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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남포 직항로 개설/물자교류 비관세도 합의

    ◎어제 남북교류협력 분과위 남북한은 10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남북교류 협력분과위원회 제3차위원접촉을 갖고 쌍방 경제교류·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인천∼남포간 해로를 개설하며 물자교류를 민족 내부거래로 인정,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그러나 문산∼판문점∼개성간 육로연결및 경의선철도복원,김포∼순안간 항로개설에 대해서는 북측의 군사적 대결상태 선해소주장으로 인해 완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이날 접촉에서 경제교류·협력을 비롯해 사회문화,통행·통신분야에 관해 쌍방내용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집중 논의,경제교류·협력분야에서 ▲국제시장 가격을 고려한 교류물자가격 산정 ▲교류물자의 육·해·항로를 통한 직접수송 ▲투자보장및 이중과세 방지,분쟁조정절차 협의 결정 ▲청산결제방식 등에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회·문화분야에서는 ▲사회·문화분야의 성과및 경험,정보자료의 교환 ▲연극 음악 미술등 저작물 권리의 보호등에,그리고 통행·통신분야에서 ▲왕래자의 신변안전과 무사귀환 보장 ▲사고발생시 긴급구제조치 강구등에 각각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 간호사출신 재독화가 노은임(인터뷰)

    ◎“특정장르에 집착않고 자유롭게 작업” 재독화가 노은임씨(45)가 고국전(갤러리현대·8∼17일)을 위해 서울에 왔다. 지난 70년 간호보조사로 도독,3년간의 간호사 시절과 미술에 전념한 20년을 더해 독일 체류 20여년. 함부르크 조형예술대 정교수로 있는 오늘의 모습을 볼 때 그의 예술적 삶은 결코 평범하게 지나칠 수 없는 「기적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노씨는 『나의 그림작업이 저들의 눈에 신선한 감흥을 줄 수 있었던 초기의 남다른 행운이 따른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는 그림만 그리면서도 인정받는 화가가 될 수 있는 순탄한 길을 걸어왔다』고 밝힌다.그녀의 재능이 빛나기 시작한 것은 70년대초 함부르크의 한 병원 간호보조사로 있을 때부터였다. 『업무외에 시간만 나면 그림을 그렸어요.어렸을 때부터 좋아한 물고기며 새들의 모습,잎사귀 형태 등을 내 기분대로 그렸지요.미술공부라고는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저의 그림은 그냥 자유로운 이미지 그 자체를 생각대로 그려낸 것입니다』 노씨가 그린 이 낙서같은 그림들이 어느날 병원의사들의 관심의 대상이 됐고,이들은 『노를 위해 병원에 전시공간을 꾸며주자』고 입을 모았으며 이렇게 해서 그의 그림들은 독일의 예술팬들과 첫 만남을 갖게 됐다. 이후로 노씨는 간호보조사를 그만 두고 주변 독일인들의 권유와 도움으로 함부르크국립미술대에 입학(73년)했다.82년에 독일에선 웬만한 외국인에겐 주어지지 않는 독일정부 장학금을 받게 됐고,그 외에도 각종 재단의 상금 및 장려금을 5개나 받아가며 작업에 몰두했다. 고국에서는 그 존재조차 모르는채 노씨는 승승장구했고 세계미술시장(90년 FIAC)에 독일의 1급화랑 초대작가로 선정되는 등 활약을 보이고 있다. 『어느 장르 하나에 국한되지않고 어떤 소재건 내 손에 잡히는 대로 나의 작업이 된다』는 그녀는 평면으로는 물고기·사람·새·나뭇잎등의 형상을 유머러스한 이미지로 창출해내고 있다. 『우주창조의 신화적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거나 『기술과 문명으로 인해 토막난 인류에게 이야기와 동화와 진실을 말해준다』는 평들이 그의 그림에 따르고 있다.
  • 박물관/미술관/연 90일이상 열어야/전시회땐 하루4시간 참관허용을

    ◎전문직 자격 기준 완화/문화부 문화부는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이 오는 6월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 법에 따른 시행령과 시행규칙안을 7일 입법예고 했다. 문화부는 입안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수렴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지난달 10일 가진 결과 박물관·미술관에 두어야 할 전문직원의 자격요건 범위를 확대하고 자격기준을 완화하는 시행령안을 만들었다. 이에따라 전문직원은 대학에서 박물관학 또는 관련학과졸업자와 부전공자로 1년이상 박물관·미술관에서 전문적인 경력이 있는 자,전문대학의 박물관 관련학 전공자로 1년이상 경력,전문대학졸업자로 2년이상 경력,고교졸업자로 4년경력,박물관 혹은 연구기관경력 5년이상인 자와 학예연구직이거나 지방학예연구직공무원으로 규정했다. 시행규칙에는 현재 박물관의 경우 2명이상의 학예직을 두도록 했던 것을 종합박물관은 각 분야별 1명이상,전문박물관은 1명이상으로 규정해 전문박물관의 부담을 줄였으며 전문박물관과 식물원에 야외전시장의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또 박물관·미술관의 개방일수는 전시에 필요한 준비기간을 고려해 연간 90일 이상으로 규정하되 형식적인 개방이 되지않도록 시간개념을 도입,하루 4시간이상 문을 열도록 했다. 이 시행령과 시행규칙은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과 함께 오는 6월1일부터 발효되며 의견이 있을 경우 오는 27일까지 문화부박물관과로 제출해야 한다.
  • 소더비/한국미술품 연2회 단독경매

    ◎올부터 뉴욕본사서 6월·12월에 정기개최/16세기 족자등 고미술품위주로 선정/고 김환기화백등 현대작품 8점 첫선/마이클 에인슬리회장 내한… 내일 공식발표계획 지난해 10월22일 한국고미술품 단독경매를 최초로 실시한 소더비사가 올해부터 연2회 한국미술품단독경매를 뉴욕본사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시기는 6월과 12월초로 정해졌고 고미술품뿐 아니라 근·현대미술품도 함께 취급할 예정이다.또 생존작가를 포함시킨다는 원칙아래 생존작가선정 문제에 대해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첫 한국미술품단독경매는 오는 6월5일 뉴욕 소더비경매장에서 이뤄진다. 고미술위주로 80여점이 출품되며 이번 경매에는 특히 병풍 족자에 훌륭한 작품이 많고 16세기것으로 추정되는 한 족자는 그 예술성과 상품성이 매우 뛰어나 지난해 사상최고가(13억원)로 낙찰된 「수월관음도」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경매는 소더비사상 최초로 한국 근·현대미술품 8∼9점이 출품될 예정으로 재불 물방울작가 김창렬씨 작품1점,청전 이상범의 작품1점,고 김환기화백의 과슈 5∼6점의 출품이 확정돼 있고,김환기화백의 63연작 유화1점의 출품여부가 곧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상반기에 생존작가를 포함한 한국현대미술작가 30명정도의 작품을 대규모로 경매한다는 소식이 올초 뉴욕 본사로부터 흘러나왔으나 이 경매는 후반기 12월경매때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매에는 한국화단을 대표하는 생존작가 20여명의 이름이 거론돼 국내화단에서도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더비측은 시장성과 작업성취도를 감안하여 작가선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작고작가이며 국내 최고가(호당1억원수준)를 호가하고있는 박수근의 작품은 국제미술시장 가격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분간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올해로 한국진출 4년을 맞는 소더비사는 한국미술시장에의 본격침투를 서두르지않고 세계미술시장에 한국미술을 적극소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이미지정립을 앞세우고 있다. 이를테면 한국에 서울연락사무소란 지점형태를 두고있는데 이에따라한국내에서의 소더비경매는 불가능한 상태이며 경매가 가능한 지사로서 법인등록도 현재로서는 서두르지 않고있다. 그러나 소더비의 최고사령관인 마이클 에인슬리(52·MichaelAinslie)회장이 4일밤 내한하고 6일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소더비사의 한국미술품 취급문제등을 상세히 밝힐만큼 미술품수입개방 2년을 맞은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을 퍽 지대한 편이다. 한국내에서의 소더비행사는 오는 가을쯤 뉴욕에서 가장 현대적이며 인기를 끌고있는 판화40여종을 가져와 전시를 한다는 것과 아직은 구상단계이지만 연말쯤 TV와의 협조로 실시하는 자선경매를 타진중이다. 한편 소더비에 한국진출의 우선권을 놓친 크리스티는 지난해 10월24일 한국현대미술가 김흥수씨의 작품 6점을 경매에 내놓아 한국미술품에의 관심도를 보였는데,4월중순쯤 크리스티회장이 내한하여 한국진출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크리스티의 한국진출은 소더비와는 달리 국내화상과의 합작형태가 고려중이어서 한국미술시장 공략이 처음부터 노골화될 전망이다.
  • 개인전 2∼3개 화랑 동시개최 유행

