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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에 호텔 입혔다…‘하우스 오브 신세계’ 오픈[서울포토]

    백화점에 호텔 입혔다…‘하우스 오브 신세계’ 오픈[서울포토]

    신세계백화점이 발표한 백화점과 호텔을 결합한 제3의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House of Shinsegae)’가 10일 그 베일을 벗었다. 강남점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이 만나는 경계선에 세워진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기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있던 센트럴시티 중앙부 3개 층에 2200평(7273㎡) 규모로 조성됐다. 이는 백화점 명품관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을 연결하는 지점으로 신개념 미식 플랫폼과 패션·뷰티 편집숍, 그리고 VIP를 위한 럭셔리 플랫폼이 결합된 공간이다. 1차로 오픈한 미식 플랫폼(B1~1층)은 12개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하이엔드 푸드홀과 파인와인(fine wine) 전문관으로 구성됐다. 이중 푸드홀은 고품격 미식공간을 표방해 호텔 칵테일 바나 스시 오마카세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카운터테이블’과 개별 다이닝 룸을 도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 ‘하우스 오브 신세계’ 1개 층을추가로 오픈하고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분더샵 메자닌’과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 룸(PSR)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 하이엔드 푸드홀, 수천만원 와인관… 호텔 같은 백화점

    하이엔드 푸드홀, 수천만원 와인관… 호텔 같은 백화점

    사교 모임 등 고품격 ‘미식 공간’희소 와인 모으기 역량 총동원하반기엔 럭셔리 편집숍 오픈 2021년 수익성 악화로 폐점한 옛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자리에 백화점과 호텔을 결합한 프리미엄 식음 공간이 생긴다. 코로나19 발생 후 침체를 맞은 면세점 대신 색다른 경험을 주는 오프라인만의 콘텐츠로 백화점의 성장세를 이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9일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서초구 강남점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이 만나는 곳에 3개층에 걸쳐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조성하고 10일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약 7273㎡ 규모인 이곳은 백화점임에도 마치 호텔 로비와 같이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도록 꾸몄다. 식음 공간을 비롯해 패션·뷰티, 럭셔리 편집 숍이 들어선다. 먼저 문을 여는 곳은 12곳의 식당이 모인 ‘하이엔드 푸드홀’과 와인 전문관이다. 백화점 푸드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용 테이블 대신 조리 공간 앞에 놓인 카운터 테이블, 개별 다이닝 룸을 도입했다. 간단히 한 끼를 하는 곳이 아니라 사교 모임,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고품격 미식 공간을 표방한다. 저녁엔 술을 곁들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백화점 폐점 시간인 오후 8시보다 2시간 늦춘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했다. 밤 시간에는 내부 밝기를 어둡게 조절한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들어서는 식당은 모두 유통업계에선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다. 강남 최고(最古)의 초밥집 ‘김수사’가 38년 만에 이곳에 2호점을 냈고, 일본 도쿄에서 1932년부터 4대째 운영 중인 장어덮밥 전문점 ‘키쿠카와’의 국내 첫 매장도 있다. 김수사의 초밥 코스는 3만 5000~10만원, 키쿠카와의 장어덮밥은 3만 8000원이다. 파인 와인 전문관 ‘와인셀라’에서는 와인과 위스키 5000여병을 선보인다. 파인 와인이란 전통의 양조 방식으로 생산하는 고급 와인을 말한다. 신세계 측은 이탈리아의 ‘지아코모 콘테르노’, 보르도 와인을 전통 방식으로 복원한 ‘리베르 파테르’ 등 전 세계에 몇 병 없는 희소 와인을 모으기 위해 리테일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말했다. 가격만 수백만~수천만원 대에 이른다. 주류 산지와 카테고리에 따라 방을 나눠 고급 저택을 구경하는 느낌을 주도록 했다. 하반기(7~12월) 중엔 럭셔리 편집 숍과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룸이 생길 예정이다.
  •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 낳는 방법, 간단하네 [사이언스 브런치]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 낳는 방법, 간단하네 [사이언스 브런치]

    18~19세기 프랑스 법관이자 미식가인 장 앙텔름 브리야사바랭은 “당신이 먹은 것이 무엇인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라고 말했다. 음식 취향을 통해 그 사람의 사회경제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현대 과학은 먹는 음식을 통해 한 사람의 건강까지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 사람은 건강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 독일 헬름홀츠 환경보건 연구센터 실험 유전학 연구소, 당뇨 연구센터(DZD), 라이프치히대 의정보학 연구소, 라이프치히 아동·청소년 병원, 오스트리아 빈 수의학대, 빈 자연·생명과학대, 보쿠대 환경생명공학연구소(IFA-Tulln), 핀란드 투르쿠대, 투르쿠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고지방식을 즐겨 먹고, 체질량 지수가 높은 수컷 생쥐는 대사장애를 가진 수컷 새끼를 낳는다고 7일 밝혔다. 결국, 아빠의 식단이 아들의 미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6월 6일 자에 실렸다. 엄마가 자손에게 대사 특성을 물려줄 수 있다는 연구들은 많이 나왔다. 그렇다면 아빠는 어떨까. 2016년 미국 유타대 연구팀은 생쥐 수정란에 고지방식을 섭취한 아빠 생쥐의 정자 RNA를 주입했더니, 새끼가 자라서 대사 장애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부모의 식습관이 자손의 후성 유전체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팀은 수컷 생쥐를 두 집단으로 나눠 2주 동안 한쪽은 고지방식을 먹이고, 다른 쪽은 저지방식을 먹인 뒤 생체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식습관이 정자의 미토콘드리아 RNA, 특히 DNA를 단백질로 만드는 전달RNA(tRNA)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지방식을 먹은 쥐의 정자는 저지방식을 섭취한 쥐의 정자보다 짧은 tRNA 조각이 더 많았다. 이런 RNA 조각은 특정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의 활성을 높이거나 낮추는 등 유전체의 후성유전학적 조절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몸에 좋지 않은 고지방식 먹이를 섭취한 수컷 생쥐는 당뇨의 대표적 특징인 포도당불내성 같은 대사 문제를 수컷 새끼에게 유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과체중인 아빠를 둔 사람과 고지방식을 먹은 수컷 새끼의 건강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고지방식을 먹고 BMI가 높은 아빠를 가진 자식은 그렇지 않은 자식보다 아빠의 미토콘드리아 tRNA를 훨씬 많이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3431명의 인간 자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신 시 아빠의 BMI가 높을수록 자손의 대사 건강이 나빠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아이를 얻기 위해서는 건강하게 먹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식단은 정자에 전달되는 정보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자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연구를 이끈 독일 헬름홀츠 실험 유전학 연구소 라파엘레 테페리노 박사(후성유전학)는 “고지방 식단이 미토콘드리아에 스트레스를 줘 정자에 영향을 미치고 자손에게까지 전달된다는 당연한 사실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것이 이번 연구의 의의”라고 말했다. 테페리노 박사는 “외부 스트레스가 미토콘드리아 활동을 증가시키고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게 하는 힘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 사표 던지고 길을 떠났던 두번째 이야기… 309일의 소소한 일상

