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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뭉크전 & 프리즈 서울

    [씨줄날줄] 뭉크전 & 프리즈 서울

    프리즈는 아트바젤, 피악(FIAC)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힌다. 2003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시작해 유럽, 미국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 뒤 아시아 진출을 선언하고 2022년 첫 무대를 대한민국 서울로 삼았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은 ‘프리즈 서울’이 그제 막을 올렸다. 처음부터 함께했던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인 키아프와 이번에도 공동으로 행사를 열어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11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 프리즈 서울은 이전 두 행사보다 관심이 덜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참가 규모도 그렇고 화제가 될 만한 걸작의 비중이 다소 줄어서다. 그러나 기우였다. 소문난 잔치에 볼거리는 적지 않아 첫날부터 인파가 물밀듯 했다.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 회화와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호박 조형물을 비롯해 사라 커닝햄, 애니시 커푸어의 작품 등 명작들 앞은 겹겹이 쌓인 감상객들로 ‘인의 장막’이 연출됐을 정도다.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이 개최 도시의 문화, 산업에 활기를 주는 것처럼 아트페어도 마찬가지다. 프리즈·키아프로 ‘거대한 미술관’이 된 서울로 해외 유명 미술계 인사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호텔, 레스토랑뿐 아니라 다른 유명 전시들도 이들 덕분에 새삼 활기를 얻었다. 오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이 그중 하나다. 뭉크 전시 기획 중 최대 규모(140점)에 ‘해안의 겨울풍경’, ‘옐뢰야의 봄날’ 등 희귀 작품도 볼 수 있어 미술계 VIP들의 발길이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 프리즈 참석차 한국을 찾은 노르웨이 오슬로의 뭉크미술관 관장 톤 한센도 전시관 현장을 찾아 각별한 감회에 젖었다. 프리즈 상륙 이후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9000억원을 넘어섰다. MZ세대가 새로운 미술 향유층으로 빠르게 편입하고 있어 미술시장의 전망은 밝아졌다. 세계적 아트페어와 유명 전시가 한국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 광주비엔날레 D-2…31개 파빌리온 ‘개막’

    광주비엔날레 D-2…31개 파빌리온 ‘개막’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이틀 앞두고 파빌리온이 양림·동명동 일대를 비롯한 광주 전역에서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올해 파빌리온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1개 국가·도시·미술기관이 참여했다. 파빌리온은 국내외 미술 및 문화기관의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2018년 3개 기관이 참여하며 시작됐다. 지난해 열린 제14회때 9개 국가로 확대됐고, 올해 15회때 31곳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파빌리온은 광주와 국제 동시대 미술계의 교류를 도모하는 실험의 장으로 다양한 창의적 주체가 참여해 서로의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고 소통한다. ‘판소리, 모두의 울림’ 본전시와 함께 공명하면서도 다른 각도의 시선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를 구축해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일 오전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카 파빌리온’ 개막식에 참석했다. 아메리카 파빌리온은 31개 파빌리온 가운데 최초로 지난달 30일 문을 열었다. 이날 아메리카 파빌리온 개막식을 시작으로 페루, 스웨덴, 일본, 폴란드, 캐나다, 오스트리 파발리온도 잇달아 문을 열고 8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강 시장은 이날 김냇과, 충장22, 갤러리 혜윰, 이이남스튜디오, 양림미술관, 이강하미술관 등지에서 열린 파빌리온 개막식을 일일이 찾아, 축하와 감사인사를 전했다. 강 시장은 “각 나라의 예술을 알리고 교류하기 위해 문화예술의 도시 광주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역대 최대 규모 파빌리온은 시민에게는 미술축제의 장, 국제적으로는 문화외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메리카 파빌리온은 ‘율동적 파동’을 주제로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현대미술팀이 현 시대에 아시아미술을 선보이고 미국에서 아시아미술관이 가지는 의미에 질문을 던진다. 광주비엔날레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메리카 파빌리온은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이 역사상 처음으로 아메리카를 대표해 국제 무대에 나섰다. 동구 ‘김냇과’에서 개막한 페루 파빌리온은 ‘끝없이 감기고 풀리는 실타래’를 주제로 복잡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정체성의 본질을 탐구한다. 방문객들은 전통적인 경계와 선입견에 도전하는 풍부한 시각적 서사를 마주할 수 있다. 스웨덴 파빌리온은 ‘분리할 수 없는 거리’를 주제로 동구 ‘충장22’에서 열리며, 인류와 자연세계의 교차점과 근접성을 탐구하는 8명의 스웨덴 기반 예술가들을 한데 모아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일본 파빌리온은 ‘우리는 (아직)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를 주제로 동구 갤러리 ‘오브 람’와 ‘혜윰’에서 열린다. 후쿠오카시는 광주 시내 두 장소를 무대로 한국과 일본의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다룬 신작을 발표한다. 남구 ‘이이남스튜디오’에서 열리는 폴란드 파빌리온은 ‘정적 쾌락’을 주제로 진행된다. 폴란드 파빌리온을 방문하는 관객은 시간을 가로지르는 작품의 단면 속에서 서로 다른 과거의 시점에서 발생하는 현재적 주제를 만나게 된다. 캐나다 파빌리온은 ‘고향과 또 다른 장소들’을 주제로 남구 ‘양림미술관’에서 열린다.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작가들과 캐나다의 북극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섯 명의 이누이트 작가들이 쌓아온 관계를 기록하는 독특한 협업의 결과를 전시로 선보인다. 오스트리아 파빌리온은 남구 ‘이강하미술관’에서 펼쳐진다. 작가 리즐 라프는 카바레 무대, 독립 연극, 언더그라운드 클럽에서 영감을 받은 설치작품이자 퍼포먼스 공간인 ‘클럽 리에종’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6~7일 아세안파빌리온, 중국, 뉴질랜드, 카타르, 영국,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 파빌리온이 개막식을 하고 본격적인 전시 일정에 돌입한다. 스위스는 파빌리온 전시에 참여하는 대신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기획 특별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0월 3일부터 5일까지 광주비엔날레 광장에서 ‘도래할 공동체를 위한 작은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 “뭉크에 대한 한국인들의 놀라운 관심에 감사”…뭉크전을 찾은 톤 한센 뭉크미술관장 [비욘드 더 스크림]

    “뭉크에 대한 한국인들의 놀라운 관심에 감사”…뭉크전을 찾은 톤 한센 뭉크미술관장 [비욘드 더 스크림]

