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스터리
    2025-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작곡가
    2025-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라디오
    2025-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사과문
    2025-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자연경관
    2025-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19
  • 조선 후기 최대 금서이자 대표적 예언서 ‘정감록’

    조선 후기 최대 금서이자 대표적 예언서 ‘정감록’

    읽어 나가는 동안 머릿속을 울리는 단어는 ‘단턴 테제’다. 미국 역사학자 로버트 단턴이 ‘책과 혁명’(주명철 옮김, 도서출판 길 펴냄)에서 내놓은 주장인데, 프랑스혁명이 과연 위대한 계몽사상 덕택이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단턴이 주목한 것은 혁명 전 프랑스에서 유행한 불법 도서 목록이었다. 혁명 전 불법 도서라 해서 폭력혁명을 부추긴다든가 하는 것은 없다. 대개는 연애소설이나 치정담 수준의 얘기들로 가진 자들의 위선과 타락상을 묘사해 둔 정도였다. 단턴이 주목하는 것은 이 책들을 통해 기존 체제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대중들 사이에 유포됐다는 점이다. 단턴이 불법 도서들을 일러 ‘정치적 민담’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지금의 우리야 루소 하면 ‘사회계약론’을 통해 프랑스혁명을 예비한 위대한 계몽사상가라고 배우고 가르치지만, 그 당시 보통 프랑스 사람들에게 루소라는 이름을 댔다면 아마도 ‘신엘로이즈’를 쓴 낭만적 연애소설가라고 대답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억압받던 민중이 마침내 깨우치고 떨쳐 일어나 쟁취한 위대한 승리로서 프랑스혁명을 기억했던 사람들에게 굉장히 흥미로운 관점을 제공한 셈이다. ‘정감록 미스터리’(백승종 지음, 푸른역사 펴냄)는 이런 맥락에서 조선 후기 최대 금서 ‘정감록’을 다룬다. 20여년간 정감록을 붙잡고 공부했고 이미 4권의 책을 낸 저자는 이 책으로 정감록 탐구를 마무리 짓는다. 마무리 짓는 마당인데 책 이름에다 ‘미스터리’를 붙여 뒀다. “불완전하고 단편적인 정보 속에서” 저자가 스스로 “영화 속 이름난 형사”라 생각하고 최종 정리했으나, 아직 빈 구멍이 많아 추론으로 메워 뒀으니 다른 연구자들이 채워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인 셈이다. 그런데 추론 뒤에는 꼭 이 한마디를 붙여 뒀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이 말, 겸손한 자기방어라기보다 꽤 단호한 선언으로 읽힌다. 이는 저자의 독특한 위치 때문이다. 조선 후기의 개혁 움직임, 한 발 더 내디뎌 자생적 근대화 운운하는 이들은 늘 실학, 천주교, 동학 같은 것들을 끌어온다. 그런데 파고들수록 이거 의외로 만만치 않다. 실학이 그렇게나 기존 유학과 차별적이고 참신한 새로운 사상인가, 왕정이나 토지개혁 등에 대한 입장을 감안했을 때 과연 전봉준의 봉기는 근대지향적이란 의미에서 동학혁명이라 부를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된다. 다른 한편에서는 그렇다면 그 잘났다는 서구의 근대혁명은 그토록 아름답기만 했던가, 대체 근대혁명의 표준적 모델이라는 게 있기는 한 건가라는 반론이 튀어나온다. 그런데 저자는 이 논쟁에다 대고 ‘일반 민중의 눈으로 보기에 실학, 천주교, 동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감록’이라고 선언한다. 수면 위로 실학, 천주교, 동학 같은 것들이 분출했더라도 그 물밑 흐름 속에는 정감록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시쳇말로 기존 논쟁 구도의 불판을 갈아 버린 셈이다. 저자 스스로도 정감록이 무슨 대단한 비밀을 품은 책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오래 이어 내려온 불교와 도교적 전통 위에 언젠가 나타날 진인, 혹은 정도령이 계룡산에 도읍해 새 세상을 연다는 내용이 있을 뿐이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도 없었고 성경이 약속하는 새 하늘과 새 땅도 안 보였”고, “알쏭달쏭한 표현만 단편적”으로 나열돼 있었기에 한국의 대표적 예언서라곤 하지만 “막상 읽어 보니 실망이 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가 정감록을 놓지 못하는 것은 정감록 자체보다 정감록 뒤에 숨어 있는 대중들의 힘이다. 정감록에 도취된 대중들이 워낙 많으니 정감록을 금서로 멀리하면서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양반들도 이런저런 책에다 계룡산 얘기를 적어 뒀고, 그렇다 보니 흥선대원군조차 차라리 먼저 계룡산으로 도읍을 옮겨 볼까 생각했을 정도였다. 물밑 움직임도 다를 바 없다. 가령 1794년 조선으로 잠입한 중국 천주교 신부 주문모를 두고 정감록에서 얘기한 서쪽 바다에서 도래할 ‘해도 진인’이라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었다. 천주교의 교세 확장에 정감록에 대한 대중적 믿음이 상당히 기여했으리라는 얘기다. 정감록에서도 말세를 묘사한 대목은 최후의 심판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전쟁과 전염병을 강조해 두고 있다. 정감록이 불교와 도교의 토대 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상당히 이질적인데, 이는 천주교를 어느 정도 받아들였다고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저자는 동학, 증산교, 원불교 등 구한말 출현한 한국의 대표적 신종교들이 정감록의 영향권 안에 있었다고 본다. 물론 스펙트럼은 다양했다. 14년간 신자 300여명을 살해, 암매장했다가 1937년 적발된 종교단체 백백교처럼 완전한 사이비도 있었고, 1920년대 신도 수만 600만명에 이르렀던 보천교나 항일적 성격이 강했던 청림교처럼 일제조차 전전긍긍했던 민족종교도 있다. 예언적이거나 미신적 요소를 대거 걸러 내고 종교적 가르침을 채워 넣었던 동학이나 원불교 같은 것도 있었다. 신종교의 뿌리 격인 동학의 경우 창시자 최제우는 ‘궁을부’(弓乙符)라는 부적을 만들었는데, 이는 정감록의 ‘궁궁을을’에서 따온 것이다. 원불교가 계룡산 아래 신도안에 자리 잡은 것 역시 “신도안에 웅크리고 앉아 새 운수가 되기만을 바라는 정감록 신자들을 깨우려 한 것”이라고 했다. 왜 정감록은 하나의 뿌리가 되었던가. 정감록(鄭鑑錄)이라는 이름에서 잘 드러난다. ‘정’(鄭)은 정몽주, 정도전, 정여립, 정희량 같은 인물에서 나왔다. 이들 인물을 묶는 키워드는 반(反)조선왕조다. “정씨는 조선왕조와 상극”이라는 “민중의 집단적 기억”이 반영됐다. ‘감’(鑑)은 판본에 따라 ‘堪’ 또는 ‘鑑’이라 표기되는데 앞의 것은 풍수지리, 뒤의 것은 거울을 뜻한다. 무언가 신령스러운 힘을 드러내는 단어다. 또 정감록에는 ‘록’자가 붙어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전 예언서에는 대개 ‘비기’, ‘비사’, ‘유훈’ 같은 말이 붙어 있었다. 그에 반해 정감록은 동양 고전의 오랜 형태인 대화체로 구성됐다. 저자는 “그 시대 한문 교양의 초점이 성리학적 교양에 맞춰졌던 만큼 반사회적인 정감록마저도 유교 경전을 방불케 하는 대화체, 유교적 역사관을 드러내는 실록체를 지향했다.”고 강조해 뒀다. 저자가 유심히 보는 또 하나의 대목은 조선왕조실록을 봤더니 영조 때 정감록을 둘러싼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고, 정조 때 이미 한글판 정감록이 보급된 정황이 드러난다는 점이다. 이를 “평민층 가운데 독서인이 나오고 그들이 직접 저술에 뛰어들었다.”는 징표로 해석한다. 그러니까 정감록은 다소 엉성하고 조잡스럽고 유치해 보이기는 하지만, 평민들이 권력자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맞서 나름대로 꿈꿔 왔던, 그리고 가장 매혹시켰던 대항 이데올로기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1만 8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 밤 11시 40분) 제주 서귀포시 앞바다의 연산호 군락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화려한 아름다움과 다양한 희귀성을 뽐내고 있다. 또한 해양보호구역과 천연기념물 442호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제주 바다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원인은 바로 열대성 어류와 산호들이 자리를 잡고 서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각시탈(KBS2 밤 9시 55분) 각시탈의 자폭으로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공개처형장.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슌지(박기웅)의 눈앞에 새로운 각시탈이 등장하고, 각시탈이 제국경찰들을 제압하며 담사리를 성공적으로 구출해 달아난다. 한편 종로서로 복귀한 강토는 키쇼카이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라라를 찾아가 자신을 조직원으로 받아달라고 말한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유란을 쫓아가던 은석은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수경과 결혼하지 않겠다는 민재의 말에도 불구하고 왕 회장은 강경한 태도로 수경과의 약혼 날짜를 잡는다. 그 사실을 안 민재는 은설이 아니면 안 된다고 왕 회장에게 말한다. 하지만 왕 회장은 수경과 약혼을 하지 않으면 은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 거라며 민재를 협박한다. ●청진기(KBS2 오후 5시 30분) 여름방학을 이용한 청소년들의 진로체험현장이 뜨겁다. 답답한 교실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이 꿈꾸는 진로분야의 전문가들과 직접 만나는 다양한 캠프들. 그중 6인의 예술가와 1박 2일 캠프 현장을 함께한다. 학생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작품을 만들어보고, 무심코 지나쳤던 현상에 대해 깊이 고민해본다.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30분) 엉덩이 근육은 걷거나 서고 앉을 때 주로 사용하는 근육이다. 이 부분은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골반이 틀어진 경우 쉽게 뭉칠 수 있다. 근육과 관절이 뭉치면 당연히 다리의 움직임도 원활하지 않게 된다. 또한 통증이 발생하고 심하면 방광에도 이상이 생겨 대소변의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데….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1시 5분) 1888년 살인마 잭은 5명의 여성을 끔찍하게 죽인 뒤 런던 시내를 공포로 몰아넣은 영국 범죄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불가사의한 인물이다. ‘미스터리 파일’은 현대의 범죄현장 분석을 이용해 유력한 용의자를 밝혀낸다. 또한 1483년 런던탑에서 사라진 두 명의 왕자를 살인한 용의자를 현대적인 과학기법을 통해 밝혀 본다.
  • 큐리오시티가 찍은 ‘미지의 산’ 공개…생명체 있을까

