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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목성의 거대한 뽀루지 ‘대적점’ 미스터리 풀렸다!

    [아하! 우주] 목성의 거대한 뽀루지 ‘대적점’ 미스터리 풀렸다!

    나사(NASA)의 전문가들은 목성의 대적점(목성의 남위 20°부근 붉은색으로 보이는 타원형의 긴 반점)은 목성 상층부 대기가 햇빛에 의해 분해된 단순 화학물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즉 쉽게 말해 '햇빛에 탄 부분'이라는 이 같은 결론은 목성 대적점의 근원에 대한 기존의 학설, 곧 대적점의 붉은 화학물질은 '목성 구름층 아래에서 나온 것'이라는 이론을 뒤집는 것이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카시니팀의 켈빈 베인즈 박사는 "우리 모델이 보여주는 바로는 실제로 대적점의 대부분은 붉은색을 띤 물질로 된 상층부 구름 아래의 연한 색깔"이며 "햇빛을 받아 붉어 보이는 그 아래쪽의 구름은 사실 흰색이거나 회색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베인즈와 그의 동료 과학자 밥 칼슨, 탐 모머리는 2000년 카시니 호가 목성의 중력 보조 비행을 할 때 보내온 데이터와 일련의 실험 결과를 종합해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이들은 실험실에서 암모니아와 아세틸렌 가스(목성 구름 성분)에 자외선을 쬔 가운데 폭발하는 실험을 했다. 자외선 조사는 태양이 목성 최상층부 구름에 미치는 효과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붉은빛을 띤 물질이 생성되었다. 과학자들은 이것을 가지고 카시니의 가시광 및 적외선 분광기(VIMS)가 보내온 대적점 데이터와 비교해보았다. 그 결과 그들이 조작해낸 붉은 물질과 대적점의 물질이 똑같은 빛의 산란 현상을 보임으로써 그들의 대적점 모델이 정확함을 입증했다. 목성 대적점은 붉은빛을 띤 물질이 구름의 최상층부에서 거대한 사이클론 같은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판명된 것이다. 구름의 상층부에 나타나는 이 붉은색 매개물 이론은 구름의 심층부에서 생성된 화학물질이 대적점의 원인이라고 보는 기존의 학설을 부정하는 것이다. 만약 붉은 물질이 아래로부터 위로 이동한다면 그것은 분명 다른 고도에서 더욱 붉게 보일 게 틀림없다. 목성은 거의 수소와 헬륨으로 이루어진 행성으로 다른 원소는 극소량이 있을 뿐이다. 그런 목성이 대체 어떤 원소의 결합으로 목성 구름 같은 색깔을 만들어내는지 과학자들은 크게 궁금해하고 있다. 그 원인을 알게 되면 거대 행성인 목성의 생성 비밀을 뚜렷이 밝혀낼 수도 있을 거라고 그들은 믿고 있다. 목성은 세 개층의 구름으로 둘러싸여 있다. 가장 높은 고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부터 말하자면 암모니아, 암모니아 수황화물, 그리고 물 구름이다. 진한 붉은색이 대적점과 기타 조그만 점들에서만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고도가 그 해답의 열쇠를 갖고 있을 거라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대적점이 특히 엄청나게 크죠" 하고 베인즈가 설명한다. '대적점의 구름이 다른 어떤 구름보다 고도가 높습니다.' 연구자들은 대적점의 높은 고도가 붉은 색조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람이 암모니아 얼음 알갱이들을 대기권 상층부로 불어 올리면 알갱이들은 태양의 자외선에 더욱 많이 노출되는 것이다. 더욱이 대적점의 소용돌이가 얼음 알갱이들의 탈출을 막음으로써 대적점의 구름 상층부는 비정상적으로 진한 붉은 색조를 띠게 되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목성의 다른 부분은 오렌지색과 갈색, 어두운 적색이 뒤섞인 팔레트처럼 보인다. 목성 상공에는 밝고 엷은 구름이 덮인 부분이 있는데, 그 구름을 통해서 보면 대기층 깊숙이 더욱 다채로운 물질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베인즈는 밝힌다. 목성의 대적점은 격렬한 폭풍의 일종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이 폭풍의 눈은 옅은 노란색과 오렌지색, 흰색의 층으로 둘러싸여 있다. 폭풍권 안에서 부는 바람의 속도는 시간당 수백 마일에 달한다고 나사의 과학자는 말한다. 사진= 위에서부터 목성의 대적점은 지구 크기의 두 배다. 북미대륙을 대적점 옆에다 놓으면 껌딱지처럼 보인다. 두번째 사진은 목성의 대적점만 포착한 모습. 목성 상층부 대기가 햇빛에 의해 분해된 단순 화학물질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미스터리 ‘시베리아 구멍’ 내부모습 최초 공개

