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스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복원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독자 AI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물회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강물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475
  • 오해 풀려고 마련한 점심자리에서 폭행…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 불구속 기소

    오해 풀려고 마련한 점심자리에서 폭행…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 불구속 기소

    제주지검은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7일 제주시의 한 식당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던 부하직원 B씨와 C씨의 머리와 어깨 등을 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피해 직원들이 사건 당일 경찰에 직접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 A씨와 해당 직원들은 평소 업무적으로 갈등을 빚어왔는데 오해를 풀려고 마련한 점심 식사 자리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 당초 A씨는 사건 당일 폭행이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직위해제된 상태다.
  • ‘개고기 먹는 스님’, 승려복 입고 술집서 포착 논란 [여기는 베트남]

    ‘개고기 먹는 스님’, 승려복 입고 술집서 포착 논란 [여기는 베트남]

    과거 ‘개고기 먹는 스님’으로 논란이 됐던 스님이 이번에는 승려복 차림으로 버젓이 술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또다시 불교 신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현지 언론 단트리는 최근 호치민시의 한 호프집에 승려복 차림의 남성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자칭 ‘틱땀푹 스님’이라고 주장하는 이 남성은 이날 ‘제자’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술집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 2021년에는 개고기를 먹는 장면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불교 신자들의 공분을 샀던 인물이다. 호치민시의 베트남 불교협회 책임자인 틱탐하이 스님은 “이 남성의 본명은 응웬 민 푹(40)이며, 그의 승려 임명서와 정부로부터 받았다는 메달과 공로증서는 모두 가짜”라고 밝혔다. 푹은 2015년 6개의 회사를 설립해 정기적으로 행사를 열어 자금을 모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유튜버와 틱토커들은 지난 수년간 그의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지속적으로 게재해 왔다. 관할 인민위원회는 그의 부적절한 언행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되어 지역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점을 우려해 여러 차례 경고를 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여러 차례 벌금형과 경고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타인에 대한 모욕 행위로 벌금 250만동을 물었고, 9월에는 행정 위반 및 정보 위조 등의 행위로 벌금 400만동을 부과받았으며, 올해 3월에는 법률과 국가의 전통에 위배되는 정보를 공유하지 말 것을 경고받았다. 이처럼 ‘가짜 스님’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자, 당국은 푹씨가 가짜 스님 행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지하고, 그의 주거지에 걸린 사찰 현판을 제거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그를 촬영하기 위해 모인 유튜버와 틱톡커들을 해산시켰다.
  • “선천적 女만 가능” 미인대회 규정에…‘女→男’ 트랜스젠더, 분노의 신청

    “선천적 女만 가능” 미인대회 규정에…‘女→男’ 트랜스젠더, 분노의 신청

    이탈리아 최고의 미인을 뽑는 ‘미스 이탈리아’ 대회에 성전환 남성들이 대거 지원했다. 27일(현지시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주최 측이 ‘미스 이탈리아’ 대회에는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만 참가할 수 있다는 규정을 밝히자, 이에 대한 반발로 여성으로 태어나 남성으로 성을 바꾼 성전환자(트랜스젠더)들이 집단 반발에 나섰다. 앞서 지난 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남동쪽에 위치한 뢰스던에서 개최된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성전환 여성인 리키 콜러(22)가 우승을 차지했다.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가 미인대회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콜러는 올해 12월 엘살바도르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에서 24개국 참가자와 경쟁하게 된다. 미스 유니버스 주최 측은 2012년부터 성전환자의 대회 참석을 허용하고 있다. ‘미스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 여성 우승자가 나온 이후 이탈리에서는 남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여성을 미인대회에 참가시켜도 되는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에 ‘미스 이탈리아’ 대회를 주최하는 파트리치아 밀리리아니는 “최근 미인 대회는 터무니없는 전략을 사용해 헤드라인을 장식하려고 애쓰고 있다”면서 “우리 규정에는 선천적으로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만 참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것은 매우 오래된 규정이며, 우리는 항상 이를 준수해왔다”며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규정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성소수자 단체들은 항의 시위를 벌였다. 100명이 넘는 트랜스젠더 남성들은 주최 측의 태도에 반발하며 대회 참가 신청서를 냈다. 라치오 지역 예선 담당자인 마리오 고리는 “지금까지 약 600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며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우승한 이후 성전환 여성의 신청서가 접수됐지만 규정상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으로 태어났기에 참가 자격이 있지만 남성의 신체적 특징이 담긴 사진을 제출한 일부 신청자들도 있었다”며 “우리는 이 신청자들에게 연락해 대회 참가 여부를 확인했지만, 아직 답장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매체가 ‘미스 이탈리아’ 주최 측에 문의한 결과 여성으로 태어났다면 트랜스젠더 남성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최 측은 “여성의 아름다움이 심사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84회째를 맞는 ‘미스 이탈리아’는 현재 각 지역 예선이 진행 중으로, 이날은 로마에서 지역 예선이 열린다.
  • ‘9월 인상·동결’ 모두 열어둔 파월… 시장은 “사실상 마지막 인상”

    ‘9월 인상·동결’ 모두 열어둔 파월… 시장은 “사실상 마지막 인상”

    파월 “언론 등에 신호 많이 안 줄 것”애매모호 화법 속 연내 인하 부인인플레 2%대 복귀엔 “먼 길 가야”블룸버그 “매파적 동결 입장인 듯”WSJ “연준 포커페이스 읽고 있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올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빠르게 둔화된 것은 긍정적인 결과”라면서도 “기준금리 인하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 및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놨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고용, 물가 등)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FOMC) 회의에서 다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데이터가 요구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유지를 선택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유의 애매모호한 화법을 구사한 그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시장에 ‘포워드 가이던스’(중앙은행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언론 등에 신호를 주는 것)를 많이 제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연내 추가 인상 혹은 동결 가능성에 대해 모두 의도적으로 불분명한 스탠스를 취하겠다는 것이다.연준은 지난달 금리를 동결하며 숨고르기를 했지만 다시 0.25% 포인트 인상(베이비스텝)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가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로 뛰었다. 연준은 이날 회의 직후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실업률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물가 상승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번이 마지막 금리 인상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파월 의장은 다음 스텝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앞으로 FOMC 회의 때마다 최신 경제지표에 기반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FOMC가 8월을 건너뛰고 9월에 열리는 만큼 두 달간 경제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 복귀와 관련해 “먼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애매모호한 화법에도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이 올해 마지막 인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성명서 내용이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고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상·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음에 따라 연준이 향후 금리를 동결하되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블룸버그는 마누라이프 투자운용의 프랜시스 도널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연준이 장기적인 ‘매파적 동결’ 입장이라고 본다”면서 “다음 행보는 금리 인하가 되겠지만 내년이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향후 행보와 관련한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의 이유가 없다는 쪽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생각하길 원치 않지만 이미 투자자들은 연준의 ‘포커페이스’를 읽고 있다는 것이다.
  • 최연소 당선자였는데…‘성매매 연루’ 의혹 강경흠 제주도의원 결국 자진 사퇴