    지난 3일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에서 주최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뭉크의 고향’인 노르웨이에서 서울에서 열린 뭉크 전시회를 축하하는 자리로 윤 그라네 헤틀란드(Joon Grane Hetland) 노르웨이 대사관 공사참사관과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오슬로에 있는 뭉크미술관의 톤 한센(Tone Hansen) 관장과 오슬로 뭉크미술관의 전시를 총괄하고 있는 전시·컬렉션 부문장인 카스페르 테글레고르 코크(Kasper Teglgaard Koch) 등 노르웨이 미술 관계자들이 참석해 뭉크 전시회를 돌아봤다. 서울 전시를 돌아본 톤 한센 관장은 “한국에서 뭉크에 대한 놀라운 관심을 직접 목격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뭉크에 대한 한국인의 놀라운 관심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도 한국 관객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많은 한국 사람들이 북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예술 여행지인 오슬로를 방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가 끝난 뒤 톤 한센 관장을 만나 전시회를 돌아본 소감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5월 노르웨이 오슬로 뭉크미술관을 방문해 톤 한센 관장을 만났던 이은경 도슨트(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 ‘뭉크의 고향’인 노르웨이에서 많은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했는데. “4일 시작되는 국제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Kiaf SEOUL)·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4’ 행사 등 세계적인 미술 시장에 참여해 노르웨이 예술가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오슬로의 문화·관광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특히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뭉크 전시회를 방문해 얼마남지 않은 전시회를 축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주에는 프리즈 서울 행사에 참석한 뒤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Pansori, a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 개막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 서울에서 열린 뭉크 전시회를 돌아본 소감은. “서울 뭉크 전시회 관람객이 15만명을 넘었고, 최종적으로 2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에서 뭉크에 대한 놀라운 관심을 직접 목격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뭉크미술관은 오랜 친구인 세계적인 큐레이터 디터 부흐하르트(Dieter Buchhart)박사가 기획한 전시를 위해 9점의 소중한 작품을 아낌없이 대여했다. 전세계에 퍼져있는 개인 소장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 기획력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 이번 서울 전시회가 뭉크의 실험 정신을 잘 반영했나. “뭉크는 세계에서 중요한 모더니즘 예술가 중 한명으로 회화, 그래픽아트, 드로잉, 조각, 사진, 영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험적인 활동을 했다. 뭉크는 1880년대 데뷔한 이후 1944년 사망하기 직전까지 활발한 실험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1890년대는 상징주의 운동의 일원이었고, 1900년대 초부터는 표현주의 예술의 선구자로서 활동을 했다. 이번 서울 전시는 뭉크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뭉크가 취했던 실험적인 방식은 물론이고 전통적인 방식을 얼마나 과감하게 탈피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서울 전시는 회화, 그래픽, 판화 등의 작품을 모아서 모더니즘에 대한 뭉크의 차별화된 영향력을 부각시켰다. 특히 뭉크미술관에서 온 작품 뿐만아니라 개인 소장자들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좀더 광범위하고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게 제공했다고 생각한다.” - 뭉크미술관에서는 추진하고 있는 활동은. “뭉크미술관은 더 이상 뭉크 한명에만 국한되는 미술관이 아니라 뭉크의 실험적인 정신을 사려 컨템퍼러리한 작품을 연계 전시하고 있다. 뭉크가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새로운 것에도 개방적인 태도를 취했던 것처럼 우리 미술관도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우리가 어려운 현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친구가 더 필요하다. 뭉크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미술관도 국내외 예술계에서 활발한 역할을 수행하며 예술가와 모두를 위한 자유로운 공간을 창출하려 한다. ” - 앞으로 한국과의 교류 계획은. “뭉크에 대한 한국인의 놀라운 관심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도 한국 관객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겠다. 오슬로에 있는 뭉크미술관은 2021년 신규 부지에서 새롭게 개관했다. 지난해 방문객 수가 85만명에 이르고, 올해 현재 75만명에 이른다. 오슬로 인구가 65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조금 더 담대한 목표가 있다면 노르웨이를 북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예술 여행지를 만드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이 오슬로 뭉크미술관을 많이 방문해 주길 기대한다. ”
  • 디스트릭트가 선보인 “reSOUND 울림, 그 너머”, 2달 만에 블록버스터 성적 내며 성료

    디스트릭트가 선보인 “reSOUND 울림, 그 너머”, 2달 만에 블록버스터 성적 내며 성료

    -25일 종료일 기준 누적관객 약 11만 명 집계,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며 전시경험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미디어 및 디지털 아트 전시의 선두 주자인 디스트릭트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선보인 특별 기획전 《reSOUND: 울림, 그 너머》가 2개월 만에 약 1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는 ‘웨이브’, ‘워터폴엔와이씨’ 등 공공 미디어아트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던 디스트릭트의 새로운 이니셔티브인 ‘디스트릭트 아트 프로젝트’(d’strict Art Project)의 첫 행보다. ‘멀티센서리’를 콘셉트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크리에이터 6팀과 협업한 8개의 작품을 선보이며 운영 기간 전시장을 가득 메웠을 뿐 아니라 온라인 SNS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디스트릭트의 통계에 따르면 해당 전시는 57일의 운영 기간 총 10만9400여 명의 관객이 방문했으며, 일평균 관객은 1919명, 최대 일일 관객 수는 2669명을 기록했다. 특히 관람객 중 25~44세 연령대가 전체의 약 62%, 45~64세 연령대가 약 23%를 차지하여 젊은 관객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높은 방문율을 보였다. 대규모 인스톨레이션, 전방향 4DSOUND, 시네마틱 비디오, 키네틱 사운드, 인터랙티브 아트, ASMR등 대중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융복합 예술을 선보인 특별 기획전이 폭넓은 연령대의 관람객을 11만 명이나 전시장으로 이끈 것은 기존 미술관 전시와 비교해도 매우 고무적인 성과다. 아티스트 토크, 뮤지션 라이브 퍼포먼스, 조향 클래스, 요가 클래스 등 함께 선보인 전시 연계 프로그램들도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장엄한 파도를 표현한 디스트릭트의 몰입형 미디어 인스톨레이션 ‘오션’(OCEAN) 앞에서 진행된 뮤직 라이브 퍼포먼스 ‘AFTER HOURS’와 요가 세션 ‘SOUND WELL YOGA’ 등은 신선함과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관람객들이 작품과 전시 환경 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상호작용하며 다감각적인 예술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전시를 기획·총괄한 디스트릭트LIVX본부의 김지현 본부장은 “《reSOUND: 울림, 그 너머》는 예술 경험이 수동적인 관람의 형식에서 상호작용적인 체험형으로 변주될 때,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전시”라며,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선보인 ‘디스트릭트 아트프로젝트’(d’strict Art Project)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크리에이터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히는 의미 있고 역동적인 시도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스트릭트는 해당 전시에서 선보인 ‘ECHO’의 연작인 ‘이머시브 파노라마’(Immersive Panorama)를 디스트릭트 아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전에서 공개했다. MIT 공간음향연구소, 미디어 아티스트 콜렉티브 oOps.50656, 토마스 반즈(Thomas Vanz)와 협력하여 구성된 이 작품은 이달 3일부터 17일까지 14일간 약200만 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대전0시축제의 사전 전시로,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 방앗간·태권도·피아노학원 등도 ‘OK’…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

