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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회의 통과 주요법안 요지

    ●민사집행법 최저생계비에 해당하는 급료에 대해서는 압류를 못하도록 했다. ●조세특례제한법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를 초과하는 공동주택에 부과하는 일반관리용역 및 경비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기한을 2005년 12월까지 1년간 연장한다. ●부가가치세법 음식·숙박업을 영위하는 간이과세자에 대해 신용카드 등 매출세액 공제율을 현행 1%에서 1.5%로 높였다.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신용불량자’라는 용어와 등록제를 삭제하고, 채용할 때 개인 신용정보의 제공 등을 못하도록 했다.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퇴직금 제도에 퇴직연금(기업연금) 제도를 병행, 퇴직연금제를 선택하는 근로자는 만 55세부터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지금은 5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현금으로 금융기관에서 예·출금할 때는 은행 등이 이런 사실을 금융정보분석원에 통보하는데, 개정안은 통보 기준금액을 대통령령(2000만원 유력)이 정하는 수준으로 낮추도록 하고 있다. ●국어기본법 공공기관 공문서는 한글로 작성하되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우에 한해 괄호 안에 영어나 한자를 병기한다. ●금융지주회사법 정부가 금융지주회사의 지배주주가 되는 경우 그 보유주식의 처분기한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 ●증권거래세법 증권거래세를 신고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거나 미달 신고하면 미신고세액의 10%를 가산세로 부과한다. ●지방자치법 지방자치단체가 위법한 재무·회계행위를 할 경우 주민들이 감사청구를 거쳐 해당 자치단체장을 상대로 주민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한다.
  • ‘한국核’ 의장성명으로 매듭

    |빈 함혜리특파원|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는 26일(하오) 한국 핵물질 실험에 대해 7개항의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IAEA의 문제제기로 촉발된 한국 핵실험 파문은 3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막판 진통 끝 최종합의 이사회는 당초 이날 속개된 회의에서 이사국간 합의를 기초로 한국 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하지 않되 정오(한국시간 오후 8시쯤) 미신고 사항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포함한 의장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의장이 이사국들과 문안을 놓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국가가 특정 문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회의를 일시 중단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사회는 이날 채택한 의장 성명에서 한국의 핵물질 실험과 이를 IAEA에 보고하지 않은 사실은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실험들이 더 이상 계속되지 않았고 ▲그동안 모든 미신고사항들에 대한 시정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졌으며 ▲한국이 적극 협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사무총장이 이사회에 적절한 방식으로 보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례적인 결정 빈의 외교 소식통들은 이번에 이사회가 한국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보고하지 않기로 결정한 점을 이례적인 결정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안전조치 위반으로 IAEA에서 의제로 다룬 나라 가운데 안보리에 회부되지 않은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다. 막판까지도 불투명했던 한국 핵실험 처리 방향이 최종 단계에서 미국 등 주요국들의 입장변화로 이사회 차원의 종결로 급선회한 것은 우리 외교 관계자들 자신도 놀랄 정도였다. 이는 우리 정부가 외교망을 총동원해 ‘원자력 외교’를 펼친 것이 효과를 발휘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란 문제를 안보리에 보고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도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추가확인 작업 적극 협력” 국제사회는 그동안 한국문제를 접하면서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실험이 실시된 것을 한국정부가 몰랐을 리 없고 이는 정부차원에서 핵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이사회의 결론으로 이같은 의혹은 벗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핵확산금지조약(NPT) 당사국이며 핵발전율 세계 6위의 국가로서 투명성 측면의 신뢰도에 금이 간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더욱이 IAEA 이사회가 앞으로 미진한 부분에 대해 추가적인 사찰을 실시해 적절한 방식으로 보고할 것을 주문한 것은 한국정부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한다. 오는 12월 실시될 추가 핵사찰 등 앞으로의 사찰결과 지금까지 확인된 사항 이외의 심각한 사안들이 드러날 경우 안전조치 위반에 대한 논의 강도는 이번보다 훨씬 강해질 것이 확실시된다. 한국 대표인 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은 “우리로선 핵실험 문제가 공정하고 균형있고 적절한 방식으로 IAEA 내에서 평가됐으며 일단락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어 “앞으로 IAEA 이사회 틀 내에서 미확인 안전사항 등의 확인작업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그러나 추가 조사에서 새롭고 특별한 사항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otus@seoul.co.kr ■ IAEA 이사회 의장성명 7개항 ▲공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진행된 IAEA의 사무총장 보고서에 감사한다. ▲한국의 핵실험 보고 누락이 심각한 우려 사안이라는 사무총장의 보고서에 동의한다. ▲그러나 한국의 핵실험 관련 물질이 소량이고 실험이 계속된 징후가 없다는데 주목한다. ▲한국정부의 시정조치를 환영한다. ▲한국정부는 IAEA 핵투명성 관련조치에 계속 협력해 달라. ▲추가의정서의 효과와 유용성을 입증한 사례다. ▲사무총장은 추후 조사결과를 적절한 방식으로 이사회에 보고해 달라.
  • 한국核 안보리 회부 않기로

