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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친 국민 위로하고 희망찬 새해 희망 전하는 신년음악회

    지친 국민 위로하고 희망찬 새해 희망 전하는 신년음악회

    문화체육관광부가 신축년 새해를 맞아 오는 6일 오후 7시 ‘2021 신년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예술의전당 네이버티브이(TV)·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하며, 17일 오후 5시 30분 KBS 1TV ‘열린음악회’로도 90분간 방송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국민을 위로하고, 새해를 맞아 희망을 전하는 무대로 꾸몄다. 1부는 지난 한 해 정부 주요 행사에서 사용한 음악 중 국민의 호응이 높았던 곡 중심으로 구성했다. 여자경 지휘자와 함께 애국가로 시작해 바리톤 이인규가 ‘당연한 것들’로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의 소중함을 노래한다. 바이올린 연주자 신지아가 한국전쟁 70주년 행사에서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연주했던 김효근의 ‘내 영혼 바람 되어’와 드보르자크의 ‘꿈속의 고향’을 연주한다. 발레 무용수 김지영과 김기완이 엔니오 모리코네의 ‘더 미션’에 맞춘 합동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8.15 경축식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던 안무를 신년음악회에서 재연한다. 소프라노 박혜상이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을 다룬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삽입곡 ‘그 날’을 노래한다. 코로나 방역상황을 고려해 합창 대신 모듬북 연주와 함께한다. 음악회 2부는 지난해 초연한 대형 창작오페라 ‘박하사탕’(이건용 작곡)의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번 신년음악회를 위해 원곡에는 없던 서곡을 작곡해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어 2006년 리즈 콩쿠르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대한민국 대표 피아노 연주자 김선욱이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 사단조’를 연주한다. 음악회 마지막 무대에서는 여자경 지휘자와 KBS 교향악단이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하며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전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온라인 관객들에게 현장의 생생한 영상과 음향을 전달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클래식 음악 방송·음향 전문가인 한봉근 프로듀서와 최진 음향 감독이 참여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여성단체도 사과했는데…민주 “박원순 피소 유출, 팩트 확인 필요”

    여성단체도 사과했는데…민주 “박원순 피소 유출, 팩트 확인 필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이 여성단체 관계자와 국회의원을 거쳐 서울시로 유출됐다는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 더불어민주당이 “팩트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영 대변인은 3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식 수사결과에 의한 내용이 아니라고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서울북부지검은 ‘박 전 시장 피소 사실 유출 의혹’에 대한 고발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성추행 고소 접수 하루 전인 7월 7일 피해자 측 변호인이 한 여성단체 대표 A씨에게 피해자 지원을 요청했다. A씨는 그 동안 비슷한 사안에서 공동 대응을 했던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B씨와 논의를 했고, B씨도 자신이 속한 단체 관계자 C씨와 통화를 했다.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C씨는 친분이 있던 국회의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 국회의원이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박 전 시장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냐”는 취지로 통화하면서 피해자의 고소 움직임이 박 전 시장 측에 전달된 것이다. 검찰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국회의원이 누구인지 특정하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 7월 의혹이 불거졌을 때 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지목된 바 있다. 허 대변인은 “남인순 의원에게도 입장을 직접 확인해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된 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 수사 결과에 언급된 여성단체 대표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라고 인정하며 “여성단체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실 규명을 위해 분투하신 피해자와 공동행동단체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오랫동안 여성운동을 해온 남인순 의원은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지난 7월 관련 의혹에 대해 남인순 의원은 “박 시장의 피소 사실을 몰랐다. 추측성 보도를 삼가 달라”며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유출 과정에 관련된 한국여성단체연합이 검찰 수사 결과를 인정하고 사과에 나선 상황에서 “팩트 확인이 필요하다”는 민주당의 입장은 궁색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다만 당시 임순영 특보는 고소 접수 이후에도 피해자 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에 나설지 몰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에 따르면 임순영 특보는 피해자 측이 지원을 요청한 단체 대표에 전화를 걸어 “피해자가 상담을 하는 것인지, 기자회견을 하는 것인지, 고소 등 법적 조치를 취하려는 것인지만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 단체의 대표는 끝까지 임순영 특보에게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남인순 의원 역시 피해자 측이 여성단체에 접촉해 어떤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움직임이 있다는 정도만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오랜 기간 여성운동에 몸 담아온 남인순 의원이 피해자 측의 움직임을 가해자 측에 전한 것만큼은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원순 피소 유출’ 여성단체 “책임 통감…피해자에 사과”

    ‘박원순 피소 유출’ 여성단체 “책임 통감…피해자에 사과”

    한국여성단체연합, 사과 입장문 발표“상임대표 직무배제…절차 진행 중”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대응 움직임을 고소 접수 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난 여성단체가 공식 사과를 발표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수사 결과에 언급된 여성단체 대표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라고 밝혔다. 같은 날 서울북부지검은 ‘박 전 시장 성추행 피소 사실 유출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성추행 고소 접수 하루 전인 7월 7일 피해자 측 변호인이 한 여성단체 대표 A씨에게 피해자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국회의원→서울시 젠더특보A씨는 그 동안 비슷한 사안에서 공동 대응을 했던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B씨와 논의를 했고, B씨도 자신이 속한 단체 관계자 C씨와 통화를 했다. C씨가 친분이 있던 국회의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 국회의원이 임순영 서울시장 젠더특보에게 “박 전 시장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냐”는 취지로 통화하면서 피해자의 고소 움직임이 박 전 시장 측에 전달된 것이다. 정리해 보면 피해자 측 변호인이 여성단체에 지원을 요청했고, 이 여성단체가 공동 대응을 논의한 다른 단체 관계자가 국회의원에게 이를 전하면서 고소가 접수되기도 전에 관련 사실이 박 전 시장 측에 전달된 것이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피해자와의 충분한 신뢰 관계 속에서 함께 사건을 해석하고 대응 활동을 펼쳐야 하는 단체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 결과 발표 때까지 스스로 안 밝혀 이어 “진실 규명을 위해 분투하신 피해자와 공동행동단체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사과했다. 그 동안 청와대와 경찰, 그리고 피해자 측이 고소 전 면담했던 서울중앙지검이 유출 의혹을 받고 검찰 수사가 진행돼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이를 스스로 밝히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피해자와 지원단체에 대한 2차 가해, 사건 본질의 왜곡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해당 내용이 일으킬 수 있는 사회적 파장, 사건에 대한 영향 등을 고려하여 바로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일을 확인하고 상임대표를 직무 배제했으며, 그 동안 반(反)성폭력운동의 원칙과 책무에 대해 다시 고민했고, 책임을 다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검찰 발표에 당황하셨을 여성연합을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 ‘공동행동’ “결성 때부터 해당 단체 배제”다만 실제 행동에 나섰던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유출 과정에 연루되거나 관련 인사들과 접촉한 적이 없음을 명확하게 밝힌다”면서 한국여성단체연합 측과 선을 그었다. 이들은 ‘서울북부지검 발표에 대한 공동행동 입장문’을 내고 “현재 공동행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은 피해지원 요청과 지원 내용에 대해 외부에 전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무슨 일이냐’ ‘상담하는 것인지, 기자회견 하는 것인지, (고소 등) 법적 조치하는 것인지 알려주면 안 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으나 함구했다”고도 전했다. 검찰 수사 결과에서도 김재련 변호사로부터 처음 피해자 지원 요청을 받았던 단체의 대표는 임순영 특보의 여러 차례 질문에도 관련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또 “나는 관련인이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해서는 안 된다”고 메시지를 보내 단호하게 선을 그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동행동 측은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에게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가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에게 지원 요청한 사실’을 전달했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즉시 해당 단체를 배제한 뒤 이후로는 어떤 관련된 연락도 주고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동행동 결성 시기부터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배제했으며 해당 사건에 대한 소명 및 징계 등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성단체→남인순→젠더특보 거쳐 박원순에게 유출됐다

