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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서울대와 함께 문화예술 혁신 리더 양성”

    관악구 “서울대와 함께 문화예술 혁신 리더 양성”

    서울 관악구가 서울대 미술대학과 함께 학관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관악창의예술영재교육원’의 제12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관악구와 서울대 미술대학이 지난 2013년 설립한 관악창의예술영재교육원은 재능있는 미술 영재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미술 교육을 지원해 청소년이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어왔다. 모두 512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관악창의예술영재교육원은 올해로 제12기 학생을 맞이한다. 올해는 특히 사각지대 없는 인재 발굴을 위해 모집 대상을 학교 밖 청소년, 대안 학교 재학생, 홈스쿨 학생까지 확대한다.관악구 관계자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미래 사회 핵심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예술영재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며 “수료 전 학생들의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여 학생들의 창의력과 무한한 잠재력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집 대상자는 관악구 거주 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동일 연령대 청소년이며, 모집 인원은 ▲기초반 30명(신규모집) ▲심화반 15명(2023년 수료생 대상)이다. 모든 교육과정은 무료로 운영되고, 교육기간은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다. 미술관, 아트센터 등 현장체험 학습과 이론, 실기 등을 포함해 토요일과 방학기간 중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신청은 오는 3월 25일부터 3월 29일까지이며, 구는 4월 8일 1차 서류전형 결과발표, 4월 13일 2차 전형(실기평가 및 심층면접)을 거쳐 4월 22일에 최종 합격자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대학교 관악창의예술영재교육원(880-7458)과 관악구 교육지원과(879-5681)로 문의하면 된다. 관악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특화된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우리 학생들이 문화, 예술 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인사] 홍익대학교

    ◇보직교수 △법과대학 학사담당 부총장 황병돈 △법과대학 대학원장 음선필 △미술대학 패션대학원장 최철용 △사범대학 기획처장 최희준 △경영대학 산학협력단(서울) 단장 권경민 △공과대학 정보전산원장 박준상 △경영대학 기획처 대학평가실장 유건재 △경영대학 교수학습지원센터(서울) 소장 최용준 △공과대학 교무처 부처장(교육과정담당) 신형식 △공과대학 입학관리본부 부본부장 박제량 △광고홍보학부 학부장 김미경 △과학기술대학 기획관리처 기획담당부처장 김재현 △과학기술대학 산학협력단(세종) 부단장 정상규 △과학기술대학 세종캠퍼스 전산실 관리부장 이주흥 △상경대학 체육행정부장 최헌섭 △과학기술대학 대학원 교학부장(세종) 박성민 △게임학부 세종캠퍼스 교양주임교수 김경혜 △과학기술대학 바이오헬스 혁신공유대학사업단 부단장(세종) 김진구
  • ‘조각의 현재’ 보려면 이곳에…조각가 300여명 집결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조각의 현재’ 보려면 이곳에…조각가 300여명 집결 ‘서울국제조각페스타’

    “한국 조각의 현재를 증언하는 다큐의 현장이다.”(조은정 미술 평론가) 예술가의 작업실에서 처음 세상에 등장한 조각들이 대형 전시장에 도열한다. 국내외 조각가 300여명의 예술 세계를 한 자리에서 보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4’에서다. 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가 오는 15~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 D홀에서 여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2011년부터 매년 열려온 국내 최대 조각 축제이자 아트페어다. 2011년부터 매해 열리는 행사는 전시 주제를 정해 작가를 공모하고 심사를 거쳐 전시 기회를 주는 ‘조각 예술’에 특화된 전시회로 발전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140여개 부스에 300여명의 국내외 조각가들의 작품이 대거 전시된다. 대형 조각도 20여점 가량 등장한다. 국내 조각계의 다채로운 조형 언어뿐 아니라 중국 조각의 최근 흐름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중국 주요 12개 미술대학의 우수 학생들이 참여하는 ‘중국현대조각특별전’이 열리는 데 이어, 이랜드문화재단에서는 10년간의 장학 사업을 통해 선정한 중국 조각가 3인의 작품 전시, 저명한 중국 조각가 17인의 특별전도 각각 선보인다. 김정희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4’ 운영위원장은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게 조각 예술의 개념을 재정비하고 담론 형성을 위한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도 중견작가들이 기량을 발휘하며 전시를 견인하는 가운데 신진작가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성남시, 美 카네기멜런대와 ‘판교 캠퍼스’ 유치 논의

    성남시, 美 카네기멜런대와 ‘판교 캠퍼스’ 유치 논의

    경기 성남시는 미국을 방문 중인 신상진 시장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에 있는 카네기멜런대를 방문해 성남 판교에 카네기멜런대 캠퍼스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신 시장은 16일(현지 시간) 카네기멜런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술 센터(ETC) 대학원의 레베카 롬바르디 입학처장과 교수진을 만나 “카네기멜런대는 게임콘텐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대학으로 알고 있다”며 “성남시는 카네기멜런대와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남시를 AI 게임콘텐츠의 메카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신 시장은 “첨단산업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고 우수한 인재가 많은 판교에 카네기멜런대의 ETC 캠퍼스를 설립한다면 성남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와 첨단산업 육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콘텐츠 분야 권위자인 스캇 스티븐스 ETC 교수는 “카네기멜런대의 가장 우수한 학생들 중 하나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라며 판교에 ETC 캠퍼스가 설립되면 카네기멜런대와 성남시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서 신 시장은 카네기멜런대 ETC의 일본, 스페인 등지 해외 캠퍼스 운영 사례와 당면과제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성남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시민 지지를 받고 연속성 있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1900년에 설립한 카네기멜런대는 미국 내에서 컴퓨터과학 및 인공 지능 분야에서 1위로 평가받는 명문대학이다. ETC는 카네기멜런대의 컴퓨터과학대학과 미술대학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2년 과정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석사(MET) 프로그램이다. 혁신적인 게임 개발과 인터엑티브 스토리텔링을 연구하는 센터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알려져 있다. 신 시장은 이후 ETC 시설을 돌아보고 ETC 재학생들을 만나 현지기업과 협업하여 진행하고 있는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신 시장은 이날 카네기멜런대의 방문을 끝으로 17일 귀국길에 올라 ‘CES 2024’ 성남관 개관식 참가와 미국 풀러턴, 오로라 시 등과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9박 12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무리했다.
  • 행복한 감성 불러오는 이존립 작가 초대전 ‘A Happy Day’, 서울갤러리서 열려

