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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태양이 행성 ‘강탈범’이라고?

    우리 태양이 행성 ‘강탈범’이라고?

    -소행성 세드나는 강탈한 천체이다 외부 태양계의 어떤 천체들은 지나가는 별들에게서 '강탈'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2003년에 발견된 소행성 세드나는 약 40억 년 전 부근을 지나던 별에게서 빼앗은 것일 가능성이 높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 태양은 수백 개의 소행성들을 잃어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논문은 말하고 있다. 세드나가 왜 다른 행성들에 비해 기괴할 정도로 길죽한 궤도를 갖고 있는가에 대한 해답은 이 '강탈'에 있다고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세드나는 1930년 명왕성이 발견된 이래 태양계로부터 가장 먼 곳에서 발견된 소천체로, 궤도는 심한 이심률을 가진 타원형이며, 태양에 가까운 근일점은 지구와 명왕성간 거리의 약 3배, 원일점은 그 10배 정도의 거리에까지 이르는 기형적인 것이다. 세드나의 크기는 명왕성의 반 정도, 반지름은 약 500km, 공전주기는 1만1400년이지만, 태양까지의 거리는 해왕성에 비해 2~20배까지에 이른다. 세드나가 왜 이렇게 괴상한 궤도를 도는 것인지에 대해 천문학자들은 지금까지 골머리를 앓아왔다. 그런데 이번 라이덴 천문대의 루시 옐코바(Lucie Jílková)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세드나의 궤도에 대해 '강탈' 가설을 내놓은 것이다. 옐코바 박사와 그 연구팀은 우리 태양에게 세드나를 강탈당한 가능성이 있는 별 1만 여 개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 지에 발표했다. 그들은 모델에 완벽하게 일치하는 잠재적 피해 항성 하나를 발견하여 'Q'라는 이름표를 붙였다. 외부 태양계를 떠도는 세드나의 모항성, 이른바 '세드니토스'의 후보로 떠오른 별들의 수는 열 개가 넘으며, 이들의 근원지는 아직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연구팀은 40억 년 이전에 우리 태양 질량의 약 80% 남짓한 별이 해왕성 궤도 거리의 11배쯤 되는 태양계 바깥을 지나다가 태양에게 세드나를 빼앗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태양은 수백 개의 얼음 소행성들을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두 별 사이에 일어난 중력적인 혼란의 여파로 수백 개의 소행성들이 우주 속으로 내동댕이쳐진 것이다. 비록 지금까지 발견된 소행성은 얼마 되지 않지만, 세드나는 소행성들이 모여 있는 카이퍼 띠와 그 바깥 태양계를 떠도는 수천 개의 소행성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들 소행성이 태양계 초기의 잔여 물질인 것과는 달리 세드나를 비롯해 기형적인 궤도를 도는 천체들은 전혀 다른 기원을 갖고 있는 천체인 셈이다. 이 우주적인 강탈 사건의 확실한 물증을 잡으려면 세드나까지 가서 그 구성물질을 조사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세드나가 다른 카이퍼 띠의 소행성과 성분이 전혀 다르다면 이 가설은 정설이 되겠지만, 하지만 인류가 세드나로 가는 일은 백 년 안에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너를 기억해 독려 영상, 첫방 앞두고 폭풍 홍보 ‘서인국 장나라..’ 보기만 해도 훈훈

    너를 기억해 독려 영상, 첫방 앞두고 폭풍 홍보 ‘서인국 장나라..’ 보기만 해도 훈훈

    너를 기억해 독려 영상, 첫방 앞두고 폭풍 홍보 ‘서인국 장나라..’ 보기만 해도 훈훈 ‘너를 기억해 독려’ 너를 기억해 독려 영상이 화제다. 서인국, 장나라, 최원영, 이천희, 박보검 등 ‘너를 기억해’ 배우들이 첫 방송을 앞두고 본방사수를 독려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특별출연하는 EXO의 도경수(디오)는 태국 콘서트 중임에도 첫방 시청을 독려하는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22일 첫 선을 보이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 김진원 제작 CJ E&M)가 시청자들의 본방사수를 독려하는 배우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독설마저 섹시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 역의 서인국은 극 중 까칠한 모습과는 달리 해맑게 등장, “월화 미니시리즈 KBS 2TV ‘너를 기억해’ 6월 22일 첫 방송, 밤 10시에 하니까 여러분들 많이 기대해주세요. 본방사수”라고 전했고, 근성 있는 엘리트 여수사관 차지안 역의 장나라 또한 “‘너를 기억해’ 꼭 본방사수 해주세요. 10시에 만나요”라며 설렘 가득한 멘트를 전했다. 수사에 종종 힌트를 선물하는 법의학자 이준호 역의 최원영과 특범팀 엘리트들을 이끄는 진짜 엘리트 팀장 강은혁 역의 이천희 역시 밝은 얼굴로 “본방사수, 채널 고정”을 외쳤다. 미스터리한 변호사 정선호 역의 박보검 역시 “밤 10시, 이 시간을 꼭 기억해주세요. 이 시간을 기억해”라며 재치 있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수사마다 함께 붙어 다니는 감수사의 달인 손명우 역의 민성욱과 특범팀의 비타민 민승주 역의 김재원, 물리학도 출신의 반전 없는 캐릭터 최은복 역의 손승원은 너를 기억해 독려 영상에서 사이좋게 팔짱을 낀 채 파이팅을 외쳤다. 특히 태국에서 너를 기억해 독려 영상을 보낸 EXO의 도경수(디오)는 특별출연이지만 이준영 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그는 첫 방송에서 이현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으로 너를 기억해 본방사수를 독려하며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촬영 현장에서도 서로를 응원하며 덥지만 신나게 촬영하고 있다는 배우들은 짧은 영상에서도 긴장감보단 작품에 대한 설렘이 가득 묻어나는 듯했다. 제작사 CJ E&M 측도 “배우들과 제작진 및 스태프들 모두가 첫 방송 날을 기대하며 열심히 촬영했다. 첫 방송부터 스피디한 전개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가 펼쳐질 것이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에 싸인 과거의 진실과 묻어뒀던 기억, 미스터리한 인물들의 정체에 다가가는 서스펜스와 사건을 수사하며 썸과 쌈을 반복하다 함께 성장하고 사랑에 빠지는 수사 로맨스를 담은 ‘너를 기억해’는 2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너를 기억해 독려 영상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방사선사 미스터리…통제망 밖 삼성병원發 감염 또 있나

