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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니스트 박사의 사적인 서재] 과학으로 들여다본 사후 세계

    [칼럼니스트 박사의 사적인 서재] 과학으로 들여다본 사후 세계

    천국의 발명/마이클 셔머 지음/김성훈 옮김/아르테(arte)/468쪽/2만 8000원 불교를 공부하는 모임에 오신 분이 스님께 질문했다. “정말 윤회가 있을까요? 윤회가 없다면 내 맘대로 살아버리고 싶어요.” 착하고 반듯하기로 정평이 난 분이었다. 스님은 그저 웃으셨다. 그때 나는 속으로 자신에게 물었다. “윤회가 없다고 생각할 때랑 있다고 생각할 때, 내 삶이 달라질까?” 아니, 달라질 리 없다. 매 순간 그때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내려서 이곳에 왔다. 삶이 유일무이한 것이든, 백번 천번 반복되는 것이든 마찬가지이리라. 결정이 달라질 리 없으니. 매번 최선의 선택을 내리려고 고심했을 테니. 우리는 죽음을 모르기에, 이에 관련된 이야기는 수천 수만의 갈래로 상상이 된다. 누구든 직면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지만 그 이후의 과정을 공신력 있고 명백하게 밝혀낸 이는 없다. 죽지 않은 이는 한 명도 없고, 죽음 후에 돌아와서 검증 가능한 이야기를 들려준 이도 한 명도 없다. 모를 수밖에 없다고 모르는 채로 두자니 불안하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천국과 지옥, 영생의 개념이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가상의 세계는 지금의 삶도 슬금슬금 압박해 들어왔다. 이 책의 저자는 과학적 회의주의자를 위한 잡지 ‘스켑틱’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그는 사후 세계의 문제에도 과학적으로 접근하려 한다. 물론 과학이 모든 것에 명쾌한 답을 줄 수는 없다. 그는 말한다. “세상에는 자연적인 일과 정상적인 일, 그리고 우리가 아직 자연적이고 정상적인 설명을 찾아내지 못한 미스터리가 존재할 뿐”이라고. 이 책은 수많은 기이한 현상을 소개한 뒤, “전혀 있을 것 같지 않은 사건까지도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 전에는 이런 이야기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그냥 즐기면 된다. 그 안에 담긴 감정적 중요성을 인정하고 그 미스터리를 받아들이자”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저 신기한 이야기의 나열로 이 책을 채우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는 최선을 다해 과학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검증한다. 뇌를 냉동 보존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종교가 주장하는 천국과 지옥에 미치는 지리적이고 문화적인 영향이 얼마나 확실한지, 이 모든 이야기의 전제가 되는 인간의 ‘정체성’이 얼마나 복잡한 문제인지, 저자는 과학적인 사실과 인문적 지식을 총동원해 들려준다. 무척 재미있지만, 재미만으로 읽을 책은 아니다. 죽음 이후 이야기로 지금 현재 이곳의 삶을 비추어 보려는 시도가 묵직하기 때문이다.
  • 탄탄한 서사의 종교 스릴러… 신을 찾으려다 악을 만났다

    탄탄한 서사의 종교 스릴러… 신을 찾으려다 악을 만났다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 연출 촘촘한 전개 미스터리의 세계로 이정재·이재인 등 호연 돋보여‘한국판 엑소시스트’로 불린 영화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4년 만에 신작 ‘사바하’로 돌아왔다. 전작이 몸속에 악령이 들어선 한 소녀를 구하려는 두 사제의 구마 의식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작품은 불교계 신흥 종교 단체에 얽힌 인물과 사건의 진실을 좇는다. 성경 마태복음의 예수 탄생 이야기와 ‘절대악은 없다’는 불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탄생한 ‘장재현표 종교 스릴러’다. 영화는 신흥 종교의 비리를 쫓는 종교문제연구소의 박 목사(이정재)와 16년 전 태어난 쌍둥이 자매 중 동생 ‘금화’(이재인), 금화의 주변을 맴도는 정체 불명의 정비공 ‘나한’(박정민) 등 세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박 목사는 ‘사슴동산’이라는 수상한 종교 단체를 조사하던 중 강원도 영월 터널에서 여중생이 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을 접한다. 이 사건이 사슴동산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직감한 박 목사는 사건의 이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그 과정에서 서로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던 인물들 사이의 연결 고리가 하나씩 꿰어지면서 사슴동산의 숨겨진 비밀이 드러난다. “서사가 주인공인 영화”라는 장 감독의 말처럼 작품은 탄탄한 서사를 촘촘하게 엮어내 관객을 색다른 미스터리의 세계로 이끈다.신흥 종교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영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한 화두에 다가서게 한다. 박 목사가 사슴동산을 추적하는 내내 품은 질문이기도 한 ‘과연 신은 있는가’이다. ‘모태 기독교 신자’라고 밝힌 장 감독은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가끔 불합리하고 억울하게 느껴지는데 그럴 때면 진짜 신이 있는지, 있다면 왜 이렇게 무기력한지 의문이었다”면서 연출 계기를 설명했다. 다만 영화는 이 같은 의문에서 그치지 않는다. ‘신을 찾으려다가 악을 만났다’는 설정이 영화의 시작이었다는 장 감독의 설명처럼 영화는 결국 한 사람의 욕망과 집착이 어떤 범죄를 낳는지 그 최후를 조명한다. 탄탄한 서사를 뒷받침하는 건 튀지 않게 고른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이다. 5년 만에 현대극으로 돌아온 이정재는 능청스러우면서도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목사로 분해 새로운 개성을 보여준다. 미스터리하면서도 어두운 인물의 내면을 연기한 박정민은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무엇보다 쌍둥이 자매 중 동생 ‘금화’와 ‘그것’ 등 1인 2역을 소화한 신인 배우 이재인의 호연이 돋보인다. 오디션 당시 인상적인 목소리와 15세라는 나이에 맞지 않는 진중한 매력이 장 감독의 마음을 단번에 움직였다고 한다. 완성도 있는 비주얼 역시 영화를 다채롭게 한다. 박 목사가 사슴동산에서 우연히 발견한 거대한 사천왕 탱화는 여러 악귀의 이미지를 합성해 서너 달에 걸쳐 제작했다. 뱀을 비롯한 새,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도 음산하고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장치로 사용된다. 122분. 15세 관람가.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文, 전문대 졸업식 참석… 김대중 대통령 이어 두 번째

