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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수 면발 속 숨어있는 역사와 문화

    국수 면발 속 숨어있는 역사와 문화

    영원한 맞수인 함흥과 평양냉면,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담은 부산 밀면과 일본 모리오카 냉면, 양반 음식에서 대표 서민 음식으로 변한 잔치국수까지. 면(麵) 요리에 얽힌 숨은 사연과 장인들, 맛의 지형도를 밝히는 8부작 음식다큐멘터리 ‘제면(製麵)명가’가 28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0시 푸드 라이프스타일 채널 올’리브에서 방송된다. 채널만 돌리면 발에 차이는 맛집 탐방 프로그램을 뛰어넘어 맛과 비법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에 얽힌 역사와 문화적 배경까지 버무려 내는 음식문화 소개서를 만들겠다는 게 제작진의 포부다. 자칭 미식가인 배우 김성수와 외식업계 경향을 주도해 온 ‘미다스의 손’ 노희영 CJ그룹 브랜드전략 담당 고문, 윤정진 셰프가 전국을 돌며 면 요리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친다. 김성수는 누구나 공감할 한국의 맛을 전하고, 윤정진 셰프는 여행지에서 얻은 요리 비법에 본인만의 비법을 더해 새로운 요리법을 소개한다. 노희영 고문은 우리나라 국수의 고유한 특징, 외국의 면 요리와 다른 점 등을 짚어낸다. 28일 방송되는 첫회에서는 귀한 국수인 잔치국수가 서민 음식이 되기까지 국수 한 그릇에 담긴 변천사를 밝힌다. 지금은 잔치국수가 싼 재료에 만들기도 간편하고 푸짐해서 서민음식으로 통하지만, 고려시대만 해도 밀가루가 귀한 탓에 혼례 때가 아니면 맛볼 수 없었다. 안동의 의성김씨 마을인 김방걸 종가에서는 아직도 옛 국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닭육수에 햇밀을 빻아 만든 유두절(음력 6월 15일) 절기 음식인 유두국수가 그것. 국수가 푸짐한 서민 음식이 된 배경에는 한국전쟁이 있다. 미국에서 값싼 밀가루가 구호 물자로 들어오면서 부산 구포에는 대규모 제면소가 들어서면서 국수는 친서민 음식으로 변모했다. 신종수 올’리브 팀장은 “한 지역을 대표하는 국수에는 그 지역만의 역사와 문화, 지리적 환경,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면서 “역사와 문화를 이어가는 우리의 전통 국수를 제대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젤 번천, 속옷 팔아 세계 첫 모델 출신 억만장자

    지젤 번천, 속옷 팔아 세계 첫 모델 출신 억만장자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모델은 누구일까? 브라질 출신의 톱모델 지젤 번천(31)이 모델 출신으로는 최초로 억만장자에 오를 전망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지난해 5월 런칭한 번천의 란제리 브랜드가 라틴 아메리카, 포르투갈, 일본, 이스라엘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면서 “작년 한해에만 2900만 파운드(약 51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번천은 지난해 브라질 속옷 회사 ‘호프’(Hope)와 합작해 란제리 회사를 세웠으며 자신이 직접 광고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또 번천은 란제리 이외에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쥬얼리, 신발까지 판매하고 있어 사업가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외에도 번천은 본업인 모델 활동으로만 한해 400억원 안팎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편 그녀의 남편인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슈퍼스타 톰 브래디도 2010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7200만 달러(약 810억원)에 4년 계약을 갱신해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유명인 커플’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터키 겨울 식도락 여행…차가운 黑海 뜨거운 유혹 ‘함시’

    터키 겨울 식도락 여행…차가운 黑海 뜨거운 유혹 ‘함시’