    행복한 감성 불러오는 이존립 작가 초대전 ‘A Happy Day’, 서울갤러리서 열려

    정원(庭園)이란 주제로 작업을 해온 이존립 작가의 ‘A happy Day’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신문의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가 주최하는 온라인 전시로 작품 판매도 진행한다. 이존립 작가가 그리는 정원에는 소녀, 어린이, 꽃과 나무, 새와 강아지, 고양이 등 순수한 자연과 동물이 화면 가득 채워져 있다. 그의 정원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정원이다. 그래서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동심에 빠지기도 하고 행복한 기운을 느끼게 된다. 이존립 작가의 정원은 실재하는 자연이 아니라 작가의 추억과 꿈이 만든 유사 자연공간이다. 그의 그림에는 인상주의와 자연주의 그리고 향토주의의 영향이 어른거리고 동시에 그 위로 동양화, 산수화의 자연관이 깊게 드리워져 있다. 캔버스의 평면성을 강조하고 색채로 환원되는 모더니즘 회화의 원리도 한 축으로 버티고 있다. 이 작가의 그림은 다양한 색상의 조화로 채워진 그림이자 순도 높은 색채의 화음을 실현하고자 하는 작업이라고 미술평론가 박영태 교수(경기대)는 평했다. 박 교수는 “꽃의 묘사, 질감의 톤, 그리고 화려한 색채들의 상호구성과 일 획의 맛을 주는 붓질이 상당히 완숙하게 처리되고 있다는 인상”이라며 “그것 역시 자연이 지닌 생명력, 자연 현상에 내재한 기운의 포착과 깊은 연관이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작가의 그림에는 주로 젊은 여자 소녀가 자연풍경을 배경으로 여러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모종의 정서에 빠져들게 한다. 신병은 시인은 ‘답답한 일상을 산뜻한 색으로 풀어놓은 그 위로 유년의 맑은 풍경을 실루엣으로 올려, 너무 멀리 떠나온 존재의 처음을 챙겨주는 동심적 응시. 그것을 통해 세상과 맑게 소통하려는 것이 이존립의 화법’이라고 정의했다. 맑은 심성의 소유자만이 그릴 수 있고 볼 수 있는 착한 풍경이면서 스스로 젖어들고 하나가 된 공감각적 풍경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그림을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추론했다.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올해 작업한 신작을 중심으로 모두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A Happy Day’, ‘행복한 하루’ 등의 작품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행복을 전달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존립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64회의 개인전과 30여회의 단체전, 그리고 다수의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또한, 전라남도 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다. 서울갤러리 온라인 전시 및 판매전은 11월말까지 열리며 구매문의 및 자세한 사항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전화 또는 이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 ‘일본 현대미술 신진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갤러리 비선재, ‘일본 공모작가 10인 초대전’ 개최

    ‘일본 현대미술 신진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갤러리 비선재, ‘일본 공모작가 10인 초대전’ 개최

    일본 현대 미술을 이끌어가는 일본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일본 공모작가 초대전이 개막했다. 갤러리 비선재는 다음달 15일까지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3길 갤러리 비선재에서 ‘일본(Japan) 공모작가 10인 초대전(展)’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갤러리 비선재가 지난 8월부터 한 달간 일본 현지에서 공모를 통해 선발한 신진 작가인 노리 오카와(Nori Okawa), 아리사 카와베(Arisa Kawabe), 아사히 아라타(Asahi Arata), 마호 타카하시(Maho Takahashi), 켄 야시키(Ken Yashiki) 등 10명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전시에 초대된 작가들은 일본의 국공립 미술관, 갤러리, 옥션 관계자가 심의를 거쳐 선발된 신진 작가들로 현재 일본 현대 미술를 이끌어가고 있다. 1980년대 태어난 일본 신진작가 10명 초대  이번에 참가한 10명의 작가는 일본이 고도성장을 구가하던 1980년대에 태어나 내리막길을 걷던 시절 유년기를 보낸 세대들이다. 갤러리 비선재에 따르면 일본 현대미술의 기저는 물질의 존재·인식에 주목하는 모노하(もの派)와 전위예술집단인 구타이(具体)를 거쳐서 슈퍼플랫(Superflat)이라는 일본 팝아트 운동을 거치는 사이 21세기 상반기에 ‘센세이셔널리즘’, ‘팝의 재해석’, ‘스펙터클’, ‘시적감수성’ 등 4가지로 분화하고 있다. 일본 현대미술에서의 거시 담론은 서구의 수용과 일본성의 문제, 사회 정의 실현 등이었는데, 이로 나타난 사조가 모노하, 구타이, 수퍼플랫 등의 미술운동이었다. 이제 거시 담론은 종식을 고했으며, 개인의 정서와 스타일의 개성화에 모든 에너지가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센세이셔널리즘과 팝 아트의 재해석  ‘센세이셔널리즘’(sensationalism)은 정물이나 풍경과 같은 대상에 독특한 정서와 감정을 기입하는 스타일이다. 일본 사회의 고독이나 삶의 부유성 등 에피메럴리티(ephimerality), 즉 영구적으로 감내할 수 없는 삶과 생명의 덧없음을 나타내는 스타일이 많다. 또 ‘팝의 재해석’이다. 일본 팝아트의 역사는 오래되어 1970년대까지 소급된다. 대중매체가 있는 한 팝아트의 재해석은지속할 것이기 때문에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 ‘스펙터클’은 광대한 경관을 설치나 영상으로 나타내 보이면서 시공간의 문제를 해석한다. 아울러 시적 감수성을 통해 사람 사이의 연약한 관계성(fragility)을 그리는가 하면,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낭만적 거짓(romantic lie)을 다루기도 한다. “일본의 현대 미술을 전망하는 계기가 될 것” 지난 15일 열린 개막식에는 전시 출품 작가를 비롯해 갤러리 비선재의 장낙순 회장, 문창희 이사, 권영태 대표이사, 홍익대 미술대학 최명영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 일본 유명 컬렉터들이 자국의 신진작가들의 한국 반응을 살펴보고, 한국 미술 현장의 생생한 역동성을 체험하기 위해 내한했다. 장낙순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회는 한국과 일본의 현대미술 교류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의미가 있다”면서 “일본을 이끌어나갈 신진 작가의 작품을 통해 일본 현대미술의 오늘과 내일을 전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성에게 강요한 규율, 아이에게 강요한 규칙 [으른들의 미술사]