    큐리오시티가 찍은 ‘미지의 산’ 공개…생명체 있을까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의 화성탐사선인 큐리오시티가 무사히 화성에 착륙한 가운데, 도착하자마자 쉴 새 없이 귀중한 자료들을 전송하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는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는 지역일 것으로 예상되는 샤프산(Mount Sharp)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큐리오시티 이전 화성의 궤도위성이 보낸 자료에 따르면 샤프산은 다량의 광물질이 쌓인 곳으로, 과거 물 속에서 형성됐을 것으로 추측되는 곳이다. 과거 또는 현재의 물의 존재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인 샤프산은 화성에 생명체가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가장 중요한 근거 중 하나이며, 일부 과학자들은 ‘미스터리 산’(Mysterious Mountain)이라 부르기도 한다. 사진을 분석한 화성과학실험실(Mars Science Laboratory·MSL) 측은 “샤프산의 높이는 5000m정도며, 큐리오시티로부터 약 6.5㎞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큐리오시티는 화성 대지에 착륙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샤프산의 사진을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사진에서는 화성 대지에 비친 큐리오시티의 그림자도 살펴볼 수 있으며, 화성 착륙 전 찍은 컬러 이미지 역시 지구로 무사히 전송됐다. 한편 큐리오시티와 지구의 통신은 화성 궤도를 도는 위성 ‘오디세이’를 통해 이뤄지며, 큐리오시티는 앞으로 2년간 화석의 흙과 암석 등을 채취하고 생명체 흔적을 찾기 위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위태위태!…세계서 가장 이상한 바위들