    여성단체→남인순→젠더특보 거쳐 박원순에게 유출됐다

    검찰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정황이 여성단체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를 거쳐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임 특보는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여성단체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북부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박 전 시장으로부터 역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 유출 경로를 추적했다. 그 결과 피소 사실이 피해자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여성단체→남 의원→임 특보→박 전 시장 순으로 전달된 것을 확인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7월 7일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에게 박 전 시장을 ‘미투’(#Me too)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 소장은 같은 날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 공동대표 A씨에게 전화해 이를 알렸고, A씨는 다음날인 8일 오전 여성연합 상임대표 B씨에게 전했다. B대표는 이를 남 의원에게 전달하고, 남 의원은 소식을 들은 직후인 오전 10시 33분쯤 임 특보에게 “박 전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듯한데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임 특보는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자 이 소장에게 연락했지만 이 소장은 함구했다. 이후 B대표로부터 ‘김 변호사와 여성단체가 접촉 중’이라고 들었다. 대략적 내용을 파악한 임 특보는 이날 오후 3시 박 전 시장과 독대했다. 이 자리에서 “시장 관련 불미스럽거나 안 좋은 얘기가 돈다는데 아는 것이 있느냐”, “4월 성폭행 사건 이후 피해자와 연락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박 전 시장은 “없다”고 부인했다. ‘4월 사건’은 서울시장 비서실 전 직원이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이다. 하지만 8시간 뒤 박 전 시장은 입장을 바꿨다. 박 전 시장은 이날 오후 11시 서울시장 공관으로 임 특보와 기획비서관을 불러 “4월 사건 이전 피해자와의 문자가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했다. 다음날인 9일 오전 9시 15분쯤 박 전 시장은 공관에서 비서실장에게 “피해자가 여성단체와 뭘 하려는 것 같다. 고발이 예상되고, 빠르면 오늘내일 언론에 공개될 것 같다”며 “시장직을 던지고 대처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시 피해자 측은 전날인 8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9일 오전 2시 30분까지 조사를 받은 상태였다. 박 전 시장은 비서실장이 떠나고 약 40분 뒤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메모를 남기고 공관을 빠져나왔다. 오후 3시 39분쯤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박 전 시장은 다음날 0시 1분쯤 서울 종로구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 관계자는 “특보와 국회의원은 공무원이지만 개인적 관계를 통해 정보를 취득해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전 시장 피소 사실 유출 혐의로 고발된 경찰, 검찰, 청와대 관계자에 대해 전원 불기소(혐의 없음) 처분했다.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사건 공동행동은 “박 전 시장은 피해자가 누구인지, 문제 행동과 시기를 알고 인정했다. 이를 은폐하고 침묵한 책임자는 사죄하라”면서 “특보의 연락을 받고 B대표가 의원에게 알렸을 가능성을 확인한 즉시 피해자 지원에 해당 단체를 배제하고 소명·평가·징계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여성연합은 “B대표를 직무 배제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피해자와 공동행동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유출과 관련해 “남 의원 측에서 피해자에게 사과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박원순 수사 ‘혐의없음’ 종료에 시민단체 “경찰 진실 은폐” 주장

    박원순 수사 ‘혐의없음’ 종료에 시민단체 “경찰 진실 은폐” 주장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방임·방조 및 변사와 관련된 경찰 수사가 5개월만에 ‘혐의 없음’으로 마무리 되자 시민단체가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며 경찰에 박 전 시장과 관련된 수사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30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경찰은 지난 5개월 간 피해자의 진술과 피해자가 제출한 증거를 살폈고 피해자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가 고발한 피의사실이 사실인 지를 밝힐 수 있는 수사내용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과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근거로 아무것도 밝히지 않았다”며 “피해자의 진술을 공공연하게 부인하는 자들에 대한 불기소 송치 의견만을 밝혀 피해자를 더 극심한 사회적 압박과 2차 가해의 상황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경찰의 이번 발표는 숨진 박원순 전 시장과 2차 가해의 근원지인 서울시 사람들의 편에 서 있는 것”이라며 “경찰이 진실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는 박원순 성폭력을 비호하는 권력의 압력에 굴복했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고 주장했다. 또 “진실과 피해자의 구명 앞에 수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려면, 경찰은 지금 당장 피해자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수사내용을 오늘 당장 공개하라”며 “ 경찰은 진실의 은폐는 그 자체로 범죄행위이고 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반드시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46명의 경찰은 5개월 동안 수사한 끝에 낸 결과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초라했다”며 “적어도 경찰이 피해자 진술, 참고인 진술, 증거자료들을 분석했고 그를 토대로 피해자 진술은 뒷받침 된다고 정도는 발표할 것이라 믿었다”고 규탄했다. 이어 “고인과 그 유가족의 명예를 고려해서 사망동기를 밝힐 수 없다는 경찰에게 묻는다. 피해자에 대한 고려는 어디에 있나”고 물었다. 또 오성규 서울시 전 비서실장이 경찰 조사 결과에 대해 ‘고소인 측과 지원 여성단체의 주장이 거짓이거나 억지인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면서 이에 대해서 “성폭력 피해자는 어떤 피해를 받아도 가해자가 죽으면 사법구제조차 받지 못하고 공격을 당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경찰이 수사권을 가져올 역량이나 되는지 이제는 의심스럽다”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의 실체를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시장, 사망 전날 “문제될 소지 있다” 인정“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 마지막 메시지 한편 경찰 수사가 사실관계를 밝히지 못한 채 종결됐지만 검찰 수사에서는 피소 유출 과정과 극단선택에 이르게 된 정황 등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며 새국면을 맞고 있다. 서울북부지검이 30일 발표한 ‘박 전 시장 피소사실 유출 의혹 관련 고발사건 수사결과 설명자료’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사안을 전해들은 것은 그의 극단적 선택 전날(7월 9일)인 7월 8일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8일) 오후 3시쯤 박 전 시장은 임순영 전 서울시 젠더특보로부터 ‘시장님 관련해서 불미스럽거나 안 좋은 이야기가 돈다는 것 같은데 아시는 것이 있냐’는 이야기를 처음 전해듣게 됐다. 임 전 특보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 전 시장은 이때까지만 해도 ‘그런 것 없다’고 대답했다. 재차 ‘4월 성폭행 사건 이후 피해자와 연락한 사실이 있으시냐’는 임 전 특보의 질문에도 ‘없다’라고 거듭 부정했다. 하지만 박 전 시장은 당일 밤 늦은 시간 급히 회의를 소집한 이후 임 전 특보 등 측근들에게 ‘문제될 소지가 있다’고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회의에서는 박 전 시장은 ‘피해자와 4월 사건(피해자가 다른 서울시 직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건) 이전에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있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나타났다. 당시 박 전 시장은 고 전 비서실장에게 ‘(피해자 측이) 고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말도 했다. 이를 감안하면 △자신이 피해자에게 성추행 등 불미스러운 일을 고발할 빌미를 제공했다고 판단 △피해자와 여성단체가 고발 혹은 단체행동을 할 일에서 자신이 시장직을 던질 만큼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측된다. 성추행 고발 빌미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후 박 전 시장은 오전 10시 44분쯤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유서성 메모를 남겼다. 오후 1시 24분쯤에는 임 전 특보에게 ‘아무래도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오후 1시 39분쯤에는 고 전 비서실장에게 ‘이 모든 걸 혼자 감당하기 버겁다’고 전화를 한 뒤 북악산으로 향했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 대해 “사안의 중대성 및 실체적 진실의 확인 필요성을 감안하여 필요한 모든 수사를 철저히 진행하되 유출경로에 대한 다양한 의혹이 제기된 점, 관련자들의 인권침해를 최소화할 필요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박 전 시장을 시점으로 역방향으로 유출경로를 찾는 수사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외계인은 저 너머 있다, UFO는…?

