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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투성이’ 6시간 미스터리 치매 노인, 낙상이었다

    ‘멍투성이’ 6시간 미스터리 치매 노인, 낙상이었다

    경기 양주에서 80대 치매 노인이 실종 6시간 만에 얼굴에 피멍이 든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낙상으로 결론,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21일 “지난 14일 실종됐던 80대 김모 할머니의 동선을 실종 장소인 병원에서부터 마지막 발견지까지 폐쇄회로(CC)TV로 분석한 결과 홀로 여러 번 넘어지는 모습이 확인됐으며, 별도로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의정부 시내 영상을 1분 단위로 보며 할머니가 5시간 넘게 혼자 걸어간 것을 확인한 뒤 김 할머니의 가족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설명했다. 가족들은 경찰에 “가해자가 있었다면 트라우마가 심했을 텐데 오히려 다행이다. 할머니에게 행운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할머니는 지난 14일 오후 1시쯤 의정부의 한 병원을 아들과 방문했다가, 아들이 잠시 진료실에 들어간 사이 실종됐다. 할머니는 약 6시간 만에 병원에서 6㎞ 정도 떨어진 양주시의 한 도로변에서 발견됐는데, 얼굴과 이마 곳곳에 상처를 입어 가족들이 폭행 가능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 ‘59세 술탄’ 세미 세이기너 PBA 첫 ‘루키 챔피언’ 등극

    ‘59세 술탄’ 세미 세이기너 PBA 첫 ‘루키 챔피언’ 등극

    59세의 프로당구(PBA) 투어 ‘신입생’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가 데뷔 7번째 무대인 결승전에서도 테이블을 흘리며 자신의 ‘매직’에 방점을 찍었다. 5시즌째 맞은 PBA 투어 역대 첫 ‘루키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세이기너는 19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PBA 투어 2023~24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에서 ‘땜방 신화’의 주인공 이상대(42)를 상대로 4-0(15-5 15-0 15-12 15-4)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상금은 1억원. 월드컵 7회 우승, 3쿠션 세계선수권 우승 등으로 튀르키예의 ‘술탄’, ‘미스터 매직’ 등의 별명을 달고 이번 시즌 PBA 투어에 합류한 세이기너의 우승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128강이 겨룬 1회전에서 챔피언 출신의 서현민을 시작으로 엄상필, 다비드 사파타 등을 줄줄이 제압하고 결승에 오르더니 이날 이상대마저 큰 점수 차로 돌려세우면서 PBA 투어 역대 처음으로 데뷔 무대에서 우승까지 내달린 역대 첫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반면 지난 시즌 단체전인 팀리그에서 하나카드 원큐페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대신해 펼친 활약으로 올 시즌 웰뱅 피닉스의 낙점을 받아 ‘땜방 신화’의 주인공이 된 이상대는 두 번째 찾아온 우승 기회를 잡지 못하고 세이기너에게 무기력하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특히 이상대는 마치 세이기너의 ‘매직’에 홀린 듯 깻잎 한 장 두께의 차이로 수구가 적구를 외면하는 공타를 남발한 끝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무실세트승의 희생양이 됐다. 이전까지 7전4선승제의 역대 결승전 가운데 영패(0-4)를 당한 사례는 모두 세 차례 있었다.2020~21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강민구가 하비에르 팔라존에게 0-4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것을 시작으로 같은 시즌 TS샴푸 챔피언십에서카시도코스타스가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에게 베이글승을 헌납했고, 역시 같은 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서삼일이 서현민에게 영패로 물러섰다. 이날 이상대는 ‘땜방 신화’의 주인공에서 역대 네 번째 ‘결승 영패’의 주인공으로 기록되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추가로 얻게 됐다. 세이기너가 이상대를 돌려세우고 자신의 ‘매직’에 마침표를 찍는 데는 역대 결승전 가운데 세 번째 최단 시간인, 단 93분이면 충분했다. 세이기너는 첫 세트 이상대가 4이닝 공타로 돌아선 뒤 하이런 7점을 포함, 11점을 쓸어담아 7이닝 만에 1세트를 가져갔다. 에버리지는 2.143을 찍었다. 반면 0.7점대를 넘지 못한 이상대의 스트로크와 멘털은 이닝을 거듭할 수록 굳어갔다. 사실상 1세트에서 승부는 확연히 갈렸다.상대를 0점에 묶어두고 역시 7이닝 만에 두 번째 세트까지 가져간 세이기너는 안간힘을 다해 추격전에 나선 이상대를 15-12로 따돌렸다. 이어 4세트 2이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하이런 5점으로 잠시 힘을 냈지만 나머지 이닝을 공타로 돌아선 이상대를 15-5로 제치고 데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이기너는 통계에서도 이상대를 압도했다, 평균 에버리지는 1.714로 이상대의 0.667을 크게 앞섰고 득점에서 60-22, 5득점 이상의 장타율에서도 9.1%-3.0%로 비교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상대는 공타율에서 63.5%로 세이기너(34.8%)에 크게 뒤졌다.
  • 운 아닌 실력!… 클라크, 메이저 첫 키스

    운 아닌 실력!… 클라크, 메이저 첫 키스

    윈덤 클라크(미국)가 지난달 134번째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따냈다. 당시 그의 우승을 두고 ‘실력’보다 ‘운’이라고 한 이가 많았다. 하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클라크는 제123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사람들의 시선을 바꿔 버렸다. 클라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0·7423야드)에서 열린 US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클라크는 9언더파 271타를 친 로리 매킬로이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6억원)다. 세계랭킹 32위인 클라크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PGA 투어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PGA 특급대회와 메이저대회까지 제패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성공시킨 클라크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캐디와 포옹하며 눈물을 펑펑 쏟은 클라크는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건네받은 뒤 “(오늘은) 어머니가 하늘에서 지켜보는 것 같았다. 위기가 왔지만 속으로 계속 ‘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2014년 8월 PGA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 매킬로이는 이번에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3위(7언더파 273타), LIV 골프 리그 소속의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4위(6언더파 274타)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 중엔 김주형이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 공동 8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메이저대회 8위는 지난 4월 마스터스 공동 16위를 넘어선 그의 메이저 최고 성적이다. 7타 차 공동 9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주형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전날 치러진 3라운드에서 29타를 쳐 US오픈 전반 또는 후반 9개 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욘 람(스페인), 잰더 쇼플리,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공동 10위(3언더파 277타), 올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와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공동 17위(1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김시우는 공동 39위(4오버파 284타)로 마쳤다.
  • 웰스파고 우승 운이 아니었네… 클라크 US오픈도 제패

