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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춘시대2’ 박은빈, 이유진 밀착 감시..한승연의 데이트폭력 트라우마

    ‘청춘시대2’ 박은빈, 이유진 밀착 감시..한승연의 데이트폭력 트라우마

    ‘청춘시대2’ 박은빈이 이유진을 밀착 감시한다. 한승연을 위해 남들과 조금 다른 이유진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서다.오늘(15일) 밤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제작 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에서는 지난 6회 엔딩에서 시청자들과 하메들을 미스터리 속으로 빠뜨렸던 정예은(한승연)의 문자 이야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그리고 트라우마에서 겨우 벗어난 예은을 또다시 두려움에 떨게 한 문자의 범인을 찾기 위해 정여사의 든든한 룸메이트 송지원(박은빈)이 나선다. 데이트 폭력 이후, 어디서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두려운 정도가 달라졌고 특히 남자에 대해서는 극도의 경계심을 보였던 예은. 꾸준한 정신과 치료와 자신의 곤란함을 한 눈에 알아보고 손을 내민 권호창(이유진)의 순수함 덕분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지만, 의문의 문자에 얼어버리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제 막 집 앞 마트에 혼자 다녀오는 걸 성공했는데 말이다. 이에 오늘 밤, 룸메이트로서 예은의 변화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보고 위로했던 지원이 나선다. 예은이 문자의 발신인으로 지목한 호창을 밀착 감시하는 것. 공개된 사진 속에서 카페에 앉아 수첩을 펼친 채 호창을 관찰하고, 예은과 함께 몰래 힐끗거리는 지원의 수사 성과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과연 예은이 받은 문자 내용은 무엇이고 지원은 호창에 관해 어떤 정보를 알아낼까. 관계자는 “오늘 밤 7회 방송에서는 예은을 겁에 떨게 한 문자 내용이 밝혀진다. 동시에 지원이 문자의 발신인으로 의심되는 호창을 따라다니며 그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설명하며 “예은에게 문자를 보낸 사람이 정말 호창일지, 본방송에서 지원의 관찰기와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조은(최아라)의 편지부터 지원의 잃어버린 시간, 예은의 문자까지. 하메들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로 흡입력을 더하고 있는 ‘청춘시대’. 오늘 밤 11시 JTBC 방송. 사진제공= 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구혜선 근황, 단편영화 ‘미스터리 핑크’ 메가폰 “하루 만에 크랭크업”

    구혜선 근황, 단편영화 ‘미스터리 핑크’ 메가폰 “하루 만에 크랭크업”

    배우 구혜선이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는 가운데 15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근황을 공개했다.사진 속 구혜선은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질끈 묶고 청자켓에 벙거지 모자를 푹 눌러썼다. 소탈하면서도 특유의 하얀 피부와 아름다운 외모가 눌러쓴 모자 속에서도 빛난다. 촬영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카메라를 모니터링 하는 등 배우가 아닌 연출자로서의 에너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소속사에 따르면 구혜선은 최근 경기도에 위치한 한 식물원에서 단편영화 ‘미스터리 핑크(MYSTERY PINK 구혜선필름X예스프로덕션)’를 제작, 연출, 하루 동안 모든 촬영 일정을 마무리 짓고 크랭크업 했다. 이 단편영화는 ‘파괴적인 미스터리함’, ‘그것은 당신의 자화상’ 이라는 콘셉트의 약 10분짜리 실험작. 호러, 멜로, 스릴러가 섞인 복합 장르물이다. 양동근과 서현진이 중심축을 이루어 윤다경, 현승민, 박정숙 등 총 5명의 배우가 주연으로 활약했다. 구혜선의 2014년 장편영화 ‘다우더’에서 함께한 스태프들이 이번에도 그를 도왔다. ‘미스터리 핑크’는 구혜선이 꾸준히 진행 중인 컬러 프로젝트 일환이다. 구혜선은 지난 1월 ‘순수와 공포, 자유’를 주제로 한 미술 전시 ‘다크 옐로우 (dark YELLOW)’를 개최한 바 있다. ‘미스터리 핑크’ 역시 극장 스크린이 아닌, 일단 전시를 목표로 제작된 단편영화다. 구혜선은 내년 1월 서울서초동에 있는 예술의전당에서 영화 제작 과정을 전시를 통해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구혜선의 컬러 프로젝트는 ‘색(色)’을 통해 그가 말하고자 하는 복잡미묘한 감정 혹은 자아성찰이다. 배우라는 영역을 떠나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 공감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그의 ‘자가 치유(힐링)’ 이기도 하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 3월 희귀병인 ‘아나필락시스’ 진단을 받았다. 남편 안재현은 치료가 쉽지 않은 희귀병인 만큼 부부가 함께 병의 원인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현재 통원치료를 하면서 건강을 회복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스터리 아티스트’ 뱅크시, 새 반전(反戰) 작품 공개

    ‘미스터리 아티스트’ 뱅크시, 새 반전(反戰) 작품 공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화가지만 얼굴도 본명도 모르는 ‘미스터리 아티스트’ 뱅크시(Banksy). 그렸다 하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는 뱅크시의 새 작품이 공개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영국의 아티스트 뱅크시의 새 작품이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반전(反戰) 작품 전시회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얼굴 없는 화가'로 전 세계에 알려진 뱅크시는 거리와 건물에 벽화를 그리는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그의 작품은 전쟁과 아동 빈곤, 환경 등을 풍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경매에 나오면 우리 돈으로 수십억 원에 팔릴 정도로 가치가 높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의 제목은 '민간인 드론 공격'(Civilian Drone Strike). 3대의 무인공격기(드론)가 민가를 폭파하고, 이를 어린이와 애완동물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바라보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는 현재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무기 국제박람회(DSEI 2017)에 대한 분명한 반대의 뜻을 담고 있다. 전시회를 주최한 샘 왈튼은 "뱅크시 작품은 아이가 그린 듯한 그림 속 집이 폭격당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면서 “군산 복합체에 대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고 작품을 해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뱅크시의 새 작품은 DSEI 2017의 마지막 날인 15일 경매될 예정이며 수익금은 무기거래에 반대하는 단체와 인권자선단체에 기부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신인, 단막극을 살리다

