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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세아그룹] 故 이운형 회장의 남다른 문화예술·오페라 사랑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세아그룹] 故 이운형 회장의 남다른 문화예술·오페라 사랑

    1980년부터 33년간 세아그룹을 이끌어 왔던 고(故) 이운형 회장이 2013년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떴지만 이 회장의 문화에 대한 애정은 지금껏 그룹의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다. 이 회장은 2000년 국립오페라단이 재단법인으로 출범할 당시 초대 이사장을 맡으며 국내 오페라에 대한 지원을 이어왔다. 이 회장은 국내 최고 실내악단 중 하나인 ‘한국페스티발앙상블’과 성악으로 순수 예술의 발전을 이어가는 ‘예울음악무대’ 등에 정기적으로 지원했다.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를 만드는 일만이 국립오페라단이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한 그는 이사장 재임기간 동안 후원회를 조직하고 국립오페라단의 운영에 대한 지원과 협조, 다른 기업들의 후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 회장은 생전에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이제 당신만 오페라를 알게 된다면 모든 사람이 오페라를 사랑하게 되는 겁니다”라며 오페라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 회장의 유족들은 이 같은 고인의 유지를 이어 2013년 7월 재단법인 ‘이운형문화재단’을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재단은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우수 음악대학의 장학 후원과 학술 연구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 3월에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제1회 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도 열었다. 이 회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문화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2009년 미국 미시간대학교 미술관에 개설된 한국관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이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운형 리 앤드 코리아 파운데이션 갤러리 오브 코리안 아트’로 명명됐다. 이 회장은 또 사재를 털어 2011년부터 미시간대 남(NAM) 한국학 연구소에 ‘한국문화양성기금’과 ‘국제한국기금’으로 총 100만 달러를 출연했다. 이 회장은 생전 이 같은 업적을 인정받아 2009년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에 이어 2012년 언스트앤드영 최우수 기업가상 등을 수상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경찰에 체포된 돼지가 웃은 까닭은?

    경찰에 체포된 돼지가 웃은 까닭은?

    경찰차 뒷자리에 탑승한 웃는 돼지 사진이 네티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최근 미국 미시간주 셸비 타운십(Shelby Township)의 경찰들이 가출한 돼지를 체포해 경찰차에 태워 이송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셸비 타운십 경찰청이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에는 경찰차 뒷좌석에 탑승해 해맑게 웃고 있는 돼지의 모습이 보인다. 이 돼지는 지난달 28일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탈출을 감행해 집으로부터 40km 떨어진 곳에서 붙잡혔다. 당시 경찰들은 이 돼지를 포획하기 위해 애완견용 개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획된 돼지가 차 안에서 환한 웃음을 지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것은 바로 체포된 돼지가 차량 뒷자리 시트 전체에 대변과 진흙을 뒤범벅해 놓았던 것. 셸비 타운십 경찰청은 자신들의 공식 페이스북에 “처음 사진을 찍었을 때, 왜 이 돼지가 미소를 지었는지 알게 됐다”는 글과 함께 돼지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Shelby Township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백혈병약이 ‘다운증후군’ 억제 효과...세포 이상증식 막아

    백혈병약이 ‘다운증후군’ 억제 효과...세포 이상증식 막아

    특정 백혈병 치료제가 다운증후군이나 취약X증후군과 같은 지적장애와 관련한 뇌세포의 발달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UM) 생명과학연구소(LSI) 연구팀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백혈병 치료제인 닐로티닙(nilotinib)과 베이프티닙(bafetinib)이 다운증후군과 취약X증후군과 같은 지적장애와 관련한 뇌의 신경세포 말단 부분에서 이상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다운증후군과 취약X증후군은 유전자가 원인이라고 흔히 볼 수 있는 지적 장애인데 최근 연구에서는 이 두 장애가 서로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되기 시작했다고 연구를 이끈 빙 예 박사과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실험실에서 동료 김정환 박사후연구원과 대학원생인 가브리엘라 스턴 연구원과 함께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런 관련성은 흔히 ‘디스캠’(Dscam)이라는 약자로 불리는 다운증후군 세포 접착 분자(Down syndrome cell-adhesion molecule)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뇌에 이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디스캠이라는 유전자 정보로부터 만들어지는 단백질은 신경세포가 발달 초기 단계에 필요하지만, 이 디스캠 수준이 계속 높은 상태일 때 문제가 발생했다. 신경세포 말단이 오래 증식해 근처 신경세포와 잘못 연결된다는 것이다. 현재 이는 동물 실험으로 밝혀진 현상이다. 동물 실험에서 장애의 배경을 검증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이번 치료제의 효과도 동물 실험을 통해 새롭게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디스캠 수준이 높은 상태로 지속하면 파리의 신경세포 말단은 평소보다 50% 증가한다. 반면 닐로티닙이나 베이프티닙을 투여한 파리에서는 15%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취약X증후군이라는 유전자 이상을 일으킨 파리 실험에서는 신경세포의 성장 신경섬유가 평소보다 약 3분의 1이 길어졌지만 약을 투여한 파리는 보통보다 3%만 길어지는 데 그쳤다. 연구팀은 앞으로 뇌의 질병을 가진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다. 하지만 인간의 경우는 신경체계와 뇌가 훨씬 복잡하므로 디스캠 관련 문제는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임상 시험 단계는 아직 멀었지만, 동물 실험처럼 이런 항암제에 뜻밖의 효과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이라이프(eLife)’ 19일 자에 실렸다. 사진=이라이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랙에 꽃피운 청춘들의 질주

