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스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차량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철도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묘소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발레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470
  • 정관장, ‘놀건 놀자! 건강 걷기 페스티벌’

    정관장, ‘놀건 놀자! 건강 걷기 페스티벌’

    KGC인삼공사 ‘정관장’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서울특별시 후원으로 ‘놀건 놀자! 건강 걷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놀면서 건강관리, 놀면서 자기관리’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즐거운 걷기 경험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사전신청을 완료한 참가자를 포함한 3,000여명이 여의도 일대를 한 바퀴 도는 총 6.8㎞ 코스를 걷고 다양한 정관장 브랜드 체험존과 포토존을 즐겼다. 특히 걷기 페스티벌 참가자뿐만 아니라 여의도 한강공원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관장 브랜드 체험존’에서는 정관장 각 브랜드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며 정관장 샘플팩도 제공되어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참가비 전액이 ‘서울시 유소년 체육진흥 기금’에 기부될 예정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프로미스나인, 다이나믹 듀오 등 인기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져 많은 이들의 호응을 자아냈으며 ‘기부천사’ 가수 션과 연예계 대표 운동 마니아로 알려진 배우 김지훈을 비롯해, 펜싱 국가대표 윤지수와 전하영, 태권도의 이다빈, 배드민턴의 김가람 등 스포츠 스타들도 함께했다.
  • “왜 발언 시간 제한해”…상임위원장 뺨 때린 군산시의원

    “왜 발언 시간 제한해”…상임위원장 뺨 때린 군산시의원

    전북 군산에서 시의원이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발언 시간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상임위원장을 폭행했다. 지난 18일 군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소속 A의원은 이날 오전 의회 휴게실 입구에서 B상임위원장의 뺨을 한차례 때렸다. 위원회는 이날 경제항만국 항만해양과의 내년도 주요 업무보고를 청취했는데, A의원이 질의가 길어지자 B위원장이 발언을 제지하며 정회를 선언한 후 사건이 일어났다. 이 모습은 일부 직원들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B위원장은 해당 사건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사실관계 확인과 징계 절차 진행을 요청할 방침이다. 그는 오후 개회에 앞서 “발언 시간제한과 관련해 위원장으로서 규정에 따라 권한을 행사했으나 일부 위원이 불만을 표출했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저를 폭행했다”며 “이는 의원으로서 품위를 현저히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로 공공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의원이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A의원은 사과문을 내고 “B위원장을 비롯한 군산시민, 동료 의원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B위원장과 업무보고 진행 과정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불미스러운 이해 충돌이 있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했다.
  • 배우 선우재덕, 뮤지컬 ‘Dear, My 파더’ 제작자로 새로운 도전