    [이광식의 천문학+] 외계인은 저 너머 있다, UFO는…?

    -우리은하에만도 슈퍼 지구가 3억 개 아리조나 대학의 유명한 천문학자 크리스 임페이 교수가 29일자 스페이스닷컴(Space.com)에 외계인 관련 칼럼을 발표했다. 약간의 가공을 거쳐 여기 소개한다. 만약 지적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한다면 인류 역사상 가장 심대한 사건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인의 거의 절반이 외계인이 과거나 근래에 지구를 방문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외계인의 지구 방문을 믿는 쪽이 빅 푸트가 있다고 믿는 것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낫다. 빅 푸트는 북미 로키 산맥에 산다고 전해지는 키가 2.5m나 설남(雪男)으로 원숭이처럼 온몸에 털이 있고 인간처럼 직립보행한다고 하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 일반적으로 과학자들은 이러한 믿음이 실제 과학적인 근거를 갖지 못한 것으로 보고 일축한다. 하지만 그들은 지적 외계인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다른 항성계의 지성체들이 우리를 방문했다는 증거에 높은 기준을 설정했다. 칼 세이건이 일찌기 언명했듯이 "특별한 주장에는 특별한 증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우주의 외계 생명체 탐색에 관해 많은 책을 썼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우주 생물학을 강의하는 천문학자이지만, 내가 직접 UFO(unidentified flying object)를 본 적은 없다. UFO, 과연 그 정체는 무엇인가? UFO는 글자 그대로 '미확인 비행체'라는 뜻으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UFO 목격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UFO에 대한 미 공군의 연구는 1940년대부터 계속되고 있다. 1947년 미국 뉴멕시코 주 로스웰에서 UFO에 관련된 '그라운드 제로'가 발생했다. 로스웰 사건은 군용 고고도 감시용 풍선의 추락을 많은 사람들이 목격함으로써 빚어진 것인데, 미군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로스웰 사건이 외계인 관련 사건이 아니며, 군에서 운용하던 감시용 기구가 추락한 사건이라고 확인해주고 있다. 그러나 로스웰 사건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모든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로스웰 사건 역시 흔한 음모론 중 하나일 뿐이며, 이 가짜 뉴스가 끈질기게 확대재생산되는 이면에는 책 판매와 관광수입을 노리는 일부의 비즈니스가 작동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대부분의 UFO는 미국 사람들 앞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UFO 목격자가 거의 없다는 것이 흥미로운 점이며, 또 희한하게도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에서 딱 멈춘다는 게 놀라운 일이다. 대부분의 UFO 목격은 대체로 평범한 천문적인 현상으로 설명된다. 절반 이상이 유성이나 화구(火球:큰 불덩어리 운석)이거나, 워낙 밝은 금성 때문에 일어나는 소동이다. 이러한 밝은 ''천체'는 천문학자에게 친숙하지만 일반인의 의식에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UFO의 목격 보고는 약 6 년 전에 정점에 도달했다. UFO를 본 적이 있다고 말하는 많은 사람들은 개를 데리고 산책하거나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다. 왜 그럴까? 그들이 가장 많이 바깥에 있기 때문이다. 술에 거나해서 휴식을 취하는 저녁 시간, 특히 금요일에 UFO 목격이 급증한다. 전 NASA 직원 제임스 오버그 같은 사람들은 수십 년에 걸친 UFO 목격담을 끈질기게 추적해 진상을 파헤쳤다. 그러나 어떤 과학적 증거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천문학자들은 외계인 방문에 대한 가설을 믿을 수 없는 것으로 치부하고 지구 너머 외계 생명체에 대한 과학적 탐구에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혼자인가?' UFO가 인기있는 대중문화로 자리잡는 동안 과학자들은 UFO가 제기한 큰 질문, 곧 우주에서 '우리는 혼자인가?'에 답하려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천문학자들은 다른 별을 공전하는 4000개 이상의 외계행성을 찾아냈다. 이 수는 2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 이들 외계행성 중 일부는 지구와 질량이 비슷하고 모성에서 적당한 거리에 있어 표면에 물이 있기 때문에 거주 가능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 거주 가능한 행성들 중 가장 가까운 행성은 우리 우주의 '뒤뜰'에서 20 광년도 안되는 거리에 있다. 이 같은 결과를 확대하면 우리은하에 거주 가능한 세계가 약 3억 개나 된다는 계산서가 나온다. 이 슈퍼 지구들은 생명체가 발현하고 지성체와 문명이 출현하는 데 충분한 시간인 수십억 년 전에 형성된 것들이다. 천문학자들은 지구 너머의 생명체가 있다고 확신한다. “우주는 분명 생물학적 성분이 넘치고 있다”고 천문학자이자 외계행성 일급 사냥꾼인 제프 마시는 단언한다. 생명체에 적합한 조건을 가진 지구에서 별에서 별로 호핑하는 지적 외계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단계가 있지만, 천문학자들은 드레이크 방정식을 사용하여 우리은하의 외계 문명 수를 추정한다. 비록 드레이크 방정식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최근 외계행성 발견에 비추어 해석하면 우리가 유일한 또는 최초의 진보된 문명 일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이 같은 자신감은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한 지적 생명체에 대한 탐색을 더욱 촉진했으며, 연구자들은 다시 질문을 던졌다. “우리는 혼자인가?” "그들은 어디에 있는가?" 지적 외계인에 대한 증거의 부재를 페르미 패러독스라고 한다. 지적인 외계인이 존재하더라도 우리가 그들을 찾지 못하거나 그들이 우리를 찾지 못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주의 시간이 너무나 장구하며 그 공간이 너무나 광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들은 보다 확실한 과학적인 증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UFO는 현대인의 신화이자 종교 외계인에 의한 납치와 외계인이 만든 미스터리 서클에 대한 설명을 포함하여 지금까지의 UFO는 음모론의 일종에 지나지 않는다. 우수한 기술을 가진 지적인 존재가 지구 밭의 밀을 누르기 위해 수조 마일을 여행할 것이라고 당신은 믿을 수 있는가? UFO는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간주하는 것이 적절하리라 본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다이아나 파술카 교수는 신화와 종교는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경험을 다루는 수단이라고 지적한다. 이런 시각에서 볼 때 UFO는 일종의 새로운 미국 종교라고 본다.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UFO의 신념은 조현형 성격, 사회적 불안, 편집증적인 생각 및 일시적인 정신병에 대한 경향과 관련이 있음이 밝혀졌다. 만약 당신이 UFO를 믿는다면, 자신이 어떤 편집적 신념을 갖고 있지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칼 세이건의 유명한 격언을 내려놓는다. “열린 마음을 유지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지만 너무 많이 마음을 열면 머리가 빠진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박원순, 사망 전 “이 파고는 넘기 힘들 것 같다” 메시지

