특히 개혁에 앞장서야 할 공영방송사가 개혁에서 굼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동안 공영방송사들이 상당수의 명퇴를 단행하기도 했고,부분적으로는 프로그램의 공영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혁이라고 할만한 구조조정이나 획기적인 편성의 변화는 없었다. 그래서 방송개혁이 커다란 사회의 의제가 되었고,급기야는 대통령 직속으로 방송개혁위원회까지 설치되었다. 공영방송사들이 시청률을 의식하여 프로그램 편성에서 흥미위주의 오락물을 주로 편성하는 관행이 별로 바뀌지 않았다. 주시청시간대에는 여전히 드라마와 10대 위주의 쇼가 주종이다. 최근에는 방송사들이 황금시간대에 과학적 근거도 희박한 미신적인 것들을 마치 과학적이기라도 한 양 경쟁적으로 다루고 있다. 오락이나 위안거리가 나쁘다거나 필요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지나치게많은 것은 문제다. 경제난,실업사태를 맞아 자신과 사회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사람들에게 밤낮으로 현실도피적인 프로그램이나 제공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 게다가 방송사들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 요구되는 개혁을 선도해야 함에도 전혀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적폐되어 온 우리 사회의 나쁜 제도와 잘못된 관행 그리고 시대에 맞지 않는 의식을 뜯어고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 사회에 온존하고 있는 부당한 기득권,부정부패,비리를 과감히 고발하고 시정하도록 해야 한다. 방송은 이런 일을 하기에 적절한 매체다. 우리 방송들이 이런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으려면,우선 개혁적인 인사들이 요직을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방송사에서 개혁적인 인사들의 중용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니 공영방송을 비롯하여 우리 방송들이 개혁적이기는 커녕 여전히 구태의연한 프로그램 편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방송사들 특히 공영방송사들은 그 자신의구조조정이나 개혁에도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문제점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의 조직체들이 거품경제 속에서 무사안일과 방만한 경영을 해왔다. 방송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그 동안 넘쳐나는 광고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려온 방송사들의 무사안일 경영은 그 정도가 심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호황이 거품이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앞으로는 다시 그런 무사안일 경영이 허용될 수 없는 것이 분명해진 지금 방송사들은 재빨리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경영합리화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 그러나 상업방송은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를 단행했으나 공영방송사들은 적당히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살 정도로 미적거리고 있다. 방송사들 특히 공영방송사들은 하루 빨리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경영합리화를 기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개혁적인 인사들을 요직에 배치하여 뉴스 프로그램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우리 사회의 개혁을 선도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하여 공영방송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우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개혁을 선도하는 공익방송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그래야만 방송이 국민들의 신뢰와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
  • 자크 브로스 著 ‘나무의 신화’ 번역 출간

