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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제3의 맛 ‘젓갈’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제3의 맛 ‘젓갈’

    한국인에게 젓갈은 ‘밥도둑’이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 찬물에 밥을 말아 한 숟갈 뜨고 곰삭은 젓갈 한 점을 올려 먹다 보면 어느 새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된다. 어렸을 적 전라도가 고향이신 외할머니께서는 음식솜씨가 유난히 좋으셨고 우리집 밥상에는 할머님이 보내주신 황석어젓이며 멸치젓, 갈치속젓, 토하젓, 어리굴젓 같은 젓갈들이 계절별로 늘 올라왔다. ●어패류의 살·알·창자 등에 소금 20% 섞어 젓갈은 어패류의 살, 알, 창자 등에 소금을 20% 정도 섞어 염장법으로 담근 것으로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젓갈은 숙성 기간 중 자체에 있는 자가분해 효소와 미생물이 발효하면서 생기는 유리아미노산과 핵산 분해 산물이 상승 작용을 일으켜 특유의 감칠맛을 내게 된다. 작은 생선의 뼈나 새우, 갑각류의 껍질은 숙성 중에 연해져서 칼슘의 좋은 공급원이 되기도 한다. ‘식해’는 수산물과 소금 외에 밥이나 전분질을 섞어서 담그는 일종의 젓갈이다. 재료 중의 전분이 발효하면서 유산이 생겨 독특한 신맛이 나고 부패를 막아준다. 생선의 삭은 맛이 유별나게 좋다. 젓갈은 수산물이 가장 많이 잡힐 때 염장을 하므로 지방마다 담그는 종류와 시기가 다르다. 우리나라의 젓갈 종류는 140여종에 이른다. 소재별로 분류해 보면, 생선으로 담근 것이 80여 종, 생선의 내장이나 생식소로 담근 것이 50여종, 게나 새우 등 갑각류로 담근 것이 20여종이고, 낙지, 문어, 오징어 등의 두족류로 담근 것이 16종, 그 밖에 해삼이나 성게로 담근 젓갈이 있다. 젓갈의 종류별 이용 빈도는 멸치젓, 새우젓, 명란젓, 오징어젓, 조개젓, 어리굴젓의 순이다. 찌개나 국의 간을 맞출 때에는 주로 새우젓을, 나물을 무칠 때는 멸치젓으로 만든 멸장을 넣는데 간장만으로 간을 한 것과는 달리 독특한 맛이 있다. 새우젓은 서해안이 주 생산지이고, 명태가 많이 잡히는 동해안에서는 명태를 말리는 덕장으로 보내기 전에 알은 모아서 명란젓을 담그고, 창자로는 창란젓을 담근다. 대구아가미젓은 대구모젓이라고도 하는데 얇게 썬 무를 넣고 무쳐서 반찬으로 먹는다. ●단백질 많고 지방분해 효소 다량 함유 젓갈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분해효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소화를 돕는다. 또 쌀이 주식인 우리에게 부족하기 쉬운 라이신과 트레오닌을 보충해주고 비타민 B12가 풍부하다. 젓갈은 단백질뿐 아니라 당질, 지질, 유기산, 기타 성분들이 적당히 분해되고 어울려 진한 감칠맛을 내므로 직접 식용으로 사용할 뿐 아니라 김치의 부원료인 조미료로서 많이 이용된다. 하지만 젓갈에는 염분이 높아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금 속의 나트륨 성분 때문에 고혈압과 신장병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유기산, 알코올, 보존제 등의 첨가로 젓갈의 염도가 많이 낮아지고 있으나 가능하면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서울 중구 신당동 중앙시장 초입에 위치한 ‘성내식당’은 어렸을 적 할머니가 담가 주시던 그 젓갈맛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한 밥집이다. 전라남도 담양 출신의 이순례 사장은 30년 가까이 이 식당을 운영하면서 직접 담근 맛깔스러운 젓갈과 반찬으로 전라도의 진한 향토 맛을 변함없이 낸다. 30년째 같은 곳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뜨끈뜨끈한 돌솥밥에 각종 젓갈과 김치, 나물, 장아찌, 어른 주먹만 한 간장 게장 등 20여가지의 반찬이 딸려 나오는 밥상을 마주하면 감동이 느껴질 정도이다. 이 집의 메뉴는 청국장, 갈치찌개, 굴비, 생태찌개, 갈치구이, 삼치구이, 고등어구이, 북어찜 등의 뚝배기 백반인데 청국장(7000원)과 생태찌개(9000원)를 제외하면 모두 8000원이다. 주메뉴를 고르면 멸치젓, 오징어젓, 갈치속젓, 토하젓, 황석어젓, 굴젓, 가자미식해 등의 젓갈을 포함한 20여가지의 반찬과 찌개가 한 상 가득 차려진다. 전화 (02) 2252-5878. 영업시간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공항 추태 망신살…왕년의 스타 닉 놀테는 누구?

    공항 추태 망신살…왕년의 스타 닉 놀테는 누구?

    영화 ‘48시간’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 닉 놀테(66)의 망가진 사진이 그의 왕년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닉 놀테는 지난 16일(한국시간) 하와이 카우아이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 공항내 바에서 술을 마신뒤 만취해 바닥에 드러눕는 등 추태를 부렸다. 이에 한 관광객이 찍은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져 세간에 알려진 것. ☞[관련기사] 공항에 드러누운 닉 놀테, “세상에 이런일이!” 이에 대해 닉 놀테는 “취할 정도로 마시지 않았다.”며 알콜 중독이라는 세간의 의혹을 단호히 부정했다. 팬들은 사진속에서도 나타나듯 왕년의 스타 닉 놀테의 샤프하고 지적인 매력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아쉬워 하고 있다. 닉놀테는 1941년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독일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데뷔 전 애리조나 주립 대학에 미식축구 특기생으로 입학했던 운동선수 출신이다. 1972년 ‘더티 리틀 빌리’(Dirty Little Billy)로 데뷔한 후 주로 B급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로 서서히 이름을 알렸다. 또 1978년 ‘슈퍼맨’의 크리스토퍼 리브가 맡았던 배역과 ‘스타워즈’의 해리슨 포드 배역 역시 닉 놀테에게 먼저 제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영화운이 없는’ 배우로도 유명하다. 대표작으로는 에디 머피와 공동으로 주연한 48시간(1982), 속 48시간(1990), 줄리아 로버츠와 함께 출연한 아이러브 트러블(1994)등이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의 미래 어디로] 고령화·기후변화 대비…생명·환경산업 키워야