    최연소 당선자였는데…‘성매매 연루’ 의혹 강경흠 제주도의원 결국 자진 사퇴

    불법 유흥업소 방문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도의회의원 강경흠(아라동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국 스스로 도의원직을 내려놨다. 사실상 최연소 도의원 당선 이후 392일 만에 불명예 퇴진이다. 강 의원은 2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먼저, 제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던 아라동 도민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가족, 친지분들, 김경학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너무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도의원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저 스스로를 돌아보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면서 “제주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스스로 참담한 심정이며, 오롯이 저의 불찰이고 모든 비난, 온전히 저 혼자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모든걸 내려놓고 앞으로 저는 도민 한 사람으로서 공인이 아닌 위치에서 저에 대한 어떠한 수사에 대해 진심으로 임하며, 이 일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관계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회의규칙 제81조(사직)에 따라 도의원이 사직하려면 본인이 서명 날인한 사직서를 도의회 의장에게 제출한다. 이날 도의회 관계자는 “사실은 내일(28일) 사직서를 내고 입장문을 밝히려고 했는데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는 바람에 서둘러 입장문을 내게 된 것으로 안다”면서 “28일 공식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의원이 제출한 사직서는 의장이 허가하면 곧바로 효력이 발생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강 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제주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징계 절차는 모두 중단된다. 강 의원은 현재 외국인 감금까지 하며 성매매 한 불법 유흥업소 방문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경찰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강 의원을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4월 성매매를 알선한 제주지역 모 유흥업소를 단속해 추가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지난해 말 해당 업소에 몇 차례 계좌이체 한 내용을 확인하고 강 의원을 입건했다. 그러나 강 의원 측은 유흥업소에 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지인과 술을 마시러 간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강 의원은 1993년생으로 지난해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 역대 최연소 도의원으로 당선되며 주목받았지만 의정활동 8개월 만인 지난 2월 25일 제주시 영평동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돼 물의를 빚었다. 한편 강 의원이 사퇴하면 아라동을 선거구는 내년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 中 ‘신빈곤층’의 출현…부모는 자녀 생활비 충당, 2030은 취업·결혼·출산 포기

    中 ‘신빈곤층’의 출현…부모는 자녀 생활비 충당, 2030은 취업·결혼·출산 포기

    중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서서히 들어서면서 고도성장이 계속되던 과거와 달리 고숙련·고연봉의 일자리가 부족해져 청년들이 실업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4년제 대졸 청년들이 겪는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는 각종 공무원 임용 시험과 고시로 불리는 전문직 시험에 몰두하고, 대기업 취업을 위해 청년들이 공채 시험에 목을 매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겹쳐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중국에서 4년제 대졸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취업하지 않거나 취업을 포기하면서 중국 청년 5명 중 1명 이상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취업을 포기한 사람을 포함한다면 중국의 실질 실업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정부는 청년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 일자리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실직의 책임을 구직자에게 전가하고 있다. 중국 문화대혁명 당시 시골에서 노동을 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젊은이들이 척추를 굳게 세우고 고난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젊은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공장 라인에서 블루칼라 노동자로 일하거나 중국 농촌에서 빈곤 구호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같은 중국 정부의 지침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공허한 메아리로 들린다. 중국 경제가 번영하던 시기에 나고 자란 이들은 “중국이 강하고 서방은 쇠퇴하고 있으며 무한한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계속해서 듣고 자랐기 때문이다. 올해 6월 도시 청년 실업률은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금, 이들의 취업난은 시진핑 주석과 더 강한 중국을 바라는 그의 비전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2023년에 대학을 졸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1160만 명의 졸업생들은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일자리가 보장된다는 부모와 국가의 요구에 부응했으나 부모 세대가 해왔던 블루칼라 노동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운명을 거부하고 있다. 상하이에서 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대학 밀집 지역인 허페이(合肥)시에서 WSJ와 만난 23살의 류싱유는 ‘중국 젊은이들이 너무 까다롭다’는 중국 노년층의 비판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을 몇 달 만에 그만두고 중국의 청년 실업자 대열에 합류한 류는 “그들은 우리 세대가 아니며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의 의견은 우리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작금의 중국의 청년 실업 문제는 절대적인 일자리 그 자체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인구 감소로 인해 중국은 그 어느 때보다 노동자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진짜 문제는 경제가 악화되면서 4년제 대졸자들이 원하는 고숙련, 고임금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데 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최근 몇 년간 정보통신기술(IT) 기업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적용한 이후에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에 실망한 많은 젊은이들이 아예 취업 시장에서 발을 빼거나 ‘백수’가 되고 있다. 최근 중국 언론은 전국을 떠돌며 비정규직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젊은 ‘일자리 노마드’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여전히 노동시장에 진입하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은 민간 기업에서 일하기를 꺼리고 있으며, 저임금이지만 안정적인 중국 관료제 공무원 사회에서 일할 기회를 얻기 위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의 실제 수준은 공식 데이터에 나타난 것보다 훨씬 더 높을 수 있다. 베이징대학교의 경제학자 장단단(Zhang Dandan)은 지난 3월의 ‘실질 청년 실업률’은 46.5%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공식 수치상 실업률이 20%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수백만 명의 실업자를 포함할 경우 실제 청년 실업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젊은 실직자들의 분위기는 분노보다는 냉소와 무관심에 가깝고, 특히 많은 부모들이 대학까지 졸업한 다 큰 성인 자녀의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등골이 휘고 있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많은 중국인들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고 있다. 이는 중국의 인구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중국에서 부모에게 의존해 살아가는 ‘신빈곤층’의 출현이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장기적으로는 수백만명의 실업자들은 사회 주변부로 밀려난 뒤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사회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 칭화대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쑨펑 교수는 최근 당 웹사이트에 올린 논평에서 “‘신빈곤층’은 오랫동안 소외, 망각, 권태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들의 주요 정신 상태가 짜증스럽고 반사회적이며 폭력적으로 변했다”며 “이것이 사회 불안정을 낳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썼다. 최근 젊은이들의 실업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아이진펑 중국 교육부 장관은 시 주석이 실업 문제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아이 장관은 “중국에서 일자리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고 있으며 일부 젊은이들은 더 많은 유연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고용에 대한 보다 긍정적인 관점, 사회를 이해하고 젊은이들을 헌신하며 실습과 고용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에서 광범위한 대중적 지지를 받고 있으나 지난해 11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대한 반대 시위가 벌어지면서 시 주석의 엄격한 권위주의적 통제에 대한 일부 젊은이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 파월 연준의장 “9월 금리인상·동결 모두 가능” 월가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인상일 것”