    ◎의욕의 다작 비해 전시공간은 비좁아/“강남북 나눠 선보이겠다” 작가요구도 한 작가의 개인전을 2∼3개 화랑에서 동시에 여는 전시형태가 화랑가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번 봄시즌만 해도 중견한국화가 이철주씨의 개인전(3월20∼30일)이 인사동의 금호미술관과 가람화랑에서 함께 열린바 있으며,외국작가 장 크리스토전(3월21일∼4월4일)도 사간동의 갤러리현대와 청담동의 갤러리서미에서 나란히 소개되고 있다. 호남의 정서가 짙게 밴 작가 송필용씨의 경우도 31일부터 금호미술관과 조형갤러리에서 서울전이 열리며 한국화가 김병종씨 역시 4월중에 조선일보미술관과 강남의 예화랑에서 대규모의 동시 개인전을 마련한다. 김씨는 특히 지난89년 불의의 사고를 당한이후 처음 갖는 이 개인전에 대작을 대거 선보인다. 그뒤를 이어 대전에서 활발한 작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화가 정명희씨는 강남의 서초갤러리와 청작미술관에서 모처럼의 서울전을 4월중 개최할 계획이다. 한 화랑에서 여러명의 작가를 초대하는 것과는 정반대 현상인 이같은 동시전은 지난해 한국화가 황창배씨가 교직을 떠나 전업작가로서의 길을 선택하면서 이를 기념하는 의미로 갤러리상문당과 두손갤러리에서 대규모개인전(91년5월30일∼6월14일)을 열면서부터 화랑가의 새 형태로 눈길을 받기 시작했다. 또 서양화가 이두식씨도 미국의 브루스터갤러리전속기념으로 서울의 시공화랑과 묵화랑·한국미술관 세곳에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내건 개인전(91년10월22일∼11월20일)을 열어 화제를 모았고,국전대상작가인 한국화가 전래식씨가 지난해말 인사동의 조형갤러리와 강남의 최갤러리에서 동시개인전(91년11월20 ∼ 26일)을 개최,좋은 성과를 보았다. 화랑가에서 친분이 남다른 갤러리상문당과 두손갤러리는 지난해 황창배씨의 동시전 경우와 마찬가지로 올봄 서양화가 한만영씨의 개인전(2월28일∼3월20일)도 함께열어 동시전 유행에 앞장서고 있다. 화랑가의 동시전기획은 작가가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많은 양의 작품을 의욕적으로 내보이려는데 비해 화랑전시공간들이 이를 한꺼번에 수용할만한 여건이 못된다는데 첫번째 이유가 있다.거기에다 최근 미술문화구역이 인사동권과 강남권·동숭동권등으로 분산되면서 미술문화의 메카인 인사동등 강북지역과 상업성이 강한 강남지역에서 작품을 동시에 나눠 전시하려는 작가들의 욕구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서양화가 이두식씨의 동시전이 그랬듯이 한 화랑에 전속돼 다른 화랑에서의 개인전 개최가 불가능한 작가를 화랑들간의 상호 협조아래 다른 화랑에서도 개인전을 열수있도록 기회를 나누는 이점도 동시전을 부채질하는 한 요인이다. 시공화랑 전속의 이두식씨를 동시에 초대했던 묵화랑대표 김미혜씨는 『동시전을 열면서 화랑간의 고충을 서로 털어놓는등 대화의 기회도 가질수 있으며,화랑들이 비용을 똑같이 분담해 작가의 대형화집을 발간하기도 하는등 동시전 개최에 대한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미술평론가 최병식씨는 『화랑가의 동시개최를 재미있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면서 『한 작가의 예술철학을 이해하고 그의 방법론을 한눈에 파악하려면 대작부터 소품까지 많은 작품을 봐야하므로 비록 공간은 달리 떨어져 있어도 대작은 대작대로,소품은 소품대로 모두 살필수있는 동시개최야말로 권장할만한 전시형태』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외국에서도 한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이나 회고전등은 2∼3개 화랑에서 동시에 열리는 경우가 통례인데,이 역시 상업화랑의 전시장규모가 20∼30평수준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화가 이철주씨는 『10년만의 개인전을 열면서 작품40∼50점은 발표할 생각이었는데 일반화랑은 규모가 작고 1백평정도의 큰 대관전시장 대부분은 대관이 이미 끝나있는 상태여서 애를 태우고 있던중 동시개최를 갖게됐다』면서 『막상 전시를 끝내고보니 관객을 대하는 느낌도 다양하고 좋다』고 밝히고 있다.
  • 대구 지하철시대/월배∼안심 27.6㎞ 대역사 한창

