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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다양한 혜택이 쏟아진다-정부 6월 내내 ‘여행가는 달’ 이벤트

    6월 다양한 혜택이 쏟아진다-정부 6월 내내 ‘여행가는 달’ 이벤트

    ‘여행가는 달’ 6월에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가 쏟아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새달 1~30일 ‘2023년 여행가는 달’을 추진한다. 주제는 영화처럼 멋진 여행의 주인공이 되자는 의미를 담아 ‘대한민국은 절찬 여행 중’으로 잡았다. ●교통 최대 50%, 숙박 3~5만 원, 테마파크 1만 원 할인핵심은 이른바 ‘갓성비’다. 교통할인의 경우 약 18만여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광상품(숙박, 체험권 등)을 결합한 KTX와 6개 노선 관광열차 요금이 최대 50%(주말 30%)까지 할인된다. 국내 5개 노선 지방도착 항공권, 시티투어 버스, 렌터카도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혜택을 받기 위해선 ‘예약’부터 서둘러야 한다. 모든 할인 혜택은 예산이 소진되면 종료되기 때문이다. 17일부터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에서 예약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교통 할인 상품의 경우 24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예산 소진되기 전에 예약 서둘러야 숙박의 경우 약 90만 장의 할인권이 배포될 예정이다. 먼저 경북, 인천 등 전국 12개 광역시도의 7만 원 초과 숙박시설에 대한 5만 원 할인권이 30일~ 6일 1일 선착순 발급된다. 2일(금)부터는 전 지역의 5만 원 초과 숙박시설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 할인권을 발급한다. 국가가 인증한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박업소 할인전은 14일부터 진행된다. 전국 유원시설 예약 시 1만 원 할인권을 지급하는 놀이공원 할인대전은 31일부터, 등록 캠핑장을 예약하고 이용을 완료하면 1만 원 상당의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캠핑장 할인은 6월 1일부터 진행한다. ‘순천만국가정원·여수 투어’, ‘대구 근대골목 이야기’ 등 40여 개 국내 전문여행사의 대표 여행프로그램 80여 개를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여행상품 특별기획전’도 운영한다. 템플스테이 50% 할인(한국불교문화사업단), 경기바다 여행주간 상품기획전(경기도) 등 참여기관들의 자체 놀거리 할인 혜택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K-컬처, 미식 등 10대 테마 여행 선보여누리집 ‘여행 트렌드관’에선 가족 단위 여행객, MZ세대, 중·장년층 등 각 세대가 즐길 만한 특별한 여행프로그램을 제안한다. K-컬처, 미식, 반려동물 동반 여행 등 올해 주목받는 10대 유망 여행 테마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여행프로그램 약 35개를 마련했다. ‘여행가는달 전용열차타고 충북 단양, 제천과 경북 영주로 떠나는 고메트레인(미식열차)’, ‘충남 당진의 전통주에 빠진 클래식 여행’ 등 캠페인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여행의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17일부터 누리집에서 받는다. ●‘같이가 준’, ‘댕댕버스’ 등 MZ세대 맞춤형 이벤트 준비캠페인 기간 중 MZ세대의 번쩍이는 여행 아이디어를 모아 실제 여행 체험 기회를 주는 ‘청년관광공모전(트래블리그)’과 이동 취약계층이 열린관광지를 중심으로 장애물 없는 여행을 체험하는 ‘나눔여행’도 진행한다. ▲전국 이마트24 매장을 연계한 ‘지역의 맛’ 경품 이벤트, ▲개그맨 김해준과 함께 힐링 촌캉스를 즐겨보는 ‘같이가 준’ 이벤트(5. 25), ▲반려동물과 함께 요가를 즐기러 충남 태안으로 떠나는 댕댕버스, ▲서울역을 방문하는 철도여행객을 대상으로 리필샵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여행갈 용기 내-플라스틱 용기 사용 저감 캠페인’ 등 50여 가지 참여형 행사도 이어진다.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행위와 환대서비스, 청결, 안전관리 등 집중 점검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여행가는 달’ 시작 전과 기간 중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행위와 환대서비스·청결·안전관리 등 전국 관광 접점의 여행 수용 태세를 집중 점검한다.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여행가는 달’은 갈수록 높아지는 여행객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여행부담의 경감을 위해 더 많은 여행혜택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곳곳의 숨겨진 여행매력을 재발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6월 한 달간 전국 골목골목이 여행객으로 활기를 띄고 내수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피니케, 튀르키예 22번째 슬로시티에…생선 요리 유명한 지중해 마을

    피니케, 튀르키예 22번째 슬로시티에…생선 요리 유명한 지중해 마을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안탈리아 지역의 작은 마을 피니케(Finike)가 튀르키예 내 22번째로 슬로시티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지중해 연안의 작은 마을 피니케는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 미식 문화로 인기 있는 관광지다.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괴뷔크 협곡과 수중 종유석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술루인 동굴, 지중해 바다표범의 고향인 안드레아 도리아만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췄다. 마을 규모는 작아도 지중해의 신선한 생선을 재료로 맛있는 요리를 내는 유명 식당들도 많다. 슬로시티는 이탈리아의 도시 운동 ‘치타슬로’(Cittaslow)의 영어식 표현이다. 이른바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도시를 뜻한다. 튀르키예는 2009년 이즈미르의 세페리히사르를 시작으로 모두 22개 마을이 슬로시티에 선정됐다.
  • 이태원 상권 살리자… EAT!태원 프로젝트

    이태원 상권 살리자… EAT!태원 프로젝트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이후 침체된 이태원 상권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에 나선다. 시는 레스토랑 예약 애플리케이션인 ‘캐치테이블’과 함께 ‘EAT!서울, EAT!태원 프로젝트’ 마케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용산구 소재 식당 및 ‘서울미식 100선’ 선정 레스토랑(19개, 이태원 주변 9개)에 방문해 리뷰를 남기면 추첨해 총 30명에게 2인 특별 메뉴 이용권을 제공한다. 서울미식 100선에 선정된 용산구 레스토랑은 모수 이태원, 보르고 한남, 플랜트 채식레스토랑 등 19곳이다. 시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급감한 이태원 상권의 소비 진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참사가 발생했던 이태원1동의 지난 2월 4주차 카드 매출액은 사고 발생 직전인 지난해 10월 4주차 대비 57.1%, 유동인구는 29%가 감소했다. 시는 이번 ‘EAT!서울, EAT!태원 프로젝트’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태원 매장 방문을 유도해서 이태원 상권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은 세계적인 미식 트렌드를 주도하는 미식의 도시이며 이태원은 그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미식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용산의 일상 회복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많은 분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단양 구경시장 전국 전통시장 10선에 우뚝