    파월 연준의장 “9월 금리인상·동결 모두 가능” 월가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인상일 것”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올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빠르게 둔화된 것은 긍정적인 결과”라면서도 “기준 금리 인하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고용, 물가 등)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FOMC)회의에서 다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데이터가 그렇게 할 것을 요구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유지를 선택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유의 애매모호한 화법을 구사한 그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시장에 ‘포워드 가이던스’(중앙은행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언론 등에 신호를 주는 것)를 많이 제시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연내 추가 인상 혹은 동결 가능성에 대해 모두 의도적으로 불분명한 스탠스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연준은 지난달엔 금리를 동결하며 숨고르기를 했지만 이날 다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기준금리가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가 됐다. 연준은 이날 회의 직후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몇달 간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실업률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물가 상승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파월 의장은 다음 스텝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앞으로 FOMC 회의가 열릴 때마다 최신 경제 지표에 기반해 그때 그때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번 FOMC가 8월을 건너뛰고 9월에 열리는 만큼 두 달간 경제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 복귀와 관련해 “먼 길을 가야 한다”고 했다. 파월 의장의 애매모호한 화법에도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이 올해 마지막 인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성명서 내용이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고,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상·동결 모두 가능성을 열어놓음에 따라 연준이 향후 금리를 동결하되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입장을 유지하리라는 관측이다. 블룸버그는 마누라이프 투자운용의 프랜시스 도널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연준이 장기적인 ‘매파적 동결’ 입장이라고 본다”면서 “다음 행보는 금리 인하가 되겠지만 내년이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향후 행보 관련한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의 이유가 없다는 쪽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으로서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생각하길 원치 않지만, 이미 투자자들은 연준의 ‘포커 페이스’(poker face)를 읽고 있다는 것이다.
  • 산체스-사파타 연파한 이영훈 ‘스페인 저승사자’ 될까

    산체스-사파타 연파한 이영훈 ‘스페인 저승사자’ 될까

    한국 3쿠션의 ‘차세대 기수’ 이영훈(32)이 ‘뱅크샷’ 한 방으로 다비드 사파타를 제치고 8강에 올랐다. 앞서 32강에서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를 제압하고 8강전에서 하비에르 팔라존과 맞서게 돼 ‘스페인 저승사자’로 이름을 올릴 지 주목된다. 이형훈은 26일 경기 고양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초대 월드 챔피언’이자 투어 통산 3승의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를 두 시간 남짓의 풀세트 접전 세트 점수 3-2로 따돌리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첫 세트를 10이닝 만에 11-15로 내준 이영훈은 곧바로 2세트를 8이닝 만에 15-11로 맞불을 놓아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3세트 하이런 13점을 포함해 4이닝 만에 15점을 채운 사파타에 15-13으로 다시 세트를 빼앗긴 데 이어, 4세트도 10이닝까지 10-13으로 끌려가 벼랑에 몰렸다.11이닝째 얻은 공격 기회를 놓친다면 사파타에 패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그러나 이영훈은 침착하게 3득점을 내 동점을 만든 뒤 과감하게 시도한 뱅크샷이 충돌로 인한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5-13으로 또 균형을 맞췄고, 승부는 풀세트로 이어졌다. 패전의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이영훈은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이영훈은 5세트 초구를 5득점으로 연결한 이후 2이닝째 3득점, 4이닝째 남은 3득점 등 잇단 연타를 선보이며 5득점에 그친 사파타를 11-5로 꺾고 짜릿한 역전승을 신고했다. 투어 원년 멤버였지만 최고 성적은 고작 4강 두 차례였던 이영훈은 이제 또 다른 스페인의 강호 팔라존을 상대로 세 번째 4강에 도전한다. 산체스-사파타에 이어 이번 대회 개인 통산 세 번째 ‘퍼펙트 큐’를 일군 팔라존까지 물리치면 자타가 공인하는 ‘스페인 저승사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이밖에 다른 8강전은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휴온스)와 루피 체넷(하이원리조트), 이상대(웰컴저축은행)와 김재근(크라운해태),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의 대결로 압축됐다. PBA 8강전은 27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 “UFO 자주 목격, 정부가 실물 보관하면서 은폐” 美 하원 술렁…여전히 믿고 싶다

