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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 15번’ 매일같이 구토하는 29세女…직장 잃더니 결국 찾아낸 ‘천재적 돌파구’

    ‘1시간 15번’ 매일같이 구토하는 29세女…직장 잃더니 결국 찾아낸 ‘천재적 돌파구’

    ‘스트레스가 찾아오면 시간당 15차례씩 쏟아지는 구토, 원인조차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증상.’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샤리스 제루니안(29·여)이 겪은 현실은 악몽 그 자체였다. 편두통이라는 잘못된 진단으로 2년을 헤맨 끝에 밝혀진 진실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뇌와 장이 제대로 소통하지 못해 발생하는 ‘순환성 구토 증후군’(CVS)이라는 희귀 질환이었던 것이다. 멈출 수 없는 구토 지옥에 빠졌지만 이 여성은 절망에 굴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끔찍한 경험을 블랙 코미디 영화로 승화시키며 새로운 희망을 찾아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제루니안은 스트레스나 불안감, 생리 전 증상을 느끼면 며칠 동안 계속 토하는 증상에 시달렸다. 심할 때는 한 시간에 15번까지 구토를 했다. 어릴 때 간혹 소화 불량을 겪긴 했다. 하지만 이처럼 심한 구토 증상이 시작된 건 2021년부터였다. 증상이 멈췄다가도 다음 주에 다시 며칠간 토하는 일이 반복됐다. 체중이 줄고 일자리를 잃었다. 제루니안은 극심한 불안감과 자살 충동에 시달렸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심리적 스트레스는 다시 구토를 촉발시켰다. 지옥같은 악순환이 이어졌다. 의사들은 처음에 이 증상을 ‘편두통’으로 잘못 진단했다. 제루니안이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는 2년이 걸렸다. 수많은 검사와 응급실 방문을 거쳐 2023년에야 ‘순환성 구토 증후군’이라는 병명을 알게 됐다. 순환성 구토 증후군은 전체 인구의 2%가 앓는 질병이다. 장과 뇌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만성 질환이다. 여성과 젊은 성인, 편두통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 더 자주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매번 비슷한 시간에 시작해서 비슷한 기간 동안 지속되는 구토가 3회 이상 반복되는 것이다. 구토 사이에는 메스꺼움 없이 건강한 기간이 유지된다. 구토 직전에는 극심한 메스꺼움과 발한 증상이 나타난다. 구토 발 시에는 복통, 설사, 두통, 어지럼증 등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병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흥분, 특정 음식 및 음료 섭취 등이 꼽힌다. 술, 카페인, 초콜릿, 치즈 같은 음식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생리, 멀미, 과로, 과식도 원인이 된다. 제루니안은 처음에 진단명을 들었을 때 부끄럽다는 생각이 더 컸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이게 질병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일을 빼먹기 위한 핑계라고 생각할까 봐 걱정됐다”고 털어났다. 순환성 구토 증후군 치료는 주로 증상을 관리하고 구토를 유발하는 요인을 피하는 생활습관 개선에 중점을 둔다. 제루니안도 현재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 구토 증상은 예전보다 가벼워졌다. 매주 구토를 하지만 예전처럼 4~5일 지속되지 않고 1~2일 만에 끝난다. 심한 증상이 나타날 때도 있다. 물과 젤리만 겨우 삼킬 수 있을 정도다. 사람들 앞에서 토할까 봐 집에만 있어야 하는 날도 있다. 하지만 제루니안은 자신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는 방법을 찾았다.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다크 코미디 영화 ‘낫씽 솔리드’의 각본을 직접 쓰고 연출했다. 이 영화는 8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제루니안은 “이 병을 감출 때가 훨씬 더 힘들었다”며 “세상에 털어놓고 영화로 만들면서 많은 위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 미스터리한 ‘거대 불덩어리’ 동시다발 포착…“시속 5만㎞로 대기권 뚫어” 정체는? (영상)

    미스터리한 ‘거대 불덩어리’ 동시다발 포착…“시속 5만㎞로 대기권 뚫어” 정체는? (영상)

    미국 남부의 여러 지역에서 불에 타는 듯 밝게 빛나는 물체가 하늘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동시다발적으로 포착됐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6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테네시 상공에서 미스터리한 불덩어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위 지역에서는 불타는 물체가 하늘을 가로지르며 지나간다는 신고가 속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불타는 물체가 추락하고 있다는 신고 전화는 같은 시간대에 수백 건에 달했다. SNS에는 관련 영상이 실시간으로 쏟아졌다. 조지아주 맥도너프의 한 주택은 정체불명의 불타는 물체가 지붕을 뚫고 떨어져 바닥이 손상되는 피해를 봤다. 현지 과학자와 기상학자들이 미스터리한 거대 불덩어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조사한 결과 영상 속 물체는 시속 약 4만 8300㎞로 대기권을 뚫고 지나가는 유성의 파편이라고 결론 내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성체 환경 사무소 책임자인 빌 쿡은 뉴욕타임스에 “이번에 지구로 추락한 유성의 지름은 약 1m, 무게는 1t 이상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유성은 조지아주 웨스트 포레스트의 43㎞ 상공에서 폭발을 시작해 TNT 폭탄 약 20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방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로 발생한 파장이 지면으로 퍼져나가면서 굉음을 냈고 해당 지역 주민들이 이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컸을 것”이라면서 “사람들에게 혼란을 가져온 불덩어리는 상공에서 운석이 부서지면서 발생한 파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국립기상청 기상학자인 키스 스텔먼은 뉴욕타임스에 “현재 맥도너프의 주택으로 떨어진 물체를 증거로 수집하고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유성학회는 “이날 정오부터 미 전역 20개 주에서 불덩어리를 목격했다는 신고는 약 130건에 달했다. 다만 이중 얼마나 많은 신고가 SNS에 유포된 영상과 관련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성(流星)은 흔히 별똥별, 별똥이라고도 불리며 우주 공간을 떠돌던 작은 돌이나 먼지(유성체)가 지구 대기권에 매우 빠른 속도로 진입할 때 대기와의 마찰로 인해 밝은 빛줄기를 내며 타는 현상이 특징이다. 유성체가 완전히 타지 않고 지상에 떨어진 것은 운석이라고 부른다.
  • (영상) ‘쾅쾅’ 굉음 내며 추락…시속 5만㎞로 대기권 뚫은 ‘거대 불덩어리’ 정체는? [포착]