    미스터리 ‘시베리아 구멍’ 내부모습 최초 공개

    최근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정체불명 거대 구멍의 내부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 시베리안 타임스는 지난 7월 시베리아 북서부 야말 반도(Yamal Peninsula) 영구 동토층에서 발견된 거대 구멍의 내부 모습을 12일(현지시간) 최초 공개했다. 평균 기온 영하 50도에 어두컴컴한 날씨가 지속되는 야말 반도(Yamal Peninsula)는 토착 유목민 네네츠 부족 언어로 ‘지구의 끝’이라는 의미다. 이 삭막한 환경에서 갑자기 발견된 거대 구멍들은 존재 자체로 미스터리에 휩싸여 있었다. 당초 발견된 구멍은 총 3개로 그중에는 직경 100m에 육박한 초대형 사이즈도 있었다. 단,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다른 여러 가지 구멍 중 직경 16.5m, 깊이 30m 사이즈 구멍의 내부 모습으로 현재 땅이 얼어붙은 겨울 날씨 관계상 그나마 가장 접근이 용이한 지역이기에 선택됐다. 러시아 북극 연구센터(Russian Centre of Arctic Exploration), 트로피묵 지질 연구소(Trofimuk Institute) 소속 연구진 3명은 암벽등반장비를 이용해 얼어붙은 거대 구멍 내부로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해당 구멍은 최초 깊이 10.5m 부근에 얼음 호수가 존재하며 그 밑은 다시 융해층(talik)으로 덮여있다. 연구진은 해당 구멍의 생성 원인을 두 가지로 본다. 첫 번째는 천연가스가 저온·고압 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인 가스하이드레이트(Gas Hydrate)의 폭발로 형성됐다는 것인데 연구진은 대서양 버뮤다 삼각지대 해저에서 이와 유사한 현상이 발견됐다고 언급한다. 특히 해당 구멍은 천연가스 광구인 보바넨코보에서 불과 27㎞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기에 매우 설득력이 높은 가설 중 하나다. 두 번째는 북극 지방에 나타나는 화산 형태의 얼음 언덕인 핑고(pingo) 때문이라는 추측으로 대규모로 형성된 핑고의 내부 얼음층이 지구온난화 등의 이유로 녹아내리면서 해당 구멍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연구진의 견해다. 하지만 여전히 이 3가지 구멍의 실제 생성원인은 미스터리로 남겨져있다. 트로피묵 지질연구소 블라디미르 푸시카레프 책임 연구원은 “이번 탐사에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생성원인을 밝혀내도록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착륙 앞둔 로제타호, 신비한 ‘혜성의 노래’ 포착

    착륙 앞둔 로제타호, 신비한 ‘혜성의 노래’ 포착

    얼음으로 둘러싸인 행성의 ‘노래’는 어떤 멜로디를 가졌을까? 유럽 우주국이 11년전 발사한 무인우주선 로제타 탐사선이 혜성에 착륙할 예정인 가운데, 목표혜성 인근에서 마치 노래와 비슷한 특유의 소리가 포착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제타호가 10년 5개월간 무려 64억㎞를 비행해 도착한 곳은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Churymov-Gerasimenko, 이하 67P)로, 12일 현재 궤도 진입에 성공한 상황이다. 로제타호가 67P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가장 처음 ‘접수’한 데이터는 다름 아닌 우주에서 발생하는 독특한 소리다. 이 소리는 행성의 자기장을 분석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를 통해 인식됐다. 마치 물방울이 수중에서 올라오는 듯한 이것은 일정하지 않은 음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실제 연주음악과 흡사한 느낌을 준다. 전문가들은 이 소리가 혜성 또는 혜성 궤도에서 뿜어져 나오는, 전기를 띤 입자들에게서 나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확실한 ‘정체’는 아직 미스터리다. 로제타호의 한 전문가는 “이 소리는 우리에게 완벽하게 새로운 정보”라면서 “우리는 이러한 소리가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조차 하지 못했으며, 여전히 우주에서 물리적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혜성의 노래’는 40~50mHz(밀리헤르츠)이며, 기계가 아닌 사람의 귀는 이 소리를 인식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혜성의 노래’ 데이터가 역사상 아무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인류 최초 혜성 착륙에 앞서 우주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로제타가 착륙할 예정인 67P는 1969년 우크라이나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최대 지름은 4.1㎞에 불과한 작은 혜성이다. 이 혜성의 지표면에는 얼음과 암석이 가득하며, 중력은 지구의 10만분의 1에 불과하다. 로제타호는 탐사로봇 ‘필레’(Philae)를 내려보내며, 필레는 로제타호를 떠나 약 22.5㎞를 날아 혜성에 내려앉는다. 필레의 착륙 성공 여부는 한국 시간으로 13일 오전 1시 2분에 알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니콜 티저, 심경에 변화라도? 과감한 타투..

    니콜 티저, 심경에 변화라도? 과감한 타투..

