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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철저한 수사만이 ‘NLL발언’ 1년 공방 끝낸다

    검찰이 오늘부터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의혹과 관련해 참여정부 청와대 인사들을 소환 조사한다. 18대 대선을 두 달여 앞둔 지난해 10월 8일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의혹을 제기한 뒤로 꼬박 1년 만에 수사가 종착역에 다다르고 있는 것이다.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의 실체를 둘러싼 여야 공방은 국가정보원의 전격적인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로 이어졌고, 곧바로 회의록의 진위가 논란이 되면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의 자료 열람과 회의록 부재 확인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낳으며 지금에 이르렀다. 이제 검찰은 관련자 소환 수사를 통해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됐어야 할 정상회담 회의록이 어떤 연유로 청와대 전산시스템인 ‘e지원’에서 삭제됐는지, 삭제 작업에는 누가 간여했는지 밝혀내 위법 여부를 따지고 이에 맞춰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앞서 지난 7월 국회가 재적 3분의2가 넘는 여야 의원들의 찬성으로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을 열람·공개하기로 의결한 만큼 검찰도 적절한 시점에 복구된 회의록 초본을 공개, 그동안 논란이 돼 온 NLL 발언의 실체 또한 명명백백히 가려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먼저 노무현 정부 인사들은 자세를 바로 해야 한다. 검찰이 회의록 삭제 사실을 가까스로 밝혀낸 지금까지도 이들은 모르쇠와 군색한 반박으로 일관하고 있다. 심지어 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결국 회의록은 있고, NLL 포기 발언은 없지 않으냐”는 억지 주장까지 내놓았다.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다. 지금이라도 누구의 지시에 따라 누가 회의록을 삭제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국민 앞에 밝히고 상응한 벌을 청해야 마땅하다. 새누리당 또한 빈집에 소 들어온 양 설레발칠 일이 아니다.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저자세’ 발언을 남기지 않으려고 회의록 삭제를 지시했다는 가설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그런 논리라면 왜 국정원이 보관 중인 회의록은 놔두었는지가 풀리지 않는다. 노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단정지을 문제가 아니다. 새누리당 일각에선 차제에 정상회담 대화가 녹음된 국정원 음원을 당장 공개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나 이 또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추는 것이 온당한 일이다. 14일부터 늦깎이 국정조사가 시작된다. 회의록 미스터리는 부질없는 말싸움이 아니라 수사로 가리고, 법리로 따질 일이다. 검찰은 마지막까지 철저한 수사로 국민적 의혹을 풀고 더는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야도 제 앞가림을 위한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 현안에 천착하기 바란다.
  • 케리, 실언인가 의욕인가 ‘北 불가침’ 발언 미스터리

    케리, 실언인가 의욕인가 ‘北 불가침’ 발언 미스터리

    ‘실언인가, 대화 의지인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지난 3일 ‘북한 비핵화 시 불가침 조약 체결’ 발언 배경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다. 주한 미국 대사관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5년 9·19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을 침략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케리 장관의 발언에는 새로울 게 없으며 미국의 오랜 정책을 다시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은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동성명에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쓰는 것과 ‘불가침 조약’을 체결하는 것은 외교적, 국제법적으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2003년 6자 회담 개시 때부터 북한이 불가침 조약 체결을 줄기차게 요구했음에도 끝내 미국이 동의하지 않은 게 단적인 예다. 불가침 조약이라는 말 자체가 특별한 관심이 없으면 입에 붙이기 어려운 ‘전문용어’라는 점도 실언 가능성을 낮추는 대목이다. 더욱이 불가침 조약이라는 용어는 9·19 공동성명 이후 최근까지 별로 거론되지도 않았다. 또 미국은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와 불가침 조약을 체결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미국 사람에게 이 용어는 생경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무장관에 취임한 뒤 실무진으로부터 북핵 문제의 역사에 관해 브리핑을 받던 중 불가침 조약이라는 말에 주목했던 케리가 ‘핵을 이미 보유한’(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의 표현)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하게 할 마지막 극약 처방으로 불가침 조약을 머릿속에 그린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5일(현지시간) “대통령의 꿈이 좌절된 케리 장관이 이란 핵이나 팔레스타인 문제, 북핵 문제 해결 등을 통해 노벨상을 꿈꾸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맞물려 케리 장관의 불가침 조약 발언에 대해 이례적으로 주한 미 대사관이 해명 자료를 낸 것을 놓고 대화파인 케리 장관과 백악관 강경파 간 불협화음설도 나돈다. 보통 장관 발언에 대한 해명은 국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이뤄지는데 주한 미 대사관이 나선 것은 백악관 지시에 따른 조치로 해석될 여지가 없지 않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서울신문 STV]