    ◎나무는 우주적 명상의 기반/나무는 신이 지상으로 내려오고/죽은자들이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또한 삶의 원천이자 기원의 대상 마을 어귀의 느티나무,나무에 정한수를 떠놓고 치성을 들이는 어머니,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은 선조들… 나무는 우리 생활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어왔다.삶의 원천이자 정서적 고향이고 기원의 대상이었다. 이러한 관계는 비단 우리에게만 있는 것은 아닌듯 하다.프랑스의 수목학자이자 문필가인 자크 브로스는 ‘나무의 신화’(이학사,주향은 옮김)에서 수목학과 인류학,어원학을 지렛대로 나무에 얽힌 신화를 들려준다. 그에 따르면 인간이 지구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훨씬 이전 거대한 나무 한그루가 하늘까지 뻗어 있었다.바로 우주목(宇宙木)이다.하늘과 땅과 지하 등 세 세계를 연결해주는 이 나무는 신들이 지상으로 내려오고 죽은 자들이 지하세계로 내려가는 통로이자 신이 현존하는 존재 자체이기도 했다.우주목은 북유럽에서는 물푸레나무로,북아시아에서는 전나무로,시베리아 지방에서는 자작나무로,인도에서는 거꾸로선 아슈밧타 나무로 나타난다.중국인들에겐 똑바로 세운 나무인 ‘키엔­모우’(建木)로 대변된다.다른 문명과의 접촉이 없었는데도 이러한 신화가 발생한 것은 우주목 신화가 보편적임을 말해준다. 식물의 생명은 탄생과 죽음의 순환이다.인간은 여기에서 재생,젊음,건강,불멸성과 같은 다른 의미들을 해독한다.인간은 보호자요 양분의 제공자인 나무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우주의 기원을 알게 된다.나무는 이제 인간의 조상이자 인간의 기원 자체가 된 것이다. 봄날 나무를 마주하고 꿈꾸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나무는 우주적 명상의 기반이 된다.하늘과 지하라는 두 심연이 마주치는 나무 줄기에 몸을 기대면 인간은 나무와 하나가 된다.부처가 보리수 아래에서 득도를 하게 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레비 스트로스는 ‘야생의 사고’라는 말을 통해 나무들은 살아 있고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그러나 신성한 나무와 성림(聖林)은 그리스도교가 전파되면서 파괴된다.독단적이고 비관용적인 유일신이 널리 퍼지면서 신화는 미신으로 전락하고 만다.저자는 한때 자연 속에 모든 기호가 함축돼 있었다고 말한다.즉 자연 그 자체가 내적인 힘에 의해 하나의 의미를 상징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자연이 그 힘을 상실했기 때문에 오늘날 인간은 자연을 파괴했고 그 결과 응징을 받고 있다고 결론짓는다. 그러나 이 책이 나무에 얽힌 우주관을 전해주고 있지만 읽기가 그렇게 녹록 하지만은 않다.옮긴이도 후기에서 “저자가 신화에 대한 지식을 독자들이 알고 있다고 가정,이야기를 뛰어넘는 부분이 있어 이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하듯이 동서양을 넘나드는 나무신화를 좇기 위해선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 日王 천황 호칭 공식화(쟁점)

    ◎찬/상대국 고유 호칭 쓰는게 외교 관례/徐東晩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정부는 일본정부에 대해서 ‘천황(天皇)’을 공식표현으로 쓰기로 최종정리하였다.이번 결정은 옳은 판단이다.한·일 국교정상화 이래 정부는 외교 관례에 따라 모든 공문서에 천황이란 호칭을 사용해 왔으며,역대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도 천황에 대해 의전적인 예의를 갖춰왔다.89년 이래 일시적으로 ‘일황(日皇)’이란 표현을 사용했으나 국내에서의 호칭이지,일본에 대해서는 천황이란 호칭을 써 왔다.외교적 관례나 일관성이란 측면에서 천황이란 호칭을 쓰는 것이 옳다. 한국정부가 천황이란 호칭을 쓸 때,그 이유는 우선 외교적인 배려로서 일본 고유의 호칭을 써 준다는 것이지만,천황이란 한국 내에서도 이미 역사적 존재로서 굳어진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또한 천황이란 일본 역사에서 차지하는 독특한 위치에서 볼 때,상징적 원수로서 헌법적 의미외에도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일본 황실은 ‘만세일계’란 말로 황실의 연속성을 강조한다. 따라서 한·일 관계에서 볼 때에도,천황은 일본의 상징적 국가원수 이상의 역사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일본은 천황제 국가로서 한국을 식민지화했다.현재의 아키히토 일본 천황은 한국을 식민지화했던 히로히토 천황의 아들이다. 한국의 대일 외교에 있어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과거사 청산외교’이다.과거사 청산의 주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실질적인 국가수반인 일본총리 외에 바로 역사적 존재로서의 천황인 것이다.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를 할 때,천황의 발언은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게 된다.일본에서 사죄를 할 때,그토록 어려운 것은 천황의 경우이다.‘천황’으로서 사죄해야 하기 때문에,일본 국민 자신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나 애매한 표현을 찾아내서 ‘사죄’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천황은 일본정부 못지 않게 우리 과거사 청산 외교의 대상이다.