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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분양권이 미술 경매에?’ 예상가 보다 높은 219억원에 낙찰

    ‘부동산 분양권이 미술 경매에?’ 예상가 보다 높은 219억원에 낙찰

    국내 미술품 경매 역사상 처음으로 부동산 분양권이 출품돼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분양권이 예상 낙찰가보다 59억원 비싼 219억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25일 서울 강남구 강남센터에서 제179회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 결과 세계적인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여한 하이엔드 주거 시설인 ‘더 팰리스 73’ 내 오피스텔 1개 호실이 219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경매 시작가인 160억원보다 59억 오른 가격에 낙찰됐다. 이 오피스텔은 서초구 반포동 옛 쉐라톤팔래스 호텔 부지에 지어진다. 이 건축물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최연소 수상한 미국 건축가 마이어가 직접 설계에 참여한 국내 최초의 주거용 시설이다.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았다. 이번에 낙찰된 호실은 마이어가 설립한 ‘마이어 파트너스’가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하고, 서울옥션은 아트컨설팅을 제공하며 구매 수수료를 면제할 예정이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서울 AI 이노베이션 챌린지 2024 성과공유포럼’ 개최 예정

    황철규 서울시의원, ‘서울 AI 이노베이션 챌린지 2024 성과공유포럼’ 개최 예정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성동4)은 오는 28일 오후1시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서울 AI 이노베이션 챌린지 2024 성과공유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와 한국전문대학 경인지역 산학협력처·단장협의회가 주최하고, 황철규 의원과 한국전문대학 경인지역 산학협력처·단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성과공유포럼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서울시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진행된 아이디어톤의 성과를 공유하고 참가팀들의 우수작을 시상하는 한편, 서울지역 전문대학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s & Education)) 사업은 지역의 소멸위기 극복과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위한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를 뜻한다. 교육부의 정책과 예산 권한 일부를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하는 것을 골자로, 지금까지 중앙정부가 주도한 대학지원사업을 지방정부가 주도하고, 대학 지원을 지역발전과 연계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것이 주요 핵심이다.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한양여자대학교에서는 서울지역 9개 전문대학이 연합해 50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AI 활용사례 분석과 실습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아이디어톤이 진행됐다.이번 성과공유포럼은 기 진행된 아이디어톤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서울시의 특성에 맞게 전문대학의 강점을 연계하여 지역사회와의 협력 및 실질적인 사회공헌을 강화하고자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서울 소재 전문대학의 디지털 전환(DX) 교육 역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AI의 협업을 통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는 진명숙 명지전문대학 산학협력처∙단장, 김경목 삼육보건대학교 산학협력처∙단장, 박준규 서일대학교 산학협력처∙단장, 박선영 숭의여자대학교 산학협력처∙단장, 신해웅 한양여자대학교 산학협력처∙단장이 참여해 서울지역 전문대학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대응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토론회를 주관하는 황 의원은 “서울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이다. 특히, 서울지역 전문대학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성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이번 성과공유포럼을 통해 전문대학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실질적인 사회적 변화를 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 최고은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

    최고은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

    프리즈 서울 제2회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로 최고은(39) 작가가 선정됐다. 이 상은 신진 작가 혹은 중견 작가를 대상으로 하며 신작을 프리즈 서울을 통해 선보일 기회를 제공한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24일 “이번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작은 기술의 진보에 대한 작품”이라며 “현대사회 기술의 변화상을 어떻게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는지 찾는 것이 관전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작인 ‘화이트 홈 월: 웰컴’과 ‘글로리아’는 배기관, 에어컨 부품 등 폐기된 산업 재료를 변형한 대규모 설치 작품이다. 작품은 디지털 경험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기술이 내포하는 물질성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다. 재료들은 작품으로 재탄생함으로써 디지털 세상의 이면에 숨겨진 사회기반시설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도시환경에 스며들어 있는 물질들의 복잡한 생태계를 떠올리게 한다. 수상작은 오는 9월 4~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최 작가는 주로 생활 속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파이프, 가전, 가구를 활용한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다. 2016년 김종영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 신진 작가 등용문 ‘작가미술장터’ 열린다…300만원 이하 미술품 판매