    [한국의 미래 어디로] 고령화·기후변화 대비…생명·환경산업 키워야

    앞으로 10년 뒤에 무엇이 우리나라를 먹여살릴까. 우리가 안고 있는 과제들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 것이며, 새로 나타나는 도전은 무엇일까. 우리는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어떤 전략을 짜서 준비해나가야 할 것인가. 서울신문은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과 우천식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을 초청해 창간기념 대담을 갖고 10년 과제와 대응전략을 짚어봤다. 우 위원은 2030년까지의 과제와 대응방안을 진단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비전 2030’ 보고서 작성에 민간책임자로 참여했다. ●정문건 부사장 앞으로 10년은 한마디로 도전과 긴장으로 점철된 10년이 될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경제가 저금리와 과잉유동성에 힘입어 호황을 누려왔지만 앞으로 금리는 상승하고 유동성은 축소돼 금융시장은 불안해질 겁니다. 중국 경제불안이 현재화되고, 기후변화 대응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잠재성장률 4%대의 성장세가 유지되면 2017년 국민소득은 3만달러를 넘을 테지만,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세계 11위에서 12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극화 문제도 그다지 개선되지 못할 겁니다. ●우천식 선임연구위원 비전 2030에서는 2020년까지 선진국 진입의 안정된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2017년은 새로운 전환의 기반공사를 판가름하는 시기가 될 겁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도전과 긴장이 지금보다도 더 응축된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지난 10년이 외환위기로 푹 가라앉았다가 갑자기 반동하는 조정기였다면, 앞으로는 외부 충격으로 우리 경제가 갑자기 붕괴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충격을 흡수하는 내부 역량을 어느 정도까지 확장하느냐가 앞으로 10년을 결정할 것입니다. ●정 부사장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우선 한국경제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재점검해야 합니다. 둘째로 앞으로 10년 동안 먹고 살 수 있는 신수종산업을 찾아야 합니다. 요즘 정보통신(IT) 산업의 융합이 회자되고 있습니다.IT산업이 확장기를 거쳐 성숙기에 들어갔다는 말이지요. 새로운 기술혁신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기존 기술을 서로 융합해서 다른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로 2017년이 되면 고령화사회에 진입한다고 하지만, 기업에서 쓸 수 있는 25∼55세 인력은 2009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글로벌 혁신인재를 교육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부 기능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복지수요가 늘어나면서 재정수요는 팽창할 수 밖에 없고, 통일 변수도 가시화될 겁니다. 그때 재정 내실화를 어떻게 유지해 나갈 겁니까. 지금 같은 정부 기능으로는 한국경제의 업그레이드가 어렵습니다. ●우 위원 세계적인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 박사는 한국이 직면할 3대 위협으로 저성장속 양극화, 고령화, 북한으로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정체성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가 직면할 5대 과제로는 첫째가 성장동력이고, 둘째가 사회안전망입니다. 사회안전망은 돈을 퍼붓는다고 될 일이 아니고, 이념을 떠나 실용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셋째는 세계화의 문제인데, 세계 경제에 일부분만 접속돼 있어서는 안 됩니다. 몇몇 기업을 빼고는 대부분 섬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넷째로 1만달러 시대의 인재는 많지만 3만달러 시대의 인재는 적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 뿐 아니라 정치까지 포괄하는 큰 개념으로서 사회자본을 짜는 일입니다. 저출산·고령화를 방치해도 안 되겠지만 대책을 세우더라도 투입비용에 대한 효과가 있는지, 제대로된 처방인지는 또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정 부사장 외환위기 이후 도입된 제도들은 모두 임시방편이었습니다. 기업·금융·정부·노동시장·사회경제 시스템 등 전반에 걸쳐 영미식 시장제도를 한꺼번에 이식하려 했다는 얘기지요.10년 동안 세계의 모든 자본주의 모델을 다 실험했지만,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제도를 찾지 못했다고 봅니다. ●우 위원 우리나라가 미국 경제를 지향해서 제2의 미국식이 될까, 아니면 유럽식이 될까요?이는 철학적 기반과도 관련이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아이덴터티(정체성)를 찾아야 합니다. 여지껏은 먹고 사는데 바빴지만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다뤄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다룰만한 지적 리더십이 형성돼 있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순수한 복지국가형이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프랑스와 독일에서 입증됐지요. 시장에서는 신자유주의적 논리 밖에 없지만 그것 만으로는 안되기 때문에 사회안전망을 효율적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시장경쟁 단계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해야 하고 규제도 완화돼야 합니다. 하지만 경쟁은 필연적으로 구조조정을 초래하기 때문에 개인보호도 강화해야 합니다. 비전 2030에서는 이런 두개의 축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제 쓸데없는 이념논쟁은 끝내야 합니다. ●정 부사장 정부와 기업 차원이 아니라 개인들은 어떻게 10년 뒤를 준비해 나가야 할까요. 이제는 세컨드 라이프(제2의 인생)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은퇴 후 살아갈 기간이 굉장히 길어지기 때문에 생애 소득 플랜을 짜야 합니다.IT 이후에는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해답은 ‘고령화’와 ‘기후 변화’라는 두 단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초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 의료기술과 생명과학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20세기가 물리학의 시대였다면,21세기는 생물학의 시대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물리학의 시대에는 자연을 이기는 하드웨어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면, 생물학의 시대에는 자연을 이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기술이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생명공학, 환경에너지 산업이 신수종 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IT분야에서 우리가 해왔던 노력을 앞으로는 에너지·생명공학·환경 분야에 투자해야 합니다. 기업에 맡겨서는 안 되고 정부도 나서서 향도역할을 해나가야 합니다. 미국은 세금으로 우주개발, 첨단 군사무기개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면에서 취약합니다. ●우 위원 인재 문제가 중요한데요,BNIC(BT·NT·IT·Congo(인지과학)) 융합기술 분야에서 전문가가 거의 없습니다. 미래기술과 차세대 동력기술을 아무리 얘기해도 사람이 없으면 소용이 없겠지요. 향후 10년동안의 경제산업은 중간재·자본재·부품소재 등에서 탄력을 받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중국으로부터 역수입되고 있는 상황이고, 막을 도리도 없습니다. 이 분야까지 침식당하면 우리나라는 허리가 동강나고 머리와 다리만 남게 됩니다. 치명적인 양극화를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진입하려면 과학기술을 정비하는 게 최대 관건입니다. ●정 부사장 일본 경제는 최근 부활하고 중국이 추월해 오면서 우리나라는 샌드위치 신세가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외환위기 당시와 비슷한 꼴이 됐습니다. 앞으로 미국에서 민주당이 집권하면 미국과 중국간 무역 전쟁에 돌입할 겁니다. 미·일 경제전쟁에서 우리가 반사이익을 얻어냈듯 미중간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반사이익을 챙겨야 합니다. 서방국가와의 FTA는 일본과 중국에 앞서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원교근공 전술이라고나 할까요. 미국의 공대에서는 전통적인 공대 교수를 줄이고 생물학 분야를 전공한 교수로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구조조정이 일어났나요? ●우 위원 미국,EU 등과 FTA를 강화하고, 중간재·자본재 비즈니스 분야에서 중국 진출의 거점이 된다면 우리가 미·중간의 경제 긴장관계에서 완충역할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인재양성에서 GKBN(Global Korean Brain Network) 개념을 정립해야 합니다. 안에서 인재를 찾지 못하면 밖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근무하는 한국인은 단 두 명뿐이랍니다. 이런 분야에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들어와도 오래 버티지를 못합니다. 정리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中 둥팅호 쥐떼 소동 속 광둥선 들쥐 미식요리

    중국 후난(湖南)성 둥팅(洞庭)호 일대가 쥐떼 창궐로 엄청난 피해를 겪고 있는 통에 야생동물 식탐으로 유명한 광둥(廣東)성에선 들쥐가 미식 재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15일 광저우(廣州) 일간 신식시보(信息時報)에 따르면 광저우 거리에 매일 새벽 천산갑 등 야생동물을 파는 밀거래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둥팅호 쥐떼 소동 이후엔 후난성에서 대량 반입된 들쥐들이 대량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들쥐가 1㎏당 20위안(약 2천500원)에 거래되고 음식점에선 들쥐 한마리 요리가 40∼50위안에 판매된다. 한 들쥐 판매상은 “이달초부터 거의 매일 대량의 들쥐가 광저우로 운송되고 있다”며 “들쥐 운송량의 증가는 최근 후난성에서 발생한 쥐떼 소동과 관련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광저우 교외의 한 음식점은 800위안(9만7천원)짜리 최고급 들쥐 요리 세트를 내놓기도 했다. 이 식당은 단골손님의 예약을 받고서 삼채일탕(三菜一湯, 세가지 요리에 한가지 탕)으로 구성된 들쥐요리를 몰래 내놓는다. 광둥성 주민들은 뱀과 거북, 곰 발바닥은 물론 사스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사향 고양이를 비롯해 다리 네개 달린 것은 책상 빼고는 다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 장줘친(蔣卓勤) 중산(中山)대 영양학과 교수는 “들쥐는 주로 쌀과 옥수수를 먹기 때문에 단백질과 광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며 “돼지고기보다 영양가치면에서 더 우수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광저우시 식품안전 담당 직원은 열악한 서식 환경으로 인해 들쥐 고기엔 여러 유해 병원체가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식용이 금지된 들쥐 불법거래를 목격한 시민들에게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후난성에서는 지난달 하순부터 계속된 폭우로 둥팅호 수위가 올라가면서 호숫가에 살던 쥐떼 20억마리가 주변 마을로 대피, 13개 마을 571만평의 농경지와 민가가 피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특파원 칼럼] 佛 대학개혁 논란과 피상적 시각/이종수 파리 특파원