    방사선사 미스터리…통제망 밖 삼성병원發 감염 또 있나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환자가 잠복기를 지나고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가족 간병을 위해 당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보호자 3명이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7일에도 같은 시기 응급실을 방문했던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메르스 검사 결과가 오락가락해 최종 확진 판정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메르스 증상이 잠복기를 넘겨 나타난 사람도 적지 않아 의구심이 남는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은 단지 확진이 늦어졌기 때문일 뿐”이라며 “메르스 잠복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문제 제기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잠복기인 2주를 넘겨 증상이 나타난 대구 남구청 공무원(52·154번째 확진자)과 146번째 확진자(55)의 사례는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잠복기 문제와 관련해선 3가지 추정이 가능하다. 우선 보건 당국의 주장대로 단순히 확진 판정이 늦어지면서 파생된 현상일 수도 있고, 잠복기가 진짜로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사람에 따라 최대 잠복기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다. 최대 잠복기가 2주라는 것은 방역의 핵심 전제로, 최대 잠복기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메르스 의심자의 격리 기간이 달라질 수도 있어 무척 예민한 문제다. 보건 당국의 통제망 밖에서 정부가 모르는 사이에 감염이 계속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는 갔었지만 당시엔 감염되지 않고 이후 병원 의료진이나 직원, 환자 등 ‘제3의 인물’에 의해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면 증상이 늦게 나타날 수도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인 162번째 환자(33)는 엑스레이 촬영을 하다 이 병원에 바이러스를 최초 전파한 14번째 환자가 아닌 다른 환자에게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건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방사선사가 메르스 확진자 병동에 휴대용 엑스레이 촬영기를 들고 가 촬영을 했고, 마스크는 썼지만 벗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확진자 병동에 촬영하러 간 방사선사가 응급 상황도 아닌데 이토록 허술하게 방비한 이유는 여전히 의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병원 직원이나 의료진 중에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감염자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9100여명의 직원에 대해 매일 발열 검사를 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사람은 유전자 검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금주 개봉작] ‘중독’ 리메이크작 ‘포제션’ 18일 개봉

    [금주 개봉작] ‘중독’ 리메이크작 ‘포제션’ 18일 개봉

    이병헌, 이미연 주연의 2002년 작품 ‘중독’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됐다. 형의 영혼이 빙의된 동생이 형수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파격적 내용의 이 작품은 ‘포제션: 중독된 사랑’(이하 포제션)으로 재탄생했다. 이 작품이 기존 작품과 확연히 달라진 점은 장르적 변화라 할 수 있다. 영화 ‘중독’이 형의 영혼이 동생에게 들어온 후 형수를 사랑하는 애틋한 동생의 시선을 담은 멜로였다면, ‘포제션’은 두려운 존재였던 시동생의 몸에 그리운 남편의 영혼이 빙의되면서 어쩔 수 없이 동생의 몸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형수의 시선을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유능한 변호사 제스는 로맨틱한 조각가 남편 라이언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 이들의 일상에 출소한 시동생 로먼이 들어오면서 불안감이 맴돌기 시작한다. 당시 폭행 범죄로 법정에 선 로먼의 변호인이 바로 제스였던 것. 이후 제스는 시동생의 폭력적 성향과 자신을 향한 이상한 관심에 대해 라이언에게 불편함을 토로한다. 그러던 어느 날, 라이언과 로먼이 동시에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이후 형보다 먼저 깨어난 로먼은 자신이 라이언이라고 주장하며 제스에게 사랑을 표현한다. 이를 믿을 수 없었던 제스는 로먼이 말하는 것들이 라이언과 일치하면서 점차 그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로먼과 제스의 결혼 생활이 시작된다. 그러나 로먼의 여자친구였던 케이시가 180도 돌변한 로먼을 의심하던 중 갑자기 그녀가 실종되는 일이 발생한다. 이번 작품은 조엘 버그발, 시몬 샌드퀴스트 감독이 공동연출을 맡았다. 스웨덴 출신인 이들의 공포영화 ‘인비저블’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포지션’의 연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미디어데이 측은 “단편영화 시절부터 공포, 심리스릴러 장르에 장기를 보인 두 사람이 ‘포제션’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그 결과 ‘포제션’은 멜로를 품은 채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탄생됐다”며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포제션’은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84분. 사진 영상=미디어데이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포토]구글 스트리트뷰 카메라에 찍힌 손자국, 유령일까?