    신진 작가 등용문 ‘작가미술장터’ 열린다…300만원 이하 미술품 판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신진 작가의 작품을 합리적 가격에 만날 수 있는 ‘2024 작가미술장터’가 오는 9월까지 서울, 경기, 강원, 세종 등 전국 8곳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2015년 시작해 올해 10회를 맞이한 행사는 작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아트페어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300만원 이하의 중저가 미술품을 판매하는 행사다. 지난해까지 누적 130만명이 관람하고 1만 10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등 신진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꼽혀 왔다. 또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에게도 소비자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줬다.올해는 지난 5일 세종 조치원문화정원에서 ‘원 픽 마켓’이란 이름으로 시작했다. 이어 14일부터 5일간 강원 속초 칠성조선소에서 속초아트페어가 열렸고, 서울 용산구 이음갤러리에서는 오는 30일까지 드로잉에 특화한 아트페어인 ‘드로잉그로잉’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장애 작가의 작품을 함께 판매하며 7월 한 달간 온라인 판매도 이어 간다. 이어 다음달 용산구 서계동 옛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아시아프’가 열리고 8월에는 경기 성남 현대백화점 판교점, 9월에는 서울 성동구·영등포구 2곳과 전북 무주 향교에서 행사가 마련된다.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작가에게는 소비자를 만날 기회가 됐고 소비자에게는 미술품을 구매하는 입문의 장 역할을 해 왔다”며 “꾸준히 성장하는 미술시장의 탄탄한 수요 기반을 다지고, 고도화된 지원을 통해 미술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국내외 기관과 손잡고 ‘조선왕실유산 프로젝트’ 추진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국내외 기관과 손잡고 ‘조선왕실유산 프로젝트’ 추진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국내외 기관과 함께 조선왕실의 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지난 14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우리나라의 국립고궁박물관 및 경기도자박물관, 미국의 클리블랜드미술관 및 덴버미술관과 함께 ‘조선왕실유산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조선왕실 유산의 전시, 연구, 활용 등에 대해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조선왕실 유산과 관련된 전시, 교육, 프로그램, 연구의 상호 협력 ▲조선왕실 유산을 활용한 행사, 출판, 홍보 등의 공동 기획 ▲5개 기관의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 및 협조 등이다. 5개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향후 3년간 조선왕실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각 기관에서 축적해 온 조선왕실의 문화유산과 관련된 콘텐츠와 연구 성과를 더 많은 국내외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조선왕실 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선왕실을 주제로 한 전시, 강연 및 세미나, 현장 답사, 서적 출판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통해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리고자 국내외에서 노력하고 있다. 2011년부터 미국 로스엔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의 한국 현대미술 작품 구입을 후원한 것을 비롯해 2018년부터는 영국박물관이 소장한 한국회화유물 보존 처리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우리 전통문화 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의 특별전 및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프로그램 등을 후원하기도 했다.
  • “일상의 성스러움” “그림 외엔 자식 없다”… 뭉크 어록, 마음 훔쳤다

    “일상의 성스러움” “그림 외엔 자식 없다”… 뭉크 어록, 마음 훔쳤다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을 기념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가 지난 22일 개막 한 달을 맞은 가운데 뭉크의 작품은 물론 뭉크의 어록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3일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온 전시 후기를 살펴보면 관람객들은 뭉크의 작품 못지않게 그의 어록을 사진으로 찍어 기념했다. 뭉크 어록은 전시를 기획한 디터 부흐하르트 큐레이터가 뭉크의 작가 노트, 일기 등에서 엄선했으며 배치도 직접했다.“나는 자연으로부터 그리지 않는다. 나는 그 영역으로부터 그림을 얻는다.” “더는 남자가 책을 읽고 여자가 뜨개질하는 장면을 그리지는 않을 것이다. 숨쉬고, 느끼고, 고통받고, 사랑하는, 살아 있는 인간을 그릴 것이다. 당신은 그 일상의 성스러움을 이해해야 하며, 이 일상에 대해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처럼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해야 한다.” 섹션1과 섹션2에 있는 이 어록들은 일종의 ‘선언’과 같다. 뭉크는 당시 그림의 주요한 주제가 됐던 틀에 박힌 자연과 실내 풍경 묘사를 거부했다. 그는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10대부터 실제로 주변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품을 그렸다.‘키스’(1892)가 대표적이다. 뭉크의 ‘생의 프리즈’ 시리즈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모티프로 꼽히는 이 작품은 남녀의 시각적 융합을 ‘완전한 방황의 순간’으로 묘사한다. 배우 겸 화가 박신양은 최근 뭉크의 어록을 본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일을 수행해 낸 뭉크에게 나는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당신을 볼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남겼다.“나는 내 그림들 이외는 자식이 없다.” 섹션11에서 섹션12로 넘어가는 길목에 적힌 이 어록은 뭉크의 생애를 되돌아보게 한다. 뭉크는 1863년 태어나 1944년 사망할 때까지 평생 독신으로 외롭고 고독한 삶을 살았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누나의 죽음을 목격했으며 남동생과 아버지의 죽음도 경험했다. 여성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했다.200점에 달하는 뭉크의 자화상에서 그의 삶에 녹아 있던 불안부터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까지 엿볼 수 있다. 이 중 석판화로 제작된 ‘팔뼈가 있는 자화상’(1895)은 뭉크의 이런 태도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정면을 응시하는 얼굴은 어떤 감정도 전달하고 있지 않으며 툭 놓여진 팔뼈는 삶의 덧없음과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의식을 보여 준다. “내 그림에는 약간의 햇빛과 흙먼지, 그리고 비가 필요하다.…(중략)…그래서 나는 누군가가 내 그림을 깨끗하게 하려고 하거나 오일을 덧칠하려고 할 때 너무도 초조해진다. 약간의 흙먼지와 몇 개의 구멍은 그림의 완성도를 더할 뿐이다.” 전시의 마지막 ‘프리즈 오브 라이프 인 퍼즐’ 코너에 있어 자칫 못 보고 지나칠 수 있지만 이 말은 이번 전시를 포괄한다. 뭉크는 ‘로스쿠어’라고 불리는 방식을 통해 물감층을 파괴하고 표면을 긁어내며 작품을 비와 눈에 노출하거나 사진, 무성 영화의 프레임을 자신의 작품에 적용했다. 실제로 양면 회화인 ‘난간 옆의 여인’(1891), ‘목소리’(1891)는 날씨에 자연스럽게 노출해 작품의 노화 과정을 그대로 담은 작품이다.‘붉은 집’(1926~ 1930) 역시 오른쪽 아래 모서리에 새 배설물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그림 표면 전체에 작은 곰팡이 반점이 남아 있다. 이런 부패의 과정을 시각적 표현의 일부, 작품의 일부로 생각한 뭉크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부흐하르트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뭉크의 비전통적인 회화적 표현주의와 물질성에 대한 극단적인 실험에 초점을 맞춰 작품 세계를 깊이 탐구했다”며 “관습을 거스르는 뭉크는 파블로 피카소, 조르주 브라크, 장 뒤뷔페, 잭슨 폴록과 같은 작가들과 함께 전위적인 모더니즘 역사를 쓴 중요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 ‘팔뼈가 있는 자화상’에 담긴 뭉크의 가족사와 뭉크의 실수 [비욘드 더 스크림]