    박원순, 사망 전 “이 파고는 넘기 힘들 것 같다” 메시지

    시민단체 관계자·국회의원 등 통해 간접적 인지피해자 지원단체는 구체적 내용 끝까지 함구고소 이후에도 ‘피소 사실’ 자체는 인지 못한 듯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피소 사실을 인지하고 집을 나선 뒤 사망하기 전 “이 파고는 넘기 힘들 것 같다”는 등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성추행 피소 사실이 여러 사람을 거쳐 서울시 젠더특보를 통해 전달된 뒤 박 전 시장 주변 상황이 시시각각 긴박하게 돌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북부지검은 박 전 시장이 지난 7월 8일 임순영 서울시장 젠더특보를 통해 성추행 피소 사실을 전해들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성추행 고소 접수 하루 전인 7월 7일 피해자 측 변호인은 여성단체 대표 A씨에게 연락해 박 전 시장에 대한 ‘미투’ 고소 예정 사실을 알리며 피해자에 대한 단체의 지원을 요청했다.당시 변호인은 고소 예정 사실 외에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때가 7일 오후 2시 37분쯤이었다. A씨는 공동대응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다른 시민단체 대표 B씨와 오후 8~9시 여러 차례 통화를 했다. 다음날인 7월 8일 B씨는 같은 단체의 공동대표 C씨와 통화를 했고, 이후 C씨는 친분이 있던 국회의원 D씨와 통화를 했다. D 의원은 통화 직후인 이날 오전 10시 33분쯤 임순영 특보에게 전화를 걸어 “박 전 시장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이야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느냐”는 취지로 물었다. 이 통화 직후 임순영 젠더특보는 변호인이 지원을 요청했던 A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관련 내용을 확인하려 했지만 A 대표는 “어떻게 알았느냐”는 취지로 답변한 것 외에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했다.이날 임순영 특보는 이 문제에 온종일 매달렸다. 같은 날 낮 12시 10분쯤 다른 단체 공동대표 C씨와 D 의원으로부터 “C씨가 통화를 원한다”는 문자를 받은 뒤 C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C씨는 임순영 특보에게 “여성단체가 피해자 변호인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당시 이 변호인은 피해자가 4월 겪었던 서울시장 비서실 남자직원의 성폭행 사건도 맡고 있었다. 여러 경로를 통해 피해자 측의 움직임을 전해들은 임순영 특보가 박 전 시장에게 이를 알린 것은 이날 오후 3시쯤이었다. 임순영 특보는 박 전 시장과 독대하면서 “시장님과 관련해 불미스럽거나 안 좋은 이야기가 돈다는 것 같은데 아는 것이 있으시냐”고 물었고, 박 전 시장은 “그런 것 없다”고 답했다. 이에 임순영 특보는 재차 “‘4월 성폭행 사건’ 이후 피해자와 연락한 사실이 있으시냐”고 물었고, 박 전 시장은 없다고 답했다. 이날 일과가 끝나고 박 전 시장은 임순영 특보를 오후 11시까지 공관으로 오라고 지시했다. 공관으로 가기 전 임순영 특보는 오후 10시 43분쯤 시민단체 A 대표에게 다시 전화해 “무슨 일인지 좀 알려달라”고 물었지만 A 대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 공관에서 기획비서관 등과 함께 박 전 시장을 만난 임순영 특보는 “이곳에 오기 전에도 A 대표와 통화를 했는데, 단체들이 대책위 구성 등 무슨 일을 꾸렸는지 말해주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이에 박 전 시장은 “피해자와 4월 성폭행 사건 이전에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있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시장이 언급한 ‘문제의 문자’ 내용에 대해 검찰은 본건 수사와 무관해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밤이 지나고 9일 오전 7시쯤에도 임순영 특보는 A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임순영 특보는 “구체적인 내용을 물으려는 것이 아니다. 피해자가 상담을 하는 것인지, 기자회견을 하는 것인지, 고소 등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인지만 알려주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다. 피해자는 이미 전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9일 오전 2시 30분쯤까지 피해자 조사까지 마친 상황이었다. 즉, 임순영 특보는 당시 이를 모른 상황에서 관련 내용을 알아본 것이었다. A 대표는 여전히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하고 통화를 마친 뒤 곧이어 “내가 이제 관련인이 됐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9일 오전 9시쯤 박 전 시장은 공관에서 고한석 당시 비서실장을 독대했다. 앞서 이날 새벽 임순영 특보가 지금까지의 경과를 고 실장에게 전한 상황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시장은 “피해자가 여성단체와 함께 뭔가 하려는 것 같다. 이것이 공개되면 시장직을 던지고 대처할 예정이다. 그쪽에서 고발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빠르면 오늘이나 내일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박 전 시장은 오전 10시 44분쯤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쪽지를 남긴 채 공관을 나왔다. 이후 오후 1시 24분쯤 임순영 특보에게 “아무래도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이때 박 전 시장은 공관을 나선 뒤 북악산 쪽으로 이동한 상태였다. 15분 뒤인 오후 1시 39분쯤 고 전 실장과 마지막으로 통화하며 “이 모든 걸 혼자 감당하기 버겁다”고 말했고, 오후 3시 39분쯤 휴대전화 신호가 끊겼다.검찰은 박 전 시장을 비롯해 관련자 23명의 휴대전화 총 26대의 통화 내역을 확인하고, 박 전 시장과 임순영 특보의 휴대전화 2대를 디지털포렌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텔레그렘 내역 중 ‘아무래도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면목이 없다. 얼마나 모두 도왔는데’ 등 심경이 드러난 메시지에서는 삭제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을 유출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서울중앙지검과 청와대, 경찰 관계자 등을 모두 불기소(혐의없음) 처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박원순 성추행 피소 인지는 시민단체→젠더특보”(종합)

    검찰 “박원순 성추행 피소 인지는 시민단체→젠더특보”(종합)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피소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것은 시민단체로부터 이를 전해들은 서울시 특보를 통해서였던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관련 사실을 간접적으로 전해들은 시민단체 관계자가 친분이 있던 국회의원과 해당 특보에게 알렸고, 특보가 이를 다시 박 전 시장에게 전했다는 것이다. 박 전 시장 피소 사실 유출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북부지검은 30일 이 같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유출 당사자로 지목돼 고발당한 청와대 및 서울중앙지검, 경찰 관계자에 대해 불기소(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 측 변호사가 지난 7월 7일 한 여성단체 대표 A씨에게 박 전 시장을 ‘미투’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시민단체 지원을 요청했다. A씨는 이 같은 내용을 다른 시민단체 관계자와 논의했고, 이후 몇 명의 관계자를 거쳐 7월 8일 국회의원 B씨도 관련 사실을 듣게 됐다. B 의원은 임순영 당시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화해 박 전 시장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이 있는지 물었고, 임순영 특보는 박 전 시장에게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7월 8일 오후 3시쯤 임순영 특보는 박 전 시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시장님과 관련해 불미스럽거나 안 좋은 이야기가 돈다는 것 같은데 알고 계신 것이 있느냐”고 물었다. 박 전 시장이 “그런 것 없다”고 답하자 임순영 특보는 재차 “4월 성폭행 사건 이후 피해자와 연락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박 전 시장은 그런 일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4월 성폭행 사건’은 비서실 소속 남자 직원이 피해자를 성폭행한 사건이다. 이후 임순영 특보는 피해자 측 변호인이 지원을 요청한 시민단체 등에 고소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봤지만, 시민단체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 이에 임순영 특보가 “단체들이 구체적인 내용을 말해주지 않는다”고 전하자 박 전 시장은 “피해자와 4월 사건 전에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박 전 시장은 이튿날인 9일 공관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가 10일 0시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성추행 고소 건은 경찰에 막 접수돼 외부에 공개되지 않아 박 전 시장이 공식적인 경로로 피소 사실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경찰 관계자와 공식 보고라인에 있는 청와대, 그리고 피해자 측이 사전에 사건과 관련해 상담을 했던 서울중앙지검 관계자 등이 고소 사실을 유출했을 가능성(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이 있는 것으로 지목됐고, 고발이 이뤄졌다. 그러나 검찰은 관련자 통화 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외부로 피소 사실과 관련된 정보를 유출했다고 볼 수 없다고 보고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다만 검찰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피소 사실을 알린 행위에 대해서도 개인적 관계를 통해 이뤄진 일이어서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검찰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한 결과 사망 전 박 전 시장이 “아무래도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면목이 없다. 얼마나 모두 도왔는데” 등 당시 심경이 담긴 텔레그램 메시지를 남긴 것을 확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삼성증권, 20년간 쌓은 자산관리 비법 유튜브에 공개