    트랙에 꽃피운 청춘들의 질주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 경기장. 원뿔형의 러버콘들이 세워진 구불구불한 1㎞ 트랙을 태극기가 선명한 경주용 자동차 ‘F-15’(포뮬러 2015)가 고속으로 질주했다. 이재훈(23)씨가 기민한 솜씨로 운전하면서 성공적으로 곡선코스를 통과했다. 국민대 자동차 동아리 ‘코라’(KORA·자동차공학연구회)가 직접 제작한 F-15의 22바퀴 완주 시간은 22분 57초.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모든 팀원이 함성을 지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전 세계 118개 대학 출전팀 중 최상위권 기록. 코라가 지난 13~16일 열린 ‘포뮬러 국제자동차공학회(SEA) 미시간 대회’에서 종합 4위의 기염을 토했다. 전 세계 대학생 자동차 경연 중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이 대회에서 국내 팀이 기록한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이다. 허성문(24)씨는 31일 “그동안 코라가 축적한 자동차 제작 기술과 관련한 데이터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이 대회를 위해 코라는 지난해 5월부터 피나는 노력을 해 왔다. 팀원 대다수가 휴학을 하고 교내 실습실에서 F-15의 설계와 제작에 몰두했다. 자동차 부품을 사기 위해 서울 청계천 일대의 차량·오토바이 판매소를 헤집고 다녔다. 잠은 주로 실습실의 간이침대에서 해결했다. 대회 직전인 올 4월에는 막판 주행연습 중에 ‘위시본’(차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이 휘는 사고가 반복되면서 좌절의 문턱까지 가기도 했다. 유인석(24)씨는 “실제 차에 작용하는 응력(외력이 물체에 작용할 때 그 물체 안에 생기는 저항력)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상의 응력 결과값 사이에 오차가 계속 발생했다”며 “보완을 했지만 미국 대회에서도 위시본이 말썽을 일으킬까 조마조마했다”고 말했다. 국내 차체 기술에 대한 한계도 절감했다고 한다. 김진수(21)씨는 “다른 상위권 팀들이 모노코크 방식(차체와 프레임의 일체형으로 무게가 비교적 가벼움)으로 중량 160㎏대를 선보였지만 우리 F-15는 기존 프레임 방식의 보디로 중량이 200㎏을 넘어 기술적인 개선 과제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내가 스트레스받으면 남편은 혈압 ↑ - 美 연구

    아내가 스트레스받으면 남편은 혈압 ↑ - 美 연구

    아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남편의 혈압도 덩달아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이 1953년 이전에 출생한 남녀 부부 1350쌍을 대상으로 배우자와의 관계, 스트레스 수준, 그리고 혈압에 주목해 조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2006년과 2010년에 각각 한 차례씩 이들 부부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혈압을 측정했다. 그 결과, 아내의 스트레스가 더 심할수록 남편의 혈압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내의 스트레스가 적은 편이면 남편의 혈압은 정상인 것도 확인됐다. 특히 아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남편 자신도 결혼 생활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경우 가장 혈압이 높았다. 당연히 서로가 결혼 생활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부부는 양측 모두 혈압이 높았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키라 브릿 박사는 “결혼 생활이 잘되지 않으면 큰 스트레스가 되며 이런 현상이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되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노인학 저널 시리즈B: 정신사회과학’(Journals of Gerontology Series B: Psychological and Social Sciences) 최근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글로벌 시대] 20대가 차를 사지 않는 이유는/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모바일 융합학과 교수

    [글로벌 시대] 20대가 차를 사지 않는 이유는/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모바일 융합학과 교수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승용차 소유자의 연령별 신규등록 대수 중 20대 소유자의 비중은 8.0%로 2013년보다 1.7% 줄어들었다고 한다. 2011년의 10.7%, 2012년 9.9%에서 4년 연속 감소한 수치다. 다른 연령대 소유자는 모두 증가했다. 이 결과를 놓고, 혹자는 20대 젊은 층이 경제적으로 과거보다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물론 이유가 될 수는 있겠지만, 글로벌한 현상이고 유독 20대에 공통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뭔가 다른 근본적인 이유를 알아봐야 할 것이다. 2011년 12월 미시간 주립대학교의 연구팀에서 조사한 결과 미국의 10대들이 30년 전보다 운전면허증 자체를 덜 따고 있다고 한다. 1983년 19세 이하의 운전면허증 소지비율은 87%에 이르렀으나, 2008년에는 75% 정도이며, 20대와 30대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해도 10%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자동차만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젊은 층에서는 확실히 과거 세대와 비교해 물건을 사서 소유하는 것에 대한 욕구가 덜하다는 느낌이 있다. 이런 변화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일부에서는 최근 부상하는 공유경제와 맞물려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위기로까지 포장하는 경우도 있는 듯하지만 사실 무리한 비약이다. 왜냐하면 여전히 시장경제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희소성의 원칙’과 인간의 욕망과 관련한 부분은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보다 많은 사람이 공공의 선과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인터넷과 정보기술(IT) 기술 덕분에 수요와 공급에 있어서 어떤 것을 원하고 이를 획득하려고 할 때의 어려움이 과거보다 월등히 감소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구매하고 소유하는 행위는 어떤 가치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질 때 의미가 커진다. 필요할 때 이동하려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에 접근이 어렵다면 차를 사서 소유하는 가치가 커지지만, 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유자동차, 공유택시 등을 통해 차를 획득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면 괜히 많은 돈을 주고 차를 소유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물건을 구매하는 중요한 이유가 사회적인 관심과 관련이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소유의 기쁨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에 있다는 관점이다. 약간은 다른 이유지만 자신을 나타내고 싶은 욕구와도 관련이 있다. 이런 욕구를 채워주는 것을 목표로 했던 제품이 그런 특성을 잃게 되면 구매욕을 자극하기가 어렵다. 젊은 세대들이 자동차를 사지 않는 이유는 이런 욕구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 30대 이상의 세대들이 자동차를 사는 것으로 뭔가 나타내거나 자기만족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비해 지금의 20대는 다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유자동차를 활용하는 것이 환경적으로 유리하고,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좋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동차를 소유한 것이 부러움을 유발할 수 없다면 굳이 무리해서 자동차를 사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과거에 말하던 단순한 ‘소유’의 개념은 앞으로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소유’를 통해 어떤 의미 있는 가치와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등장한다면, 그런 제품이나 서비스는 앞으로도 잘 팔리고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 구태의연하게 과거의 방식을 답습하기보다 근본적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크라운·해태제과그룹] 윤영달 회장, 새출발 10년 ‘아트경영’으로 제과업계 정상 도전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크라운·해태제과그룹] 윤영달 회장, 새출발 10년 ‘아트경영’으로 제과업계 정상 도전