    |빈 함혜리특파원|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한국의 과거 핵실험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외교통상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사무총장도 “한국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핵물질이 양이 적고 미신고 실험이 계속돼 왔다는 징후가 없다.”면서 유엔 안보리에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한국 핵물질 실험 문제에 대한 처리향배는 이번 이사회에서 의장성명 또는 요약보고 형식으로 종결되거나 차기 이사회(내년 2월말)로 넘어가는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준 외교부 국제기구 정책관은 IAEA 이사회가 시작된 25일 오전(현지시간) 이사회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현 시점에서 우리의 핵실험이 안보리에 보고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이사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오 정책관은 “그동안 안보리 회부를 강력히 주장해 온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사무국 보고서를 검토하고 다른 이사국과의 협의를 통해 한국의 핵실험 문제를 안보리에 보고할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이사회에서 한국 핵물질 실험문제가 종결될 것인지, 또 종결되더라도 어떤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인지 등은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 오 정책관은 “이사국들은 추가 확인할 사안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차기 이사회에 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안과 사무총장이 추후 연례보고서 등 적절한 방식으로 보고하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결과문서는 의장성명이나 요약보고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장성명은 안보리 보고보다는 약하지만 이사국들간의 합의를 전제로 하는 것이며 요약보고는 이사국간 합의가 조금 미약하더라도 의장이 다수의 의견을 정리해 보고하는 것이어서 강도의 차이가 있다. 이와 관련해 마크 고즈데키 IAEA대변인은 “비록 상대적으로 위반정도가 약하고 극미량이기는 하지만 일부 국가의 입장은 한국이 핵안전조치 협정을 위반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해 의장성명이 채택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이사국들 간의 의견이 엇갈려 오후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6일까지 한국문제 논의가 연장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아직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사무총장 보고서에 근거해 차기 이사회로 한국문제가 넘겨질 가능성도 있다.IAEA는 오는 12월 한국에 대한 추가 사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차기 이사회로 순연하지 않고 이번 회의에서 일단 사안을 종결하되 추후 사무총장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이사회에 보고하는 방안을 설득할 방침이다. lotus@seoul.co.kr
  • “한국 우라늄농축 美도 책임”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의 미신고 우라늄 농축 실험을 둘러싸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 채택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공동연구 형태로 한국에 기초적인 기술을 제공한 미국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 과학자들은 1980년대 미국에 유학한 핵무기 개발 거점인 로렌스 리버모어 연구소나 공군무기연구소의 자금과 설비 등을 제공받아 레이저 농축 장치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동증기(銅蒸氣) 레이저나 미세가공 등의 기술을 습득했다. 레이저 농축 전문가로 한국원자력연구소 과학자들을 잘 아는 미주리대학 제프 아켄스 박사는 한국이 습득한 동증기 레이저 기술이나 이 기술을 기초로, 특수한 금속을 대신해 사용한 테스트의 집적이 “우라늄 농축 성공의 배경에 있다.”고 지적했다. taein@seoul.co.kr
  • 불법 외환거래 무더기 제재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해외 부동산이나 골프장 회원권을 사들이는 등 불법 외환거래를 한 기업과 개인에 대해 무더기로 제재조치가 취해졌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9일 정례회의를 열어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기업 77개사와 개인 89명에 대해 1개월∼1년간 외국환거래 정지, 해외직접투자 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금감위는 또 불법 외화유출이나 탈세를 했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 2개사와 개인 13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명단을 통보하고, 기업 56개사와 개인 261명은 국세청과 관세청에 통보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업무소관상 이번에는 당국 미신고 등 불법거래에 대해서만 조치가 이뤄졌으나 앞으로 검찰, 국세청 등이 확인에 나설 경우 불법 외화유출이나 탈세 혐의가 더 많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처분 대상자 가운데 개인 13명은 중국 부동산을 취득하면서 매입자금 일부를 현지 은행에서 대출받아 충당하고도 한국은행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개인 6명은 한은에 신고하지 않고 해외 골프장 회원권을 사들였으며, 기업 11곳과 개인 14명은 해외 현지법인에 자본금 등을 투자하면서 외국환은행 신고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국내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해외증권을 취득하거나 해외 부동산을 임차한 경우도 제재대상에 포함됐다. 금감원은 올해 이뤄진 증여성 송금과 유학생 경비 등 일반송금, 해외투자 과정에서의 외국환거래법 위반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 분산송금 등을 통해 불법 외환거래를 방조한 혐의가 있는 은행 영업점에 대한 조사도 조속한 시일내에 마무리짓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국감장 주변은 이익단체 집회장”