    지금 프랑스의 화두는 ‘개혁’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좌충우돌, 전방위 활동력을 과시하면서 5가지 핵심 분야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찬찬히 들여다 보면 정치인 특유의 ‘레토릭’에 가까운 게 많다. 제안은 파격적인데 진행은 주춤하거나 어정쩡하다. 구호는 난무하는데 실질적 변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맥락을 놓치면 프랑스에 마치 개혁의 질풍노도가 닥친 것처럼 보인다. 대학 개혁 논란도 그 가운데 하나다. 최근 한국에서는 프랑스 대학이 개혁법안 추진으로 미국·영국 대학처럼 경쟁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떠들썩하게 소개됐다. 그러나 속을 보면 그렇지 않다.‘차이’는 어디에서 나올까? 먼저 법안의 겉만 본 탓이다. 사르코지가 추진하려는 대학 개혁의 본질은 ‘자율화’다. 그 핵심 조항은 대학의 학생 선발권과 등록금 인상이다. 그러나 교육부가 최종 발의한 법안에는 두 조항이 빠졌다. 대학생 노조와 교수협의회의 반발에 부딪혀 5년 동안 대학에서 알아서 자율화하라는 단서 조항을 달면서 절충했다. 이 역시 실행될지 불확실하다. 프랑스식 ‘사회적 저항’을 감안하면 대학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의 개혁도 영·미식으로 뿌리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런데 한국에는 마치 대학 개혁안이 원안대로 온전하게 통과된 듯 거창하게 소개됐다. 타이틀만 보거나 영국 언론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굴절된 탓이다. 프랑스 대학 자율권에 대한 ‘빈곤의 철학’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학 시스템을 들여다 보자. 프랑스 대학은 엘리트-평준화 교육으로 이원화되어 있다.1∼2% 정도의 상위권 학생들이 2년 동안의 준비반을 거쳐 엘리트 산실인 그랑제콜에 입학한다. 나머지 학생은 입학시험(바칼로레아)을 거쳐 평준화된 일반대학에 진학한다. 바칼로레아는 합격 여부만 정하고 서열을 매기지 않는다. 합격하면 미리 지원해둔 1·2·3지망에 따라 대학과 학과를 배정받는다. 결국 파리 3대(누벨 소르본대)나 파리 4대(소르본대)나 차이가 없다. 그저 파리 국립대학 가운데 하나다. 당연히 학생 선발과정에 대학이 간여할 필요가 없다. 물론 파리 도핀대처럼 자체 심사기준을 마련한 곳도 예외적으로 있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은 교양인을 양성하는 아카데미다. 석사과정의 자율권도 그 연장에 있다. 대학은 ‘심사위원회’를 열고 석사과정 학생을 선발한다. 기자가 8년전 연수 시절 몇몇 대학에 원서를 내고 결과를 궁금해하면 늘 “심사위원회가 끝나야 안다.”고 대답했다. 심사위는 자기 대학 졸업생을 대부분 받아들인 뒤 다른 대학 졸업생의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간과해서는 안될 게 하나 더 있다. 대학이 학부과정부터 ‘내용상의 선발권’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은 낙제시켜 검증된 학생들만 진학할 수 있도록 한다. 사르코지가 강조하는 ‘자율성’은 이런 내용상의 자율권에서 벗어나 대학이 알아서 학생을 선발하고 운영하라는 것이다. 이는 평준화 골간을 깨는 것이다. 이 것이 ‘사회적 저항’에 부딪혀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대학개혁에 대한 오해를 낳는 다른 요인은 ‘의도된 잣대’가 아닐까? 프랑스 국민 52%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좌충우돌’ 개혁 추진이 충격적이지 않다고 응답했다. 그런데 한국이 대학개혁을 비롯, 사르코지의 실험에 더 주목하는 양상이다. 그것도 침소봉대해서. 왜 그럴까? 한국에서 프랑스 대학개혁이 떠들썩하게 소개된 때가 정부와 사립대 총장단이 ‘내신 적용 범위’를 놓고 대립할 무렵인 것은 우연일까? 그 속에는 ‘프랑스도 대학에 자율권을 주는데’, 더 나아가 ‘프랑스도 영·미식으로 가는데’라는 메시지가 내포된 건 아닐까? 궁금함은 답답함으로 이어진다. 이종수 파리 특파원 vielee@seoul.co.kr
  • [열린세상] 기업가 정신이 살아난다/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열린세상] 기업가 정신이 살아난다/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우리기업이 달라졌다. 외환위기와 함께 사라진 줄 알았던 모험투자와 개척정신이 되살아난 것 같다. 최근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베트남과 라오스를 다녀왔다.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을 누비고 있었다. 플랜트, 주택, 도시건설, 도로, 발전, 리조트 등 전방위로 진출하여 작년에 우리 기업이 베트남의 외국인투자 1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아직도 1인당 GDP가 1000달러가 안 되고 외환여유도 충분하지 못하여 국가신용등급도 여전히 낮다. 베트남은 그래도 산유국으로서 성장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데 비해 라오스는 제조업도 거의 없다시피하고 1인당 GDP도 600달러 정도에 지나지 않는 최빈국이다. 그래서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이 망설이며, 앞뒤를 재고 있는 사이 우리 기업들이 발 빠르게 베트남과 라오스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길을 나서면, 포장이 반쯤은 패고 벗겨진 땡볕의 도로위에, 차와 오토바이가 뒤엉켜 있고, 길 한편으로는 한가로이 물소가 거니는 평화로운 모습이지만, 베트남의 개발 열기는 뜨거웠다. 우리기업에는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한 상황이 오히려 유망한 투자사업으로 인식되었고 이러한 모험을 피하지 않는 적극적인 투자진출 전략은 베트남 붕따우에서 헬기를 타고 날아간 바다 한가운데 15-1광구의 유정에서 검은 황금을 뽑아내는 파노라마로 실현된 것이다. 세계 최빈국 라오스에서도 꿈틀대는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 라오스 전역을 가로지르는 메콩강의 거대한 수력을 이용하기 위해 국내기업은 수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라오스 정부인사들은 10여년 전 대우건설이 대규모 건설장비를 몰고 들어와 후웨이호댐을 건설할 때의 그 벅찬 감동과 신뢰가 재연되는 기분이라며 우리기업의 라오스 진출을 한껏 환영하고 있다. 라오스 주요 민간기업 대표 중 한 분은 한국인이며, 그는 별로 쓸모없던 작물의 열매로부터, 대체연료인 바이오 디젤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근 10년은 소위 부가가치 경영, 구미식 주주위주 경영 등을 통해 모험을 피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차입금 상환과 무차입 경영이 선진화된 경영으로 통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최근 우리기업들은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자유망지역에 투자허가가 나오기도 전에 지역사회봉사와 투자를 진행하고 세계유수의 상업은행과도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을 통해 10년,20년의 장기개발투자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는 동남아뿐만 아니라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동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기업들의 신시장 개척에 대한 열정과 투지만으로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으며, 성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특히 국가신용도가 낮고, 사업위험도가 높은 새로운 시장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위험을 기꺼이 무릅쓰려는 기업의 의지를 지원해 줄 금융인프라의 구축이 시급하다. 중장기 금융 뒷받침이 안 되는 기업 진출은 이와 같은 신흥시장에서는 위험 요인이 너무 많다. 미래시장의 확보를 위해서는 산업과 금융이 함께 나가야 한다. 국내기업의 유보자금 40조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신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도록 금융지원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더구나 금융여건이 낙후된 신시장의 국가위험, 사업위험을 담보할 수 있는 리스크의 분석과 관리가 맞춤형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세계를 누비며 상품수출에 주력하던 개발시대의 기업가 정신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러한 기업가 정신이 이제는 합리적인 위험관리와 효과적인 금융지원이 뒷받침되어, 다시 한번 ‘신기업가 정신’으로 부활하여 샌드위치 한국경제에 새로운 ‘열린세상’을 여는 돌파구 마련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 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 [씨줄날줄] 바지소송/ 이목희 논설위원

    18세기 영국 신문의 삽화. 피고·원고를 젖소로 묘사하고, 양 옆에서 변호사가 젖을 마구 짜는 내용을 그렸다. 소송만능주의를 부추겨 변호사만 배를 불리는 세태를 꼬집는 것이었다. 이런 풍조는 미국으로 건너가 더욱 심각해진다. 미국의 소송 관련 사회 지출은 한해 200조원이 훌쩍 넘는다. 2002년 성폭력 용의자 하비 테일러는 플로리다 경찰을 고소했다. 이유는 “왜 나를 빨리 못 잡았나.”였다. 경찰을 피해 다니다 눈밭에서 동상이 걸려 발가락을 두개나 잘라야 했다고 항변했다. 영미식 소송만능주의의 하이라이트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1760년대 영국 법원의 판결에서 비롯되어 미국에서 애용되고 있다. 민사재판에서 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일 때 손해액보다 훨씬 많은 배상을 명령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천문학적인 배상을 받아내는 게 대다수 미국 변호사의 꿈이라고 한다. 한인 세탁업자와 ‘바지소송’을 벌인 로이 피어슨 워싱턴 행정심판소 판사 역시 소송만능주의에 찌든 인물이다. 그가 한인 세탁업주로부터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바지의 가격은 75만원 남짓. 그런데 500억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하다니, 정신이상이 의심될 정도였다. 다행히 미국 법원은 세탁업주 정진남씨의 손을 들어주었다. 아무리 소송대국이지만 상식의 힘이 통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우리 사회에서도 소송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 대선판에 난무하는 고소·고발이 하나의 방증이다. 조만간 법률시장이 개방되어 영미식 풍토가 자리잡으면 소송천국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피어슨 판사는 정진남씨가 ‘고객만족 보장’이란 문구를 내건 점을 문제삼았다. 정씨가 소규모 세탁소를 운영했기에 이겼지, 대기업이었다면 결과가 어찌 됐을까. 과대광고뿐 아니다. 개를 짖게 해 남의 기분을 망치는 소소한 일도 소송감이 될 수 있다. 정씨는 “피어슨 판사를 용서하며, 재임용 탈락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인정이 남아있는, 한국적인 발상이다. 그가 500억원 송사로 2년 동안 당한 고통이야말로 바지 한벌 유고에 비할 바 아니다. 엄청난 역(逆)손해배상 청구권을 포기한 미덕에 피어슨 판사는 감사해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이색거리 탐방] 관악구 ‘낙성대 길’

    [이색거리 탐방] 관악구 ‘낙성대 길’

    서울 관악구 봉천7동 낙성대길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어우러진 곳이다.낙성대와 서울대, 관악산으로 둘러싸인 도심 속 쉼터인데다 소박한 밥상까지 즐길 수 있다. 관악구는 이곳을 ‘교육·문화의 거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내려 4번 출구로 빠져나오면 서울대 후문으로 이어지는 낙성대길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먹자골목이다. 보신탕·홍탁·소금구이·오리고기·낙지·닭갈비·국밥·두부·순대…. ●값싸고 푸짐한 먹자골목 저마다 독특한 맛으로 나그네를 붙잡는다. 비슷한 음식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곳 단골손님들은 “저렴하고 맛있다는 것이 유일한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절초풍 왕순대’와 ‘소머리 국밥’집은 소박하고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유명하다. 대학가라 값도 싸다. 서울대 후문 방면에 있는 ‘진미식당’ ‘마포 소금구이’는 노천 음식점이다. 길거리에 내놓은 식탁, 의자에 앉아 가족, 동료끼리 술잔을 기울인다. 관악산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취하는 줄도 모른다. 먹자골목을 지나 가로수길을 따라 걸어가면 낙성대(서울시 유형문화재 제4호)가 나타난다.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터다. 아름드리 나무가 그늘을 드리우고 연못의 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다. 도심 속 숨은 쉼터다. 안국사, 삼층석탑 등 역사의 발자취를 더듬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 옆에는 서울과학전시관이 있다. 이곳은 천문대, 물놀이 체험마당, 야생화 관찰로, 암석 관찰원, 생태 연못, 곤충 생태관, 작물원 등 50여종의 다채로운 과학체험전시물로 채워져 있다.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교육놀이터다. 특히 물놀이 체험마당에서는 다람쥐바퀴·지레 등 과학의 원리를 물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문의 (02)881-3051. ●관악산 등반 최단코스를 아시나요 낙성대길은 서울대 후문을 거쳐 관악산으로 이어진다. 아는 사람만 아는 관악산 등반 최단 코스가 여기에 있다. 서울대 신공학관 뒤편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를 타면 자운암을 거쳐 연주대로 직접 오를 수 있다. 능선을 타고 1시간 정도 걸으면 서울 시내가 한눈에 펼쳐진다. 신공학관까지 걸어가기 힘들면 마을버스 5511,5512,5513 등을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내년 ‘교육·문화 거리´ 조성… 영어마을도 추진 낙성대길은 내년이면 확 바뀐다. 관악구가 내년 2월에 교육·문화의 거리(폭 20m, 길이 810m)를 조성하고,2009년 11월에는 영어마을도 건설할 계획이다. 교육·문화의 거리는 ▲느리게 걷는 거리 ▲머물며 쉬는 거리 ▲머물며 즐기는 거리 ▲모여서 어울리는 거리 등 4개 테마로 구성된다. 걷는 거리에는 조각·미술 등 전시공간이, 쉬는 거리에는 관악산과 연계된 휴식공간과 산책길이 만들어진다. 즐기는 거리에는 국악연주·비보이공연 등이 열리는 복합 문화공간이, 어울리는 거리에는 차량 통제를 제한한 보행자 광장이 생긴다. 테마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우선 직선형 도로를 굴곡형으로 바꿀 계획이다. 차량 운행속도를 줄이고 구석구석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또 담장을 없애 낙성대와 전통혼례식장, 서울과학전시관, 영어마을을 하나의 타운형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인제 내린천 ‘세계 래프팅대회’ 27일~새달 2일 개최