    방앗간·태권도·피아노학원 등도 ‘OK’…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

    정부가 전통시장 등의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가 확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전통시장·상점가 등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가맹 제한 업종을 완화하는 내용의 전통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 즉시 시행된다. 현재는 도소매업과 용역업을 영위하는 전통시장·상점가 내 점포만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개정으로 주류 도매업과 도박 기계 및 사행성, 귀금속 도매업 등 28종의 제한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등록이 가능해졌다. 방앗간과 한복 등 의복 제조와 장신구 등 액세서리 제조, 인쇄소 등 소규모 제조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을 할 수 있게 된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내에 있지만 가맹 제한업종이었던 태권도·요가·필라테스 등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학원, 피아노 등 악기 교습학원, 미술·무용·연기학원과 의원·한의원·치과를 비롯해 동물병원, 노래연습장, 법무 및 세무사무소 등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지난달 28일 백년소상공인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는 내용의 ‘소상공인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향후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으로 전국의 백년소상공인 점포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동반성장위원회는 향후 동반성장지수 개편 시 온누리상품권 구매 지표를 확대해 상생과 내수 진작에 기여하는 대기업에 대한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다만 중기부는 온누리상품권 가맹 대상 확대 등에 따라 부정 유통 행위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시장상인회 등과 상인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실시간 감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FDS) 고도화 등을 통해 부정 유통 예방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전국의 전통시장이나 상점가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확대로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라면서 “살맛 나는 민생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발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추석 민생 안정 대책에 따라 9월 한 달간 디지털 상품권인 카드형과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을 기존 10%에서 5%포인트 늘어난 15%의 할인된 금액으로 공급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특별 할인판매 규모는 2500억원이며 개인당 월 할인구매 한도는 200만원이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역사박물관 취약계층 접근성 향상 위한 자구책 마련할 것”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역사박물관 취약계층 접근성 향상 위한 자구책 마련할 것”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일 제326회 임시회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업무보고에서 미술관과 박물관에 대한 문화예술향유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기관 차원에서 적극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아이수루 의원은 쉬운 글쓰기 워크숍을 실시한 시립미술관의 ‘미래긍정: 노먼포스터, 포스터+파트너스’ 전시 사례와 긍정적인 후기들을 언급하며 “큰 글씨로 쉽게 설명하고 자세히 소개해주는 것은 한국어를 공부한 외국인 입장에서 정말 큰 감동이다. 위 전시 사례를 점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시각장애인, 어르신 등 사회적 취약계층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문화예술 향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독려했다. 또한 아이수루 의원은 미술관 안에 있는 미술작품 주변 조명이 너무 작품 중심으로 비추고 있는 경우에 대해 “작은 글씨를 보기 위해 작품 가까이 다가가면 작품 뒤에서 쏘는 조명에 작품을 성명하는 글씨가 가려져 읽기 어렵고, 작품을 감상하려는 다른 관람객들의 몰입도 떨어뜨리게 된다”고 지적하며 “작품해설 글씨 자체를 키우고, 작품해설에도 따로 조명을 비추는 방법을 함께 검토해보길 바란다”고 작품에 대한 시민 접근성을 향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아이수루 의원은 다문화가정 어린이, 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미술관’을 운영하는 다른 지방자치단체 사례를 제시하면서 “다문화가정 어린이의 경우 미술관이라는 공간이 친숙해지기가 상당히 어려운 만큼 한국 전통문화와 미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제 한국이 다문화국가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미술관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작품해설을 밝게 개선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명제표 자체가 빛을 가지고 있어 잘 보이는 사례를 보면 어두운 전시장에서 굉장히 힘을 발할 것 같다. 함께 살펴보겠다”라고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이어 서울역사박물관의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을 통한 ‘큰글자 유물설명서’ 제작에 대해서도 “글자 크기도 중요하지만, 역사박물관 전시의 경우 한자 용어가 읽기 어렵거나 낯설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연령대, 많은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 설명하는 방법도 함께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함께 강조했다.
  • 체육진흥공단, 서울올림픽 개최 36주년 기념 주간 행사 개최

    체육진흥공단, 서울올림픽 개최 36주년 기념 주간 행사 개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서울올림픽 개최 36주년을 맞아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올림픽 개최 36주년 기념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올림픽 기념주간’은 88서울올림픽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미래 세대에게 올림픽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7일 열리는 ‘88하게 그린 페스티벌’은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를 디자인한 김현 작가와 소마미술관이 함께 하는 호돌이 그리기 대회, 미니올림픽과 벼룩시장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또 유통기한이 지난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캠페인이 함께 진행돼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키는 스포츠문화 행사가 될 예정이다. 10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서울 올림픽 공로자와 올해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이 참석하는 서울 올림픽 개최 36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11일에는 국립스포츠박물관 성공 개관을 위한 학술 대회도 예정돼있다. 조현재 이사장은 “서울올림픽의 성과와 의미를 국민과 함께 나누고 확산하는 것은 체육공단의 의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올림픽 가치 실현과 적극적인 스포츠 ESG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홍도의 군선도, 기생충 속 그 집… 세계 예술가들의 새 뮤즈 ‘K컬처’

    김홍도의 군선도, 기생충 속 그 집… 세계 예술가들의 새 뮤즈 ‘K컬처’