    단양 구경시장 전국 전통시장 10선에 우뚝

    충북 단양군은 구경시장이 ‘K-관광 마켓’ 10선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시장이 가진 고유 매력과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 지역경제 견인 효과 등을 고려해 최근 처음으로 전국 전통시장 10곳을 ‘K-관광 마켓’ 10선으로 발표했다. 구경시장이 10선에 이름을 올린 가장 큰 비결은 다양한 먹거리다 현재 50여개의 음식점이 성업 중인데 단양마늘이 주재료인 순대, 만두 등 특색 있는 먹거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들 먹거리는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꼭 먹어야 하는 메뉴들’이라는 콘텐츠에도 올라와 있다. 마늘 만두는 만두피가 속이 비칠 정도로 얇고 만두소가 꽉 차있다. 만두피에 찹쌀을 사용해 식으면 더 쫄깃한 식감이 매력이다. 직접 달인 마늘기름을 이용한다. 새우마늘만두, 떡갈비마늘만두, 김치마늘만두 등 종류도 다양하다. 초벌 찜한 만두를 포장해 갈 수도 있다. 구경시장에는 마늘 골목을 중심으로 마늘순대집이 5곳이나 있다. 마늘순대는 안에 마늘이 많이 들어가 관광객들 사이에선 보약으로 통한다. 구경시장 중앙 골목에는 마늘통닭집이 자리잡고 있다. 마늘통닭은 반죽옷을 얇게 입혀 튀김 통에 넣은 뒤 통마늘과 파를 뿌려 같이 튀긴다. 마늘통닭은 튀긴 통마늘과 파가 단맛과 감칠맛을 더해준다. 특유의 양념을 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흑마늘을 재료로 한 흑마늘빵은 생김새가 육쪽마늘을 닮아 단단해 보이지만 찰보리로 반죽해 식감은 부드럽고 쫄깃하다. 흑마늘 단팥소와 궁합이 일품이다. 구경시장에는 전통시장 추억의 먹거리들도 많다. 값싸고 질 좋은 시장 빵집부터 즉석 어묵튀김, 육전과 파전, 전병, 부각, 찐빵 등이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군은 구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등도 이번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구경시장 한해 관광객은 인근 단양 관광지 방문객수를 감안할 때 30만명에서 50만명 사이로 추정된다. 인근 명소에 들린 외지인들이 단양관광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구경시장을 꼭 찾고 있어서다. 군 관계자는 “K-관광 마켓 선정은 구경시장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여행 버킷리스트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경시장이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가 되고 지역경제를 이끌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경시장은 단양 팔경에 이은 명소라는 이유로 구경이라는 시장 이름을 갖게 됐다.
  • SF영화 속 포스트 아포칼립스… ‘혁신 수도’ SF의 공포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SF영화 속 포스트 아포칼립스… ‘혁신 수도’ SF의 공포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노숙자들이 눈앞에서 약탈좀도둑과 마약의 도시로 ‘흑화’유통·식품업체들 잇달아 폐점첨단기업도 창업·이전 꺼려프로스포츠마저 연고지 이전원격근무 직업 많아진 시대도시 공동화 둠 루프에 빠져리더십 부재·정치 실종도 겹쳐‘안전’이 ‘평등’보다 중요해져 “눈앞에서 4초 만에 털어 갔어요. 제가 보고 있었는데도 털어 갔습니다. 카메라와 여권도 훔쳐 갔어요. 경찰에 전화해도 오지도 않아요.” 지난 4월 30일 늦은 저녁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에 출장을 왔다는 한 언론사 기자 A씨가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렌터카가 털렸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통을 터뜨리며 물어 왔다. 성공리에 미국 출장을 마치고 다음날 출국하려던 차에 장비와 가방을 털린 것이다. 사실 샌프란시스코와 베이 지역(실리콘밸리)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이는 익숙한 장면이다. 관광객이나 출장 온 사람들은 ‘자유와 낭만’, ‘혁신의 수도’ 이미지가 강한 샌프란시스코가 얼마나 위험한 도시가 됐는지 알지 못한다.화창한 날씨와 금문교(골든게이트 브리지), 소살리토 등의 세계적 관광지에 취해 있다가 좀도둑들에게 당하면 그제야 위험천만한 현실을 깨닫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예전에는 이렇게 관광객들이 좀도둑에게 당하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노숙자에게 공격받거나 위협받는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 스퀘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밥 리가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도 큰 충격을 줬다. 이 사건은 면식범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지만 치안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하지 못했다. 문제는 경찰을 불러도 소용없다는 점이다. 급기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트위터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시내의 많은 상점이 문을 닫았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영화나 소설, 게임 등에 등장하는 인류 문명이 붕괴한 이후 지구의 모습)를 느낀다”고 말했다.실제 대낮에 샌프란시스코 현장을 둘러보면 머스크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느낀다고 말한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는다. 트위터 본사는 샌프란시스코 시청 근처에 있다. 트위터 본사 인근 지역은 이미 노숙자가 점령하다시피 해서 대낮에도 인적을 찾을 수 없다.급기야 5월 들어서 버티지 못한 유명 유통 상점들도 ‘철수’를 선언했다. 유명 백화점 노드스트롬(Nordstrom)은 소매 절도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유니언스퀘어 앞 매장 두 곳을 철수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각각 오는 7월 1일과 8월 말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이 회사 최고매장책임자 제이미 노드스트롬은 “35년간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고객 서비스를 하고 지역 사회에 투자했지만 지난 몇 년간의 극적인 상황 변화는 이를 더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8번가와 마켓스트리트가 만나는 중심가에 있는 대형 슈퍼마켓인 홀푸드도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폐점을 선언했다. 홀푸드가 샌프란시스코 매장 철수를 결심하게 된 것은 직원들의 안전 때문이었다. 노숙자들이 매장에 들어와 물건을 훔쳐 가거나 직원을 위협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졌다. 홀푸드도 공식적으로 이 매장을 폐쇄하는 이유로 “매장 주변의 마약 사용과 범죄로 인한 거리 상황 악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장 오픈 1년도 안 돼 직원들이 경찰에 부랑자, 마약, 폭력 사건에 대한 긴급 전화를 560건 이상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는 가을엔 유니언스퀘어에 있던 삭스 피프스 애비뉴도 매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렇게 기업들이 떠나면 세금이 줄어들고 시 재정이 타격을 받게 된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올해 약 8억 달러(약 1조 616억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시 재정이 타격을 받으면 안전과 치안, 교육에 투입되는 예산이 줄어들고 이는 또 다른 ‘이탈’을 초래하게 된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거나 사업 확장을 위해 지사 설립을 고려한다고 해도 직원의 안전 문제로 인해 창업이나 이전을 꺼릴 가능성이 높다. 샌프란시스코의 폭력 범죄율은 전국 평균보다 40% 높은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가격도 전년 대비 19.2%나 폭락했으며, 공실률은 30%에 달한다. 이 같은 사실 때문에 샌프란시스코가 ‘둠 루프’(파멸의 고리)에 빠졌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9·11 테러 이후 몇 년간 뉴욕에서 공동화 현상이 나타났듯 샌프란시스코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안전과 치안’ 문제로 공동화 현상이 초래되고 이것이 또다시 치안 불안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졌다는 것이다. 실제 프로퍼티클럽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범죄율은 전국 평균보다 111%, 캘리포니아주 평균보다 91% 높다. 샌프란시스코뿐 아니라 이웃 도시인 오클랜드도 범죄와 치안 문제로 지역의 유명 프로 스포츠 구단이 속속 떠나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한때 미국의 3대 프로 스포츠인 야구(MLB), 미식축구(NFL), 농구(NBA) 구단을 보유했을 정도로 번성했던 오클랜드는 ‘범죄와 마약의 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모두를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 중 미식축구와 야구는 ‘범죄와 도박의 도시’에서 ‘가족 리조트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전하게 됐다. 혁신과 자유, 낭만의 상징이었던 샌프란시스코가 도시 공동화의 둠 루프에 급격히 빠지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불안한 치안과 안전 문제 외에 ‘원격 근무’로 수행할 수 있는 직업이 많기 때문이라는 점이 꼽힌다. 우버, 리프트, 에어비앤비 등 혁신 기업의 메카이자 테크 기업의 수도인 샌프란시스코는 기술의 영향으로 본사에서 일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컴퓨터, 공학,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의 7% 이상이 샌프란시스코를 떠났다. 이뿐 아니라 같은 기간 요식업에서 55%, 서비스업에서 34%, 영업직에서 33%의 종사자가 떠났거나 직업을 잃었다. 물론 이는 근본적 원인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문제로 ‘정치의 실종’, ‘리더십의 부재’를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샌프란시스코는 자유주의 문화가 강한 곳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좌파보다 더 왼쪽인 ‘근본 좌파’ 정치인이 많다. 시의회는 물론 각 지역 교육위원회 등을 모두 근본 좌파가 장악했다.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이제 ‘평등’보다 ‘치안과 안전’을 원한다. 하지만 보편적 기본소득 보장과 ‘보모 국가’(Nanny state)를 추구하는 샌프란시스코 내 영향력이 큰 정치인들은 지역 내 노숙자 및 범죄 문제를 “백인 우월주의로 본 인종 차별적 시각”으로 간주한다. 경찰력 확대가 샌프란시스코를 자유와 낭만의 도시가 아닌 ‘경찰 도시’, ‘감시 도시’로 만들 것을 우려한다. 중도 좌파 성향의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현재 경찰력은 1630명을 넘는 수준으로 3년 전보다 250명이 적고, 필요한 수보다 540명이 적다”며 “사무실 복귀와 관광객이 증가하면 경찰 인력이 더 부족해진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경찰 규모와 관련 예산이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 시의회 등에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리드 시장은 전임 에드 리 시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보궐 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브리드 시장은 팬데믹 이전보다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가 2배로 증가한 상황에 좀도둑과 마약이 기승을 부리고 인구 유출에 따른 공실률이 급격히 늘면서 시장직조차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 그는 범죄와 치안 문제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결국 리더십 부재와 정치의 실종, 경제 상황의 급격한 변화와 기술의 발전, 이 모든 것이 맞물린 모습이 바로 ‘혁신의 루프’가 아닌 ‘도시 공동화의 둠 루프’에 빠진 샌프란시스코의 오늘이다. 더밀크 대표
  • ‘숯불고기 고장’ 광양시가 추천한 5월 가볼 만한 장소는?