    ‘팔뼈가 있는 자화상’에 담긴 뭉크의 가족사와 뭉크의 실수 [비욘드 더 스크림]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팔뼈가 있는 자화상’(1895)은 뭉크가 판화로 표현한 자화상 중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내적으로는 뭉크의 슬픈 가족사가 담겨져 있는 작품이며, 외적으로는 판화 제작 과정에서 뭉크의 실수를 볼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드바르 뭉크 특별전 ‘비욘드 더 스크림’에서 볼 수 있다. 전시회는 지난달 22일 개막했으며, 오는 9월 19일까지 열린다. 이은경 도슨트(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는 ‘팔뼈가 있는 자화상’에 대해 “뭉크는 평생동안 80여점의 자화상을 그렸는데 이번 서울 전시회에 의미있는 3점의 자화상이 전시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팔뼈가 있는 자화상’은 뭉크의 아픈 가족사가 담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도슨트는 지난달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뭉크미술관을 방문해 톤 한센 관장과 카스퍼 테를레고르 코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이 도슨트는 “뭉크는 5살에 어머니, 9년 뒤인 14살에 누나, 26살에 아버지, 32살에 남동생의 죽음의 고통을 겪게 된다”면서 “팔뼈가 있는 자화상은 남동생이 사망 직후 만든 작품으로 뭉크가 그린 자화상 가운데 가장 우울한 자화상”이라고 말했다. 뭉크는 1863년 군의관인 아버지 크리스티안 뭉크(1817~1889)와 어머니 로라 캐서린 비욜스타드(1838~1868) 사이에 2남 3녀 중 둘째로 태어났는데 뭉크가 5살 때인 1869년 어머니가 30세의 나이로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어 9년 뒤 뭉크가 14살 때인 1877년에는 누나 소피가 어머니와 같은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뭉크는 어머니와 누나의 죽음과 폐질환에 대한 공포가 일생동안 집요하게 엄습하여 고독하고 날카로운 성격을 지니게 된다. 이는 그의 작품과 사상에도 커다란 영향을 준다. 어머니와 누나의 죽음은 ‘죽은 어머니와 아이’(1897~1899), ‘병실에서의 죽음’(1893년)에 잘 나타나 있다. ‘팔뼈가 있는 자화상’은 묘비석과 상당히 유사하다. 어두운 배경과 대비되는 창백한 얼굴 그리고 앙상한 팔뼈와 상단의 묘비를 연상시키는 장식은 죽음을 상징하고 있다. 뭉크는 이 작품을 그릴 당시 이미 자신은 심리적으로 죽은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특히 ‘팔뼈가 있는 자화상’의 상단에는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은 알파벳의 ‘D’와 ‘N’이 거꾸로 새겨져 있다. 이는 제작 과정에서 좌우가 바뀌는 판화의 특성을 깜빡하고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도슨트는 “이 작품은 뭉크의 초기 판화작이라서 아직 판화에 익숙하지 않았던 뭉크의 실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교장 출신 화가 개인전···강숙영 전남교육청 자연탐구원장

    교장 출신 화가 개인전···강숙영 전남교육청 자연탐구원장

    교사 생활 도중 국내 유수의 그림 대전에서 입상 경력을 지닌 강숙영 전남교육청 자연탐구원장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남교육청 1층 이음갤러리에서 ‘두 번째 서른, 두 번째 인생’이란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강 원장은 지난 1986년 구례 산동중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학교와 교육청, 직속기관 등을 거쳐 근무하던 중 순천복성고 교장때 교사들과 함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학생들과 사제 동행전을 하면서 과거에 그토록 원했지만 중도에 포기 했던 그림에 대한 아쉬움을 떨치고 다시 붓을 들었다.강 원장에게 그림은 공직생활 38년을 마무리하며 새롭게 시작되는 삶의 전환점이자 안식처다. 사람들의 일상속에서 펼쳐지는 희노애락을 다양한 표정으로 형상화해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그는 주변 일상사를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붓을 들어 사람들의 모습을 다양한 표정으로 형상화해 화폭에 표현하고 있다.강 원장은 가족을 잃고 오열하는 이 땅 어머니의 슬픔을 형상화해 광주광역시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무등미술대전 특선, 제3회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특장전 우수상, 제4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공인 받았다. 김효삼 수채화가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인 폐지 줍는 할머니의 모습을 본인만의 아름다움으로 해석한 작품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특선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그는 주변 일상사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담아낸다”고 평했다. 김 화가는 “최근에는 풍부한 색감과 생동감 넘치는 터치로 밝고, 생명력있는 변화에 음률감까지도 보여주고 있다”며 “수명이 길어지면서 어떤 삶을 사는게 멋진 두 번째 인생이 될까에 대한 답을 찾으신 강숙영 원장님 앞길에 행복과 기쁨, 건강이 넘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 관악구, 일상 공간을 문화 예술 ‘스팟 갤러리’로