    “UFO 자주 목격, 정부가 실물 보관하면서 은폐” 美 하원 술렁…여전히 믿고 싶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의 한 소위원회가 개최한 ‘미확인 비행현상(UAP):국가 안보, 국민 안전, 정부 투명성’ 청문회를 찾은 방청객의 양복 정장에 꽂힌 배지다. ‘나는 여전히 믿고 싶다(I still want to believe)’라고 새겨져 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처럼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얘기할 때 꼭 들먹이는 마법 같은 주문이다. 증언에 나선 이들은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 라이언 그레이브스와 데이비드 프레이버, 공군 소령 출신으로 군사정보 담당관을 지낸 데이비드 그러시다. 해군에서 10년 넘게 복무한 뒤 민간단체 ‘미국 안전 우주비행’ 이사로 있는 그레이브스는 “군과 민간 조종사 사이에서는 인간이 만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를 접하는 일이 흔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조종사들은 군인이건 민간인이건 비행 물체를 정확히 판명하는 것이 목숨을 좌우하는 이들로 이를 식별하는 훈련을 받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레이브스는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 연안에서 훈련 비행 도중 UAP를 목격했다”며 “당시 전투기 2대가 ‘내부가 투명한 암회색, 또는 검은색 정육면체’와 조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물체는 선도 전투기 약 15m 이내까지 접근했다. 직경이 1.5~4.5m 정도 되는 물체였다”면서 “이 때문에 작전이 취소됐고, 편대가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내용은 공식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하늘에서 UAP를 조우하는 일이 너무도 흔해 조종사들은 비행 전 브리핑에서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대령 출신인 프레이버도 “2004년 샌디에이고 연안에서 UAP를 목격했다”면서 작전 통제사로부터 이 물체가 2주 동안 관측됐으며, 24㎞ 상공에서 급강하해 6㎞ 상공까지 고도가 떨어지곤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6㎞까지 고도를 낮춘 비행체가 여러 시간 그 상태를 유지하다가 곧바로 치솟았다는 말도 들었다며 UAP를 좀 더 가까이 보려고 접근하자 비행체가 급격하게 속도를 높여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 UAP위원회 패널이었다가 내부 고발자가 됐다는 그러시는 UFO 관련 정보에 접근하려다가 정부로부터 제지당한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인류가 만들지 않은 비행체를 확보했지만 의회와 대중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추락한 UAP를 정부가 회수한 뒤 분해해 원리를 파악하는 역공학이 수십년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해당 정보를 상관에게 보고했고, 다수가 관련 보고를 받았다”면서 “지난 4년 동안 증인 40명을 인터뷰했다. 이를 토대로 현재 미국 정부가 UAP를 확보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국방부는 곧바로 그러시의 주장을 부인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외계 물질의 소유나 역공학에 관한 프로그램이 존재했거나 존재한다는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정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구 밖에 생명체가 있느냐는 물음에 답변을 피했다. 그는 “해군과 공군 조종사들이 전하거나 보고한 미확인 비행현상들이 있지만 그게 뭔지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잘랐다. 국방부가 UAP를 확인하기 위해 설립된 ‘전영역 이상현상 조사실’(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도 적어도 외계인 활동을 추론할 정황이 관측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물리학자인 숀 커크패트릭 조사실장은 지난 4월 의회에 출석해 “지금까지는 지구 밖 생물체의 활동, 지구 밖 기술, 우리가 아는 물리학의 법칙을 거부하는 물체에 대한 신뢰성 있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최근에야 UAP 문제에 더 진지하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5월 UAP와 관련한 공청회를 열어 미스터리 수백건에 대한 적극적인 과학적 접근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외계 비행선일 가능성 뿐만아니라 중국 등이 정보를 수집하려고 알려지지 않은 정찰 기술을 쓰는 것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해군과 공군 조종사들의 증언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청문회를 주도한 팀 버쳇 공화당 하원의원은 앞서 국방부가 외계 존재 가능성을 보여주는 근거를 공개하지 않는다며 “미국 국민들이 알아야 할 많은 것들이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투명성이며 관련된 모든 파일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렌 그로스먼 공화당 하원의원도 “UAP와 관련한 투명성 결여가 수십년 동안 온갖 억측과 논란에 불을 지폈다”면서 “시민들은 자신을 돌보고 지켜야 할 기관들에 대해 점점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 경질된 中 친강, 국무위원직 유지는 왜?

    중국이 지난 25일 밤 친강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전격 경질하자 주요국들이 향후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그가 중국 외교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외교부장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국무위원 자리를 유지하는 ‘이상한 상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6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외교부 청사는 친강의 낙마를 둘러싼 관심 속에 중국 국내 언론과 외국 매체 기자들로 브리핑룸이 가득 찼다. 이날 나온 질문은 평소의 두 배가 넘는 28건이었고, 이 가운데 21건이 친강의 외교부장 면직에 대한 것이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쏟아지는 친강 관련 질문에 “그 문제는 신화통신이 소식을 배포했으니 찾아 읽어 보면 된다”,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결정과 (이를 승인한) 주석령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읽어 보면 된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친강이 외교부장에서 해임됐음에도 국무위원 자리를 지키는 것에도 “제공해 줄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중국에서 고위 인사가 낙마하면 국가직과 당직을 동시에 내려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친강은 외교 담당 국무위원은 물론 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총 205명) 자리도 지켰다. 일각에서는 친강에게 반감을 가진 세력이 불미스러운 사건을 계기로 경질을 요구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한적 수준의 처벌’로 마무리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친강이 훗날을 도모할 수 있게 배려했다는 것이다. 패트리샤 손턴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가디언을 통해 “그의 징계를 두고 베이징 지도부에서 ‘완전한 내부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외교부장을 다시 맡게 된 것도 의문을 자아낸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판단에 따라 중국이 직면한 복잡한 외교 환경에 대처하고자 베이징 지도부가 ‘구원투수’로 재등판시켰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70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설득력은 다소 떨어진다. 이 때문에 ‘외교부장 적임자를 찾을 때까지 1~2년간 외교부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커린 잔피에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 결정을 (공식 발표 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것은 중국의 내정 문제”라며 “이번 교체에 대한 논평과 질문에 대한 답변을 그들(중국)에 남겨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2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왕이 위원을 포함해 모든 레벨에서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인 고로기 이치로 간다외국어대 교수는 NHK 인터뷰에서 “친강의 너무 빠른 출세에 중국 외교부 내부에서 불만과 질투가 상당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친강의 낙마에도) 중일 관계에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영웅 퍼레이드·아리랑의 위로… 함께 피 흘린 22개국과 ‘그날’ 기억[정전 70주년]

    영웅 퍼레이드·아리랑의 위로… 함께 피 흘린 22개국과 ‘그날’ 기억[정전 70주년]