    (영상) ‘쾅쾅’ 굉음 내며 추락…시속 5만㎞로 대기권 뚫은 ‘거대 불덩어리’ 정체는? [포착]

    미국 남부의 여러 지역에서 불에 타는 듯 밝게 빛나는 물체가 하늘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동시다발적으로 포착됐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6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테네시 상공에서 미스터리한 불덩어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위 지역에서는 불타는 물체가 하늘을 가로지르며 지나간다는 신고가 속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불타는 물체가 추락하고 있다는 신고 전화는 같은 시간대에 수백 건에 달했다. SNS에는 관련 영상이 실시간으로 쏟아졌다. 조지아주 맥도너프의 한 주택은 정체불명의 불타는 물체가 지붕을 뚫고 떨어져 바닥이 손상되는 피해를 봤다. 현지 과학자와 기상학자들이 미스터리한 거대 불덩어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조사한 결과 영상 속 물체는 시속 약 4만 8300㎞로 대기권을 뚫고 지나가는 유성의 파편이라고 결론 내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성체 환경 사무소 책임자인 빌 쿡은 뉴욕타임스에 “이번에 지구로 추락한 유성의 지름은 약 1m, 무게는 1t 이상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유성은 조지아주 웨스트 포레스트의 43㎞ 상공에서 폭발을 시작해 TNT 폭탄 약 20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방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로 발생한 파장이 지면으로 퍼져나가면서 굉음을 냈고 해당 지역 주민들이 이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컸을 것”이라면서 “사람들에게 혼란을 가져온 불덩어리는 상공에서 운석이 부서지면서 발생한 파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국립기상청 기상학자인 키스 스텔먼은 뉴욕타임스에 “현재 맥도너프의 주택으로 떨어진 물체를 증거로 수집하고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유성학회는 “이날 정오부터 미 전역 20개 주에서 불덩어리를 목격했다는 신고는 약 130건에 달했다. 다만 이중 얼마나 많은 신고가 SNS에 유포된 영상과 관련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성(流星)은 흔히 별똥별, 별똥이라고도 불리며 우주 공간을 떠돌던 작은 돌이나 먼지(유성체)가 지구 대기권에 매우 빠른 속도로 진입할 때 대기와의 마찰로 인해 밝은 빛줄기를 내며 타는 현상이 특징이다. 유성체가 완전히 타지 않고 지상에 떨어진 것은 운석이라고 부른다.
  • AI 시대, 부천에서 영화의 길을 묻다

    AI 시대, 부천에서 영화의 길을 묻다

    영화제 처음 AI 국제 경쟁 부문 도입AI 극본 ‘그를 찾아서’ 개막작 선정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장르 영화를 소개해 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포스터)가 새달 3일 29번째 막을 올린다. 열하루 동안 경기 부천 일대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에서는 41개국 21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AI)을 화두로 내세웠다. 영화계 위기에 AI 기술로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BIFAN은 지난해 국내 영화제 최초로 AI 국제 경쟁 부문을 도입했는데, 올해 한층 발전한 기술력과 섬세한 내러티브를 갖춘 11편을 소개한다. 개막작으로는 AI가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된 피오트르 비니에비츠 감독의 ‘그를 찾아서’가 선정됐다. “4500년 후에도 컴퓨터는 내 작품만큼 훌륭한 영화를 못 만들 것”이라는 말을 남긴 20세기 작가주의 감독 베르너 헤어초크가 쓴 시나리오와 그의 인터뷰 자료 등을 AI에게 학습시킨 뒤 헤어초크 스타일의 극본을 만들었다. AI 기술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과 인간 고유성 및 조화로운 균형을 고찰한다. 이와 함께 향후 5년간 AI 영상 콘텐츠 창작자 1만명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AI 기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AI 국제 콘퍼런스가 2년 연속 개최되고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인 환상영화학교도 운영된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참가자들이 한 달 동안 제작한 AI 하이브리드 단편영화 상영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한제이 감독의 ‘단골식당’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타인과의 소통, 믿음, 공동체의 가치를 조명하는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실종된 엄마를 찾기 위해 동네 사람들과 힘을 합치는 일타 영어 강사의 이야기다. 주현영, 김미경, 정용화 등이 출연한다.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은 이병헌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대표작 10편을 만날 수 있다. 이병헌은 개막식을 비롯해 메가토크, 무대 인사 등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한국 장르 영화의 선봉장으로 활약해 온 제작사 ‘외유내강’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도 열린다. 일본 미스터리 스릴러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탐정 갈릴레오’ 특별전도 준비됐다. ‘한여름의 방정식’과 ‘침묵의 퍼레이드’는 국내 최초 공개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AI 기술은 할리우드와 같은 거대 자본과의 격차를 줄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BIFAN은 자본의 경쟁이 아닌 상상력과 열정의 경쟁을 펼쳐 가는 노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칠레 공동묘지서 사라진 유골 15구 미스터리…사탄 숭배자가 훔쳤나? [여기는 남미]

    칠레 공동묘지서 사라진 유골 15구 미스터리…사탄 숭배자가 훔쳤나? [여기는 남미]