    여성에게 강요한 규율, 아이에게 강요한 규칙 [으른들의 미술사]

    메리 카사트(Mary Cassatt, 1844~1926)는 미국의 부유한 집안 출신의 딸로 유복한 유년기를 보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인 카사트는 펜실베니아 미술대학에 입학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여성들의 교육 기회도 적었을 뿐 아니라 예술가가 되겠다는 여성의 수도 극히 드물었다. 미술 교육을 받는 여성들은 대개 문화 교양을 습득하는 수준으로만 배웠다. 그러나 카사트는 직업 화가가 되고 싶었다. 곱게 자라 부유한 집으로 시집가는 것이 당연했던 그 시절,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22살에 파리로 건너간 카사트는 개인 아틀리에에서 교습 받거나 미술관에서 거장들의 작품을 모사하며 독학했다. 유럽에서도 여성에게 미술 교육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 시절 여성이 전문 직업 화가가 되어 결혼과 출산, 육아를 병행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카사트는 독신을 선언하고 화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드가가 연출하고 카사트가 제작한 작품 카사트가 파리에서 유일하게 가까이 지낸 화가는 에드가 드가(Edgar Degas,  1834~1917) 였다. 카사트는 드가로 부터 그림 그리는 방법을 배웠다. 이 작품은 드가의 영향이 가장 많이 드러난 작품이다. 자유로운 붓터치 뿐 아니라 배경 색, 사선으로 놓인 안락의자의 배치까지 드가가 많이 도와준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드가는 이 작품에서 모델 섭외까지 직접 관여했다. 드가는 친구 딸을 소개해 주었으며 소녀의 맞은편에 누워있는 강아지도 드가가 선물한 강아지다. 안락의자에 누운 강아지는 브뤼셀 그리펀 종으로 역대 벨기에 왕실에서 키우던 개였다. 카사트는 1873년 안트베르펜에 있는 동안 이 품종의 개를 알게 되었다. 드가는 가족도 없이 적적한 카사트에게 이 품종의 개를 선물했다. 만리타국에서 결혼도 하지 않고 쓸쓸하던 카사트는 평생 반려견을 키우며 외로움을 달랬다.  어린이가 따라야 할 규칙들 소녀는 양말도 갖춰 신고 반짝이는 버클이 달린 구두도 신고 있다. 그러나 보기에 예쁜 레이스지만 목덜미는 따갑고, 꽉 죄는 신발과 머리 장식은 어린아이에게 불편했다. 소녀의 어머니는 분명히 똑바로 앉으라고 했을 것이다. 엄마에게 잔소리를 들은 아이는 뿌루퉁해서 곱게 땋은 뒷머리를 긁적인다. 공들여 땋은 머리를 장식하기 위해 단 큰 리본을 흐트러뜨리는 아이에게 엄마는 또 잔소리를 했을 것이다. 안락의자에 누운 어린 소녀의 자세는 단단히 심술이 났다는 것을 나타낸다. 당시 아이들은 어른들의 통제에 따라 말을 잘 듣는 아이로 교육받았다. 끊임없는 훈육과 잔소리에 아이가 짜증 내는 모습은 당시로서는 충격이었다. 왜냐하면 성인 중심 사회에서 당연히 따라야 할 규칙을 어린이가 본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는 여성이 있어야 할 공간, 여성이 해야 할 일, 여성이 배워야 할 교육에 대해 사회가 철저하게 규율로 정하던 시기, 카사트가 느낀 지루함과 거부감과 피로감과 같다. 여기 대자로 누운 아이는 여성에게 강요한 규율에 지친 카사트 본인이다.
  • GIST 설립 30주년 기념 이조흠 작가 초대전

    GIST 설립 30주년 기념 이조흠 작가 초대전

    광주과학기술원(GIST)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오룡아트홀에서 11월2일부터 12월27일까지 서양화가 이조흠 작가 초대전 ‘Universe’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초대전에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캐릭터와 패턴을 모티브로 현대인의 삶과 정체성을 표현해 온 이 작가의 팝아트적 회화작품 29점이 선보인다. 이조흠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을 졸업했으며 롯데갤러리, 10년후 그라운드, 스페이스9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연 지역 예술인이자 주목받는 청년작가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립미술관, 신세계갤러리, 성남아트세터 등에서 진행된 다수의 단체전도 참여했으며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북경 BSC 레지던스 등에서도 활동했다. 이조흠 작가는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내 그림 어디인가에 자신의 모습을 넣어 보며 나만의 우주와 세상을 꿈꾸길 바라고, 혼란스럽지만 동시에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이 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룡아트홀은 지스트가 지역사회와의 교류 및 협력 강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행사․회의․강연․세미나 등을 위한 다목적 건물인 오룡관의 1․2층 내벽에 조성한 전시 공간으로, 지난해 말부터 이번 ‘Universe’ 전시까지 총 6회의 초대전을 열어 내외부인 관람객을 위한 문화 향유의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 [전시]김선영ⅹ이건희 작가 콜라보 전시 ‘사이 展’…청담동 아트핀 갤러리