    관악구, 일상 공간을 문화 예술 ‘스팟 갤러리’로

    서울 관악구가 올해 처음으로 ‘관악 예술로 RE-Design, 스팟 갤러리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일상 공간을 문화 예술 갤러리로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관악 예술로 스팟 갤러리 프로젝트는 예술인에게는 작품 활동 기회를 주고 공간주에게는 홍보와 매출 증대 효과를, 주민들에게는 일상 속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증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공개모집 결과 24명의 작가와 12개의 공간 선정에 지역 예술인 총 43명, 공간 25개소가 접수되어 높은 호응을 보였다.차수마다 공간 4개소와 8명의 지역 예술인을 매칭해 총 72점을 전시하며, 스팟 갤러리 전시는 2개월씩 3차례에 나눠 6개월간 진행된다. 스오는 팟 갤러리 1차 전시는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1차 전시에는 카페 4곳(신사동 디자이너리 카페, 서원동 작은따옴표 도림천점, 행운동 카페 온더레이크, 낙성대동 용마커피)과 8명의 작가(오울, 찌드로잉, 박준식, 이현정, 노모란, 손모아, 두시영, 최재이)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스팟 갤러리는 공간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작품을 매칭했다. 전시 작품은 판매도 가능해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스팟 갤러리 챌린지 SNS 해시태그 이벤트도 진행한다. 챌린지는 본인 인스타그램에 공간·작품 인증샷, 필수 해시태그, 간단한 후기를 작성해 네이버폼에 응모하면 된다. 스팟 갤러리 전시 인증샷 참가자 중 총 120명에게 공간 1만 원 이용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2차 전시는 새로운 공간과 작가들의 작품으로 7월 2일부터 8월 29일까지, 3차는 9월 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12월에는 스팟 갤러리 참여 작가 24명의 작품을 관악구청 ‘갤러리 관악’에서 연말 전시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예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에 목말라하는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이번 스팟 갤러리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 예술공간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이와 더불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 예술 향유 기회도 누리며 주민 행복감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 은평 감성길 걷고 운동도 하고 감성도 충전

    은평 감성길 걷고 운동도 하고 감성도 충전

    서울 은평구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은평 감성길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은평 감성길 걷기 챌린지는 ‘2023 우리 동네 동별 걷기 코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코스를 반영했다. 걷기 코스는 총거리 3.9km로 구파발역, 사비나미술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삼각산금암미술관, 진관사로 이어지며 걸으면 약 1시간 10분이 걸린다. 챌린지 참여 방법은 스마트폰에서 ‘워크온’ 앱 설치 뒤 ‘은평구 동별 걷기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은평 감성길 걷기’ 챌린지를 선택하면 된다. 행사 기간 걷기 코스 80% 이상 달성한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걷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음달 7일까지 ‘걷기 사업 브랜드 네이밍 & 코스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 하반기 선정 코스를 반영한 ‘우리 동네 소소한 걷기’ 챌린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톡 채널 ‘은평구보건소 운동라이프’ 1:1 채팅 또는 은평구보건소 건강관리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앞으로도 걷기 좋은 환경과 구민의 건강생활 실천을 위해 걷기 좋은 코스를 발굴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임병하 경북도의원, ‘제15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임병하 경북도의원, ‘제15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임병하 경상북도의회 의원(영주)은 21일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주관하는‘제15회 우수의정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수여하는 우수의정대상은 2014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15회째를 맞이했으며, 전국 시도의회 의원 중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의정활동 우수의원에게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임병하 의원은 문화환경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경상북도 미술품 유통활성화 지원 조례안’, ‘경상북도 지역서점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상북도 문화예술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하여 지역 문화예술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활성화 지원사업 등에 관한 근거를 마련했으며, ‘경상북도 체육인 복지 조례안’을 대표발의하여 체육인에 대한 복지정책의 수립과 체육인 복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체육인의 생활안정과 체육활동 증진에 노력해 왔다. 또한 도정질문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 개선, 경북도의 재해 대응력 제고, 교육복지 정책 강화 등 지역의 다양한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임병하 의원은 “이번 수상에 책임감을 가지고 도민을 위한 초석이 되고자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 만화진흥위원회 출범…유인촌 장관, 위원 15명 위촉

    만화진흥위원회 출범…유인촌 장관, 위원 15명 위촉

    ‘1592 이순신 레전드의 대화’ 신경순 작가, ‘닥터 프로스트’ 이종범 작가 등으로 구성된 만화진흥위원회가 출범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만화 창작과 만화산업 진흥 자문을 위한 위원회를 21일 구성하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1기 위원 15명을 위촉했다. 만화진흥위원회는 2020년 12월 만화진흥에관한법률 개정에 따라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위원은 관계 행정기관과 단체의 추천 등을 받아 문체부 장관이 위촉하며 임기는 2년이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위촉식이 열리는 이날 첫 회의에서 호선한다. 위원으로 창작자와 플랫폼, 제작사 등 산업계를 비롯해 학계와 법조계, 기술 전문가가 포함됐다. 창작 업계에서는 신경순·이종범 작가, 이현정 리일러스트 대표 등이, 산업계에서는 조한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차정윤 네이버웹툰 이사, 박석환 재담미디어 이사 등이, 학계와 기술·법조계에서는 김병수 상명대 디지털만화영상 전공 교수, 서유경 법률사무소 아티스 변호사 등이 위촉됐다. 유 장관은 “만화진흥위원회가 창작자와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 자문기구로서 처음 출범하는 만큼 만화·웹툰 산업 발전을 위한 유의미한 논의와 의견수렴이 이뤄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법원 “아트센터 나비, SK빌딩에서 퇴거·10억 지급해야”

    법원 “아트센터 나비, SK빌딩에서 퇴거·10억 지급해야”