    위태위태!…세계서 가장 이상한 바위들

    위태위태해 보이지만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바위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각) 해외 과학 사이트 ‘삶의 작은 미스터리’에 따르면 첫 번째 바위는 영국 잉글랜드 노스요크셔의 브림함 바위다. ‘균형 바위(Balancing rock)’로 잘 알려진 이 바위는 규질암으로 형성돼 있으며 물과 바람으로 하단 부위가 매우 빠르게 침식돼 이 같은 형상을 띠게 됐다고 한다. 그다음 바위는 해안 절벽에 세워진 커다란 기둥의 모습이다. 이 현무암 재질 기둥 역시 잘 알려져 있으며 ‘균형 기둥(Balancing column)’으로 불린다. 이 바위 기둥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디그비 인근 해안에 있다. ‘위태로운 바위(Precarious boulder)’로 불리는 이 거대한 사암은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 인근에 있는 ‘신들의 정원’이라는 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작은 언덕을 ‘코피(Kopje)’라고 부르는데 짐바브웨 매토보 언덕에는 화강암으로 이뤄진 바위가 쌓여 있다. 이 바위는 모자간의 모습을 닮았다하여 ‘엄마와 아이’로 불리고 있다. 이집트 백사막에는 ‘받침대 바위(Pedestal rock)’로 불리는 이상한 바위가 있다. 이 석회암 바위는 균형 바위는 아니며 주로 사막에서 풍화 작용으로 형성되는 버섯바위로 알려졌다. ‘예거 락’으로 불리는 이 440톤짜리 바위는 약 1만 3000년 전인 구석기시대 북미대륙을 덮고 있던 코딜레란 빙하에 의해 옮겨진 ‘빙하 표석(Glacial erratic)’으로 미국 워싱턴 주 워터빌 고원에 있다.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에도 빙하 표석이 존재하는데 옴스테드 지점에 빙하 표석이 있다. 모자를 쓴 것 같다고 해서 모자암으로 불리는 이 암석은 유타주 모아브 사막에 있으며 풍화작용으로 형성됐다. 끝으로 이 동그란 바위는 인도 마하발리푸람에 있으며 ‘크리슈나 버터볼’로 불리고 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인도에서도 이 바위에 대한 설화는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예전에 코끼리 7마리로 바위를 밀어봤지만 밀리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사진=삶의 작은 미스터리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중화TV 사극 ‘심궁비사’ 방영

    중국전문채널 중화TV는 미스터리 사극 ‘심궁비사’를 6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밤 11시 방영한다. 중국 CCTV가 제작한 37부작 드라마 ‘심궁비사’는 청나라 강희제 시절 궁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다룬다. 황제와 의도하지 않은 하룻밤을 보낸 이단 공주가 자객들에게 살해당하고, 18년 뒤 이단 공주의 딸 함향이 입궁해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추적한다. 함향 역에 제 2의 판빙빙이란 이름을 얻고 있는 배우 간팅팅이 캐스팅되는 등 배역진도 화려하다.
  • 산부인과 의사 ‘환자시신 유기’ 미스터리

    서울 서초경찰서는 수면유도제를 투여한 뒤 사망한 30대 여성의 시신을 승용차에 실어 한강변에 내다 버린 산부인과 의사 김모(45)씨에 대해 시체 유기 등의 혐의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의사 구속영장 청구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30분쯤 자신이 일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A산부인과 병원에서 수면유도제인 미다졸람 5㎎을 투여받은 이모(30)씨가 숨지자 시신을 승용차에 싣고 한강공원 잠원지구로 가 수영장 옆 주차장에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1년 전 환자로 찾아온 이씨의 성형수술을 맡으며 알게 된 뒤 자주 만나 식사를 할 정도로 친해졌다. 김씨는 “피곤하다.”며 찾아온 이씨에게 영양제를 놔 줬다. 김씨는 현재 “이씨와 내연 관계는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 3개월에 한 번꼴로 만나며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미다졸람은 처음으로 영양제에 희석해 투약했는데 이씨가 사망했다.”면서 “죄책감이 들어 자수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와 여러번 관계 맺어 그러나 김씨의 진술과 이씨의 사망을 둘러싼 의문점이 적지 않다. 우선 향정신성 의약품인 미다졸람 5㎎ 투약으로 환자가 사망했다는 주장에 대해 의학계에서는 의구심을 표했다. 신양식 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미다졸람 5㎎을 한번에 투약한 게 아니라 영양제에 희석해 링거로 투약했다면 과용량이 아니다.”라면서 “의료진의 관리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프로포폴처럼 일종의 마약 대용으로 쓰인 게 아니냐는 일부 의혹에 대해서도 “미다졸람은 프로포폴처럼 심각한 중독성을 유발하는 약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에서는 타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사망 직후 간호사를 부르지 않고 김씨 혼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부분도 풀어야 할 대목이다. ●처방전 없이 미다졸람 투여 또 김씨의 진술대로 미다졸람 투여 후 급사했다면 단순 의료 사고로 인한 과실치사로 처리될 수 있는데도 김씨가 시신을 버린 뒤 3시간이 지나 변호사와 함께 자수한 점도 규명해야 할 점이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씨에게 처방전 없이 미다졸람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나 미다졸람 투약에 의도성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유족이 입회한 가운데 이씨의 시신을 부검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는 “외관상 외상이나 성폭행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약물이 적당량 투여됐는지와 성폭행이 있었는지를 정확히 판단하려면 유전자(DNA) 검사 등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미주통신] 워싱턴 인근에 나타난 ‘미스터리 서클’

    [미주통신] 워싱턴 인근에 나타난 ‘미스터리 서클’

