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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곧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 발표할 듯” (CNN)

    “젤렌스키, 곧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 발표할 듯” (CNN)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조만간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CNN방송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이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집무실로 불러 해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며칠 내로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이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에 의한 가장 큰 군사적 변화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주 우크라이나는 잘루즈니 총사령관 경질설로 들썩였다.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에게 사퇴를 권고했으나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잘루즈니 경질설이 나돌았는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국방부는 이를 일축했다. 하지만 CNN 소식통은 “29일 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도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른 직책’을 제안했는데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 역시 거부했다고 한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새 직책을 거부했다고 해서 현직에서 물러난다는 사실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대반격 평가를 두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불화를 겪었다. 그는 지난해 6월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대반격은 충분히 성공적이지 않다”고 평가했고, 11월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선 전쟁이 “교착상태”라고 말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다른 상황 인식을 드러냈다. 같은해 12월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시 부패는 반역”이라며 전국 병무청장들을 일제히 해임한 것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불화와 별개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잠재적인 정적(政敵)을 견제하기 위해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을 결정했다는 시각도 있다. 군인 집안에서 태어난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개전 후 ‘철의 장군’으로 불리며 높은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키이우사회학연구소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 국민 88%가 그를 지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율은 62%였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축출될 경우 후임으로는 키릴로 부다노우 국방정보국장과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2명 모두 이를 부인하고 있다. 가디언 등이 인용한 로이터통신 보도에서 한 소식통은 “시르스키 사령관은 총사령관직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전했다. 부다노우 국장도 전날 CNN 인터뷰에서 새 총사령관이 될 것인지 묻는 질의에 “만약 그런 인사가 있었다면 지금 인터뷰를 하고 있지 않고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우리는 전쟁 중이며 모든 곳에서 정보전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총참모부 등은 외신들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CNN, 가디언은 덧붙였다.
  • ‘오징어 게임’ 한미녀, 미스춘향 시절 사진 공개

    ‘오징어 게임’ 한미녀, 미스춘향 시절 사진 공개

    배우 김주령이 미스춘향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52회에는 이은미, 김주령, 김신록, 있지(ITZY) 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주령은 “너무 오래 전이라 이 얘기를 꺼내는 게 부끄럽다”며 “제가 미스 춘향 출신”이라고 밝혔다.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다. 김주령은 “오해하실 것 같은데 이때 쌍꺼풀이 없는데 수술한 눈이 아니다. 아버지가 짙은 쌍꺼풀인데 나중에 생기더라”고 해명했다. 김주령은 입상했냐는 질문에 “진선미정숙현인데 정에 당선됐다”며 5위 안에 들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김주령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한미녀 역으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 미 대선 중심에 소환된 ‘글로벌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민주당 ‘러브콜’, 공화당 ‘음모론’

    미 대선 중심에 소환된 ‘글로벌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민주당 ‘러브콜’, 공화당 ‘음모론’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연일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한다. 그의 연인 트래비스 켈시(캔자스시티)가 2년 연속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 무대를 밟게 되면서 이 커플 모습이 미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하더니 정치권에서도 매일 ‘테일러 스위프트’ 이름이 불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과 극우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스위프트가 미 국방부 비밀요원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고자 팬들에게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주장이 최근 물밀듯이 번졌다. 여기에 29일(현지시간) 그의 남자친구인 미식축구리그(NFL) 선수 트래비스 켈스의 소속팀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올해 슈퍼볼(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짓자 음모론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승부가 조작됐고, 슈퍼볼 우승 무대에서 스위프트가 팬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할 것’이라는 억측까지 나왔다. 앞서 스위프트와 켈시가 코로나19 백신, 민주당 지지를 위해 만들어진 거짓 커플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스위프트는 2020년 미 대선 때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 이런 그를 향해 최근 민주당이 러브콜을 날리자, 반대로 공화당 지지파들은 우파 소셜미디어, 언론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노출하며 음모론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스위프트에 대해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높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오는 12일 슈퍼볼 경기에 앞서 그에 대한 ‘성전’을 선포했다고 CNBC 등 미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스위프트와 켈시 커플은 민주당 성향에 가까운 편이다. 스위프트는 2018년 중간선거 당시 “LGBTQ(성소수자) 권리 투쟁을 믿는다”고 올렸고, 지난해 9월 2억 7900만명에 이르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투표 독려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미국에서 하루 만에 신규 등록 유권자가 3만 5000명이 늘었다. 백신 찬성론자인 켈시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광고에 출연해 극우 인사들은 그를 ‘미스터 백신’으로 조롱한다.친트럼프 방송인 마이크 크리스피는 전날 “NFL이 ‘민주당 선전’을 퍼뜨리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며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가 이기고, 스위프트가 하프타임쇼에 나와 경기장 한복판에서 켈시와 함께 조 바이든을 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사퇴한 공화당 경선 주자 비벡 라마스와미도 X에 “인위적으로 문화적 지지를 받는 커플이 슈퍼볼 이후 바이든을 지지할지가 궁금하다”고 썼다. X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라마스와미가 이 주제로 올린 다른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맞다”고 맞장구를 쳤다. 반면 미 연예전문지인 롤링스톤은 이날 “트럼프가 최근 몇 달 동안 ‘스위프트가 바이든을 지지할 가능성에 대해 당 및 보수 언론 인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음모론에 대한 분석도 매체 성향 따라 극과 극이다. 우파인 폭스 뉴스 패널들은 “스위프트가 스타 파워로 사람들을 끌고가고 있다, 슈퍼볼 경기장에 가선 안 된다”고 압박하거나, “스위프트가 펜타곤(미 국방부)의 정치적 자산”이라고 전했다. 반면 CNN은 “이런 추측들이 터무니없음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현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싱크탱크 ‘전략적 대화’의 극단주의 연구가 재러드 홀트는 “스위프트에 대한 음모론을 퍼뜨리는 개인과 매체는 엉터리임에도 현대 보수주의자들의 주요 정보원”이라며 “그들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퍼뜨리려고 공화당 엘리트들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고 직격했다. 스위프트의 행보에 미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는 건 그의 어마어마한 경제적 영향력과 잠재적인 정치적 영향력 때문이다. 글로벌 문화 아이콘인 그는 지난해 공연으로만 약 46억 달러(6조 1500억원) 경제효과를 창출하며 ‘스위프트노믹스’(그의 공연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CNN은 이날 마리스트 컬리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 전체 유권자 중 70%가 스위프트를 우호적으로 보고 있고, 이 비율은 18~29세에서 72%, 무당층에서 66%에 이른다’고 전했다. 18~29세 연령대에서 바이든·트럼프의 지지율 격차는 2020년 대선 당시 24% 포인트로 바이든이 압도적 우위였지만, 올해는 불과 2% 포인트 차로 줄었다. 올해 대선 리턴 매치가 거의 확실시된 올해 바이든·트럼프의 대결은 경합주에서 중도·무당층의 향배가 결정적이다. 때문에 MZ세대와 무당층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한 스위프트에게 러브콜과 음모론이 한데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 영화 ‘황야’, 시리즈 ‘선산’ 나란히 넷플릭스 1위