    SK이노베이션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SK 서린빌딩에서 나가달라’며 낸 소송에서 법원이 SK이노베이션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아트센터 나비가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퇴거해야 한다고 봤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이재은 부장판사는 21일 SK이노베이션이 노 관장을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청구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노소영 관장)가 원고(SK이노베이션)와 체결한 임대차계약에 따라서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원고가 계약에 정한 날짜에 따라서 적법하게 해지했으므로 피고인은 목적물을 인도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이 청구한 손해배상의 일부도 인정해 약 10억원을 아트센터 나비가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이 사건이 이혼 소송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혼 소송과 부동산 인도청구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특수성이 있으므로 이혼소송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노소영 측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이러한 특수성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와 아트센터 나비 간의 입주 계약이 2019년 9월 만료된 이후 지속적으로 아트센터 나비 측에 퇴거를 요구해왔다. 이후 아트센터 나비가 퇴거하지 않자 “무단 점유로 인한 경영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해 4월 소송을 제기했다. 아트센터 나비는 2000년 12월 이곳에 입주했다. 노 관장 측은 그동안 SK이노베이션 측의 퇴거 요구에 대해 “(최태원 회장과) 이혼을 한다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며 “미술관은 미술품을 보관하는 문화시설로서 그 가치가 보호돼야 하고, 노 관장은 개인이 아닌 대표로서 근로자들의 이익을 고려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맞섰다. 지난달 31일 첫 변론기일에서는 “고등법원 사건(노 관장과 최태원 회장의 이혼 소송) 판결 선고 시 이 사건 관련한 재판부의 언급이 있었다”며 “취지를 한번 검토하시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 법원 “SK빌딩서 나가야”…노소영 미술관 퇴거 판단

    법원 “SK빌딩서 나가야”…노소영 미술관 퇴거 판단

    법원이 노소영 관장의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가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퇴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이재은 부장판사는 21일 SK이노베이션이 노소영 관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와 체결한 임대차계약에 따라서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원고가 계약에 정한 날짜에 따라서 적법하게 해지했으므로 피고인은 목적물을 인도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서린빌딩을 관리하는 SK이노베이션은 빌딩 임대차 계약이 2019년 9월 끝났는데도 아트센터 나비가 퇴거하지 않고 무단으로 점유해 경영상 손실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4월 소송을 제기했다. 퇴거 요구 부동산은 아트센터 나비가 입주한 SK그룹 본사 서린빌딩 4층이다. 아트센터 나비는 2000년 12월 이곳에 입주했다. 노소영 관장 측은 그동안 SK이노베이션 측의 퇴거 요구에 대해 “(최태원 회장과) 이혼을 한다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며 “미술관은 미술품을 보관하는 문화시설로서 그 가치가 보호돼야 하고 노 관장은 개인이 아닌 대표로서 근로자들의 이익을 고려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맞섰다.
  • 제73회 서울시문화상 추천 접수

    다음달 26일까지 접수…10월 수상자 발표 서울시는 73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수상 후보자를 7월 26일까지 공개 추천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문화상은 서울의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 또는 단체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194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41명(팀)의 개인과 단체 수상자를 배출했다. 역대 수상자로는 최인훈 소설가, 박서보 화백, 안은미 무용가 등이 있다. 시상 분야는 문학, 미술, 국악, 서양음악, 무용, 연극, 문화산업, 문화재, 독서문화, 문화예술후원 등 10개 분야다. 분야를 기존 14개에서 10개로 줄이고, 7개 분야에서 분야별 최대 2명을 시상할 수 있도록 했다. 수상 자격은 추천 공고일(6월 17일)을 기준으로 서울에 3년 이상 거주하거나 서울에 사업장(주된 직장)을 둔 개인 또는 단체다. 후보 추천은 서울문화포털에서 할 수 있다. 수상자는 오는 10월 발표한다.
  • 양구 파로호 가른다…수상레저 관광상품 출시

    양구 파로호 가른다…수상레저 관광상품 출시

    강원 양구군은 파로호(破虜湖) 한반도섬을 중심으로 한 수상레저 관광 상품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파로호는 남한 최북단에 위치한 인공호수로 주변 산세와 어울린 풍광이 뛰어나 관광객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수상레저 관광 상품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총 3회에 걸쳐 1박 2일 코스로 운영된다. 1일 차에는 수상체험 안전 교육을 가진 뒤 파로호 인공습지에서 킹카누, 마이카누를 체험하며 청정자연을 만끽한다. 이어 한반도섬, 꽃섬, 선사근현대사박물관, 인문학박물관 등 파로호 주변 관광지를 자율적으로 관람하고, 밤에는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별 체험을 한 후 인문학캠핑장에서 숙박한다. 2일 차에는 수상 레저를 체험하고, 박수근미술관을 관람한다. 양구군은 수상레저 관광 상품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를 가진 뒤 확대 운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파로호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액티비티와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대전만의 독창성·고유성 확립… 초일류 도시 만들 것”

    “대전만의 독창성·고유성 확립… 초일류 도시 만들 것”