    사표 던지고 길을 떠났던 두번째 이야기… 309일의 소소한 일상

    “그날의 사진 한장,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 그날에 느꼈던 감정들…. 그런 소소한 하루를 담고 싶었어요.” 이지은(45) 여행작가가 멕시코에서 남극까지 309일간의 중남미 여행을 담은 이야기를 담은 ‘하루한장 여행일기2’가 따끈따끈하게 인쇄돼 나오자마자 7일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세계 구석구석을 다니며 보고 듣고 느꼈던 여행일기지만, 단순히 각국 나라의 특색이나 정보를 소개하는 에세이가 아니고 사람 냄새가 나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전경수 서울대학교 인류학자 명예교수는 “아무도 없는 곳으로 혼자 하는 여행, 그것은 고행이다. 길손이라 했다. 이 책은 맛깔진 길손 여행의 백미를 보여준다. 함께하는 사람들을 찾아 라틴아메리카를 주유한 부부 동행의 길손 맞이여행, 독자들께서도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 숫자를 세어보시기 바란다”고 발문으로 소개했다. 전 교수는 이 작가의 시아버지로 알려졌다. 이 책은 작가가 2019년 첫번째 ‘하루한장 여행일기’를 내놓은 지 5년 만에 펴낸 두번째 여행일기다. 이 작가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근 5년동안 세계 곳곳에서 살았다. 첫번째 여행일기가 네팔에서 인도, 파키스탄, 이란, 터키 등 서쪽으로 떠난 여행이라면, 이번 두번째 일기는 멕시코에서 남극까지 떠났던 309일간의 일정을 담았다. 그는 남편과 함께 잘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무작정 길을 나선 터였다. 주위에선 회사에서 커리어를 쌓아갈 가장 중요한 나이에 여행가서 어쩌려고 그러느냐는 걱정 섞인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그러나 그는 “여행 후 그런 불안감보다 삶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단호하게 어조로 말했다. 이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오히려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이 사회에서 잘 길러져서 이런 여행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그는 여행을 다녀온 뒤 느닷없이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그는 “교사나 대학교수가 되고 싶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쓰임이 되는,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공부한다는 말에 시아버지(전 교수)가 든든한 후원자가 돼 줬다”고 귀띔했다. 여행지 중에 기억에 남아 권하고 싶은 나라가 있느냐는 질문에 “15일 체류비자를 받고 이란에 갔을 때 그들이 친절하게 늘 대해준 기억이 지금도 남아 있다”면서 “술 문화도 없어서인지 해질녘 모두 나와 공원에서 차를 마시는데 같이 마시자며, 마음을 온전히 내주는 그들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미식여행을 하고 싶다면 이탈리아를, 풍경에 빠지고 싶다면 뉴질랜드를,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다면 이란에 가보길 바란다”고 권유했다.
  • 생각·마음 넓어지는 공간… 겹겹이 예술을 입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생각·마음 넓어지는 공간… 겹겹이 예술을 입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와 용산구 이태원로 6·25전쟁 아카이브센터는 한두 해 사이 문을 연 아카이브다. 예술과 전쟁은 상반된 단어지만 그것을 기록하는 여정은 한결같다. 인류의 보편적인 자유와 평화를 지향하는 바도. 더불어 흥미로운 건 약속이나 한 듯 도서관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책으로 가볍게 말을 걸고, 조금 더 깊은 관심을 보인 이들은 아카이브로 이끈다. 그래서 아카이브 도서관만의 도서 분류법은 꽤나 흥미롭다. 물론 공간을 구성하고 전개하는 방식만으로도 충분히 탐스럽다.●미술관 로비, 라이브러리가 되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로비는 특별하다. ‘레퍼런스 라이브러리’ 즉 도서관이다. ‘책을 매개로 미술에 대한 생각과 마음을 넓히는 공간’이다. 전시실에서 안내 부스와 레퍼런스 라이브러리를 지나 안쪽 전시실까지, 그리고 측면 계단을 이용해 2층 라운지로 물 흐르듯 이어진다. 레퍼런스 라이브러리 열람석은 2층까지 열린 복층 구조다. 창은 전체가 유리로 돼 있어 채광이 좋고 시원스럽다. 벽과 난간과 계단은 미술관 특유의 정제된 직선들이 화이트 큐브의 공간을 가르는데, 비율과 균형이 딱딱 맞아떨어진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게 되는 건 어찌할 수 없다. 튀지 않지만 그만큼 매력 있다. 레퍼런스 라이브러리의 장서는 5500권 정도로 국내외 미술 분야 단행본과 연속간행물, 전시도록 등을 비치한다. 압도적 수량은 아니다. 그나마 개관 시점에 비해 1000권이 늘었다. 이쯤에서 서가를 쓰윽 훑고 소셜미디어에 담길 사진 몇 장 담았으니 떠난다면? 어찌하나, 레퍼런스 라이브러리가 가진 톡 쏘는 매력은 정작 만나지도 못한 채 이별일 텐데.●‘찌라시’에서 도록까지 아카이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책만 한 자료는 없다. 그렇다고 레퍼런스 라이브러리가 일반 도서관의 문법을 따르는 건 아니다. 서가의 장서는 미술관으로서 이용자의 편의를 따랐다. 총류, 예술, 전시자료, 철학, 문화·사회·과학 등으로 직관적이다. 그 가운데 국내 전시자료는 다시 국공립과 사립, 그리고 소규모 전시공간과 프로젝트, 레지던시로 구분한다. 특히 소규모 전시공간 주제는 레퍼런스 라이브러리를 담당하는 학예연구사의 전문성이 빛을 발한다. 책과 자료 등은 무척이나 ‘게릴라’스럽다. 전시가 끝나면 사라지는 소위 ‘찌라시’ 전단에서 국제표준도서번호(ISBN)가 없는 독립출판물, 소량의 전시도록이나 무가지, 예를 들면 을지로의 ‘신도시’ 같은 공간의 프로젝트성 발간물 등을 포함한다. 희소성 높은 자료들이다. 해외 중고 서점에서 어렵게 구한 책들도 있다. 받아 들고 보니 어느 도서관에서 소장하던 책이었다. 책 뒷면에 종이 도서 대출 카드를 넣어 두던 흔적이 고스란했다. 이를 그대로 서가에 비치했다. 서가를 뒤적여 찾아내는 이런 소소한 재미가 레퍼런스 아카이브의 장점이다.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만의 큐레이션 ‘책 생각들’도 흥미진진하다. 작가, 기획자, 비평가 10인이 제안하는 책과 글이다. 방문객에게는 작가의 창작 여정과 함께하는 독서 여행이다. 이형구 현대미술 작가는 ‘아니마투스의 기원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몇 권의 책을 건넨다. 인체 해부학 그림이 실린 ‘A Colour Atlas of Human Anatomy’(인체 해부학 지도) 등의 원서와 작가의 도록을 같이 보면, 창작은 막연한 상상의 표출을 포함해 명확한 탐구의 결과라는 걸 알 수 있다. ‘언어의 세계에서 인간으로 살면서 기록하고, 상상하고, 대화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일이 또 있을까?’라고 말을 거는 이는 작가이자 뮤지션 이랑이다. 그는 ‘사이보그가 되다’(김초엽·김원영, 사계절)와 ‘슬픔의 방문’(장일호, 낮은산) 등을 소개했다. 홍콩 창작그룹인 ‘디스플레이 디스 트리뷰트’는 뜻밖에도 만화 ‘고독한 미식가’(구스미 마사유키·다니구치 지로, 이숲) 1, 2권을 추천했는데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인기도서로 등극했다.●전시와 전시를 잇는 레퍼런스 라이브러리 레퍼런스 라이브러리만의 특징은 또 있다. 기획 전시 중인 작품들은 전시장 밖을 나와 로비의 도서관까지 기분 좋게 잠식한다. 한자리에서 책과 미술 여행을 같이 할 수 있는 영역 없음이 좋다. 전시도 개성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아카이브에 기반을 둔다. 현재는 강홍구 작가가 기증한 불광동 작업 시리즈 5800여점, 20년간 작업한 은평뉴타운 시리즈 1만 5600여점 등의 자료를 학예연구사들이 분석하고 기획한 전시가 한창이다. 아카이브란, 레퍼런스란 무엇인가? 이 말들이 귀에 쏙쏙 들어오지 않는다면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일이다. 김영민 교수, 정지돈 소설가, 조한 건축가 등 7명의 전문가가 강연하고 전시를 기획한 주은정 학예연구사와 강 작가가 ‘잡담’하는 행사 등도 열린다. 마치 ‘사람 책’(휴먼 라이브러리, 책 대신 특정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책’을 대여해 주는 신개념 도서관 서비스)을 읽고 나누는 독서 모임 같기도 하다. 전시는 1층의 두 전시실 외에 2층 라운지까지 유연하게 활용한다. 그리고 2층에서는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리서치랩으로 이동할 수 있다. 리서치랩은 아카이브 활용의 고급 수준이다. 폐가식으로 운영해 원하는 자료를 사전 신청해 열람해 보고 반납하는 구조다. 