    6·25전쟁 당시 3년 동안 임시 수도 구실을 했던 부산에서 정전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그동안 정전협정 기념식은 대부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렸으며 부산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보훈부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는 27일 부산에서 유엔군 참전국 대표들과 함께 유엔기념공원을 합동 참배한 뒤 영화의 전당에서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유엔기념공원은 유엔군 소속 11개국 전몰장병 2320명이 묻혀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묘지다. 유엔 참전국 25개국 대표단 170여명을 비롯해 유엔군 참전용사와 후손, 6·25 참전유공자, 정부·군 주요 인사 등 4000여명이 참석하는 기념식에는 22개 유엔 참전국 국기와 태극기, 유엔기가 입장하고 방한한 유엔 참전용사 62명이 국방부와 유엔사의 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입장하는 ‘영웅의 길’ 퍼레이드로 막을 연다. 기념식을 여는 공연 ‘그날의 기억’에서는 비행기가 행사장 천장을 따라 무대를 향해 날아와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화면에 도착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기념식이 열리는 영화의 전당이 6·25전쟁 시기 유엔군 비행장이었던 옛 수영비행장이었던 걸 감안해 당시 미군 ‘스미스 대대’가 유엔군 병력 가운데 최초로 부산 땅을 밟던 모습 등을 재연하는 것이다.정부는 18세에 기관총병으로 참전했던 도널드 리드(미국)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하고, 소총수로 참전했던 고(故) 토머스 콘론 파킨슨(호주)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추서한다. 또 기념공연에서는 2019년 영국의 대표적인 경연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89세에 우승해 최고령 기록을 세운 참전용사 콜린 새커리가 유엔평화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아리랑을 열창한다. 지난 24일 한국에 온 새커리는 “전우들과 무슨 의미의 노래인지도 모른 채 기회가 될 때마다 함께 불러 이제는 한국을 떠올릴 때마다 아리랑이 생각난다”며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전우들을 위해 아리랑을 부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훈부는 70주년 기념식 하루 전날인 이날 부산에서 22개 유엔군 참전국 정부 대표단과 함께 국제 보훈장관회의를 가졌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또 이날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맷 키오 호주 보훈장관, 파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담당 국무장관,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자페르 타륵다르오울루 튀르키예 가족사회부 차관 등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보훈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역시 유엔참전용사의 위대한 헌신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끝까지 기억할 것”이라며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헌신으로 이룬 대한민국 70년간의 번영과 자유 가치를 동맹과 공유함으로써 더욱 확고한 연대를 통해 미래 70년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외교부장’ 떼고 ‘국무위원’ 지킨 中 친강…‘70세’ 왕이 외교부장 재등판도 의문

    ‘외교부장’ 떼고 ‘국무위원’ 지킨 中 친강…‘70세’ 왕이 외교부장 재등판도 의문

    중국이 지난 25일 밤 친강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전격 경질하자 주요국들이 향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가 중국 외교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외교부장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국무위원 자리를 유지하는 ‘이상한 상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6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외교부 청사는 친강의 낙마를 둘러싼 관심 속에 중국 국내 언론과 외국 매체 기자들로 브리핑룸이 가득 찼다. 이날 질문은 평소의 두 배가 넘는 28건이었고, 이 가운데 21건이 친강의 외교부장 면직에 대한 것이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쏟아지는 친강 관련 질문에 “그 문제는 신화통신이 소식을 배포했으니 찾아 읽어보면 된다”,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결정과 (이를 승인한) 주석령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읽어보면 된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친강이 외교부장에서 해임됐음에도 국무위원 자리를 지키는 것에도 “제공해줄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중국에서 고위인사가 낙마하면 국가직과 당직을 동시에 내려 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친강은 외교 담당 국무위원은 물론 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총 205명) 자리도 지켰다. 일각에서 친강에 반감을 가진 세력이 불미스러운 사건을 계기로 경질을 요구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한적 수준의 처벌’로 마무리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친 국무위원이 훗날을 도모할 수 있게 배려했다는 것이다. 패트리샤 손턴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가디언에 “그의 징계를 두고 베이징 지도부에서 ‘완전한 내부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외교부장을 다시 맡게 된 것도 의문을 자아낸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판단에 따라 중국이 직면한 복잡한 외교 환경에 대처하고자 ‘구원투수’로 재등판됐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70세’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설득력은 떨어진다. 이 때문에 ‘외교부장 적임자를 찾을 때까지 1~2년간 외교부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커린 잔피에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 결정을 (공식 발표 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것은 중국의 내정 문제”라며 “이번 교체에 대한 논평과 질문에 대한 답변을 그들(중국)에 남겨둘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2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왕이 위원을 포함해 모든 레벨에서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인 고로기 이치로 간다외국어대 교수는 NHK 인터뷰에서 “친강의 너무 빠른 출세에 중국 외교부 내부에서 불만과 질투가 상당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친강의 낙마에도) 중일 관계에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정전70주년]6·25 임시수도 부산에 4000여명 모인다...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6·25전쟁 당시 3년 동안 임시수도 구실을 했던 부산에서 정전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그동안 정전협정 기념식은 대부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렸으며 부산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보훈부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는 27일 부산에서 유엔군 참전국 대표들과 함께 유엔기념공원을 합동참배한 뒤 영화의 전당에서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유엔기념공원은 유엔군 소속 11개국 전몰장병 2320명이 묻혀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묘지다. 유엔 참전국 25개국 대표단 170여명을 비롯해 유엔군 참전용사와 후손, 6·25 참전유공자, 정부·군 주요 인사 등 4000여명이 참석하는 기념식에는 22개 유엔 참전국 국기와 태극기, 유엔기가 입장하고 방한한 유엔 참전용사 62명이 국방부와 유엔사의 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입장하는 ‘영웅의 길’ 퍼레이드로 막을 연다. 기념식을 여는 공연 ‘그날의 기억’에서는 비행기가 행사장 천장을 따라 무대를 향해 날아와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화면에 도착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기념식이 열리는 영화의 전당이 6·25전쟁 시기 유엔군 비행장이었던 옛 수영비행장이었던 걸 감안해 당시 미군 ‘스미스 대대’가 유엔군 병력 가운데 최초로 부산 땅을 밟던 모습 등을 재연하는 것이다. 정부는 18세에 기관총병으로 참전했던 도널드 리드(미국)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하고, 소총수로 참전했던 고(故) 토마스 콘론 파킨슨(호주)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추서한다. 또 기념공연에서는 2019년 영국의 대표적인 경연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89세에 우승해 최고령 기록을 세운 참전용사 콜린 새커리가 유엔평화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아리랑을 열창한다. 지난 24일 한국에 온 새커리는 “전우들과 무슨 의미의 노래인지도 모른 채 기회가 될 때마다 함께 불러 이제는 한국을 떠올릴 때마다 아리랑이 생각난다”며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전우들을 위해 아리랑을 부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훈부는 70주년 기념식 하루 전날인 이날 부산에서 22개 유엔군 참전국 정부 대표단과 함께 이날 국제 보훈장관회의를 주최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또 이날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맷 키오 호주 보훈장관,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담당 국무장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자페르 타륵다르오울루 튀르키예 가족사회부 차관 등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열고 보훈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역시 유엔참전용사의 위대한 헌신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끝까지 기억할 것”이라며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헌신으로 이룬 대한민국 70년간의 번영과 자유 가치를 동맹과 공유함으로써 더욱 확고한 연대를 통해 미래 70년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포착] 둥그렇게 모여 좌초…호주서 고래 51마리 집단 떼죽음 미스터리

