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술관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소설가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당대회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워싱턴DC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안양시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15
  • [2010 신춘문예-동화 당선작]심사평, “연예인 꿈꾸는 어린이 심리 잘 포착해”

    [2010 신춘문예-동화 당선작]심사평, “연예인 꿈꾸는 어린이 심리 잘 포착해”

    응모작의 대다수가 부모의 이혼이나 재혼, 다문화 가정의 갈등과 화합, 학원 스트레스 등의 소재를 다루고 있었다. 이는 당대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 좋은 소재임에 분명하지만, 작가의 인식이나 문제를 보는 관점이 이미 출간된 작품을 답보하고 있어 답답했다. 최종심에서 논의된 작품은 ‘장난이 아니야’(남미영), ‘비무장지대 지뢰 401’(박지숙), ‘시끄러운 미술관’(이명하), ‘별똥별 떨어지면 스마일’ 4편이었다. ‘장난이 아니야’는 현금지급기를 의인화한 1인칭 시점의 동화로서, 현금지급기가 스스로 고장이 난 척하여 보이스 피싱을 당할 뻔한 할머니를 구해준다는 내용이다.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작가의 저력이 보였지만, 작위적인 면이 강해 감동이 덜하였다. ‘비무장지대 지뢰 401’은 지뢰를 의인화하여 현재진행형인 우리의 분단 사태를 짚었다.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좋았으나 전쟁의 상흔을 그린 1970~80년대 기성작가들의 작품을 답습하고 있어 참신한 맛이 덜하였다. ‘시끄러운 미술관’은 엄마의 강요에 의해 꿈을 포기하게 된 아이가 자기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작가 특유의 재기발랄함으로 보여주었다. 참신한 기법이 돋보였으나, 인상파 거장들을 잘 모르는 독자들에게는 난해하게 보였다. ‘별똥별 떨어지면 스마일’은 연예인의 꿈을 가진 요즘 어린이들의 심리를 잘 포착하여 무리없이 그리고 있다. 화려한 조명 속에 감추어진 이면을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그림으로써 오히려 애잔하게 다가왔다. 고통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주인공의 착한 심성이 감동을 자아내며, 밝고 건강하게 읽혔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에 현혹되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깨달음을 주리라 믿는다.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 ‘색채의 연금술사-루오’전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시대를 지나 이제 서서히 과소비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런 과소비는 문화에서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물론 문화적인 소비가 증가한다는 것은 어쩌면 바람직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제는 일부 계층은 남과 구별하기 위해, 즉 다른 사람이라는 우월감을 얻으려고 명품이라는 이름의 사치품을 사듯 문화를 소비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들은 작품보다는 작가의 이름이나 어느 미술관 소장품인가, 공연에서는 좌석등급을 더 중시한다. 이들은 대개 스스로 보고 느끼기보다 전문 안내원의 설명을 통해 자신의 감상을 대신하며, 이때 들은 이야기로 모임에 나가 자신의 문화적 소양을 과시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느림’과 ‘전통’, ‘역사’ 그리고 미술의 진정성이 가슴에 그대로 다가오는 전시가 눈길을 끈다. 이는 다름 아닌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색채의 연금술사-루오’전(2009. 12. 15~2010. 3. 28)이 그것이다. 신에 대한 충일한 믿음으로 신을 인간들 속에서 찾고자 했던 구도자 조루주 루오(Georges Rouault·1871. 5. 27~1958. 2. 13)의 화가로서의 생애와 그의 족적을 일별하게 해주는 데 부족함이 없다. 가벼운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세상에 조용하지만 힘이 있고 점잖지만 무겁지 않은 스테디셀러 같은 고전을 연상시킨다. 루오는 우리에게 종교적인 화가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그의 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은 인간을 향한 것이었고, 어렵고 힘들고 배우지 못한 민초들에게서 신의 모습을 찾고자 했다. 인생 막장에 달한 인간들의 참혹한 현실에서 그는 인간으로 현현한 신을 보았던 것이다. 따라서 결국 그의 회화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자 탐구인 동시에 그림 그 자체가 실존 그 자체이기도 하다. 20세기를 장식한 마티스, 피카소를 가르친 G 모로를 사사한 루오는 어릴 적부터 녹록지 않은 재능을 과시했지만, 가난 때문에 스테인드글라스 공장에 나갔다. 그의 이런 경험은 후에 그의 다양하면서도 조화로운 빛들이 교차하는 듯한 색채를 구사하는 바탕이 되어 주었다. 그는 야수파의 일원으로 활동을 시작하지만 잠시 후 반 고흐의 짧은 생을 이으려는 듯 강한 명암 대비와 격정적인 화면으로 변화한다. 이즈음 그는 성서와 신화를 주제로 시작해서 창부나 곡마단의 어릿광대 등 밑바닥 인생들을 그리면서 인간의 내면에 빠져든다. 이 시기 그의 작품은 격렬하고 거칠 것 없는 색채와 붓 터치를 구사하지만 그림 속 인물들의 눈동자에는 슬픔이 비치면서 그의 회화의 매력이라 할 거침 속에 여림이 그대로 전해진다. 이런 루오에 반해 일본에 유학 중이던 이중섭이 그를 추종하고 그래서 친구들은 이중섭을 ‘동양의 루오’라고 불렀다 한다. 가벼운 처세술 책이나 막말이 판을 치는 요즘, 루오를 다시 만나고 나니 책장을 지키는 고전 한 편을 다시 읽은 기분이다. 나 혼자만의 감상일까. 미술비평가·국민대 초빙교수
  • 새해 벽두 문화계 “虎·虎·虎”