열람석 한쪽에는 ‘최민 컬렉션: 저공비행, 활강, 그리고 놀이’가 전시 중이다. 그는 평생에 걸쳐 수집한 161점의 작품과 2만 4924건의 자료를 기증했다. 그의 아카이브를 사유해 기획한 개관 전시가 ‘명랑 학문, 유쾌한 지식, 즐거운 앎’이다. 아카이브의 진수를 보여 준 바 있다. 3층 리서치랩에서는 바깥 공중정원으로 나갈 수 있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전체와 평창동 마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이자 쉼터다. 현재는 직접 만져 볼 수 있도록 제작한 김채린 작가의 ‘기억하는 조각’ 등이 ‘SeMA-프로젝트 A: 촉감의 공간, 촉각의 리듬’을 채운다.●조금씩, 천천히 아카이브! 옥상정원에서는 작품 외에 마을 풍경도 만져진다. 평창동은 드라마를 자주 보는 이들에게는 서울의 부촌이고, 미술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유서 깊은 서울의 미술관 거리다. 5층을 넘는 건물을 만나는 게 쉽지 않은 마을로,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건물 역시 동네에 녹아든다.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모음동, 나눔동, 배움동 등 세 개로 이뤄진다. 삼거리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마주한다. 중심은 전시실과 레퍼런스 라이브러리, 전시실 등을 갖춘 모음동이다. 오르막에 계단을 쌓듯 층층이 그리고 한 걸음씩 뒤로 물러서며 들어앉았다. 레퍼런스 라이브러리에서 계단과 엘리베이터로 3층 리서치랩과 옥상정원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이해가 간다. 옥상정원에서는 곧장 동네 골목으로 길이 나 있다. 고 이어령 교수의 영인문학관을 지나 가나아트센터와 토탈미술관까지 평창동을 산책하며 북한산 산세와 조용한 동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이른 여름 볕이 막아서는 날, 아쉬움을 삼키며 1층 레퍼런스 라이브러리로 내려온다. 적당히 볕 드는 자리를 찾아서는 그림책 비평가 그룹 CONPB가 추천한 ‘책 생각들’의 목록을 들여다본다. 얼마 전 ‘에디토리얼 씽킹’(터틀넥북스)을 인상 깊게 읽었다는 이유만으로 최혜진 작가가 추천한,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입니다’(이현·최경식, 만만한책방)를 읽는다. 오퍼튜니티는 화성을 탐사했던 로봇이다. 태양열 에너지로 움직이는, 3m를 가는 데 1분이 걸리는 로봇은 15년 동안 약 45㎞를 탐사했다. 기대 수명을 60배나 넘는 시간이었다. ‘가까이 밀착했다가 돌연 아득히 바라보는 낙차 덕분에 외로움, 실망, 다짐 같은 인간적 감정이 피어난다’는 추천의 말에 공감하며, 글자보다 짙은 그림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그래도 괜찮다. 조금씩, 천천히,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림책 속 오퍼튜니티의 말이다. 비록 이야기가 더해진 그림책 속 대사지만 아카이브의 선언처럼 다가온다. 조금씩 천천히, 우리가 사는 세계의 진일보를 이끄는 발자취. 그것이 우리 각자의 삶을 가꾸고 대하는 태도여도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며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를 나선다. 자유·평화 전파하는 공간… 층층이 기억을 쌓다용산 6·25전쟁 아카이브센터 ●전쟁과 평화의 기록실 6월은 호국의 달이다. 6월 6일은 현충일이고 6·25전쟁은 약 74년 전 6월 25일에 있었다. 6·25전쟁 아카이브센터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와 더불어 주목할 만한 서울의 아카이브다. 크게 도서자료실(Library)과 전문자료실(Archive Lab)로 나뉘는데, 책 중심의 도서자료실은 도서관 성격, 6·25전쟁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전문자료실은 아카이브의 비중이 높다.위치는 전쟁기념관 2층 동쪽 면이다. 그에 앞서 3층 높이 아트리움의 대형 유물을 마주한다. 도서관과 탱크와 전투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도서자료실에 들어서서는 눈앞에 펼쳐진 파노라마에 다시 놀란다. 용산공원의 녹지와 멀리 남산의 N서울타워까지 황홀하게 펼쳐진다. 아는 이들만 찾아온다는 서울의 숨은 ‘뷰맛집’을 시각으로 체감한다. 서가를 뒤로한 채 창가로 먼저 걸음을 옮겨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본능이다. 소파에 기대 잠시 창밖을 품고서 머문다. 유월의 이른 봄 하늘은 푸르고 뜨겁다. 전쟁 같은 서울의 소음도 사라진다. 이 고요한 평화야말로 전쟁을 잊지 않아야 하는 이유일 테다. 톨스토이의 소설 제목을 빌리면 ‘전쟁과 평화’다. ●6·25전쟁 아카이브를 세계문화유산으로 6·25전쟁 아카이브센터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기능적으로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6·25전쟁 관련 자료를 종합적으로 아카이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아카이브센터가 생겨나며 그간 비공개였던 자료부터 기증받은 자료까지 국내외를 아우른다. 최종 목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다.도서자료실은 그 작은 출발점이다. 서가의 분류는 ‘전쟁’ 주제와 교양, 어린이도서로 등으로 나뉜다. 전쟁사는 국내전쟁사, 세계전쟁사, 6·25전쟁으로 분류하는데 6·25전쟁이 눈길을 끈다. 6·25전쟁 아카이브센터를 준비하며 삼은 주제는 ‘하나의 사건, 모두의 기억’이다. 타워형의 6·25전쟁 서가는 각각 국가, 군인, 민간, 유엔 참전국, 공산권, 전후세대의 여섯 가지 시점으로 전시해 이를 전달한다. 민간의 기억은 도서자료실을 찾는 많은 이들이 민간인이라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인문학자의 기록에서 어머니, 여고 동창생, 종군신부까지 다양하다. 공산권의 기억은 ‘조선인민군 우편함 4604호’(이흥환, 삼인) 같은 책이 눈에 띈다. 북한 조선인민군의 전해지지 않은 편지를 수록한 책이다. ‘아이들 죽이지 말고 잘 길러주시우’, ‘고향에 돌아올 때는 이 편지를 꼭 품 안에 넣고’ 등 그 목차만으로 절절하다. 이 모든 편지가 결국 전해지지 않았다.●전쟁을 알리는 육성과 손글씨 전문자료실은 도서자료실보다 규모는 작지만 한층 생생하고 입체적이다. 6·25 당시 사진, 문서, 영상, 기록화 등의 자료를 꼼꼼하고 촘촘하게 정리해 개방한다. 가운데 연구테이블에는 6·25전쟁 당시 조직된 종군문인단인 ‘문총구국대’의 기록을 전시했다. 시인 유치환, 화가 우신출, 사진가 김재문 등이 각자의 영역에서 기록한 한국전쟁의 자료다. 6·25전쟁 자료서가는 서랍을 열어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특히 1950년 8월 16일 입대해서 1954년 7월 3일 전역한 류영봉(미 제7사단17연대 의무중대)씨의 기록이 눈길을 끈다. 한반도 지도 위에 빼곡하게 적은 손 글씨는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전쟁을 이끈 장군이나 유명한 문인과는 달리, 평범한 한 개인의 기록은 한층 깊은 울림을 전한다. 안쪽 미디어 부스에서는 그의 인터뷰 영상을 볼 수도 있다. 소설가나 영화와 드라마 미술팀이 고증을 위해 찾을 만큼 방대하고 세세한 자료를 갖췄다.6·25전쟁 아카이브센터를 보고 나오는 길에는 기획전시실도 둘러볼 일이다. 기획전시실에서는 6·25전쟁 아카이브 기획전 ‘어제의 기록, 내일의 기적’(~6월 30일)이 열리고 있다. 현재는 6·25전쟁 자료 수집 과정을 기록으로 남긴 내용이 주다. 하지만 이는 아카이브센터와 기획전시, 학예연구사와 사서의 협업을 예고한다. 전시장을 나오기 전에는 ‘세상을 보는 지혜’(발타자르 그라시안, 자화상)로 잘 알려진 예수교 신부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글이 전송된다. ‘기록은 기억을 남긴다.’ 전쟁을 겪은 이에게 전쟁은 두 번 다시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지만 그 기록은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에게 평화의 격언처럼 다가온다. 당연한 이 말은 유월의 6·25전쟁 아카이브라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여행수첩] ●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오전 10시~오후 8시(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주말, 공휴일 3~10월), 오전 10시~오후 9시(매월 첫째, 셋째 금요일)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매주 월요일 휴관, 누리집 semaaa.seoul.go.kr (02)2124-7400. ● 6·25전쟁 아카이브센터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매주 월요일 휴관, 누리집 www.warmemo.or.kr (02)709-3224~5.
  • “수원은 왕갈비, 대구는 막창… 잊지 마세요”