    ‘숯불고기 고장’ 광양시가 추천한 5월 가볼 만한 장소는?

    ‘숯불고기 도시’ 광양시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연인과 오붓하게 떠날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선정해 관심을 끈다. 시는 도심 곳곳을 꽃 명소로 치장해 향긋하고 산뜻한 광양여행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팝나무꽃·양귀비 등 꽃 명소와 전남도립미술관·인서리 공원 등 문화예술공간, 치유의숲·생태숲 등을 갖춘 백운산자연휴양림을 중심으로 한 3가지 코스다. 반일코스, 당일코스, 1박 2일코스 등으로 분류했다. 반일코스 ‘광양에서 한나절’은 전남도립미술관&광양예술창고~유당공원(이팝나무꽃)~즐거운 미식 (광양불고기 또는 광양닭숯불구이)~인서리공원~서천꽃길(양귀비&장미)을 잇는 코스다.개관 2주년을 맞은 전남도립미술관은 시의 정원, 아시아의 또 다른 바다, 리처드 케네디: 에이시-듀시 등 폭넓은 전시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유당공원은 푸조나무, 팽나무 등 500년된 굵은 고목과 아담한 연못이 그윽한 풍취를 자아내는 유서 깊은 정원이다. 이팝나무가 소담하게 꽃을 피우는 5월이 절정이다. 전시, 체험, 스테이 등을 갖추고 골목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서리공원에서는 황란 작가의 ‘매화; 소멸하는 아름다움’ 전이 열리고 있다. 서천변에는 붉은 양귀비가 꽃물결을 이루고 형형색색 장미가 터널을 이뤄 시민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광양에서 오롯이 하루’를 보내는 당일코스는 백운산자연휴양림(치유의숲&목재문화체험장)~즐거운 미식 (광양불고기 또는 광양닭숯불구이)~서천꽃길~전남도립미술관&광양예술창고~유당공원~구봉산전망대~배알도 섬 정원&망덕포구 코스다. 해발 1222m 백운산 자락에 둥지를 튼 백운산자연휴양림은 빽빽한 원시림에 치유의숲, 목재문화체험장, 산림문화휴양관, 세미나실, 숙박시설을 갖춘 웰니스 관광지다. ‘치유의숲’은 삼나무, 편백나무숲에서 풍욕·탁족 등을 즐기는 외부 프로그램과 아로마테라피·명상 요가·족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내부 프로그램이 조화롭게 구성돼 있다. 계절, 날씨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해 운영하고 있다.‘광양에서 별 헤는 밤’은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섬진강 망덕포구까지 광양의 자연과 문화를 두루 여행하고 아름다운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1박 2일 코스다. 첫날은 백운산자연휴양림(치유의숲&목재문화체험장)~즐거운 미식 (광양불고기 또는 광양닭숯불구이)~서천꽃길~전남도립미술관&광양예술창고~유당공원~광양와인동굴~구봉산전망대~선샤인해변공원&이순신대교 코스다. 둘째 날은 김시식지~배알도 섬 정원&망덕포구~즐거운 미식(섬진강재첩국&재첩회&벚굴)에서 느긋하게 1박2일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정구영 시 관광과장은 “5월 광양여행 추천코스는 완연한 봄의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느끼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꽃 명소와 체험 공간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전남도립미술관, 인서리공원 등 스펙트럼 넓은 전시 공간과 천년 바람이 흐르는 백운산자연휴양림 등 문화와 자연을 두루 향유할 수 있는 광양여행을 적극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월별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마실 가듯 떠나는 반나절 코스부터 구석구석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1박 2일 코스까지 소요 시간, 동선 등을 고려한 여행코스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 “일본 요리는 맛에 비해 너무 과대평가돼 있어”…日 거주 영국인 ‘쓴소리’

    “일본 요리는 맛에 비해 너무 과대평가돼 있어”…日 거주 영국인 ‘쓴소리’

    “일본 요리는 진정으로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화라고 자부하는 일본인이 적지 않다. 하지만 실제로 모든 외국인이 일본 요리에 찬사를 보내는 것은 아닌 듯하다.” 일본 온라인 매체 쿠리에 재팬은 일본에 20년 이상 거주해 온 영국인이 일본 요리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자국 주간지 스펙테이터에 기고했던 흥미로운 내용의 칼럼을 지난 20일 번역해 게재했다. 칼럼의 제목은 ‘삼키기 어려워…일본 요리에 대한 부당한 과대광고’. 쿠리에 재팬은 프랑스 주간지 쿠리에 앵테르나시오날의 자매지로 뉴욕타임스, 르몽드, 파이낸셜타임스 등 세계 각국의 주요 매체 기사들을 번역해 싣고 있다. 칼럼 원문이 실린 스펙테이터(1828년 창간)는 가장 오래된 영어권 뉴스 주간지다. 도쿄대에 출강하는 강사이자 일본 영자지 재팬타임스의 필진인 필립 패트릭은 “나는 23년간 일본에 사는 동안 길거리 음식부터 가이세키(연회용 코스 요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일본 요리를 먹어봤다”며 “그 결과 내가 도달한 결론은 ‘일본 요리는 과대 평가돼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일본 요리는 차림새가 완벽하지 않은 경우가 거의 없으며, 최고일 때도 있다. 하지만 맛이 없거나 별다를 것 없는 경우도 있다.” 패트릭은 “문제는 일본인이 자국 요리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실제 ‘맛’과는 관계가 없는 데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요리는 맛이 없었던 과거, 즉 ‘생존용 연료’에 불과했던 때가 있었지만, 일본 요리는 예나 지금이나 일정 수준 ‘예술’이다. 고급 일식은 바그너의 종합예술에 필적할 만하다. 색채, 엄선된 그릇, 젓가락, 밥상, 다다미방, 시냇물 소리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지각적 경험의 일부가 된다.” 패트릭은 ‘맛’ 이외의 제약이 일본 요리에는 너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 미식가 친구는 유명한 일본 라면집을 순회하는 취미가 있었다. 어느 가게에서 그는 같이 간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라면을 먹다가 가게 주인에게 조용히 하라는 질책을 받았다. 주인은 벽에 붙어 있는 종이를 가리켰다. 그곳은 ‘대화 금지’ 라면집이었다.”그는 일본 요리는 영양가, 전통적인 식재료 조합, 산지, 계절 등에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도 했다. “한 입도 남기지 않고, 포만감의 80%까지만 채워야 한다는 엄격한 규칙이 있다. 이런 고집은 나름대로 훌륭하다. 하지만 때로는 ‘순전히 먹는 즐거움만 생각하며 먹고 싶다’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는 “전통 요정의 신비스러운 분위기는 매력적이면서 동시에 위압감을 주는데, 손님에게 오래된 전통 의식에 참여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며 “이것은 내가 왜 조금 밖에 안나오는 이 맛없는 음식들을 몇시간에 걸쳐 (불편한 자세로) 정좌하고 먹어야 하는지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패트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다소 공감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내빈들과 달리 일본 음식을 전부 건너뛰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으러 갔다.” 그는 “특출난 일본 요리는 정말로 특출하다”라면서 “하지만 이것은 다른 모든 나라의 요리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고 글을 맺었다.
  • 너에게 물들다, 무지개 품은 달동네