    [포착] 둥그렇게 모여 좌초…호주서 고래 51마리 집단 떼죽음 미스터리

    호주 남서부 해안에서 고래 5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간) 호주 9NEWS 등 현지언론은 약 100마리에 달하는 파일럿고래들이 집단 좌초된 후 최소 51마리가 폐사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퍼스에서 약 400㎞ 떨어진 체인스 해변으로 지난 25일 오후 4시 경 부터 약 100마리의 고래들이 집단으로 몰려와 좌초되기 시작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많은 고래들이 해변에서 약 100m 떨어진 해상에 원을 그리듯 머리를 모으며 빽빽하게 모여있는 것이 확인되는데 이중 절반 정도가 모래 위로 밀려왔다. 이에 지역 당국과 동물보호단체, 경찰이 출동해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26일 기준 51마리의 파일럿고래가 죽은 것으로 집계했다.서호주 야생동물관리 당국은 "아직 46마리의 고래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먼 바다로 돌려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고래가 좌초하기 시작하면 마치 죽음의 시계가 똑딱거리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왜 고래들이 이처럼 특이한 모습으로 좌초됐는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주 생물다양성보존관광부(DBCA) 존 에드워즈는 "처음에는 고래들이 큰 그물에 걸린 것처럼 보였을 정도"라면서 "이 지역에서 고래들이 이렇게 신기하게 모여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한편, 둥근머리돌고래로도 불리는 파일럿고래는 돌고래 중에서도 덩치가 매우 큰 편에 속한다. 몸길이는 최대 6~7m, 몸무게는 최대 3t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해변에 좌초된 고래나 돌고래는 자신의 무거운 체중 때문에 죽어간다. 거대한 몸이 호흡기와 장기를 눌러 호흡을 어렵게 만들고, 물 밖에서 체온 조절도 어려워 결국 죽음에 이른다. 
  • 총격 미스터리 美 힙합 전설 투팍…마지막 반지 13억원 낙찰

    총격 미스터리 美 힙합 전설 투팍…마지막 반지 13억원 낙찰

    미국 힙합계 전설 투팍 샤커가 생전 마지막 공개 방송에서 착용한 반지가 뉴욕 경매에서 약 13억원에 낙찰됐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경매사 소더비는 투팍의 반지가 추정가인 20만~30만 달러(약 2억5000만~4억원)보다 훨씬 높은 100만 달러(약 13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힙합 관련 상품 낙찰가 중에서 가장 높은 금액이라고 소더비는 덧붙였다. 이번에 출품된 반지는 투팍이 생전 마지막 공개 활동이었던 1996년 9월 4일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 출연했을 당시 착용한 반지다. 투팍은 이 행사 며칠 뒤인 9월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아 6일 후 25세의 나이에 사망했다.중세 유럽 왕들의 왕관에서 디자인을 착안해 만들어진 이 금반지는 다이아몬드 두 개와 루비 한 개가 박혀 있다. 또 반지에는 투팍의 연인 키다다 존스를 뜻하는 “팩&다다 1996”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소더비는 이 반지가 힙합 장르 탄생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경매에 출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팍은 힙합계의 전설로 꼽히는 인물로, 프로 음악 경력 5년간 ‘캘리포니아 러브’와 ‘힛 엠 업(Hit ’em Up)‘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전 세계적으로 75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 서부 힙합의 대표 주자였던 그는 동시대 동부 힙합 대표 노토리어스 비아이지(B.I.G)와의 서로를 겨냥한 곡을 내는 이른바 ’디스전‘을 벌여오다 1996년 9월 총격으로 숨졌다. 그의 죽음은 30년 가까이 미제 사건으로 남았으나 최근 경찰의 강제 수사에 다시 탄력이 붙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은 지난 17일 투팍 총격 피습 사망 사건과 관련해 라스베이거스 외곽의 한 주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 펭귄에서 돌고래까지…해양동물 5000여 마리 폐사 미스터리

    펭귄에서 돌고래까지…해양동물 5000여 마리 폐사 미스터리

    우루과이에서 폐사한 해양동물의 종이 다양해지고 개체수도 기하학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루과이에서 폐사한 해양동물은 최소한 5000마리에 이른다. 펭귄, 갈매기, 바다거북, 바다사자, 돌고래 등 다양한 종이 싸늘한 사체로 발견됐다. 집단 폐사는 특정 구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카넬로네스, 몬테비데오, 말도나도, 로차 등 우루과이 해변 곳곳에서 해양동물 폐사가 보고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SOS 해양동물’에 따르면 우루과이에선 14일부터 폐사한 해양동물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말도나도에서 펭귄 사체가 발견된 게 재앙의 신호탄이었다. 이후 집단 폐사가 잇따르고 있지만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우루과이 당국은 사태 초기 조류 인플루엔자를 의심하고 죽은 펭귄 20마리 사체를 수거해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펭귄들이 먹지 못해 체력이 극도로 약해진 상태였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부검에 참여한 ‘SOS 해양동물’은 “펭귄들이 며칠 동안 먹지 못해 위와 창자가 텅 비어 있었다”고 밝혔다. 30년째 해양동물 보호ㆍ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는 ‘SOS 해양동물’의 리차드 테소레는 “펭귄들이 폐사한 직접적 원인은 비정상적인 추위로 추정되지만 펭귄들이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죽어간 건 배고픔 때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OS 해양동물’에 따르면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감독과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남대서양에서 싹쓸이 조업은 이제 연중 내내 일상이 됐다. 이와 관련해 테소레는 “30년 전엔 기름유출로 석유를 뒤집어쓰거나 조업용 그물에 걸려 죽는 해양동물이 많았지만 이젠 먹잇감이 없어 해양동물이 굶주리는 불행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펭귄을 제외한 다른 해양동물의 집단 폐사 원인은 오리무중이다. ‘SOS 해양동물’은 “바다거북의 경우엔 낚시 도구에 걸린 게 아닌지 의심되지만 바다사자, 돌고래 등의 폐사 원인은 아직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선 부검을 해야 하지만 폐사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우루과이 당국은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SOS 해양동물’은 “펭귄의 사례를 볼 때 다른 동물들도 제대로 먹지 못해 체력이 약해져 죽은 게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면서 “이런 추정이 맞는다면 결국 사람이 해양동물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 러 폭격 다뉴브강 따라 루마니아 코앞까지…“곡물가 15% 오를 것”