    남미 칠레의 한 공동묘지에서 유골이 무더기로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사탄을 숭배하는 종교 세력이 유골을 훔쳐 간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의 북부 도시 라세레나는 공동묘지에서 발생한 유골 절도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립공동묘지에서 최소한 유골 15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게 시 당국의 핵심 고발내용이다. 유골이 사라진 사실은 라세레나의 지방자치단체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지난 3월 감사를 시작한 라세레나 감사위원회는 문서에 기록된 묘지 수와 실제 묘지 수가 일치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 감사를 실시했다. 현장 감사 결과 묘지의 운영 실태는 전반적으로 엉망이었다. 문서에 기록된 묘지의 위치와 실제 위치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관계자는 “A에 모셨다고 기록된 〇〇〇의 유골이 B에 안장돼 있었다”면서 “묘지의 행정과 관리가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건 유골 15구의 행방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문서상 안장했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만 유골 15구를 모신 묘는 공동묘지 내 그 어느 곳에도 없었다.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공동묘지 내부자가 유골을 몰래 팔아넘겼거나 누군가 공동묘지에서 유골을 훔쳐 갔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경찰 수사를 통해 철저하게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칠레에서 은밀하게 퍼지고 있는 사탄숭배가 사건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탄 숭배자들이 종교의식을 거행하기 위해 유골을 훔쳐 간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이다. 익명을 원한 경찰 관계자는 “사탄 숭배자들이 유골을 모셔놓고 의식을 거행한다는 건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일각에서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제기한 건 사실이고 수사 당국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사탄을 신으로 숭배하는 사탄주의자들과 루시퍼주의자들은 올해 칠레에 종교단체로 등록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칠레 정부는 사탄 종교가 마법과 난잡한 성관계를 조장한다는 등의 유로 등록을 불허했다. 등록은 불발했지만 사탄을 숭배하는 종교는 여전히 비밀리에 활동 중이다. 유골을 모시고 치르는 의식도 이곳저곳에서 열리고 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기성 종교계 관계자는 “사탄 숭배자들이 의식을 위해 사람을 잡는다(살해한다)는 소문도 널리 퍼졌다”면서 “사탄 숭배자들이 의식을 치르기 위해 유골을 훔쳤을 것이라는 주장을 허황한 것으로 들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선 이런 종교를 절대로 용납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 칠레 공동묘지서 사라진 유골 15구 미스터리…사탄 숭배자가 훔쳤나?

    칠레 공동묘지서 사라진 유골 15구 미스터리…사탄 숭배자가 훔쳤나?

    남미 칠레의 한 공동묘지에서 유골이 무더기로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사탄을 숭배하는 종교 세력이 유골을 훔쳐 간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의 북부 도시 라세레나는 공동묘지에서 발생한 유골 절도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립공동묘지에서 최소한 유골 15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게 시 당국의 핵심 고발내용이다. 유골이 사라진 사실은 라세레나의 지방자치단체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지난 3월 감사를 시작한 라세레나 감사위원회는 문서에 기록된 묘지 수와 실제 묘지 수가 일치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 감사를 실시했다. 현장 감사 결과 묘지의 운영 실태는 전반적으로 엉망이었다. 문서에 기록된 묘지의 위치와 실제 위치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관계자는 “A에 모셨다고 기록된 〇〇〇의 유골이 B에 안장돼 있었다”면서 “묘지의 행정과 관리가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건 유골 15구의 행방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문서상 안장했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만 유골 15구를 모신 묘는 공동묘지 내 그 어느 곳에도 없었다.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공동묘지 내부자가 유골을 몰래 팔아넘겼거나 누군가 공동묘지에서 유골을 훔쳐 갔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경찰 수사를 통해 철저하게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칠레에서 은밀하게 퍼지고 있는 사탄숭배가 사건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탄 숭배자들이 종교의식을 거행하기 위해 유골을 훔쳐 간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이다. 익명을 원한 경찰 관계자는 “사탄 숭배자들이 유골을 모셔놓고 의식을 거행한다는 건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일각에서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제기한 건 사실이고 수사 당국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사탄을 신으로 숭배하는 사탄주의자들과 루시퍼주의자들은 올해 칠레에 종교단체로 등록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칠레 정부는 사탄 종교가 마법과 난잡한 성관계를 조장한다는 등의 유로 등록을 불허했다. 등록은 불발했지만 사탄을 숭배하는 종교는 여전히 비밀리에 활동 중이다. 유골을 모시고 치르는 의식도 이곳저곳에서 열리고 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기성 종교계 관계자는 “사탄 숭배자들이 의식을 위해 사람을 잡는다(살해한다)는 소문도 널리 퍼졌다”면서 “사탄 숭배자들이 의식을 치르기 위해 유골을 훔쳤을 것이라는 주장을 허황한 것으로 들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선 이런 종교를 절대로 용납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 ‘저항의 축’ 대신 나서나…中 ‘미스터리’ 화물기 3대 이란행

    ‘저항의 축’ 대신 나서나…中 ‘미스터리’ 화물기 3대 이란행

    중국의 화물기 세 대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한 다음 날인 지난 14일부터 3일간 이란 방향으로 비행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7일 항공기 레이더 사이트 분석 결과 상하이 등에서 출발한 중국 보잉 747 화물기가 중국 북부를 따라 서쪽으로 비행했으며 이란에 가까워지자 레이더를 벗어났다고 전했다. 주로 군사 장비나 무기 운송에 사용되는 중국 보잉 747 화물기는 공식 목적지를 룩셈부르크로 기재했지만, 실제로는 유럽 영공에 접근하지 않았다. 이란은 하루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중국에 수출하는 주요 에너지 공급국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6년 테헤란을 찾아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면담했다. 중국 최고지도자로 14년 만에 시 주석이 방문하자 당시 이란은 10년 이내에 양국이 6000억 달러(약 827조원) 규모의 무역관계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3년 중국과 이란의 교역 규모는 약 134억 달러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전년보다 약 7% 감소한 수치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대대적 공습에도 그동안 ‘저항의 축’을 형성했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이 모두 무력화돼 보복에 나설 세력이 사라진 상태다. ‘저항의 축’의 중심에서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무장세력을 이끌던 이란은 이제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북한의 지원을 기대하는 형편이다. 중국은 과거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이란에 군사적 물자를 공급한 전례가 있으며 올 초에도 탄도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과염소산나트륨 등 수천 톤의 핵심 재료를 지원했다. 중국 외교수장인 왕이 외교부장은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난하며 조속한 휴전을 촉구했다. 왕 부장은 19일 “이스라엘이 국제법과 국제 규범을 무시하는 행위가 중동 정세를 더 긴장시키고 있다”며 “중국은 사태가 통제 불능 상태로 악화할 가능성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아랍 에미리트, 이집트 등 중동 지역 외교장관과 긴급하게 통화했으며 이집트 주도로 20개 아랍 및 이슬람 국가들이 휴전, 전쟁 중단, 이란 핵협상 재개 등을 요구한 것은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을 중재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외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 이스라엘, 미국에 이란의 평화적인 핵 프로그램을 허용하면서, 이스라엘의 안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제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암살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도 않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미국으로부터 비핵화 압박을 받는 북한 역시 이스라엘을 맹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과 서방의 후원을 받는 이스라엘은 중동 평화를 해치는 암적인 존재고, 세계 평화와 안보를 파괴하는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 하늘 둥둥 떠다니는 금속 구슬, 정체는?…“지구 물건 아니다” (영상)