    영화 ‘황야’, 시리즈 ‘선산’ 나란히 넷플릭스 1위

    허명행 감독 ‘황야’와 민홍남 감독의 시리즈물 ‘선산’이 넷플릭스 190개국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넷플릭스는 ‘황야’가 1430만, ‘선산’이 31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비영어 영화 및 TV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 톱 10’ 순위 도입 이후 영화와 시리즈에서 한국 콘텐츠가 모두 1위를 차지한 두 번째 사례다. 앞서 ‘카터’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이 기록을 세웠다. 특히 영화와 시리즈 모두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돋보이는 성과다. 영화 ‘황야’는 마동석 배우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다.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렸다. 시리즈물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발생하는 불길한 사건들을 조명한 한국적인 미스터리 스릴러다. 넷플릭스 측은 “글로벌 톱10 비영어 영화 및 TV 부문 1위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한국형 미스터리 스릴러부터 액션 블록버스터까지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 ‘수원역~성대역 지하화’ 카드… 한동훈, 수도권 잡기 ‘수원 올인’

    ‘수원역~성대역 지하화’ 카드… 한동훈, 수도권 잡기 ‘수원 올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 수원을 방문해 반도체와 철도 지하화 같은 선물 보따리를 푼다. 취임 직후 전국 순회에 나섰던 한 위원장이 첫 재방문 지역으로 수원을 고른 건 여당의 수세 지역인 데다 수도권 민심을 예측할 ‘바로미터’여서 그렇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5석 전석을 장악한 수원에서 3석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30일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철도 지하화 공약과 관련해 “(수원의) 그 지역은 육교 하나 말고는 넘어갈 수단이 없다”며 “철도가 도심을 물과 기름처럼 가르면서 발전을 저해하고 사람들의 생활을 양극화하는 게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그런 부분이 해결된다면 크게 발전할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 팔달구(수원병)와 장안구(수원갑)를 지나는 경부선 철도는 수원시를 동과 서로 나눈다. 한 위원장은 한국나노기술원에서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를 갖고 성균관대역 인근에 철길로 분절된 천천동을 찾아 4호 공약을 발표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인 철도 지하화를 구체화한 것으로 수원역~성균관대역 부근의 철도를 언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윤 대통령과의 오찬에서도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당 관계자는 “수원 지역 맞춤형으로 굵직한 경제 공약을 두 개나 푸는 것”이라며 “수원에 올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이처럼 수원 탈환에 몰두하는 건 수원이 가진 정치적·경제적·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경기도청 소재지인 수원은 경기도의 핵심 도시로 출퇴근과 통학 등을 이유로 인근 도시로의 이동이 잦다. 이에 따라 수원 여론이 동일 생활권인 인근 용인과 화성, 안양, 오산 등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수원 5석 모두 민주당이 현역 의원인데 21대 총선에서 인근 용인·화성·안양 등 총 10석 중 9석을 민주당이 차지했고, 경기도 59석 중 51석을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22대 총선에서는 화성·평택·하남 등이 분구되면서 경기도 전체 의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인구 120만명에 달하는 대도시지만 학연과 지연 등 연고를 따지는 지역색도 있다. 민주당 국회의원 중 김승원·김영진 의원이 졸업한 수성고와 유신고가 대표적이다. 수원무의 김진표 국회의장은 수원중을 나왔다. 오산에서 5선을 지낸 안민석 의원은 수성고, 화성갑의 송옥주 의원은 수원여고 출신이다. 경기도당 사무처장과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을 역임한 함경우 경기 광주갑 예비후보는 “도청 소재지에 유수 대기업이 있어서 유권자의 자존심이 센 편이며, 지역 연고를 중시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수원이 민주당의 ‘텃밭’은 아니었다. 수원의 ‘터줏대감’으로 불린 남경필 의원의 부친 남평우 의원이 14~15대 국회의원을, 아들 남 의원이 15~19대(보궐선거 포함) 의원을 수원 팔달(수원병)에서 내리 지냈다. 19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의 남 의원이 한 석만 지켜 낸 것을 시작으로 20·21대 총선에서 전석을 민주당에 내줬다. 영통 지구, 광교 신도시 등 택지 개발로 외지인이 유입되면서 청년층과 회사원이 늘었고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김 의장이 6선을 지내면서 수원의 기반을 닦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남 의원 이후 수원에 이렇다 할 후보를 내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계속 패배하는 곳으로 인식돼 버렸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인지도와 무게감을 맞춘 영입 인재를 수원에 전면 배치하면서 대진표는 거의 완성됐다. 목표는 수원갑·수원병·수원정 세 곳이다. 수원갑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세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낸 김현준 전 청장이 나선다. 수원병에서는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개소식을 가졌다. 방 전 장관은 ‘삼성전자의 도시’로 알려진 수원이 ‘반도체의 본산’인 점을 상기하며 자신의 별명이 ‘미스터 반도체’인 점을 강조했다. 수원정에는 인재 영입 1호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도전한다. 김 전 청장, 방 전 장관 모두 수성고를 졸업했다. 수원갑의 김승원 민주당 의원도 수성고 출신으로 ‘수성고 매치’가 예상된다. 최근에 영입된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부문 사장도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무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역 여론은 녹록지 않다. 지난 대선에서 수원 장안·권선·팔달·영통 4개 구 모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고,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팔달구(수원병) 한 곳에서만 승리했다.
  • “이게 다 트럼프 때문” 광주 발칵 뒤집은 교포사기꾼 제니퍼 정