과거사 청산은 어디까지나 천황의 이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천황으로부터 사죄를 받기 위해서도 우리가 천황이란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합당하다. ◎반/일왕 숭배 장식물 따를 필요없어/韓相範 동국대 법학과 교수 일제시대를 살아 본 사람에게 가장 깊은 정신적 상처와 불구화를 남긴 것은 일제의 왕을 신(現人神­아라히토가미)으로 섬기도록 정신세뇌를 당한 후유증이다.다같은 생물을 신(神)으로 둔갑시켜 정치적 주문으로 우민화를 자행한 사연은 메이지유신의 왕정복고 지배구조에도 원인이 있다.이같은 정치적 신화는 군국주의 정신의 온상이 되었고,나아가 아시아 2,000만의 민중을 학살하기도 했다.그런데 이 미신과 신화는 아직도 우익반동의 온상인 채로 과학적·합리적 사고방식을 가로막아 오고 있다.바로 이 봉건적이고 시대착오적,반(反)민주적 정치신화의 상징적 언어가 ‘천황폐하(天皇陛下)’라는 말이다. 일본 왕을 영어로는 emperor라고 하므로 구미 외교계에서는 다른 나라의 군주처럼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그런데 우리말로 부를 경우 ‘왕’이나 ‘군주’라고 하면 그만이다.굳이 일본말인 ‘천황’으로 부를 필요는 없다.원래 ‘천황’이라는 칭호는 일본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이다.현행 일본국 헌법은 주권이 국민에게있다는 국민주권원리에 입각하고 있다.1946년 1월 1일 일본왕은,자신은 신도 아니며 또 일본인만이 우월하다는 편견도 잘못됐다는 내용의 신앙고백을 한 바 있다.그는 자신의 신격화를 부정한 대가로 전쟁범죄의 공격을 교묘하게 벗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점도 있다. 우리가 일본 왕의 칭호를 두고 신중을 기하고자 하는 것은 정부 대표가 사용하는 용어는 역사적·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히로히토는 한국침략에 대해 “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다”고 하는 애매하고도 무성의한 표현으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책임을 비켜 갔다.전후 일관된 일본의 역사왜곡·날조는 왕을 신격화해 무책임의 논리를 구축한 기형적·비합리적 정신구조에서 연유한 것이다. 천황숭배주의의 장식물인 ‘천황’이란 일본식 말 표현을 우리가 따를 것은 없다.우리 말로 ‘왕’이나 ‘국왕’이라고 하면 그만이다.외교통상부 일부에서 말하는 ‘천황’칭호는 일본식 용어이니 따를 것은 아니다.우리 말대로 자연스럽게 부르면 되지 여기에 무슨 외교의례상의 문제가 있겠는가?
  • “독신여성 인생 실패자 아닙니다”

    ◎美 가족치료가 ‘단독비행­혼자사는 즐거움’서 주장/일 몰두 새삶 개척 등 행복한 삶 추구/사회적 편견의 오류 지적·반증 제시 영화 ‘죽어야 사는 여자’에서 골디 혼이 연기한 ‘헬렌’은 중년기 독신여성으로 제일 친한 친구인 여배우가 자기 약혼자를 가로채자 기괴할 만큼 비만해지고 완전히 정신이 나가 정신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92년 히트작 ‘배트맨2’에서 미셸 파이퍼가 분한 노처녀 ‘셀리나’는 매일 저녁 집에 들어 올때마다 “여보,나 왔어요”라고 외치지만 곧이어 “아참,또 잊어버렸네. 나 결혼 안했지”라고 중얼거린다. ‘인생의 실패자’‘심술궂고 히스테리컬하며 결혼할 남자를 찾으려고 혈안이 된 여성’‘가정보다 자기자신을 훨씬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이기주의자’…. 독신여성 특히 중년의 독신여성에 대한 대중매체들의 이미지는 대부분 이처럼 부정적이다. 과연 실제 독신여성들의 삶도 그럴까. 캐롤 M 앤더슨,수잔 스튜어트 등 미국에서 가족치료가로 활동하고 있는 두 독신여성이 펴낸 ‘단독비행­혼자사는 즐거움’(엄영래옮김. 또 하나 문화)은 이같은 사회적 편견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가를 드러내는 연구보고서이다. 저자들이 연구를 위해 개별적으로 만난 90명의 독신여성(미혼,이혼,배우자와 사별한 경우를 모두 포함) 대부분은 생각만큼 불행하지 않으며 나아가 독신생활에서 행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독신여성들은 성공적인 삶의 모습이 얼마나 다양한 지를 보여준다. 바쁘게 일에 몰두하는 이,전혀 새로운 삶의 경로를 중년기에 비로소 찾아가는 이,자녀에게 모든 것을 걸지 않는 활동적인 어머니상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 등등. 이들은 ‘서른이 넘으면 독신으로 행복하게 살지 못한다’는 뿌리깊은 문화적 미신을 깨고 혼자서 자신의 삶을 온전히 떠맡아 자신의 성격과 목적에 맞는 삶을 창조하는 ‘단독비행’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독신생활을 비행기 조종에 비유해 기술한 이 책은 1부 ‘이륙:자동 조종 장치와 초과 수하물의 딜레마’에서 6부 ‘단독비행의 과제와 성공의 기쁨’에 이르기까지 저자들은 여성에게결혼을 강요하는 문화에 대한 비판,독신자로서 중년기를 맞는 경험담,독신여성들이 남자 친구나 애인 등과 맺고 있는 관계,독신이 가져다주는 일상생활의 장단점 등을 포괄적이면서도 실감나게 다루고 있다. 결혼을 해야만 행복할 수 있고 인생에 성공했다고 느낄 수 있다는 믿음에 반증을 제시하면서,독신으로 성인기의 일부 또는 전부를 지내는 것이 여성에게 하나의 정당하고 긍정적인 대안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유쾌한 교양서이다.