    축사 통해 청년층 고민·아픔 공유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도전하고 실패하며 다시 일어서는 것에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얼마든지 기성세대에 도전하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만은 꼭 가슴에 담아 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경기 부천의 사립전문대학 유한대 졸업식 축사에서 “여러분이 아직 무엇을 이루기에 어리다고 생각하거나 기성세대가 만든 높은 장벽에 좌절해 도전을 포기하지는 않길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현직 대통령의 전문대 졸업식 참석은 2001년 김대중 대통령(충청대·국립) 이후 18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란 점에서 파격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국립대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졸업식에 참석했다. 청와대가 유한대를 선택한 배경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교육자로 헌신한 고 유일한 박사가 설립했다는 점,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점이 고려됐다. 문 대통령은 “청춘의 시간을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되돌아보면 희망이기도 고통이기도 한 시간이었다”며 “여러분이 맞이할 미래는 과거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지만 먼저 청춘을 보낸 선배로서 여러분이 온전히 청년답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 선배로서 말하자면 제 삶을 결정한 중요한 일이 단박에 이뤄지는 일은 없었다. 대학입시, 사법시험, 변호사, 대통령 선거도 실패 후에 더 잘할 수 있었다”며 “정답이란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하루하루가 여러분 인생의 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평등한 기회 속에 공정하게 경쟁하고 노력하는 만큼 성취할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며 “모든 청년의 소망이기도 한데 저도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20대에서 국정지지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청년층의 고민과 아픔을 공유하고 끌어안겠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의 방문은 ‘깜짝 방문’ 형태로 이뤄졌다. ‘미스터 프레지던트’라는 노래가 흘러나오며 대통령이 들어서자 졸업생·가족 등 350여명의 참석자가 환호를 보냈다. 문 대통령도 학생들과 악수하거나 포옹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바하, 자극적 장면 없이 무서운 미스터리 스릴러 ‘시리즈물 추천’

    사바하, 자극적 장면 없이 무서운 미스터리 스릴러 ‘시리즈물 추천’

    영화 ‘사바하’ 개봉 첫날 18만 동원…압도적 1위 영화 ‘사바하’가 개봉 첫날인 2월 20일(수) 183,93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영화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강렬한 서스펜스와 탄탄한 전개 그리고 세대별 실력파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로 개봉과 동시에 뜨거운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사바하’가 개봉 첫날인 2월 20일(수) 하루동안 183,93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장재현 감독의 전작인 ‘검은 사제들’(544만 명)의 개봉 첫날 스코어인 191,090명에 가까운 스코어로 극장가에 미스터리 스릴러의 신드롬을 새롭게 일으킬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동시기 개봉작은 물론 쟁쟁한 한국 영화와 외화 경쟁작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사바하’는 영진위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 ‘극한직업’을 잇는 한국 영화 흥행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화 ‘사바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설경구 천우희 한석규, 베를린 홀린 ‘우상’

    설경구 천우희 한석규, 베를린 홀린 ‘우상’

    설경구 천우희 한석규가 한자리에 모였다. 20일 서울 압구정CGV에선 영화 ‘우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수진 감독은 이날 “시나리오는 13년 전, ‘한공주’를 하기 전에 썼다. 잘 되지 않아 ‘한공주’를 했다. 그런 와중에도 손이 계속 ‘우상’에게로 갔다”며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의 시작점을 혼자 고민한 적이 있고, ‘우상’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한공주’ 이수진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차기작인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영화 ‘우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해외에서 먼저 선보였다. 천우희는 ‘한공주’ 이후 이수진 감독과 재회했다. 천우희는 사건 당일 중식(설경구 분)의 아들과 함께 있다 자취를 감춘 련화 역을 맡았다. 이수진 감독은 “천우희가 한석규, 설경구라는 대선배 앞에서도 전혀 부족함이 었었다. 당당했다”고 천우희의 연기에 만족감을 나타냈고, 천우희는 “‘한공주’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었다. 꼭 보답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와서 정말 감사했다”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이어 련화 역에 대해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한석규와 설경구가 서로 다른 목적으로 나를 찾기 시작한다. 목적이 다르기에 이중적인 느낌을 지닌 인물이다. 우상을 가질 수도 없는 형편의 캐릭터라 더욱 위험하다. 남녀 통틀어 전무후무한 캐릭터”라고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했다. 끝으로 한석규는 “삶은 무언가를 결정하고 선택하는 연속이다. 중심이 바로서지 않아 ‘선택의 기준이 뭔가’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우상’을 촬영하면서는 달라졌다”며 “‘우상’ 속 등장인물은 모두 바보같은 결정을 하고 파국에 닿는다. 관객들도 보면서 나와 함께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관전포인트를 정리했다. 오는 3월 개봉.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사바하, 예매율 1위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 4년 만의 신작