    “이게 다 트럼프 때문” 광주 발칵 뒤집은 교포사기꾼 제니퍼 정

    의사와 사업가를 사칭하며 4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재미교포에 대한 재판에서 피해자들은 ‘가스라이팅’ 당했다고 입을 모았다. 피고인이 규정상 불가능한 피해자 자녀의 국내 외국인학교 입학을 도왔다는 증언도 내놨다.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고상영)는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재미교포 A(51)씨에 대한 재판에서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했다. 일명 ‘제니퍼 정’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A씨는 여동생과 함께 의사 등 전문직 4명을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43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는 피고인에게 수년 간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증인으로 나섰다.피해 증언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을 광주 모 대학병원에 교환교수로 온 미국 의사이자, 해외 의료기기 회사 한국 총판 대표로 거짓 소개했다. 그는 자녀의 미국 유학에 관심 있는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본인이 소속된 회사에 투자하면 자녀를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보낼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영주권도 획득할 수 있다고 속였다. 피해자 가운데 1명에게서는 4년간 38회에 걸쳐 약 6억 5000만원을 뜯었다. 그 사이 범행이 들통날 뻔한 상황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A씨는 피해자가 스스로를 탓하게 하는 ‘가스라이팅’ 수법으로 모면했다. 피해자 측이 자녀 유학이나 미국 영주권 획득이 늦어지는 것에 항의하면, A씨는 오히려 화를 내며 윽박지르고 “고생해서 도와주는데 못 믿는다”며 심리적으로 피해자들을 길들였다. 어떤 때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탓을 하기도 했다.그는 허위로 광주시와 투자유치 사업을 추진 중인 사실을 내세우기도 했다. 사실 A씨는 2018년 광주시에 수천억원 규모의 허위 투자를 제안했던 인물이다. 당시 광주시는 글로벌 의료용품 회사가 3000여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기로 했다는 A씨의 말만 믿고 투자 유치 사실을 대대적으로 발표했다가 뒤늦게 허위임을 알게 됐다. 광주시는 A씨에 별다른 조치를 하지 못하고 없던 일로 서둘러 마무리했는데, 그는 결국 광주에서 의사 등 전문직과 사업가를 상대로 수십억원 규모의 사기 사건을 벌이고 말았다. 그러나 A씨 측은 “피고인이 3년 외국 거주 기한을 채우지 못한 피해자의 자녀를 광주 외국인 학교에 입학시켜주기도 했다”며,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자녀 교육의 혜택을 제공했기에 속여서 금품을 갈취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이에 피해자 측은 “피고인들은 편취한 거액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자기 자녀들은 미국이나 국내 명문학교를 보내거나 미인대회에 출전시켰다”며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피해 학생은 인생을 망쳤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제보에 따르면 실제로 미 명문대를 졸업한 A씨의 딸은 미스 광주 선발대회에 출전해 수상했다. 피해자 측은 또 “피고인 구속 기한이 오는 3월 만료되는데, 재미교포로 해외 도주 우려가 있다”며 신속한 판결 선고도 촉구했다.
  • 삼성가 재산, 182억弗 아시아 12위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중심으로 한 삼성가(家)의 자산이 아시아에서 1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부호 상위 20위권에 포함된 한국 재벌로는 삼성가가 유일하다. 29일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부호 가문 상위 20곳이 보유한 재산은 지난 24일 현재 5340억 달러(약 714조 4900억원)로 집계됐다. 이 중 삼성 일가가 보유한 재산은 182억 달러(24조 3500억원)로 아시아 상위 12위였다. 지난해(185억 달러)에 비하면 두 계단 하락한 수준이다. 삼성가는 앞서 2019년(285억 달러)과 2020년(266억 달러)에는 아시아 부호 상위 5위를 차지했으나 2022년 15위(163억 달러)로 떨어졌다. 인도 최대 석유·통신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지배하는 암바니 가문이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 부호 1위 자리를 지켰다. 암바니 일가의 보유 재산은 1027억 달러다. 2위는 인도네시아 BCA은행 등을 소유한 하르토노 가문(448억 달러), 3위는 인도 건설업체 사푸르지 팔론지 그룹을 운영하는 미스트리 가문(362억 달러)으로 작년보다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인 순훙카이를 이끄는 궈(郭) 가문(323억 달러)과 태국 대기업 CP그룹을 이끄는 체라와논 가문(312억 달러)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집계에서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본토의 재벌 가문이 상위 20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다.
  • 하마스 “우리 겨눈 공격 종료 뒤 철군해야 인질 석방”…이스라엘이 17년간 가자지구 공격에 쓴 무기 ‘부메랑’

    하마스 “우리 겨눈 공격 종료 뒤 철군해야 인질 석방”…이스라엘이 17년간 가자지구 공격에 쓴 무기 ‘부메랑’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석방의 전제 조건으로 이스라엘군의 공격 중단과 지상군 철수 보장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 고위 관리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관련 회의 성공 여부는 점령 세력(이스라엘)의 포괄적인 가자지구 공격 종료 약속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전날 파리에서는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카타르 총리,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질 석방 및 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열렸다. 파리에서 진행된 협상에도 하마스의 기존 입장엔 큰 변화가 없는 셈이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첫 회의 종료 직후 “미국,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 4자 회의가 건설적이었지만 큰 견해차가 있었다”면서 이번 주 당사국들이 추가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켜 1천200여명을 살해하고 240여명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가면서 전쟁을 촉발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1월 24∼30일 일시 휴전 기간에 이스라엘인 86명과 외국 국적 인질 24명이 석방됐고, 136명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인질이 여전히 가자지구에 억류된 상태다. 앞서 외신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과 수감자 교환을 조건으로 1∼2개월간의 휴전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서 지난 48시간 동안 최소 35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했다고 가자지구의 하마스 정부가 28일 발표했다. 현지 언론을 인용한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구급대와 의료진 접근을 막고 있어 거리에는 시신들이 흩어져 있다고 한다. 칸 유니스 공동묘지로 이동하는 길도 모두 막혀 어쩔 수 없이 주민들이 나세르 병원의 뜰에 시신들을 매장하고 있다고 하마스는 밝혔다. 하마스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7일 시작된 전쟁으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는 28일 기준 2만 6422명, 부상자 수는 6만 5087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때 사용한 무기 중 상당수가 이스라엘군의 무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 이스라엘군과 정보 당국이 개전 이후 하마스의 무기 공급원을 놓고 수개월간 조사한 끝에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하마스의 로켓과 대전차 무기 등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투하·발사했지만 폭발하지 않은 탄약 등 수천개의 불발 병기로 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 이전부터 17년간 가자지구를 엄격히 봉쇄해 왔다. 이로 인해 ‘지붕 없는 감옥’이라고 불려온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어떻게 중무장을 할 수 있었는지는 국제사회에 미스터리였다. 이전까지는 하마스가 무기 대부분을 지하의 밀수경로를 통해 이란 등 외부에서 들여오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그러나 하마스의 대전차 폭발물, 로켓추진유탄(RPG) 탄두, 열압력 수류탄, 급조폭발물(IED) 등은 이스라엘군의 무기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의 오랜 봉쇄로 하마스는 창의력을 발휘해 무기를 제조하는 방안을 발전시키며 점점 더 정교해졌다. 이스라엘 경찰 폭탄처리반의 간부 출신인 마이클 카다쉬는 “(이스라엘군의) 불발탄은 하마스의 주요 폭발물 공급원”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사용한 폭탄 중 상당수가 폭발물과 로켓으로 재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340㎏짜리 불발탄 1개로 수백개의 미사일이나 로켓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군사 무장을 하고,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퍼붓고, 이스라엘 도시를 습격까지 할 수 있었던 게 결국 이스라엘과 미국의 무기 덕분이었던 셈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자지구에 대해 최소 2만 2000번의 공격을 퍼부은 가운데 수만 개의 불발탄을 남겼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통상 불발탄 비율은 대략 10%이지만 오래된 이스라엘의 무기는 더 높을 수 있고, 미사일의 경우 불발탄 비율이 15%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지뢰대책기구(UNMAS)의 가자지구 책임자인 찰스 버치는 “대포·수류탄·기타 군수품 등 수만 개의 불발탄이 이번 전쟁 후 남게 될 것인데, 이는 하마스에게 공짜 선물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 NYT는 이스라엘 무기고가 도난에 취약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고 전했다.
  • 별이 된 이선균 주연 ‘잠’…프랑스 영화제서 대상