    유럽과 아시아에 걸친 흑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불가리아, 터키의 품에 갇힌 내해(內海)다. 그래도 남한 면적의 4.2배에 달하니 제법 큰 바다인 셈이다. 겨울철 흑해 연안의 항구에 가면 생선을 굽고 튀기는 냄새가 진동한다. 특히 흑해 연안의 도시 중 가장 번창한 트라브존 어디에서든 생선 좌판 근처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집 나간 며느리도 불러들인다는 ‘가을 전어’의 터키 버전인 함시가 치명적 유혹의 주인공이다. ●튀기고… 굽고… 한국의 가을전어와 닮았다 지난해 12월 어느 아침. 트라브존 공항을 나선 순간 흑해의 바다 냄새가 먼저 코끝을 건드렸다. 비릿한 짠 내는 아니었다. 도나우강과 드네푸르강 등의 유입량이 많은 데다 강수량도 풍족해 염도가 낮기 때문이다. 그 순간 머리에 떠오른 건 여행 책자에서 미리 봤던 함시였다. 전 국토가 세계문화유산이나 다름없는 터키에서 음식 타령이 웬 말이냐 할지 모르겠다. 물론 동서양 문명이 교차하며 남긴 황홀한 유산을 보는 즐거움은 터키 여행의 최대 매력이다. 하지만 터키 요리가 중국, 프랑스, 태국과 더불어 세계 4대 요리로 꼽힌다는 점을 생각하면 식도락을 뺀 터키 여행은 동전의 앞만 보고 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더구나 겨울이라면. 함시는 멸치과 생선이라는데, 어시장에서 본 실물은 좀 달랐다. 굵기는 성인 남자 엄지손가락 정도, 길이는 그 두 배쯤 된다. 주산지인 트라브존 일대의 어시장에서 ㎏당 10리라(1리라=약 610원) 정도에 팔린다. 맛까지 저렴하다고 생각하면 함시에게 결례다. 고등어와 비슷한 풍미를 지닌 함시는 터키 서민들의 겨울 식탁을 지배하는 대표 어종인 동시에 케밥과 더불어 식당의 인기 메뉴다. 함시 타바(요리)와의 ‘운명적 조우’는 트라브존의 한 레스토랑에서 이뤄졌다. 서울 종로 일대의 생선 골목을 지날 때처럼 후각으로 먼저 다가왔다. 부챗살처럼 펼쳐 놓은 듯 노릇노릇 구워진 함시가 접시의 절반을 가득 메웠다. 눈대중으로 살피니 족히 20마리가 넘었다. 엄청난 양인데도 순식간에 흰 바닥을 드러냈다. 중독성이 강했다. 배와 머리는 포만감을 느끼는데 포크와 나이프는 계속 접시를 향했다. 1인분에 20~25리라선. 함시 타바와 환상의 짝패인 터키 대표 맥주 에페스까지 질펀하게 즐기더라도 부담 없는 가격이다. 다만 신앙심이 깊은 터키의 레스토랑 사장들은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를 아예 안 파는 경우도 있으니, 주문하기 전에 확인하는 게 좋다. 낯선 생선의 마법 같은 맛의 비결이 궁금했다. 우리나라 맛집이라면 꺼릴 법도 한데, 마음씨 좋은 터키인들은 주방을 선뜻 공개했다. 요리사들에게 물었더니 “함시 요리법은 한두 가지로 규정짓기 어렵다. 셰프마다 생선에 옷을 입히는 가루의 배합 비율부터 뼈를 제거할지, 튀길지, 구울지까지 제각각”이라고 입을 모았다. 머리를 분리하고, 내장을 제거하는 1단계는 어느 곳이나 같았다. 그 다음이 관건이다. 트라브존의 레스토랑 셰프는 노란색 옥수수 가루에 소금으로 간을 한 뒤 함시를 앞뒤로 뒤집어 옷을 입혔다. 미리 달궈진 프라이팬에 함시를 먹음직스럽게 구워 냈다. 프라이팬을 썼지만 해바라기 기름을 충분히 둘러 튀김의 맛이 느껴지도록 했다. 뼈는 빼지 않았다. 주방장은 “뼈째 우적우적 씹어 먹어야 더 고소하고 맛있다.”고 설명했다. 이스탄불의 명소 갈라타 다리 식당가에서 만난 셰프는 아예 뼈까지 발라냈다. 손질한 두 마리의 함시를 하나로 포개더니 밀가루에 옥수수 가루를 7대3 비율로 섞은 튀김옷을 입혔다. 옥수수 가루만 쓸 때보다 더 부드럽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프라이팬을 쓰지 않았다. 대신 커다란 튀김 냄비에 5분 동안 튀겼다. 한식, 중식, 일식처럼 튀김옷을 두껍게 입히지 않기 때문에 함시 특유의 맛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고등어… 홍합… 케밥, 千의 얼굴을 가지다 한국 사람은 케밥 하면 빙글빙글 돌아가는 꼬챙이에 꿴 양념을 한 소고기나 닭고기, 양고기를 주방장이 거대한 칼로 쓱쓱 긁어 내민 요리를 떠올릴 터다. 웬만한 유럽 대도시의 터미널이나 도심,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이크아웃식 케밥 집의 모습이 뇌리에 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빙글빙글 회전한다’라는 의미의 ‘도네르’는 수없이 많은 케밥의 한 종류일 뿐이다. 세운 채로 서서히 굽기 때문에 기름기가 빠져나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도네르 케밥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다. 케밥이란 본래 불에 굽는다는 뜻이다. 한식의 고등어구이, 갈치구이, 조기구이가 터키로 건너가면 고등어 케밥, 갈치 케밥, 조기 케밥이 되는 셈이다. 그래서 케밥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대략 200~300가지에 이른다. 도네르 케밥 외에도 닭고기를 꼬치에 꿰어 구어 낸 닭고기 시쉬 케밥이나 부드럽게 다진 양고기(혹은 소고기) 반죽에 매운 고춧가루와 향신료를 뿌린 뒤 널따란 꼬치에 꿰어 석쇠에 구워낸 아다나 케밥, 움푹 파인 철판에 토마토 소스와 소고기(또는 양고기), 고추, 가지, 감자 등을 넣고 자작자작하게 끓여 내고서 치즈를 얹어 먹는 키레미트 케밥, 도네르 케밥에 얇게 썬 터키 빵과 토마토 소스를 얹어 그릴에 구운 이스켄데르 케밥, 홍합에 익힌 쌀을 넣고 양념을 한 뒤 구워 내는 홍합 케밥 등이 대표적이다. 도네르 케밥조차 곁들이는 빵과 밥에 따라 세분화된다. 터키식 밥인 필라브와 한 접시에 내는 포르시욘, 얇은 빵에 싸서 먹는 두룸(다국적 패스트푸드점의 OO랩, OO트위스터 메뉴를 떠올리면 된다), 두툼한 빵에 넣어 먹는 피데 등으로 나뉜다. 두룸에 도네르 케밥만 넣어 먹는 것도 아니다. 터키 사람들은 미트볼과 유사한 쾨프테나 꼬치 요리인 시쉬를 두룸에 싸서 먹기도 한다. 터키 땅에 발을 디뎠다면 기회가 있는 대로 케밥을 먹어 볼 일이다. 지갑 사정이 빡빡한 배낭족이라면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을 필요도 없다. 바자(재래시장)는 물론 거리 곳곳에 소규모 케밥 전문점이 깔렸다. 터키에서 물가가 비싼 편인 이스탄불에서도 음료까지 합쳐 10리라면 너끈하게 케밥을 즐길 수 있다. 재료의 품질 차이는 있겠지만, 웬만한 미식가가 아니라면 맛에서는 고급 레스토랑과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트라브존·이스탄불(터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식·여행 묶어 한류의 자산 늘리자”