    신인, 단막극을 살리다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통하는 TV 단막극이 다시금 뜨고 있다. 한때 광고 등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침체기를 맞았으나 최근 신인 작가들의 작품이 호평을 받으면서 방송가가 적극적으로 신인 발굴에 뛰어들고 있다.매년 10편가량의 단막극을 선보이는 KBS ‘드라마스페셜’은 지난 3일부터 단막극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일요일 심야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방영된 단편 ‘만나게 해주오’(위)는 전국 시청률 4.5%를 기록했으며 앞서 방영된 ‘우리가 계절이라면’도 시청률 4.1%를 찍었다. 황금시간대를 차지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의 시청률이 1~2%에 그치는 것과 비교하면 최근 단막극의 발전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 18일에는 이상엽, 김소은 주연의 미스터리 멜로물 ‘당신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가 방송되며 이어 ‘정마담의 마지막 일주일’, ‘강덕순 애정 변천사’, ‘나쁜 가족들’, ‘슬로우’, ‘까까머리의 연애’ 등이 예정돼 있다.단막극은 주로 신인 드라마 작가들의 극본이 처음 TV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쌈, 마이웨이’를 쓴 임상춘 작가 역시 2014년 드라마스페셜로 데뷔했다. 이번 드라마스페셜에 참여한 8명의 작가들도 1명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올해 극본 공모에 당선된 신진 작가들이다.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제작발표회에서 “과거에는 드라마스페셜의 명맥을 잇는 게 중요했지만 지금은 드라마는 많아지고 소재는 궁핍해져 단막극이 소재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신인 작가와 연출이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상파뿐 아니라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도 신진 작가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tvN은 CJ E&M의 신인작가 육성 프로그램인 ‘오펜’을 통해 선발한 10편을 단막극으로 제작해 오는 12월부터 방영할 예정이다. 지난달 첫 번째 단편 ‘직립 보행의 역사’가 제작에 들어갔다. CJ E&M은 올 초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오펜에 2020년까지 13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선발 작가들에게 글을 쓸 수 있는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현직 PD와의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JTBC는 색다른 방식으로 단막극을 제작하고 있다. 올 초 단편 및 웹드라마 극본 공모에서 선정된 5편을 웹드라마로 제작해 지난 7월 말부터 인터넷에서 방영 중이다. ‘알 수도 있는 사람’(아래), ‘힙한선생’, ‘어쩌다 18’에 이어 판타지 성장드라마 ‘마술학교’를 지난 11일부터 평일 오전 7시 ‘네이버 TV’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데 TV 방영도 논의 중이다. 전문가들은 드라마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광고 수익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제작되는 단막극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단막극은 작가, 배우, 감독 등 신인의 등용문일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노장들이 단막극을 통해 드라마의 기본을 보여 주는 역할도 했다”면서 “최근 지나치게 수익적인 면을 고려하는 국내 드라마가 질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상파 단막극의 편성을 확대하고 고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급성 구획 증후군’ 문근영, 공식석상서 밝은 미소 “관심 감사합니다”

    ‘급성 구획 증후군’ 문근영, 공식석상서 밝은 미소 “관심 감사합니다”

    배우 문근영이 급성 구획 증후군 진단을 받은 지 7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11일 문근영은 서울 중구 소공동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기자회견에 개막작 ‘유리정원’의 주연 배우 자격으로 참석했다. 급성구획증후군으로 네 차례 수술을 받은 후 재활치료에 전념했던 문근영은 “많은 관심에 감사하다”며 7개월 만에 활동 재개 소감을 밝혔다. 문근영은 지난 2월 1일 오른쪽 팔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낀 후 이튿날 병원을 방문,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응급 수술를 진행했다. 급성구획증후군은 근육 구획 내 압력의 증가로 심한 통증과 마비, 신경 손상 등을 유발하는 질병. 이로 인해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 중이던 문근영은 하차를 결정, 네 차례 수술을 받았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지난 3월 “문근영이 4차까지 모든 수술을 마치고 상태가 호전돼 퇴원 수속을 밟았다. 당분간 통원 치료하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은 남들보다 조금 비밀스럽게 살아온 박사 과정의 연구원 재연(문근영)이 현실 속 모순과 부딪히고 세상을 외면한 이후 벌어지는 놀라운 사건을 소설가의 시선으로 그려낸 미스터리 영화다. 10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시즌 2] ⑪ 한국 크래프트맥주의 산실, ‘사계’를 떠나보내며..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시즌 2] ⑪ 한국 크래프트맥주의 산실, ‘사계’를 떠나보내며..