    새해 벽두 문화계 “虎·虎·虎”

    2010년은 60년 만에 돌아온 백호랑이 해다. 의미가 남다른 만큼 새해를 여는 문화계의 화두도 역시 ‘호랑이’다. 호랑이를 소재로 한 전시회와 책 출간이 잇따르고 있다. 백호(白虎) 해에 태어난 아들은 사주가 좋다는 속설에 힘입어 출산·육아 관련 제품도 인기다. 거리에는 호피 패션과 호랑이 캐릭터 상품이 넘쳐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호랑이를 전면에 내세운 ‘변신, 신화에서 생활로’ 특별전을 3월1일까지 연다. 생활문화 속에 깃든 호랑이 모습과 그와 관련된 상징체계의 변신을 조망한다. ‘신성(神聖)’, ‘벽사(?邪)’, ‘군상(群像)’, ‘변신(變身)’을 주제로 신격화된 호랑이부터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된 현대생활 속 호랑이의 모습을 다양하게 담았다. 조각·부적·장신구 등 유물 120여점도 전시한다. ●호랑이 화가들, “바쁘다 바빠” 미술계에서는 ‘호랑이 작가’로 이름난 화가들의 붓놀림이 바쁘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이목일 화백의 호랑이 그림 전시회가 열린다. 역시 40년째 호랑이만 그려오고 있는 오동섭 화백도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6월까지 반년에 걸쳐 ‘한국 호랑이 표정’, ‘한국 호랑이 그 위용’ 전을 차례로 연다. 민화작가 남정예도 오는 12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아이에서 ‘호랑이 민화전-삶을 확신하는 또 다른 상징’ 전을 연다. 호랑이를 현대 민화로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호랑이 서적’은 지난 세밑부터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장이 엮어낸 ‘십이간지 호랑이’(생각의나무 펴냄)는 호랑이를 통해 한·중·일 3국의 전통 문화를 비교하는 학자 24명의 글을 모았다. ‘한국 호랑이는 왜 사라졌는가?’(엔도 기미오 지음, 이은옥 옮김, 이담북스 펴냄)는 일본 야생동물 생태 연구자가 한국 호랑이의 최후를 추적한 논픽션이다. 1915~24년 조선총독부의 계획에 따라 호랑이 100여마리가 남획된 사실을 끈질기게 추적·기록했다. 패션계는 호피무늬를 비롯해 동물무늬의 레오퍼드(표범) 패션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장정현 롯데홈쇼핑 홍보담당자는 “레오퍼드 패션은 최근 방송에서 하루 5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다른 제품에 비해 평균 30~40% 매출이 많다.”면서 “이달에도 레오퍼드 속옷 등 관련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스와로브스키 등 귀금속 브랜드들도 호랑이 장식 조각 및 액세서리 등을 선보였다. 최고의 호랑이 특수를 맛보고 있는 분야는 육아·출산 제품 관련 시장이다. 역술가들은 “올해 아들을 낳으면 백호의 기상을 가지게 돼 크게 성공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업계는 2007년 황금돼지띠해의 출산 붐 재현을 기대하며 관련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백호 기상” 속설… 출산 급증할 듯 맘스홀릭(cafe.naver.com/imsanbu) 등 출산·육아 카페에는 속설의 진의를 묻는 질문이 쇄도한다. 올 8월 출산을 앞둔 예비엄마 손혜숙(33·서울 망원동)씨는 “60년 만에 오는 귀한 해에 아이를 낳게 돼 기쁘다.”면서도 “일시적 출산율 증가로 아이가 자란 뒤 치열한 입시·취업 경쟁을 치르게 될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털어 놓았다. 백호띠 딸을 기피하는 풍조로 성비 불균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윤창수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부산·광주비엔날레 갈까 亞 현대미술전으로 갈까