    별이 된 이선균 주연 ‘잠’…프랑스 영화제서 대상

    배우 고(故)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잠’이 프랑스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잠’은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영화에서 남편 현수는 잠만 들면 다른 사람처럼 이상 행동을 반복한다. 병원에서 ‘렘수면 행동장애’를 진단받고 치료하지만 나아지지 않고 부부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분투한다.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제자로 알려진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며, 이선균이 남편 현수를 연기했다. ‘잠’은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신인 감독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부문에 초청됐다. 당시 독특한 스토리와 예측이 어려운 전개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선균은 작년 5월 이 영화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2편이 칸 영화제에 동시에 초청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고인이 된 이선균은 이번 수상의 기쁨은 누리지 못하게 됐다.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던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한 공원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1994년 시작돼 올해 31회째를 맞은 제라르메 영화제는 공상과학, 공포, 판타지 장르의 영화를 주로 다루는 국제 영화제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지난 2004년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이 이 영화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최우수작품상을 받았고, 같은 해 김문생 감독의 ‘원더풀 데이즈’가 애니메이션 경쟁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2003년 시상식에서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이시명)는 관객상을 받은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재용 삼성가’ 보유 재산 아시아 12위…1위는 누구

    ‘이재용 삼성가’ 보유 재산 아시아 12위…1위는 누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삼성가(家)의 자산이 아시아에서 1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부호 가문 상위 20곳이 보유한 재산은 지난 24일 현재 5340억 달러(약 714조 4900억원)로 집계됐다. 삼성 일가가 보유한 재산은 182억 달러(약 24조 3500억원)로 아시아 상위 12위였다. 우리나라 재벌 중에 삼성가가 유일하게 상위 20위권에 포함됐다. 지난해(185억 달러)보다는 순위가 2계단 떨어졌다. 삼성가는 2019년(285억 달러)과 2020년(266억 달러)에는 아시아 부호 상위 5위까지 올랐지만 2022년 15위(163억달러)로 떨어졌다.인도 최대 석유·통신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지배하는 암바니 가문이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 부호 1위 자리를 지켰다. 암바니 일가의 보유 재산은 1027억 달러에 달한다.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27층짜리 호화 저택에 거주하고 있다. 2위는 인도네시아 담배회사인 자룸과 BCA은행 등을 소유한 하르토노 가문(448억 달러)이다. 3위는 인도 건설업체 사푸르지 팔론지 그룹을 운영하는 미스트리 가문(362억 달러)으로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홍콩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순훙카이를 이끄는 궈(郭) 가문(323억 달러)과 태국 대기업 CP그룹을 이끄는 체라와논 가문(312억 달러)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에너지 음료 레드불 제조사인 태국 TCP 그룹의 유위티야 가문(302억 달러), 인도의 철강·에너지 기업 OP진달 그룹의 진달 가문(276억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이한 점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의 재벌 가문이 순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아시아의 부와 권력의 집중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라며 “인도 주식시장이 홍콩을 제치고 세계 4위 주식시장이 되는 등 인도가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는 창업주 마윈(馬雲)이 이끄는 알리바바 그룹 등 1세대 기업과 단일 후계자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 절망의 계단에 갇히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절망의 계단에 갇히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마음이야 아내와 유치원생 딸내미가 있는 고향 부산에서 살고 싶죠. 하지만 부산에는 이 정도 연봉을 맞춰 주는 회사가 없어요.” 발령 탓 서울행, 비싼 집값에 가족과 생이별 2012년 부산의 한 대학을 졸업한 이승현(40·이하 가명)씨는 임금 격차 때문에 가족들이 있는 부산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에 합격해 부산 지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대기업인 데다 고향에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어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다. 부산의 다른 기업에 취직한 친구보다 연봉이 1000만원가량 많았다. 덕분에 비교적 빨리 가정을 꾸렸고, 대출을 받긴 했으나 내 집 장만에 성공했다. 남부러울 것 없던 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3년 전부터다. 회사가 부산 지사의 인력 규모를 축소하면서 서울 본사로 근무지를 옮겨야 했다. 이씨는 아내와 어린 딸을 부산에 남겨 두고 홀로 상경해 고시원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 세 식구가 살 아파트를 마련할 수 없었다. 주말부부 생활을 피하기 위해 부산에서 새로 일자리를 잡아 보려고도 했다. 경력이 충분해 오라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돈’이 발목을 잡았다. 연봉이 1000만원 가까이 깎이는 걸 감수할 수 없었다. 한 달에 한두 번 가족과 재회하는 이씨는 “아내에게 육아를 전담시켜 미안할 뿐”이라고 했다. 생활고에 부산행, 서울만 못한 연봉에 한숨 이씨의 고향 친구인 문호영씨는 정반대 상황에 처해 있다. 부산에 사는 문씨는 요즘 ‘서울에서 좀더 버틸걸’이라는 후회가 마음 깊은 곳에서 불쑥불쑥 올라온다. ‘낙오자’라는 열패감을 떨칠 수 없다. 서울 회사를 다닐 때 만난 동료들이 승진하고 대기업으로 이직했다는 소식이 자주 들려와서다. 문씨 역시 부산 지역 대학에 진학해 2010년 졸업했다. 고향을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부산에는 눈에 차는 일자리가 없었다. 고민 끝에 서울에 있는 소규모 정보기술(IT) 기업에 취직했다. 회사가 크면서 자신도 성장하는 것 같았다.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하기도 했다. 신접살림도 서울에서 차렸다. 하지만 비빌 언덕이 없는 서울에서의 결혼 생활은 무척 버거웠다. 맞벌이를 했지만 항상 쪼들렸다. 월급만 모아서는 월셋집 신세를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결국 문씨는 7년간의 타향살이를 접고 아내와 함께 2017년 부산으로 돌아왔다.서울에서의 경력은 부산에서 새 직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서울보다 연봉이 수백만원 적었다. 대개 서울과 비교해 부산의 연봉이 1000만원 이상 적지만 ‘서울 물’을 먹은 덕분에 그나마 ‘선방’했다. 하지만 같은 업종이어도 새 직장에서 하는 일은 예전에 비해 ‘구멍가게’ 수준이었다. 서울에서는 대기업이 발주한 수억원짜리 프로젝트에 수시로 참여했지만, 부산에서는 1000만원대 사업도 찾기 어려웠다. 주로 관공서나 대학이 의뢰한 소규모 프로젝트를 맡았다. ‘이 일은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는데…’라는 생각이 문씨의 뇌리에서 계속 맴돈다. “지방은 좁다.” “할 게 없고 놀 것도 없다.” “한 번은 서울에 살아 봐야 하지 않나.” 상경한 이유를 물으면 지방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들이다. 언뜻 보면 서울살이는 스스로 내린 결정처럼 보인다. 그러나 속내를 보면 지방 사람들은 제 발로 오는 게 아니라 타의로 ‘상경’당한다. 2022년 6월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부산지역 MZ세대 구직자와 기업의 일자리 인식 조사’ 보고서를 보면 2030세대 10명 중 8명이 고향인 부산에서 취업을 희망했다. 구직자 200명에게 설문한 결과 무려 77.5%가 ‘부산 취업 희망’이라고 답했다. ‘수도권’을 선택한 비중은 8.0%에 불과했다. # 서울서 대안학교 취업한 제영씨밥먹듯 야근해도 월급 240만원월세·식비 등 고정비용만 절반늘지 않는 통장잔액이 내 신세# 고향 제주 머문 취준생 지수씨굿즈 팔며 디자이너 꿈꾸지만공부도 전시회도 너무 먼 얘기서울살이 고되다지만 부럽기도 반면 부산지역 중소기업(150개사 응답)의 74.7%가 MZ세대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중 12.6%는 ‘아예 채용 불가능’이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미스매칭의 원인으로 ‘낮은 임금 수준’을 꼽았다. 조사 기업의 39.0%가 낮은 임금수준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는 고향에서도 적정한 임금 수준을 보장하는 일자리가 충분했다면 지방 청년들이 굳이 서울살이를 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이다. 2년여 전 고향 제주도에서 서울 보라매동으로 이주한 고제영(30)씨가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도 일자리 때문이었다. 제주에선 공무원이나 어린이집 교사, 자영업자 말고는 할 일이 없었다. 제주에서 교사로 일하고 싶었지만 임용고시에 붙지 않고서는 교사 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 집안형편상 임용고시를 준비한다고 손 벌릴 수도 없었다. ‘지방엔 답이 없다’는 생각에 상경했지만, 고씨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에서 대안학교 교사로 취직했지만 일하는 강도에 비해 벌이가 시원찮다. 