    ●펍, 사계를 아십니까.  좋아하는 맥줏집(펍)이 있으십니까? 가장 자주 가는 펍은요? 맥주를 좋아한다면 펍은 단순히 맥주 마시러 가는 곳 이상의 의미를 지닐 겁니다. 피곤한 날, 심심한 날, 단골 펍의 바(Bar) 석에 앉아 펍 매니저와 담소를 나누며 맥주 한잔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곤 합니다. 때로는 친한 친구에게도 하지 못하는 속 마음을 꺼내 놓기도 하고, 요즘 유행하는 맥주 스타일에 대해 토론을 하기도 하면서요. 그러다보면 펍이 마치 집처럼 따뜻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맛있는 맥주와 좋은 사람들이 가득한 공간,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펍의 모습이죠. 한 펍이 있었습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해밀턴호텔 삼거리 인근, 좁은 골목길 건물 지하에 있는 ‘사계’(Four Season)라는 펍입니다. 주방 공간이 협소해 레스토랑과 견줄만한 음식 메뉴도 갖추지 못했고 눈에 띄는 위치도 아니었습니다. 20평 남짓한 공간에 바 석엔 5명 겨우 앉을 수 있는 크지 않은 공간이었고요. 그러나 한국에서 맥주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가장 고향같고 편한하며 의미있는 펍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종종 이 펍의 이름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이 펍이 왜 특별하냐고요? 바로 한국 크래프트맥주의 산실이기 때문입니다. 사계는 홈브루잉을 즐기던 ‘맥덕’ 5명이 모여 스스로 마시고 싶은 맥주를 실컷 마시기 위해 2013년 11월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에서 이들은 ‘크래프트 정신’을 발휘, 덕업일치를 이뤘는데요. 당시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새롭고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 레시피를 구상해 위탁양조(주문자가 직접 짠 맥주 레시피를 다른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것)하는 방식으로 손님에게 크래프트맥주를 소개하고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 거의 모든 한국 크래프트맥주 양조장이 만들고 있는 ‘세종’ 스타일의 맥주를 처음 상업 양조해 판매했던 곳도 사계였습니다. 한국에서 크래프트맥주가 본격적으로 날개를 단 시점이 주세법개정안이 시행된 2014년 4월 이후이니, 초창기 ‘맥주덕후’들이 사계를 얼마나 좋아했겠습니까. 사계의 단골손님인 A(28·남)씨는 “장안에서 맥주 좀 마신다는 사람들은 사계의 바석에 앉아 크래프트맥주를 논했는데, 당시 스스로 맥주 내공이 부족하다고 느껴 테이블에서 조용히 맥주를 마시다가 맥주 공부를 열심히 한 뒤 당당하게 바석에 앉았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습니다. 사계 직원들도 ‘맥주를 사랑해서, 맥주를 더 알고싶어서’ 일하러 온 친구들이었지요. 사계를 거쳐간 직원 20여 명 가운데 무려 절반 이상이 맥주업계에 남아 양조사, 수입업자, 펍 매니저, 홈브루잉 심사위원 등으로 활약 중입니다. 사계가 한국크래프트맥주의 사관학교라고 불릴 정도입니다.실컷 펍을 소개해놓고 아쉬운 소식부터 들려드리자면 현재 이 펍은 문을 닫았습니다. 펍 운영을 맡은 이인호(34)씨는 “월세가 매년 법정 최대 인상치인 9%씩 올라가는데, 복리로 오르니 도저히 월세를 감당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사계가 영업을 했던 지난 몇년 동안 한국 크래프트맥주 시장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 자릿 수였던 전국의 맥주 양조장은 90여개로 늘어났고요. 이젠 어디서든 수제맥주 간판을 흔히 볼 수 있으며 마트에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구입할 수 있게 됐죠. 한국 크래프트맥주는 분명 성장했는데, 이 성장을 최전선에서 이끈 공간이 사라진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영국에서 맥주 양조를 했던 굿맨브루어리의 책임양조사 조현두(39)씨는 “영국이라면 이런 의미가 있는 펍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더군요.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7월, 사계가 페이스북을 통해 “재고를 다 소진하면 문을 닫겠다”고 알리자마자 손님들이 몰려와 3일 만에 맥주를 동낸 것도 모자라 사계의 영업이 완전히 종료된 이후에도 이곳에서 두번이나 사계에 헌정하는 크래프트맥주 팝업스토어(임시 매장)가 열린 것입니다. 먼저 외국크래프트맥주 수입업체를 운영하는 정혁준(30·아래사진 오른쪽) 준트레이딩 대표가 지난달 이곳에서 1주일 동안 자사 수입맥주를 파격적인 가격으로 팔더니, 지난 5일부턴 충남 아산의 브루어리304 소속 민성준(28·아래사진 왼쪽) 양조사가 닫혀있던 사계의 ‘관 뚜껑’을 또다시 열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대학생때 사계에서 일을 하면서 맥주의 세계에 눈을 떴고, 졸업 이후 맥주를 업(業)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사계는 ‘맥덕’들의 첫사랑입니다.” 정혁준 대표·민성준 양조사  지난 8일, 사계에서 열린 ‘브루어리304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정 대표는 “사계가 없어진다는 소식을 접하고 며칠 동안 펑펑 울었다”며 “나를 맥주의 세계로 이끈 첫사랑 같은 존재인 사계와 이별하는 시간이 필요해 처음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계는 저뿐만 아니라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안식처 같은 곳이었어요. 사계의 ‘알바생’이 아니라 외국 크래프트맥주를 소개하는 ‘업자’가 되어 다시 사계에 돌아왔는데, 곧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니 복합적인 감정이 들더군요.”  정 대표에게 사계는 ‘나를 찾아준 곳’입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닌 친구의 영향으로, 크래프트맥주의 맛에 눈뜬 그는 맥주를 좀 더 깊이 알기 위해 2014년 여름, 사계의 아르바이트 자리에 지원했습니다. 맥주를 사랑하는 정 대표에게 사계는 늘 즐거운 일터였습니다. “하루는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 귀한 맥주를 손님들과 나눠먹으려고 가져갔는데, 이 맥주를 마시기 위해 바석을 중심으로 순식간에 두 줄이 만들어지더라고요. 인원이 많아 한 모금씩 마셨지만, 내가 가져온 맥주로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통해 제가 행복해진다는 것을 느꼈죠.“ 그가 졸업하고 ‘맥주 수입업’을 하기로 결심한 이유입니다. 정 대표와 달리 민성준 양조사는 사계에서 ‘맥주 양조’에 눈을 떴습니다. 그는 “사계에서 일하는 8개월 동안 맥주만 500종을 마셨다”며 “이 가운데 400종 이상의 시음기를 쓰면서 맥주에 들어가는 재료와 맛에 대해 연구했다”고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맥주 좀 안다는 사람들은 한국에 들어오지 않는 희귀한 맥주를 가지고 사계로 몰려왔어요. 외국인, 유학생들도 많았죠. 덕분에 다양한 맥주를 마실 수 있었는데, 양조를 하지 않으니까 맛을 느끼는데 한계가 오더라고요. 손님들이 날카롭게 맥주에 들어간 재료를 맞추고, 맛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고 부럽기도 했고요.” 그는 사계 공동대표 가운데 한명인 김만제(현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교육이사)씨에게 홈브루잉을 배우고 본격적으로 양조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양조의 매력에 흠뻑 빠진 성준씨에게 사계 손님들은 훌륭한 조언자였습니다. “제가 만든 맥주를 손님들에게 나눠주면, 피드백이 왔어요. 