    [전시]김선영ⅹ이건희 작가 콜라보 전시 ‘사이 展’…청담동 아트핀 갤러리

    김선영 작가와 이건희 작가의 콜라보 전시회인 ‘사이 전(展)’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아트핀(ARTFIN) 갤러리에서 지난 22일 개막했다. 서로 모르는 ‘사이’와 친밀한 ‘사이’를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는 다음달 12일까지 열린다.   김선영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조소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꾸준한 작품 활동과 함께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등에서 강의를 했고, 현재 전주교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작가는 경기도 미술작품 심의위원, 이화조각회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25회의 개인전과 국제전 초대 등 단체전 400 여회이상 참여하며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 김선영 작가는 ‘무엇을 담을까’ 라는 화두를 던지며 가방과 반지의 형태를 빌려와 인간의 몸을 표현했다. 작품의 제목으로 사용해온 ‘베슬(VESSEL)’의 사전적 의미는 ‘선박, 그릇, 혈관’으로 그녀의 작업에서는 ‘영혼을 담는 그릇, 몸’으로 승화된다. ‘담는다’는 기능적 측면에서 인간의 몸과 동일시 된 대상은 소금이나 오브제를 담다가 이제는 비워 둠으로써 작가가 직접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과의 상호작용 통해 작품이 완성될 예정이다. 김선영 작가와 함께 콜라보 전시를 진행하는 이건희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런던에서 ‘한지-종이(Hanji-paper)’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주최하는 등 30여회 이상의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에서 이건희 작가는 ‘종이’ 그 자체에 주목했다. 한지의 촉각적인 느낌을 시각화 하여, 매체로서의 종이를 해체하여 물질로서의 종이로 재구성했다. 의미 없는 기호나 물질적 흔적들이 서로 비켜나고 미끄러지게 함으로써 드러나는 공간에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고자 했다.  아트핀 갤러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전시의 핵심은 ‘사이’에 있다. ‘사이’는 물건과 다른 물건 사이의 공간적 거리, 혹은 시간을 표현하기도 하며, 인간관계속에선 ‘친밀함’을 담아 내기도 한다. 김선영 작가와 이건희 작가가 서로 모르는 ‘사이’에서 콜라보 전시를 진행하면서, 친밀한 ‘사이’가 되는 것처럼, 가볍고 찢어지기 쉬운 종이와 강하고 무거운 청동(靑銅)으로 표현한 작품들의 ‘사이’가 주는 공간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트핀 갤러리는 신개념의 복합문화 예술공간으로서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아트에 투자하고 관리하여 미술품을 대중화하고, 예술로 자산을 늘리는 합리적인 방법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 서울 인사동에서 전통공예 최고작품 본다...‘진주소목 in Design’ 전시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전통공예 최고작품 본다...‘진주소목 in Design’ 전시 다음달 8일까지

    대한민국 전통가구 제작 최고 장인들이 만든 공예작품 전시회가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다. 경남 진주시는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사전공개(프레오픈) 행사인 ‘진주소목 in Design’을 서울 인사동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갤러리에서 지난 22일 개막해 다음달 8일까지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인사동 ‘진주소목 in Design’은 대한민국공예의 진수를 볼 수 있는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를 서울에서 미리 보는 전시행사로 진주소목장인들의 작품 8점과 12명 대가들의 협업작품 20점을 선보인다. ‘두다, 담다, 쉬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전통공예의 고장 진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전통 가구 명장 6인과 유명 현대 가구 디자이너 6인의 협업작품이 눈길을 끈다. 진주시는 현대인의 생활방식과 맞지 않아 대중에게 멀어져가는 소목을 쓰임새 있는 가구로 재해석해 전통을 이어가고, 세계인들에게는 한국공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협업에 참여한 6명의 진주소목장인들은 정진호(단원공방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조복래(취목공방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김병수(한송공방, 대한민국 가구제작 명장), 강종렬(고전공방소목가구제작 50년), 구한회(율목공방 소목가구제작 60년), 정권석(의천공방,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이수자) 등이다. 전통소목에 현대적이고 실용성 있는 디자인을 입힌 6명의 작가는 2020 문화체육관광부 올해의 공예상에 선정된 하지훈 계원예술대학교 리빙디자인과 교수, 한국공예전 출품 등 경력을 인정받는 이현정 교수, 정명택 영남대학교 디자인미술대학 교수, 김경원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교수, 황형신 지갤러리 대표, 김정섭 창원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교수 등이다. 소목장은 가구와 창호 등을 만드는 장인으로 사랑방, 안방, 부엌 등에서 사용하는 가구를 제작하는 목수를 말한다. 진주지역은 소목장들이 많이 모여 전통가구 제작 전통을 이어가는 지역으로 유네스코가 인정한 공예 창의도시이다. 진주지역 소목은 199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으로 지정된 정돈산(1939~1992)을 비롯해 현재 김병수, 정진호, 김동귀, 강종렬, 구한회, 김광명, 조복래, 정권석 등 뛰어난 소목장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대한민국 전통 소목공예를 이어간다.지난 22일 열린 ‘진주소목 in Design’ 개막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조정일 더한옥호텔앤리조트 대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 등 주요 인사와 작가들이 참석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지역 소목은 지리산 주변에서 품질이 우수한 목재가 풍부하게 수급돼 예로부터 국내 최고 공예작품으로 인정받아왔다”며 “올해 비엔날레를 통해 새롭게 조명되고 K-공예의 맥을 이어 세계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일상 비엔날레 총감독은“진주소목에 현대공간의 유기적 결합을 시도하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전통을 세워나가는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본전시는 ‘오늘의 공예, 내일의 전통’을 주제로 오는 11월 1일부터 한달간 진주시 철도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 샤뜰리에화실, 5번째 그룹전 ‘향연’ 9월 27일~10월 9일 인사동서 개최