    웰스파고 우승 운이 아니었네… 클라크 US오픈도 제패

    윈덤 클라크(미국)가 지난달 134번째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따냈다. 그의 우승이 ‘실력’보다 ‘운’에 기대었다고 보는 이가 많았다. 하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클라크는 제123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사람들의 시선을 바꿔버렸다. 클라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0·7423야드)에서 열린 US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클라크는 9언더파 271타를 친 로리 매킬로이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6억원)다. 세계랭킹 32위인 클라크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PGA 투어에서 1승도 올리지 못 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PGA 특급대회와 메이저대회까지 제패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성공시킨 클라크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캐디와 포옹하며 눈물을 펑펑 쏟은 클라크는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건네받은 뒤 “(오늘은) 어머니가 하늘에서 지켜보는 것 같았다. 위기가 왔지만, 속으로 계속 ‘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2014년 8월 PGA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 매킬로이는 이번에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3위(7언더파 273타), LIV 골프 리그 소속의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4위(6언더파 274타)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 중엔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8위에 오른 김주형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메이저대회 8위는 지난 4월 마스터스 공동 16위를 넘어선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이다. 7타 차 공동 9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주형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전날 치러진 3라운드에서 29타를 쳐 US오픈 전반 또는 후반 9개 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욘 람(스페인), 잰더 쇼플리,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공동 10위(3언더파 277타), 올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와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공동 17위(1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김시우는 공동 39위(4오버파 284타)로 마쳤다.
  • 안정환 “이동국, 집에 3번 들어가 애 5명 낳았다…신기”

    안정환 “이동국, 집에 3번 들어가 애 5명 낳았다…신기”

    안정환이 후배 스트라이커 이동국의 ‘남다른 결정력의 소유자’라며 농담을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서울 대회 준비에 한창인 ‘어쩌다벤져스’ 멤버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5월 고등학교 동창과 결혼 한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 출신 이장군은 결혼식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제 결혼 롤모델이 이동국 코치님이다. 다둥이를 낳는 것이 목표다. 4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축구선수 롤모델도 아니고, 그런…”이라며 당황했다. 이에 안정환은 “신기하다. 얘(이동국)는 집에 3번 들어갔는데 5명을 낳았잖냐”라고 말했다. 이동국이 “3번 들어갔다는 게 뭐냐”고 묻자 안정환은 “시즌이 1년 내내 있어 겨울에 1번 들어가고 시즌 있다가 겨울에 들어가지 않았냐”고 설명했다.김성주도 “기회가 3번 왔는데 5명이나 낳은 거냐”며 감탄했다. 김용만은 “이래서 기사에 ‘결정력은 이동국’이라고 한 것”이라고 보탰고, 이동국은 “장군이가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땐 집중력을 높여라”라고 조언했다. 이동국은 미스코리아 하와이 미 출신 이수진과 7년 연애 끝에 지난 2005년 결혼, 슬하에 재시-재아, 설아-수아, 시안 5남매을 두고 있다.
  • 첫 영화 ‘귀공자’ 김선호 “박훈정 감독이라 무조건 참여”

    첫 영화 ‘귀공자’ 김선호 “박훈정 감독이라 무조건 참여”

    “저 때문에 영화가 미뤄졌을 때 감독님께서 ‘할 수 있어?’라고 물으시길래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별말 없이 ‘그럼 하자’고 하셔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21일 개봉하는 박훈정 감독 영화 ‘귀공자’는 배우 김선호에게 의미가 큰 작품이다. 그의 첫 영화 주연작이기도 하지만, 사생활 논란이 일었을 무렵 박 감독의 무한 신뢰 덕에 끝을 맺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해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이 나타나 추격전을 벌이는 내용이다. 김선호는 평소 박 감독 팬이었기에 출연 제안에 대본도 보지 않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단다. 그러나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자신이 맡은 배역이 예상했던 킬러의 모습과 달라 당황하기도 했다. 영화 속 귀공자는 멀끔한 정장 차림으로 광기 어린 웃음을 지으며 마르코를 뒤쫓는다. 머리가 흐트러지는 걸 싫어하고, 비에 옷이 젖을까 봐 추격을 멈추곤 한다. 박 감독은 기자간담회 당시 주인공 귀공자 역에 대해 ‘깔끔한 미친놈’이라고 설명했다. 참고한 인물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 ‘시계태엽 오렌지’(1971)의 살인마 미스터 알렉산더였다고 했다. 김선호는 여기에다 박 감독의 세계관을 더 잘 이해하고자 ‘신세계’(2013)와 ‘마녀’ 시리즈도 다시 보면서 앵글이나 촬영 기법을 연구했다.“‘왜 마르코에게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추격하나’ 또는 ‘왜 이런 상황에서 웃는 건지’ 등을 감독님과 산책하면서 물어봤다. 감독님께서 이야길 해주셨고, ‘왜’라는 질문이 점차 줄면서 지시를 이해하는 시간도 점차 빨라졌다”고 밝힌 그는 “캐릭터를 구축하면서 나도 귀공자에 몰입하고 감독님이 만든 세계관에 빠져 신나게 연기 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질주 장면, 와이어 총격 액션 등에 대해서는 “쉽지 않았는데, 저보다 먼저 촬영에 들어간 강태주가 너무 열심히 뛰는 바람에 도무지 ‘못 뛰겠다’고 할 수 없었다”면서 웃었다. 영화 촬영 도중 옛 연인 폭로 글이 터졌고,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등으로 스타가 됐던 그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해당 글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상황이 뒤바뀌었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당시에 대해 그는 “어쩔 수 없이 나아가야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배우로서 책임감, 사람으로서 도의를 다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저는 매 신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현장에서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김선호는 이번 영화에 이어 박 감독의 차기작 ‘폭군’도 함께했다. 그는 “감독님이 불러만 주면 저는 계속해서 같이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누아르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갯마을 차차차’ 배우가 갑작스레 이런 연기를 하면 거부감이 있을 겁니다. 귀공자를 통해 ‘이런 것도 할 수 있는 배우구나’ 하는 걸 보여드리게 돼 다행입니다. 정말 노력 많이 했고, 덕분에 앞으로도 또 다른 기회가 열릴 것 같습니다.”
  • 페루 쓰레기장에서 3000년 전 미라 발견…머리카락도 온전 [여기는 남미]

