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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정부질문, 與 성폭행 부각”… 丁총리 “차라리 가짜뉴스였으면” 일침

    국민의힘 “대정부질문, 與 성폭행 부각”… 丁총리 “차라리 가짜뉴스였으면” 일침

    4일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정부에 ‘성폭행 프레임’을 씌워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로지 정쟁과 분열의 프레임으로 가득하다”며 야당을 작심 비판했다. 정 총리는 3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에 ‘성폭행’ 프레임을 씌워야 한다는 문건을 의원들에게 공유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코로나로 근심에 빠진 국민을 위한 질의도 아닌 오로지 정쟁과 분열의 프레임으로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 대정부질문은 국회와 행정부가 국정운영을 조율하고 정책을 의논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면서 “정말 믿고 싶지 않다. 차라리 이 보도가 가짜뉴스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지난 2일 ‘대정부질문 사전전략회의 관련’ 보고서를 만들어 대정부질문에 나서는 의원들에게 배포했다. 여기에는 ‘반(反)기업, 反시장경제, 反법치주의, 성폭행’ 등 프레임을 일관되게 씌울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4·7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당 광역단체장들의 성추행 사건을 상기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미스터 스마일’로 불렸던 정 총리는 지난달 초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도 코로나19 백신 문제를 지적하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는 등 최근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손실보상제 법제화가 어렵다는 취지로 말하자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고 거칠게 반응하며 손실보상제 이슈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의 대정부질문 전략을 정 총리가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도 정 총리의 강경한 모습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 총리의 비판 등에 대해 “의원들이 어떤 주제로 대정부질문을 할 것인지 회의하는 가운데 원내행정국에서 보좌관들에게 이런 것을 중점으로 하라고 만들어 준 것”이라며 “뭐가 잘못됐나”라고 반발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5% 가즈아~대정부질문 앞두고 야당과 각세운 정세균

    5% 가즈아~대정부질문 앞두고 야당과 각세운 정세균

    정세균, 대정부질문 앞두고 국민의힘 비판대정부질문 무대로 존재감 보일까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시작하는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성폭행 부각 가이드라인’을 언급하며 강경 발언을 내놨다. 여권의 제3후보로 언급되는 정 총리가 대정부질문 자리를 무대로 시민들에게 존재감을 보이면서 대선주자 지지도 5%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총리는 3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에 ‘성폭행’ 프레임을 씌워야 한다는 문건을 의원들에게 공유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코로나로 근심에 빠진 국민을 위한 질의도 아닌 오로지 정쟁과 분열의 프레임으로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국회 대정부 질문은 국회와 행정부가 국정운영을 조율하고 정책을 의논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면서 “정말 믿고 싶지 않다. 차라리 이 보도가 가짜뉴스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가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굳이 야당을 자극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강경 발언을 내놓는 이유로는 최악으로 치닫는 정국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야 하는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총리는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의 공격에 합리적이면서도 강력하게 맞서면서 시민들에게 존재감을 보여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별명을 지닌 정 총리는 최근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총리는 지난달 초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도 코로나19 백신 관련 지적하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지난달 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손실보상제 법제화가 어렵다는 취지로 말하자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고 거칠게 반응하며 손실보상제를 주요 이슈로 가져가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제기하며 지지율이 하락해 여권 내 양강구도가 흔들리는 사이 정 총리가 존재감을 보이면서 지지율도 4%까지 올랐다. 지난 1일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23.4%, 윤석열 검찰총장은 18.4%, 이 대표는 13.6%로 나타났다. 정 총리는 전달인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2.5%를 얻었지만, 이번에 4%로 조사됐다. 정 총리가 북한원전건설추진 의혹과 4차 재난지원금 등이 다뤄질 대정부질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코로나19 방역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면 지지율 5%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정 총리와 가까운 민주당 의원은 “일단 5%는 나와야 후보로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5만 7685명에게 접촉해 최종 2529명이 응답(응답률 4.4%)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음주운전사고 에다 도박까지…부산 경찰, 왜 이러나

    음주운전사고 에다 도박까지…부산 경찰, 왜 이러나

    부산경찰관들이 도박에다 음주운전 사고를 내는 등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 경위와 B경사 등 2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B 경사 차량에 동승했던 C 경위도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A 경위와 B 경사는 2일 오후 9시 40분쯤 경찰청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신 뒤 부산경찰청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자신들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A 경위는 지하주차장에서 지하주차장 출구까지,B 경사는 지하주차장에서 6m 정도 운전했다.이들은 대리기사를 불러 기다리던 중 대리기사가 찾기 쉬운 장소로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과정에서 A 경위는 지하주차장 출구를 지나가던 행인과 접촉사고를 냈다.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 측정결과 A경위는 면허정지,C 경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 2명을 직위해제 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후 10시30분쯤에는 D 순경이 면허 취소 상태에서 시동이 걸린 채 세워져 있는 남의 차량에 올라타 약 500m 를 음주운전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D 순경을 절도·음주운전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달 30일에는 E 경위가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지인 4명과 함께 도박을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이처럼 경찰관들의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르자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 앞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음주운전 특별 쇄신대책을 마련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배달원에 막말 퍼부은 강사…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 셔틀도우미”(종합)

    배달원에 막말 퍼부은 강사…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 셔틀도우미”(종합)