    인제 내린천 ‘세계 래프팅대회’ 27일~새달 2일 개최

    “시원스러운 물살과 함께 한여름 더위를 싸∼악 날립시다.” 각국의 래프팅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세계래프팅대회가 강원 인제군 내린천에서 27일부터 새달 2일까지 펼쳐진다. 네번째 행사이며,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열린다.2년마다 개최된다. ●미국 등 34개국 46개팀 참가 미국·독일·러시아 등 세계 34개국에서 46팀의 국가대표 선수가 참가해 경기를 치른다. 종목은 기록 경기인 스프린트(단거리)와 슬라롬, 순위 경기인 다운리버 등 3개이다. 남성팀과 여성팀이 나눠져 진행된다. 육상에서 단거리에 해당되는 스프린트 경기는 인제읍 원대교에서 내린천을 따라 하류로 500m 거리에서 펼쳐진다. 단거리 속도 경주이다보니 가장 빠른 급류를 선점하기 위한 선수들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경기의 백미로 꼽힌다. 슬라롬 경기는 인제읍 피아시마을 일대 내린천에서 열린다.640m의 물길 속에 8∼12개의 깃발을 세워 놓고 지그재그로 통과하거나 회전하는 경기다. 물길을 따라 내려왔다가(순기문) 물살을 가르며 올라가며(역기문) 치러진다.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마라톤에 해당하는 다운리버 종목은 13㎞에 이르는 장거리 경기다. 내린천 미산계곡에서 펼쳐진다.6명이 한팀이 돼 한꺼번에 4∼6개팀이 출발해 순위를 다툰다. 역시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기대되는 종목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 대회 유치 경쟁을 벌였던 일본과 맞대결하게 돼 뜨거운 한·일 응원전도 예상된다. ●한국대표팀 10위권 진입 목표 27일부터 29일까지는 선수들이 내린천 계곡에 적응하는 기간으로 정해졌고, 실제 경기는 30일부터 2일까지 치러진다. 유력한 우승 후보는 2003년과 2005년 부문별 우승국인 러시아, 체코를 비롯해 미국, 독일 등이 꼽힌다. 체코는 지난 대회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미국, 독일도 2005년 대회때 3위를 하면서 래프팅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지난 대회때 10위권 진입에 성공한 일본을 제치고 10위권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물놀이 등 문화축제도 ‘풍성´ 대회 기간에 이곳을 찾으면 인제 수변공원 등에서 경기를 볼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축제 행사도 함께 준비했다. 대회 기간에 백담사 주변의 만해마을과 미리내마을, 수변공원 등의 특설무대에서는 사물놀이, 전통음식, 복장체험 행사가 열려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계적인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은 이 대회의 모든 일정과 내린천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중계한다. 박삼례 인제군수는 “이번 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래프팅 경기”라면서 “설악을 끼고 있는 인제의 아름다운 자연을 세계에 알리고 인제를 레포츠의 고장으로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볼거리 먹을거리 - 산채나물·황태구이에 약수 한 모금 인제는 맑은 물, 아름다운 설악을 끼고 있는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이다. 내설악산의 골짜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내린천에는 여름이면 래프팅·번지점프장이, 겨울에는 빙벽을 즐기려는 모험 관광객의 발길로 북적인다. 백담사와 12선녀탕 등을 거쳐 내설악산으로 오르는 등산객들도 연중 찾는 곳이다. 백담사를 통해 봉정암과 소청봉·중청봉을 거쳐 대청봉으로 오르는 등산 코스는 사계절 국내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불심이 깊은 신도가 백담사와 봉정암을 많이 찾는다. 설악산 초입의 백담사 만해마을에서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삶의 자취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심성수련교실, 주말사찰체험 등 찌든 도시생활을 벗어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주변에는 방태산자연휴양림과 용대자연휴양림, 미산계곡, 진동계곡, 하추리계곡, 산촌마을박물관, 필례지역 황토민박 등이 있어 자연속에서 토속적인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계곡과 휴양림이 있는 곳에는 방동약수와 필례약수, 개인약수 등 이름있는 약수터가 손님을 반긴다. 산촌마을이어서 산채나물이나 황태 등 순도높은 토속음식점이 마을마다 있어 미식가의 입맛을 돋운다. 특히 용대리 황태마을에는 겨우내 얼리면서 말린 황태 해장국과 구이를 맛볼 수 있다. 밑반찬인 나물류도 인제지역에서 나는 산나물을 사용해 인기를 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프렌치 리포트] (30·끝) 각계인사 방담

    [프렌치 리포트] (30·끝) 각계인사 방담

    지난해 10월20일부터 이어진 장기 기획물 ‘프렌치 리포트’를 통해 프랑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을 짚어봤다. 프랑스에 대한 환상과 오해 혹은 편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프랑스를 올바로 알린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프랑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각계의 인사들을 초대해 방담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프랑스는 민주주의 역사가 길고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로 한국이 배워야 할 부분이 많지만 프랑스에 대해 무조건적인 환상을 갖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도산공원에서 진행된 이날 방담에는 로레알코리아의 클라우스 파스벤더 사장, 프랑스국제방송(RFI)의 토마 올리비에 기자, 패션컨설턴트 심우찬씨가 참석했다. 파스벤더 사장은 함부르크 출신의 독일인이다. 학업과 업무를 위해 12년간 프랑스에 거주했고,10년전부터 프랑스의 화장품 전문기업 로레알에서 일하고 있다.2004년 4월 로레알 코리아 사장에 취임했다. 올리비에 기자는 파리에서 태어나 자란 정통 파리지앵. 특파원으로 한국 생활을 시작한 것은 1년 10개월 전이다. 한국외국어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한 심우찬씨는 20년전 파리에 건너가 패션스쿨 에스모드에서 2년간 수학하고 파리 8대학에서 불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국내외 럭셔리 브랜드의 글로벌마케터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프랑스’하면 명품과 향수, 패션, 와인 등을 떠올린다. 프랑스에 대해서도 대체로 화려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올리비에 기자 그런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극소수의 사람들, 극히 일부분에 국한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오트쿠튀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급 패션산업이지만 이에 대해 프랑스인들은 별로 관심이 없다. 실제로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이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은 상류층이나 성공한 연예인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프랑스 사회는 화려하지도, 낭만적이지도 않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회문제들로 고민을 하고 있다. 거주지가 불분명한 사람들(SDF)도 많고, 실업 문제도 심각하다. 이런 부분을 잘 알지 못하고 외국인들이 프랑스에 와서 많이들 놀라는데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다 마찬가지 아닌가? 어느 나라든 있는 그대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심우찬씨 프랑스에 처음 갔을 때 거리에 있는 사람들의 패션이 너무 평범한 것을 보고 매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패션의 나라’라는 기대감이 여지없이 무너졌기 때문이었다. 풍경은 낭만적이지만 사람들은 불친절하고 거리도 생각한 것보다 너무 지저분했다. 일반적으로 낭만적인 영화나 소설에서 프랑스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환상을 가졌는데 실제와 너무 달랐다. 관용을 중시한다고 들었는데 실제 프랑스인들은 매우 자기 중심적이었다.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에 그만큼 실망도 컸던 것 같다. ▶그곳에서 생활해야 하는 외국인들에게는 여러가지로 힘든 점이 많다. -심씨 관광객들은 잠시 파리를 다녀가면서 파리의 아름다운 외관에 감탄한다. 루브르 박물관이나 오르세 미술관을 보면서 문화적인 풍요로움을 부러워한다. 그러나 실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여러가지 불편함이 많다. 외국인에 대해 차별이 없다고 하지만 생활해 보면 엄연히 차별은 존재한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우파 정권이 집권한 이후 외국인에 대해 더욱 배타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 아쉽다. ▶프랑스 출신의 유명인에 대해서도 한국인들은 나름대로의 선호도가 있다. 실제와는 얼마나 거리가 있나. -올리비에 기자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알랭 들롱과 소피 마르소가 굉장히 인기가 있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 알랭 들롱은 한국의 독자들도 얼마전 칸 영화제에서 전도연씨에게 수상하는 그의 변해버린 모습을 봤겠지만 한물간 늙은 배우이다. 소피 마르소는 ‘훌륭한 배우’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반면 프랑스인들은 지네딘 지단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라고 생각하고 은퇴한 지금도 그를 매우 좋아한다. ▶프랑스가 가진 최대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파스벤더 사장 프랑스의 육아 지원제도는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수준이다.3세부터 유아원에 다니는데 이렇게 어려서부터 공동생활을 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아주 훌륭한 효과를 가져다 준다. 여럿이 어울려 함께 놀면서 사회성을 키울 수 있고,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다양성에 익숙해지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문화도 터득하게 된다. -올리비에 기자 의료보험제 등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자랑하고 싶다. 프랑스에서 있을 때는 당연한 줄 알았는데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프랑스의 제도가 굉장히 좋은 것을 깨달았다. 프랑스는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게, 수준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치료비가 없거나, 불법 체류자이거나 관계없이 치료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국은 의료비가 너무 비싸서 절대 아플 수 없다. -심우찬씨 다양성이 최고의 가치라고 본다. 전통을 중시하고, 기본을 존중하면서도 관점과 개인의 개성을 인정하는 다양성이 있기에 인류사에 길이 남을 찬란한 예술과 문화의 나라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국가마다 국민성이 다르다. 프랑스인들의 대표적인 기질을 꼽는다면. -올리비에 기자 저항정신을 꼽고 싶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강제성을 띤 것을 쉽게 용납하지 않는 기질이 있다. 쉬운 예로 길거리에 차가 없으면 빨간 불에도 다들 길을 건넌다. 질서를 해치거나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법이나 사회적 관습을 어기는 것이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시위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심씨 그런 저항정신이 꼭 나쁜 것은 아닌 것 같다. 역사적으로 보면 대혁명도 저항정신에서 비롯된 것이고, 현대에 와서도 프랑스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자유를 중시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파스벤더 사장 독일인들은 규칙을 매우 엄격하게 준수하는 반면 프랑스 사람들은 개인의 자유와 인격을 더욱 중시한다. 겉보기에 사회가 무질서해 보이지만 무질서와 질서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프랑스 사회다. 전반적으로 자유분방하지만 조직의 내부에 들어가 보면 질서와 약속을 무척 중시하고 체계적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랑스인들의 결점을 꼽는다면. -올리비에 기자 너무 결점이 많다. 그러나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인 의견이 되겠지만 프랑스인들은 불평 불만이 너무 많다. 꼬투리 잡기를 좋아하고 절대 긍정하려 들지 않는다. 프랑스 사회의 변화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정부의 정책이나 새로운 제도가 발표되면 우선 비판부터 한다. 먹고, 마시는 데 지나치게 집착한다. -파스벤더 사장 덕분에 프랑스는 미식가의 나라라는 명성을 얻었으니 크게 나쁜 것 같지는 않다. ▶한국과 프랑스는 문화적으로 매우 다르다. 여성들의 미에 대한 기준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파스벤더 사장 한국에서는 여성들이 20대만 지나가면 전성기가 지난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로레알의 마케팅팀 조사결과 한국 여성들은 20대 후반부터 피부의 노화방지에 신경을 쓴다. 반면 프랑스 여성들은 40대에 들어서면서 노화방지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여성은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로레알의 모델인 제인 폰다는 환갑이 훨씬 넘었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다. 프랑스 여성들이 추구하는 것은 제인 폰다처럼 자신있고, 활기차고, 모든 면에서 조화를 이룬 그런 아름다움이다. -심씨 로레알의 캐치프레이즈 ‘나는 소중하니까요(Parce que je le vaux bien!)’가 아마 프랑스 여자들의 미의 관점을 가장 잘 나타내는 문구인 것 같다. 아무리 세계적인 유행도 정작 파리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파리 여자들은 어떤 유행이나 패션 아이템을 받아들일 때 과연 그 스타일이 나에게 어울리는지, 나만의 개성을 잘 표출해줄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한다. 한시즌에 수천·수만장씩 만들어 내는 상품을 ‘명품’이라 부르며 누구나 들고 다녀야 하는 가방이나 패션 아이템이 그녀들에게는 없다. 미의 중심은 패션 브랜드가 제시하는 어떤 유행 상품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얘기다. -올리비에 기자 한국 여성들은 아름답고 세련됐다. 그런데 아름답게 가꾸고 치장하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인 것 같다. 값비싼 프랑스제 명품을 많이 드는데 그것도 자신의 취향에 맞아서라기보다 유행하니까, 남들이 드니까, 그리고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드는 것 같다. ▶프랑스 국민은 최근 니콜라 사르코지를 새 대통령으로 뽑았다.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데 저항이 많을 것이란 우려가 있다. -심씨 개인적으로 세골렌 루아얄을 지지했기에 실망이 무척 컸다. 그녀도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남성이었다면 그냥 넘어갔을 실수들을 사사건건 조롱하고 비판하는 언론과 정적들을 보면서 프랑스에서 여성 대통령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느낌을 받았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부디 선거공약처럼 좌우를 아우르는 공화국 정신에 충실한 덕을 지닌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올리비에 기자 개인적으로는 사르코지가 이끄는 프랑스의 미래에 대해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그러나 프랑스인들은 그를 지도자로 선택했다. 앞으로 5년동안 진행될 변화들을 수용하겠다는 뜻이다.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저항도 많겠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변화해야 할 것이다. 진행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방담 참석자> 클라우스 파스벤더 <로레알코리아 사장> 토마 올리비에 <佛국제방송 기자> 심우찬 <패션 컨설턴트>
  • [우리동네 맛집] (26)금호1가동 ‘순천만’