    04:00 주먹이 운다 05:00 쇼킹동영상 비주얼서스펙트 06:00 블랙박스 07:00 특수사건 전담반 TEN 08:00 신의 퀴즈 09:00 범죄예방솔루션 표적 10:00 사라진 가족 11:30 제3병원 12:30 제3병원 13:30 특수사건 전담반 TEN 14:30 비즈니스 스토리 15:00 그녀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16:00 납량특집 엑소시스트 17:00 블루오션을 잡아라 17:30 사라진 가족 18:30 싸이킥 커넥션 20:00 미스터리 쇼크시리즈 21:00 쇼킹동영상 비주얼서스펙트 22:00 블랙박스 23:00 특수사건 전담반 TEN 01:00 신의 퀴즈 02:00 미스터리 쇼크시리즈 03:00 그녀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 다빈치가 그린 ‘사라진 초상화’ 500년 만에 발견

    다빈치가 그린 ‘사라진 초상화’ 500년 만에 발견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예술가이자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 500년 만에 발견돼 그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다빈치 연구자이자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 카를로 페드레티는 “스위스 비밀금고에 숨겨져있는 그림이 다빈치가 직접 그린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61cm x 46.5cm의 이 초상화는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교양있는 여성이자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했던 이사벨라 데스테(1474-1539)를 그린 것이다. 특히 다빈치는 1499년 데생용 연필로 데스테의 스케치를 남긴 바 있으며 이 작품은 현재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전시중이다. 그러나 스케치 외에 실제 초상화는 발견되지 않아 다빈치 작품 중 최고의 미스터리로 남았다. 페드레티 교수는 “처음 그림을 보고 한 눈에 다빈치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면서 “탄소 측정결과 르네상스 시대 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초상화의 입가를 보면 다빈치 작품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면서 “최고의 명작인 ‘모나리자’에 앞서 그린 세기의 걸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그림은 400여점의 명화를 소유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가족의 것으로 감정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세상에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신문 STV]

    06:00 납량특집 엑소시스트 07:00 사라진 가족 09:00 미스터리 쇼크시리즈 10:00 블랙박스 11:00 창업 파라다이스 11:30 주먹이 운다 13:30 특수사건 전담반 TEN 14:30 비즈니스 스토리 15:00 생츄어리 16:00 신의 퀴즈 17:00 블루오션을 잡아라 18:30 싸이킥 커넥션 19:00 TV 쏙 서울신문 20:30 사라진 가족 21:30 미스터리 쇼크시리즈 22:30 범죄예방 솔루션 표적 24:30 특수사건 전담반 TEN 01:30 신의 퀴즈 02:30 리얼쇼킹 몰카 03:00 범죄예방 솔루션 표적 04:00 사라진 가족
  • 서울 택시요금은 ‘새것’ 승차거부 대책은 ‘헌것’

    서울 택시요금은 ‘새것’ 승차거부 대책은 ‘헌것’