    너에게 물들다, 무지개 품은 달동네

    아야소피아 등 튀르키예 이스탄불 구시가가 외국 관광객이 사진을 찍는 곳이라면 발라트는 현지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사진을 찍기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종교와 지역을 불문하고 ‘인증샷’은 이제 세계적인 흐름이 된 듯하다. 발라트는 이스탄불의 후미진 달동네에서 신데렐라처럼 변신한 예술촌이다. 작고 예쁜 건물들이 다닥다닥 잇닿아 있다. 예쁜 카페와 공방 등이 들어서면서 이제 현지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발라트의 형성 과정 역시 여느 달동네와 별반 다르지 않다. 도시화에 밀린 이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혹은 불편한 생활 환경에 진저리가 난 중산층이 떠난 공백을 가난한 이들이 메우면서 형성됐다.●비잔틴 흔적 스민 ‘언덕 위 빨간 집’ 청년, 가난한 예술가들도 하나둘 깃들었다. 집세가 비싼 이스탄불 중심가에 견줘 발라트는 상대적으로 집세가 저렴했기 때문이다. 보통의 과정을 보면 이런 곳일수록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을 피해 가지 못하던데, 발라트는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다. 발라트의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건물 외벽이 알록달록하다. 그리고 폭 좁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호빗 하우스’를 자처하는 집도 있다. 이웃 창문틀에 빨랫줄을 연결해 함께 쓰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이렇게 오밀조밀하니 아마 빨랫줄 세울 공간도 부족했을 터다.발라트는 그리스어로 ‘궁전’이란 뜻이라고 한다. 실제 비잔틴제국이 지배하던 6세기경에 그리스 궁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도 이 마을의 랜드마크처럼 여겨지는 언덕 위 빨간 집 역시 그리스계의 고등학교다. ●집집마다 형형색색… ‘눈맛’ 도네 건물은 대부분 폭이 좁고 ‘벽간소음’이 우려될 정도로 바짝 붙어 있다. 건물 2, 3층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마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확장하려다 보니 대부분 비슷한 형태를 하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건물 외벽이 알록달록해진 것도 사실 집집마다 값싼 페인트를 구해 칠하다 보니 빚어진 일이라고 한다. 그러다 마을이 명성을 얻으면서 이제 ‘형형색색’은 마을의 모토가 되다시피 했다.발라트 전체가 사진을 위한 스튜디오나 다름없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곳마다 ‘그림’이 된다. 그중 ‘우산 카페’와 알록달록한 계단길이 ‘핫플’이다. 계단길의 유래는 불분명하다. 현지 가이드조차 계단길에 어떤 사연이 담겼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현지에선 ‘레인보 스테어스’(무지개 계단)란 이름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우산 카페는 무지개 계단과 맞붙었다. 입구 위쪽에 형형색색의 우산을 걸어 놓아 우산 카페로 불린다. 찾는 이들이 늘면서 음료를 주문해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는 등 인심도 박해졌다. 마을엔 고양이가 많다. 곳곳에 고양이 사료와 물을 담은 그릇이 놓여 있다. 사실 튀르키예 어디나 고양이가 많은 편이다. 이는 이슬람을 창시한 무함마드가 고양이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일화 때문이지 싶다.●또 다른 인증샷 성지 ‘카몬도 계단’ 발라트 외에도 카라쾨이 쪽의 ‘카몬도 계단’, 베식타시 거리의 독수리 동상 등이 SNS ‘핫플’로 꼽힌다. 카몬도 계단은 갈라타 타워로 가는 언덕을 오르기 위해 만든 계단이다. 조형미가 빼어나 현지 드라마 등에 자주 등장했다고 한다. 계단은 19세기 후반 튀르키예의 금융계를 쥐락펴락하던 유대인 가문에서 후원해 조성됐다. 카몬도는 유대인 가문의 성을 딴 것이다. 뱅크 스트리트(Bankalar Caddesi)를 찾아가면 된다. ■여행수첩 -대부분의 식당에서 음식 주문은 QR코드로 받는다. -이스탄불 카드는 50리라(약 3500원)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50리라씩 충전해서 쓰면 편리하다. 페리를 3회 승선할 수 있을 정도의 액수다.-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이스탄불 미식 기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맛집 몇 곳을 추천했다. 신시가지의 베식타시 거리는 길거리 음식으로 ‘핫’한 곳이다. 근처에 어시장과 대학, 지역 축구팀 팬클럽 모임 장소(독수리상) 등이 있어 저렴한 맛집들이 많다. 코코레츠는 튀르키예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일종의 내장 구이다. 바삭한 빵 사이에 넣어 샌드위치처럼 먹는다. ‘koko-rich’가 소문난 맛집이다. 어시장 바로 앞 ‘kizilkayalar’는 현지식 햄버거, 선착장 앞 ‘merkan’은 홍합밥으로 각각 유명하다. AKM 안의 ‘Divan Brasserie Fuaye’ 레스토랑과 이집션 바자르 안의 ‘pandeli’ 레스토랑은 정찬을 즐길 만한 곳이다. 전자는 새롭게 해석한, 후자는 전통에 가까운 튀르키예식 정찬을 각각 맛볼 수 있다. ‘Barnathan Roof’에선 갈라타 타워, 보스포루스 대교 등을 보며 식사할 수 있다.
  • [문화마당] 개를 기르다/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문화마당] 개를 기르다/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얼마 전 아픈 개를 데리고 병원에 찾아갔다. 수의사는 늙은 개를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지금 내가 가장 염려하는 것은 열세 살이 된 나의 개, ‘단오’의 고장난 심장이다. 개의 나이를 몰랐던 것도 아니고 이 종이 누리는 평균 수명을 몰랐던 것도 아니었건만, 수의사의 말을 듣고는 예상치 못한 곤경에 맞닥뜨린 것처럼 머리가 멍해졌고 마음이 먹먹해졌다. 자꾸만 가라앉는 마음을 달래 볼 마음에 10여년 전 읽었던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 ‘개를 기르다’를 찾았다. 분명 가지고 있던 책인데 책장에서 찾을 수 없었고, 누구에게 빌려주었는지 기억나지도 않았다. 결국 책방 주인은 그날도 자기가 읽기 위한 책을 주문했다. 다음날 도착한 ‘개를 기르다’를 읽으며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졌다.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로 더 유명한 다니구치 지로의 ‘개를 기르다’는 초보 보호자라면 꼭 한번 읽어 볼 만한 만화로 애견인이 갖추어야 할 기본 마음가짐이나 개와 인간이 함께 살아갈 때 지켜야 할 주의 사항들을 평범한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여 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개를 ‘기른다’는 것이 대체로 개를 ‘보낸다’는 것까지 포함하는, 감정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일임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개를 기른다는 것은 반짝이는 생명,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맞이하는 일이고, 그의 성장을 지켜보고 함께 달리는 기쁨에 찬 날들이기도 하지만, 다리에 힘이 없어 발자국을 옮기기도 힘든 개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비틀대며 산책하는 일이기도 하고, 움직일 수 없는 개의 대소변을 치우는 일이기도 하고, 기력이 다했는데 숨이 끊어지지 않아 고통스러워할 때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 곁을 지켜 주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 곁을 떠난 개의 냄새를 몇 년이 지나도 잊지 못하는 일이기도 하고, 그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 때문에 다시는 개를 키울 수 없을 것 같은 마음까지 이어지는 일이다. 나와 아내는 ‘단오’가 우리 곁을 떠나게 되면 다시는 개를 기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돌아서며 혼자 생각했다. ‘아니, 그렇지 않을지도 몰라.’ 우리는 이미 ‘천둥’이라는 개를 키웠고 사랑했고 보냈다. 어느 날 지구에 많은 수의 외계 생명체들이 내려왔다. 그들의 의도를 알기 위해 파견된 언어학자 뱅크스는 외계인과 조우하면서 그들의 소통 방식, 인식 방식도 배우게 된다. 원인과 결과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선형적 인과의 세계를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라면 지구에 도착한 외계인 헵타포드 종족은 이미 정해진 운명을 똑바로 인식한 채 그들의 세계를 살아간다. 그들과 교류하며 헵타포드의 언어와 인식체계를 알게 되면서 뱅크스 또한 자신의 미래 또한 인식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는 훗날 자신이 결혼한 남자와 이혼하고, 그와의 사이에 낳은 딸은 스물다섯 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었다. 자신의 미래를 거울 보듯 들여다볼 수 있는 뱅크스였지만, 그는 정해진 삶을 살아낸다. 아이들이 끝을 아는 그림책을 다시 읽는 것처럼. 어쩌면 우리도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속 뱅크스처럼 각자의 미래를 알고 있다. 죽음, 짧고 길고의 차이가 있을지 모르나 모든 생명에는 끝이 있다. 그러니 우리가 고작 할 수 있는 것은 남아 있는 시간만큼 아쉬움 없이 서로 사랑하는 것뿐이다.
  • [데스크 시각] 양곡법 통과돼도 국산 쌀떡볶이 시대는 안 온다/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데스크 시각] 양곡법 통과돼도 국산 쌀떡볶이 시대는 안 온다/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수입쌀보다 국산을 쓰고 싶죠. 하나 중장기적으로 나랏미(정부미) 수급이 안정적이지 못하니까요.” 야당 대표가 1호 법안이라며 처리를 강행하고 대통령이 1호 거부권을 쓰며 저지 중인 양곡관리법의 기본 전제는 지금 쌀이 남아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떡볶이떡 원료를 수입쌀에서 국산쌀로 대체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 앞에서 쌀 가공기업 대표는 선뜻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나랏미, 즉 정부가 비축했다가 가공용으로 판매하는 쌀의 가격이 ㎏당 1000원 안팎으로 수입쌀의 두 배 정도라는 점도 문제이지만 더 곤혹스러운 게 수급 안정성 문제란 설명이다. 요즘이야 쌀 가공업체가 필요한 만큼 나랏미를 공급받을 수 있지만 불과 2년 전인 2021년 나랏미 공급량은 기존의 40% 안팎으로 뚝 떨어졌다. 역대급 장마로 2020년에 쌀 부족 현상이 생기자 정부가 나랏미를 대거 방출했고, 정작 나랏미를 주로 쓰던 쌀 가공업체들은 높은 가격에 일반미를 구하거나 수입산으로 원료를 대체해야 했다. 그때 나랏미를 못 구해 거래업체마다 전화해 원료를 수입쌀로 바꿔야 한다고 통사정하던 기억 때문에 나랏미가 풍족한 지금에 와서도 수입쌀 원료를 국산쌀로 바꾸는 결정이 쉽지 않게 됐다. 10년 넘게 쌀 가공기업을 운영하면서 이런 나랏미 품귀 현상을 서너 번은 겪었다고 한다. “떡볶이는 분식으로 생각하잖아요. 국산쌀인 나랏미를 쓰면서 가격을 조금만 올려도 프리미엄 시장용 제품이 됩니다. 그런데 나랏미를 못 구하게 되면 몇 년 동안 쌓은 소비자 신뢰를 한순간에 잃게 되겠죠. 대기업이라면 몰라도 중소기업이 나랏미 수급 불안정을 감내하는 건 위험한 선택입니다.” ‘미식 떡볶이’로 명성을 얻은 제품을 판매하는 가정간편식(HMR) 스타트업의 대표 역시 최근 정치권이 주목하는 국산쌀 초과생산 국면을 무심하게 봤다. 밥쌀 소비가 줄어드는 국면에서 국산쌀을 활용한 가공식품 생산·수출 활성화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그런데 실제 쌀 초과생산이 벌어진 상황임에도 중소 쌀 가공기업들은 새 사업 기회를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직접 신경 쓰게 된 상황에서도 쌀 초과생산, 이에 따른 법 개정 작업은 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쪽으로 이행되지 않을까. 우리 진영이야말로 농민을 위한다는 공허한 구호, 상대 진영의 미래 쌀농사 추계는 잘못됐다고 꼬투리를 잡아 논지를 흐리는 격발성 공격, 서로의 말실수를 낚아채 공격하는 소모적인 정치의 장에서만 양곡법이 논의되고 있어서다. 즉 쌀을 ‘산업정책’이 아니라 ‘정치’의 문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정책의 문제로 접근했다면 쌀 초과생산은 다른 차원의 문제가 되었을 터다. 갈수록 밥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일은 막기 어렵고, 쌀 외의 곡물 자급률을 높여야 하는 미래 과제가 결부된 문제이며, 동시에 가공식품 원료로 활용하는 식으로 쌀의 새로운 활용처를 찾아야 한다는 ‘복합위기’로 이 문제가 인식됐을 것이다. 실제 2019년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설계한 ‘쌀가공산업 육성 5개년 기본계획’에는 쌀산업 체질 변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이 망라돼 있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이 5개년 기본계획 중 여야 막론하고 정치권이 착실하게 이행 중인 과제가 포함됐는데, 바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다. 여야 정치인들의 체험 사진이 덧대지며 청년복지 정책으로 널리 알려진 이 사업은 사실 아침밥 먹는 문화를 확산시켜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정책으로 입안됐던 것이다. 이 정책 이외에 나랏미 공급체계 개선, 쌀 관련 연구개발(R&D) 확대, 밀가루 대체를 위한 쌀가루 산업 육성, 수출 전략, 식량안보 강화 대책 등은 정치권의 논의 속으로 끼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양곡법 사태는 정부의 중장기 정책이 정치화됐을 때, 가장 말초적인 정책만이 살아남는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 해외 관광객 유혹하는 마카오, 항공권 ‘1+1’ 캠페인 시작 [투어노트]