    샤뜰리에화실, 5번째 그룹전 ‘향연’ 9월 27일~10월 9일 인사동서 개최

    샤뜰리에화실은 ‘향연’(feast of symposion) 그룹 전시회를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인사동 인사1010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 기획전은 미술 비전공자 아마추어의 특별한 프로젝트로 1년에 한번 단 10명의 참여자만 모집하여 진행된다. 미술 비전공자 취미생들로만 구성된 5번째 그룹전으로 미술의 기초부터 창작작품까지 샤뜰리에의 탄탄한 교육과정을 거쳐 전시가 이뤄진다. 샤뜰리에 화실 측은 “각자의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여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취미 미술을 배우고 있는 회원들의 퀄리티 높은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며 “미술 입문자들의 작품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완성도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2018년 3명의 회원과 홍대에서 시작한 샤뜰리에 화실 첫 번째 그룹전 ‘치유하다-치유하다展’, 2020년 용산구 한남동에서 개최한 두 번째 그룹전 ‘모먼츠-꿈의 조각들展’, 성동구 성수동에서 개최한 세번째 그룹전 ‘나의정원’, 인사동에서 개최한 네번째 그룹전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다섯 번째 그룹전이다. 작가와 컬러테라피스트로 활동중인 이채현 샤뜰리에화실 원장이 기획 및 총괄을 담당했으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명재영 부원장이 함께 전시를 기획했다. 이 외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강사진 아래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작품을 창작한 회원님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는 김은혜, 박인혜, 헤더, 안소희, 이채경, 레이장, 정리라, 정우진, 여은 등으로 의사, 프로골퍼, 선생님, 사업가, 주부, 회사원 등 미술을 취미로 시작한 다양한 직업군들과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관람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샤뜰리에 화실 이채현 원장은 “‘향연-Feast of Symposion’ 전시는 플라톤의 ‘Symposion’에 담긴 철학적 내용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탐구를 바탕으로, 현대 예술 작품과 축제의 의미를 통합해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가고자 한다”며 “참여자들에게 예술의 매력과 깊이를 경험하게하여 예술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더욱 고민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과 철학의 접점에서 새로운 시각과 인사이트를 발견하며 예술의 향연 속에서 우리의 삶과 존재에 대한 영감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향연-Feast of Symposion’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전시 기간 중 9월 27일, 28일, 29일은 휴무일이다. 또 참여 작가들의 작품 설명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 케이터링 행사가 10월 8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예정돼 있다. 한편, 샤뜰리에화실은 나이와 배경 상관없이 초보자부터 전문 미술작가까지 개방형 공간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함께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와인소셜링도 할 수 있는 특별한 복합예술공간이다.
  • 연제욱 작가, 일상과 자연의 풍경 속 깊어가는 가을 정취 느낄 전시 개최

    연제욱 작가, 일상과 자연의 풍경 속 깊어가는 가을 정취 느낄 전시 개최

    아름다운 색채로 가득한 회화작품을 그려온 연제욱 작가가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초구 반포8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연 작가는 ‘여정공간’ 연작 중 회화작품 20점과 NFT 영상작품 10여점을 선보인다. 연제욱 작가는 일상의 풍경과 자연의 풍경을 재구성함으로써 이미지의 공간 여행을 소개하는 작품을 주로 작업해왔다. 그의 작품은 수많은 색이 만나고 면들을 중첩시켜 새로운 여행지에 도달하게 하고 다시 그 색들에 작가나 감상자의 시선을 재조합하게 함으로써 작가와 그림, 그림과 감상자를 거치는 상호작용으로 낯설고 신선한 여정으로 다가온다. 연 작가의 모든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마띠에르(소재)가 만들어낸 굴곡과 색은 상황에 따라 형형색색으로 변하며 화려함과 생동감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키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 명쾌한 가산혼합은 “감상하는 사람이 시각적으로 혼색하여 지속적으로 명도를 높이게 하며 이로 인해 파생된 빛깔들은 보는 사람의 시각에 무한한 자유를 부여해 빛과 색의 환희, 즉 희망으로의 여행을 경험하게 한다”고 전시 관계자가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시간의 흐름, 일상의 공간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그 모든 요소를 치밀하게 계산하여 작품의 세계를 구현하는 능력과 긍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형식의 작품세계를 추구하는 작가 근성을 함께 느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제욱 작가는 현재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객원교수로 재직중이며 개인전 및 부스전 34회, 단체전 400여회를 개최했다.
  • 백주현 작가, 설경 속 현대인의 서정 담은 전시 개최

    백주현 작가, 설경 속 현대인의 서정 담은 전시 개최

    지난 30여 년 동안 일관되게 자연의 풍경을 한지 위의 담담한 수묵담채로 표현해온 백주현 작가가 재료의 변화를 통해 또 다른 회화세계로 접근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초구 소재 반포5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김윤섭 미술평론가는 “백주현 작가는 간결하고 정돈된 필치와 담백한 색조로 어루러진 화면을 잘 구사한다”고 말하며 “그의 작품은 보는 이의 감정을 깊게 몰입시키는 오묘한 매력이 있다. 온 산에 수북이 쌓인 함박눈과 간혹 드러나는 거뭇거뭇 겨울 산의 속살이 대조를 이루어 한없는 고독감을 자아낸다. 이는 마치 군중 속에서도 외로운 현대인의 초상을 보는 듯해 더욱 짠한 감흥을 전한다.” 라고 평론했다. ‘함박눈을 덮어쓰고 서 있는 한그루 소나무’는 아무리 많은 눈이 자신을 감싸고 있어도 그 속의 붉고 푸른 소나무는 변함이 없듯이 주변 영향으로 개체가 가려지더라도 그 개체가 가지고 있는 본질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찌 보면, 평론에서 말하는 ‘군중 속의 외로운 현대인 짠한 감흥’이 아니라 환경 속에서 자신의 본질을 지키려고 애쓰는 현대인의 초상으로 비쳐져, 처절한 감정으로 다가올 수도 있으며 이는 관람자의 상황에서 느껴지는 양면적 감정으로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시 관계자는 전했다. 백주현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개인전 10회와 다수의 국내외 초대전 및 기획전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문 특선 3회, 경향하우징 아트페스티벌 한국화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고 현재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사무처장으로 재임 중이다.
  • 김성희 前 홍익대학원 교수,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내정

    김성희 前 홍익대학원 교수,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내정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에 김성희 전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13일 미술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오후 김 전 교수에게 관장 내정 사실을 통보했다. 신임 관장 취임식은 다음주 중 열릴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로 일하다 지난 2월 정년 퇴임했다. 동양화가 김보희가 그의 언니이기도 하다. 이화여대 동양화과와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화여대에서 조형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안공간인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의 창립 멤버로, 디렉터로 일했다. 2008년에는 젊은 작가들의 창작 공간 제공과 전시 지원 사업 등을 하는 사단법인 캔파운데이션을 설립해 현재까지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20일 김 전 교수와 김찬동 전 수원시립미술관 관장, 심상용 서울대 교수 등 3명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최종 후보로 선정해 통보하고 최근까지 검증 작업을 펴 왔다.
  • 이민 작가 ‘판타블로 양림·제주’, 서울갤러리서 온라인 전시 및 판매전