    [우리동네 맛집] (26)금호1가동 ‘순천만’

    성동구 금호1가동에 자리잡고 있는 꼬막전문집 ‘순천만’은 문을 연 지 1년이 안됐다. 하지만 그 이름은 금호동 고개를 넘은 지 오래다.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순천만하면 “아 그 꼬막 잘하는 집”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유명한 것은 꼬막정식이다. 자리에 앉으면 먼저 삶은 꼬막 한 접시(30여개)가 나온다. 뜨거운 꼬막을 입으로 불며 까먹다 보면 꼬막전, 꼬막무침, 꼬막회무침이 나오고, 꼬막을 몇점 넣어 끓인 매생이국이 상을 채운다. 순천만 꼬막의 특징은 산지에서 직송하는 탓에 즙과 향이 풍부하고, 다른 집과 달리 짜지 않다는 점이다. 꼬막에 이어 노란 양태구이와 파래무침, 멸치조림 등 밑반찬이 깔린다. 꼬막을 포함해 15가지쯤 된다. 마지막으로 새끼 손가락 한마디만한 참게장이 나온다. 1인분을 시켜 둘이 먹어도 될 만큼 양이 많지만 금세 접시가 동난다. 이 집을 추천한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외부 손님이 올 때 이 곳으로 초대해 정식을 대접하곤 한다. 바쁠 땐 이 집에 들러 점심을 정식(5000원)으로 때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맛의 비결은 다름아닌 재료에 있다. 금풍생이, 갈치, 고등어, 키조개, 서대 등도 모두 자연산이다. 김순배 사장의 고집이다. 2005년까지만 해도 지방에서 자영업을 하던 김 사장은 고향인 순천만에서 나는 어패류를 주재료로 하는 음식점을 내기로 했다. 결과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맛으로 알리겠다.”면서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지만 이미 순천만의 맛은 소문을 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광장] 사르코지와 셰이크 무하마드/ 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사르코지와 셰이크 무하마드/ 함혜리 논설위원

    최근 국내 언론이 가장 관심 깊게 다룬 외국 지도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셰이크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두바이 지도자 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부통령이자 총리이다. 오는 12월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예정하고 있는터라 지난 6일 끝난 프랑스 대선 결과는 우리에게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다. 얼마 전 방한했던 셰이크 무하마드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리더십으로 세계적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물이다. 두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공통분모가 있다. 실용주의자라는 점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을 실용주의자로 부르는 것을 의아해할 수 있다. 이는 순전히 프랑스 대선 결과에 대한 국내 언론의 자의적 해석 탓이다. 사르코지 후보가 승리하자 국내 언론들은 다양한 해설기사들을 쏟아냈는데 한국적 시각에서 의미를 부여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일부는 프랑스가 영미식 시장경제주의와 친미를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분배를 포기하고 성장을 택한 것, 사회가 우경화되는 것, 좌파의 위기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우선 프랑스가 우경화하고 있다는 것은 프랑스의 역사를 모르고 하는 얘기다. 역사적으로 볼 때 프랑스에서 다수는 언제나 우파였다. 프랑스가 분배를 포기한다는 것은 더더욱 말이 안 된다. 프랑스는 복지에 있어서 국가와 사회의 책임을 중시하며 이는 우파든, 좌파든 한결같다. 실제로 사르코지는 선거유세 기간동안 단 한번도 복지제도를 줄이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그가 성장을 선택한 것은 분배할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다. 시라크가 이끌었던 지난 12년간 우파 정권이 지지부진했음에도 우파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사르코지가 제시한 비전이 현재 프랑스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유용하다고 국민들이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더 일하고, 더 벌자.”는 단순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각론으로는 감세와 주 35시간 근로제 재조정, 노동시장 유연화를 들었다. 반발을 불러일으킬 부분도 있겠지만 국민들은 그의 추진력에 신뢰를 보냈다. 미국에 대한 입장에서도 사르코지의 실용주의를 볼 수 있다.“미국은 이제 우정을 기대해도 좋다.”는 말을 했다고 그를 친미파로 봐서는 안 된다. 그는 미국의 힘을 인정할 뿐 친미는 아니다. 철저히 실용적인 차원에서 그 힘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그는 유럽연합(EU)의 강화를 통해 ‘강한 프랑스’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UAE의 경제수도 두바이로 가보자. 두바이는 산유국이긴 하지만 국민총생산(GDP)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6%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1인당 소득은 3만달러가 넘고 연평균 성장률이 8%를 넘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두바이의 성공신화가 ▲정치 리더십과 개방외교 ▲중계무역 및 지식산업 거점 ▲대형개발프로젝트 ▲관광 및 이벤트 ▲공항 및 항만 등 5개 축을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분석했다. 두바이의 최고경영자(CEO)로 불리는 셰이크 무하마드의 신조는 ‘마차(정치)가 말(경제)을 끌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의 실용정신은 미국과 군사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서구 자본을 유치하는 개방외교에서 잘 드러난다.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들은 사르코지와 셰이크 무하마드의 실용주의 리더십이 왜 이 시대에 각광받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친미와 반미, 좌와 우, 보수와 진보의 이념대결은 유행이 지나간 지 오래다. 세계 각국은 지금 실용주의에 주목하고 있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먹을거리 볼거리] 원조 닭갈비·막국수 드세요