    ’미스터리 서클’이 이번에는 워싱턴 근교의 한 밀밭에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일(이하 현지시각) 전했다. 워싱턴 근교 링컨 카운티의 한 밀밭에서 지난달 24일 처음 발견된 이 미스터리 서클은 약 16km에 달하며 이후 1에이커 크기의 미스터리한 원들이 발견됐다. 처음 이를 발견한 농장 주인 신디 게이브는 “단지 웃음밖에는 나오지 않았다.”며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이론을 증명하는 것이라니”라며 본인도 신기하게 생각했다. 이 지역 공무원인 라이네 브로거는 “몇 년 전에도 설명할 수 없는 이런 현상들이 발견되었지만, 최근에 발견된 것은 참으로 특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미스터리한 원들은 멀리서 보면 네 잎 클로버 형상이나 미키 마우스의 얼굴과 귀 등을 연상시킨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농장 주인 신디는 “어떠한 정교한 장치를 이용하여 밀을 부러뜨리지 않고 옆으로 저렇게 눕혀 놓을 수 있는 것인지 정말 불가사의하고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농장 부부들은 다음 주부터 수확할 예정이어서 이 서클로 인해 약간의 수확감소가 예상되지만 많은 사람의 화제가 된 관계로 여러 사람이 더 볼 수 있게 당분간 이 미스터리 서클은 남겨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올림픽통신] 인도선수단과 입장하는 미스터리 여인?

    [올림픽통신] 인도선수단과 입장하는 미스터리 여인?

    ”누구냐 넌?” 지난 27일(현지시간) 전세계인의 눈과 귀가 쏠린 런던올림픽 개막식 중 인도선수단이 입장할 때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여인’이 함께 입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이 여성은 청록색 바지와 붉은색 셔츠를 입고 인도선수단 앞에 서서 기수와 나란히 입장했다. 인도선수단의 공식복장과는 동 떨어진 옷 차림새와 ID카드도 없는 여성의 모습에 세계인의 주목은 엉뚱하게도 이 여성에게 쏠렸다. 사건 직후 인도올림픽 위원회는 “누구인지도 모르는 여성이 어떻게 인증 절차도 없이 나란히 인도선수단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가?” 라면서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비난했다. 인도언론들도 비난에 가세했다. 인도언론들은 ‘저 여성은 누구?’(Who‘s That Girl)라는 타이틀로 보도에 열을 올렸으며 한 매체의 확인 결과 인도출신의 런던 거주 여성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개막식 때 모습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올렸다 지운것으로 확인됐다.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세바스찬 코는 “이 여성은 개막식 공식 행사에 참여한 멤버 중 한 명”이라면서 “여성이 다소 흥분해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으나 특별히 위협을 가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사진=멀티비츠 인터넷뉴스팀 
  • 험준한 산 속 ‘염소 인간’ 정체 알고보니…

    해외언론에 보도돼 화제를 일으킨 일명 ‘염소 인간’의 정체가 밝혀졌다. 최근 미국 유타주의 험준한 산악 지대에서 염소떼와 함께 지내는 일명 ‘염소 인간’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일으켰다. 특히 이 남자는 하얀색 털옷을 입고 마치 염소인듯 행동해 보도 이후 그 정체에 대한 많은 호기심이 일었다. 결국 유타주 야생 생물 보호 관리부 직원들이 직접 나서 이 남자의 정체를 밝혀냈다. 야생 동물 보호 관리부 필 더글라스는 “염소 복장을 한 미스터리 남자를 직접 만났다.” 면서 “이 남자는 57세의 캘리포니아에서 온 염소 사냥꾼”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는 남자로 자신의 신원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을 거부해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세간에 화제를 일으킨 염소 복장을 한 이유도 알려졌다. 더글라스는 “남자는 내년에 활로 염소를 사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염소와 더 친숙해지기 위해 직접 염소 복장을 입은 것” 이라며 “항간에 추측으로 나돌던 괴물이나 정신병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25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무서운 번식력과 재생력을 무기로 바다를 점령한 불가사리. 가시로 뒤덮인 성게를 비롯해 죽은 물고기마저도 불가사리의 먹이다. 무엇이든 먹어치우는 불가사리의 포식성 앞에 깊어 가는 어민의 시름. 과연 바다 속 불가사리는 어떤 모습일까. 바다를 황폐화시키는 불가사리의 습격, 이에 대한 해법을 찾아본다. ●각시탈(KBS2 밤 9시 55분) 콘노 국장의 명령마저 무시한 채 담사리(전노민)의 공개처형을 진행하는 슌지. 강토는 슌지의 거침없는 태도에 그의 배후에 누가 있는 건지 불안해지고, 슌지가 유치장에 있어야 할 목단 마저 외부로 빼돌린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강토는 아버지를 구출해내겠다는 분이와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며, 담사리에게 동지들이 어디 있느냐고 묻는다. ●2012 런던 올림픽 특집 아이돌 올림픽 1부(MBC 밤 9시 55분) 매해 명절 특집으로 방영하고 있는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가 2012 런던 올림픽을 기념해, 올림픽 인기 종목인 양궁, 펜싱, 탁구 등 주요 올림픽 경기 종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국내 아이돌 가수 100여 명이 대회에 참여하여,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올해 17년 차인 연기파 배우 유준상이 국민 남편으로 떠오르며 제 2의 배우 인생을 맞았다. 그는 결혼 10년 차로 아내 홍은희를 위해 발마사지와 팔베개를 해주는 자상한 남편이다. 또한, 바쁜 스케줄에도 틈날 때마다 아이들과 사우나 가는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산다는 그,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들어본다.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매일 마음을 후벼 파는 말로 상처를 주는 아내, 무관심하고 무능력한 남편. 인생의 황혼기, 서로 인생을 보듬으며 격려해줘야 할 시기에 오해와 원망으로 남보다 못한 ‘한 지붕 속 원수’로 살아가는 부부가 있다. 부모님의 평화로운 황혼을 바라며 자녀들이 신청한 솔루션을 통해 51년간 쌓인 해묵은 오해와 원망을 하나하나 지워본다.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미국의 뉴잉글랜드와 동유럽에서 죽음의 상징인 해골과 엑스자로 놓인 뼈가 들어 있는 훼손된 무덤이 발견된다. 무슨 이유로 무덤이 이렇게 훼손된 것일까. 훼손된 무덤에서 뱀파이어와 관련된 증거들이 나온다. 그리고 또 하나의 미스터리 사건, 헝가리의 한 성당에서는 100년이 넘게 벽돌로 막혀 있던 지하실이 발견되는데….
  • 2등 강박 가진 주변 인물들 스스로 괴담속에 끌려 들어가

