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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정식 출범·고등과학원/명효철 원장 직대

    ◎“21세기 기초과학수준 세계 10위권 목표”/기초과학 발전은 문화적 토양이 가장 중요/민간·정부 등의 관심과 후원이 절대 필요/과학은 국가경제 엄청난 기여… 장기적 안목의 투자를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와 인력 양성을 표방한 고등과학원(KIAS)이 지난 10월28일 정식 출범했다.부원장으로서 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는 명효철 박사(60).명박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학과 교수이며 대수이론의 대가」로 소개됐지만 정작 국내에서 그를 아는 사람은 많지않다.전공분야가 순수 이론분야인데다 지난해 7월 귀국하기까지 29년을 미국(주로 노던 아이오와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를 만나 고등과학원의 앞날과 개인적인 학문역정을 들어보았다. ­고등과학원은 현재 세계 22위권인 우리나라의 기초과학수준을 21세기 초까지 10위권 이내로 도약시키고 노벨상까지를 겨냥한다는 취지로 설립됐습니다.하지만 설립 첫해에 수학분야 석학교수 1명과 연구원3명,원장도 없는 부원장 직무대행 체제라는 것은 뭔가 불안한 출발 아닙니까.▲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아 주기 바랍니다.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린스턴의 고등연구원도 겨우 5명의 수학자로 출발했습니다.그들 모두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우수한 인재이긴 했습니다만.우리의 경우 미국처럼 민간 후원자들을 유치하려던 당초 계획이 어긋나면서 설립 일정에 다소 차질이 생긴 것은 사실입니다.하지만 기초과학 육성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로 제방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노벨상 수상자인 양 첸닝,필즈 메달 수상자며 고등과학원 석좌교수로 초빙된 젤마노프교수도 국내 강연에서 지적했듯이 기초과학이 꽃피는데는 문화적 토양이 중요합니다.민간,정부,일반 국민의 학문에 대한 열정,관심과 후원이 절대 필요합니다. ­국내에서는 순수과학에 대한 투자 자체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데요. ▲그것은 일본의 예를 보면 쉽게 교정될수 있다고 봅니다.일본은 최근 5∼6년의 경제 침체 원인을 응용 기술에 너무 치중했기 때문이라고 반성하면서 기초 과학기술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또 일본의 응용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외쳐 오던 미국의 한 경제학자는 최근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장이 오류였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미국의 기초과학 능력이 최근에 쏟아내고 있는 엄청난 경제적 위력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게 된 거지요.프린스턴 고등연구원은 가장 우수한 인재를 뽑아 가장 깊이있는 연구를 해 달라는 요구 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자유스런 분위기에서 최고의 지식을 생산하는 것이지요.하지만 지난 65년동안의 연구성과를 분석한 결과 그 어느것도 응용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합니다.과학은 당장 쓰이는 것이 아니라도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엄청나게 기여하는 것입니다.우리도 이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때가 됐습니다. ­앞으로 운영은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 ▲수학은 이미 젤마노프교수와 버클리대·컬럼비아대 박사,모스크바대 박사출신 러시아인 연구원등이 확보됐고 물리는 내년 3월,생물·화학은 내년 9월 연구 개시를 목표로 인선할 계획입니다.연구원은 영구직은 없고 모두가 계약직으로 할 계획입니다.노벨상이나 필즈 메달상급의 석학교수는 1∼7년,교수는 1∼3년,박사후 과정이나 박사학위후 5∼6년 이내 조교수급을 받는 신진 정예 연구원은 2∼4년으로 기간도 못박았습니다.창의력이 가장 좋은 시기에 최고의 교수진과 영감을 나누며 좋은 연구성과를 내자는 취지지요.수학의 경우 지난 여름 해외 학술지에 모집광고를 냈는데 외국인 3분의 1을 포함해 70명의 박사가 응모해 경쟁이 치열했습니다.분명히 말하건대 연구원과 교수의 연구업적 외에는 고등과학원을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인정받게 할 방법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태 이론물리연구센터가 한 건물에 입주했는데 어떤 관계를 맺게 됩니까. ▲같은 이론 물리 분야를 갖고 있으므로 함께 있으면 연구활동에 좋은 상승효과를 가져오리라 기대합니다.노벨상 수상자인 양 첸닝이 소장으로 지도에 나서는 만큼 연구 수준이나 분위기도 한층 제고되리라 봅니다. ­70년 미시간 주립대 박사학위 논문과 75년 후속 논문으로 유명해져 하버드대 물리학팀과도 공동연구를 활발히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어떤 내용입니까. ▲1948년 대수학의 세계적 대가인 시카고 대학의 앨버트 교수가 제시한 미해결문제중 가장 오래된 문제를 75년도에 완전히 해결했는데 이를 보고 하버드대의 이론 물리학자 산틸리가 편지를 보내왔습니다.당시 물리학의 고전역학과 양자역학 이론을 수학적으로 일반화시키는데 제 이론을 응용하고 싶다고요.78년부터 10년동안 하버드를 오가며 공동 연구를 했습니다.노벨상 수상자인 양 첸닝,프리고진 교수와 수리물리학회지를 창간,편집인 활동도 같이 했지요.하지만 90년대 이후는 순수수학으로 돌아와 미분기하 연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96시간 논스톱 유세/돌,막판 대선추격전

    【워싱턴 연합】 보브 돌 미국공화당 대통령후보는 1일 하오부터 96시간 논스톱 전국유세에 들어가겠다고 31일 밝혔다. 돌 후보는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가진 유세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의 미래를 위해 2차대전 당시 밤낮없이 계속된 이탈리아전투에 참전할 때와 같은 각오로 마지막 유세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돌 후보는 96시간 동안 밤낮으로 버스와 승용차,항공기 등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미시간주 공장지대와 켄터키주 농업지대는 물론 중서부 지역과 록키산맥을 넘어 서부지역의 캘리포니아까지 도시들을 순방하며 96시간 동안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클린턴 후보는 92년 선거 때 30시간 논스톱 10개 도시 순회유세를 가진바 있다.
  • 미 이혼억제 구법 부활바람