    “한식·여행 묶어 한류의 자산 늘리자”

    “한식과 여행을 한데 묶어 한류의 자산을 한국 전역으로 확대시켜 봅시다.” 중화권에서 한식 열풍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홍콩의 미식가 차이란(蔡瀾·71)과 한국관광공사 이참(58) 사장.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특별한 두 남자는 지난 10일 저녁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삼계탕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주제는 두말할 것도 없이 한류 발전 방안이다. ●영광·남해·통영 등 맛집 탐방 집중논의 한국은 2010년부터 홍콩과 마카오를 빼고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외국 관광지가 됐다. 한국을 찾은 중국 방문객은 2008년 100만명을 돌파한 뒤 3년 만에 배가 넘는 222만명으로 급증했다 2006년부터 홍콩지역 한국 관광 서포터스 자문위원을 맡아온 차이는 본인이 제작·진행하는 미식(맛 기행) 프로그램(홍콩 ATV)의 한국 특집 촬영차 지난 4일부터 8박9일간 전국을 돌며 식도락 여행을 하고 있다. 이 사장과는 첫 대면인 데다 서로 쓰는 언어도 다르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두 사람은 저녁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영광 남해 통영 등 지역의 맛집 탐방과 여행을 묶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차이는 “지금까지는 주로 식당을 중심으로 한국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한국의 아름다움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여행 상품과 엮어서 한국의 맛과 멋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운을 뗐다. 해안열차를 타고 남도한정식을 맛보러 가거나, 영광굴비 제조장과 포천 막걸리 박물관도 카메라에 담았다. A화장품 연구소, S한복디자이너샵, L헤어디자이너샵 등도 한국의 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중국인의 이목을 끌 수 있다고 조언했다. ●“氣·興·情 담은 상품 개발 고심” 이 사장은 “한국은 일본보다 관광 인프라 면에서 더 노력해야 하지만 관광객 유치로만 보면 3년 전부터 일본을 앞섰다.”면서 “기(氣)·흥(興)·정(情)으로 압축되는 한국인의 에너지를 담은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고심중이다.”고 받았다. 차이는 일본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하던 1960년대부터 100번 이상 한국을 오가며 구석구석 다녀보지 않은 곳이 없다. 차이는 이 사장에 대해 “홍콩에서는 귀화 외국인을 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했다는 점에서 한국의 개방성과 대담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16일 나올 예정인 칼럼(빈과일보)에도 이 사장을 주제로 한국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팔로어만 220만여명인 차이는 홍콩의 식신(食神)으로 불리는 미식가로 중화권의 미식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글 사진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터치다운 성공!”…초당 9,420 트윗 전송 신기록

    “터치다운 성공!”…초당 9,420 트윗 전송 신기록

    미국의 팝 가수 비욘세의 초당 트윗 전송 기록이 깨졌다. 미국언론들은 9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8일 미식축구 덴버 브롱코스의 쿼터백 팀 티보가 8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는 순간 무려 9,420 트윗이 전송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티보는 이날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NFL AFC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끝내기 8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트윗 기록은 지난해 8월 MTV 비디오 뮤직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한 비욘세가 임신한 모습으로 등장할 때 세운 초당 8,868건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섰다. 트윗 건수는 자연 재해나 큰 사건이 발생할 때 급속히 증가하는데 지난해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5,106건), 스티브 잡스의 사망(6,049건) 등이 높은 트윗 전송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7월 열린 여자 월드컵 미국 대 일본의 결승전(7,196건), 일본 대지진(5,530건) 등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육지침투 적군 딱 걸렸어”… 軍 해안경비 ‘사각’ CCTV로 잡는다

