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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갈라진 학교

    또 갈라진 학교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력평가가 23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졌다.하지만 지난 10월 학업성취도 평가 때처럼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은 시험을 거부한 채 체험학습을 떠났고,전북 장수중학교와 전북체중 등 2개 대안학교에서는 학교장 차원에서 시험을 거부하고 정상수업을 했다.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등 교육당국은 평가를 거부한 학생은 무단결석 처리하고 체험학습을 허가한 교사는 중징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이날 학력평가는 전국 374개 중학교에서 135만여명이 참여했으며,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과목이 출제됐다. 교육과학부는 이날 학력평가를 거부한 학생은 전국적으로 37명이라고 밝혔다.미승인 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은 서울 10명,경북 10명,전북 5명,대구 4명,광주 1명,경남 1명 등이었다.또 출석은 했지만 시험 치르기를 거부한 학생은 서울 1명,전북 4명이었다. 한편 시험이 치러지는 동안 일부 학부모단체와 학생들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 반대 집회를 열었다.이후 학부모·학생 100여명은 덕수궁 미술관으로 체험학습을 떠났다.청소년단체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청소년모임 Say-no’도 정동 배재학술지원센터에서 등교거부 퍼포먼스와 토론회를 열었다.전교조는 이날을 ‘슬픈 화요일’로 규정했으며,소속 교사들은 대부분 검은 옷을 입고 출근했다.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교문 앞 1인 피켓 시위도 벌였다. 전북 장수중학교에서는 학교장 차원에서 시험을 거부하기도 했다.장수중은 “운영위원회와 교직원회의에서 논의한 결과 학습효과가 거의 없어 시험을 보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이 학교 1~2학년 학생 151명은 학력고사 대신 수업을 받았다.이외 도내 김제 지평선중,전북체중 등 2개 대안학교도 시험을 치르지 않고 정상수업을 했다. 이와 관련,전국 대학 교육 관련 학과 교수와 강사 등 140여명은 이날 학력고사를 거부한 교사의 징계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시교육청은 “일부 반발이 있었지만 무리 없이 시험이 진행됐다.”면서 “시험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학습부진아 지도와 수준별 이동수업 등 교육계획을 세우는 데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서울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학원 적정수강료 12월부터 공개

    우리 아이가 내는 학원 수강료는 적정한 수준일까. 오는 12월부터 학부모들은 이런 궁금증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원비의 적정 가격을 산출하는 ‘학원 적정 수강료 산출 시스템’을 새달부터 시범운영하고, 오는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각 학원의 인건비, 재료비, 경비 등과 강사의 활동별 시간 비율표, 연간 교습과정 현황 등을 종합해 강좌별 적정 수강료를 산출해 주는 시스템이다. 학원들이 ‘학원수강료 산출시스템’에 수강료를 신고하면 시교육청이 이를 확인해 승인·미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만일 개별학원들이 신고한 금액이 시교육청이 지정한 표준금액을 초과하면 1단계에서 미승인 처리가 된다. 표준금액은 시교육청이 학원의 교습과정별·지역별 등 40개 유형으로 분류해 설정한 기준이다. 1단계에서 승인받지 못하면 시교육청은 2단계로 학원의 원가를 반영해 다시 승인·미승인 절차를 거친다. 이때 기준이 되는 ‘원가계산에 근거한 표준수강료’는 개별 학원들이 세무서에 신고한 자료를 통해 강좌별 소요금액을 산출한 금액이다. 학부모들은 시교육청에 의해 승인된 학원비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통해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시교육청이 2단계에서 학원의 원가 기준을 마련한 것은 지금까지 적용한 ‘수강료 상한제’의 한계 때문이다. 수강료 상한제는 원가를 고려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적용해 땅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강남 지역의 학원들의 불만이 계속돼 왔다. 실제 지난달에 수강료 상한제가 ‘학원의 재산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부적절한 처분’이란 행정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에 대해 강남지역의 높은 학원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강남지역의 경우 원가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건 사실이지만 ‘학원비 안정화’ 대책이라 보기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강료 상한제는 현실성이 없었지만 원가를 감안한 ‘표준수강료’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강좌별 학원비의 상위 16%에 대해 인하를 유도하는 정책을 펴겠다.”면서 “지금까지는 수강료를 과다 징수하면 1차 경고에 그쳤지만 이번 시스템을 통해 시정 조치가 없으면 곧바로 운영정지 등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육영재단 박근령씨 해임 정당”