    국정감사장 주변이 노조나 관련단체,지역주민의 민원성 집회와 시위로 얼룩지고 있다.해당 부처나 지자체,정치권에 요구사항을 알리고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미신고 집회가 늘고 일부 시위가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자 경찰청은 국감장의 출입을 막거나 국감을 방해하는 사람은 현장에서 즉각 검거하는 등 엄정 조치토록 일선 경찰서에 지시했다.또 미신고 집회는 해산조치하고,국감 상임위원장의 요청이 있으면 국감장 내부에도 경찰을 배치키로 했다. 6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국회 산업자원위 국정감사는 오전 내내 열리지 못했다.국감장인 경기 분당 가스공사 정문 앞에서 공사 노조원 100여명이 국감 시작 1시간 전부터 구조개편 추진과 민영화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인 것이 발단이 됐다.한나라당 김용갑 의원 등은 “이런 상황에서는 감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국감장을 국회로 옮기자.”고 주장했고,국감은 4시간 남짓 정회됐다. 비슷한 시간 행정자치위의 국감이 진행된 서울시청 앞에서도 공공연맹 소속 노조원 150여명이 서울시측과 장기간 분쟁중인 공공부문 사업장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감 방청을 요구하다 사전허가가 없었다는 이유로 국감장 출입이 봉쇄되자 경찰들과 10분 남짓 몸싸움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이 경찰 방패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했다. 판교주민대책위 소속 주민 200여명도 이날 국정감사가 열린 분당 한국토지공사 정문 앞에서 개발에 따른 이주단지 조성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가졌다. 앞서 전날에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부 국정감사가 열린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악덕 기업주들의 구속을 촉구했다. 4일에는 세종로 문화관광부 앞에서 제주도 카지노 생존권 확보를 위한 투쟁위원회 소속 100여명이 카지노 증설 계획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으며,같은 날 한국전력 국감장 주변에서는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노조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상지대 정치학과 정대화 교수는 “국정감사와 정기국회 중 각종 단체의 집회 시위가 많은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강화된 국회의 권한에 비해 그만큼 국민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이익집단의 비정상적이고 과도한 요구가 있다면 국회가 공익적차원으로 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경찰청 관계자는 “노동,환경,인권 등 각 분야 국회의원들이 모이는 데다 언론의 관심을 끌 수 있어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줄을 잇고 있다.”면서 “국감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불법 시위에는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엘바라데이 IAEA총장“심각한 우려상황 표현은 모든 미신고활동에 적용”

    엘바라데이 IAEA총장“심각한 우려상황 표현은 모든 미신고활동에 적용”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IAEA이사회에서 ‘한국의 핵물질 실험이 심각한 우려사항’이라고 한 것과 관련,“이는 IAEA에 신고하지 않은 모든 활동에 적용되는 표현”이라고 3일 말했다. 퍼그워시 서울총회에 참석차 방한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달 중 예정된 IAEA 3차 사찰단 파견과 관련,“그간 2차례의 조사활동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조사를 위한 정상적인 절차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의 핵물질 실험은) 1982년과 2000년의 것으로 20여년 전 일이어서 완전한 조사가 이뤄지고 실험들의 역사가 재구성되려면 시간이 걸리며 따라서 사찰단을 계속 보내는 것이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핵물질 실험의 성격에 대해 “단순한 실험 이상은 아니었으나 신고됐어야 하는 것이었고,그렇기에 단순한 실험이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1월 IAEA이사회에 보고서를 내기 전에) 관련 실험의 성격과 본질,실험의 범위가 파악돼야 한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가능성에 대해 “보고서가 나오고 나서 IAEA의 이사회가 결정할 문제로 현재로선 예견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까지의 조사에서 핵물질 실험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어떤 의심도 없다.”고 덧붙였다.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북한은 핵무기로 한반도에 대한 위협을 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IAEA “한국核 고강도 사찰”