    “육지침투 적군 딱 걸렸어”… 軍 해안경비 ‘사각’ CCTV로 잡는다

    군 당국이 전국 해안가 수십 곳에 24시간 무인·원격 감시가 가능한 고성능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수집한 영상을 기존 열상감시장비(TOD) 및 해안감시레이더의 정보와 합쳐 통합관제하는 시스템을 새로 구축, 적에 대한 탐지·식별 능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육군 1·2·3군단과 해병대가 관할하는 강화도 및 해안선 경계 지역에 수십 대의 최첨단 CCTV 감시·통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해안복합감시체계’ 사업 명목으로 400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방위사업청을 통해 집행할 예정이다. 설치되는 CCTV는 탐지·식별 거리가 최대 수십㎞에 이른다. 원격 조종으로 찍는 방향과 거리 등을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고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해 육지로 침투하는 적이나 귀순 선박 등을 정밀하게 잡아낼 수 있다. 대당 설치 비용은 수억원대로 알려졌다. CCTV에 찍힌 화면은 인근 초소에 설치된 모니터는 물론 관할 대대급 부대에 신설될 ‘통합관제실’로 실시간 전송된다. 관제실 초대형 모니터에는 CCTV화면, 해안 초소 근무자가 TOD를 녹화한 화면, 해안감시레이더가 탐지한 화면 등 3개 정보가 동시에 시연된다. 이 정보들을 ‘크로스 체크’해 보다 촘촘한 해안 감시를 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의 TOD와 해안감시레이더 장비는 각각 중·장거리 탐지에 효과가 높지만 해안가 취약지역 탐지엔 부족한 면이 있다.”면서 “감시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무인 CCTV 감시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해안감시레이더 등으로 미식별 선박 등을 포착한 뒤 현장 확인 및 대응에 걸리는 시간도 CCTV 감시 체계가 크게 단축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병력이 감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계 범위가 넓은 해안가의 무인 감시 시스템은 꼭 필요하다.”면서 “CCTV 효과가 입증되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올해 슈퍼볼 1초당 광고단가 무려 ‘1억 3400만원’

    올해 슈퍼볼 1초당 광고단가 무려 ‘1억 3400만원’

    세계 최고의 광고단가를 자랑하는 미식축구(NFL) 슈퍼볼의 올해 광고료가 30초 기준 평균 350만 달러(약 40억원)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1초당 무려 1억 3400만원 인 셈. 주관방송사인 미국 NBC의 마케팅 부사장 세스 윈터는 “올해 슈퍼볼 광고는 모두 완판됐다.” 며 “사상 최고 가격으로 지난해 9월 대부분 팔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평균 300만 달러이던 슈퍼볼 광고료가 대폭 상승한 것은 치솟는 인기와 광고효과 때문.       실제로 작년 그린 베이와 피츠버그의 슈퍼볼 경기는 미국 역사상 최고 기록인 1억 11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를 다른 인기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드러난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에 따르면 미국 최고 인기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경우 작년 최고 시청자수는 2,390만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기업들로서는 광고효과를 위해 막대한 광고료를 지급할 가치가 있는 것. 한편 올해 슈퍼볼은 오는 2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릴 예정이며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계가 작년에 이어 치열한 광고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바람핀 남친 ‘응징’ 위해 피켓들고 생방송 나온女

    바람핀 남친 ‘응징’ 위해 피켓들고 생방송 나온女

    바람핀 남자친구를 향한 ‘대담한 복수극’(?)을 벌인 여성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에서 열린 그린베이 페커스의 미식축구 경기중 관중석에 있던 한 여성이 NBC 카메라에 잡혔다. 응원메시지를 담은 피켓을 들고 있는 일반 관중들과 달리 이 여성의 피켓에는 경기와는 상관없는 다소 황당한 문구가 씌여져 있었다. ’바람 핀 전 남친은 소파에서 (경기를) 시청중이겠죠.’(My cheating EX boyfriend is watching from couch instead) 이 경기는 당시 미국 전역에 생중계 중이었으며 다음날 이 여성은 일약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언론을 통해 확인된 이 여성의 이름은 애니 와그너로 복수의 대상인 남자친구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남자친구는 와그너가 피켓에 자신의 이름을 쓰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 할 것” 이라며 “만약 썼다면 아마도 다시는 이 경기장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폭탄테러서도 살아났는데…