잡무가 넘쳐 야근을 밥 먹듯 하지만 정작 손에 쥐는 월급은 240만원 남짓이다. 최저임금(하루 8시간·주 5일 기준 월급여 206만 740원) 수준을 겨우 넘는다. 교통비라도 아끼기 위해 직장에서 가까우면서도 서울에서 그나마 집값이 저렴하다는 관악구에 정착했다. 월세만 50만원이다. 6평 단칸방이지만 그나마 반지하 신세는 면했다. 지금까지는 아끼고 아껴 매월 70만원씩 저축했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어렵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탓이다. 월세를 포함해 고정비용만 급여의 절반이다. 2021년 처음 서울에 왔을 땐 집 근처 식당에서 7000원이면 끼니를 때울 수 있었지만 이젠 1만원 한 장으로도 부족하다. 집에서 라면 등으로 ‘혼밥’ 하기 일쑤다. 고씨는 “좀처럼 늘지 않는 통장 잔액이 마치 내 신세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고씨와 제주에서 초·중학교 및 대학교를 같이 다닌 죽마고우 양지수씨는 고향에 남았다. 되도록 가족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제주의 삶이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무엇보다 포기할 게 많았다. 먼저 직장이었다. 제주는 일자리가 많지 않다. 양씨는 현재 ‘무직’ 상태로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다. 소득이 없진 않다. 적어서 문제다. 양씨는 뒤늦게 회화를 배운 제주 할머니들의 작품 전시회를 거드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교통비 명목으로 월 20만원 받는 게 전부다. 양씨는 할머니들의 작품을 활용해 ‘굿즈’(상품)를 만들어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당장 벌이는 없어도 언젠가 고향에서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날을 꿈꾼다. 그러나 제주에는 디자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 양씨에게 디자인의 영감을 불러일으켜 줄 전시회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대형 전시 중 열에 아홉은 서울에서 열린다. 양씨는 “매년 세 번 정도는 서울을 다녀오는데 모두 전시회 때문이다. 고향에선 디자인 공부도, 작품 활동도 모두 어렵다”면서 “제영이의 고단한 서울살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때때로 부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 절망의 계단에 갇히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절망의 계단에 갇히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마음이야 아내와 유치원생 딸내미가 있는 고향 부산에서 살고 싶죠. 하지만 부산에는 이 정도 연봉을 맞춰 주는 회사가 없어요.” 2012년 부산의 한 대학을 졸업한 이승현(40·이하 가명)씨는 임금 격차 때문에 가족들이 있는 부산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에 합격해 부산 지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대기업인 데다 고향에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어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다. 부산의 다른 기업에 취직한 친구보다 연봉이 1000만원가량 많았다. 덕분에 비교적 빨리 가정을 꾸렸고, 대출을 받긴 했으나 내 집 장만에 성공했다. 남부러울 것 없던 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3년 전부터다. 회사가 부산 지사의 인력 규모를 축소하면서 서울 본사로 근무지를 옮겨야 했다. 이씨는 아내와 어린 딸을 부산에 남겨 두고 홀로 상경해 고시원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 세 식구가 살 아파트를 마련할 수 없었다. 주말부부 생활을 피하기 위해 부산에서 새로 일자리를 잡아 보려고도 했다. 경력이 충분해 오라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돈’이 발목을 잡았다. 연봉이 1000만원 가까이 깎이는 걸 감수할 수 없었다. 한 달에 한두 번 가족과 재회하는 이씨는 “아내에게 육아를 전담시켜 미안할 뿐”이라고 했다. 이씨의 고향 친구인 문호영씨는 정반대 상황에 처해 있다. 부산에 사는 문씨는 요즘 ‘서울에서 좀더 버틸걸’이라는 후회가 마음 깊은 곳에서 불쑥불쑥 올라온다. ‘낙오자’라는 열패감을 떨칠 수 없다. 서울 회사를 다닐 때 만난 동료들이 승진하고 대기업으로 이직했다는 소식이 자주 들려와서다. 문씨 역시 부산 지역 대학에 진학해 2010년 졸업했다. 고향을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부산에는 눈에 차는 일자리가 없었다. 고민 끝에 서울에 있는 소규모 정보기술(IT) 기업에 취직했다. 회사가 크면서 자신도 성장하는 것 같았다.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하기도 했다. 신접살림도 서울에서 차렸다.하지만 비빌 언덕이 없는 서울에서의 결혼 생활은 무척 버거웠다. 맞벌이를 했지만 항상 쪼들렸다. 월급만 모아서는 월셋집 신세를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결국 문씨는 7년간의 타향살이를 접고 아내와 함께 2017년 부산으로 돌아왔다. 서울에서의 경력은 부산에서 새 직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서울보다 연봉이 수백만원 적었다. 대개 서울과 비교해 부산의 연봉이 1000만원 이상 적지만 ‘서울 물’을 먹은 덕분에 그나마 ‘선방’했다. 하지만 같은 업종이어도 새 직장에서 하는 일은 예전에 비해 ‘구멍가게’ 수준이었다. 서울에서는 대기업이 발주한 수억원짜리 프로젝트에 수시로 참여했지만, 부산에서는 1000만원대 사업도 찾기 어려웠다. 주로 관공서나 대학이 의뢰한 소규모 프로젝트를 맡았다. ‘이 일은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는데…’라는 생각이 문씨의 뇌리에서 계속 맴돈다. “지방은 좁다.” “할 게 없고 놀 것도 없다.” “한 번은 서울에 살아 봐야 하지 않나.” 상경한 이유를 물으면 지방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들이다. 언뜻 보면 서울살이는 스스로 내린 결정처럼 보인다. 그러나 속내를 보면 지방 사람들은 제 발로 오는 게 아니라 타의로 ‘상경’당한다. 2022년 6월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부산지역 MZ세대 구직자와 기업의 일자리 인식 조사’ 보고서를 보면 2030세대 10명 중 8명이 고향인 부산에서 취업을 희망했다. 구직자 200명에게 설문한 결과 무려 77.5%가 ‘부산 취업 희망’이라고 답했다. ‘수도권’을 선택한 비중은 8.0%에 불과했다. 반면 부산지역 중소기업(150개사 응답)의 74.7%가 MZ세대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중 12.6%는 ‘아예 채용 불가능’이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미스매칭의 원인으로 ‘낮은 임금 수준’을 꼽았다. 조사 기업의 39.0%가 낮은 임금수준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는 고향에서도 적정한 임금 수준을 보장하는 일자리가 충분했다면 지방 청년들이 굳이 서울살이를 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이다. 2년여 전 고향 제주도에서 서울 보라매동으로 이주한 고제영(30)씨가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도 일자리 때문이었다. 제주에선 공무원이나 어린이집 교사, 자영업자 말고는 할 일이 없었다. 제주에서 교사로 일하고 싶었지만 임용고시에 붙지 않고서는 교사 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 집안형편상 임용고시를 준비한다고 손 벌릴 수도 없었다. ‘지방엔 답이 없다’는 생각에 상경했지만, 고씨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에서 대안학교 교사로 취직했지만 일하는 강도에 비해 벌이가 시원찮다. 잡무가 넘쳐 야근을 밥 먹듯 하지만 정작 손에 쥐는 월급은 240만원 남짓이다. 최저임금(하루 8시간·주 5일 기준 월급여 206만 740원) 수준을 겨우 넘는다. 교통비라도 아끼기 위해 직장에서 가까우면서도 서울에서 그나마 집값이 저렴하다는 관악구에 정착했다. 월세만 50만원이다. 6평 단칸방이지만 그나마 반지하 신세는 면했다. 지금까지는 아끼고 아껴 매월 70만원씩 저축했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어렵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탓이다. 월세를 포함해 고정비용만 급여의 절반이다. 2021년 처음 서울에 왔을 땐 집 근처 식당에서 7000원이면 끼니를 때울 수 있었지만 이젠 1만원 한 장으로도 부족하다. 집에서 라면 등으로 ‘혼밥’ 하기 일쑤다. 고씨는 “좀처럼 늘지 않는 통장 잔액이 마치 내 신세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고씨와 제주에서 초·중학교 및 대학교를 같이 다닌 죽마고우 양지수씨는 고향에 남았다. 되도록 가족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제주의 삶이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무엇보다 포기할 게 많았다. 먼저 직장이었다. 제주는 일자리가 많지 않다. 양씨는 현재 ‘무직’ 상태로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다. 소득이 없진 않다. 적어서 문제다. 양씨는 뒤늦게 회화를 배운 제주 할머니들의 작품 전시회를 거드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교통비 명목으로 월 20만원 받는 게 전부다. 양씨는 할머니들의 작품을 활용해 ‘굿즈’(상품)를 만들어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당장 벌이는 없어도 언젠가 고향에서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날을 꿈꾼다. 그러나 제주에는 디자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 양씨에게 디자인의 영감을 불러일으켜 줄 전시회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대형 전시 중 열에 아홉은 서울에서 열린다. 양씨는 “매년 세 번 정도는 서울을 다녀오는데 모두 전시회 때문이다. 고향에선 디자인 공부도, 작품 활동도 모두 어렵다”면서 “제영이의 고단한 서울살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때때로 부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 배현진 습격범, 이재명 지지 집회 참석? 경찰 사실 확인 중