    ◎가정중시·자녀영향 등 고려 부모의무 강조/콜로라도주 등은 결혼계약에 부부 서명케 미국에 가정중시 풍조가 자리잡으면서 이혼을 억제하려는 움직임이 일부 주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미시간·아이오와·콜로라도·워싱턴·웨스트 버지니아 등 몇몇 주들에서는 무과실 이혼에 제동을 거는 입법활동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제시 댈먼 미시간주의회 하원의원은 『개인의 책임과 부모의 의무를 쉽게 저버리도록 법이 허용해선 안된다』면서 이혼이 성립되려면 부정·폭행·마약상용·결혼유기 등 배우자의 과실이 인정돼야 한다는 옛법규를 부활시키는 법안을 마련했다. 이같은 입법움직임은 배우자의 특별한 과실없이도 이혼을 떡먹듯 해온 지난 한세대동안의 풍조에 역행하는 현상이다.지난 70년의 캘리포니아주를 선두로 미국의 모든 주들은 어떤 형태로든 무과실 이혼법을 제정했다.이 법에 따라 배우자중 한쪽의 동의없이도 이혼은 쉽게 성립돼 왔다. 미시간주 외에 아이오와주에서 무과실 이혼의 제한법안이 대두됐고 콜로라도·워싱턴·웨스트 버지니아 등에서는 이혼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부부가 결혼계약에 서명하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미시간주의 댈먼 법안은 양쪽이 합의하는 경우에 한해 무과실 이혼을 허용하고 자녀가 딸린 경우는 이혼이 자녀들에게 미칠 영향에 관한 상담을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과실조항 부활에 반대하는 쪽은 법이 두 남녀를 강제로 함께 살게 할 수는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워싱턴 AP 연합〉
  • 미 대통령선거 1주일 앞으로/클린턴 압도적 승리 확실

    ◎클린턴­선거인단 350단 확보… 여성표 공략/돌­“가주열세 뒤집으면 승산”… 총력 유세 미국대통령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공화 양진영은 그동안 선거유세를 최종점검,우세지역에서의 표 굳히기와 열세지역의 만회를 위한 집중공략에 돌입했다. 현재 각기관의 판세분석에 따르면 클린턴 대통령이 30개주에서 우세,350석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는데 반해 돌 후보는 14개주에서 110석 확보로 나타나 클린턴 대통령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케 하고 있다.CNN과 USA투데이의 최근 조사에서도 클린턴 후보가 돌 후보를 52%대 35%로 17%포인트 앞섰으며 ABC방송 조사는 클린턴 51%,돌 39%,로이터통신 조사에서는 13.4%포인트 앞서는 등 클린턴 대통령이 안정적 우세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돌 후보 진영은 클린턴 대통령의 우세지역으로 돼있는 캘리포니아(54석)·플로리다(25)·오하이오(21)·미시간(18)·조지아(13)주 등에서의 집중유세와 TV광고등을 통해 전세를 역전시켜 당선에 필요한 270석의 선거인단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특히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에서만 전세를 뒤바꿔놓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돌 후보는 지난 주말 클린턴 대통령의 「비윤리성」을 강조하며 캘리포니아 구석구석을 누볐으며 몇차례 더 캘리포니아를 방문할 계획이다.또 캘리포니아 광고비로만 1주일에 2백만달러 이상을 퍼붓고 있다. 이에 맞서 클린턴 대통령도 30일부터 선거 당일까지 논스톱캠페인으로 유세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클린턴 진영에서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돌 후보에 대해 두자릿수 이상의 지속적인 리드로 자칫 지지자들이 자신의 표가 없어도 당선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서 기권하는 사례가 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실제로 이번 선거는 지난 92년 선거의 투표율 55.2%,88년의 50.1%보다도 낮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지난 92년 선거에서 여성이 투표자의 54%를 차지했고 또 많은 여성이 클린턴 대통령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판단에서 「65세 이하의 대학교육을 받지않은 백인여성」을 대상으로 7백50만통의 편지를 우송하는 등 여성유권자들의 기권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선거가 임박해오면서 언론들의 지지표명도 늘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뉴욕타임스를 비롯,보스턴 글로브,필라델피아 인콰리어 등 동부 유력지에서부터 샌프랜시스코 이그재미너,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디모인 레지스터 등 중서부 신문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이에 비해 돌 후보는 디트로이트 뉴스,밀워키 저널,캔자스시티 스타,신시내티 인콰리어 등 주로 중부 언론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미 최고 경영대학원은 와톤/51개대 종합평가 결과

    ◎작년이어 또 1위… 미시간·노스웨스턴순/연봉 10만불 이상자는 하버드 출신 최다 미국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배출하는 최고 경영대학원은 올해도 작년에 이어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와톤경영대학원이 차지했다고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14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미국내 51개 대학의 경영대학원 졸업생 4천830명과 기업체 227개사를 대상으로 교수·교과과정 등을 대상으로 종합평가한 결과,와톤이 작년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미시간대(앤 아버),3위는 노스웨스턴대,4위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각각 차지했다.5위는 버지니아대,6위는 컬럼비아대,7위는 스탠퍼드대,8위는 시카고대,9위는 MIT,10위는 다트머스대(하노버)가 각각 기록했다. 이들 베스트10 경영대학원 출신 MBA중 연봉수준 10만달러 이상을 받는 경우를 보면 하버드대가 62%로 가장 높고 다음이 스탠퍼드대 59%,MIT와 다트머스대가 각각 52%,펜실베이니아대 49%,노스웨스턴대 45%,버지니아대 41% 순이었다.특히 이들 대학 출신 MBA의 연봉 중간수준은 하버드대가 11만6백40달러,스탠퍼드대 10만8천달러,다트머스대 10만5천달러,MIT가 10만2천7백50달러,펜실베이니아대가 10만달러,노스웨스턴대 9만5천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뉴욕 연합〉
  • 기업별 교육 프로그램(T자형 인재를 찾아라:6)