    니콜라스 파티 ‘더스트’‘파스텔의 마술가’ 국내 첫 전시회초상화에 청자 등 한국 문화 조합“문화 예술 통해 과거와 미래 연결”엘름그린&드라그셋 ‘공간들’‘공간 탐색’ 이야기 품은 설치미술140㎡ 규모 으스스한 ‘섀도 하우스’“기생충서 영감… 집, 이야기 촉발” 우리나라 국보인 청자 주자가 들어간 초상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촉발된 설치 작품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K컬처’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잇달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022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88억원에 이르는 경매가를 올리는 등 미술시장에서 ‘(작품이) 없어서 못 파는 작가’가 된 스위스 출신의 니콜라스 파티(44)가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국내 첫 전시를 연다. ‘파스텔의 마술가’라는 별명답게 그가 회화에서 쓰는 재료는 파스텔이 유일하다. ‘더스트’(먼지)라는 전시 제목도 쉽사리 공기 중에 흩어지는 파스텔의 특성과 연계된다. 고대부터 근현대를 아우르는 미술사의 다양한 작가, 모티브, 양식, 재료 등을 자유롭게 참조하고 샘플링하며 자신만의 초현실적 이미지를 만들어 온 그는 이번 전시에서 우리나라 미술사에서 따온 다양한 문화적 상징을 재구성한다. 특히 신작 초상 8점은 조선시대 ‘십장생도 10곡병’과 김홍도의 ‘군선도’를 참조해 상상 속 여덟 신선(팔선)을 형상화했다. 초상화 속 인물의 상반신을 대신하고 있는 청자 주자는 리움미술관의 소장품인 ‘청자 동채 연화문 표형 주자’를 모델로 한다. 또 인물을 에워싼 사슴, 학 등은 십장생도에 나오는 장수의 상징물을 차용했다. ‘군선도’ 속 개는 초상화 속 인물의 갈래머리 모양처럼 자리잡았다. 시대와 문화를 넘나드는 이런 조합은 관람객의 상상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파티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전시 기획 초기 단계부터 한국의 예술품을 전시에 함께 표현하는 게 핵심이었다”며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리움의 전시품을 비롯한 소장품을 살펴보면서 큐레이터와 함께 미묘하고 복잡한 관점에서 작품을 선정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작업을 벌이는 이유에 대해 그는 “문화 예술을 통해 과거, 미래의 인류와 가깝게 연결될 수 있고 예술 작품에 담긴 아름다움, 시적인 면, 다양한 감정이야말로 인류가 직면한 질문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간들’(Spaces)이란 전시를 통해 3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찾아오는 아티스트 듀오 미카엘 엘름그린(63)과 잉가 드라그셋(55) 역시 장소의 특정성, 특정한 사회적·역사적 맥락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예전부터 ‘집’이라는 공간의 탐색을 이어 오던 이들은 이번엔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는 집처럼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공간을 빚어냈다. ‘섀도 하우스’란 제목의 140㎡ 규모의 집에는 거실, 주방, 침실,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유리창에 홀로 서 있는 아이는 창문에 입김을 불어 나(I)라는 글자를 쓰고 있다. 집 입구에 놓인 거울에는 ‘다시는 보지 말자!’라는 글이 쓰여 있다. 아이와 함께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집은 어딘지 모르게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엘름그린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공포 영화의 세트장 같기도 하고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영화에 나올 법한 공간처럼 보이는 이 작업은 영화 ‘기생충’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기생충’에서는 집이라는 공간 자체가 영화의 내러티브, 이야기를 촉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집 외에도 이들은 미술관을 물이 빠진 수영장과 레스토랑, 실험실처럼 보이는 주방, 작가 아틀리에 등으로 변신시켰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관계자는 “두 작가가 창조한 공간에 들어선 모든 관람객이 다양한 이야기 요소들을 발견하고 스스로 새로운 의미를 찾아 나가는 주인공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파티의 전시는 내년 1월 19일까지 열리며 엘름그린·드라그셋의 전시는 내년 2월 23일까지 계속된다.
  • 도봉구 올 가을 축제에 취한다... 맥주 페스티벌 등 풍성

    도봉구 올 가을 축제에 취한다... 맥주 페스티벌 등 풍성

    올 가울 서울 도봉구가 축제로 물든다. 도봉구는 ‘쌍리단길 별빛 야시장’ 등 다채로운 축제를 창동역상점가, 쌍리단길상점가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두 곳은 서울시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추가 공모에 선정된 곳이다. 도봉구는 확보한 시비 8000만원으로 축제를 열 계획이다. 도봉구는 먹거리·야간 축제 및 야시장 등 야간·음식문화 활성화에 부합하는 상권별 자체 행사를 추진한다. 오는 10월 중순에는 창동역 1번 출구 쪽 창동역상점가 일대에서 수제맥주 페스티벌을 연다. 다양한 수제맥주를 선보인다.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창동역상점가는 창동역 1번출구 일대에 형성된 상권이다. 씨드큐브 창동, 최근 개관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있다. 예정된 서울사진미술관, 서울아레나,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등이 문을 열면 상권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도봉구는 기대하고 있다. 11월 초에는 쌍리단길에서 ‘별빛 야시장’을 개최한다. ▲별빛야시장(플리마켓) ▲가을밤의 별빛공연 ▲별빛체험존 ▲별빛산책 ▲별빛 이벤트 등 프로그램을 열 예정이다. 쌍리단길은 쌍문역 2번 출구 인근 주택가 골목 상권이다. 감성적인 카페와 음식점들이 모여 자생적으로 활성화됐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상권이 더 살아나고 많은 사람들이 도봉구의 매력을 느끼게 되기를 기대한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용인 가상현실스포츠체험센터 외벽에 ‘특별한 벽화’

    용인 가상현실스포츠체험센터 외벽에 ‘특별한 벽화’

    경기 용인시는 경기지역 최초로 개관한 ‘가상현실스포츠체험센터’ 외벽에 특별한 의미를 담은 벽화를 그려 넣었다. 29일 용인시에 따르면 가상현실스포츠체험센터를 중심으로 양쪽 벽면에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벽화를 조성했다. 벽화는 스포츠체험센터를 방문해 가상현실로 스포츠를 체험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그려냈다. 이상일 시장은 ‘가상현실스포츠체험센터’가 단순히 스포츠를 체험하는 기능을 하는 공간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유하고 서로 이해하는 소통 공간으로 확장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벽화를 조성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용인 수지구 동천동에서 발달장애인 미술공동체 ‘아뜨리에 플레이 투게더(Atelier Play Together, A.P.T)’를 운영하는 주상희 대표가 이 뜻에 공감해 벽화 조성에 자문을 맡았다. 주 대표는 A.P.T 소속 발달장애작가 유동혁 군의 작품을 벽화의 원화로 추천했다. 발달장애작가의 원화를 벽화로 만들기 위해서는 별도 디자인 작업과 이를 실사화하는 작업 등이 필요해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작업자들도 소개했다. 한국예술치료협회 정회원이자 TSOM & Moowoosoo Gallery 민화 공모전에서 특선을 한 김보영 디자이너가 원화를 바탕으로 벽화를 디자인했고, 시공은 전 사단법인 민족미술인협회 서울지회장이자 민들레미술협동조합 이구영 이사장이 참여했다. 주 대표는 “가상현실스포츠체험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가상현실을 통해 스포츠를 체험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벽화 역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진정한 합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센터 조성 의미도 남다르지만 발달장애인 미술공동체와 다양한 작업자들의 도움으로 벽화가 완성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벽화로 인해 건물 외벽이 훨씬 밝아져 센터를 이용하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백조 그림 속에 담긴 정치적 의미 [으른들의 미술사]

    백조 그림 속에 담긴 정치적 의미 [으른들의 미술사]