    배우 선우재덕, 뮤지컬 ‘Dear, My 파더’ 제작자로 새로운 도전

    “버킷리스트라고 할까요. 언제가는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작업이었지요. 아버지와 아들의 찐한 애증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데뷔 42년를 맞은 중견배우 선우재덕이 부자간의 세대 갈등을 다룬 창작 주크박스 뮤지컬 ‘Dear, My 파더(디어 마이 파더)’를 통해 제작자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 깊어가는 가을날 성남 분당구 성남아트센터 연습실에서는 출연진들이 막바지 연습에 여념이 없었다. 연습실에서 만난 선우재덕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바친 아버지 준구와 자신의 꿈을 좇는 자유로운 영혼의 아들 인범,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으로 포용하는 과정을 인기 캐스트와 국내 뮤지컬 창작드림팀이 만나 감동의 무대를 그려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도 어머니 얘기는 많은데 아버지 애기는 많지 않다”며 “IMF 시절 아버지들이 어떻게 생활을 하면서 가정을 꾸려나가는지 자식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세 아들을 키워낸 아버지로서 이러한 것도 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1년의 준비과정 거쳤고, 배우, 스텝진을 꾸리고 늦더위가 계속된 가운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며 연습중인 배우들을 소개했다. 선우재덕은 제작자 겸 배우로 참여하며 아버지 ‘준구’ 역을 맡는다. ‘인범’ 역은 뮤지컬 ‘친정엄마’, ‘카페인’ 등에서 열연을 펼쳤던 SS501 출신의 배우 김형준이 연기한다. 가족의 중심을 지키는 헌신적인 어머니 ‘선자’ 역에는 드라마 ‘두뇌공조’, ‘봄밤’ 출연 이외에도 대학교수를 겸하는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임성언이 캐스팅 됐다. 당찬 성격을 가진 준구의 딸 ‘인경’ 역은 미스트롯 TOP 5 출신의 가수 김나희가 맡았다. 그 외에도 인범의 여자친구 ‘나리’ 역과 인범의 죽마고우 ‘춘삼’ 역은 각각 신예 뮤지컬 배우 강수민과 장준환이 연기한다. 이번 작품엔 이색 캐스팅도 있다. 주인공 준구의 장인역을 맡은 신오식은 트롯트를 좋아해 음반까지 낸 아마추어 가수이자 기업인이다. 물론 뮤지컬은 첫 도전이다. 극발전소301 대표로 문화예술발전유공자 오늘의 젊은예술가상을 수상한 정범철이 연출을 맡았다. 최지은 작가, 이지희 프로듀서, 이경근 무술감독 등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경근 무술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유도 남자 65㎏급 금메달 리스트다. 선우재덕과 오랜 친구인 그도 뮤지컬 무술감독으로 첫 데뷰다. 작품 ‘디어 마이 파더’는 가족에 일생을 바친 아버지 준구와 자유로운 영혼의 아들 인범의 갈등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공연 내내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뮤지컬 곡으로는 ‘아버지’, ‘여행을 떠나요’,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대중가요를 비롯해 친숙한 올드팝이 관객을 맞는다.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준구’는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끈 부모님 세대를 상징하는 캐릭터다. 이와 반대되는 아들 ‘인범’은 자신의 꿈과 사랑을 좇는 것이 우선이다. 좁힐 수 없는 의견 차이로 준구와 인범의 갈등이 거세지는 가운데, 준구의 아내이자 인범의 어머니인 ‘선자’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관계는 더욱 위태로워진다. ‘Dear, My 파더’는 이러한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을 가족적인 시선에서 따뜻하게 풀어내며,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한편, ‘Dear, My 파더’는 오는 11월 1일에서 3일까지 성남아트리움, 11월 8일에서 9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막을 올린다.
  • 익룡이 ‘하늘의 지배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익룡이 ‘하늘의 지배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척추동물이 하늘을 본격적으로 날아다닌 것은 중생대 첫 시기인 트라이아스기 (2억 5,190만 년 전부터 2억 130만 년 전까지)부터다. 이 시기 나무에서 생활하던 작은 파충류였던 익룡의 조상이 비행 능력을 획득해 하늘을 날아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중생대 마지막 시기인 백악기에 이르면 일부 익룡은 날개 너비가 10m가 넘는 역사상 가장 큰 날짐승으로 진화한다. 익룡의 가장 중요한 성공 비결은 물론 뛰어난 비행능력이다. 익룡이 멸종 후 6,600만 년 동안 신생대에 많은 새가 진화했지만, 크기 면에서 익룡을 뛰어넘는 날짐승이 없었다는 사실이 이 점을 입증한다. 하지만 영국 레스터 대학의 로버트 스미스와 동료들은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또 다른 성공 비결을 밝혀냈다. 그것은 바로 걷기 능력이다. 이상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걷기 능력은 현생 조류에서도 중요하다. 지상으로 내려와 먹이를 찾기 위해서는 두 발로 서서 몸을 지지하거나 걷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 흔한 참새나 비둘기만 보더라도 먹이를 먹기 위해 두발로 서거나 움직이는 능력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기 익룡은 지상에서 두 발로 서거나 걷는 능력이 거의 없었다. 트라이아스기 초기 익룡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아다녔기 때문에 나무껍질을 단단히 잡을 수 있는 갈고리 같은 발톱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몸집도 작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중생대 두 번째 시기인 쥐라기에 이르면 익룡 중 일부의 다리, 날개, 꼬리 구조가 변하면서 익룡의 크기와 종류가 본격적으로 다양해지기 시작한다. 걷기에 유리한 다리를 지닌 익룡은 땅 위에서 먹이를 구하기 쉬워졌다. 그리고 육상 생활에 맞춰 날개 역시 다리 사이의 막이 사라지고 날개에 접어서 수납하기 쉬운 형태로 바뀐다. 다리의 진화 덕분에 익룡의 생태학적 다양성은 현생 조류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예를 들어 발라에노그나투스 매우세리 (Balaenognathus maeuseri, 사진)같은 익룡은 플라밍고처럼 긴 다리를 이용해 얕은 물가에서 플랑크톤이나 작은 수중생물을 걸러 먹었다. 이를 위해 발라에노그나투스는 500개의 이빨이 촘촘히 난 길쭉한 입을 진화시켜 먹이를 걸러 냈다. 반면 대형 익룡인 하체고프테릭스 (Hatzegopteryx)는 다른 포식자가 없는 섬에서 긴 주둥이와 큰 키를 이용해 핀셋처럼 작은 동물을 사냥해 최상위 포식지로 군림했다. 이들 역시 지상에서도 잘 걸을 수 있고 몸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다리의 덕을 봤다. 이들은 모두 익룡에서 다리 진화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렇게 고도로 진화해 중생대 하늘과 땅, 바다 위를 누빈 익룡이지만, 6,600만 년 전 지구를 강타한 소행성 충돌은 이겨내지 못했다. 돌발적 사건으로 하늘의 지배자 자리를 내주고 사라졌지만, 익룡은 오늘도 우리의 궁금증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팬 폭행’ 연루 제시,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

    ‘팬 폭행’ 연루 제시,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

    ‘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가수 제시가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제시의 소속사 DOD(디오디) 엔터테인먼트는 18일 “당사와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숙고 끝에 2024년 10월 18일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제시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DOD는 “최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제시의 일행 중 한 명이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제시와의 사진 촬영을 요청한 미성년자 팬을 폭행했다. 제시는 지난 1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폭행 사건에 관한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팬이) 갑자기 폭행당하는 일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제시는 올해 초 박재범이 설립한 모어비전과 계약을 끝내고 지난달 DOD와 전속계약을 했다. 독립 레이블 언니(UNNI)를 설립해 독자적인 활동에 나선 제시는 불미스러운 일로 약 1개월 만에 다시 소속사를 나오게 됐다.
  • 오타니, 주자 없는데도 ‘꽝’…다저스, 메츠 마운드 폭격하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

    오타니, 주자 없는데도 ‘꽝’…다저스, 메츠 마운드 폭격하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이번엔 주자가 없는데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씨티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4차전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오타니의 선두타자 홈런포 등을 앞세워 10-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남은 경기에 1승만 추가하면 2020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9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메츠는 5~7차전을 전부 이겨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전날 승리에 쐐기를 박는 대형 3점 아치를 7경기 35타석 만에 그린 오타니의 방망이는 이날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메츠 선발 호세 퀸타나의 2구째 싱커를 그대로 퍼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맞는 순간 이미 홈런일 정도 타구 속도가 빨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홈런포가 나오면서 메츠 관중은 잠시 침묵했다. 오타니는 이로써 포스트시즌 주자없는 상황에서 22타수 무안타를 깨버렸다. 또 2경기 연속 홈런포였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3회초 2사 1,2루에서는 토미 에드먼의 2루타와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3-2로 추격당한 4회초엔 1사 1,2루에서 무키 베츠의 2타점 2루타로 곧장 달아났다. 6회초에도 1사 1루에서 베츠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아치를 그리면서 메츠 마운드를 폭격했다. 7-2로 앞선 다저스는 8회초 에드먼의 2타점 2루타와 윌 스미스의 1타점 내야 안타를 묶어 3득점하며 점수 차를 8점까지 벌려 메츠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다저스의 테이블세터인 1번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3볼넷 4득점, 2번 타자인 베츠는 6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4와3분의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불펜이 4와3분의2이닝을 다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 中 3분기 성장률 4.6%…시장 전망 이겼지만 ‘5% 성장’은 빨간불