    서울의 한 어학원 강사가 배달원에게 “공부 잘했으면 배달을 하겠어요?”라고 막말을 한 녹취록이 온라인에 퍼져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어학원 본사가 입장을 밝혔다. 청담러닝은 3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직원은 동작캠퍼스에서도 1개월정도 셔틀 도우미로 근무했고 2월 1일 마지막 근무 후 사건이 발생한 2일 퇴사했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어 본사와 해당 가맹점 모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본사는 “재발방지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요청한 상황이고 15년 이상 가맹사업을 운영하며 어디서도 이와 같은 사례가 전무했기 때문에 본사 및 모든 가맹점 직원 전체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안을 계기로 본사는 가맹점과 함께 재발방지 및 양질의 교육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던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사건은 전날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알려지게 됐다. 배달대행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글쓴이는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여기에 글을 한번 씁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글쓴이는 “음식점에서 배달 요청이 와서 주문한 학원으로 우리 라이더가 배달을 갔다.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선생님이 음식을 주문한 듯한데 ‘지금 바쁘니까 아래 내려가서 기다리라’고 했다고 한다. 내려가서 계산하겠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라이더는 학원에서 나와 1층 밖에서 5~10분쯤 기다렸다. 다른 오더를 배정받아 시간이 촉박해 다시 학원으로 올라갔는데 학원 선생님이 애들 가르치고 있고 지금 바쁘니까 그냥 기다리라고 했다고 한다. 짜증을 내면서 말하기에 일단 계산부터 요청했다고 한다. 결국 결제를 받았고 다른 오더를 처리하는 와중에 전화 한 통을 받았다”라며 학원 강사와 배달원이 나눈 녹취록을 공개했다.주소 잘못 적어놓고 배달비 요구에 폭언 녹취록에 따르면 학원 측은 배달앱을 통해 한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했지만 학원 측이 주소를 잘못 적어 배달원이 두 번이나 배달을 해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배달원이 학원 강사에게 추가 배달비 3000원을 요구했고, 현금이 없던 학원 강사는 계좌이체 하겠다며 배달원에게 학원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8분 넘게 기다리던 배달원은 다른 배달 때문에 학원 강사에게 가 재차 3000원을 요구했고, 강의 중이던 강사는 짜증을 내며 돈을 줬다. 강사는 배달원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폭언을 퍼부었다. 녹취록에 따르면 강사는 “할 수 있는 게 배달 밖에 없으니 거기서 배달이나 하겠지”, “본인들이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했으면 그런 일 하겠냐”라며 다짜고짜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인권 비하적 발언은 하지마시라”는 배달원의 말에도 “내가 만원도, 이만원도, 삼만원도 줄 수 있다. 본인들 세건 해봐야 겨우 만원 버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또 “커피 업체에 전화해서 배달 대행 업체 때문에 니네 거 못먹게다고 전화할 거다”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애초 주소를 제대로 기재했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느냐”는 배달원의 말에도 “기사들이 뭘 고생을 해. 오토바이 타면서 부릉부릉하면서 문신하고 놀면서 음악 들으면서 다니는 거 내가 모를줄 알아. 남한테 사기치며서 그렇게 3000원 벌면서 부자돼라. 딱봐도 사기꾼들이지 니네가 정상인들이냐. 문신해놓고 다 그런 애들이지”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 어느 가정의 한 구성원으로써 저런 말까지 들어야 되나”며 “그렇게 우리가 실수를 한건 지 궁금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피해자가 바라는 건 진심어린 사과” 배달 기사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일명 ‘학원강사 배달갑질 사건’과 관련 “피해자는 인터넷상에 이 사건이 회자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청담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에 대한 별점테러와 악의적인 비난을 멈춰달라고 밝혔다. 라이더유니온은 “피해자가 바라는 것은 폭언을 한 손님의 진심어린 사과”라면서 문제가 된 손님이 공인이 아닌 만큼 감당하기 힘든 사회적 비난은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라이더유니온과 피해자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나쁜 손님에 의해 발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배달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이 문제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배달노동자들에게 감정노동자 보호법을 적용하고 여타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남미] 의문의 가축 죽음 50여 건…흡혈괴물 추파카브라 소행?

    [여기는 남미] 의문의 가축 죽음 50여 건…흡혈괴물 추파카브라 소행?

    해를 넘기면서 공격을 받은 가축은 이미 수십 마리로 불어났다. 의문의 죽음이 꼬리를 물고 있지만 미스터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칠레 북부의 한 국경 마을에서 가축들이 연쇄적으로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있다. 주민들은 전설의 흡혈괴물 추파카브라의 소행이 확실하다며 공포에 떨고 있다. 타라파카 지방 끝자락 콜차네의 한 마을에서 가축들의 의문사가 시작된 건 지난해 11월. 정체불명의 괴물로부터 공격을 받고 죽은 알파카와 라마는 벌써 50마리를 넘어섰다. 여러 차례 사체를 확인한 콜차네의 수의사 안드레아 니에토는 "우리가 아는 맹수의 공격을 받고 죽은 건 절대 아니다"라며 "이 일대에서 일어나지 않았던 사건들"이라고 말했다. 죽은 채 발견된 알파카나 라마에선 공통된 흔적이 발견됐다. 목 부위에 선명하게 난 2개의 구멍이다. 마치 뾰족한 송곳니로 목을 관통한 것 같은 흔적이 남아 있는 데 이게 전부다. 마치 흡혈귀 드라큘라를 연상케 하는 공격 방식이다. 가축을 공격한 괴물은 고기(살)를 뜯어먹지도, 내장을 건드리지도 않았다. 이미 여러 차례 피해를 봤다는 한 농장주는 "괴물이 밤에만 공격을 한다"며 "같이 있는 가축들이 반항한 흔적이 전혀 없는 것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척들은 전설의 흡혈괴물 추파카브라의 소행이 분명하다고 한다"며 "태양열 전등을 설치해 놓았지만 매일 공포에 시달린다"고 했다. 의문의 죽음이 계속되자 주민들은 시에 사건을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시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조사단을 파견했지만 지금껏 사건을 규명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죽은 사체를 본 수의사들도 퓨마 등 이 지역에 서식하는 맹수의 공격이 아니라고만 할 뿐 괴물의 정체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추파카브라가 사람까지 공격한 적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민심은 더욱 흉흉해지고 있다. 한 주민은 "몇 년 전 (칠레) 남부 농촌지역에서 한 주민이 추파카브라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며 "이러다 우리 마을에서도 사람까지 다치는 게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추파카브라 출몰설로 민심이 크게 불안해지자 시는 칠레 중앙정부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콜차네의 시장 하비에르 가르시아는 "가축들을 공격한 동물의 정체를 밝혀내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중앙정부에도 지원을 요청한 만큼 더욱 정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파카브라는 미주대륙에 산다는 전설의 흡혈괴물이다. 1995년 푸에르토리코에서 양 8마리가 의문의 죽임을 당한 이후 추파카브라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미주대륙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문 대통령 생일에 ‘달님께 바치는 노래’…KBS “의도없다”(전문)

    문 대통령 생일에 ‘달님께 바치는 노래’…KBS “의도없다”(전문)