    부산·광주비엔날레 갈까 亞 현대미술전으로 갈까

    2010년 한국 미술계는 ‘비엔날레의 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를 비롯해 2년마다 열리는 광주 비엔날레와 부산 비엔날레가 기다리고 있다. 김선정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총감독을 맡은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미디어-시티 2010’은 전시 주제가 눈에 띈다. 서울을 주제로 내세웠다. 서울시립미술관 본관과 정동길, 경희궁 분관까지 전시공간 확장을 계획 중이다. 부산비엔날레는 처음으로 외국인 전시감독 아주마야 다카시를 영입했다. ‘바다’에 방점을 찍었다. 광주비엔날레 총감독 역시 외국인인 마시밀리아노 지오니다. 5·18 민중항쟁 30주년을 기념하는 미술 축제를 준비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에서는 아시아 10개국 작가 8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전 ‘아시아 현대 미술전’을 연다. 아시아 역사 속의 리얼리즘을 모색하는 전시회로 작품 100여점이 전시될 전망이다. 4~6월 과천 본관에서는 미술관 최장수 기획전인 ‘젊은 모색’ 전의 30주년을 정리하는 전시를 연다. 1981년부터 ‘청년 작가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던 전시회의 역대 참여 작가 중 15~20명이 동참해 과거와 현재의 작품을 함께 소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10년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박기원 전시와 원로화가 정창섭의 화업 50년을 돌아보는 회고전을 잇따라 연다. 실험적인 현대 미술을 소개하고 있는 아트선재센터에서는 영국 현대 미술계를 대표하는 개념미술가 마틴 크리드의 작업세계 전반을 다루는 국내 최초의 개인전이 2월12일까지 열린다. 2009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주목받은 양혜규가 4년 만의 국내 개인전으로 바통을 이어받는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색채의 연금술사’ 조르주 루오전, 영국 맨체스터미술관 등이 소장한 18세기 후반~19세기 초 풍경화 등이 소개되는 ‘영국근대회화전’,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화 등을 볼 수 있는 ‘프랑스 국립 베르사유 특별전’이 열린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올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평가와 전망

    올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평가와 전망

    고종황제가 왕가의 공간이었던 제실박물관을 백성들에게 열었던 1909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박물관의 역사는 시작됐다. 올해는 한국 박물관이 개관 100주년을 맞는 해. 올 한 해 전국 600여개 박물관들은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어령·이하 추진위)를 중심으로 박물관 100돌을 알리고 박물관 관람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각종 사업을 벌였다. ●기획력+대중성 인정받은 전시들 이중 국립중앙박물관을 중심으로 진행된 사업들의 성과는 괄목할 만했다. 우선 올해 잇따라 열린 초대형 기획·특별전들은 국내 전시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에다 대중적 인기몰이까지 동반하며 박물관 문화 확산의 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고대문명전 시리즈의 하나로 4~8월 열린 이집트 문명전 ‘파라오와 미라’는 역대 유물전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인 44만명을 모았고, 잉카문명전 역시 2주 만에 3만명이 다녀갔다. 일본 덴리대가 소장한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13년 만에 한국 나들이를 했던 100주년 특별전 ‘여민해락’의 감동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소장한 ‘수월관음도’도 함께 전시됐는데, 전시 마지막날에만 무려 1만 4000여명의 관객이 찾기도 했다. 추진위 부위원장이기도 한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박물관 상설전시실을 개편하는 한편 청자기와 정자인 ‘청자각’을 조성하고 박물관 가는 날, 박물관 100번 가기 행사 등 박물관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 그 결과 올해 269만 5000여명(23일 기준)의 관객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지난해보다 20.9%가 증가한 수치다. ● ‘천마-기린’ 논란 등 연구성과 풍부 박물관 차원의 연구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100주년 특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천마총 장니(障泥·말 안장 흙받이)에 그려진 천마에서 숨겨진 뿔을 발견해 ‘천마-기린’ 논란을 재점화시키기도 했다. 또 특별전 때 공개했던 정조 임금 편지도 학계에 뜨거운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와 뜨거웠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아쉬움도 남는다. 올해 100주년 기념 사업은 불과 4년 전에 국립박물관 60주년 행사를 치른 탓에 시작부터 연대 논란이 제기됐다. 박물관 100주년에 찾아온 신종플루도 반갑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또 9일이란 짧은 기간 동안의 ‘긴박한 전시’였던 몽유도원도 전시가 감동과 함께 우리 문화재 반환의 절실함을 역설적으로 드러냈다는 지적도 있다. ●향후 100년은 지역까지 파고드는 문화로 특히 각종 행사가 국립중앙박물관 중심으로 진행돼 100주년 기념 사업이 ‘서울과 중앙만의 축제’가 아니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지역의 한 사립 박물관장은 “서울과 달리 지역이나 사립 박물관에서는 100주년 사업에 대한 예산지원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형 행사도 없어 100주년이 피부로 와 닿지 않았다.”면서 “박물관 연합전 등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행사도 없었던 박물관들은 100주년을 그냥 보냈다.”고 전했다. 국내 전체 박물관 중 사립 박물관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이지만 100주년이라는 전환점을 맞아 이들은 아무런 자극도 혜택도 받지 못했다는 것. 이에 향후 100년은 사립·전문·지역 박물관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종규 박물관협회 명예회장은 “지난 100년 동안 한국 박물관이 전체적인 틀을 갖추고 박물관에 대한 전반적 관심을 모은 시기였다면, 향후 100년은 사립박물관과 지자체가 협력해 전문 박물관을 키우고 함께 지역 문화로 파고드는 때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학술·종교플러스]