    中 3분기 성장률 4.6%…시장 전망 이겼지만 ‘5% 성장’은 빨간불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성장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8일 밝혔다. 1분기 5.3%, 2분기 4.7%를 밑돌았지만 시장 예상치(로이터통신 4.5%, 차이신 4.4%)는 넘어섰다. 4.6%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4.5%)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지만 2분기부터 성장세가 확연히 꺾이면서 1~3분기 누적 성장률 4.8%를 기록했다.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여러 어려운 상황에도) 9월 들어서 여러 생산·수요 지표가 호전됐고 시장 기대도 개선돼 경제 호전을 이끄는 긍정적 요인이 늘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장즈웨이 핀포인트에셋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대로면 공식 성장 목표인 5%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로이터도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4.8%, 내년은 4.5%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중국 경제가 좀체 반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침체 영향이 크다. 올해 1~9월 부동산 개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하락했다. 중국 가계 자산은 최대 70%가 부동산으로 이뤄져 있어 주택 가격이 생활 경제를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현 베이징 지도부는 과거처럼 부동산 시장을 부양해 경제를 성장시킬 생각이 없다. 많은 중국인이 결혼을 포기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대도시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고 봐서다. 다만 일각에서 ‘콘크리트 경제’(건설 기반 경제를 비유한 표현)로 돌아가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 중국 정부의 이상론을 두고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싱가포르계 투자은행 UOB의 웨이천호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부문이 가계 자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앞으로도 중국 경제에 두고두고 부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시장은 베이징에 ‘통 큰’ 부양책을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 경제가 3분기에 예상보다 더 성장했지만 장기화한 부동산 침체와 약한 소비가 여전히 걸림돌”이라면서 “추가 부양책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블룸버그통신도 “2023년 3월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라면서 “연간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5% 안팎을 달성하기 위해 9월 말부터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정책 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해 돈 풀기에 나섰고, 지난 17일에도 부동산 기업들에 연말까지 4조 위안(약 766조) 규모의 신용대출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 또한 ‘2024 금융가 포럼’ 연설에서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오는 21일부터 0.2∼0.25% 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중국 국유 상업은행이 일제히 위안화 예금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는데, 대출 금리도 낮추겠다는 취지다. 판 행장은 “9월 27일에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했다. 올해 안에 0.25~0.5% 포인트 추가 인하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금융당국 수장 기자회견에서 연내 지준율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를 재확인한 것이다. 중국 재정부 싱크탱크인 재정과학연구원의 류상시 원장은 “중국 경제가 회복하려면 반드시 10조 위안(약 1916조원) 이상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 정부의 내놓은 부양액 4조 위안보다 세 배 가까운 규모다. 중국 정부에 공개적으로 ‘쓴소리’하기가 쉽지 않은 관변학자가 내놓은 경고여서 주목받는다. 류 원장은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절벽에서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면서 “현재로선 중국 내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비상조치가 필요하다. 수년에 걸쳐 10조 위안짜리 경기부양책은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간 중국 당국이 부채 증가를 우려해 신중한 정책을 펴왔지만, 이제는 부채를 늘리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GDP 대비 부채비율을 볼 때 미국과 일본은 각각 130%와 260%이고 중국은 10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부채를 더 늘릴 여력이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어 “아프면 약을 먹어야 하고 증상이 심각하면 고용량의 약을 먹어야 낫는다”는 말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주문했다.
  • ‘이순신’ 탄신지 중구, 오는 26일 ‘중구민 어울림 한마당’ 개최

    ‘이순신’ 탄신지 중구, 오는 26일 ‘중구민 어울림 한마당’ 개최

    서울 중구가 오는 26일 덕수중학교에서 ‘중구민 어울림 한마당’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순신 탄신지 중구’라는 주제로 이순신 장군이 태어나고 자란 중구에 산다는 중구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축제로 준비했다. 오후 2시 이순신 퍼포먼스와 함께 주민선수단이 입장하면서 축제의 막이 오른다. 이어지는 개회식에서는 구민상 시상식과 함께 중구구립합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본격적인 ‘중구민 한마당’에서는 주민들이 각 동의 명예를 걸고 다양한 경기에 참여한다. 경기종목은 ▲ 바구니 공넣기 ▲ 신발 양궁 ▲대형고리 던지기 ▲ 한마음 줄넘기로, 그동안 모여서 연습한 선수들의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체험·먹거리 부스도 열린다. ▲이순신 장군 활쏘기 체험 ▲인생네컷 사진찍기 ▲동별 먹거리 장터 등을 마련해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주민도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모든 경기가 끝나면 시상식이 열린다. 경기 결과에 따라 총 22개의 트로피가 수여된다. ‘입장상’과 ‘품격상’도 별도로 시상해 동별 단합과 협동심을 북돋을 계획이다. 또한 미스트롯 출신 가수 정다경의 축하 공연이 축제의 마지막을 더욱 흥겹게 장식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민 어울림 한마당은 모든 동의 주민들이 한데 모여 동별 단합은 물론 중구민으로서 소속감을 높이는 자리”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중구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중생대 익룡이 번성한 이유, 알고 보니 ‘이 능력’ 덕분[다이노+]

    중생대 익룡이 번성한 이유, 알고 보니 ‘이 능력’ 덕분[다이노+]