    “수원은 왕갈비, 대구는 막창… 잊지 마세요”

    한국관광공사가 경기 수원 왕갈비, 대구 안지랑 골목 막창 등 지역 대표 음식을 앞세워 일본 관광객 공략에 나선다. 관광공사는 3일 “수원 왕갈비, 대구 막창 등 지역 대표 음식을 소재로 방한 일본인 관광객 대상 ‘지역특화음식 캠페인’을 11월 30일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 중심의 한국 여행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의 주요 관심사인 ‘음식’을 활용해 지방 관광을 유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본인에게 ‘음식’은 여행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관광공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주로 참여한 활동을 묻는 말에 일본인의 88.3%가 ‘식도락 관광’이라고 응답했다. 내한 관광객 평균(73.2%)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나타날 정도로 ‘음식’은 일본인에게 인기가 높은 콘텐츠다. 이번 캠페인은 경기관광공사, 대구시 등이 함께한다. 수원, 대구 지역의 대표 음식인 왕갈비, 막창 등 특별 정식 메뉴를 개발해 27개 업소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수원 화성행궁, 대구 이월드 등 40여 개 관광 명소에서 쓸 수 있는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선착순 2000명에게는 한국식 수저 세트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에선 모바일 예약 서비스 수요 확대에 발맞춰 일본 관광객이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과 협력해 마케팅을 추진한다. 박성웅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방한 일본인의 49.5%가 방한 여행 시 이용한다고 밝힌 예약 대행 플랫폼 ‘코네스트’와 연계해 캠페인 참가 식당은 물론 KTX 예약까지 제공해 지방 관광의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홈플러스, 냉동 RMR 전체 매출 59%↑… “유명 맛집 인기 메뉴 그대로 재현”

    홈플러스, 냉동 RMR 전체 매출 59%↑… “유명 맛집 인기 메뉴 그대로 재현”

    홈플러스는 1000여종의 밀키트와 냉장·냉동 간편식을 총망라한 특화매장 ‘다이닝 스트리트’를 통해 유명 맛집과 협업한 120여개의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판매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특히, 올해 1분기 기준 ‘냉동·냉장 RMR’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15% 신장하는 등 판매량이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2월 출시한 ‘채선당 샤브샤브’(845g)는 지난 3월 1~31일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신장했다. 채선당에서 먹는 맛 그대로 재현했으며, 신선한 야채와 우목심을 활용해 감칠맛을 더했다. 또한, 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 돈가스계 명가 하코야의 ‘하코야 통 치즈 돈까스’(350g)는 지난달 30일 기준 누적 판매량 26만개를 돌파했다. 이 밖에도 애슐리 매장의 시그니처 메뉴인 오리지널 통살 치킨을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치킨’(500g)과, 투다리의 두 가지 대표 메뉴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투다리 김치오뎅전골’(653g)도 판매 증가세다. 홈플러스는 이달에도 RMR이 포함된 각종 밀키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았다. 이비가 짬뽕의 깊은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이비가 짬뽕 순두부’(1025g)를 비롯해 한우 사골 육수에 스팸을 푸짐하게 넣은 ‘푸짐한 스팸 부대찌개’(120g), 야외캠핑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캠핑포차 삼진 어묵탕’(770g) 등 30여종의 밀키트 상품 등이다. 지난 3월 홈플러스에서 단독 선 론칭한 성수동 아이스크림 맛집 뵈르뵈르의 자매 브랜드인 블랑제리뵈르 ‘뵈르 파인트 아이스크림’ 3종(쿠키앤버터·딥초코·리얼스트로베리)도 꾸준한 인기다. 뉴질랜드산 버터를 사용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해당 제품은 각 1만 3900원이다. 심호근 신선가공MD&상품개발 팀장은 “최신 외식 트렌드에 맞춰 숨은 맛집과 연계한 RMR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명 맛집들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협업 상품들을 출시해 일상 속 특별한 미식의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아부러…전남 고흥 ‘개미진’ 음식 자랑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아부러…전남 고흥 ‘개미진’ 음식 자랑

