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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속의 한국 미술관 되도록 노력”

    “세계속의 한국 미술관 되도록 노력”

    “세계속의 한국 미술관이 되도록 거듭나겠습니다.” 최근 재임중 공모에 응해 연임된 김윤수(70)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임기 3년간 추진할 주요 방향으로 미술관의 책임운영기관 정착, 국제 미술계와의 교류 활성화, 학예연구실 강화 등을 강조했다. 일부 곱지 않은 시각에도 불구하고 공모에 응한 것에 대해 김 관장은 “책임 운영기관으로 바뀌면서 재임기간 중 벌여 놓은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라며 “무엇보다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미술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김 관장은 “책임 운영기관 정착에 필요한 경영 내실화를 위해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고 홍보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족한 예산의 한계를 벗기 위해 미술관 후원회를 곧 발족, 미술관 활성화의 디딤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미술관 세계화와 관련, 김 관장은 “최근 판디안 중국미술관장을 만나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양국의 근현대미술을 교류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내년에는 중남미의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우루과이에도 한국 현대미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구청 미술전·역사관 가보셨나요”

    “구청 미술전·역사관 가보셨나요”

    관공서들이 청사내에 문화공간을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주민 곁으로 다가서기 위해서다. 행정기관뿐 아니라 다소 삭막하기까지 했던 경찰서도 가세해 관공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부평구는 청사 전체가 문화공간일 정도 인천 부평구는 청사 전체가 문화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996년 현 청사로 옮긴 이후 2층에 120평의 무료 전시설을 마련,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200여회에 걸쳐 미술전시회, 조각전, 사진전 등이 열렸다. 또 1층 로비는 간이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지하 1층에는 선조들의 생활용품과 풍물 900여점을 전시한 향토사료전시관이 연중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3층과 7층에는 부평사진역사관과 곤충사진관이 각각 설치돼 있다. 이들 시설에 하루 300∼500명의 주민들이 찾고 있으며, 현장학습과 숙제 등을 위한 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청사 내부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문화공간이 절대 부족한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에도 음악회·전시회 공간 마련 해양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 낮 12시 30분부터 청사 뒤 야외광장이나 1층 로비에서 음악회를 열고 있다. 알찬 실력을 자랑하는 해경 관현악단(60명) 가운데 4∼10인조로 재구성된 단원들은 클래식, 국악, 가요, 영화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선보여 해경을 찾는 민원인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해경은 또 1층에 80평의 문화관을 마련, 지난달 1일부터 인천미술협회로부터 제공받은 2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작품은 매달 바뀌기에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다.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울산시 성안동 전망좋은 산중턱에 위치한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 2층 로비 36평을 전시공간으로 꾸며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작품전시는 단체나 개인 누구든지 희망하면 무료로 할 수 있다. 한 때 지방청와대로 불렸던 광주시 서구 농성동 옛 전남도지사 공관은 광주시립미술관 분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최근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도지사 공관 본관 446평과 부속건물 80평 등 526평을 사들였다. 이달 중 실시설계와 공사 발주를 통해 기획전시실 등을 꾸며 현대미술품과 설치미술작품 등을 상시 전시할 방침이다. 강원도 강릉시는 넓은 청사 현관을 이용해 공무원 동우회의 글·그림 작품을 전시하는 등 수시로 전시회를 열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넓은 현관 활용… 지역특산물 홍보하기도 청사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는 지자체도 있다. 강원도 횡성군은 청사 현관에서 지역특산품인 더덕과 한우의 품질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역 입주 기업체들의 생산품을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횡성을 알리고 있다. 횡성뿐 아니라 인구 2만∼5만명의 강원도내 군들은 이처럼 작은 공간을 이용해 특산물 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전국종합 kimhj@seoul.co.kr
  • [단신] 천년고도 ‘경주’의 재해석

    천년 고도 ‘경주’를 요즘 예술가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보여주는 ‘천년의 황금도시-경주’전이 경주와 서울에서 잇달아 열린다.5일부터 28일까지는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30일부터 11월1일까지 서울 북촌미술관과 부남미술관에서 계속될 예정. 문봉선 박대성 이호신 안석준 문인환 장태묵 김억 등 25명의 작가들이 경주 남산, 불국사, 석굴암 등 역사적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회화와 판화 등 100여점을 선보인다.(02)741-2296.
  • 화랑가 ‘잔혹하거나 혹은 엽기스럽거나’