    해외 관광객 유혹하는 마카오, 항공권 ‘1+1’ 캠페인 시작 [투어노트]

    ‘아시아의 작은 유럽’으로 불리는 마카오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항공권 ‘원플러스원’(1+1) 캠페인에 나선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코로나19 예방 조치가 완화되면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가 위해 마카오항공과 홍보 캠페인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6월 30일까지 마카오항공을 통해 한국과 일본,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출발하는 마카오행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는 관광객들은 무료 항공권 1장을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항공, 버스, 페리 무료 탑승권 제공 캠페인 마카오정부관광청은 항공 외에도 대중교통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마카오 트리트’(Macao Treat) 프로그램도 오는 6월30일까지 진행한다. 이는 홍콩 거주자나 홍콩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이 마카오에서 1박을 숙박하면 홍콩으로 돌아가는 무료로 버스와 페리 탑승권을 제공한다. 동서양 문화가 만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마카오는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다. 1999년 중국에 반환되기까지 400년 가까이 포르투갈 식민 지배를 받아 유럽의 문화가 짙은 곳이다. 카지노로 유명해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라고 부르지만 마카오의 옛 도시구역에 있는 성바울성당 등 30여개의 건축물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마카오는 포르투갈과 중국의 유산이 결합되고 동서양의 스타일이 만나는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유네스코가 2017년 ‘미식 창의도시’(Creative City of Gastronomy)로 선정됐다. 매월 열리는 지역 예술과 문화가 결합된 다양한 축제 마카오정부관광청은 매월 지역 예술과 문화를 결합한 다양한 주제의 축제를 개최한다. 월별로 4월 ‘예술의 봄’(Spring into Arts), 5월 ‘재미 있는 5월’(May there be FUN), 6월 ‘맛있는 6월’(Tasty June), 7·8월 ‘여름의 시작’(Summer Heat is On), 9월 ‘가을의 즐거움’(Autumn Delights), 10월 ‘축제의 10월’(Festive October), 11월 ‘11월의 공식’(November Formula), 12월 ‘눈부신 겨울’(Dazzling Winter)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마카오정부관광청과 마카오항공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기름 속에서 피는 꽃, 덴푸라의 미학/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기름 속에서 피는 꽃, 덴푸라의 미학/셰프 겸 칼럼니스트