    페루 쓰레기장에서 3000년 전 미라 발견…머리카락도 온전 [여기는 남미]

    페루 쓰레기하치장에서 기원전의 것으로 보이는 미라가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산마르코스 마요르대학 고고학팀이 페루 리마의 쓰레기하치장에서 최소한 30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를 발굴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라는 신에게 제물로 바쳐진 주민이었을 수 있다고 대학은 밝혔다. 미라가 발견된 건 우연이었다. 산마르코스 마요르대학은 쓰레기하치장에서 미라로 보이는 해골이 발견됐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출동한 건 고고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었다. 학생들이 살펴보니 미라는 얼굴과 머리카락만 외부에 노출돼 있는 상태였다. 학생들은 “미라의 얼굴이 노출된 과정은 미스터리지만 대충 살펴봐도 (일반 유골이 아니라) 오래된 미라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라가 분명하다는 학생들의 연락을 받은 대학은 쓰레기하치장으로 교수들을 보냈다. 발굴 경험이 많은 교수들이 작업을 지휘해야 훼손 없이 미라를 발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학 관계자는 “미라의 얼굴이 노출돼 있다면 상태가 엉망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며 발굴 경험이 많은 교수들을 엄선해 현장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발굴팀은 쓰레기부터 치워야 했다. 미라의 얼굴은 노출돼 있었지만 목 아래쪽으로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미라가 훼손되지 않도록 고고학교수들의 지휘를 받으면서 당국은 쓰레기 8톤을 치웠다. 쓰레기를 치운 후 발굴팀이 조심스럽게 흙을 파헤치면서 미라는 완전한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미라는 면 등 식물성 천으로 몸을 감싼 채 길게 누워 있었다. 머리카락이 아직 남아 있는 등 보전 상태는 뛰어났다. 학자들은 미라가 매장된 방식, 미라가 누워 있는 자세 등을 볼 때 만차이문명 때의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만차이문명은 주전 1500~1000년 지금의 페루 땅에서 꽃피운 문명이다. 고고학자 미겔 아길라르는 “돌을 쌓고 시신을 누인 것 등을 보면 만차이문명 때의 무덤일 가능성이 99%”라며 “미라는 최소한 3000년 전의 것이란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만차이문명은 미라를 만드는 기술이 뛰어났다고 알려져 있다. 농사가 잘 되도록 신에게 제물을 바친 후 제물이 부패하지 않도록 미라를 만들곤 했다는 것이다. 고고학자 아길라르는 “시신을 천으로 감싸는 건 당시 제물을 처리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 공직 매력 뚝, 대기업은 바늘구멍… 4가지 기회 잃은 20대 ‘취업 멘붕’

    공직 매력 뚝, 대기업은 바늘구멍… 4가지 기회 잃은 20대 ‘취업 멘붕’

    중소기업들은 청년 구인난을 호소하지만 지난달 고용조사에서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채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20대 인구가 1년 새 3만 6000명 증가, 35만 7000명에 이르렀다고 통계청이 18일 집계했다. 일자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없어서 20대들이 구직을 단념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통계로 드러난 셈이다. 2000년대 이후 20대들이 몰렸던 공무원 시험에 대한 인기가 저물고 공채 등의 형태로 20대 신입사원을 뽑던 대기업의 채용 시스템이 바뀐 데다 소상공인·자영업 분야에서 ‘히트 사업’이 사라지며 젊은 판매직 수요가 줄어든 게 20대 고용 미스매치를 심화시키는 일자리 공급 측면의 원인으로 꼽힌다. 1. 인기 떨어진 공무원 - 임금 적은데 연금 혜택마저 줄어 경쟁률 최저 고용 통계에서 나타난 ‘쉬는 20대’의 증가는 공무원 연금개혁, 낮은 임금 등을 이유로 공무원 선호가 줄면서 가속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는 9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 접수 인원이 지난해보다 4만여명 줄면서 올해 31년 만의 최저 경쟁률인 22.8대1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2019년 39.2대1에서 추세적 감소다. 시험 열기가 뜨거웠던 2010년 전후까지는 평소 비경제활동 인구로 분류되던 공시생들이 시험이 임박하면 ‘실업자’로 집계되는 게 문제였다. 공무원 시험 응시를 구직 활동으로 보면서 생긴 통계적 착시였다. 역으로 최근엔 시험 준비 인구가 줄면서 ‘쉬었음’ 응답이 유지되는 사례가 늘게 됐다. 2. 좁아진 대기업 취업문 - 경력직 선호에 올 신규 채용 확정 45.2%뿐 공무원보다 더 인기가 높았던 대기업 공채도 5~6년 전부터 잇따라 폐지돼 현재 4대 그룹 중 삼성전자에서만 공채를 실시하고 있는 형국이다. 채용정보기업 인크루트는 올해 대기업이 채용인원 10명 중 6명(61.6%)을 경력직 수시채용으로 뽑을 의향이라는 조사를 전한 바 있다. 그룹사 공채가 사라져도 기업별 신입사원 선발은 매년 이어져 왔지만 경기불황 때문에 올해는 그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지난 3월 조사에서 대기업의 45.2%만 올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대졸 신입 채용문이 그만큼 좁아진 셈이다. 3. 늘어난 나홀로 사장 - 불황·최저임금 부담 커지자 알바마저 사라져 실질적으로 청년 고용 수요를 흡수하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사정도 수월치 않다. 불황 속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라 인건비 부담이 커진 데다 전기·가스요금 등의 공공요금이 치솟으면서 ‘나홀로 자영업자’가 급증하는 형국이다. 20대 ‘프리터족’의 취업처가 줄어드는 셈이다. 통계청 집계에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7월 기준 433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9000명(1.1%) 늘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8년 456만 7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4. 침체된 1층 상가 - 온라인 쇼핑·무인매장에 로드숍 등 판매직 줄어 코로나19 기간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1층 상가’ 업종이 퇴조한 것도 20대 선호 일자리 축소에 한몫을 했다. 2000년대 휴대전화 대리점, 2010년대 화장품 로드숍 등이 1층 상가를 채우고, 이곳의 판매직으로 20대 고용이 활발하던 모습과 대비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2021년 말 기준 화장품 가맹점 수는 1588개로 2020년 2018개에서 1년 새 430개(21.3%) 급감했다. 코로나19 방역이 끝난 현재 ‘1층 상가’에 무인 편의점이나 키오스크 설치 식당이 들어서면서 ‘쉬는 20대’ 대신 ‘무인’이 공실을 채우고 있다.
  • 일·공부 모두 포기… 쉬는 20대 늘었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일·공부 모두 포기… 쉬는 20대 늘었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취업준비생 나모(26)씨는 지난 5월 서울에서 구직 활동을 접고 전남 목포로 귀향했다. 몇 차례의 기업 인턴 경험이 입사로 이어지지 않자 취업 의욕이 꺾였다. 취업 준비생 박모(27)씨도 지난해 대학 교직원 채용에 낙방한 뒤 좌절감에 10개월간 그냥 쉬었다고 18일 털어놨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직원 채용이 점점 줄어들 것이란 사실을 알지만, 원하는 곳에서 첫 직장 생활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쉴 수밖에 없었다. 20대 인구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이들처럼 ‘그냥 쉬는’ 20대가 1년 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지난달 20대 인구를 615만 5000명으로 집계했다. 1년 전 635만 1000명에 비해 19만 6000명 감소했다. 이에 지난달 20대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보다 6만 3000명 줄어든 383만 3000명, 20대 실업자수는 6만 7000명 줄어든 24만 1000명을 기록했다. 20대 고용조사 중 ‘쉬었음’이란 응답만 35만 7000명을 기록, 지난해 5월보다 3만 6000명 증가했다. 공부도, 취업도, 취업 훈련도 하지 않는 청년 ‘니트(NEET)족’이 늘어난 셈이다. 60세 이상을 제외하면 지난달 20대에서 ‘쉬었음’ 비중이 제일 높았다. 연령별 ‘쉬었음’ 비중은 15~19세 1.3%, 20대 15.9%, 30대 11.2%, 40대 10.2%, 50대 15.2%, 60세 이상 46.3%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들이 취업에서 탈락하면 다시 취업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쉬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업 의사가 있었던 20대 비경제활동 인구가 구직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 조건에 맞는 일자리가 없어서’(17만 3000명)로 조사됐다. 주요 대기업 공채가 사라지면서 신입 채용공고는 중소 제조업 위주로 나오지만, 청년들의 대기업 선호가 이어지면서 생긴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가 ‘쉬는 20대’를 늘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 ‘왕세자집 막내아들’ 루이 왕자, 英국왕 생일 행사 ‘신스틸러’