    ‘여기가 갤러리야, 공포체험장이야?’ 요즘 전시장에 들러보면 관람객들이 이처럼 황당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두개골과 뼈로 만든 형상이 전시장을 차지하는가 하면 인체가 통조림 안에 절여져 있거나 잘려진 자신의 머리를 들고 있는 사람의 모습 등 엽기적 내용이 담긴 작품들을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일부터 충남 천안시 아라리오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는 이형구는 인조 두개골과 뼈로 구성된 조각과 설치작품, 드로잉을 선보이는 중이다.‘움직임, 생명을 불어넣다’란 의미의 ‘The Animatus’ 연작이다. 톰, 벅스버니, 도널드 덕 등 유명 만화 주인공을 해부학적으로 분석, 가상 골격을 만들었다.10월8일까지.(041)620-7266. 8일부터 10월8일까지 서울 소격동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동욱의 ‘양어장’전은 엽기의 농도가 더 짙다. 성기가 잘린 듯한 남자가 끈에 묶인 채 허공에 매달려 있는가 하면, 벌거벗은 인체가 통조림 안에 불편한 자세로 절여져 있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 작가는 두개의 머리를 가진 변종의 생명체, 실재하지 않는 잡종의 인물을 만들어내고, 인체를 상품광고와 결합시키기도 한다.(02)723-6190. 오는 6일부터 서울 동숭동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는 정정엽의 ‘지워지다’전과 이순종의 ‘Oh My God!-사랑 사랑 내 사랑’전에도 섬뜩한 이미지의 작품들이 대거 소개된다. 정정엽은 육체적 상처를 입은 여성의 얼굴, 혈관만 드러난 손, 멸종 위기에 처한 각종 동물들의 모습을 붉은 잉크를 찍는 기법으로 묘사했다.이순종은 인간형상의 물체를 고추장에 버무려 접시에 담아놓거나 소금이 깔린 쟁반에 벌거벗은 여성 인형을 올려놓는 등 기괴한 조합의 작품들을 보여주게 된다.(02)7604-598. 이들 작품들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지만 대체로 미학적이라기보다는 사회현상학적 맥락에서 풀이된다. 평면적 만화 이미지에 생명 불어넣기(이형구), 현대 사회에서 고립된 인간의 모습 포착(이동욱), 도발적 이미지 홍수속에 살고 있는 우리 현실 표현(이순종), 거대권력의 그늘에 가려져 소멸 위기에 처한 소수의 분노 등등. 엽기적 이미지 차용에 적극적인 이들은 대부분 20·30대 젊은 작가들로, 이들 중 상당수는 국내 미술계에서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미술 평론가들은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한다.90년대 초부터 마크 퀸, 데미안 허스트 등 영국의 젊은 작가들에 의해 적극 도입돼 이미 서구 현대미술의 중요 트렌드로 특징화한 것을 진부하게 부풀리고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엽기적 미술에 낯선 우리 관람객들에게 이같은 전시들이 주는 미적 개념에 대한 혼란, 정서적 거부감은 당분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도난당한 뭉크걸작 2년만에 되찾았다

    지난 2004년 도난당한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대표작 ‘절규’와 ‘마돈나’가 2년만에 회수됐다. 노르웨이 경찰은 31일 오슬로에서 회견을 열고 2004년 8월22일 뭉크 미술관에서 복면 무장괴한들에게 도난당한 그림들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으며 그림들의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그림들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림 회수와 관련해 어떠한 보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조만간 작품들을 전문가들에 의뢰해 진위 여부를 검증받을 계획이다. 경찰은 그림들이 진품인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뭉크의 1893년작 ‘절규’는 현대 인간의 불안을 상징하는 표현주의 회화의 걸작으로 꼽힌다. 지난 5월 도난사건과 관련,3명의 용의자들이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그림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았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국립현대미술관장·국악원장 연임

    김윤수(70) 국립현대미술관장과 김철호(54) 국립국악원장이 31일 연임됐다. 임기는 각각 3년이며,9월6일 시작된다.
  • [미술]

    ■ 지워지다,Oh My God!-사랑사랑 내 사랑 9월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동숭동 아르코미술관. 한국 동시대 미술계의 대표적인 여성작가인 정정엽과 이순종의 기획초대전. 국내외 주요 비엔날레와 여성 관련 주요 전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두 작가의 밀도 있는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02)760-4726. ■ Camera Work 9월1일부터 10월8일까지 서울 남현동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미술관 소장 사진작품을 주축으로 외부 작가 10명의 작품을 더해 선보이는 그룹사진전. 임석제 구본창 주명덕 민병헌 배병우 정연두 이형구 함진 김아타 홍순태 등 3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02)2124-8928.
  • “우리 여인네들의 멋내기 佛여성들에 뽐내 뿌듯”

    “우리 여인네들의 멋내기 佛여성들에 뽐내 뿌듯”