    삼성증권, 20년간 쌓은 자산관리 비법 유튜브에 공개

    삼성증권은 20년 동안 쌓아 온 자산관리 비법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담아 올바른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다. 삼성증권 채널에서는 초보 주식투자자를 의미하는 ‘주린이’를 위한 계좌 개설 방법 등의 내용을 담은 ‘비대면으로 스타트’ 영상 5편부터 ‘어서 와 증권은 처음이지’, ‘공모주 투자하기’, ‘내 연금을 구해줘’까지 투자자 필요에 따라 다양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업계 최초로 ETF 전용 동영상 서비스인 ‘글로벌 ETF 모니터’를 제공해 투자자들이 전 세계 시장의 다양한 ETF에 대한 소개와 시황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격주로 시청할 수 있는 ‘미스터 해외주식’에서는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신규 고객의 80% 이상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유튜브 등을 활용해 투자 정보를 얻는 것에 익숙한 투자자들이 늘면서 영상콘텐츠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美 철새 수십만 마리 미스터리 떼죽음…사인은 ‘굶주림’

    美 철새 수십만 마리 미스터리 떼죽음…사인은 ‘굶주림’

    지난 가을 미국 남서부에 서식하던 철새 수십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이상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부검 결과가 공개됐다고 기즈모도 등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철새들의 미스터리한 떼죽음을 조사해 온 미국 지질조사국은 조류 부검 결과 사인(死因)으로 기아를 지목했다. 지질조사국 연구진이 분석한 사체의 80%에게서 신체 쇠약과 심하게 수축된 근육, 장내 혈액 누출, 신부전 등을 포함한 기아의 징후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철새들이 죽어나가는 기이한 현상이 처음 목격된 것은 지난 8월로, 파랑새와 찌르레기, 딱새류 등 북미의 많은 철새종이 죽은 채 발견됐다. 나무에 있어야 할 새들이 땅에서 먹이를 찾거나 벌레를 쫓기도 했고, 힘없이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도 목격됐다. 심지어 일부 새들은 도로에 앉아있다 차량에 치어 목숨을 잃었다. 연구진은 이중 170구의 사체를 분석했으며 이중 32구에서 위와 같은 기아의 징후를 보였다. 나머지는 부검을 실시하기에 적절한 상태가 아니었다. 연구진은 “영양실조는 이번 부검에서 발견한 유일한 공통점이었다. 새들의 몸에서 기생충과 박테리아 또는 바이러스성 질병 등의 징후를 검사했지만 그 어느 것도 새의 사망원인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철새들이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되기 시작한 무렵,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산불과 그로인한 연기가 새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 또한 사인과는 거리가 멀었다. 다만 산불이 철새의 떼죽음과 조금의 연관성도 없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들은 기후변화가 산불을 유발했고, 산불 때문에 이동 경로를 변경한 철새들에게서 심각한 에너지 고갈 및 피로감이 나타났을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또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가뭄이 이어졌는데, 건조한 환경에서 식물이 만들어내는 씨앗의 양은 적어지고 벌레도 번식이 어려워진다. 이러한 환경도 조류가 영양실조에 걸려 떼죽음을 당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도 9월 초 남서부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가뭄 이후 추위가 이어졌고, 이로 인해 철새들이 방향을 잃고 엉뚱한 곳에서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2019년 현지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서는 1970년 이후 조류 개체수가 이전의 30% 가량 줄어들었고, 가장 큰 원인으로는 기후변화가 지목됐다. 또 2020년 기준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서식하는 조류 389종이 기온과 강수량의 변화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2020 미스맥심, 링위 ‘섹시미’ 대결

    [포토] 2020 미스맥심, 링위 ‘섹시미’ 대결

    맥심에서 매년 개최하는 ‘미스맥심 콘테스트’를 통해 올해에도 약 10명의 신입 모델이 맥심에 둥지를 틀었다. 미스맥심 타이틀을 단 그녀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업무는 바로 ‘프로레슬링’ 콘셉트의 화보. 2020 미스맥심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신입 모델들이 내년에도 개최될 2021대회 홍보를 위해 독특한 화보 촬영의 미션을 받은 것. 맥심 모델 선발대회 기간 동안 직접 겪은 서바이벌 경쟁의 치열함을 링 위의 몸싸움으로 표현하기 위해 신입 맥심 모델 정은, 신새롬, 김설화가 나섰다. 입사 동기나 다름없지만 최근까지도 미스맥심 콘테스트에서 실제로 1년여간 경쟁을 펼쳤던 관계인 만큼, 링 위에 오른 그녀들 간에는 매력 발산을 위한 기싸움이 팽팽했다는 후문이다. 미스맥심 정은, 신새롬, 김설화는 올해 일반인 모델 콘테스트인 ‘미스맥심 콘테스트’를 통해 많은 남성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미스맥심 모델에 합류했다. 앞으로 맥심의 소속 모델로서 화보 모델, 광고 등 다양한 연예 활동을 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빈티지한 무드의 한 격투기 체육관에서 진행된 이번 미스맥심 3인의 화보는 ‘신입 미스맥심 섹시 배틀’를 콘셉트로 하여, 청코너 정은이 파란 유광 비키니를, 홍코너 김설화가 레드 하이레그 보디슈트, 신새롬은 줄무늬 심판 유니폼과 블랙 란제리룩을 각각 입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맥심코리아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네스호 괴물 ‘네시’ 목격담 또 등장…올해만 13번째(영상)

    英 네스호 괴물 ‘네시’ 목격담 또 등장…올해만 13번째(영상)

    영국에 사는 한 여성이 전설 속 괴물의 대표격인 ‘네스호 괴물’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올해만 들어 벌써 13번째 ‘공식 목격’ 사례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루이즈 파워(38)와 그녀의 어머니인 제니퍼 마크래(60)는 지난달 15일, 네스호 마을로도 유명한 드럼나드로킷의 산책로를 걷던 중 호수를 헤엄치는 생명체를 발견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는 얕은 수심에서 유유히 헤엄쳤고, 두 사람은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여상 속 생명체는 호수 중앙에서 천천히 움직였고, 약 20분 뒤 시야에서 큰 파도와 함께 시야에서 사라졌다.목격자인 루이즈 파워는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꽤 몸집이 크고 희끄무레한 회색빛을 띠고 있었다. 크다는 것 외에는 정확한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웠다”면서 “나와 어머니는 평생 이곳에서 살았지만, 네스호 괴물을 눈으로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우 천천히 헤엄치고 있었지만 정확한 몸의 형태를 알긴 힘들었다. 다만 몸의 형태가 매우 특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나는 이제 네스호에 괴물이 산다는 것을 믿게 됐다”고 덧붙였다. 네스호 괴물이 등장한다는 해당 지역에는 네시 공식 팬클럽(Loch Ness Monster Sightings Register)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해당 지역에서 제보되는 네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팬클럽 측은 이번에 목격된 생명체 역시 네시가 확실하다며 2020년 통상 13번째 공식 목격이라고 발표했다. 팬클럽 측은 “네시를 보기 위해 네스호를 방문한 수십만 명 중 실제로 이를 목격한 사람은 매우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미스터리하다”면서 “이번 목격담 역시 네스호에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네스호에 서식한다고 알려진 네시의 전설이 처음 등장한 것은 6세기경이며, 1933년 4월 14일 한 영국인 부부가 자동차를 타고 가다 호수에서 공룡처럼 크고 검은 물체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면서 본격적인 전설이 시작됐다. 이 부부의 목격담은 당시 언론을 통해 보도돼 화제가 됐고 이후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네시를 목격했다고 주장이 이어졌다. 급기야 네시를 연구하는 단체까지 등장했고 수많은 과학자와 언론이 네시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했으나 모두 수포에 그쳤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로트·부캐 열풍, 지나치면 독 된다