    ◎1호선 1조원 들여 95년말 완공/2천20년까지 6개노선 1백47㎞ 거미줄망/총4조2천억 최대사업… 시민 230만명중 140만명 이용 대구시 지하철건설공사가 해빙과 더불어 본격 추진되고 있다.오는 96년초 우리나라 대도시가운데 세번째로 지하철시대를 맞기위한 대역사가 활기차게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7일 역사적인 기공식을 가진 지하철건설공사는 오는 2020년까지 3단계 로 나눠 건설된다.6개노선(2개 지선포함)에 총1백46.7㎞의 대구시 지하철공사는 사업비만 단일공사로는 대구시 사상 최고액수인 4조1천8백59억원에 달한다. ○보상비만 9백35억 1단계공사는 오는 2001년까지 2조2천4백38억원을 들여 1·2·3호선구간이 완공되고 2단계공사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6천6백54억원을 들여 4호선은,그리고 3단계공사는 2011년에서 2020년까지 5·6호선및 지선이 1조2천7백67억원이 투입돼 건설된다. 이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공사는 1단계 1호선인 월배∼안심간 27.6㎞구간. 대구시는 이 공사를 총사업비 1조9백7억원을 들여 오는 95년말까지 완공,96년초에 개통할 예정으로 있다. 현재 진행중인 1호선의 분야별 투자계획을 보면 전체예산중 공사비가 7천7백28억원으로 70·9%를 차지하고,차량구입비가 15·8%인 1천7백22억원,보상비 9백35억원,용역비및 기타 5백22억원 등이다. 경북 기믿공고에서 대구역까지의 1호선 1구간은 하루에 동원장비만도 천공기 6대,백호우 20대,크남쉘 13대,로우더 13대,크레인 6대,덤프트럭 48대,불도저 15대 등이 투입되며 하루에 동원되는 인원도 현장기술자 71명을 비롯,기능공만 3백50여명에 달하는등 인력도 역대 대구시의 단일 공사중 최대 규모이다. 또 ◎빔,ㄷ형강 등 강재류 16만5천6백t,철근 3만4천여t,시멘트 63만부대,아스콘 8만7천여t등 건설에 충당되는 자재비도 6종에 1천1백32억원에 이르며 특히 토목공사에 소요되는 자재만 15만t으로 7백88억원에 달한다. 대구시는 1호선이 운행되는 96년에는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이 11%,2001년에는 25%,2010년에는 31%로 높아지며 6호선까지 모두 완공되면 4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시말해 4호선이 완공되는 2010년에는 1백15만명의 노면 교통량이 지하철로 흡수되며 6호선까지 모두 운행되는 2020년에는 대구시민 2백30만명가운데 1백40만여명이 지하철 이용객으로 변해 지하철이 명실공히 대중교통의 총아로 자리를 굳히게 된다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대구지하철의 차량은 부산과 비슷한 중형전철이지만 서울·부산의 지하철에 비해 경량화를 꾀하며 소음도 선진국 수준을 유지,쾌적한 승차감을 기하도록할 계획이다. 시가 설계해 대우중공업,현대정공 등에 발주하게 될 차량은 길이는 물론 폭·높이 등이 다른지역 차량보다 작아 터널단면 축소등 예산절감 효과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완전무인 운전 가능 속도제어방식도 다른지역이 직류전동기를 사용하는데 반해 대구지하철은 교류전동기를 채택해 이에따른 설비비와 유지비를 줄일 수 있고 주파수변동에 의한 제어방식으로 고장률도 크게 줄일 수 있게된다. 특히 지하철 운행의 가장 중요한 요건인 운전방식의 경우 ATC/ATO 장치를 탑재,완전 무인운전도 가능하며,열차내 주요제어및 안전장치를 감시하는 항공기타입의 전자시스템을 갖춰 유사시 운전자와 중앙제어실에 자동으로 이상유무에 따른 경고와 함께 대응방법까지 알려주도록 설계돼 안전도가 거의 완벽에 가깝다는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지하철은 열차 한편당 차량수가 6∼8량으로 정원이 9백70명인데 출·퇴근등 러시아워 때는 한번에 2천명까지 수송이 가능하며 시간당 4만6천7백42명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운전시격은 개통 초기에는 8분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지만 2010년에는 2·5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1호선에서 6호선까지의 역사는 1호선이 29개,2호선 24개,3호선 25개,4호선 29개,5호선 17개,6호선 15개 등으로 모두 1백39개소이며 대구 전역이 거미줄같은 지하노선망에 의해 30∼40분 권역으로 묶여지게 된다. 특히 대구지하철 정거장은 철도와 서로 바꿔탈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시민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화장실을 개찰구 밖에 설치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5백대주차장 설치 대구시는 지하공간의 활용도를 크게 높이기 위해 1호선의 경우 반월당역을 지하3층 규모로 건설,1층에 광장과 2·3층에 5백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설치하고 성당못역도 지하3층으로 건설,1층에는 대규모 쇼핑센터,2·3층에 주차장 등을 지어 전국 최초로 「주차후 탑승방식(ParkAndRide)」을 도입하는 한편 각종 쇼핑활동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각 역에는 30∼50평 규모로 만남의 장소를 설치하고 대구역·명덕·중앙로 등 일부 역에는 슈퍼그래픽·조각·모자이크·스페인드 글라스 등 각종 미술기법을 동원한 대규모 벽화를 장식하게 된다. 대구지하철이 개통될 경우 대구는 유통거점도시로 2000년대 동남권 중추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호선에서 6호선까지의 모든 구간이 완공되면 신천고속화도로 및 동서 고가도로를 비롯,역내 모든 간선도로와 연계될 뿐아니라 경부철도 및 고속도로와 구마·88·중앙고속도로 등 전국 교통망과 직접 연결된다.따라서 포항·경주·영천·구미·밀양·부산·마산 등의 생산 및 관광단지를 배후로 사실상 대구가 국토 동남권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지역균형개발과 환경오염을 예방하게 돼 현재 중앙로 중심의 상권이 분산되고 변두리 지역에 새로운 주거지역이 개발되는 등 도심지역의 생활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검토되고 있는 연장노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경북 일부지역은 대구 생활권에 편입돼 대구를 중심으로 거대한 위성도시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해봉 대구시장의 청사진/“지하철 구미·영천·현풍까지 연장”/금호강·신천·정화에 4백45억원 투입(인터뷰) 『대구지하철은 2000년대 3백만 대구시민의 주 교통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종합 유통단지,첨단산업기지,섬유산업의 발전 등으로 대구가 국토 동남권의 중추도시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해봉대구시장은 대구지하철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지하철 공사중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책은. ▲지질조사 등을 철저히 해 다이너마이트 등으로 발파작업을 할 때는 주변에 영향을 주지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 놓고 있습니다.특히 공사장에 투입되는 모든 요원들에게는안전교육을 실시해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북도 지역과의 지하철 연장계획은. ▲지난번 경북도 연두순시때 노태우대통령이 한 지시에 따라 현재 타당성 조사를 거쳐 시민들의 부담이 최소화되는 범위내에서 건설부와 신중히 검토,구미·영천·현풍까지 연장해 건설할 방침입니다. ­서울등 다른 도시의 지하철과 비교,대구 지하철의 장점이 있다면. ▲서울및 부산 지하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보완시키는 한편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차후 탑승(ParkandRide)」개념을 도입,주요 역에 대규모 주차장시설을 갖춰 차를 세워둔 후 지하철로 도심을 드나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페놀유출사건이 있은지 1년이 되는데 환경오염및 수질개선을 위한 특별한 대책이라도. ▲우선 오염된 하천을 정화하기 위해 금호강·신천 종합개발 사업에 4백45억원을 들여 주변 정화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3월 페놀사건 이후 상수도 관리를 우선과제로 삼아 단기및 중·장기대책을 마련해 활발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60억원을 들여 수질관리 인력을 17명에서 51명으로 대폭 늘렸으며 민간 수질감시위원회를 구성,수질검사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1천5백9억원을 투입,다사및 낙동강수원지에 설치된 2급수 처리시설을 3급수로 처리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로 개체하고 낡은 관을 모두 개량하는 한편 운문댐 계통의 상수도 확장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2000년대를 향한 대구시의 발전 구상은. ▲도심권·동부권·남부권·북부권으로 크게나눠 1도심·3부도심의 권역별 개발방향을 설정,도심권은 중추관리기능을 수용하는 중심 상업지구및 업무시설단지로,동부권은 안심지구를 부도심으로 하여 대규모 휴양시설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또 남부권은 달서지구를 부도심으로 하여 성서지구를 첨단산업 위주의 공단조성으로 육성하고 북부권은 칠곡을 부도심으로 대규모 집단주거단지를 조성할 것입니다.산격·검단등 일대에는 대규모 종합유통단지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기본토대 아래 이들 각 권역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갖추도록하고 지하철을 주축으로 하는 광역 교통망을 구축,경부고속전철과 도시 순환도로 등을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대폭 정비할 것입니다. 또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도시환경속에서 안락한 생활을 할수 있도록 팔공산·금호강·신천 등을 종합적으로 개발하고 21세기 거대 도시에 부합하는 대규모 관광 유람시설및 경기장 시설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 수입개방 2년째/복제미술품도 상륙

    ◎「달리작품전」계기 경계의 목소리 높아져/고유작품 아닌 틀에서 찍어낸 “상품”/복제표지 않고 불현지가 3배로 팔아 미술품 수입개방(91년)이후 해외미술품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해외미술의 복제품 유입이 새로운 현상으로 나타나 미술애호가들의 올바른 판별인식이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요구는 특히 지난 20일 막을 내린 동숭미술관의 「달리 작품전」을 계기로 『복제품을 마치 예술작품인양 명확한 표시없이 전시한 것은 관객을 우롱한 일』이라는 미술계 여론에 따라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이 전시회는 당초 달리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가짜가 많이 범람하는 탓에 진위여부에 대한 시비로 주목을 받았다.화랑측은 그같은 의혹을 불식하기 위한 방편으로 달리의 지적소유권 관리회사의 회장을 초청,가짜가 아님을 확인시키는 과정을 가졌다. 그러나 문제는 이 전시회에 나온 작품들이 달리 고유의 예술성을 인정받는 오리지널 예술 작품이 아니라 대중적 보급을 위해 1백50점씩 찍어낸 복제품중 56번째 판이며 이것들이 파리등 현지에서는 1만5천∼3만프랑(2백∼4백20만원)에 거래되는 것들이라는데 있다. 이 작품들을 동숭미술관측에서는 전시도록에 「복제품」이란 명시를 빼놓은 채 판매가격은 현지가의 2∼3배가 되는 9백만원을 붙여놓았다. 결국 복제품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돼있지 않은 일부 구입자들은 이 복제품을 달리의 오리지널 부조작품으로 알고 사들인 셈이된다. 달리의 지적 소유권 관리회사인 데마르트 프로아르테사는 달리재단으로부터 바로 달리의 고유작품을 상품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권한을 따낸 회사로 이 부조 복제품들은 파리근교 40㎞거리에 있는 주물공장 에렌도르 슈브르즈 등지에서 찍어낸 것들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 파리에서 머물다 귀국한 미술관계자 K씨는 이번 동숭미술관에 나온 복제품과 동일한 한 상품을 파리에서 1만5천프랑(약2백만원)에 구입해 친지에게 선물했다며 점당 9백만원을 매긴 동숭미술관의 책정 가격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외국의 미술 애호가들에게는 매우 보편화돼 있는 복제품이란 오리지날작품이 워낙 고가인 세계 대가들의 원화를 바탕으로 작품소유권자로부터 상품제작권을 획득하여 대량보급을 위해 제작되는 상품을 말한다.일반적으로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축소,확대하거나 프린트 등으로 대량 복제해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국의 모든 미술관에는 이 복제상품을 다루는 아트숍이 설치돼 있으며 국내에도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 아트숍이 있다. 복제품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돼있지 않은 사람들은 특히 평면회화보다 조각장르에서 예술작품과 혼동되기 쉬운데,이번 동숭미술관의 경우가 그같은 사례가 된다. 조각에서 한 작품을 12∼14점까지 제작해 보통 8점정도를 화랑거래용으로,2∼4점을 미술관용이나 작가보관용으로 하며 여기까지를 오리지널로 치고,그 이후에 따로 성형을 제작해 찍어낸 것들은 복제상품이 되는 것이다. 미술문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폭넓은 수요욕구에 따라 훌륭한 감상용이 될 수 있는 이같은 복제품이 국내에서도 곧 보편화될 전망이며 지난 3월초 18세기 인상파 명화들을 컴퓨터로 그려낸 복제회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려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당시 주최측은 『미술감상의 대중화시대를 예고하며 세기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복제회화전시회를 연다』는 점을 확실히 밝혔다. 아뭏든 미술계에서는 『이번 달리전은 극심한 불화을 초래하는 미술시장의 악재에 더욱 혼란을 가중시킨 개운치 않은 전시회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불교문화재 보호대책 시급