    육영재단이 박근령 이사장의 취임 승인을 취소한 교육청에 맞서 소송을 냈지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특별6부는 29일 육영재단이 서울시 성동교육청을 상대로 “박근령 이사장에 대한 취임 승인 취소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심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성동교육청은 2001년 육영재단의 미승인 임대수익사업 운영 등 법령과 정관 위배사항을 적발하고, 시정지시를 내렸지만 재단측이 거부하자 2004년 박근령씨의 이사장 취임 승인을 취소했다. 이에 불복한 재단 측은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해 다시 항소했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실체없는 복지부신고센터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설치한 `국민건강위해행위 신고센터´가 사실상 실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발표한 정책이 1년도 안 돼 유명무실해진 대표적인 `한건주의´사례다. 복지부는 지난해 8월 불법의료행위 신고센터·의약품관련 불법행위 신고센터·식품관련 불법행위 신고센터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발표했다.`불법의료행위 신고센터´는 무면허 진료행위 등 의료법 위반행위 전반을,`의약품 불법행위 신고센터´는 리베이트와 할인·할증 등의 불법거래를,`식품 불법행위 신고센터´는 미승인 첨가물과 공업용 원료 사용 등의 식품위해 행위를 신고 접수받는다고 밝히고 신고번호까지 안내했다.하지만 9개월이 지난 현재 신고센터는 담당부서에서도 존재를 알지 못하는 실체없는 정책으로 전락했다.식품정책과 관계자는 식품관련 신고센터에 대한 문의에 “그런 걸 발표했었냐.”고 반문하고 “복지부에서 발표했다 하더라도 식품관련 불법행위 집행업무는 식약청 소관”이라고 답변했다. 당초 복지부에서 안내했던 신고전화 역시 담당부서의 사무실 번호로 신고센터라 하기엔 무색하다.불법의료행위 신고센터(031-440-9107)는 의료정책팀, 의약품관련 불법행위 신고센터(031-440-9113)는 의약품정책팀, 식품관련 불법행위 신고센터(031-440-9118)는 식품정책팀으로 해당 부서가 원래의 고유업무를 맡고 있던 셈이다.이들 센터를 통한 신고접수도 지난 9개월간 불법의료행위 신고센터에 접수된 건수는 모두 8건에 불과하고, 의약품 신고센터에도 단 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與 확정 ‘언론개혁 3개법안’] 3. 방송법 개정안

    한나라당과 언론개혁 진영으로부터 협공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한나라당이 ‘신문사·방송사 교차겸영 허용’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언론개혁국민행동 등에서 다양한 입장의 스펙트럼이 전개된 가운데 가장 큰 쟁점은 민영방송 재허가 요건 강화와 소유주 지분 제한을 둘러싼 문제다. 언론개혁국민행동측은 소유 지분을 15%로 제한하는 내용의 입법청원안을 냈으나 열린우리당은 현행대로 30%를 유지하기로 했다. 결국 타깃이 SBS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SBS 길들이기’가 아닌가 하는 불필요한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행동측 입법청원안의 취지대로 민영방송의 최다 출자자가 변경될 경우 방송위의 승인을 얻도록 했고, 미승인 지분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고육지책(苦肉之策)’을 내놓았다. 한나라당의 ‘방송사와 신문사의 교차겸영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과는 아예 정면으로 배치된다. 그럼에도 이날 한나라당은 소유 지분에 대한 규제에 대해 ‘과도한 재산권 침해’라는 정도로만 대응했다. 한나라당 역시 전파 사용권이 ‘공공의 재산’이라는 점을 전적으로 부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언론노조 권오훈 정책국장은 “편성권 침해, 인사권 남용 등 지배주주가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를 막기 위해 더욱 강력한 법적 장치가 필요했지만 정부 여당은 이를 제외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영방송 재허가 요건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의 입장과 달리 까다롭고 엄격하게 만들었다. 민영방송의 재허가 심사는 과거 3년마다 재허가되는 점이 당연시되는 것과 달리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한 점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개정안에서는 민영방송사의 재허가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 시설이나 장비, 건물 등을 3자에게 양도하는 내용·방법 등이 명문화됐다. 이밖에 방송발전기금의 징수율 한도를 현행 방송광고매출액의 6%에서 8%로 상향 조정한 것은 국민행동이 주장하는 10% 안과 절충한 것이다.SBS와 한나라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향후 권한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방송위원의 결격 사유로 ‘당원의 자격을 상실한 날로부터 2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와 ‘방송 관련 사업에 종사하다 퇴사한 지 2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를 명시한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정부 여당의 낙하산식 인사와 방송사 인사의 퇴임 이후 안전판으로 자리매김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機內면세점 정지카드도 통했다