    서울 택시요금이 인상되지만 승차 거부 등 서비스는 제자리걸음이란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시가 2일 시청 기자실에서 발표한 택시 서비스 개선대책이 재탕, 삼탕이기 때문이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서 ‘서울 택시역사를 새로 쓴다’고 했지만 시민들은 요금 인상만 체감할 뿐 만연된 승차 거부 등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오는 12일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종전보다 600원 오른 3000원으로 인상하고 시에서 타 시·도로 넘어갈 때 20% 할증하는 ‘시계외 요금’을 4년 만에 부활시키는 등 택시요금인상안을 발표했다. 또 승차 거부 신고 단순화 등을 골자로 하는 ‘서울 택시 서비스 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택시 요금 인상은 4년 4개월 만이다. 중형택시 거리 요금은 144m당 100원에서 142m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시 인근 11개 도시로 이동 시엔 시외 할증 요금이 부활한다. 콜택시의 콜 이용료(1000원)는 심야(밤 12시~오전 4시) 시간에 2000원으로 인상된다. 이런 요금 인상에 맞춰 시는 서비스 개선 대책을 내놨지만, 대부분이 이전에 내놨던 대책들도 채워졌다. 서울 강남과 종로 등 승차 거부 단속 강화, 주차단속 폐쇄회로(CC)TV 이용 단속 등 이미 나왔던 대책이라 실효성에도 강한 의문이 제기됐다. 승차 거부 등을 근절할 핵심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강남과 종로, 무교동을 중심으로 오후 11시~오전 1시 승차 거부가 심각한 상태라 시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 해 동안 서울시 다산콜센터에 1만 5000여건의 택시 승차 거부 신고가 접수됐지만 과태료나 자격 정지를 받은 건수는 10%인 1500여건에 지나지 않았다. 이처럼 승차 거부가 사라지지 않고 신고 대비 제재 건수가 적은 것은 승차 거부를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단속 직원이 비디오 카메라 등으로 찍어서 승차 거부를 입증한다고 나섰지만 야간에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성능이 아주 뛰어난 카메라나 적외선 장치가 달린 카메라가 아니면 번호판 등이 뚜렷하게 찍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속 직원들의 장비를 첨단화하거나 미스터리 쇼퍼와 같이 방송용 몰카를 이용해 승차 거부를 녹화하는 등 단속 기법이 첨단화되지 않는 이상 승차 거부 근절은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운(45·강서구 화곡동)씨는 “서울시가 항상 택시요금을 올리면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양치기 소년과 같다”면서 “서울시가 요금 인상만 추진할 것이 아니라 승차 거부 등을 단속하는 데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신문 STV]

    05:00 범죄예방 솔루션 표적 07:00 미스터리 쇼크시리즈 08:00 생츄어리 09:00 납량특집 엑소시스트 10:00 신의 퀴즈 11:30 특수사건 전담반 TEN 12:30 사라진 가족 13:30 쇼킹동영상 비주얼서스펙트 14:30 창업파라다이스 15:00 생츄어리 16:00 블랙박스 17:00 블루오션을 잡아라 17:30 그녀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18:30 리얼쇼킹 몰카 21:00 특수사건 전담반 TEN 22:00 쇼킹동영상 비주얼서스펙트 24:00 생츄어리 01:00 납량특집 엑소시스트 02:00 그녀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03:00 주먹이 운다 04:00 신의 퀴즈
  • 죽음의 여객선? 하루새 4명 실종 미스터리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카페리 여객선에서 하루 사이에 승객 4명이 실종됐다. 해경 등은 이들의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일 여수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10시 35분께 여수 거문도 남동방 8마일 해상에서 제주를 떠나 부산으로 향하던 카페리 여객선 S호(6천626t·부산선적)에서 승객 김모(62·경기도 안산시), 이모(70·여·”)씨 등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조사결과 김모(62)씨와 이모(70·여)씨는 호적상 부부인 사실을 확인했다. 해경은 또 이들이 실종되기 직전인 1일 오후 10시 30분께 여객선 좌현 선미부분에 이들이 서있는 모습을 봤는데 잠시 후 ‘풍덩’하는 소리가 난 뒤 이들이 없어졌다는 승객의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들이 서 있던 곳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실종되기 전 이들이 머물던 5층 객실에서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했다. 이 화면에서 김씨만 배낭을 메고 있었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실종된 이들의 가족을 찾아 이들의 실종 전 행적과 제주에서 부산으로 가는 여객선에 타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호에서는 부산에서 제주로 향하던 같은날 1일 우도 북동쪽 30㎞ 해상에서 오전 4시께, 오전 5시 45분께 각각 승객 김모(63·대구시)씨와 권모(66·대구시)씨 등 2명이 실종됐다. 해경 조사 결과 김씨의 가방에서는 유서가, 대구시 남구 권씨의 집 방 안에서는 “나는 바다로 간다”는 내용의 쪽지가 각각 발견됐다. 한편 해경은 300t급 경비함정과 제주 어업지도선 영주호, 해군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기 위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가 미스터리’ 9월 상승률 0.8%로 14년 만에 0%대