    배현진 습격범, 이재명 지지 집회 참석? 경찰 사실 확인 중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15)군이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집회에 참여한 영상을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카톡방)에 공유했다는 보도에 대해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A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배 의원을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가격했다. 경찰은 A군을 검거해 조사한 뒤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한 병원에 응급입원시켰다. 조사에서 A군은 연예인이 자주 다니는 미용실에 사인을 받으려고 주변을 배회하다가 배 의원을 보고 돌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범행 이후 그의 행적에 대한 동급생들의 증언이 나왔다. 서울 강남 소재 한 중학교에 다니는 A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A군이 평소에도 정신적 문제로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일이 있었다”며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있고 평소 정치 이야기도 자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A군을 안다는 학생들은 “가해 학생은 평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평소에도 일반 학생을 스토킹하고 콩알탄을 던지는 등 불미스러운 일을 많이 일으켰다”, “(A군이) 평소 친구가 없었다. 다른 반 여학생을 반년 정도 스토킹했는데 인근 중학교 학생들에게 그 얘기가 퍼질 정도였고 그 여학생 사진을 내려받아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 A군은 지난해 1학기부터 학교 안에서 갈등이 있었고 병원에서 흔히 조울증이라 부르는 ‘양극성 장애’ 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이 지난해 12월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집회에 참석한 영상을 같은 학교 학생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사실도 보도됐다. 당시 파란 비니를 착용한 그는 ‘이재명’ 구호를 연호하는 시민들을 배경으로 영상을 찍었는데 아무런 말은 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A군이 지난해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20대 남성의 영장실질심사 출석 현장에 나타나 지갑을 던진 인물과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경찰은 우선 주말까지는 휴대전화 대화 기록과 주변인 진술, 행적 조사 등을 토대로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응급입원 기간이 지난 뒤에는 보호자 동의를 받고 다시 보호 입원 절차를 거치면 경찰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서 A군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배 의원이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A군은 2009년생이라 만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영화 ‘길위에 김대중’ 관람…“마지막 승리자는 결국 국민이란 말 가슴에 새길 것”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영화 ‘길위에 김대중’ 관람…“마지막 승리자는 결국 국민이란 말 가슴에 새길 것”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오후 수원 동수원 CGV에서 수원시민들과 함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영화 ‘길위에 김대중’을 관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길 위에 김대중’ 상영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영화 관람 후 “성공한 청년 사업가에서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청년 김대중’,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독재 정권과 당당하게 맞서 정의를 외쳤던 ‘민주투사 김대중’, 사형선고와 미국 망명 시에도 흔들리지 않고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정치 지도자 김대중’으로 숨 가쁘게 이어져, 어느 한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망명 생활과 죽을 고비를 넘기고, 또 여러 차례 가택연금과 투옥을 거쳐 1987년 16년 만에 광주를 찾았을 때, 5.18 민주 영령들 앞에서 오열하시던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저도 가슴이 저리고 눈물이 줄줄 흘렀다”고 말했다. 이어 “회한의 김대중 선생이 광주를 찾아 시민들과 상봉을 하였으니, 그 당시 광주는 설움과 해원의 눈물바다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염 예비후보는 김 전 대통령이 군부 독재 정권에 의해 탄압을 받은 것과 관련, “지금 윤석열 정부의 검찰독주 정권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아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과 속상함, 그리고 정치하는 사람으로서의 송구함이 교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과 함께 일생 조국의 민주화와 정의의 길을 걷고자 하신 故 김대중 전 대통령님, ‘미스터 지방자치’로 불리며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기틀을 세우신 위대한 정치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님의 험난했던 정치 역정을 돌아보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바로잡으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저 역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진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같이 가는 사람에게 패배란 없다. 국민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승리자는 결국 국민’이라는 대통령님의 말씀, 다시 한번 저희 가슴에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감정의 무단투기/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감정의 무단투기/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한 병 사서 갈 길을 걸으면서 마셨다. 빈병을 버릴 곳이 마땅치 않았다. 쓰레기통이 보이지 않아 한 손에 들고 걸어가는데, 가는 길을 검색하려고 휴대폰을 쓰려니 무척 불편했다. 빈병을 처리하려고 두리번거리던 중 골목 안쪽 후미진 곳에 여러 개의 빈병과 플라스틱 잔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슬쩍 그곳에 병을 내려놓고 지나쳤다. 죄책감은 있지만 빨리 불편을 제거하고 싶다는 마음이 이겨 버렸다. 처음부터 쓰레기를 버리는 곳은 아니었지만 여러 명이 두고 가다 보니 무단투기의 장소가 된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걷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면 자연스레 길이 되는 것이다”라는 루쉰의 말이 엉뚱하지만 떠올랐다. 며칠 후 진료실에서 한 분의 고민을 들었다. 회사에서 동료들이 일하면서 힘든 것, 관계의 어려움, 개인적 불만을 자신에게 하소연하는 일이 많아 지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안타까운 마음에 시간을 내서 성의를 다해 공감하고 맞장구를 쳐 주며 의견을 내주었다. 어느새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 으레 찾아오게 되니 일의 흐름이 끊어지기도 하고, 얘기를 듣다 지쳐 일에 집중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제 그만 끊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느덧 당연하다는 듯 찾아와서 불러내고, 점심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쉬지 않고 하니 괴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직업 상담사도 아닌 분이, 그것도 에너지 수준이 떨어져서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 분이 회사 동료들의 힘든 감정을 받아 주는 역할을 본의 아니게 하고 있었다. 내가 음료수병을 버린 골목길의 무단투기 장소와 비슷했다. 처음부터 그런 역할이 아니었지만 반복되고, 여러 명이 이용하면서 어느덧 직장 동료들이 각자의 부정적 감정과 스트레스를 은근슬쩍 던져 놓는 무단투기 공간이 돼 버렸다. 처음에는 그래도 될까 싶었겠지만 습관이 무서운 것이 그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는 이제 공감을 잘해 주고, 시간을 기꺼이 내주고, 입까지 무거우니 이분이 최적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라고 푯말을 붙이듯 딱 잘라 거절을 하는 게 잘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러면 자연스럽게 여기에 감정을 투척하던 사람들이 불편해진다. 그리고 “갑자기 왜 그래?”라면서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할지도 모른다. 집단 안에서 한 번 역할이 고정되고 나면 쉽게 바뀌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때는 서서히 발을 빼야 한다. 지나친 공감으로 에너지 소비가 일어나지 않게 조심하며 들어주며 조금 멍때리고 관심을 줄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두 번째는 차 한잔하자고 할 때 “지금은 어렵고 두 시간 후가 좋겠네요”라면서 당장 해결해 주지 않고, 이전에 30분을 대화했다면 이제는 10분 정도에 중단을 한다. 이런 방식의 욕구 만족의 미스매치를 유도하면 자연스럽게 그를 찾는 빈도가 줄어들 것이다. 원래 거절을 못 하는 성향의 분이라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하니 이와 같은 궁여지책이라도 써 보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한 사람의 멘탈이 원치 않는 감정의 무단투기의 장소가 돼 버려서는 안 되니까.
  • 김진표 “강성희 강제 퇴장, 과도한 대응”… 與 “중립 지켜라” 반발