    11일 정오 니콜의 첫 번째 미니앨범의 MAMA(마마)의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에서 니콜은 전신을 타투로 휘감고 있어 몽환적이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니콜 소속사 B2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1차 티저는 본 뮤직비디오 내용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성 티저다. 이어 14일에 공개될 2차 뮤비 티저 영상에서는 또 다른 니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제타호가 포착한 ‘행성의 노래’ 들어보니

    로제타호가 포착한 ‘행성의 노래’ 들어보니

    얼음으로 둘러싸인 행성의 ‘노래’는 어떤 멜로디를 가졌을까? 유럽 우주국이 11년전 발사한 무인우주선 로제타 탐사선이 혜성에 착륙할 예정인 가운데, 목표혜성 인근에서 마치 노래와 비슷한 특유의 소리가 포착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제타호가 10년 5개월간 무려 64억㎞를 비행해 도착한 곳은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Churymov-Gerasimenko, 이하 67P)로, 12일 현재 궤도 진입에 성공한 상황이다. 로제타호가 67P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가장 처음 ‘접수’한 데이터는 다름 아닌 우주에서 발생하는 독특한 소리다. 이 소리는 행성의 자기장을 분석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를 통해 인식됐다. 마치 물방울이 수중에서 올라오는 듯한 이것은 일정하지 않은 음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실제 연주음악과 흡사한 느낌을 준다. 전문가들은 이 소리가 혜성 또는 혜성 궤도에서 뿜어져 나오는, 전기를 띤 입자들에게서 나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확실한 ‘정체’는 아직 미스터리다. 로제타호의 한 전문가는 “이 소리는 우리에게 완벽하게 새로운 정보”라면서 “우리는 이러한 소리가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조차 하지 못했으며, 여전히 우주에서 물리적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혜성의 노래’는 40~50mHz(밀리헤르츠)이며, 기계가 아닌 사람의 귀는 이 소리를 인식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혜성의 노래’ 데이터가 역사상 아무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인류 최초 혜성 착륙에 앞서 우주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로제타가 착륙할 예정인 67P는 1969년 우크라이나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최대 지름은 4.1㎞에 불과한 작은 혜성이다. 이 혜성의 지표면에는 얼음과 암석이 가득하며, 중력은 지구의 10만분의 1에 불과하다. 로제타호는 탐사로봇 ‘필레’(Philae)를 내려보내며, 필레는 로제타호를 떠나 약 22.5㎞를 날아 혜성에 내려앉는다. 필레의 착륙 성공 여부는 한국 시간으로 13일 오전 1시 2분에 알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니콜 티저, 카라 탈퇴후 심경변화? 온몸에 문신새기며 파격변신 ‘충격’

    니콜 티저, 카라 탈퇴후 심경변화? 온몸에 문신새기며 파격변신 ‘충격’

    ‘니콜 티저’ 걸그룹 카라를 탈퇴한 가수 니콜이 솔로로 컴백하는 가운데, 첫 솔로앨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11일 정오 니콜의 소속사 B2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을 통해 니콜의 첫 번째 미니앨범의 MAMA(마마)의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티저영상 속 니콜은 새빨간 입술로 물오른 미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전신을 타투로 휘감고 있어 몽환적이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 팬들을 설레게 했다. 니콜 소속사 B2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1차 티저는 본 뮤직비디오 내용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성 티저다. 이어 14일에 공개될 2차 뮤비 티저 영상에서는 또 다른 니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니콜 티저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니콜 티저 완전 파격이다”, “니콜 티저, 문신 진짜야?”, “니콜 티저, 너무 예뻐졌다”, “니콜 티저, 기대하고 있다”, “니콜 티저, 니콜 보이스 좋아”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니콜은 오는 19일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 본격적으로 홀로서기에 나선다. 사진=서울신문DB(니콜 티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니콜 티저, 180도 이미지 변신

    니콜 티저, 180도 이미지 변신

    가수 니콜이 첫 솔로로 돌아오는 가운데, 걸그룹 이미지를 벗어 화제다. 11일 정오 니콜의 첫 번째 미니앨범의 MAMA(마마)의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니콜은 걸그룹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묘하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어 기대감을 더했다.니콜은 오는 19일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 본격적으로 홀로서기에 나선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니콜 티저, 첫 솔로앨범 티저 공개 ‘가요계 돌풍 예고’

    니콜 티저, 첫 솔로앨범 티저 공개 ‘가요계 돌풍 예고’

    11일 정오 니콜의 첫 번째 미니앨범의 MAMA(마마)의 1차 티저가 공개된 가운데, 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이날 공개된 티저영상 속 니콜은 이미지 변신에 성공, 묘하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긴다. 소속사 측은 “이번 1차 티저는 본 뮤직비디오 내용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성 티저다. 이어 14일에 공개될 2차 뮤비 티저 영상에서는 또 다른 니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혜자·최민수·강혜정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예고편