    러 폭격 다뉴브강 따라 루마니아 코앞까지…“곡물가 15% 오를 것”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로 인해 곡물가가 최대 1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자들에게 흑해곡물협정이 우크라이나로부터 충분한 곡물 공급을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협정이 중단되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린차스 이코노미스트는 “(곡물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지 아직 평가하고 있지만, 10∼15% 상승 범위가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은 이날 흑해로 수출되던 우크라이나산 곡물 전량을 ‘연대 회랑’을 통해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연대 회랑은 우크라이나산 곡물 일부를 흑해 대신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동유럽 EU 회원국의 육로를 거쳐 발트해 항구를 통해 수출될 수 있도록 한 우회로다. EU에 따르면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 직전까지 우크라이나 전체 곡물수출 물량의 60%가 연대 회랑을 통해 수출됐으며, 나머지 40%만 흑해로 수출됐다.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루마니아 접경의 다뉴브강 항구에까지 넓히자 곡물시장이 들썩였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선물시장에서 밀 가격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밀이 2.6% 오른 부셸(곡물 중량 단위·1부셸=27.2㎏)당 7.7725달러에 거래되면서 지난 2월 21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 뒤 그리니치표준시(GMT) 3시 38분 기준으로 밀 가격은 7.7250달러로 조금 내려왔다. 옥수수는 0.1% 상승해 부셸당 5.69달러, 대두는 0.1% 하락한 부셸당 14.2350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곡물 중개인은 “우크라이나 수출 둔화가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며 “매수자들은 러시아의 밀 수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선박 이동에 대해 러시아가 어떤 제한을 가해도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는 전날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에 있는 다뉴브강 동안의 항구 마을인 레니를 드론으로 공격, 곡물 창고를 파괴했다. 1만 8000명이 모여 사는 레니는 강 건너 루마니아 영토를 마주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루마니아 국경 근처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며 서방을 위협한 점에 주목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우리 영토나 영해에 대한 잠재적인 직접적 군사 위협은 없다”고 밝혔지만, 다뉴브강 지역에 대한 공격이 전쟁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쟁을 옹호하는 러시아인들은 다뉴브강 항구를 공격한 것은 우크라이나 경제를 황폐하게 만들고 서방의 무기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조치라고 평가했다. 나토 국가와 인접한 레니 항구는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거치지 않고 곡물을 계속 수출할 수 있는 대체 경로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을 지지하는 블로그 ‘리바르’는 우크라이나가 레니 항구를 통해 곡물을 수출한 것은 물론, 서방이 지원하는 군수 물자를 지원받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영방송 기자인 예브게니 포두브니는 텔레그램에 “이 공격은 우크라이나 선박 운항을 차단하는 매우 중요한 작전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NYT는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몰도바 사이에 위치한 다뉴브강 삼각주가 지난해 2월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에 거의 이용되지 않았는데, 지난해에는 매우 중요한 화물 경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 선박들이 당분간 레니 항구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고 이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의 보험료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독일 dpa 통신은 우크라이나 곡물협회장 미콜라 고르바세우의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는데 러시아의 레니 공격이 알려지기 전에 인터뷰를 진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르바세우 회장은 흑해곡물협정 중단에도 다뉴브강 등 내륙 수송로를 통해 곡물을 차질 없이 수출하고 있다며 “현재 한 달에 350만t의 곡물을 수출 중이고 장차 450만t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만t의 곡물은 다뉴브강의 항구들을 거쳐, 나머지는 도로와 철도를 통해 근처 나라들로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쟁 전에는 매달 흑해를 통해 수출된 곡물이 700만t에 달했다”며 “우크라이나 농부들이 계속 농사 짓게 하려면 운송 비용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48년 전 여덟 살 미국 소녀의 장례식 주재했던 목사님, 알고 보니 범인

    48년 전 여덟 살 미국 소녀의 장례식 주재했던 목사님, 알고 보니 범인

    거의 반 세기 전인 1975년 8월 15일(현지시간) 아침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마플 타운십에 살던 여덟 살 소녀 그레첸 해링턴이 여름 성경캠프에 참여하던 도중 갑자기 사라졌다. 그 아이는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목사였던 데이비드 잔스트라(83)가 장례식을 주재했는데 알고 보니 소녀를 납치하고 살해한 범인이었다. 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연초에 익명을 요구한 여성이 경찰에 제보하면서 그의 마각이 드러났다. 그녀는 친한 친구의 아버지인 잔스트라가 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 세기 가까이 범행을 숨기고 살아 온 그는 미성년자 납치 및 살인 혐의로 기소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델라웨어 카운티 검찰의 잭 스톨스타이머는 전날 취재진에게 “그는 모든 부모에게 최악의 악몽이었다”면서 “그는 자신을 잘 알고 믿었던 가여운 여덟 살 소녀를 살해했다. 그런 다음 장례 때는 물론 그 뒤로도, 오랜 세월 가족의 친구인 척 굴었다”고 말했다. 해링턴 사건은 지난해 이 소녀의 불운한 죽음을 다룬 책 ‘마플의 그레첸 해팅턴 비극’이 발간되면서 뒤늦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잔스트라는 트리니티 기독개혁교회의 목사였다. 매일 아침 그의 교구에서 성경캠프가 열렸는데 그는 해링턴을 다른 교회로 적을 옮겨주려 했는데 그날 아침 나타나지 않았다고 경찰에 실종 신고까지 했다. 해링턴의 주검은 거의 두 달 뒤 근처 숲속에서 발견됐다. 잔스트라는 수색 작업을 돕겠다며 나선 것은 물론, 장례식까지 주관했다. 검찰은 그가 해링턴을 자동차로 유인해 차마 못할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해링턴의 아버지가 집을 떠난 딸이 길을 따라 걸어가는 뒷모습을 본 것이 마지막이었다. 한 목격자는 해링턴이 잔스트라 목사의 녹색 램블러 스테이션왜곤과 비슷하게 생긴 차량 운전자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봤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그는 그날 해링턴을 보지도 못했다고 딱 잡아 뗐고, 수사는 종결됐다. 지난 1월 잔스트라의 딸 친구가 결정적인 제보를 했다. 열 살 때 그의 집에서 잔 일이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목사가 자신의 몸을 더듬고 있더란 것이다. 그녀는 경찰에 일기장에 적은 그날 일기를 보여줬는데 “나는 그가 그레첸을 납치한 그 사람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내 생각에 미스터 Z다”라고 적혀 있었다. 잔스트라는 그동안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으로 여러 차례 거처를 옮겼는데 지난주 조지아주에서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 지금은 그곳 감옥에 구금돼 있는데 곧 펜실베이니아로 이송할 계획이다. 앞의 책을 쓴 조아나 팰콘은 공동 저자인 마이크 매티스가 새로운 단서를 떠오르게 하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BBC에 털어놓았다. 두 저자가 잔스트라를 인터뷰했는데 “그는 그날 아침 있었던 모든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겠다는 듯 얘기했다. 오히려 부인이 더 잘 기억하고 있더라”면서 “우리는 나이 탓으로만 여겼다. 그 스토리는 우리 동네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지금도 페이스북 이웃 그룹에 이 범죄는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잔스트라는 범행을 자백한 뒤 도리어 안도하는 것 같았다고 경찰은 밝혔다.유진 트레이 경관은 “그가 자신이 벌인 일을 유감스러워하는지 모르겠지만그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유족은 성명을 내 “정의에 한 걸음 다가갔다”면서 “여러분이 그레첸을 만나면 금세 친구가 될 것이다. 그애는 모두에게 친절했고 다정했으며 따스했다 .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애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그애가 얼마나 대단했고, 지금도 대단한지 사람들은 얘기한다. 여덟 살인데도 그애는 주위 사람들에게 평생 가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 더위가 몰고 온 ‘공포’