    김진표 “강성희 강제 퇴장, 과도한 대응”… 與 “중립 지켜라” 반발

    김진표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강제 퇴장당한 사건에 대해 “과도한 대응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밝혔다. 김 의장이 대통령실의 과도한 경호를 비판하는 입장을 내자 여당은 ‘중립 의무’를 지키라고 촉구했고 한동안 소란이 벌어졌다. 김 의장은 “지난 18일 대한민국의 국회의원과 대통령 경호처 경호원들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즉각 “뭐가 과도하다는 거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말씀을 하라”, “실망스럽다” 등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경청하라”, “그만하라”고 외치며 공방이 벌어졌다. 김 의장은 여야 의원 간 고성에 “여야가 본회의장에서는 피케팅이나 야유, 함성을 자제하기로 합의한 절제와 관용의 정신을 되살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품격 있는 정치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거세게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특정 정당을 중심으로 국회의장이 나서서 발언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지, 중립 의무를 지키는 것인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국회의장은 특정 정당이 아닌 국회의 대표”라고 했다. 지난 18일 전북도 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하면서 악수 중이던 윤 대통령을 자기 쪽으로 당겼고, 이에 경호처는 손을 놓으라고 경고했다.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강 의원의 고성이 이어지자 경호처 직원들이 강 의원을 끌고 나갔다. 강 의원은 이날 본회의 말미 신상발언에서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말 한마디도 못하면 300명 의원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냐”며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의 입을 막은 게 아니라 국민의 입을 막은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 신화 속 반인반마 닮은 미스터리 천체 켄타우로스의 비밀 [아하! 우주]

    신화 속 반인반마 닮은 미스터리 천체 켄타우로스의 비밀 [아하! 우주]

    태양계에는 행성보다 작으면서 행성의 위성이 아닌 수많은 소행성과 혜성이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이 가운데 혜성 활동을 보이는 미스터리 소행성을 발견했다. 목성과 해왕성 궤도 사이에 있는 켄타우로스(Centaurs)는 신화 속 반인반마처럼 혜성과 소행성의 특징을 지니고 있으면서 다른 소행성이나 혜성에서 볼 수 없는 목성–해왕성 간 타원궤도를 공전하는 미스터리 천체로 과학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일부 과학자들은 켄타우로스가 태양계가 밖에서 우연히 진입한 외계 천체라는 가설을 내놓기까지 했다. 행성과학연구소의 과학자인 에바 릴리와 동료들은 켄타우로스의 공전 궤도와 혜성 활동 데이터를 모아 켄타우로스의 비밀을 파헤쳤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실 켄타우로스의 탄생에는 그렇게 복잡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필요한 것은 목성과 토성의 강한 중력뿐이다. 어떤 이유로든 태양계 외곽의 소행성이 목성과 해왕성 사이 궤도에 진입하면 태양계에서 태양 다음으로 큰 중력을 행사하는 목성과 토성의 간섭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중력 간섭은 무작위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일부 천체는 태양계 먼 곳으로 튕겨 나갈 수도 있고 반대로 목성에 더 가까운 위치로 이동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태양에 더 가까운 궤도로 이동하면 이 천체는 타원 궤도를 공전하는 도중에 태양에 가까운 위치에서 이전보다 더 높은 열에너지를 받게 된다. 그러면 이때까지 기화하지 않았던 낮은 온도에서 기화하는 휘발성 물질(이산화탄소나 물 등)이 기화하면서 혜성과 유사한 행동을 보인다. 하지만 켄타우로스로 분류되는 천체들은 혜성처럼 낮은 온도에서 증발하는 휘발성 물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혜성으로 분류할 수 있을 만큼 활발한 물질 분출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리고 여러 차례 공전 궤도를 돌고 나면 더 기화할 물질도 남지 않아 혜성 같은 활동을 중단하고 평소의 소행성 형태로 돌아가게 된다. 따라서 전체 켄타우로스 가운데 10% 정도만 혜성 활동을 보이고 나머지는 휴면 상태에 있게 된다. 물론 켄타우로스가 혜성은 아닌데 가끔 혜성 비슷한 활동을 보이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지구에서의 관측과 이를 토대로 한 이론적 모델만으로는 충분치 않기 때문에 결국은 탐사선을 직접 보내 자세한 정보를 캐내야 한다. 당장에는 계획이 없지만, 언젠가는 탐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여담이지만, 많은 소행성이 목성과 토성의 강력한 중력에 이끌려 흡수되거나 아니면 아예 태양에서 더 먼 자리로 이동한다. 반대로 말하면 목성이나 토성이 외곽 소행성들이 함부로 태양계 안쪽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파수꾼 역할을 한다. 덕분에 지구 같은 내행성들이 안전한 셈이다. 만약 목성이 없다면 공룡을 멸종시킨 소행성 충돌은 훨씬 자주 발생했을 것이다. 켄타우로스가 지구를 향해 돌진하지 못하고 미스터리 천체로 남게 된 것 역시 태양계 맏형인 목성의 든든한 보호 덕분일 것이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달의 뒷면 쪽 심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와 달 [우주를 보다]