    “그 얘기 들었어?”로 시작하는 학교 괴담. 언덕이 됐든, 연못이 됐든, 학교 건물 옥상이나 떨어지면 죽을 만한 높이에 있는 창문이 됐든 장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쟤만 없으면 내가 1등이 될 것만 같은 2등 아이가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혀 1등을 죽여 버리고, 살해된 1등은 귀신이 돼 2등을 괴롭힌다는 플롯만 있으면 된다. 허술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지만, 늘 경쟁하고 비교당하는 중고등학생의 불안한 심리를 절묘하게 파고들어 아이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소설가 방미진의 청소년 소설 ‘괴담-두 번째 아이는 사라진다’(문학동네 펴냄)는 살짝 진화한 학교 괴담으로 다른 유형의 서늘함을 던진다. 1인자가 되려다가 함정에 빠진 2인자의 공포가 아니라, 스스로 2인자라고 느끼는 콤플렉스가 야기하는 두려움이다. 한 고등학교에 “연못 위에서 1등과 2등이 사진을 찍으면 2등이 사라진다.”는 괴담이 돈다. 1·2등 버전이 있고, 첫째·둘째나 형제 버전이 있는데, 달라지지 않는 것은 통학로 옆 샛길을 따라가면 나오는 ‘연못’과 ‘두 번째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하도 으스스한 연못이라 옆 대학 무슨 과 학생이 자살했다거나 밤늦게 시체가 떠오른다는 식의 소문이 많다. 학생들은 유독 ‘1·2등 괴담’에 솔깃해져 입소문이 퍼질 무렵 합창부 여학생 서인주가 숨진 채 발견된다. 인주의 죽음은 자살로 알려졌지만, 인주와 연관된 기억을 가진 인물들에게는 ‘누군가의 의도’이거나 ‘실현된 괴담’이다. 인주의 죽음 이후 저마다 괴담을 재해석한다. 인주보다 모든 면에서 더 낫지만 밀리는 느낌을 지우지 못하는 지연, 노래에서만큼은 인주에게 질투를 느끼는 연두, 연년생 언니 연두와 늘 비교당하는 연지, 헤어질 때를 대비해 미리 두 번째 여자친구를 만들어 놓은 치한과 이상한 삼각관계를 이어가는 보영·미래. 예쁘지도 않고 눈에도 잘 띄지 않는 인주를 비롯해 각자 다른 상대를 두고 자신을 ‘두 번째’로 규정하면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싸인다. 아이들만이 아니다. 최상의 조건에서 키웠는데도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딸 지연이 못마땅한 성혜, 한때 촉망받는 인재였지만 평범한 학교 음악교사가 된 경민. 어른들도 ‘두 번째 콤플렉스’에서 자유롭지 않다. 원망하고 복수하는 귀신 따위가 아니라,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물들은 괴담 속으로 스스로 끌려 들어간다. 그리고 누군가에 의해 사라진다. 작가는 “괴담이 무서운 것은 자신이 그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끝없이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제일 무서운 것은 누군가를 향한 끝없는 질투가 아닐까 한다.”고 했다. ‘청소년 소설’로 분류돼 있지만, 성인이 읽어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만하다. 작가는 200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후 미스터리 호러 동화 ‘금이 간 거울’, 청소년소설 ‘손톱이 자라날 때’ 등을 발표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문학 새 책]

    북극 사냥꾼들의 일상 꽁트집 ●북극허풍담 전 3권(요른 릴 지음, 백선희 옮김, 별천지 펴냄) 덴마크의 국민작가로 불리는 저자가 북극에 사는 괴짜 사냥꾼들의 비범한 일상을 그린 연작 콩트집. 온통 눈과 빙산에 찬바람이 몰아치는 북극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대한민국의 7~8월 찜통더위에 읽으면 그저 마음이 시원할 듯하다. 책표지도 북극 눈처럼 새하얗다. 각 콩트는 독립돼 있지만, 전체는 연결돼 있고, 허풍 같은데 묘한 현실성이 있다. 영화 ‘카모메 식당’ 감독의 소설 ●히다리 포목점(오기가미 나오코 지음, 푸른숲 펴냄) 영화 ‘카모메 식당’의 감독이 지은 소설집.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재봉틀을 물려받은 청년 모리오는 자신을 위한 꽃무늬 치마와 모리오의 재봉틀 소리를 들어야 편두통에서 벗어나는 아래층 소녀 카트린을 위한 꽃무늬 치마를 만들기로 한다. 그래서 전차를 여러 번 갈아타고 가는 오래된 섬유거리의 포목점을 찾아간다. 그곳에는 고양이 사브로와 말 없이 꽃무늬 포목을 골라주는 아주머니가 있다. 소심한 사람들이 잔잔하게 위로를 받을 수 있다. 英추리작가협 골드대거상 작품 ●가짜 경감 듀(피터 러브시 지음, 이동윤 옮김, 엘릭시르 펴냄) 영국추리작가협회의 골드대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영국 타임스가 선정한 20세기 100대 미스터리. 1920년 격변기의 영국을 배경으로 유쾌함과 풍자, 서스펜스, 미스터리를 한데 맛있게 버무려 놓았다. 철저한 시대적 고증을 거친 작품으로 월터 듀 경감은 1910년 영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크리펜 박사 살인사건을 해결한 실존인물이다.
  • 외계 침략?…하와이 해변 초소형생물체 미스터리