    “대전의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큰 그림을 그리면서 출발했는데 많은 성과를 내 뿌듯합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일 서울신문에 “대전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지역 경제성장의 선도도시로 만들려고 힘쓰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류경제도시’를 최우선으로 내세운다. 이 시장은 그 힘의 밑거름으로 수많은 정부출연기관, 벤처기업 등이 있는 대덕특구를 거론한 뒤 “기업의 총매출이 25조원에 이르고 57개 기업이 상장하는 등 경제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걸 담아낼 거대한 산업단지가 절실했다”고 덧붙였다. 대전의 첫 국가산단인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지정을 일컫는 것이다. 그는 “여의도 두 배 면적인데 입주하겠다는 기업이 벌써 100%를 넘었다”며 “요즘 뜨거운 로봇, 드론 등 최첨단 기업이 관심을 보여 만족스럽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외국 기업인 머크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산업과 우주산업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향후 10년 안에 대전의 바이오산업이 세계를 석권하고 우주산업도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지난해 8월 ‘0시 축제’도 지역 경제 효과를 생각해 부활시킨 것”이라고 했다. 축제는 대전엑스포 이후 단일 행사 중 최대인 방문객 109만명을 기록하고 1739억원의 직간접 효과가 있었다고 집계됐다. 이 시장은 취임 후 미술관 등이 들어설 대전아트파크, 내년에 완공하는 프로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시립도서관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시설 확충에도 열정을 쏟았다. 더 나아가 정부수립 100주년인 2048년을 목표로 ‘미래산업 선도 국가혁신 거점도시’ 등 5대 전략을 담은 ‘그랜드플랜’을 만들고 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장기전략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대전의 독창성과 고유성을 토대로 미래를 지향하는 도시 정체성을 확립해 초일류 도시로 만들겠다”며 “대전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 “이러다 서든데스”… 쇄신 나선 SK, 219개 계열사 대폭 손본다

    “이러다 서든데스”… 쇄신 나선 SK, 219개 계열사 대폭 손본다

    SK그룹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추진하는 등 고강도 그룹 구조조정(리밸런싱) 작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SK는 재계 1위인 삼성(계열사 63개)보다 약 3.5배 많은 219개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사업 비효율화 문제 해결을 당면 과제로 안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SK E&S와의 합병설과 관련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의 이 같은 해명에도 이날 오전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장중 최고 20% 급등하는 등 시장에서는 합병 소식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57% 급등한 12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된다면 SK이노베이션은 매출 90조원, 자산 총액 1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으로 탄생한다. 그룹 측은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나아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로 만성 적자를 겪고 있는 SK온의 실적 부진을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들의 합병설과 매각설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전기차 배터리 계열사 SK온을 윤활유 제조 기업 SK엔무브와 합병해 상장하는 방안, 배터리 분리막 제조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을 매각해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 SK E&S와 SK온을 합병하는 방안 등이 거론돼 왔다. 시장이 SK의 고강도 쇄신을 기정사실화한 것은 내부에서조차 투자 비효율과 계열사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룹의 방만한 투자를 지적하고 ‘서든데스’(돌연사) 위기를 재차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그룹이 219개 계열사 간 중복 사업을 조정하고 비핵심 사업을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려 왔다. 그룹은 당장 오는 28일부터 1박 2일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그룹 경영 전략 회의를 열고 그간 논의해 온 그룹사 사업 재편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근 경영진 회의에서 “이름도 다 알지 못하고, 관리도 안 되는 회사가 이렇게 많은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그룹은 작년 말 조직개편에서 그간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로 분산된 투자 기능을 SK㈜로 모두 이관해 중복 투자 기능 일원화 및 효율화에 나섰다. 이미 인적 쇄신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사장)는 최근 성과 미비를 이유로 그룹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지난해 3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후임으로 SK스퀘어 대표로 선임된 이후 올해 초 연임에 성공했지만 3개월 만에 경질된 것이다. 설립 후 10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가는 SK온에서는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CO)가 보직 해임됐다. 해외 투자 지분도 매각하고 있다. 이미 베트남 재계 2위 유통기업 마산그룹에 투자했던 지분 9.0% 전량을 처분하는 풋옵션(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을 행사했고, 매각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018년 투입했던 금액은 4억 5000만 달러(약 5300억원)로, 올해 말까지 원금과 이자분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과도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2019년 빈그룹 지분 6.1%를 10억 달러(1조 1800억원)에 인수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그룹 본사 사옥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미술관을 퇴거해 달라고 제기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에도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부장 이재은) 재판부는 21일 오전 이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열고 퇴거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 측은 아트센터 나비 측이 2019년 9월 임대차 계약 종료에도 사옥 4층 미술관 공간을 불법 점유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 배구 국대 은퇴 선수들 만난 문체부 장관

    배구 국대 은퇴 선수들 만난 문체부 장관

    김연경 등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선수들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대한배구협회·여자배구 국가대표 은퇴선수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연경은 “유소년부터 국가대표까지 연결되는 유기적인 육성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프로배구 V리그에 2군 제도가 빨리 도입돼 배구 선수들이 설 자리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한송이, 이숙자, 유 장관, 김연경, 한유미. 연합뉴스
  • 낚아야 맛인가… 그이와♥ 함께하는 것이 樂이지