    폭탄테러서도 살아났는데…

    2009년 입대한 미군 병사 크리스토퍼 설리번(22)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서 전우들과 함께 순찰 도중 자살폭탄 테러 공격을 받았다. 그는 머리와 쇄골을 다쳤고 켄터키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현지시간) 그는 치료를 마치고 ‘명예 상이 훈장’을 가슴에 단 채 모처럼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의 고향 집을 찾았다. 그를 환영하기 위한 파티가 한창 무르익었을 때 한켠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설리번의 고등학교 후배 루벤 래이 주라도(19)가 설리번의 남동생과 미식축구와 관련해 언쟁을 벌이다 서로 주먹다짐을 한 것이다. 이를 설리번이 말리려 뛰어들자 주라도가 갑자기 권총을 꺼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설리번은 목과 척추에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주라도는 도주했고 설리번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설리번의 어머니 수전은 26일 CNN 등과의 인터뷰에서 “조국을 위해 싸운 내 아들이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느냐.”며 울부짖었다. 설리번의 전우 파비안 살라자르는 “설리번은 자살폭탄 테러로 부상을 당했으면서도 다른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폭발 현장으로 다시 달려들었다.”면서 “똑같은 일이 다시 일어난다 해도 그는 동생을 구하려고 총을 대신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라도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체포됐으며, 살인 미수 혐의로 수감됐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AP “수수께끼 같은 지도자가 숨졌다”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국 외신들은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미국의 AP통신은 평양지국발 긴급 뉴스를 통해 “북한의 수수께끼 같은 지도자 김정일이 숨졌다.”면서 “평양 거리의 시민들은 ‘친애하는 지도자’가 숨졌다는 소식을 들은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통신은 김 위원장이 2008년 뇌졸중을 앓았지만 최근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한 사진이나 비디오 영상에서는 건강한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또 김 위원장이 담배와 코냑을 즐겼고 미식가였으며 당뇨병과 심장질환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상세하게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은 북한이 승계작업을 준비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승계자인 3남 김정은이 있기는 하지만 김 위원장이 숨지면서 북한 내 막후 권력투쟁과 핵무기 문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CNN도 오후 10시(현지시간)가 조금 넘어 앵커가 정규 뉴스를 잠시 중단하고 “남한의 뉴스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영TV가 조금 전 김정일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며 속보를 전했다. CNN은 이후 홈페이지를 통한 후속보도에서 북한 후계체제에 대한 예상, 국제 사회의 반응 등을 상세히 전했다. 박한식 미 조지아대 국제문제연구소장은 CNN에 출연, 김 위원장 사후에 북한에서 ‘아랍의 봄’(중동·북아프리카의 반정부·민주화 시위) 같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대규모 봉기가 일어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한국이 과잉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평양발로 관련 소식을 신속히 전했다. 이 통신은 “한국 군 당국이 김 위원장의 사망에 따라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군의 반응도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도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대서특필하면서 권력 승계 과정에서의 불안 탓에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김 위원장의 사망 이후 김정은을 중심으로 한 체제로의 이행을 선언했지만 이 과정에서 내부 혼란이 발생해 난민 사태가 생기거나 핵무기의 향방을 둘러싼 불투명성이 부각되는 등 정세가 긴박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하인스 워드 깜짝 출연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하인스 워드 깜짝 출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한국계 미식축구 스타 하인스 워드가 카메오로 깜짝 출연해 화제에 올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배트맨의 3부작 완결편으로 지난 19일(현지시간)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 트레일러에서 워드는 영화 속 미식축구팀인 고담 로그스(Gotham Rogues)의 선수로 출전하며 폭풍속 부서지는 경기장에서 질풍같이 달리는 모습을 선보인다. 실제 영화속에서 워드가 어느정도 분량으로 출연하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다크나이트’ 시리즈가 워드의 출연으로 더 큰 관심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크나이트’ 로부터 8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하는 ‘다크나이트 라이즈’에는 크리스찬 베일, 마이클 케인, 게리 올드먼, 모건 프리먼 등 초호화 배역이 출연한다. 특히 히스 레저가 열연했던 ‘조커’에 비견되는 최강의 악당 ‘베인’과 ‘캣우먼’ 등 새로운 캐릭터가 대거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주선 발사 공항에서 이착륙 하듯”

    “우주선 발사 공항에서 이착륙 하듯”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58)이 공상과학 소설에 나올 법한 획기적인 우주선 발사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적인 민간인 우주여행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지상에서 로켓을 쏘아 올리는 대신 세계 최대 크기의 항공기에 로켓을 부착, 공중에서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현실화된다면 우주여행 비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앨런과 민간 유인우주선 사업의 선구자인 버트 루턴(68)이 창업한 미국의 스트래토론치 시스템사는 자사의 우주선 ‘스트래토론치’를 2015년 처음 시험비행하고 이듬해 무인 발사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앨런은 이 프로젝트에 2500만 달러(약 288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앨런과 루턴은 2004년 고도 11만 5000여m를 비행하는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십원’ 개발에 착수했다. 스트래토론치는 모선인 항공기 가운데 로켓을 달아 이륙시킨 뒤 9000여m 상공에서 로켓을 발사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 발사된 로켓은 두 단계에 걸쳐 점화한 뒤 지구궤도에 안착해 사람과 인공위성 등 화물을 우주 공간에 올려놓게 된다. 구상대로만 개발된다면 기존의 지상 발사 로켓보다 발사 시간과 연료 등을 줄일 수 있어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언제든 모든 궤도로’라는 사업 모토처럼 마치 공항에서 항공기가 이착륙하듯 우주 발사를 일상적 수준으로 만들 수 있다. 이 업체는 “모선은 보잉 747 여객기의 엔진 6대를 장착한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로 설계 작업을 상당히 진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앨런은 이날 “근시 탓에 파일럿이 되려는 꿈은 접었지만 우주를 향한 꿈은 접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의 고등학교 룸메이트이기도 한 앨런은 1975년 게이츠와 함께 MS사를 창업한 뒤 1983년 회사를 떠났으며 이후 박물관 사업 등을 벌였다. 미국 프로농구팀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미식 축구팀인 시애틀 시호크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Weekend inside] 울산 북구 마을기업 1호 음식점 ‘사랑길 제전장어’ 인기