    사바하, 예매율 1위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 4년 만의 신작

    ‘사바하’가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사바하’가 오늘(20일) 개봉한 가운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및 주요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이자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 신선한 소재로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20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을 비롯해 국내 주요 극장 사이트인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예매사이트인 YES24, 인터파크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까지 예매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동시기 개봉작은 물론,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쟁쟁한 화제작들을 모두 제친 것으로, ‘사바하’는 1450만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의 흥행 배턴을 이어받아 흥행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바하’는 오는 23일, 24일 서울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직접 만나 폭발적인 흥행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환경시설 의심은 가지만… 국제도시 송도 ‘악취 미스터리’

    환경시설 의심은 가지만… 국제도시 송도 ‘악취 미스터리’

    수년째 원인 못찾아… 첨단장비도 무용 인천시·연수구 새달 협의체 구성키로“최첨단 문명을 자랑하는 곳에서 구시대적 오염인 악취가 왜 발생하지는 원인조차 모른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세계적인 미래도시를 꿈꾸는 송도국제도시(인천시 연수구)의 주민들이 악취에 수년째 시달리고 있지만 자치단체와 전문기관이 첨단시설을 동원해도 원인을 알 수 없어 ‘미스터리’라는 말까지 나온다. 때문에 주민들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악취 공포 때문에 창문 한 번 제대로 열지 못하는 처지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에선 2015년 97건, 2016년 87건에서 2017년 153건, 지난해 618건이나 되는 악취 민원이 접수됐다. 전년 대비 4배를 웃도는 데다 신고 지역이 송도 전역에 걸쳐 있다. 악취 관련 민원이 집중 제기되면서 송도 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는 고민까지 등장했다. 연수구는 지난해 말 3주에 걸쳐 악취 발생 의심 사업장과 시설을 전수조사하고, 송도에 무인 악취포집기 14대와 실시간 센서 6대를 설치해 악취 발생과 이동경로를 추적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끝내 파악하지 못했다. 또 시와 구는 악취 신고가 집중될 때마다 소방당국,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인천환경공단,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특별점검을 실시했지만 성과를 내는 데 실패했다. 환경 관련 시설과 공단 등이 의심의 대상이지만 아직 추정에 불과할 뿐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악취를 가스 냄새로 인식하는 신고자들이 많아 가스기지를 조사했지만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옆 바다에 있는 LNG기지가 괜한 의심을 받은 것이다. LNG기지 측은 누명을 벗은 뒤 스스로 주변에 악취포집기 5개를 설치했다. 시와 구는 다음달 관련기관과 환경단체, 전문가, 주민 등으로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365일 대기질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바람에 따라 빠르게 이동하는 악취의 특성상 배출원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송도 주민 황모(58·여)씨는 “매번 반복되는 악취에도 아직 원인조차 제대로 모른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더 큰 공포를 느낀다”고 말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시의원들도 악취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인천시의회는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송도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김희철 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은 “악취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민원이 셀 수 없을 정도”라며 “근본 원인을 찾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의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섹션TV’ ‘사바하’ 이정재부터 진선규까지 “천만 기운? 필요 없다”

    ‘섹션TV’ ‘사바하’ 이정재부터 진선규까지 “천만 기운? 필요 없다”

    영화 ‘사바하’ 배우들이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뜬다. 오늘(18일) 밤 방송되는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영화 ‘사바하’의 주역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진선규와의 인터뷰 현장이 공개된다. 영화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 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사건 및 인물들과 마주하면서 벌어지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오랜만에 현대극으로 돌아온 이정재는 “처음 촬영할 때는 (현대극이) 굉장히 낯설었다”면서 “하지만 (사극은) 발성 연습을 많이 하고 가는 편인데, 현대극은 그러지 않아도 되니 잠을 좀 더 잘 수 있었다”고 말해 주위를 웃게 만들었다. 박정민은 같이 촬영을 한 선배 이정재에 대해 “초등학교 때부터 동경하던 영화배우셨는데 같이 작품을 하게 돼 좋았다” 며 “선배님이 열심히 하시니까 현장에서 더 자극이 되었다”고 말해 인터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박정민은 또 신인배우 이재인에 대해서도 “나이는 어린데 풍기는 에너지가 어른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천 만 배우 반열에 오르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진선규는 ‘사바하’에 천만 기운이 느껴지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런 기운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재미있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19년 기대작 ‘사바하’ 네 주역들과의 특별한 만남은 오늘 밤 8시 55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WWW’ 임수정, 2년 만에 안방 컴백 “승부욕 강한 30대후반 직장인”

    ‘WWW’ 임수정, 2년 만에 안방 컴백 “승부욕 강한 30대후반 직장인”

    배우 임수정이 tvN 새 드라마 ‘WWW‘(가제, 부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로 안방에 컴백한다. 임수정은 ‘WWW’에서 굴지의 IT기업 본부장 배타미 역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극중 배타미는 IT업계에 종사하는 30대 후반 직장인이다. 업계 1위 거대 포털사이트 기업의 본부장으로 이기는 걸 좋아하고 이기는 데에 자신 있으며 승부욕이 강한 캐릭터이다. 이기는 수를 쓰면서도 나름 윤리적인 과정을 거치고자 끊임없이 자기 검열을 하면서 성공이라는 등잔 밑에 너무 많은 걸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다. 임수정은 깊고 탄탄한 연기력과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당차고 강단 있는 이미지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번 작품은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이후 약 2년 만에 브라운관 컴백을 알리는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WWW’는 아내도 엄마도 선택하지 않은 ‘지금’ 여성들의 리얼한 삶과 유쾌한 성공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일하면서 대차게 부딪치고 일하면서 신나게 싸우며 오직 일하다가 이기기도 지기도 하는 이야기로 차별과 장애 없이 그저 내 일을 열심히 했다는 이유로 성공하는 스토리를 담는다. 포털 사이트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모두 짐작했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업계의 이야기들을 풀어낼 예정. 또한 이번 작품은 ’미스터 션샤인‘을 공동 연출한 정지현 감독과,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로 필력을 쌓은 권은솔 작가의 입봉작으로 제작 전부터 관심을 받으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임수정이 출연하는 ‘WWW’는 배우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촬영을 앞두고 있으며 2019년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히틀러의 광기 그린 ‘베를린 천사’ 브루노 간츠 타계