    낚아야 맛인가… 그이와♥ 함께하는 것이 樂이지

    ●생미끼 없이 인조미끼로 피크닉처럼 “우리 조상들은 물고기가 밤낮으로 눈을 뜨고 있어 정신이 늘 깨어 있다고 생각했다. 선비들의 정신을 일깨우는 뜻이 물고기 그림에 담겨 있다. 낚시 그림은 숨어 사는 사람의 고결한 의지를 표현한다. 옛 그림 속의 낚시는 현실 속의 낚시이면서 동시에 이상 추구의 낚시였다.” ‘낚시’(전영태·생각의 나무)라는 책의 서문에 등장하는 글귀다. 예전엔 낚시가 참 고절한 취미였던 듯하다. 공자님도 소문난 낚시꾼이었다니 말이다. 요즘은 딴판이다. 자연을 더럽히고 시간을 낭비하는 저급한 취미로 난타당하기 일쑤다. 이제 세간의 낚시에 대한 인식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는 듯하다. 낚시를 바라보는 사람뿐 아니라 낚시를 즐기는 사람의 인식도 변화했다는 뜻이다. 그 바람직한 변화의 가능성을 경북 칠곡의 낙화담(지천지)에서 열린 ‘스포츠 피싱 페스티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은 외국 낚시인들에게 ‘꿈의 필드’입니다. 한국에 와서 스포츠 피싱을 즐기고 싶다는 외국인이 무척 많습니다.” 생전 처음 듣는 이 이야기를 들려준 이는 한국스포츠피싱협회(KSA) 소속의 박무석 프로다. K팝, K컬처는 익숙해도 ‘K낚시’라는 건 당최 생경하다. 그러니까 외국인들에게 한국이 낚시의 ‘신세계’라고?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이다. 이 이야기는 잠시만 뒤로 미뤄 두자.‘스포츠 피싱 페스티벌’이 열린 곳은 칠곡 지천면의 낙화담이다.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다. 지역명을 따 지천지라 부르기도 한다. 수질이 맑고 어종이 풍부해 지역 낚시인들이 즐겨 찾는다. 최근에 지역 주민들이 조직한 관광두레에서 캠핑장을 조성한 이후로는 야영을 즐기는 대구, 경북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부쩍 잦아졌다. 스포츠 피싱에 대한 명확한 개념은 없다. 지렁이 등 생미끼를 끼는 일반 낚시에 견줘 ‘루어’라는 인조 미끼를 쓴다는 정도가 다를 뿐이다. 장비도 단출하다. 접이식 낚싯대 하나에 도시락 하나 싸 들고 나서면 그뿐이다. 생미끼를 쓰지 않으니 깔끔하고 자연을 어지럽힐 일도 적다. 이런 편의성 때문에 피크닉 개념으로 접근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KSA가 주관해 지난 15~16일 진행된 ‘스포츠 피싱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6월 여행 가는 달’ 행사의 하나로 열었다. 실제 낚시 경기가 열리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 마련에 더 중점을 두는 등 스포츠 피싱을 알리는 축제의 성격이 더 강했다. ●외국 낚시인들에게 ‘꿈의 필드’ 이번 대회가 의미를 갖는 건 무엇보다 정부가 스포츠 피싱을 지역관광 활성화의 유효한 수단으로 인식했다는 점이다. 이번 행사를 이끈 이국희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장은 “최근 취미 여행과 스포츠 관광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중 MZ세대를 중심으로 젊은층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스포츠 피싱”이라며 “젊은이들의 취미 여행을 관광과 연계해 지역 방문을 다수 유치하려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역의 관광두레, 캠핑 등 레저여행 콘텐츠를 통해 스포츠 피싱 관련 동호회원과 관심층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면 결국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 9월께엔 ‘배스 낚시의 성지’ 안동호에서 비슷한 축제를 또 한 차례 열 계획이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통계를 보면 국내 낚시 인구는 2018년 기준 850만명이다. 올해는 100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박무석 프로에 따르면 그중 루어낚시를 즐기는 인구는 100만명 정도다. 민물뿐 아니라 바다에서도 루어낚시 인구가 대폭 늘었다. 이들은 대상 어종이 있는 곳이라면 지역을 불문하고 찾아간다. 바꿔 말해 최소 100만명의 인트라바운드(내국인의 국내 여행) 관광객이 확보됐다는 뜻이다. 이들의 출조 일수를 1년 단위로 계산하면 숫자는 훨씬 늘어난다. 아웃바운드, 그러니까 외국인 관광객 확보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 이쯤에서 박 프로의 말을 듣자. “전 세계적으로 배스 낚시를 즐기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20여개 정도입니다. 그중 일본에서만 해마다 100만명 정도가 미국 등으로 해외 출조를 나갑니다. 이들의 상당수가 방문하고 싶어 하는 곳이 한국입니다. 치안이 확보됐고, K컬처 등으로 국가 위상이 높아진 데다 배스 개체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인프라와 배스 낚시에 대한 인식 부족이다. 현실적으로 아무런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이들을 국내로 이끌 수가 없다는 것이다.●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젊은 연인 많아 KSA의 박기현 프로는 스포츠 피싱 대상어 가운데 배스는 산업화의 대상으로 볼 시점이 됐다고 했다. 그는 “배스가 유해 어류로 분류된 건 맞지만 퇴치라는 정책의 방향성은 이제 수정이 필요한 것 같다”며 “생태계에서 배스의 완전 퇴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고 젊은 낚시인들이 특히 배스 낚시를 즐기는 만큼 환경과 취미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낚시객 중엔 유독 가족 단위 여행객과 젊은 연인들이 눈에 띄었다. 조과를 물어보니 대부분 ‘꽝’이란다. 진정한 루어낚시는 채우는 게 아니라 비우는 것이다. 