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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수 경기도의원, ‘제4회 두루美 축제’ 개최 계획 정담회

    김성수 경기도의원, ‘제4회 두루美 축제’ 개최 계획 정담회

    경기도의회 김성수 도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1)은 지난 7일 경기도의회 안양상담소에서 명학마을축제 기획·운영 미스터리컴퍼니, 안양시청 도시재생과 관계자들과 ‘제4회 두루美 명학마을축체’ 개최 계획에 대한 정담회를 가졌다. 명학마을축제 기획·운영 담당 이목련(미스터리컴퍼니 대표)씨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대외에 홍보하고 안양시 관련기관·공동체 간 정보교류 및 소통·공감의 장 마련을 위해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한 온라인 축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축제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공연(주민 및 아티스트공연 진행), 뚜루의 명학여행(캐릭터를 활용한 축제, 마을, 도시재생홍보), 주민참여 프로그램(나만의 시, 사랑의 청, 우리명학은 말이죠 진행), 홍보영상 제작기(주민이 직접 만든 명학마을 홍보영상과 축제 메이킹필름 제작), 만안청소년수련관 축제기획 꿈의 학교(히든프로그램)등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김성수 도의원은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과 시민들을 위로하는 마을 중심의 축제가 비록 온라인으로 진행돼 아쉬운 점이 있지만, 보다 많은 분들이 온라인상으로 감상하실 수 있는 장점도 있는 만큼 함께 소통해 축제가 잘 마무리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왜 말의 ‘중요부위’를…프랑스 엽기범죄 미스터리

    왜 말의 ‘중요부위’를…프랑스 엽기범죄 미스터리

    프랑스에서 최근 말이나 조랑말, 때로는 당나귀를 잔혹하게 공격하는 사례가 전역에 걸쳐 벌어지고 있어 현지 경찰이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 말 소유주들은 자신의 말도 비슷한 공격을 당할까봐 말을 지키느라 밤을 지새운다고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7일(현지시간) 말을 공격한 혐의로 용의자 1명을 체포했지만 범행 동기 등은 뚜렷하게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이날 오전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 지방의 오랭주(州)에서 5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RFI, 일간 르파리지앵 등이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25일 밤에서 새벽 사이 중동부 부르고뉴 지방의 욘주에 있는 한 목장에서 말 두 마리의 옆구리에 20∼50㎝ 자상을 남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목장 주인도 찔렸다. 목장 주인은 당시 범행 현장에 2명이 있었다고 증언했지만, 다른 1명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올해 여름부터 최소 30마리가 넘는 말이 눈을 찔리거나 귀와 성기 등 신체 부위들이 잘려 나가거나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중동부 코트도르주의 디종 인근 목장에서도 전날 오후 말 한 마리가 옆구리에 상처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은 즉각 경찰관 40명을 투입해 수사를 벌였다.중부의 한 동물보호소를 운영하는 니콜라 데마지앙은 이 같은 사건이 2년 넘게 간간이 보고됐다면서도 “문제는 이러한 잔혹한 공격이 최근 2주간 매일매일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가해자들이 왜 말을 노렸는지, 가해자가 몇 명인지, 모방 범죄는 없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피해 현장을 찾았던 쥘리앙 드노르망디 농무부 장관은 “모든 국가 기관들이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면서 책임자들을 재판에 회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드노르망디 장관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던 프랑스승마연맹의 세르주 르콤트 회장은 “일찍이 본 적 없는 잔인하고 야만적인 범행”이라면서 “동물을 가혹하게 대하는 것은 사람을 잔혹하게 대하는 것의 전조”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200년 된 미스터리 中 고대 문서, 알고보니 ‘해부학 설명서’

    2200년 된 미스터리 中 고대 문서, 알고보니 ‘해부학 설명서’

    30년 가까이 해독되지 않은 채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중국 고대 문서의 ‘정체’가 밝혀졌다. 영국 뱅거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문서는 1973년 후난성 창사시의 마왕퇴한묘(전한 장사국 재상이었던 이창 일가의 무덤) 발굴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2200년 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보존 상태가 양호해 고고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문제는 글자 하나하나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온전한 이 문서 속 글을 해석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고대 방언으로 추정되는 2000년 전 글은 해독하지 못한 채 3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뱅거대학 연구진은 고대 방언의 뿌리와 해독 방법을 연구했고, 이를 통해 일명 ‘마왕퇴 문서’에 적힌 내용이 2000여 년 전의 ‘해부학 설명서’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문서에는 신체 조직을 특징에 따라 분류하고 이를 설명하고, 각각의 신체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관련 질병의 패턴을 상세히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다. 기원전 168년에 만들어진 이 문서에는 당시 사용됐던 다양한 중국어와 방언이 포함돼 있었다. 이러한 문서를 읽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언어에 능통해야 했고, 연구진의 대부분은 2200년 전 당시 중국에서 사용된 고대 언어를 배우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고대 언어의 해독을 통해 문서를 읽게 된 후에도 장애물은 존재했다. 문서 속 해부학적 정보는 신체의 동맥과 정맥, 신경 등 각각의 조직을 개별적으로 이해하는 서양의학과는 완전히 다른 관점이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당시 해부학 설명서를 작성한 사람들은 음양의 상반적인 관계와 철학적 개념에 기반한 중의학의 관점에서 신체를 바라봤다. 이는 중국에서 침술이 탄생하기 이전에 작성된 것”이라면서 "'마왕퇴 문서’의 발견은 중국 역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해부학의 역사를 새로 쓰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해독한 문서는 ‘침술의 해부학’에 과학적 기초가 없다는 광범위한 인식에 도전하는 것”이라면서 “문서가 작성된 시기는 예술과 과학 전반에 있어 혁신의 시대였다. 이러한 고전적인 해부학적 정보는 당시의 기류와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해부학 기록(The Anatomical Record)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베리아에 갑자기 생긴 미스터리 ‘거대 구덩이’…원인은 지구 온난화?