    이민 작가 ‘판타블로 양림·제주’, 서울갤러리서 온라인 전시 및 판매전

    광주시 양림동의 모습을 판화로 그려온 이민 작가가 이번에는 제주도의 풍광을 화려한 색상과 섬세한 선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민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작품을 감상하고 원하는 작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서울갤러리 초대로 온라인 전시·판매전을 열고 있다. 이민 작가의 작품은 판화이면서 판화 같지 않게 회화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이민 작가만의 판화기법인 ‘판타블로(Pantableau)’는 판화와 서양화의 기법을 결합한 것으로 캔버스 판넬 위에 아크릴 물감을 여러 번 덧씌우고 우드락 보드판에 프레스를 쓰지 않고 손바닥 압력으로 강약을 조절하여 평면적인 선과 면을 살리는 작업이다.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거칠거칠하고 숨결이 살아있는 판화의 매력을 살림과 동시에 기존 판화보다 색 표현이 자유로워 다채롭고 명징한 색감을 보여준다. 타블로이드의 ‘판(Pan)’은 ‘모든 것을 포함한다’라는 뜻이고, ‘타블로(Tableau)’는 프랑스어로 ‘회화(그림 이미지)’를 의미한다. 이 작가는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예술이자 판화와 회화를 접목한 장르라는 의도에서 ‘판타블로’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프레스 대신 손의 압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힘이 많이 드는 작업이지만 거친 질감을 표현하고 작가가 원하는 작품을 얻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고 여긴다. 그는 판화의 특성인 복제를 배제하고 한 개의 작품만이 존재한다. 이민 작가는 사회의 냉대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미혼모에 관심을 갖고 이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을 주고자 2022년까지 3년 4개월간 양림동 연작 작품 판매 수익금을 모아 1억원을 미혼모 시설에 기증했고 전남지역 1호 예술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이민 작가는 2021년 이중섭 창작 스튜디오 입주작가로 1년간 머무르며 제주도와 인연을 맺었다. 제주도에 제2의 작업실을 마련할 만큼 작가는 제주에 매료됐으며 지금도 거주지인 경기 인덕원과 제주를 오가며 아름다운 제주를 판화에 담아내고 있다.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온라인 플랫폼 서울갤러리는 이민 작가를 초대해 ‘판타블로 양림 & 제주’ 전시·판매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갤러리 온라인 사이트에서만 열리며 양림동 작품 13점과 최근 작업한 ‘판타블로 제주’ 작품 22점을 선보인다. 10호 크기 이상의 작품이 대부분이지만 2호(18cm × 20.5cm) 크기의 소형 작품도 있는데 부담없는 가격에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대보름 한신로17’, ‘중산간서로’는 가로 180cm의 와이드 화면으로 날카롭고 섬세한 선들과 화려한 색감으로 제주 감성을 듬뿍 담아낸다. ‘환해 장성도 방파제’는 밤하늘의 바닷가를 파란 색감의 농도 차이로 표현했다. 그의 작품은 판화이지만 회화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 작가는 “작가들이 이름이 조금 알려지면 작품가부터 올리는 경향이 있는데 작품가는 일반인들도 접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개편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작가의 작품가는 언제나 변함이 없다. 때로는 재료비에 미치지 않는 가격에 판매되기도 하지만 그는 이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이민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서양화)과 일본 동경 다마미술대학원(판화)을 졸업했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일본 동경의 이우환 작가 전속화랑인 시로타 화랑의 전속작가로 활동했다. 전국무등미술대전 판화부문 대상, 한국판화가협회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했고 대한미국 미술대전 등에서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지냈다. 국내외 개인전 86회와 단체전 57회를 열었다. 저서로 ‘양림동 판타블로’가 있고, 송일준 PD의 ‘제주도 랩소디(2022년)’ 그림 저작을 했다.
  • 학교 넘어 문화예술교육 확장… “모든 영역 예술적 감성 필요” [공공기관 다시 뛴다]

    학교 넘어 문화예술교육 확장… “모든 영역 예술적 감성 필요” [공공기관 다시 뛴다]