    ◎구례 천은사 탱화등 작년이후 모두 25점 도난/국제시장서 한국불화 인기 높아지면서 빈발 국제 고미술시장에서 한국불화에 대한 평가가 크게 높아진 가운데 전국 각 사찰에서 탱화도난사건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14일 밤 전남 구례군 광의면에 있는 천은사에서 보물 제924호 극락전 아미타후불 탱화 한 폭이 도난 당했다. 사건이 나자 조계종등 각 종단은 승보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공문을 17일 단위사찰에 보내는등 도난방지에 나섰고 문화재관리국은 16일 주요 공항과 항만,그리고 고미술협회 각지부 등에도 국외 반출방지를 위한 협조공문을 보냈다. 사찰소장 탱화의 도난사건은 최근 크게 늘어나 지난 한햇동안 모두 20점에 달했으며 올해만도 지난달 10일 영천 은해사 거조앞 탱화 3점에 이어 같은달 16일에는 영월 보덕사 극락보전 아미타불탱화가 수난을 당했다. 그러나 도난 탱화의 회수는 거의 불가능해 지난해이후 도난된 탱화가운데 돌아온 것은 통도사 삼화상탱화 3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불교계는 이처럼 탱화가 주요 범행목표가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10월 뉴욕의 소더비경매장에서 14세기의 고려불화 「수월관음도」가 우리돈 12억원에 해당하는 미화 1백60만달러에 팔리는등 국제시장에서 한국불화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데다 국외 반출이 손쉽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불교문화재에 대한 보존노력은 아직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으로 이같은 도난사례는 앞으로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문화재사범들의 수법은 날로 지능화·다양화 되어가는데도 이를 막을 뾰족한 방안은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불교계는 지난해말 현재 국가 지정문화재 6천1백건 가운데 종교문화재가 절반에 이르고 그 가운데 90%인 1천9백50여건이 불교문화재라는 점에서 이제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사찰은 물론 정부측도 이에대한 각별한 관심을 쏟아야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
  • 달리 소유권 관리회사 회장 데샨느씨(인터뷰)

    ◎“세계돌며 달리작품의 진위판별법 홍보” 스페인이 낳은 20세기의 천재화가 살바도르 달리(89년 작고)의 지적 및 법적 소유권 관리회사인 데마르트 프로아르테사의 회장인 로베르 데샨느씨(65)가 한국을 방문,16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뛰어난 예술성에도 불구하고 생전에 작품관리를 잘못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유작이 판치는 작가 달리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여러 나라를 방문중인 그는 이번 한국방문길에 대규모 한국전 개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미술품 수입개방이후 한국을 입맛당기는 미술시장으로 삼고 있음을 시사한 데샨느씨는 이날 판화를 중심으로 한 달리의 가짜작품 판별정보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달리는 미술의 다양한 분야를 다룬 거장입니다.그의 자짜작품은 19 80년부터 19 89년까지 전세계적으로 크게 확산됐는데 주로 판화부문에 50만 개가 떠도는 것으로 추산됩니다.그가 생전에 1천5백개의 이미지를 가진 판화작품을 냈고 그것들이 대략 2백50장에서 5백장 정도로 찍혔다면 진품또한 50만개 정도가 되니 가짜와진짜가 반반이라는 셈이죠』 그는 또 달리의 가짜 사인만도 20종이 넘으며 그것들만을 수록한 카탈로그도 있다고 밝혔다.달리는 지난 79년이후 판화시리즈에 친필로 사인하는것을 그만 두었고 그가 즐겨 사용하던 일본종이도 80년 이후엔 쓰지 않았으므로 그 이후에 생산된 종이나 79년이후 작품위에 친필사인이 있으면 가짜라는 것이다. 최근 데마르트사가 제공하여 서울 동숭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달리의 부조작품전에 나와 있는 것들이 달리의 실제 창작품이 아니라는 항간의 설에 대해서는 『달리는 생각과 이미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했고 입체작품의 경우에는 그의 수채화나 작은 원형석고를 바탕으로 많은 조수들이 제작한 것들이 대부분이며 이번에 전시되는 것들 또한 그런 식의 작품들로 분명한 달리작으로 인정되는 것들』이라고 답변했다. 프랑스인으로 회화·문학·사진분야의 직업을 거친 후 기자로 활동하기도 한 데샨느씨는 19 50년 예술영화제작에 손을 대면서 달리를 만나게 됐다. 달리의 임종을 지켜본 그는 40년간 달리와의 친분으로 인간 달리를 가장 많이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며 달리작품에 대한 제1의 전문가로도 꼽힌다.
  • 「신춘 서양화초대전」막오른다/서울신문사 주최… 내일부터 서울갤러리

    ◎박용인·김숙진등 인기작가 56명 초대/최신작 출품… 6호 이하의 소품만 전시 서울신문사가 매년 새봄맞이 미술기획전으로 마련하는 「신춘서양화초대전」이 17일부터 29일까지 서울갤러리(735­77 11)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미술애호가들에게 폭넓은 작품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역량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부담없이 구입하도록 6호이하의 소품을 전시하는 이 특별전은 지난 85년 4월 개관한 서울갤러리가 그해 5월 첫 전시를 가진 이후 미술팬들의 큰 호응속에 해를 거듭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소품모음전을 선보여 화랑가에 소품전의 유행을 낳기도한 이 초대전에는 매해 서양화단을 대표하는 다채로운 경향의 원로,중·장년작가 50여명을 초대하고 있다. 올해 역시 굵직한 작가 56명을 초대하고 있는데 김숙진 김영주 김형▦ 오승우 이대원 황유엽씨 등 원로에서부터 신양섭 최쌍중 구자승 김수익 박용인 손장섭씨 등 인기있는 중견작가들이 망라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지방에서 돋보이는 기량을 과시,서울화단에서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부산지역의 국전특선 2회입상자 송영명,대구화단의 젊은 주역 장이규,경북도전 금상수상자 강정영씨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 또 국내보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도문희씨,누드화에 남다른 입지를 다져온 권오욱씨,대담한 필치의 추상화를 보여주는 황정자씨 등 중견여류들이 다채로움을 더하고 있다. 2주일간 계속되는 이 전시는 작가당 2점을 출품,1주씩 다른 작품을 교체 전시하며 여기에 출품되는 것들은 모두 최신작이다. 매년 국내화단에 따사롭고 상큼한 봄기운을 일으키는 이 전시를 보고 일부 미술애호가들은 1년간 적금이나 계를 들어 마음에 두어온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만큼 중산층 샐러리맨들에게는 이름있는 작가의 진품을 구입할 수 있는 훌륭한 미술시장이 되고 있다.
  • 고려청자등 471점 첨단시설로 보호