    올해는 해태제과가 해방둥이 기업으로 창립 70주년을 맞는 해이지만 2005년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가 합쳐져 새 출발을 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인수 당시 크라운제과의 매출액은 2800여억원으로 제과업계 4위, 해태제과의 매출액은 6100여억원으로 제과업계 2위였다. 다윗이 골리앗을 집어삼키는 꼴이었다. ‘과자’를 만든다는 공통의 업(業)이 있다 하더라도 각자가 역사가 깊은 회사이기 때문에 조직이 쉽게 융화되기 어려웠다. 같은 듯 다른 두 조직을 하나로 합칠 수 있었던 데는 윤영달(70)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의 리더십이 있었다. 윤 회장은 2004년 말부터 매주 수요일 아침마다 남산에 있는 타워호텔(현 반얀트리호텔)에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 두 회사의 간부급을 모두 부른 뒤 외부 강사의 강의를 듣게 했다. 테이블마다 크라운제과 간부와 해태제과 간부를 섞어 앉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대화를 나누도록 유도했고 이런 모닝아카데미는 250회 이상 이어지고 있다. 간부급이 융화됐다면 이번엔 직원이었다. 윤 회장은 두 회사의 직원들을 조를 짜 매주 주말마다 북한산에 오르게 했다. 윤 회장도 함께 산에 올랐다. 힘들게 산에 오르는 과정을 서로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윤 회장의 등산경영은 좋은 성과를 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두 회사가 합쳐지면서 최근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해태제과 인수 직후 크라운제과의 2005년 그룹 매출은 9436억원에서 지난해 1조 841억원으로 상승했고 업계 2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크라운산도’로 성장하고 ‘해태제과’의 인수로 한 단계 더 도약한 크라운·해태제과는 윤 회장의 ‘아트(Art)경영’으로 제과업계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해 1월 출간한 ‘AQ 예술지능’이라는 책에서 “나는 우리 크라운해태를 단순한 기업이 아닌, 프로페셔널 예술가 집단으로 만들려 한다”고 밝혔다. 그가 말하는 AQ는 ‘예술지능’(Artistic Quotient)을 의미한다. 한 마디로 기업의 경영진과 직원들이 스스로 예술가가 돼 창의력을 발휘해야 급변하는 시대에 살아남아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아트경영이 나온 배경에 대해 “성숙기에 이른 국내 제과 시장에서 성장을 위한 돌파구로 예술이 있다”고 설명한다. 국내 제과업계의 품질이나 마케팅은 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고객들의 과자 제품 선택은 계획적인 구매가 아닌 매장에서 보이는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매우 크다. 따라서 고객들에게 제품의 우수한 품질에 예술의 감성을 더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 바로 아트경영이라는 얘기다. 윤 회장의 아트경영은 실제 제품으로도 이어져 좋은 성과를 냈다. 2007년 ‘오예스’ 포장에 심명보 작가의 ‘백만송이 장미’를 그려넣어 연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이어 밋밋한 과자였던 비스킷 ‘쿠크다스’에 초콜릿으로 물결 모양의 움직임을 넣었더니 매출이 두 배 이상 신장했다. 물론 겉만 신경 쓰는 것은 아니다. 윤 회장은 품질 그 자체인 맛도 꾸준히 챙기고 있다. 자사의 신제품은 물론 다른 회사의 과자를 늘 맛보고 평가하고 있다. 윤 회장이 과자를 먹을 때는 철칙이 있다. 반드시 식사를 다 하고 과자를 먹고 한 입만 먹고 버리는 게 아니라 한 봉지를 다 먹는다는 철칙이다. 이는 배고플 때 과자를 먹으면 뭐든 다 맛있게 느껴지기 때문에 정확하게 평가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봉지를 다 먹을 때 맛이 꾸준히 느껴져야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에서다. 포스트 윤 회장에는 윤 회장의 장남 윤석빈(44) 크라운제과 대표이사가 꼽힌다. 그룹 측은 윤 회장의 후계를 말하기에는 윤 회장이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어 이르다는 평이다. 하지만 윤 회장이 26세의 나이에 이사 직함으로 경영에 참여했고 아들과 사위가 모두 대표이사 직함을 달며 책임경영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후계구도가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표이사는 미국 뉴욕의 미술대학인 플랫 인스티튜트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홍익대 국제디자인대학교대학원(IDAS)에서 디자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크라운제과 이사, 상무 등을 거쳐 2010년 7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윤 대표이사는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크라운제과의 지분은 없다. 크라운제과는 윤 회장이 최대 지분(27.38%)을 보유하고 있고, 그다음이 연양갱을 만드는 두라푸드(지분 20.06%)다. 이 두라푸드는 윤 대표이사가 59.60%의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어 사실상 윤 회장에 이어 그가 모기업인 크라운제과를 물려받을 것임을 엿볼 수 있다. 최근 허니버터칩의 대성공을 주도한 윤 회장의 사위 신정훈(45) 해태제과 대표이사는 재계의 손꼽히는 능력 있는 사위로 불린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한 뒤 삼일회계법인과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했다. 신 대표이사는 크라운제과의 해태제과 인수를 주도했다. 그는 2008년 해태제가 멜라민 파동으로 휘청될 때 문제를 수습한 1등 공신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회사 내 지분이 전혀 없다. 차남 윤성민(41) 두라푸드 이사는 두라푸드 지분 6.32%를 보유 중이다. 그는 두라푸드 외에도 제빵에 관심을 보이며 현재 서울시내 한 베이커리 지점을 맡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호랑이 출몰’ 신고에 화들짝…알고 보니 ‘가짜 호랑이’