    [Weekend inside] 울산 북구 마을기업 1호 음식점 ‘사랑길 제전장어’ 인기

    울산 북구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는 제전마을. 주민 160여명의 조그만 어촌이 최근 외지인들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고 나서 60~70대 노인들만 남았던 이 마을에 북구 마을기업 1호인 음식점 ‘사랑길 제전장어’가 들어선 이후 나타난 변화다. 제전마을은 한때 전복과 장어, 복어 등 각종 수산물로 번성했던 곳이다. 1980년대에는 ‘제전 숯불장어’가 미식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영남권 최고의 ‘맛’으로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자 주민들 간에 갈등의 연기가 솔솔 피어올랐다. 자연스럽게 제전장어의 명성도 점차 쇠락의 길을 걷다 결국 이름만 남고 사라져 버렸다. 한번 시작된 도미노 현상은 그칠 줄 몰랐다. 살길이 막막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났고, 힘든 바다 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어 마을은 빈집을 지키는 노인들만 있는 곳으로 전락했다. 김명찬(57) 어촌계장은 “1980년대 당시 제전장어가 유명해지면서 포구를 중심으로 자고 나면 포장마차가 하나둘 늘어났다.”면서 “점포를 가진 사람들이 구에 철거 민원을 제기하면서 점포와 포장마차 간 갈등이 빚어져 결국 모두 망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30년 뒤. 마을기업 하나가 한동안 조용했던 어촌을 다시 북적이게 하고 있는 중이다. 말이 좋아 마을기업이지, 고작해야 직원 5명뿐인 식당이다. 그런데 변화치곤 제법 떠들썩하다. 입소문도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문을 연 지 고작 4개월이다. 이유가 뭘까. 우선, 이 마을기업이 1980년대 ‘깜짝 돌풍’을 일으켰던 제전장어의 맛을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이 즐거우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법. 실상, 더 중요한 건 이 식당이 우리에게 이름조차 익숙지 않은 울산시 북구의 ‘마을기업’ 1호라는 점 때문이다. 마을기업은 향토, 관광, 문화, 자연자원 등 지역 자원에 기반을 둔 마을 단위의 기업이다. 행정기관이 주도하는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중심의 내실 있는 경영으로 지역 발전은 물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랑길 제전장어’의 탄생 배경과 딱 맞아떨어진다. 국·시비 총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마을회관을 식당으로 리모델링해 문을 연 것이 지난 7월이다. 영업을 시작한 이후 수십년간 조용했던 제전마을에는 그야말로 활기가 돌았다. ‘사랑길 제전장어’는 김 어촌계장이 대표다. 주민 5명이 함께 운영을 거들고 나섰다. 식당을 운영하는 건 5명이지만, 실제로는 마을 전체 주민들이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민다. 식당은 기존 마을회관 1·2층을 리모델링했다. 주 메뉴는 장어구이. 넓게 펼쳐진 동해의 푸른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전망이 사이드 메뉴다. 2층 벽에 걸린 1950년대의 아스라한 제전항 사진은 입안에 침을 고이게 하는 훌륭한 애피타이저다. 김 어촌계장은 “1980년대 제전장어는 영남권 최고의 맛으로 이름을 날렸다.”면서 “마을기업이 4개월 만에 자리를 잡으면서 다시 ‘제전장어’의 옛 명성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흥분했다. ‘제전장어’는 지금 ‘남는 장사’를 하고 있다. 매월 올리는 매출액이 무려 3000만~4000만원이다. 재료비와 인건비 등을 빼도 일정 부분 수익이 남아 새로운 장어 맛을 개발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 구워서 파는 수준을 넘어 포장·택배 등 다양한 판로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김 어촌계장은 “제전항의 장어는 자연산 돌미역을 먹고 자라 다른 곳의 장어보다 굵기도 좋고, 육질도 부드럽다.”면서 “숯불에 구워 먹는 장어는 씹는 식감이 탁월하고, 양념도 달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장어 본연의 맛이 살아 있다.”고 자랑한다. 그는 “물론, 잃어버린 제전장어의 명성을 되찾고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게 우리 가게의 목표이긴 하지만, 젊은 일꾼들이 다시 몰려들고, 그 옛날 번성했던 제전마을을 다시 만드는 게 진짜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마을기업을 중심으로 주민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어촌계장의 말을 증명하듯 ‘사랑길 제전장어’는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2011년 우수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전국 500여개 마을기업과 경쟁을 벌여 최종 16개 우수 마을기업에 포함된 것이다. 상금으로 받은 사업개발비 2000만원은 덤이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들기름 개발만큼 경기중계 열정 쏟을 것”

    “들기름 개발만큼 경기중계 열정 쏟을 것”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미식축구 해설을 계속하고 싶네요.” 올해 9월 8일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식품연구원의 신임 원장으로 임명된 윤석후(58) 원장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1993년부터 꾸준히 모 방송사의 미식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3년 전 그 방송사의 해설위원이라는 공식 직함은 그만뒀지만, 미식축구 해설위원으로 최근에 복귀했다. ●1993년부터 방송 활동한 ‘괴짜박사’ 윤 원장은 서울대 농화학과에 입학한 1973년부터 선배 권유에 따라 미식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미식축구는 격렬한 만큼 부상이 잦은 운동이다. 학업과 운동을 계속 병행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1978년 카이스트 생명과학과(대학원)에 진학한 윤 원장은 미식축구 심판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대학원 2학기 때 대한미식축구협회에서 발행하는 국제심판 7호 자격을 얻었다. 우리나라에서 배출한 일곱 번째 국제심판이 된 것. ●유지 전문가로 세계 100대 과학자 선정 윤 원장은 취미로 미식축구 활동을 하면서 과학자로서의 역할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1983년 카이스트 식품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으로 발탁됐다. 이후 1988년 한국식품연구원 창립 멤버로 자리를 옮겼다. 식품연구원은 ‘햇반’(무균포장밥), ‘여명808’, ‘옥수수 수염차’ 등의 원천 기술을 개발한 기관이다. 윤 원장은 식품연구원에 몸담은 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유지(기름) 관련 최고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2008년에는 영국 국제인명센터에서 세계 100대 과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 원장은 국내에서 제일 비싼 고급 라면인 S식품의 ‘장수면’을 직접 개발했다. 현재 윤 원장은 오메가3, 오메가6 등이 많이 함유돼 있다는 우리나라 들기름을 세계로 수출하기 위한 과제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생산되는 들기름이 함유된 제품(들깨죽, 들깨라면 등)을 개발해 수출하면 한식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길섶에서] 요리 실력/최광숙 논설위원