    [포토]구글 스트리트뷰 카메라에 찍힌 손자국, 유령일까?

    구글의 스트리트뷰 카메라에 정체불명의 손자국이 찍혀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뉴욕의 한 흉가 모습을 촬영한 스트리트 뷰 카메라에 유령의 손처럼 보이는 형상이 찍힌 사진을 소개했다. 스트리트뷰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실사 웹지도 서비스로 구글어스라는 지도 프로그램에 들어가 있는 360도 파노라마 사진 지도를 말한다. 스트리트뷰 카메라에 찍힌 캠든(Camden) 마을의 1980년대 앤 여왕 시대 양식으로 지어진 고택 3층 창문에는 선명하게 찍혀 있는 정체불명의 손바닥 자국 세 쌍이 보인다. 손 모양은 누군가 일부러 찍은 듯이 멀리서 봐도 한 눈에 들어온다. 한 성직자 출신 남성이 지은 이 주택은 당시에도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동네에 자자했으며 2010년도 주택을 구입한 마지막 소유자가 이상한 현상들을 경험한 직후, 거주를 포기하고 부동산 시장에 주택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리한 이 주택은 이후 한 IT사업가가 16만 9000달러에 사들였으며 현재는 10만 5000달러에 매물로 나와 있다. 한편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유령이 확실해요”, “누군가 페인트로 만든 손자국 같다” 등 양분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Googl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절망, 그 끝엔 시대의 비극

    절망, 그 끝엔 시대의 비극

    1938년은 우리 민족에게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일제는 이른바 ‘제3차 교육령’을 선포하고, ‘국어상용화 정책’을 폈다. 이는 내선일체(內鮮一體)를 주창하고 조선어교육을 폐지하며 민족을 말살하려는 황국신민화 정책의 일환이었음이 오래지 않아 확인됐다. 나아가 제국주의적 탐욕과 침략의 마지막 발악이었던 강제징병, 창씨개명의 신호탄이었다. 이와 함께 작은 의문의 사건도 하나 발생했다. 그해 언론에도 제법 자세히 보도되며 세간에 화제가 됐던 ‘경성 근처 한 기숙학교에서 발생한 여학생 연쇄 실종사건’이 있었다. 한 달에 한 명씩 무려 16명이 실종됐다는 내용이었다. 사건은 호사가들의 술자리 안주거리로도 오래 지속되지 못한 채 단순 가출실종으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실제 발생했던 사건의 뼈대에 많은 것을 기대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배경은 세상과 철저히 단절된 여학생 기숙학교다. 선택된 단 두 명만 일본 도쿄로 유학 떠날 수 있다. 이를 유일한 꿈이자 목표로 여기는 여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공부하는 공간이다. 폐병을 앓는 주란(박보영)이 유학온 뒤 따돌림을 받는다. 급장 연덕(박소담)이 주란을 챙겨주려 하지만 그 역시 마음속 깊은 곳에 친구로부터 배신당했다는 상처를 안고 있다. 반 친구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가운데 주란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된다. 늘 자상한 미소를 잃지 않는 교장(엄지원)이 오히려 공포스러운 사건의 주체였음을 확인한다. 절묘하다. 어디로도 닿을 수 없는 폐쇄된 절망적인 공간, 기껏 도망쳐봐야 거대한 일본군의 병영을 발견할 따름이다. 파리한 표정으로 각혈하는 유약한 식민지 학생, 지도한다는 명분으로 뺨을 마구 갈기는 교사가 있는 학교는 식민지에서 겪어야 할 불가피한 장면이었다. 주체를 잃어버린 시대는 제국주의 괴물이건, 피압박 민중의 괴물이건 어떤 형태로든 괴물들을 양산한다. 여학생이 잇따라 실종됐지만, 이를 지켜줄 국가와 민족이 없었으니 각자도생만이 살 길이었다. 물론, 비극적인 시대에 행복한 결론을 바라는 것은 지나친 기대다. 마지막에 교장이 울부짖듯 진심 어린 표정으로 말한다. “다 너희를 위해서야. 너희들은 약하고 힘이 없잖니.” 악의 평범함 같은 더 무서운 현실이 아닌, 익히 들어왔던 뻔한 얘기다. 그럼에도 분노가 치밀어 오름은 슬픈 역사가 여전히 현재형으로 어른거리고 있는 현실이 있는 탓일 테다. 광복 70주년, 그리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에 소개해도 좋음직하다. 일본의 영화관객들이 당시 피압박 백성들의 심경과 정서를 우회적으로나마 짐작할 수 있는 작품이다. 18일 개봉. 15세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불난 빌라 화장실서 발견된 20대女 미스터리