    트로트·부캐 열풍, 지나치면 독 된다

    “음악적으로 일취월장하지 않는 한 스타의 수명은 매우 짧다. 이런 식이면 메가 히트곡도, 명곡도, 명가수도 배출하지 못한 채 동반 침몰할 수 있다.” “유재석이 가수로서 다른 음악가와 경쟁하고 모종의 성취를 얻는 과정은 공정 경쟁인가.” 올해 방송가를 강타한 트로트와 ‘부캐’(부캐릭터) 열풍을 향한 따끔한 지적의 일부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의 비평상’ 수상작이 담긴 비평집 ‘트롯 공화국에서 모두 안녕하십니까?’(한울)는 방송국이 앞다퉈 편성한 트로트 프로그램과 부캐 열풍의 현상과 독을 지적한다. 제목은 비평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박경아씨의 글에서 따왔다. 박경아씨는 ‘트롯 공화국에서 모두 안녕하십니까?’에서 트로트 몰입 현상을 분석했다. 트로트 열풍 현상의 시발점이 된 TV조선의 ‘내일은 미스트롯’이 방송사의 기획과 대중의 숨겨 있던 열망이 맞물려 성공할 수 있었다고 봤다. 그러나 송가인을 비롯해 임영웅, 영탁, 장민호, 나태주 등 트로트 가수들이 방송사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모습을 비추고, 광고에도 경쟁적으로 얼굴을 들이밀고 있어 이런 트로트 열풍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 현재 트로트계는 기존의 노래를 리메이크하는 데 그치고 가수들의 인기에 기대 성장하고 있다는 지적의 연장선이다. 그는 트로트 열풍의 미래상으로 15년 만에 TV에 얼굴을 비춘 가수 나훈아를 들었다. 평소에 좋은 노래를 만드는 데에 힘쓰고, 대중이 원할 때 이를 선보이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우리가 지금 사는 시대를 노래해야 한다. 과거의 명곡을 비롯해 취직 걱정, 집값 걱정, 노후 걱정 등을 담은 신곡이 조화롭게 공명하는 무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방송인 유재석과 김태호 PD가 만나 다양한 부캐를 만들어 낸 ‘놀면 뭐하니’에 대해선 시선이 엇갈린다. 우수작을 받은 정한솔씨는 ‘새로운 나가 생기면 뭐하니’라는 글에서 “다양한 상황에 맞게 변화를 줘 프로그램의 확장성을 높였다”고 평했다. 문제는 유재석의 노력이 노동자들의 생계형 도전을 지나치게 낭만화하고,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미 ‘스타들의 스타’인 유재석, 비, 이효리가 결성한 그룹 싹쓰리에 대해 ‘공정 경쟁’를 묻고, 새로운 도전이 아닌 1990년대 댄스그룹의 오마주일 뿐이라며 “음악산업을 위한 결정인가 의문이 제기된다”고 했다. 가작을 받은 한재연씨는 ‘놀자, 놀자 한 번 더 놀아보자꾸나’ 비평에서 “바른 생활 사나이였던 유재석이 놀면서 다른 캐릭터로 변하는 모습은 ‘논다’는 의미로서 예능의 의미를 복원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또 “노년기를 맞은 이들에게 이 프로그램은 ‘놀면 뭐하니?’를 다시 묻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도 했다. 초고령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제2의 삶은 좋아하는 것을 주로 찾는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의 사회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내년에도 간편·냉동·가정용… 글로벌 기업들 “재택상품 늘려라”

    글로벌 기업들이 재택근무용 상품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 확산하는 등 앞으로도 재택근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재택근무 리서치 및 컨설팅 회사인 글로벌 워크플래이스 애널리틱스는 미국 근로자의 25%가량이 2021년 말까지도 적어도 주 며칠 집에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4%)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 식품기업 크래프트 하인즈사는 재택근무자들이 간편하게 집에서 조리할 수 있는 점심메뉴 생산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앞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서 점심을 간단히 때우는 수요가 늘면서 맥앤치즈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의 생산을 20% 이상 늘렸다. 크래프트 하인즈 측은 “오랜 기간 이들 제품 생산량에는 변화가 없었다”며 “이제는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나그라 브랜즈사도 아이오와 공장에서 헬시 초이스, 마리 캘린더스 등과 같은 간편 냉동식품을 만들 수 있는 생산 라인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코라그라 브랜즈는 또 ‘집콕족’의 영화 관람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인디애나 공장에서 오빌 레덴바허와 액트2 등 팝콘을 만드는 기계에 대규모 투자했다. 제너럴 밀스사는 사상 최대의 투자 프로젝트의 하나로 조지아 공장의 계피 토스트맛 크런치 시리얼 제조 라인을 추가했다. 에이미스 키친은 코로나 팬데믹 동안 인기를 끈 유기농 수프와 냉동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산호세와 동부 연안에 2022년 공장을 완공할 방침이다. 기저귀와 휴지 등을 생산하는 킴벌리클라크는 앨라배마주 공장의 사무실용 휴지를 제조하는 공장을 가정용 휴지 제조 공장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무실용 휴지 제조 기계를 가정용 휴지 제조 기계로 개조하는 것은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공사다. 얇고 실용적으로 제조되는 사무실용 휴지를 가정용으로 만들기 위해선 원료부터 다르게 투입해야 하는 까닭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택근무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는 판단에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남성을 위한 각종 면도 제품 외에도 수염 관리 제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재택근무를 하는 남성 근로자들이 완전히 면도하는 것보다 수염을 다듬는 수준에서 얼굴을 관리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WSJ는 현재 수백만명의 근로자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사무실 출근이 재개되더라도 상당수 기업이 재택근무를 허용키로 한 점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사무실 출근이 재개되면 매출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소독제를 생산하는 클로록스사의 린다 렌들 최고경영자(CEO)는 “출근이 재개되면 사람들은 깨끗하고 위생적인 업무공간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더랩 바이 블랑두, ‘프리바이오틱세라’ 출시 기념 롭스 대규모 프로모션 진행