    국제선 항공기에 신용카드 온라인 승인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허점을 노린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경찰은 금융감독원과 항공사,신용카드사 등에 항공기내 미승인 거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2일 국제선 항공기에서 사용이 정지된 신용카드로 고가의 면세품을 사들인 뒤 이를 국내에서 되팔아 30억원 남짓 부당이득을 챙긴 사건을 적발했다. 박모(37·무직)씨 등 8명을 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41·무직)씨 등 2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박씨 등은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생활정보지에 ‘신용불량자 대출’이라는 광고를 낸 뒤 사용정지된 카드를 가진 사람들을 모집, 이들에게 항공기에서 200만∼400만원 어치씩 화장품,양주,향수를 구입토록 하고 이를 재래시장 수입상가에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가담한 사람들은 대부분 평균 3000만∼4000만원의 카드빚을 지고 있는 신용불량자로 드러났다. 이들은 국제선 항공기내 카드결제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2002년 11월부터 신용불량자 모집책,면세품 구입책,면세품 처분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인 범행을 저질렀다.이들은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일본·홍콩 등지를 당일치기로 왕복하면서 면세품을 구입했고,챙긴 돈은 구입책과 처분책이 절반씩 나눠가졌다. 경찰은 비슷한 사기조직이 더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항공사는 우량가맹점이다 보니 기내에서 불량 신용카드로 결재해도 카드사에서 대금을 전액 지불해 주기 때문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 “불량카드 구매사기에 금융당국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박前대통령 둘째딸 서영씨 육영재단이사장 해임 정당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는 2일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차녀 서영(書永)씨가 “육영재단 이사장직 해임은 부당하다.”며 서울 성동교육청을 상대로 낸 행정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씨가 재단 이사장 재임시 교육청의 6가지 시정·지시 사항 가운데 미승인 임대,수익사업 운영,여비·교통비 지출 부적정 등 5건을 이행하지 않은점과 이로 인해 재단의 부실화를 초래한 점 등을 고려하면 교육청의 처분은 가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성동교육청이 서울 광진구 능동 과학관내 예식장 등의 미승인 운영과 여비·교통비 지출의 부적정성 등을 수차례 지적했음에도 시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단 이사장직을 해임하자 소송을 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안산 운동장 설계비 부당지급”

    ●내부 공익제보 첫 접수. 참여연대(공동대표 朴相曾)와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차봉청)가 지난 1월25일 시작한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공동캠페인의 공익제보 1호가 부패방지위원회에 접수됐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단장 朴興植) 장유식 변호사와 경기도 안산시청 K씨는 9일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에안산시 종합운동장 건설과 관련,38억원의 실시설계 용역비를 부당하게 지급했다며 당시 시장과 부시장,해당국·과장에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한편 낭비된 예산의 환수를요청하는 신고서를 제출했다. A건축설계사무소에 대한 특혜의혹 진상조사와 공익제보자에 대한 신상불이익 조치 원상회복도 함께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종합운동장 건설은 안산시가 지난 96년부터추진해 왔으나 재원확보 계획이 주먹구구식이었고 행정자치부 투·융자심사에서도 재원확보와 투자효용성 등에서 지적을 받는 등 세차례나 재검토 지시를 받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430억원 규모의 사업이 무려 2042억원까지 늘어난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안산시는 지난 98년 12월 종합운동장 설계용역을 맡은 A건축설계사무소에 기본설계비 13억원과 실시설계비 38억원 등모두 51억원을 지급했다. K씨는 “실무자로서 20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마련의 어려움과 투·융자심사 미승인 등을 지적하며 기본설계까지만 발주하고 실시설계는 유보돼야 한다는 의견을 시장·부시장 등에게 여러 차례 건의했으나 번번이 묵살됐다.”면서 “특히다른 지역의 2∼3배에 이르는 설계용역비를 지급한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시장은 “공사 발주절차상의 하자는 없었고 실시설계비 부당지급은 현재 시장이 책임져야 할 몫”이라면서 “종합운동장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고 정당한 만큼 오는 6월 시장선거에 당선되면 재정조달 등 제반여건을 검토한 뒤 건설을 곧바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현재 시장은 “행자부 투·융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한상황에서 전임 시장이 설계사무소에 용역을 맡겨 설계공정이 거의 끝난 단계여서 실시설계비를 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창구 박록삼기자 youngtan@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안산운동장’ 공익제보 내용