    ◎본사 이헌숙기자,스미소니언박물관 지하창고를 찾다/분청사기·9존도등 대부분 “문화재급”/내년 5월 독립전시실 마련… 일반 관람/안내인,“설립자 프리어가 수집… 한국 기자엔 첫 공개”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의 프리어갤러리 지하창고에 수십년간 파묻혀 있던 문화재급의 귀중한 우리 도자기와 그림들이 드디어 햇빛을 보게 됐다. 스미소니언박물관내 15개 갤러리중 아시아미술관의 하나인 프리어갤러리가 지난87년부터 시작한 보수공사를 오는 93년 5월 마무리짓고 독립된 한국유물전시실을 연다. 이 갤러리에 소장된 한국유물은 도자기 4백71점과 석화 4점. 스미소니언박물관이 마련한 한국예술공연제개막과 새클러갤러리내 고려시대 범종전시 취재차 스미소니언을 찾은 기자는 그곳 관계자들의 협조아래 프리어갤러리 지하창고에 수장돼있는 한국유물들을 접할수 있었다. 프리어갤러리의 도자기담당 큐레이터 루이스 코트여사의 안내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지하창고에 들어서자 그곳은 동양의 보물을 서양의 최첨단보호시설로 감싸안고있는 요술꾸러미속 같았다. 『한국기자는 처음 안내한다』는 코트여사는 먼저 이탈리아 궁전양식으로 꾸며지고있는 프리어갤러리 전시장내 아직은 텅 빈채로 수리중인 50평규모의 한국전시실을 보여준후 지하2층을 더 내려가 창고의 문을 열었다. 수십개의 유리캐비닛안에 9백여점의 일본도자기,8백여점의 중국도자기,그리고 수백점의 중동·기타 아시아지역 도자기들과 함께 한국도자기들이 4개의 유리캐비닛에 빽빽하게 진열돼 있었다. 다양한 형태의 고려청자 2백여점과 조선시대 분청과 백자,금속제품등 2백여점,그리고 그림 4점이 이곳에 묻혀있는 한국 유물들이었다. 유리캐비닛을 열고 조심스레 유물들을 들어보인 코트여사는 『몇년전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을때 접한 귀중한 문화재급 도자기와 거의 유사한 수준의 것들이 적지않다』고 말했다. 진사무늬가 새겨진 연꽃 형태의 청자주병(30.5×16.7㎝)은 13세기 고려말기 것으로 추정되는데 주병목 부위의 소년상과 손잡이부위의 개구리상 등이 절묘하게 조화된 뛰어난 예술품이었다. 12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접시도 60여점 있는데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했다. 또 12∼13세기 고려시대 말기 청자물병(31×13.7㎝)은 형태의 흐름이나 색상조화가 탁월한 것으로 같은 유형의 보물급 청자가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며 이곳에서도 제일 보물로 친다고 했다. 이 한국유물은 이곳 프리어 갤러리를 설립한 미국인 찰스 랑 프리어(CharlesLangFreer,18 54∼19 19)씨가 수집한 것들이다.18 00년대말 미국에서 기차동체를 만들어 엄청난 부자가 된 그는 40세에 은퇴한뒤 예술품수집에 몰두하면서 특히 아시아예술품에 관심을 쏟았다. 프리어씨가 한국유물을 구입한 경위는 대부분 일본을 통해서였는데 18 96년 일본 야마나카와 컴퍼니로부터 일본 가가왕자의 소장품 가운데 고려청자 8점을 사들인 것이 최초였다.이후 19 09년까지 야마나카와 컴퍼니및 또다른 소장자인 호레이스 뉴튼 알렌박사로부터 구입한 대부분의 것들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프리어씨가 사망한 4년뒤 그의 유언에 의해 설립된 프리어갤러리는 지난 87년까지 주로 아시아내 중국·일본유물을 중점적으로 전시했으며 그 틈틈이 간혹 1∼2점씩 한국유물들을 꺼내다 전시하곤 했다. 스미소니언박물관에는 이곳 말고도 가장 잘 알려진 자연사박물관에 조선조 전통의상과 민속화·민속품 등 조선조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유품들이 3천여점 소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것들 또한 자연사박물관 유물창고에 사장돼 있다.단지 올해 콜럼버스 5백주기를 맞아 이 박물관이 특별히 기획한 「변화의 기원전」(SeedsofChange」의 아시아관련 전시구역 한 귀퉁이에 1평 크기의 온돌방 모습과 고려불상 하나가 전시돼 있는 것이 고작이다. 그나마 프리어갤러리와 함께 아시아 관련관인 새클러갤러리가 지난달말 고려시대 범종을 2년전시 예정으로 지하1층 전시장 입구에 설치한 것이 한국을 알리는데 큰 몫을 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됐는데 이는 지난 87년 새클러갤러리가 아시아미술관으로 설립될 때 우리 정부가 1백만달러 상당의 건립기금을 기증한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에야 비로소 세계굴지의 박물관내에 처음으로 독립된 한국유물전시실이 마련된다는사실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론 「한국의 자랑스런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 당국의 배려가 그동안 너무 인색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스미소니언 현지에서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 한국미술/“국제화 길목” 일 시장 진출 활발

    ◎동경국제미술쇼·현대미술제등에 80여명 참가/10개 화랑에서 작가와 함께 “시장탐색”/대부분 일과성… 장기적인 전략 아쉬워 새해들어 우리미술의 일본진출이 예년에 없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1월 24∼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회 동경국제미술쇼(TIAS)에 국내작가 23명이 출품한 것을 필두로 3월13∼17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제1회 일본 국제현대미술제에 9개 화랑에서 14명의 작가를 동반하고 참가한다.곧이어 3월18∼22일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아트엑스포에도 국내화랑 진·선·미화랑이 참여한다. 또한 국내외거주 한국작가 37명이 참가,일본의 유명미술관 4곳을 순회전시하는 단체나들이가 지난 22일 시작돼 9월까지 7개월간 계속되고,민중미술계의 주목되는 소장작가 3명이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4월21일∼5월31일 열리는 「젊은 아시아전」에 초대작가로 선정돼 작품을 발표한다. 한국미술이 이처럼 일본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거리상으로 보나 세계미술시장의 순환논리로 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만,무엇보다 일본미술시장의 국제화가이제 비로소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인들이 그동안 세계미술시장에 눈독을 들이며 엄청난 투자를 해온데 비해,정작 일본미술시장의 현지수준이나 일본미술의 예술성은 서구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있었다.이를 만회하듯 국제미술제인 아트엑스포와 TIAS가 최근 1∼2년 사이 창설됐고 국내화랑들이 일본시장 탐색차 몰려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시장을 거리상 같은 시장권으로 구축하기에는 국내화랑들의 참가전략이 아직은 매우 근시안적이고 1회적이라는게 이들 미술제 참가자들의 지적이다. 가까운 예로 지난1월 4∼5개 화랑에서 23명의 작가가 참여했던 TIAS의 경우,일부 화랑의 출품작은 작품성이 크게 결여된 수준이었는가 하면 지나가는 손님 붙잡아 「1점팔기」식의 전시판매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물론 TIAS의 수준자체가 대중성만 앞세워 아트엑스포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지만,국내작가들의 출품수준도 Y화랑에서 출품한 K씨,P씨등 2∼3명을 제외하고는 거의 주목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0년3월 제1회 동경아트엑스포에는 국내 유수한 9개 화랑이 대거 참가했으나 이때 역시 1회적인 성과는 있었어도 장기적인 면에서 일본미술시장 진출 티켓을 거머쥔 예는 없었다. 올해 동경아트엑스포에는 진화랑에서 차우희 추 경 이명미 문 범 오세렬 오순자씨등을 대동하고,선화랑에서 김선회씨를,미화랑에서 김태정씨를 출품작가로 정해놓았다. 이에비해 올해 첫 문을 여는 요코하마의 일본국제현대미술제(NICAF)에는 선화랑에서 곽 훈,현대화랑에서 백남준 이우환,가나화랑에서 오수환 이일호 박대성,표화랑에서 박영하 곽덕준,나비스화랑에서 하종현,인데코화랑에서 이병용 유근영,JC갤러리에서 조성묵,한국갤러리에서 권여현,인공갤러리에서 윤형근씨등을 대동하고 대규모로 몰려간다. 지난 1월 TIAS를 다녀온 예맥화랑 큐레이터 주형근씨는 『국내 1급 화랑들이니만큼 일과성 작품소개에 그치지 말고 보다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전시행정을 펼쳐 출품작가들에 대한 지속적인 주문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4개 미술관인 시모노세키미술관·니카타미술관·미에현립미술관·가사마미술관등을 순회하고 있는 전시는 아사히신문이 주최했고 일본의 4개 미술관 관계자들이 내한하여 작가를 선정했다. 이 순회전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는 서양화의 백남준 박서보 고영훈 김창렬 이두식씨등과 한국화의 서세옥 황창배 김병종 김기창씨 등. 이와는 달리 민중미술의 일본진출이라는 점에서 또한 눈길을 끌고 있는 「젊은 아시아」전에 참여하는 작가는 황재형 최진욱 최민화씨. 여기에 출품하는 황재형씨는 탄광노동자의 삶을,최민화씨는 부랑아들의 모습을,최진욱씨는 일상속에서 현실의 부조리를 그려온 주목받는 소장파들이다.
  • 로트레크 사거 100년 파리 회고전 인기

    ◎포스터·판화등 2백여점… 예술세계 재평가 키1백52㎝의 난장이였던 화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18 64∼ 19 01)은 날이 가면 갈수록 천재성이 재발견되는 거인으로 추앙되고 있다.그의 사후 1백년을 넘기면서 「로트레크 회고전」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데 이어 지난 22일 파리 그랑팔래 국립미술관에서 개막되었다.세계 곳곳에 흩어진 그의 작품 2백여점이 한지붕 아래 모인 이 회고전은 6월1일까지 계속된다. 전시되는 작품 가운데는 회화 70점 외에 그가 독특한 경지를 개척한 포스터와 판화 부문의 작품 그리고 소묘가 포함돼 있다.프랑스 내의 알비 미술관(알비는 그의 출생지임)과 오르새 국립미술관,국외의 런던 시카고 상파울루 런던 모스크바 등지 미술관및 미술품수집가들에게서 빌어온 것들이다. 오늘날 로트레크 작품의 인기는 대단하여 값이 매우 비싸다.그의 생시에 20프랑 하던 판화 1장이 19 91년 12월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서 2백31만 프랑(1프랑은 1백40원)에 팔렸다.로트레크 작품 가격의 최고 기록은 19 89년 파리 드뤼오 경매장에서 3천35만5천3백96프랑에 팔린 「바티뇰에서」라는 그림(92×65㎝)이 지니고 있다. 파리의 신문들은 여러 차례 로트레크 회고전을 크게 다루었으며 전시장 입장권이 개막 보름전에 이미 4만7천5백장이 팔리는 기세로 보아 예매하지 않고는 이 전시회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일반공개에 앞서 미테랑 대통령이 자크 랑 문화장관과 함께 관람했다. 로트레크는 알비라는 곳에서 백작의 아들로 태어났다.그의 가문은 프랑스의 가장 오래된 귀족가문의 하나로서 조상들은 대대로 툴루즈 백작이라는 칭호로 불렸다. 스무살 나던 해인 18 84년 파리의 몽마르트르 지역 투르라크 거리 7번지에 정착한 로트레크는 이듬해 근처의 무도장 물랭 루주(빨간 풍차)가 문을 열자 여기 드나들면서 이 업소 선전 포스터를 그리는 한편 이곳의 무희와 가수들을 즐겨 화폭에 담았다.그래서 로트레크 하면 몽마르트르와 물랭 루주를 연상하게 된다. 난장이라는 신체적 결함을 멍에처럼 이고 살아야 했던 그는 술과 불우한 밤의 여인들에게서 위안을 받았다.알코올과 화류병으로 그는 33세때 이미 폐인처럼 되었으며 결국 37세로 죽었다.그가 살았던 때는 이름난 화가와 문인들이 예술의 꽃을 피우던 「좋은 시절」로 일컬어지던 시기였다.동시대인으로는 반 고흐가 로트레크의 재능을 남달리 인정한 사람이었다. 로트레크의 작품은 그가 죽은 뒤에도 수십년 동안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환락가의 탕아라는 평판 때문이었다.그의 사망 직후 옛 백작부인인 어머니가 파리시와 뤽상부르 미술관에 작품들을 기증하겠다고 했으나 거부당했다.19 20년에 이르러서야 출생지인 알비의 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받아들여졌다.
  • 새봄 화랑가에 고미술향기 “가득”