    KBS, 열린음악회 ‘대통령 맞춤 선곡’ 의혹 부인 KBS 1TV ‘열린음악회’ 제작진은 문재인 대통령 생일인 지난달 24일 ‘song to the moon(달님에게 바치는 노래)’을 선곡한 것에 대해 “어떠한 의도도 개입되지 않았다.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멈춰달라”고 3일 밝혔다. KBS는 입장문에서 “지난달 24일 ‘열린음악회’에서 방송된 모든 곡 역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출연자를 존중해 제작진과의 협의를 통해 선정됐다”며 “그 과정에서 주제를 벗어나는 어떤 의도도 개입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소프라노 강혜정씨가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과 영화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을 부를 예정이었으나, 다른 가수가 ‘타이타닉’ 주제곡을 부르게 되어 추가로 다른 곡의 선정을 요청했다. 이에 강씨는 세 곡을 전달했고, 제작진은 전체 편성 길이를 고려해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과 함께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중 ‘송 투 더 문’을 최종 선곡했다. 또 KBS는 “‘송 투 더 문’은 그동안 열린음악회에서 여러 번 연주된 바 있으며 영화음악 중에서도 매우 대중적이고 친숙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고 반박했다. KBS는 ‘송 투 더 문’이 열린음악회 509회(2003년 8월 24일)와 673회(2007년 1월 14일), 786회(2009년 4월 12일), 803회(2009년 8월 9일), 1228회(2019년 1월 27일)에 방송됐다고 밝혔다. 김웅 의원 “대통령 생일날 ‘송 투 더 문’ 방송” 최근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열린음악회’가 문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송 투 더 문’을 연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야당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KBS 수신료 인상 관련 “KBS는 스스로 46.4%가 억대 연봉이라고 주장한다. 대통령 생일날 ‘Song to the moon(송 투 더 문)’을 방송하는 방송국치고는 지나치게 높은 고액 연봉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박대출 의원도 “‘Song to the moon(송 투 더 문)’이 ‘Song to the 文(문)’이었는지 혼란스럽다”며 “수신료 인상은 시기상조다. 북한 퍼주기, 문비어천가 포기하고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면 추진하는 게 순리일 것”이라고 했다.다음은 KBS 입장 전문 <열린음악회> 선곡 논란에 대한 제작진 입장 최근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열린음악회> 선곡과 관련해 특정한 의도가 숨어있다는 식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저희 제작진은 무엇보다 <열린음악회>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예기치 못한 논란에 안타까운 심정을 밝힙니다. <열린음악회>의 선곡 과정은 먼저 해당 출연자에게 회차별 주제를 전달하고 이에 맞는 선곡을 여러 곡 의뢰합니다. 이 중 주제에 걸맞고 전체 분위기에 부합하며 방송 편성 길이에 적절한 곡이 선정되기까지 제작진과 출연자가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보통의 방식입니다. 지난 1월 24일 방송된 <열린음악회>는 시청자 여러분께 귀에 익은 영화음악을 들려드림으로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자는 취지로 마련되었습니다. 출연하게 된 소프라노 강혜정 씨로부터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과 영화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을 전달받았으나, 다른 가수 분이 <타이타닉> 주제곡을 부르게 되어 추가로 다른 곡 선정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강혜정 씨는 영화 <오페라의 유령> 중 ‘Think of me’, 영화 <전망 좋은 방> 중 ‘O mio babbino caro’, 그리고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중 ‘Song to the moon’등 세 곡을 전달해 왔고 제작진은 전체 편성 길이를 고려해 영화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과 함께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중 ‘Song to the moon’을 최종 선곡 선곡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삽입곡인 ‘Song to the moon’은 그동안 <열린음악회> 에서 여러 번 연주된 바 있으며 (509회/2003년 8월 24일 방송, 673회/2007년 1월 14일 방송, 786회/2009년 4월12일 방송, 803회/2009년 8월 9일 방송, 1228회/2019년 1월 27일 방송 등) 영화음악 중에서도 매우 대중적이고 친숙한 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 제작진은 지난 1월 24일 <열린음악회>에서 방송된 모든 곡 역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출연자의 레퍼토리를 존중하여 제작진과의 협의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주제를 벗어나는 어떠한 의도도 개입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또한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멈추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앞으로도 <열린음악회>는 아름답고 좋은 음악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다가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열린세상] 코로나 시대의 ‘슬기로운’ 재정정책/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코로나 시대의 ‘슬기로운’ 재정정책/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올해도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여전하다.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우선 설 연휴까지만 연장된다지만, 확진자가 줄지 않는 한 현 상황은 계속될 것 같다. 정치권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민간부문 경제 위축이 지속되자 손실보장제 도입을 논의하다가 이것이 물건너가는 분위기가 되면서 4차 재난지원금 논의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심리 위축이 도소매 판매업, 레저 및 여가 등 서비스업 부진을 지속시키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업종에 주로 종사하는 자영업자 542만여명의 누적 영업 손실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기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네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고, 그 규모는 총 66조 8000억원이었다. 이 중 3차에 걸친 재난지원금은 31조 4000억원 규모를 조성해 지급했다. 이러한 추경이나 재난지원금은 각각 2020년 국내총생산(GDP)의 3.5%와 1.6% 수준이다. 미국 등 선진국의 재정을 통한 지원 규모가 GDP의 평균 10%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의의 한 끝에는 늘어나는 재정적자와 국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다. 4차 재난지원금이 지난 세 번의 평균 수준인 10조원 규모로 마련된다면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는 올해 말에 각각 GDP 대비 4.2%, 47.8%가 될 것이다. 종전 전망 대비 0.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회원국의 2021년 국가부채가 평균적으로 GDP의 12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국가부채의 수준은 OECD 평균을 한참 밑돌고 있다. 이러한 점이 한국은 국가부채가 증가하더라도 경기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적극적인 재정지출이 가능하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가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재정건전성에 유의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고령화 진전과 양극화 심화 등으로 인한 사회보험비 부담 증가와 잠재성장률 둔화로 국가채무비율은 높아질 것이라며 그 이유를 적시한다. 코로나 위기에서 이러한 주장 중 어떤 것이 더 타당한지에 대한 판단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많은 국가가 처음 경험하는 록다운, 즉 ‘경제활동의 일시 정지’와 그로 인한 ‘소득과 영업이익 흐름의 멈춤’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통상적인 경기부양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따라서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의에서는 지원 규모에 대한 문제보다는 위기 상황의 변화에 맞는 지원 내용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위기의 초기 경제상황과 1년이 지난 지금의 대응은 달라야 한다. 여기서 슬기로운 재정정책은 ‘일괄적인 지급이냐’, ‘선택적 지급이냐’와 같은 선택이 아니라 어떠한 지원책이 구체적으로 가계와 자영업자, 기업의 경제활동 의욕을 높일 수 있는가에 주목할 수 있어야 한다. 정책효과 미진으로 추가적인 지원책을 다시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의 슬기로운 재정정책은 재정 부담이 증가해도 가급적 기존의 가격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예를 들면 위기 시 자영업자의 임대료 부담 경감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하고 그 차액의 일부를 임대인에게 보전하는 조치는 정책적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 경기 위축으로 경감된 임대료도 부담될 수 있으며, 임대인의 소득 보전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위기 이후 임대료의 원상복귀는 임대료 부담의 증가로 경기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 코로나 위기에서 직접적인 현금 지원이나 보조금이 더 효과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 번째의 슬기로운 재정정책은 코로나 위기 이후 재정건전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경제성장률을 높여 세수를 확대하는 것이다. 많은 나라가 추진 중인 ‘뉴딜’ 프로젝트가 좋은 예다. 한국도 2015년까지 160조원을 투입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차피 당분간 재정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재정정책을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운용·집행해 성장잠재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 “2030년 친환경 매출 6조 달성”