    외계 침략?…하와이 해변 초소형생물체 미스터리

    외계생명체의 침략이라도 당한 듯 미국 하와이 섬 일대에 무수히 많은 초소형 생물체가 발견되고 있어 일대가 혼란에 빠졌다. 17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뉴스나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하와이주(州) 오아후섬 주도인 호놀룰루의 알라모아나부터 카할라 해안까지 완두콩 크기 만한 보라색 생물체가 점령했다. 해변을 찾은 사람들은 마음대로 해수욕을 즐기지 못했고 소식을 접해 해변을 찾은 많은 해양생물학자는 그 정체를 확인하지 못해 난처해 하고 있다. 현재 해변 일대에 깔린 대부분의 생물체는 지난 며칠 동안 파도에 휩쓸려 거의 죽거나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한 주민은 지역 방송(KHON 뉴스)에 “그 생물체들은 정말 이상했다.”면서 “마치 열매 알처럼 보였다.”고 말했고 또 다른 이는 “쓰나미에 휩쓸려 온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와이에 있는 와이키키 수족관의 전문가들은 그 생물체가 “해당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븐일레븐 크랩(7-11 crab)’이 알에서 부화한 유생 단계로 보인다.”고 밝히면서도 “이전에 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여기서 ‘세븐일레븐 크랩’은 등딱지 면 최상단에 붉은 점 4개, 중심과 하단에 합해 7개를 가지고 있어 이같이 불리며 국내에서는 붉은무늬부채게(학명은 Carpilius maculatus)로도 알려졌다. 수족관의 생물학자 노턴 찬은 “해변 해양구조대원의 연락을 받고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그 생물체들은 탈피와 성장을 거쳐 게의 외형을 갖추기 전에 유영을 하는 유생 단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들은 아직 살아있는 생물체를 채집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지 추가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 그 작은 생물체들이 ‘세븐일레븐 크랩’이 맞았다면 등딱지 너비만 15~17cm까지 자라는 커다란 게가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수족관 책임자인 앤드류 로시터 박사에 따르면 그 생물체들은 거친 파도 때문에 껍질 속에 공기가 들어가 물에 떠올라 해변으로 휩쓸려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하와이뉴스나우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수중 생명에서 육상 동물로의 진화 과정을 보여 주는 양서류. 성체가 되기 전에는 물에 머물며 아가미로 호흡하고, 성장하면 육지에서 생활하며 폐와 피부로 호흡한다. 양서류는 공룡의 멸종과 인간의 탄생을 지켜보며, 고생대부터 지금까지 생명을 이어 왔다. 이들의 끈질긴 생존력은 생명의 신비를 푸는 열쇠이자 진화의 살아있는 증거인데. 각시탈(KBS2 밤 9시 55분) 슌지는 담사리를 붙들고 분이를 살려야 한다고 애원하는 강토를 보게 된다. 슌지는 목단이 각시탈에게 쓴 편지에 남긴 분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며, 강토가 각시탈이란 의구심에 휩싸여 강토를 잡기 위한 덫을 놓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음 날 종로시장에서 각시탈의 공격을 받았다는 순사들의 보고에 강토가 그 시각 종로서를 비운 사실을 확인한다. 아이두 아이두(MBC 밤 9시 55분) 초음파를 통해 본 아기 모습에 감동한 태강, 그러나 두 사람은 이내 아이의 성별을 놓고 티격태격한다. 지안은 장 여사를 찾아가 아이와 회사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고 다시 한 번 부탁한다. 태강 부모님과 지안 부모님은 첫 만남에서부터 못 말리는 기싸움을 벌인다. 한편 갑작스러운 소개팅 자리에 나간 은성을 태강이 구해 준다. 드라마 스페셜 유령(SBS 밤 9시 55분) 도청장치를 사무실에 설치했다는 누명을 받게 된 기영은 결백을 주장한다. 하지만 치현은 굽히지 않고 기기 출납 장부를 확인하려고 한다. 그때 혁주는 누가 도청기를 가져갔는지 알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도청사건이 알려지자 수많은 기자들이 경찰청 건물 정문 앞에 모여 질문세례를 퍼붓는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팜나무 한 그루가 자라는 데 필요한 면적은 20평쯤 된다. 때문에 아무리 작은 팜나무 농장이라도 최소 9000평이 넘는다. 3대 가족이 모여 일을 하는 말레이시아의 한 팜나무 농장. 부족한 인력이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하루도 일을 게을리할 수 없다. 고된 작업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이들의 땀의 현장을 함께한다.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북유럽의 늪지에서 수 백년 된 시신이 발견된다. 늪지의 특수한 환경에서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었던 시신은 철기시대인으로 밝혀지고,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흔적이 남아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미스터리, 칠레에서 발견된 미라 더미다. 6000년 전에 보존 처리가 된 걸로 추정되는 미라 더미는 다수가 신생아, 일부는 태아였다.
  •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호랑이가 이긴다?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호랑이가 이긴다?

    ‘밀림의 왕’ 호랑이와 ‘초원의 왕’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미국의 한 동물 전문가가 이 같은 질문에 호랑이가 더 유리하다고 답했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동물원의 그레이트 캣(대형 고양잇과 동물) 큐레이터이자 동물학자인 크레이그 삽포는 사자와 호랑이는 각각 강점을 갖고 있으며 “주어진 대결의 결과는 완전히 개인 혹은 전력, 싸움방식, 습성에 달려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그 대결에 내기를 해야한다면 호랑이 쪽에 걸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따르면 첫째 큰 호랑이는 어떠한 사자보다도 체구가 클 것이지만 두 동물은 대개 비슷한 몸집을 갖고 있다. 추정은 다를 수 있지만 다 자란 수컷 아프리카 사자와 벵골 호랑이(가장 일반적인 야생 호랑이 종)는 모두 평균적으로 약 180~190kg의 무게를 갖고 있다고 삽포는 말한다. 또한 수컷 사자의 갈기는 물리적인 우위를 부여한다. 삽포에 따르면 이 선전적인 ‘갑옷’은 수컷 사자의 목덜미를 보호하고 있으며 이들은 그 사실을 싸움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 삽포는 “사자는 호랑이와 달리 (무리를 이루는) 사회적인 동물이라서 성장하면서 서로 훈련을 통해 싸움에 익숙해지고 자부심 또한 갖고 있지만 호랑이는 번식기 이외에는 단독 생활을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투 경험에 있어서는 베테랑 사자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지만 사자의 사회적인 성격은 호랑이와의 싸움에서는 궁극적으로 커다란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미네소타대학 사자연구센터에 따르면 사자는 2~3마리의 수컷이 무리를 이뤄 경쟁자들과의 영역 싸움을 벌이지만 호랑이는 항상 홀로 싸움에 임한다. 이런 차이는 두 동물의 본능에 영향을 미친다. 삽포는 “호랑이들은 사자들보다 더 공격적이고 상대를 단번에 죽이기 위해 목덜미를 노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자는 동료들이 지원해 주고 있기 때문에 싸움을 놀이로 즐기지만 호랑이는 아니다. 호랑이는 항상 다른 누군가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고 신속하게 죽이는 것으로 진화를 통해 길들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사자와 호랑이 만이 아니라 남미의 재규어나 표범, 치타 등의 다른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 간에는 어떠할까. 삽포의 계산으로는 호랑이와 재규어, 사자가 상위귄에 위치하며 그 밑에 표범, 퓨마, 설표, 치타가 될 것이다. 그는 “가장 흥미로운 대결은 건장한 체구의 벵골 호랑이와 재규어 수컷일 것“이라면서 “이들은 같은 기질(성향)과 속도, 크기, 세기 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재규어는 와일드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삽포는 “재규어를 계산에서 빼면 안된다.”면서 “그들은 (비교적) 작지만 매우 강하며 싸움에 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주장은 16일(현지시각) ‘삶의 작은 미스터리’가 보도했으며 미국 허핑턴포스트, 라이브사이언스닷컴 등이 소개했다. 사진=제임스 워드(사자와 호랑이의 싸움, 1797년작)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최근 2주일새 세번째 등장 ‘미스터리 여성’ ‘김정은 부인’ 가능성 높아져