    시베리아에 갑자기 생긴 미스터리 ‘거대 구덩이’…원인은 지구 온난화?

    러시아 시베리아 야발반도에서 거대한 크기의 구덩이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지난달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에 있는 야말반도에서 깊이 30m, 폭이 20m에 달하는 거대한 구멍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촬영을 위해 시베리아 툰드라 상공을 날던 러시아TV 제작진에 우연히 발견된 이 구덩이는 마치 인위적으로 뚫고 깎은 듯 깔끔한 모습이다.흥미로운 사실은 이 지역에서 거대 구덩이가 발견된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이 지역에서 총 9개의 거대 구덩이가 발견됐으며 이번에 발견된 것은 그 크기가 가장 큰 편이다. 다만 왜 갑자기 이 지역에 거대 구덩이가 생기는 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처음에는 운석 충돌이나 러시아의 비밀 군사시설이 붕괴되면서 생긴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메탄가스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있다. 스콜코보 과학기술원 수석 연구원인 에브게니 추빌린은 "거대한 이 구덩이가 얼마 만에 생성된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면서 "이는 사람이 살지 않기 때문으로 대부분 이번 사례처럼 헬리콥터 비행 중 혹은 사냥꾼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러시아 영토의 3분의 2에 달하는 영구동토층은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의 거대한 천연 저수지"라면서 "올해를 비롯해 계속 이어지는 무더운 여름이 이 거대 구덩이를 만드는데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곧 영구동토층이 녹아 지표면이 약해지면서 기체가 유입돼 공간이 생겨 이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이같은 구멍이 생겼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꼽히는 북극권 지역의 이상 고온 현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북극권 시베리아 지역의 경우 지난 6월 기온이 평년보다 무려 10℃나 높았다. 특히 이중 북동부 끝 야쿠티야 공화국의 베르호얀스크의 경우 지난 5월 관측 이래 가장 높은 38℃까지 치솟았다. 추빌린 연구원은 "현재 이 지역에 생기는 구덩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여름 역시 시베리아에서 비정상적인 더운 날씨를 보였기 때문에 차후에 또 구덩이가 생겨날 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배우 전지현·김은희 작가 ‘지리산‘ 9월 첫 촬영…내년 방송

    배우 전지현·김은희 작가 ‘지리산‘ 9월 첫 촬영…내년 방송

    배우 전지현과 주지훈, 스타작가 김은희와 스타PD 이응복이 뭉친 드라마 ‘지리산’이 내년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한다. ‘지리산’ 측은 “9월 중순부터 첫 촬영을 시작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며 “내년 방송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어 “출연진과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강화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현장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지리산’은 광활한 지리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산속을 누비며 조난자들을 구하는 국립공원 레인저들이 주인공으로, 전지현은 극 중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 역을 맡는다. 산을 어떻게 타야 하는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고 풀잎 하나만으로도 조난 장소를 알아맞힐 정도로 지리산에 대한 모든 걸 꿰뚫고 있는 인물이다. 주지훈은 지리산 국립공원의 신입 레인저 강현조를 맡았다. 육사 출신의 전직 육군 대위로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간직하고 있으며 서이강과 파트너로 함께 산을 누비며 사람들을 구한다. ‘지리산’은 ‘킹덤’과 ‘시그널’ 시리즈의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쓰고 ‘도깨비’, ‘태양의 후예’의 이응복 PD가 연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해부학 정보’ 담은 2200년 전 中 고대 문서 해독 성공(연구)

    ‘해부학 정보’ 담은 2200년 전 中 고대 문서 해독 성공(연구)

    30년 가까이 해독되지 않은 채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중국 고대 문서의 ‘정체’가 밝혀졌다. 영국 뱅거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문서는 1973년 후난성 창사시의 마왕퇴한묘(전한 장사국 재상이었던 이창 일가의 무덤) 발굴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2200년 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보존 상태가 양호해 고고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문제는 글자 하나하나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온전한 이 문서 속 글을 해석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고대 방언으로 추정되는 2000년 전 글은 해독하지 못한 채 3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뱅거대학 연구진은 고대 방언의 뿌리와 해독 방법을 연구했고, 이를 통해 일명 ‘마왕퇴 문서’에 적힌 내용이 2000여 년 전의 ‘해부학 설명서’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문서에는 신체 조직을 특징에 따라 분류하고 이를 설명하고, 각각의 신체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관련 질병의 패턴을 상세히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다. 기원전 168년에 만들어진 이 문서에는 당시 사용됐던 다양한 중국어와 방언이 포함돼 있었다. 이러한 문서를 읽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언어에 능통해야 했고, 연구진의 대부분은 2200년 전 당시 중국에서 사용된 고대 언어를 배우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고대 언어의 해독을 통해 문서를 읽게 된 후에도 장애물은 존재했다. 문서 속 해부학적 정보는 신체의 동맥과 정맥, 신경 등 각각의 조직을 개별적으로 이해하는 서양의학과는 완전히 다른 관점이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당시 해부학 설명서를 작성한 사람들은 음양의 상반적인 관계와 철학적 개념에 기반한 중의학의 관점에서 신체를 바라봤다. 이는 중국에서 침술이 탄생하기 이전에 작성된 것”이라면서 "'마왕퇴 문서’의 발견은 중국 역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해부학의 역사를 새로 쓰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해독한 문서는 ‘침술의 해부학’에 과학적 기초가 없다는 광범위한 인식에 도전하는 것”이라면서 “문서가 작성된 시기는 예술과 과학 전반에 있어 혁신의 시대였다. 이러한 고전적인 해부학적 정보는 당시의 기류와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해부학 기록(The Anatomical Record)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프리카 코끼리, 또 미스터리 떼죽음…이번엔 짐바브웨