다들 맥주를 엄청나게 좋아하고, 많이 아는 분들이다 보니 제게 정말 필요한 조언이었죠. 덕분에 맥주를 더 열심히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새 맥주를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브루마스터’(책임양조사)를 꿈꾸게 됐습니다. 사계를 관두고 양조에 더욱 매진한 그는 2016년 3월 문을 연 ‘브루어리304’에 양조사로 합류, 서울와 아산을 오고가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날 정혁준 대표와 민성준 양조사는 “사계가 사라진 다는 것이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한달 뒤, 두달 뒤에 와도 여전히 있을 것만 같다”고 서운해했는데요. 이들 뿐만 아니라 행사 기간 내내 수백명의 손님들이 사계에 찾아와 이 특별한 펍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단골 손님 B씨(32·남)는 “비록 공간은 사라지지만, 이 곳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과 추억이 남으니 괜찮다”고 덤덤하게 말하기도 했고요. 민성준 양조사는 “행사를 위해 맥주를 정말 많이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맥주가 너무 일찍 떨어져 다른 맥주를 주문했다”고 웃으며 투덜거리더군요. 그만큼 사계와 작별하기 싫어하는 이들이 많다는 얘기겠지요.●사계, 크래프트스러운 이별. 그저 맥주가 좋아서, 원하는 맥주를 실컷 만들고 마시기 위해 만들어진 이 펍에 지난 3년 반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습니다. 이미 맥주에 푹 빠진 단골 손님들도 있었지만, 사계에서 처음 맥주 맛에 눈떠 맥주를 사랑하게 된 이들도 많았죠. 이들이 뿜어낸 맥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공간을 가득 메워 밖으로 퍼져나갔고, 덕분에 ‘맥주 불모지’였던 한국에도 다채로운 맥주 맛의 매력을 알아가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어쩌면 사계는 크래프트맥주와 사람들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제 역할을 다 한 뒤 사라진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맥주는 사람들을 모이게 합니다. 영업이 종료된 사계의 문이 두번이나 다시 열릴 수 있었던 것도 사계가 크래프트맥주를 가장 순수하게 팔았던 펍이었기 때문일 겁니다. 비록 사계는 사라졌지만, 이 곳에서 생성된 엄청난 에너지는 앞으로도 한국 크래프트맥주 발전의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사계, 굿바이(Good bye)!”●“사계, 꼭 다시 살리겠다” 이인호 대표  “많이 아쉽죠. 하지만 이렇게 사랑받는 펍을 운영했다는 사실이 새삼 느껴져서 뿌듯하기도 합니다.” 지난 1일 서울 마포구의 미스터리양조장에서 만난 사계 이인호 대표는 “비록 사계 문을 닫았지만, 언젠가는 다른 장소에서 사계를 꼭 다시 열고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인호 대표는 한국에서 크래프트맥주 붐이 일어나기 전인 2012년, ‘비어포럼’이라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회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시음회와 강연을 진행해온 대표적인 크래프트맥주 1세대 인물입니다. 사계는 이 대표를 포함, 비어포럼 운영자 5명이 의기투합해 “크래프트맥주를 제대로 다뤄보자”며 문을 연 공간입니다. 당시 크래프트맥주라는 개념은 홈브루잉 동호회 사이에서만 알려져 있었고, 이를 상업적으로 파는 펍은 이태원 소재 외국인이 운영하는 1~2곳에 불과했습니다.  “새로운 맥주에 대한 수요가 폭발 직전인 시기였어요. 각종 수입 크래프트맥주 시음회도 비어포럼이 개최했는데, 시음회 공지 글을 올리면 3분 만에 매진될 정도였으니까요.” 시음회가 잦아지고, 크래프트맥주 관련 세미나도 활발해지자 비어포럼 운영자 5인은 공간의 필요성이 절실해졌습니다. “워낙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어서 우리가 직접 펍을 열어서 맥주도 실컷 마시고, 크래프트맥주 알리는 일도 마음껏 해보자는 심산이었죠.”설립자 5인 모두 본업이 있었기 때문에 사계로 딱히 돈을 벌 생각은 없었습니다. “우리도 좋아하는 일 하면서 손해만 안보자는 생각으로 즐겁게 맥주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뜻밖에 장사가 정말 잘됐죠.” 그의 말대로 한때 사계는 이태원에서 크래프트맥주를 마신다면 누구나 1순위로 꼽는 핫플레이스였습니다. 이 대표도 다니던 온라인교육 회사를 관두고 본격적으로 맥주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위탁양조의 한계 때문인지 가끔 마음에 들지 않는 맥주도 나왔지만, 다양한 맥주 스타일을 손님들에게 소개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실제로 사계에 가면 세종, 스카티시 에일, 마이복, 코코넛포터, 싱글홉IPA 등 일반 양조장이 시도하지 못하는 실험적인 맥주들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사계는 이 부분에서 독보적이었습니다. 돈 냄새가 나지 않는 펍이었죠. 그러나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매출이 줄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크래프트맥주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태원이 아닌 서울 각 지역의 동네 상권에도 크래프트펍이 생겨 손님이 분산됐죠. 이후 사계는 다시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실험적인 맥주와 과감한 수입 맥주 라인업은 맥덕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지만 대중적으로 손님을 끌어오진 못했습니다. 수익은 예전같지 않은데 하필 월세는 법정 최고치로 매년 인상됐고요. 차츰 손해를 보면서 펍을 운영하게 됐고, 결국 폐업이라는 뼈 아픈 결정을 해야했습니다. “사실 돈 빼고 다 얻은 가게에요. 마감하고 문 닫은 뒤 안에서 단골들과 홈브루잉한 맥주, 미수입맥주를 마눠마시며 밤새 음악을 듣고 맥주 이야기를 했어요. 당시 손님들과 친구가 되서 잘 지내고 있고요. 자부심과 사람을 얻은 소중한 펍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랑을 받는 펍이 또 나올 수 있을까 싶어요.” 이 대표는 “사계 운영 이후 정말 좋아하는 일을 제대로 하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최근 새로운 출발을 했습니다. 지난달 ‘미스터리양조장’ 이라는 브루펍(매장에서 맥주를 만들어 음식과 함께 판매하는 펍) 개업한 그는 “미스터리양조장은 맥주덕후들과 맥주를 잘 모르는 사람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며 “사계를 시작할 때만 해도, 사업은 잘 모르고 맥주만 좋아했는데 이제는 조금 (운영에 대해) 알 것 같다”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물론 장사가 잘 되어야 하겠지만 저는 양조장을 대규모로 하고 싶지는 않아요, 일이 많아지면 좋아하는 맥주를 못마시니까요(웃음).하지만 제가 만든 맥주를 언젠가 크래프트맥주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평가받아보고 싶은 꿈은 있습니다. 그때까지 열심히 달려봐야죠.”  글·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맥덕기자 : 소맥 말아먹던 대학생 시절, 영어를 배우러 간 아일랜드에서 스타우트를 마시고 맥주의 세계에 빠져들어 아직까지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업(業)으로 삼아보고자, 2016년 맥주 연재 기사인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시즌 2] 에서는 좀 더 깊이있고 날카로우면서 재미있는 맥주 이야기를 잔뜩 전해드리겠습니다.
  • ‘유리정원’ 문근영, BIFF 기자회견 참석..7개월 만에 보인 ‘건강한 미소’