    최근 2주일새 세번째 등장 ‘미스터리 여성’ ‘김정은 부인’ 가능성 높아져

    최근 2주일 새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식 행사에서 김 제1위원장 옆에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세 차례나 등장하면서 이 여성이 김 제1위원장의 부인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북 조선중앙TV는 15일 미모의 젊은 여성이 평양 경상유치원을 현지지도하는 김 제1위원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노란색 물방울 무늬 원피스와 흰색 카디건 차림에 하이힐을 신은 세련된 모습의 이 여성은 경상유치원 현지지도에서 김 제1위원장을 바로 옆에서 계속 수행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이 원아들을 안고 웃을 때나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옆에서 미소를 띠어 금실 좋은 부부 이미지를 연출했다.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 다른 고위 간부들은 이 여성보다 뒤에 서 있어 이 여성의 위상이 더욱 부각됐다. 이 여성은 조선중앙TV가 지난 7일 김 제1위원장이 전날 모란봉 악단 시범 공연을 관람했다는 소식을 전할 때 김 제1위원장 옆에 앉아 함께 공연을 보는 장면을 통해 처음 등장했다. 이어 8일 김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18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소식이 전해졌을 때 김 제1위원장 옆에서 영정에 참배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공식 발표하지 않는 한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수산궁전 참배를 비롯해 고위 간부들의 의전과 자리 배치 등으로 볼 때 부인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북한 매체에 등장한 이 여성의 공간적 위치, 테이블 배치 등 의전적 관점에서 볼 때 부인일 가능성이 크며, 김 제1위원장이 실제 결혼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소식통은 “젊은 김정은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안정적인 통치자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것”이라며 “또 국제사회에 부인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켜 핵·미사일 대신 연성화된 이미지를 심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글로벌 시대] 밥상과 창의력/장홍 프랑스 알자스주정부 개발청자문위원

    [글로벌 시대] 밥상과 창의력/장홍 프랑스 알자스주정부 개발청자문위원

    프랑스 유학 초기에는 한국식으로 서둘러 점심을 끝낸 후 나머지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고역일 때가 많았다. 프랑스의 점심시간은 공식적으로 2시간이다. 주말이나 저녁 식사는 더 길다. 비즈니스로 저녁을 할 때도 보통 오후 7~8시쯤 시작해서 밤 12시 가까이 되어야 끝나기 일쑤다. 저렇게 먹고 즐기면서 언제 일을 할까 하는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속도와 무한경쟁을 무슨 전쟁터의 구호처럼 외쳐대는 글로벌 시대를 조롱하듯 프랑스인들은 느긋하게 식탁에 둘러앉아 음식을 즐기고, 와인을 음미하며 다양한 주제들을 식탁 위에 올리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자동차에 기름이 떨어지면 주유를 해야 한다. 사람도 배가 고프면 먹어야 한다. 하지만 이 두 가지 행위에는 엄연한 차이가 존재한다. 움직이기 위한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측면에서는 유사하지만, 사람이 먹는 이유는 이보다 훨씬 복잡하다. 바로 맛이란 요소가 개입되기 때문이다. ‘맛이 있느니, 없느니’ 하는 표현을 일상적으로 입에 달고 살지만, 막상 맛의 정체가 뭘까 하는 데 생각이 이르면 쉽게 감이 오지 않아 당혹스러운 게 또한 맛이다. 맛이란 단어는 친숙한 만큼 모호하고, 모호한 만큼 신비롭기조차 하다. 국어사전에는 맛을 ‘물건을 혀에 댈 적에 느끼는 감각, 사물에 대한 재미스러운 느낌, 체험을 통해서 알게 된 느낌’ 등으로, 프랑스의 프티 로베르 사전에는 ‘오감 중 하나를 통해 감지하는 느낌, 음식의 맛, 어떤 음식에 대한 끌림, 좋고 아름다운 것 등에 대한 판단이나 감정, 특별히 좋아하는 것’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위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맛이란 단지 먹고 마시는 것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이나 기호, 그리고 심지어는 미적 감각까지를 어우르는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맛이란 결국 이성이나 논리의 범주가 아니라 인간의 감각기관을 통해 느껴지고 감지되는 감정이고 감흥인 것이다. 하지만 맛은 직관을 통해 인간을 어떤 깨달음의 경지로 이끌기도 한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 맛의 미스터리가 존재한다. 맛이 인간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심오하고 광대하기에, 라이프니츠 이후 많은 철학자들이 맛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시도하기에 이른다. 이들은 맛 혹은 맛의 비판을 ‘미학’이란 이름으로 철학에 편입시킨다. 맛으로부터 미학이 탄생한 것이다. 맛의 철학은 칸트에 이르러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그에 따르면, ‘맛에 대한 분별력은 인간의 독립성과 도덕적 자유의 상징에 대한 하나의 표현’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이런저런 맛을 접하게 된다. 어머니의 손맛에서부터 다국적 거대 식료품기업의 수많은 제품에 이르기까지, 때로는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다양하고 새로운 맛에 길들여지며 살고 있다. 효용성과 결과·속도만이 가치의 척도가 되어버린 신자유주의 시대에, 이에 부합하는 규격화된 맛의 대명사인 패스트푸드의 전성시대에, 맛의 본질에 대한 성찰은 다른 어떤 사회적 담론이나 철학적 주제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주희의 근사록에는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 가운데서 언어와 식음 이상의 것은 없다.’란 대목이 나온다. 세월이 한참 흐른 오늘날 더욱 곱씹어 볼 가치가 있지 않은가! 이쯤에서 프랑스의 식문화에 대한 나의 의문은 베일을 벗는다.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이와 어울리는 와인을 천천히 즐기는 행위는 언뜻 시간의 낭비처럼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절대 아니다. 맛을 느끼고 즐기는 행위는 그것 자체가 감각을 깨우는 훈련이요, 창의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여기에 식탁에 둘러앉은 사람들 간의 대화와 토론은 창의력에 불을 붙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맛에 대한 각자의 표현과 반응은 곧 개인의 자유와 개성을 드러내는 대단히 중요한 행위이다. 뒤늦게나마 창의성을 강조하는 교육당국에 제안하고 싶다. 창의성 교육을 밥상에서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맛의 날’을 제정해서 일찍부터 맛에 눈뜨게 하면 어떨까? 왜냐하면 프랑스의 창의성은 밥상으로부터 나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 브라질 해변가서 500마리 ‘펭귄 떼죽음’ 미스터리