    ‘왕세자집 막내아들’ 루이 왕자, 英국왕 생일 행사 ‘신스틸러’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첫 공식 생일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주인공인 찰스 3세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사람은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의 막내아들 루이 왕자였다. 루이 왕자는 2018년 4월 출생으로 올해 5살이다. 국왕 생일을 기념하는 군기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은 17일(현지시간) 오전 군인 1400명, 말 200필, 군악대 400명 이상으로 구성된 행렬이 버킹엄궁에서 출발하며 시작됐다. 군기분열식은 260여년 전부터 국왕의 생일에 개최된 축하 행사다.찰스 3세, 윌리엄 왕세자, 찰스 3세의 동생들인 앤 공주와 에드워드 왕자 등은 말을 타고 행진했고, 커밀라 왕비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등은 마차로 그 뒤를 따랐다. 찰스 3세는 ‘호스가즈 퍼레이드’에서 리시 수낵 총리 등 약 8000명이 관람하는 가운데 말을 타고 군대를 사열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1986년까지 말을 탄 채 사열했다. 이어 행렬은 ‘더 몰’을 따라 늘어선 시민 수천명의 환호성을 들으며 버킹엄궁으로 돌아갔다.다음 순서로 인근 그린파크에서 축포가 10초 간격으로 41발 발사되고 버킹엄궁 발코니에 찰스 3세 부부와 윌리엄 왕세자 가족 등이 나와 손을 흔들었다. 하늘에서는 공군기 등 70대가 투입된 공중분열식이 진행됐다. 행사 중 전투기 18대가 찰스 3세의 이니셜 ‘CR’ 모양으로 비행하기도 했다.이날 루이 왕자는 귀여운 행동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마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말똥 냄새가 괴로운 듯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리는가 하면, 행사를 보러 온 국민들을 보려는 듯 몸을 돌려 마차 뒤로 얼굴을 내밀었다. 이어 왕실 가족들과 함께 버킹엄궁 발코니에 서서는 주먹을 쥐고 양팔을 앞으로 뻗은 채 개구진 표정을 지으며 오토바이를 타는 듯한 흉내를 냈다. 군중들을 향해서는 조용히 하라는 듯 검지를 들어 입술에 갖다 대고, 행사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기 전에는 군중들을 향해 경례했다.영국 BBC는 “루이 왕자가 군중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고 했고, 스카이뉴스도 “군기분열식에서 루이 왕자의 다양한 얼굴을 볼 수 있었다”면서 “루이 왕자는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장난을 치는 등 어디에서나 다섯 살짜리 소년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루이 왕자의 이러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서는 하품하는 루이 왕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해 6월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에서는 혓바닥을 내밀고 양팔을 위로 치켜들었고, 전투기 소리에 놀라 인상을 찡그리며 귀를 막기도 했다.찰스 3세의 실제 생일은 11월이지만 영국 왕실은 그와 관계없이 날씨가 좋은 6월을 국왕의 공식 생일로 정해서 기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플래티넘 주빌리와 합쳐서 진행했다. 당시 이미 건강이 좋지 않던 여왕은 대부분 행사는 불참하고 발코니 인사 때만 잠시 등장해 손을 흔들었다. 해리 왕자는 올해 아버지 생일 행사에 초대받지 못했다. 왕실에서는 해리 왕자가 더는 일하는 고위 왕족이 아니라는 점을 이유로 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왕세자는 이날 행사 전에 지난주 30도 무더위에서 리허설에 참여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지난주 이례적 더위로 인해 예복과 털모자까지 갖춰 쓴 근위병들이 예행연습 중 일부가 쓰러졌다. 한편 찰스 3세 생일을 맞아 발표된 훈장 수여자 1171명 명단에는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언 라이트, 패션지 보그 편집장 애너 윈투어, 지난달 별세한 인기 소설가 마틴 에이미스 등이 포함됐다.
  • 주목! 이 ‘매치업’, 세이기너-사파타 PBA 개막전 8강 대격돌