    “우리나라 전통 화장(化粧)유물을 아름다움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처음 선보이게 돼 가슴이 뿌듯합니다. 우리 전통문화의 멋스러움을 제대로 알리고 돌아오겠습니다.” 한·불 수교 120주년을 맞아 오는 9월11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우리나라의 화장문화를 최초로 소개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화장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코리아나화장박물관(관장 유상옥)이 주최하는 ‘자연을 닮은 아름다움, 한국의 화장문화전’이 그것이다. 그동안 주불 한국문화원에서 미술전이나 패션쇼 등은 수차례 열렸으나 전통 유물을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신사동 코리아나화장박물관에서 만난 유승희(42) 학예연구실장은 특별전 포스터와 도록 제작, 유물 정리 등으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는 “삼국시대부터 개화기에 이르는 화장유물 3000여점 가운데 200여점을 엄선했다.”면서 “단순히 유물을 보여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몸을 단정히 하고 얼굴과 머리, 옷과 장신구까지 갖추는 화장의 모든 과정을 보여주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국시대 화장그릇부터 고려시대 화장용기인 ‘청자상감모자합’, 조선시대 나전경대·노리개,19세기 ‘대한제국은제이화문분합’, 최초 근대 화장품인 ‘박가분’ 등 시대별 화장용기와 도구, 장신구, 화장재료, 미인도 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홍화씨·쌀·살구씨 등으로 만든 화장유 제조, 봉숭아물 들이기 등 체험행사도 이뤄진다. 유 실장이 이번 특별전을 추진하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 박물관을 보러온 프랑스대사관 관계자들과 한·불 수교 120주년 관련 이야기를 나누면서부터. 박물관으로서도 첫 해외전시인 만큼, 현지 박물관·미술관 등을 접촉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마침 주불 한국문화원에서 120주년 문화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을 알고 가능성을 타진, 우리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첫 유물전 개최를 성사시켰다.“화장유물 대부분이 크기가 작고 다루기 쉽지 않은데도 프랑스 기메박물관이 유물 크기에 맞는 전시대를 빌려줘 무리 없이 진행하게 됐습니다. 아기자기한 화장유물과 천연 재료 등을 부각시킬 생각입니다.”이와 함께 삼국시대 화랑 등 남성들이 썼던 화장도구인 살쩍밀이·족집게·면빗·동곳 등도 비교전시하고, 화장유물이 시대별로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있는 그림들과 영상도 보여줄 예정이다. 유 실장은 전통 화장문화가 단순히 얼굴에 분·연지를 바르는 것이 아니라, 깨끗한 육체에 아름다운 정신이 깃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화장은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가꾸면서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동양이나 서양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면서 “홍화꽃잎으로 만든 화장재료 등은 한국과 프랑스가 비슷하고, 서양인들이 천연 성분으로 만든 동양의 화장에 관심이 높은 만큼 동서양 화장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70년대부터 아버지인 유상옥 관장(코리아나화장품 회장)이 화장유병·분접시 등을 수집하는 모습을 보면서 화장유물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유 실장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우리 전통 화장문화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해외전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세기의 인물’들 영원히 찰나에 머물다

    “찰나를 포착한 사진, 영원히 그 찰나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22일 세계적인 ‘포토 저널리스트’인 해리 벤슨(76)의 50주년 작품전을 자세히 소개했다. 현재 영국 에든버러의 스코틀랜드 국립초상화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그의 작품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비틀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윈스턴 처칠 전 총리 등 ‘세기의 인물’을 매혹적인 흑백 사진으로 포착한 수작들이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동물원 사육사의 아들로 태어난 벤슨은 동물, 결혼식·거리의 인물 등을 찍으며 무명 시절을 보냈다.1956년 영국 주요 일간지와 출판사가 모여있던 런던 플리트가로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자신만의 ‘포토 저널리즘’을 본격적으로 구축했다.올해는 그가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50년이 된다. 유명 인사뿐 아니라 악명 높은 인종차별 단체인 쿠클럭스클랜(KKK)과 미국 뉴어크 폭동 등 수많은 역사적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다양한 책읽기 통해 삶의 방향 잡아”

    가을의 문턱에서 대전의 대표적 책읽기 모임인 ‘100권 독서클럽’이 51개월 만에 100번째 책을 독파해 화제다. 지난 2002년 6월 첫 모임을 가진 ‘100권 독서클럽(http:///100booksclub.com)’은 22일 오후 7시 대전 대덕밸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100회 독서모임’을 갖는다.●송윤호씨에 `100권 독파´ 첫 인증서 100회 모임을 기념해 ‘블랙홀이 불쑥불쑥’의 저자인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장을 초청, 특강과 독서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특히 독서클럽에서 추천한 도서 100권을 모두 읽은 송윤호(충북대 4년)씨에게 처음으로 인증서도 증정하게 된다. 이 모임의 출발은 지역대학 교수, 정부출연 연구소 연구원 등의 다소 소박한 희망에서 비롯됐다. 창립멤버인 한남대 현영석(경영정보)교수는 “대학생들이 취업준비에만 치중하다 보니 일반교양에 대한 식견이 좁고 이해가 부족해 학생들에게 책읽기를 권하기 위해 강신철 교수 등 동료와 연구소 연구원 등이 의기투합했다.”고 회고했다. 또 “2주에 1권씩 4년이면 100권의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이름도 100권 독서클럽으로 정했다.”며 “100권을 모두 읽은 학생에게는 인증서를 줘 본인의 명예로 삼는 것은 물론 취업에도 활용하도록 할 요량이었다.”고 말했다.●회원 2500여명… 매달 두번 토론모임 하지만 독서클럽이 온라인 등을 통해 성장해가면서 현재 2500여명의 회원 가운데 학생들의 비율은 3분의1이 채 안될 정도로 전국적인 일반독서 클럽으로 성장했다. 운영은 회원들이 독서클럽에서 소개되는 책을 1∼2주에 한권씩 읽고 온라인 홈페이지의 ‘개인독서방’에 독후감을 기록, 공개된 독후감은 회원들간 서로 읽어보며 의견을 나눈다. 추천도서 선정은 기업인, 교수, 분야별 전문가 등을 직접 찾아가 도서를 추천받아 소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도서의 일관성은 없지만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고 추천자들의 특강으로도 연결되고 있다. 특강은 매달 두번씩 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독후감 토론모임에서 이뤄진다. 지금까지 황동규 시인, 원자력연구소 장인순 박사, 철학아카데미 이정우 박사, 근대건축 미술사학자 김정동 교수, 이재흥 아주대 미술관장 등이 다녀갔다. 송윤호씨는 “독서클럽을 통해 삶의 방향을 새로 잡게 돼 첫 모임 일이 마치 내 생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현영석 교수는 “100회 모임 이후에는 홈페이지를 독서정보 공간으로 보다 확충하고 지금까지 발표된 독후감 등도 모아서 책자도 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단신]