    평소 요리와 거의 담을 쌓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나도 앞치마 두르고 요리랍시고 열심히 부엌데기를 하던 때가 있었다. 미국으로 연수를 가 뉴욕에 터를 잡자마자 금융위기가 터져 생고생하던 시절이다. 가져간 달러도 없고, 달마다 한국에서 생활비를 받아 쓰는 처지라 어디 마음 놓고 외식하기가 겁났다. 고국 시간에 맞춰 밤마다 환율과의 싸움을 벌이며 한푼이라도 더 유리하게 환전하려고 기를 쓰던 때라 미식가의 꿈은 일찌감치 버려야 했다. 음식기행도 문화적 체험이라며 맨해튼 맛집 순례를 계획했던 나의 꿈도 한순간에 날아갔다. 대신 얻은 것이 있다면 바로 요리 실력이다. 아구찜, 해물파전, 닭볶음, 생태탕 등을 맛있게 요리하게 됐다. 크림소스·토마토 스파게티도 만들 수 있게 됐다. 같이 연수갔던 후배들도 가끔 집으로 초대했는데 다들 맛있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 요리 실력은 다시 도루묵이다. 주중에 밖에서 먹고, 주말에만 밥을 해먹으니 실력이 늘리 만무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밥상 차리기 힘들고… 4% 성장도 어렵고…

    밥상 차리기 힘들고… 4% 성장도 어렵고…

    ■저소득층, 엥겔계수 7년만에 최고 식료품 가격이 오르면서 저소득층의 엥겔계수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값이 올라도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없는 것이 식료품인 까닭에 저소득층이 고물가로 받은 충격을 그대로 보여 준 것이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엥겔계수는 22.8%로 2004년 3분기(24.4%)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엥겔계수란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1분위의 전체 소비지출은 122만 3000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7% 늘었으나 식료품·비주류음료를 사는 데 쓴 비용은 27만 9000원으로 7.2% 늘었다. 전체 가구의 엥겔계수도 15.0%로 고유가로 물가가 급등했던 2008년 3분기(15.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3분기 소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으나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가격 상승에 따라 7.0%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 지출이 12.5% 늘었고 고추와 소금 등 가격이 폭등한 조미식품 지출이 65.1%나 늘었다. 물가 수준을 고려한 실질 기준으로 소비지출은 2.1% 증가했으나 식료품·비주류음료는 1.9% 감소했다. 물가가 올라서 먹거리를 사는 데 쓴 돈은 늘었지만 실제 먹는 양은 줄어든 것이다.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로 2008년 3분기(5.5%)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4분기에도 물가 상승은 여전하다. 10월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0% 올라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KDI 내년 전망치 4.3%→3.8%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3%에서 3.8%로 0.5% 포인트 내렸다. 유럽 재정위기가 경제위기로 심화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하에서다. KDI는 20일 발표한 올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3.6%와 3.8%로 예상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상반기 4.2%에서 0.6% 포인트 내린 것이다. 정부의 전망은 올해가 4.5%, 내년이 4% 후반으로 민간 연구기관에 비해 1% 포인트가량 높고 새해 예산안도 내년 4.5% 경제성장을 전제로 짜여진 것이다. 정부는 다음달 13일쯤 내년도 전망치를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오석 KDI 원장은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우리 경제가 상당 부분 하향하고 있다.”며 “경기 사이클 상 하향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며 이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DI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에 발효되면 성장률이 3.9~4.1%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세계 경제성장률은 2% 포인트 하락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5% 포인트 떨어진다고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 악화로 세계 경제가 위축될 경우 내년 우리나라는 1~2%의 저성장이 불가피한 셈이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4.4%, 내년 3.3%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올해 3.5%에 이어 내년에도 3.5%로 취업자 수가 연평균 30만명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책방향에 대해 KDI는 경기가 급락하지 않을 경우 현재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재정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금리를 올릴 시점도, 내릴 시점도 아니라며 기준금리의 유지를 조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세번째 고양이 시리즈 ‘나쁜 고양이는 없다’ 이용한 작가