    주목! 이 ‘매치업’, 세이기너-사파타 PBA 개막전 8강 대격돌

    프로당구(PBA) 투어 5번째 시즌 개막전 최대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와 PBA가 만들어낸 최고의 ‘원투펀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펼치는 남자 8강전이다.세이기너는 17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PBA-LPBA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세이기너는 엄상필 세트 점수 3-1(2-15 15-1 15-10 15-3)로 제치고 8강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첫 세트 선공을 쥔 엄상필이 하이런 8점을 앞세워 6이닝 만에 15-2로 크게 이겨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2세트 선공을 잡은 세이기너는 초구를 5득점으로 연결한 뒤 2이닝에서 하이런 10점을 쓸어 담아 15-1로 맞불을 놓았다. 세이기너는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지 않고 3세트도 10이닝 만에 15-10, 4세트마저 단 4이닝 만에 15-3(4이닝)으로 거푸 잡아내 엄상필의 백기를 받아냈다. 앞서 ‘스페인 3쿠션의 전설’ 다니엘 산체스와 ‘한국 3쿠션의 간판’ 최성원 등 투어 ‘신입생 동기’들이 줄줄이 초반 탈락한 가운데 세이기너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올라서고 있다. 1회전 128강부터 4연승을 거둔 세이기너는 데뷔전 우승까지 단 3승만 남겨두게 됐다. 지난 네 차례 시즌 동안 PBA ‘루키’가 데뷔 무대에서 해당 대회 정상까지 밟은 사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다.사파타도 권혁민을 3-1(15-7 14-15 15-7 15-6)로 물리치고 8강에 올라섰다. 사파타는 세이기너의 까마득한 후배지만 PBA 무대에선 다르다. 3억원짜리 월드챔피언십 우승과 정규 투어 한 차례 등을 거둔 PBA가 배출한 최고 3쿠션 스타다.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조재호가 장남국에 3-0 완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하비에르 팔라존도 최명진을 물리치고 오랜만에 대회 8강에 올랐다. 특히 ‘양고기 식당 주인’ 출신의 이상대는 강동궁을 꺾었고, 신정주와 박인수도 각각 김병호, 즈엉 아잉 부를 따돌리고 8강 무대에 올라섰다. 응우옌 후인 프엉린도 황지원을 따돌리고 9개 대회 만에 다시 8강을 밝았다. 이에 따라 18일 열리는 8강전은 오후 7시 세이기너-사파타 외에 신정주-응우옌 프엉린(오전 11시 30분), 팔라존-이상대(오후 2시), 조재호-박인수(오후 4시 30분)의 대결로 압축됐다. 밤 9시 30분부터는 김가영-김민아 LPBA 결승전이 이어진다.
  • ‘CFD 폭탄’ 피한 미래에셋…최현만 “고객동맹 선언 실천”

    ‘CFD 폭탄’ 피한 미래에셋…최현만 “고객동맹 선언 실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최근 초고위험 빚투의 일종인 차액결제거래(CFD)로 인해 불거진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피할 수 있었던 비결로 2년 전부터 지켜오고 있는 ‘고객동맹 실천’을 꼽았다. 최 회장은 16일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에 올린 대고객 서신에서 “최근 발생한 일부 증권업계의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2년 전 미래에셋증권 ‘고객동맹 실천 선언’을 다시금 떠올려 본다”고 했다. 이 회사는 2년 전인 2021년 6월 ‘고객동맹 실천 선언식’을 열고 아무리 계열사 상품이라도 고객 가치 상승에 이바지하지 않으면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주요 전략으로 고객 중심 투자와 위험 관리를 삼았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자산총액 기준 국내 최대 증권사임에도, 증권사에는 높은 수익을 안겨주지만 고객에게 큰 손실을 입힐 수 있는 CFD 상품을 판매하지 않았다. 반면 CFD를 취급한 13개 증권사들은 하한가 사태 직전까지도 앞다퉈 수수료를 인하하며 경쟁에 열을 올렸다가 고객들이 손실을 입자 그에 따른 수천억원의 미수채권을 떠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이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시장 질서 교란 행위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것도 고객동맹 실천을 위한 진실한 마음가짐에 기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의 성공이 곧 회사의 성공이라는 신념으로 고객에게 맞는 전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미래에셋증권은 고객동맹 실천 선언 2주년을 맞아 더 나은 고객 동맹 진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 스스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투자 원칙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해를 보지 않는 투자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명확한 투자 관점을 형성하고 전문가 조언을 받아 투자 원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한국 자산에 편중된 투자에서 더 시각을 넓혀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에 대한 분산 투자로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글로벌 투자는 여러 국가에 투자 대상을 분산해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세계 경제 성장을 누릴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 최초의 트랜스젠더 미스베네수엘라 탄생할까 [여기는 남미]

    최초의 트랜스젠더 미스베네수엘라 탄생할까 [여기는 남미]