    히틀러의 광기 그린 ‘베를린 천사’ 브루노 간츠 타계

    독일어를 모국어로 쓰는 배우로는 처음 아돌프 히틀러를 연기했던 스위스 배우 브루노 간츠가 77세를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났다. 매니지먼트사는 고인이 대장암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지난 15일 밤(현지시간) 취리히 자택에서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16일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말미에 사회를 본 여배우 앙케 엥켈케가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순서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독일어권에서는 가장 유명한 배우 중 한 명이었으며 ‘만추리안 캔디데이트’(2004년)와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2008년) 등 영어로 제작된 영화들에도 많이 출연한 그의 연기 내공은 히틀러의 마지막을 그린 영화 ‘다운폴’(2004년)에서의 터질듯한 광기와 내면의 우울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들었다. 우리에겐 동서로 분단된 독일의 상황을 묘사한 ‘베를린 천사의 시’(1987년)로 낯익다. 히틀러를 ‘악의 화신’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묘사했다는 비판에 그는 비평 전문지 ‘아츠 데스크’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악의 화신 자체가 필요하겠지만 나는 악이 그 자체로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며 그런 비판도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히틀러도 결국 인간이었다는 관점에서 역할에 접근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도 사람이다. 그가 사람이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라고 되물었던 일로 유명하다. 그의 연기는 너무도 탁월해 전 세계에서 92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고, 마지막 장면은 인터넷 등에서 온갖 패러디 소재로 등장했다. 간츠는 젊은 시절 연극배우로 활동했고, 2001년에는 페터 슈타인이 연출한 21시간짜리 대작 ‘파우스트’에서 파우스트 역할을 맡기도 했다. 도이체 벨러에 따르면 어렸을 때 노동자 계층의 가정에서 자란 간츠는 배우가 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1960년대 독일에서 서점 직원, 병원 위생보조원 등을 하며 영화계 문을 두드렸다. 그는 히틀러 역할을 하고 난 뒤 몇년 동안 히틀러역이 자신을 따라다녔다며 “호텔에서 미스터 히틀러를 옆에 두고 매일 밤을 보낼 수는 없어서 벽을 쌓거나 철의 장막을 치기도 해야 했다”고 말했다. 2005년 그는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기를 준비하는 데만 4개월이 걸렸으며 비밀리에 녹화된 필름들을 포함해 역사 기록들을 연구했고, 파킨슨씨 병을 앓는 이들을 관찰하면서 히틀러가 이 병을 갖고 있었음을 믿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가 그를 온전히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와 함께 벙커에 있던 목격자들조차 이 남자의 진수를 정확히 묘사할 수 없었다. 그는 동정이나 공감 능력이 없어 전쟁 피해자들이 어떤 고통을 겪을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배우로는 가장 유명했지만 특히 다양한 연기 욕심을 가진 것으로도 이름높다. 베르너 헤어초크의 노‘Nosferatu the Vampyre (1979년)과 빔 벤더스의 ‘베를린 천사의 시’와 속편 ‘Faraway, So Close!’(1993년) 등과 누아르 장르의 ‘The American Friend’ (1977년), 로렌스 올리비에가 주연한 공상과학 영화 브라질에서 온 소년들(1978년)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라스 폰트리에 감독의 지난해 영화 ‘잭이 지은 집’이 됐다. 죽는 순간 그는 독일어권 배우에게 최고의 영예인 이플란트 반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반지는 배우에서 배우에게로 넘겨졌는데 간츠가 자신의 죽음 이후 어떤 이에게 넘기고 싶어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추리’ 출연 확정한 손나은..모모랜드 연우까지 ‘특급 라인업’

    ‘미추리’ 출연 확정한 손나은..모모랜드 연우까지 ‘특급 라인업’

    ‘미추리’ 손나은이 출연을 확정했다. 16일 손나은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손나은이 SBS ‘미추리’에 게스트로 출연한다”며 “이달 말 촬영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시즌2 첫선을 보인 SBS ‘미추리’는 예측불허 예측불허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24시간 시골 미스터리 스릴러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서 배우 전소민이 첫 회 게스트로 출연한 데 이어 모모랜드 연우가 게스트 출연을 확정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바하’ 신천지 항의에 발빠른 대응 “언론시사회 전 재녹음”

    ‘사바하’ 신천지 항의에 발빠른 대응 “언론시사회 전 재녹음”

    영화 ‘사바하’(장재현 감독, 외유내강 제작)가 종교단체인 신천지로부터 항의를 받고 영화 속 장면 일부분을 다시 녹음했다. ‘사바하’ 측 관계자는 14일 “‘사바하’는 어제(13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 됐다. 어제 공개된 버전에서는 특정 종교 단체를 언급하거나 그 종교 단체를 지정한 부분이 없다. 다만 최종 편집 과정에서 제작진도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특정 종교 단체가 언급됐고 이 장면이 알려져 종교 단체의 항의를 받았다. 이런 종교 단체의 항의에 제작진은 비하 의도가 없음을 설명했고 또 오해를 없애기 위해 시사회 전 이정재가 재녹음을 해 수정된 최종본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 재녹음은 긴급하게 이뤄진 상황은 아니다. 일주일 전 종교 단체로부터 항의를 받았고 배우와 지속적으로 더빙 스케줄을 논의한 끝에 어제 시간이 맞아 진행하게 됐다. 다시 한번 특정 종교를 비하하는 의도는 아니었으며 ‘사바하’에 언급된 종교는 모두 상상력으로 창조된 픽션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바하’ 제작진은 지난주 종교단체인 신천지로부터 특정 종교를 비하하는 장면에서 자신들의 종교가 언급됐다는 항의를 받았다. 논란이 된 장면은 신흥 종교 신흥 종교 집단의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연구소를 운영하는 박목사(이정재)가 이단 종교를 나열하는 대사가 담긴 장면. 이 장면에서 이정재가 ‘신천지’라는 단어를 언급했고 이런 사실을 접한 신천지는 ‘사바하’ 측에 공식적으로 항의, 장면 수정을 요청한 바 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목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정진영, 진선규, 이다윗 등이 가세했고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겨울왕국2’ 12월 국내 개봉 “더 강력해진 엘사” 비장美 폭발