    사진으로 보는 프랑스 최신 패션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의 현역 패션사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프랑스 현대 패션사진전’이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9월30일까지. 참여작가는 프랭크 페랭, 데보라 튀르브빌, 사라 문, 프랑수아즈 위기에, 제라르 위페라 등 파리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사진작가 16명이다. 보그, 마리클레르, 엘르 등 패션잡지와 함께 작업해온 패션, 기획사진 등을 선보인다.(02)720-0667. 한국 미술의 정체성 발견하기 ‘제22회 오늘과 하제를 위한 모색전’이 서울 수송동 갤러리 고도에서 열리고 있다.29일까지. 강석문 고찬규 문희돈 박수인 이구용 이길우 이도선 이재훈 이창훈 임종두 정경식 최익진 등 우리 미술계에서 한국 고유의 정체성을 찾고 사회에 대한 관심을 늦추지 않았던 작가 16인이 참여한다.(02)723-2223.
  • 경북, 본관도 관광상품화

    경북도가 성씨의 본관(本貫)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씨별 유적과 문화자원 등을 관광상품으로 개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 본관을 둔 청송 심씨, 안동 권씨, 경주 김씨 등 성씨별 유적과 인근 관광지를 연계한 ‘조상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란 관광상품을 개발, 판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오는 9월말까지 안동 김·권씨, 경주 김·손씨, 영양 남씨, 풍양 조씨, 성주 이씨, 인동 장씨, 의성 김씨 등 13개 성씨 본관별 시조묘나 종택, 서원 등 관련 유적과 유품, 인근의 유명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관광상품을 만들기로 했다. 상품의 주요 내용은 조상의 시조묘나 종가, 제사, 집성촌 등을 성씨별로 파악해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가훈과 가풍 등 조상의 내력, 시조 이야기, 자녀 교육관 등이다. 또 조상들의 훌륭한 업적과 그 사례, 선조들의 유물·유품을 비롯한 주요 문화재, 대종친회와 파종친회 개최 시기와 장소, 종손 소재지 등도 집중 소개한다. 본관별 제사상 차리기, 차례 지내는 법 등을 익히고 종택에 머물면서 가훈 쓰기, 전통음식 담그기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1박 2일짜리 코스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패키지로 내놓기로 했다. 실례로 청송 심씨 관광코스는 시조묘∼종택∼만세루(재실)∼송소고택(숙박체험)∼국립공원주왕산∼주산지∼야송미술관∼달기약수터 등으로 구성된다. 도는 이 상품이 개발되면 종친회 및 경북관광 홈페이지(나드리) 등에 관련 상품을 소개하고 조상 뿌리찾기 캠페인, 아름다운 종택 가꾸기 사업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2007년 ‘경북방문의 해’를 앞두고 본관과 관련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경북에 본관을 둔 전국의 후손들을 위한 유익한 교육·관광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Who are you? 18일부터 9월1일까지 서울 팔판동 갤러리 인. 사진작가 박상훈의 여섯번째 개인전으로, 주목받는 스타들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송강호 전도연 등 인기 스타들의 일상적 뒷 모습을 통해 상품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내면을 바라보고자 한다.(02)732-4677. ■ Photograph & Life Art-생활속 문화제안 21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쌈지. 대중들에게 작품성이 있으면서 보다 다양한 사진을 제공하기 위한 ‘사진장터’ 개념으로 마련된 전시. 권순평 엄효용 임안나 노정하 양현모 이주용 정명오 정소영 황선구 등 40인의 사진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인다.(02)736-0088. ■ 도큐먼트 창동 18일부터 2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미술창작스튜디오. 창동스튜디오의 국내외 입주작가 25명이 입주기간중 창작성과를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오픈 스튜디오 행사. 강서경 이상원 김영훈 권기범 이문주 등 장·단기 국내 입주작가 및 앙키 푸르반도노(인도네시아), 등 이푸(중국), 스티븐 빈크눅(네덜란드) 등 국제 초청 및 교환작가 등이 참여한다.(02)2188-6038. [뮤지컬] ■ 한여름밤의 악몽 9월10일까지 아룽구지소극장.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사정없이 비튼 한국판 ‘한여름밤의 꿈’. 숲속 흉가를 배경으로 도깨비와 인간들의 옥신각신 사랑이야기가 마당극의 형식을 빌려 유쾌하게 펼쳐진다. 박재민 번안·연출, 고인배 한성식 등 출연. 화∼목 8시, 금·토 4시30분·8시, 일 4시30분.2만 5000원.(02)762-0010. ■ 한네의 승천 17∼20일 목·금 7시, 토 3시·7시, 일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이승의 삶에 좌절을 느낀 젊은 여인 한네가 두번이나 선녀담에 몸을 던져 저승에서 낙원을 찾는다는 설화를 소재로 한 국악뮤지컬. 김영동 작곡, 박성찬 연출, 서범석 김유진 등 출연.7000∼2만원.(031)289-6421. [연극] ■ 흡혈귀 9월24일까지 인아소극장. 흡혈귀에 대한 시나리오를 쓰는 남편과 그런 남편을 흡혈귀라고 믿는 아내의 이야기로 김영하의 동명 소설이 원작. 오브제와 영상을 활용한 시각적 무대에 신경을 썼다. 김종연 연출, 박정환 김석주 등 출연. 화∼금 8시, 토 4시30분·7시, 일 4시30분.5000∼1만원.(02)3142-0538. ■ 하이라이프 9월17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 한양레퍼토리씨어터. 은행강도, 절도범, 살인범, 사기꾼 등으로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네 남자의 꿈과 좌절을 그린 블랙코미디. 리 맥두걸 원작, 박광정 민복기 연출. 이남희 유연수 등 출연.2만∼2만 5000원.(02)762-0810. ■ 줄넘기 27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6시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남자는 늑대, 여자는 여우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자늑대와 남자여우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남녀관계를 분석한 유쾌한 사랑 이야기. 강석호 작·권호성 연출, 김정은 오민석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44-0300. [클래식] ■ 청소년음악회 18일 오후7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원자력문화재단이 무료로 제공하는 음악회. 오페라 돈조바니 서곡,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D장조 K.218, 교향곡 41번 ‘주피터’가 연주된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연주에 바이올리니스트 우정은이 협연한다.(02)-2191-1455. ■ 서울시향 앙상블 1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브람스의 현악4중주 1번C단조 등 연주.2만∼4만원.(02)-399-1114. [어린이] ■ 꼬방꼬방 20일까지 화∼일 2시·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소재로 한 놀이음악극.1만 8000∼2만 2000원.(02)580-1300. ■ 모자와 신발 20일까지 화∼일 2시·4시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신발을 찾아 떠나는 모자의 여행담을 통해 세상에서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운다.2만원.(02)382-5477.
  • 판화가 롭스·뭉크 19세기 시각으로 본 ‘남자와 여자’