    ‘부정부패 의심 사안→양심과 현실 사이 갈등→내부 문제제기→기관장의 공익제보자 의견 묵살→공익제보자 인사 불이익→시민단체 협의→공익제보→부패방지위 접수…’ 참여연대와 전국공무원노조가 9일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캠페인의 일환으로 부방위에 접수시킨 첫 사례는 전형적인 공익제보의 절차를 보여준다.이 제보에는 직접증거는아닐지라도 정황상 의심이 가는 대목이 적잖다. 경기도 안산시 종합운동장 건설사업은 3만5000석 규모로 5년의 공사기간과 사업비 2042억원이 드는 대규모 사업이다. 그러나 ▲행자부 투·융자승인 없이 430억원 사업이 1600억원,다시 2042억원으로 는 사실 ▲다른 도시에 비해 설계비 20억∼30억원 과다지급 ▲불필요한 실시설계 용역비 지급강행 등 특정업체 비호 의혹 ▲사업중단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실무자에 대한 부당한 인사,진급누락 ▲사업중단으로 인한 용역비 38억원 낭비와 재개시 신규 실시설계비 지출요인 발생등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 사업은 공사계획 발표시점부터 지역 시민단체,학계 등으로부터 타당성·효용성에 대한 숱한 문제 제기와 반발이 있었으나 추진이 강행됐다. ◆설계비 과다산정 의혹=설계비는 다른 도시에 비해 20억∼30억원이나 많게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측은 “이는 다른 도시가 ‘엔지니어링 보수기준’ ‘행자부(구 내무부) 예산편성지침요율’을 적용한 것과 달리 두배 가까이 비싼 건설교통부 건축사 보수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A건축사무소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사는 대목이다.예산편성지침요율을 적용했다면 20억∼30억원은 줄일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행자부 투·융자심사 미승인=감사원은 지난 2000년 안산시 감사결과 “행자부 투·융자심사에서 재검토 지시를 받아사업규모를 축소해야 함에도 오히려 늘렸다.”면서 운동장건립사업 추진이 부적정하다고 통보했다. 공익제보자가 사전에 이 사실을 시장 등에게 알렸음에도 묵살됐다. 당시 시장은 “지자체가 행자부로부터 투·융자심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구시대적 관행”이라면서 “운동장 건립관련투·융자심사 승인을 받지 못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지자체 기관장이 구체적 의지를 갖고 행자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무자 건의 묵살=공익제보자는 A설계사무소가 지난 97년기본설계 뒤 외환위기가 닥쳐 즉시 시공할 수 없음을 알고여러 차례에 걸쳐 실시설계 보류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그는 실무의견이 묵살된 뒤에 38억원이 드는 실시설계를 무리하게 추진,용역비를 집행한 점에 대해 설계용역 업체와 안산시측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중단된 건립계획이 재추진되더라도 시공공법 및 자재단가 등을 감안하면 실시설계는 보완이 불가피해 결국 또다른 예산낭비를 부를 것”이라면서 “이같은 내용이 든 감사원과 재경부의 출장조사 결과보고서를 시장에게 제출했음에도 심한 따돌림과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데 대한 명예회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현 시장의 책임 미루기=전 시장과 현 시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시장직을 놓고 다시 격돌한다.특히 종합운동장 건설관련 예산낭비와 추진과정에 대한 입장은 첨예하게맞서고 있다. 운동장 건설을 추진했던 전임 시장은 “10만 인구의 다른도시들도 종합운동장을 갖고 있는데 70만 인구를 내다보는안산에 종합운동장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시공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면 실시설계를 추진하지 않았어야 했다.”고말했다. 현 시장측은 “실시설계비 지급은 공정이 거의 완성된 상황에서 불가피했다.”면서 “건축설계사무소 선정부터 시작해설계비 과다지급,도심에 건설,막대한 재원확보,사업 우선순위 문제 등 여러 의혹이 들어 추진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전망=참여연대는 “부방위가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본 뒤 다른 공익제보들도 추가로 접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부방위가 ‘내부고발을 접수시키기 이전에 받은신분상 불이익에 대해서는 보호 또는 복원할 수 없다.’고내린 유권해석이 시정되는 선례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부방위 관계자는 “부방위 절차에 따라 진상을 조사한 뒤책임질 만한 사항이나 관계자가 나올 경우 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창구 박록삼기자 window2@
  • 박정희 前대통령 딸 서영씨 육영재단이사장 박탈 취소訴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둘째딸로 육영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해온 박서영씨(48)가 7일 “미승인 사업을 추진했다는 이유로 이사장직까지 박탈한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 성동교육청을 상대로 이사취임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을서울행정법원에 냈다. 박씨는 소장에서 “승인받지 않은 수익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승인 신청을 내는 등 교육청의 지시를이행하고 있었는데도 이사장직을 취소한 것은 권한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美서 33t수입 19t 시판

    식용으로 허용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가공제품이 국내에수입돼 일부는 이미 소비되고 나머지는 회수 조치되는 식품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국내 수입업체인 T사가 수입한 식용 미승인 유전자변형 옥수수가 들어있는 미국 미션 푸드사의 토틸라제품 1만4,528㎏을 긴급압류,회수조치했다고 밝혔다. 총수입량은 3만3,796㎏으로 나머지 1만9,268㎏은 이미 소비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은 주한 미국대사관에 문제의 GMO품종과 이를 함유한 제품이수입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 줄 것과 앞으로 선적수입되는옥수수 및 옥수수가공품에 대해 문제의 GMO 옥수수가 들어있지 않다는 증명을 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회수조치된 토틸라는 주로 멕시코 음식에 사용되는 밀가루와 쇼트닝을 주성분으로 하는 만두피 모양의 냉동제품으로 유전자변형 옥수수인 스타링크 0.34%가 들어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미승인 지자체행사 국고지원 안한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무분별한 국제행사 개최를 억제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 행사는 국고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7일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각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국제행사를 열고 있으나,내용면에서도 방만하고 소모적인 지역행사에 그치고 있다”고 전제,“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의 홍보용으로 악용되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때문에 국제행사라는 겉모습과는 달리 외국인의 참여가저조할 뿐 아니라 수익성도 없어 지방재정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지자체 주관으로 열리는 72건의 국제행사중 해당 국제기구로부터 공인을 받은 행사는 10건에 불과하며,7일 폐막된 고양세계꽃박람회와 청주항공엑스포를 비롯한 대부분이 국제기구의 공인을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본영기자 kby7@
  • 금강산 1일 관광 급피치/통일그룹,北과 40만원대 합의