    얀 아셀린(Jan Asselijn, c.· 1610~1652)은 네덜란드 황금 시기의 작가라고만 알려져 있을 뿐 그에 관한 기록은 별로 없는 편이다. 다만 프랑스에서 태아난 그가 암스테르담에 정착했을 때 렘브란트와 친하게 지내며 렘브란트가 그려준 자화상이 있다고만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그린 그림 한 점은 한 번 보면 절대로 잊을 수 없을 만큼 인상이 강렬하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는 렘브란트의 ‘야경’이 있는 곳에 그의 작품 ‘백조’가 전시돼 있다. 그림에 덧그려진 여러 글자이 그림에는 여러 글자들이 덧그려져 있다. 대체로 화가들은 자신들의 서명을 덧그린다. 아셀린 역시 자신의 이름 이니셜 A를 오른편 하단에 썼다. 그러나 이 그림에는 작가 서명 말고도 여러 글자들이 덧그려져 있다. 왼편 개 머리 위에는 ‘국가의 적’(de viand van de staat), 백조 다리 사이에는 ‘대 연금’(de raad-pensionaris), 둥지 속 알에는 ‘홀랜드’(Holland) 글자가 덧그려져 있다. 이 글자들 덕분에 이 그림에는 새로운 의미가 더해졌다. 푸드덕거리는 백조는 왼편 하단에 있는 개로부터 둥지를 보호하기 위해 둥지를 지키고 있다. 1800년 카탈로그에는 이 그림에 대해 ‘네덜란드 참사관 드 위트의 우화’라는 제목이 명시되어 있었다. 흰 백조는 적국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네덜란드 정치인 요한 드 비트(Johan de Witt·1625~1672)를 상징한다. 정치 명문가 출신의 잘나가는 정치인드 비트는 정치명문가 출신으로 네덜란드 정치계에서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1653년 드 비트는 28세의 나이로 대연금장(Grand Pensionary)이 되었다. 대연금장은 오늘날 총리에 해당하며 국왕 다음가는 지도자였다. 그러나 그가 정치 1인자가 되자마자 네덜란드는 1차 영국-네덜란드 전쟁(1652~1654)에 돌입했다. 외교적 협상 능력을 발휘했던 그는 영국과 평화 협정을 이끌어내 전쟁을 종식시켰다. 드 비트의 지휘하에 전쟁을 종식시키고 경제를 안정시키자 네덜란드는 황금기를 맞았다. 그러나 10년 후 해상 무역에서 마찰을 빚게 된 영국과 네덜란드는 다시 2차 전쟁(1665~1667)에 돌입했다. 또다시 드 비트의 뛰어난 판단과 협상 능력으로 2년간의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 협정을 맺었다. 이후 영국과 네덜란드, 스페인은 커져가는 프랑스를 경계하기 위해 삼국동맹을 맺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프랑스와 영국 연합군의 공격을 받게 되었다. 바로 전에 맺은 삼국동맹은 이제 휴지 조각이나 다름 없었다. 유럽은 역사적으로 적군과 아군의 위치가 수시로 바뀐 곳이다. 이렇게 3차 영국-네덜란드 전쟁(1672~1674)이 발발했다.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희생양이 된 드 비트전쟁이 발발하자 드 비트는 네덜란드 군대를 이끌고 프랑스로 향했으나 전쟁에 패했다. 패배한 장군으로서 그는 대연금장을 사임했다. 그러나 성난 군중들은 드 비트 형제를 잔인하게 살해했으며 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자 시장거리에 그들의 사체를 내걸었다. 드 비트는 정치적으로 살해당했으며 성난 폭도들의 민심을 잠재우기 위한 희생양이 되었다. 애국의 아이콘이 된 백조 그림드 비트 덕분에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네덜란드 황금기를 구가할 수 있었다. 다만 당시 시민들은 그의 가치를 몰라봤다. 이후 네덜란드 시민들은 드 비트의 노력과 자신들의 무지를 씻는 의미에서 성난 백조 그림에 드 비트의 영혼을 덧씌웠다. 그렇게 백조는 유명한 정치인을 상징하게 되었다. 이 성난 백조 그림은 적으로부터 네덜란드를 구한 정치인 요한 드 비트의 의미가 더해져 애국의 아이콘이 되었다. 비록 늦었지만 네덜란드인들은 드 비트를 기리게 되었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제1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시상식’ 참석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제1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26일 서울공예박물관 안내동에서 열린 제1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시상식에 참석, 결선 진출 작가들을 격려하고 기념전시회를 관람했다. 제1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은 현대공예 1세대 대표 작가이자 교육자이셨던 故 유리지 작가의 유족들이 故 유리지 작가의 작품(327점)과 서울시 공예상 제정을 위한 제안과 기부(30년간 9억원)가 바탕이 됐다. 故 유리지 작가는 현대 금속 공예 거장일 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 공예과(금속공예 전공) 교수로 교육자이자, 현대 금속공예 미술관인 치우금속공예관(현 유리지공예관)을 설립한 미술관인으로서 한국 공예의 위상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김 위원장은 ‘유리지공예상’을 통해 K-공예의 발전을 기원하며 “故 유리지 작가님은 본인의 작품이 ‘타인을 위한 예술’이라며 삶의 모든 순간을 아름답고 품격있게 만들고자 하셨다”라면서 “작가님의 격조 높은 작품들 덕분에 우리 공예가 세계적인 K-공예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한 “공예는 시민 일상생활과 가장 가까운 예술영역이기에 작품의 예술성이 돋보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라면서 “유리지공예상 같은 기회를 통해 우수작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면, K-공예의 미래는 그 어느 영역보다 탄탄해질 것”이라며 “K-공예와 서울 공예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밝히며 다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오세훈 시장, 이회승 문화본부장을 비롯해 故 유리지 작가의 유족인 유자야 유리지공예관 관장, 유진 박사, 유건 건축가 등이 참석해 故 유리지 작가 유지를 기념하고, 관계자들의 노고에 격려를 표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2회 서울-한강비엔날레 및 제31회 한국미술국제대전 참석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2회 서울-한강비엔날레 및 제31회 한국미술국제대전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용산1)은 지난 23일 한강 노들섬 갤러리에서 열린 제2회 서울-한강비엔날레 및 제31회 한국미술국제대전에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국내외 미술작가들을 격려했다. 제2회 서울-한강비엔날레 및 제31회 한국미술국제대전은 (사)서울-한강비엔날레 및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에서 주최하고, 1부 행사는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한강 노들섬 갤러리 1·2관에서, 2부 행사는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초대 작가들의 작품이 500여점이 전시되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특별전도 함께 열리며, 한국, 중국, 미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일본,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남미 등 세계에서 3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을 축하했다. 김정택 (사)서울-한강비엔날레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2회 서울-한강비엔날레 및 제31회 한국미술국제대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앞으로도 본 행사가 세계적인 국제행사로 만들어 나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장민호 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분의 노력과 수고로 제2회 서울-한강비엔날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김정택 이사장을 비롯해 이경우 조직위원장과 관계자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도 본 대회의 성공을 위해 헌신·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오늘 제2회 서울-한강비엔날레 및 제31회 한국미술국제대전을 이곳 용산 노들섬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 개월간 서울시와 조율하여 준비해 온 결과, 오늘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성공적으로 전시회가 이뤄져 감개무량하다”며 “지금의 노들섬은 앞으로 ‘글로벌 예술섬’으로 변모할 것이므로 제3회, 제4회 지속적으로 본 대회가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모든 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개회식 이후 시상식에서 김 의원은 중국 해균 작가 및 김혜성 작가와 중국 장익치 작가에게 서울시장상, 김미경 작가 및 김순화 작가와 임연재 작가에게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장을 대리 시상하고 축하했다.
  • 9월엔 ‘공간 재활용’ 여행지 가볼까…관광공사, 9월 가볼 만한 여행지 5선