    달의 뒷면 쪽 심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와 달 [우주를 보다]

    달 너머 뒷면 쪽의 심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와 달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2022년 후반 미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I 임무의 오리온 무인 우주선이 달 주위를 돌며 고향인 먼 지구를 향해 돌아보는 이미지가 NASA가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24일자에 공개되었다. 지구는 달 지름의 약 4배지만, 이미지에 나타난 크기는 그 앞의 달보다도 작게 보인다. 물론 이는 오리온의 카메라가 달에 가까이 있어 벌어진 원근법의 효과 때문이다. 달의 뒷면은 지구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면이다. 지구와 달은 중력으로 너무 꽁꽁 묶여 있는 나머지 서로의 앞면만을 보며 공전하기 때문이다. 달이 지구 주위를 한 번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7.3일(항성월)인데, 이는 달의 한 번 자전시간과 같은 것이다. 이것을 동주기 자전이라고 한다. 이는 곧 달이 지구 인력에 붙잡혀 꼼짝 못하고 공전만 하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지구에서는 항상 ‘계수나무 옥토끼’가 보이는 달의 한쪽 면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그래서 인류는 지구상에서 수십만 년을 살아오면서도 최근까지 달의 뒷면을 볼 수가 없어, 갈릴레오가 최초로 망원경으로 달을 관측한 17세기 초부터 달의 뒷면은 인류에게 하나의 미스터리였다. 인류가 최초로 달의 뒷면을 볼 수 있었던 것은 1959년 소련의 루나 3호가 달의 뒷면을 돌면서 찍은 사진을 전송했을 때였다. NASA 아르테미스 시리즈의 다음 발사인 아르테미스 II와 아르테미스 III는 각각 2025년과 2026년 말에 인간을 달 표면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광식 과학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김진표, ‘강성희 강제퇴장’에 “경호원 과도한 대응” 비판…강성희 “국민 입 막아”

    김진표, ‘강성희 강제퇴장’에 “경호원 과도한 대응” 비판…강성희 “국민 입 막아”

    여당 항의하고 야당도 고성에 장내 소란與 “국회의장은 정당 아닌 국회의 대표” 김진표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강제 퇴장당한 사건에 대해 “과도한 대응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밝혔다. 김 의장이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대통령실의 과도한 경호를 비판하는 입장을 내자 여당은 ‘중립 의무’를 지키라고 촉구했고 한동안 소란이 벌어졌다. 김 의장은 이날 “지난 18일 대한민국의 국회의원과 대통령 경호처 경호원들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즉각 “뭐가 과도하다는 거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말씀을 하라”, “실망스럽다” 등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경청하라”, “그만하라”고 외치며 공방이 벌어졌다. 김 의장은 여야 의원 간 고성에 “여야가 본회의장에서는 피케팅이나 야유, 함성을 자제하기로 합의한 절제와 관용의 정신을 되살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품격 있는 정치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거세게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특정 정당을 중심으로 국회의장이 나서서 발언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지, 중립 의무를 지키는 것인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국회의장은 특정 정당이 아닌 국회의 대표”라고 했다. 지난 18일 전라북도 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하면서 악수 중이던 윤 대통령을 자기 쪽으로 당겼고, 이에 경호처는 손을 놓으라고 경고했다.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강 의원의 고성이 이어지자 경호처 직원들이 강 의원을 끌고 나갔다. 강 의원은 이날 본회의 말미 신상발언에서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말 한마디도 못하면 300명 의원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냐”며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의 입을 막은 게 아니라, 국민의 입을 막은 것이다”고 비판했다.
  • ‘미스 일본 우승’ 우크라 귀화인 논란에 외신도 주목…주최측 해명은? [핫이슈]

    ‘미스 일본 우승’ 우크라 귀화인 논란에 외신도 주목…주최측 해명은? [핫이슈]

    일본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귀화인이 한 미인대회 우승자로 선정돼 논란이 끊이지 않자 주요 외신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일본 수도 도쿄에서 열린 ‘제56회 미스 일본 콘테스트’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시노 카롤리나(26)가 1위를 차지했다.시노는 수상 직후 “꿈만 같다”며 “일본인으로 살고 있지만 인종의 벽이 있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다. 일본인으로 인정받아 감사하다”고 흠잡을 데 없는 일본어로 소감을 말했다. 이는 시노가 20년 넘게 일본에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는 부모가 모두 우크라이나인이었으나, 어머니가 이혼 뒤 일본인 남성과 재혼하면서 5살 때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자랐고, 2022년에는 일본 국적까지 취득했다. 그러나 시노의 우승은 일본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어떤 사람들은 “시대의 상징”으로 인식했으나, 또 다른 사람들은 “미스 일본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일본 미인대회에서 다문화가정 여성이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처음은 아니다. 2015년 미국 국적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야모토 아리아나가 미스 유니버스 재팬에서 우승했으며, 2016년에는 미스월드 재팬으로 인도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요시카와 프리안카가 뽑힌 바 있다. 물론 당시에도 논란은 있었으나, 이번에는 일본인의 피가 조금도 섞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은 가중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미스 일본으로 선정된 이 사람은 혼혈 일본인도 아니고 100% 순수 우크라이나인이다. 그가 아름답다는 것은 알겠으나, 이것은 ‘미스 일본’ 대회”라며 “일본스러움은 어디 있나?”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도 “그가 절반의 일본인이었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인종적으로 0% 일본인이고 일본에서 태어나지도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밖에도 시노의 우승이 다른 일본 사람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전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 누리꾼은 “유럽인처럼 보이는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일본인이라고 한다면 일본인들은 당연히 잘못된 메시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노가 우크라이나 출신이라는 점을 두고 정치적인 결정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한 누리꾼은 “그가 러시아인으로 태어났다면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고, 그럴 기회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분명히 기준은 정치적인 결정이다. 일본인에게는 정말 슬픈 날”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번 대회의 주최자인 와다 아이는 심사위원들이 완전한 자심을 가진 시노를 우승자로 선택했을 뿐이라고 BBC에 말했다. 와다는 “그녀는 아름다울 뿐 아니라 예의바른 일본어로 말하고 글을 쓴다”며 “우리보다 더 일본인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노는 중학교 3학년 때 모델 활동을 시작해 2020년쯤부터 소셜미디어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지난해 초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인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일본에서 자란 덕에 마음 만은 일본인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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