    소양강댐과 의암댐, 춘천댐으로 둘러싸인 춘천시는 호수의 고장이다. 경춘국도를 타고 춘천입구에 접어들면 한적한 의암호변의 드라이브코스가 도심의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아담한 춘천 도심과 삼악산, 드름산을 끼고 펼쳐진 의암호변은 연인끼리, 가족끼리 드라이브 하기에 제격이다. 국제마라톤 공인코스로도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섬 곳곳은 붕어섬, 중도, 고슴도치섬이 그림처럼 떠 있고, 다양한 축제들이 연중 펼쳐진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소양강댐에서 뱃길로 청평사를 찾는 것도 운치가 있다. 배에서 내려 30분쯤 걷는 길이 울창한 숲으로 난 산길이어서 편안하다. 춘천 주변 호숫가에는 모래무지찜과 잡어탕, 민물고기 매운탕, 송어횟집들이 곳곳에 있어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다. 모두 소양강·의암호 등 청정지역에서 직접 잡아 올렸다. 공지천 등 호수변과 구봉산쉼터 주변에는 분위기 있는 카페와 찻집이 많아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춘천의 먹거리로 잘 알려진 닭갈비와 막국수는 여행의 재미를 더 한다. 춘천 중심지 명동에는 춘천닭갈비를 파는 먹자골목이 있어 늘 붐빈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일본·중국·타이완 등 아시아권뿐아니라 미국·유럽 등에서도 많이 찾는다. 막국수도 원조를 자랑하며 춘천 근교 곳곳에서 성업 중이다. 이번 주말 마임축제도 볼 겸 원조 닭갈비와 막국수를 맛보러 춘천으로 떠나봄이 어떨지.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국요리에 푹 빠졌어요” 일본인 블로그 눈길

    “한국요리에 푹 빠졌어요” 일본인 블로그 눈길

    “한국 음식과 문화에 푹 빠졌어요!” 일본의 한 청년이 자신의 블로그에 한국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코리안 푸드 칼럼니스트’ 핫타 야스시(八田 靖史,31)씨. 한국에서 1년 3개월간의 유학 생활을 보내는 동안 한국요리에 매료되었다는 핫타씨는 2001년에는 한국요리를 주제로 한 메일 매거진을 창간할 정도로 애정이 뜨겁다. 또 유학 생활을 바탕으로 한국어 교재 3권과 요리책을 집필하는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5년부터 운영해 온 자신의 블로그(koriume.blog43.fc2.com)에 소개한 한국 음식만 해도 무려 300여가지. 각종 한국음식을 사진과 글을 통해 요리 방법을 전하고 있다. 또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유명한 ‘맛집’ 소개까지 담겨있어 일본 미식가들의 입맛까지 책임지고 있다. 유력일간지 아사히신문에도 칼럼을 통해 한국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핫타 야스시 블로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이슈] 토니블레어 ‘제3의 길’ 10년 평가

    [월드이슈] 토니블레어 ‘제3의 길’ 10년 평가

    |파리 이종수특파원|블레어는 가도 ‘블레어리즘’은 남는다? 영국 언론들은 지난 10일 공식 사임 의사를 밝힌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10년’에 대해 이라크 파병으로 빛이 바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블레어리즘’이라고 불리는 그의 10년은 영국은 물론 유럽 대륙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노동당 개혁에서 시작해 영국, 잠자던 유럽 대륙을 깨운 블레어리즘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집중 분석해 봤다. “어떤 정권이든 실수를 하지만 ‘제3의 길’은 성공했다.” 토니 블레어가 선택한 ‘제3의 길’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영국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 런던 정경대 교수는 지난 9일 프랑스 일간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단정했다. 이어 그는 “신노동당은 중도 좌파로서 사회적 정의와 경제번영을 결합시키는 개혁 프로젝트를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경제를 가장 중시한 모델” 블레어가 추진한 ‘제3의 길’은 시장 경제와 유럽의 전통적인 복지국가 모델을 결합한 것이다. 경제발전 없이는 어떤 이데올로기도 무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블레어리즘은 경제 특히 공공서비스 분야 확충에 주력했다. 공공분야의 투자를 대폭 늘려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45.4%까지 늘렸다. 그 결과 10년 동안 7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취업률을 75%대까지 끌어 올렸다. 특히 교육·보건 분야에서만 각각 30만,22만 4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JP모건 체이스 은행의 경제분석가 말콤 바는 “영국의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공공 서비스를 확충했다.”고 평가했다. 그 결과는 다양한 거시경제 수치에서 잘 드러난다.10년동안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그가 집권한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연평균 2.8%에 이르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전망치는 3.25%다. 또 블레어시대 출범 직후인 1998년에 7.5%였던 실업률도 10년동안 4∼5%대로 내렸다. 인플레이션율도 2.6%에서 지난해 2.2%로 내렸다.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율은 선진7개국(G7)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의 발전상은 프랑스와 견줘보면 극명해진다. 프랑스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1%였다. 그나마 최근 들어 나아진 것이다. 실업률도 8.3%에 이른다. ●‘잠자던 유럽’을 깨우다 블레어가 주창한 ‘제3의 길’은 프랑스와 독일 등 ‘낡은 대륙’ 유럽을 흔들었다. 그의 등장 이후 시장경제 혹은 영국과 미국식 발전 모델을 추진하려는 국가들이 늘어났다. EU 순회의장국인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미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비중을 두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새 대통령도 후보시절 공공연하게 ‘영·미식 발전 모델’을 주창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측도 “사회당이 지향할 성공모델은 블레어 총리가 이끈 노동당의 변화과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블레어는 또 유럽 통합에도 역동성을 불어넣었다. 그는 “유럽연합(EU)은 영국의 미래와 불가분의 관계”라고 주장하면서 2005년 크로아티아와 터키의 EU 가입 협상을 추진하는 등 유럽 통합에 박차를 가했다. 나아가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집행위원장과 함께 EU의 주축이던 프랑스와 독일을 변방으로 몰아내면서 대륙 통합과 시장경제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독일 사민당의 유럽의회 의원인 엘마르 브로크는 “블레어는 유로존 가입과 EU헌법 채택에 주저했지만 유럽통합에는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vielee@seoul.co.kr ■ 교육·빈곤퇴치 등 ‘삶의 질’ 대폭 개선 |파리 이종수특파원|블레어리즘 10년은 영국 사회의 여러 분야에 깊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블레어가 비록 ‘이라크 파병’이라는 암초를 만나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국내 분야로 눈을 돌리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10년 사이에 영국 국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로 공공 서비스를 꼽은 뒤 구체적으로 ▲교육 ▲보건 ▲빈곤퇴치 분야에서 삶의 질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공교육 강화…아동문맹률 41%→21%로 이에 따르면 블레어가 비중을 둔 ‘빈곤과의 싸움’은 두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세금공제 정책 등으로 53%의 빈곤층이 혜택을 봤다. 또 세제시스템 개혁으로 어린이 3명 가운데 1명꼴이었던 빈곤 아동이 현재 60만명 이하로 줄었다. 다른 축은 빈곤층에 대한 사회적 지원 확대다. 특히 ‘슈어 스타트’(빈곤 아동 구제정책)을 내걸고 3500여곳의 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아동 보육·건강·조기교육에 박차를 가했다. 22만여명의 인력을 늘려 공교육 강화에 나섰다. 급식여건 개선, 스포츠·문화 활동 등 방과후 수업 강화로 사립학교 의존율이 낮아졌다. 읽고 쓰기, 간단한 계산을 할 수 있는 아동 비율도 59%에서 79%로 늘어났다. 병원·학교 환경도 크게 나아졌다.10년 전에는 환자나 학생들은 지붕이 낡은 건물, 심지어 2차대전때 지은 건물에서 진료를 받거나 수업을 했다. 그러나 대부분 새 건물로 단장됐다. ●보건환경등 공공서비스도 눈부신 발전 이에 힘입어 국민들이 체감하는 공공서비스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공립 병원에 30만여명의 고용을 늘리면서 보건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통계에 따르면 10년 전에는 공립 병원에서 한번 수술을 받으려면 6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국민이 28만 3800여명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199명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사립병원을 찾는 횟수도 줄어들고 사보험 가입 비율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도 크게 줄었다. 부수적으로 공무원의 위상과 처우도 많이 나아졌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민 70% 이상이 교사를 지망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또 노동시간 유연화, 유급 출산휴직제 등으로 여성 근로조건도 대폭 개선됐다. 블레어가 도입한 최저임금제의 혜택도 대부분 여성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19세기 수준의 철도 사고 비율도 획기적으로 나아졌다는 분석이다. vielee@seoul.co.kr ■ ‘포스트 블레어’ 경제기조 안바뀔듯 |파리 이종수특파원|토니 블레어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은 사람이 후임 총리로 유력한 고든 브라운(57) 재무장관이다. 그가 다음달 24일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수로 선출돼 총리가 될 경우 어떤 점에서 블레어리즘과 만나고 어디에서 갈라질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나온 유럽 언론의 전망을 종합하면 전반적으로 ‘브라운 시대’는 블레어리즘의 연장선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주된 이유는 그가 블레어의 ‘정치적 동지’로서 블레어리즘을 자리잡게 만든 주역이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가 잉글랜드 은행 독립이다. 그는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 경제 논리에 맞게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잉글랜드 은행을 밀어붙였다. 경제정책에 이어 외교정책도 블레어 시대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은 최근 좌파인 파비앙 소사이어트가 마련한 정견 발표장에서 “미국과 유럽의 가교 역할을 한 블레어 총리의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약간 비판적이던 이전 입장에서 한걸음 물러나 “자유와 기회균등, 특히 개인의 자유라는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항상 강력하면서도 특별한 관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블레어의 지지율 추락을 가져온 이라크 파병에 대해서도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데다 지금도 이라크 정부와 국민이 주둔을 원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영국 주둔군을 철수하면 ‘잘못된 행동’”이라고 밝혀 블레어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방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 핵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적 협력과 조율을 통해 풀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다국간 공동정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북아일랜드식 해법’을 내놓았다. 두 국가를 모두 인정하면서 경제개발 지원을 통해 평화를 정착시킨다는 복안이다.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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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 선택한 프랑스] (하) 변화하는 유럽-대미관계