    롯데그룹 화학 사업부문(BU)이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2일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를 대표해 이런 내용을 담은 사업 전략 ‘그린 프로미스 2030’를 발표했다. 친환경 사업 강화, 자원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에 5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 2030년에는 친환경 사업에서만 매출 규모를 지난해보다 약 10배 성장한 6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하며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도 늘린다. 폐기물과 대기오염물질 등 환경에 영향을 주는 물질도 2030년까지 50% 저감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김 사장은 “올해를 ‘ESG 경영’(환경, 사회적 가치, 지배구조)의 원년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친환경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핵심 과제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월드피플+] 美 두 고교생, 200광년 거리 외계행성 4개 발견 화제

    [월드피플+] 美 두 고교생, 200광년 거리 외계행성 4개 발견 화제

    미국에서 두 고등학생이 새로운 외계행성 4개를 발견하는데 큰 성과를 세워 천문학계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발견으로 이들 학생은 최연소 천문학자로도 불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카르틱 핑글레(16)와 재스민 라이트(18)라는 이름의 두 학생은 미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CfA)의 학생 연구 멘토링 프로그램(SRMP)에 참여해 멘토의 도움으로 새로운 행성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두 고등학교에 각각 다니고 있는 이들 학생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카블리천체물리학우주연구소의 탄수 데일란 박사와 함께 지난 1년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망원경 ‘테스’(TESS)의 관측자료를 연구·분석했다. 두 학생은 ‘멘토’ 데일란 박사와 함께 지구에서 약 200광년 거리에 있는 외계항성 TOI-1233을 대상으로 오랜 시간 연구한 끝에 이 별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 4개를 발견했다. TOI-1233라는 이름은 TESS가 발견한 천체들 가운데 행성을 거느릴 가능성이 큰 관심 천체(OI·Object of Interest) 중 1233번째(1233)라는 뜻에서 이런 약칭이 붙었다. 핑글레 학생은 “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항성의 빛 변화를 관찰하고 싶었다. 만일 어느 행성이 항성 앞을 지나간다면 주기적으로 항성을 가려 그 밝기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두 학생은 이 항성을 탐색하는 동안 적어도 1개의 행성을 찾길 바랐기에 총 4개의 행성을 발견했을 때 기쁨에 휩싸였다. 라이트 학생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이들 행성이 데일란 박사의 연구 목표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다중 행성계를 발견하고 팀의 일원이 됐다는 점은 정말 멋졌다”고 말했다.새로 발견된 행성들 가운데 3개는 가스형 행성이지만, 태양계에 있는 해왕성보다 작은 미니 해왕성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이들 행성을 관찰하는 동안 각각의 행성이 최소 6일부터 최대 19.5일마다 항성 주위를 한 바퀴 공전하는 것을 알아냈다. 반면 네 번째 행성은 크기가 큰 암석형 행성이라서 슈퍼지구로 분류되며 4일 안에 항성 주위를 한 바퀴 공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학생과 함께 공동집필한 연구 논문을 지난주 ‘천문학 저널’(The Astronom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한 데일란 박사는 두 젊은 연구자와 함께 일한 것은 서로에게 윈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자로서 실험과 교육에 개방적이어서 최소한의 편견을 지닌 이들 젊은 두뇌와 함께 연구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이들 학생 역시 최첨단 연구방식을 경험하게 돼 연구 경력을 빠르게 준비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 학생의 앞날도 창창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배 핑글레는 졸업 뒤 응용수학이나 천체물리학 전공을 고려하고 있고 선배 라이트는 최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의 천체물리학과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정한 세상 되길” ‘미스트롯’ 주미 의미심장 글써

    “공정한 세상 되길” ‘미스트롯’ 주미 의미심장 글써

    TV조선의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2’가 지난 1일 녹화 진행을 통해 준결승 진출자를 선발한 가운데, 이날 녹화에 참여했던 주미가 2일 오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심경을 밝혀 화제다. 준결승 진출자 선발에 참여한 주미, 공정 기원 주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군부대 생활관 리틀라이브러리 홍보대사로 활동한 사진과 함께 “봉사하며 살아야겠다”면서 “나아가 공평하고 공정한 세상이 되길”이라고 썼다. 주미는 가수생활에 지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가수가 아닌 글쓰기 강사로서 강연을 하고 또 배워가면서 무작정 전국팔도를 돌아다니며 상처를 치유한 경험을 돌아봤다. 당시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한 시간이 오히려 많은 용사들의 인생을 바꾸어주었다며 무거운 책임감이 든다고도 했다. 한편 ‘내일은 미스트롯2’ 지원자들로 진상규명위원회가 결성되어 지난 1일 내정자 의혹과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진정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내정자 의혹과 공정성 문제가 불거진 이후 지원자들이 모여 결성됐으며, 지난해 12월 24일 진상규명위원회는 첫 성명문을 발표하여 해당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제작진이 “내부적으로 확인하겠다”는 애매모호한 답변 이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그대로 방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원자들, 진상규명위원회 구성해 방통위에 진정서 제출 위원회 측은 제작진이 모집기간 중에 이미 방송 진출자 100여 명의 선발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원자를 모집받아 경쟁자 수만 늘렸다고 비판했다. 출연자 모집 기간 중에 100인의 출연진들이 이미 10월 23일 티저촬영을 완료했고, 11월 9일 첫 녹화일정까지 앞 둔 사실에 대해 10월 27일 공식기사로 보도됐다는 것이다. 또 최종 마감일은 10월 31일이었지만, 최종 불합격은 10월 21일 대부분 통보돼 일부 지원자들의 메일은 마감 날짜에 맞춰 제작진이 읽거나 끝까지 확인하지 않은 메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오디션 참가자 모집 과정에서 사전에 제작진 측이 공지한 날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심사 없이 탈락된 상황으로 많은 지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위원회 측은 “2019년부터 불거진 ‘프로듀스 시리즈’와 ‘아이돌학교’의 투표 조작 사태에도 ‘미스트롯2’시청자들 사이에서 ‘친목 심사’란 말이 생겨날 정도”라며 “일반인 참가자의 꿈을 짓밟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호소했다. 또 지원자 가운데 수많은 아동과 청소년들의 권익 보호가 경연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셀트리온으로 한국판 공매도전 벌어지나…개미 사이트 개설