    ‘겨울왕국2’ 12월 국내 개봉 “더 강력해진 엘사” 비장美 폭발

    천만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속편 ‘겨울왕국 2’가 12월 국내 개봉한다. ‘겨울왕국 2’는 전편보다 더 웅장한 스케일과 새로운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 잡을 예정으로, 아렌델 왕국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나선 엘사, 안나, 크리스토프, 올라프의 모험을 그릴 예정이다. 티저 예고편은 눈 덮인 성과 설원이 아닌 광활한 해변에서 시작한다. 거대한 파도에 맞서 바다를 건너려는 엘사의 모습은, 아렌델 왕국이 새로운 사건에 직면해있음을 알 수 있다.여기에 안나 또한 전편의 용맹한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용맹한 자매의 컴백을 예고 한다. 크리스토프의 긴박한 모습, 올라프의 반가운 등장까지 전편 주역들을 다시 한번 만나는 반가움도 놓칠 수 없다.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겨울왕국 2’에서도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귀를 자극한다. 이처럼 공개된 예고편 만으로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스케일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의 압도적인 위용을 입증한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자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오는 11월 22일 북미 개봉을 시작으로 12월 국내 관객을 만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300만 관객 돌파” 류승룡X이하늬 ‘극한직업’ 4주 연속 예매 1위

    “1300만 관객 돌파” 류승룡X이하늬 ‘극한직업’ 4주 연속 예매 1위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주연의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1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위를 차지한 SF 액션 블록버스터 ‘알리타: 배틀 엔젤’은 개봉 첫 주 12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주는 정우성, 김향기 주연의 ‘증인’과 정재영, 김남길 주연의 ‘기묘한 가족’이 개봉했다. 국내 최대 영화 예매사이트 예스24 영화 예매 순위에서는 ‘극한직업’이 예매율 49.3%로 4주 연속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정우성, 김향기 주연의 감동 드라마 ‘증인’은 예매율 10.2%로 2위를 차지했다. 정재영, 김남길 주연의 좀비 코미디 ‘기묘한 가족’은 예매율 8.1%로 3위에 올랐다. SF 액션 ‘알리타: 배틀 엔젤’은 예매율 6.4%로 4위를 차지했고, 인기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3’은 예매율 4.2%로 5위에 올랐다. 엔터테이닝 호러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는 예매율 3.5%로 6위를 기록했다. 다음 주는 이정재, 박정민 주연의 ‘사바하’가 개봉한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이 밖에 리암 니슨 주연의 액션 영화 ‘콜드 체이싱’과 액션 드라마 ‘크리드 2’가 개봉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타이거 vs 미컬슨, 석 달만에 리턴매치?

    타이거 vs 미컬슨, 석 달만에 리턴매치?

    미컬슨은 이날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으로 상승세 ·· 우즈는 리비에라 징크스 깨기12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5번째 우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필 미컬슨(미국)과 지난해 확실한 부활을 증명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처음으로 같은 티잉그라운드에 선다. 둘은 오는 1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한다. 미컬슨은 올해 3차례, 우즈는 한 번 PGA 투어 대회에 나섰지만 출전 대회가 엇갈리는 바람에 그동안 한 번도 같은 대회에서 만나지 않았다. 이번 동반 출전은 지난해 11월 ‘1대1 대결’을 벌인지 석 달 만이기도 하다. 미컬슨은 당초 제네시스오픈 출전 계획이 없었지만 최근 출전 신청을 내 PGA 투어 시즌 초반 최대의 흥행 카드가 성사됐다. 한창 전성기에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둘은 지난해부터 제2의 전성기를 함께 맞아 옛 라이벌 구도를 재현하는 모양새라 이번 대결에 쏠리는 관심은 뜨겁다.최근 경기력은 우즈보다 미컬슨이 한 수 위다. 미컬슨은 올해 세 차례 대회에서 우승 한번, 준우승 한번을 차지했다. 59타에 1타 모자라는 60타를 때리는가 하면 20년 만에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기록하는 등 물이 바짝 올랐다. 게다가 석 달 전 우즈와 1대1 맞대결에서 승리해 ‘타이거 공포증’은 말끔하게 씻어냈다. 우즈는 정작 미컬슨보다 ‘리비에라 징크스’ 해결이 급선무다. 대회장인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우즈는 지금까지 9번이나 대회를 치렀지만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우즈가 4번 넘게 대회를 치르고도 우승을 하지 못한 곳은 리비에라가 유일하다. 태어나서 자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유난히 뛰어난 성적을 낸 우즈가 이 곳에서 힘을 쓰지 못한 사실은 PGA 투어 전문가들도 이유를 모른다고 할 만큼 ‘미스터리’로 꼽힌다.우즈와는 반대로 이곳에서 3차례나 우승한 ‘리비에라의 왕자’ 버바 왓슨(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17년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 그리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황금세대 3총사’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브라이슨 디섐보, 맷 쿠처(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에 작년 디오픈 챔피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리언 브러더스’도 총출동한다. ‘맏형’ 최경주(49)가 시즌 두 번째로 출격하고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4위에 올라 상승세를 탄 김시우(24)를 비롯해 배상문(33), 강성훈(32), 이경훈(28), 김민휘(27), 그리고 막내 임성재(21)도 출전한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은 이태희(35)도 리비에라를 밟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보헤미안 랩소디에도 클래식 음악이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보헤미안 랩소디에도 클래식 음악이