    IAEA “한국核 고강도 사찰”

    |빈 함혜리특파원|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단은 다음주 초부터 실시될 한국에 대한 추가사찰에서 플루토늄 추출실험에 사용된 감손우라늄 2.5㎏의 출처,광석우라늄 150㎏이 134㎏으로 줄어든 경위 등 핵물질의 경로추적을 중심으로 세부 사안에 대해 집중적인 사찰을 실시하게 된다고 마크 고즈데키 IAEA 대변인이 15일 밝혔다. 고즈데키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한국은 지난 1982년의 플루토늄 추출실험과 2000년의 우라늄 농축실험 자체를 신고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이들 실험과 관련한 여러 가지 사항들에 대한 신고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실험에 사용된 재료의 출처,실험 기기,부산물의 소재 및 용처 등이 이번 추가사찰 대상이라고 말했다. IAEA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안전조치 위반사항(미신고 사항)으로는 ▲화학처리를 통한 플루토늄 추출실험 자체 ▲플루토늄 추출 실험의 재료로 사용된 감손우라늄 2.5㎏의 출처 ▲증기레이저동위원소분리기(AVLIS)를 이용한 우라늄 농축실험 ▲천연우라늄 전환시설 3곳 ▲전환작업을 거쳐 광석우라늄 150㎏을 생산한 점 ▲광석우라늄의 일부를 이용해 농축우라늄 200㎎을 분리한 점 등이다. IAEA는 이들 세부 항목별로 전문가들을 수차례 파견해 대덕원자력연구소와 서울 공릉동 원자력연구센터 등 우라늄 및 플루토늄 실험이 실시된 현장에서 환경샘플 등 추가자료를 수집하고,관련 과학자들을 인터뷰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고즈데키 대변인은 덧붙였다. IAEA 이사회는 회의 마지막날에 기타 사안에 포함된 한국문제를 비공식 협의에서 논의한 뒤 의장이 이사회의 의견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입장을 공표할 수도 있다고 IAEA 외교소식통은 말했다.이 ‘의장성명’에는 한국이 모든 핵물질 활동을 신고했어야 하며,한국 정부는 핵비확산조약(NPT)과 부속협정의 규정에 따라야 할 모든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의 과거 핵물질 실험에 대한 IAEA 이사회의 논의는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이사국들 간의 대립 여파로 17일 오후에야 다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lotus@seoul.co.kr
  • [사설] 대형 참사 불러온 미신고 복지시설

    사회복지시설에서 정신지체장애인이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은 참사는 미신고 사회복지시설의 문제점을 분명히 보여 준 것이다.이 시설에는 정신질환자,치매환자,독거노인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수용자 17명이 마구 뒤섞여 살고 있었다.제대로 된 복지시설이라면 노인복지법 등의 규정상 있을 수 없는 운영 형태다.관리자도 원장을 포함해 4명밖에 안 돼 이번과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해도 손을 쓸 도리가 없었다.한마디로 탈법 운영에 부실 관리가 빚은 참극이었다고 할 수 있다. 미신고 복지시설의 문제점은 어제오늘 지적된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관련 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책임도 크다.미신고 시설은 정식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예산 지원도 받을 수 없지만 관리 감독의 손길 또한 미치지 않는다.이 때문에 정부의 감독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미신고 상태로 남는 시설도 있다는 말까지 들린다.이번 시설도 지난 2002년 노인복지시설로 신고했으나 시설 규모와 종사자 수 기준 미달로 반려돼 감독의 사각지대에 있었다.갈 곳 없는 독거노인,불우한 치매환자가 감독의 사각지대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것이다. 복지 당국은 미신고 복지시설에 대한 관리 대책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미신고 사회복지시설은 정식 시설보다 많은 1096개에 달하는 실정이다.시설 규모 등 신고 기준을 완화해서라도 법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사회복지사 등 자격소지자 확보예산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복지 수요의 증가와 함께 늘어만 가고 있는 미인가 복지시설을 이대로 방치해선 똑같은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없다.
  • IAEA “20일 한국에 사찰단”