    ◎학고재·덕원미술관,조선시대 서화·도자기명품전 기획/학고재/이징/「난죽병」등 미공개작 70점 전시/덕원/백자·분청 소개… 국보급도 선보여 평소 접하기 힘든 조선시대 서화,분청,백자등 명품들을 보여줄 대규모 기획전 2개가 새봄 인사동 화랑가에 마련돼 고미술품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7일 개막되는 학고재의 「조선후기 그림과 글씨전」(3월7일까지)」그리고 3월23일부터 한달간 열릴 덕원미술관의 「조선시대명품전」이 화제의 전시회. 이 두 전시회는 학고재대표 우찬규씨나 덕원미술관 대표 이헌씨 모두 고미술계에서 그 안목을 인정받고 있는 화랑주들이란 점에서 볼 만한 전시회로 기대를 모은다.특히 대규모 미술관을 개간하면서 소장품의 일부를 선보이는 덕원미술관의 이씨는 민간인으로선 최고로 꼽히는 고미술품소장자 가운데 한 사람이어서 주변 수장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기도 하다. 학고재의 「조선후기의 그림과 글씨」전의 출품작 70여점은 모두 미공개작이며,국내 회화사 연구에 종요한 자료가 될 명품들이다. 17∼18세기 조선시대후반의 문인화와 서원화들이 망라되는 이 전시회를 위해 학고재의 우씨와 미술평론가 이태호(전남대)유홍준씨(영남대)가 1년여간 애장가들을 찾아 출품을 권유했으며 두 평론가가 전 작품에 대한 해설과 논문을 작성,원고지 6백장 분량의 1백70쪽짜리 도록을 발간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것들 모두 의미있는 수작이지만 그중 3점은 국보급의 문화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명품중의 명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금까지 기록으로만 알려져온 허주 이징(1581∼?)의 「난죽병」과 겸재 정선의 것으로 전해지는 「장주묘암도」,이주진의 초상화등이 그것.이 가운데 이징의 「난죽병」은 조선시대 「문헌상의 명화」로 꼽히는 걸작이며 「장주묘암도」는 영조의 어명으로 그린 명품이고,이주진의 초상화는 초상화왕국이라 불리우는 조선시대에서도 최고의 초상화작가로 인정되는 작가의 작품이어서 가치가 뛰어나다. 이밖에도 윤두서의 「석공도」,강세황의 「난초와 대나무」 김명국의 「도석인물화첩」등이 출품된다. 이 전시회는 최근 국내외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고미술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판매는 않고 보여주는 전시회로 그친다. 한편 인사동 네거리에 5층규모로(전시장 넓이 5백여평) 최근 문을 열어 화랑가의 새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덕원미술관이 마련되는 「조선시대명품전」에는 대표 이헌씨가 지난 30여년간 모아온 고미술품가운데 조선시대것만 골라 백자 73점,분청 38점,서화 47점을 내놓는다. 국보를 포함한 상당수의 지정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이씨는 조선시대 백자나 분청에 남다른 식견과 안목을 지니고 있는데,이번에 선보이는 것들은 그가 자랑하는 애장품들이다. 형태가 특이한 「청화백자산수문대수주」가 이번 출품작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으로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같은 형태의 백자보다도 5㎝ 정도가 높은 47㎝크기의 명작이다.또 물고기가 먹이를 물고 있는 독특한 문양의 분청 「청음각어문변호」 김홍도의 서화 「죽호도」등 웬만한 고미술전에서는 만날 수 없는 진기한 명품 1백50여점이 전시된다. 지난 19일부터 현대화중심의 개관기념전을 열고 있는 덕원미술관은 1층은 고미술품 상설전시장,2층은 현대미술 전문의 기획초대전시장,3∼5층은 대관 미술관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있어 전시장 부족상태인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새 봄 화랑가/신진작가 기획전 활기

    ◎대가위주 탈피,생동감있는 작품 선봬/이달중 6건… 민속·생명등 주제도 다양 연말연시 썰렁했던 화랑가가 이달 중순을 넘어서면서 「주제」가 있는 그룹기획전들을 잇따라 마련,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새봄을 여는 이 기획전들은 이달에만도 6건이 마련되는데,예년에 상업화랑들이 인기작가 3∼4명을 내세운 천편일률적인 신춘초대전들과는 달리 기획의도 자체에 무게가 들어가 있어 눈길을 받을 만하다. 갤러리서목의 「민속을 주제로 한 그림전」(15∼29일),국제화랑의 「생명을 찾는 사람들전」(28∼3월14일),「갤러리도올의 「1992신춘현대학국화 10인초대전」(26∼3월10일),청남미술관의 「1992서울전」(10∼18일),갤러리 포커스의 「휴머니즘의 회복전」(17∼29일),가산화랑의 「92현대회화초대전」(20∼3월14일)등이 그것들. 이 전시회들이 특히 신춘화랑가에 밝은 기운을 조성하리란 기대를 주는 것은 여기에 초대된 대부분의 작가들이 역량은 있되 아직은 상업성에 크게 물들지 않은 30∼40대 소장파들이란 점이다. 최근 미술시장의 큰 불황으로그림값이 턱없이 치솟은 원로·인기작가들의 작품발표가 위축된 반면,이같은 현상에 구애되지 않고 독자적인 창작세계를 펼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선을 받는 것이다. 「민속을 주제로 한 미술전」은 민속명절인 설날과 대보름이 낀 2월을 특별히 장식하겠다는 욕심에서 꾸며진 것으로 중견7인의 작가가 한국적 이미지나 분위기를 구성하는 일관된 주제아래 작품을 낸다. 박동인 백성도 이두옥 이령수 이왈종 장순업 전래식씨가 각자 고유한 민족정서를 형상화시킨 작품을 출품한다. 「생명을 찾는 사람들전」은 굵직한 상업화랑인 국제화랑이 모처럼 기획한 젊은 작가들의 공동 발표전이다. 김근중 박관욱 박영하 박일순 신현중 우순옥 최인수씨 등 7명이 참여하며,이들중 반수 이상이 입체작품에 전념하고 있다.인간과 물질에 대한 의미를 예술행위에 결부시켜 작가적 인식을 저마다의 조형성으로 풀어나가고자 애쓰는 촉망되는 젊은 작가들로서 1인당 3∼5점의 대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1992 신춘 현대한국화10인초대전」은 현대한국화의 다양성을 한눈에 조감한다는 취지아래 가장 주목되는 30∼40대 한국화가를 망라했다.전래식 박남철 이철량 사석원 석철주 표기봉 조환 이왈종 홍석창 황창배씨들로 「새로운 가능성」을 지향하는 중견·소장작가들의 신춘전시회로 꾸며진다.이 전시는 특히 예술적인 측면과 대중적 애호의 맞물림이 만나는 장을 추구하고 있는데,서양화의 위세에 밀려온 한국화의 재생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92서울전」은 미술평론가 서성록씨에 의해 기획·구성된 청년작가전으로 우수한 회화적 기량과 날카로운 사회적 시각이 돋보이는 6명이 초대됐다. 초대작가는 강성원 정일 조덕현 윤동천 김영길 최승호씨등.「차세대 미술의 주역」이란 전제를 붙여 초대한 이들의 작품속에 공통으로 흐르는 것은 「시대정신에 대한 주목」이다. 올초 「꽃이 있는 공간전」을 꾸며 큰 호응을 얻었던 갤러리포커스가 제2탄으로 선보이는 「휴머니즘의 회복전」은 초대작가의 연령이나 성향·특성 등이 매우 다채로우면서도 인간의존엄성과 순수성을 작품에 투영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맥락을 함께하는 인물 14명이 초대된다. 회화의 최영림 정점식 황용엽 손상기 신명범 박무웅 임옥상 곽성동 황주리 노태옹 이원희,조각의 강관욱 황현수 김홍곤씨등이다. 그밖에 개관1주년을 맞는 가산화랑이 기념전으로 꾸미는 「92현대회화초대전」에도 한국화 7명,서양화 8명등 30∼40대 소장파 작가 15명이 참여한다. 한국화엔 김진관 김천영 박남철 석철주 윤여환 이철량 홍순주,서양화엔 강경규 박승규 이은산 이중희 임철순 주태석 지석철 홍정희씨들로 한국화가 20∼29일,서양화가 3월5∼14일에 전시된다. 「한국성의 국제화」란 대명제아래 30∼40대 엘리트기수를 참여시켜 각자 개성있는 다양한 표현양식을 통해 우리 미술의 가능성을 조명해 본다는 것이 화랑측의 기획의도이다.
  • 고객발길 한산/거래도 끊기고/화랑가 불황늪서 허우적