    아프리카 코끼리, 또 미스터리 떼죽음…이번엔 짐바브웨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코끼리 11마리가 의문의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짐바브웨 최대 국립공원인 황게 국립공원 인근 숲에서 코끼리가 떼로 죽은 채 발견됐다. 당국은 코끼리 상아가 훼손되지 않은 채 그대로 있었던 것으로 미뤄 보아, 밀렵꾼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아를 노린 독살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당국은 “일반적으로 청산가리 등 독극물을 이용해 독살하면 독수리 등 다른 야생동물들에게도 피해가 발생하는데, 이번 사건은 오로지 코끼리 떼만 죽임을 당했다”며 독살과 밀렵의 가능성을 배제했다. 짐바브웨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 관리청 대변인은 “떼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혈액 샘플을 채취하고 현재 실험실로 옮긴 상황”이라면서 “검사가 완료된 후에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겠지만, 독극물 중독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배제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멸종위기에 놓은 코끼리가 아프리카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떼죽음을 당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수백 마리를 연이어 폐사했다. 당시 오카방고 삼각지 인근에서 총 281마리의 코끼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죽은 코끼리 대다수가 얼굴을 땅에 떨어뜨린 채 죽었다는 공통점만 있을 뿐이었다.현지 당국은 처음에는 밀렵을 조심스럽게 점쳤으나 코끼리 사체에서 상아가 온전히 남아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그 가능성은 일축됐다. 다만 이달 초 보츠와나 야생공원관리부는 자연에서 발생하는 독소가 코끼리 집단 폐사의 잠재적 원인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고인 물에서 자연적으로 독을 발생시키는 박테리아 때문에 코끼리 수백 마리가 목숨을 잃었다는 것. 당시 사건이 발생한 보츠와나는 코끼리 개체 수가 15만 6000마리로, 전 세계에서 가장 코끼리가 많이 서식하는 국가다. 뒤를 이어 짐바브웨가 개체 수 8만 5000마리로 두 번째 많은 국가다. 지난해 짐바브웨에서는 코끼리 약 200마리가 가뭄으로 인한 굶주림으로 죽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남미] 홀로 움직이는 아르헨 놀이터 ‘유령 그네’…13년 째 미스터리

    [여기는 남미] 홀로 움직이는 아르헨 놀이터 ‘유령 그네’…13년 째 미스터리

    13년째 계속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놀이터 미스터리가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봉쇄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긴 피르맛의 놀이터에서 또 그네가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방신문 피르맛 일간의 설립자인 호세 노르베르토 펠레그리니는 인터뷰에서 “피르맛 놀이터의 그네가 움직이고 있어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피르맛은 아르헨티나 산타페주(州)의 작은 도시다. 인구 2만의 소도시가 이목을 끌기 시작한 건 13년 전인 2007년 6월 한 소년이 스스로 움직이는 그네를 목격하면서다. 마치 유령이 타고 있는 듯 혼자 앞뒤로 움직이는 그네를 본 소년은 이 사실을 어른들에게 알렸고, 누군가 동영상을 찍어 공개하면서 스스로 움직이는 피르맛의 놀이터 그네는 단숨에 화제가 됐다. 아르헨티나 전국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그네를 보기 위해 피르맛에 인파가 몰려들었다. 소문이 퍼지면서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미스터리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들이 방문했다. 미국은 대형 선풍기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실험까지 벌였지만 끝내 미스터리를 풀지 못했다. 놀이터에 설치돼 있는 그네는 모두 3개다. 나란히 설치돼 있는 그네 중 스스로 움직이는 건 날에 따라 1개 뿐이다. 2개 또는 3개가 동시에 스스로 움직이는 법이 없다. 펠레그리니는 “그날그날 스스로 움직이는 그네가 다르다”면서 “다만 어떤 그네가 움직이든 1개가 스스로 움직이면 나머지 2개는 미동도 하지 않는 게 미스터리의 ‘법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놀이터는 일종의 성지가 됐다. 현지 언론은 “놀이터의 모래를 가져가거나 그네 앞에서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 주민은 “놀이터의 모래가 치료의 능력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불치의 병을 가진 사람들이 놀이터 모래를 가져간다”면서 “최근엔 코로나19로 모래를 원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아예 그네를 떼어간 사건도 있었다. 2013년 놀이터에선 그네 중 1개가 사라졌다. 무속신앙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이는 범죄였다. 당국은 그네를 다시 설치하고 놀이터 주변에 철조망을 쳤다. 현지 언론은 “핸드폰 전자파가 원인이라는 주장, 그네가 설치된 곳에 강력한 자기가 있다는 주장 등이 제기됐지만 모두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지플릭스] 심해의 공포, 사람보다 큰 거대 ‘대왕오징어’의 비밀

    [지플릭스] 심해의 공포, 사람보다 큰 거대 ‘대왕오징어’의 비밀

    외계생명체도 CG도 아니다!! 진짜 지구상에 서식하는 미스터리한 대왕오징어의 모든 것. 과장 조금 보태 성인 키 만한 대왕오징어, 사람이 먹을 수 있다? 없다? 심해에 사는 대왕오징어와 거대한 향유고래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신비로운 대왕오징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지플릭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마당]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는 중독/송정림 드라마 작가