    불난 빌라 화장실서 발견된 20대女 미스터리

    동거하던 친구를 흉기로 찌르고 불을 질러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8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던 20대 여성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탈리아 유학 중 룸메이트 살해 혐의로 기소돼 징역 26년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되고 올 3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미국 여성 어맨다 녹스 사건과 닮은꼴이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현존건조물방화치사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건은 2011년 9월 강남의 한 빌라에서 시작됐다. 불이 난 빌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B씨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목격자도, 직접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검찰은 B씨와 한집에 살았던 친구 A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A씨가 B씨의 애완견을 죽이고 정체불명의 음료수를 마시게 해 실신케 한 전력이 있고, B씨가 돈을 빌린 적이 없는데도 차용증을 쓰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흉기로 찔렀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었다. 검찰은 A씨가 B씨를 찌른 뒤 B씨의 휴대전화로 신나 등을 주문해 불을 지른 후 도망쳤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A씨는 B씨가 보험금으로 빌린 돈을 갚으려고 자해를 했고, 불을 지른 것도 B씨라고 주장했다. 자해를 말리는 과정에서 B씨가 다쳤고, 병원으로 데려가려 했지만 강도를 당한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1심은 징역 18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무죄로 판단을 뒤집었다. 2심은 유죄를 의심할 만한 간접증거나 정황은 있지만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법관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유죄의 심증을 갖기는 부족했다고 밝혔다. B씨가 A씨에게 돈을 빌리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고, B씨가 자해했다는 A씨의 주장에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B씨의 상처가 지혈이 된 상태였으며, A씨가 입고 있던 옷에서 불에 그슬린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볼 때 불이 날 당시 A씨가 근처에 없었다고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특별한 정신병력이 없고 전과도 없는 20대 피고인의 행동이라고 보기는 이례적인 면이 많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도 이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 확진 126명 중 63명에 옮긴 14번째 환자 ‘삼성병원 미스터리’

    [메르스 비상] 확진 126명 중 63명에 옮긴 14번째 환자 ‘삼성병원 미스터리’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26명 가운데 63명을 감염시킨 14번째 환자(35)의 삼성서울병원 내 동선이 오리무중이다. 보건 당국은 12일 “병원 측으로부터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건네받아 환자의 동선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지만 환자가 이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지 2주나 지난 시점에 이뤄지는 뒷북 조치란 비판이 거세다.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에서는 60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밀접 접촉자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동선 파악이 늦어지는 바람에 방역망에 여기저기 빈틈이 생기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4번째 환자가) 지난달 27일에는 상태가 양호해 휠체어를 타거나 조금씩 움직였고, 28~29일에는 상태가 나빠져 거의 응급실 침대에 누워 진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응급실 내 밀접 접촉자에만 신경을 썼고, 환자가 응급실 밖으로 나간 사실은 이날에서야 확인했다. 정 센터장은 “당시 접촉했던 사람을 자택격리 및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의 설명과 달리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외래진료를 받으러 갔다 감염된 115번째 환자(77·여)는 격리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환자의 경우 감염 경로도 의문투성이다. 정형외과와 응급실이 같은 층에 있다고는 하지만 언제, 어디에서 14번째 환자와 만났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응급실을 들락날락하는 정형외과 의료진의 옷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왔을 가능성도 있고, 이 경우 정형외과 외래 환자 모두가 위험하지만 여전히 감염경로는 ‘깜깜이’다. ‘슈퍼 전파자’인 14번째 환자의 동선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환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당시 병원을 방문했거나 이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이 다른 병원 혹은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평택의 경찰관(35·119번째 환자)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가 부실해 감염경로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보건 당국은 경찰관의 감염경로에 대해 “중간 조사 결과 평택박애병원 응급실에서 52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 측은 “지난달 31일 밤 11시 34분 경찰관이 응급실을 나섰고, 11시 51분에야 52번째 환자가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차이 나는 데다 경찰관이 먼저 응급실을 나섰기 때문에 CCTV 분석만 놓고 보면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은 낮다. 이 경찰관이 지역사회 내 첫 감염 사례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혼스(씨네프 밤 10시 10분) 첫사랑이자 모든 걸 다 바쳐 사랑했던 메린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자 알리바이가 없던 이그는 가장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받게 된다. 그러다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지만 사람들의 의심과 경멸 속에 절망만이 남은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난 이그는 자신의 머리에 죄의 상징과도 같은 뿔이 돋아났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경악한다. ■헬릭스 2(AXN 밤 10시) 북극 조사기관 안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실험에 대한 이야기. 일라리아가 바이러스 나르빅 C를 퍼뜨릴 예정임을 알게 된 앨런은 윙어의 상관에게 연락해야 한다고 하지만 윙어는 뭔가 심상치 않은 낌새를 느낀다. 이 와중에 피터와 앤은 모든 외부인을 죽이고 수도원을 재건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하고 줄리아는 ‘어머니’를 얻기 위해 에이미를 불사신으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한다. ■막 이래쇼:무작정 여행단(투니버스 밤 8시) 경북 영주에서 이어지는 무작정 여행단의 여덟 번째 여행 이야기. 육지에서보다 신나고 역동적인 수중 미션들이 무려 여섯 가지나 준비돼 있다. 물 밖에서도 성공하기 어려운 고난도의 게임들을 수행하느라 허우적대는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평소 미션의 여왕으로 불리던 세나는 물속에서도 활약상을 이어 나갈 수 있을까.
  • [메르스 비상-외래환자 첫 감염] 밀접접촉 없었는데… 잠복기 종료 앞두고 ‘새 감염 경로’ 변수