    IAEA “20일 한국에 사찰단”

    |빈 함혜리특파원·서울 안미현기자|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한국의 우라늄·플루토늄 실험을 추가 조사하기 위해 오는 20일 사찰단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IAEA의 외교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사찰단은 20일 출발,한국에 도착 후 대덕 한국원자력연구소와 공릉동 연구센터 등 과거 우라늄 추출과 플루토늄 분리 실험 등을 한 것으로 보고된 현장을 방문,환경시료 채취 등 보고서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실험 관계자나 정부 당국자들과 만날 계획”이라며 “사안에 따라 IAEA는 여러 차례에 걸쳐 사찰단을 파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IAEA측은 추가사찰단의 파견일정은 한국당국과 상의할 사안이라며 정확한 출발 시점과 사찰단의 규모 등에 대해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한국에 대한 추가사찰 결과는 오는 11월 열리는 4분기 정기이사회에 보고된다. 한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아직 보고되지 않은 또 다른 실험이 한국에서 실시됐다고 말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IAEA의 관계자는 “지난 13일 이사회에 보고한 외에 다른 미신고 실험이 있었다는 발언을 사무총장이 한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앞서 13일 개막된 IAEA 정기이사회의 보고에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한국이 신고되지 않은 3개 시설 중 한곳에서 80년대 150㎏의 금속우라늄(natural uranium metal)을 생산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가 2000년 레이저동위원소분리법(AVLIS)으로 농축우라늄 0.2g을 제조하는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 부분은 우리 정부가 우라늄 농축실험과 플루토늄 추출실험 등 2건의 실험에 대한 해명과정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은 내용이다. 빈에 파견된 과기부 조청원 원자력국장은 이에 대해 “금속우라늄은 당시 핵연료 국산화 차원에서 0.02%의 우라늄을 함유하고 있는 인광석으로부터 천연우라늄을 추출해 이를 실험재료인 금속우라늄으로 전환하는 연구를 수행하면서 시험생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조 국장은 “당시 인광석으로부터 천연우라늄 800㎏정도를 생산해 대부분은 월성 원전용 핵연료로 사용했으며,이 중 남은 물량을 변환해서 금속우라늄을 만들었다.”며 “2000년 실험에 사용된 것과 손실분을 제외한 134㎏의 금속우라늄은 현재 원자력연구소가 보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기부는 지난 8월의 IAEA 보고를 앞두고 총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금속우라늄의 존재가 드러남에 따라 이를 지난 7월 IAEA에 신고,IAEA사찰단도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실시한 원자력연구소에 대한 조사에서 확인했다고 조 국장은 밝혔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언급한 ‘신고되지 않은 3개 시설’은 수입 인광석으로부터 천연우라늄을 생산한 시설,천연우라늄을 금속우라늄으로 변환시키는 과정이 진행된 시설을 지칭하는 것으로,이 시설들은 이미 폐기됐으며 IAEA사찰단도 지난번 조사에서 이를 확인했다.금속우라늄은 비료의 원료인 인광석에서 이산화우라늄(UO(F)·분말형)→사불화우라늄(UF(H)·분말형)을 거쳐 만들어지며 AVLIS를 이용한 우라늄 농축시 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금속우라늄의 시험생산은 초창기 과학자들이 실시한 핵연료 연구의 일환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난 80년대 전환작업을 통해 금속우라늄 150㎏을 생산하고 이를 2000년 우라늄 농축에 사용한 점 ▲플루토늄 추출 사실을 IAEA 사찰단의 정황표본 추출 후에야 보고한 점 등을 들어 정부의 해명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lotus@seoul.co.kr
  • “인터넷쇼핑몰 사기 꼼짝마” 서울시, 새달 고발센터 개설

    서울시는 환불거부나 허위·과대광고 등으로 속출하는 전자상거래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9월부터 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를 개설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연맹에 위탁,운영되는 전자상거래센터는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보,미신고·사기 사이트에 대한 감시 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또 온라인 사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와 사업자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소비자상담실과 자료실도 운영한다. 한편 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 7월5일부터 8월23일까지 서울시에 등록된 2만 126개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 조사한 결과,현재 영업중인 1만 906개 업체 가운데 59.7%인 6508개가 청약철회를 아예 보장하지 않거나 7일의 법정기한·대상 물품을 줄여 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이 크게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울, 새달 불법광고물 집중단속