    [문화마당]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는 중독/송정림 드라마 작가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으로 친구가 초대했다. 코로나 시대라 한 사람 한 사람 철저히 체크한 후에 전시장에 입장했고, 드디어 아름다운 그림들을 만났다. 1898년 벨기에에서 태어난 르네 마그리트는 언제나 중절모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예술은 미스터리를 만들어낸다. 미스터리 없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했던 말처럼 상상력으로 가득한 그림 숲에서 황홀했다. 그중에서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그림은, 두 연인이 얼굴에 천을 뒤집어쓰고 키스를 나누는 ‘연인’이다. 그 연인은 왜 흰 보자기를 뒤집어쓰고 있을까? 눈이 멀고 귀가 멀고 숨이 막히는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을까, 사랑의 허망함과 잔인함을 담고 싶었을까. 르네 마그리트가 어릴 때 그의 어머니는 강가에 투신해 세상을 떠났다. 강에 빠진 어머니가 건져 올려지는 순간, 드레스로 얼굴을 덮은 어머니의 모습은 그의 뇌리에 충격적으로 각인됐다. 그에게 사랑은 그렇게, 죽음과 같은 고뇌가 아니었을까. 그러나 그림은 보는 이의 것. 나는 그 그림을 낭만적으로 보고 싶었다. 사랑을 하고 나면 상대의 허점이 잘 안 보인다. 아니, 그런 걸 찾아볼 의도 자체가 없어진다. 맹목의 사랑. 두 눈 감지 않고 어떻게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빠진다’는 표현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곳이 물웅덩이인줄 알면서 풍덩 뛰어드는 사랑도 분명 있다. 사랑하는 순간은, 두 사람이 얼굴에 흰 보자기를 뒤집어쓴 상태인지도 모른다. 그 사람만 보이는 안경, 그 사람 목소리만 들리는 보청기를 써버렸던 사랑은, 이별한 뒤에도 끝이 아니다. 치통처럼 기억을 앓아야 하고, 위경련처럼 급습하는 그리움을 겪어야 한다.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는 말은 수정해야 한다. 시작은 있지만 끝이 없는 중독이라고. 발코니의 푸른 풍경이 흔들릴 때면 내가 푸른 나뭇잎 사이에 숨어 한숨짓고 있음을 알아달라고, 등 뒤에서 알 수 없는 희미한 소리가 울려올 때면 내가 부르고 있음을 알아달라고, 한밤중에 갈증과 목마름으로 입술이 타고 두려움으로 심장이 두근거릴 때면 보이지는 않지만 당신 곁에서 내가 숨 쉬고 있음을 알아달라고…. 그렇게 노래한 스페인 시인 베케로의 시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언제나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진짜 연인이다. 사랑할 때는 무한한 기쁨을 얻지만 이별할 때는 끝없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사랑할 때는 미래가 무지갯빛이지만 이별할 때의 미래는 잿빛이다. 사랑할 땐 성취감을 그 사람이 심어주지만 이별할 땐 그 무엇도 무의미하다고 일러준다. 사랑할 때와 이별할 때의 느낌은 그렇게, 그 사람의 가슴 문에서 나와 내 가슴 문으로 걸어 들어온다. 그 느낌은 파편처럼 박히는 쓰디쓴 번뇌일지도 모른다. 사랑이 그토록 아픈데, 그런데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우리다. 손으로는 밀어내는데 마음으로는 더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 그 사람 생각을 하면 마음은 행복한데 가슴에는 통증이 일고 목이 메어오는 사람. 결심은 잊겠다고 하는데 손은 그를 잡고 있고, 다짐은 이제 그만 가자는데 발길은 차마 떨어지지 않는 사람. 우리는 그렇게 보자기를 둘러쓴 슬픈 연인들이 아닐까. 올가을은 바이러스로 인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다. 폭염 속에 살랑살랑 멀리서 다가오는 가을의 발걸음에는 설렘과 동반한 불안이 어려 있다. 못 만나거나 더디게 만나거나 유예되는 만남들로 그리움이 더욱 깊어질 가을에는,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경계령이 내려질지도 모르겠다. 고독 주의보, 그리움 특보가. 그런데도 사랑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들이 말해준다. 이 세상 수많은 미스터리 중에 가장 경험해보고 싶은 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 인간의 무한 상상력 증명한 ‘불가사의 걸작’

    인간의 무한 상상력 증명한 ‘불가사의 걸작’

    지구상 미스터리 유적 5곳 탐방나스카라인·콜로세움·페트라 등고대인의 능력·흥망성쇠 되짚어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으로 무기력한 시기다. 그동안 해외 명소를 탐험해 온 EBS ‘세계테마기행’이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과 능력을 느끼게 하는 불가사의들을 모아 다시 소개한다. EBS 1TV ‘세계테마기행’은 17~21일 오후 8시 50분 ‘신의 창조물’로 불리는 세계 곳곳의 불가사의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방송한다. 1부 ‘사라진 문명, 페루’는 미스터리한 지상화의 모습을 조명한다. 가늠조차 불가능한 나스카라인은 지상에서 멀어질수록 각종 기하학적 도형과 동식물 그림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나스카라인이 그려진 면적은 450㎢로 서울의 절반 이상. 이 외에도 파라카스 국립자연보호지구의 파라카스 촛대도 만난다.2부 ‘제국의 전설, 이탈리아’는 콜로세움과 폼페이를 찾는다. 세계인들의 투표를 통해 7대 불가사의로 선정한 콜로세움은 5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를 단 8년 만에 지었다. 이어 가장 번성했던 도시였지만 폐허가 된 폼페이를 따라가며 로마의 흥망성쇠를 짚는다. 3부 ‘화산섬의 비밀, 인도네시아’에서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보다 3세기 앞서 지은 신비한 건축물 보로부두르 사원을 방문한다. 아파트 11층 높이 이 사원은 돌에 구멍을 파거나 조각하는 방법으로 만들었고, 건축에 쓰인 200만 개의 벽돌을 30㎞ 떨어진 므라피산에서 옮겨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 4부 ‘숨겨진 고대 도시, 요르단’은 협곡 바위를 깎고 파내 만든 도시 페트라의 이국적인 모습을 펼친다. 기원전 2세기경 해발 950m 사막지대에 건설한 나바테아 왕국 수도로, 아라비아 대상들의 거점 역할을 하며 높은 수준의 문명을 누렸다. 그러나 큰 지진으로 폐허가 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렇게 ‘잃어버린 도시’라는 별칭을 얻은 페트라는 200년 전 한 스위스 탐험가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마지막 5부에서는 터키를 찾는다. 세계 건축사를 바꿔 놓은 사원 아야소피아와 닭 쫓던 농부가 우연히 발견한 거대 지하 도시 데린쿠유에서 터키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기원전 8세기 지하 20층 깊이에 학교, 교회, 식당, 마구간과 감옥까지 갖춰 최대 2만명이 거주했던 데린쿠유의 탄생과 확장을 짚어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中출신 바이러스학자 “중국·WHO, 코로나19 인간 전염 사실 초기에 은폐”