    척추동물이 하늘을 본격적으로 날아다닌 것은 중생대 첫 시기인 트라이아스기 (2억 5,190만 년 전부터 2억 130만 년 전까지)부터다. 이 시기 나무에서 생활하던 작은 파충류였던 익룡의 조상이 비행 능력을 획득해 하늘을 날아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중생대 마지막 시기인 백악기에 이르면 일부 익룡은 날개 너비가 10m가 넘는 역사상 가장 큰 날짐승으로 진화한다. 익룡의 가장 중요한 성공 비결은 물론 뛰어난 비행능력이다. 익룡이 멸종 후 6,600만 년 동안 신생대에 많은 새가 진화했지만, 크기 면에서 익룡을 뛰어넘는 날짐승이 없었다는 사실이 이 점을 입증한다. 하지만 영국 레스터 대학의 로버트 스미스와 동료들은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또 다른 성공 비결을 밝혀냈다. 그것은 바로 걷기 능력이다. 이상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걷기 능력은 현생 조류에서도 중요하다. 지상으로 내려와 먹이를 찾기 위해서는 두 발로 서서 몸을 지지하거나 걷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 흔한 참새나 비둘기만 보더라도 먹이를 먹기 위해 두발로 서거나 움직이는 능력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기 익룡은 지상에서 두 발로 서거나 걷는 능력이 거의 없었다. 트라이아스기 초기 익룡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아다녔기 때문에 나무껍질을 단단히 잡을 수 있는 갈고리 같은 발톱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몸집도 작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중생대 두 번째 시기인 쥐라기에 이르면 익룡 중 일부의 다리, 날개, 꼬리 구조가 변하면서 익룡의 크기와 종류가 본격적으로 다양해지기 시작한다. 걷기에 유리한 다리를 지닌 익룡은 땅 위에서 먹이를 구하기 쉬워졌다. 그리고 육상 생활에 맞춰 날개 역시 다리 사이의 막이 사라지고 날개에 접어서 수납하기 쉬운 형태로 바뀐다. 다리의 진화 덕분에 익룡의 생태학적 다양성은 현생 조류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예를 들어 발라에노그나투스 매우세리 (Balaenognathus maeuseri, 사진)같은 익룡은 플라밍고처럼 긴 다리를 이용해 얕은 물가에서 플랑크톤이나 작은 수중생물을 걸러 먹었다. 이를 위해 발라에노그나투스는 500개의 이빨이 촘촘히 난 길쭉한 입을 진화시켜 먹이를 걸러 냈다. 반면 대형 익룡인 하체고프테릭스 (Hatzegopteryx)는 다른 포식자가 없는 섬에서 긴 주둥이와 큰 키를 이용해 핀셋처럼 작은 동물을 사냥해 최상위 포식지로 군림했다. 이들 역시 지상에서도 잘 걸을 수 있고 몸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다리의 덕을 봤다. 이들은 모두 익룡에서 다리 진화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렇게 고도로 진화해 중생대 하늘과 땅, 바다 위를 누빈 익룡이지만, 6,600만 년 전 지구를 강타한 소행성 충돌은 이겨내지 못했다. 돌발적 사건으로 하늘의 지배자 자리를 내주고 사라졌지만, 익룡은 오늘도 우리의 궁금증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책꽂이]

    [책꽂이]

    나와 타인을 쓰다(베스 케파트 지음, 이지예 옮김, 글항아리) 내 이야기를 쓰고 공개할 때는 항상 윤리적 문제가 뒤따른다. 내 삶은 가족과 지인을 비롯해 무수한 타인과 연결됐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글쓰기를 가르쳐 온 저자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회고록 집필 지침을 제시한다. 많은 이들이 회고록을 쓸 때 어떤 실수를 하는지, 올바르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새겨들어야 할 부분들이다. 저자는 회고록을 쓰려면 ‘관점’이 있어야 하며, 그러려면 삶이라는 사안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376쪽, 1만 9000원.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데이비드 B 아구스 지음, 허성심 옮김, 현암사) 긴 목을 가진 기린은 왜 심혈관 질환에서 자유로울까.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개미가 위기의 순간 어떤 동료는 죽게 내버려두고, 어떤 동료는 살리는 이유는 뭘까. 코끼리는 정말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일까.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그 한계가 분명하다. 그렇다면 자연의 동물들에서 해답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암 전문가인 저자가 진화생물학은 물론 세포학, 미생물학 분야를 넘나들며 동물들의 사회적 시스템에 관해 알려 준다. 480쪽, 2만 5000원. 정돌이(김미경 지음, 어나더북스) 1987년 봄 고려대 안암캠퍼스에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서울로 가출한 소년이 나타났다. 고려대 정경대 학생들은 소년을 ‘정돌이’로 불렀고 매일 밥을 사 주고 재워 줬다. 형, 누나들과 함께 지내며 정돌이는 자신의 꿈을 찾기 시작했다. 청년이 된 그는 장구를 배우고 풍물패를 운영하는 선생이 됐다. 37년이 흘러 이제 쉰을 넘긴 송귀철씨의 실제 이야기를 소설처럼 그렸다. 1987년 민주화운동 상황을 통해 국가 권력의 폭력 앞에 정의로운 이들이 고통받던 당시를 생생하게 담아 냈다. 304쪽, 1만 9000원. 오직, 그림(박영택 지음, 마음산책) 미술평론가와 큐레이터로 34년 동안 활동해 온 저자가 서양미술사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그림 51점을 소개한다. 설치미술, 영상 작업 등이 부각되면서 ‘회화의 종말’이 거론되지만 저자는 이런 견해를 일축하고 미술의 본질적인 매력을 담은 그림들을 해답으로 제시한다. 렘브란트, 반 고흐, 피카소처럼 널리 알려진 화가들 및 장 앙투안 와토, 모리스 위트릴로 등 생소한 화가들의 작품, 키키 스미스, 데이비드 호크니처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당대 작가들의 작품도 실었다. 440쪽, 2만 6000원.
  • “LG사위 윤관, 별세한 유명가수 부인에 10억 지원”

    “LG사위 윤관, 별세한 유명가수 부인에 10억 지원”