    봉은사 31일 새해맞이 타종식 서울 삼성동 봉은사(주지 명진 스님)는 31일 봉은사 종루 앞 특설무대에서 ‘2010년 봉은사 새해맞이 타종식’ 행사를 개최한다.일반인들에게도 타종의 기회가 주어지며, 타종 후 불꽃놀이가 열린다. (02)3218-4822. 통일미술대전 새달4일 인사동서 제13회 대한민국통일미술대전이 새달 4일 서울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7대 종단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한글·한문 서예 등 각 부문 수상자들의 작품 및 초대작 총 450여점이 전시된다. (02)730-4846. 청소년 숲속명상·문화캠프 사단법인 미래사회와종교성연구원(이사장 서영훈)은 새달 7일부터 경기 가평군 꿈꾸는마을 연수원에서 3차에 걸쳐 ‘나를 찾는 청소년 숲속명상·문화캠프’를 2박 3일 일정으로 개최한다. (02)396-2220.
  • ‘미피’ 와 함께 하는 ‘미술관에 가요’ 展

    ‘미피’ 와 함께 하는 ‘미술관에 가요’ 展

    동심세계를 따뜻한 감성으로 채우는 어린이의 친구, ‘미피’ 가 행복한 미피 동화이야기-‘미술관에 가요’ 展으로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지난 12일에 열려 오는 2010년 2월 21일까지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미술관에 가요’ 展은 현대미술을 즐겁고 알기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관을 ‘즐거운 놀이터’ 로 구성했다. 미피의 알기 쉬운 소개로 즐길 수 있는 놀이하는 즐거움(Miffy Play)이 있다. 다양한 플레이 존에서 미피와 미피 친구들과 함께 미피 컬러링, 미피 바운스, 미피집 꾸미기, 보리스블럭놀이를 할 수 있는 신나는 놀이시간이 펼쳐진다. 미피쿠킹클래스, 미피와 보리스 뱃지만들기, 미피컵 꾸미기를 직접 체험하면서 만드는 즐거움(Miffy Art school)도 누릴 수 있다. 어린이요리수업은 오감발달 및 동기유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피를 그려 색을 입혀주고 기계로 꾸욱 눌러주면 멋진 뱃지가 완성되며 색이 없는 미피컵을 가지고 알록달록 나만의 컵을 만들 수도 있다. 전시회인만큼 보는 즐거움(Miffy Gallery)도 빼놓을 수 없다. 어린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미피의 그림책 원화갤러리를 통해 어른이 아닌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가슴 따뜻한 원화와 그림책을 감상할 수 있다. 딕브루너의 작품을 접할 기회도 있다. 생각하는 즐거움(Dick Bruna’s House)코너를 통해 딕브루너 작품 속에 담긴 간결한 색과 선의 의미를 미피의 알기 쉬운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재미있는 미술놀이를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기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미피의 안내에 따라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거운 겨울방학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사진 = 성남아트센터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불교의 禪 만화로 쉽게 풀어내다

