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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이즈미는 미식가…中·佛·伊 음식 즐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일본 정치인들의 사랑방격인 요정 출입은 별로 하지 않은 반면 중화요리, 프랑스,이탈리아 요리점을 즐겨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고이즈미 총리가 공무를 마치고 바깥에서 식사를 한 횟수는 83차례. 중화요리가 20차례로 가장 많았고 일본 요리 18차례,프랑스 요리 12차례,이탈리아 요리 9차례의 순이었다.한국 요리라고 할 수 있는 불고기집은 스테이크 요리점을 포함,2차례였다. 그가 요정을 찾은 것은 6차례에 불과해 이른바 ‘요정 정치’는 즐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자인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가 1년여의 총리 재임기간 115차례의 외식 가운데 69차례나 요정을 찾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집무 중에 면회한 횟수가 100회를 넘는관저 근무자는 4명에 불과했다.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간사장은 92회(5위),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간사장 대리 25회(20위),아소 다로(麻生太郞) 정조회장 23회(24위)의 순이었다. ‘저항세력’의 영수격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전 총리는 12회(36위)로 한 달에 한 번 꼴로 고이즈미 총리를 만났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월드컵 경기보며 즐기는 식사 재미 만점…맛 두배…

    쌀 400가마,소 500마리,양 1000마리,오리 5000마리,닭 1만 5000마리 등을 사용해 만든 요리를 18만명이 먹는 곳은 어디일까? 오는 5월31일부터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전국 10개 경기장에서는 식사를 하면서 경기를 볼 수 있다.원활한 경기진행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은 물론,관객석에 마련된 ‘스카이박스’와 ‘프레스티지석’을 예약한 관람객들은 월드컵 스폰서로선정된 롯데호텔이 준비한 다양한 요리를 즐기게 된다.호텔측은 8000여명의 서비스 인원과 버스·냉동차 1500여대를 마련하는 등 최고의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어떤 음식 나오나] 10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바쁜 중에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영양도 고려한 불고기 덮밥·커리 등이 제공된다.반찬과 샐러드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스카이박스 등을 이용하는 VIP고객들은 요리 수준에 따라 3가지 메뉴를 즐길 수 있다.스카이박스에 들어가는 세트메뉴는 훈제연어·감자크림수프·양갈비구이·치즈무스·커피·마른 안주 등으로 구성된다.프레스티지 ‘골드’는 각종 수프와 샐러드를비롯,생선구이·탕수육·갈비·생선초밥 등을 스탠딩 뷔페 형식으로 즐길 수 있다.‘실버’에는 홍어·호박죽·갈비찜·치킨 윙 등이 들어가며 전·잡채·묵·김치등 한국 고유의 전통음식들도 선보이게 된다. 관계자는 “전세계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각 나라 음식을 골고루 넣었고 생소한 음식은 배제했다.”며 “각종 후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만드나] 양갈비구이는 전세계 미식가들이 선호하는최고의 요리.경기장 내 손님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마늘과 로즈마리,올리브 오일을 섞은 소스에 양갈비를 넣고 1시간동안 절이면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어진다.올리브 오일을 넣어 달군 후라이팬에 양갈비를 갈색이 나도록 노릇노릇하게 구운 뒤 송이·브로콜리 등을 데쳐 함께 먹으면 좋다. 파리지안 샐러드는 양상치와 양파,오이,토마토 등을 주사위 모양으로 썰은 뒤 올리브 오일과 레몬가루 등으로 만든 드레싱에 살짝 버무려 먹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봄을 부르는 이색 축제들

    바야흐로 꽃잔치가 흐드러지게 펼쳐지는 봄이다.설레는 가슴을 안고 꽃을 찾아 떠나 볼까나.가다 보면 봄타는 노곤한육신에 생기를 넣어주는 풍성한 먹거리를 곳곳에서 만날 수있다. 한 입 베어 물면 붉은 물이 뚝뚝 듣는 경북 고령의딸기가 철답지 않게 제법 탐스럽다. 울진의 대게에도 속살이 꽉 찼다.서해안을 주름잡던 서천 주꾸미에도 물이 올랐다.각 지역에서는 이들을 소재로 한 잔치 준비가 한창이다. 겨우내 웅크려지기만 했던 몸과 마음.이제 자리를 박차고일어나 밖으로 나가보자. ■서천 동백꽃 주꾸미축제. ‘동백꽃 아래서 주꾸미 한입 가득…’ 제3회 동백꽃 주꾸미축제가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정에서 열린다.동백정에는 수령500년이 된 동백나무 85 그루가 자라고 있다. 활짝핀 동백꽃 밑에서 먹는 주꾸미 맛은 각별하다. 주꾸미는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한급 아래로 친다.다리도 짧다.그러나 낙지보다 질기지 않고 끈적거림이 덜하다.맛이 꼬들꼬들하고 담백하다. 알이 통통 밴 요즘이 제철이다. 요리는뜨거운 물에 살짝데쳐먹는 샤브샤브와 볶음·전골·무침·회 등 다양하다. 양념이 많이 들어가는 볶음·전골·무침은 1㎏(10∼15마리)에 2만원.샤브샤브와 회는 1만 5000원 정도다.1㎏이면 4명이 먹을 수 있다.물때를 맞춰 선창에 가서 배에서 직접 사면 1만∼1만 2000원으로 더 싸다. 개막 전날인 30일 오후 1시30분∼2시30분에 시식회가 열린다.행사 중에는 주꾸미와 대하·해삼 등을 파는 활어장터와한산 소곡주·자하젓·도토리 묵 등을 파는 특산품 판매장이 운영된다.또 마량항∼오력도∼춘장대해수욕장을 돌아오는 유람선이 운행되고 주꾸미잡이 사진전 등도 열린다. 마량리는 일출 ·일몰의 명소지만 요즘에는 일출을 볼 수없다.대신 석양이 아름답다.하루 묵으려면 마량리와 인근춘장대해수욕장의 40여 여관·모텔·민박을 이용하면 된다. 가는 길은 서울의 경우 장항선 서천역에서 내려 마량리행버스를 탄다.승용차는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IC로 빠져 나와 장항 방면으로 20분쯤 가면 된다.(041)950-4224. 서천 이천열기자 sky@ ■울진 대게축제. 봄내 ‘물씬한’ 동해안 후포항이 대게로 바글바글하다. 대게 삶는 구수한 내음이 살랑이는 봄 바람을 타고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제3회 울진대게 축제가 22∼24일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항 일대에서 열린다.후포항은 국내 최대의 대게 집산지로유명하다. 주제는 ‘대게와 함께’. 풍성하고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있다. 행사 내내 대게찜과 야채 등을 함께 넣어 끓인 대게탕은물론 새로 개발된 ‘대게 회’도 선뵌다. 대게 회는 바다에서 막 건져올린 대게의 다리 껍질을 벗긴다음, 찬 얼음물에 넣어 짠 맛을 빼내면서 게살을 오돌오돌하게 만드는 것이 비법이다.그 맛이 과히 일품이다.식도락가들은 한번 맛볼 만하다. 즉석에서 열리는 대게 요리 경연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솜씨도 뽐내고 요리도 덤으로 맛볼 수 있다.큰 대게잡이와즉석 경매체험은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에 충분하다. 대게전시관을 구경할 기회도 잡고 민속놀이인 대게 줄 당기기와가요제·퀴즈대회 등에도 참가해 봄직하다. 행사장 주위 50여 대게 전문점은 시중가보다 절반 이상 싼 가격으로 손님을 맞는다.몸통 크기가 9㎝ 넘는 산 대게는 마리당 2만∼3만원선. 이밖에 ▲22일 품바·락페스티벌공연 ▲23일 해병 의장·군악대 시범,선박 무료 시승 ▲24일 요트 퍼레이드 및 뗏목노젖기, 조항조·임주리·루나 축하공연 등으로 흥을 돋운다.참가자들은 축제장에서 울진송이와 고포미역·오징어 등울진의 특산물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물 좋기로 소문난백암 ·덕구온천과 석류굴(천연기념물 제 155호)도 가깝다. (054)785-6291. 울진 김상화기자 shkim@ ■고령 딸기축제. 알알이 빨갛게 익은 딸기 잔치가 경북 고령에서 열린다. 딸기 주산지 고령군은 23,24일 쌍림면 쌍림중학교 운동장에서 딸기축제를 연다.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딸기를 전국에 널리 알려 딸기 재배농가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마련했다. 축제에 9개 지역 재배농가에서 출품한 딸기 중에서 최고의딸기를 가리는 ‘딸기품평회’와 딸기에다가 케이크·와인·생크림·설탕·딸기쨈 등을 섞어 만든 ‘딸기 트리폴’이라는 이색요리 시식회가 준비돼있다. 재배농가들의 포장 솜씨를 겨루는 ‘딸기 예쁘게 담기대회’와 ‘딸기상자 접기대회’ 등도 열린다. 관광객들이 딸기에 관한 상식문제를 푸는 ‘딸기 퀴즈’와딸기 꼭지를 떼고 1분 안에 많이 먹는 사람을 가리는 ‘딸기먹기대회’도 있다.딸기는 무료로 제공되며 관람자 누구나 참여할수 있다. 딸기 분재와 딸기로 만든 음식사진 등의 전시회가 열리고행사장 입구에서는 농민들이 딸기를 시중보다 20% 정도 싼값에 판다. 조항조·전미경 등 가수들이 참여하는 군민노래자랑과 청소년 댄싱대회,줄넘기·줄당기기·투호게임 등 여러 민속놀이도 함께 마련돼 있어 축제의 흥을 돋궈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경품추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TV 등 다양한 경품을 주는 경품권 추첨행사도 있다. 고령 딸기는 대부분 유기농법으로 재배돼 당도·맛·육질등이 뛰어나다.지난해에는 일본에 311t이 수출되기도 했다. 고령 한찬규기자 cghan@
  • ‘역사의 전설’ 영암이 부른다