    미인대회 강국 베네수엘라에서 미인대회 논란에 불이 붙었다. 트랜스젠더가 미스베네수엘라에 도전장을 내밀면서다. 미스베네수엘라로 선출되면 미스유니버스나 미스월드 등 국제대회에 베네수엘라 대표로 참가할 수 있다.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주인공은 소피아 살로몬(25). 그는 올해 미스베네수엘라대회에 참가하겠다며 열심히 준비 중이다.  살로몬은 “다른 중남미국가에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큰 것처럼 베네수엘라에선 미스베네수엘라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며 “어릴 때부터 미스베네수엘라 꿈을 꾸었고, 이제 그 꿈을 이룰 때가 됐다”고 말했다.  살로몬이 미스베네수엘라대회에 출전한다면 그는 베네수엘라 역사상 최초의 트랜스젠더 참가자가 된다.  하지만 벌써부터 베네수엘라에선 그의 참가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미스베네수엘라대회 조직 경험이 풍부한 이반 두몬트는 “규정은 명확하다. 참가자가 태어난 모국의 법률상 여자가 아니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살로몬는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국적을 모두 가진 이중국적자다. 콜롬비아 국적의 살로몬은 여자지만 베네수엘라 국적의 살로몬은 남자다. 베네수엘라에는 후천적 이유로 성별을 바꾸도록 한 법이 제정되지 않아 살로몬은 성별을 바꾸지 못했다.  살로몬은 그러나 “콜롬비아에선 이미 여자가 됐고 미스유니버스와 미스월드도 트랜스젠더의 참가를 허용한다”며 “트랜스젠더라고 미스베네수엘라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건 말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스베네수엘라대회 참가신청 접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마감됐다. 조직위원회는 신청을 완료한 참가희망자들 가운데 최종 참가자를 걸러내 발표하지만 아직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살로몬은 “스페인에서도 트랜스젠더가 미스스페인대회에 참가했다”며 조직위원회가 나를 걸러낼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태생인 살로몬은 스페인, 멕시코, 콜롬비아 등지에서 모델로 활약해왔다. 그는 미스베네수엘라대회 출전을 위해 베네수엘라로 돌아가 그간 연습에 몰두했다.  베네수엘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중남미의 최고 미녀강국이다. 베네수엘라는 1979년, 1981년, 1986년, 1996년, 2008년, 2009년, 2013년 등 7차례 미스유니버스를 제패했다.  미스월드대회에선 1955년, 1981년, 1984년, 1991년, 1995년, 2011년 등 6회 왕관을 썼다.  사진=미스베네수엘라에 도전장을 내민 트랜스젠더 살로몬. (출처=살로몬 소셜 미디어)
  • 中 소도시 구축 아파트 사들이는 중국인들… “외지인들만 산다”

    中 소도시 구축 아파트 사들이는 중국인들… “외지인들만 산다”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침체되고 있는 중국에서 ‘양배추 가격’ 처럼 소도시의 저렴해진 구축 아파트를 외지인들이 무더기로 사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후용웨이(39)씨는 중국 중부의 작은 도시 허비에 있는 12채 이상의 아파트를 다른 투자보다 재정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믿고 모두 3만 1000달러(약 4000만원)에 구입했다. 약 30년 전에 지어진 방 2개 또는 3개짜리 구축아파트를 다수 구입한 후용웨이는 이달에 지난 2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락한 허비에서 15번째 아파트를 사는데 1만 8000위안(321만원)을 썼다. 그는 허비에 있는 또 다른 아파트 한채를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하고 1000위안에 구매했다. 39세인 그는 “아파트가 양배추 가격만큼이나 매우 싸다”며 “주식 시장에서 실패한 가족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으로 인해 주식을 멀리하고 부동산 투자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플랫폼 중 하나인 안주케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징의 일부 중저가 주택 가격은 2021년 최고점 대비 27% 하락했다. 화난, 루산, 지우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2021년 하반기보다 최대 24% 낮다. 반면 평균 중고 주택 가격이 수만 위안에 달하는 최상위권 베이징 주택의 가격은 올해 5월까지 6년간 1.5% 하락하는 데 그쳤다. 충칭에서는 5년 동안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중국 동쪽의 화난과 루산, 남서쪽의 거쥐와 같은 중국 소도시의 저가 아파트를 외지인이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광범위한 경기 침체로 수년간 하락한 중국의 소도시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며 “소도시의 아파트 거래는 중국의 거대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데이터도 없지만,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가능성 시장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거래는 중국 부동산 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의 5월 신규 주택 가격은 느린 속도로 상승했고, 부동산 투자는 지난 20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 다만 현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급락한 소도시의 구축 아파트 가격은 매력적이다. 전문가들은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믈 고려할 때 이러한 소도시 아파트 구매는 그다지 좋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소비자 심리는 지난 20년간 설정된 범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소비자와 기업이 투자보다 부채 상환을 선호하면서 내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20%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바오 트러스트의 이코노미스트 니에 웬은 “소도시에 저가 아파트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사실은 외려 신중하게 투자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며 “사람들은 미래 소득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풀이했다.
  • ‘미스터 매직’ 세이기너, 데뷔 2차전에선 ‘승부치기 매직’

    ‘미스터 매직’ 세이기너, 데뷔 2차전에선 ‘승부치기 매직’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가 축구의 ‘극장골’이나 다름없는 승부치기 뱅크샷을 터뜨리며 32강을 밟았다.세이기너는 16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PBA-LPBA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2회전인 64강전에서 PBA 투어의 ‘젊은 피’ 조건휘와 세트 점수 2-2(15-14 10-15 15-11 10-15)로 비긴 뒤 승부치기에서 2-1로 따돌렸다. 전날 PBA 투어 데뷔전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국내 1인자 최성원 등이 줄줄이 쓴 잔을 들이킨 가운데 서현민을 상대로 ‘투어 내내기’ 가운데 유일하게 첫 승을 신고했던 세이기너는 이로써 이틀째 연속 승전가를 부르며 대회 3회전에 올라 우승 가도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세이기너가 첫 세트 6이닝째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5-14, 1점 차 승리로 기선을 제압했다. 조건휘도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14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15-10으로 균형을 맞췄다.이어 세이기너가 3세트 10이닝까지 10-10으로 팽팽하게 맞선 뒤 11이닝째 터뜨린 하이런 5점으로 또 한 세트를 앞섰다. 그러나 조건휘도 곧바로 4세트 하이런 5점으로 8이닝 만에 15점을 낚아채 승부치기로 끌고 갔다. 뱅킹에서 앞서 선공을 선택한 조건휘가 첫 득점 했지만 이어진 공격을 놓쳤고, 목적구 두 개는 그만 코너에 모이고 말았다. 공격권을 넘겨받은 뒤 공 배치를 완벽하게 파악한 세이기너는 침착하게 이를 3뱅크샷으로 연결해 단번에 2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매조졌다. 또 다른 64강 경기에서는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와 조재호, 강동궁 등 탈락하면 섭섭한 우승 후보들이 32강에 합류했다. 사파타는 김원섭을 상대로, 조재호와 강동궁은 각각 강인수 김인호를 3-1로 제치고 승리를 따냈다.그러나 챔프 출신인 에디 레펜스(벨기에)는 ‘공포의 목장갑’ 황지원에 1-3으로 져 탈락했고 김재근)도 김남수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마민캄 역시 신정주와 승부치기 끝에 무릎을 꿇었고 임성균과 한지승도 각각 김병호와 이상대에게 져 탈락했다.
  • ‘오산 대표 관광명소 둘러보자’…17일부터 오산시티투어 운영