    서울시는 9월 한달을 주택가 골목에 난립해 있는 음란전단·벽보·현수막 등 불법광고물에 대한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 25개 자치구의 가용인력을 총동원,유흥업소 밀집지역과 학교 주변,주택가 등 시내 전지역에서 불법광고물을 집중단속한다.단속대상 광고물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음란광고물,주요 간선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에 난립한 대리운전 광고 등 미신고 현수막·인터넷 PC방·비디오방·대화방 등 창문이용 광고물 등이다. 시는 불법광고물 광고주나 제작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음란성 광고물을 청소년보호위원회에 증거물로 제출,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또 10월 중 청소년유해 광고물·대리운전 현수막 등 종류별 불법광고물 사진전을 서울광장에서 열 계획이다.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간판·입간판·전단·벽보·현수막 등을 공중통행장소에 설치해 폰팅·전화방·화상대화방과 성매매 알선 등의 전화번호를 표시,부착,배포한 광고주나 제작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의 벌금에 처해진다.또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은 불법 광고물의 광고주나 제작자에게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현행법상 광고를 내건 광고주나 제작자의 인적사항 추적이 불가능해 그동안 효과적인 단속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보고 관련규정 개선을 행정자치부와 청소년보호위원회에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 살포,게시되는 불법광고물로 도시미관이 저해되며,특히 음란성 광고물이 청소년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한달간의 단속으로 불법광고물이 주변에서 사라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신고하는 등 단속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메트로 탐방] 한마디-조길형 서장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자기 분야가 아니더라도 달려들어 해결할 수 있는 만능경찰이 필요합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조길형(42)서장은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업무특성상 경찰은 부서별로 나눠진 기능에 관계없이 사건과 상황 중심으로 유연성 있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서장은 “집회·시위 등 경비나 경호 상황이 많은 우리 직원들이 이미 많은 경험을 축적해 긴급상황에서 누구보다 기동성있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체제가 가동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경찰력 운용에 유연성을 주장하는 조 서장도 업무에 임하는 태도에 있어서만큼은 ‘FM’을 강조한다.조 서장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시행하는 것도 좋지만 잘못하면 전시용으로 전락한다.”면서 “그보다는 경찰의 기본적인 임무,그 본연의 역할을 최대한 완수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정말 스타 경찰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그래서 조 서장은 관내에 빈번한 집회·시위상황에서 항상 원칙대로 사진과 비디오 촬영 등 엄격히 채증할 것을 지시한다.시간이 걸리더라도 불법행위는 꼭 짚고 넘어가야 올바른 시위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조 서장은 “신고 및 미신고 집회를 떠나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과도한 행위가 있다면 적발하는 것은 당연한 경찰의 의무”라면서 “그렇게 하면 행사를 갖는 당사자들이 무서워서라도 어떻게든 합법적으로 진행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조 서장은 지난달 9일 남대문서에 부임했다.이전에도 청량리서와 수원 남부서에 근무하는 등 유난히 역과 인연이 깊다.그래서 역 근처에 머무는 노숙자들의 문제행위도 더욱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현재 남대문서 관내의 노숙자는 160명 정도로 이 가운데 절반인 80명 정도가 서울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조 서장은 “노숙자들이 정복입은 경찰에게 함부로 시비를 걸 정도로 공권력을 우습게 보지만,이를 제어할 수 있는 법률이 마땅치 않다.”면서 “취객이나 노숙자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경찰력이 낭비되는 만큼 사소한 행패라도 엄격히 처벌할 수 있는 적절한 법적 근거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토막소식]하반기 주민등록 일제정비

    서울시내 자치구들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2004년 하반기 주민등록 일제정비’를 실시한다. 정리 대상은 ▲거주지 변동 후 미신고자 및 허위신고자 ▲새 주민등록증 미발급자 ▲사망 후 주민등록이 말소되지 않은 자 ▲주민등록표 기재사항 누락·변경·오류 등이다. 특히 이 기간 중 과태료 부과 대상자가 자진신고하면 부과금액의 50%를 경감받을 수 있다.자세한 문의는 거주지 동사무소.
  • [토막소식]주민등록 일제 정리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이달 17일(화)부터 새달 25일까지를 주민등록 일제정리기간으로 정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구는 이 기간 중 과태료 부과대상자가 자진신고할 경우 과태료 10만원 중 절반을 경감해 주기로 했다. 대상은 ▲주민등록을 하지 않은 자 ▲거주지 변동 후 미신고자 ▲사망 후 주민등록이 말소되지 않은 자 ▲국외이주 후 주민등록이 정리되지 않은 자 ▲주소변동사항 미정리자 등이다.(02)860-2468.
  • 신고않고 미아 키우면 내년부터 최고 3년刑