    엘지家 사위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별세한 유명 가수의 부인에 약 10년간 경제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윤 대표가 국세청 종합소득세 추징에 불복해 제기한 심판 청구 관련 조세심판원은 2022년 12월 기각 결정을 내리며 윤 대표의 지원을 인정된 사실관계로 적시했다. 윤 대표는 구본무(1945~2018) LG그룹 회장 사위이자 구연경(46) LG복지재단 대표 남편이다. 결정문에는 윤 대표가 “2010~2019년쯤 유명 가수의 부인 A와 자녀에게 국제학교 학비 등 생활비를 지원했고, 경기 성남의 한 아파트를 무상으로 쓰도록 했다”고 쓰여 있다. 지원은 A씨가 별세하기 전부터 지속됐으며, 지원 규모는 10억원 이상이었다. A씨의 자녀가 다닌 제주 국제학교 학비는 연간 3000만~5000만원에 달한다. 앞서 온라인상에선 윤 대표가 경제적 지원한 상대로 배우 조한선 부인이 지목되기도 했다. 이에 조한선 소속사 미스틱액터스는 “확인해본 결과 사실이 아니다. 전혀 관계 없다”고 밝혔다. 조한선 역시 소셜미디어(SNS)에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또 났다”며 “오랫동안 비공개로 팬들과 소통해 왔던 SNS를 나와 가족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그만해야 할 것 같다”고 썼다.
  •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갈색왜성···알고보니 쌍둥이였다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갈색왜성···알고보니 쌍둥이였다

    약 30년 전 갈색왜성 중 처음으로 발견된 ‘글리제 229B’(Gliese 229B)가 알고보니 서로를 공전하는 쌍둥이 천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연구팀은 글리제 229B의 비밀을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난 1995년 처음 발견된 글리제 229B는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갈색왜성으로 이후 논문만 수백 편이 나올 정도로 주요 연구대상이었다. 갈색왜성(Brown dwarf)은 별(항성)이라고 하기에는 작지만, 행성이라고 하기에는 큰 애매한 천체를 말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갈색왜성은 태양질량 8% 미만의 작은 질량 때문에 중심부에서 안정적인 수소 핵융합 반응을 유지하기 어려워 별이 되지 못한 운명을 갖고있다. 곧 갈색왜성은 별이 되려다 실패한 천체인데, 글리제 229B는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를 갖고있었다. 글리제 229B가 목성의 약 70배에 달하는 상당한 질량을 가졌지만 비정상적으로 희미한 빛을 낸다는 점이었다. 이번에 캘리포니아 공대 연구팀은 칠레에 위치한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으로 이를 관측해 글리제 229B가 사실은 2개로 서로 바짝 붙어 공전하면서 무려 19광년이나 떨어진 적색왜성 ‘글리제 229’(Gliese 229)를 공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이 각각 ‘글리제 229Ba’와 ‘글리제 229Bb’로 명명한 두 천체의 거리는 불과 610만㎞로 공전 기간은 지구기준으로 단 12일이다. 또한 각각의 질량도 목성의 38배, 34배에 달한다는 것이 새롭게 드러났다. 논문에 참여한 제리 W. 쉬안 연구원은 “글리제 229B는 지금까지 갈색왜성의 대표적인 예로 여겨져왔으며 이제는 하나가 아니라 둘로 처음부터 틀렸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공동저자인 디미트리 마웻 교수도 “글리제 229B가 쌍성이라는 이번 발견은 질량과 광도 간의 논란을 해소할 뿐 아니라 별과 거대 행성의 경계에 있는 갈색왜성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킨다”고 밝혔다.
  • “첫 달착륙 여성 우주인은 프라다를 입는다”…나사, 아르테미스 임무복 공개

    “첫 달착륙 여성 우주인은 프라다를 입는다”…나사, 아르테미스 임무복 공개

    이탈리아 패션 프라다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사용될 우주복을 공개했다. 미국 CNN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프라다가 공동 제작한 차세대 우주복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우주복은 이날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IAC)에서 공개됐으며, 대부분 흰색이지만 프라다를 연상하게 하는 회색 패치, 빨간 선 등이 가슴과 무릎, 팔꿈치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빨간 선은 프라다의 하위 브랜드 리네아 로사가 선글라스, 배낭, 의류 등에 많이 사용하는 특징적인 디자인이다. 프라다와 협업으로 탄생한 이 우주복은 나사의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3호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3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추진되는 달 유인 착륙선으로, 2026년 9월 발사 예정이다. 나사에서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3호에는 최초로 달에 착륙하는 여성과 유색 인종 우주비행사가 탑승할 예정이다. 우주복에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능이 포함돼 있어 특별히 설계된 부츠 덕에 하루 최소 8시간 우주 유영이 가능하다. 또 열 반사가 가능한 흰색 소재로 만들어져 매우 높은 온도와 달 먼지로부터 우주인을 보호한다. 프라다는 우주복 개발을 위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부터 10명가량의 직원이 밀라노와 미 휴스턴에 있는 액시엄 스페이스를 오가며 우주복을 제작했다. 프라다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로렌조 베르텔리는 “오늘날 돈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주로 갈 수 있다”며 “우주여행 비용은 곧 저렴해지고 사람들은 달에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에 있다고 강조했다.
  • 고려아연 “시세조종 행위 가능성 금감원 진정”vs MBK “현명한 주주 판단조차 ‘남의 탓’하는 허위 주장”

    고려아연 “시세조종 행위 가능성 금감원 진정”vs MBK “현명한 주주 판단조차 ‘남의 탓’하는 허위 주장”