    中출신 바이러스학자 “중국·WHO, 코로나19 인간 전염 사실 초기에 은폐”

    중국 정부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홍콩의 한 바이러스학자가 코로나19는 중국의 군사 시설에서 발생했으며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바이러스의 인간 간 전염 사실을 초기에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일온선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홍콩에서 미국으로 도피한 뒤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공산당 간부들로부터 추궁과 협박을 받아온 옌리멍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관한 내부 고발자가 됐다.옌 박사는 지난해 12월 WHO의 감염병역학통제협력센터인 홍콩대 공공위생학원 실험과학부에서 바이러스학자로 일하고 있었다.당시 옌 박사는 상사인 판례원(레오 푼) 교수로부터 중국 우한시에서 사스와 비슷한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있는 미스터리한 사례들을 모아 조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었다고 주장했다. 판 교수는 2003년 사스 바이러스 유행 당시 게놈 서열을 규명하는 데 참여했던 과학자들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옌 박사가 발견한 인간 간 전염 사실은 중국 정부에 의해 무시되고 은폐됐다. 지난 1월 초 그녀는 우한 사례 중 가족 집단으로부터 인간 대 인간 전파가 있었고 중국의 다른 과학자들이 이미 코로나19의 게놈 염기 서열을 해석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녀는 우한에서 중국 정부가 인정한 것보다 많은 사례가 발생했으며 나중에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이 거짓임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그들은 공개적인 토론을 원하지 않았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만 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옌 박사만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관한 진실을 밝히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1월 23일 8명의 의사들이 SNS에 코로나19에 관한 경고를 한 혐의로 체포됐었다. 당국은 허위 주장을 퍼뜨리는 짓이라고 했고 그중 한 명인 리원량 박사가 2월 7일 사망했다. 2월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일본 요코하마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등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이 시작하면서 옌 박사의 경각심이 높아졌다. 그 후 2월 28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8만4090명의 확진자와 2874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을 때 옌 박사는 중국 정부가 침묵을 지키고자 필사적으로 진행 중인 세계적인 재난에 대해 특별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소식통을 통해 중국 본토에서는 의사들에게 코로나19 발병 사례를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과만 연관지으라는 정부의 요청이 있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그녀는 지난달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난 이것이 세계에 대한 비상사태임을 꺠달았다”면서 “잠자코 있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옌 박사는 수차례 자신의 연구 결과를 보고했지만, 판 교수로부터 “침묵하고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다. 그들이 지닌 정보가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그것이 공개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망자를 낼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지면서 이 바이러스 학자는 미국으로 망명하기로 결심했다. 옌 박사는 스리랑카 출신의 동료 연구원과 결혼했고 칭다오에 사는 기술자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의 외동딸이었기에 망명을 결정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그녀는 만일 자신이 중국을 떠나면 다시는 가족을 볼 수 없고 자신의 폭로로 가족들이 벌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중국에서 이런 정보를 공개하면 실종돼 죽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 4월 28일, 그녀는 의심을 피하고자 약간의 짐을 들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비행기에 올랐다. LA 공항에서 그녀는 국경 당국에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미국에 머물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애원했다. 그 사이 중국에 있는 그녀의 집과 사무실을 공안이 수색하고 남편과 부모 그리고 친구들은 조사를 받았는데 그녀의 부모는 그녀가 거짓말쟁이이고 배신자라고 공개적으로 말할 것을 강요당했다.현재 미국에 숨어있는 옌 박사는 메일온선데이에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과에 관한 군사연구소의 실험에서 코로나19가 의도적으로 만들어졌을지도 모른다”며 우려감을 드러냈다. 중국은 그 후 그녀의 명성을 더럽히고 그녀의 주장을 약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홍콩대는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그녀의 주장이 과학적 근거가 없지만 소문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내용이 우리가 아는 주요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의 상사였던 판 교수는 “옌은 내 연구실에서 박사후연구원이었다. 그녀의 연구는 인간 대 인간 전파에 관한 어떤 연구도 수행하지 않았다”면서 “모든 주류 과학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이 만든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권민아 폭로에 불똥 튄 ‘낮과 밤’... “촬영, 예정대로 진행 중”

    권민아 폭로에 불똥 튄 ‘낮과 밤’... “촬영, 예정대로 진행 중”

    그룹 AOA 출신 권민아의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설현에 비난이 쏟아지면서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 ‘낮과 밤’에도 불똥이 튀었다. 설현의 하차 요구가 빗발친 것. 10일 tvN 새 드라마 ‘낮과 밤’ 제작진은 “현재 예정대로 촬영 진행 중이다”라고 현재 상황에 대해 전했다. 앞서 지난달 권민아는 AOA 활동 당시 10년 동안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지민은 팀 탈퇴와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 8일 권민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살아라”라면서 지민과 멤버 설현,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한성호 대표를 저격했다. 이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은 “9일 병원에서 퇴원했다. 현재 어머니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권민아는 모든 멤버들이 자신이 지민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을 알았다며 모두가 똑같은 방관자였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드라마 ‘낮과 밤’은 현재 촬영이 꽤 진행 중인 상태로 설현이 갑작스럽게 하차하는 일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낮과 밤’의 한 관계자는 “촬영장 분위기는 보통 때와 같다. AOA 언급에 대해서는 딱히 없다. 설현의 속사정은 모르겠으나 촬영장에서는 티내지 않고 다른 배우들과 열심히 임하고 있다. 드라마는 개인의 것이 아닌, 촬영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각자 의 할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tvN 새 드라마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이 있는 26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설현을 비롯해 남궁민, 이신영, 곽희주, 윤선우, 윤경호 등이 출연한다. 설현은 서울지방경찰청 특수팀 경위 공혜원 역을 연기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마야문명 대도시가 유령도시 된 이유는 수질오염 때문”