    ‘호랑이 출몰’ 신고에 화들짝…알고 보니 ‘가짜 호랑이’

    미국의 한 주택가에 호랑이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동물관리센터 직원들이 급히 출동했으나, 이는 실제 호랑이 모양으로 정교하게 만든 가짜 호랑이 모형으로 드러났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 28일, 미국 미시간주(州)의 켄터 카운티 지역 동물관리센터에는 이 지역 한 주택가 앞마당에 호랑이 한 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관리센터 직원인 조 다니엘리슨은 현장에 도착해 보니 실제 호랑이 한 마리가 주택가 앞 마당 앞에 버젓이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즉각 현지 경찰에 지원 요청을 한 다음, 큰 작대기 하나를 가지고 조심스럽게 출몰한 호랑이한테 접근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 순간 같이 출동한 또 다른 여성 동물관리센터 직원인 라셀 젠선은 다른 방향에서 이 호랑이에 접근을 시도하다가 그만 웃음을 참지 못했다. 라셀이 미동도 하지 않고 있던 이 호랑이를 자세히 관찰하자 누군가가 정교하게 만든 호랑이 모형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들 동물관리센터 직원들은 "이전에도 어느 집에서 애완견을 먹이도 주지 않고 학대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적이 있으나, 확인 결과 결국 강아지 모형으로 드러났다"며 "이번 사건으로 한 며칠 간은 웃음 속에서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호랑이 출몰' 신고에 출동했지만, 결국 모형으로 드러난 현장 (현지 언론, Grand Rapids Press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다운증후군 억제약 나오나? 백혈병약에 뜻밖의 효과가

    다운증후군 억제약 나오나? 백혈병약에 뜻밖의 효과가

    특정 백혈병 치료제가 다운증후군이나 취약X증후군과 같은 지적장애와 관련한 뇌세포의 발달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UM) 생명과학연구소(LSI) 연구팀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백혈병 치료제인 닐로티닙(nilotinib)과 베이프티닙(bafetinib)이 다운증후군과 취약X증후군과 같은 지적장애와 관련한 뇌의 신경세포 말단 부분에서 이상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다운증후군과 취약X증후군은 유전자가 원인이라고 흔히 볼 수 있는 지적 장애인데 최근 연구에서는 이 두 장애가 서로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되기 시작했다고 연구를 이끈 빙 예 박사과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실험실에서 동료 김정환 박사후연구원과 대학원생인 가브리엘라 스턴 연구원과 함께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런 관련성은 흔히 ‘디스캠’(Dscam)이라는 약자로 불리는 다운증후군 세포 접착 분자(Down syndrome cell-adhesion molecule)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뇌에 이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디스캠이라는 유전자 정보로부터 만들어지는 단백질은 신경세포가 발달 초기 단계에 필요하지만, 이 디스캠 수준이 계속 높은 상태일 때 문제가 발생했다. 신경세포 말단이 오래 증식해 근처 신경세포와 잘못 연결된다는 것이다. 현재 이는 동물 실험으로 밝혀진 현상이다. 동물 실험에서 장애의 배경을 검증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이번 치료제의 효과도 동물 실험을 통해 새롭게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디스캠 수준이 높은 상태로 지속하면 파리의 신경세포 말단은 평소보다 50% 증가한다. 반면 닐로티닙이나 베이프티닙을 투여한 파리에서는 15%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취약X증후군이라는 유전자 이상을 일으킨 파리 실험에서는 신경세포의 성장 신경섬유가 평소보다 약 3분의 1이 길어졌지만 약을 투여한 파리는 보통보다 3%만 길어지는 데 그쳤다. 연구팀은 앞으로 뇌의 질병을 가진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다. 하지만 인간의 경우는 신경체계와 뇌가 훨씬 복잡하므로 디스캠 관련 문제는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임상 시험 단계는 아직 멀었지만, 동물 실험처럼 이런 항암제에 뜻밖의 효과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이라이프(eLife)’ 19일 자에 실렸다. 사진=이라이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원그룹] 장남, 명태잡이 배·차남 참치캔 공장서 혹독한 경영수업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원그룹] 장남, 명태잡이 배·차남 참치캔 공장서 혹독한 경영수업