    생선은 고등어, 갈치, 동태 정도만 있는 줄 알았다. 내륙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은 아마 대부분 그랬을 터다. 집과 고향의 울타리를 넘으니 달라졌다. 세상은 넓고 생선은 많았다. 다만 몰라서 못 먹었을 뿐. 맛에 관한 한 전남 고흥도 그랬다. 주변 남도의 도시들과 달리 ‘개미진’(맛있는) 음식 자랑에 나서지 않았을 따름이다. 알려지지 않았다고 없는 건 아니다. 고흥에도 초여름 하면 떠오르는 풍물시가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먹는다.●끓는 육수에 살짝… 꽃피는 ‘갯장어’ “갯장어는 한번 물면 확 돌아부러. 그래 상처가 크게 나불제.” 식당 여주인의 팔에 큼지막한 상처가 보였다. 젖먹이 손바닥만 한 크기다. 여주인이야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저 정도 크기의 상처가 남으려면 당시 보통 사달이 아니었을 것이다. 지금 그 갯장어를 먹으러 전남 고흥의 갯마을을 찾아가는 길이다. “요놈 없이 으째 여름을 난다요.” 여주인이 칼집 송송 낸 갯장어를 육수에 빠트리며 말했다. “끓는 육수에 살짝 담갔다 꽃이 피는 것처럼 (갯장어가) 오그라들면 꺼내 드씨요.” 그의 말처럼 갯장어는 남도 사람들의 여름 보양식이다. 초여름이 시작되면 ‘지갑이 털리더라도’ 꼭 먹어 둔다. 갯장어는 뱀과 비슷한 생김새만큼이나 성질이 포악스럽다. 물 밖으로 나오면 사람에게도 곧잘 덤벼든다. 외양으로만 보면 사실 그다지 먹음직스러운 식재료는 아니다. 한데 맛은 다르다. 세상 부드럽고 담백하다. 겉모습에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순한 맛이다. 꼭꼭 씹다 목으로 넘길 때쯤엔 고소한 맛까지 감돈다. 갯장어는 회와 데침회(샤부샤부)로 먹는 게 일반적이다. 횟감으로는 상대적으로 작은 녀석을 주로 쓴다. 껍질을 벗겨 잘게 썰고 수분을 살짝 제거한 다음 먹는다. 데침회는 갖가지 식재료를 넣고 끓인 맛국물에 갯장어를 넣은 뒤 껍질 안쪽의 살점이 꽃송이처럼 활짝 벌어질 때쯤 양파에 부추 등을 얹어 싸 먹는다. 남도의 여름 보양식이 또 있다. 황가오리다. 갯장어나 민어 등과 달리 당최 생경한 녀석이다. 공식 명칭은 노랑가오리다. 한데 굳이 황가오리라 부르는 건 그래야 현지 맛과 분위기가 정확히 전달될 듯해서다. 황가오리는 겨울철 깊은 바다에서 살다 수온이 오르는 시기에 갯벌과 모래가 있는 연안으로 올라온다. 산란을 위해서다. 홍어처럼 삭혀 먹는 음식이 아니어서 제철이 지나면 찾기도 어렵다.●꼬들꼬들하면서도 담백한 ‘황가오리’ 황가오리는 두툼하게 썰어 회로 먹는다. 식감이 꼬들꼬들하면서도 차지다. 마치 소고기를 날로 씹는 느낌이다. 바다 생선에서 어떻게 이런 맛이 날까. 소고기와 다른 점은 담백하다는 것. 소고기는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반면 황가오리는 담백한 맛을 끝까지 유지한다. 고흥 읍내에 주민들이 즐겨 찾는 황가오리 노포가 있다. 허름한 데다 앉을 자리도 많지 않아 반드시 예약한 뒤 찾아야 한다. 황가오리가 잡히지 않는 날도 있다. 이런 날 예약 없이 방문했다간 공치기 십상이다. 황가오리회를 기다리는 동안 식탁 위에 열무김치, 깻잎장아찌 등의 반찬이 차려졌다. 참기름 끼얹은 소금장에 따뜻한 밥도 더 해졌다. 열무김치야 당연하다. 고흥을 대표하는 반찬이라 해도 틀리지 않으니 말이다. 한데 깻잎장아찌와 밥은 왜? 의문은 안주인의 ‘시범’ 덕에 금세 풀렸다. 그는 앞접시에 깻잎을 한 장 깔더니 그 위에 밥을 얹었다. 그러고는 황가오리회 한 점을 덥석 집어 포갰다. 겨울철 삼치회를 먹을 때와 비슷한 방식이다. 쌈장에 살짝 찍은 마늘, 풋고추를 얹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고는 입안으로 직행. 생전 처음 접하는 맛이다. “작은 놈으로는 이런 맛이 나질 않어. 15~20㎏ 넘는 큰 놈이라야 맛이 나제.” 갯장어와 마찬가지로 작은 황가오리는 뼈째회로 먹고 큰 놈들만 제대로 회를 떠 먹는단다. 황가오리회는 붉은빛과 맑은 빛이 어우러져 있다. 흔히 이를 소고기에 비유해 마블링이라 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마블링은 붉은 살점에 섞인 기름진 흰색 부위를 일컫지만 황가오리의 몸빛은 이와 반대다. 붉은빛을 띠는 건 혈합육 부분이다. 등푸른생선의 몸 빛깔을 연상하면 알기 쉽겠다. 붉은 혈합육이 기름진 부위이고 맑은 살점에선 담백한 맛이 난다. 황가오리회를 시키면 꼭 딸려 오는 게 ‘애’다. 애는 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애간장이 탄다’ 등의 표현에 쓰이는 게 바로 이 애다. 외지인들에게 알려진 건 아귀, 홍어 등의 애다. 현지인들은 다르다. 황가오리 애가 최고다. 풍미가 고소해서다. 황가오리가 나는 철이면 주민들이 이 맛을 보기 위해 애간장이 탄다고 한다. ●통으로 우걱우걱 ‘금풍생이 구이’ 금풍생이(군평선이)도 맛보기 쉽지 않은 생선이다. 남쪽에서 다 먹어 치워 서울에 올라올 것이 없다는 생선이다. 흔히 ‘샛서방고기’라 불린다. 미운 남편에겐 주지 않고 예쁜 샛서방에게만 줄 만큼 맛이 좋아 이런 별명을 얻었단다. 외양으로만 보면 ‘구이의 왕’을 만난 건가 싶을 정도로 강렬하다. 한데 의외로 살점은 적은 편이다. 젓가락으로 끄적대다간 실망하기 십상이다. 맛의 비결은 통째 먹는 거다. 젓가락은 놓아 두고 대가리부터 우걱우걱 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까지는 제법 돈이 드는 ‘진미’ 축에 속한다. 이제 저렴한 가격의 성찬을 말할 차례다. 고흥은 음식값이 싸다. 상대적으로나 절대적으로나 그렇다. 갯장어, 황가오리처럼 식재료 자체가 비싼 일부 음식을 제외하면 대부분 1만원 안팎이다. 남도답게 곁들이는 찬도 풍성하고 맛있다. 워낙 식탁이 풍성하다 보니 음식값이 싸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빠지면 섭섭 ‘평화국밥’ 고흥 맛집을 들머리부터 꼽자면 과역면의 평화국밥부터 적는 게 순서다. 평화국밥은 상호처럼 국밥만 파는 집이다. 그런데 평일에도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선다. 국밥이 뭐 그리 대단할 게 있다고 줄까지 설까 싶은데, 그럴 만하다. 잡내가 없다. 그리고 시원하다. 일반적으로 국밥에서 기대하는 건 걸쭉한 형태의 ‘진국’이다. 반면 평화국밥은 맑은 탕이다. 나주곰탕이 그렇듯 맑은데 시원하다. 국에 곁들인 건더기도 흠잡을 데 없다. 순대는 토실하고 돼지머리 고기와 내장은 순하고 쫄깃하다.과역면엔 삼겹살 백반집이 많다. ‘만원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집들이다. 15번 국도가 새로 놓이기 전까지만 해도 과역은 고흥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였다. 교통량도, 운전기사들을 위한 기사식당도 많았다. 그러다 새 도로가 놓이면서 기사식당도 침체를 겪었으나 ‘삼겹살 백반’으로 활로를 찾았다. 과역기사님식당, 동방식당, 보성식당 등이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기쁜 건 다양하고 맛깔스러운 반찬이다. 어느 집에 가도 최소 스무 가지 이상 반찬을 낸다. 만원 한 장 내고 먹기 송구스러울 정도다.●‘르와르’로 빵지 순례 과역면의 르와르 베이커리는 ‘남도 빵지 순례’에서 빠지지 않는 집이다. 르와르 베이커리를 단순하게 표현하면 건강한 빵을 만드는 곳이다. 기본 재료로는 고흥 간척지에서 나온 쌀과 호밀종, 저당 앙금 등을 주로 쓴다. 기름에 튀긴 빵은 없고 오븐에 구워 내 촉촉하다. 주인장 내외는 “치즈, 크림 등도 고가의 유명 제품을 사다 쓴다”며 자랑이다. 시그니처는 ‘쌀바게트’와 ‘악마의 유혹’이다. 쌀바게트는 쌀로 만든 바게트 빵이다. 이른바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다. 매일 오전 11시에 나오는데 금방 동이 나기 일쑤란다. 악마의 유혹은 쌀과 오징어 먹물, 크림치즈, 견과류 등으로 만든다. 거무튀튀한 겉모습과 달리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고흥 읍내엔 생선구이 시장이 있다. 1915년에 문을 연 고흥시장 한편에 딸린 작은 시장이지만 점점 유명해지면서 이젠 사실상 고흥시장을 대표하는 구역으로 자리잡았다. 아침나절에 찾으면 가게마다 생선을 굽는 독특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건물 옥상의 생선 건조대도 볼거리다. 갯장어, 갑오징어, 서대 등 다양한 생선들이 늘어선 모습이 이채롭다. 생선구이 하면 녹동항의 정다운식당을 빼놓을 수 없다. 생선구이 백반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깔스럽게 낸다. 전통적인 메뉴를 바꿨거나 바꿀 예정인 집들도 있다. 무엇보다 두원면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안에 있는 분청마루의 업태 변경이 안타깝다. 과역면에서 해주식당으로 명성을 날리다 옮겨온 집이다. 고흥의 뻘물을 잔뜩 머금은 ‘피굴’, 팥과 낙지로 빚은 ‘낙지팥죽’ 등 고흥의 토속 음식을 내던 집인데 정육 식당으로 바뀌었다. 읍내 대흥식당도 조만간 고깃집으로 바뀐다. 식재료 대부분의 가격이 올라 백반으로는 수지 타산을 맞추기 어려워서다. 앞으로 몇 개월 뒤면 깻잎전 등 맛깔스럽고 ‘고급진’ 반찬을 스무 가지 이상 내던 만원짜리 백반집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회 무제한… 현지인 추천 ‘다미식당’ 두원면의 다미식당은 원래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인데 TV 음식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한층 더 유명해졌다. 오전 9시 문을 열고 오후 1시 30분이면 닫는다. 도화면의 가나안식당도 현지인이 즐겨 찾는 백반집이다. 유명 백반집에 견줘 음식값은 ‘B급’이지만 맛은 결코 그렇지 않다. 동일면의 갈릴리횟집도 현지인 추천 맛집이다. 3만 5000~4만원에 무제한 회를 내는데 주인장이 알아서 뭉텅이로 썰어 준다. 이쯤 되면 ‘이모카세’(우리말 이모와 일본어 오마카세를 합친 표현)라 불러도 틀리지 않겠다. ●외국인 입맛도 홀렸네… 달달한 ‘유자’ 소록도가 마주보이는 녹동항에선 워킹 홀리데이를 즐기러 온 외국인들을 만났다. 제주에 이어 불기 시작한 한달살이 열풍의 영향이 여태 지속되는 듯하다. 발랄한 외국인 여성들의 입맛엔 무엇이 인상적이었을까. 이들 대부분이 동의한 건 고흥 특산물 ‘유자’로 만든 음식이었다. 역시 ‘먹방’의 마무리는 달달한 것이 제격인 모양이다. 고흥 초입인 동강면의 ‘유자씨의 하루’가 유자빵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흥은 나라 안에서 드물게 커피나무가 자라는 곳이다. 커피를 재배하는 농장도 있고 로스팅해 드립 커피로 파는 집도 꽤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건 과역면의 산티아고다. 시그니처인 ‘고흥 커피’는 무려 1만 2000원이다. 백반보다 비싼 셈이다. ‘가격 장벽’은 있어도 깊은 산미가 감도는 맛 하나는 일품이다. 녹동항의 MKR커피도 강한 자존심만큼이나 맛있는 커피로 유명한 집이다.
  • 메소포타미아 특급이 온다…24시간에 걸친 튀르키예 기차 여행