    [메르스 비상-외래환자 첫 감염] 밀접접촉 없었는데… 잠복기 종료 앞두고 ‘새 감염 경로’ 변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들어간 적도 없는 외래 환자(77·여)가 11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하지 않았는데도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됐다는 것은 누구나 메르스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서울병원에 메르스를 최초 전파한 14번째 환자는 지난달 27일 응급실에 내원했고, 확진판정을 받은 외래 환자는 같은 날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응급실과 정형외과는 같은 층에 있지만, 최대 2m밖에 날아가지 못하는 14번째 환자의 비말(작은 침방울)이 응급실 밖을 빠져나가 이 외래 환자를 감염시켰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보건당국의 설명대로 메르스가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어딘가에서 이 외래환자와 14번째 환자가 직간접 접촉을 했어야 한다. 그러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4번째 환자가 휠체어를 타고 응급실 밖을 돌아다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일단 응급실 앞 장애인용 화장실을 주목하고 있다. 14번째 환자는 남성이고 외래 환자는 여성이지만 응급실 앞 장애인용 화장실은 남녀공용이어서 둘 다 사용할 수 있다. 외래 환자는 이 화장실을 사용했지만 14번째 환자의 사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엄중식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 환자의 배설물이 변기에 남은 상태에서 물을 내려버리면 에어로졸(미세 수분 입자)형태로 바이러스가 튀어나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화장실에서 감염됐더라도 문제다. 이는 아주 적은 양의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화장실 등에서 직간접으로 접촉하지 않았다면, 공기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도 “메르스 치료과정에서 반드시 공기 감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바이러스가 공기로 전파된다면 하루에 8000여명의 외래 환자가 드나드는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가 벌써 400명은 발생했어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 외래 환자가 다른 3차 감염자에 의해 4차 감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4차 감염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긴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경찰관도 마찬가지다. 경기 평택경찰서의 A(35) 경사는 지난달 26일, 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입국한 지인을 만난 후 메르스 증세를 보였다. A경사는 지난달 31일 다른 메르스 확진자가 진료를 받았던 평택 박애병원도 방문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그가 이 병원에서 감염된 것인지, 사우디를 다녀온 지인에게서 감염됐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만약 지인으로부터 옮았다면 완전히 새로운 경로로 감염된 셈이다. 병원 내 감염 여부가 불확실해 지역사회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건당국은 11일 브리핑에서 공기전파나 4차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거듭 강조하는 등 사태 진화에 부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부는 메르스와 초기 증상 구분이 쉽지 않은 각종 호흡기질환 환자를 분리된 공간에서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병원 명단은 12일 공개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외래 환자 첫 확진… 감염 경로 미스터리

    외래 환자 첫 확진… 감염 경로 미스터리

    삼성서울병원을 다녀간 외래 환자(77·여)가 1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가 2차 유행하고 있지만 이 병원 내 응급실 밖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보건 당국은 이 환자가 어떤 경로로 메르스에 감염됐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메르스를 최초 전파한 14번째 환자(35)와 이 외래 환자가 밀접 접촉한 게 아니라면 4차 감염 또는 공기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4차 감염이 이뤄진다면 지역사회 메르스 전파도 우려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115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외래 환자는 지난달 27일 응급실과 같은 층에 있는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진료 전 엑스레이 검사를 했고 검사 후 응급실 앞 남녀 공용 장애인 화장실에 들렀다. 14번째 환자가 있던 응급실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전파 경로가 불분명할 뿐이지 공기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화장실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아직까지 보건 당국은 감염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경기 평택경찰서의 A(35) 경사도 이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이 경찰관에게서 감염된 추가 환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A 경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입국한 지인을 만난 후 발열 증세가 생겨 지난달 31일 평택 박애병원을 방문했다.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격리됐지만 이튿날 2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4일에 퇴원했고 증세가 심해져 5일 재입원했다.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입·퇴원을 반복해 주위에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수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가운데 A 경사를 포함한 5명은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역학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39)는 현재 증상이 가볍고 상태가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스탠퍼드·하버드 동시 입학’ 거짓말의 씁쓸한 뒷맛