    아주 오랜 옛날 월출산 구정봉 아래에 움직이는 세 개의바위가 있었다.이 바위들은 큰 인물을 만들어낼 신비스러운 힘을 지니고 있었다.이를 시기한 중국 사람들이 바위를 밀어 떨어뜨렸으나 그 가운데 하나가 스스로 제자리로 올라갔다.그래서 그 지역 일대를 신비스러운 바위라는 뜻의영암(靈岩)으로 불렀다. 서해와 남해가 서로 맞닿아 있는 곳,월출산이 병풍처럼둘러싼 가운데 호남의 젖줄 영산강이 굽이쳐 흐르는 전남영암은 전설로 전해져오는 지명만큼이나 오래된 고장이다. 선사시대 거주지와 지석묘,백제시대 옹관고분이 산재해있고,왕인박사의 출생지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유약을 바른 시유(施釉)도기 터인 구림마을,풍수지리학의 시조라 일컬어지는 고려 초 도선국사의 자취가 남아있는 도갑사 등이역사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 드문 역사 기행지다. 월출산이 있어 더욱 정겨운 영암으로 역사 여행을 떠나보자. ● 월출산. 영암이라는 지명을 탄생시킨 월출산(809m)은 전라남도 남단에 우뚝 서 있으면서 서해에 인접해 있고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라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이름 그대로 야간산행 때 정상인 천황봉에 걸쳐 있는 달의 모습은 말로표현하기가 힘들 정도로 아름답게 느껴진다.천황봉을 비롯,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매봉 시루봉 주지봉 죽순봉 등 기기묘묘한 암봉으로 거대한 수석 전시장같이 깎아지른 산세가 압권으로 호남의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등산코스는 3가지.천황사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바람폭포~구름다리~천황봉~구정봉~억새밭~도갑사에서 끝나는 가장긴 코스로 6시간이 소요된다.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는 월출산의 관광명소 중 하나.계곡위 지상 120m 높이에 있으며,길이는 무려 52m로,우리 나라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이다.산행길이 험하긴 하지만 이 구름다리는 빼놓지 말고 건너 보는 것이 좋다.천황사에서 40∼50분 정도 걸린다.나머지 2개 코스는 5시간이 걸리는 도갑사~억새밭~구정봉~바람재~경포대 코스와 4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 경포대~바람재~천황봉~바람폭포~구름다리~천황사 코스다. ● 도갑사. 천황봉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도갑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고찰로맑은 기운이 가득하다.사찰의 커다란 가람 여러 동이 조선조까지 유명했지만 계속된 화재로 지금은 규모가 매우 작아졌다.그러나 경내의 소슬한 운치는 예와 다름없다.조선 성종조에 지어진 국보 50호 해탈문과 고려시대석가모니불인 보물 89호 석조여래좌상,드라마 ‘태조 왕건’에 나오듯 후삼국통일의 단초를 제공한 도선국사의 업적을 소상히 기록한 도선수미비(守尾碑)가 옛 영광을 대변하고 있다. ● 구림마을과 도기가마터. 영남에 안동 하회마을이 있다면 호남엔 영암 구림마을이있다.헤아릴 수 있는 역사만 2200년이나 된다는 이 마을은 인근 선사주거지가 일러주듯 늦게 잡아도 삼국이전 삼한시대부터 삶의 터였다.지금도 700여가구가 자리잡고 있는구림마을은 주민자치 규율 및 조직인 향약 대동계가 40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고 대동계 집회장인 회사정,죽정서원,400년 넘게 보존된 창녕조씨 종택 등 전통사회의 흔적이남아 있다.영암군에서는 돌담길 조성 등을 통해 새롭게 단장,하회마을 못지 않은 전통마을로 복원한다는 계획 아래현재 복원공사를 진행중이다. 구림은 또 우리나라 최초로 유약이 입혀진 시유도기의 출토지다.마을의 경계를 이루는 작은 구릉지대 1km에 걸쳐지난 87년부터 발굴된 10여개의 가마터(사적지 338호)는역사교육 현장으로 보존돼 있고 이 도기의 역사와 예술성을 전승하기 위해 도기문화센터가 들어서 있다.구림(鳩林)도기는 일본의 시가라키나 세토의 도기보다 200∼300년 앞선 것으로 예술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왕인문화축제와 왕인유적지. 영암은 옛멋만을 간직한 역사기행지에 머물지 않는다.4월 초 다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한 100리 벚꽃길을 배경으로 치러지는 왕인문화축제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장엄한 예술제로 옛 전통을 오늘에 되살리고 있다.전국 5대 축제로 지정된 왕인문화축제는 왕인박사 유적지 일원에서 향토성 짙은 민속예술 공연과 도포제 줄다리기,정동 우물제등을 성대하게 펼친다. 4세기경 일본 응신일왕의 초청으로 도일,일본인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종이와 토기제작 기술을 가르쳐 일본 아스카문화를 일으킨 왕인박사의 유적지는 구림마을을중심으로탄생지와 묘,전시관,박사가 책을 쌓아두고 공부를 했다는책굴 등이 산재해 있다. 영암 곽영완기자 kwyoung@ ●먹거리= 영암은 바다와 육지가 맞붙어 있어 밥상에 오르는 반찬이 어느 곳보다 풍부하다.오랜 숙성을 거쳐 상에 오르는 게장이나 젓갈류는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게 한다.특히 영암 갈낙탕은 전라도 한우와 개펄에서 잡히는 낙지가 어울린 별미 중 별미이며,기름진 개펄을 먹고사는 짱뚱어로 만든 탕은 영암을 찾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운다. ●갈낙탕= 영암 갈낙탕은 전라도 한우 갈비와 개펄에서 잡히는 낙지가 엮어낸 별미탕으로 영암 특별음식 가운데 제일로 꼽힌다.갈낙탕은 영양탕(보신탕)을 대신할 만큼 건강식으로 사랑받는다. ●짱뚱어탕= 기름진 개펄을 먹고 사는 짱뚱어를 재료로 만든별미음식으로 맛이 진하고 개운하다. ●낙지구이= 살아있는 세발낙지를 젓가락에 감아 양념해살짝 구워서 내놓은 낙지구이는 연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장어구이= 깨끗한 월출산에서 흘러내린 물로 양식한 민물장어 구이는 고단백식품.특히 영암만의 양념 비결이 있어 담백하고 감칠맛이 난다. ● 교통정보=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접근이 훨씬 수월해졌다.서해안고속도 종점인목포에서 영암까지는 40분 정도 소요된다. ◇승용차편. ●서울 출발→호남고속도로→광주→영암●서울 출발→서해안고속도로→목포→영암 ●광주 출발→국도 13호선→지방도819호선●목포 출발→국도 2호선→지방도 819호선 ◇항공편 ●부산↔광주(30분 소요,매일1회 운항)●제주↔광주(30분소요,매일5회 운항)●서울↔목포(50분 소요,매일6회 운항)●목포↔제주(40분 소요,매일1회 운항)◇직행버스편(영암터미널061-473-33570,광주터미널 062-360-8114)●광주↔영암(10분간격,소요시간 1시간 20분) ●목포↔영암(매 20분간격,소요시간 50분)
  • 외국인 호텔지배인 첫 대학강사 웨스틴조선호텔 버나드 브랜더씨