    하늘 둥둥 떠다니는 금속 구슬, 정체는?…“지구 물건 아니다” (영상)

    콜롬비아의 들판 위로 금속 구체가 날아오르는 신비한 모습이 공개돼 진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바예델 카우카주(州) 윰보에 있는 사탕수수밭 위에서 촬영된 영상은 금속 재질로 추정되는 구체가 지그재그 패턴으로 움직이며 공중을 떠다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현장에서 이를 직접 본 목격자들은 금속 구체가 땅 위에 떠 있었으며 매우 빠른 속도로 자유롭게 움직였다고 입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영상 속 물체가 풍선이거나, 혹은 영상 자체가 AI로 만들어진 ‘가짜’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유명 전문가인 멕시코의 하이메 마우산은 “영상 속 구체는 이곳(지구)에서 온 게 아닐 가능성이 있다. 아직 인간이 보유하지 못한 기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금속 구체는 윰보에서 약 70㎞ 떨어진 도시인 과달라하라 데 부가(이하 부가)에서 발견된 것과 거의 같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2일 부가 지역 주민들은 무게 2㎏ 정도의 금속 구체를 발견했다. 이를 직접 회수한 주민들은 손으로 만지면 냉장고 내부 온도 정도의 차가움이 느껴지지만, 만지고 있지 않을 때는 강한 열을 방출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처음으로 발견한 남성은 현지 언론에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를 만진 뒤 며칠 내내 원인을 알 수 없는 구토감에 시달렸다”면서 “정부가 내게 연락해 구체를 넘겨달라고 요구했지만 나는 이를 거절하고 대신 다른 연구기관에 금속 구체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부가에서 발견된 구체가 매우 정밀한 미세구체(지름이 1~1000μm 범위에 있는 작고 구형인 입자)로 이뤄져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멕시코국립자치대학 연구진은 부가에서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가 발견됐을 즈음 이 지역에서 강력한 이온 장이 방출됐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대학 물리학 및 생물물리학과의 줄리아 모스브리지 박사는 부가에서 발견된 구체의 진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 (영상) 외계인이 쓰는 물건인가…하늘 둥둥 떠다니는 금속 구슬, 실체는? [포착]

    (영상) 외계인이 쓰는 물건인가…하늘 둥둥 떠다니는 금속 구슬, 실체는? [포착]

    콜롬비아의 들판 위로 금속 구체가 날아오르는 신비한 모습이 공개돼 진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바예델 카우카주(州) 윰보에 있는 사탕수수밭 위에서 촬영된 영상은 금속 재질로 추정되는 구체가 지그재그 패턴으로 움직이며 공중을 떠다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현장에서 이를 직접 본 목격자들은 금속 구체가 땅 위에 떠 있었으며 매우 빠른 속도로 자유롭게 움직였다고 입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영상 속 물체가 풍선이거나, 혹은 영상 자체가 AI로 만들어진 ‘가짜’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유명 전문가인 멕시코의 하이메 마우산은 “영상 속 구체는 이곳(지구)에서 온 게 아닐 가능성이 있다. 아직 인간이 보유하지 못한 기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금속 구체는 윰보에서 약 70㎞ 떨어진 도시인 과달라하라 데 부가(이하 부가)에서 발견된 것과 거의 같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2일 부가 지역 주민들은 무게 2㎏ 정도의 금속 구체를 발견했다. 이를 직접 회수한 주민들은 손으로 만지면 냉장고 내부 온도 정도의 차가움이 느껴지지만, 만지고 있지 않을 때는 강한 열을 방출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처음으로 발견한 남성은 현지 언론에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를 만진 뒤 며칠 내내 원인을 알 수 없는 구토감에 시달렸다”면서 “정부가 내게 연락해 구체를 넘겨달라고 요구했지만 나는 이를 거절하고 대신 다른 연구기관에 금속 구체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부가에서 발견된 구체가 매우 정밀한 미세구체(지름이 1~1000μm 범위에 있는 작고 구형인 입자)로 이뤄져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멕시코국립자치대학 연구진은 부가에서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가 발견됐을 즈음 이 지역에서 강력한 이온 장이 방출됐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대학 물리학 및 생물물리학과의 줄리아 모스브리지 박사는 부가에서 발견된 구체의 진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 실감나는 실리콘 가면 쓰고 도둑질한 절도범, 잡고 보니 변호사