    ◎과다경쟁 의식 경제성 강조/통일부 미승인 등 걸림돌 남아 현대그룹에 이어 통일그룹도 금강산관광사업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통일그룹 산하 금강산국제그룹은 13일 북한측과의 계약내용을 공개했다.‘현대측과 동시에’ 관광선을 첫 출항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사실도 그 하나다.朴普熙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관광객 1인당 100달러의 ‘입산세’를 북측에 지불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그룹측은 북한과의 협의 절차는 완결됐다고 주장했다.특히 당일치기 금강산관광을 위해 필요한 4대의 쾌속선을 용선계약 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통일그룹의 금강산사업 전도에는 아직 상당한 걸림돌이 남아 있다. 지난 8월26일 통일부에 신청한 남북협력사업자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이는 금강산사업이 북한의 외화벌이에 도움을 줄 뿐이라는 식의 일부 보수적 반대 여론과 무관치 않다.특히 현대와 통일측의 과당경쟁으로 비치면서 정부로서도 부담감이 없지 않다. 통일측도 이를 의식한 듯 현대측의 3박4일 유람선관광과의 차별성을 극구 강조했다.금강산 ‘1일 관광’의 6대 특징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예컨대 금강산 1일 관광은 곧 경제적이며 시간절약형이라는 것이다.전체요금이 40만원대의 당일치기 관광을 “IMF형 국민관광”이라고 자찬하기도 했다. 경쟁 차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역설적으로 현대에 대한 ‘비교우위’공세의 성격도 강했다.때문에 통일그룹 쾌속선 출항의 전도에는 현대측의 금강산사업 진척속도와 여론 향배 등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 동화·대동·동남·경기·충청/5개銀 퇴출… 전격 업무 장악

    ◎동화→신한/대동→국민/동남→주택/경기→한미/충청→하나/오늘부터 2∼3일 업무정지… 일반 입출금 가능/외환·조흥·상업 등 7개 은행 조건부 영업 승인 정부는 퇴출대상 부실은행으로 후발 시중은행인 동화 대동 동남과 지방은행인 충청 경기 등 5개 은행을 확정,29일 상오 8시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발표한다.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상오 6시50분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의 대 국민 담화문 발표에 이어 상오 7시 금융감독위원회를 열고 이들 5개 은행의 처리방안을 확정한다. 5개 은행은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신한(동화),국민(대동),주택(동남),한미(경기) 하나(충청)은행으로 각각 넘어간다.퇴출은행은 29일 아침부터 2∼3일간 업무가 정지된다. 정부는 28일 하오 청와대에서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全哲煥 한국은행 총재,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金泰東 정책기획수석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열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에 미달하는 12개 은행 가운데동화 등 5개 은행에 미승인 판정을 내려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은행이 문을 닫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외환 조흥 상업 한일평화 강원 충북 등 7개 은행은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당초 대동 동남 경기 충북 등 4개 은행을 퇴출시킬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동화은행을 추가했고 충북은행 대신 충청은행을 포함시켰다. 5개 은행 인수팀과 은행감독원 검사역들은 이날 밤 퇴출은행에서 전산업무를 장악했으며 29일 발표 직후 퇴출은행 본·지점에서 금고열쇠를 넘겨받을 예정이다.경찰은 금감위 요청에 따라 퇴출은행의 본점과 주요 지점에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퇴출은행은 2∼3일간 영업이 정지되며 29일자로 우량 자산과 부채가 모두 인수은행으로 넘어간다.그러나 일반 고객과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정지 중이라도 예금지급과 거래기업의 당좌대출 및 어음할인,수표교환,수출신용장 개설 등의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기업에 대한 신규 지급보증은 중단된다. 퇴출은행을 떠안는 우량은행의 부실화를 막기 위해 6개월 이내에 부실해진인수자산과 자체로 갖고 있던 부실채권을 성업공사가 사들이도록 했다.우량은행이 부실은행 인수로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한은이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한편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은 은행은 1개월 이내에 경영진 교체,감자(減資),조직과 인력 축소,임금 삭감,합병 및 증자계획 등을 담은 이행계획서를 내야 한다.승인받지 못할 경우 합병 명령이나 P&A 방식으로 정리된다.5개 퇴출은행은 29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동시에 주식매매가 정지된다.
  • 4개 은행 퇴출 확정/경영평가위