    여자를 보는 눈은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고, 사람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19세기 말 유럽문화계는 퇴폐적인 분위기 속에서 세기말 악마주의가 만연해 있었고, 여자에 대한 시각도 이를 비켜갈 수 없었다. 당시 활동했던 미술가 중 특히 벨기에의 풍자만화가이자 판화가인 펠리시앵 롭스(1833∼1898), 노르웨이의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1863∼1944)는 남자를 파멸시키고 악을 퍼뜨리는 ‘팜므 파탈’로 여자를 묘사한 대표적 작가들이다.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 ‘남자와 여자’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롭스·뭉크 2인전’은 ‘어쩌면 이렇게 철저히 여자를 악의 근원으로 여길 수 있나.’란 의문이 절로 들 정도로 여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가득 차 있다. 롭스는 잡지와 책의 삽화를 그리는 데 큰 관심을 가졌는데, 그의 뛰어난 묘사력은 에칭과 석판화 기술에 힘입어 크게 부각되었다. 그는 많은 작품에서 여성을 통해 세상을 풍자하였다. 특히 여자, 어리석음, 그리고 죽음에 의해 주도되는 ‘팜므 파탈’의 세계에 집중적인 관심을 가졌다. 보들레르의 대표시집 ‘악의꽃’에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이번에 전시된 그의 대표작 ‘창부정치가’는 벌거벗은 창녀가 눈을 가린 채 돼지의 인도를 받고 있는 천박한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또다른 작품 ‘꼭두각시를 든 부인’은 남자를 파멸로 몰고 가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협하는 악마적인 존재로 여자를 묘사했다. 뭉크는 화가로서 유화뿐만 아니라 수많은 판화를 남겼다. 아버지의 우울한 성격과 어릴적 겪은 어머니와 누이의 죽음, 자신의 잦은 병치레 등 그의 유년시절은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가득했다. 하지만 이같은 ‘불행했던 기억’과 작가의 병적인 상태는 오히려 그의 독특한 작품 생산의 밑바탕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여자에 대한 병적인 두려움의 이미지를 담은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대표작 ‘마돈나’는 뭉크의 여성관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에게 있어 사랑하는 여인은 마돈나이면서 메두사였으며, 사랑스러우면서도 공포의 대상이었다. 또 죽은 누이의 모습을 그린 ‘병든 아이’는 뭉크가 유화와 판화에서 가장 많이 다루었던 소재로서, 어릴적 경험한 누이의 죽음이 얼마나 강렬했었는지 잘 보여준다. 이밖에 롭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춘기’, 성적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를 표현한 ‘흡혈귀’ 등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역동적으로 흐르는 곡선을 반복해 윤곽선을 대신한 뭉크 특유의 표현기법과 어둡고 기괴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롭스의 판화 61점, 뭉크의 판화 37점 등 총 100여점.10월22일까지. 관람료 일반 4000원, 학생 2000원.(02)2022-0612.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단신] 조각가 김범렬 회고전

    국립현대미술관은 ‘잊혀진 작가 발굴 기획전’의 두번째 작가로 조각가 김범렬을 선정,10월29일까지 제5전시실에서 회고전을 갖는다.작가는 사물의 존재가치와 순수성을 강조하는 작품세계를 보여주었으며, 이번 전시에선 브론즈와 목조, 테라코타 등 28점의 조각작품들을 선보인다.(02)2288-6042.
  • 지역 박물관과 손잡고 가보자