    실감나는 실리콘 가면 쓰고 도둑질한 절도범, 잡고 보니 변호사

    실감 나는 실리콘 가면을 쓰고 도둑질을 한 브라질 변호사가 범행을 저지른 지 4개월 만에 검거됐다. 그러나 범행의 동기에 대해 변호사는 황당한 주장만 하고 있어 수사는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절도 혐의로 검거된 변호사 루이스 마르틴스는 정치인의 사주를 받고 도둑질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정치인의 이름까지 대고 있지만 사주한 이유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면서 “연관성을 발견할 수 없어 범행 동기는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절도사건은 지난 2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아파트호텔에서 발생했다. 검거된 변호사는 아파트에 들어가 제한구역을 침범하더니 한 가구의 정문을 강제로 열고 고급 시계 8개를 훔쳐 달아났다. 피해액은 약 8만 헤알(약 2000만원),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18분이었다. 용의자는 아파트 CCTV에 선명하게 포착돼 있었다. 당시 CCTV에 찍힌 용의자는 완전한 민머리에 말끔한 정장 차림에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다. 용의자는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는 듯 스마트폰을 귀에 대고 아파트에 들어선 후 제한구역을 거쳐 도둑질했다. 경찰은 용의자 검거를 자신했다. 용의자가 특정돼 있었던 데다 민머리로 식별하기도 쉬워 CCTV를 추적하면 용의자 검거는 시간문제라고 봤던 것이다. 그러나 용의자를 검거하기까지는 장장 4개월이 걸렸다. CCTV에 잡힌 얼굴은 용의자의 본래 모습이 아니라 정교하게 만든 실리콘 가면이었기 때문이다. 난항을 거듭한 긴 수사 끝에 경찰이 붙잡은 용의자의 생김새는 CCTV에 나오는 남자와 완전히 딴판이었다. 용의자는 형법전문 현직 변호사였다. 그는 온라인에서 1800헤알(약 44만원)을 주고 산 실리콘 가면을 쓰고 시계를 훔쳤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완전 범죄를 꿈꾸며 범행 소품으로 사용한 실리콘 가면은 절도 후 가위로 잘게 잘라 쓰레기와 함께 버렸다고 했다. 그는 실리콘 가면을 산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자신의 온라인마켓 계정을 삭제하고 판매자와 주고받은 이메일도 모두 지운 상태였다. 경찰은 “실리콘 가면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인터넷에서도 모든 흔적을 지우려 했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변호사가 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 범행 동기가 더욱 미스터리한 이유”라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캐묻고 있지만 용의자는 “기업인이자 정치인인 ◯◯◯◯가 시켜 시계를 훔쳤다”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경찰은 “그런 이름을 가진 정치인이 있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방 공직도 수행한 적이 있지만 용의자와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실감나는 실리콘 가면 쓰고 도둑질한 절도범, 잡고 보니 변호사 [여기는 남미]

    실감나는 실리콘 가면 쓰고 도둑질한 절도범, 잡고 보니 변호사 [여기는 남미]

    실감 나는 실리콘 가면을 쓰고 도둑질을 한 브라질 변호사가 범행을 저지른 지 4개월 만에 검거됐다. 그러나 범행의 동기에 대해 변호사는 황당한 주장만 하고 있어 수사는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절도 혐의로 검거된 변호사 루이스 마르틴스는 정치인의 사주를 받고 도둑질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정치인의 이름까지 대고 있지만 사주한 이유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면서 “연관성을 발견할 수 없어 범행 동기는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절도사건은 지난 2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아파트호텔에서 발생했다. 검거된 변호사는 아파트에 들어가 제한구역을 침범하더니 한 가구의 정문을 강제로 열고 고급 시계 8개를 훔쳐 달아났다. 피해액은 약 8만 헤알(약 2000만원),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18분이었다. 용의자는 아파트 CCTV에 선명하게 포착돼 있었다. 당시 CCTV에 찍힌 용의자는 완전한 민머리에 말끔한 정장 차림에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다. 용의자는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는 듯 스마트폰을 귀에 대고 아파트에 들어선 후 제한구역을 거쳐 도둑질했다. 경찰은 용의자 검거를 자신했다. 용의자가 특정돼 있었던 데다 민머리로 식별하기도 쉬워 CCTV를 추적하면 용의자 검거는 시간문제라고 봤던 것이다. 그러나 용의자를 검거하기까지는 장장 4개월이 걸렸다. CCTV에 잡힌 얼굴은 용의자의 본래 모습이 아니라 정교하게 만든 실리콘 가면이었기 때문이다. 난항을 거듭한 긴 수사 끝에 경찰이 붙잡은 용의자의 생김새는 CCTV에 나오는 남자와 완전히 딴판이었다. 용의자는 형법전문 현직 변호사였다. 그는 온라인에서 1800헤알(약 44만원)을 주고 산 실리콘 가면을 쓰고 시계를 훔쳤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완전 범죄를 꿈꾸며 범행 소품으로 사용한 실리콘 가면은 절도 후 가위로 잘게 잘라 쓰레기와 함께 버렸다고 했다. 그는 실리콘 가면을 산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자신의 온라인마켓 계정을 삭제하고 판매자와 주고받은 이메일도 모두 지운 상태였다. 경찰은 “실리콘 가면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인터넷에서도 모든 흔적을 지우려 했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변호사가 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 범행 동기가 더욱 미스터리한 이유”라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캐묻고 있지만 용의자는 “기업인이자 정치인인 ◯◯◯◯가 시켜 시계를 훔쳤다”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경찰은 “그런 이름을 가진 정치인이 있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방 공직도 수행한 적이 있지만 용의자와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미군 기지서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 포착…트럼프 방문 중 정체 드러나

    미군 기지서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 포착…트럼프 방문 중 정체 드러나

    미군 최대 규모 기지에서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가 배치된 것이 확인됐다. 10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문한 포트 브래그에서 미스터리한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 뒤로 컨테이너 위로 올라와 있는 발사대 측면이 확인된다. 더워존은 “다연장로켓 시스템(MLRS)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같은 포병 로켓 및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설계된 컨테이너형 발사대로 보인다”면서 “일반 컨테이너와 외관상 구별하기 쉽지 않아 적의 탐지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화물 운송수단인 컨테이너는 최근 들어 전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등 핵심 자산 41대를 파괴한 우크라이나 ‘거미줄 작전’(스파이더 웹)에 동원된 드론 역시 컨테이너에 숨겨져 적진 깊숙이 운송됐다. 또한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지난해 컨테이너로 위장한 발사대에서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더워존은 “미군이 개발한 컨테이너 발사대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면서 “러시아, 중국, 이란 등 여러 국가도 다양한 형태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컨테이너 발사대는 트럭이나 선박 등으로 수송돼 이동이 편하고 위장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미 해군은 이미 토마호크와 SM-6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설계된 컨테이너형 미사일 발사대를 함정에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육군 특수전사령부 본부인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를 방문해 하이마스 발사와 특수전사령부 작전, 공수부대원 600명 낙하산 점프 등 미군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각종 시연을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오는 14일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대규모 군 열병식 등 육군 창설 25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대규모 자축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에서 승리하고도 축하하지 않았지만, 이제부터 계속 축하할 것”이라며 “이번 주에 우리는 지구상에 존재한 가장 위대한 전투부대인 미 육군의 250년의 용맹과 영광, 승리를 기린다”고 말했다.
  • [포착] 트럼프 방문 기지서 ‘빼꼼’ 모습 드러낸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