    9월엔 ‘공간 재활용’ 여행지 가볼까…관광공사, 9월 가볼 만한 여행지 5선

    낙후된 건물도 다시 태어날 때가 있다.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을 때다. 한국관광공사가 26일 개, 보수 과정을 거쳐 새로 태어난 공간들을 모아 ‘9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이른바 ‘지속 가능한 여행지’ 다섯 곳을 지역별로 소개한다. 쓰레기 소각장이 예술의 중심지가 되다-경기 부천아트벙커B39부천 오정구의 복합문화공간인 부천아트벙커B39는 원래 ‘삼정동 소각장’이었다. 1995년 문을 이 삼정동 소각장은 1997년 다이옥신 파동 등 환경 파괴 문제로 도마에 오르내리다 2010년에 폐쇄됐다. 소각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건 지난 2018년이다. 과거 소각장 구조를 보존하면서 멀티미디어홀, 벙커, 에어 갤러리 등 다양한 예술 공간을 갖췄다. 융복합 예술을 추구하는 현대 미술품 전시, 친환경 행사 등이 수시로 열린다. 1980년대 복개됐던 인근 심곡천도 2017년 생태 복원 사업을 통해 도심 속 녹지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산골 학교라서 더 낭만적인-강원 평창무이예술관평창 봉평면의 무이예술관은 1999년 폐교한 무이초등학교가 변신한 곳이다. 기존의 학교 틀은 그대로 살리고 학교 운동장은 조각공원으로, 교실은 전시실로 꾸몄다. 나무 복도 바닥, 칠판, 풍금 등 무이초등학교 시절 흔적이 곳곳에 남아 예술관에 머무는 내내 옛 시골 학교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다양한 기획 전시를 감상하고 화덕 피자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미술관 옆 갤러리 카페는 감자피자 맛집으로 유명하다. 입장료는 5000원, 오후 6시 이후 입장은 무료다. 무한한 상상력의 놀이터-충북 충주 오대호아트팩토리&코치빌더충주 오대호아트팩토리는 정크아트 작품으로 가득 찬 공간이다. 쓸모없는 물건을 뜻하는 ‘정크’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이 작은 폐교를 가득 채우고 있다. 우리나라 정크아트 1세대로 꼽히는 오대호 작가가 철과 플라스틱 등 버려진 재료에 기계공학과 상상력을 입혀 작품을 탄생시켰다. 코치빌더는 조선 후기의 대표 하항(하천 연안에 발달된 항구)이었던 충주 목계나루 근처의 담배창고를 카페로 꾸민 곳이다. 코치빌더는 주문형 차량 제작자를 뜻하는 말이다. 개성 있게 복원된 올드 카와 클래식 카 등이 전시됐다. 역사와 치유가 어우러진 문화 공간-경남 거창근대의료박물관거창근대의료박물관은 1954년에 지어진 거창지역 최초의 근대병원인 옛 자생의원을 재생한 공간이다. 2013년에 국가유산청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은 건물을 개, 보수해 2016년 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박물관엔 특색있는 근대의료문화 콘텐츠가 가득하다. 의료전시관이 된 병원동엔 당시의 처치실, 수술실 등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박물관 앞마당은 힐링 콘서트의 공간으로, 입원동은 색다른 방식으로 치유를 경험하는 문화 체험의 공간이 됐다. 거창근대의료박물관에서 거창 시장이 도보 3분 거리다. 매달 1과 6으로 끝나는 날에 전통 오일장이 열린다. 5·18민주화운동의 흔적들-광주 전일빌딩245광주 금남로의 전일빌딩245는 5·18민주화운동 중 헬기에서 사격한 총탄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장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진행한 현장 조사에서 모두 245개의 탄환 자국이 확인됐고, 이는 헬리콥터 등 비행체에서 발사되었을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후 이 건물은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는 공간으로 새로 태어났다. 광주콘텐츠허브로 사용 중인 5~7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에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전시 공간은 10층과 9층이다. 외부에서 날아온 탄흔의 원형을 보존하는 장소다. 헬기 사격의 목격자 증언을 참고해 제작한 멀티 어트랙션 영상도 재생 중이다. 모형 헬리콥터 UH-1H 기종과 M60 기관총, 전일빌딩245 주변을 재현한 디오라마 축소 모형 등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인근의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방대한 양의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보관, 전시하는 공간이다. 5·18민주광장에선 당시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에 등장하는 원형 분수대를 볼 수 있다.
  • 아트로 물드는 서울… 거장부터 신진까지 ‘美의 성찬’ 누린다