    ◎시은·지방은 2곳씩… 명단 30일 발표 정부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에 미달하는 12개 은행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한다.은행 경영평가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 계획서를 승인받지 못해 퇴출되는 은행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각 2개 씩 모두 4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7일 상오 10시 은행 경영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 ‘부실 은행 처리방안’을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빠르면 이날 하오,늦어도 30일쯤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미승인 판정을 받아 간판을 내릴 은행은 다음달 4일까지 영업이 정지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26일 “퇴출대상 부실은행을 자산·부채 인수(P&A) 방식 으로 인수할 은행을 최종 확정짓지 못해 발표일을 다음 주로 연기했다”며 “일부 은행들이 정치권을 앞세워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퇴출대상은 이 미 확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퇴출은행 발표 이후 급격한 예금인출을 억제하기 위해 다음 주 토요일인 4일까지 나흘간 영업을정지하고 6일부터 인수은행을 통해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발표 이전에 퇴출대상 은행에서 예금인출 사태가 일어날 것 에 대비,금감위 구조개혁 기획단 내의 상황실을 통해 24시간 예금동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퇴출대상 4개 은행을 제외한 8개 은행은 모두 조건부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 가운데 국제업무 포기를 선언한 평화은행과 동화은행은 합병 명령 없이 개별적으로 살아남을 전망이다.대신 두 은행은 경영진을 교체하고 자 본잠식액 만큼 감자를 할 방침이다. 나머지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은 6개 은행은 한달 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자체적인 합병 또는 BIS 비율 12%가 넘는 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조건부 승인을 받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과의 합병은 배제하기로 했다. 한편 금감위는 퇴출은행 발표시 예상되는 창구에서의 혼란에 대비하기위해 경찰청에 병력지원 협조를 요청했다.
  • 빨라진 짝짓기… ‘슈퍼뱅크’ 곧 탄생

    ◎국민·주택·신한 등 우량 5개銀 파트너고르기/부실 12개銀 이달말 운명결정… 5개 퇴출될듯 금융빅뱅은 은행권에서 시작된다. 외부전문가 12명으로 된 경영평가위원회가 지난 20일부터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8% 이상)을 충족하지 못한 12개 은행의 경영정상화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은행의 운명(계획의 승인여부)을 판정하는 비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부실은행을 자산·부채인수(P&A) 방식으로 넘겨받을 국민 주택 신한 한미하나 등 5개 우량은행은 22일 인수에 따른 여·수신 업무와 전산시스템 등의 분야별 대책을 담은 ‘액션 플랜’(Action Plan)을 금감위에 냈다. 은행 짝짓기는 오는 9월까지 2단계로 나눠 이뤄진다. 이달 말에는 12개 은행의 운명이 결정된다. 정리 대상은 5개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3단계(승인,조건부 승인,미승인) 중 ‘미승인’ 판정을 받는 은행이 간판을 내리게 된다. 조건부 승인을 받는 은행은 은행감독원으로부터 감자(減資)나 합병명령 또는 경영진 교체 명령 등을 받게 되며 7월 말까지 정상화계획을 다시 내야 한다. 합병을 통한 초대형 은행(슈퍼은행)의 탄생을 위한 전단계 수순이다. 독일 코메르츠은행과의 합작을 성사시킨 외환은행과 조흥 상업 한일 등 ‘빅3’는 퇴출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 확실하다. 외자유치나 부동산 매각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는 것이 반영될 것 같다. 평화와 동화은행도 조건부 승인을 받아 위기를 넘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근로자 전문은행이나 실향민들이 세운 특수성이 감안된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다음 달 간판을 내릴 곳은 자기자본비율 6% 미만인 대동 동남 강원 충북은행과 6% 이상,8%미만인 충청 경기은행 중에서 나온다고 보면 된다. 경기은행은 한미은행에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한미은행은 수도권 지역 점포가 상대적으로 많은 데다 전산시스템도 같은 점을 감안,수도권 지역을 공략한다는 복안으로 경기은행을 떠안는 방안을 심도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동은행은 전산시스템(유니시스)이 같다는 점을 들며 신한은행에 넘어갈 것이라는 얘기가 있으나 아직은 미지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이 같은 것이 인수의 한 요인은 될 수 있으나 잠재적 부실요인이나 지역적으로 볼 때 인수 이후의 시너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야 한다”고 말해 아직 인수대상을 정하지 못했음을 내비쳤다. 강원은행은 올 연말 현대종금과 합병할 계획이어서 정리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은행은 충청 지역의 부실은행을 인수한다는 얘기가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다. 슈퍼은행이 어떤 조합으로 탄생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슈퍼은행은 대우그룹 金宇中 회장 등 재계에서 추진하는 방식,빅3 중 자발적으로 합병하는 방식 등을 상정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슈퍼은행의 규모는 대형 시중은행 두 개를 합하는 수준 정도라고 했다. 金회장이 밝힌 바 있는 슈퍼은행 설립은 제일은행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왈리드 왕자가 대주주인 시티은행을 끌어들여 제일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12개 중 미승인 판정을 받는 곳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에 조건부 승인 판정을 내릴 방침을 정한 것도 슈퍼은행의 탄생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은감원 고위 관계자는 “조건부 승인 판정을 내리면서 해당 은행에 대해서는 감자명령을,정부에 대해서는 증자 요청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진에 대한 문책도 포함하는 등 자발적인 합병을 촉구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다. 외환은행은 코메르츠은행과의 합작 절차를 마무리한 뒤인 오는 8월쯤 산매금융에 강한 국내 대형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국민과 주택은행은 현 단계에서는 서민금융 또는 주택전문 금융기관으로 홀로선다는 계획이나 다른 은행과 합쳐 슈퍼은행으로 변신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나와 보람은행은 합병 방침은 서 있으며 다만 합병비율(주가 또는 순자산가치 기준 등)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는 단계다.
  • 퇴출은행 월말께 발표/금감위