    셀트리온으로 한국판 공매도전 벌어지나…개미 사이트 개설

    미국 개미들이 게임스톱 주식으로 헤지펀드와 공매도전을 벌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를 중심으로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와 전쟁을 선언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투자하는 기법으로 공매도 금액이 많을수록 헤지펀드와 같은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는 가운데 공매도 잔고가 높은 주식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현재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 금액은 2조598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가 313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103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지만 셀트리온과 가격 차이가 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이치엘비(307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024억원), 케이엠더블유(1925억원), 펄어비스(1184억원) 순으로 공매도 잔고가 많았다. 공매도 잔고 셀트리온이 2조 이상 가장 많아 앞서 한투연은 공매도와의 전쟁을 공식 선언하면서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금액이 많은 셀트리온, 에이치엘비의 주주와 연대할 뜻을 밝혔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대화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을 중심으로 헤지펀드와 공매도 전쟁을 한 것처럼, ‘kstreetbets(KSB)사이트’를 개설해 공매도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게임스톱 주식을 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빌린 주식을 갚아야 하는 일부 헤지펀드 등에 손해를 안겼고 미 증시 전체 주가는 하락했다. 다만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지금 당장 (주식 매수를) 하겠다는 그런 의미는 아니다”라며 “우선 개인 투자자 세력을 결집해서 회원들의 의사를 타진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매도가 금지된 현재 집계되는 공매도 잔고는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물량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성자는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선물을 매수하면 헤지(위험 회피)를 위해 현물을 매도하는데, 이때 공매도를 활용한다. 이 밖에 공매도가 금지된 작년 3월 이전에 공매도했던 물량도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주식 수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은 롯데관광개발(6.77%), 두산인프라코어(5.04%), 셀트리온(4.56%) 순으로 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라젠(9.07%), 에이치엘비(6.52%), 케이엠더블유(6.13%) 순이었다. 공매도 금지 종료 3월 15일서 3개월 연장 가능성 공매도 금지 직전인 작년 3월 13일 기준으로는 코스닥시장에서 헬릭스미스(13.59%) 등 3개 종목이 10%를 넘겼다. 당시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비중이 제일 큰 셀트리온은 9.35%였다. 한편 공매도 재개에 대비해 한국거래소가 불법 공매도 적발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거래소는 이달 마무리를 목표로 공매도 흐름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불법 공매도를 적발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증거금을 내고 주식을 빌려와 파는 차입 공매도는 허용되지만, 빌려온 주식 없이 매도부터 먼저 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 하지만 그동안 불법 공매도 의심 거래를 거래소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산 인프라가 없어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증권사가 거래소에 제출한 공매도 호가를 모니터링해 이상 거래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공매도 금지 종료 시점이 기존 3월 15일에서 6월로 연장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거래소는 일단 기존 계획에 맞춰 작업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클레오파트라의 인종적 정체성(하)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클레오파트라의 인종적 정체성(하)

    클레오파트라 7세에게는 여러 형제자매가 있었다. 이들은 서로 격렬한 권력 다툼의 과정을 거치며 모두 파멸했다. 클레오파트라 7세는 그 다툼의 최종 승자였다. 클레오파트라 7세의 여동생인 아르시노에 4세의 인생은 특별히 기구하고 극적인 것이었기에 주목할 만하다. 아르시노에는 언니 클레오파트라 7세를 궁지에 몰아넣고 스스로를 이집트의 여왕으로 칭했던 적도 있다. ‘알렉산드리아 공방전’이라고 이름 붙여진 군사적 충돌은 바로 그때 있었다. 그러나 클레오파트라는 카이사르의 힘을 이용해 이 당돌한 여동생을 제압했다. 사로잡힌 아르시노에는 카이사르에게 일종의 ‘전리품’으로 취급돼 이후 로마로 압송됐다. 그는 기원전 46년에 있었던 카이사르의 개선식에서는 마차에 묶인 채로 로마 시민의 구경거리가 됐다. 그러나 로마는 아르시노에를 처형하지는 않았다. 대신 그를 에페수스에 있는 아르테미스 신전에 유배시켰다. 비록 유배형을 받았지만, 그는 클레오파트라에게는 여전히 위협이 되는 존재였다. 아르시노에는 결국 기원전 41년 아마도 클레오파트라의 사주를 받았을 안토니우스에게 처형을 당한다. 이때 아르시노에는 겨우 18세였다.1926년 에페수스에서 무덤이 하나 발견됐다. 팔각형 모양을 한 이 무덤에서는 사망 당시 10대 후반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유골도 발견됐다. 하지만 문자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덤이 정확히 누구의 것인지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약 70년이 지나 오스트리아 출신의 고고학자 힐케 튀르는 이 무덤에 대한 흥미로운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 튀르는 무덤의 형태와 유골에 대한 연대 측정값을 근거로 이 무덤을 아르시노에의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그는 이 무덤에서 발견된 유골의 해부학적 특성이 아프리카 출신들의 그것과 유사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클레오파트라의 동생이 흑인일 수 있다는 이 주장은 세간의 주목을 끌었고, 영국의 BBC에서 그런 주장이 2008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유골 자체가 손상돼 DNA 검사는 이뤄지지 못했고, 유골의 두개골 역시 분실됐기에 튀르의 분석은 주로 발굴 당시의 기록과 사진을 통해서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튀르의 주장이 충분한 설득력을 확보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만약 튀르의 주장이 맞다면 현재까지 그 정체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아르시노에의 모친은 아프리카 출신이고, 아르시노에는 그리스 쪽 혈통과 아프리카 출신의 혈통을 모두 물려받은 혼혈이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클레오파트라도 모친이 누구인지 분명하지가 않다. 그리스 혈통으로 여겨지는 클레오파트라 트뤼파에나가 그의 어머니로 추정되기도 하지만, 이 계보에는 불확실한 면이 많고, 클레오파트라도 첩실에게서 태어난 서출이었다고 주장하는 학설도 있다. 프톨레마이오스 시대에는 파라오들이 첩을 두어도 특별한 제한을 받지 않았고, 서출에 대한 차별도 없었다. 이 시대 내내 지속돼 오던 근친혼으로 발생한 유전병을 방지하기 위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모친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클레오파트라와 아르시노에의 선조들 가운데 아프리카 출신이 있었을 가능성은 차고 넘친다. 상상력을 조금 확장시킨다면 클레오파트라 역시 흑인의 혈통을 물려받았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현재 남겨진 클레오파트라의 조각상들이 전형적인 서양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클레오파트라 흑인설’을 일축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집트에서 전통적으로 파라오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묘사됐던 것을 감안한다면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파라오는 전형적인 그리스인으로 묘사됐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만큼 클레오파트라를 묘사한 미술품들 자체가 클레오파트라의 인종적 정체성을 확정해 주는 근거가 되기는 어렵다. 아마도 클레오파트라의 무덤과 시신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클레오파트라의 인종적 정체성을 둘러싼 문제는 계속해서 논란거리로 남을 것이다.
  • 백석예술대 호텔관광학부, 디지털 MICE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장려상 수상