    김혜자·최민수·강혜정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예고편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예고편이 공개됐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 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일명 ‘견’ 범죄 코미디다. 이 작품은 영화 ‘마더’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김혜자를 비롯해 최민수, 이천희, 강혜정 등 연기파 배우들의 스크린 복귀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등장인물들이 ‘개’를 훔치기 위해 완벽한 작전을 모의하고 또 실행하는 장면들을 긴박감 있게 담아내고 있다. 또한 타깃이 된 개 ‘월리’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이들 앞에 펼쳐질 많은 사건들을 기대하게 만든다. 케이퍼 무비(범죄 계획과 실행 과정을 그린 영화)로의 면모를 확실히 갖춘 이야기 구조에서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월리의 주인인 ‘노부인’ 역의 김혜자와 노부인 조카 역을 맡은 이천희, 미스터리한 ‘노숙자’ 역의 최민수, 철부지 엄마로 등장하는 강혜정 등 연기파 배우들은 짧은 영상 안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또한 영화 ‘소원’으로 천재 배우의 탄생을 예고한 이레를 비롯해 이지원, 홍은택 등 아역배우 3인방의 활약도 기대해 볼만 하다. 영미권 대표적인 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거울 속으로’와 ‘무서운 이야기2’를 연출한 김성호 감독이 탁월한 감각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2월 개봉. 사진 영상=리틀빅픽처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거대 조직의 미스터리 파헤치는 복제인간들의 반란

    거대 조직의 미스터리 파헤치는 복제인간들의 반란

    미국 드라마 전문채널 AXN은 6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 50분 미스터리 SF 스릴러 드라마 ‘오펀 블랙 시즌 2’를 방송한다. ‘오펀 블랙’은 거대한 조직의 음모에 맞선 복제 인간들의 반란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로, 2013년 미국 BBC아메리카에서 시즌 3을 방송했다. 당시 10명의 복제 인간을 연기한 배우 타티아나 마스라니의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호평받으며 세계 각국의 드라마 시상식에서 25개 상을 거머쥐었다. 시즌 1이 복제 인간들이 서로의 존재를 알아 가고 복제 인간 제조의 실체에 다가가려는 전초전이었다면, 시즌 2는 ‘엄청난 사실’을 마주하게 된 복제 인간들의 이야기다. 주인공 사라가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조직의 비밀을 파헤친다. 복제생물공학을 연구하는 ‘다이아드 그룹’의 리키 박사, 다이아드 그룹의 충복이 된 복제인간 레이첼, 그리고 복제 인간을 다른 목적으로 생산하고 이용하려는 극단적 종교주의자들이 팽팽히 대립하는 가운데 시즌 1에서 살아남은 사라와 코지마, 앨리슨, 헬레나는 복제 인간 생산에 대한 비밀에 조금씩 다가간다. 사라의 딸 키라 아버지의 존재가 시즌 2에서 새롭게 등장하고 그도 역시 키라를 지키기 위해 사라와 힘을 합치면서 극에 탄력을 불어넣는다. 매회 빠르게 펼쳐지는 이야기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전형적인 SF 스릴러 드라마의 코드를 취하고 있지만, 복제 인간이라는 주제를 거대한 스케일에 펼쳐내려 하기보다 여성 캐릭터 각각의 일상과 활약에 집중해 담아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푹 파인 화성 충돌구 밖에 흐른 용암 ‘미스터리’

    푹 파인 화성 충돌구 밖에 흐른 용암 ‘미스터리’

    화성에서 용암이 흐른 흔적이 있는 수수께끼의 충돌 분화구가 포착됐다.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의 화성 탐사선인 ‘화성 정찰위성’(MRO)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에 촬영한 이 화성 사진은 엘리시움 평원(Elysium Planitia)이라는 지역에 있는 한 충돌 분화구의 모습으로, 한쪽에 용암이 흐른 듯한 흔적이 남아 있다. 나사에 따르면 용암이 흐른 이 충돌 분화구는 용암 흔적보다 훨씬 고도가 낮은 위치에 있다. 그렇다면 이 용암 흔적은 어떻게 비탈을 오르면서 밖으로 흘러내린 것일까. 이는 처음 이 분화구 내에 용암이 흘러들어와 쌓였고 마치 뜨거운 틀에 넣어둔 밀가루 반죽처럼 부풀어 올라 팽창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관련 연구팀은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그 높이가 점점 상승함에 따라 일부 용암이 한쪽으로 흐르게 됐다는 것이다. 이후 온도가 급속도로 떨어져 분화구 내에 있는 용암은 구운 과자가 식은 것처럼 수축한 다음 약간의 흔적만 남아 이런 수수께끼로 남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공개된 이미지는 이 위성에 장착된 ‘하이라이즈’(HiRISE·고해상도 과학실험 촬영기)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캐슬(FOX 밤 11시) 미스터리 소설가와 경찰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 뉴욕에서 추리 소설을 모방한 범죄가 연달아 일어난다. 이에 뉴욕 경찰 소속인 케이트 베켓 형사는 신간 출판 기념회 중인 추리 소설가 캐슬을 찾아간다. 그런데 자신의 소설을 모방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오히려 모방범이 생긴 사실을 기뻐하는 듯한 캐슬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베켓 형사는 화가 난다. ■그랜드 피아노(캐치온 밤 9시 25분) 피아니스트 톰은 치명적인 연주 실수로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 은퇴를 선언한다. 5년 후 그는 스승이 죽자 스승의 그랜드 피아노를 마지막으로 연주하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오랜만의 연주로 두려움에 떨면서 무대에 오른 톰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청중을 압도한다. 하지만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펼치던 그는 악보에 쓰인 수상한 협박 메시지를 발견하게 된다. ■로보카 폴리 3(애니맥스 오전 8시 30분) 아름다운 섬마을 브룸스타운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자동차들의 이야기. 브룸스타운에 새 친구가 찾아왔다. 캠프는 세계 곳곳을 다니며 여행 기사를 쓰는 여행기자라고 하는데 어쩐지 거만하고 제멋대로 굴며 브룸스타운 친구들에게 피해를 끼치기 시작한다. 결국 구조대의 충고를 무시하고 캠핑이 금지된 브룸스 숲에서 모닥불을 피우다가 큰불을 내고 마는데….
  • 치어리더들의 섬뜩한 복수극, 영화 ‘치어리더는 모두 죽는다’ 예고편