    메소포타미아 특급이 온다…24시간에 걸친 튀르키예 기차 여행

    한국 여행객들이 좀처럼 눈길을 주지 못했던 튀르키예 남동부를 기차로 돌아볼 수 있게 됐다. 튀르키예관광청 한국사무소는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을 가로지르는 기차 노선인 메소포타미아 익스프레스가 새로 운행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메소포타미아 익스프레스는 튀르키예의 수도인 앙카라에서 출발해 남동부의 중심지인 디야르바키르까지 총 1051㎞를 운행한다. 카이세리, 시바스, 말라티아, 엘라지, 빙골 등 생경한 도시를 지나는 동안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고대 유적을 감상할 수 있다. 총 탑승인원은 180명이다. 튀르키예관광청은 “9명이 들어갈 수 있는 널찍한 침실 칸과 식사 공간, 냉난방 시설, 쾌적한 화장실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카이세리와 말라티야에서 각 3시간, 엘라지에서 4시간의 자유시간이 제공된다. 짧은 시간이지만 각 도시만의 독특한 문화와 미식을 경험할 수 있을 듯하다.기차 여행 애호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오리엔트 특급은 2025년 복귀할 예정이다. 20세기 초부터 튀르키예 이스탄불과 프랑스 파리를 오가며 동서양을 연결하던 전설적인 열차다. 수많은 영화와 소설의 모티브가 됐고, 럭셔리 여행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됐다. 항공기에 밀려 2009년 유럽의 열차시각표에서 완전히 사라졌지만, 최근 프랑스의 한 기업이 이를 인수해 복원 작업 중이다. 애초 올해 파리올림픽에 맞춰 운행을 재개하려 했지만 2025년으로 미뤄졌다.
  • “kg당 50만원, 성기능 개선”…고기 맛으로 유명한 ‘이것’ 인공재배 성공

    “kg당 50만원, 성기능 개선”…고기 맛으로 유명한 ‘이것’ 인공재배 성공

    농촌진흥청이 세계적인 희귀 버섯으로 야생 채취·수입에 의존하던 ‘모렐버섯(곰보버섯)’의 인공재배 기술을 3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모렐버섯은 쫄깃한 식감과 독특한 풍미를 지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에서 고급 식재료로 쓰인다. 미식가들은 모렐버섯에서 견과류의 고소함과 고기의 깊은 맛이 동시에 난다고 호평한다. 모렐버섯은 유기 게르마늄(Ge)을 많이 함유해 신장 허약, 성 기능 쇠약, 위염, 소화불량, 식욕부진 개선 등에 효과가 있으며, 단백질 또한 목이버섯보다 배 이상 많다. 이 버섯은 2000년 이후 중국에서 처음 인공 재배에 성공했으나 급증한 수요로 생산량이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 해 건조 버섯 1㎏당 50만원을 호가한다. 우리나라는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거나 야생에서 채취해 식재료로 이용하고 있다. 농진청은 3년간의 연구 끝에 인공 시설에서 모렐버섯을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모렐버섯 종균(씨균)을 배양한 뒤, 이를 상자나 온실 토양에 접종해 버섯이 자라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재배 기술을 개발했다. 또 온실에서 재배할 때는 두둑을 만들어 종균을 뿌리고 위에 흙을 덮은 뒤 비닐을 씌웠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청년 농업인 또는 새로운 품목 재배를 원하는 농가에 이전할 계획이다. 장갑열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장은 “희귀버섯 인공 재배 기술 개발로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을 이끌고 관련 산업 발전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맛의 고장 전주에 ‘음식관광 창조타운’ 들어선다

    맛의 고장 전주에 ‘음식관광 창조타운’ 들어선다

    맛의 도시 전주에 미식 관광 컨트롤타워인 ‘전주 음식관광 창조타운’이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서부내륙권광역관광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음식관광 창조타운’은 오는 2027년까지 국비 192억원 등 총 435억원이 투입해 전주시 경원동에 대지면적 2830㎡, 연면적 9643㎡의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건물 내부에는 ▲음식관광 복합문화공간 ▲음식 창의 진흥 공간 ▲음식 창업·체험 공간 등이 갖춰지게 된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는 지난 23일 음식관광 창조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설계 공모 심사를 열고 이길환 대표의 (주)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건축 분야 교수와 건축사 등 외부전문위원 9명으로 구성된 설계공모심사위원회는 공모에 접수한 5팀에 대해 평가와 심의·투표를 거쳐 당선 작품을 선정했다. 당선사인 (주)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는 개방적인 평면 및 테라스 설계로 접근성이 양호하고 내외부 공간의 연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업체는 향후 음식관광 창조타운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게 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음식관광 창조타운 조성사업은 전주의 음식 관련 민간·공공 영역의 협력 체계 구축과 더불어, 음식 문화 및 산업, 관광 관련 통합 지원 및 프로그램 운영 등 컨트롤타워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식 도시 전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산포 홍어축제 “오~메! 톡 쏘는 이 맛이제”

    영산포 홍어축제 “오~메! 톡 쏘는 이 맛이제”

    전라도 잔칫상 대표 별미이자 ‘600년 전통을 이어온 삭힘의 미학’이라 평가받는 ‘숙성 홍어’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먹거리 향연이 나주 영산포에서 열린다. 나주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영산포둔치 시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제20회 영산포 홍어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영산포 홍어축제’는 나주지역 최장수 음식문화축제로, 홍어를 소재로 시식 및 다양한 체험, 콘테스트,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추진위원회는 ‘홍어 맛보go~ 음악 취하go~ 양귀비 물들go’라는 주제로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삭힘의 미학’을 전국의 미식가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3일간 행사장 홍어 판매 부스에선 50% 할인된 가격에 홍어를 구매할 수 있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근 홍어의 거리 상가를 방문하면 30% 할인된 가격에 정품 영산포 ‘숙성 홍어’를 맛볼 수 있다. 토요일인 25일과 일요일인 26일에는 계란 1000개를 방문객 1인당 10개씩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펼친다.축제객 맞이를 위해 강변 4만㎡ 유휴지에 심은 꽃양귀비도 만개해 강렬하고 화려한 다홍색 물결을 이루고 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 기간에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만 50% 할인된 가격에 숙성홍어를 구매할 수 있도록 특별 혜택을 제공하며, 인근 홍어의 거리 상가에서도 30%할인된 가격에 숙성 홍어를 판매한다. 여기에 축제 최대의 즐길거리인 맛깔 난 먹거리가 가득한 음식 부스도 운영한다. 숙성 홍어회에 찰진 돼지 수육과 곰 삭힌 묵은지를 얹혀 먹는 ‘홍어삼합’(三合)과구수한 김을 더하면 ‘홍어사합’(四合)의 풍미를 느껴볼 수 있다. 회뿐만 아니라 찜, 전, 무침, 홍어 간(애)을 끓인 애국, 막걸리를 곁들인 홍탁 등 침샘을 자극하는 홍어 요리를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엔 계란 1000개를 방문객 1인당 10개씩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갖는다. 한편 홍어 주산지인 전남도에서는 톡 쏘는 알싸한 맛이 일품인 삭힌 홍어회를 주로 먹는다. ‘숙성 홍어’에 찰진 돼지고기 수육과 곰삭힌 묵은지를 얹혀 먹는 ‘홍어삼합(三合)’, 여기에 구수한 김으로 감싸면 ‘홍어사합(四合)’의 풍미를 느껴볼 수 있다. 회뿐만 아니라 찜, 전, 무침, 홍어 간을 끓인 애국, 막걸리를 곁든 홍탁 등 ‘막힌 코가 뻥 뚫리는 알싸한’ 홍어 요리를 종류별로 느낄 수 있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영산포 홍어는 차별된 숙성 방식에서 오는 맛의 깊이와 효능에서 최고로 친다. 장행준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로 스무 번째를 맞은 영산포 홍어축제에 전국 미식가 여러분을 환영한다”면서 “3일간 ‘숙성 홍어’로 대표되는 남도 음식의 진수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통해 나주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케밥·파에야 8000원 ‘듬뿍’… 성북, 19개국 식도락 ‘흠뻑’[현장 행정]

    케밥·파에야 8000원 ‘듬뿍’… 성북, 19개국 식도락 ‘흠뻑’[현장 행정]