    브라질 해변가서 500마리 ‘펭귄 떼죽음’ 미스터리

    브라질 해변가에서 500마리가 넘는 펭귄들이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돼 그 원인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브라질 당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 해변가에서 총 512마리의 펭귄이 죽은 채 발견돼 관련 전문가들이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의문의 떼죽음을 당한 펭귄은 ‘마젤란 펭귄’으로 주로 마젤란해협과 포클랜드제도에 산다. 이번 펭귄의 떼죽음이 더욱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전문가들의 초기 조사결과 아사(餓死)나 부상의 흔적이 전혀 없기 때문.       초기 조사에 나선 전문가들은 “펭귄 떼죽음의 원인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면서 “확실한 것은 펭귄들의 영양상태가 좋으며 부상의 흔적이 전혀 없다.” 면서 당혹해 했다.  지난 2010년에도 상파울루 인근 해변에서 약 500마리의 펭귄이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된 바 있으나 당시 조사에서는 위가 거의 비어있어 굶어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현지 당국은 “30마리의 펭귄 사체를 인근 대학 연구실로 보내 자세한 원인을 조사중”이라면서 “한달 정도면 떼죽음에 대한 원인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젤란 펭귄은 3월에서 9월 사이 따뜻한 물과 음식을 찾아 브라질 남부까지 이주하기도 한다. 인터넷뉴스팀
  • 中 식인물고기 ‘피라냐’ 1마리도 못잡고 결국…

    한마리도 못잡고… 최근 중국 광시성 류저우시 부근에서 발견된 식인물고기 피라냐 포획 행사가 한마리도 잡지 못하고 종료됐다. 지난 7일 지역 주민인 장모씨가 강가에서 애완개 목욕을 시키는 도중 피라냐에게 습격당해 손에 전치 2주 부상을 입는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현지 당국이 지역 주민에게 마리당 1000위안(약 18만원)을 지불키로 하는 포획 행사를 시작했던 것. 그러나 당국의 바람과는 다르게 단 한마리도 포획한 주민은 나타나지 않았다. 당국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흘간 포획작업에 나섰으나 결과는 한마리도 못잡으며 처참하게 끝났다. 류저우시 측은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고 여론을 환기시키고 피라냐도 잡는 행사가 소득없이 끝났다.” 면서 “행사를 계속 이어가면 토종 물고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종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외래종인 피라냐가 이 지역에서 발견된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당국은 “아마존 지역에 사는 피라냐를 누군가가 이 지역에 방생한 것 같다.” 면서 “피라냐의 천적도 없어 토종 물고기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뭉크 ‘절규’ 1378억원에 사들인 사람은?

    뭉크 ‘절규’ 1378억원에 사들인 사람은?

    지난 5월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에드바르 뭉크의 대표작 ‘절규’를 역대 최고 경매가로 사들인 ‘미스터리 낙찰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미술품 수집가로 유명한 미국 억만장자 리언 블랙(61)이 ‘절규’를 1억 1990만 달러(약 1378억원)에 사들인 주인공이라고 그의 지인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모펀드투자회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대표인 블랙은 지난 3월 포브스지에서 선정한 세계 갑부 순위 330위(재산 34억 달러)에 올라 있다. 소더비와 블랙측 대변인들은 각각 보도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당시 경매에서 12분 만에 ‘절규’를 손에 넣은 낙찰자가 누군지는 미술계의 일급 비밀이었다. 블랙은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빈센트 반 고흐의 소묘와 파블로 피카소의 입체파 회화, JMW 터너의 수채화 등도 포함돼 있다. 2009년에도 그는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라파엘로 산치오의 소묘, ‘뮤즈의 초상’을 4760만 달러에 사들여 화제를 모았다. 당시 종이에 그린 작품으로는 최고 경매가였다. 블랙이 ‘절규’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이사로 재직 중인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뉴욕현대미술관(MoMA) 사이에 치열한 작품 유치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 두 예술기관 모두 석판화 버전의 ‘절규’만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블랙은 자신이 소장한 미술품을 집 밖에 내보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맨해튼 파크애비뉴에 있는 그의 집을 방문한 미술품 거래상들이 “다양한 스타일과 시대별 예술품들의 향연”이라고 말할 정도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