    외국인 호텔 총지배인이 처음으로 국내 대학 강단에 선다.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 따르면 버나드 브랜더(56)총지배인은 오는 3월부터 1학기동안 한국항공대학교 경영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호텔산업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독일 출신인 브랜더 총지배인은 지난 91년 쉐라톤워커힐호텔 부총지배인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99년 조선호텔 총지배인으로 자리를 옮겼다.현재 최장수 특1급 호텔 총지배인이다.한국미식가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감포 참가자미회 미식가 유혹

    경북 경주시 감포 연안에서 잡히는 ‘참가자미’가 상종가를 치면서 어민들의 소득을 높여주는 효자 생선이 되고있다. 6일 경주시 감포지역 어업인 후계자들에 따르면 소형선주협회 회원들이 소형 어선 20여척과 그물을 이용,연간 참가자미 1,500여t을 어획,척당 7,000여만원씩의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겨울철 참가자미는 맛이 담백하고 단백질이 풍부하다.또동맥경화와 뇌졸중 억제 등 각종 성인병 예방과 항암 효과에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식가들 사이에 인기를끌고 있다. 그 결과 경주와 감포지역에서 참가자미회 횟집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그래서 참가자미 가격도 높다. 15㎏들이 상자당 여름철에 4만∼5만원이지만 요즘엔 8만∼9만원선을 웃돈다. 참가자미는 회로도 좋지만 반쯤 말린 상태에서 초고추장을 발라서 굽는 구이는 고소하고 담백해 맛도 일품이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 [한강 그곳에 가면] 물안개 피는 ‘의암호’

    강원도 춘천이 ‘호반의 도시’‘안개의 도시’로 불리는것은 의암호 덕이다. 의암호가 춘천 시내를 휘감아 흐르며 봄·가을로 뽀얀 안개꽃을 피우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의암호는 북한강 상류의여러 호수 가운데 등산로와 놀이공간,볼만한 곳이 즐비한 데다 주변에 깎아지른 암벽 등으로 장관을 연출해 으뜸 호수로 꼽힌다. 늦가을의 끝자락이 푸른 호수위에 낙엽을 흩뿌리며 겨울을재촉하지만 주변의 삼악산과 계곡에는 아직도 떨어지지 않은 단풍이 알록달록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의암호는 67년 의암댐이 생기면서 춘천의 서쪽을 흐르던 신영강과 대바지강을 단숨에 삼키며 춘천의 명소인 거대한 호수로 탄생했다. 북으로는 춘천호와 소양호가,서로는 의암호가 춘천을 에워싸며 춘천이 내수면 면적만 90㎢에 이르는 ‘호반의 도시’가 된 것. 의암댐은 길이 273m,높이 30m의 중급 댐으로 시간당 45,000㎾를 생산한다. 이 댐으로 의암호가 형성됐고 곳곳에 위도,중도,붕어섬 등여러 섬을 낳아 유원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의암댐에 인접해 있는 삼악산은 등반코스로 잘알려져 있다. 댐에서 곧장 오를 수 있는 등산로는 바위와 나무들이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졌고 반대쪽 등선폭포까지 2시간이면 정상을밟을 수 있다.댐쪽에서 해발 650m정도의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대부분 절벽으로 이뤄져 춘천시내 전경과 호수의 비경이한눈에 들어온다.정상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화천의 용화산능선들이 구비쳐 천상에 오른 느낌마저 준다.주말이면 서울등지에서 수백명의 등산객이 찾는데 등산로가 가파르고 길이 젖어있어 등산화 등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한다. 또 댐에서 춘천시내로 이어지는 호수 인근에는 인어상과 춘천이 낳은 문인 김유정의 문인비가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인어상은 ‘한국의 로렐라이’를 연상시키며 연인들의 사진 담는 곳으로 인기다.연인들이 이곳에서사랑의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몇년전 도로변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는 등 주변도 정비됐다.이곳에서 100m쯤 떨어진 곳에 호젓한 산장 분위기의 횟집이 있어 미식가들의 구미를 돋운다. 마리나시설을 지나 만나는 중도배터광장은 강변가요제를 비롯해 춘천만화축제,막국수축제,물축제 등 호수를 배경으로한 각종 행사가 연중 끊이질 않는 춘천 문화의 중심 무대다. 이곳에서는 호수속의 중도(中島)로 이어지는 배가 수시로드나든다.중도에는 70년대에 발굴된 선사유적지가 고스란히복원돼 있고 잔디로 유원지가 꾸며져 학생·연인·가족들의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서면 중간쯤에서 신매대교를 건너다 다리 아래로 내려가면유원지 위도(島)가 나온다.이곳은 대학생들의 수련회 장소로 유명하다. 한때 ‘안개때문에 시민건강이 위협받는다’는 주장에 밀려 의암댐 존폐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지만 춘천의 명소로 계속 살리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앞으로 30년간 댐은 존속된다. 호젓한 의암호로 ‘추억만들기’ 여행을 떠나보자.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맛·멋 가득…소·돼지고기 화려한 변신