그 정신을 표현한 게 ‘캐치 앤드 릴리스’다. 잡았다가 놓아준다는 뜻이다. 대자연의 품속에서 하루를 보냈으면 족한 것이다. 그러니 돌아오는 길이 빈손이면 또 어떠랴. 칠곡까지 와서 낚시만 하다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주변에 돌아볼 곳이 꽤 많다. 칠곡은 정부에서 지정한 양봉산업 특구다. 그만큼 벌꿀이 유명하다. 벌이 꿀을 빨아 오는 밀원지(蜜源地)는 지천면의 신동재다. 칠곡군에서 아까시나무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우리나라 최대 아까시나무숲이다. 신동재를 오르는 숲길 5㎞ 구간 양쪽으로 아까시나무가 터널처럼 이어져 있다.석적읍엔 꿀벌나라테마공원이 조성돼 있다. 어린이 동반 가족이 찾을 만한 곳이다. 3층 규모의 전시실과 야외 체험시설, 어린이가 뛰어놀기 좋은 잔디마당 등으로 이뤄졌다. 주차와 입장은 무료다. ●꿀벌공원·민간정원 등 볼거리 많아 유학산 자락에 깃들여 있는 가산수피아는 국내 최대 민간 정원으로 꼽힌다. 면적이 약 4만 평에 이른다. 숲과 허브정원, 카페, 캠핑장 등의 시설물과 브라키오사우루스 공룡 모형 등 각종 조형물이 어우러진 이른바 ‘숲 테마파크’다.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도 있다. 여름철에 방문하는 이들은 대체로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려는 이들이다. 2개 코스에 약 5㎞의 황톳길이 조성돼 있다. 가산(902m)은 7개의 봉우리로 둘러싸인 산이다. 뻗어 내린 골짜기도 일곱이다. ‘칠곡’이라는 지명이 여기서 비롯됐을 것이라 보는 현지인도 있다. 예전에 한자로 ‘七谷’이라 쓴 것이 방증이다. 그러나 지금은 ‘옻 칠(漆)’ 자를 쓴다.가산 중턱에 가산산성이 남아 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두 차례 전란을 겪고 난 뒤 쌓기 시작한 성이다. 가산산성은 정상에 내성과 중성, 하단에 외성을 쌓은 3단 구조다. 전체 성벽 길이만 11㎞가 넘는다. 다 돌아보려면 반나절은 족히 걸린다. 관광객들은 보통 진남문 일대만 돌아본다. 진남문 아래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차로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다.대구 쪽 팔공산에 동화사가 있다면 칠곡 쪽엔 송림사가 있다. 개창 연대가 통일신라 때까지 거슬러 오르는 고찰이다. 송림사의 자랑은 대웅전 앞마당의 오층전탑이다. 전탑은 흙을 구워 만든 벽돌로 쌓은 탑을 일컫는다. 세우기가 쉽지 않은 데다, 전국에 남은 전탑도 6개에 불과해 대부분 국보나 보물 등의 국가 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송림사 오층전탑도 보물이다. 국보 승격을 기다리다 해체 보수 당시 기단 등 원형이 훼손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무산된 바 있다. 비록 보물에 머무르고 말았지만, 장삼이사의 시선으로는 국보와 별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자태가 아름답다. 온전하게 보전된 금동제 상륜부가 특히 빼어나다. 오층전탑 뒤의 명부전은 다양한 형태의 벽화가 특히 볼만하다. 대웅전 현판은 조선의 19대 왕 숙종의 친필로 알려져 있다. 대웅전 내부의 향나무 석가여래좌상과 삼천불전의 석조아미타삼존좌상 등도 보물이다. 한티재도 가볼 만하다. 칠곡에서 군위로 넘어가는 팔공산 자락의 산길이다. 구불구불 이어진 산길이 아름다워 ‘한국의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지정됐다. 한티재 중간쯤에 ‘한티순교성지’가 숨어 있다. 조선 후기에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모여 살았던 마을이다. 조용하게 쉬어 가기 딱 좋다. 칠곡은 흔히 ‘호국의 고장’으로 불린다. 한국전쟁 중 낙동강 전투의 격전지였기 때문이다. 나라 안에 한국전쟁이 남긴 핏자국의 흔적이 어디 한둘일까만, 칠곡 일대의 낙동강과 그 언저리를 적신 자국은 유난히 붉다. 배수진을 친 곳인 만큼 칠곡 곳곳에서 치열한 격전이 펼쳐졌다. 전투가 벌어진 55일 동안 낙동강은 시퍼런 아가리를 벌려 남북한의 젊은 꽃 넋들을 닥치는 대로 집어삼켰다. 그중 가장 극적인 승전보를 전한 곳이 다부동이다. 다부동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낙동강 변의 조붓한 언덕 위에 다부동 전적기념관이 들어선 건 이 때문이다. ●한국戰 격전지 곳곳에… 호국의 고장 낙동강 위에 놓인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 등록문화재)도 유명한 전적지다. 원래는 1908년 일제가 대륙 침략을 목적으로 세운 다리다. 1941년 새 경부선 철교가 건설되면서 왜관철교는 인도교로만 쓰였다. 한국전쟁 때인 1950년 8월엔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교량 일부가 폭파되기도 했다. 이후로도 왜관철교는 복원과 자연재해로 인한 붕괴 등 수난을 반복하다 2012년 인도교로 다시 태어났다. 전쟁박물관 격인 호국평화기념관도 인근에 있다.칠곡평화전망대는 저물녘에 찾아야 제격이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일몰 뒤에 점등되는 경관조명이 아름답다는 것, 또 하나는 낙동강을 붉게 물들이며 지는 해를 굽어보는 게 무척 인상적이란 것이다. 평화전망대가 선 곳은 자고산(작오산) 정상(해발 303m)이다. 지금은 평화로워 보여도 한국전쟁 당시엔 격전지였다. 이른바 ‘자고산 303고지’를 두고 유엔군과 북한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평화전망대는 높이 12.1m로 지상 3층 규모다. 옥상엔 촛불 모양의 조형물을 세웠다. 높이는 5.5m다. 55일 동안 벌어진 낙동강 전투를 상징하는 숫자다. 옥상에 서면 사방이 일망무제로 트인다. 유장하게 흐르는 낙동강과 빠른 속도로 강을 넘나드는 KTX 열차, 멀리 금오산 등의 빼어난 경관이 한눈에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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