    고려아연이 17일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 벌어진 ‘단시간 주가 급락 미스터리’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시세조종 행위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투자자들이 MBK 공개매수에 참여하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 이에 대해 MBK는 ‘아니면 말고 식’의 터무니없는 흑색선전과 허위 주장,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등은 그만두라고 고려아연과 최윤범 회장 측을 비판했다. 공개매수에서 시세조종을 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조차 폄훼하고 ‘남의 탓’만 하고 있다는 취지다. 이날 고려아연에 따르면 MBK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고려아연 주가는 오전부터 꾸준히 상승하면서 오후 1시 12분에 이날 최고가인 82만원에 올라섰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서 전 거래일인 11일에 고려아연이 MBK 공개매수에 대항한 자기주식 공개매수의 가격과 물량을 각각 89만원과 20%로 상향하면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MBK의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위기도 역력했다고 고려아연은 주장했다. 하지만 고려아연 주가는 최고가를 찍은 지 두 시간 만에 이날 최저가인 77만 9000원까지 폭락했다. 결국 이날 주가는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했는데도 불구하고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00원(0.1%) 감소한 79만 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고려아연 측은 “MBK가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함께 진행한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주가 상승으로 완전한 실패로 돌아간 것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은 이러한 단시간 내 주가 급락, 특히 시장가 매도량이 급증함으로써 발생한 주가 급락에 대해 자본시장법에서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고려아연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이후 특정 시간대에서 여러 차례 매도량이 급증한 점을 미뤄봤을 때 의도적으로 특정 세력이 주가를 끌어내리려 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MBK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을 폄훼하며 끊임없이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는 고려아연과 최 회장에게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MBK 관계자는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MBK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110만주 이상, 5.34%의 의결권 추가 지분 청약이 들어온 것은 주주들이 그만큼 최 회장의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실망했기 때문”이라며 “주당 6만원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이 MBK의 손을 들어준 이유는 최 회장의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청약하면 고려아연이 심각한 피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주식 공개매수의 문제점을 시장이 공감해 주주들이 MBK의 공개매수에 참여한 것에 대해 최 회장과 고려아연은 자신들의 잘못은 반성하지 못한 채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까지 폄훼하며 ‘남의 탓’만 하고 있다고 MBK는 지적했다. 특히 “MBK는 공개매수를 통해 주주분들께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입장인데, 그러한 입장과 반대로 시장에서 보유주식을 매도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개매수 과정 내내 일삼았던 ‘아니면 말고 식’의 터무니없는 흑색선전과 허위 주장,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등은 이제 그만두고 반성하시길 바란다”며 “해외 자본이나 협력 업체들의 참여설 등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주가 상승을 유도해왔고, 공시 전에 이사회 개최 소식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무리하게 자극한 것은 고려아연과 최 회장 측이었다”고 꼬집었다.
  • 첫 발견된 갈색왜성 ‘글리제 229B’ 알고보니 서로 공전하는 쌍둥이 [아하! 우주]

    첫 발견된 갈색왜성 ‘글리제 229B’ 알고보니 서로 공전하는 쌍둥이 [아하! 우주]

    약 30년 전 갈색왜성 중 처음으로 발견된 ‘글리제 229B’(Gliese 229B)가 알고보니 서로를 공전하는 쌍둥이 천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연구팀은 글리제 229B의 비밀을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난 1995년 처음 발견된 글리제 229B는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갈색왜성으로 이후 논문만 수백 편이 나올 정도로 주요 연구대상이었다. 갈색왜성(Brown dwarf)은 별(항성)이라고 하기에는 작지만, 행성이라고 하기에는 큰 애매한 천체를 말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갈색왜성은 태양질량 8% 미만의 작은 질량 때문에 중심부에서 안정적인 수소 핵융합 반응을 유지하기 어려워 별이 되지 못한 운명을 갖고있다. 곧 갈색왜성은 별이 되려다 실패한 천체인데, 글리제 229B는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를 갖고있었다. 글리제 229B가 목성의 약 70배에 달하는 상당한 질량을 가졌지만 비정상적으로 희미한 빛을 낸다는 점이었다. 이번에 캘리포니아 공대 연구팀은 칠레에 위치한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으로 이를 관측해 글리제 229B가 사실은 2개로 서로 바짝 붙어 공전하면서 무려 19광년이나 떨어진 적색왜성 ‘글리제 229’(Gliese 229)를 공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이 각각 ‘글리제 229Ba’와 ‘글리제 229Bb’로 명명한 두 천체의 거리는 불과 610만㎞로 공전 기간은 지구기준으로 단 12일이다. 또한 각각의 질량도 목성의 38배, 34배에 달한다는 것이 새롭게 드러났다. 논문에 참여한 제리 W. 쉬안 연구원은 “글리제 229B는 지금까지 갈색왜성의 대표적인 예로 여겨져왔으며 이제는 하나가 아니라 둘로 처음부터 틀렸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공동저자인 디미트리 마웻 교수도 “글리제 229B가 쌍성이라는 이번 발견은 질량과 광도 간의 논란을 해소할 뿐 아니라 별과 거대 행성의 경계에 있는 갈색왜성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킨다”고 밝혔다.
  • 가천대 연구팀, 폭발위험 없는 고성능 수계아연 ‘2차전지 전극물질’ 개발

    가천대 연구팀, 폭발위험 없는 고성능 수계아연 ‘2차전지 전극물질’ 개발

    가천대학교는 허재현·김일태·안용남 교수 등 공동연구팀(이가은 연구원, 박찬우 석사과정생)이 폭발 위험이 없는 고성능 수계아연 2차전지 전극물질을 개발했다. 17일 가천대에 따르면 공동연구팀은 수계아연 이차전지의 고질적인 문제로 알려진 충방전 과정에서의 아연 음극 위 덴드라이트 형성(배터리 음극 표면에 생기는 나뭇가지 모양의 결정체)과 수소 기체 발생, 수계 전해질 내부에서의 부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연 금속 표면에 티타산칼슘(CaTiO₃) 나노입자들을 코팅했다. 인조피막으로 사용된 티타산칼슘은 강한 내화학성을 가지고 있어 약산성 수계전해질 내부에서 아연 금속의 부식을 억제하고, 강유전성으로 아연 이온의 이동과 확산을 용이하게 해 준다. 충방전 과정에서 무작위적으로 성장하는 아연 덴드라이트 형성을 효과적으로 막아 충방전 수명을 길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전압창(용매인 물 분해가 일어나지 않는 범위)을 크게 확대해 에너지 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n-type 반도체인 티타산칼슘의 일함수(4.33 eV)는 아연 금속의 일함수(3.78 eV)보다 높아 오믹 접합(두 물질 접합 시 에너지 장벽이 없는 구간)을 형성해 두 물질 간 원활한 전하이동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런 현상을 다양한 물리화학 및 전기화학적 분석법을 통하여 입증했다. 실제 티타산칼슘이 코팅된 아연 음극과 바나듐 촉매(V₂O₅) 양극을 이용, 양극과 음극이 모두 포함된 완전셀(Full cell)을 구성해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사이클 수명을 가진 수계아연 이차전지를 구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수계 아연 2차전지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했다”며 “향후 화재 및 폭발 위험이 있는 기존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수계 이차전지 연구개발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저널 오브 에너지 케미스트리’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 아르테미스 3호 우주인, ‘흰색 프라다’ 입고 달 밟는다