    쇠고기, 돼지고기 한근으로 요리를 해보라면? 우선 당장떠오르는 메뉴는 구이,불고기,갈비찜.좀더 솜씨가 있는 사람이라도 탕수육,스테이크,바비큐가 고작이다.하지만 상상력 풍부하고 손맛 야무진 사람들을 만나면 고기 한근은 화려하게 변신할 수 있다. 최근 열린 미국육류수출협회 고기요리 컨테스트의 수상 작품은 상식을 깨는 아이디어 만점의 요리들이 수두룩하다.한방재료를 곁들인 영양만점의 바비큐,막걸리로 잰 돼지갈비찜,너비아니를 양념삼아 면에비빈 스파게티,시루에 쪄낸 갈비살 수삼찜,된장 크림소스의 배추잎말이 돼지고기찜 등등. 한방보양식 바비큐로 대상을 받은 ‘김효정(27·영양사)-이혜원씨(27·샘표식품 사원) 팀’은 맛있는 집 찾아다니는 것이 취미인 미식가 대학동창.음식을 먹으며 더 맛있게먹을 수 없을까를 고민한다는 이들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돼지고기의 특성을 살려 건강식으로 만들었다”면서 기름기를 말끔히 빼면서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데는 ‘압력솥’이 최고라고 귀띔했다. 막걸리로 찐 돼지갈비찜을 내놓은 최우수상박영재씨(46·경기 광명시)는 흥미롭게도 막걸리 제조사 대표.“요리를 못하는 아내 탓에 막걸리를 빚으며 음식에 응용할 수있는 방법을 늘 연구해왔다”며 “막걸리의 효모가 고기를감칠맛나게 해준다”고 막걸리 예찬론을 폈다. 누린내를 없애는 수상작들의 비결도 눈여겨둘만하다.물,청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사용하면 냄새가 감쪽 같다.또양념장에 와인을 넣거나 통조림 파인애플을 곁들여도 좋다.다음은 수상작품중 독창적이면서도 집에서 손쉽게 해먹을수 있는 요리 3가지. ◆ 한방보양식 바비큐. [재료] 돼지갈비 1.5㎏,인삼4뿌리,당귀 4뿌리,밤 대추 은행 4∼5개,잣 10개,표고버섯 2장,건홍고추 2개,고추기름 2작은술,참기름,양념장(진간장 4작은술,꿀 ½작은술,흑설탕2작은술,파 다진마늘 양파 생강 약간)[만드는 법] ①돼지갈비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②물기를 뺀 갈비에 양념장을 바른다 ③팬에 고추기름 1작은술을 두르고 갈비를 갈색이 될 정도로 살짝 구워준다 ④압력솥에 구운 갈비,인삼,당귀,밤,건홍고추를 넣고 양념장 ½과 물1컵을 넣는다 ⑤10분간 압력솥에서 끓인 뒤 불을 끄고 김을 뺀다 ⑥압력솥에서 당귀를 꺼내고 익은 갈비에 양념장과 대추,은행,표고버섯을 넣어 윤기가 나도록 졸인다⑦고추기름과 참기름을 넣어 살짝 저어준 뒤 불을 끈다 ⑧그릇에 ⑦을 넣고 파무침을 곁들인다.잣을 다져 위에 뿌려낸다◆ 막걸리로 잰 돼지갈비찜. [재료] 돼지갈비 600g,무 반토막,양파1개,대파 3∼4개,홍고추 1개,막걸리 1컵,양념장(진간장 2큰술,설탕 4큰술,막걸리 2큰술,생강즙 1큰술,다시마물 1컵)[만드는 법] ①돼지갈비 기름을 잘라내고 찬물에 1시간정도 담가 핏물을 뺀다 ②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막걸리를넣어둔다 ③무는 갈비 크기와 비슷하게 자르고 양파는 6등분한다.홍고추는 마름모로 자른다 ④양념장을 만들어 갈비,무,양파,대파등을 넣고 중불에서 찐다 ⑤갈비가 부드러워지면 홍고추를 넣고 조금 더 끓여 간을 한다◆ 너비아니 스파게티. [재료] 쇠고기 살치살 또는 등심 300g,스파게티면 200g,양파 ½개,배 ¼개,마늘1큰술,버터1큰술,청주 조금,양념재료(다진파 2큰술,마늘 1큰술,간장 4큰술,설탕 3큰술,물엿 3큰술,칠리소스 2큰술,참기름 1큰술,청주 2큰술,후추 생강즙 깨소금 조금)[만드는 법] ①양파와 배는 강판에 갈아 고기 양념재료와섞는다 ②고기는 3×4㎝로 썰어 칼집을 넣은 후 냉수에 청주를 조금 섞어 담갔다가 체에 받쳐 핏물을 뺀 다음 고기양념에 재운다 ③냄비에 소금을 조금 넣고 물이 끓으면 스파게티 면을 펴서 넣는다.12분간 익힌다 ④면이 익으면 팬에 버터나 올리브유를 두른 뒤 마늘 다진 것을 넣어 노릇하게 익힌 뒤 면을 넣고 볶는다 ⑤달궈진 팬에 고기를 익힌다 ⑥그릇에 면을 담고 한쪽에 고기를 담아 양념을 끼얹어 낸다. 허윤주기자 rara@
  • 대나무 이용 건강요리 인기