    ◎“변화에 탄력 대처” 카멜레온형 강조/현대­7가지 인재 모습/대우­가상기업 대응력/선경­자기 장단점 토론/쌍용­다문화 경영능력 『누워있는 돼지씨 그건 그렇지 않습니까』『기대 앉은 송아지씨의 말씀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어슬렁거리고 있는 호수씨의 의견을 한번 들어보기로 할까요』 지난 6월 중앙개발은 2급이상 간부사원 246명을 대상으로 아주 독특한 형태의 세미나를 가졌다.누워있는 이도 있고,비스듬히 기대 앉기도 하고,서로 왔다갔다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호칭도 특별하다.직책이나 이름을 부르지 않고 「돼지」 「송아지」 「호수」 「깡통」 등 상대의 별명을 부른다. 획일성에서 벗어난 형태의 중앙개발 세미나는 장난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깊은 의미가 있다.모두가 부장급 이상 간부로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폭넓고 깊이 있는 사고와 행동배양 차원에서 이루어진 세미나였다.변화에 대한 탄력성을 높이는 이른바 T자형 인재인 팔방미인 경영자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다.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다.「실수는 있어도 변화를 즐기는」 사람을 키운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대그룹이 추구하는 「21세기에 요구되는 7가지 인재상」이란 게 있다.현대는 자율인 창조인 학습인 현장인 세계인 혁신인 인격인 등을 제시하고 있다.물론 학습인 현장인 세계인의 자질완성을 통해 자율인 창조인 혁신인 등의 성품을 완성한다는 게 주목적이다.변화에 대한 탄력성을 강조한 것이다. 대우그룹 인재양성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대우미시간 임원과정 정규과목에 컴퓨터,시뮬레이션교육이 포함되어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가상기업을 설정해 상상이 가능한 경영여건의 여러가지 변수를 다양한 형태로 대입한 뒤 이에 대처하는 프로그램이다. 선경그룹이 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임원육성제도인 EMD프로그램에 존경받는 퇴임 임원 및 저명학자 등을 카운셀러로 위촉하여 본인의 강·약점을 의논할 수 있는 모니터링 제도를 도입한 것도 마찬가지다. 쌍용그룹이 차세대 경영인 육성프로그램을 다문화 경영에 대응하는 능력배양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도 변화에 대한 탄력성을 차세대경영의 요체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유수기업인 GE의 사내 인재교육원인 GE유니버시티는 차세대지도자 양성과정에 아예 변화가속화과정을 두고 있다.스티븐 커 학장은 『앞으로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탄력성이 높은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중국인구는 세계인구의 25%지만 지구촌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지도자는 0.01%도 배출하지 못한 반면 유태인은 지구촌인구의 0.5%도 안되지만 세계 지도자중에 20%가 넘는다는 유엔보고서는 인재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있다.〈김병헌 기자〉
  • 1차 TV토론/클린턴 압승

    ◎여론조사 결과 50대30으로 우세/돌 진영 “스캔들 언급안한것 실수” ○…미 ABC방송은 6일밤 대통령후보들의 TV토론이 끝난 직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0%는 클린턴후보가,29%는 돌후보가 각각 이겼다고 평가했으며 19%는 무승부라고 대답한 것으로 보도.또 USA투데이지와 CNN­TV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51%,돌 32%로 클린턴 후보가 19%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하는 등 방송매체들을 통한 여론조사는 모두 클린턴이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유권자 여론조사와는 달리 토론 직후 CNN방송의 자체총평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승부』로 정리했으며 미시간주립대의 정치학교수 프레드 그린스타인씨는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두 후보 모두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평가하기도. ○…이날의 토론 진행은 미 PBS방송의 원로앵커인 짐 래러씨의 사회로 6일 하오 9시(한국시간 7일 상오10시)정각 두 후보의 간단한 개막연설로 시작,90분간 진행된 뒤 두 후보의 폐막연설로 마감.토론은 사회자가 각후보에게 질문을 하면 이에 답하는 식으로 진행하되 후보끼리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것은 금지.클린턴후보는 인사말에서 『돌후보를 매우 존경하며 토론은 인신공격이 아니라 아이디어의 대결이 돼야 한다』고 강조.돌 후보는 73세라는 나이를 의식,84년 레이건 대통령이 민주당 먼데일 후보와의 선거 토론에서 사용한 『나는 내 상대가 젊거나 애송이 경력을 가졌다해서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이 없다』면서 올해 50세인 클린턴 대통령에 비한 자신의 정치적 경륜을 강조하기도. ○…이날 토론에서 돌후보는 클린턴후보의 약점인 화이트워터·트래블게이트·연방수사국(FBI) 공화당요원 신상자료 불법 누출사건·성스캔들 등은 건드리지 않고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정책문제만 거론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식으로 대응.그러나 일부에서는 돌후보가 클린턴의 각종 스캔들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큰 실수였다고 지적하기도.〈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미 대학 기부금 하버드대 1위

    ◎작년 2천6백억원 모아… 2위엔 스탠퍼드대 지난해 미국내 대학 가운데 개인과 기업들로부터 가장 많은 금액을 모금한 대학은 하버드대학이며 2위는 스탠퍼드대,3위는 예일대 등 최고 명문대학들로 밝혀져 모금도 역시 성적순임이 밝혀졌다. 미 교육지원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부터 시작된 97학년도를 위해 지난 1년간 각대학이 동문이나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모금한 기부금 순위에 따르면 메사츠세츠주의 하버드대학이 3억2천3백만달러(한화 약2천6백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2위는 캘리포니아주의 스탠퍼드대학으로 2억4천만달러(약1천9백30억원),3위는 코네티컷주의 예일대로 1억9천9백만달러(약1천6백억원),4위는 뉴욕주의 코넬대로 1억9천8백만달러(약1천5백90억원),5위는 위스콘신대로 1억6천4백만달러(약1천3백1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타 10위권에 든 대학은 듀크대(노스캐롤라이나·1억5천5백만달러) 컬럼비아대(뉴욕·1억5천1백만달러) 미시간대(1억4천5백만달러) 남캘리포니아대(1억3천8백만달러) 펜실베이니아대(1억3천5백만달러) 등이다.
  • 전과정 컴퓨터설계 차/포드사,내년에 첫 시판

    【디어본(미국·미시간주) 블룸버그 연합】 포드자동차는 내년에 사상최초로 전 설계과정이 컴퓨터로 수행된 자동차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USA투데이지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포드의 유럽시장 모델인 피에스타 계열의 쿠페형 차종이 될 이 차는 유럽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포드사의 컴퓨터 설계차 시판이 자동차업계에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이며 앞으로 5∼6년 이내 모든 자동차들이 전적으로 컴퓨터로 설계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클린턴 대선후보 공식 지명/미 민주 전대