    백석예술대 호텔관광학부, 디지털 MICE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장려상 수상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호텔관광학부 컨벤션이벤트전공 2학년 김예린 학생이 지난 1월 12일부터 1월 22일까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호텔관광교육재단과 한국MICE협회가 공동으로 시행한 ‘디지털 MICE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동시에 2학년 김선희 학생은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공모전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디지털 MICE 행사기획 입문과정’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디지털 MICE 행사기획 입문과정’은 MICE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훈련을 실시하여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청년 취업률 향상을 위한 국가 컨소시엄 사업이다. 본 과정은 1개월 180시간의 실무교육을 합숙으로 진행하며, 훈련수당 지급은 물론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현재 호텔관광학부는 김예린·김선희 학생이 속한 컨벤션이벤트 전공 외에도 관광경영 전공, 호텔경영 전공, 글로벌투어서비스 전공, 외식경영 전공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국내외 특급호텔 호텔리어, 여행사직원, 투어가이드, 외식전문가, 항공사 직원, 관광서비스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 눈이다~” 눈썰매 타는 美 워싱턴 판다 커플 화제 (영상)

    “와! 눈이다~” 눈썰매 타는 美 워싱턴 판다 커플 화제 (영상)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는 2년 만의 폭설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지만, 이는 동물원의 판다들에게 그저 즐거움을 선사한 것에 지나지 않은 모양이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와 투데이닷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판다 한 쌍이 각각 우리 안에 쌓인 눈밭 위에서 뛰노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동물원의 트위터 등 SNS 공식 계정을 통해 공유된 영상에는 몸무게 약 105㎏의 암컷 판다 메이샹(22)과 몸무게 약 120㎏의 수컷 판다 톈톈(23)이 우리 안을 돌아다니며 눈 위를 뒹구는 모습이 담겼다.흥미로운 점은 두 판다가 각각 서로 다른 시간에 언덕 위에서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뒤 눈썰매를 타듯 미끄러져 내려가는 놀이를 즐겼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이들 판다는 눈밭을 옆으로 구르는 등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이날 하루를 즐겁게 지냈다.사실 판다는 의외로 추운 날을 좋아한다. 이는 두껍고 긴 털 덕분인데 추운 날씨에 폭설이 내리면 마치 북극곰처럼 행동하는 판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앞서 동물원은 트위터를 통해 두 판다의 새끼인 샤오치지가 이날 생애 첫눈을 경험한 순간도 사진으로 담아 공유했다. 지난해 8월 21일 태어난 이 새끼 판다는 지난해 11월 작은 기적이라는 뜻의 샤오치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사진=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포토] 눈싸움 벌어진 워싱턴

    [서울포토] 눈싸움 벌어진 워싱턴

    사람들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 몰의 스미스소니언 캐슬 근처에서 워싱턴 DC 스노우볼 파이트 협회가 주최한 눈싸움 중 눈덩이를 던지고 있다. EPA·AP 연합뉴스
  • “어쩌다 사장?” 조인성, 차태현과 시골슈퍼 오픈…첫 고정 예능

    “어쩌다 사장?” 조인성, 차태현과 시골슈퍼 오픈…첫 고정 예능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에 배우 차태현, 조인성이 출연을 확정했다. tvN ‘어쩌다 사장(연출 류호진, 윤인회)’은 다 되는 시골 가게를 덜컥 맡게 된 도시 남자들의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따뜻한 힐링 예능으로 웃음을 선사했던 ‘서울 촌놈’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새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차태현과 조인성이 프로그램 출연을 알려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겨울, ‘어쩌다’ 사장이 된 차태현과 조인성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어쩌다 사장’에서 말 그대로 어쩌다 사장이 된 두 도시 남자로 활약한다. 도시에서만 생활해 본 도시 남자인 이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시골에서의 삶을 본격적으로 경험하고 느껴본다. 두 사람은 때로는 여유롭고 때로는 부지런해야 하는 시골 마을에서 실제 슈퍼를 운영하며 동네에 완전히 스며들 계획이다. 시골이 지닌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이용하는 손님에 따라 가게에서 철물점까지 되는 슈퍼 운영기와 이를 방문하는 마을 사람들과의 케미스트리도 관전 포인트다. 차태현은 ‘서울촌놈’에서 가장 ‘서울촌놈’ 같은 면모를 선보이며 재미를 책임졌다. 여기에 그동안 고정 예능에 단 한 번도 출연한 적 없던 조인성의 활약이 더해져 색다른 호흡을 맞춘다. 조인성은 배우 인생 중 최초로 고정 예능에 뛰어드는 동시에, 평범하면서도 분주한 생활인으로서의 삶을 경험하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차태현과 조인성은 실제로 20년 지기인 만큼 찐 친구 조합에서 뿜어져 나오는 절친 궁합 역시 관심을 드높인다. 두 사람의 친구들 또한 이들을 돕기 위해 시골슈퍼를 방문한다고 해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차태현과 조인성, 제작진의 첫 만남이 담겨 눈길을 끈다. 차태현이 “내 친한 동생 중에 예능을 하면 좋을 것 같은 사람이 있다”라며 한 사람을 추천한다. 이어 드라마처럼 나타난 조인성이 바로 그 주인공임을 알 수 있다. 짧은 티저 영상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은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선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연출을 맡은 류호진 PD는 “도시 생활에 익숙한 도시 남자들이 ‘어쩌다 사장’이 되어, 시골에 적응하며 마을의 오랜 터줏대감 같은 가게에서 영업을 이어가는 과정을 선보일 계획이다”라며, “촬영 기간 내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하게 촬영을 진행했다. 차태현, 조인성 두 도시 남자가 시골슈퍼의 ‘어쩌다 사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어쩌다 사장’은 올해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당당한 엄마되겠다” ‘미스트롯’ 진달래, 학교폭력 직접사과(종합)