    치어리더들의 섬뜩한 복수극, 영화 ‘치어리더는 모두 죽는다’ 예고편

    제18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았던 영화 ‘치어리더는 모두 죽는다’의 예고편이 공개돼 제목만큼이나 독특한 스토리라인을 선보였다. ‘치어리더는 모두 죽는다’는 풋볼 팀과 싸우다 벌어진 의문의 사고가 발단이 돼 ‘치어 리더들이 복수’를 하게 되는 스릴러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치어 리더팀이 탄 차량이 계곡으로 떨어지는 사고 장면으로 시작된다. 다음날 잠에서 깬 이들은 몸과 행동이 평소와 달라졌음을 깨닫는다. 그런 뒤 더욱 생기발랄하고, 섹시한 모습으로 학교에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 화려한 배경음악과 함께 등장한 치어리더들이 풋볼팀 남자들에게 서서히 복수를 시작한다. 과연 그녀들이 의문의 사고를 당한 밤 대체 무슨 일이 났으며, 또 앞으로 이들에게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영화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여전사로 활약한 케이틀린 스테이시가 치어리더팀을 이끄는 주인공 ‘매디’ 역을 맡았다.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 뒤에 비밀을 숨긴 듯한 미스터리한 역할로 호러와 코믹 연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어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영상=수키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아하! 우주] 지구의 바다는 외계 소행성이 가져왔다