    [포착] 트럼프 방문 기지서 ‘빼꼼’ 모습 드러낸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

    미군 최대 규모 기지에서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가 배치된 것이 확인됐다. 10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문한 포트 브래그에서 미스터리한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 뒤로 컨테이너 위로 올라와 있는 발사대 측면이 확인된다. 더워존은 “다연장로켓 시스템(MLRS)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같은 포병 로켓 및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설계된 컨테이너형 발사대로 보인다”면서 “일반 컨테이너와 외관상 구별하기 쉽지 않아 적의 탐지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화물 운송수단인 컨테이너는 최근 들어 전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등 핵심 자산 41대를 파괴한 우크라이나 ‘거미줄 작전’(스파이더 웹)에 동원된 드론 역시 컨테이너에 숨겨져 적진 깊숙이 운송됐다. 또한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지난해 컨테이너로 위장한 발사대에서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더워존은 “미군이 개발한 컨테이너 발사대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면서 “러시아, 중국, 이란 등 여러 국가도 다양한 형태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컨테이너 발사대는 트럭이나 선박 등으로 수송돼 이동이 편하고 위장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미 해군은 이미 토마호크와 SM-6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설계된 컨테이너형 미사일 발사대를 함정에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육군 특수전사령부 본부인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를 방문해 하이마스 발사와 특수전사령부 작전, 공수부대원 600명 낙하산 점프 등 미군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각종 시연을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오는 14일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대규모 군 열병식 등 육군 창설 25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대규모 자축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에서 승리하고도 축하하지 않았지만, 이제부터 계속 축하할 것”이라며 “이번 주에 우리는 지구상에 존재한 가장 위대한 전투부대인 미 육군의 250년의 용맹과 영광, 승리를 기린다”고 말했다.
  • 까짓것 이번 여름엔, 나도 미스터리·SF 작가 돼 볼까

    까짓것 이번 여름엔, 나도 미스터리·SF 작가 돼 볼까

    날씨가 더워지면 독자들의 주목을 받는 장르가 있다. 바로 추리소설이란 용어가 더 익숙한 미스터리, 그리고 공상과학소설로 알려진 SF다. 한국에서는 장르문학이라고 불리며 아동 청소년이나 극히 일부의 마니아만 즐기는 분야로 인식됐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독자층이 넓어져 과거와 같은 편견은 많이 사라진 상태다. 다른 장르는 모르겠지만 미스터리나 SF를 읽다 보면 ‘나도 한번 써 볼까’라는 생각이 슬그머니 들기도 한다. 이런 열혈 독자들을 위해 미스터리와 SF 작법 비결을 알려 주는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SF 쓰는 법’(유유)은 천문학 박사로 현직 연구원이면서 작가이자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SF를 쓰고 싶어 하는 초보 작가들이 궁금해하는 것들과 마주칠 수 있는 어려움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특히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시를 들어가며 실전에서 직접 활용할 만한 조언을 담아냈다. 저자는 “SF 창작이라고 하면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하고, 과학 전공자나 과학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 전문지식에 훤한 괴짜에게만 주어지는 기회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SF가 과학을 소재로 하지만 결국은 사람의 감정, 주인공의 감정, 독자의 감정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과학 분야를 전문가만큼 자세히 알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다. 이 소설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지만 새로운 과학기술이라고는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다. SF에서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다른 장르도 마찬가지이지만 SF에서는 일관성이 깨지는 순간 독자들의 당혹감이 커지고 흥미를 잃는 만큼 인물, 배경, 사건, 주제, 상징, 동기의 일관성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합리적인 미스터리를 쓰는 법’(알에이치코리아)은 평범한 회사원이었다가 48세에 등단해 76편의 작품을 내놓고 ‘반전의 제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일본 미스터리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가 좋은 미스터리를 쓰는 비법과 함께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력을 유지하는 방법까지 알려 준다. 미스터리에서는 주제에 맞는 탐정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탐정이 매력적이면 좋은 미스터리가 되기 쉽다는 이야기다.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이다 보니 단순히 범죄 해결에 그치는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희망이나 지침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마음에 남는 게 없으면 쓰는 쪽도 읽는 쪽도 지루하다는 것이다. 또 문장이 늘어지면 긴장감이 줄어들어 단숨에 읽는 데 걸림돌이 되는 만큼 단문으로 작품을 쓰는 게 필요하고 글을 계속 쓰려면 건강이 최고이기 때문에 운동선수 못지않게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저자들이 이야기하는 좋은 소설을 쓰는 첫걸음은 “흘러가듯 본 기사, 평소 재미있게 본 영화의 한 장면, 호기심이 동했던 사실 하나에서 출발해도 좋으니 시도해 보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나도 한번 써 볼까’ 하는 마음이고, 글을 쓰는 방법은 찬찬히 찾아가도 된다는 조언이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그물에 걸린 무지개 물고기(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김영진 옮김, 시공주니어) “도망치던 물고기 말에 따르면 그물은 물고기들만 잡아가는 게 아니라 바다 밑바닥까지 함부로 긁고 다녀서 바다풀과 산호들을 망가뜨린다고 했습니다. 그물에는 별의별 것들이 다 잡히는데 심지어 몸집이 큰 고래나 돌고래들도 걸려든다고 했지요. 무지개 물고기는 모두 처음 듣는 이야기였습니다.” 30여년 동안 전 세계 60여개 언어로 번역됐다는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의 10번째 최신작. 어린이를 향한 희망과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찬 전작들과 달리 ‘인간과 환경 문제’라는 새로운 소재가 등장한다. 3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며 변화한 우리 사회의 현실과 이슈가 반영됐다. 32쪽, 1만 6000원. 뭐 어때(오은 지음, 난다) “‘뭐 어때’ 다음에 찾아오는 쉼표 덕분에 나는 얼굴 붉히지 않을 수 있었다. 쉼표를 찍듯 심호흡을 하고 나면 방금까지 나를 옥죄던 문제가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비를 잔뜩 맞고 돌아온 날, 쉼표를 찍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뭐 어때, 덕분에 샤워할 때 더 개운했잖아.’ 오늘은 메모하다 내려야 할 정거장을 지나치고 말았다. ‘뭐 어때, 덕분에 좀 걸을 수 있었잖아.’ 가뜩이나 웃을 일 없는 요즘, 비상약처럼 갖고 다니는 말이 내겐 ‘뭐 어때’다.” 시인 오은이 자기긍정의 언어로 기록해 엮은 산문집. ‘뭐 어때’는 ‘괜찮아’와 맞닿아 있는 말이다. 그 안에 누군가와 비교해 나를 증명하지 않는 자기긍정의 씨앗이 단단하게 심겨 있다. 268쪽, 1만 6000원.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심너울 지음, 나무옆의자) “자기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건 역시 쉽지 않은 일이라네. 그래도 그러고 나면 마음이 굉장히 차분해져. 후대는 이걸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군. 자연사라는 게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 필멸의 존재인 인류 앞에 다가온 불멸의 순간과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지옥도를 그린 공상과학소설. 인간을 영생으로 이끈다는 기적의 약물 크로노스타신에 얽힌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가까운 미래에 닥칠 혁신적 의료 제약 기술의 발달과 그에 수반될 윤리 문제를 다룬다. 아울러 기적의 약물이 가진 끔찍한 비밀을 통해 미래의 찬란한 기술에 반드시 따르게 될 피의 대가를 경고한다. 336쪽, 1만 6800원.
  •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한국 영화 매력 캐나다에 선보인다…영화 ‘귀공자’ 온라인 상영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한국 영화 매력 캐나다에 선보인다…영화 ‘귀공자’ 온라인 상영