    [World 특파원 블로그] ‘스탠퍼드·하버드 동시 입학’ 거짓말의 씁쓸한 뒷맛

    “언론에 그렇게 대대적으로 났는데 사실이 아니라니요. 정말 씁쓸하네요.”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에 사는 한 교민은 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일 교민신문을 통해 알려진 한인 ‘천재 소녀’ 김정윤(18·미국명 새라 김)양의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동시 입학·수학 소식에 대해 두 대학이 이날 “김양의 입학은 사실이 아니며 다른 대학과 학생을 교류하는 프로그램도 없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버지니아주의 한 과학고에 다니는 김양은 지난해 말 하버드대에 조기 합격했고 이어 스탠퍼드대 등에도 합격했다며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가 2년 안팎으로 각각 공부하도록 제안했다”고 교민신문에 전했다. 교민신문의 보도에 상당수 한국 언론도 이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라이벌인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가 학생을 공유한다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도 이후 김양이 이들 학교의 합격자 명단에 없다는 소문이 돌았고, 한 언론이 하버드대에 문의하면서 결국 허위인 것으로 판명됐다. 기자는 교민신문에서 접한 김양의 합격 소식에 대해 미심쩍은 구석이 많아 확인 취재 중이었다. 6년 전 스탠퍼드대 연수 경험에 비춰 보면 스탠퍼드대가 앙숙인 하버드대와 학생을 절반씩 교류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양측 학교로부터 어떤 발표도 없었고 현지 언론의 관련 보도도 전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의혹이 조금씩 불거졌고 결국 실상이 드러나게 됐다. 그러나 김양의 아버지는 “억울하다”며 두 대학 합격통지서를 언론에 보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두 대학에 다시 확인한 결과 합격통지서마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에 있던 김양의 아버지는 합격통지서를 보내며 “10일 오후 미국으로 돌아가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다가 대학 측의 합격통지서 위조 확인 후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현재로서는 교민신문의 보도 경위와 합격통지서를 누가 왜 위조했는지 등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과도한 교육열이 반영된 교민신문의 확인되지 않은 보도와 이를 역시 확인하지 않고 쓴 언론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교민신문이 전하는 대학 합격이나 장학금 소식이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난 적이 많다”며 “교육을 위한 경쟁에 따른 결과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메르스 치료 중 평택 경찰 감염 경로 미스터리

    메르스 치료 중 평택 경찰 감염 경로 미스터리

    ‘메르스 치료’ ‘평택 경찰 메르스’ 메르스 치료를 받고 있는 평택 경찰의 감염 경로가 미궁에 빠졌다.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로 새로 확인된 경기 평택경찰서 A 경사의 감염 경로를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4명의 확진자가 새로 추가됐다고 밝히면서, A경사를 포함한 5명의 검사 결과가 심야에 통보돼 질병관리본부가 이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A경사는 앞서 지난달 26일과 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친구와 술자리를 가진 후 의심 증상을 보여 최초 환자 외에 새로운 메르스 감염원이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왔던 환자다.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 밤 11시 30분쯤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심해져 평택박애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며, 1차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아 2일부터 서울 국립의료원에 격리됐다. 그러나 3일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4일 국립의료원을 퇴원했다. 문제는 음성 판정 이후에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던 것. A경사는 폐렴 증상이 나타나자 5일 아산 충무병원에 입원했고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9일 단국대 천안병원에 옮겨져 다시 한 번 메르스 검사를 받았고 1·2차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가장 먼저 의심되는 감염경로는 지난달 말 만났던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다. 이 친구는 메르스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만약 이 친구가 감염원이라면 본인이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거나 무증상인 새로운 1차 감염원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경찰 측은 일단 이 친구가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A경사도 이 친구를 만난 이후 받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점으로 미뤄 친구한테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A경사가 최초 증상 발현 후 찾은 평택박애병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이 지난달 31일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던 병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환자가 정확히 31일 언제 이곳에 다녀갔는지는 지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A경사가 박애병원을 찾은 시간이 31일 밤인 만큼 마침 이곳을 경유한 메르스 환자와 만났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렇다면 이 환자는 메르스가 의심돼 찾은 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됐다는 ‘기막힌 우연’의 주인공이 된다. 만에 하나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가 감염원일 가능성도 희박하고, A경사가 평택박애병원에 다녀온 시간도 이 병원이 메르스에 노출된 시간과 겹치지 않는다면 지역감염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 A경사가 있는 평택이 공교롭게도 메르스 발생 초기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A경사가 병원 밖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치료 중 평택 경찰 감염 경로 미스터리…임신부 상태는?

    메르스 치료 중 평택 경찰 감염 경로 미스터리…임신부 상태는?

    ‘메르스 치료’ ‘평택 경찰 메르스’ 메르스 치료를 받고 있는 평택 경찰의 감염 경로가 미궁에 빠졌다.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로 새로 확인된 경기 평택경찰서 A 경사의 감염 경로를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4명의 확진자가 새로 추가됐다고 밝히면서, A경사를 포함한 5명의 검사 결과가 심야에 통보돼 질병관리본부가 이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A경사는 앞서 지난달 26일과 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친구와 술자리를 가진 후 의심 증상을 보여 최초 환자 외에 새로운 메르스 감염원이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왔던 환자다.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 밤 11시 30분쯤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심해져 평택박애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며, 1차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아 2일부터 서울 국립의료원에 격리됐다. 그러나 3일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4일 국립의료원을 퇴원했다. 문제는 음성 판정 이후에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던 것. A경사는 폐렴 증상이 나타나자 5일 아산 충무병원에 입원했고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9일 단국대 천안병원에 옮겨져 다시 한 번 메르스 검사를 받았고 1·2차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가장 먼저 의심되는 감염경로는 지난달 말 만났던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다. 이 친구는 메르스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만약 이 친구가 감염원이라면 본인이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거나 무증상인 새로운 1차 감염원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경찰 측은 일단 이 친구가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A경사도 이 친구를 만난 이후 받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점으로 미뤄 친구한테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A경사가 최초 증상 발현 후 찾은 평택박애병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이 지난달 31일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던 병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환자가 정확히 31일 언제 이곳에 다녀갔는지는 지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A경사가 박애병원을 찾은 시간이 31일 밤인 만큼 마침 이곳을 경유한 메르스 환자와 만났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렇다면 이 환자는 메르스가 의심돼 찾은 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됐다는 ‘기막힌 우연’의 주인공이 된다. 만에 하나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가 감염원일 가능성도 희박하고, A경사가 평택박애병원에 다녀온 시간도 이 병원이 메르스에 노출된 시간과 겹치지 않는다면 지역감염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 A경사가 있는 평택이 공교롭게도 메르스 발생 초기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A경사가 병원 밖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임신부는 현재 증상이 가볍고 상태가 안정적으로 알려졌다. 이 임신부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하고 나서 지난달 27일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메르스 감염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포영화 ‘하우스 오브 다크’ 메인 예고편