    식당가에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죽향(竹香)이 그윽하다. ‘강직함’의 대명사쯤으로만 통하던 대나무가 요리에 본격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2∼3년전부터.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대나무통에 쌀 밤 은행 등을넣어 찐 대통밥,닭을 넣은 대나무 삼계탕,반을 가른 왕대에양념돼지고기를 넣어 구운 대통구이를 요리해내는 식당들이잇달아 생겨 성업중이다. 또한 대잎을 이용한 술,냉면,차도시판돼 인기를 끌고 있다. 대나무 요리 붐에 호텔도 가세했다.여름철 건강식으로 대통밥을 새롭게 선보인 서울 워커힐 한식당 ‘온달’의 민영기 조리장은 “대나무가 너무 인기라 인터넷을 통해 요리법을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대나무 수액은 고로쇠보다 칼슘이 6배 많다.경남 사천에서인터넷사이트 ‘대나무의 친구들’(www.bamboo.co.kr)을 운영하는 강태욱씨는 “아미노산과 함께 마그네슘,철분 등 몸에 흡수가 잘 되는 수성 무기질이 많다.몸속 노폐물을 씻어내는 효과도 있어 노인,환자에게 특히 좋다”고 말했다. 이사이트를 보고 대나무를 구입,집에서 대통밥 등을 직접 요리할 수도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대나무를 태울 때 나오는 진액 ‘죽력’이뇌졸중, 심신안정에 좋다고 적고 있다. 일본인들은 수액을하늘이 내린 ‘신수’(神水)라고 부른다. 대나무 숯도 쓸모 있다.몇조각을 밥에 넣으면 밥이 더 찰지고 농약을 없앤다.고기를 재울 때 넣으면 누린내가 적다. 대나무 통밥은 옛부터 경상도,전라도 일부 지역에서 먹던별미음식.대나무통에 쌀을 넣고 황토를 발라 화톳불에 구워먹기도 했던 음식이 건강식으로 변신한 것이다. 회사원 채진호씨(37·서울 공덕동)는 “통밥의 은은한 향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며 “먹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어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대나무가 ‘신비의 명약’처럼 과대포장되는것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한의사 양서현씨는 “찬성질의 대나무에 고혈압, 당뇨병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건강을 챙기는 현대인들의 심리에 상술이편승한 현상 아니겠느냐”며 지나친 맹신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맛있는 집. 경남 하동 ‘동이주막’(055-883-3934) 주인 강대주씨(50)는 대나무통밥의 원조격.지름 10㎝의 굵은 대통에 쌀,찹쌀,차조,수수,검정콩,흑미,대추 등을 넣고 죽염으로 간을 한뒤 한지로 봉해 푹 찌는 요리법을 처음 개발했다.대나무 술,대잎냉면도 맛볼 수 있다.경기도 분당 ‘고가’(031-707-5337)도 유명하다.1만원. 대구 경산시 ‘신라삼계탕’(053-854-9939)이성문 사장은대무한방삼계탕 요리를 특허출원중.당귀,천궁,산수유 등 12가지 한약재와 대나무 수액을 첨가해 기름기가 적고 고기가쫄깃하다. 서울 양재동 ‘뉴젠’(02-2057-8885)은 와인에 재운 생삼겹살을 대나무 통에서 숙성시킨 ‘대나무통삼겹살’이 전문.부드러운 육질이 특징.1인분 6,600원. 서울 영등포 ‘대통나야’(02-677-8211)는 왕죽을 잘라 죽염 등으로 양념한 고기를 넣고 원적외선 세라믹 오븐에 구운 ‘대통구이’를 선보인다.고기는 원적외선에 의해 익고죽력,죽황 등 대나무 성분이 고기에 녹아든다.1인분 6,000원. 허윤주기자 rara@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37)봉성 돼지숯불요리

    “돼지고기 맛도 요리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이번 주말 경북 봉화군에 가면 특이한 돼지고기 맛을 만나보게 된다. 제5회 봉성 돼지숯불요리축제가 14,15일 이틀간 봉화군 봉성면 봉성장터와 봉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봉성 돼지숯불요리는 1010년 고려 현종 때부터 내려 온 지역의 토속음식.당시 봉성장터를 오가는 보부상들이 즐겨 먹었다. 이 요리는 소나무 숯을 부채로 부쳐가며 토종 돼지고기를익혀 먹는 게 특징이다.소나무 향기가 나는 담백한 맛이 미식가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익힐 때 지방이 분해돼 시중 돼지고기 요리보다 콜레스트롤이 적다.봉화지역에서기른 암퇘지만을 사용한다. 함께 나오는 나물과 야채도 이 곳의 자랑거리다.당귀,취나물,상추,양파 등 봉화에서 재배한 무공해 나물이다.고기를먹고 난 뒤 나오는 눌은밥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500g 2인분에 8,000원으로 4인 가족이 3인분만 주문해도충분히 먹을 수 있다.지난해 축제에는 2만명이 찾아 3,250㎏(돼지 400여 마리)의 돼지고기를 소비했다. 관광객들이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찰흙으로 돼지 만들기,요리 대회,걷기대회,시식회,제기차기,윷놀이 등이 열린다. 주변에는 물 좋기로 유명한 다덕과 오전약수탕이 있고 도립공원 청량산과 청옥산자연휴양림,도산서원,도산온천,안동 하회마을도 가 볼만하다.눈꽃열차로 유명한 승부역도 인근에 있다.문의 봉화군청 위생계(054-679-6175). 봉화 한찬규기자 cghan@
  • 괴테·슈트라우스가 초대하는 요리 향연

    “혀끝에서 단 3초간 머문 맛있는 요리가,느낌은 그 어떤예술가의 작품보다 감미롭다.” 요리를 예술가와 결부시켜작품으로 승화한 이색적인 책 두권이 출간됐다. 대문호이자미식가였던 괴테의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아홉가지 음식을재현한 ‘훌륭한 요리 앞에서는 사랑이 절로 생긴다’(황금가지)와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의 음악과 요리를접목시킨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함께하는 낭만의 요리’(해냄)가 그것. 19세기 낭만 문학의 대가였던 괴테는 83살의 나이로 숨지기 3개월 전 점심으로 거위간 요리,갈비,노루 등심,사과무스 등 대만찬을 즐긴 대식가였다.대학 재학시절에는 갓 튀겨낸 생선을 먹기 위해 수업을 빠지곤 했다.뿐만 아니라 새연인의 관심을 끄는 데는 달콤한 과자나 초콜릿을 선물하는것만큼 효과적인 전략이 없음을 잘 아는 바람둥이였다. 책은 괴테의 서신과 기행문,소네트 등에 등장하는 그의 창작의 원동력이 됐던 수많은 여성들의 초상화와 함께 아홉가지 요리의 조리법과 특징을 소개한다. ‘슈트라우스의 왈츠와…’에서는 슈트라우스의 아름다운왈츠곡들이 탄생하게된 배경을 그가 좋아했던 음식 소개와함께 들려준다.곡 하나하나에 숨겨진 재미있는 사랑이야기와 그가 즐겼던 소박한 ‘오스트리아 빈 요리’에서부터 파리에서 유행한 ‘슈트라우스 프라이드 치킨’에 이르는 총14가지의 메뉴는 왈츠처럼 경쾌하고 달콤하게 다가온다. 책에는 유럽 각국의 유명 요리사 사진과 이름,그들이 근무하는 음식점의 주소 및 전화번호도 실려 있다. 이송하기자 songha@
  • [Drive & Dining] 파주 임진강변 황복요리