    ◎천정부지 그림값 재테크수단 전락/투자자들 환불요구… 세무신고등 악재 겹쳐 연초 화랑가가 근년에 보기드문 불황의 늪에 빠져 있다.시기적으로 볼 만한 전시회가 드문데다가 고정 고객의 발길마저 거의 끊겨 그림거래는 아예 중단된 상태다. 게다가 단기 차익을 노리고 고가의 그림을 구입한 일부 고객들이 『더 이상 그림값이 오르지 않아 헛수고만 했다』며 구입한 화랑에 되사줄 것을 요구하는 사태까지 속출,화랑주들이 난처한 상태에 빠져 있다. 또 지난 25일로 마감된 91년도 수입에 따른 세무신고에서도 당국이 10%인상 조정하여 자진 신고할 것을 강력히 요구,대부분 화랑이 세무조사를 피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의 세무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88년이후 해마다 호황을 누렸던 화랑가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 것은 지난 해 여름께부터. 이후 침체국면은 넓고 깊어져 지난 해 연말부터는 어느 해보다 심각한 동면기에 빠져들었다. 이같은 화랑의 불경기를 몰고온 것은 제1의 주범인 「그림값 폭등현상」과 우후죽순처럼 느러난 신생 화랑의 과당경쟁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연륜이 있는 화랑주들은 『힘이 들더라도 이번 기회에 그림값도 재조정되고 기본이 안 된 난립화랑들도 정리가 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실 지난 89년이후 최근 2년사이에 그림값이 2∼3배부터 높게는 15배에 이를 정도로 폭등,부동산이나 주식에 못지 않은 재테크의 대상으로 미술품이 부상한 것이 현실.이에 따라 미술애호가와는 별 상관없이 없는 투자자들이 화랑가에 몰려들어 일부 양식없는 화상들과 어울려 미술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힌 것이다. 돈만 노려 그림을 사들인 투자자들이 최근 그림값 상승전선에 이상기류가 돌기 시작하자 자신들에게 그림을 판 화랑에 그림을 되사라고 아우성,일부 화랑주는 한동안 외국도피까지 했다는 소문이다. 인사동 G화랑등 1급화랑 몇 곳이 이처럼 「돌아온 물건」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고,청담동의 C화랑도 최근 1년새 가장 인기가 좋았던 원로 작가 K씨의 작품이 되돌아와 뒷처리로 고심중이다.강남지역의 B화랑 또한 「돌아온 물건」이 총가격면에서 1억원상당이나 돼 애를 태우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같은 상황은 화랑이 자기 눈을 찌른 꼴이나 마찬가지라며 「돌아온 물건」(그림반환)을 자초하는 어긋난 상도의는 개선돼야 한다고 얘기한다. 세계 그림시장이 얼어붙어 유명작가들의 그림값이 40∼50% 이상 폭락하자 지난 해 이름있는 외국작가들의 그림을 사들인 투자자들 또한 거래화랑을 상대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화랑가의 형편이 이렇게 악화되면서 화상과 작가들을 중심으로 지나치게 폭등한 그림값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는 있으나 작가는 작가대로 자존심에 묶여서,그리고 화상들은 작가와의 관계 내지는 실리추구면에 묶여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는 실정이다. 샘터화랑 엄중구씨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술품이 돈으로 계산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만 예술품으로서의 질과 관계없이 재테크의 대상으로만 취급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서림화랑의 김성옥씨도 『화랑가가 처해 있는 지금의 상황은 언젠가는 한번 겪어야 할 과정으로 생각한다』면서 『고객의 발길이 끊기고 화랑주들은 의욕을 잃고 자리도 안 지킬 정도로 어렵지만 이런 때일수록 바른 화상,훌륭한 작가,미술을 사랑하는 진정한 고객이 화랑가를 지키고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원도민의 문화요람/모습 드러낸 춘천문예회관

    ◎12월 완공 앞두고 골조공사 마무리/공연장·전시장·시향연습실등 갖춰 강원도내 최대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춘천문예회관이 올해안에 완공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춘천지역 문화예술계의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다. 2년간에 걸친 골조공사를 끝내고 마침내 건물윤곽을 웅장하게 드러낸 춘천종합문예회관은 춘천시가 89년 12월 춘천시 효자1동 산40의2 효자공원내 1만8백여평에 1백60억원을 들여 착공,금년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시립문화관을 빼곤 이렇다할 문화공간이 없는 춘천의 문화예술인들은 문예회관 완공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춘천종합문예회관의 태동은 지난 88년 춘천에서 열린 한국예술인 대표자대회에서부터 시작됐다.예총중앙회 연례행사로 마련된 이 모임에서 현재 강원도 예총회장인 배동욱씨가 주축이 돼 문예회관 건립을 건의했고 당시 중앙 예총회장이던 전봉초씨,여석기 문예진흥원장,조경희 예술의전당 이사장뿐만 아니라 전국 57개 예총 시도지회장,시군지부장들이 이에 호응해 건립을 추진케 됐던 것. 이듬해인 89년 정부의 공식승인을 얻어냈고 그 해 춘천시가 기공식을 가진 후 현재까지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춘천종합문예회관은 지하2층 지상2층 연면적 2천9백4평으로 1천2백여평의 공연장과 전시장 3백42평,춘천시립교향악단 연습실 등 기타 시설 1천2백여평을 갖추게 된다.해빙기인 오는 3월부터 공연장 무대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내부공사에 들어가 5월쯤부터는 전기기기 및 음향 조명기기 공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1천86석의 객석을 갖추게 되는 공연장은 회전·이동무대,오키스트라 리프트 등 최신첨단설비로 꾸며져 3관 편성의 오키스트라뿐만 아니라 뮤지컬·발레·오페라공연까지 열 수 있는 매머드시설이다. 춘천 문화예술인들은 『춘천종합문예회관이 인구18만의 도시규모에 비해 큰 문화시설일 수도 있다.그러나 문예회관 건립을 계기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문화활동 참여가 이루어지고 강원지역의 다른 문예회관들과 유기적인 활동이 펼쳐진다면 춘천문화의 새로운 탄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다부진 의욕을 보이고 있다. 문화의 도시에 걸맞지 않게 객석 4백70석규모의 공연장을 갖춘 시립문화관만이 주요활동공간이었던 이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완공전부터 문예회관에 대한 참여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90년 미술전시관이 지하 1·2층의 지하전시관으로 설계되자 미술협회 등이 주축이 돼 습기·조명 등의 이유를 들어 「춘천종합문예회관 정상화추진 대책위원회」를 구성,그 시정을 요구하며 공사진행을 늦추게 했던 게 그 대표적인 예° 춘천문화예술인들은 또 『지역문화공간이 행정위주의 행사차원에 머물지 않고 일반인들이 폭넓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도문화예술관은 춘천종합문예회관을 비롯해 인접 원주·동해·삼척·홍천문예회관등 현재 건립중인 강원지역 문예회관과의 연계를 위한 문예회관 운영지침안을 만든다는 방침아래 전국 지역문예회관 운영조례관련 자료를 수집중이다. 이와 함께 예총 도지회를 중심으로한 예술계에서는 지역예술인들이 손쉽게 이용하고 시민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개발등 운영에 적극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예총 강원도지회 배동욱회장은 『매머드 문화공간에 걸맞는 문화예술활동을 발전시켜야 할 과제가 주어진 셈이니 앞으로는 자기만족에 그친 예술행위에서 벗어나 대중들과 호흡을 함께하며 문예회관이 명실상부한 지역문화발전의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회장은 『이를 위해 문예회관의 관리는 행정당국이 맡되 대중들이 흥미롭게 느끼는 국내외 공연유치등 운영차원에선 문화예술인들의 우선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남북 학생·교원교류 적극 추진/교육·문화·여성문제 부처별대책 내용