    ◎“미래의 지도자 선택을” 지지 호소 【시카고=나윤도 특파원】 민주당 전당대회는 28일 하오(한국시간 29일 상오)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사흘째 대회를 열고 빌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을 올 11월 미 대통령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재지명했다. 이날 대통령후보 지명에 나선 민주당 전국위원회의장인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의원(코네티컷주)은 『클린턴 대통령은 용기와 비전과 새 세기를 향해 미국민 모두를 인도할 수 있는 지도력을 지닌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그가 바른 레일위에 미국을 올려놓고 새로운 여행을 출발할 수 있도록 우리의 선택을 모아 그를 지명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참석 대의원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등단한 앨 고어 부통령은 『돌 후보는 스스로를 과거와의 가교임을 강조했는데 클린턴 대통령은 미래로 연결하는 가교』라고 강조하며 미래의 희망을 이끄는 지도자인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고어 부통령은 또 『돌 후보는 의료보험과 사회복지제도의 창출을 거부하고 교육에 대한 지원은 물론 우주개발에 대한 자금지원까지 반대하는 비관주의자』라고 비난하고 『어린이들의 영혼을 보호하고 돌보고 이끌어 나감으로써 미국의 정신을 어린이들안에 살아있게 하고 새로운 비전을 보태줌으로써 아메리칸 드림을 구현할 수 있는 지도자는 클린턴 대통령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밤 인디애나주 미시간시티에서 열차유세를 끝낸후 헬기편으로 시카고 시내에 있는 일리노이대 캠퍼스에 도착,1천여 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 「대통령 만들기」 92년 사단 몰락/민주 전대 이모저모

    ◎클린턴,호텔방 머물며 CCTV로 간접참관 ○…지난 92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을 탄생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선거 참모진인 이른바 「클린턴 사단」이 4년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하고 있어 눈길.하나같이 젊은데다 튀는 개성에 지성까지 갖췄던 이들 선거 참모들은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강력한 추진력과 슬기로운 판단력으로 무명의 아칸소 주지사를 일약 대통령으로 만들어 내 세인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클린턴 사단」은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지난 92년과는 달리 클린턴 대통령만들기에서 철저히 소외돼 있다.이들은 현재 대부분 축출됐거나 자발적으로 사퇴했고 아니면 핵심에서 벗어나 외곽으로 밀려나 있다. 지난 대선에서 클린턴의 후보지명 수락연설의 초안을 21개나 작성한 폴 베갈라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텔레비전 해설자로 모습을 드러냈고 사상 처음 백악관 언론담당 비서로 기용됐다 사퇴한 디디 마이어스도 텔레비전 해설자로 변신.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3일째로 접어든 28일 밤 전당대회의장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의원이 빌 클린턴 대통령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지명하자 대회장에 모인 대의원들이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이번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인 후보지명 순간을 당사자인 클린턴 대통령은 시카고 시내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폐쇄회로 TV를 통해 간접 참관. 클린턴 대통령의 TV를 통한 참관 모습은 대회장의 대형 디지털화면에 가끔 중계되기도 했는데,그는 이때마다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려 승리를 다짐하기도. ○…이에 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카고까지 오는 길에 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5일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출발한 「21세기 특급열차」의 마지막 종착지인 인디애나주 미시간시티에서 헬리콥터편으로 시카고의 일리노이주립대학 운동장에 도착. 그는 앨 고어 부통령과 부인 힐러리 여사,딸 첼시아의 마중을 받고 일리노이 주민의 지지에 감사하는 즉석 연설. ○…첨단기업의 상징인 미국 실리콘밸리의 내로라하는 총수들이 이번 미 대통령선거에서 클린턴 대통령을 밀기로 결정해주목. 클린턴의 민주당 정식후보지명 날짜인 28일을 맞춰 선거인단이 무려 54명이나 되는 캘리포니아주내 실리콘밸리의 최고경영자(CEO) 78명이 함께한 클린턴지지의사 표명은 미국 풍토에선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클린턴 약력 ▲생년월일:46년 8월19일 ▲출신지:아칸소주 리틀록 ▲학력:조지타운대 외교학과(68년) 영 옥스포드대(68∼70),예일대 법학박사(73년) ▲가족:부인 힐러리 로드햄과 1녀(첼시아) ▲종교:침례교 ▲경력:아칸소 주지사(79∼81,82∼93),아칸소주 법무장관(77∼79),아칸소주 변호사(81∼82),아칸소대 법학교수(73∼76)
  • “한반도 통일­비핵화 지지 불변”/미 민주당 전당대회 정강 채택

    ◎문맹퇴치 전미캠페인 공약/오늘 클린턴 대선후보 지명 【시카고=나윤도 특파원】 미국 민주당은 전당대회 이틀째인 27일 하오(한국시간 28일 상오)한반도의 통일과 비핵화 등이 포함되고 가정의 가치를 최우선한 정강정책을 채택한데 이어 28일밤(한국시간 29일 상오)에는 4천여 대의원들의 환호속에 클린턴 대통령을 차기 대통령후보로 재지명한다. 대통령후보 지명은 이날 맨마지막 순서로 앨 고어 부통령의 연설과 빌 리처드슨 하원의원(뉴멕시코)의 추천사에 이어 민주당 전국위원회의장인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의원(코네티컷)이 선언할 계획이다. 또한 「21세기 특급」 열차편으로 유세여행중인 클린턴 대통령도 이날 저녁 인디애나주의 미시간시티에 도착,나흘동안의 중동부 5개주 유세를 마친후 미해병대 헬기편으로 시카고에 도착한다. 이에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27일 열차유세중 미시간주 와이언돗에서 27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어린이 교육계획을 발표하고 미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글을 깨우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적인 캠페인을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은 유세여행 마지막날인 28일(현지시간)에는 환경보호에 관한 계획을,29일 대통령후보지명 수락연설에서는 최근 사회복지개혁에 따른 고용창출에 관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채택한 정강정책은 새로운 미·일 안보조약의 중요성 및 한반도의 통일과 비핵화라는 목표를 위해 미국행정부가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왔음을 강조함에 따라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미국의 한반도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 힐러리·엘리자베스/“백악관 안방을 향해 두 여인의 카드는”