    ‘물가 미스터리’ 9월 상승률 0.8%로 14년 만에 0%대

    10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해 온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지난달 0%대로 떨어졌다.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 9월 0.8%를 기록한 이후 14년 만의 0%대 상승률이다. 얇아진 지갑을 생각하면 낮은 물가가 반갑지만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국 경제가 저성장 기조 속에 물가가 너무 안 오르면 ‘일본식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주부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아 물가통계 작성의 적정성을 놓고 논란도 일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8%로 집계됐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6% 올랐지만 생활물가는 0.1% 하락해 1996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식품 물가는 0.7%나 내렸다. 지난해 11월 이후 1%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계속되는 등 장기간 저물가가 계속되면서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생산과 소비가 모두 침체되는 일본식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8월 광공업 생산이 1.8% 증가하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저성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물가가 떨어지는 것은 디플레이션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고 일본과 같은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은 디플레이션에 진입한다 안 한다 잘라 말할 수 없지만 앞으로 경기가 더 침체되면서 물가가 지금처럼 계속 오르지 않는다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한번 디플레이션에 빠지면 일본처럼 빠져 나오기가 어렵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9월 연이은 태풍과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크게 상승한 반면 올해는 태풍의 영향이 없었고 석유류 가격도 하락하는 등 기저효과가 발생해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이 하락했다”면서 “일각에서 우려하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것도 문제다. 추석 연휴 이후 농산물 가격이 다소 내렸지만 쌀(7.7%), 배추(11.3%), 우유(10.3%) 등 일부 농식품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올랐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가스 요금(5.2%), 전기료(2.0%), 지역난방비(5.0%) 등 공공요금도 인상됐다. 전셋값도 3.1%나 올랐고, 택시요금은 8.8%나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체감 물가와의 괴리에 대해 “올해부터 무상교육이 확대되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납입금 등 보육비 부담이 줄어 0.5% 포인트의 물가 하락 요인이 발생했다”면서 “여름 휴가철 성수기가 지나면서 서비스 요금이 내린 점도 물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체감 물가와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사이의 괴리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계청에서 계산하는 대표 물가는 품목이 400개가 넘지만 일반 국민들이 평소에 사는 물건들은 농산물 등 40여개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전체적인 물가 흐름에 맞도록 통계청의 물가지수 산정 방식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신문 STV]

    04:00 생츄어리 05:00 미스터리 쇼크시리즈 06:00 그녀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07:00 주먹이 운다 08:00 사라진 가족 09:00 특수사건 전담반 TEN 10:00 미스터리 쇼크시리즈 11:00 창업파라다이스 11:30 생츄어리 12:30 블랙박스 14:30 비즈니스 스토리 15:00 주먹이 운다 16:00 사라진 가족 17:00 블루오션을 잡아라 18:30 싸이킥 커넥션 19:00 특수사건 전담반 TEN 20:00 그녀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22:00 주먹이 운다 23:00 미스터리 쇼크시리즈 24:00 사라진 가족 01:00 범죄예방 솔루션 표적 02:00 쇼킹동영상 비주얼서스펙트 03:00 납량특집 엑소시스트 04:00 블랙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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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사건’ 김원홍씨 국내 송환… 27일 항소심 선고 연기되나