    ◎이공계·전문대 95년까지 3만6천명 증원/대학의 재정난타개위해 「기여입학제」도입/11개시에 문화회관…남원엔 민속국악관 국무총리실과교육·문화·체육청소년·정무제2등 5개부처는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교육발전의 기본확충과 교육개혁추진 ▲민주·번영·통일의 시대 문화창달 ▲올림픽대비와 청소년 건전육성 ▲국가발전을 위한 여성역할제고 등을 주요 정책추진 목표로 한 「교육개혁과 문화창달 및 여성참여확대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개혁 추진/교육부 학교에 「학부모교실」및 「가정교육 상담실」을 설치·운영,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 선도활동을 펴나가도록 하고 우수교원 확보를 위한 법제정도 추진한다. 의무교육을 군지역 중학교신입생부터 확대실시하는 것은 물론 도시지역 저소득층 중학생 14만9천명에게 학비를 지원해준다. 또 사학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기여입학제도의 활성화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올해부터 94년까지 기업체가 이공계대학에 모두 9백85억원을 지원토록 유도해 나간다. 산업체의 인력난을해소하고 다가올 21세기의 고도산업사회에 대비,오는 95년까지 실업계학생을 1백만명으로 늘려 인문계와 실업계의 비율이 50대50이 되도록 한다. 이를 위해 올해 인문계고교의 실업계전환 또는 실업계고교신설등을 통해 실업계고교를 22개 늘리고 인문계고교생 가운데 비진학자 4만2천5백명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전문대와 이공계대정원도 95년까지 각각 3만6천명,1만6천명 늘려 중견기술인력 수요에 대비하고 기술대학제도의 도입도 추진한다. 현재 과별로 정원을 정하고 있는 대학정원정책도 단계적으로 자율화,오는 97년이후 대학별 총정원제로 바꾸고 대학교원 인사제도에 경쟁의 원리를 도입,교수의 임용 또는 승진시 연구실적을 감안토록 할 방침이다. 산학협동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산업체 고급두뇌의 교수임용폭을 확대하고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이 공동운영하는 합동학위과정을 활성화한다. 또 평생교육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독학학위제도의 전공영역을 인문사회계열에서 이공계분야까지 확대한다.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바로알기교육을 펴나가는 한편 남북학생교류 및 학교자매결연,남북교원 및 교원단체교류 등도 적극 추진한다.○통일시대 문화창달/문화부 문화부는 올해 시책방향을 ▲민족문화의 정체성 확립 ▲문화예술의 창달과 문화의 사회적 기능 증대 ▲국민문화향수의 기반확충 ▲통일문화대책의 제시등 크게 4가지로 가닥을 잡았다. 이가운데서도 세부적으로는 임진왜란 4백주년과 관련된 사업과 청소년문화육성,문화의 중앙편중개선에 크게 비중이 두어졌다. 먼저 임진왜란의 주요전적지 가운데 이미 문화재로 지정한 15군데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아직 확인되지 않은 전적지등 11군데를 발굴해 정비한다.이와함께 일제에 의해 훼손된 문화재의 복원작업도 계속 추진해 경복궁내 건물 8동과 창덕궁 인정전의 행각을 복원한다. 청소년문제에 있어서 그동안 문화정책에서 소외되어온 지방 및 근로청소년에 초점이 모아져 박물관과 미술관·도서관·종합문예회관·문화원등 전국의 모든 문화시설을 청소년문화활동 공간으로 개방하고 직장문화활동에 대한 지도를 강화해 기업별로특성있는 중점문화서클을 육성토록 한다. 지방의 높아진 문화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올해말까지 44개의 도서관 없는 시·군·구에 도서관이 건립되며 전국 1천4백23개 읍·면회관과 1백71개 지방문화원이 도서관으로 개방된다.또 연내에 부산 대구 광주 인천 수원 춘천 강릉 목포 구미 진주 제주등 11개 시에 종합문화회관을 건립하고 7개 시에 대한 문예회관 건립을 추진한다. 94년 완공될 국립 남원민속국악당은 오는 4월 착공된다. 통일을 대비한 문화정책은 새로운 제안 보다는 이미 제안되었거나 추진중인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으로 이에 따라 우선 10년계획으로 통일종합국어대사전 편찬작업에 착수한다. ○여성력할 제고/정무2 여성들이 앞장서서 근검·절약·저축을 생활속에서 실천,경제안정 기반 구축에 기여한다. 이를 위해 알뜰시장을 확충,유휴생활용품을 재활용하고 주부들이 에너지 절약에 적극 참여한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하기등 「덜사기·덜쓰기·덜하기 운동」실천을 확산한다.또한 간소한 식단,바른식사습관으로 음식쓰레기 줄이기등 식생활 문화개선에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한다. 사회안정을 위해 여성들이 「새질서·새생활 운동」의 주체가 되어 도덕성 회복에 적극 참여하고 공명선거 풍토조성에 기여토록 한다.자원봉사활동을 생활화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의 새로운 기풍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여성의 사회참여확대를 위해 여성전문직업훈련,시간제 취업등 여성고용안정책을 우선 강화하는 동시에 보육시설 확충등 기혼 취업여성을 위한 지원제도의 정착에 힘쓴다.
  • 8개국 선거 포스터 신세계미술관 전시(화제의 전시회)

    네차례 선거를 치러야 할 92년을 맞아 세계의 선거포스터를 통해 선거문화의 다채로운 면면을 살필 수 있는 이색기획전 「세계의 정당,선거포스터전」(10∼19일·신세계미술관)이 열린다.31 0­ 16 10. 이른바 정치선진국으로 불리워지는 미국 일본 프랑스를 비롯한 8개국의 각 정당 정치선거포스터 46점이 전시되고,5백14점의 포스터가 수록된 화보집도 전시장에서 판매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소련과 제3세계의 정치포스터도 나오며 우리나라에서도 기발하고 미적인 구도에 정확한 메시지와 분명한 이미지를 전달해주는 정치·선거포스터가 엄선돼 선보인다. 외국의 포스터와 국내 포스터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이 이색전에는 세계의 이름난 정치인들의 홍보포스터들이 망라돼 더욱 관심을 갖게 한다.
  • “한국인은 너무 일찍 큰 부자가 됐다”/미 뉴스위크지 한국경제특집

    ◎전국민에 과소비 풍조 만연/사치성 소비재 수입 급증… 근검정신 실종/「3D현상」 심각… 수출경쟁력도 급속 약화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5일 최신호(11월11일자)에서 한국의 과소비현상을 커버스토리로 취급,한국국민이 분수에 넘친 과소비에 열중하고 있으며 그결과 한국경제는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지는 수입 호화승용차 앞에 서있는 한국인의 모습을 담은 표지에 『너무 일찍 너무 부자가 됐다』는 제목과 함께 오늘날 한국사회 각계각층의 과소비현상을 냉소적으로 표현한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주간지는 『한국국민들이 쇼핑을 통해 그들의 경제적 성공을 축하하고 있다』면서 『강남의 한 백화점의 경우 한개에 1백40만원인 어린아이용 침대와 3백30만원짜지 일제골프세트,심지어 50만원짜리 팬티가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주간지는 『금년에 한국의 무역적자가 늘어난 주요 이유는 수입이 25% 늘어났기 때문이며 수입품에는 농산물과 원유 기계류 원자재뿐만 아니라 횟감용 활어와 미술품,대리석과 심지어 사슴피웅담등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4년전만 해도 39개였던 골프장이 현재 5배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뉴스위크는 또 한국인들의 해외관광붐과 관련,『89년 한국정부의 해외여행 자유화조치이후 젊은 여성근로자와 퇴직자들이 동남아와 하와이등에 몰려들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경비는 2천28달러로 이는 서울을 찾는 외국관광객들이 쓰는 경비에 비해 두배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한국의 과소비현상과 함께 한국근로자들이 자랑으로 내세웠던 근면성이 점차 퇴색되어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87년이후 한국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월 9백50달러로 두배수준으로 올라 일본근로자의 5분의1 수준에서 절반수준으로 높아진 반면 주당 노동시간은 83년의 52.3시간에서 일본근로자와 거의 같은 46.2시간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국근로자 10명중 7명은 초과근무를 하거나 일때문에서 가정을 희생하지 않으려 하고있으며 많은 젊은이들은 「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이른바 「3D」로 불리는 일은 하지 않으려 든다고 이 주간지는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한국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오늘날 한국의 과소비는 일부 부유층 뿐만 아니라 일반계층도 가담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민들의 부가 비생산적인 부동산투기나 건설등에 흘러 들어감으로써 한국의 수출품은 해외시장에서 급격히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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