  • 火葬 유언/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대재벌총수가 임종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시신을 화장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값싸고 훌륭한 화장터를 지어 기증하라고 한 유언은 그가 이 나라의 경제인이자 사회지도층으로서 우리에게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가를 알고 죽음의 순간에까지 ‘국토이용’에 관심을 보인 값진 덕목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좁은 국토에 대도시 인근에는 쓸만한 묘지터가 고갈상태에 이르렀고 전국적으로 매년 여의도만한 면적이 묘지로 없어진다고 걱정을 하면서도 우리는 뾰족한 수 없이 입으로만 ‘장묘개선’을 되풀이해온 처지다. 더구나 지난번 서울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시립·공동묘지의 분묘 1만여기가 유실되거나 파손되어 조상의 묘를 잃고 낙담하는 유족들의 망연자실을 보면서 또 한번 장묘문화의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가별 화장률을 보면 일본 97%,태국 90%,홍콩 영국 스위스 각 70%선으로 일본의 경우는 지난 73년부터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었고 우리도 이제는 화장제도로 근본해결책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화장은 싫고 매장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풍수를 따져 명당을 잡고 엄청난 봉분에 석물과 상석으로 치장을 잘 해야만 자손대대로 부귀와 영화를 누린다는 식의 허례와 미신은 고질중의 고질이다. 지금 우리의 묘지 실태는 1만여기의 무연고 묘와 불법호화분묘에 대한 정비가 우선 개선되지 않고는 화장에 대한 뿌리깊은 거부감을 해소할 길이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지도층에서 누군가 솔선을 보여야 한다는 말도 있어 왔으나 막상 선경그룹의 최종현회장이 앞장서자 다른 재벌들과 지도층들이 호감을 보인 것도 장묘개혁의 서조인 것같아 여간 다행스럽지가 않다. 실제로 장례식이나 분묘의 화려함은 살아있는 사람의 허영일뿐 죽은 사람의 영예 때문은 아니다. 서울대 총장을 포함한 사회지도층들이 자녀의 수천만원짜리 비밀과외로 위선적인 행태가 드러나는 판국이어서 ‘영혼이 떠난 신체를 땅에 묻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그의 유언은 초개(草介)의 목숨이 아닌,사회인사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일면이어서 더욱 돋보인다.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가진 자들의 언행은 항상 세인의 관심을 끌게 마련인가 보다.
  • TV무속/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움베르토 에코가 쓴 소설 ‘장미의 이름’에 보면 이탈리아 프란체스코 수도원의 이단혐의를 조사하러 나온 윌리엄수도사는 수도원의 외관만을 보고 “기름진 수도원이긴 하지만 원장이 민중의 기를 죽이고 있다”고 경고한다. 수도원의 하인들이 우왕좌왕하자 이번엔 “말을 잃어버린 모양인데 그 말은 멀리 가지 못했다”고 안심시킨다. 심지어는 말의 생김새와 키, 이름까지 알아맞힌다. 자연에 비친 비언어적인 거울을 통해 그는 수도원장의 횡포와 말의 모습을 명료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 그것은 점(占)과는 다르다. 바람의 방향과 나뭇가지에 달린 말갈기로 과학적 측면에서 감지한 관찰력일 뿐이다. 어느 시대나 미신은 존재하지만 사회가 불안할때 미신은 더욱 성행한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주어진 환경이 흔들릴수록 인간은 불가사의(不可思議)를 추구하게 되고 인간이 풀수 없는 신비의 세계에 천착하기도 한다.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도 보장받지 못할 미래에 대해선 두려울 수 밖에 없다. 이런 인간의 약점을 비집고 들어오는 것이 점이나 미신이다.요즘의 TV들은 미스터리 프로에 집착하여 점과 역술, 귀신과 무속에 깊이 빠져있다. 상식을 뛰어넘는 무당의 세계를 속속들이 파헤쳐 허(虛)와 실(實)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공력과 신통력을 내세워 흥미위주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인생역정이 서로 다른 두사람을 내세워 누가 더 그의 과거를 잘 알아맞히느냐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무속인들 의 신기한 능력을 확인할만한 근거가 없다”는 것이 결론이지만 프로그램이 내건 취지나 의도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불안한 현실에 살고 있다. 열심히 노력해서 삶을 개척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라고 독려하는 것이 아니라 사술(邪術)에 의지해 행운을 잡아보라고 부추기는 것같아 민망하기 짝없다. 자신이 살아온 당위성과 타당성으로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미래란 때가 되면 부딪치는 자연의 법칙이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때문에 한가닥 희망의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에게 TV의 무속취미는 또다른 ‘선정주의’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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