    이번 겨울 극장가를 가장 크게 달궜던 영화는 역시 ‘보헤미안 랩소디’다. 소싯적 제일 좋아했던 록그룹이 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영화를 관람했다. 주인공들의 탁월한 연기와 당시 공연의 세심한 재현이 인상적이었고, 프레디 머큐리에 집중된 줄거리 구성이 아쉽긴 했지만, 음악 제작과 콘서트에 큰 비중을 둔 배려가 반가웠다. 무엇보다 록 음악을 다룬 영화지만 제목부터 시작해 클래식 음악을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이 숨어 있다. 우선 제목 ‘보헤미안’에 대해 알아보자. 원래 체코 서부를 중심으로 생활하던 집시 민족들을 설명하는 말인데 자유분방한 생각과 습성으로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떠도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 특히 예술가들을 일컫는 말이 됐다. 집시들이 주인공인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서는 주인공 카르멘과 친구들이 춤추며 부르는 ‘보엠(떠돌이)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이 단어가 오페라의 제목으로 쓰인 작품도 있는데,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이다.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생활’이 바탕으로 돼 있으며 시인, 화가, 음악가 등을 주인공으로 하여 파리의 가난한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랩소디’는 우리말로 광시곡이라 풀이되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구성으로 된 음악 작품을 가리킨다. 고대 서사시의 한 부분을 지칭하는 의미로 시작돼서인지 이 제목이 붙은 작품들은 자유로움 가운데 장중하고 스케일이 큰 악상이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리스트가 만든 헝가리안 랩소디는 작곡가의 고향인 헝가리에 거주하던 집시들의 멜로디와 리듬을 엮은 곡들로, 로맨틱하고 정열적인 분위기로 많은 팬을 갖고 있다. 브람스의 작품 ‘알토 랩소디’는 괴테의 시를 바탕으로 여성의 낮은 목소리인 알토가 솔로를 맡고 남성합창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장중한 분위기의 곡이다. 거슈윈이 만든 ‘랩소디 인 블루’는 피아노 협주곡 편성으로, 재즈풍의 멜로디를 바탕으로 즉흥적인 악상을 전개하는 피아노의 화려한 연주가 하이라이트다. 영화 중 프레디 머큐리가 제작자들에게 오페라를 들려주며 자신도 이런 분위기의 노래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 ‘보헤미안 랩소디’는 약 네 부분으로 나뉘어진 작은 뮤지컬, 혹은 오페라 아리아에 가깝다. 여러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는 그가 오페라의 마니아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도 좋아했지만, 머큐리가 제일 좋아했던 가수는 스페인의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였다. 카바예의 공연장에서 그녀의 노래를 듣자마자 사랑에 빠진 머큐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라고 칭송했다. 우리에게 알려진 듀엣 ‘바르셀로나’는 1987년 녹음됐지만, 이 매력적인 콜라보의 구상은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5년 머큐리가 잠시 그룹을 떠나 ‘미스터 배드 가이’라는 솔로 앨범을 만들 당시부터라고 하니, 자신의 분야가 아닌 다른 장르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어느 정도였는지도 엿볼 수 있다. 동료끼리 프레디 머큐리에 대해 얘기할 때마다 나는 만약 그가 클래식 성악가가 됐다면 20세기 후반을 장식했던 테너 중 누군가 한 사람은 자기 자리를 잃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화려하고 밝으면서도 단단한 소리, 매혹적인 음색을 지녔던 머큐리의 목소리는 ‘불세출’이라는 조금 예스런 표현을 붙여도 과장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가 부른 오페라 아리아를 살짝 들을 수 있는 곡도 있다. 1984년에 발표된 ‘It’s Hard Life’에서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팔리아치’에 나오는 아리아 ‘의상을 입어라’의 멜로디가 등장한다. 세계에서도 두드러진 대한민국에서의 열풍을 퀸과 프레디 머큐리를 모르는 세대들이 새롭게 받아들인 음악에서 찾는 이들도 있다. 이유야 어찌 됐든 천만이 감상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클래식에 낯설었던 사람들에게도 미지의 세계를 만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 ‘아이템’ 주지훈 “‘해치’ 정일우 응원..다같이 잘 됐으면”

    ‘아이템’ 주지훈 “‘해치’ 정일우 응원..다같이 잘 됐으면”

    ‘아이템’ 주지훈이 동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해치’를 응원했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성욱 PD와 배우 주지훈, 진세연, 김강우, 김유리, 박원상, 오승훈이 자리했다. 앞서 이날 제작발표회를 진행한 SBS 드라마 ‘해치’ 주연 정일우는 ‘아이템’에 출연하는 주지훈을 향해 “주지훈의 팬이다.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대해 주지훈은 “정일우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며 “예전에는 방송 3사, 케이블 채널들이 경쟁구도나 적 같은 구도가 있었는데 세상이 바뀌어 가면서 한국 컨텐츠를 응원해주는 것 같다. 좋은 컨텐츠를 만들었을 때 다 같이 응원해주시는 것 같다. 저 또한 ‘해치’를 응원한다. 다같이 잘되면 아름다운 세상이 되는거니까”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은 꼴통검사 강곤(주지훈)과 프로파일러 신소영(진세연)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아이템’을 차지하려는 인간들의 욕망 속에 숨겨진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 드라마다. OCN 드라마 ‘구해줘’를 집필한 정이도 작가가 극본을 맡고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단막극 ‘하우스, 메이트’ 등을 연출한 김성욱 PD가 메가폰을 들었다. 주지훈, 진세연, 김강우, 김유리, 박원상, 이대연, 오승훈, 신린아 등이 출연한다. 11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경호 이시하라에 통쾌한 IR 서브미션 승, 마동현은 스미스에 1R TKO 패