    “마야문명 대도시가 유령도시 된 이유는 수질오염 때문”

    마야인들이 웅장한 도시를 버리고 한순간에 어디론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학계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마야인들의 도시 탈출 이유를 설명하는 새로운 학설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과테말라 언론은 "고대 마야도시 티칼의 수질을 연구한 결과 마야인들이 티칼을 버리고 떠난 건 심각한 수질오염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신시내티대학 연구팀은 과테말라의 마야 유적지 티칼에서 수질 연구를 실시했다. 지하수가 있는 10곳에 구멍을 뚫어 지하수의 수질 변화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연구다. 연구팀은 채취한 샘플의 지구화학 DNA 분석을 통해 마야문명 당시의 수질을 추적했다. 티칼의 지하수에선 플랑크토트릭스(Planktothrix)와 마이크로시스티스 (Microcystis) 등 2종 시아노박테리아가 정상치보다 훨씬 많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물의 맛과 냄새가 불쾌할 정도로 변질돼 식수로 사용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수은이 과도하게 함유돼 있는 것도 티칼 지하수의 특징이었다. 연구팀은 일대의 암반에서 수은이 배출됐을 가능성, 화산재로 지하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을 등을 추적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가장 유력한 가능성은 마야인들이 수질을 오염시켰을 가능성이다. 마야인들은 웅장한 건축물을 세운 뒤 화려한 색을 입혀 치장하곤 했다. 이때 강렬한 붉은 색을 내기 위해 마야인들이 즐겨 사용한 물질은 주사라는 광물이다. 주사에는 황화수은과 수은이 15%와 85% 비율로 섞여 있다. 연구팀은 "건축물에 발라진 주사가 빗물에 씻겨 지하로 내려가면서 지하수를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마야인들이 건설한 도시를 보면 우물 등 지하수를 얻거나 저장하는 공간 주변엔 당시 엘리트층이 거주하곤 했다. 엘리트층의 주택은 특히 치장이 화려하게 되어 있어 수질오염의 근원이 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한편 티칼은 마야문명이 절정에 달했을 때 가장 발전한 마야 고대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학계는 한때 티칼에 거주한 마야인이 10만 명에 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로선 엄청난 대도시였던 셈이다. 하지만 9세기경 티칼은 돌연 빈 도시가 되고 만다. 팔렝케, 코판, 칼라크물 등 다른 마야 도시들과 함께 티칸이 유령도시가 된 이유는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비둘기똥 때문에…” 아기까지 잃은 여성의 절규

    [여기는 남미] “비둘기똥 때문에…” 아기까지 잃은 여성의 절규

    "비둘기똥이 이렇게 위험한 것인지 몰랐어요. 당국은 왜 비둘기를 그대로 두고 있나요?" 아르헨티나 여성 플로렌시아 아코스타(26)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절규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생애 최고의 행복을 누리던 아코스타는 비둘기똥 때문에 만신창이가 돼 지금은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 "비둘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요?"라고 묻는 기자에게 아코스타는 "평화의 상징이라는 비둘기, 누군가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을 것 같은 새가 인생의 최대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나도 깜짝 놀랐다"고 답했다. 달콤한 신혼인 아코스타는 지난해 8월 첫 아기를 잉태했다. 남편이 기뻐하고 가족과 지인들은 축하하는 임신이었다. 하지만 2달 만에 인생이 송두리째 꼬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아코스타는 심한 허리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직장생활을 물론 일상적인 활동까지 힘들다는 그에게 병원에선 신장결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아기를 가진 몸으로 조심스럽게 치료를 받던 그는 지난해 11월 기습적인 복통으로 다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에선 이번엔 탈장인 것 같다며 정밀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검사를 준비하던 중 그는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의사들은 신장결석, 탈장, 뇌졸중이 꼬리를 문 그를 두고 "미스터리한 사례"라며 고개만 갸우뚱했다. 정확한 원인을 알게 된 건 입원한 지 15일 만에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면서다. 병명은 히스토플라스마증,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유입되는 균사체는 주로 조류의 분변에서 나온다는 설명을 듣게 됐다. 병원은 "비둘기똥에 나온 균사체 포자가 체내로 들어간 것 같다"고 했다. 히스토플라스마증에 걸리면 보통 폐가 손상되지만 아코스타처럼 곰팡이가 뇌까지 다치게 하는 소수의 경우가 있다고 했다. 이때부터 아코스타에겐 보름 입원, 보름 퇴원이 반복됐다. 입원과 퇴원을 거듭하는 지긋지긋한 생활은 4개월간 지속됐다. 올해 3월 25일 아코스타는 예쁜 딸을 낳았다. 하지만 예정일(4월 13일)보다 20일 가까이 일찍 태어난 딸은 전신 감염증을 갖고 태어났다. 체중은 1.24kg에 불과했다. 아코스타가 병치레를 하면서 제대로 먹지 못해 태아의 건강까지 손상됐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었다. 딸은 곧바로 신생아 중환자실로 들어갔지만 51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아코스타는 재활치료를 받고 있지만 보행기에 의지해도 아직 제대로 걷지 못한다. 그는 "비둘기똥에서 나온 균사체 때문에 이런 처지가 됐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면서 "비둘기똥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정부와 사회에 제대로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보츠와나 코끼리 집단 폐사 미스터리… “원인은 천연 독소”

    보츠와나 코끼리 집단 폐사 미스터리… “원인은 천연 독소”