    ‘오산 대표 관광명소 둘러보자’…17일부터 오산시티투어 운영

    매주 주말 버스를 타고 오산시 대표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오산시티투어가 오는 17일부터 운영된다. 오산시티투어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버스를 타고 오산의 주요 역사와 문화, 자연경관 등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를 하루 동안 여행할 수 있는 관광상품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오산시티투어는 매주 토요일에 가족 행복 투어, 일요일에 자연·역사 투어 등 정기 운행과 함께 단체관람객을 위한 수시 운행, 관광 약자를 위한 맞춤형 운행 등 여러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운행 시간은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5시까지며, 시티투어버스가 출발하는 곳은 오산대역 1번 출구다. 가족 행복 투어는 ‘오산미니어처빌리지-오색시장(점심)-궐리사-드라마세트장-유엔군초전기념관 및 스미스평화관’을, 자연·역사 투어는 ‘물향기수목원(숲 해설)-오색시장(점심)-궐리사-독산성과 세마대지’를 각각 경유한다. 버스 탑승료는 가족 행복 투어의 경우 성인 기준 9000원(오산미니어처빌리지 입장료 포함), 자연·역사 투어의 경우 성인 기준 4000원(물향기수목원 입장료 불포함)이다. 10명 이상이 예약해야 운행이 되며 사전 예약이 원칙이지만 잔여 좌석이 있으면 현장에서 현금결제로도 탑승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오산시를 찾는 관광객에게 오산의 역사, 문화, 자연 등 관광자원을 실속 있고 편하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여행코스를 구성했다”며 “코로나 이후 일상회복과 여행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시티투어를 통해 오산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티투어 참여를 원하면 오산시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을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오산시 관광팀으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난 달라” 세이기너·장가연 데뷔전 첫 승, PBA 연착륙

    “난 달라” 세이기너·장가연 데뷔전 첫 승, PBA 연착륙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가 프로당구 데뷔전을 통과했다.세이기너는 15일 새벽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끝난 PBA-LPBA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 1회전에서 서현민을 3-0으로 완파하고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안착했다. 전날 몰살했던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 등 이번 시즌 새로 투어에 뛰어든 강호들이 첫 승의 벽을 넘지 못하고 데뷔전의 희생양이 됐지만 세이기너는 “난 다르다”라는 듯이 깔끔한 승전을 신고하면서 PBA 투어 연착륙을 알렸다. 세이기너는 서현민이 1세트 선공을 놓친 틈을 타 3차례 뱅크샷(2점)을 포함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5-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2이닝째 하이런 4점을 시작으로 10이닝 만에 15점을 쌓은 뒤 3세트에서는 7이닝째 하이런 5점에 12-11로 역전한 뒤 8이닝에 나머지 3점을 채웠다.여자부 열 아홉살의 ‘무서운 신예’ 장가연도 프로 데뷔 첫 투어 무대에서 최혜미를 2-0으로 잡고 16강에 합류했다. 김민아와 김보미가 나란히 용현지, 전지연을 세트 2-0으로 일축했고, 이미래와 김보라도 16강 티켓을 따냈다.
  • [열린세상] 노조의 사회적 책임과 노동개혁/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열린세상] 노조의 사회적 책임과 노동개혁/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노동조합의 역할은 시대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구 소련과 미국 간 냉전의 붕괴 이전 노조는 보다 많은 경제·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한 전투적 노동조합주의를 지향했다. 전투적 노동조합주의는 단기적으로 임금 및 근로 조건의 향상에는 기여했지만 긍극적으로는 재정 파탄과 기업 경쟁력 약화, 실업률 증가로 노사 공동이익이 아닌 손실을 초래하고 말았다. 대표적 사례가 영국과 독일에서 나타난 과도한 임금 인상,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 과다 복지지출과 재정적자 등을 통칭하는 이른바 유럽병이다. 영국의 경우 1976년 과도한 재정적자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까지 받은 적이 있다. 1979년 영국의 마거릿 대처 총리와 2005년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등장으로 유럽병은 치유되기 시작했다. 전투적 노동조합주의는 1990년대 노사 파트너십의 등장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노사 파트너십은 기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노사가 상호 신뢰하며 협력하는 노사 관계를 의미한다. 노조가 기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협력한다는 것은 전투적 노동조합주의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내용이다. 노조는 기업의 일부이며, 기업 없이 노조 역시 존재할 수 없다는 인식 변화의 반영이었다. 노동개혁의 주요 사례로 꼽히는 네덜란드의 1982년 바세나르협약, 독일의 2002년 하르츠 개혁과 2005년 메르켈 개혁, 영국 보수당의 1979년 대처 개혁과 노동당의 1997년 블레어 개혁 모두 전투적 노동조합주의에서 노사 파트너십으로의 변화를 추구한 결과였다. 영국의 경우 1997년 집권한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정부는 당시 영국 노총인 TUC의 존 몬크 위원장과 함께 노사 파트너십의 정착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1997~2007년 블레어 정부 기간 동안 3%대의 견고한 경제성장을 달성했다. 당시 영국 산업연맹도 노조가 제안한 노사 파트너십을 지지했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세계적으로 노조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노조가 기업 이상의 사회·경제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는 경제 양극화와 취약계층 양산, 그리고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를 심화시켰다. 노조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 경제적 불평등으로 초래되는 사회적 갈등 역시 해소한다. 2010년 LG전자 노동조합은 노조의 사회적 책임 모델을 소개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임금 수준은 대기업의 60% 선인데, 대·중소기업 간 이직 기회는 매우 적다. 중소기업 취업 기피 현상과 구인과 구직에서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까지 있다. 대·중소기업 간 경직된 노동시장 개혁이 절실한 대목이다. 그 첫걸음이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이며, 이를 위한 상생임금제도 실행이다. 상생임금제도는 2015년 SK하이닉스의 성과공유제에서 이미 시작됐다. 당시 SK하이닉스 노조는 임금인상분 3.1%의 10%인 약 0.3%를 협력사에 지원하기로 했으며, 회사 역시 동일한 지원을 했다. 최근 주요 조선사와 협력업체 간의 원·하청 상생협력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R&D) 설비 활용과 기술 숙련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에도 대·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하고 있다. 노사 협력은 노동개혁 성공의 열쇠다. 우리도 해외 선진 사례처럼 전투적 노동조합주의를 벗어나 기업의 지속적 성장에 협력하는 노사 파트너십 정착에 힘을 쏟으며, 대·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를 위해 노조가 사회적 책임을 선도해야 한다. 노사가 협력해 사회적 선(善)을 추구할 때 노조원의 자부심과 노조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동시에 향상될 것이다. 전투적 노조주의를 넘어 노사 상생을 위한 노사 파트너십 이행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노 상생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노조의 역할 변화를 기대한다.
  • 트럼프, 연방법원서 혐의 전면 부인… “대통령 당선되면 바이든 수사”