    [아하! 우주] 지구의 바다는 외계 소행성이 가져왔다

    당신이 오늘 아침에도 마시고 세수한 그 물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아는가? 물은 지구나 태양보다 더 전에 만들어진 것이며, 지구의 바다는 최소한 지구 역사에 버금가는 40억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것이라는 학설이 최근에 발표되어 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실 지구의 바다는 최대 미스터리 중의 하나다. 지구 행성의 지표 면적 중 7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바다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을 보듬고 있는 어머니 같은 존재다. 지구가 푸른 행성으로 불리는 것도 바다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지구상 언제 물이 생겨났는지, 어떻게 바다가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 이제 과학자들은 그 답을 알아냈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은 혜성이 가져온 게 아니라, 소행성들이 가져왔으며, 그 시기는 지구에 막 암석층이 형성될 무렵이었다고 믿고 있다. "사람들은 보통 언제나처럼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죠"라고 우즈홀 해양학 연구소 소속으로 논문의 주저자인 애덤 새러피언 박사가 '사이언스'지에서 밝혔다. 지구가 형성되고 한참 뒤에 물이 지구상에 왔다고 보는 기존의 가설과는 달리, 이번 학설은 지구와 내부 태양계에 물이 나타난 증거는 훨씬 시간을 거슬러올라간다는 것이다. "원시 지구는 행성 형성기의 높은 에너지로 인해 아주 메마른 상태였죠"라고 밝히는 새러피언 박사는 이렇게 덧붙였다. "물은 훨씬 뒤에 왔죠. 혜성이라든가 아주 물기 많은 소행성들이 가져온 거죠. 소행성이 얼음과 가스 덩어리거든요" "엄청나게 큰 소행성과 혜성들의 충돌로 지구는 격변의 시기를 겪었답니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지질학자 호스트 마셜이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원시 지구가 형성될 때 있었던 물 분자들은 모두 증발하여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버렸다고 보고, 지금 지구상을 덮고 있는 물은 훨씬 뒤에 온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죠" 논문 저자들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지구 바다의 또 다른 잠재적인 근원을 연구하고 있다. 가장 원초적인 물질로 알려진 소행성은 탄소질의 콘드라이트로서, 행성들이 형성되기 훨씬 이전, 그러니까 46억 년 전 태양계의 성운이 막 태양을 잉태하려고 회전할 무렵 소용돌이 안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원시 소행성은 원시 태양계 구성물질과 아주 흡사하죠"라고 우즈홀 해양학 연구소 지질학자인 수네 닐센 공동저자가 밝혔다. "소행성은 물이 아주 많아요. 지구 바다의 근원 물질 후보로 생각되고 있죠" 원시 태양계를 묘사한 위의 그림(사진 2)에서 보이는 흰 점선은 설선(雪線)이다. 이 선의 안쪽은 따뜻한 내부 태양계로, 외부 태양계에 대해 얼음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로 있는 데 반해, 푸른색의 외부 태양계는 얼음이 안정된 상태다. 내부 태양계가 물을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로, 하나는 설선 안에서 물 분자가 먼지 입자에 들러붙는 것이고(말풍선 그림), 다른 하나는 원시 목성의 중력 영향으로 탄소질 콘드라이트가 내부 태양계로 밀어넣어지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요인에 의해 태양계가 형성된 지 1억 년 안에 물이 내부 태양계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구 바다의 근원을 결정짓기 위해 과학자들은 수소와 그 동위원소인 중수소의 비율을 측정했다. 중수소란 수소 원자핵에 중성자 하나가 더 있는 수소를 말한다. 그 결과, 지구 바다의 물과 운석이나 혜성의 샘플이 공히 태양계가 형성되기 전에 물이 생겨났음을 보여주는 화학적 지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은 다 같이 비슷한 수준의 중수소를 갖고 있다. 이 중수소는 성간 우주에서밖에는 만들어지지 않는 물질이다. 이러한 사실은 적어도 지구와 태양계 내 물의 일부는 태양보다도 더 전에 만들어진 것임을 뜻한다. 이 연구는 지구의 물이 지구의 암석과 같은 시기에 생성되었음을 강력하게 시사한다고 호스트 마셜은 강조하면서 "지구는 이런 경로를 거쳐 물의 행성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지구상에 생명체가 기존에 생각햇던 것보다 훨씬 빨리 나타났을 수도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고 닐센이 덧붙였다. 그는 "이처럼 물이 내부 태양계에 일찍 생겨난 것을 고려해볼 때, 다른 내부 행성들 역시 초창기에는 물을 갖고 있어, 오늘날처럼 환경이 가혹하게 되기 전엔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아낙네들이 콩밭 매던 비탈진 충남 청양 대치면 개곡리 밭에는 밤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마을에 알밤이 떨어지면 껍질이 마르기 전 주워야 하기 때문에 농부는 아픈 것도 잊는다. 18가구가 모여 사는 개곡리에는 마을 이장이자 모든 행정업무를 도맡아 하는 마을의 막내아들 강인승씨가 있다. 정 많고 의욕 넘치는 이장님 댁의 마루에는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헬로 이방인(MBC 밤 11시 15분) 게스트하우스 주인장 배우 김광규가 이방인들의 한국 생활에 도움을 줄 깜짝 손님을 초대했다. 평소 한국어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고 싶어 하는 이방인들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선 김광규는 프로그램 ‘우리말 나들이’를 진행하는 박연경 아나운서를 초대한다. 뛰어난 한국어실력으로 외국인이 맞는지 의심받아 왔던 이방인들의 진짜 실력이 공개된다. ■라비린스:미궁(AXN 밤 10시 50분) 중세 시간여행 미스터리 드라마. 1209년 십자군과의 전투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트랑카벨 자작은 십자군과 평화조약을 맺으려 한다. 이에 시몽 드 몽포르 백작은 평화조약의 대가로 카타르 교인들을 내놓으라고 하지만 자신의 시민을 포기할 수 없는 자작은 평화조약을 맺지 않겠다고 한다. 한편 2012년 앨리스는 폴의 부하들에게 쫓겨 도망치는 신세에 놓인다.
  • [국감 하이라이트] “7시간 미스터리” “7차례 지시했다”