    불교의 禪 만화로 쉽게 풀어내다

    불교의 선(禪) 수행과 만화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촌철살인’의 경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만화가 제한된 지면 안에서 제한된 그림과 문자로 의미를 전달하는 것처럼 선 수행 역시 압축적인 선문답을 필요로 한다. 새달 8~17일 서울 사간동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열리는 불교 카툰 작가 배종훈(34)의 ‘맑은 생각, 카툰 선(禪)을 만나다’는 이러한 선과 만화의 만남을 주제로 한 전시다. 배 작가는 그동안 어렵다는 이유로 대중과 다소 멀어진 불교 사상 및 정서를 ‘쉬운 불교’라는 틀 안에서 만화로 풀어내는 작업을 10년 동안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작업한 불교 소재 카툰 중 30여점을 뽑아 선보인다. 주로 한 컷, 많아야 서너 컷으로 구성된 작품들은 따뜻하고 간결한 필체에 불교식 마음 공부 메시지를 담은 짤막한 대화들을 담는다. 배 작가는 “특별한 부처도, 특별한 깨달음도 없으며 결국 본래 그러한 것을 아는 것이 불교라고 생각한다.”면서 “작품을 통해 본래 각자가 지니고 있는 깨달음을 확인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 판매수익금의 일부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글로벌 시대] 日 시골의 세계적 미술관/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글로벌 시대] 日 시골의 세계적 미술관/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연말휴가차 일본 북부에 위치한 야마가타현을 다녀왔다. 사실 도쿄나 홍콩 같은 대도시로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맨얼굴보다는 마천루 숲에서 같은 브랜드의 커피를 마시는, 글로벌 시대의 비슷해진 일상 풍경을 확인하기 쉽다. 그 나라의 진면목은 오히려 지방도시를 여행할 때 쉽게 드러난다. 야마가타현은 시골 고등학교 재즈밴드의 유쾌한 좌충우돌을 그린 일본 영화 ‘스윙걸스’의 무대였던 곳으로, 뛰어난 자연풍광과 함께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일본의 변방지역이다. 이번 여행의 백미는 별다른 기대 없이 들렀던 야마가타 미술관이었다. 고작 인구 120만명에 일본의 47개 현 중 소득수준이 낮은 이 지방의 시립미술관은 입이 벌어질 만한 프랑스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을 소장, 전시하고 있었다. 일본의 시골에서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을 만날 줄이야. 이 미술관은 1964년 당시 지역신문 사장을 위시한 지역 예술가들이 주축이 되어 민간주도로 설립되었다고 한다. 이곳이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게 된 계기는 1991년 이 지방 출신 사업가인 요시노 석고주식회사 회장이 평생에 걸쳐 수집했던 100여점의 프랑스 인상파 및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기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모네, 르누아르, 피카소, 샤갈, 마티스. 전시장을 돌다 보면 1980년대 넘치는 유동성으로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을 싹쓸이했다던 일본의 과거가 실감난다. 하지만 주옥 같은 컬렉션을 보다 보면 단순한 경탄을 넘어 이 작품들을 사들였던 수집가의 안목과 열정에 존경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지방 도시에서 진정한 선진국다운 일본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대도시나 수도에 국한되지 않고 지방 소도시에까지 탄탄하게 뿌리내린 문화예술 인프라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다. 거기엔 문화예술에 투자해 온 긴 세월과 민·관협력의 역사가 녹아 있는 것이다. 또 스스로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국제통화기금(IMF)이 인정하는 선진 경제가 되고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만 오면 선진국이 되는 것일까? 선진국 문턱을 서성이는 한국은 선진국이 되고 싶어 안달인 나라다. 1990년대 세계화 기치 속에 부자나라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때부터 선진국 진입은 우리에게 곧 실현이 가능할 것 같은 달뜬 꿈이자 목표 같은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선진국과 후진국의 구분은 경제적 규모와 힘을 잣대로 한다.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 부탄은 국민총행복지수(GNH)를 국가지표로 채택하고 있다지만 아시아의 부자나라 한국은 아직 그 정도로 행복을 논할 여유는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국내총생산(GDP) 수치에 목을 맨다. 나아가 해마다 발표되는 유엔의 인간개발지수나 세계경제포럼의 국가경쟁력 순위 등을 보며 부산한 마음으로 우리의 현주소를 비교해본다. 개인적으로 선진국의 면모를 처음 피부로 접했던 건 1990년대 초 유럽의 스웨덴 체류시절이었다. 당시 내게 각인된 선진국의 단상이란 대충 이런 것이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단체관람을 위해 서둘러 앞치마를 벗고 채비를 하는 기숙사 식당 아줌마들, 차 한 대 다니지 않는 한밤중 횡단보도 앞에서 묵묵히 교통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들, 살 집 그리고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적어도 가위눌린 것처럼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 사회 전반에 느껴지는 상식과 원칙의 무게감, 음침하지 않은 성, 소수자 인권과 제3세계 원조에 대한 관심 그리고 박하기 이를 데 없는 공용화장실 인심까지. 한국은 얼마나 선진국의 모습을 하고 있을까. 올 여름 여행했던 속초를 훗날 다시 찾았을 때 이번 야마가타 미술관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한 감흥을 느낄 수 있다면, 그때쯤이면 우리도 선진국임을 확신할 수 있지 않을까. 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 서울시 새해맞이 문화행사 풍성

    서울시가 경인년 새해를 맞아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서울시는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무료 공연과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대공원, 서울남산국악당, 서울역사박물관, 열린극장 창동 등 시내 문화행사장 곳곳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대공원에서는 겨울방학 동물대탐험이 1월27일까지, 따뜻한 겨울동물원 겨울여행이 2월15일까지 진행된다. 열린극장 창동의 명작발제 호두까기 인행은 1월3일까지 계속되며 시립미술관에서는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의 작품 2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는 ‘앤디워홀의 위대한 세계’가 4월4일까지 이어진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의 겨울행사도 계속된다. 1월17일까지는 광화문광장에서 ‘서울 빛 축제’가 열린다. 세종문화회관과 KT빌딩 벽에 영상물을 상영하는 미디어 퍼포먼스 등 화려한 빛의 세계가 펼쳐진다. 광화문 광장의 스케이트장에서는 평일반과 주말반으로 나눠 스케이트 교실이 운영된다. 서울광장에는 2월15일까지 남극 세종과학기지 체험관이 마련돼 세종기지 세트와 빙벽 체험장을 둘러보고 세종기지 연구원과 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비운의 조각가 권·진·규 영혼을 노래했다