    주캐나다한국문화원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강렬한 액션 스릴러 영화 ‘귀공자’(박훈정 감독·2023년)를 온라인으로 상영한다고 5일 밝혔다. 영화 ‘귀공자’는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장르가 결합된 작품으로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감정이 절제된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 박훈정 감독 특유의 스타일과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어우러져, 한국 액션 스럴러 영화 팬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필리핀에서 복싱 선수로 살아가던 청년 ‘마르코’(강태주)가 병든 어머니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 입국한 직후, 정체불명의 남성 ‘귀공자’(김선호)를 포함한 여러 세력의 추격을 받으며 시작된다. 사건이 거듭될수록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고, 그는 혼란 속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이번 온라인 상영은 ‘귀공자’가 보여주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독특한 연출을 통해 한국 영화의 다양성과 미학을 캐나다 관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캐나다한국문화원 김성열 원장은 “박훈정 감독의 독특한 연출, 그리고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통해 한국 영화만의 매력을 캐나다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해외 관객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한국 영화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기존 영화의 틀을 뛰어넘는 한국 영화의 실험적 시도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영화 온라인 정기 상영회 ‘케이시네마’는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매월 작품성 높은 한국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귀공자’에 대한 자세한 관람 정보는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 지역 고분군 체험해 보세요”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 지역 고분군 체험해 보세요”

    자치단체들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고분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경북 경산시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로 이어지는 ‘사적 경산 임당동·조영동 고분군’을 무대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압독국, 미래를 만나 영원불멸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도전! 압독 문화 탐방대 ▲경산 가족과 함께 하는 고고원정대 ▲임당 유적 코스 놀이 ▲찾아라! 임당 고분 속 신성한 유물 등이다. 프로그램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문의는 경산박물관 임당유적전시관팀으로 하면 된다. 경북 성주군은 오는 7월부터 성주 성산동 고분군전시관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토기공방–나만의 토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성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소재로 자신만의 토기를 빚으면 소중한 문화유산을 경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프로그램은 7월 5일부터 8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5차례 진행되며, 체험비는 1인당 3000원이다. 현재 성주 성산동고분군 전시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고 있다. 충남 공주시는 지난 5월부터 올해 말까지 공주 수촌리 고분군 방문자센터와 고분군 현장에서 ‘2025년 공주 수촌리 고분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은 평일 사전 예약제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운영된다. 주요 내용은 ▲유물 만들기 ▲발굴 체험 ▲이야기 중심의 현장 탐방 등으로 진행된다. 경남 김해시는 오는 10월까지 대성동고분군과 대성동고분박물관 일대에서 ‘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 밤마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애구지 언덕의 별밤(고분군 명상·탐방), 대성 미스터리 추적단, 노을 아래 대성동고분군 음악회로 구성돼 있다.
  • 에메랄드 해변으로 유명했던 ‘이 관광지’, 끔찍한 냄새 지옥으로 돌변, 무슨 일?

    에메랄드 해변으로 유명했던 ‘이 관광지’, 끔찍한 냄새 지옥으로 돌변, 무슨 일?