    공포영화 ‘하우스 오브 다크’ 메인 예고편

    미스터리 정통 호러 ‘하우스 오브 다크’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하우스 오브 다크’는 어느 날 이유도 모른 채 숙모의 죽음을 맞이한 ‘그레타’의 이야기다. 그녀는 숙모로부터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를 잘 돌봐달라는 조건으로 엄청난 재산과 대저택을 상속받는다. 그레타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들과 함께 저택으로 들어가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스며든다. 그것도 잠시 저택 안의 방에서 기묘한 분위기를 느낀다. 심지어는 악몽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들에 시달리며 서서히 미쳐가기 시작한다. 이처럼 ‘하우스 오브 다크’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끔찍한 사건들의 비밀이 하나 둘 밝혀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 곳을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주인공 일행 앞에 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곳곳에 시들어가는 장미가 있는 대저택 정원으로 시작된다. 이어 주인공 그레타가 친구들과 함께 대저택 안으로 들어서면서 이이기가 출발한다. 이는 오래된 대저택이라는 한정된 공간이 주는 특유의 공포감과 무력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헨리 벳웰 감독이 연출하고 주리아 베가, 애드리에나 루비어가 출연한 ‘하우스 오브 다크’는 6월 중 개봉 예정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0분. 사진 영상=영화사 화수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복면가왕 도장신부 백청강, 역대급 무대 ‘판정단 모두 속았다’

    복면가왕 도장신부 백청강, 역대급 무대 ‘판정단 모두 속았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일밤-복면가왕’에서는 4대 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이하 클레오파트라)에게 도전하는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에서는 ‘미스터리 도장신부’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대결을 펼쳤다. 미스터리 도장신부는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를 선곡해 열창,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후 판정단 투표 결과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승리했고 ‘미스터리 도장신부’의 정체가 공개됐다. 하지만 모두가 여성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가면을 벗자 백청강이 얼굴을 드러냈다. 백청강은 “가면이 백청강이라는 편견을 가려줘서 노래에 집중하고 즐길 수 있었다. 소리에만 귀를 기울여 주시는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래하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며 “그동안 무대가 미치도록 그리웠다. 복면가왕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라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도장신부 백청강, ‘면사포+하이힐’ 여자 아닌 남자? 소름 돋는 반전

    복면가왕 도장신부 백청강, ‘면사포+하이힐’ 여자 아닌 남자? 소름 돋는 반전

    복면가왕 백청강, 도장신부 ‘면사포+하이힐’ 여자 아닌 남자? 소름 돋는 반전 복면가왕 백청강, 미스터리 도장신부 ‘면사포+하이힐’ 성별까지 바꿔..소름 반전 ‘복면가왕 백청강’ 복면가왕 미스터리 도장신부의 정체는 가수 백청강으로 드러나 반전을 선사했다. 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4대 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에 도전장을 내민 4인 후보의 경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복면가왕 2라운드에서는 ‘미스터리 도장신부’와 ‘마른하늘 날벼락’이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미스터리 도장신부’는 가수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를 선곡해 청아한 음색을 자랑했으나 상대 ‘마른 하늘 날벼락’에게 패하면서 가면을 벗어야 했다. 무대를 본 판정단은 ‘미스터리 도장신부’를 가수 란, 주주클럽 주다인 등 여자로 예상했지만 가면 뒤에 숨어있던 가수는 백청강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판정단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고 입을 다물지 못하는 등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곡가 김형석은 “남자가 여자의 음역대로 노래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가창자”라고 극찬했다. 또 가수 백지영은 “여성에게만 나올 수 있는 감성을 그대로 소화해내고 성역을 넘나드는 음역대의 가수다. 훌륭한 가수다”라고 감탄했다. ‘복면가왕’을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백청강은 “직장암으로 2년 동안 쉬고 있다가 이제 완치 됐다. 이런 좋은 무대에서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백청강은 ‘위대한 탄생 시즌1’ 우승자 출신 가수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중 직장암 판정을 받고 활동을 잠시 중단, 치료에 돌입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복면가왕 백청강, 완전 반전이었다”, “복면가왕 백청강, 남자일줄은 상상도 못했다”, “복면가왕 백청강, 대단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복면가왕 백청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3D 영상으로 구현된 ‘왜소행성’ 세레스 공개 (NASA)