    *'봄철 최고의 진미' . 매년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임진강변에 가면 봄철 최고의진미(珍味)로 꼽히는 황복요리를 맛볼 수 있다. 서해로부터 올라오는 황복의 회귀통로인 임진강변 옆 문산읍 사목리 반구정(伴鷗亭)근처 복요릿집에는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통일의 염원을 안고 남북으로 시원하게 뻗은 자유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긴 후 강너머 멀리 북녘땅이 바라다 보이는 복요릿집에 들르면 옛날 임금님에게 올려졌다는 황복의참맛을 음미할 수 있다. 황복은 어획량이 매년 줄어들어 그만큼 귀해졌고 값도 비싸졌다. 30년 전통의 황복요리 전문점 버드나무집(주인 황명하·50)에서 내놓는 1㎏짜리 황복회 1접시(300g 안팎) 값은 10만원.2명은 먹을만한 양이지만 3명이 먹기엔 조금 부족하다. 값이 비싸지만 제철인 요즘 황복이 남아도는 일은 거의 없다.매운탕이나 지리,찜으로 주문하면 8만원이고 국물이 있어 3명도 충분히 먹을 만하다. 회는 여느 민물고기나 회귀성 어류에 비해 씹히는 맛이쫄깃쫄깃하고 달짝지근하다.매운탕은 텁텁한 듯하면서도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찜은 황복의 배를 갈라 칼집을 내고 고춧가루나 미나리·마늘 등의 양념을 섞어 쪄낸다. 직접 담근 김치·된장·고추장과 무말랭이·짠무 등이 양념과 밑반찬으로 나오고 소스는 고춧가루·파·마늘·쑥갓·호박과 정종을 이용해 만든다.회가 매운탕이나 찜보다더 비싼 것은 의외로 가공과정이 복잡해서다. 기름기가 많아 심하게 미끌거리는 황복살을 회로 뜨기 쉽도록 하고 백설같이 희게 만들기 위해서는 식초 등을 써야 한다. 시어머니의 가업을 물려받은 버드나무집 안주인 박영숙씨(43)는 요리비법을 묻자 “영업상 비밀이라 더이상 자세한요리법은 공개할 수 없다”고 손사래를 친다. 버드나무집 외에 74년 인근에 문을 연 나루터집 등도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곳 황복요릿집에서는 황복뿐만 아니라 장어구이나 메기매운탕도 취급한다.자연산 장어는 요즘 황복보다 더 귀하다.2∼3명분 양식 장어구이는 1㎏에 4만원선,자연산 장어는 황복과 같은 10만원을 받는다. 메기매운탕은 2만∼2만5,000원이면 3∼4명이 충분히 먹을수 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씨줄날줄] ‘귀족’ 샌드위치

    여행객이나 유학생들이 간단하게 요기를 하기에는 샌드위치만한 게 없다.기차역 앞 벤치나 학교 잔디밭에 쭈그리고 앉거나 서서 먹을 수 있는 편리함과 경제성에서 샌드위치는 어느 식품보다 뛰어나다.롤빵 가운데나 두쪽의 식빵 사이에 햄,고기,계란과 채소 등을 끼워 후다닥 먹을 수 있다.콜라나주스 한잔만 곁들이면 된다.음식도 생소하고 값도 바가지 쓸지 모르는 음식점에 가서 먹기 부담스러울 때도 샌드위치가제격이다.햄버거,치킨과 함께 정크푸드(junk food)로 불리지만 샌드위치는 담백하면서도 영양분은 높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로마시대에도 검은 빵에 고기를 넣어 먹었다.‘샌드위치’라는 말은 18세기 후반 영국 샌드위치가(家)의 4대 백작인존 몬터규에서 유래했다고 한다.그는 트럼프에 너무 열중한나머지 시간을 절약하려고 빵 사이에 육류와 채소를 넣어 테이블 옆에 놓고 먹으며 도박을 했다.영국 해군장관을 두차례나 역임한 몬터규 백작 가문 이름을 따서 1778년에는 하와이가 ‘샌드위치 제도’로 명명되기도 했다.다른 분야에서도샌드위치라는 말이 널리 쓰인다.공휴일이 화요일이나 금요일이면 중간에 낀 월요일과 토요일을 흔히 ‘샌드위치데이’로부른다. 광고게시판 두장을 끈으로 연결해 어깨에 걸고 다니는 사람을 ‘샌드위치 맨’이라고 한다. 러시아,프랑스,미국 등에는 각각 특징있는 샌드위치가 있을정도로 종류가 다양화됐다.식사용 샌드위치는 고기와 채소를 듬뿍 넣는다.차나 칵테일에 곁들여 나오는 샌드위치가 있다.또 얇게 썬 빵 가운데 고기와 야채 등을 넣고 돌돌 말아이쑤시개로 고정시켜 잘라 먹는 파티용 샌드위치는 모양이좋고 맛이 가벼워야 한다.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 카페테리아가 외국에서도 보기 힘든 ‘귀족’샌드위치를 시판한다고 한다.가격이 5만원,7만5,000원을 비롯해 최고 10만원을 호가한다.판매업소는 ‘미식가용’이라는데 어느 나라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용도다.재료는 러시아와 이탈리아산 철갑상어알,스위스산 치즈에다 프랑스산 시금치까지 넣어 거의 100%수입품이다.10만원짜리 샌드위치는 1,500원인 식빵 66개 또는 쌀 반가마분이 넘는다. 한끼당수십만원짜리 고급요리도 나오는 세상이라지만 서민들이 위화감을 느낄 만하다.돈있는 상류층만 겨냥한 상술(商術)을 보는 것같아 입맛이 씁쓸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36)평창군 청옥산 산나물축제

    “쌉싸름하고 향기로운 청정 산나물을 맛보러 오세요” 나른하고 입맛이 없는 계절,강원도 깊은 산에서 나는 산나물로 초여름 원기를 되찾아보자. 해발 1,255m의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육백마지기에서 27일 ‘해피 700 육백마지기 산나물축제’가 열려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청정지역인 육백마지기 일대는 취나물,참나물,곰취,곤드레,삽주,딱죽이 등 각종 토종 산나물이 지천이다.평지에서는 오래전에 산나물이 시장에 나와 있지만 고산지대인 육백마지기 일대는 요즘이 제철이다. 오염되지 않고 높은 산 청정지역에서 자란 청옥산 산나물은 씹는 맛이 연하고 향기가 진해 최고의 산나물로 인정받아오고 있다. 육백마지기는 미탄면 회동2리와 평안2리 사이의 청옥산 정상 일대로 600마지기(1마지기 150∼200평) 정도의 농사를 지을 수 있을 만큼 넓다는 데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더구나 이곳은 생체리듬에 가장 좋다는 700m의 넓은 고원지대라 휴양지로도 유명하다.축제이름에 ‘해피 700’이 들어간 것은 이 때문이다. 축제는 청옥산 아래 미탄면 미탄중학교에서 펼쳐지지만 ‘산나물 뜯기’는 임도를 따라 차량으로 30분정도 올라가는육백마지기 정상과 산아래 앞골과 장재터(해발 700∼900m)등에서 펼쳐진다.산나물뜯기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며 입장료는 무료.임도라 소형차량이나 화물트럭만이 올라갈 수 있다.등산을 겸해 걸어서 정상까지 오르려면 2시간가량 걸리기 때문에 새벽시간부터 서둘러야 한다.육백마지기 정상에는 축구장 3배 넓이의 주차공간이 있어 주차는 가능하다.지난해에는 서울 등 외지에서 4,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밖에 산신제를 비롯해 산나물 보물찾기,산나물 요리경연대회,송어 맨손잡기,토종닭 잡기,통나무 자르기 등이 펼쳐진다.학교 운동장에서는 농산물특판장과 먹거리 난전도 열린다.문의는 전화(033-332-3817,330-2602)나 인터넷(www.happy700.or.kr).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32)경남 당항포 도다리축제