    “당당한 엄마되겠다” ‘미스트롯’ 진달래, 학교폭력 직접사과(종합)

    학교폭력 가해자임을 인정하고 TV조선 방송 프로그램 ‘미스트롯2’를 하차한 가수 진달래(본명 김은지)가 직접 사과했다. 진달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떠한 말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조심스럽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저의 학창 시절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 받은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직접 만나 사과하고자 고향 지인들을 통해 피해자 분과 연락하려고 노력했지만 수월치 않았기에 이렇게 서면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저의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으셨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라며 “가수 진달래이기 전에 저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라고 사과했다. 진달래는 “진달래라는 가수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팬분들과 가족처럼 돌봐주신 소속사 관계자분들, ‘미스트롯2’ 관계자분들과 함께 달려왔던 ‘미스트롯’ 동료들께도 누가 된 것 같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랜 시간 가수 진달래를 위해, 저의 꿈을 위해 달려와주셨던 많은 분들의 노력이 지난날 저의 과오로 다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 같아 저를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숙하겠다,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더라도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며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피해자 분과 꼭 만나서 직접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 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20년 전 내게 학교폭력을 가했던 가해자 중 한 명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미스트롯2’에 나온다”며 “인사를 똑바로 안 한다고 때리고, 엄마랑 같이 있는데 인사를 너무 90도로 했다고 때리고, 몇 분내로 오라고 했는데 그 시간에 못 맞춰왔다고 때리고 이유 없이 맞은 날도 수두룩 했다”고 적었다. 또한 폭행 외에도 돈을 빼앗고, 기념일이라며 고가의 선물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후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본인에게 이번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현재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진달래는 과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현재 출연 중인 ‘미스트롯2’에서 자진 하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8년 싱글 앨범 ‘아리아리’로 데뷔한 진달래는 ‘미스트롯2’에 출연해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50년 전 공중납치 후 20만 달러 들고 사라진 DB 쿠퍼 유력한 용의자 사망

    50년 전 공중납치 후 20만 달러 들고 사라진 DB 쿠퍼 유력한 용의자 사망

    한때 그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자신을 의심하는 것은 “그럴듯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고 태연하게 털어놓은 적이 있다. 1971년 추수감사절(이하 현지시간) 전야에 노스웨스트 오리엔트 항공의 오리건주 포틀랜드발 시애틀행 여객기 305편에 검정색 양복에 검은 넥타이를 맨 채 오른 남성 “DB 쿠퍼”는 가방 속에 폭탄이 있다며 비행기를 공중 납치해 36명을 인질로 붙잡고 돈을 요구했다. 돈은 모두 20달러 지폐로 인출해 지급했다. 공항에서 20만 달러(지금의 환율로 약 2억 2350만원)와 함께 낙하산을 받아든 그는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고 멕시코로 가자고 ‘명령’한 뒤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경계 상공에서 낙하산을 멘 채 점프, 감쪽같이 사라졌다. 미국 범죄 역사에 가장 오랫동안 미제로 남은 사건 가운데 대표적인 사건이다. FBI가 DB 쿠퍼로 가장 유력하게 의심했던 용의자 셰리단 피터슨이 지난 8일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94세로 천수를 다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폭스뉴스가 30일 전했다. 그는 숙련된 스모크 점퍼(산불 진화를 위해 공중 투하하는 사람)이자 보잉사 직원이어서 의심받기에 딱이었다. 오리고니언에 따르면 피터슨은 스모크점퍼 전력으로나 스카이다이빙을 즐기고 신체적 위해를 무서워하지 않는 기질과 쉴새 없이 손수 제작한 배트 윙(특수 제작한 수트를 입고 고공 낙하를 즐기는 것) 훈련을 실시한 사실 때문에 수사요원들이 진범임을 확신하게 만들었다. 추모 관련 홈페이지인 리거시 닷컴에 따르면 그가 세상을 떠난 정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아들과 딸을 하나씩 남겼다.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해병대원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시애틀에 본사를 둔 보잉에 입사해 기술 편집자로 근무했다. 공중납치 9년 뒤인 1980년 오리건주 포틀랜드 근처 컬럼비아강 옆에 묻힌 돈뭉치가 한 소년에 의해 발견됐다. 테두리를 태운 흔적이 선명한 20달러짜리 지폐 5800달러어치였다. 납치범에게 건넸던 돈과 발행 일련번호가 일치했다. FBI는 계속 범인을 쫓았지만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미국에서 일어난 공중납치 사건 가운데 유일하게 미제로 남은 사건이다. 지금도 피터슨 외에 많은 이들이 용의자로 이름이 올라 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기업인 에릭 울리스도 쿠퍼의 신원을 밝혀내기 위해 몇년을 바쳤다. 결국 울리스는 피터슨이 진범이라는 것을 “98%” 확신한다고 했다. 피터슨은 생전에 자신이 DB 쿠퍼일지 모른다는 가설을 놀림감 삼았다. 가장 유명한 일은 2007년 전국스모크점퍼협회가 발행하는 잡지 ‘스모크점퍼’에 자신이 쿠퍼일지 모른다고 놀려댄 것이었다. 그는 “친구들과 동료들도 내가 의심할 여지 없이 DB 쿠퍼란 사실에 동의한다. 너무나 많은 상황들이 있어 대단히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들이 있었다”고 적었다. 나아가 “도주했을 때 난 마흔네 살이었는데 쿠퍼도 그쯤 됐을 것으로 추정됐고 납치범 캐리커처도 내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납치극이 벌어졌을 때 옷차림과 거의 똑같은 양복을 입은 사진이 보잉 소식지에 실린 사실이 폭로됐을 때 자신은 아무런 역할을 한 것이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납치극이 벌어졌을 때 자신은 네팔에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FBI는 여전히 유력한 용의자로 그를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피터슨은 FBI가 DB 쿠퍼 사건에 대한 종합적인 결론을 내리기 전에 세상을 떠난 두 번째 용의자였다. 첫 용의자는 로버트 랙스트로였는데 2019년 75세를 일기로 생을 접었다. 많은 아마추어 탐정들이 랙스트로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FBI는 나이 때문에 그를 용의 선상에서 배제했다. 사건 당시 그는 스물여덟 살 밖에 안 되는데 목격자들은 하나같이 용의자가 35~45세쯤 돼보였다고 증언했다. 랙스트로 역시 장난스럽게 뛰어내렸다고 진술했으며 나중에 DB 쿠퍼가 보낸 편지를 해독한 암호 분석가들은 랙스트로가 진범임을 가리키는 내용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연구자는 2018년에 DB 쿠퍼는 윌리엄 J 스미스란 사람이며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의 이름 이라대니얼 쿠퍼를 갖다 쓴 것일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미스가 돌로레스란 이름의 아내와 함께 범행의 모든 것을 짰을지 모른다고 봤다. 돌로레스가 비교적 이른 54세에 은퇴한 것도 하나의 이유로 들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문] “가수 진달래, 학교폭력 일부 확인”…‘미스트롯2’ 하차