    ‘유리정원’ 문근영, BIFF 기자회견 참석..7개월 만에 보인 ‘건강한 미소’

    배우 문근영이 밝은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섰다.문근영은 영화 ‘유리정원’ 주연 자격으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2월 급성구획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4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은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소속사 측은 문근영의 건강 상태에 대해 “수술 이후 꾸준히 재활 치료를 해온 덕분에 현재는 건강을 많이 회복한 상태다. 지금도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다소 긴장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 앉은 문근영은 “예전에도 부산국제영화제에 몇 번 참석한 적이 있는데 한 번도 제 작품으로 간 적은 없다. 이번에 제 작품이 개막작으로 선정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영화. ‘명황성’, ‘마돈나’로 칸, 베를린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된 바 있는 신수원 감독이 연출했다. 지난 2015년 영화 ‘사도’에서 혜경궁 홍씨를 맡아 열연한 문근영의 2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월드프리미어 부문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 뉴커런츠 상영작 10편 등 모두 75개국 298편의 초청작을 선보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블랙’ 송승헌 VS 고아라, 죽음 앞에서 팽팽 대립 “운명 받아들여”

    ‘블랙’ 송승헌 VS 고아라, 죽음 앞에서 팽팽 대립 “운명 받아들여”

    OCN 오리지널 ‘블랙’ 송승헌, 고아라의 생사예측 미스터리가 베일을 벗었다.오는 10월 14일 첫 방송되는 OCN 오리지널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제작 아이윌미디어)이 죽음을 지키려는 死(사)자 블랙과 죽음을 예측하는 女(여)자 하람으로 변신한 송승헌, 고아라의 캐릭터 예고를 공개, 생사예측 미스터리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인간의 죽음 앞에서 냉정한 송승헌과 죽음이 두렵지만 물러서지 않는 고아라는 상반된 두 캐릭터의 활약에 기대를 더한다. 공개된 티저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인간에게 “운명을 받아들여”라고 말하며 어두운 분위기를 뿜어내는 블랙 송승헌. 어떻게든 지시받은 영혼을 수거해 죽음을 지키는 게 그의 일이다. 인간의 감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그래서 죽음 앞에서도 무덤덤한 모태 死자이며, 훌륭한 업무 수행 능력 덕분에 死자 업계에서도 알아주는 엘리트다. 과연 블랙의 무결점 커리어는 계속될 수 있을까. 고아라가 연기할 강하람은 “내 눈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보여요”라는 티저 속 대사처럼 눈을 통해 죽음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앞으로 죽을 사람에게서 검은 그림자를 보는 것. 그녀에게 죽음은 언제나 두렵고 그래서 그림자를 보지 않기 위해 언제나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하지만 분신과도 같은 선글라스를 내려놓고 죽음의 그림자에 손을 갖다 대는 하람은 죽음에 맞서 그녀가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처럼 블랙과 하람에게 생과 사는 온도 차가 극명하다. 그러나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할 송승헌과 고아라. 죽음을 지키려는 사자 블랙은 어째서 죽음을 예측하는 여자 하람과 손을 잡게 된 것일까. 비범한 두 캐릭터가 콜라보하게 될 생사예측 미스터리에 의문과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블랙’은 ‘신의 선물-14일’로 촘촘한 전개를 선사했던 최란 작가와 ‘보이스’로 장르물의 역사를 새롭게 쓴 김홍선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구해줘’ 후속으로 오는 10월 14일 밤 10시2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블랙’ 캐릭터 티저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소희정 ‘사자’ 출연 확정, 나나 엄마 역 ‘유쾌+미스터리 선사’

    소희정 ‘사자’ 출연 확정, 나나 엄마 역 ‘유쾌+미스터리 선사’

    배우 소희정이 드라마 ‘사자’에 출연한다.11일 SBS 새 드라마 ‘사자’(四子) 제작사 (주)빅토리콘텐츠와 (주)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에 따르면 소희정은 ‘사자’에서 여린(나나 분)의 엄마 ‘명자’ 역으로 캐스팅됐다. SBS 새 드라마 ‘사자’는 인간에게서 희망의 답을 찾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쫄깃한 로맨스 액션 추리 드라마다. 사랑하는 남자를 잃은 여형사가 우연히 똑같이 닮은 남자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새로운 컬러의 로맨스와 미스터리적인 요소에 담아낼 예정이다. ‘명자’는 늘 에너제틱하고 대찬 성격의 어머니로, 딸 여린과 여훈(렌 분)에게 친구 같은 어머니이다. 사람을 좋아하는 시원시원한 성격의 인물이지만 때론 남몰래 눈물을 짓기도 하는 명자는 극에서 빠질 수 없는 유쾌함과 미스테리함을 동시에 주는 극성 강한 인물로 등장할 예정이다. ‘사자’는 앞서 배우 박해진, 나나, 조현재, 곽시양, 경수진 등이 출연을 확정하며 화려한 라인업을 보인 바 있다. 여기에 소희정까지 합류하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소희정의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하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드라마 ‘사자’는 오는 11월부터 촬영에 돌입해 내년 초까지 촬영을 마무리한 후 내년 상반기 방송예정이다. 사진제공=제이에스픽쳐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드피플+] 눈 못 뜨는 희소병과 13년 째 싸우는 여성