    ◎우량銀에 자산·부채 이전 방식 정리/12개銀 경영정상화계획 평가 주내 마무리 대기업에 이어 부실은행에 대한 ‘살생부’(殺生簿)가 오는 30일쯤 드러난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8% 이상인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12개은행에 대한 경영정상화계획의 판정 작업은 이번 주 안에 사실상 매듭된다. 21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교수 회계사 변호사 등 12명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경영평가위원회로 하여금 오는 27일까지 12개 은행이 낸경영정상화계획에 대한 실사 작업을 끝내도록 했으며 이를 토대로 30일쯤 ‘승인’ ‘조건부 승인’ ‘미승인’을 발표키로 했다. 미승인 판정을 받는 부실은행들은 국민 주택 신한 하나 한미은행 등 5개 우량은행에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간판을 내리게 된다. 조건부 승인을 받는 은행은 은행감독원으로부터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減資)나 경영진교체 명령을 받아 7월까지 정상화 계획을 다시 내야 한다. 금융계에서는 12개 은행 가운데 P&A 방식으로 정리될 곳은 5개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대동 동남 평화 경기은행 등이 ‘국제업무를 포기한 은행의 경우 자기자본비율을 차등 적용키로 한’ 정부의 방침을 감안,국제업무를 포기하겠다고 밝혔으나 그렇다고 해서 4개 은행이 모두 퇴출 대상에서 제외되기는 힘들 것같다”고 밝혔다. 다만 평화은행은 지금처럼 근로자 전문은행으로 특화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위는 조흥 상업 한일은행 등 ‘빅3’를 포함한 나머지 은행에 대해서는 조건부 승인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 3∼4개銀 새달초 퇴출/금감위 청와대 보고

    ◎부실판정 평가위 오늘 구성 정부는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이 오는 9월까지 외국 금융기관에 팔리지 않을 경우 두 은행을 합병시켜 자산가치를 높인 뒤 국내외에 다시 매각할 방침이다. 지방은행이나 기업에 50억원 이상 대출하지 않는 시중은행이 국제업무를 포기하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2% 낮게 적용해 경영평가에서 살아남도록 하고,부실은행도 우량 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하면 이번 경영평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BIS 비율 8%에 미달하는 12개 은행 가운데 경영개선 계획을 승인받지 못해 퇴출하는 은행은 3∼4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9일 ‘금융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마련,金大中 대통령이 주재한 경제대책 조정회의에 보고했다. 금감위는 20일 외부 전문가 12명으로 은행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평가결과를 7월초 발표하기로 했다. 금감위는 그러나 국제업무를 포기하는 지방은행과 소형은행은 99년 3월 말 4%, 2000년 3월말 6% 등으로 BIS비율을 낮게 적용할 방침이다. 국제업무를 하는 은행은 같은 기간 6%와 8%의 BIS비율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평화 대동 동남 동화 등 4개 시중은행과 강원 충청 경기 충북 등 4개 지방은행이 국제업무를 포기하면 정상적인 BIS 비율을 유지하지 못해도 살아남게 된다. 조건부 승인이나 미승인을 받은 은행이라도 최종 평가가 내려지기 전에 우량은행과 자발적인 합병을 추진하면 정리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한편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기업·금융구조조정에 따른 금융시장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적기대응방안’(Contingency Plan)을 보고 퇴출기업의 어음을 갖고 있는 기업에는 보유어음 만큼을 일반대출로 전환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퇴출기업의 회사채,상업어음(CP),주식 매각에 따른 금리상승을 막기 위해 한은의 RP(환매조건부채권) 입찰금리를 단계적으로 낮춰 시중실세금리의 인하를 적극 유도한다.
  • 강자만 살리고 과감히 퇴출/은행 구조조정 처리 전망