    아트로 물드는 서울… 거장부터 신진까지 ‘美의 성찬’ 누린다

    국내외 318개 세계적인 갤러리 참여백남준·니키 드 생팔 등 걸작 한눈에같은 기간 리움·호암 등에서 개인전 삼청·한남동엔 야간까지 전시 눈길 9월 첫 주 서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미술시장이 된다. 세계적 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프리즈 서울’(9월 4~7일)과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9월 4~8일)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동시에 열리기 때문이다. 아트바젤과 함께 세계 아트페어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프리즈는 올해로 3년째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해 120여곳에서 소폭 감소한 112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 중 31곳이 국내 갤러리다. 세계적 갤러리인 가고시안, 데이비드즈워너, 페이스, 하우저앤드워스 등은 물론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조현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등 국내 갤러리도 이름을 올렸다. 프리즈 서울에는 전준호, 이불, 이강승, 이미래, 이우환, 백남준, 박서보, 박영숙, 양혜규 등 한국 미술의 선구자부터 현대 미술계를 이끄는 혁신 작가까지 함께한다. 여기에 루이스 부르주아, 캐럴 보브, 알렉스다 코르테, 올라퍼 엘리아슨, 페트릿 할릴라이, 바바라 크루거, 구사마 야요이, 니키 드 생팔, 아너 타이터스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예술가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키아프 서울에는 22개국 206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국내 갤러리 132개, 해외 갤러리 74개가 부스를 냈다. 김환기, 박서보, 전광영, 김창열과 같은 한국 미술 거장들의 작품과 최근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권오상, 우국원, 도윤희 등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인 김윤신을 비롯해 김택상, 지근욱, 안지산 등의 작품도 출품된다. 덴마크 작가 그룹 슈퍼플렉스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프리즈와 키아프 양측은 지난 22일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동 개최 5년 계약이 끝나는 2027년 이후에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미술 애호가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아트페어 기간에 맞춰 열리는 굵직한 전시들과 워크숍, 공연 등 장외 경쟁도 눈길을 끈다. 리움미술관에서는 다음달 5일부터 실험적인 작업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계 미국 작가 아니카 이의 전시를 연다. 이번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첫 번째 개인전이다. 호암미술관에서도 니콜라스 파티의 첫 국내 개인전인 ‘더스트’ 전을 준비했다. 아트선재센터는 백남준·이우환을 잇는 한국의 대표 작가 서도호의 ‘서도호: 스페큘레이션스’ 전을 마련했다. 조현화랑은 지난 18일 부산에서 끝난 이배 작가의 전시를 올해 4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 개관한 서울점에서 이어 간다. 서울 갤러리 밀집 지역인 삼청동과 한남동, 청담동에서는 아트페어 기간에 맞춰 늦은 밤까지 갤러리들이 문을 연다. 9월 3일 ‘한남 나이트’에는 리움미술관, 4일 ‘삼청 나이트’에는 아트선재센터, 5일 ‘청담 나이트’에는 송은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프리즈에 맞춰 방한한 영국 테이트 모던, 프랑스 퐁피두 센터와 같은 해외 유수 미술관 소속 큐레이터들을 대상으로 1~7일 ‘2024년 한국 미술 큐레이터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들과 함께 한국 미술계의 동향을 살핀다. 이유경 댄지거아트컨설팅 컨설턴트는 “앞선 프리즈 서울이 해외 작가들을 한국에 소개하는 데 주안점이 있었다면 이번 프리즈에서는 국내 갤러리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새로운 한국 작가를 소개하는 데 집중이 됐다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 ‘달빛동맹’, 국토균형발전 상징·협치 모델로 자리매김

    ‘달빛동맹’, 국토균형발전 상징·협치 모델로 자리매김

    광주시와 대구시의 ‘달빛동맹’이 민선 8기 들어 두 도시와 새로운 국가 발전모델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터운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며 화합의 상징으로 꼽혀온 ‘달빛동맹’이 광주와 대구 두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를 넘어 예술, 교육, 금융, 사회단체 등 민간 차원으로까지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24 대구국제식품산업전’에 광주특산품인 무등산수박을 비롯해 김치, 떡갈비, 과자, 빵, 전통주 등 14개 분야의 광주 업체가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두 지역의 식품산업 상생발전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두 도시에서 열리는 식품전에 ‘달빛동맹관’을 운영하며 농식품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또 공직자들과 함께 온라인 기부를 통한 ‘고향사랑 상호기부’를 최근 진행했다. 광주·대구시 행정부시장을 포함한 공직자 122명이 자발적으로 참여, 지역에서 생산한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공예품 등을 답례품으로 신청했다. 두 도시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달빛 시리즈’로 개최한데 이어 지난 7월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 ‘광주FC-대구FC 축구 경기’를 강기정 시장과 홍준표 시장이 함께 관람하며 ‘달빛동맹’을 과시했다. 갈수록 극심해지는 폭염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공동 포럼도 열렸다. 지난 5월 광주탄소중립지원센터와 대구탄소중립지원센터, 대구기상청, 광주기상청 등 4개 기관이 ‘제1회 광주-대구 폭염 대응 달빛포럼’을 개최했다. 이처럼 광주시와 대구시는 2022년 11월 하늘길·철길·물길을 여는 ‘달빛동맹 강화협약’을 맺은 뒤 지난해 4월 군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올해 1월 달빛철도특별법 국회 통과 등 영·호남인의 오랜 숙원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며 ‘달빛동맹’을 굳건히 하고 있다. 물류·수송의 관문을 연 두 도시는 지난 2월 달빛철도 경유지 기초지자체 10여곳과 함께 영호남 상생발전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체결,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항하는 지역균형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달빛동맹’은 최근들어 지자체 간 동맹에 그치지 않고 예술, 교육, 금융권, 사회단체, 경제계까지 민간 차원으로 확산하고 있다. 광주와 대구지역 청년미술작가들은 최근 광주시립미술관과 관선재갤러리에서 ‘달빛교류전’을 열었다. 두 도시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들은 교류전을 통해 지역적 경계를 넘어 서로의 작품세계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광주은행도 iM뱅크(옛 DGB대구은행)와 함께 ‘달빛동맹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 체결 이후 정기적으로 영호남 지역을 오가며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도 지역을 뛰어넘어 ‘달빛 동맹’을 통해 공동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지난 2021년 인공지능 융합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한 이후 교사 수업캠프, 학생 해커톤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대구 영진전문대는 전남대 인공지능(AI)융합대학에 올해 1학기 ‘달빛강의실’을 개설해 컴퓨터정보계열 학생들의 수업을 진행했다. 조선이공대와 영남이공대는 지난해 ‘영호남 이공대 워크숍’을 열고 상호 교류를 통한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강기정 시장은 “달빛동맹은 수도권 1극체계를 막는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협치모델로서 두 도시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됐다”며 “풍부한 문화와 역사를 가진 광주와 대구는 서로 섞이고 연결되며 ‘남부의 르네상스’를 활짝 꽃피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이태원서 美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와 ‘더 프레임’ 현대미술 전시

    삼성전자, 이태원서 美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와 ‘더 프레임’ 현대미술 전시

    삼성전자가 미국의 여성 패션잡지인 ‘하퍼스 바자’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TV 삼성 ‘더 프레임’을 활용한 현대미술 작품 전시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 용산구 ‘프로세스 이태원’에서 하퍼스 바자와 함께 ‘바자 전(展): 언더/스탠드 위드 삼성 더 프레임’ 전시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방식의 예술적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라이프스타일 TV 삼성 더 프레임을 접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는 더 프레임으로 이뤄진 10m 길이의 대형 아트 월을 조성해 현대미술 예술가인 마뉴엘 솔라노, 이형구, 이정, 허수연의 대표 작품을 소개한다. 또 관람객이 직접 더 프레임의 아트 스토어 서비스를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전시 기간에는 더 프레임 아트 월 현장 이벤트도 진행해 한정판 협업 굿즈를 증정한다. 지난 6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최대 규모 예술 박람회 ‘아트 바젤 인 바젤 2024’에서 첫 공식 디스플레이로 선정된 더 프레임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우고 별도 판매하는 전용 베젤을 부착해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용자들은 삼성의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인 아트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 2500여점을 집안에 전시할 수 있다. 특히 빛 반사가 적은 매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밝은 조명 아래에서도 선명한 화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 삼성 Neo QLED 8K를 활용한 작가 인터뷰와 영상 작품 전시도 진행된다.
  • [지방시대] 광주비엔날레, 세계 예술축제장 되길 기대한다