    [월드피플+] 눈 못 뜨는 희소병과 13년 째 싸우는 여성

    아무리 애를 써도 눈이 떠지지 않는 공포를 13년 째 경험 중인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호주 멜버른에 사는 나탈리 애들러(30)가 이 증상을 처음 보인 것은 17살 때인 13년 전이다. 당시 그녀는 평소와 다름없이 잠을 자고 아침에 정신을 차렸는데, 눈꺼풀이 심하게 부어있고 눈이 떠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이러한 증상은 약 3일간 계속되다가 어느 순간 눈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뜰 수 있게 됐다. 당황한 애들러와 가족은 곧장 의사를 찾아갔지만 어떤 의료진도 이 여성의 정확한 병명과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이후 미스터리한 증상은 끊임없이 반복됐다. 그녀는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여러 차례 안과 수술을 받았지만 소용없었다. 이후에도 한 달에 1번 이상 증상이 계속됐고 그녀는 결국 왼쪽 눈의 시력을 99% 잃는 상황에 이르렀다. 애들러는 “눈을 계속 뜨고 있기 위해 보톡스 시술을 받아보기도 했지만 소용없었다. 여전히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앞을 볼 수 없는 증상이 계속됐다”면서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남편이 곁에 있어서 이 힘겨운 싸움을 버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 증상에 관심을 보인 전 세계 의료진이 다녀갔지만 여전히 병명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리한 증상으로 13년 째 고통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애들러는 “13년간 내게 있었던 일들을 적은 이야기를 엮어 책으로 낼 것”이라면서 “언젠가는 원인과 치료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청춘시대2’에 숨겨진 현실 포인트 ‘셋’…#편견 #피해자 #직장인의 삶

    ‘청춘시대2’에 숨겨진 현실 포인트 ‘셋’…#편견 #피해자 #직장인의 삶

    ‘청춘시대2’가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얻고 있다.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제작 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가 문효진에 관한 기억과 진실을 파헤쳐가는 송지원(박은빈)에 이어 겨우 데이트폭력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있는 정예은(한승연)에게 의문의 문자 한 통이 오면서 미스터리를 두 배로 증폭시키고 있지만, 하메들의 일상 이야기로 현실과의 황금 균형을 맞추고 있다. #1. 일상 곳곳에 숨겨진 편견 보이시한 조은(최아라)을 레즈비언이라고 오해한 유은재(지우)가 “난 차별하자는 게 아니라 서로 불편하면 누군가는 나가야 되구”라며 말끝을 흐리자, 지원은 “그게 차별이야”라고 딱 잘라 말하며 불편이라는 단어로 편견을 숨긴 우리의 마음을 찔렀다. 예은이 몸이 불편한 남자를 은근슬쩍 피하는 순간 또한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흔히 의식하지 못한 채 갖고 있는 편견들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는 의도로 하메들의 일상을 통해 곳곳에 숨겨진 편견을 말하고 있는 것. #2.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건 피해자 1년 전, 데이트폭력의 피해자가 된 예은. 그 후유증으로 휴학을 했고, 1년이 지나 복학했다. 하지만 한층 우중충해진 예은을 보며 사람들은 “예은이 정신과 치료받는대”라며 수군거렸고 오랜만에 불쑥 찾아온 친구는 “그 일 있기 전에 뭔가 일이 있었어?”라며 아픈 상처를 꼬치꼬치 캐물었다.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두려움에 떨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잔인한 현실이 담긴 대목이었다. #3. 취업을 해도 산 넘어 산 그토록 바라던 사원증을 목에 걸었지만, 녹록지 않은 윤진명(한예리)의 삶. 회식 자리에서 영혼 없는 박수를 쳐야했고, 살아남기 위해 남을 신경 쓰지 않고 앞만 보며 달려가야 했기 때문. 하지만 진명은 자신의 사원증을 부러운 듯 쳐다보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눈빛을 보며 취준생 시절을 떠올렸고, 생존을 위해 거리를 둬야하는 삶일지라도 꿋꿋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뉴이스트 렌 ‘사자’ 출연 확정, 나나 동생 役...캐스팅 이유는?

    뉴이스트 렌 ‘사자’ 출연 확정, 나나 동생 役...캐스팅 이유는?

    뉴이스트 렌이 SBS 새 드라마 ‘사자’에 출연한다. 8일 SBS 새 드라마 ‘사자’(四子, 가제, 연출 오진석, 극본 김제영)의 제작사 ㈜빅토리콘텐츠와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측은 렌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사자’는 인간에게서 희망의 답을 찾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쫄깃한 로맨스 액션 추리 드라마다. 사랑하는 남자를 잃은 여형사가 우연히 똑같이 닮은 남자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새로운 컬러의 로맨스와 미스터리적인 요소 속에 담아낼 예정이다. 렌은 극 중 여린(나나 분)의 남동생인 여훈 역으로 등장한다. 여훈은 여린의 친구 같은 남동생으로 비밀이 많은 집안에서 비타민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는 사랑스러운 막내다. 어린 시절부터 골목 대장 같은 씩씩한 누나의 든든한 편이 돼주며 늘 누나의 곁을 지켜주는 인물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렌의 맑으면서도 믿음직한 이미지가 누나를 곁에서 바라봐주는 여훈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릴 것으로 보여 적극 캐스팅했다“라며 ”가수는 물론 연기 영역에서도 재능을 보이고 있는 렌의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드라마 ‘사자’는 내년 초까지 촬영을 마무리한 후 내년 상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플레디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도 유혹에 넘어간 타락한 신부…‘목요일이었던 남자’ 예고편