    에메랄드빛 지상 천국으로 유명했던 카리브해 전역이 3800만t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갈색 해초 ‘사르가숨’에 완전히 점령당하면서 악취를 풍기는 더러운 해변으로 돌변했다. 과학자들은 해마다 급격하게 불어나는 이 ‘녹색 재앙’의 미스터리를 풀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황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광학해양학연구소는 지난달 카리브해와 인근 지역에 쌓인 사르가숨이 3800만t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1년 관련 연구가 시작된 이후 카리브해와 서·동대서양, 멕시코만 전 지역에서 포착된 해초량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이전 최대량 기록은 2022년 6월의 2200만t이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브라이언 반스 사우스플로리다대 조교수는 사르가숨이 매년 늦봄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한여름에 절정에 달하며, 늦가을이나 초겨울이 되어서야 감소한다고 전했다. 이번달에 더욱 막대한 양의 사르가숨이 카리브해를 뒤덮으면 3800만t 기록마저 곧 갱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반스 조교수는 “매년 기록이 갱신되며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과학자들조차 이런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가시가 빼곡히 돋아난 갈색 해초 사르가숨은 작은 공기주머니로 바다 표면을 자유롭게 떠다닌다. 푸에르토리코부터 가이아나에 이르는 광대한 해안선을 서서히 질식시키고 있는 이 해초는 극심한 악취로 관광산업을 초토화해 악명이 높아졌다. 관광업으로 먹고사는 카리브해 작은 섬나라들에도 이 거대한 해초 더미는 그야말로 재앙이다. 카리브해의 마르티니크섬에서는 악취 때문에 한 학교가 휴교령을 내렸으며, 신트마르턴에서는 지난달 말 코를 찌르는 냄새를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굴삭기까지 동원해 대규모 제거 작업을 벌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곧 대형 저장 바지선과 하루 수십t 해초를 제거할 수 있는 특수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재정 여건이 열악한 카리브해 섬나라들은 대부분 이 골치 아픈 정화 작업을 민간 호텔로 전가하고 있다. 일부 호텔들은 고객들에게 숙박비 전액을 환급해주거나, 해초 피해가 없는 깨끗한 해변으로 이동할 수 있는 무료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는 설명이다.
  • 왜 오르는지 모르겠네… 한 판 7000원 돌파 ‘계란값 미스터리’

    왜 오르는지 모르겠네… 한 판 7000원 돌파 ‘계란값 미스터리’

    지난겨울에 살처분된 닭 많지 않아정부, 계란 산지 가격 부풀리기 의심산란계협 “사육면적 기준 확대 원인” 계란 한 판 가격이 4년 만에 7000원을 넘어섰다. 원인 모를 계란값 고공 행진이 이어지면서 ‘에그플레이션’(계란+인플레이션)이 가속하는 모습이다. 2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계란 특란 30구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7026원으로 두 달 전인 3월(6393원)보다 10% 올랐다. 5월 계란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계란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일 특란 10구 가격은 3876원으로 3월보다 20.7% 뛰었다. 문제는 원인이 오리무중이란 점이다. 올해 국내에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가 강하지 않았고, 사료값도 내렸다. 계란값이 급등했던 2021년에는 전체 산란계의 22.6%인 1671만 마리가 살처분됐지만, 지난겨울 살처분된 닭은 490만 마리에 그쳤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살처분이 많았을 때보다 산란계와 생산량이 많고, 소비 증가분으로도 가격 상승이 설명되지 않는다”고 했다. 정부는 산지 가격이 부풀려졌다고 보고 있다. 대한산란계협회에서 정하는 기준가격은 농가와 도매인이 가격을 협상할 때 최저 가격이 된다. 가격 인상 요인이 없는데도 협회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기준가격을 30%가량 올렸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지난달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계란 산지 가격이 오를 만한 뚜렷한 요인이 없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조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산란계협회는 산란계 사육면적 기준 확대 탓이라고 말한다. 축산법 개정안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사육면적 기준이 1마리당 기존 0.05㎡에서 0.075㎡로 확대되면서 같은 면적에서 사육할 수 있는 마릿수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9월부터 농장에 새로 들어오는 산란계부터 적용된다”며 선을 그었다. 가공식품 가격이 연쇄 상승할 우려도 커졌다. 계란을 원료로 쓰는 빵과 과자, 아이스크림 등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어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과 계란 소비 동향에 대한 연구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생산자 단체의 가격 고시 관행을 개선해 합리적인 가격 결정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멸망 미스터리’ 마야 도시 흔적 발견…“3000년 전 모습 그대로”

    ‘멸망 미스터리’ 마야 도시 흔적 발견…“3000년 전 모습 그대로”

    과테말라 북부 멕시코·벨리즈 국경 지대에서 최대 3000년 가까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도시의 흔적이 발견됐다. CNN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간) 과테말라 문화체육부의 발표를 인용해 “과테말라 페텐주(州)에서 진행 중인 우아샤크툰 고고학 프로젝트를 통해 3곳의 새로운 마야 문명 유적지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발굴 작업을 이끄는 슬로바키아 코메니우스대와 과테말라 문화체육부는 규모 16㎢의 지역에서 마야인들이 종교적 행위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을 발굴했다. 새로운 마야 유적지 3곳 중 한 곳인 로스아부엘로스(스페인어로 ‘조부모’라는 뜻)에서는 사람의 얼굴을 본딴 것으로 여겨지는 조각상과 다양한 벽화가 확인됐으며, 전문가들을 이것이 조상 숭배 의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특한 형태의 운하 시스템을 갖춘 피라미드도 정글 한 가운데서 발견됐다. 피라미드의 높이는 33m에 달한다. 피라미드 꼭대기에서는 다양한 상징적 표현을 묘사한 벽화로 장식된 방 2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과테말라 문화체육부 측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유적지들은 고고학적 보물과도 같은 곳”이라면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으며, 탐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발견한 유적지들은 마야 의식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였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 또 다른 고고학 연구진이 마야문명 도시이자 유네스코 유산인 과테말라의 티칼에서 멕시코의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와 흡사한 1700년 전 제단을 발견했다. 티칼과 테오티우아칸은 1300㎞나 떨어져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과거 두 지역 문화의 연결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유산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마야문명은 고대 메소아메리카 지역, 즉 현재의 멕시코 동남부, 과테말라, 벨리즈, 온두라스 서부, 엘살바도르 북부, 유카탄반도 일대에서 번영했던 문명이다. 약 기원전 2000년경부터 시작되어 16세기 스페인 정복까지 존속했으며, 수천 개의 도시국가들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형태였다. 마야인은 0의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문명 중 하나로, 20진법을 사용했으며, 천문학과 수학, 달력 등에서 특히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였다. 마야문명은 9세기쯤부터 갑자기 연쇄 붕괴하기 시작했는데, 멸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열대 우림 한가운데 거대한 석조 도시와 피라미드, 신전이 세워졌으나, 이를 연결하는 도로망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마야 문명의 대표적인 미스터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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