    예술 강사·문화 취약층 지원올 예산 1349억… 사업 다채동남아 공적개발원조 입소문박은실 원장 1년 ‘혁신’ 성과“생활밀착 문화예술교육 실현” “어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도 예술적인 해법을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겁니다. 모든 영역에서 예술적 감성이 필요합니다.” 박은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 ‘예술교육을 왜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질문을 바꿔 앞으로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해 보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역량은 명문화된 지식이 아닌, 창의력과 유연한 사고 그리고 통찰력”이라 설명하고 “예술교육이 여기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교육진흥원)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설립 및 문화예술교육지원법’에 따라 2005년 설립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모든 국민이 학교뿐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기관의 임무다. 올해 예산 규모는 1349억원 정도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 문화예술교육, 사회문화예술교육, 국제교류 등 여러 사업을 펼친다. 여기에 전문 인력을 키우거나 연수를 진행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코로나19로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비중도 커지는 추세다. 학교 문화예술교육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예술 강사 지원사업은 2005년부터 시작해 학교 현장의 교육을 탄탄히 받쳐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예술교육사’는 예술가로서의 전문성과 교육가로서의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가리킨다. 국가 자격제도로 운영하며, 지난해 기준 자격 취득자는 누적 2만 8737명 수준이다. 이 밖에 최대 4년 6개월 동안 학교의 전반적인 지원에 나서는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도 지방 학교들의 호응이 크다.특히 2021년부터는 학교 문화예술교육 다각화 사업에도 힘을 주고 있다. 박 원장은 “정책 수립 시기인 2000년대 초반 아이들과 지금의 아이들이 처한 환경, 필요한 역량, 일상의 고민은 전혀 다르다”면서 “장르 구분 없이 미래세대 아이들의 일상 속 고민과 문제의식에 기반한 융복합 교육을 펼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교사와 예술가가 한 팀을 이뤄 융복합예술 수업을 진행하는 ‘예술로 탐구생활’,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교 문화예술교육을 확장한 ‘예술로 링크’ 등이 이런 사례다. 학교를 넘어 사회를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은 언제 어디서나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주안점을 둔다. 지역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등이 대표적이다. 취약계층, 혹은 문화가 닿기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들도 많다.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 마음치유 봄처럼’을 비롯해 ‘문화예술교육 예술누림’ 등이 바로 그것이다. 박 원장은 사업의 효과에 대해 점차 심화하고 있는 사회계층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점을 꼽는다. 문화예술을 통한 치유의 힘을 국민 누구나 느낄 수 있도록 사업 대상을 일반 국민으로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학교 부적응자, 정신건강 상담수요자, 경도인지장애·치매 위험자 등 특정 대상군 외에도 일상적 힐링이 필요한 일반 시민 대상 ‘도시숲 예술치유’를 국립세종수목원과 협력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은 음악, 드라마, 게임, 웹툰 등 콘텐츠 강국으로 꼽힌다. 박 원장은 “이제 콘텐츠뿐 아니라 예술로도 이런 영향력이 넘어오고 있다”면서 “거의 모든 외국이 한국과 문화예술 분야에서 협업하고 싶어 한다. 그동안 일본 문화에 대한 동경이 지금은 한국으로 왔다고 보면 될 정도”라고 소개했다. 특히 2010년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발의한 ‘서울 어젠다: 예술교육 발전 목표’가 유네스코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데는 교육진흥원의 공이 컸다. 이후 5월 넷째 주를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으로 선포하고 2012년부터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최근에는 내년 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에서 발의될 ‘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 프레임워크’를 개발 협력 중이다. 박 원장은 이에 대해 “교육진흥원이 20년간 사업을 추진하며 얻은 역량, 예컨대 대표 문화예술교육 사업인 꿈다락 문화예술학교와 예술꽃씨앗학교, 꿈의 오케스트라 등을 모델로 구축하고 외국과 연계한 ‘K문화예술교육’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2018년 인도네시아까지 확장해 동남아 국가 중심으로 운영하는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역시 현지 만족도가 높고 효과도 좋다고 평가받는다. 교육진흥원은 올해 몽골, 필리핀 등에서 신규 사업에 착수한다. 오는 15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박 원장은 지난 한 해 성과로 그동안 관성적으로 이뤄진 사업 추진과 기관 운영방식을 탈피하려고 노력한 점을 꼽았다. 올해 초에는 문화예술교육 전문기관으로서 ‘국민 일상에서 더 가까이 문화예술교육을 누리도록 한다’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 남은 임기 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미처 발길이 닿지 못한 곳들을 더 발굴하고, 우리 주변 이웃 모두가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권 단위 문화예술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미래 사회 개인의 행복과 창의성, 자율적 역량 강화 모두가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기에 맞는 토대를 다지기 위해 문화예술교육 각계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사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실 원장은 서울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예술대 대학원 미술학 석사, 서울대 공과대학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추계예술대에서 문화예술경영을 가르쳤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 전문위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이사 및 조직·집행위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대통령실 문화비서관실 정책자문위원, 제2기 대통령 직속 지역 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말해보라’… 황학주시인의 아내 유작전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말해보라’… 황학주시인의 아내 유작전

    故정인희 작가의 유작전 ‘결혼·제주-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말해 보라’가 13일부터 대구 리알티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 13일부터 30일까지 대구 리알티아트스페이스에서 황학주 시인의 아내 정인희 작가의 유작전 제주를 사랑했던 故정인희 화가는 제주에서 터를 잡고 살고 있는 황학주 시인의 부인으로 알려져 있다. 故 정 작가는 2018년 제주로 이주해 7년 동안 제주와 대구, 서울을 오가며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해왔다. 1986년 대구 출생으로 계명대 미술대학 동양화가와 동대학원을 졸업해 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작품활동을 하다 2018년 결혼과 함께 제주로 이주해 회화 작업에 전념해 왔으나 지난 4월 3일 제주 조천읍 자택에서 급성 심근병증으로 향년 37세의 너무나 아까운 나이로 세상과 작별해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말해 보라’라는 부제는 작가 생전에 정해 놓은 다음 전시 제목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정 화가는 함석 위에 아크릴로 긴 직사각형의 바와 원을 조합, 배치하는 구성 위주의 작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제주로 이주한 이후엔 함석 위에 책을 다양하게 형상화한 ‘책과의 춤’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젖은 책’ ‘책더미’ ‘춤추는 책’ 등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책 그림 시리즈는 서울, 대구 등지에서 전시된 후에 강남 최인아 책방에 3개월간 상설 전시되기도 했다. #황 시인과 결혼식을 올렸던 조천읍 자택 정원 풍경들 작품에 오롯이 최근엔 제주 풍경을 즐겨 다루며 ‘환상 정원’ 시리즈를 선보여 새로운 변신을 이루어냈다. 자신의 집에서 보이는 한라산 전경을 즐겨 그렸고, 특히 집 정원 풍경을 주로 그렸다. 그 공간은 제주에서 거주한 유일한 장소이며 자신의 결혼식이 거행된 곳이며 생을 마친 공간이기도 하다. 이 무렵 함석을 쓰던 화폭은 캔버스로 바뀌고 그림도 대작을 즐겨 다뤘다. 특히 디딤돌이 있는 앞마당의 고요한 정경과 실제로 키우던 두 마리의 고양이의 다양하고 날렵한 포즈를 함께 앉혀 화폭에 역동성을 보다 살려내었다. 정 작가의 작업 노트에는 이런 글이 담겨 있다. “마당은 그냥 마당이 아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갖가지 빛과 그늘들이 모여 나름대로 움직이고 사라지고 변신한다. 빛물기 머금은 아침의 풀밭, 마당의 징검돌, 기지개 켜는 고양이, 뒤집어진 우산, 연못 위에 떨어지는 빗물, 담팔수 잎과 하얀 눈으로 뒤덮인 뜰. 제주의 정원 풍경이다. 안아주고 싶은 이런 풍경들을 날마다 계절마다 누리며 살아간다. 작업이 어려워질수록 내 눈은 자연을 좇아간다. 너무나 아름다워 같은 방향으로 달리지 않을 수 없는 것들을 향해 내 생각은 가다 멈추다 한다. 이번 작업의 키워드는 정원, 적막과 고요, 환상이다. 그 속에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점점 다가와 경이와 환희를 안겨준다.”라고.황 시인과 가깝게 지내는 이병률 시인은 마당 산책자의 어느 맑은 오후를 회상하며 애도했다. 그는 “생의 고통 다음에 오는 향기가, ‘모든 끝은 시작과 맞닿아 있다’는 말과 통한다면 작가는 아주 오래전이거나 혹은 미래에 다가올 고통에 맞서기 위해 태어나기 이전부터 몸에 새기고 있던 행복의 유전자를 꺼내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며 “마당 산책자는 마당에서 발굴한 보물들은 동시에 자기 안에서 캐낸 보물이기도 한 것이므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더 선명하게 옮길 수 있었을 거라 확신한다”고 평했다. 이어 “첫 감각을 잡아챈 서정의 목소리를 이토록 맑게 펼쳐놓은 정인희 작가의 세계 앞에서 우리는 자꾸 둥글어진다”면서 “마당에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눈이 쌓이고, 고양이가 지나갔을 뿐인데 우리는 자꾸만 둥글어진다”고 회상했다. #작품 속 ‘나의 천사’ 황학주 시인,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 못 이겨 요양중 제주살이 이후 그의 그림엔 곧잘 “나의 천사”라는 제목을 붙인 남편(황학주 시인)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고 틈만 나면 스케치북에 색연필, 아크릴, 펜 등으로 눈앞에 있는 남편의 얼굴을 그린 것으로 전해진다. 전시 예정이었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말해보라 전’의 작업 노트에는 이런 글을 담아놓기도 했다. “내가 발견한 혹은 발굴한 풍경 속에는 언제나 내가 있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제주의 변화무쌍함과 때로는 적막한 풍경에 시간이 덧칠해질수록 소중한 것들에 대한 애정은 더욱 깊어간다. 다시금 나는 다짐한다. 그것들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그림으로 말해보기로. 다음 작업의 키워드는 사랑하는 사람, 우산과 고양이, 하늘색 풍경, 제주의 일상 등이 될 것이다.” 현재 황 시인은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에 잠겨 지내다가 최근 미국에 있는 가족 집에서 요양중이며 유작전 마지막을 지켜보기 위해 조만간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작전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5시엔 뒤풀이 행사가 열리고, 작은 공연들과 정 작가의 ’제주 및 결혼 생활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될 예정이다.
  •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 ‘빛의 바다’를 열다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 ‘빛의 바다’를 열다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 특별전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JDC)가 운영하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지난 7일부터 8월말까지 세계적 아티스트인 김인중 신부 특별전 ‘빛의 바다’를 개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문화예술 가치를 증진하고자 추진됐다. ‘빛의 화가’로 불리는 스테인드글라스 예술의 세계적 거장인 김 신부는 스위스 르 마텡지에서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로 선정됐으며 201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훈 훈장인 오피시에 수상 등 그 업적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오피시에는 프랑스 정부에서 예술과 문학분야에서 뛰어난 창작성을 발휘하거나 프랑스 및 전세계 문화분야에 공헌이 큰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수여하는 훈장으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 등이 이 훈장을 받았다. 충남 부여 출신인 김 신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민국 민전 제1회 대상 수상 등 경력을 쌓았다. 1969년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과 파리 가톨릭대학에서 수학하던 중 1973년 파리 쟈크 마쏠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기 시작해 이후 유럽 각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에서 200여 차례가 넘는 전시회를 개최했다. 1974년 도미니크수도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고, 파리에 거주하면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대표작으로 현대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에브리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샤르트르 대성당 지하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등이 있고 자전적 수필집 ‘우물속에 뜨는 별’(1999), ‘빛은 춤을 춥니다’(2008), ‘삽화가 실린 희망과 기도’(2010)를 출간한 것을 비롯해 다수의 시편 묵상집을 집필하기도 했다.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하는 이번 특별전에는김 신부가 제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 및 2000년대 제작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강영수 제주항공우주박물관장은 “빛섬과 함께 세계적 거장인 김 신부의 작품을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소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향유할 수 있는 인프라로서 ‘특별한’ 전시 유치 및 프로그램 제공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자연과 인위의 경계에 서다’…박남희 작가 개인전, 7월 7일 더아트나인갤러리