    “성북동에서의 화창한 아침에 중동·유럽·남미의 별미를 한자리에서 먹으니 제대로 미식 여행을 한 기분입니다. 파에야나 케밥이 8000원,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먹기도 좋아요.” 4대륙 19개국 대사관 요리사가 참여한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열린 지난 19일 서울 성북로 일대는 주말 아침부터 방문객들로 들썩들썩했다. 스페인,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등 대사관들이 모인 성북동에서 누리마실이 열린 건 16회째다. 친구 둘과 함께 축제를 찾은 성북동 주민 홍모(36)씨는 “캔맥주를 따로 챙겨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누리마실은 고물가를 고려해 음식 가격을 8000원 이하로 책정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방문객이 바가지요금 스트레스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축제의 시작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사물놀이패로 시작한 퍼레이드가 알렸다. 전통 의상이나 참여국 깃발을 든 대사관 직원들은 뒤를 따라 걸으며 행렬을 이뤘다. 특히 성북구를 대표하는 전통 사찰음식도 도전장을 냈다. 외교관 사택단지 인근 수월암과 정릉동 운선암이 선보인 사찰음식은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다. 수월암 주지 혜범 스님은 “지금 계절에 나는 채소를 이용해 연잎밥, 오이만두, 가지새싹말이 등 건강한 먹거리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파라과이 유학생 애나(23)는 “사찰음식을 처음 맛봤는데 담백하고 깔끔하면서 중독적인 맛”이라며 “한국에 있는 동안 절 체험도 떠나 보겠다”고 말했다. 누리마실은 모든 음식을 다회용기에 담아 쓰레기를 줄이고 기후 위기를 함께 고민했다. ‘기후미식 특별존’에 마련된 전통 사찰음식은 쌀 뻥튀기를 그릇으로 활용하며 쓰레기를 최소화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음식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까지 생각하는 기후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문화 다양성, 공정무역 체험존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9시간 동안 열린 누리마실에는 5만명이 참여했다. 누리마실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뽑은 ‘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세계 40여개국 대사관저가 밀집하고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8개 대학이 모인 성북동의 특색이 담긴 축제로 인정받은 결과다. 이 구청장은 “음식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세계가 밥상 공동체라는 가치를 담은 누리마실이 더 많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1개 53만원 ‘명품 파인애플’ 출시…얼마나 팔렸나

    1개 53만원 ‘명품 파인애플’ 출시…얼마나 팔렸나

    미국에서 1개에 400달러에 달하는 파인애플이 출시됐다. 붉은색을 띤 껍질이 특징으로, ‘프리미엄 과일’을 넘어 ‘명품 과일’이라는 마케팅에 힘입어 수십개가 팔려나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미국 최대 특수농산물 수입유통업체 멜리사 프로듀스는 최근 ‘루비글로우(rubyglow) 파인애플’을 395.99달러(53만원)에 출시했다. 루비글로우 파인애플은 겉 껍질이 붉은색을 띠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으로, 중국에서만 소량 생산돼왔다. 이를 미국 델몬트사가 15년 동안 연구해 코스타리카에서 재배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멜리사를 통해 유통하기 시작했다. 유통사인 멜리사는 루비글로우 파인애플을 ‘명품 과일’로 홍보하고 있다. 멜리사의 홈페이지에서는 루비글로우를 ‘희귀 보석’, ‘명품 과일의 정점’으로 소개하며 “미식가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라고 설명한다. 멜리사에 따르면 루비글로우 파인애플은 50개 한정 판매로 시작해 최근 한 달 동안 절반 가까이가 팔렸다. 라스베가스와 캘리포니아 일대의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진열용’으로 구매했다는 게 멜리사 측의 설명이다. 멜리사의 홍보 책임자인 로버트 슐러는 “모든 소비자가 아닌 아주 작은 틈새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30여년간 ‘프리미엄 과일’ 시장이 확대됐다고 CNN은 전했다. 1990년대 초반 출시된 ‘허니크리스프’ 사과가 단맛과 바삭한 식감으로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코튼캔디 포도’, 한라봉과 비슷한 외관의 ‘수모 시트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델몬트는 2020년 분홍색 과육의 ‘핑크글로우 파인애플’을 50달러에 출시했는데, 이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인플루언서들이 분홍색 과육을 보고 놀라는 후기를 공유하며 입소문을 탔다. 멜리사 측이 루비글로우 파인애플을 홍보하기 위해 협업한 요리 인플루언서 보 콜리는 루비글로우 파인애플에 대해 “보통 파인애플을 너무 많이 먹으면 쓴 뒷맛이 나지만, 루비글로우 파인애플에는 그런 맛이 없다”면서도 “(맛이) 400달러의 가치가 있는 건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파인애플을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과시하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호반호텔앤리조트, 사내식당 브랜드데이에 ‘런던베이글뮤지엄’ 선보여

    호반호텔앤리조트, 사내식당 브랜드데이에 ‘런던베이글뮤지엄’ 선보여

    호반호텔앤리조트 매월 브랜드데이 진행, 5월은 ‘런던베이글뮤지엄’ 베이글 제공샐러드 건강식단, 인기 브랜드와 협업 등 임직원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 호반그룹의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직원들에게 특별한 미각의 향연을 제공하는 사내식당 브랜드데이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17일 서초구 호반파크 2관에 있는 사내식당에서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인기 베이글을 제공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연예인도 줄 서는 베이커리 브랜드로, 지난해 한 예약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가장 대기자가 많은 맛집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날 중식으로 준비된 베이글은 어니언, 바질, 프레첼 3종(택1)과 시그니처 플레인 크림치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제공으로 사내식당에는 평소보다 긴 줄이 이어지면서 임직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F&B 전문 R&D팀을 꾸려 리조트와 골프장은 물론 호반그룹의 사내식당 메뉴 기획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차별화된 메뉴 구성과 영양 밸러스에 초점을 맞춘 식단으로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여왔다. 또한 올해부터 호반호텔앤리조트는 CJ프레시웨이와 함께 브랜드데이를 기획해 특별한 메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서가앤쿡’ 목살스테이크,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베이글에 이어 앞으로도 매월 정기적으로 소문난 맛집의 메뉴를 제공할 계획이다. 호반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임직원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주고자 감각적인 브랜드인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제공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맛있는 브랜드를 찾아 임직원들에게 작은 기쁨과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 “600년 전통 ‘톡쏘는 홍어’ 참맛 보러 오세요”

    “600년 전통 ‘톡쏘는 홍어’ 참맛 보러 오세요”

    막힌 코가 뻥 뚫리는 잊을 수 없는 맛, ‘숙성 홍어’의 진수를 보여 줄 남도음식의 대향연이 나주에서 펼쳐진다. 나주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영산포둔치 시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제20회 영산포 홍어축제’를 개최한다. 영산포 홍어축제는 나주지역 최장수 음식문화축제다. 홍어를 소재로 시식과 다양한 체험, 콘테스트,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추진위원회는 ‘홍어 맛보go~ 음악 취하go~ 양귀비 물들go’라는 주제로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삭힘의 미학’을 전국의 미식가들에게 선보인다. 3일간 행사장 홍어 판매부스에선 50%상설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근 홍어의 거리 상가를 방문하면 30% 할인된 가격에 영산포 숙성 홍어를 구매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계란 1000개를 방문객 1인당 10개씩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갖는다. 축제추진위원회는 ‘홍어 맛보go~ 음악 취하go~ 양귀비 물들go’라는 주제로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삭힘의 미학’을 전국의 미식가들에게 선보인다. 나주시 세대별 홍어 애호가를 선발하는 ‘홍어시식 콘테스트’, 홍어를 초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홍어 깜짝경매’, ‘홍어 예쁘게 썰기’, ‘홍어 탑 쌓기’ 등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3일간 축제 현장에서 진행된다. 음식부스에서는 홍어삼합에 막걸리를 곁들인 홍탁, 홍어회, 찜, 홍어애국 등 다양한 홍어 음식을 판매한다. 축제 개막식은 24일 오후 6시부터 열린다. 축제 분위기에 흥을 더해줄 공연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25일 축하공연은 우연이‧배일호‧천가연‧박건우‧동후, 26일에는 김희재‧무룡‧최윤하‧나혜진‧김산하‧김벼리 등 트로트 가수가 총 출동한다. 어린이 관광객들을 위한 ‘풍선묘기쇼’(24일 오후 3시), ‘코믹매직쇼’(25일 오후 3시), ‘파워버블쇼’(26일 오후 3시)도 눈길을 끈다. 폐막하는 26일엔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을 불꽃쇼도 예정돼있다.
  • 사찰음식도 참여하는 성북세계음식축제…“모두가 살아가는 맛”

    사찰음식도 참여하는 성북세계음식축제…“모두가 살아가는 맛”