    ◎힐러리­또박또박 견해 표명… “가정을 위한 정치” 강조/엘리자베스­남편 돌의 인간미 내세워 「사랑방 좌담」 선호 「힐러리 대 엘리자베스」.클린턴과 돌의 대결 못지않게 오는 11월5일 대통령선거에서 백악관 안방차지를 놓고 치열하게 전개될 이들 후보 부인들의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대회장의 열기는 온통 퍼스트레디 힐러리 클린턴의 연설에 쏠렸다. 그 까닭은 불과 2주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맡았던 엘리자베스 돌 여사가 타고난 말솜씨에 깔끔한 매너는 물론 토크쇼 진행자와 같이 대의원석을 오가며 좌중을 압도하는 파격적인 연설솜씨를 보였기 때문에 힐러리여사도 그에 맞설만한 「깜짝쇼」를 준비하지 않았겠느냐는 예측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날밤 9시20분 대의원들의 열렬한 박수속에 등단한 힐러리 여사는 예상외로 평범하고 차분하게 또박또박 자신의 견해를 펼쳐나가는 바람에 파격을 기대하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싱거움마저 안겨주었다. 단아한 하늘색 원피스 차림에 다소수척한 모습의 힐러리여사는 간혹 입가에 잔잔한 미소만 지을뿐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로 어린이와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가정가치」를 지키기 위한 의료보험의 개혁,사회보장제도의 확대 등을 주장했다.이를 위해 남편 클린턴 대통령에게 한번 더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녀는 특히 이날 열차유세중인 클린턴 대통령이 미시간주에서 발표한 「어린이 글읽기」(America Reads)지원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어린이 교육의 1차적 책임이 부모에게 있는 만큼 정부가 그같은 부모들을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녀는 어린이 관련 자신의 도서인 「온 마을이 나서야」(It takes a village)에 비견하여 미국의 가정가치를 지키기 위해 대통령이 나서야 하고 그 대통령에는 클린턴이 적격자라고 강조하자 대의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4년 더』(Four more years)를 외치는 등 열렬한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엘리자베스가 돌의 인간적인 측면을 강조하여 사랑방 좌담회식으로 대화를 이끌어간 반면,힐러리는 오늘날 미국문제의 처방책을 가정가치의 보존에 두는 강한 메시지 전달에 더 중점을 둔것으로 볼 수 있다. 저돌적 이미지의 힐러리가 엘리자베스와의 정면대결을 피하고 실무적 수세적인 자세로 임한 것은 화이트워터와 트래블게이트 등 각종 불리한 상황에 있는 현시점에서 더이상 「강한」이미지를 주는 것이 득될것이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것 같다.그러나 앞으로 60여일동안 계속될 본격 유세전에서 이들의 정면대결은 불가피할 것이다.
  • 「복지법」 거부권 최대한 행사/기차유세 이틀째… 발언과 향후일정

    ◎폭력근절 위해 전과자 총기구입 금지 클린턴 대통령을 태운 「21세기 특급」열차는 과연 그를 재선고지에 안착시킬 수 있을 것인가.기차유세 이틀째인 26일 밤 클린턴대통령은 오하이오 북부의 공업도시 톨리도에서 가진 연설에서 최근 자신이 서명한 저소득층에 많은 불이익을 가져오는 사회복지법안의 보완을 위해 대통령에게 부여된 항목별 거부권을 최대한 활용할 것임을 밝히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하오 시카고에서 개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생방송으로 장내에 중계된 톨리도의 연설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또한 폭력근절을 위해 폭력전과자의 총기구입을 금지토록 하겠다고 강조,박수를 받았다. 루스벨트,트루먼 대통령 등의 기차유세를 본뜬 이 열차는 25일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헌팅턴을 떠나 오하이오주 주도인 콜럼버스에서 첫밤을,26일은 오하이오주 북부 공업도시 톨리도에서 둘째밤을 지낸 후 27일에는 폰티악 등 미시간 동부의 공업도시들을 지나 주도인 이스트랜싱에 도착했다.28일에는 최종목적지인 인디애나주 미시간시티에 도착한 후 클린턴 대통령은 이곳에서 29일 헬기를 타고 대회장인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로 입성,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지명수락연설을 하게 된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 유세기간중 국민들의 계속적인 관심을 붙들어두기 위해 ▲25일에는 청소년 마약문제 ▲26일에는 폭력전과자의 총기금지 ▲27일에는 문맹률 감소를 위한 프로그램 ▲28일에는 환경문제 등 매일 한가지씩 집중적으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 미 민주 전대 오늘 개막

    ◎“기회·책임·공동체” 21세기 비전 제시/「공화 열기·4년전 그 인물」 부담 대이벤트로 만회/클린턴 중부 돌며 3일간 기차유세 『시카고 불스의 영광을 민주당에…』 지난 6월 세계 농구의 최고봉인 미 프로농구(NBA)의 정상을 네번이나 시카고 볼스팀에게 안겨준 불스의 홈구장인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미 민주당 대통령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가 26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현직 정·부통령인 클린턴­고어 팀을 재지명,오는 11월5일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을 위한 민주당원들의 단합을 과시하고 미국민들에게 21세기의 비전을 선사하는 국민축제로 치러지게 된다. 그러나 2주전 샌디에이고에서 공화당이 돌­켐프를 지명한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과 더불어 경합없이 현직을 재지명함으로써 자칫 국민들에게 신선감이 결여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부담을 안고 있는 민주당으로써는 부득이 감동과 희망을 일궈내는 획기적인 이벤트 행사로 치르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하이라이트는 클린턴 대통령의 「기차유세」로26일 웨스트 버지니아주 헌팅턴을 출발,켄터키·오하이오·미시간·인디애나주 등 미중부지방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직접 유세를 벌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배편으로 미시간호를 건너 전당대회장에 입장,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한다는 것이다. 「21세기 특급」이라는 이름의 이 기차유세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기회·책임·공동체」라는 민주당 정강정책을 주제로한 미국민들의 미래에 대한 약속들을 소개하게 된다.이는 지난 92년 고어 부통령과 함께 벌여 큰 성공을 거뒀던 「버스유세」처럼 유권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일 하오4시부터 10시까지 계속되는 주행사에서는 전당대회 위원회가 엄선한 각계각층의 연사들이 나와 민주당의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가장 주목을 끄는 키노트 스피치(대표 기조연설)에는 40세로 패기만만한 인디애나주의 에반 베이 주지사가 나서게 된다. 한편 1만5천여명의 미디어를 포함,이번 행사와 관련해 모두 3만5천명이 모여들게된 시카고 시당국은 만일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테러에 대비,행사장인유나이티드센터는 물론 시내 각 호텔의 경비도 강화하고 있으며 시위자들을 위해 별도의 시위공간을 마련하는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피가로의 결혼」 행진곡만 남았다/20일부터 예술의 전당서 공연