    비운의 조각가 권·진·규 영혼을 노래했다

    중학교 미술 교과서에 실린 여성 흉상 ‘지원의 얼굴’은 어깨가 삼각형에 광대뼈가 사라지고 턱이 아래로 쭉 빠진 기다란 얼굴이다. 작가는 순수한 영혼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신체 부위를 과감히 생략한 인물상을 만들었다. 조각가 권진규(1922~1973)는 홍익대 서양학과 학생이었던 장지원씨와 오래 대화를 나누며 조각상을 점토로 빚은 다음, 이를 가마에 구워 테라코타로 완성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지원의 얼굴’이다. 주로 테라코타(구운 점토)와 건칠(불상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옻칠 기법) 기법을 사용해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권진규는 작품보다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조각가’로 알려져 있다. 서울 정동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권진규전’은 그가 일본 무사시노 미술학교 재학 당시 만든 졸업작품 ‘나부’의 최초 공개 등 모두 141점이 전시돼 그의 참모습을 발견할 기회다. ‘모델+작가=작품’이라고 강조했던 권진규는 ‘지원의 얼굴’을 비롯해 ‘애자’ ‘선자’ ‘춘엽니 비구니’ ‘혜정’ ‘경자’ ‘희정’ ‘예선’ 등 많은 여성 흉상을 만들었다. 가사와 작품 제작을 돕던 박영희씨를 비롯, 미대 제자 등을 모델로 작품활동을 한 권진규는 생전 “모델의 내적 세계가 투영 되려면 인간적으로 모르는 외부모델을 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움푹 들어간 눈에 높은 콧대, 둥근 머리와 좁은 얼굴형을 지닌 이상적인 형태의 인물상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초월한 영원성을 지향했다. 불교에도 심취해 자신의 얼굴과 승려의 모습을 섞은 ‘자소상’도 많이 제작했다.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인물상의 눈높이에 눈을 맞추고 그 속의 정신을 더듬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적 리얼리즘’을 정립하고자 했던 권진규는 “돌도 브론즈도 썩지만, 고대의 부장품이었던 테라코타는 세계 최고(最古)의 것이 1만년 전에 제작됐을 만큼 잘 썩지 않는다.”고 테라코타의 매력에 대해 말했다. 권진규는 서울대와 덕성여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할 당시 제자들에게 “예술은 손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신으로부터 실현되는 것이다.” “여자를 멀리해라. 그러면 조각이 좋아지고 오랫동안 작업할 수 있다. 나는 실패했다.” 등의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그가 인물상만 제작했던 것은 아니다. 일본에서 학교를 졸업한 뒤 도호영화사에서 ‘고질라의 역습’ 등의 촬영용 세트를 제작했으며, 한국에서도 인형극의 배경 디자인 등을 맡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코메디’(왼쪽)와 같은 부조를 통해서는 권진규의 자유로운 조형 활동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명확한 사유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양의 근대 조각 기법과 동양의 정신세계를 융합시키고자 했던 작품 세계가 인정받지 못해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도 작품이 만족스럽지 않아 자학했던 권진규는 작업실의 가마를 파괴하고 전시 중인 자신의 작품 ‘자소상’을 본 뒤 유서를 남기고 생을 마감한다. 인물상에서 피가 흐를 것 같다는 평가를 받는 권진규 작품과의 대화는 새해 2월28일까지 나눌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모닝 브리핑] 국립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연장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무료 관람제가 연장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국립 박물관·미술관의 무료 관람 조치를 서민가계의 부담 경감과 문화 소비 양극화 해소를 위해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립 박물관 및 미술관의 무료화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14개 국립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상설전에 대해 지난해 5월부터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져왔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5) 미술 - 학동마을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5) 미술 - 학동마을

    올 한 해 미술계는 불황에다 위작과 그림 로비라는 고질적 병폐에 시달렸다.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의 올해 낙찰총액은 지난해보다 44% 감소한 397억원에 그쳤다. 2005년 이후 미술 잡지 설문조사에서 줄곧 ‘한국 미술계 파워 1위’를 차지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삼성 특검’ 여파로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한국 미술품 거래 사상 최고가인 45억 2000만원에 2007년 5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낙찰됐던 박수근의 ‘빨래터’를 둘러싼 2년간의 법정 공방도 일단락됐다. 지금은 폐간된 미술전문지 ‘아트레이드’가 ‘빨래터’는 위작이란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된 논란은 지난 11월 ‘진품으로 추정된다.’는 법원 판결로 마무리됐다. ‘빨래터’는 소송을 위해 시료 채취한 부분을 보수 중이다. 작업이 끝나면 구입자인 신발 제조업체 삼호산업의 박연구 회장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빨래터’의 진짜 주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낳은 ‘박연차 게이트’의 주인공이자 박 회장의 동생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는 또 다른 로비 사건이 등장하면서 의혹 수준에 그쳤다. 학력 위조와 그림 로비 등으로 대한민국 미술계에 큰 폭풍을 몰고 온 ‘신정아 사건’ 후유증이 가시기도 전에 ‘학동마을 로비사건’이 터진 것이다. ‘학동마을’을 그린 최욱경 화백은 유학파 여성화가로 한국 화단에 추상 표현주의의 한 획을 긋고 1985년 요절했지만 ‘국세청 인사청탁 스캔들’ 이전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작가였다. 화랑 대표와 국세청 국장을 지낸 부부가 제기한 의혹은 아직 실체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그림 상납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이(한상률 전 국세청장)는 미국에 체류 중이다. 그렇다고 미술계에 우울한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서울 소격동 기무사 터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이 확정되면서 미술인들의 10년 숙원이 풀렸다. 막판 걸림돌이었던 국군지구병원도 이전으로 최종 결론 나 서울관은 2012년 11월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이나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 같은 멋진 공간 탄생에 대한 미술계의 기대가 적지 않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류시원, 겨울연가 ‘준상’ 역 고사한 이유는?

    류시원, 겨울연가 ‘준상’ 역 고사한 이유는?