    더랩 바이 블랑두, ‘프리바이오틱세라’ 출시 기념 롭스 대규모 프로모션 진행

    스킨케어 브랜드 더랩바이블랑두(THE LAB by blanc doux)가 오는 12월 30일부터 1월 28일까지 약 한 달 동안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LOHB‘s)에서 신규 라인 프리바이오틱세라™ 출시 기념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전국 롭스 100여 개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에서 동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더랩바이블랑두의 신제품들을 롭스 단독 기획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더랩바이블랑두의 신제품은 겨울철 온도 변화 및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약해진 피부 장벽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고 강력한 보습을 선사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라인 프리바이오틱세라™ 는 세라마이드와 피부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배합하여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크림 기획 세트(크림 50ml 본품 + 크림 15ml, 리퀴드 50ml 증정) , 리퀴드 기획 세트(리퀴드 210ml 본품 + 크림 15ml, 리퀴드 50ml, 히알루론산 토너 20ml 증정), 크림 미스트 등 프리바이오틱 세라 라인의 전 제품을 특별 구성과 할인가로 선보인다. 또한 더랩바이블랑두의 대표 라인인 올리고 히알루론산 라인 역시 BEST 제품 기획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2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은품 증정 ▲1월 14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 행사 ▲프리바이오틱세라™ 뷰티 체험단 모집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랩바이블랑두 마케팅 담당자는 “강력한 속보습의 올리고 히알루론산 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리바이오틱세라 라인을 출시하면서 지난 한 해 고객님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롭스와 함께 2021년 대규모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라며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시대에 피부에 꼭 필요한 장벽과 진정 케어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개발에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더랩바이블랑두는 성분과 효능을 우선 시 하는 브랜드로 저분자 히알루론산으로 특화된 올리고 히알루론산 라인을 2018년 론칭해 히알루론산 시장에 변화를 이끈 브랜드이다. 최근 장벽 케어에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세라™ 라인을 론칭한 바 있다. 더랩바이블랑두의 제품들은 출시 이후 꾸준히 화해, 글로우픽, 얼루어 등 국내 주요 뷰티 어워즈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 롭스에서 뛰어난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를 수상하는 ’2020 롭스 러브 H&B 어워즈 New Face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로트 열풍, 임계점 지나면 침몰...“나훈아 본받아야”

    트로트 열풍, 임계점 지나면 침몰...“나훈아 본받아야”

    올해 방송가를 강타한 트로트와 ‘부캐(부캐릭터)’ 열풍을 돌아보자는 책이 최근 출간됐다. 방송국들이 앞다퉈 트로트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트로트 가수들도 이곳저곳 출연이 잦아져 시청자의 피로감을 부르는 현상을 지적하고, 이런 현상이 독이 될 것이라 경고한다. 노년기의 삶과 연계해 부캐 현상을 진중하게 생각해보자는 제안도 눈에 띈다.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의 비평상’ 23회 비평집 ‘트롯 공화국에서 모두 안녕하십니까?’(한울)에 이런 비판들이 담겼다. ●트로트 열풍에 피로감...…“지나치면 지겨워” 2020년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트로트 공화국’이었다. 종편은 물론이고 공중파까지 나서서 새 트로트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올해만 해도 MBN ‘트로트퀸’, MBC 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 SBS ‘트롯신이 떴다’, MBC ‘트로트의 민족’, KBS ‘트롯 전국체전’ 등이 생겨났다. 최우수상을 받은 박경아씨는 ‘트롯 공화국에서 모두 안녕하십니까?’ 비평에서 지금처럼 트로트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나오면, 변덕스런 대중의 관심의 임계점을 지나 결국엔 트로트가 무대 주변으로 물러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트로트 열풍 현상의 시발점이 된 TV조선의 ‘내일은 미스트롯’에 관해 방송사의 기획과 대중의 열망이 맞물려 성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당시 인기가요 순위 프로그램은 10대들 영역이 된 지 오래고, ‘나는 가수다’와 ‘불후의 명곡’, ‘비긴 어게인’, ‘쇼미더머니’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러나 트로트 프로그램은 ‘전국노래자랑’과 ‘가요무대’ 외에는 없었고, 그나마 나이 든 가수들만 활동하는 비주류 음악계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디션을 통해 젊은 가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방식을 도입해 큰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인기에 지상파 방송국까지 나서서 경쟁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스타가 된 이들이 TV에 너무 자주 등장해 문제가 생겼다. 송가인을 비롯해 임영웅, 영탁, 장민호, 나태주 등이 방송사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모습을 비추고, 광고에도 경쟁적으로 얼굴을 들이밀고 있다. 이런 트로트 열풍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잖다. 그는 이와 관련 “음악적으로 일취월장하지 않는 한 스타의 수명은 매우 짧다. 이런 식이면 메가 히트곡도, 명곡도, 명가수도 배출하지 못한 채 동반 침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15년 만에 TV에 얼굴을 비춘 가수 나훈아를 좋은 사례로 들었다. 평소에 좋은 노래를 만드는 데에 힘쓰고, 대중이 원할 때 이를 선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트로트에 관해 “일제강점기에는 나라 잃은 설움을, 한국전쟁 당시에는 전쟁의 고통을, 산업화 시기에는 이촌향도의 아픔을 노래한 장르”라면서 “우리가 지금 사는 시대를 노래해야 한다. 과거의 명곡을 비롯해 취직 걱정, 집값 걱정, 노후 걱정 등을 담은 신곡이 조화롭게 공명하는 무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생태계 교란 우려”, “노년기 우리 삶 참고해야”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필두로 한 부캐 현상에 관한 비판도 눈길을 끈다. 우수작을 받은 정한솔씨는 ‘새로운 나가 생기면 뭐 하니’라는 글에서 프로그램 기획을 높게 샀다. 그는 “무한도전의 김태호PD가 유재석을 고정출연자로 놔둔 채 부캐를 활용해 다양한 상황에 맞게 변화를 줘 프로그램의 확장성을 높였다”면서 “안정적인 틀을 버리고 다양한 부캐로 뛰어든 유재석은 긱 경제 담론을 내포하는 존재”라고 설명했다.그는 유재석의 노력은 높게 사면서도, 노동자들의 생계형 도전을 지나치게 낭만화하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그리고 유재석이라는 인물이 오히려 생태계를 교란한다고 우려했다. 예컨대 그룹 싹쓰리를 결성하고 ‘유두래곤’으로 활동한 일에 관해 “유재석이 가수로서 다른 음악가와 경쟁하고 모종의 성취를 얻는 과정이 공정한가, 나아가 음악산업을 위한 결정인가 의문이 제기된다”고 비판했다. 유재석, 비, 이효리라는 스타의 매력을 빼고는 곡의 완성도가 낮은 데다가, 그룹 결성이 새로운 도전이라고 하기에는 1990년대 혼성 댄스그룹 오마주에 그친다는 점도 문제로 들었다. 한재연씨는 가작 ‘놀자, 놀자 한 번 더 놀아보자꾸나’ 비평에서 “바른 생활 사나이였던 유재석이 놀면서 다른 캐릭터를 노력하는 모습은 ‘논다’는 의미로서 예능의 의미를 복원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부캐의 향연이 허락된 사람들은 ‘저녁이 있는 삶’이 있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소 씁쓸하다”고 했다. 유재석의 활동은 새로운 도전이고 돈도 되지만,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데 따른 비판이다. 그러나 그는 “노년기를 맞은 이들에게 이 프로그램은 ‘놀면 뭐하니?’를 다시 묻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도 했다. 초고령 사회를 사는 이들이 제2의 삶을 고민해볼 때 가장 좋아하는 일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미로, 여기에서 프로그램의 사회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놀면뭐하니’ 국민 겨울송…미스터투, ‘하얀 겨울’로 추억소환