    ‘SK 사건’ 김원홍씨 국내 송환… 27일 항소심 선고 연기되나

    최태원 SK 회장의 497억원 횡령 혐의 재판에서 핵심 증인으로 지목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26일 전격 국내로 송환됐다. 27일 SK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핵심 증인이 송환된 만큼 선고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법무부는 이날 오후 현지에 수사관들을 급파해 타이완 타오위안공항에서 타이완 정부로부터 강제추방 명령을 받은 김 전 고문을 체포했다. 김 전 고문은 오후 5시 50분쯤 한국행 아시아나 OZ714편에 탑승, 오후 8시 2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고문은 ‘횡령 사건을 주도했나’, ‘기획입국설이 있는데 맞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SK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날 김 전 고문의 신병을 넘겨받아 서울 서초경찰서에 구금했다. 검찰은 이날부터 김 전 고문을 조사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전 고문은 검찰의 SK그룹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11년 초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같은 해 12월부터 타이완에 체류했다. 앞서 타이베이 주재 한국대표부는 타이완 측 요청에 따라 김 전 고문의 한국 송환을 위해 여행자 증명서를 발급했다. 김 전 고문은 지난달 31일 타이완에서 이민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지 수사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문용선)는 27일 오후 2시 최 회장과 최재원 SK 부회장의 횡령 등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 서울고법 관계자는 이날 김 전 고문 소환에 따른 선고 연기 여부 등과 관련해 “재판 진행과 관련해 재판부의 입장을 확인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핵심 증인이 귀국한 만큼 선고가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재계 서열 3위인 SK그룹 총수의 재판은 호화 변호인단, 최 회장 형제 등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 번복, 김 전 고문의 미스터리한 행적 등 검찰 수사에서 항소심 변론 종결 전까지 이목을 끌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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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0 할리우드 F/X 07:00 납량특집 엑소시스트 09:00 미스터리 쇼크시리즈 10:00 그녀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11:00 창업 파라다이스 11:30 주먹이 운다 13:30 신의 퀴즈 14:30 비즈니스 스토리 15:00 생츄어리 16:00 특수사건 전담반 TEN 17:00 블루오션을 잡아라 18:30 싸이킥 커넥션 19:00 TV 쏙 서울신문 20:30 주먹이 운다 21:30 미스터리 쇼크시리즈 22:30 범죄예방 솔루션 표적 24:30 특수사건 전담반 TEN 01:30 신의 퀴즈 02:30 리얼쇼킹 몰카 03:00 주먹이 운다 04:00 범죄예방 솔루션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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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표정한 만능 가정부… ‘멜로 퀸’은 잊어라

    무표정한 만능 가정부… ‘멜로 퀸’은 잊어라

    한류 스타 최지우(38)가 미스터리 가정부로 변신한다. ‘황금의 제국’ 후속으로 23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서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시키는 일은 뭐든지 다 하는 가정부 ‘박복녀’ 역할을 맡았다. 데뷔 20년차 ‘멜로 퀸’의 극적인 연기 변신인 데다 시청률 40%를 찍은 일본 드라마가 원작이라는 점에서 복잡한 시선이 교차한다. 최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만난 최지우는 “처음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후 기대와 우려가 많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기존에 해왔던 캐릭터와 상반돼 욕심이 났다. 일본의 ‘미타’와는 다른 박복녀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수상한 가정부’의 원작은 2011년 일본 NTV에서 방송된 ‘가정부 미타’. 어머니가 죽은 뒤 어린 자녀들의 방황으로 위기에 놓인 가정에 등장한 미타는 차가운 표정과 말투로 집안일을 하면서 아이들이 해 달라는 일은 뭐든 한다. 점점 극단적으로 변해 가는 아이들의 요구에 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미타의 행동은 역설적으로 가족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된다. ‘수상한 가정부’는 원작의 얼개와 설정은 고스란히 가져왔지만 우리나라의 정서와 현실을 반영해 다듬는다. 드라마 속 박복녀는 마치 사이보그를 떠올린다. 패딩점퍼에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아내를 잃은 가장 은상철(이성재)의 집 문을 연 그는 얼굴엔 아무 감정이 없고 대사는 로봇처럼 쏟아낸다. ‘겨울연가’(2002), ‘천국의 계단’(2003) 등에서 굳혀온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파격적인 변신이다. “기존에 해 왔던 캐릭터와 달라서 끌렸어요. 또 박복녀에겐 그럴 수밖에 없는 내면의 아픔이 있죠.” 지금껏 멜로 드라마에서 해 왔던 연기와는 전혀 다른 연기인 탓에 어려움이 적지 않을 듯하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연기는 정말 외롭고 우울했어요. 감정을 숨기고 상대방의 행동을 아무런 감정 없이 받아내야 하는 것 말이에요.” 하지만 나름의 노하우도 생겼다. “우선 눈으로 말하려는 습관을 가지게 됐어요. 표정이 없기 때문에 눈빛으로 말을 할 수 있어야 하죠. 또 감정을 숨기고 딱딱하게 말하는 게 중요하게 됐어요.” 자연스레 김혜수, 고현정과 그를 비교하는 이들도 생겼다. 이들이 주연한 드라마 ‘직장의 신’(KBS)과 ‘여왕의 교실’(MBC) 모두 차갑고 철두철미한 여성 원톱을 내세운 작품인 데다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작이라는 공통분모 때문이다. 그는 “두 선배의 연기력을 내가 어떻게 따라가겠나”라면서 “‘수상한 가정부’는 두 작품과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일본 원작과의 비교에 대해서도 “나만이 가지고 있는 박복녀의 새로운 캐릭터를 봐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공연리뷰] 연극 ‘퍼즐’