    신도 유혹에 넘어간 타락한 신부…‘목요일이었던 남자’ 예고편

    추적 미스터리 ‘목요일이었던 남자’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주인공 ‘스미스’는 고해성사를 하러 온 여성 ‘에스더’ 유혹에 넘어가 신부직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다. 복권을 위해 스미스는 로마의 ‘사길리아(Sagilia) 수도원’을 찾고, 그곳에서 자신의 오랜 과거를 아는 이탈리아 정보국 요원을 만난다. 그리고 교황을 만나는 조건으로 미션을 제안 받는다. 바로 비밀 조직에 잠입해 리더를 추적하라는 것. 그렇게 위험한 거래를 수락한 스미스는 비밀리에 침투한 조직에서 다시 에스더를 만나게 된다. 영화 ‘목요일이었던 남자’는 보르헤스로부터 “에드거 앨런 포보다 더 훌륭한 추리 소설 작가”라고 찬사를 받은, ‘G.K. 체스터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신도의 유혹에 넘어가 지위 박탈 위기에 처한 신부 ‘스미스’ 역은 배우 프란시스 아노드가 맡았다. 공개된 예고편은 고해성사하러 온 신도 에스더의 의미심장한 고백으로 시작한다. 이후 신부 스미스가 비밀 조직에 잠입하고 누군가에게 쫓기는 긴박한 상황이 이어진다. 특히 테러 조직에 잠입한 스미스에게 닥친 위기는 감춰진 진실을 궁금케 한다. 이렇게 벼랑 끝에 몰린 신부와 그의 앞에 나타난 의문 여인 이야기를 담은 ‘목요일이었던 남자’는 오는 9월 14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9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희생부활자’ 김해숙 김래원, 끈끈한 모자 케미 “아들 하나 잘 키웠다”

    ‘희생부활자’ 김해숙 김래원, 끈끈한 모자 케미 “아들 하나 잘 키웠다”

    배우 김해숙 김래원이 영화 ‘희생부활자’에서 또 한 번 모자 호흡을 맞춘다.7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희생부활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래원, 김해숙, 성동일, 전혜진과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이 참석했다. ‘희생부활자’는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펀치’ 속 검사 박정환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래원은 ‘희생부활자’ 속 정직한 검사 서진흥 역으로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의 경신을 노린다. 김래원은 “두 역할이 비슷할까 촬영 전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라”며 “차별화를 노리고 연기한 것은 아니지만, 장르적으로 전혀 다른 작품이라 비슷한 점이 뭘까 생각해야 할 정도”라고 ‘펀치’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또 다시 모자로 재회한 김래원과 김해숙의 만남에도 눈길이 모인다. 두 사람은 영화 ‘해바라기’,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 이어 ‘희생부활자’에서도 어머니와 아들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래원은 “이 엄마 역할을 우리 엄마(김해숙)가 해주실 시간이 있으려나 했다”고 말했다. 김해숙은 “래원이는 그냥 아들 같다. 연락을 안 하고 지내도, 제 마음 속에 있다. 사랑의 깊이가 10년을 안 보고 봐도 ‘엄마’ 할 수 있는 그대로다”며 “저도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래원 씨가 아들이 됐다고 해서 속으로 기뻤다. 배우 입장에서는 엄마와 아들을 세 번씩이나 할 수 있나 했는데, 래원 씨도 좋아해 줬다고 해서 너무 기뻤다. 제가 아들 하나는 잘 키웠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해숙은 김래원의 진짜 어머니가 오해하겠다는 말에 “안 그래도 오해하실까봐 이 자리를 빌려 양해해달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 제가 반만 가져가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희생부활자’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택시’ 금나나, 진정한 엄친딸의 현재 모습

    ‘택시’ 금나나, 진정한 엄친딸의 현재 모습

    미스코리아 출신 하버드 졸업생 금나나가 근황을 전했다.금나나는 7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택시’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금나나는 경북과학고를 졸업하고 경북대 의대에서 공부하고 있던 당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참가해 2002년도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됐다. 금나나는 대회 참여 이유에 대해 “우발적이었다. 과학고에서 입시준비를 하면 체중이 는다. 그 상태에서 대학교의 로망을 위해 열심히 다이어트에 돌입을 했다. 100일 동안 10kg을 너무 힘들게 감량했다”며 “그때 마침 아버지가 미스코리아 대회 광고를 보시고 제안하셨고 저도 너무 힘들게 체중을 감량했으니 재미있는 경험을 해보자해서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인생 최대 미스터리였다. 제가 그때 조금 더 세상 물정을 알았으면 출전하지 않았을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나갔던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금나나는 미스 유니버스 참가 중 유학을 결심, 의대를 그만두고 미국 대학에 진학했다고 전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장학생으로 생물학을 전공한 뒤, 콜럼비아대 영양학 석사와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영양학, 질병 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금나나는 “9월부터 동국대학교 전임교수로 임명돼 귀국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그는 이번 학기에 식품위생학과 일반화학 및 실험2 등의 강의를 맡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르곤’ 천우희, 김주혁에 가능성 증명 “킬 하랬더니 살려와?”

    ‘아르곤’ 천우희, 김주혁에 가능성 증명 “킬 하랬더니 살려와?”

    탐사보도극 ‘아르곤’ 천우희가 발로 뛴 ‘팩트’로 김주혁에게 가능성을 증명했다.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연출 이윤정, 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원작 구동회, 제작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 2회에서는 ‘아르곤’ 팀에서 겉돌기만 했던 계약직 기자 이연화(천우희 분)가 후속 보도 취재를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팩트 제일주의 김백진과 열혈 이연화의 공조를 예고한 강렬한 엔딩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화는 홀로 미드타운 인허가 혜택의 미스터리를 파고들었다. 아르곤 팀 회의에서 김백진은 이연화가 준비한 보고서에 “기자 말고 소설을 써라. 팩트는 하나도 없고 주장만 범벅”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이연화는 “김백진이 구두 굽 까진 기자는 인정한다”는 채수민(신현빈 분)의 조언에 따라 포기하지 않고 현장을 직접 발로 뛰기 시작했다. 결국 미드타운 인허가에 문제가 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게 된 것. 앞서 김백진은 이연화가 유명호(이승준 분) 국장이 내리꽂은 사람이 아닌가 의심을 했지만 이연화가 보내준 사진 증거를 보고 그녀의 진심을 알아봤다. 김백진은 “킬 하랬더니 살려와?”라며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니 능력껏 살려서 대가리 찾아오라”며 미드타운 인허가 관련 취재를 이연화에게 맡기며 신뢰감을 보였다. 김백진은 사장 측근의 비리를 보도했다가 부당하게 해고당한 뒤 외부에서 복직 투쟁중인 후배 팀원을 대신해 들어온 이연화를 인정할 수 없었다. “죄송하다”를 입에 달고 살면서도 진짜 기자가 되려 현장을 누비는 이연화의 고군분투가 백진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 앞으로 진실 보도를 향해 두 사람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주혁과 천우희의 연기는 2회에서도 더할 나위 없었다. 냉정하고 까칠해 보이지만 ‘아르곤’을 지키려는 수장의 고민을 섬세하게 녹여낸 김주혁의 연기는 카리스마에 부드러움까지 더했다. 실패와 주위의 비난 속에서도 자신이 해야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천우희의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을 자아내며 응원을 이끌어 냈다. 거절당한 아이템을 끝까지 취재해 증거를 찾아온 이연화와 뚝심과 기자의 가능성을 발견한 김백진의 관계변화에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팩트를 가장 우선시하는 원칙주의자 김백진 밑에서 호기심과 남다른 감이 유일한 재능인 이연화가 어떤 팩트를 찾아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2회 시청률은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2.9%, 순간 최고 시청률 3.4%를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에 불을 제대로 지폈다. 진실을 위해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아르곤’이 회사 내부의 압박과 외부의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도 신념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르곤’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tvN ‘아르곤’ 2회 방송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아인, 이창동 감독 8년 만의 신작 ‘버닝’ 순수하고 예민한 주인공 낙점