    ‘놀면뭐하니’ 국민 겨울송…미스터투, ‘하얀 겨울’로 추억소환

    지난 26일 가수 이민규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겨울노래 추억소환에 성공했다. ‘놀면 뭐하니’의 ‘겨울 노래 구출 작전’에 출연한 이민규는 명실상부 겨울을 대표하는 노래인 ‘하얀 겨울’을 부르며 깜짝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했다. 이민규는 28년 동안 사랑받았던 데뷔곡 ‘하연 겨울’을 가창하며 귀에 꽂히는 발성과 성숙해진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그는 “오늘 하루라도 지금 이 방송을 함께하는 순간이라도 평화롭고 풍요로운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연말연시 잘 보내시고, 내년에도 좋은 일이 있으시기를,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방송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방송 이후 이민규는 소속사 씨투케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놀면뭐하니’를 통해 ‘하얀 겨울’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분들께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으면 한다”며 “겨울마다 잊지 않고 ‘하얀겨울’을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민규는 2010년까지 국내에서 음악활동을 하다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자리를 옮겨 활동하며 현지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5년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 정규 첫 방송에 미스터투 멤버 박선우와 동반 출연해 반가운 모습을 보였다. 겨울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복면가왕’ 등 음악방송에서 많은 후배 가수들을 통해 ‘하얀 겨울’이 가창되고 있다. 또한, 이민규는 지난 9월 발매한 ‘리버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싱글 ‘아가씨 2020’으로 ‘뉴트로’ 열풍에 합류해 젊은 세대의 SNS에 자주 등장하며, 온라인 방송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중이다. 한편 이민규는 내년 초 ‘리버스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로 車공장 셧다운 충격… 제네시스 흥행 돌풍에 깜짝

    코로나로 車공장 셧다운 충격… 제네시스 흥행 돌풍에 깜짝

    전기차 시대 앞두고 잇단 화재 미스터리벤츠, 소프트웨어 이용해 배출가스 조작새 주인 못 찾은 쌍용차 또 회생절차 신청올해 자동차 업계도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변수로 파란만장한 한 해를 보냈다. 해외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지만 내수 시장이 굳건히 버텨 주면서 나름대로 선방했다. 미래차의 핵심이 될 친환경차는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로의 진입을 앞두고 ‘화재’ 이슈로 막판 성장통을 겪었다. 올해 자동차 업계를 뒤흔든 5대 뉴스를 선정했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이슈는 ‘공장 셧다운’(가동 중단)이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영업망이 무너지면서 해외 모든 공장이 한 달 동안 문을 닫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외국계인 르노삼성차, 한국지엠, 쌍용차의 해외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50% 이상 주저앉기도 했다. 또 중국 내 봉쇄령으로 자동차 부품 ‘와이어링 하네스’(배선 뭉치)를 국내로 들여오지 못해 국내 공장까지 2~3주가량 셧다운을 피하지 못했다. 해외 판매는 아직도 회복되지 않았다. 현대차의 1~11월 누적 실적은 전년 대비 20.9%, 기아차는 9.6% 급감했다. 전기차 화재는 사회문제로 번지기도 했다. 2018년 5월부터 지난 10월까지 발생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화재 14건 가운데 절반인 7건이 올해 집중됐다. 정부와 현대차, 배터리 공급사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은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섰지만 오리무중이다. 대대적인 리콜 조치 이후에도 차량 충전에 문제가 계속되자 차주들은 집단소송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코나 일렉트릭 단종설까지 흘러나오면서 차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테슬라X 충돌·화재 사고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올해 가장 시선을 끈 흥행 모델은 단연 ‘제네시스’다. 올해 1월 출시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은 3만대, 3월 출시된 완전변경 G80은 5만대를 돌파했다. 프리미엄 수입차 단일 모델이 국내에서 연 1만대를 판매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놀라운 규모다. G80은 현대차 쏘나타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내년 초부터 판매되는 GV70도 최근 사전계약 하루 만에 1만대를 훌쩍 넘으며 대박을 예고했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배출가스 조작이 가장 충격적인 이슈였다. 환경부는 벤츠 경유차 12종이 소프트웨어를 조작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였다며 벤츠 측에 77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때문에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벤츠의 지난 11월까지 실적은 지난해보다 3.4% 줄었다. 반면 2위 BMW는 전년 대비 34.8% 성장하며 벤츠를 턱밑까지 쫓아왔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적자 행진을 이어 온 쌍용차는 대주주 마힌드라앤마힌드라까지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고립무원’ 상황에 놓였다. 새 주인 찾기가 난항에 빠지고 국내외 금융사에서 빌린 수천억원의 차입금을 갚지 못하게 된 쌍용차는 결국 법원에 법인회생절차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놀면 뭐하니’ 존 레전드 출연 예고... “안녕하세요 유재석” [EN스타]

    ‘놀면 뭐하니’ 존 레전드 출연 예고... “안녕하세요 유재석” [EN스타]

    팝스타 존 레전드가 ‘놀면 뭐하니’ 출격을 예고해 화제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겨울 노래 구출 작전’ 게스트 섭외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데프콘, 김종민과 함께 가수 김범수, 이문세 등을 찾아 겨울 노래 구출 작전 프로젝트에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김범수와 이문세는 히트곡 등을 부르며 프로젝트 합류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겨울 노래 구출 작전’ 당일이 밝았고, 유재석과 데프콘의 진행 아래 공연이 시작됐다. 첫 번째 무대로는 미스터투가 직접 나와 ‘하얀 겨울’을 불러 겨울 분위기를 만들었다. 미스터투는 “저번주에 ‘놀면 뭐하니’를 봤다. 우리를 불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함께해서 저희도 영광이다. 28년이 넘었는데 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으로는 탁재훈과 유재석이 컨츄리 꼬꼬의 ‘해피 크리스마스’와 ‘Oh! Happy’ 무대를 꾸며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이후 다음주 방송 예고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존 레전드가 등장해 “안녕하세요 유재석”이라며 인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유재석은 “존 레전드 아니냐”며 놀랐고, 이후 존 레전드가 노래하는 모습이 일부 담기면서 다음주 방송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주인 찾아 800㎞ 달렸나…3년전 실종 반려견과 재회 “크리스마스의 기적”

    주인 찾아 800㎞ 달렸나…3년전 실종 반려견과 재회 “크리스마스의 기적”

    3년 전 실종된 반려견이 크리스마스에 딱 맞춰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7뉴스는 호주의 한 여성이 실종 반려견과 기적처럼 재회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퀸즐랜드주 케언즈에 살던 로렌 프레스는 2017년 캐나다에 취직하면서 반려견 '마일로'를 퀸즐랜드주 웨이파 부모님 댁에 맡겼다. 떨어져 지내는 게 못내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그리고 한 달 후, 반려견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악어가 우글거리는 동네였기에 가족들은 최악의 상황을 걱정했다. 프레스는 "마일로 실종 소식을 듣자마자 눈물이 터졌다. 정말 작은 강아지라 악어에게 잡아먹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말했다. 무선식별장치인 마이크로칩이 내장돼 있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찾을 수가 없어 우려가 더했다.끔찍한 생각에 사로잡혀 지낸 지도 3년. 죽었다고 생각한 반려견이 기적처럼 돌아왔다. 7뉴스는 프레스의 반려견이 실종 지점과 800㎞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직선거리가 325㎞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거리다. 반려견이 구조된 장소는 다름 아닌 케언즈 외곽. 과거 주인과 함께 살았던 동네와 멀지 않은 곳이다. 프레스는 "케언즈 지역의 한 동물병원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마일로를 찾았다는 소식이었다. 충격이 컸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믿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전화를 끊자마자 울었다.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현지언론은 작은 몸집의 강아지가 악어 등 포식자가 우글거리는 가운데 어떻게 3년을 홀로 살아남았는지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전했다. 발견 장소가 과거 주인과 함께 살았던 케언즈 외곽인 것으로 보아 주인을 찾아 먼 길을 떠난 걸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나왔다. 주인은 이 모든 상황을 '크리스마스의 기적'에 맡기고 있다. 다만 오랜 기간 거리를 떠돈 탓에 반려견 건강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동물병원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얼마 가지 않아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며 상황을 낙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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