    더위가 몰고 온 ‘공포’

    무더위가 이어지면 으스스한 책들이 끌리게 마련이다. 서점가에도 추리·미스터리·공포·스릴러 장르 소설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이번 달 ‘추리·미스터리’와 ‘공포·스릴러’ 분야 소설 판매량이 전월 대비 56.1% 증가했다. 지난 2~4월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판매량은 5월에 11.8%로 반등세로 돌아서 이달까지 껑충 뛰었다.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진 원작 도서들이 약진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ENA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원작 소설 ‘마당이 있는 집’(엘릭시르)은 지난달 19일 첫 방영 주차 판매량이 전주 대비 7.5배 증가했다. 이 소설은 2018년 출간한 구간이지만 6~7월 장르 소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드라마셀러’의 저력을 입증했다. ENA의 다른 드라마 ‘행복배틀’의 원작 소설인 ‘행복배틀’(고즈넉이엔티) 역시 5월 31일 첫 방영 때 전주 대비 14배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 추리소설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의 단편집 ‘6시간 후 너는 죽는다’(황금가지)는 아이돌 그룹 NCT의 재현을 주연으로 영화화 소식이 전해지며 이번 달 초부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장르 특화 작가의 소설 인기도 주목할 만하다. 섬뜩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호러 스릴러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해 온 조예은 작가가 대표적이다. 6~7월 장르 소설 베스트셀러 3위에 오른 ‘칵테일, 러브, 좀비’(안전가옥)를 비롯해 ‘트로피컬 나이트’(한겨레출판) 등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장르 소설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유지하며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신간 ‘매스커레이드 게임’(현대문학)을 비롯해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알에이치코리아), 영화화되기도 했던 스테디셀러 ‘용의자 X의 헌신’(재인) 등이 장르 소설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 ‘아이스 브레이킹’ 산체스, 데뷔 첫 32강 테이블로 약진

    ‘아이스 브레이킹’ 산체스, 데뷔 첫 32강 테이블로 약진

    프로당구(PBA) 투어 데뷔 3개 대회 만에 ‘아이스 브레이킹’에 성공, 국내 연착륙을 신고했던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가 32강까지 내달렸다. 산체스는 24일 밤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PBA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베테랑’ 김병섭을 상대로 세트 점수 3-1로 승전을 신고하며 32강에 올랐다. 그는 올 시즌 직전 PBA 투어로 전향했지만 개막 2개 대회 연속 128강에서 탈락,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산체스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베트남의 강호 응고 딘 나이를 3-0으로 완파해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이날 2회전에서도 만만찮은 실력파 김병섭까지 돌려세우면서 투어에 적응을 마쳤음을 알렸다.김병섭을 1점에 묶어두고 9점 하이런을 포함 단 4이닝, 15분 만에 1세트를 가져온 산체스는 상대의 반격에 2세트 균형을 허용했지만 3세트 7차례의 공타를 남발한 김병섭을 다시 15-1로 제친 뒤 0-2로 밀리던 4세트 네 번째 이닝에서 9점을 쓸어 담아 사실상 낙승에 방점을 찍었다.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시즌 도중 투어에서 이탈한 뒤 맞은 첫 대회 32강에는 산체스를 비롯해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 다비드 사파타, 다비드 마르티네스, 하비에르 팔라존(이상 스페인), 에디 레펜스(벨기에) 등도 안착, 해외파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시즌 개막전이자 투어 데뷔 첫 대회에서 깜짝 우승한 ‘미스터 매직’ 세이기너는 한동우를 3-1로 제압해 두 번째 우승의 교두보를 놓았다. 사파타는 승부치기 끝에 김병호를 따돌렸고, 마르티네스와 팔라존은 각각 임태수 구민수에 3-0 완승을 거뒀다.‘국내파’ 가운데는 조재호가 김원섭을 3-1로, 김재근도 강승용을 같은 점수로 물리치고 32강에 안착했다. ‘젊은 피’ 이영훈은 응우옌 꾸억 응우옌을 역시 3-1로 돌려세우고 32강에 합류했다. 여자부 16강에서는 한지은 ‘초대 퀸’ 김갑선을 세트 점수 2-0으로 완파치고 8강에 진출, 자신의 최고 성적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김진아는 권발해를 2-1로 제치며 ‘발해 돌풍’을 잠재웠고, 이미래와 김보미도 각각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와 용현지를 제압하고 8강을 신고했다. 한편 PBA는 남자 16강전과 여자 4강전이 열리는 26일부터 일반 관중을 대상으로 관람 티켓을 판매한다. 25일 오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온라인 예매가 시작되며 26일부터는 현장 구매도 할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