    서울 성북구가 오는 19일 성북로 일대에서 개최되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에서 사찰음식 부스가 처음으로 운영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해마다 약 5만명이 방문하는 강북지역 대표 축제다. 올해는 ‘모두가 살아가는 맛’이라는 슬로건으로 세계의 다양하고 가치 있는 음식과 문화를 맘껏 맛보고 즐기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축제에는 스페인, 터키, 우즈베키스탄, 오만, 네팔, 에콰도르, 페루, 브라질 등 4대륙 19개국이 참여한다. 각 나라 대사관 요리사가 선보이는 세계음식요리사 부스를 돌며 세계 미식여행을 성북동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해는 특별히 사찰음식, 로컬푸드, 비건을 주제로 한 우리상생요리사 부스와 성북구 지역 가게·공동체의 세계음식 등으로 구성된 성북으뜸요리사 부스도 운영한다. 전통사찰음식은 성북구 외교관 사택단지 인근에 있는 수월암과 정릉동 국민대 건너편에 위치한 운선암이 선보인다. 수월암 주지 혜범 스님은 조계종 한국사찰음식체험관 지도법사를 역임했으며 전통사찰음식의 가치를 알리고 대중화에 힘쓰는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다. 누리마실에는 오이만두, 나물전, 주먹밥, 청국장김말이, 버섯양념튀김, 가지새싹말이, 연잎밥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취나물, 오이 등 제철 재료로 메뉴를 구성했다. 특히 오이만두는 수월암의 차별화한 메뉴다. 용기는 뻥튀기를 활용해 용기까지 하나의 요리로 구성함으로써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혜범스님은 “이제 음식이 인간의 건강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갈 지구의 미래까지도 결정한다는 인식의 확산으로 외국인은 물론 많은 이가 전통사찰음식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음식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화합하는 누리마실의 지향하는 바를 적극 응원하기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모든 음식가격을 8000원 이하로 책정해 방문객이 바가지요금 스트레스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마지막 음식 주문은 오후 7시 30분이다.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려 걸어서 축제장소로 이동하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19개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수천만원의 여행경비가 필요할 것” 이라며 “교통카드 한 장으로 4호선 한성대입구역으로 오셔서 조금만 걸으시면 세계 음식과 문화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을 즐기실 수 있으니 이번 주말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방문하시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호반호텔앤리조트, 호반그룹 편입 후 5년 연속 호실적

    호반호텔앤리조트, 호반그룹 편입 후 5년 연속 호실적

    호반호텔앤리조트가 국내 대표 신용평가사인 SCI평가정보로부터 지난 해 기업신용등급 평가결과 A+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018년 호반그룹으로 편입된 후 기업 재무건전성 개선과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위한 노력에 힘입어 2019년부터 5년 연속 A+를 유지해오고 있다. 호반그룹은 리솜 리조트의 가장 큰 강점인 천혜의 자연과 자원을 적극 활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꾸준하게 리뉴얼을 진행해 왔다. 리솜리조트 인수 직후에는 진행이 중단되었던 제천 호텔형 리조트 건립에 착수해 지난 2021년 6월 레스트리를 완공했다. 또한 안면도와 덕산에 있는 리조트의 경우, 전관 리노베이션을 통해 전반적인 시설 및 서비스 퀄리티를 호텔급으로 상향시켰다. 청결과 친절은 기본 중의 기본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 해 12월 국내 숙박시설 최초 이콜랩 인증을 받았다. 이콜랩(Ecolab Science Certified) 국제 인증제도는 철저한 위생규정과 방역 시스템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해 부여된다. 다중 이용 시설인 만큼 높은 관리기준을 두고 청결과 위생관리에 철저한 점이 주효했다. 객실 이용고객의 불편을 전담 관리하는 인프라관리팀도 신설했다. 객실 내 간단한 고장은 즉시 수선하고 기타 이용 불편에 대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쾌적한 시설만큼 중요한 것이 인적서비스다. 고객에 대한 이해와 공감도를 높일 마인드셋을 통해 진심이 전해지는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리솜다운 브랜드 경험 지속 제공 새로운 경험콘텐츠도 눈에 띈다. 리솜 콘텐츠 기획자 ‘리오’를 통해 리솜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매월 기획하고 직접 진행한다. 리오해변탐험(안면도), 디디숲(제천), 온천산책(덕산) 등은 이 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인기 콘텐츠다. 리솜의 미식 경험 또한 다채롭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메뉴를 디자인하는 레저R&D팀을 꾸리고 각 현장 조리팀과 함께 시그니처 메뉴 개발, 시즌 스페셜 프로모션, 리솜맥주 등PB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분야별 유명 셰프, 타F&B플랫폼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이색적이고 다양한 식음이벤트 기획하고 있다. 지역 상생활동 등 ESG 경영도 활발 리조트가 자리 잡은 지역의 발전은 곧 기업의 영속성과 맞물린다. 각 지자체들과 함께 지역의 환경개선, 소외이웃 돕기,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 지역축제 활성화 기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바닷물을 이용해 에너지를 일으키는 수열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안면도 해변과 덕산 인근 숲에서는 정기적으로 플로깅을 겸한 환경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홍보하는 이상적인 운영 전략 2022년 호반호텔앤리조트는 회계결산 결과 매출액 1184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1996년 창사 이래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 이어 2023년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년대비 186% 를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주말객실 가동률 평균 95% 이상을 보이며, 동종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리조트 의식주(意食住)의 기본을 철저히 지키고,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타겟별 선호 상품과 콘텐츠,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꾸준하게 진행해 온 결과로 보고 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제주도와 동해안 화진포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프로젝트도 준비중이다. 제주도 중문에는 약 300실의 5성급 호텔&리조트, 최북단 고성에 위치한 동해 화진포에는 약 600실의 독채형 리조트, 빌라, 호텔이 들어설 계획이다. 두 곳 모두 천혜의 입지를 갖춘 곳으로 리솜만의 색다른 문화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호반그룹 레저부문 이정호 부회장은 “리솜이 성장해 온 리조트 제 1의 조건은 뛰어난 자연환경, 제 2의 조건은 이 자연을 최대한 온전히 누리게 하는 콘텐츠, 제 3의 조건은 이를 공감하는 팬심 높은 고객과 열정적인 리조트 요원들이라고 생각한다”며 “AI로도 대체할 수 없는 훌륭한 자연 콘텐츠와 진심을 담은 인적서비스 감동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8000원에 ‘세계 미식여행’… 19일 성북로서 즐겨요

    8000원에 ‘세계 미식여행’… 19일 성북로서 즐겨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오는 19일 성북로 일대에서 열린다고 서울 성북구가 12일 밝혔다. 16회째인 누리마실은 해마다 약 5만명이 방문하는 강북 지역 대표 축제로 꼽힌다. 올해는 ‘모두가 살아가는 맛’을 슬로건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하고 가치 있는 음식과 문화를 맛보고 즐기는 자리로 꾸며진다. 축제에는 스페인, 터키, 우즈베키스탄, 오만, 네팔, 에콰도르, 페루, 브라질 등 4대륙 19개국 안팎이 참여한다. 대사관 요리사들이 준비한 ‘세계음식요리사’ 부스를 돌며 세계 미식 여행을 한곳에서 즐길 기회다. 사찰음식, 로컬푸드, 비건을 테마로 한 ‘우리상생요리사’ 부스와 성북구 지역 가게·공동체의 세계음식 등으로 구성된 ‘성북으뜸요리사’ 부스도 운영된다. 모든 음식 가격을 8000원 이하로 책정해 바가지요금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행사장의 모든 음식 용기를 다회용기로 사용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마지막 음식 주문 시간은 오후 7시 30분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수천만원의 여행 경비 대신 교통카드 한 장으로 세계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누리마실에 와 문화와 맛으로 가득 채우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핫플 성지’ 스타필드 수원, 국내 최대 ‘런던 베이글 뮤지엄’ 개장

    ‘핫플 성지’ 스타필드 수원, 국내 최대 ‘런던 베이글 뮤지엄’ 개장

    스타필드 수원에 최근 젊은 세대들의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들어선다. 경기권 첫 매장이자 국내 최대 규모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11일 스타필드 수원에 357㎡(약 108평) 규모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문연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 서울 안국동에서 출발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브랜드 특유의 감성과 스토리텔링을 중시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베이글 맛집이다. 지난해 예약 전문 앱 캐치테이블에서 대기 1위 맛집에 등극하기도 했다. 그동안 안국 본점에 이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제주도 등 전국에 단 4개 매장만 운영돼왔다. 영국 런던의 오래된 베이커리 분위기를 가미한 수원 스타필드 매장에서는 신메뉴 ‘단팥쌀 베이글’을 가장 먼저 맛볼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미식을 넘어 공간 자체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단장했다”면서 “런던 베이글 뮤지엄과 함께 스타필드 수원의 ‘MZ세대 성지’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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