    한류스타 류시원이 한류 열풍을 일으킨 ‘겨울연가’ 출연 제의를 고사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에 출연해 “당시 배우 최지우와 출연했던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이 끝나자마자 윤석호 감독님께 ‘겨울연가’ 출연 섭외가 들어왔었다” 고 밝힌 것. ‘아름다운 날들’ 에서 최지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연이어 함께 출연하게 된다는 것이 고사 이유였다. 이에 윤석호 감독은 “네 말이 맞네” 라고 답했고 류시원은 후에 배용준이 ‘준상’ 역할을 맡게 된 것을 알게 됐다고. 특히 류시원은 “1%도 후회하지 않냐” 는 MC강호동의 질문에 “드라마 놓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다” 며 “누가 했는지, 결과를 누가 얻어 갔는지가 중요하다. 그 전에 누가 하려고 했던 것은 중요하지 않다” 고 말했다. 류시원은 배우 심은하와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에 출연할 뻔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스크린 데뷔는 뒤로 미뤄졌다. 연기자로 데뷔시켜준 윤 감독으로부터 드라마 ‘순수’ 출연 러브콜을 받은 것이다. 한편, 이날 류시원은 “진짜 영화를 한 번 해보고 싶다” 는 고민으로 무릎팍 도사를 찾았다. 그는 “영화를 하려고 마음먹을 때마다 좋은 드라마 출연 제의가 들어와 드라마만 하게 됐다” 면서 “‘영화배우’ 라는 말이 정말 듣고 싶었다” 고 스크린에 도전하고 싶은 속내를 드러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빠랑 로봇 보러갈까 엄마랑 미술 체험할까