    [국감 하이라이트] “7시간 미스터리” “7차례 지시했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세월호 사고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당일 외부행사가 없었기 때문에 줄곧 경내에 있으면서 집무를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사적 공간으로 인식되는 관저에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박 대통령은 어디에 있어도 집무하며 관저도 집무실이 틀림없다”면서 “대통령은 일어나면 출근이고 주무시면 퇴근이다”라고 답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은 10시 15분 안보실장에게 ‘단 한 명의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22분에 ‘샅샅이 뒤져 철저히 구조하라’, 30분에 해경청장에게 ‘해경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오후에 구조 상황에 혼선이 생기자 안보실장에게 ‘왜 혼선이 생기냐고 따졌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나왔다. 가족들 심정은 오죽하겠느냐’라고 말했다”고 했다.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세월호 탑승자 전원이 구조됐다는 보도가 오보로 확인되자 박 대통령이 경악하며 ‘어떻게 그런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대통령이 (참사 당일) 7차례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 그런데 이날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는 지난 8월 13일 같은 당 조원진 의원이 공개한 자료와 일부 차이가 있었다. 조 의원의 자료에는 ‘안보실 유선 보고’로 적시돼 있던 내용이 김 의원의 자료에는 ‘VIP, 안보실장에 전화’라고 명기됐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지시 횟수도 2차례에서 7차례로 더 늘어났다. 또 “가족들에게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설명도 드리고 세심하게 준비를 해 달라”는 박 대통령의 언급도 이번 자료에 추가됐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서면 보고를 했다고 했는데 종이만 달랑 대통령한테 갔느냐. 누가 갖다 줬느냐”고 물었고, 김 실장은 “비서실에서 갖다 드린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 의원이 “그렇다면 왜 대통령이 어디 계시는지 모른다고 해서 혼란을 일으켰느냐”고 되물었고 김 실장은 “(경호상) 정확한 위치를 말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서 의원은 “(그렇게 보고를 잘 받았다면서) 대통령은 왜 상황이 다 끝난 저녁 5시 1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가서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는데 왜 그렇게 발견하기 힘드냐’고 뜬금없이 물었느냐”고 따졌다. 청와대가 유명 헬스 트레이너를 행정관으로 채용하고 필라테스 장비를 구입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이 혼자 쓰는 약간의 헬스 기구를 갖고 있다”고만 답했다.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의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김 실장은 “실체가 없다”고 부인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블랙홀, 가까이하기엔 너무 위험한 ‘당신’

    블랙홀, 가까이하기엔 너무 위험한 ‘당신’

    만일 블랙홀을 가까이 볼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우주의 미스터리 현상인 블랙홀을 컴퓨터로 재현한 이미지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오늘의 천문 사진’(APOD)으로 소개됐다. 이 사진은 40만 개의 항성을 정리한 ‘헨리 드레이퍼 항성 목록’에 부합하는 별들을 ‘투 미크론 올 스카이 서베이’(2MASS)라는 적외선 전천탐사 기술로 촬영한 것이다. 중심에 있는 블랙홀은 원본 사진의 대마젤란운 중심과 거의 일치한다. 컴퓨터로 생성한 이미지는 블랙홀 주변 빛이 어떻게 굴절되는지 보여준다. 이미지 속 일반 별은 빛의 굴절에 따라 블랙홀 양측에서 최소 2개의 쌍성을 이룬다. 블랙홀은 천체의 밀도가 극단적으로 높으면 빛이 천체 속으로 빨려 들어가 나오지 못한다는 아인슈타인 이론에 근거한 것으로 매우 강력한 중력을 갖고 있어 주변의 빛마저 왜곡시킨다. 블랙홀이 우주에서 홀로 존재한다면 빛이 빨려 들어가 찾을 수 없지만, 다른 별과 쌍성 관계를 이루면 관측할 수 있다. 쌍성은 두 개 이상의 항성이 중력 관계에 묶여 있는 별을 말한다. 실제로 구상성단, 은하, 퀘이사 등의 중심에서도 블랙홀 존재에 관한 간접적 증거가 확인되고 있다. 사진=APOD/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타이탄 북극서 미스터리 ‘거대 구름’ 발견

    타이탄 북극서 미스터리 ‘거대 구름’ 발견

    태양계 천체 중 가장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타이탄에서 신비한 구름이 발견됐다.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측은 타이탄의 북극 위에 떠있는 미스터리한 구름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타이탄은 '신비의 행성' 토성의 위성으로 지구를 제외하고 메탄과 에탄으로 이루어진 바다를 가진 유일한 천체다. 구름의 존재는 지난 2006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토성탐사선 카시니호의 탐사로 처음 밝혀졌으며 이번 사진 역시 카시니호의 작품이다. 그러나 구름이라고 해서 비와 눈을 내리는 다 같은 구름은 아니다. 타이탄의 구름은 메탄으로 이루어져 지구의 구름과는 많이 다르다. 연구에 참여한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카리 앤더슨 박사는 "타이탄의 구름 존재는 과거에도 알려져 있었으나 주로 대기 저층에 생성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타이탄의 구름의 밀도가 매우 높고 높은 고도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타이탄 구름에 대한 연구결과는 최근에도 나왔다. 이달 초 네덜란드 국립 우주연구소등 공동연구팀은 북극 뿐 아니라 남극 하늘에서도 거대한 구름을 포착한 바 있다. 여름철 주로 남반구에서 목격되는 이 구름의 크기는 우리나라 면적의 무려 10배. 연구팀은 이 구름의 성분이 사이안화수소(hydrogen cyanide)로 타이탄 80km 상공 위에 밀집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타이탄의 1년은 지구의 약 30년으로 매우 길며 계절은 7년마다 변한다. 타이탄의 북반구에 여름이 찾아오면 남반구는 어두운 겨울이 된다. 타이탄의 계절 변화를 관측하는 것은 카시니호의 주된 임무 중 하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네덜란드 모나리자’가 ‘방범경보기’로 변신한 까닭