    봄철의 별미 도다리축제가 21∼22일 경남 고성군 회화면당항포에서 열린다. 축제에는 고성 오광대 공연과 장승깎기 등 민속놀이와 에어로빅 공연,청소년 어울마당,저글링 쇼,품바 쇼,퀴즈대회등이 다채롭게 열려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갖기에 충분하다.특히 고성농요 전수자인 백지원 명창(45)이 출연해 흥겨운 우리가락도 들려줄 예정이다. 식도락가들은 행사장에 임시로 개설된 횟집촌에서 도다리회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도시에서 4만원인 2∼3인분 1접시 가격이 2만5,000원선이다.자연산 회를 고집하는 식도락가들은 봄 나들이 삼아 갈 만하다.특산물인 멸치와 쥐포 등 건어물도 시중보다 2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당항포 청정해역에서 갓잡아 올린 봄 도다리는 떨어진 입맛을 되돌리기에 충분하다. 겨울철 산란을 마치고 봄이 되면서 통통하게 살이 올라 횟감으로 일품이다.껍질을 벗기면 드러나는 하얀 속살은 담백하고 쫄깃쫄깃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도다리회는 속칭 ‘세꼬시’가 최고. 손바닥만한 도다리를 껍질만 벗기고 뼈째 썰어 양념된장을얹어 상추로 쌈싸 먹으면 그만이다.오죽 했으면 ‘봄 도다리,가을 전어’라는 말까지 생겼을까.1급 요리사 최성찬(崔成燦·47)씨는 “칼슘이 많아 어린이의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좋은 영양식”이라며 세꼬시 예찬론을 폈다. 도다리는 양식이 안돼 일부 악덕업자들이 양식 광어 새끼를 속여서 팔기도 한다.모양과 색깔이 비슷해 구별하기가어렵다.구별하는 방법은 ‘좌광우도’.대가리를 정면으로놓고 봤을 때 눈이 왼쪽으로 쏠려 있으면 광어,오른쪽으로쏠려 있으면 도다리다. 이를 확인해 보려면 22일 열리는 ‘도다리 OX퀴즈대회’에 참가하면 된다.잘하면 상품도 탄다. 당항포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물리친 대첩지로 자녀들과 함께 이충무공의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고,돌아오는 길에 인근 옥천사를 찾아 부처님의 가르침을생각해보는 것도 괜찮다.특히 문수암에서 바라보는 다도해는 절경이다.답답한 가슴이 탁 트인다.연락처 (055)670-2431. 고성 이정규기자 jeong@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31)기장 대변멸치축제

    “동해의 나폴리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기장에서 봄 향기와 함께 멸치회를 즐겨보세요” 먹기리·볼거리가 풍성한 부산 기장군(군수 崔鉉乭)이 20,21일 이틀간 대변항에서 ‘기장대변 멸치축제’를 연다. 올해로 5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열린 바다 풍요로운고장,항상 가고 싶은 곳 대변항’이란 주제로 멸치 무료 시식회,멸치 맛자랑,멸치 비비기 대회 등 여러 행사가 열린다. 멸치회는 바닷가 근처가 아니면 맛을 볼 수 없다.신선함이생명이라 그물에 걸린 멸치를 털자마자 손질해서 내놓아야하기 때문이다.배가 들어오는 오전에 먹는 멸치회가 오후보다 맛이 더 있을 정도다. 살이 연해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듯하면서도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당연히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온갖 채소와 함께 무쳐내는 봄멸치 무침회 한입에 봄향기가 가득하다.2만원짜리 한접시면 어른 3∼4명이 푸짐하게먹을 수 있다. 대변항에서는 오전 9시쯤이면 멸치를 가득 싣고 돌아와 멸치를 터는 어부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 대변멸치로 담은 젖갈도 빼놓을 수 없는 독특한 맛을 선사한다.살이 다 녹아버리고 남은 액젖이나 육젖은 김장용이나보쌈의 양념으로 최고로 처준다.1말에 4만원. ‘칼슘의 왕’ 멸치는 고단백 고칼리 식품으로 동맥경화와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지능발달에 효과가 있는 EPH,DHA와 같은 불포화 지방산과 아미노산이 풍부하다.옛부터 노약자와 성장기 어린이들의 영양에 좋은 장수식품으로 알려져 있다.멸치는 또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심장에 좋은타우린이 풍부하다. 전국 유자망 멸치 어획고 70%를 차지하는 대변항에서는 연간 7,000여t의 멸치가 잡힌다.이 가운데 1,000여t이 횟감과젖갈용 등 생멸치로 팔려 나간다.기장 봄멸치는 산란기에 이른 길이 10∼15㎝의 왕멸치로 지방이 풍부하고 살이 연한 게 특징이다. 멸치축제에서는 특산물인 기장미역과 다시마를 살 수 있다. 멸치축제추진위원회(051-721-4063).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30)경남 홍현 전복축제

    미식가들은 이번 주말에 남해로 가면 ‘패류의 왕’이라고 불리는 전복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가족이나 뜻이맞는 친구들과 함께 청정해안에서 갓 잡은 자연산 해산물을 맛보고, 끝없이 펼쳐진 남해안에서 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제3회 홍현 전복축제가 14,15일 이틀간 경남 남해군 남면홍현마을 해변에서 펼쳐진다. 놀이마당과 먹거리마당으로나뉘어 열린다.마을 부녀회와 청년회,어촌계가 공동으로마련한 먹거리마당은 미식가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이곳에는 전복을 비롯,참소라와 해삼,멍게,개조개 등이푸짐하게 준비돼 있으며 시중보다 20%쯤 싸게 구입할 수있다.전복은 시중가격이 ㎏당 12만원이지만 축제기간중에는 10만원.특히 축제기간중 모듬판매도 한다. 살아있는 전복과 소라,멍게,해삼,개조개 등을 1박스로 포장해 4만원선에 특별판매할 계획이다. 전복은 옛부터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일컬어 왔다.단백질이 풍부하고,아미노산과 비타민,칼슘 등이 다량 함유된 스태미너식이다.따라서 임산부의 산후조리나 회복기 환자들에게 좋다. 전복요리는 주로 회치거나 죽을 끓여 먹지만 숯불에 구워먹는 맛도 일품이다.알뜰파들은 참소라로 전복을 대신해도된다.소라에도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육질이 부드러워 독특한 맛을 낸다. 보혈작용을 하고 간기능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일 오후 4시부터 30분간 관광객도 참가하는 해산물 채취 경연대회가 열린다.지정된 마을 앞 바다에 들어가 잡은해산물은 자신이 먹고,많이 잡으면 상품도 탄다. 참가비는없다.남면사무소(055-860-3606). 남해 이정규기자
  • 최호진씨 ‘눈물나게 맛있는 집’펴내