    “자녀에게 주고 싶지 않지만 줘야 하는 것이 ‘고생’이다. 온실 속의 화초는 강해질 수 없다. 강하게 단련시킬수록 그 사람이 더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마도로스’ 출신 창업주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혹독한 경영 수업은 재계에서도 유명하다. 김 회장은 2004년 12월 일찌감치 장남은 금융(한국투자금융지주), 차남은 식품·수산·포장재 등 생활산업(동원그룹)으로 나눠 후계 구도를 정리했다. 이는 두 아들을 밑바닥에서부터 엄격하게 훈련시켜 위기에 대응하는 맷집을 키우고 사업의 모든 것을 철저히 경험으로 체득해 이론과 실무에 능한 ‘멀티통합형’ 리더로 키우겠다는 김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우애가 돈독한 두 아들은 현장에서 오래 근무해 친화력이 있고 소탈하다. 큰아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1987년 대학을 졸업한 뒤 원양어선을 타야 했다. 입사에 앞서 4개월간 해역이 험하기로 유명한 러시아 베링해에 나가 명태잡이배에서 하루 16시간 그물을 던지고 명태를 잡았다. “경영자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몸으로 깨달아야 한다”는 아버지 김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오너 2세답지 않게 김 부회장은 명태 어획에서부터 갑판 청소 등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는 훈련 과정을 거쳤다. 동원산업에도 임원이 아닌 말단 사원으로 입사했다. 4년간 평사원으로 근무한 김 부회장은 1991년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경영관리 전공)을 졸업한 뒤 동원증권으로 옮기며 금융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3년 1월 계열분리 당시 모기업인 동원산업이 아닌 금융부문을 택한 건 김 부회장의 결정이었다. 대리, 기획담당 상무, 부사장을 거쳐 2004년 3월 동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김 부회장은 이듬해 6월 자사보다 덩치가 큰 한국투자신탁을 인수했다. 기존 동원금융지주보다 시가총액이 두배나 많은 1조원대의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출범시켜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같은 해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2011년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에 오르며 독자적인 경영권 승계를 굳혔다. 김 부회장은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털털한 상남자 스타일의 김 부회장은 2004년 당시 5조원에 불과한 소규모 동원증권(현 한투증권) 자산을 지난해 23조원까지 끌어올리며 업계 정상에 올려놨다. 동원산업,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등 모기업을 이끌게 된 차남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의 경영 수업도 형 못지 않게 팍팍했다. 대학을 졸업한 1996년 부친의 지시로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경남 창원의 참치캔 제조 공장에서 사무직이 아닌 생산직으로 일했다. 참치캔 포장과 창고 야적 등은 모두 김 부회장의 몫이었다. 당시 2세가 공장에서 일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누군지 몰랐을 만큼 혹독한 현장 수업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김 부회장은 이어 바쁘기로 소문난 서울 청량리 도매시장 일대에서 2년간 영업사원으로 일하며 현장 경영을 체험했다. 김 부회장은 이후 동원산업 식품사업본부(현 동원F&B) 마케팅팀에서 양반김 담당 마케터로 일하다 기획팀을 거쳐 2003년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MBA)을 수료했다. 2004년 회사로 복귀한 김 부회장은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등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2011년에는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 자리에 올랐으며 2013년 12월 부회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지난해 1월부터 동원그룹 부회장으로 그룹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 부회장은 같은 해 8월 포장재회사 테크팩솔루션을 인수하는 등 식품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그룹 자산 5조원을 돌파한 후계자 김 부회장은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지분 67.98%를 보유해 아버지 김 회장(24.5%)보다 3배가량 지분이 많다. 포브스코리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5월 현재 1조 6786억원의 자산을 보유해 한국 주식 부자 21위에 올라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기·생선이 치석 형성 막아

    오복 중 하나라는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꼼꼼한 양치질 등도 중요하지만 고기와 생선을 풍부하게 섭취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의대 이선 콜드맨 박사팀은 육류나 생선에 많이 포함돼 있는 ‘L-아르기닌’이라는 단백질이 치석의 원인인 플라크의 형성을 막아 준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 최신호에 실렸다. 플라크는 치아 표면에 들러붙어 생기는 끈끈하고 투명한 막으로, 잇몸과 이 사이에서 인과 칼슘 등 무기질과 결합해 치석을 만든다. 특히 충치균이나 세균과 결합하면 각종 치과 질환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침에 L-아르기닌을 첨가하면 입안의 플라크가 대부분 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L-아르기닌이 입속 미생물의 군집 상태를 변화시켜 구강 내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 준다는 것도 알아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육류 아미노산, 치석 등 막아 치아 질환 예방

    육류 아미노산, 치석 등 막아 치아 질환 예방

    우리 생활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아미노산 성분이 치아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와 영국 뉴캐슬대학교 합동 연구진은 붉은 육류와 어류, 닭고기, 유제품, 견과류, 초콜릿 등에 함유된 아미노산의 일종인 ‘L-아르기닌’(이하 엘-아르기닌)이 치석과 치태를 생성을 막아 치아질환 예방에 유익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성인남녀 실험참가자를 대상으로 엘-아르기닌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과 섭취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눈 뒤 이들의 타액을 정밀 분석한 결과, 엘-아르기닌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의 구강 속 유해 박테리아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상당수 분해돼 있음을 확인했다. 2013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구강질환을 방치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앓는 치아질환은 치주염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미시간대학교 유행병학 전문가인 알렉산더 리카드 부교수는 “치석이나 치태는 치아 표면에 자리잡은 일종의 생체막(Biofilm)으로, 유해균들이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만든다”면서 “엘-아르기닌 성분은 이러한 치석과 치태의 생성을 방해해 구강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양의 성인 중 10~15%는 치주염을 앓고 있으며, 이 떄문에 치아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 치료를 받기도 한다. 치아의 생체막은 충치와 치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클로르헥시딘이라는 화학성분은 미각에 영향을 미치거나 치아의 색깔을 변형시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치약 등 구강 관련 제품에 엘-아르기닌 성분이 포함된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엘-아르기닌이 어떤 화학적 반응을 통해 치주염 등 치아질환을 예방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으며, 이번 연구가 엘-아르기닌 아미노산 성분을 다량 사용한 결과인 것을 감안했을 때 음식으로 소량 섭취했을 경우의 효과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아르기닌은 항산화 작용, 면역조절기능, 상처치유, 신장질환예방 및 방광염치료 효과, 남성 발기부전 치료, 정자 생성촉진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혀가 눈까지…세계에서 가장 긴 혀 가진 소녀