    지난 5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수백 마리를 연이어 죽음으로 이끈 원인이 드러났다. 최근 AFP 통신 등 외신은 보츠와나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코끼리 집단 폐사의 원인이 천연 독소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보츠와나 코끼리의 집단 폐사가 발생한 것은 지난 5월 경 부터다. 당시 오카방고 삼각지 인근에서 총 281마리의 코끼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다만 국제환경단체 등은 당국의 발표보다 훨씬 많은 356구의 코끼리 사체가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문제는 왜 수백 마리의 코끼리가 얼굴을 땅에 떨어뜨린 채 참혹한 모습으로 죽었냐는 것. 이에 현지 당국은 처음에는 밀렵을 조심스럽게 점쳤으나 코끼리 사체에서 상아가 온전히 남아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그 가능성은 일축됐다. 이후 보츠와나 당국은 코끼리의 사인을 찾지 못하면서 미국, 영국 등 서방 연구소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보츠와나 야생공원관리부 책임자인 시릴 타올로는 "현재 여러 나라에서 진행 중인 테스트 결과가 완료되지 않아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현재까지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독소가 코끼리 집단 폐사의 잠재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박테리아는 고인 물에서 자연적으로 독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코끼리들이 오염된 물을 먹고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실제 집단 폐사한 코끼리들은 죽기 전 방향을 잃거나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이상 행동을 보였다.   한편 보츠와나는 지난 2013년 기준 약 15만6000마리가 개체수가 확인될 만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끼리가 사는 지역이며, 이번에 집단 폐사한 오카방고는 아프리카 최고의 야생 관광지 중 하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는 무죄…그것이 알고싶다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는 무죄…그것이 알고싶다

    2009년 2월 8일. 제주 애월읍 고내봉 인근 농업용 배수로에서 여성변사체가 발견됐다.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일하던 A씨는 실종된 지 일주일 만에 시신으로 돌아왔다. 2018년 5월 유력한 용의자인 택시기사가 검거됐다. 그는 9년 전 알리바이를 입증해 용의선상에서 배제됐던 인물이었다. 택시기사는 무죄를 주장했고 재판과정에서 지문과 유전자 등의 직접증거가 나오지 않았고 미세섬유 등 간접증거만 있었기에 치열한 법적 공방이 이어졌다. 결국 2019년 7월 11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지만 2020년 7월 8일 이어진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사망시간 미스터리…미궁 속으로 빠진 용의자 보육교사인 A씨는 시신발견 일주일 전인 2월 1일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고 실종됐다. 지인들은 A씨가 누구보다 성실하고 부모님을 위하는 착한 딸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은 실종당일 살해당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부검 결과는 달랐다. 시신의 부패가 전혀 없었고 위 속 내용물 중 마지막으로 먹었던 삼겹살 등의 음식물이 없었다. 시신 발견 24시간 이내에 사망했을 것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몇 차례의 동물실험 끝에 배수로의 응달과 차가운 제주 바람이 만나 냉장 효과를 만들어내 시신의 부패를 늦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A씨가 택시를 이용해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라고 추정한 경찰은 마지막 행적에서 택시기사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CCTV들을 조사해 사건 당일 해당지역을 운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택시기사 박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하지만 당시 제주도에는 방범용 CCTV가 많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주로 상가나 가정집에 딸린 CCTV들이 전부인 탓에 영상의 해상도가 떨어져 증거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유력한 용의자인 박 씨는 끊임없이 무죄를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박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의 제3의 용의자가 존재하는 것인가.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이 이대로 영구미제로 남을 것일지.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밝혀진 사실을 바탕으로 범인의 흔적을 추적하며 사건의 진실에 대해 추적해본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기원전 2500년 전 생긴 스톤헨지 수수께끼 풀렸다

    기원전 2500년 전 생긴 스톤헨지 수수께끼 풀렸다

    영국 솔즈베리 평원에 자리잡은 세계적인 미스터리 유적인 스톤헨지 거석의 기원에 대한 수수께끼가 풀렸다. 고고학자들은 기원전 2500년쯤 현재의 월트셔주에 세워진 스톤헨지 대사암(sarsen) 거석들 대부분이 약 25㎞ 떨어진 같은 주의 말보로 다운스에 있는 웨스트우즈의 거석과 기원이 같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고 BBC·가디언 등이 전했다. 스톤헨지 유적 정중앙에 말발굽 모양으로 늘어선 연회색의 대사암 거석들은 평균 높이 7m, 무게 20톤으로, 그동안 출처가 규명되지 못한 채 베일에 쌓여 있었다. 유적을 훼손하지 않고 샘플을 채취할 방법을 찾지 못한 탓이 컸다. 하지만 이번에 고고학자들은 15개의 조형물을 이루는 52개의 대사암 가운데 50개가 이곳에서 옮겨져 왔다고 확인했다. 1958년 유적지 작업에 참여했던 영국인 로버트 필립스의 가족이 지난해 1m가 넘는 암석 막대 샘플을 영국 정부에 반환한 게 실마리가 됐다. 당시 필립스는 균열된 거석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금속막대를 집어넣어 받치는 작업에 참여했다가 이때 뽑아낸 암석 막대를 보관해 오고 있었다. 학자들은 암석 막대의 화학 성분을 분석하고 인근 지역 토양 성분들과 일일이 비교한 결과, 웨스트우즈 바위 성분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브라이튼대학의 지질학자 데이비드 내쉬 교수는 “그 돌들이 어떻게 현장으로 옮겨졌는지는 여전히 추측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아직 정확한 경로를 모르지만 적어도 스톤헨지의 시작점과 끝점을 알게 됐다”고 감격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美 하와이서도 중국서 보내온 ‘미스터리 씨앗’ 소포 5건 발견