    강경호 이시하라에 통쾌한 IR 서브미션 승, 마동현은 스미스에 1R TKO 패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1·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가 세 번째 UFC 한일전을 통쾌한 1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로 장식했다. 새해 첫 한국인 파이터 승리이기도 하다. 강경호는 10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새해 첫 넘버링 대회인 UFC 234 밴텀급 경기에서 이시하라 데루토(27·일본)를 1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냈다.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출신인 강경호는 종합격투기(MMA) 15승8패1무효 전적을 쌓았다. UFC 4승(2패1무효)째를 따냈다. 앞선 경기까지 1승4패로 부진했던 이시하라는 10승2무7패가 됐다. 강경호는 시작하자마자 프론트킥 등으로 압박을 했지만 이시하라는 라이트 훅 등으로 반격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특히 1분여 만에 이시하라에게 묵직한 레프트를 허용하며 강경호는 휘청거려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상대의 잇단 펀치를 피해내 고비를 넘겼으며, 라이트 훅과 니킥으로 반격을 노렸다. 1라운드 2분 45초를 남기고는 강력한 라이트를 꽂은 뒤 소나기 펀치로 단숨에 주도권을 잡았다. 1라운드 종료 2분을 남기고 테이크 다운까지 성공시킨 뒤 이시하라의 등 뒤에서 기회를 노리던 강경호는 목 뒤쪽으로 그립을 가져가는데 성공하며 기어이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강경호는 케이지에서 진행된 인터뷰 도중 “다음 경기는 꼭 랭크에 있는 선수와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내용이 워낙 좋아 다음 상대를 좋은 선수로 만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어 ‘마에스트로’ 마동현(30·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은 새로운 링네임으로 처음 옥타곤에 올라 25세 타격가 디본테 스미스(미국)와의 라이트급 경기를 통해 1년 만에 복귀 무대를 가졌으나 1라운드 종료 1분9초를 남기고 TKO 패배를 당했다. 상대에 오른발로 공격을 시도했다가 맞부딪혀 통증을 느끼는 순간 득달같이 달려든 스미스의 라이트훅에 왼쪽 턱 밑을 정타로 맞은 데 이어 연타를 맞아 주저앉은 뒤 무자비한 파운딩 공격을 당했다. UFC 3연승에서 멈춰선 마동현은 UFC 9승2패, MMA 16승3무9패가 됐다. 스미스는 컨텐더 시리즈를 통해 UFC와 계약했고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서 줄리안 에로사를 46초 만에 KO로 눌러 역대 UFC 네 번째 짧은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갔다. 퍼포먼스도 놀라웠고 경기 뒤 인터뷰에서 보여준 엔터테이너로스의 감각도 뛰어나 보였다. 도전자 켈빈 가스텔럼과 미들급 타이틀전을 펼칠 예정이었던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가 간밤에 탈장 증세로 병원에 실려가는 바람에 경기가 갑자기 취소됐다.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앤더슨 실바의 코메인 이벤트가 메인트로 승격된다. 다만 3라운드 예정대로 치러진다. 둘은 전날 계체에서 각각 185파운드와 186파운드를 찍었다. 두 번째 약물 적발로 2년 만에 경기를 뛰게 되는 실바는 계체 통과 후 “다시 한 번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는 전언이다. 메인 카드는 낮 12시부터 SPOTV NOW에서 이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강경호와 마동현 곧 UFC 234에, 휘태커 탈장 탓 가스텔럼전 취소

    강경호와 마동현 곧 UFC 234에, 휘태커 탈장 탓 가스텔럼전 취소

    한국 파이터 둘이 새해 첫 넘버링 대회인 UFC 234 옥타곤에 오른다. 10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다.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1)와 ‘마에스트로’ 마동현(30, 이상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이 나란히 전날 계체를 각각 136파운드와 156파운드로 통과했다. 둘 다 타이틀전이 아니어서 체급 한계 체중에서 체중계의 오차를 감안해 1파운드 여유를 줘 무사히 통과했다.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출신으로 14승8패1무효 전적을 쌓은 강경호는 언더 카드 네 번째 경기에서 10승2무6패의 이시하라 데루토(27·일본)와 맞붙는데 최근 1승4패로 위기에 몰려 있는 이시하라는 136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했다. 강경호의 UFC 전적은 3승2패1무효. 3연승 하다가 지난해 8월 UFC 227에서 히카르도 하모스(브라질)에게 1-2로 판정패했다. 자신의 세 번째 한일전이기도 하다. 마동현이란 링네임으로 처음 옥타곤에 서는 ‘작은 김동현’은 9승1패의 25세 타격가 디본테 스미스(미국)를 맞아 UFC 4연승을 노린다. 마동현의 UFC 전적은 16승3무8패다. 스미스는 컨텐더 시리즈를 통해 UFC와 계약했고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서 줄리안 에로사를 46초 만에 KO로 눌렀다. 언더 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다. 마동현은 “경호 형이 대학생이고, 내가 고등학생일 때 처음 만났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 같이 나가게 될지 상상도 못했다”며 “큰 무대에서 같이 뛰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둘이 무조건 2승을 올리자고 했다”며 들떠 했다. 강경호도 “(마동현과) 늘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며 “같이 무조건 이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도전자 켈빈 가스텔럼과 미들급 타이틀전을 펼칠 예정이었던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가 간밤에 탈장 증세로 병원에 실려가는 바람에 경기가 갑자기 취소됐다.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앤더슨 실바의 코메인 이벤트가 메인트로 승격된다. 다만 3라운드 예정대로 치러진다. 둘은 각각 185파운드와 186파운드를 찍었다. 두 번째 약물 적발로 2년 만에 경기를 뛰게 되는 실바는 계체 통과 후 “다시 한 번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는 전언이다. 언더 카드는 10일 오전 8시 30분부터, 메인 카드는 낮 12시부터 SPOTV 등에서 생중계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갈하이’ 독설로도 웃기는 진구의 괴태쇼 “웃다 보니 벌써 끝났다”