    [저자와 차 한 잔] 세번째 고양이 시리즈 ‘나쁜 고양이는 없다’ 이용한 작가

    오는 17일 고양이를 소재로 한 영화 ‘고양이 춤’이 개봉된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명랑하라 고양이’ ‘나쁜 고양이는 없다’를 원작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들 ‘고양이 시리즈’ 3권 중 ‘나쁜 고양이는 없다’(북폴리오 펴냄)가 이번에 영화개봉에 맞춰 출간됐다. “세상에 나쁜 고양이는 없습니다. 가끔씩 미운 짓을 하는 ‘미운 고양이’는 있을지언정 말입니다. 평균 수명이 2년 반밖에 안 되는 길고양이는 생존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꽃밭을 거닐며 사색에 빠지기도 하고 친구를 만나면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따뜻한 심장을 가고 있습니다.” 저자 이용한(42)은 지난 15년간 ‘길의 미식가’이자 ‘바람의 여행자’로 국내외 숨겨진 곳을 떠돌아다녔고 최근 4년간은 길 위의 고양이들과 만나기 위해 또 다른 여행을 하고 있다. 고양이 시리즈 3권도 저자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시선으로 쳐다본 기록이다. 지난 9일 만났을 때 그에게 ‘왜 고양이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우리나라는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지요. 결혼하고 얼마 뒤 집앞에 새끼고양이 5마리와 어미 고양이를 보게 됐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그런지 배가 홀쭉히 들어가 있더군요. 그래서 밥을 주었습니다. 그때부터 집주변에 나타나 반가운 눈길을 주더군요.” 이어 그는 “고양이는 우리 인간들과 가장 가까이 있지만 비난과 학대를 받으며 살아간다.”면서 ‘도둑고양이’라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고양이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뒷골목 고양이’ ‘방랑고양이’ 등으로 불리는데 우리나라만 유독 ‘도둑 고양이’라는 말을 한다고 덧붙인다. 그런 발품으로 첫 번째로 낸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는 중국과 타이완에서 번역됐고 다음 달 일본에서도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나쁜 고양이는 없다’는 1년 반에 걸쳐 직접 사진을 찍으며 봄, 여름, 가을, 겨울 고양이의 4계절을 담았다. 이를 통해 갈구와 절망과 슬픔, 때로는 그들의 맑음과 갸륵함까지 가슴 먹먹한 길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녹여놨다. 이 책은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이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메시지인 셈이다. “돌이켜보면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가을 2세를 얻었고 육아 중에 틈틈이 사료 배달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지요. 그러면서 길고양이 보고서를 블로그에 올리며 다듬고 솎아내 이번에 세 번째 고양이 책을 출간하게 됐습니다.” 충북 충주 출신인 그는 1995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안녕, 후두둑 씨’ ‘정신은 아프다’ 등의 시집을 냈으며 여행 에세이 ‘물고기 여인숙’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 티베트 차마고도를 가다’ ‘바람의 여행자, 길위에서 받아적은 몽골’ 등을 출간했다. 문학기행서도 여러 권 냈다. 글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애쉬튼 커쳐, ‘미국판 도가니’ 사건에 트윗 실언 논란

    배우 데미 무어(48)의 남편이자 800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가진 애쉬튼 커쳐(33)가 트위터상의 말 실수로 결국 트위터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커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패터노가 해고됐다고? 팬으로서 유감스럽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이같은 트윗에 팬들은 분노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미식축구팀 감독인 조 패터노(85)가 최근 파문이 커진 ‘미국판 도가니’ 사건과 관련이 있기 때문.   미국을 충격에 빠트린 이 사건은 패터노 감독 휘하에 있던 전직 수비코치 제리 샌더스키(67)가 지난 15년 동안 8명의 10대 소년들을 성폭행한 사건이다. 특히 패터노 감독은 이를 사전에 알고도 방치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은 더욱 확산됐다. 결국 대학측은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해 패터노 감독을 즉각 해임했다.    이같은 트윗에 비난의 글들이 쇄도하자 커쳐는 결국 자신이 쓴글을 삭제하고 새 글을 남겼다. 커쳐는 “미성년자에게 행하는 성적학대를 반대하는 사람으로서 피해를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의 실언이 야기한 혼란이 수습될 때 까지 트위터 활동을 자숙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국판 도가니?

    미국 유명대학 미식축구부 전직 코치가 소년들을 장기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미식축구팀의 전직 수비코치였던 제리 샌더스키는 적어도 15년간 8명의 소년을 성추행 또는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1999년까지 이 대학 수비코치를 지냈다. 샌더스키는 불우한 청소년을 돕기 위해 자신이 세운 자선단체에서 만난 소년들을 꾀어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2년에는 미식축구팀 샤워장에서 10세 소년을 나체상태에서 성폭행하는 것이 목격됐다. 당시 한 졸업생이 미식축구팀 코치와 대학 당국에 이를 보고했으나, 대학측은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당국은 대신 샌더스키가 갖고 있던 샤워장 출입 열쇠를 빼앗고, 다시는 어린 소년을 미식축구팀 건물로 데려오지 못하도록 미온적 조치를 내리는데 그쳤다. 린다 켈리 펜실베이니아 검찰총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대학 당국의 처사가 오랜 세월동안 소년들을 계속 희생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성폭행 사실을 보고받은 대학 당국자 2명은 위증죄로 기소된 상태다. 당사자인 샌더스키는 1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美 NFL 생방서 막대형 UFO 편대 포착

    美 NFL 생방서 막대형 UFO 편대 포착

    미 인기스포츠 미식축구리그(NFL) 중계방송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포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NBC의 ‘선데이 나이트 풋볼’ 생방송 광고시간에 외부 전경을 비추던 한 카메라에 막대형 UFO가 3대나 포착됐다. 당시 미국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축구시합을 중계 중이던 NBC 방송사의 한 카메라가 인근 세인트루이스 성당 정상 부분에 초점을 맞추자 이내 5초 간격으로 3대의 UFO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모습이 촬영됐다. 실제 방송 화면에서는 이들 UFO는 너무 빠른 속도로 날아가기에 그 모습을 쉽게 알아볼 수 없지만, 한 UFO 마니아가 저속 프레임으로 촬영 공개한 영상을 보면 막대 모양의 UFO가 성당 꼭대기 뒤편으로 지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미 민간 UFO 연구단체 ‘뮤츄얼 UFO 네트워크’(뮤폰·MUFON)의 한 전문가는 이들 막대형 UFO가 빠른 속도로 카메라 앞을 날아가는 곤충을 착각한 사례가 대부분이지만, 이번 UFO들은 성당 뒤편으로 지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곤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j0jcqw6-nZA)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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