    美 하와이서도 중국서 보내온 ‘미스터리 씨앗’ 소포 5건 발견

    중국발 정체불명의 씨앗이 배달돼 하와이 주 정부가 주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하와이 주 정부는 현지시각 29일 기준 오아후(Oahu) 섬에서 3건, 하와이 섬에서 2건 등 총 5건의 미확인 씨앗 배송을 신고 받았다고 밝혔다. 주 정부에 인계된 정체불명의 소포 겉면 발신지에는 ‘중국우체국’(차이나포스트)라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 당국은 해당 소포를 주민들로부터 인계, 미 농무부(USDA)와 동식물검역소(APHIS), 세관국경보호국(CBP) 등과 공동으로 정체불명의 씨앗 원산지와 위험성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 정부는 이달 중순 미국 켄터키 지역 주민에게 배달된 정체불명의 소포 사건과 연계해 수사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주 지역에만 워싱턴, 조지아, 메릴랜드, 미네소타, 하와이 등 총 20여 곳의 지역 주민들에게 주문하지 않은 씨앗 소포 배송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미 연방 기관은 해당 ‘미스터리’ 소포를 배송 받은 해당 지역 주민들로부터 미개봉 상태의 씨앗을 일괄 수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주 농업 당국은 중국발 씨앗 소포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사건이 발생할 있다는 점을 강조, 만일의 경우 소포 개봉을 금지하고 주 당국에 신고토록 당부했다. 특히 해당 씨앗의 정체를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씨앗을 함부로 땅에 심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주 정부는 이날 공개한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해당 씨앗 소포가 누군가에 의한 장난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일종의 바이오 테러일 수 있다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소포 내용물의 정체에 대해서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혹시 모를 독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만일의 경우 독성 유해 물질이 포함됐을 시 하와이 주 환경에 큰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 농업국 관계자는 “현재 주 당국은 해당 씨앗이 현지 농업 또는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면서 “다만 아직 그 정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씨앗 소포를 배송 받은 주민들은 반드시 주 당국 또는 미 동물보호협회 동물위생검사소(APIS)에 신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새로운 침습 종들이 주(州)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씨앗이 든 택배를 개봉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가축이나 농산물에 알려지지 않은 질병을 퍼뜨릴 위험 등도 고려해야 한다. 결단코 소포를 개봉하거나 땅에 무단으로 심지 말고 주 당국에 신조 조치해 달라”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 정부는 미 연방 기관과 협력, 다수의 지역에서 발생한 ‘미스터리’ 씨앗 배송 사건과 연계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 정부와 미 연방 기관, 미 동식물검역소는 이 씨앗 소포 사건이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의 일종일 것으로 예측하고 사건 수사 중으로 알려졌다. 브러싱 스캠은 주문하지 않은 상품을 무작위로 발송해 매출 순위를 올리는 사기 수법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스톤헨지 거대한 돌들의 출처, 죽음 앞둔 미국인 덕에 규명

    스톤헨지 거대한 돌들의 출처, 죽음 앞둔 미국인 덕에 규명

    영국 윌트셔 지방의 솔즈베리 평원에 자리한 세계적인 미스터리 유적 스톤헨지의 대사암(sarsen) 거석들이 어느 곳에서 왔는지 밝혀졌다고 BBC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기원 전 2500년쯤에 세워진 스톤헨지 유적의 정중앙에 말발굽 모양으로 늘어선 청회석 대사암 거석은 평균 7m, 가장 큰 것의 높이는 9.1m나 되며 가장 무거운 것은 30t이나 나간다. 진작에 더 작은 청석(블루스톤)들은 250㎞ 떨어진 웨일스의 펨브로케셔에서 온 것으로 확인됐지만 지금까지 거대한 대사암의 출처는 규명되지 못했다. 그런데 학자들이 60년 가까이 잊혀졌던 암석 샘플 덕분에 스톤헨지 거석들을 훼손하지 않고도 15개의 조형물을 이루는 52개의 연회색 대사암 가운데 50개가 이곳에서 25㎞ 떨어진 윌트셔의 말보로 다운스 가장자리에 위치한 웨스트우즈에서 가져왔음을 밝혀낸 것이다. 이 대목에서 의문점이 고개를 든다. 그동안 왜 이런 간단한 사실조차 규명되지 못했느냐는 것이다. 유물을 훼손하지 않고 암석 샘플을 채취할 방법이 없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윌트셔에는 워낙 대사암들이 널려 있어 굳이 출처를 규명하는 것이 당장 집중해야 할 목표도 아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데 지난해 로버트 필립스(당시 89) 가족들이 갑자기 1m 길이가 넘는 암석 샘플을 영국에 돌려준 일이 발생했다. 그는 1958년 균열된 거석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금속막대를 집어 넣어 받치는 작업에 참여했다가 이 때 뽑아낸 암석 막대를 기념품으로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다 1977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면서 영국 당국의 허락을 받고 이를 미국에 가져갔다는 것이다.물론 영국에 막대를 반환할 때까지 누구도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좋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그의 판단이 옳았는지 그는 결국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이 암석 막대의 화학 성분을 분석해보고 윌트셔는 물론 노포크부터 데본까지 토양에서 추출한 성분들과 일일이 비교하고 나중에 파괴 실험까지 해보니 웨스트우즈의 바위 성분들과 똑같았다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브라이튼 대학의 지질학자 데이비드 내쉬 교수는 “그 돌들이 어떻게 현장으로 옮겨졌는지는 여전히 추측할 수밖에 없다”며 “돌의 크기로 보아 끌고 가거나 롤러를 이용해 스톤헨지로 옮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정확한 경로를 모르지만 적어도 이제 스톤헨지의 시작점과 끝점을 갖게 됐다”면서 “우리가 알아낸 것이 스톤헨지 건설에 들어간 엄청난 노력에 대해 사람들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톤헨지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잉글리시 해리티지 재단의 수전 그리니는 “스톤헨지를 세운 이들은 자신들이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크고 가장 의미있는 돌들을 당연히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져오고 싶어했을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증거는 스톤헨지를 세우는 과정에 그들이 얼마나 주의깊게 심사숙고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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