    세상에 많은 음식이 있지만 튀긴 음식만큼 온 감각을 애타게 만드는 것이 또 있을까. 자글거리며 튀겨지는 소리,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바삭거리는 기분 좋은 촉감, 그 안에 부드럽게 익은 재료, 점점 사그라드는 바삭거림과 튀김옷이 주는 고소한 여운은 튀긴 음식만이 줄 수 있는 감각의 향연이다. 튀김 요리를 논할 때 일본의 덴푸라를 빼놓을 수 없다. 달걀과 밀가루, 물을 이용해 튀김옷을 만든 후 재료에 묻혀 고온의 기름에 빠르게 튀겨 내는 덴푸라는 일본 대표 요리 중 하나다. 한국의 분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꺼운 튀김옷에 싸인 튀김과 달리 덴푸라는 속 재료가 보일 듯 말 듯 얇은 튀김옷을 입고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재료에 따라 얇은 튀김옷을 입히기도 하고, 물결무늬를 일부러 내기도 한다. 재료 주위로 얇은 튀김옷이 활짝 펼쳐지기도 하는데 이를 ‘꽃을 피운다’고 표현한다. 덴푸라는 요리하는 사람들에겐 단순해 보이지만 절대 단순하지 않은 어려운 요리로 통한다.일본에 덴푸라 요리가 생기게 된 건 16세기 무렵부터 유입된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상인들의 영향이라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기독교인들이었던 상인들이 육식을 금하는 기간에 먹었던 생선튀김이 일본화된 게 덴푸라의 시초라는 것이다. 덴푸라란 어원에 대해선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대부분 명확한 근거가 없으니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다. 중요한 건 서양식 튀김 요리가 중세 말 일본으로 건너가 고유한 음식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점이다. 덴푸라가 본격적으로 일본 요리 문화에 자리를 잡게 된 건 18세기에 이르러서다. 당시 일본은 튀김 요리에 사용할 식물성 기름이나 동물성 기름이 그다지 풍부하지 않았다. 따라서 나가사키처럼 서양과 교류가 있던 지역 밖에서는 크게 유행하기 어려웠다. 에도 막부 치하의 평화가 계속되면서 여러 산업이 점차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관서 지방을 중심으로 한 면화 생산 장려도 그중 하나였다. 면직물을 만드는 게 목적이지만 부산물인 목화씨를 이용한 목화씨유도 대량 생산되면서 자연스럽게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었다. 식용유 구하기가 어렵지 않게 되면서 덴푸라는 당시 문화와 상업의 중심이던 에도에서 초밥, 장어구이, 메밀국수와 함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중 하나로 큰 인기를 끌었다. 상인들과 주민들은 빠르게 요기할 수 있는 음식이 필요했고, 에도만 근해에서 잡힌 신선한 해산물을 튀겨 낸 덴푸라는 에도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먹거리로 통했다.노점에서 파는 덴푸라는 서민 음식이었지만 지체 높은 귀족이나 무사들도 몰래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길에서 풍기는 튀김 냄새는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하는 힘이 있으니 충분히 이해된다. 이렇다 보니 서민들이 즐겼던 덴푸라는 고급 요리점에서 선보이는 고급 음식으로도 자리잡게 된다. 지금처럼 튀김옷은 어떠해야 하고, 재료의 모양과 색은 이래야 한다는 여러 규칙이 생겨난 것도 고급화된 덴푸라의 산물이다. 오늘날 고급화된 덴푸라는 스시처럼 엄숙함을 요하는 미식 행위가 됐다. 단순히 튀김옷을 묻힌 재료를 기름에 튀겨 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요리 과정과 결과물의 상태에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음미하는 일본 특유의 섬세한 미학이 투영된 것이다. 치밀하게 짜인 덴푸라 요리만 나오는 덴푸라 오마카세가 등장한 것도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현상이다. 일본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훌륭한 덴푸라의 기준이란 세 가지 요소, 즉 튀김옷의 상태와 원재료의 익힘 정도 그리고 같이 곁들이는 조미료와의 조화다. 덴푸라 요리사는 우선 가장 상태가 좋고 신선한 원재료를 구해 잘 손질한 다음 재료의 크기나 성질에 따라 튀김옷의 물성을 조절하고 소금을 쓸 것인지 간장 기반의 덴쓰유를 쓸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기름은 참기름을 쓸 것인지 다른 식용유를 쓸 것인지, 섞는다면 비율은 어떻게 할지, 온도는 어떻게 맞추고 조절할지, 재료를 얼마 동안 기름에 튀길지 등을 신경 써야 한다. 이런 고민을 통해 갓 튀겨진 덴푸라를 손님 앞에 내는 것까지 능숙하게 해내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덴푸라가 결코 단순한 요리가 아님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흥미로운 건 덴푸라 요리의 철학이다. 재료를 기름에 튀긴다고 표현하지만 실제론 원재료는 기름에 닿지 않는다. 높아진 주변 온도로 인해 자체 수분으로 쪄지게 된다고 보는 게 맞다. 튀김옷은 재료를 보호하는 역할과 함께 바삭한 식감을 담당한다. 튀김옷에서 무언가를 기대하는 일반적인 바람과 달리 튀김옷의 맛이 원재료의 풍미를 간섭하지 않게 하는 게 덴푸라 요리 철학의 요체라면 요체다. 덴푸라를 처음 알려 준 상인이 이 사실을 안다면 아마 혀를 내둘렀을지도 모르겠다.
  • 남도음식문화큰잔치, 해외 홍보로 세계화 지원

    남도음식문화큰잔치, 해외 홍보로 세계화 지원

    국제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국관광공사의 ‘2023 국제이벤트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전남도는 한국관광공사의 ‘2023 국제이벤트 지원사업’ 해외 홍보 지원 부문에 국제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선정돼 해외 홍보 마케팅 비용 6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국제행사로 확대 개최되는 제29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케이(K)-푸드의 원류인 남도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축제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국제행사로 개최하는 만큼 세계 미식관과 미식산업관 등 전시관 확대와 각국의 대표 음식 전시 프로그램, 국제남도음식 요리경연대회, 남도 외국인 미식 투어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외국인 참여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지난 2월 케이-컬처 관광이벤트 100선 선정에 이어 남도음식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국제이벤트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은 남도음식문화의 가치가 반영된 결과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도음식의 세계화 및 브랜드화에 더욱 힘써 케이(K)-푸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3 국제이벤트 지원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가 개최하는 외국인 50명 이상 참가 국제이벤트를 대상으로 해외홍보 광고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 숙박 할인쿠폰·대규모 세일… 소비 늘려 경기 부양 나선다

    숙박 할인쿠폰·대규모 세일… 소비 늘려 경기 부양 나선다

    고물가로 소비가 줄면서 경기 둔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 소비와 관광을 늘리는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소비를 늘려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취지다. 내수 활성화 대책은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가 동시에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 2월 4.8%로 내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을 살리는 방향으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급증한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 관광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중점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기 월 10만명 아래로 추락한 출국 해외여행객 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늘어나 지난 1월 180만명에 육박했다. 이에 정부는 국내 숙박 상품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는 ‘숙박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정부가 지난해 국내 숙박비 3만~4만원 할인쿠폰을 지원한 결과 쿠폰 사용자들은 여행에서 쿠폰 지원액의 11배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정부는 숙박 할인쿠폰의 소비 진작 효과가 검증됐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오는 6월 ‘여행 가는 달’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 기간 KTX·관광열차 운임과 렌터카, 지방 공항 항공편, 시티투어 버스 등의 이용요금을 할인해 줄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재방문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책도 고심 중이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케이팝 공연과 뷰티·미식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고, 전자여행허가제(K-ETA)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전통시장 소비 진작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확대 방안도 이번 내수 활성화 대책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5월에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동행축제’를 지역 축제와 연계해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 반려견 축제·야외 발레·오페라…들썩들썩 노들섬, 벌써 설렌다