    지역 박물관과 손잡고 가보자

    ‘지역 박물관을 잡아라.’ 국립박물관의 양대 산맥인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이 때아닌 지역 박물관 협력망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국립민속박물관의 ‘민속생활사박물관 협력망’사업에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협력망 구축에 뛰어든 것이다. 그러나 양쪽 박물관의 협력이 이뤄지지 않아 이중 지원 등 효율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박물관뿐 아니라 미술관까지 협력망으로 아우르려는 계획을 갖고 있어 미술계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중앙박물관,“3년내 450개 박물관·미술관 협력망 맺을 것”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9일 “전국 박물관을 지원하는 협력망 구성방안을 마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성방안에 따르면 전국을 16개 권역으로 묶은 뒤 협력망 가입을 원하는 박물관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정보 제공 및 운영·교육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앙박물관은 연내 50∼100개의 박물관을 협력망으로 끌어들인 뒤,2008년까지 박물관뿐 아니라 미술관도 끌어들여 전국 450여개 박물관·미술관과 협력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에 민속박물관과 일부 지역박물관, 미술관 등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협력망을 운영, 현재 69개 지역박물관들과 연계사업을 벌이고 있는 민속박물관은 중앙박물관이 뒤늦게 사업을 시작하면서 ‘중앙집권적으로’ 밀어붙일 소지가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지역박물관들이 자율적으로 손을 잡도록 해야 하는데 중앙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면서 “기존 협력망 사업과 중복 지원 등 불필요한 경쟁이 벌어질 수 있어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술계 관계자는 “중앙박물관이 미술관들에까지 영향을 미치면 자율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갈등보다는 윈·윈해야” 그러나 상당수 지역박물관 및 대학박물관들은 중앙박물관의 협력망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최근 사립박물관장 세미나와 지역별 박물관협의체 간담회 등을 통해 협력망 관련 의견을 취합한 결과, 중앙박물관이 직접 지원하는 것에 호응이 컸다.”면서 “특히 대학에서도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학박물관들은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속박물관과의 중복 문제나 미술계의 반발 등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지역박물관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학박물관협회 배기동(한양대박물관장) 회장은 “박물관 인력·자원 등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다양하게 있어야 한다.”면서 “중복 등의 문제를 조율해 윈·윈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홍남 전 민속박물관장이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양 박물관의 협력망 사업이 어떻게 조율될 수 있을지 한층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한·중 작가 4색전 8월20일까지 서울 경운동 부남미술관, 부남미술관 개관 기념으로 중국 현대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수묵산수 화가인 주재건 및 바다풍경의 대가 허곤도, 한국 서예가 안종중, 다묵화가 김창배의 작품들을 보여준다.(02)720-0369. ■ 부자와 빈자에 대한 사소한 프로젝트 14일까지 서울 태평로1가 신한갤러리. 백승호 안경진 오수연 김주호 박헌열 등 9인의 작가가 참여한 연극조각 프로젝트. 무대 이미지를 전시배경으로 삼아 사회 양극화 및 회로애락이 복합된 현대인의 실상과 충돌, 이상향을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02)722-8493. ■ 고요의 숲 27일까지 서울 남현동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녹음이 아름다운 여름을 맞아 생명성 및 자연과의 교감을 미술작품 속에서 찾아보고자 한 전시. 김덕기 김보희 김성희 김윤수 민병헌 석철주 송명진 이명진 이용석 이재삼 최인수 등의 작가들이 참여한다.(02)598-6247. [뮤지컬] ■스노쇼 15~27일 LG아트센터 러시아 출신의 광대 슬라바 폴루닌이 창조한 아름다운 겨울풍경. 흩날리는 눈보라를 배경으로 사랑, 실연, 고독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웃음과 눈물로 풀어낸다.3차례의 내한공연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반가운 얼굴이다. 화∼금 8시, 토·일 3시·7시(15일 7시)2만∼6만원.(02)2005-0114. ■ 락 햄릿 10월8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7시(16·23일 4시·8시)세우아트센터. 셰익스피어의 고뇌하는 인물 햄릿과 정열적인 록음악의 만남. 언플러그드 라이브 음악이 소극장 뮤지컬의 진수를 선사한다. 조광화 작·전훈 연출, 서세권 장덕수 등 출연.1만 5000원.(02)3141-1345. [연극] ■ 그녀의 방 27일까지 아르코미술관, 공연과 전시를 동시에 체험하는 ‘드라마전시’ 개념을 도입한 이색극. 춤,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예술이 한 공간 안에서 충돌·융합한다. 관객이 어느 위치에서 보느냐에 따라 결말이 달라진다. 이항나 장도영 작·이항나 연출, 장지아 김정현 등 출연. 화∼금8시, 토·일6시·8시 1만 5000∼3만원.(02)3673-5587. ■ 줄넘기 10∼27일 화∼금 8시, 토·일 3시·6시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남자는 늑대, 여자는 여우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자늑대와 남자여우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남녀관계를 분석한 유쾌한 사랑 이야기. 강석호 작·권호성 연출, 김정은 오민석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44-0300. ■ 하이라이프 11일∼9월17일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 한양레퍼토리씨어터. 은행강도, 절도범, 살인범, 사기꾼 등으로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네 남자의 꿈과 좌절을 그린 블랙코미디. 리 맥두걸 원작, 박광정 민복기 연출. 이남희 유연수 등 출연.2만∼2만 5000원.(02)762-0810. [클래식] ■ 국립오페라단 마이퍼스트 오페라 시리즈1 12일 오후 7시30분 13,15일 오후4시.7시 16일 오후 2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연주. 전석 3만원, 중·고생 1만원 할인.(02)-586-5282. ■ 예술의전당 가족오페라 20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연주.2만∼4만원.(02)-580-1300. [어린이] ■ I´m 발레리나 발레리노 11·12일 2시·4시,13일 4시 정동극장.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의 이원국 발레단이 선사하는 쉽고 재밌는 발레 명장면들.1만 5000∼2만원.(02)751-1500. ■ 강아지똥 15일까지 월∼금 11시·3시, 토·일 2시·4시 국립중앙박물관극장용.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음을 일깨우는 아름다운 동화.‘미달이’로 유명한 아역배우 김성은이 출연한다.1만 5000∼2만원.(02)507-6487.
  • “평생 모은 작품과 고향에 묻혔으면…”