    트럼프, 연방법원서 혐의 전면 부인… “대통령 당선되면 바이든 수사”

    기밀문건 불법 반출 등 37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연방법원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번 기소가 ‘대선 조작’, ‘권력 남용’이라며 비난했고, 자신이 차기 대선에서 당선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수사하는 특검을 임명하겠다며 정치보복을 예고했다. 이날 법원 앞에는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파의 맞불 집회가 열려 미국의 분열상을 드러냈으며, 내년 11월 대선 전까지 이런 대립은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절차에 참석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기소인부절차는 재판에 앞서 법원이 피의자가 혐의를 인정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검은색 양복에 빨간섹 넥타이를 착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 있었고, 연방검찰의 기소를 지휘한 잭 스미스 특검도 자리했다. 연방검찰이 전·현직 대통령을 기소한 것도, 전직 대통령이 연방검찰의 기소로 법원에 출두한 것도 모두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기소 절차상 체포돼 구금 상태였지만, 조너선 굿맨 판사는 도주 위험이 없다고 판단해 석방했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밀문건 은닉을 공모해 함께 기소된 월트 노타 보좌관과는 소통 금지가 석방 조건이다. 이날 마이애미 연방법원 앞은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 진영 시위자들이 수백명 운집했다. 경찰은 철제 바리케이드로 양측 시위대를 분리했고 삼엄한 경비로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말싸움과 실랑이가 곳곳에서 벌어졌다. 지지자들은 “트럼프를 지키자”, “트럼프는 무죄” 등이 적힌 깃발과 피켓을 흔들었고, 반대편에서는 “트럼프를 가둬라”, “법 위에 트럼프 없다”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대응했다. 약 45분간의 기소인부절차를 끝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인근의 유명 쿠바 레스토랑을 깜짝 방문해 지지자들을 만났다. 이튿날인 14일이 77세 생일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준 지지자도 있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저지주의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으로 돌아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사악하고 악랄한 권력 남용을 목격했다”며 “정치적 박해이자 선거 개입이며, 대선을 조작하고 훔치려는 또 다른 시도”라고 비난했다. 기밀문건을 보유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 소지품과 뒤섞였다고 해명하면서 “(자신이) 기밀문건들을 갖고 있을 자격이 있다”고 항변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여사는 전날 밤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대선 모금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에도 높은 지지율을 보이자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암울한 시대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트럼프 기소에 대해 침묵한 바이든 대통령과는 다른 행보다.
  • “출퇴근자·관광객까지 고려… ‘생활인구’ 중점 둔 정책이 효과낼 것”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출퇴근자·관광객까지 고려… ‘생활인구’ 중점 둔 정책이 효과낼 것”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인구의 새로운 개념으로 정주인구뿐만 아니라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인구를 뜻하는 ‘생활인구’가 주목받았다. 출퇴근과 관광인구 등도 정주인구와 동일한 경제활력 효과를 갖는다는 개념 전환에 이어 재정을 비롯한 자원 재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이끈 종합토론에서다. 김선조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관은 “인구의 개념을 바꿔야 한다”면서 생활인구에 주목했다. 그는 “생활인구는 정주인구, 외국인등록인구, 이민인구를 고려한 것”이라면서 “관광을 목적으로 잠시 머무는 체류인구까지 포함해 생활인구로 측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원관은 “관광객이 오면 정주인구 한 명과 같은 경제활력 효과가 있다는 자료가 있다”면서 “최소한 관광인구는 정주인구의 6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활력 있는 인구로 바뀌느냐가 중요하다. 똑같은 인구라고 해도 활력이 늘어날 수 있는 방향으로 재정지원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희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 역시 생활인구에서 인구정책의 해법을 찾았다. 그는 “전국 어느 지역을 가든 그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든, 비즈니스 목적이든 어떤 형태로든 이동성이 증가함으로써 나름의 지역 활력이 있다”면서 많은 지역 방문자, 대도시에서 군 단위로 유출되는 은퇴자 등을 현장에서 느낀 트렌드라고 했다. 특히 수도권에 투자할 수 없는 재생에너지를 새로운 트렌드로 꼽았다. 김 정책관은 “이런 트렌드가 암울하게만 봤던 지역에서 법인세, 소득세 등 각종 지방세 혜택을 주면서 오라고 해도 움직이지 않던 기업들이 지방의 산업단지 등을 찾아 몰려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청 중소벤처기업부 벤처정책관은 “저출산 원인 중 하나가 고용 불안이나 일과 생활 조화의 어려움”이라면서 “최근에는 상당히 많은 벤처기업들이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직장이 되고 있다. 그런 직장을 많이 만들어 일과 생활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좋은 직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중기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청년의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많은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것 ▲청년 근로자들의 근로 여건이나 복지 수준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하는 것 ▲여성 기업들을 위해 정책적 대안을 접근하는 것 등 세 가지를 중기부가 수행해야 할 정책으로 꼽았다. 김성훈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은 “인사처가 추진하는 인사제도는 정부가 모범고용주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서 “난임 치료, 임신 검진, 자녀 돌봄 등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며 일과 가정이 양립하고 출산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국장은 “공직사회에서 추진하는 제도가 민간 부문으로 연결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과감하게 추진할 때도 있다”며 “저출산은 한 부처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인사처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법무부는 플로어 질문을 통해 새 관점을 제시했다. 나현웅 법무부 출입국·이민관리체계 개선추진단장은 “저출산 문제를 이민으로 해결하려는 게 아니고, 인구 정책으로써 이민 정책을 하는 것”이라면서 “이민 정책은 단기적인 ‘해법’이고, 저출산 대책으로써 출산율 제고 정책은 중장기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나 단장은 이어 “영국 이코노미스트에서 지금을 ‘대이민의 시대’라고 규정하는 등 모든 나라가 확대 이민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우리는 향후 5년간(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물으며 이민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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