    혀가 눈까지…세계에서 가장 긴 혀 가진 소녀

    상상하지 못할 길이의 혀를 가진 소녀가 화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미시간주(州) 트윈 레이크에 사는 애드리안 루이스(Adrianne Lewis·18)란 혀 길이 4인치(약 10cm) 소녀를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카메라 앞에 선 루이스가 긴 혀를 내민 루이스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다. 뱀처럼 긴 혀를 내밀어 코나 턱, 팔꿈치, 심지어 눈에도 닿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루이스의 혀는 무려 10cm. 현재까지 세계에서 혀가 가장 긴 기네스북 기록은 캘리포니아주 닉 스토벌(Nick Stoeberl·24)로 길이 약 9.9cm의 기록을 가졌다. 루이스의 어머니 줄리안 루이스는 바크로프트TV(Barcroft TV)와의 인터뷰에서 “루이스가 10살 또는 12살 때 긴 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루이스의 남자친구팀 헤게두스(Tim Hegedus)도 등장한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가끔 온라인상에 불편한 댓글이 올라오면 루이스는 모두 지워버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이스는 트위터를 통해 “네티즌들 일부는 내 혀와 마일리 사이러스의 혀 내민 모습을 비교하곤 하는데 사실 난 마일리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유튜브에 올라온 그녀의 동영상은 현재 78만 46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Adrianne Lewis facebook / Barcroft 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육류 속 아미노산, 충치예방에 효과 有

    육류 속 아미노산, 충치예방에 효과 有

    우리 생활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아미노산 성분이 치아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와 영국 뉴캐슬대학교 합동 연구진은 붉은 육류와 어류, 닭고기, 유제품, 견과류, 초콜릿 등에 함유된 아미노산의 일종인 ‘L-아르기닌’(이하 엘-아르기닌)이 치석과 치태를 생성을 막아 치아질환 예방에 유익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성인남녀 실험참가자를 대상으로 엘-아르기닌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과 섭취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눈 뒤 이들의 타액을 정밀 분석한 결과, 엘-아르기닌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의 구강 속 유해 박테리아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상당수 분해돼 있음을 확인했다. 2013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구강질환을 방치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앓는 치아질환은 치주염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미시간대학교 유행병학 전문가인 알렉산더 리카드 부교수는 “치석이나 치태는 치아 표면에 자리잡은 일종의 생체막(Biofilm)으로, 유해균들이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만든다”면서 “엘-아르기닌 성분은 이러한 치석과 치태의 생성을 방해해 구강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양의 성인 중 10~15%는 치주염을 앓고 있으며, 이 떄문에 치아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 치료를 받기도 한다. 치아의 생체막은 충치와 치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클로르헥시딘이라는 화학성분은 미각에 영향을 미치거나 치아의 색깔을 변형시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치약 등 구강 관련 제품에 엘-아르기닌 성분이 포함된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엘-아르기닌이 어떤 화학적 반응을 통해 치주염 등 치아질환을 예방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으며, 이번 연구가 엘-아르기닌 아미노산 성분을 다량 사용한 결과인 것을 감안했을 때 음식으로 소량 섭취했을 경우의 효과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아르기닌은 항산화 작용, 면역조절기능, 상처치유, 신장질환예방 및 방광염치료 효과, 남성 발기부전 치료, 정자 생성촉진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LG화학 美 전기차배터리 공장 증설 검토”

    “LG화학 美 전기차배터리 공장 증설 검토”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업체인 LG화학이 현재 미국에서 가동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는 등 자동차 관련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관련해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내년부터 LG화학의 자동차 전장부품 관련 사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향후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1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 규모도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자동차 전장부품 분야에 대해 다른 어느 기업보다 선도적으로 사업을 개척했다”며 “LG화학의 자동차 전장부품 관련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세계 1위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자동차 전장부품에 대한 공급 범위를 넓히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GM, 프랑스 르노-닛산얼라이언스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들과 기술개발 분야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의 전지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10.6%, 2013년 11.1%, 2014년 12.5% 등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LG화학은 11~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보스턴에서 해외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동성애 반대 대형 전광판’ 인종차별 논란

    ‘동성애 반대 대형 전광판’ 인종차별 논란

    미국 각 주에서 동성 간의 결혼을 허용하는 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이에 반해 동성애를 반대하는 대형 광고판들이 잇달아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미시간주(州) 디본 하이츠 지역에 있는 한 대형 광고 전광판에 인종차별을 암시하는 문구와 함께 동성애 반대 글귀가 담긴 광고가 등장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현지 방송(WDIV)은 전했다. 이 광고는 흑인 얼굴 사진 밑에는 '흑인으로 태어남'(Born black)이라는 글귀와 함께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얼굴 사진 아래에는 '이 방향으로 태어나지 않음'(Not born this way)이라는 문구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내용의 문구는 동성애 커뮤니티의 찬송가로도 불리는 유명 가수 레이디 가가의 노래인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를 비꼬는 내용으로 보인다고 현지 방송은 설명했다. 또한, 왼쪽의 광고 문구는 "동성애는 인권이 아니라 행위일 뿐"이라는 내용과 함께 아래에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웹사이트 주소가 게재되어 있다. 해당 광고판을 접한 시민들은 "인종차별적 요소에다 극도로 역겨운 내용"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해당 광고를 제작하고 후원하고 있는 동성애 반대 단체 관계자는 "동성애 커뮤니티의 말로에 관해 언급했을 뿐"이라며 "이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현지 방송은 덧붙였다. 동성애와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주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광고전이 이어지는 등 동성애를 둘러싼 미국 사회의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사진=인종차별과 동성애 반대 내용으로 논란에 휩싸인 광고 전광판 (현지 방송, WDIV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지방자치 20년 성찰] “지자체 예산, 중앙정부보다 우선돼야”

    [지방자치 20년 성찰] “지자체 예산, 중앙정부보다 우선돼야”