    |파리 이종수특파원|친미 성향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당선자의 등장으로 답보 상태인 유럽연합(EU) 개혁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독일·프랑스·영국 모두 친미성향을 띠면서 EU와 미국이 소원했던 과거를 딛고 관계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그만큼 사르코지 당선자는 역대 프랑스 대통령과는 달리 미국·영국식 발전 모델을 지향했고 지나치게 ‘미국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럽통합·개혁 논의 박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은 사르코지가 유럽개혁의 큰 축이 될 수 있다고 반겼다. 메르켈 총리는 그의 당선 확정 뒤 “EU의 핵심 주축으로서 독일·프랑스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코지는 지난 2005년 프랑스가 국민투표로 EU헌법 비준을 거부함으로써 빚어진 EU 회원국과의 불편한 관계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사르코지의 첫 해외순방지로 EU본부가 있는 브뤼셀과 EU 순회의장국인 독일의 베를린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사르코지의 대안은 EU헌법 부활 대신에 ‘미니 조약’ 체결이다.EU 대통령 대신 상임 의장·외무장관직 신설, 이민문제 등에서 만장일치가 아닌 일부 회원국끼리 공동정책을 펼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게 골자다. 또 국민투표가 아닌 의회 비준만으로 발효될 수 있도록 했다. 영국을 비롯해 EU헌법 부활을 반대하는 국가들도 미니 조약에 찬성한다.EU헌법 부활을 추진해온 메르켈 총리도 조항 내용에서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절충안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걸림돌도 있다. 터키의 EU 가입 문제는 난항이 예상된다. 사르코지는 이에 반대하는 대신 터키-남유럽-북아프리카 모로코로 이어지는 ‘지중해 국가 연합체’를 통한 유대강화를 제안했다. 반면 영국은 터키 가입을 찬성하고 있다. ●‘신 3각체제’ 구축, 대미 관계 강화 사르코지 집권으로 영국·프랑스·독일 유럽의 이른바 ‘3두 마차’가 모두 미국에 우호적인 정권이 들어서게 됐다.EU 순회의장국인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이미 미국과 유럽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대서양 플랜’에 착수했다.‘포스트 블레어’가 누가 되더라도 영국의 친미기조는 변치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사르코지는 국익에 부합하는 실용주의적 정책 이른바 ‘선택적 친미’ 노선을 취할 가능성이 많다. 당선 직후 “지구온난화 방지에 주력할 것”이라며 “미국도 이 문제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한 사례다. 또 국제 무대에서 프랑스의 위상을 높이려는 그의 계획은 이란 핵문제 등 중동문제를 놓고서도 미국과 이견을 보일 수 있다. vielee@seoul.co.kr ■ 술은 입에도 안대는 스포츠마니아 사르코지와 부시는 닮은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는 여러 가지 면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닮은꼴이라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프랑스와 미국 정상이 서로 비슷한 점이 많으며 이를 바탕으로 2차 세계대전 뒤 수십년 동안 불편했던 두 나라 관계가 크게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성격이 급하며 거친 표현을 쓰고, 자부심이 강한 점이 비슷하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사르코지는 내무부장관 재임 당시 소요사태와 관련, 시위 참가자들을 ‘폭도’로 규정해 큰 반발을 사는 등 종종 평지풍파를 일으키곤 했다.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는 점이나 스포츠 마니아인 점도 같다. 사르코지는 조깅을, 부시는 산악자전거 타기를 즐긴다. 미 행정부는 반미성향의 세골렌 루아얄 사회당후보 대신 친미성향의 사르코지가 당선된 것을 크게 반기고 있다. 토니 스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와 협력을 강력히 기대한다. 의견차는 있지만, 큰 범위의 이슈를 함께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사르코지 당선자도 대통령 수락연설에서 ‘미국 친구들’에게 “친구간에 서로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다.”면서도 “프랑스는 미국이 필요로 할 때 항상 곁에 있을 것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사르코지 당선자의 수석보좌관 데이비드 마르티농은 양국 정상간 당선 축하 전화통화에서 “두 정상이 매우 정답게 얘기를 나눴다.”면서 “사르코지 당선자가 대미관계 개선의지와 함께 (더 좋은 관계를 위한) 변화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신뢰를 더 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IHT는 부시 대통령이 그동안 유럽내 최대 협력자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사임 임박 속에 사르코지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 정상은 다음달로 예정된 베를린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서 처음 회동할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긴 점심·짧은 노동 시간 프랑스 특성 사라질수도” |파리 이종수특파원|긴 점심 시간, 짧은 노동시간, 방대한 양의 식사와 끝없는 수다…. 프랑스 하면 으레 떠오르는 생활 방식이다. 이런 ‘아름다운 프랑스’의 모습이 니콜라 사르코지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9일(현지 시간) 사르코지 당선자가 국민들의 노동 패턴을 미국이나 영국처럼 더 많이, 더 빨리 그리고 효율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변화시키려 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프랑스는 징검다리 휴가를 비롯, 평소에도 휴일이 많다. 또 혁명기념일인 7월14일부터 9월까지 파리 시민들이 거의 도시를 떠날 정도로 휴가가 길다. 그러나 한편으로 프랑스는 사회보장제도 등 공공 서비스가 잘 발달돼 있다. 최빈곤층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국가가 운영하는 유아원에 아이를 맡길 수 있고 중산층도 한달에 800유로(약 100만원)만 주면 아이 둘을 유아원에 맡기고 출근할 수 있는데, 이는 영국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다. 덕분에 최근 프랑스는 유럽 최고의 출산율과 여성 노동력 비율을 자랑하게 됐다. 물론 공공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직접세 등 프랑스 국민들의 부담은 영국 국민보다 높다. 그러나 어쨌거나 프랑스가 이런 문명화된 공공 서비스 시스템을 시행한 것은 ‘자유·평등·박애’라는 혁명의 정신에 공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문은 사르코지가 이런 프랑스 고유의 미덕을 폐지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여성 언론인 아네스 푸아리는 “사르코지의 당선을 제일 먼저 축하한 이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라는 사실은 걱정”이라며 “사르코지는 미국·영국을 복사하려고 한다.”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사르코지가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을 빗대 “목욕 물을 버리려다 아이를 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며 “사르코지가 추구하는 영·미 시스템 개혁은 프랑스인의 심미안, 식생활, 나아가 프랑스의 정신 등 모든 프랑스적 상징을 파괴한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당장에는 영·미식 시스템에 적응하는 것이 좋아 보일지 모르지만 길게 보면 더 나빠질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프랑스 사회를 빈부 계층으로 양분하면서 불평등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vielee@seoul.co.kr
  • [Seoul Law] ‘배심제 재판’ 말 잘하는 변호사 뜬다