    유아인, 이창동 감독 8년 만의 신작 ‘버닝’ 순수하고 예민한 주인공 낙점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아 온 영화 ‘버닝’이 주인공 ‘종수’ 역에 유아인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9월 크랭크인 한다. 영화 ‘시’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주인공 ‘종수’ 역에 배우 유아인 캐스팅을 확정하고 9월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그간 이창동 감독의 차기작 소식에 많은 언론과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었다. 이창동 감독의 8년만의 신작 영화 ‘버닝’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 온 세 젊은이 종수, 벤, 해미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유아인은 사랑하는 여자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고자 하는, 순수하고도 예민한 주인공 ‘종수’ 역을 맡았다. 특히 ‘버닝’은 세계적인 거장감독 이창동과 배우 유아인의 첫 만남으로 크랭크인을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아인 캐스팅을 확정 지은 영화 ‘버닝’은 나머지 캐스팅을 마무리 한 후 9월 크랭크인,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의 분노를 산 천사…‘다크니스: 타락천사’ 예고편

    신의 분노를 산 천사…‘다크니스: 타락천사’ 예고편

    영화 ‘다크니스: 타락천사’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다크니스: 타락천사’는 천국에서 추방당한 천사가 자신이 죽게 만든 아이의 부모를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편은 자신이 맡은 아이의 탄생을 지켜보는 천사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자기의 모습을 드러내진 않을 거예요”라는 신부의 의미심장한 대사는 미스터리한 천사의 존재를 궁금케 한다. 이어 아이에게 위협이 가해지는 불길한 징후는, 아이의 삶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한다. 자신이 지키지 못한 아이의 부모를 찾아간 천사가 아이를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마틴’을 위로하는 과정과 함께 영화는 아이의 죽음이 남편 ‘폴’ 때문이라고 생각한 마틴의 위험한 복수 과정을 보여준다. ‘다크니스: 타락천사’는 멕시코 국제 영화제, 월드페스트 휴스턴 영화제 수상을 비롯하여 다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며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작가, 프로듀서, 감독까지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자밀 델라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다크니스: 타락천사’는 오는 9월 7일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84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태지, 데뷔 25주년 소감 “이 순간 정말 오래 기다려…정말 보고 싶었다”

    서태지, 데뷔 25주년 소감 “이 순간 정말 오래 기다려…정말 보고 싶었다”

    가수 서태지가 데뷔 25주년 소감을 밝혔다.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가 열렸다. 이날 서태지는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무대에 오른 서태지는 “오랜만이다. 정말 보고 싶었다. 이 순간을 정말 오래 기다렸다. 오늘 25주년이다. 여러분 덕에 25주년을 맞게 됐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음악 하나로 이 자리에 여러분과 내가 함께 서있을 수 있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도 미스터리하다. 음악은 참 신기하다”라고 말한 뒤 ‘너에게’를 열창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블랙홀을 형상화한 로고와 ‘타임:트래블러’라는 타이틀 아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사진=서태지컴퍼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잘 생긴 남성 운동선수가 성적도 좋다” (연구)

    “잘 생긴 남성 운동선수가 성적도 좋다” (연구)

    외모가 뛰어난 남자가 운동능력도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는 여성들이 외모가 뛰어나다고 평가한 남성 운동선수가 실제 성적도 좋다는 영국 엑시터대학 논문을 소개했다. 마치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듯한 이 연구는 남성 운동선수의 얼굴과 성적의 관계를 비교 분석해 얻어졌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실력이 좋은 운동선수에 대해서 그의 실제 외모보다 더 매력적이라 생각하고 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성은 무의식적으로 남성의 얼굴만 봐도 그의 운동능력을 알아 매력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 연구팀 주장의 골자다. 먼저 연구팀은 156명의 남성과 여성을 피실험자로 뽑아 2014년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혼합한 경기) 남녀 선수들의 사진을 보여줬다. 남성 피실험자는 여성 선수를, 여성은 남성 선수의 얼굴 사진을 보여주고, 그 매력도를 점수로 평가했다. 이어 연구팀은 이들 바이애슬론 선수들의 실제 세계랭킹과 성적을 조사해 피실험자들이 평가한 얼굴 매력도 점수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는 흥미롭다. 여성 피실험자들이 평가한 '얼짱' 남성 선수들의 경우, 실제 세계랭킹도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남성 피실험자들이 평가한 여성 선수의 외모와 실제 실력과는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곧 여성 피실험자들은 남성 선수들의 얼굴만 보고도 그 '실력'을 비슷하게 맞춰낸 셈이다.     그렇다면 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할까? 연구를 이끈 팀 포셋 박사는 "여성이 남성 얼굴에서 운동 능력을 알 수 있는 무엇인가를 직감할 수 있는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라면서 "다만 오래 전 여성에게 있어서 사냥 잘하고 인내심이 뛰어나며 생식능력이 좋은 남자가 매력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성은 남성의 능력을 외모로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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