    “현재 미시간주는 주 정부의 예산을 먼저 책정하고 남은 돈을 시에 보내는 형국인데, 시 정부의 예산을 먼저 고민하고 늘려야 합니다.” 지난달 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리보니아시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훈영 합굿(40) 주 상원의원은 일선에서 주민들을 직접 지원한다는 점에서 지자체의 예산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1년부터 꾸준히 시 예산 증가를 요구하고 있는데 기대만큼 잘 되지 않는 상태지만 계속 추진 중”이라면서 “시 수입의 대부분이 주택 관련 세금이기 때문에 경기가 안 좋으면 재정이 크게 타격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실 지자체는 중앙정부보다 주민과 밀접해 재정이 필요한 곳을 더 잘 안다. 중앙정부가 사용처를 미리 정한 후 지자체에 전하는 경우가 많은 우리나라가 고민해 볼 만한 대목이다. 하지만 그는 디트로이트시의 파산에도 불구하고 형평성을 고려할 때 중앙정부나 주 정부의 도움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중앙정부의 예산이 충분해도 지자체 파산의 최후 보증인이 되기 힘들다는 의미다. 결국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이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중앙정부 중심의 예산 구조가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또 합굿 의원은 파산의 경험이 주민 참여를 더욱 감소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파산 직전 디트로이트 시장의 비리들을 감안할 때 투표를 통한 주민 참여의 중요성은 분명 커졌다”면서도 “투표로 뽑힌 시장이 중간에 해고되면서 시민들이 투표에 대한 관심을 줄일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합굿 의원은 1974년 인천에서 태어나 보육원으로 보내졌고, 2년 뒤 미시간주의 합굿 부부에게 입양됐다. 미국 최대 노조연합체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에서 근무했고, 민주당 하원의원의 정책 보좌관 등으로 활동하다 2002년 미시간주 사상 첫 한인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3선을 했고 2011년부터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지방자치 20년 성찰] ‘美디트로이트 파산’ 경험이 주는 교훈

    [지방자치 20년 성찰] ‘美디트로이트 파산’ 경험이 주는 교훈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20년이 됐다. 사람으로 보자면 성년이지만 중앙정부의 통제로 지방자치는 유년기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많다. 지방자치가 ‘중앙자치’로 불리기도 하고, 지자체가 맡은 재정과 사무가 20%인 점을 빗대 ‘2할 자치’라고 폄하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최근 들어 지방자치의 원래 의미대로 자치조직권과 예산운영권을 지자체가 가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그 시점과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갈등이 많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의 현 상황을 분석하고 20살이 된 지방자치제가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해 5회에 걸쳐 점검한다. “한국에도 디트로이트와 같이 재정이 열악한 지역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문제는 도시 파산의 피해와 책임을 중앙정부, 기업, 상류층을 제외한 평범한 시민들만 짊어졌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3일 미국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시 미시간주립대학교(MSU)에서 만난 안드레이 시모노프(50) 경제학과 교수는 2013년 7월 발생한 디트로이트시의 파산 원인을 자동차 산업의 퇴조보다 시의 부패에 대한 시민 감시 소홀, 주민 이주 가속화 등 미흡한 주민 참여에서 찾았다. 그는 “자동차 산업의 퇴조는 인건비 절감을 위한 공장 이전 등으로 50년 이상 진행됐다”며 “따라서 파산의 직접적 이유는 시민 참여가 줄면서 부패 정부 감시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시는 지난해 12월 파산을 종료했다. 하지만 여전히 신호등과 가로등이 들어오지 않는 곳이 있고, 지난 1월 실업률은 14.3%(미시간주 5.9%)였다. 주민들이 떠나면서 10년간 인구의 22.1%가 줄었다. 경찰은 신고 후 30분이 넘어서 도착하고, 2006년 이후 발생한 노숙자만 2만여명이다. 하지만 ‘빅3’로 불리는 GM, 포드, 크라이슬러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건재하고, 시에 돈을 빌려준 은행들은 담보권을 행사해 이익을 보전했다. 상류층은 인근 부촌인 버밍햄시로 이전했고 시 정부는 연금 축소 등 피해를 공무원과 시민에게 떠넘겼다. 서민들은 일자리와 집을 잃었고 높은 세금 부담을 견디고 있다. 시는 도로 건설, 가로등 정비 등을 위해 이달 매출세를 6%에서 7%로 올리는 투표를 실시한다. ●시민들, 우범 지역 된 빈집 정리 운동 우리나라도 지난해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가 44.8%로 최저를 기록했고 부동산 침체로 지방세인 재산세가 줄고 있다. 그래서 재앙의 피해가 서민에게 집중되는 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곳 거주자의 절반이 글을 읽지 못한다. 대졸 비율은 12.7%로 미국 전체(28.8%)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흑인 비율은 82.7%로 미국 전역(12.6%)의 6배가 넘고, 저소득층 비율은 39.3%로 미국 전체(14.5%)의 2배 이상이다. 34만 9170개의 주택 중 22.8%가 비었고, 재산세 미납으로 시에 압류된 빈집이 1만 6000개다. 지난달 2일 미국 디트로이트시내에 위치한 노숙자 시설 ‘디트로이트 레스큐 미션’에서 만난 스티븐 헤어리어드(48)는 시의 파산이 지난해 12월 끝났지만 서민 형편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봉 4만 3000달러(약 4700만원)를 받던 직장을 잃고 5개월 만에 홈리스로 전락했다”며 “대학도 나왔고 자동차 부품을 18년이나 만들었는데 구직 시험에서 11번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4만 3000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자동차 부품 회사에 다녔지만 회사가 지난해 4월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아시아로 이전했다. 직원 7000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퇴직금을 받기 위해 소송 중이다. 8년 전 이혼한 전처에게 양육비를 보내며 1200달러짜리 월세에 살던 헤어리어드는 5개월 만에 돈을 내지 못해 쫓겨났다. 이후 차에서 자면서 노숙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부분 기업이 2008년 금융위기에 해고한 직원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계속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다”면서 “우울증이 생기고, 양육비를 못 주면서 전처와 함께 사는 아이들도 생계가 곤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내에는 빈집뿐 아니라 빈 빌딩도 많았다. 시의 사무실 공실률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5.1%에 달한다. 빈 건물은 그라피티로 덮여 있고, 소상공인 유치를 방해한다. 파인 도로 때문에 교통사고도 늘고 있다. 재정 부족으로 운행을 중지한 철도 탓에 폐허가 된 중앙기차역은 다른 용도로 개발하기 위해 유리창을 갈아 끼우는 공사를 시작하고 있었다. 시내의 한 빌딩에서 그라피티를 흰색 페인트로 덧씌우던 조지 피트(62)는 “인근에서 병원을 운영하는데 빈 건물 때문에 고객이 오기를 기피해 그라피티를 지우고 있다”며 “수도까지 끊기는 지역이 있다”고 답답해했다. 리사 쿡 MSU 경제학과 교수는 “세금을 빼돌려 내연녀에게 주고 사회지도층에게 수도요금을 면제해 주는 등 킬패트릭 전 시장의 부정을 감시하지 못한 것이 파산의 이유”라며 “다만 파산으로 인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시를 살리는 노력을 하고 정부 감시의 필요성,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눈을 뜬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했다. ●市 예산 사용 감시 등 도시 재생 노력도 이어져 시민단체는 범죄자 은신처로 사용되는 빈집을 리모델링하는 일을 시작했다. 예술가들은 폐공장을 사들여 예술품 벼룩시장으로 바꿨다. 무엇보다 시 정부의 예산 사용에 대해 주 정부와 시민 대표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었다. 또 기업 유치를 위해 미시간 주 정부는 1500개의 기업 규제를 없앴다. 데이비드 로렌 대한민국 명예영사관은 “일자리를 늘려 시내를 살리자는 운동의 일환으로 사우스필드시에 있던 은행을 디트로이트시내로 올해 안에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디트로이트가 재활하기 위해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시민단체 DRMM의 차드 아우디 대표는 “파산 이후 시 정부의 예산을 감시하고 우범 지역이 된 빈집을 정리하는 시민운동이 일어나는 등 시 재생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파산을 막는 방법은 중앙정부의 감독 강화가 아니라 시민의 관심”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디트로이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공화 대선 출마 여성1호 흑인1호