    반려견 축제·야외 발레·오페라…들썩들썩 노들섬, 벌써 설렌다

    도심 속에서 자연의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는 시민의 힐링 공간 노들섬이 올해도 ‘문화가 흐르는 예술섬’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최근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하나로 노들섬을 세계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 ‘글로벌 섬’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노들섬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축제 계획을 22일 공개했다. 우선 노들섬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다양한 축제가 눈길을 끈다. ●새달 1일 반려견 축제 ‘놀멍뭐하니’ 다음달 1일 열리는 ‘놀멍뭐하니’는 반려견주 및 반려견 100팀이 참여해 반려견 마라톤, 반려견 장기 자랑, 반려견 교육 등을 펼치는 행사다. 국내외 음식 문화를 전시하고 판매하며 직접 맛볼 수도 있는 ‘서울음식문화박람회’(9월 2~3일), ‘서울미식주간’(9월 16~17일)도 열린다. 작가와 예술인 30여명이 모여 대담, 토론, 낭독 공연 등을 펼치는 ‘서울국제작가축제’(9월 8~13일)는 노들섬을 문학 감성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재즈·드럼 축제 등 음악 콘텐츠 강화 노들섬의 강점으로 꼽히는 음악 콘텐츠는 더욱 강화한다. ‘서울재즈페스타’(4월 28~30일), ‘서울드럼페스티벌’(5월 26~27일), ‘서울버스커페스티벌’(8월 25~27일)이 차례대로 시민을 찾는다. 노들섬에 마련된 상설 무대에서 주말마다 무료 공연을 선보이는 ‘문화가 흐르는 예술 마당’은 5월 6일 개막한다. 11월까지 30여팀이 무료 공연을 펼친다.●6월부터 비보이·발레 예술 공연 서울문화재단과 협력해 선보이는 공연도 주목할 만하다. 6월 3일에는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이, 10월에는 ‘한강 노들섬 발레·오페라’(발레 10월 14~15일, 오페라 10월 21~22일)가 개최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여 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은 야외 오페라 공연을 올해는 발레 공연까지 확대했다. 더 많은 시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서울세계불꽃축제’ 지원사업 펼쳐 또한 ‘불꽃축제 명당’으로 손꼽히는 노들섬에서 시민들이 ‘서울세계불꽃축제’(10월 7일)를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축제 전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야외 음악 공연을 선보이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중대재해 안전 관리에도 더욱 힘쓴다. 이 외에도 서울의 대표 전통문화 축제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 행사(10월 8일) 같은 전통과 현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도 선보인다. 노들섬에서 진행되는 모든 행사·축제 정보는 노들섬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특히 올해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발맞춰 노들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적인 문화 프로그램을 다수 개최할 예정”이라며 “아름다운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질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함께 예술섬으로 거듭날 노들섬에 기대를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순천시가 수학 여행단을 위해 개발한 메뉴는 무엇?

    순천시가 수학 여행단을 위해 개발한 메뉴는 무엇?

    순천시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수학 여행단을 위한 맞춤형 메뉴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시가 학생들을 위해 만든 음식은 순천의 특산품과 신선한 채소를 주 원료로 하고 있다. 순천만에서 잡은 칠게장과 매실을 이용한 ‘순천칠게장스파게티와 돈가스’, 순천톡톡갓김치가 주재료인 ‘순천갓부대찌개’와 사계절 채소를 곁들인 ‘제철 채소스테이크’ 등이다.메뉴 개발에는 노포의 영업비밀, 수요미식회 등에 출연한 ‘박찬일 셰프’(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음식문화 실장)가 참여했다. 박 세프는 순천의 다양한 농산물을 활용해 청소년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내놓았다.시는 개발한 메뉴를 주요 관광지 음식점 6곳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메뉴 개발자인 박 셰프와 학생, 학부모 등 관계자와 함께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시식행사를 연다. 시 관계자는 “계절별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메뉴를 판매한다”며 “순천만정원박람회를 찾을 수학여행단에게 미식도시로서 순천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마이스 활성화 위해 ‘유니크베뉴’ 20곳 선정

    전남도, 마이스 활성화 위해 ‘유니크베뉴’ 20곳 선정

    전라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마이스 행사가 가능한 남도 고유의 독특한 지역 자원을 ‘유니크베뉴’로 선정해 마이스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전남 유니크베뉴’로 선정된 곳은 목포 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과 여수 예울마루와 장도 예술의 섬, 나주 3917 마중, 구례 쌍산재, 무안 황토갯벌랜드, 장성 청백한옥 등 18개 시군 20곳이다. 전남도는 이번 유니크베뉴 선정을 통해 자연과 생태, 역사, 문화 등 전남의 우수한 자원과 연계한 차별화된 마이스 시설을 널리 알려 경쟁력 있는 지역 특화 마이스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유니크베뉴는 ‘독특한’의 의미인 유니크(Unique)와 장소를 뜻하는 베뉴(Venu)의 합성어로서 컨벤션, 호텔 등 전문회의 시설이 아닌 지역의 독특한 정취와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회의 장소를 뜻한다. 이번 유니크베뉴 선정은 22개 시군에서 추천한 29개 시설을 대상으로 시설 고유의 특성과 매력, 마이스 행사 적합도, 운영 역량 및 참여 의지 등 전문가 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구 목포 세관 창고였던 목포 미식문화 갤러리 해관 1987과 여수 예울마루, 고택의 멋과 낭만을 지닌 구례 쌍산재,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등이 독특한 시설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는 선정된 유니크베뉴에 인증서를 수여하고 시설 개선과 설명회 등 각종 홍보마케팅 활용, 도내 마이스 개최 인센티브 등의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유니크베뉴 자격은 2년간 유지되며, 추후 운영 현황 등 실적 평가를 통해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은 우수한 역사와 문화, 관광 자원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중소규모 마이스 행사의 최적지”라며 “다양한 유니크베뉴 발굴과 육성으로 지역 마이스산업을 특화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 도시 7곳 모집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 도시 7곳 모집

    경기도가 특색 있는 골목을 발굴해 생활관광 명소로 육성하는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 신규 대상지 7곳을 공모한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은 역사, 문화, 체험, 맛집, 생태, 레저, 산업관광 등과 연계할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보유한 골목을 선정해 지역의 관광상품과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역주민이 안내하는 골목투어 프로그램 개발·운영 ▲골목을 대표하는 체험 상품(요트투어·공방 체험·미식투어 등) 개발·운영 ▲골목 이야기 발굴, 전시·체험 공간 운영 ▲골목 활성화 행사 기획·운영 등이다.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하며, 해당 시·군 및 지역협의체와 전문가 자문, 현장 밀착 컨설팅을 거쳐 최종 결정된 사업을 경기관광공사에서 직접 실행한다. 지정된 골목에는 ▲주민해설사·강사 양성, 관광마케팅 교육 등 지역주민 역량 강화 지원 ▲국내 유명 골목 벤치마킹, 여행객 골목 방문 인증 이벤트, 골목 홍보 투어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관광테마골목 18곳 가운데 신규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5곳을 우수골목으로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도 동시에 진행한다. 공모는 각 시·군이 신규 또는 기존 골목 대상지 1곳을 선정해 신청하면 된다. 신규 골목에는 반드시 지역 특성을 반영한 1개의 핵심사업을 발굴해 제출해야 한다. 다만 시‧군은 신청 시 사업대상지에 근거지를 둔 지역협의체를 사전에 지정해야 한다. 공모 접수 마감일은 오는 17일이며, 해당 기간 내 공문으로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누리집(www.gg.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에 집중… 미래도시 나주로 확 바꿀 것”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에 집중… 미래도시 나주로 확 바꿀 것”