    아르테미스 3호 우주인, ‘흰색 프라다’ 입고 달 밟는다

    2026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 우주복을 입은 우주 비행사가 달에 착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프라다가 16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사용될 우주복을 공개했다. 아르테미스 3호는 달 유인 착륙선으로 2026년 9월 발사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인류 최초로 여성과 유색 인종이 달 남극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ASA의 차세대 우주복을 개발하는 액시엄 스페이스는 프라다와 협업을 통해 고도의 기능과 미학이 결합한 우주복을 제작했다. 지난해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날 최종판을 공개했다. 공개된 우주복은 기존 우주복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흰색이지만 프라다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회색 줄무늬가 군데군데 배치됐다. 두 회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이 우주복은 달 남극의 극한 기온을 최소 2시간 동안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NASA에 따르면 달 남극은 낮에는 54도 이상으로 치솟고 밤에는 영하 203도까지 내려간다. 러셀 랄스톤 액시엄 스페이스 우주복 프로그램 매니저는 “우주 비행사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임무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공학, 과학, 예술을 융합해 최고의 우주복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주 비행사들은 이 우주복을 입고 최소 8시간 동안 우주 유영을 할 수 있다. 최초의 여성 달 탐사가 목표인 만큼 우주복은 남녀 공용이며 치수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프라다 직원 10여명이 밀라노 본사와 액시엄 스페이스가 있는 휴스턴에 오가며 우주복 제작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주로 새로운 소재와 재봉 기술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특히 신발을 디자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다 창립자 미우치아 프라다의 아들인 로렌초 베르텔리는 AFP 통신에 “우주화에 사용된 소재는 기밀”이라고 말했다.
  • 돈 되는 ‘새끼 판다’ 만들려고…죽을 때까지 인공수정시켰다

    돈 되는 ‘새끼 판다’ 만들려고…죽을 때까지 인공수정시켰다

    오래전부터 다른 나라와의 협력 우호 관계의 지표로 국보인 판다를 선물하는 중국.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인 판다는 중국 사천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번식률이 낮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 때문에 중국은 판다를 빌려주고 마리당 매년 15억원을 받는다. 대여한 판다가 새끼를 낳아도 8억원을 받고, 죽어도 6억원을 받는다. 우리나라를 포함 21개국 70여 마리의 판다는 모두 중국 소유로, 계약기간이 끝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일본으로 갔던 샹샹과 융밍, 쌍둥이 딸 판다들도 중국으로 돌아갔고, 미국에 보내졌던 판다들도 돌아간다. 2020년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판다 푸바오 역시 4년의 대여기간이 끝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최근 중국이 미국에 임대한 판다 두 마리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했다. 3살짜리 암컷 판다 ‘친바오’와 수컷 ‘바오리’는 앞으로 10년간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살게 된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멸종위기종을 구한다는 목표로 1990년대부터 외국 동물원에 판다를 임대해오고 있지만,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언젠가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낸다는 최종 목표와는 달리 야생 복귀에 성공한 판다보다 잡혀 온 판다가 더 많고, 공격적인 인공 번식 과정에서 목숨을 잃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판다 암컷의 경우 기껏해야 1년에 3일간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인공 번식으로 눈을 돌렸고, NYT가 확보한 기록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번식을 위해 일부 암컷 판다에게 5일 동안 6차례나 인공 수정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한 판다는 자궁을 다쳤고,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수컷 판다는 마취를 하고 전기 자극을 줘 정자를 채취했다. 지나치게 높은 전기 자극을 받은 수컷 판다는 몇 달간 피가 섞인 변을 보거나 식욕을 잃었다. 스미스소니언 동물원도 번식을 위해 판다를 ‘학대’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00년 스미스소니언 동물원으로 임대된 판다 ‘메이샹’은 2005년 처음으로 인공수정을 통해 새끼를 낳았지만 최소 21차례 인공수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구토하거나 회복이 어려웠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일본에서도 판다 한 마리가 2010년 정자 채취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고, 중국에서는 최근까지도 암컷이 다시 발정기를 겪도록 새끼와 어미를 일찍 분리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동물원 측이 관람객 증가와 판다 관련 상품 판매 증진 등을 위해 새끼 판다를 얻기 위한 인공 번식의 어두운 면을 은폐해왔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판다가 새끼를 낳으면 사육사에게 현금으로 보너스를 지급했고, 스미스소니언에서도 메이샹이 새끼를 낳은 이후 판다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했다는 기록이 있다. 과거 중국 청두의 판다 번식센터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카티 뢰플러 박사는 당시 그곳의 과학자들이 마취제를 과도하게 사용했다고 고발하면서 “내 일이 판다의 복지를 재정적 이익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미국 멤피스 동물원에서 2017년까지 일했던 킴벌리 테렐도 “새끼가 돈을 가져올 것이라는 압력이 있었다”며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동물원 측이 매년 암컷 판다에게 인공수정을 시도했다고 고발했다. NYT는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갈 시점에는 126마리의 판다가 동물원에서 사육됐지만 지금은 700마리 이상이 동물원에 살고 있다며 과학자들 사이에 야생으로 풀어줄 전망이 없는 동물을 집중 번식시키는 것이 윤리적인지 논쟁도 일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중국 청두자이언트판다번식연구기지는 과도한 전압을 사용하거나 동물에 해를 끼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 [데스크 시각] 더 많은 민주주의가 해법이다