    ◎1차 평가서 미승인땐 정리절차 돌입/국내 업무만 맡은 틈새 은행도 나올듯 기업 부문에 이어 금융기관의 구조조정도 마침내 닻을 올렸다. 9일 금융감독위원회가 발표한 ‘금융구조조정 추진방안’은 전날 공개한 퇴출대상 부실기업에 이어 金大中 대통령 정부의 경제 대수술이 금융과 기업 두 곳에서 동시에 시작했음을 말한다.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한 쪽이 부실하면 나머지 한 쪽도 부실하게 된다. 신체에 비유하면 기업은 근육이고 금융은 혈관이다. 우리 경제의 건전한 성장을 가로막아온 환부를 도려내는 양대 수술이 처음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경제는 기업·금융 양쪽이 모두 중병을 앓고 있었다. 기업은 빚으로 문어발식 사업확장을 하다보니 한계에 달했다. 금융기관도 주먹구구식 여신관행에다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의 폐해로 만신창이가 됐다. 여신을 통한 ‘기업의 관리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오늘의 경제위기를 부른 주범이기도 하다. 특히 은행은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과잉투자를 부르는 사업에 투자한 기업에는 여신을 줄이거나 중단했어야 했다. 그러나 은행들은 기존 여신회수에만 급급해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식’으로 오히려 여신을 늘렸다. 그 결과 부실채권은 눈덩이처럼 커져 자기자본 비율은 형편없이 떨어졌다. 26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가운데 지난 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 8%를 유지한 은행은 14개이고 나머지 12개 은행은 이를지키지 못해 20일부터 경영평가를 받는다. 종금사는 14개가 폐쇄됐고 증권사와 투신사도 부실로 각각 2개,1개가 문을 닫았다. 은행의 경우 20일부터 경영평가위원회가 구성돼 8월1일을 전후해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BIS 비율 8% 미달 12개 은행은 승인과 조건부 승인,미승인으로 분류해 처리한다. 승인을 받으면 정상영업을 하지만 대부분 조건부 승인 미승인 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 1개월 이내에 감자 합병계획 경영진교체 등의 이행계획서를 낸 뒤 다시 승인 미승인 판정을 받아야 한다. 1차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은 은행은 자산·부채 이전(P&A)방식으로 정리된다. 이번 평가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아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퇴출되는 은행은 3∼4개에 그치고,나머지는 국내업무만 전담하는 틈새은행이나 우량은행과의 합병으로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는 장기적으로 시중은행이 5개 안팎만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은행 7∼8곳 문 닫을듯/이합집산 어떻게 될까

    ◎경기는 한미서 인수설 나돌아/평화·동화는 현상태 유지할듯 은행 구조조정이 예상보다 강도높게 이뤄질 것 같다. 이달 초까지만해도 21개로 산정됐던 퇴출기업의 수가 55개로 대폭 늘어난 점이나 金大中 대통령이 “망하는 은행이 나올 것”이라고 밝힌 점으로 미뤄 그 강도를 예측할 수 있다. 초미의 관심사는 다음 달 어떤 은행이 간판을 내리느냐는 점이다. 정부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8% 이상인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12개 은행에 대한 자산실사를 끝냈다. 12개 은행 중 경영정상화계획을 승인받아 퇴출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 확실해 보이는 곳은 독일 코메르츠은행과의 합작을 성사시킨 외환은행과 ‘빅3’인 조흥·상업·한일은행 정도다. 동화 동남 대동 평화 강원 충북 충청 경기등 나머지 8개 은행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그러나 8개 은행 모두 합병이나 자산·부채인수(P&A) 방식으로 퇴출당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12개 은행 중 경영정상화계획을 승인받지 못하는 곳을 포함해 전체 은행의 수가 지금보다 7∼8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P&A 방식으로 부실은행을 떠안을 은행으로 국민 주택 신한 하나 한미은행 등 5개 은행을 정했다. 동남은행은 경남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했으나 경남은행이 공식 거절한 이후 합병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동은행도 마찬가지다. 강원은행은 올 연말 현대종금과 합병한다. 경기은행은 한미은행이 떠안는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국민은행이 충청이나 충북은행을 합병한다는 말이 나돌고 있으나 국민은행은 이를 부인한다. 평화와 동화은행은 근로자 전담은행 또는 실향민들이 만들었다는 특수성이 감안돼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12개 은행 가운데 빅3가 3단계(승인,조건부 승인,미승인)중 조건부 승인을 받을 지 여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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