    [공연리뷰] 연극 ‘퍼즐’

    2002년 12월, 사이먼이라는 남자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간신히 살아나 병실에 누워 있다. 사이먼의 기억이 멈춘 곳은 2년 전인 2000년 10월. 연인이라는 여자는 사이먼이 협박에 의해 아내와 결혼했다고 주장하고, 아내라는 여자는 연인이 사이먼을 죽이려 했다고 주장한다. 사이먼은 연인과 아내, 모리스 의사의 말을 바탕으로 기억의 조각을 짜 맞춘 끝에 그의 형은 죽었고, 그는 2000년 10월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당해 같은 병실에 입원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병실에서 그의 곁을 지키던 간호사 트레비스는 이 병원에 얽힌 섬뜩한 전설을 이야기하며 그를 공포로 몰아넣는다.연극 ‘퍼즐’은 사이먼이 잃어버린 2년간의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퍼즐을 맞추듯 따라간다. 촘촘하게 짜인 미스터리와 결말의 반전으로 유명한 영화 ‘아이덴티티’(2003)의 작가로 잘 알려진 마이클 쿠니의 희곡 ‘더 포인트 오브 데스’가 원작이다. 2003년에는 라이언 필립이 주연한 영화 ‘디 아이 인사이드’로도 만들어졌다. 사이먼은 현재인 2002년과 과거인 2000년을 부단히 오간다. 2002년의 모리스와 트레비스는 2000년에는 이름만 비슷할 뿐 전혀 다른 인물로 바뀌고, 아내 안나와 연인 클레어는 2년 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들은 사이먼이 이 병원에 오게 된 경위와 형의 죽음에 대한 말들을 쏟아낸다. 사이먼은 이 말들을 퍼즐 조각 삼아 2년간의 기억을 하나씩 맞추고, 현재에 벌어진 비극을 막기 위해 과거를 바꾸려 자신을 내던진다. 2002년과 2000년이 전환되는 과정의 연출은 더없이 매끈하다. 병실이라는 공간은 동일하게 놓고 시간만 바뀌도록 한 설정이 주효했다. 또 인물들이 모습을 바꿔 시간을 오가는 과정은 관객의 시야에 거슬리지 않게 처리됐고 소요 시간은 최소화됐다. 관객들은 2년이라는 시간을 단 1초 사이에 오가며 사이먼이 느끼는 혼란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퍼즐을 맞추는 게 쉽지 않게 느껴진다. 희곡이 불친절하지는 않다. 비슷한 류의 영화에서는 단서가 되는 사물이나 대사를 클로즈업하거나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반면 연극은 단서를 스스로 캐치해야 하는 데서 기인한다. 관객들은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쏟아지는 각종 효과음과 사소한 대사들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90분간의 치열한 두뇌 게임 끝에 작품은 마지막 남은 퍼즐 조각을 제 위치로 가져간다. 사실 상당수의 관객이 마지막 퍼즐 조각을 온전히 맞추지 못한 채 객석에서 일어날 듯하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더라도 마지막에는 모든 의문이 명쾌하게 풀리길 원하는 관객에게는 아쉬운 결말일 수 있다. 하지만 극장에서 나와 집에 돌아가서도 퍼즐 맞추기를 이어갈 관객들에게는 충분한 흥미거리를 던져준다. 11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해피씨어터. 전석 3만원. (02)766-6007.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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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풍전야 안방극장