    [데스크 시각] 더 많은 민주주의가 해법이다

    올해 노벨상의 특징은 인공지능(AI)의 부상이다. 물리학상은 AI 머신러닝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 교수 등이, 화학상은 AI를 활용해 단백질 구조 예측과 설계에 기여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받았다. 올해 경제학상도 이런 흐름에 한발 걸치고 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세계에서 부유한 상위 20% 국가는 가난한 하위 20%의 국가보다 약 30배 더 부유하다는 점을 연구하고 경제·사회적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2년에 아제모을루 교수가 로빈슨 교수와 함께 쓴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주요 논지다. 이들은 최근에는 AI 등 최첨단 기술 혁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2023년작 ‘권력과 진보’의 중심 주제다. ‘4차 산업혁명 등 기술 혁신은 인류를 번영으로 이끌 것인가.’ 이는 경제사학계의 오랜 논쟁거리다. 대표적인 비관론자는 로버트 고든 노스웨스턴대 교수다. 같은 대학의 조엘 모키르 교수는 반대 입장이다. 그는 “기술을 활용해 새 제품을 만들면서 성장을 이어 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산업혁명이 그러했던 것처럼 기술 발전은 번영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제모을루 교수 등은 ‘권력과 진보’에서 모키르 교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산업혁명의 기술 발전은 좁은 탄광에서 하루 12시간 이상의 살인적인 아동 노동을 불러왔지만 노동자들의 소득은 100년 가까이 증가하지 않았고, 소수에게만 막대한 부를 창출해 줬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난 몇십 년 새 컴퓨터의 놀라운 발달로 소수의 사업가가 지극히 부유해지는 동안 많은 이들의 실질소득은 감소했”다. 그들은 “오늘날의 ‘진보’는 또다시 소수의 기업가와 투자자만 부유하게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이득을 거의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사회 권력 기반의 재구성을 주장한다. 시민들이 지배층이 독점한 비전에 도전하고, 기술 발전의 풍요를 모두가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시도의 중심엔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야 하고 공공정책의 방향을 설정할 때 중요하게 여겨”지는 목소리의 다양성, 곧 민주주의가 자리한다. ‘권력과 진보’의 전제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가 제공한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포용적 정치 경제 제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소수가 부를 독식하는 수탈적 제도가 아닌 누구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유인을 제공하는 포용적 제도가 국가의 실패가 아닌 번영을 불러오는 열쇠라는 뜻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민국과 북한이다. 그는 약사 황평원 일가의 사례를 소개하며 “반세기 만에 하나의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두 나라의 소득 격차는 열 배까지 벌어졌다. 완연히 다른 길을 걸은 해답은 (포용적) ‘제도’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곧 포용적 제도는 창조적 파괴와 혁신을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강의 기적을 낳은 과거의 포용적 제도는 현재 잘 작동하고 있을까. 마냥 긍정하기 어렵다는 게 우리의 비극이다. 자산과 소득 양 부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화가 진행 중이다. 일자리 창출 능력은 많아야 월 10만명대다. 개천에서 용 나는 사다리가 무너지고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건 그 원인이자 결과다. 포용적 제도가 작동하지 않으면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정책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권력 기반의 재구성, 곧 민주주의의 작동이 불가능해진다. 그렇다면 해법 역시 민주주의에서 찾아야 한다. AI 시대에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포용적 제도와 사회, 곧 더 많은 민주주의다. ‘기억의 정치학’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운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과 더불어 올해 노벨상을 바라보며 느낀 단상이다. 이두걸 전국부장
  • 그냥 쉰 청년 44만명… 44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그냥 쉰 청년 44만명… 44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지난달 취업자가 14만 4000명 늘면서 3개월째 증가폭이 10만명대에 그쳤다. 건설 경기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건설업 취업자가 역대 최대 폭인 10만명 줄고 청년층(15~29세) ‘쉬었음’ 인구는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불어나 고용 시장에 이상 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 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을 웃돌던 연초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둔화한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취업자가 10만명 줄었다. 5개월 연속 감소세다. 2013년 이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신규 공사가 위축되고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면서 건설업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도소매업에서도 10만 4000명 감소해 7개월째 줄었다. 감소폭은 2021년 11월(-12만 3000명) 이후 최대다. 전자상거래와 무인 판매 증가 등 구조적 변화에 최근 내수 부진이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자 증가는 고령층이 이끌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7만 2000명 늘었다. 반면 인구 감소 영향을 받은 청년층은 16만 8000명, 40대에서는 6만 2000명 각각 줄었다. 청년층 고용률도 45.8%로 1년 전보다 0.7% 포인트 내렸다. 특히 비경제활동 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 없이 일이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쉬었음 청년’(44만 2000명)이 6만 9000명 늘면서 2021년 1월 이후 4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불어났다. 전체 쉬었음 인구는 23만 1000명 늘었다. 고용 시장이 수시 채용 위주로 변화하면서 ‘취업 희망’보다 ‘쉬었음’이라고 답하는 경향이 늘었다는 게 정부 분석이다. 반면 전문가들은 양질의 일자리와 구직자 눈높이의 미스매치에서 원인을 찾는다. 쉬었음 청년은 2013년 이후 2017년까지 20만명대 수준이었지만 2018년 30만명을 넘어섰고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엔 44만명 수준으로 급등했다.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40만명대 중후반으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고학력 청년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청년들이 만족할 만한 일자리는 적다”며 “청년들이 일부 질 좋은 일자리로 몰리다 보니 과도한 경쟁을 하고, 탈락한 청년들은 취업을 포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