    3D 영상으로 구현된 ‘왜소행성’ 세레스 공개 (NASA)

    만약 우리가 우주선을 타고 '왜소행성' 세레스를 '관광' 한다면 이같은 장면을 목격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3D로 구현된 세레스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무인 우주탐사선 던(Dawn)이 촬영한 총 80장의 이미지를 묶어 만든 이 영상에는 '곰보자국'(크레이터)이 가득찬 세레스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있다.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세레스(Ceres)는 지름이 950km에 달해 한때 태양계 10번째 행성 타이틀에 도전했으나 오히려 명왕성을 친구삼아 ‘왜소행성’(dwarf planet·행성과 소행성의 중간 단계)이 됐다. 물론 왜소행성이 됐다고 해서 연구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세레스를 '태양계의 화석'이라 부른다. 그 이유는 세레스가 태양계 형성 초기에 태어나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원시행성이기 때문이다. 곧 태양계와 지구형 행성 형성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으로 이같은 이유로 NASA는 지난 2007년 소행성 베스타(Vesta)와 세레스 탐사를 위해 던을 발사했다. 또한 세레스가 울퉁불퉁한 표면 아래에 물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큰 연구과제로 이에대한 증거인 양 표면에서 미스터리 하얀 점이 포착된 바 있다.   던 미션 수석 연구원이자 UCLA 천문학 박사 크리스토퍼 러셀은 "세레스의 지형이 물의 존재를 암시하는 것 같다" 면서 "현재로서는 확신할 수 없지만 미스터리 하얀 점 역시 얼음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로서는 각종 추측만 난무하고 있지만 그 비밀이 풀릴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탐사선 던이 점점 세레스에 접근해 초고화질 사진을 전송하고 있기 때문으로 오는 12월이면 저궤도인 375km 상공까지 접근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 5대 가왕 ‘복면 못 벗겼다’ 김연우 가면 쓴 모습 보니..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 5대 가왕 ‘복면 못 벗겼다’ 김연우 가면 쓴 모습 보니..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 5대 가왕 ‘복면 못 벗겼다’ 김연우 가면 쓴 모습 보니..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가 4대에 이어 5대 복면가왕도 차지했다. 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4대 복면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에게 도전하는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준결승전에 진출한 ‘모기향 필 무렵’, ‘로맨틱 쌍다이아’, ‘미스터리 도장신부’, ‘마른하늘의 날벼락’의 경연이 공개됐다. 앞서 먼저 진행된 준결승에서 1차 경연에서 떨어진 쌍다이아는 틴탑 천지인 것을 밝혀져 주목 받았다. 또 탈락한 도장신부는 여자가수가 아닌 가수 백청강으로 밝혀져 초특급 반전을 선사했다. 이어 결승전에서 만난 모기향과 날벼락은 각각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과 들국화의 ‘제발’로 맞붙였다. 판정단의 선택은 날벼락이었고 복면을 벗은 모기향은 가수 겸 작곡가 임세준이었다. 이어 4대 가왕 클레오파트라의 방어전이 이어졌다. 클레오파트라는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부르며 완벽한 가창력을 뽐냈다. 신나는 무대에 판정단 모두 무대를 즐겼다. 투표 결과 가왕전의 우승자는 클레오파트라가 선정됐다. 4대 가왕에 이어 5대 복면가왕에까지 오른 것.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는 “떨어질 줄 알았는데 기쁘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다음 무대에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1라운드에서 ‘오페라의 유령’의 삽입곡을 바리톤 음색으로 부르며 배다해를 제치고 2라운드로 진출했다. 방송 직후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정체를 김연우로 확신하는 반응이 줄을 잇는 가운데, 김연우가 과거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을 방송에서 부른 적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김연우는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건 제가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느낌도 낼 수 있느냐는 유희열의 질문에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바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속 김연우의 음색과 ‘복면가왕’ 속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음색이 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정체를 김연우로 확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복면가왕’ 연예인 판정단으로 참여한 B1A4 산들은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노래를 들은 후 눈물을 참지 못하며 “제가 정말 존경하던 선배님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과거 산들은 여러 번 김연우를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혀왔던 바, 이 역시 김연우라는 증거가 아니냐는 추측이다. 사진=방송 캡처(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 5대 가왕 김연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도장신부, ‘면사포+하이힐’ 정체 알고보니 백청강

    복면가왕 도장신부, ‘면사포+하이힐’ 정체 알고보니 백청강

    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4대 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에 도전장을 내민 4인 후보의 경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미스터리 도장신부’는 가수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를 선곡해 청아한 음색을 자랑했으나 상대 ‘마른 하늘 날벼락’에게 패하면서 가면을 벗어야 했다. 무대를 본 판정단은 ‘미스터리 도장신부’를 가수 란, 주주클럽 주다인 등 여자로 예상했지만 가면 뒤에 숨어있던 가수는 백청강이었다. 백청강은 “직장암으로 2년 동안 쉬고 있다가 이제 완치 됐다. 이런 좋은 무대에서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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