    “평생 모은 작품과 고향에 묻혔으면…”

    “고향을 위해 뭔가 뜻깊은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3일 광주를 방문한 재일교포 사업가 하정웅(河正雄·66)씨는 “나의 영혼이 미술작품들과 함께 광주에 영원히 묻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시립미술관이 개관한 이듬해인 1993년부터 2003년까지 미술관측에 자신이 평생 모아 소장하고 있던 세계 유명작가의 미술작품 1800여점을 기증했다. 이 중에는 20세기 서구미술사 거장들인 루오, 뭉크, 샤갈, 달리, 피카소, 아르망, 로랑생 등의 그림과 판화·조각 등이 들어 있다. 사토 구라지, 야스유키 등 일본의 유명작가와 재일교포 화가 전화황·송영옥 등의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 그가 30여년 동안 수집한 ‘컬렉션’을 기증하면서 광주시립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으로 자리잡았다. 이들 작품은 전국 유명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대여 품목’으로 대접받고 있을 정도이다. 고향에 대한 남다른 사랑은 그의 삶의 이력에서 그대로 묻어난다. 그는 1939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전남 영암이 고향인 그의 부모는 당시 ‘핏덩이’를 안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산골 오지였던 아키타현으로 이주했다. 수력발전소가 많아 노동강도는 셌지만 일거리는 많았다. 태평양전쟁이 끝난 1945년 그의 가족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사카로 되돌아 왔다.2년 동안 기다렸으나 배표를 구하지 못한 그들의 고향행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그의 가족은 또다시 아키타현으로 향했다. 호구지책 때문이었다. 그는 소학교 2학년부터 고교를 그곳에서 졸업했다. 조선인이란 이유로 냉내와 차별을 받기 일쑤였다. 일본인 동기생들은 모두 일자리를 구해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그는 졸업식날 바로 무작정 동경으로 향했다. 재일교포가 운영하던 전기제품 생산회사에 일당 250엔을 받고 가까스로 취업했다. 점심은 빵 한조각으로 때우며 돈을 절약, 야간에는 ‘디자인 스쿨’을 다녔다. 화가가 되는 게 꿈이었던 그는 부모를 졸랐다. 그림공부를 할 요량에서였다. 어머니는 “미쳤느냐.”며 만류했다. 스스로 “꿈을 이루겠다.”며 야간학교에 다녔으나 이 과정에서 영양실조로 두눈의 시력을 잃고 만다. “병도 고쳐주고 그림공부도 시켜준다.”는 말에 한 때 북송선을 탈까도 고민했단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조총련에서 일할 것을 권유받았다. 조총련은 당시 동포들의 인권운동과 상공회, 납세조합 건립 등에 열중하고 있었다. 차별과 설움을 가슴 한쪽에 안고 살아온 터라 열심히 일했다. 당시 스물네살이었다. 그는 결혼과 함께 동경의 한 전자상가에서 전자제품을 구입했다. 그러나 주인의 말에 속아 돈을 모두 털리고, 그를 계기로 그 전자제품 상가를 떠맡게 됐다.1964년 동경 올림픽 직전이었다. 올림픽과 함께 일본 경제는 눈부시게 성장했고, 그 특수로 인해 TV, 냉장고 등 전자제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당시 월급으로 1만 3000엔을 받았던 그는 하루에 2000만엔을 넘게 벌어들였다. 단기간에 천문학적인 돈을 손에 쥔 그는 자연히 ‘어릴 적 꿈’ 실현에 나섰다. 닥치는 대로 내로라 하는 작가들의 그림을 사모았다. 유명전시회는 빠짐없이 찾아가고, 교포 및 일본 화가들과 두터운 교류를 했다. 그의 그림 실력도 아마추어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그는 어린 시절을 보냈던 아키타현 다자와코(田澤湖町)에 ‘기도의 미술관’을 짓기로 하고 설계까지 마쳤다. 위령·기도·진혼의 뜻을 담고 차별과 전쟁이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기원의 뜻이었다. 그러나 당시 한·일간 위안부 배상 등 정치적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자와코 읍측으로부터 미술관 기증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이 작품들은 결국 광주에 영원히 둥지를 틀게 됐다. 그는 “기증한 작품들이 ‘광주 문화중심도시’ 육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기증받은 서울대 미술관 운영비 부족 ‘개점 휴업’