    전남 나주시가 전통적인 농업도시에서 미래를 선도할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의 탈바꿈을 시작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에너지신산업을 이끌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나섰기 때문이다. 윤 시장은 올해를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 작지만 ‘야무진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국가에너지산업단지와 에너지클러스터를 신속하게 조성한다. 에너지 연구시설과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는 터전을 닦으면 자연히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서다. 한전과 KDN, KPS, 전력거래소 같은 에너지와 관련된 공기업이 들어찬 나주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윤 시장은 빛가람혁신도시의 16개 공공기관과 협력해 윈윈하는 사업을 함께할 계획이다. 시너지 효과로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13일 윤 시장을 만나 자세한 시정 계획을 들었다.-전력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했는데. “전기·전자제품에서 전력을 제어하는 반도체인 전력반도체는 기존 백색가전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로봇 분야 등 광범위하게 사용해 미래 수요가 높은 산업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력반도체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반도체 초강대국이 되겠다고 밝혔고 앞으로 경제 안보의 핵심 품목으로 지정, 육성할 계획이다. 나주에는 한국에너지공대, 한국전력공사가 있다. 전력반도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초 여건이 우수하다. 나주시는 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에너지공대와 함께 전력반도체를 시험·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려고 한다. 전력반도체 유망기업이 이전해 올 수 있는 연구시설을 마련하겠다. 기업 수요에 맞는 인재도 양성할 생각이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다품종 소량 생산하는 전력반도체 특성에 맞춰 전력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는 팹리스 기업이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지역특화산업인 에너지산업과 연계해 전력반도체 수요를 확보하고 앞으로 조성될 국가에너지산업단지와 에너지클러스터에 연구시설과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도 모색하겠다.” -국가에너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에너지산업단지는 이미 구축한 혁신산업단지에서 가깝다. 약 36만평 규모로 총 3081억원을 투입해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전환, 탄소중립,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가 신재생에너지산업 생태계 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 올해부터 행정 절차와 토지 보상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착공 시기도 당초 2026년에서 1년 앞당긴 2025년에 할 수 있게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를 방문한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상반기에 전남도 차원의 ‘국가산업단지조성추진단(TF) 구성’을 건의했다.” -빛가람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들과의 협력사업은. “나주 혁신도시에 16개 공공기관을 포함해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나주박물관, 전남농업기술원 등 국·도립기관 33곳이 있다. 이들 공공기관과 빛가람 페스티벌, 1처 1촌 등 여러 사업을 해 왔지만 지역발전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는 미미했다. 국가기관, 도 산하기관과 소통하고 협업한 사례는 전혀 없었다. 올해부터는 다를 것이다. 이들 기관이 나주 발전을 위한 상생 파트너가 될 것이다.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선도모델을 개발하려고 한다. 특히 33개 기관과 나주시 17개 부서가 1대1로 매칭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혁신도시 시즌2’인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혁신도시가 지역균형발전 거점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자 혁신도시의 완성을 의미한다. 국토교통부가 상반기에 선정 기준과 입지 원칙이 담긴 공공기관 2차 이전 기본 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북 완주에서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가 열렸다. ‘공공기관 2차 이전 기존 혁신도시 우선 배치’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결의했다. 앞으로 대통령실과 국토부, 국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해 공동 성명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만나 공공기관 2차 이전 전략 수립을 위한 균형위 차원의 구상안과 추진 계획 조언을 구했다. 나주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 TF를 구성해 기존 이전 공공기관과의 연관성, 지역 비교우위분야 시너지를 극대화할 기관·부속시설을 ‘타깃’으로 정했다. 더 나아가 지역발전의 확장성을 가진 이전 공공기관을 발굴하는 데 혁신도시 16개 공공기관이 가진 역량과 자원, 노하우를 요청하고 협력을 받으려고 한다.” -‘역사문화관광 1번지’ 구상은 무엇인가. “나주는 고대 마한왕국의 중심지였다. 고려~조선, 근현대 역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역사 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정비할 생각이다. 영산강을 권역별로 나눠 마스터플랜을 작성하고 ‘나주밥상’을 육성해 ‘미식 관광’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 인력의 역량을 키워 500만 관광시대를 열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 먼저 국립마한문화센터를 유치하고 나주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으로 등재해 나주 역사의 뿌리인 마한의 정체성을 세우겠다. 환경부 통합하천사업을 통해 국가정원급 영산강 생태정원과 저류지를 활용한 여가·스포츠·레저 등 친수 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과 연계한 동강 느러지전망대를 만들겠다. 지석천 강변도시 소울로드와 우습제 생태공원을 관광자원으로 현대적 감각의 스토리를 입혀 새로운 영산강 시대, 걷고 머물고 싶은 나주를 만들어 가겠다.” -‘나주형 생활폐기물 정책’이 주목받는다. “자원으로 가치가 있는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해 자원을 절약하고 선순환할 수 있게 해 탄소중립 사회, 환경 보호, 깨끗한 나주를 만드는 정책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되고 있다. 마트와 편의점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종량제봉투를 사려면 행정복지센터나 마트를 가야 하는데 앞으로는 전화나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직접 배송하도록 할 생각이다. 판매 업소 불편을 덜고 종량제봉투의 공급과 관리를 좀더 체계적으로 하겠다.”
  • 상호교감형 한식문화상자, 문화역서울284에서 올해 처음 선보여

    상호교감형 한식문화상자, 문화역서울284에서 올해 처음 선보여

    한식 토너먼트 게임, 한식의 소리 ASMR 등 MZ세대형 콘텐츠로 제작 국가 무형문화재 공예품 담은 문화상자로 전통문화 가치 전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원장 김태훈)은 한식문화에 관심 있는 이들이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한식문화상자 ‘한식도락’을 기획, 개발해 해외로 보급하고 있다. 13일 공진원에 따르면 ‘한식도락’ 한식문화상자는 한식의 철학과 사계절 등 우리 음식문화를 누구나 보기 쉽게 소개하고, ‘오감’을 활용해 공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상자다. 상자 안에는 소반과 단청기러기, 누비화병, 무형문화재가 생산한 채상 등 전통 공예품을 배치해 한국 전통의 미도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식도락’은 ‘소개 담은 상자’, ‘소리 담은 상자’, ‘한식 담은 상자’, ‘재미 담은 상자’ 4종으로 구성됐다. 나무로 제작된 문화상자의 외형은 육각을 기본으로 전통 가구의 형태를 차용해 한국적인 비례감과 색감을 사용했다. 상자를 펼치면 한식문화와 관련된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용 플랫폼이 된다. 한식 상차림을 비롯해 조리과정, 레시피를 활용하는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콘텐츠로 담아 한식문화에 대한 깊은 인상을 주고,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한식과 한식 레시피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유수의 한식당이 뉴욕, 파리와 같은 세계적인 미식 도시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요즘, 한식을 단지 음식으로 맛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한식을 둘러싼 정서와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할 때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호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소개 담은 상자’는 사계절에 따라 제철 재료로 조화로운 한 상을 구성하는 한식의 지혜와 먹는 것과 약의 근원이 하나라는 의식의 약식동원이 배경이 된 한식의 철학을 소개한다. 또한 한식만이 가지는 고유한 다양한 장(醬) 문화와 채식 등 우리 음식의 특징을 통해 한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소리 담은 상자’에서는 한식이 준비되고 조리되는 모든 과정의 소리를 담은 ASMR(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소리 콘텐츠)로 한식의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전을 기름에 지지는 소리, 찌개를 끓이는 소리 등 실감 나는 콘텐츠로 듣는 즐거움을 느끼고 맛을 상상하도록 만든다. ‘한식 담은 상자’에 설치된 ‘한식 토너먼트 게임’에서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 미디어에서 볼 수 있는 음식을 게임으로 경험할 수 있다. 비빔밥, 불고기와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식부터 달고나, 간장게장처럼 최근 K-푸드로 인식되는 음식까지 다양한 매체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음식으로 선정했다. 나만의 취향을 확인하고, 큐알 코드로 유튜브에 접속해 집에서도 한식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했다. ‘재미 담은 상자’는 취향에 맞는 음식으로 한식 도시락을 구성해보고 공진원에서 직접 개발한 보자기로 싸볼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한국적 이미지를 반영해 디자인한 아름다운 보자기로 만들 수 있는 매듭의 형태에 따라 매듭법을 소개하며, 공진원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공진원은 2023 계묘년 새해를 맞아 문화역서울284에서 제1회 뉴트로 페스티벌 ‘오늘전통’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6일까지 선보인다. 전시장 1층에 마련된 귀빈예비실에서 ‘한식도락’과 ‘하루잔치’ 한식문화상자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식도락’의 한식 챔피언십 게임을 통해 토너먼트 형태로 한식 취향을 알아보고, 한식 레시피를 찾아 볼 수 있다. 다양한 매듭의 보자기를 싸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이 밖에 미니어처 한식 모형을 5첩반상과 3첩반상으로 차려볼 수 있는 ‘하루잔치’ 소형상자도 만나볼 수 있다. 체험을 강조한 한식문화상자 전시를 관람하고 나면 한식의 철학과 사계절, 다채로운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으로 완성하는 한식문화의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된다. 공진원은 한식문화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상호교감형 전시상자인 ‘한식도락’을 포함한 한식문화상자를 해외에 보급해 K콘텐츠가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도시를 중심으로 한식을 홍보하고 있다. 공진원 관계자는 “한식문화상자를 통해 한식문화를 눈으로 보고, 체험하여 음식으로서 한식 외에도 전통 식기와 반상문화의 아름다움, 한식의 철학 등이 어우러진 우리 음식을 더 깊이 알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진원은 올해 일본 오사카를 비롯해 스웨덴 스톡홀름,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해외 한국문화원에 ‘한식도락’ 전시상자를 보급해 도시별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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