    내년부터 18세 미만의 미아(迷兒)를 보건복지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에 신고하지 않고 데리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실종 아동의 신원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길이 법으로 보장되며,미아찾기 전담기관도 법정기구로 설치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실종아동찾기 지원법안’을 제정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청회 등을 거쳐 법이 통과되면 내년초부터 시행된다. 법안에 따르면 앞으로 실종미아를 신고하지 않고 데리고 있는 미인가 사회복지시설 등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미아의 부모들이 아이를 찾기 위해 나서지만 현재 미인가시설에 수용된 아이들은 대부분 명단이 신고돼 있지 않아 미아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종아동의 신분확인을 위해 유전자검사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된다. 지금까지는 근거법령 없이 유전자검사를 해왔기 때문에 개인정보누출을 우려한 시민단체들이 법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설정곤 아동정책과장은 “실종아동을 찾기 위해 국가가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실종아동을)미신고한 시설은 신고기간과 유예기간을 두고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민박 지정허가제’ 내년 재도입

    내년부터 농어촌의 민박에 ‘지정허가제’가 다시 도입된다.민박 사업승인이 신고제로 완화된 지 4년만에 부활되는 것으로,농어촌에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펜션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농어촌 민박업소로 신고한 뒤 불법 숙박영업 수익을 올리고 있는 도시 거주자 소유의 단지형 펜션이 바로 영향을 받게 된다.도시 거주자들은 농어촌 지역으로 이사해 농어촌 민박으로 재지정을 받거나,일반 숙박업으로 새로 등록한 뒤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을 내면서 소방점검 등도 철저하게 받아야 한다. 농림부와 건설교통부는 4일 농어촌정비법의 ‘농어촌지역 숙박시설 설치·관리’ 조항을 개정,도시민이 펜션을 소유·운영하려면 농어촌 민박으로 지정받도록 했다.농어촌 민박제도는 98년 규제완화 차원에서 지정제에서 신고제로 바뀐 뒤 4년만에 다시 지정제로 환원되는 셈이다. 정부는 농어촌 민박을 ‘농업인의 농업소득 증대를 위한 시설’로 규정하고,‘농촌지역 거주자가 숙박 영업으로 직접적인 운영 수익을 올리는 곳’으로 해석하고 있다.따라서 노후를 대비한 투자 목적으로 펜션을 분양받은 도시민은 사실상 펜션을 포기해야 할 처지다.지정을 받지 않고 펜션 영업을 하면 미신고 숙박업체로 간주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고 펜션을 처분해야 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마련된 ‘농어촌지역 숙박시설 등에 대한 통합지침’에 따라 불법 영업 중인 펜션에 대해 계도성 단속에 들어갔다. 펜션업계는 “도시 자본으로 펜션이 운영되면서 농업인들도 부가적인 관광수입 등을 올릴 수 있는 만큼 도시민의 펜션 소유 등은 불법이 아니다.”라고 반발하고 있다.지방자치단체도 “소유주가 누구인지 일일이 단속하기 어려운 실정에서 불법 펜션을 가려내는 단속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반응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市 “정치집회 곤란…” 속앓이

    서울시가 서울광장의 사용 허가를 두고 또 한차례 곤욕을 치르게 됐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9일 제26회 정례회를 개최하고 ‘수도이전반대 범시민궐기대회’를 결의했다.범시민궐기대회는 29일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다. 문제는 시의회가 궐기대회 장소로 ‘서울광장’을 결정하고 경찰에 집회 신고키로 한 것. 서울시는 지난 5월1일 서울광장을 개장하면서 ‘정치적 집회 및 시위공간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하고 이 같은 용도의 사용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달 빈곤해결을 위한 사회연대가 서울광장에서 문화제를 열자 미신고 집회라며 남대문경찰서에 고발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서울시가 정치적 집회의 사용을 불허하자 시민단체들은 ‘집회를 제한하는 상위법 위반 조례’라며 반대집회를 갖는 등 반발하고 있다.실제 86개 시민·사회단체는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것은 헌법상의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헌법소원을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의회가 대규모 집회를 갖겠다며 사용을 요청하자 시는 난감하기 짝이 없다.시 의회는 “수도이전문제로 궐기대회를 갖는 것은 정치집회가 아닌데다 조례와 절차에 따라 집회신청을 했기 때문에 서울광장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임광 서울시 총무과장은 “신중히 검토하겠지만 궐기대회 등 정치적 집회는 사실상 곤란하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집회·시위 하루 10건… 뜨거운 여의도