    지난 6월 화려하게 문을 연 서울대 미술관이 출발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만성적인 재정난에 시달리는 학교 본부측이 미술관 예산을 최소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서울대 미술관은 삼성문화재단에서 건물을 기증받아 6월7일 개관했다. 옆으로 쓰러질 것 같은 비틀린 사다리꼴에 건물의 절반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의 미술관은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렘 쿨하스가 설계했고 총 200억원이 들었다. 학교측은 국고와 기성회비 등으로 4억원 정도를 지원했다. 학교측은 내년에도 4억원 가량만 예산을 배정할 생각이다. 하지만 미술관측은 최소 연간 10억원,4회 이상 수준 높은 전시회를 열 경우엔 2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가장 작은 규모의 전시회도 7000만∼9000만원, 해외 작품들을 들여오는 경우 2억∼3억원이 든다는 것이다. 미술관은 아직 내부시설도 완비하지 못했다. 삼성문화재단은 건물을 세우는 것까지만 맡았고 내부시설은 미술관이 알아서 하기로 했다. 미술관에는 작품 보관을 위해 온도·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수장고 등 첨단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돈이 필요하다. 이장무 총장은 “학교 예산만으로 미술관을 운영하는 것은 어렵다.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놀며 배우니 경제가 ‘쏙쏙’

    놀며 배우니 경제가 ‘쏙쏙’

    최근 들어 자녀들에게 경제 마인드를 키워 주려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용돈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서 어려서부터 경제현상을 이해하고 우리 사회가 경제를 중심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줘 올바른 소비·저축 습관을 길러주자는 취지다.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들에게 다양한 경제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경제교육법을 알아봤다. “내가 햄버거를 사먹기까지 이렇게 많은 재료와 사람이 필요한지 몰랐어요.”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청소년 경제체험센터.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이 곳을 찾은 초등학생들도 북적거렸다. 이 곳은 올해 초 국민은행과 YMCA가 협약을 맺어 지난달 15일 문을 연 상설 청소년 경제체험센터다. 일회성 이벤트식 행사로 이뤄지는 청소년 경제교육 프로그램과는 달리 일·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참여할 수 있는 상설 교육기관이다. 센터에서 마련한 첫 번째 주제는 ‘환경과 자원, 그리고 경제’다. 유한한 자원을 어떻게 소비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필요 이상의 소비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하는지 등을 직접 체험하게 해 합리적인 소비 의식을 길러준다는 것이 첫 주제의 목표다. ●“경제가 손에 잡혀요” 퍼즐 조각 뒷면에 적힌 경제용어를 찾아가며 그림을 맞추는 시간. 초등학교 6학년 김기라(12)양은 그림 조각을 맞추면서 하나의 햄버거가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필요한지 새삼 놀라는 눈치다. 옆에서는 축구선수 박지성의 그림 앞에 선 아이들이 “‘예산’은 어느 조각에 쓰여 있지?”라며 경제용어를 익히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나의 상자’ 시간은 수백가지 부품 가운데 원하는 부품을 골라 가상으로 제품을 만들어보고 가격을 매겨 마케팅과 홍보, 판매까지 해보는 시간이다. 중학교 1학년인 황윤동(13)군은 휴대전화에 손가락을 대면 사람의 감정을 색깔 등으로 알려주는 이른바 ‘이모티폰’을 만들었다. 부품값만 더하면 151원에 불과하지만 황군 스스로 아이디어와 홍보비를 계산해 1만원에 제품을 내놓았다. 참가자 가운데 가장 비싼 상품이지만 아이디어 덕에 금세 팔렸다. 반면 기능이 단순한 ‘간편 리모컨’을 만든 초등학교 6학년 육현준(12)군은 원가보다 싼 가격에 상품을 내놓아 손해를 봤다. 육군은 “아무리 싼 물건이라고 해도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멋쩍어 했다. 마지막으로 소비와 저축을 생각해보는 시간. 아이들 스스로 소비습관을 체크해 보고 종이컵이나 음료수 캔 등을 재활용해 만든 작품을 감상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황혜진(9)양은 “환경보호를 위해 재활용 습관을 들여야겠다.”며 웃어보였다. ●소수 정예 수준별 경제학습 이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자들의 나이를 고려해 수준별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이지만 가족과 함께 따라온 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1시,4시 등 하루 세 차례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하루 참가 인원을 20명으로 제한, 궁금한 것을 꼼꼼히 따져 물어볼 수도 있고, 철저히 체험 중심의 경제 공부를 할 수 있다. 특히 교육용 교구가 모두 예술작품이라는 점도 큰 매력이다. 아이들은 예술작품을 부담 없이 만지고 조립하면서 경제 개념을 익힐 수 있다. 박계현 소장은 “예술품을 통해 경제에 대해 보는 즐거움과 하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자는 취지”라면서 “손을 대면 안된다고 배웠던 일반 미술관과는 달리 아이들이 ‘와, 내 세상이다.’라고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 곳의 교육 프로그램은 3∼4개월에 한 번씩 주제를 바꿔가며 새로운 내용을 다룬다. 다음달 말 이번 주제가 끝나면 지역 YMCA를 통해 지방 도시를 찾아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학교에서도 배울 수 있었으면… 인천에서 자녀들을 데리고 온 조정옥(37)씨는 “아이들에게 3년 전부터 용돈 기입장을 쓰도록 하는 등 올바른 경제습관을 붙여주려고 애쓰고 있지만 실물경제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면서 “체험 경제교실이 현실적인 경제관념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반가워했다. 김미정(39)씨도 “아이들이 책에서 배운 이론을 생활에 적용시켜 쉽게 이해하는 것 같다.”면서 “이런 교육을 학교에서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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