    KBS-TV 아침 프로그램에서 7년동안 별미리포터로 활약해온 최호진씨가 음식점을 소개한 책 ‘눈물나게 맛있는 집’을 펴냈다. 보통 사람들은 미식가라면 까다로운 눈초리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수트를 뽑아 입은 점잖은 신사를 연상하게 되지만 최씨는 그것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그가 소개한 음식점들의 가격도 전문 미식가들의 수준과는 거리가 있다. 최씨는 ‘순대가 먹고 싶어’ 밤12시가 넘어 거리를 헤매기도 하고 음식점 주인과 요리이야기에 빠져 날밤을 지새우기도하는 따듯한 감성의 소유자다. 그가 소개한 음식점 가운데 하나인 서울 여의도의 ‘서글렁탕집’은 상호와 주력 상품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삼겹살 숯불구이 전문점으로 연예인들이 많이 드나드는이 집은 처음 설렁탕을 간판 메뉴로 내놨으나 손님들이 삼겹살을 더 찾는 바람에 그렇게 됐단다.주인형제는 ‘먼동’의 작가 홍성원의 아우들로 대단한 독서량을 갖고 있기도 하다. 서울 종묘공원 뒤편의 홍어 전문음식점 ‘순라길’ 얘기도 들어있다. 허름한 차림의 노숙자가 들어와 홍어회를 시켰다.주인은‘홍어를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하는 생각에 조금 덜어 주었다.얼마 뒤 이 사람이 말쑥한 양복을 입고 식당을 찾아왔다.“노숙자들에게 밥도 사주고 얘기도 나누려고,부담감을 줄이려고 그런 허름한 차림을 했었다”는 그는 사업가였다. 그의 책에는 사람 향기가 그득한 음식점 31곳이 소개됐다. 책 말미에는 할인 쿠폰이 들어있다.김영사 8,800원. 임병선기자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25)울진 대게 축제

    경북 울진의 봄은 대게 삶는 내음에서 시작된다. 완연한 봄기운을 머금은 바닷바람에 실린 대게 내음이 7번국도로 퍼져 나간다.봄을 만끽하며 달리던 상춘객들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채 항구에 들러 대게를 즐기게 된다. 대게는 큰게라는 뜻이 아니다.다리 모양이 대나무와 닮아서 붙여진 것으로 죽해(竹蟹)라 한다.대게는 필수 아미노산이많아 어린이에게 좋고 맛이 담백해 수술 회복기 환자에게도효과가 크고 알코올 해독작용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술안주로도 인기가 높다. 이런 즐거움은 17∼20일 울진군 후포면 후포항에서 열리는 ‘울진대게축제’에서 절정에 달한다.올해 2번째인 이 축제는 인근 영덕군의 대게축제,포항시 과메기축제 등과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인 먹거리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울진군은 지난해 1만여명이 참가한데 이어 올해는 경북도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2만여명이 넘는 미식가들이 찾아들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래 대게는 영덕이 유명하다.그러나 울진군은 대게 생산량이 지난해 383t으로 영덕의 188t보다 2배이상 많은점을 내세워 주산지의 명성을 찾기 위해 축제를 열게 됐다. 울진군은 대게탕 대게찜 등의 기존요리외에 대게 회 등 새로운 요리법도 개발,선보인다. 참가자들은 항구내에 마련한 1,650㎡ 크기의 축제장을 비롯해 항구주변 50여개 대게 전문점에서비교적 싼 가격에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몸통 크기가 9㎝이상되는 살아있는 대게들을 마리당 3만∼8만원선이다. 특히축제기간중에는 대게전시관을 비롯해 가요제,줄다리기대회등도 개최돼 전국에서 몰려던 미식가들이 대게를 통해 한데어우러지게 된다.미식가들은 대게와 축제장에서 울진송이,고포미역을 비롯한 울진 특산물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또수질좋기로 유명한 백암·덕구온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울진 이동구기자 yidonggu@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22.인제 소양호 빙어축제

    ‘팔딱팔딱 뛰는 담백한 빙어 맛을 보러 오세요’ 소양호 상류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빙어가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새끼손가락보다 작은 투명한 유선형의 빙어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맛은 한겨울 별미중의 별미로 꼽힌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살아 움직이는 빙어를 입안 가득히 느끼며 먹는 원초적인 맛이란 어디에도견줄 바가 못된다.이같은 맛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식도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제천,충주 등 다른 지방에도 빙어가 많이 살고 있다.하지만 소양호빙어가 최고다.다른 곳보다 몸길이가 4∼5㎝ 작은 10㎝이하가 주종을이루고 있는데 쓴맛이 거의 없어서다. 게다가 빙어가 잡히는 강원도인제군 남면 소양호 상류지역은 설악준령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수와 방태산을 휘돌아 흐르는 내린천이 합수,만들어지는 전국 최대의청정호수다 보니 오염과도 거리가 멀다. 이에 따라 소양호가 결빙되면 인제군 부평리 선착장을 중심으로 남전·관대·구만·가로리 등은 빙어낚시를 즐기려는 강태공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유난스레 추웠던 올 겨울 수양호 빙어도 제철을 만났다.낚시대를 드리우기만하면 한꺼번에 4∼5마리씩 올라온다.낚시꾼들은 호수 얼음위에서 즉석 빙어회를 맛보며 또다른 재미에 흠뻑 빠진다. 강원도 인제군은 이같은 관광객들을 위해 ‘빙어축제’를 연다.올해로 4회째로 남면 부평리 선착장에서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동안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빙어낚시대회,빙어 시식회,빙어OX게임 등 빙어를 주제로 하는 각종 게임과 전국대회 규모의 스노우자전거 대회,얼음축구,축구공 차넣기,빙상 볼링경기,빙상 훌라후프 등의 레포츠 경기,썰매타기 대회,눈썰매장,이글루와 눈조각전시 등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하는 체험행사가 개최된다. 수양호 수몰지역 주변 산촌마을 사람들을위로하는 윷놀이,팽이치기,투호,전통 힘자랑,널뛰기 등의 민속놀이및 전통 떡제조 경연,연날리기 등 세시풍속을 재현하는 행사도 펼쳐진다. 이같은 추세속에 빙어축제 참가자 수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무려 15만여명라는 관광객이 빙어축제에 참가할 정도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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