    17대 국회 개원에 맞춰 정치 1번지 서울 여의도에 각계각층의 집회·시위가 넘쳐나고 있다.새 국회에 거는 기대가 높은 만큼 주장을 알리고 관철시키려는 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 여의도는 백화제방 개원을 맞아 국회 주변과 열린우리당사 앞에서는 집회를 갖겠다는 신고가 많게는 하루 5∼6건씩 경찰에 신고되고 있다.미신고 집회나 1인 시위까지 합하면 여의도에서 열리는 집회·시위는 하루 10건에 이른다. 9일에도 민주노총의 최저임금법 개정 촉구 집회,금강화섬 노조의 고용안정 촉구대회,김재규 민주화보상심의 반대 집회 등이 열렸다.가좌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원 50여명은 지난달 24일부터 ‘재건축 소송 관련 인천지법 규탄대회’를 매일같이 열린우리당사 앞에서 열고 있다. 또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비정규직 철폐와 산업공동화 저지를 위한 전국금속산업노조의 투쟁선포대회,전교조의 외국교육기관특별법 전면 폐기 촉구 기자회견,민주노총의 파병철회와 노동3권 보장 입법쟁취 결의대회,동두천시 미군 현안 대책위원회의 생존권보장 촉구집회 등 각계각층의 집회와 기자회견이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사 앞과는 달리 민주노동당사 앞에서는 집회가 그다지 열리지 않는다.전국금속산업노조 관계자는 “노동계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비정규직의 양산 중단 및 처우개선”이라면서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입법과 제도화를 위해서는 국회 과반을 차지한 열린우리당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NGO,“국회 앞으로” 시민사회단체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16대 국회 때까지 지지부진했던 주요 사안을 이번 국회에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참여연대는 다음주 각 정당의 원내대표를 면담하고,정치개혁과제·사회복지·사법·민생·평화구축 등 분야별 개혁과제를 제시한다.녹색연합은 환경영향평가법 관련 토론회를 준비하는 등 국회에 제시할 정책과제를 마련하고 있다.민주노총은 조만간 국회 앞에서 비정규직·최저임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두차례 가질 예정이다.장애인이동권쟁취를 위한 연대회의 등 공동대책위는 오는 17일 국회에서 이동권보장입법을 위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10일 국회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한총련 합법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KAL858기 가족회도 같은 날 사건 재조사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인다. 상지대 사회학과 홍성태 교수는 “정치가 다양한 이해관계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적 통로가 미비하기 때문에 직접 법을 만드는 국회나 다수당을 찾아가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화연대의 이동연 문화사회연구소장은 “중도개혁을 표방한 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면서 종래 특정정당 규탄 위주의 집회가 법률 개정을 촉구하고 압박하는 집회로 성격이 변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미신고 과외 2번 걸리면 벌금300만원

    5일부터 신고를 하지 않고 과외교습하다 연거푸 두차례 걸리면 300만원의 벌금이나 1년 이하의 금고형이 부과된다.또 과외를 받는 학생이나 가르치는 교습자의 거주지인 단독이나 공동주택 밖의 제3의 장소에서 과외를 할 수 없다. 현재 운영 중인 과외방은 임대 계약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유예기간인 내년 3월21일까지 학원이나 교습소로 전환,등록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오피스텔,상가에 ‘과외방’ 설치를 금지하는 내용의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돼 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서울신문 5월31일 11면 보도) 이에 따르면 개인과외는 9명 이하의 학생에 한해 과외를 받는 학생의 집이나 교습자의 단독·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9명 이상의 학생을 한 곳에서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가르치려면 학원이나 교습소로 등록해야 한다.지금껏 오피스텔이나 상가에서 성행했던 과외방은 사실상 폐쇄되는 셈이다. 개인과외 교습자는 인적사항,교습과목,교습료 이외에 교습장소를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미신고 과외교습을 하다 단속됐을 때 처벌규정을 현행 3단계에서 100만원→300만원 또는 1년 이하 금고인 2단계로 강화했다. 교육부는 학벌 타파 및 규제완화 차원에서 학원강사의 자격을 현행 4년제 대학 졸업자에서 전문대 졸업자로 낮췄다. 박홍기기자 hk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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