    [전문] “가수 진달래, 학교폭력 일부 확인”…‘미스트롯2’ 하차

    트로트 가수 진달래(본명 김은지·35)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출연 중이던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 시즌2에서 하차한다.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는 31일 “진달래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본인에게 이번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일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책임을 지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진달래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보신 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 전한다. 진달래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오고 있다는 주장의 글이 게시됐다. 그는 “20년 전 저에게 학교폭력을 가했던 가해자 중 1명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미스트롯2에 나온다”며 “잊고 지냈다고 생각했었는데, 얼굴을 보는 순간 그때의 기억이 스치고 모든 것이 그때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략 한달에 한번은 주기적으로 맞았고 금전적인 괴롭힘도 이어졌다. 이 모든 행위의 가해자 중 한명이었는데 저렇게 방송에 버젓이 나온다는 게 너무 뻔뻔하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소속 가수 진달래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본인에게 이번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현재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진달래는 과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현재 출연 중인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하차할 예정입니다. 진달래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또한, 진달래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애니멀스’의 ‘해 뜨는 집’ 기타 리프 만든 발렌타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애니멀스’의 ‘해 뜨는 집’ 기타 리프 만든 발렌타인

    1960년대 영국 록그룹 애니멀스의 기타리스트로서 ‘하우스 오브 더 라이징 선’을 통해 그 시절 팝음악 가운데 가장 유명한 기타 리프를 만들어낸 힐튼 밸런타인이 77세를 일기로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세상을 떠났다. 애니멀스의 레코드 레이블 ABKCO 뮤직은 “다가올 수십년의 로큰롤 사운드에 영향을 미친 선구적인 기타리스트였다”고 돌아보면서 북부 쉴즈에서 태어난 고인이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별세했다고 트위터에다 알렸다고 BBC가 전했다. 이 노래는 1964년 영국과 미국의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발렌타인은 그 전년에 뉴캐슬에서 보컬리스트 에릭 버든, 베이스 연주자 채스 챈들러. 오르간 연주자 앨런 프라이스, 드러머 존 스틸과 애니멀스를 결성했다. 이 밴드는 나중에 샌타나가 편곡한 ‘던 렛 미 비 미스언더스투드’와 ‘위 가타 겟 아웃 오브 디스 플레이스’를 포함해 영국 차트 톱 10에 여섯 곡을 올려놓았다. 80대를 넘겨서도 활발한 소셜미디어 활동으로 유명한 버든은 인스타그램에 “‘라이징 선’의 화려한 앞대목은 똑같이 들리게 하지 못할 것임! 여러분은 연주할 수도 없고, 공연으로는 더더욱이다! 힐튼이 세상을 떠났다는 급보에 가슴이 미어진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한 뒤 “우리는 조디 이녀석과 함께 좋은 시절을 보냈다. 노스 쉴즈부터 전 세계로, 록으로 영면을(Rock In Peace)”이라고 적었다. ABKCO 뮤직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1965년 키보디스트 프라이스가 탈퇴하고, 다음해에는 버든이 탈퇴하며 사실상 해체됐다. 그 뒤 버든이 다시 멤버들을 불러 들여 ‘에릭 버든 앤드 애니멀스’라는 이름으로 새출발했지만 예전만 못한 인기를 보이다 1969년 다시 해체됐다. 몇 차례 재결합해 앨범을 내기도 했다. 발렌타인과 버든은 2007년에도 버든과 함께 투어를 할 정도로 끈끈했고 고인은 최근까지도 자신의 밴드 스키플독과 함께 음반을 내기도 했다. 밴드의 음반 활동 기간이 2~3년, 에릭 버든의 새 밴드까지 합쳐도 5년 밖에 되지 않아 비틀스에 견줘 아주 짧은 기간이었지만 블루스록 장르를 확립하고 사이키델릭 록을 비롯한 여러 장르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들었다. 챈들러는 지미 헨드릭스를 영국으로 데려와 지미 헨드릭스 앤드 익스피리언스를 결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점에서 각별한 평가를 받는다. 해뜨는 집은 1970년대 군사정권이 가사 내용이 어둡고 퇴폐적인 이유로 금지곡으로 묶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다. 어디 그럴 만한 일인가 가사를 들어보자. ‘뉴올리언스에 ‘일출’이라는 집이 하나 있지/ 수많은 불쌍한 이가 인생을 망친 곳/ 나도 그중 하나겠지/ 내 어머니는 재단사셨어/ 내게 새 청바지를 만들어주셨지/ 내 아버지는 뉴올리언스에서 노름쟁이셨지/ 노름쟁이에게에게 필요한건/ 옷가방과 짐가방 하나 뿐이야/ 그 작자가 만족했던 순간은/ 취했을 때 뿐이었어/ 어머니, 아이들에게 말씀해주세요/ 저처럼 살지 말라고/ 죄와 비참함 속에서 삶을 낭비해버린/ ‘일출’ 안의 제가 되지 말라고/ 한쪽 발은 승강장에 두고/ 다른 발은 기차에 걸쳤지/ 나는 뉴올리언스로 돌아가서/ 족쇄를 차게 되겠지’ 숱한 드라마와 영화에 음악으로 쓰였다. 드라마 올인, 지붕뚫고 하이킥, 웨스트윙, 웨스트월드, 영화 매그니피센트 7, 수어사이드 스쿼드, 악마를 보았다, 카지노, 만화 타짜 3부 등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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