    ‘리갈하이’ 독설로도 웃기는 진구의 괴태쇼 “웃다 보니 벌써 끝났다”

    JTBC가 포문을 연 코믹 법조 활극 ‘리갈하이’가 “웃다 보니 벌써 끝났다”는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얻었다. 시청률은 전국 3.3%, 수도권 3.7%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지난 8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연출 김정현, 제작 GnG프로덕션, 이매진 아시아)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의문의 백발노인(동방우)이 오프닝을 장식했다. 그는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는 엄청난 변호사의 존재를 알렸는데, 그 설명은 다음과 같았다. “그 선생님이 맡기만 하면 무조건 무죄! 변론을 시작하면 비난은 이해와 용서로 증오는 동정과 자비로 변하지. 의뢰는 이거면 돼, 쩐!” 증거가 너무 확실해 집행유예 정도만 받아도 황송하다는 의뢰인도 새로운 진실을 찾아 무죄로 만들어준다는 것. 뒤이어 각종 요상한 포즈를 취하며 화보 촬영중인 변호사 고태림(진구)이 등장했다. 한 잡지사 악질 사장의 고소건을 해결해주는 대신 화보와 인터뷰를 실어주기로 한 것. 괴물변태, 일명 ‘괴태’라 불리는 그는 확실히 다른 변호사들과 달랐다. 온갖 독설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돈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순한 양이 됐다. 광대한 대륙의 돈을 끌어 모으겠다며 중국 거대 기업인 왕민그룹의 딸 왕려령(차오루)에게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이는가 하면, 거액의 수임료를 지불하는 국회의원 앞에서는 “의정 활동만 열심히 하시라”며 머리를 숙였다. 더군다나 과거가 미스터리한 사무장이자 집사인 구세중(이순재)으로부터 일거수일투족을 관리 받고 있었다. 그런데 무엇보다 실력만큼은 확실했다. 증거, 판례, 판사의 성향까지 모든 게 유죄가 확실해 1심에서 엄청난 배상금이 떨어진 ‘쓰레기 국밥’ 재판의 판결을 뒤엎은 것이 그 실례였다. 그에게 패소한 B&G로펌의 시니어 변호사 윤상구(정상훈)가 분노한 것처럼, “쓰레기를 주워다 팔은, 먹을 거로 장난친 놈, 그거 먹은 사람들 식중독으로 죽을 뻔한”, 누가 봐도 파렴치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고태림은 형편이 어려웠던 판사의 과거를 조사해 쓰레기 국밥을 어머니의 사랑으로 포장했고, 결국 재판을 승리로 이끌었다. 초보 변호사 서재인(서은수)이 그를 찾아간 이유도 승소율 100%의 실력 때문이었다. 인턴으로 일하던 법률 사무소의 상사인 변호사에게 성추행을 당해도 함구하는 조건으로 합의해야 했고, ‘알바생 살인사건’의 살인범으로 지목된 초등학교 동창 김병태(유수빈)의 부탁으로 변론을 맡았지만, 결국 징역 10년의 판결을 받았다. 스승인 송교수(김호정)의 말대로, “요즘 친구들 같지 않게 요령도 없고 고지식한” 서재인이 불타는 정의감만으로는 자신도, 친구도 구해내지 못한 것. 항소심을 맡아줄 변호사를 구하던 그때, “괴태 같은 미친놈이 미친 척 달려들면 모를까”라는 윤상구의 말이 서재인을 사로잡았다. 수임료가 어마어마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지만 고태림을 찾아갔고, “성실한 젊은이의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읍소하며, 수임료 할부까지 제안했다. 이에 “외상 사절, 에누리 사절, 카드 사절”이라며 수임료 5억을 외친 고태림. 이어 “꼴같잖은 정의감 남한테 떠넘기던 그대가 변호사라니, 세상 참 말세네”, “다 지가 정의라고 믿는 놈들이 서로 지께 맞다고 우겨대는 아사리판이 바로 법정이라고”, “그대 같은 삐약삐약 병아리 얼치기 변호사가 하나라도 더 늘어나면 그때야말로 이 법조계는 끝이지”라는 온갖 독설이 이어졌다. “정의는 돈으로 사는 거야, 그러니까, 돈을 가져오라구, 돈”이라는 고태림에게 결국 폭발한 서재인. “누가 당신 같은 인간한테 의뢰할까봐, 돈벌레, 인간말종, 괴물, 변태, 사회악”이라고 소리치며 돌아섰다. 하지만 서재인이 김병태를 구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유죄를 무죄로 바꿀 수 있는 괴태 뿐. 서재인은 고태림의 마음을 바꾸고 항소심을 맡길 수 있을까. 오만방자한 독설로도 웃기는 독특한 변호사 고태림의 활약으로 유쾌하고 통쾌한 법정극의 포문을 연 ‘리갈하이’ 제2회, 오늘(9일) 토요일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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