    美공화 대선 출마 여성1호 흑인1호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잠룡’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화당의 ‘여성 1호’ 후보와 ‘흑인 1호’ 후보가 각각 등장했다. 이들의 관건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물리칠 수 있느냐인데, 벌써부터 ‘힐러리 때리기’가 가열되는 양상이다. 공화당의 대권 도전 여성 1호는 칼리 피오리나(왼쪽·61)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로, 4일(현지시간) 방송 출연에서 “미국인은 비정치인이 대통령이 되기를 원한다. 경제가 실제 어떻게 움직이는지 아는 내가 대통령에 가장 적합하다”며 당내 경선 참여 계획을 발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대항마를 자처하는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은 신뢰할 수 없고 많은 것이 투명하지 않다”며 ‘힐러리 때리기’를 이어갔다. 유명 외과의사 출신 보수논객 벤 카슨(오른쪽·63)도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지지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사표를 던졌다. 카슨은 “(버락) 오바마 정부의 정책은 희망이 없고 정부 빚이 늘어나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 연루된 공화당 의원들도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현 정부와 공화당 다른 후보들을 동시에 비판했다. 존스홉킨스대 소아병원 소아신경외과 과장을 지낸 카슨은 세계 최초로 머리가 붙은 샴쌍둥이 분리 수술에 성공해 명성을 얻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영상) 美 10대 여성 대낮 거리 난투극... “살벌하네”

    (영상) 美 10대 여성 대낮 거리 난투극... “살벌하네”

    이전에 친구 사이였던 19살의 미국 10대 여성들이 대낮에 거리에서 살벌한 난투극을 벌여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난투극을 벌인 한 여성은 결국, 자신의 차로 상대방 여성을 치고 달아나기까지 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에 있는 한 주택가 거리에서 19살의 두 여성이 서로 상대방의 머리채를 잡고 거리에 뒹구는 등 살벌한 난투극을 벌였다. 이에 주변에 있던 구경꾼들이 몰려들었고 이 난투극은 주변에 있던 한 목격자에 의해 그대로 휴대폰 영상으로 촬영됐다. (동영상 보기) http://www.worldstarhiphop.com/videos/video.php?v=wshhgc0fRX1vynyTRjyP 이 동영상에 의하면 이들 두 여성은 난투극을 벌인 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말리자 잠시 후 싸움을 멈췄으나, 이내 제린 스미스 워커(19)로 이름이 알려진 한 여성은 자신의 차를 몰고 나가려고 했다. 이 순간 난투극 당사자인 다른 여성이 이 차 보닛 위로 나무 덩어리로 보이는 물체를 던졌다. 하지만 그 순간 워커는 자신의 차로 이 여성을 치고 나서 그대로 도망치고 말았다. 현지 경찰은 워커를 중대 상해 혐의로 수배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워커는 지난해 12월에도 한 쇼핑몰에서 물건을 훔치고 나오다 이를 제지하는 경비원을 차로 밀어 입건된 바 있다고 전했다. 차에 치인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어 부상한 다리 등을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주 대낮에 살벌한 난투극을 벌인 이들 여성들의 장면을 촬영한 해당 동영상은 9일 현재 조회 수가 180만 회에 이르는 등 네티즌의 폭발적인 관심을 사고 있다. 사진=대낮에 난투극을 벌이는 여성들과 차로 치고 달아나는 장면 (해당 동영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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