    ◎신예 성악가들 하루 6시간 연습 “구슬땀”/지방 공동 참여… 9개 도시순회공연도 『좀 더 밝게 웃어봐.다양한 성격의 케루비노가 있지만 남자아이같은 귀여운 케루비노가 전체분위기에 맞겠어』(조성진 감독).『다시 해볼까요.바질리오가 등장했을때…』(이춘혜·수자나역). 예술의 전당이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오페라하우스 토월극장무대에 올리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연습이 한창이다.지난 6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예 성악가들과 스태프들이 하루 6시간씩 땀을 흘린지 벌써 한달 반째.어느 오페라보다 세심한 연기가 요구되는 이 작품을 위한 신예 출연진의 연습이 패기 넘치고 신선하다. 이 공연은 지난 93년 문을 연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가 그동안의 대관중심운영에서 탈피,오페라를 자체 제작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 공연.국내최초로 오페라극장이 중심이 돼 오페라를 만들고 시즌마다 공연하는 레퍼토리 시스템도입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이탈리아의 라 스칼라극장이나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 외국의 주요 오페라극장의 경우 고정 오페라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시즌마다 공연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지만 우리의 경우 예산 및 인적인 면에서 오페라단중심의 1회성 공연에 그쳐왔던 것. 전체예산은 1억3천만원.예산을 지방예술회관이 분담,서울에서의 10일간 공연외에 전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산하 9개 도시에서 10·11월 순회공연한다. 예술의 전당 기술제작부가 국내 최초로 오페라무대 장치를 조립식으로 완성하고 지방의 문화예술회관 기술스태프가 이에 공동참여했다.또 지방순회공연에는 그 지방출신이거나 현재 그 지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를 케스팅하고 현지 합창단을 공연에 참여시켜 지방문화활성화를 꾀했다. 지방공연 성악가들이 2주일에 두세번 서울에 와서 함께 연습하기 때문에 연습실은 대형오페라 준비실 못지 않게 분주하다.출연진으로는 수잔나역에 현역교수이면서 신예 오디션에 응모,후배들과 격의없이 땀흘리고 있는 이춘혜와 윤이나,알마비바 백작역에 이용찬 박경준,피가로역에 김동식 최석길,백작부인역에 서유미 이세진,케루비노역에 이현아 이미선,바르톨로 역에 이형원 등이 2팀으로 나눠 공연한다. 연출,지휘는 조성진(예술의 전당 감독)과 이대욱씨(미국 미시간주립대 교수)가 맡고 부천시립합창단 전임지휘자인 김홍식씨가 24일 서울공연과 2달동안의 지방도시순회공연 지휘를 도맡는다.18세기 모차르트시대에 맞춰 29명으로 편성된 오케스트라는 부천필이,합창은 부천시립합창단이 협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아리아는 원어로,서창은 우리말로 노래해 관객들의 극 전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지방공연 장소 및 일정은 경기도 문화예술회관(10월5일) 평택문화예술회관(〃 6일) 울산시종합문화예술회관(〃 12일) 구미문화예술회관(〃 13일) 광양 백운아트홀(〃 16일) 순천문화예술회관(〃 17일) 제주도문화진흥원(19·20) 청주시문화예술회관(11월23일) 대덕과학문화센터(11월24일).
  • “대우자동차 내년말 미 진출”/김 회장 미시간대 연설

    ◎5년 준비… 판매·AS체제 검토 대우자동차가 내년말에 미국 자동차시장에 진출한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트래버스시에서 열린 미시간대학 주최 경영세미나(MMBS)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시장진출을 이미 5년전부터 준비 해왔으며 판매방식과 애프터서비스 체제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고 대우그룹이 밝혔다. 이와관련 김회장은 『2000년에는 10만대의 자동차를 현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회장은 또 『단순한 시장점유율이나 매출의 확대보다는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미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일류 자동차 메이커로서 자질과 능력을 확인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어 미국내에 자동차기술연구소를 설립,한국,미국,독일 현지연구소와 연결하는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연구개발체제를 갖출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보브 루츠 크라이슬러 사장,에드워드 하겐로커 포드자동차 사장,J T 바텐버그 GM 수석부사장 등 세계적 자동차업체의 최고경영진 등으로 구성된 50여명의 연사와 미국내 각계인사 1천5백여명이 청중으로 참석했다고 대우그룹은 전했다.
  • 32세 최연소 대기업 여상무 탄생/

    ◎라그룹 이은정씨… 입사 58개월 초고속 승진/아웅산 순직 이기욱 차관 장녀… 영·불·일어 능통 한라그룹에 최근 32세의 최연소 여성상무가 탄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한라그룹은 지난 1일 그룹인사에서 회장비서실의 이은정 이사를 상무로 전격 발탁했다. 이상무는 지난 91년 9월 한라그룹 비서실에 대리로 입사,상무까지 오르는데 불과 4년 10개월이 걸렸다. 현재 30대 그룹중 여성임원이 있는 곳은 삼성그룹에 4명,현대그룹 2명,롯데그룹·금강개발·태평양화학·동양제과·금호그룹에 1명씩 등 모두 13명뿐이다.이 가운데 창업자의 친인척을 제외하고 사내승진을 통해 임원이 된 여성은 8명이다. 이상무의 「숨막힐 정도로 빠른」 승진은 정인영 회장이 그녀의 외국어실력과 깔끔한 일처리 솜씨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영어는 물론 불어·일어에 능통,정회장의 영문연설작성과 해외 순방스케줄 조정도 모두 그녀가 맡고 있다. 이상무는 지난 83년 버마(미얀마)아웅산사건 당시 순직한 이기욱 전 재무부 차관의 세딸중 맏이로 미국에서 태어나 벨기에에서 중학교를 다녔고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경제학과 일본어를 전공했다.〈육철수 기자〉
  • 이달의 독립운동가 유일한 선생/서울신문사·보훈처·독립기념관 선정