    [지방시대] 광주비엔날레, 세계 예술축제장 되길 기대한다

    광주시 북구 용봉동(龍鳳洞)은 용과 봉황이 함께 노니는 곳이란 전설을 안고 있다. 용봉동에는 광주비엔날레 전시장과 전남대가 있다. 이곳에 살 때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광주비엔날레 광장에 자주 갔다. 아이들은 롤러스케이트를 타거나 자전거를 탔다. 문화, 예술 작품보다는 힐링의 장소로 기억된다. 가을이면 비엔날레를 알리는 깃발이 휘날렸고 바람개비가 돌았다. 자연스럽게 발길이 비엔날레미술관으로 향했다. 그림을 이해하기보다는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구경했다. 참으로 행복했고 편안한 추억이 깃든 곳이다. 이사를 많이 해 광주의 여러 곳에서 살다가 추억이 깃든 용봉동으로 다시 왔다. 그런데 올해 광주비엔날레가 벌써 30주년이란다. 둘째 딸 나이와 같다. 세월이 저만치 간 것이다. 지금은 아이들이 다 커서 내 품을 떠났다. 이제는 남편과 함께 저녁이면 비엔날레공원을 즐겨 산책한다. 걸으면서 추억을 되씹곤 한다. 일상에 지칠 때면 우리는 마음속에 품었던 그림 같은 세상을 떠올린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별천지’를 일컬어 우리는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고 말한다. 무릉도원은 복숭아나무가 있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도연명이 지은 ‘도화원기’ 한 토막. 무릉에 사는 한 어부가 계곡에 있는 꽃잎을 따라가다 발견한 동굴 속에서 복숭아꽃이 활짝 핀 풍요로운 마을을 만난다. 어부는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얼마 후 다시 그곳을 찾았지만 볼 수 없었다. 그곳이 바로 ‘무릉도원’이라고 한다. 서양에선 이상향을 ‘유토피아’라고 표현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은 누구나 현실엔 존재하지 않고 닿을 수 없기에 더욱 완벽한 각자의 무릉도원과 유토피아를 그리고 꿈꾸며 산다. ‘판소리-모두의 울림’(Pansori-the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을 주제로 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린다. 비엔날레전시관과 양림동 일원의 본전시장, 31개국 파빌리온 전시장이 광주 곳곳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이번 비엔날레는 우리나라 전통 공연예술인 ‘판소리’를 첨단의 시각언어로 소개한다는 점에서 벌써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판소리의 발원지 한복판에서 전개된다는 점에서 더욱 각별하다. 여기에 베니스 비엔날레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국가와 도시별 ‘파빌리온’을 운영한다. 파빌리온은 광주비엔날레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세계 많은 나라와 유수의 문화기관들이 참여해 세계 전시예술교류의 살아 있는 현장, 세계 미술인들의 한 판 멋진 무대를 꾸민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비엔날레 본전시는 비엔날레관과 양림동 일원에서 펼쳐지고 세계 31개 나라 문화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은 광주 동네 곳곳에서 열린다. 전 세계 작가들이 남도의 판소리를 예술작품으로 표현하고 각국의 문화기관들이 동네 곳곳으로 파고들어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로 30주년이 되는 광주비엔날레가 세계시민사회의 기념비적인 문화축제로 기록되기를 기대한다. 용봉동뿐만 아니라 광주 전역에서 세계적 감독과 작가들이 전개해 낼 판소리에 대한 해석이 세계에 어떤 울림을 줄지 자못 궁금하다. 무엇보다 광주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뜨거운 애정이 절실하다. 사랑받는 아이들이 밖에서도 힘을 발휘한다고 하지 않던가. 광주시민과 세계인들의 가슴이 뛰고 귀가 열리며 눈이 뜨일 것이다. 예향의 도시, 광주에 걸맞은 세계 축제의 장이 기다려진다. 서미애 전국부 기자
  • ‘아라리오 조각광장’ 빛을 더하다…천안시, 야간경관 활성화

    ‘아라리오 조각광장’ 빛을 더하다…천안시, 야간경관 활성화

    “세계적 현대미술 작가 작품 전시 공간인 아라리오 광장에 미디어아트를 담은 천안시 대표 야경 장소를 기대해주세요.” ‘데미안 허스트’ 등 세계적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충남 천안의 아라리오 조각광장이 예술 작품 전시 공간을 넘어 천안시의 대표적 야경 장소로 변모한다. 충남 천안시는 22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곡미), ㈜아라리오(대표이사 김문수)와 ‘천안시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천안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라리오 조각광장을 지역 야간관광 핵심 거점으로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아라리오 조각광장은 이미 ‘데미안 허스트’, ‘키스 해링’, ‘코헤이 나와’ 등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 30여 점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야외 미술관으로 잘 알려진 관광지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일 평균 7만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조각 광장의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광장 전체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조형물과 어우러진 미디어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아라리오 조각 광장 일대에서 소규모 음악 공연과 미디어 파사드, 조명쇼 등 야간 행사도 진행한다. 박상돈 시장은 “문화예술이 가진 힘으로 생활인구 165만명 도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겠다“며 “각 기관이 협력해 아라리오 조각광장을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예술적 매력을 발산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대표이사는 “아라리오 조각광장은 세계적인 예술 공간이며 천안시의 야간경관을 빛내는 상징적인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문화예술 공간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겠”고 말했다. 김곡미 원장은 “예술과 관광, 상권이 하나로 연결됐을 때 명소화로 이어질 것. 천안시 야간경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하우를 집약적으로 풀어내겠”고 했다.
  • 예술경영지원센터 신임 대표에 김장호 전 해외문화홍보원장

    예술경영지원센터 신임 대표에 김장호 전 해외문화홍보원장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에 김장호 전 해외문화홍보원장을 임명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임 대표의 임기는 3년이다. 김 신임 대표는 문체부 예술진흥과, 문화산업총괄과,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운영과, 저작권정책과 등을 거쳤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김장호 신임 대표가 급변하는 예술 환경에 발맞춰 센터를 혁신하고, 센터가 예술의 해외 시장 진출·유통을 지원하는 핵심 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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