    ‘네덜란드 모나리자’가 ‘방범경보기’로 변신한 까닭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그윽한 눈빛과 신비로운 미소 때문에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고전명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The Girl with a Pearl Earring)’가 길거리 방범경보기의 한 부분으로 재탄생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BBC뉴스는 유명 그래피티(graffiti, 공공장소에 스프레이 등으로 그려낸 낙서형태의 그림) 아티스트가 브리스톨 시내 벽에 하룻밤 사이 그려낸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The Girl with a Pearl Earring)’의 패러디 작품을 최근 소개했다. 한 밤중, 브리스톨 부두 바로 옆에 위치한 건물 벽 앞에 한 여성이 우두커니 서 있다. 그녀는 벽에 그려진 신비로운 낙서에 빠져든 듯, 스마트폰 카메라로 이를 찍고 있다. 브리스톨 시내 벽면에 갑자기 등장한 이 낙서는 다름 아닌 ‘북유럽’ 또는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The Girl with a Pearl Earring)’다. 해당 패러디 작품은 스프레이만으로 완성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원작을 잘 재현하고 있지만 눈길을 끄는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작품의 제목에도 나와있는 그림 속 소녀의 진주 귀걸이 위치가 절묘하게 도시 ‘방범경보기’로 가려져있기 때문이다. 노란 색 육각형 형태의 이 경보기는 본래 작품 속 진주 귀걸이와 묘한 대응을 이루며 보는 이들을 감탄스럽게 만든다. 문제의 해당 작품을 완성한 이는 영국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Banksy)다. 본명, 나이, 성장환경 등 개인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아 신비로움을 유지하고 있는 이 괴짜 아티스트는 단순한 낙서가 아니라 상징성, 예술성이 가득한 그래피티 작품을 남기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도심지 곳곳에 출몰하며 갑작스럽게 그림을 남기고 사라지는 것이 특징인 뱅크시의 작품들은 굉장히 높은 평가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그의 그림 작품만 감상하는 목적으로 떠나는 영국 여행 투어 프로그램이 존재할 정도다. 심지어 지난 8월, 뱅크시가 낙서를 남긴 브리스톨 시내의 한 클럽 건물은 무려 40만 3000 파운드(약 6억 8253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편,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The Girl with a Pearl Earring)’는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1665~1666년 사이 작품으로 원본은 네덜란드 헤이그 마우리츠호이스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특히 작품 속 소녀의 정체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겨져 있는데 이를 소재로 한 동명의 영화가 스칼렛 요한슨 주연으로 만들어진 바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50년 미스터리 공룡’ 한국 과학자가 비밀 풀어냈다

    ‘50년 미스터리 공룡’ 한국 과학자가 비밀 풀어냈다

    한국인 과학자가 주도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반세기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공룡의 실체를 밝혀냈다. 공룡학계의 오랜 미스터리 중 하나를 풀어낸 것으로 고생물학계에서 한국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융남 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장과 린첸 바스볼드 전 몽골 고생물학센터장 공동 연구진은 공룡 ‘데이노케이루스’의 실체를 완벽하게 밝혀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23일자에 ‘주목할 논문’으로 게재됐다. 그리스어로 ‘무서운 손’이라는 의미의 데이노케이루스는 1965년 몽골 고비 사막에서 앞발 화석이 발견됐다. 2.4m에 달하는 앞발의 크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공룡의 왕’인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포악하고, 익룡까지 먹었을 것이라는 등의 추측이 난무했다. 하지만 이후 다른 뼈가 발견되지 않아 40년 넘게 연구는 진척되지 않았다. 한·몽골 연구진은 2006년과 2009년 몽골 남부고비 사막에서 새로운 데이노케이루스의 표본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머리뼈와 발뼈는 이미 도굴된 상태여서 정확한 복원이 힘든 상태였다. 이 관장은 “유럽의 한 수집가가 도굴된 뼈를 소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끈질긴 설득을 통해 올해 5월 몽골로 반환하면서 완벽한 실체를 밝혀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복원 결과 데이노케이루스는 전체 몸 길이가 11m에 달하고 몸무게는 6.4t으로 티라노사우루스와 비슷한 크기였던 것으로 추정됐다. 긴 앞발과 기다란 주둥이, 오리처럼 넓적한 부리를 갖고 있었고 등은 낙타처럼 높이 솟아 있었다. 생김새는 ‘타조공룡류’에 속하지만, 속도가 빠르고 날렵한 다른 타조공룡과 달리 큰 발로 천천히 걸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위에서 물고기 잔해와 풀이 발견되는 등 기존 예상과 달리 육식공룡이 아닌 거대한 잡식성 공룡으로 확인됐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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