    [Seoul Law] ‘배심제 재판’ 말 잘하는 변호사 뜬다

    내년부터 국민이 형사재판에 참여하는 배심제가 시범 운영되면 법정 문화가 확 바뀐다. 변호사들은 판사만 설득하면 됐으나 앞으로는 판사와 함께 배심원들을 설득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게 된다. 판사에게 제출하던 변론문도 잘 써야 하지만 배심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배심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말도 잘해야 한다. 배심제 도입에 따라 변호사들은 대비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판사와 배심원 둘다 설득해야 변호사들은 의뢰인에게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배심원을 제외하는 무이유기피권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법심리학을 전공해 사법개혁추진위에서 활동했던 박광배 충북대 교수는 8일 “배심제에서는 편파배심의 가능성이 있는 배심원을 제외하는 방법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형 로펌 시들리 오스틴의 앨런 김 변호사는 이날 본지와의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재판에서 이기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고지 가운데 하나가 배심원 선정”이라면서 “설득 가능한 사람인지를 빨리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배심제 재판에서 소송을 대리한 경험이 있는 법무법인 세종의 김범수 파트너 변호사는 “배심제 도입으로 말 잘하는 변호사가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활동중인 팀 오브라이언 미국 변호사는 “세련되고 어려운 법률용어가 아니라 서민적이고 평범한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미국 대형로펌 심슨 대처 앤드 바틀릿(Simpson Thacher&Bartlett LLP)의 조지 엠 뉴콤 파트너 변호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일지도 시간순으로 나열하는 것보다 항목별로 가려진 종이를 벗겨내면 더욱 흥미를 유발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컴퓨터 등의 첨단기법을 통해 배심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배심원들에게 신뢰성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한 변수다. 뉴콤 변호사는 “사건에서 불리한 사실이 있다면 변호사가 먼저 배심원한테 말하면 변호사가 숨기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만일 상대방이 먼저 불리한 사실을 말한다면 변호사는 배심원들로부터 믿음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속한 재판위해 순발력 필요 2∼3주 간격으로 이뤄지던 공판은 배심원들을 언제까지 격리할 수 없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리하던 재판이 법정에서 불리하게 급반전되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변호사들의 순발력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 연세대 법학과 한상훈 교수는 “다섯 번의 공판이 있을 때 기존에 2∼3주 뒤에 열리던 공판이 배심제가 도입되면 2∼3일 만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광배 교수는 “법정에서 상대방이 법이 허용하지 않는 질문을 하면 바로 제지해야 한다.”면서 “순발력 있게 대응하지 못하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박균택 형사법제과장은 배심제를 시범운영한 뒤 2012년에 대법원장 직속의 사범참여위원회가 확대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배심제는 배심원 선임 등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을 노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법무법인 태평양 성찬우 변호사는 “서울에는 네 곳의 법원이 있는데 배심원을 어디서 뽑을지 등에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미국은 다민족 국가이고, 우리나라의 경우 지연·학연 등으로 연결돼 있고 특히 지방에서는 집성촌이 형성돼 있는데 과연 배심원을 공정하게 선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용어 클릭 ●배심제 배심원단이 법관과 별도로 피고인의 유·무죄를 판단한다. 법관은 판결만 한다. 비용이 많이 들고, 미국의 미식축구 스타인 OJ 심슨 사례처럼 여론재판 가능성이 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캐나다·호주·러시아·스페인·홍콩·스리랑카 등이 배심제를 채택한다. ●참심제 시민이 법관 1∼3명과 함께 앉아 유·무죄 및 양형을 판결한다. 우리의 경우 판사와 일반군인으로 구성된 군사재판이 해당된다. 비용이 적게 들고, 전문가를 활용해 재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이탈리아·스웨덴·덴마크·핀란드 등이 채택한다. ●혼합형 우리나라가 시범적으로 도입한 방식은 혼합형이다. 배심원들이 유·무죄 의견을 내는 것은 미국식이고, 양형 의견도 제시하는 것은 독일식에 해당한다. 배심원 의견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며, 권고적 의미만 갖는다. ●무이유기피권 법조인·정치인·70세 이상 고령자 등은 법적으로 배심원에서 제외된다. 배심원 후보 가운데 원고·피고측은 마음에 들지 않는 후보를 배심원에서 빼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한도는 각각 5명이다. 예를 들어 배심원 후보와 상대방이 학교 동문관계거나, 성추행범의 경우 여성을 배심원 후보에서 기피할 수 있는 권리다. ■미국의 배심제는 지난 1992년 미국의 한 할머니가 국제적인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를 산 뒤 운전하다 커피가 쏟아져 다리와 엉덩이에 화상을 입었다. 할머니는 패스트푸드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패스트푸드점이 쉽게 승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배심원단은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미국 로펌 관계자는 8일 “재판 과정에서 패스트푸드점인 거대 기업이 원고인 할머니를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태도를 보이자 배심원단이 패스트푸드점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고 소개했다. ●비전문 분야 설득에 어려움 배심원의 감정 상태나 비전문성 등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작용하기도 한다. 미국 로펌 ‘심슨 대처 앤드 바틀릿’의 송무 분야 파트너 변호사인 조지 엠 뉴콤은 8년 전 맡았던 의료사고 소송에서 배심원단의 선입견을 깨기 위해 애썼던 경험을 소개했다. 당시 원고측은 뇌손상을 입은 어린이와 홀어머니였고, 뉴콤 변호사가 대리한 피고측은 거대 제약회사였다. 원고측은 제약회사의 잘못으로 아이가 뇌 손상을 입었다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3개월 남짓 진행된 소송에서 뉴콤 변호사는 아이의 뇌 손상이 선천적인 것임을 MRI 사진을 통해 입증하려 했다. 문제는 MRI 사진을 봐도 비전문가인 배심원단이 해석하기 어렵다는 것. 뉴콤 변호사는 독극물 중독이나 충격 등 후천적 요인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뇌 MRI 사진 수십장을 먼저 배심원단에 보여줬다. 그리고 배심원단이 후천적 뇌 손상 MRI 사진의 패턴에 익숙해졌을 때 이와는 확연히 다른 원고측 어린이의 MRI 사진을 보여 줬다.“여러분만이 이 홀어머니를 한 푼도 없이 집에 돌려보낼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다. 제약회사의 잘못이라면 당연히 배상해야 한다. 여러분도 피고 잘못이라고 생각하는가?” 배심원들은 제약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송무 분야만 30년 넘게 맡고 있는 그는 “전문적인 분야의 증거물을 배심원들에게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었고, 그것이 변호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로펌 ‘시들리 오스틴’ 홍콩 사무소에 근무중인 앨런 김 변호사 역시 로스앤젤레스의 한 빈민촌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중국인을 처벌하기 위해 애썼던 경험을 갖고 있다. 피고는 빈민촌에서 마사지 가게 12곳을 열고 불법 체류중인 중국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하지만 빈민촌 거주자들은 성매매에 대한 죄의식이 약하고, 같은 약자 편에 서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경찰 편에 서 줄지는 미지수였다. ●배심원 선정절차 ‘부아르 디르´ 활용 당시 검사로 경찰측을 대리한 김 변호사가 적극 활용한 것이 바로 배심원 선정 절차, 즉 ‘부아르 디르(voir dire·보고 말한다는 뜻의 프랑스어)’다. 일단 예비 배심원 후보를 선정한 뒤 변호사와 판사·검사가 직접 이들에게 질문을 던져 공정성을 심리한 뒤 배심원단에서 배제할 수 있는 제도다. 김 변호사는 ‘부아르 디르’를 통해 성매매에 반대하는 보수적인 여성을 최대한 많이 배심원단에 포함시켰다. 이런 전략은 적중해 승소할 수 있었다. 김 변호사는 “유신 시대에 반정부 시위 혐의자 배심제 재판이 이뤄졌다면 정부는 항상 패소했을 것”이라면서 “배심제에서는 지역 주민의 성향과 계급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배심원 학력·재산까지 알아내 미국에서는 배심원 선정 등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 ‘주어리 컨설턴트(배심상담원)’를 고용하기도 한다. 이들의 역할은 첫째로 재판의 예행연습이다. 가상의 배심원을 상대로 재판을 진행하게 한 뒤 증인의 증언이나 변호인의 변론 등에 대한 배심원단의 반응을 파악해 변호인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두번째 역할은 배심원들에 대한 정보 파악이다. 주어리 컨설턴트들은 기본적으로 공개되는 배심원들의 정보를 토대로 학력, 재산, 가족관계, 이웃의 성향을 알아낸다. 뉴콤 변호사는 “배심제의 관건은 배심원들을 얼마나 잘 이해시키느냐다. 가끔 변호사들이 사건에 너무 몰두하다 보면 간과하는 것들이 있다.”면서 “예행연습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며, 가상 배심원의 반응에 따라 실제로 증인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유지혜 박지윤기자 wisepen@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제철 만난 멸치… ‘군침도는 유혹’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제철 만난 멸치… ‘군침도는 유혹’

    멸치가 맛있는 계절이다. 멸치는 사계절 잡히는 생선이지만, 특히 3월부터 5월까지가 가장 맛과 영양이 좋다. 올해도 봄 멸치잡이가 풍어를 맞으면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게 하고 있다. 봄 멸치는 표면이 푸르스름하고 투명하며 손가락 굵기 정도여서 젓갈로 담그기도 하지만 잡자마자 회를 뜨거나 구워 먹어도 맛있다. 통영과 거제도 등 남해의 유명 멸치 어항에서는 멸치쌈, 멸치회, 생멸치튀김, 멸치 코스 요리 등 그야말로 제철 멸치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멸치는 크기와 잡히는 곳에 따라 이름이 다양한데, 큰 것은 ‘순봉이’, 작은 것은 ‘잔사리’, 다섯치 정도는 ‘앵메리’라고 한다. 제주도서는 행어, 멜이라고 부른다. ●비타민D 풍부한 밤·무말랭이 등과 함께 먹어야 뼈째 먹을 수 있는 멸치는 칼슘의 보고이다. 큰 멸치 1마리를 먹었을 때의 칼슘 흡수량은 27㎎, 말린 것 5마리는 110㎎이나 되며,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D도 들어 있다. 칼슘의 양으로만 치면 멸치를 따라올 식품이 없지만, 아쉽게도 멸치에 들어 있는 칼슘은 체내 흡수력이 우유에 비해 떨어진다. 우유와 유제품의 흡수율이 약 50%인 반면 멸치는 30% 정도이다. 그래서 멸치의 칼슘을 조금이라도 더 섭취하고 싶다면 칼슘 흡수력을 높여주는 연어, 밤, 말린 표고버섯, 무말랭이, 요구르트, 달걀 노른자 등 비타민D가 듬뿍 들어 있는 재료와 함께 먹으면 좋다. 그러나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식품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섭취해야 하는데 소시지나 햄 같은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다량의 인이 그들이다. 지나치게 가공식품에만 편중하는 식생활은 인의 섭취가 과다하게 되어 모처럼 섭취한 칼슘이 몸 밖으로 배설되고 만다. 말린 멸치는 염분이 많으므로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하는 칼륨이 많은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륨은 채소, 감자, 과일, 해초에 많이 들어 있다. 소금기가 강한 것은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수분을 빼면 염분이 빠지고 살균도 된다. 칼슘 덩어리인 만큼 멸치는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필수적이고,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 태아의 뼈 형성과 산모의 뼈 성분 보충에 탁월한 식품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지능 발달에도 효과가 있는 고도 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가 함유되어 있다. 감칠맛을 내는 글루타민을 비롯해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은 불포화 지방이 들어있으며 단백질과 베타카로틴, 비타민B1,B2, 무기질 등이 풍부하다. 이름만큼이나 다양한 효능을 지닌 멸치는 5마리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고 한다. 흡수율까지 고려했을 때 성인을 기준으로 칼슘의 1일 권장량은 700㎎. 영양과잉인 현대인들도 칼슘 섭취는 권장량의 80% 정도에 불과하다. 멸치는 외관이 좋아야 하며 짠맛이 많이 안 나는 것이 좋다. 주로 볶을 때 사용하는 잔멸치는 흰색이나 파란색이 돌면서 투명한 것이 좋고, 졸여 먹거나 고추장에 찍어 술안주로 먹는 중간멸치는 은회색이 도는 맑은 멸치가 좋다. 맛국물용 큰 멸치는 연한 황금빛, 넓적하며 약간 구부러진 것이 좋다. ●통영서 직송한 멸치로 새콤달콤 회무침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근처의 ‘충무상회’는 제철을 만난 신선한 멸치회를 맛볼 수 있는 통영 향토음식점이다. 통영에서 직송한 멸치를 회나 새콤달콤한 회무침으로 당일 분량만큼만 판매하는데, 선도가 매우 훌륭해서 항구에서 갓 잡은 것을 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통영에서 직송한 제철 해산물로 세꼬시, 잡어회, 회무침, 생선구이 등을 내는데 모두 최고의 선도와 맛을 자랑할 뿐 아니라 곁들여 나오는 심심한 무나물, 아삭한 콩나물, 짭짤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애호박나물, 굴과 무로 담근 톡쏘는 굴김치 등 철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반찬이 나온다. 서더리를 미역과 함께 푹 고아 끓여낸 뽀얀 미역국은 깔끔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최고의 별미이다. 전화 02)515-6395. 멸치회, 회무침 3만원, 도다리 세꼬시 1인분 4만원, 잡어 세꼬시는 3만 5000원(2인분 이상).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Metro] 연천 산두릅 본격 출하

    연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보급한 연천 산두릅이 이달들어 본격 출하되면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연천 산두릅은 독특한 맛과 가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연천은 지형과 토질, 일교차가 두릅 재배 적지인 데다 농번기 이전에 모든 출하가 이뤄져 농가의 새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500g들이 1포장에 8000원. 문의 (031)839-2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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