    ◎미주 항일조직 「해외 한족대회」 주도/민족경제 살리며 26년 유한양행 설립/41년부터 OSS 특수공작대서 활약 국가보훈처는 미주지역에서 한인자유대회,해외한족대회 등에 참여,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유일한 선생(1894∼1971)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894년 12월13일 평양에서 태어난 선생은 11살때인 1905년 미국으로 유학,네브래스카주 커니에 정착했다.선생은 1909년 박용만이 미주지역에서 최초로 설립한 「한인소년병학교」에 입교,상오에는 농장에서 학비를 벌고 하오에는 학과공부와 군사훈련을 받았다.이 학교에서의 3년간 생활에서 형성된 민족의식과 자주독립 사상은 선생이 전개한 독립운동의 원천이었고 기업경영의 지표로 작용했다. 헤스팅스 고교를 거쳐 미시간주립대학 4학년에 재학중이던 1919년 선생은 「한인자유대회」에 대의원자격으로 서재필,이승만,조병옥,임병직 등과 함께 참가했다. 대학을 졸업한뒤 라초이 식품회사를 설립,여기서 마련된 자금으로 귀국해 26년 유한양행을 설립했으며 연희전문학교 교수로도 활동했다.선생이 유한양행을 설립한 것은 민족의 실력양성과 경제적 자립을 염두에 둔 것이다. 1930년대 들어 일제의 만주침략과 중일전쟁 등으로 국내외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선생은 3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 체류하면서 수출선의 다변화를 위해 유럽 및 중국 시장개척에 노력하는 한편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해외한족대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이 대회는 대한민국 임정의 후원 아래 항일독립전선에 모든 역량을 집결하여 광복대업을 촉성하기 위한 대일 민족통일전선의 일환으로 구상된 것이었다. 41년 12월7일 일제의 진주만 폭격으로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선생은 미군 전략정보처(OSS)의 한국담당 고문으로 활약했다.조국광복에 대한 선생의 투철한 의지는 45년 「냅코작전계획」의 참여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OSS가 수립한 이 계획은 반일 민족의식이 투철한 재미한인을 선발,특수공작훈련을 시킨뒤 한국과 일본에 침투시켜 적후방을 교란하려는 작전이었다.45년 1월 이 작전계획의 핵심요원으로 선발된 선생은제1조 조장으로 임명돼 명령을 기다리던 중 일제의 항복으로 작전실행을 하지 못했다. 선생은 46년 7월 미국에서 귀국한 뒤 유한양행을 재정비,사장과 회장,대한상공회의소 초대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민족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아울러 52년 고려공과기술학교,64년 유한공고 등을 설립운영했고 개인 소유주식을 각종 장학기금으로 출연하는 등 자본의 사회환원에도 힘썼다.특히 69년 기업의 제일선에 은퇴하면서 혈연관계가 없는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인계,전문경영인 시대의 서막을 열었으며 한국에서 최초로 종업원 지주제를 실천하는 등 기업경영사에 남을 선진적인 일들을 몸소 실천했다.선생은 71년 3월11일 76세로 타계했으며,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지난해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황성기 기자〉
  • 피아니스트 신수정(이세기의 인물탐구:97)