    ‘자연과 인위의 경계에 서다’…박남희 작가 개인전, 7월 7일 더아트나인갤러리

    전통 민화와 서양화를 접목해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작가 박남희 개인전 ‘자연과 인위의 경계’가 7월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더아트나인갤러리에서 열린다. 박남희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으로 그의 작품은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면서도 한지에 그려지는 수묵담채와 같은 맑은 색채를 구현한다. 그의 작품은 대다수가 민화의 외형을 띠면서 자유롭고 호방한 마음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전시에서는 ‘분가도’, ‘기명식물도’, ‘사시군방’, ‘분접도’ 등 산수와 책거리, 화훼, 식물, 나비 등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분가도’의 경우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책가도’의 형식을 따르면서 입신양명의 관점보다는 자연의 본질을 중요시하는 자연주의 작품이다.박남희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2008년 한일문화교류전(중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펼쳐 왔다.
  • 김홍진 유나이티드 갤러리 개인전…붓으로 낚은 마음을 화폭에 담아 나누는 ‘Soul Fishing’

    김홍진 유나이티드 갤러리 개인전…붓으로 낚은 마음을 화폭에 담아 나누는 ‘Soul Fishing’

    김홍진 작가 개인전 ‘Soul Fishing 5 마음터’가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김홍진 작가는 마음을 탐구하는 여행자로서의 경험을 그림으로 표현해 왔다. 전시회의 명칭인 ‘Soul Fishing’은 짧은 붓을 낚시대로 삼아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비유해 지었다. 작가는 1984년 서울대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창원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작가는 1980년대 격변기 속 한국사회에서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에 심각한 갈등을 겪고 난 뒤 ‘삶의 지혜’에 관심을 갖고 추구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초기 원시불교의 수행법인 ‘윗사파나’를 접하고 단순한 원을 그리며 마음을 성찰하는 자신만의 작업방법을 개발했다. 작가는 “2019년 봄의 어느 새벽, 작업실이 있던 건물 옥상에서 여명을 바라보며 자신의 마음이 활짝 열리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 뒤 자연과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면서 새로운 기운을 접하고 에너지를 받아 가며 작품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김홍진 작가는 ‘Soul Fishing’에 담긴 내면 찾기와 마음 다스리기의 방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데 큰 의미를 둔다. 작가는 “하늘 아래 수평선으로부터 무한대로 밀려오는 파도로부터 지혜로 가득 찬 선조들의 사물로부터 배우고 깨달았다. 그리고 이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전시 기간 중인 30일 전시장소인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Soul Fishing’ 방법론에 대한 일반인 대상 무료 워크숍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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