    폭풍전야 안방극장

    하반기 ‘드라마 대전’의 막이 올랐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올가을 신작 드라마를 줄잡아 10편 쏟아내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특히 유명 작가와 톱스타가 손잡은 화제작이 많아 한류의 불씨를 살릴 히트작이 나올지 주목된다. 하반기 안방극장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상반기 법정드라마에 멜로, 스릴러를 섞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나 호러와 로맨틱 코미디를 섞은 ‘주군의 태양’ 등 장르적 특성이 강한 드라마가 인기를 모았고 하반기에도 뚜렷한 장르 속에 스토리와 캐릭터를 녹이려는 작품이 많다. 23일 첫 방송을 하는 SBS 새 월화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는 미스터리에 휴먼 드라마를 섞은 일종의 블랙 코미디다. 2011년 일본 NTV에서 방송돼 마지막회 시청률이 40%를 기록한 히트작 ‘가정부 미타’가 원작이다. 기러기 아빠의 불륜과 엄마의 죽음으로 방황하는 네 남매가 살고 있는 집에 정체불명의 가사도우미 박복녀(최지우)가 들어오면서 가정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내용이다. 다음 달 14일 처음 방송하는 KBS 월화 드라마 ‘미래의 선택’은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선택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독특한 설정의 신(新)타임슬립 드라마로 로맨틱 코미디가 가미됐다. 대기업 콜센터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나미래(윤은혜)는 어느 날 미래에서 온 자신을 만나 방송 작가로서의 인생 2막을 열게 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비밀을 지닌 엘리트 재벌 3세 박세주 역의 정용화와 까칠하지만 신념이 곧은 아나운서 김신 역을 맡은 이동건의 매력 대결도 관심거리다. 전통적인 인기 장르물로 승부를 보는 작품도 있다. 25일 첫 방송되는 KBS 수목 드라마 ‘비밀’은 가을에 어울리는 정통 멜로로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의 이야기다. 재벌 2세 캐릭터를 연기하는 지성과 비련의 여주인공이 된 황정음의 호흡이 관심을 모은다. ‘투윅스’ 후속으로 다음 달 2일 첫 전파를 타는 MBC 수목 드라마 ‘메디컬 탑팀’은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 가는 ‘의드’(의학 드라마)다. ‘메디컬 탑팀’은 외과, 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분야별 최고 의사들이 모인 드림팀이 성공률 50% 이하의 고난도 수술과 희귀 질환을 치료하는 한계에 도전한다. 이 과정에서 병원 내 권력 다툼 등 의료계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권상우, 정려원, 주지훈, 오연서와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출연한다. 한편 MBC는 새달 21일 ‘불의 여신, 정이’ 후속으로 50부작 사극 ‘기황후’로 월화극의 사극 기조를 이어 간다. 고려 출신 황후로 원나라에서 정치적인 이상과 운명적인 사랑을 펼친 기황후의 이야기를 그린 50부 대작이다. 기황후는 하지원이 맡아 원나라 16대 황제인 순제 역의 지창욱, 고려 28대 왕 충혜 역의 주진모와 삼각관계를 이룬다. ‘대조영’ ‘자이언트’ 등에서 필력을 인정받은 장영철, 정경순 작가의 신작이다. 주말극 시장도 변화를 앞두고 있다. MBC는 ‘금 나와라 뚝딱’ 후속으로 28일 밤 8시 45분 황혼 재혼을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랑해서 남주나’를 선보인다. 박근형, 차화연, 유호정, 홍수현, 이상엽 등이 출연한다. SBS도 28일 새 주말극 ‘열애’로 맞불을 놓는다. 부모 세대의 갈등과 운명으로 비극을 겪게 되는 세 남녀의 사랑과 성공을 다룬 드라마로 전광렬, 황신혜, 전미선, 우희진, 그룹 소녀시대의 서현 등이 출연한다. 하반기 안방극장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한류스타들이 유명 작가와 손잡고 대거 컴백한다는 것이다. 선봉에 선 작품은 새달 9일 선보이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가제)이다.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청춘 트렌디 드라마로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꽃보다 남자’를 떠올리게 한다. 한류 스타 이민호와 박신혜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고 최진혁, 김우빈, 강민혁, 박형식 등 올해 대세남들이 대거 투입됐다.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을 썼던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다. 한편 한류 스타 장근석도 하반기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그는 ‘비밀’ 후속으로 11월 방송되는 KBS ‘예쁜 남자’에 출연한다. 이 작품은 예쁜 얼굴과 타고난 감각으로 여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마성의 꽃미남 독고마테(장근석)가 돈, 명성, 인맥, 힘, 정보 등 성공의 요소를 뛰어넘는 가치는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는 줄거리다. 독고마테를 견제하는 최다비드 역으로는 이장우가 출연한다. 만화가 천계영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유영아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해를 품은 달’로 일본에서 신한류 스타로 떠오른 김수현도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 차기작인 SBS 수목 드라마 ‘별에서 온 남자’(가제)로 12월에 돌아온다. 400년 전 외계에서 온 남자와 지구를 떠나고 싶은 여자의 판타지 로맨스로 여주인공에 전지현이 낙점됐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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