    ◎14살에 데뷔한 모차르트 연주 명인/조기교육 1세대… 초등교부터 각종 콩쿠르 입상/“생명이 있는 연주” “영혼이 깃든 선율”로 청중매료/78년 도미… 지나친 연습에 근육다쳐 한때 연주생활 중단도 「작품에 헌신하고 자기자신을 성찰할줄 아는 사람만이 모차르트를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알로이스 글라이더가 쓰고 62년 독일 유수의 출판사인 로볼트사가 출판한 「볼프강 아마데 모차르트」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이다.「새로운 광채를 만들어낼 뿐 아니라 다이아몬드처럼 차갑게 빛나는 하얀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모차르트 연주자는 순수한 심성을 지니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피아노의 마음을 아는 수많은 별중에서도 특히 신수정을 「모차르트 피아노연주의 명인」으로 꼽는 까닭은 「그의 때묻지 않은 동심과 완전에 도달하려는 음악적 몰입,그리고 음악의 본질만을 끌어내는 투철한 예술정신」이 작곡자의 청결과 천진난만과 투명성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그와 모차르트의 인연은 특별히 남다르다. 56년 1월27일,모차르트탄생 2백주년이 되던 날,서울 안국동 풍문여고 강당에서 그는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20」을 연주했고 그해 3월,「천재소녀」라는 타이틀과 함께 서울시향의 전신인 해군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음악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그때 나이가 14살.이후 수많은 리사이틀과 런던필·도쿄필·NHK오케스트등 세계적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지난 91년 모차르트서거 2백주기 기념행사에서도 9회에 걸친 「피아노협주곡 전곡연주」로 그는 모차르트만의 「명징과 영롱」을 거침없이 안겨주었다. ○피아노협주곡 전곡 연주 음악애호가이면 누구나 한번은 모차르트에 빠지거나 그 「낭랑하고 정치하면서도 유연한 음향」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하게 된다.특히 창작의 절정기에 씌어진 「피아노협주곡 20번」은 밝고 화려한 다른 곡과는 달리 작곡자의 애환이 담긴 「명작중의 명작」으로 피아노가 분산화음을 뿌리는 알레그로 아사이의 론도와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대화,생동감이 넘치는 D장조로 클라이맥스를 꾸미는 찬란한 종결이 일품이다. 그중에서도 신수정의 연주는 「올바른 클레메이션(낭송)과 자연스러운 칸틸레나(서정적 선율),크레셴도(점강)와 데크레셴도를 절묘하게 구사하여 피아노만이 갖는 투명한 음색으로 곡전체를 아름다운 꽃으로 개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평론가 한상우에 의하면 「신성한 음향상을 이뤄낸다는 것은 삶을 완성시키는 것만큼이나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는 연주자」다. 이른바 「생명 있는 연주란 작곡자의 탄생과 성장,시대와 개성과 교양의 넓이는 물론 인생에서의 사건과 환경에까지 빈틈없이 파고들어 마음의 소리가 계시하는 바를 쫓아서 자신만의 인터프리테이션(해석적 연주)으로 작품을 재창조한다」는 의지다. 그러나 피아노를 시작하던 어린시절에는 「피아노 없이는 못살겠다」는 소명의식이 없었고 단지 『공부 잘하는 우등생인 만큼 당연히 피아노도 잘쳐야 한다는 선에서 피아노에 열중했을 뿐 혼신을 다해 노력해왔다고는 말할 수 없으며』 그래서 『나자신이 피아노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피아노가 나를 선택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또 『모차르트를 사랑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지만그가 지닌 천재성과 경박성이 너무 난해하여 마음껏 양에 차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정열적이면서도 두뇌가 탁월한 연주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가 78년 결혼과 함께 부군(한광열씨)을 따라 도미,한동안의 공백기로 「피아니스트의 영광」을 잃는 것이나 아닌가 우려하는 이도 있었으나 미국에 간 지 4년만인 83년 5월,샌프란시스코 첫독주회에서 그곳에서 발간되는 크로니클지는 「그의 모차르트연주는 천상의 양식」이란 평으로 그의 건재를 과시해주었다.같은 해 8월,KBS교향악단과의 협연을 위해 일시귀국했을 때도 『그동안 아주 즐겁게 살았다.그야말로 삶자체를 속속들이 즐길 수 있었고 새로운 것을 많이 깨우칠 수 있었다』면서 「어느때보다 탁월한 연주와 다이내믹한 긴장감,경쾌한 리듬의 향연」으로 그는 변함없이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종달새처럼 명랑한 모차르트의 내부에 남모를 애수와 음영이 도사린 것처럼 그는 미국생활동안 지나친 연습에서 온 근육이상으로 1년 넘게 연주를 멈춘 일과 부군과의 자녀 없이 이혼등 전혀 예기치 못한 시련을 겪는 동안 「화려한 소년기와 열정과 오만의 청년기를 지나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기회」에 도착했음을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경원대 음대 학장 맡아 따라서 87년 영구귀국하면서 가진 독주회는 「인간적 성숙과 예술적 연륜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음악은 광채를 발하게 된다」는 평대로 「한 음악가가 자신을 완성시키는 결연한 의지」와 「무르익은 경지」를 확인시킨 자리이기도 했다.그때도 여전히 나이와는 상관없이 마모가 보이지 않는 젊은 모습과 「남에게 상처를 주기 싫어하는 따뜻한 마음씨」,맑고 높고 청량한 그의 목소리는 모차르트음악만큼이나 화창하고 투명하여 사람을 반기고 기쁨만을 나눠주었다. 그는 재미 피아니스트 한동일,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의 누나인 김덕주와 함께 한국 피아노음악계의 새로운 분기점을 이룬 세대다.그 세대로부터 조기피아노교육붐이 일기 시작했고 음악의 해외유학이 활성화되었으며 국내 음악콩쿠르가 등장한 것도 그 무렵이다. 충북 청주에서 평생 교육자이던 신집호씨(82)와 김석태씨(76)의 4남매중 장녀.옥천과 청주에서 중학교교장으로 있던 부친 덕분에 아무때나 학교의 피아노를 칠 수 있었고 벌써 그 시절에 서울과 청주,청주와 대구를 오가며 피아니스트 1세대인 김하경·이애내 스승에 사사,청주국민학교 6학년때 국내최초의 이화·경향음악콩쿠르와 오스트리아에 유학중 그곳에서 열린 각종 국제콩쿠르에 입상하면서 세계무대를 향한 「음악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제는 어엿한 음악계의 중진의 위치에서 각종 음악콩쿠르에서 심사를 맡고 후진을 양성하는 위치지만 그의 어느 구석에도 권위나 거드름이나 관록의 티는 찾아볼 수 없다.92년부터 경원대 음대학장직을 맡아 학교운영에 참여하면서 요즘은 주로 실내악에 관심을 갖고 경원대오케스트라를 일류로 키우기 위해 애정과 열성을 쏟고 있다.어릴때부터 그의 연주를 지켜본 평론가 이상만은 지난 5월초 예술의 전당서 열린 연주에 대해 『그의 선율에는 영혼이 있고 그의 피규레이션(수식)에는 현란함과 온갖 독창성이 있으며 그의 연주는 전아하고 유창하며 거기다가 화려하기까지하다』는 찬사를 보낸다. ○동생가족과 한집 생활 일상생활에서는 여자답고 꼼꼼해서 그의 수첩은 깨알만한 글씨로 그날의 일이 일일이 기록되고 친구를 좋아해서 외국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가족의 안부까지 묻는 섬세한 면을 지니고 있다. 그동안 살고 있던 청운동의 빌라에서 지난해 방배동주택으로 이사,친구 같은 동생인 화가 신수희씨가족과 아래위층을 나눠쓰고 있다.책과 피아노와 신수희그림 외에 집에는 아름다운 요크셔테리어만 세마리.요즘은 그 모든 캘릭터가 합쳐진 그만의 독특한 색깔과 풍부한 분위기를 지니면서 「중용과 절제미가 보이는 달관의 연주를 성취」하려는 시기다. 「명인」이란 언제나 자기자신과 자신의 생애를 버린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또 「무리를 떠나 혼자 높이 난다는 것은 그만큼의 희생과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다이아몬드의 영광은 외롭고,영광의 길은 고독하지만 그는 「피아노를 통한 청중과의 대화」로 외로움이나 고뇌의 기미란 전혀 없이 「다이아몬드처럼 차갑게 빛나는 광채」를 내기 위한 상서로운 징조만을오로지 그의 내면에 품고 있는 것 같다. □연보 ▲42년 충북 청주출생 ▲52년 이화·경향음악콩쿠르입상 ▲59년 서울예고졸업 ▲61년 동아음악콩쿠르수석입상 ▲63년 서울대음대졸업,오스트리아유학중 부조니국제피아노콩쿠르(64년)· 베토벤피아노콩쿠르디플롬(65년) ▲67년 오스트리아 빈국립음악예술 아카데미졸업,빈(브람스잘)·도쿄(이이노홀)·서울독주회(시민회관) ▲68년 한국일보주최 서울독주회 ▲69년 런던필등 협연 ▲70년 동아음악콩쿠르 심사위원,베토벤 탄생 2백주년기념 국향협연 ▲71년 동아일보주최 서울독주회 ▲74년 미피바디음대대학원졸업 ▲75년 도쿄독주회 ▲68∼81년 서울대음대교수 ▲77년 영국연수,방콕독주회 ▲78년 세종문화회관개관기념 NHK오케스트라협연,독일연수 ▲83년 샌프란시스코 독주회 ▲87년 중앙일보주최 서울독주회 ▲89년∼경원대교수 ▲90년 쇼팽아벤트(독주회),체코아카데미 목관5중주협연 ▲91·93년 독일뮌헨 국제콩쿠르 심사위원,모차르트 2백주기기념음악회서울시향협연,김민·신수정2중주,모차르트연탄곡전곡 이경숙과 2중주 ▲92·94년 일본 소노다피아노콩쿠르 심사위원 ▲92∼경원대음대학장 ▲95년 김신자·신수정 두오콘서트(미시간주립대),광복50주년기념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연주등 2중주 3중주 교향악단협연등 수회,일본 국제콩쿠르심사위원 ▲96년 독일 쾰른음대주최 국제피아노콩쿠르심사위원 〈수상〉 대한민국예술원상(78년)대한민국목관문화훈장(9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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