    아빠랑 로봇 보러갈까 엄마랑 미술 체험할까

    “엄마 엄마, 또 또!” 아직 말도 제대로 못 하는 두돌쟁이 준군은 ‘코코몽 녹색놀이터 체험전’ 플래카드를 보더니 손으로 가리키며 또 가자고 엄마를 조른다. 올여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코코몽 체험전이 업그레이드되어 내년 2월28일까지 다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BS에서 방송됐던 애니메이션 코코몽의 캐릭터를 주제로 만들어진 녹색놀이터 체험전은 다양한 친환경 무동력 놀이기구로 아이들을 사로잡는다. 24개월 이상 어린이 입장료는 1만 5000원. (02) 709-3139. 서울 여의도 63빌딩 60층에 있는 63스카이아트 미술관에서는 ‘러브 앤 팝아트전’이 내년 3월7일까지 열린다. 아이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60층의 아찔한 전망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신난다. 거기에다 앤디 워홀, 톰 웨셀만, 로이 리히텐슈타인, 로버트 인디애나, 키스 해링 등 미국을 대표하는 팝아트의 거장 5명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작품 사이사이 자석 냉장고, 거울 천장 의자 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공간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아기자기하게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 1만원. (02) 789-5663.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소마미술관에서 내년 3월14일까지 열리는 ‘아이로봇전’은 아빠와 아이 모두 즐길 만한 전시회다. 백남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에서부터 최우람, 낸시랭, 김동호 등 인기있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로봇이라는 주제 아래 한자리에 모았다. 요즘 TV 토크쇼에 출연해 미술 작가의 영역을 확대 중인 낸시랭의 대규모 신작도 만날 수 있다. 노진아 작가의 인간의 얼굴을 한 ‘미생물(未生物)’ 시리즈는 징그럽다는 일차적인 반응을 떠나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부부 작가이긴 하나 그동안 남편의 그늘에 가려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흔치 않았던 백남준의 부인 구보타 시게코가 만든 로봇 ‘조깅하는 여인’도 반갑다. 경기 분당구 야탑동의 성남아트센터에서는 내년 2월21일까지 미피 캐릭터와 함께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미술관에 가요’ 전시회가 열린다. 네덜란드 최고의 디자이너 딕 부르너가 만든 토끼 캐릭터 미피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미피의 동화책 속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즐길 수 있으며, 미피 블록놀이, 미피 풍선 놀이터, 미피집 꾸미기 등의 놀이 공간과 미피 요리학교, 배지와 컵 만들기 등 체험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24개월 이상 어린이 입장료 1만 2000원. (031) 783-8041. 국내 최초의 어린이 미술공간인 서울 역삼동 헬로우뮤지움에서는 내년 2월28일까지 ‘룩 앤 픽-헬로우, 어번 키즈’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창작스튜디오 출신 작가 8명의 작품을 통해 도시 아이들은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실험적인 현대미술 작품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새롭게 해석했다. 헬로우뮤지움은 입장료가 2만원으로 다소 비싸긴 하지만 시간마다 15명만 사전예약제로 입장시킨다. 덕분에 전문 전시안내자의 밀도 있는 설명과 효과적인 미술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김이삭 헬로우뮤지움 관장은 “21세기 경쟁력은 시각적 이해력에 있다. 아이들은 다양한 시각적 자극과 체험을 통해 이미지를 읽고 해석하여 지식을 자기화한다.”고 설명했다. 헬로우뮤지움은 ‘강남 엄마들의 놀이터’라는 편견이 많지만 지방에서 아이와 함께 찾아오는 부모들도 많다고 김 관장은 소개했다. 24개월부터 연령별로 반을 구성해 전시 체험을 한다. 예약전화 (02) 562-4420.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전보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운영단장 박영대△국외(캐나다) 직무훈련 파견 심동섭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국장급 △정책보좌관 박길용△조사1국장 박성환△조사2〃 김진원△조사3〃 이명춘◇과·팀장급△홍보담당관 이옥남△행정관리국 기록정보과장 이영일<조사1국>△조사총괄과장 박철규△조사1팀장△조사2〃 이상무△조사3〃(직무대리) 박미경<조사2국>△조사총괄과장 김무용△조사1팀장 신기철△조사2〃 김윤곤△조사3〃 김구현<조사3국>△조사총괄과장 이환규△조사1팀장 우필호△조사2〃 김현일△조사3〃 안경호 ■국민건강보험공단 △업무이사 조국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정책실장 홍종철△태양광연구단장 이정철△청정화석연료연구센터장 이시훈△건물에너지연구〃 장철용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기획조정실장 강경종△신성장인재연구〃(HRST 공동연구센터소장 겸임) 이상돈△국제협력센터소장 정지선△직업능력개발훈련평가센터〃(e-Learning 센터소장 겸임) 이상준 ■KBS △감사실장 장윤상 ■LG그룹 <㈜LG> ◇전무 승진 △인사팀장 이명관△경영관리팀장·통신서비스 황현식 ◇전무 승진△한국지역본부장 박경준△AC사업본부 CAC사업부장 이감규△CTO HA연구소장 전시문△MC사업본부 MC연구소 개발2실장 정옥현△〃 Global 상품기획팀장 최진성△CTO AC연구소장 하삼철△CPO Global Sourcing팀장 황호건◇신규 선임△상무 강계웅 김병형 김성수 김성욱 김용성 김인규 김준환 김태우 박상태 박시환 박신후 박윤수 배형기 서형원 성문현 심재득 유승국 윤경석 윤태봉 이기욱 이재영 이창실 이철훈 임정수 정규황 정연호 채강석 최용준 하정헌 한창희 피트 반 루엔 ◇전무 승진△생산기술센터장 정철동△패널〃 구도회△연구〃 황용기◇상무 신규 선임△광저우법인장 신정곤[담당]△BLU 이병철△IT중국영업 김정환△Mobile 영업1 신정식△구미장비기술 이중재△Dell영업 오강열△전략 이상엽△TV상품기획 김상열△금융 이경래△R&D기획 채기성△Mobile소형개발 김병구△Notebook개발2 최현철△광기술 이재원◇전입△상무 이정한 전준 ◇부사장 승진△LED사업부장 류시관◇전무 승진△DN사업부장 정용선◇상무 신규 선임△부품소재사업본부 사업기획팀장 김동성△차량부품사업팀장 박춘욱△전략기획〃 윤윤중△품질혁신〃 박창곤△업무홍보〃 황정섭 ◇전무 승진△리더교육팀장 윤여순◇상무 신규 선임△경영지원팀장 김형주<서브원> ◇전무 승진△CM사업부장 손정선◇상무 신규 선임△MRO수도권SM팀장 허내윤<루셈> ◇상무 신규선임△생산담당 김수헌<실트론> ◇신규 선임△상무 박동주 ◇전무 승진△솔루션사업본부장 김태극◇상무 승진△금융서비스부문장 최철호△전자/ERP서비스부문 LG서비스담당 김희경△경영관리부문 재경담당 예정현 ◇상무 승진△솔루션사업부문장 장윤찬 ◇전무 승진△산업재2부문장 송치호◇상무 신규 선임△HR담당 김영진△Pixdix사업부장 최홍수△경영기획담당 박용환△유화사업부장 홍정기△자원개발전문위원 조장희 ■SK그룹 ◇임원 보직 변경 △경영관리부문장 장진원△사업지원〃 조대식△기업문화〃(SK아카데미원장 겸임) 김영태◇신규 선임△정유형 ◇신규 임원 선임△MNO CIC 서부네트워크본부장 강재현△SKTA 전략기획그룹장 류준열△C&I CIC PM사업단 콘텐츠담당 박기원△MNO CIC 중부마케팅본부장 이성영△MNO CIC 데이터사업본부장 이진우△C&I CIC 전략기획그룹장 이한상△GMS 전략기획실 경영전략그룹장 이해열△MNO CIC 기업사업전략담당 최영찬△MNO CIC MNO전략실 전략그룹장 황근주◇임원 보직 변경△MNO CIC 서비스부문장 홍성철△C&I CIC 뉴비즈부문장 설원희 ◇임원 승진△자원개발 BHQ그룹장 안희준△스피드메이트 BHQ장 백승한△기획·개발부문장 장종현△재무〃 김봉관◇임원 승진(전무)△특수제품 BHQ장 조인호◇신규 임원 승진△화학BHQ장 이철환△중국 자원개발사업부장 전현수△통신유통 BHQ 유통기획담당 오상렬△에너지앤카컴퍼니 사업전략담당 최현△글로벌 HR담당 원석호△중국 SM사업부장 이태환△인도네시아 HQ장 박장선△중국 HQ 경영지원담당 이한균△글로벌 재무담당 원성봉◇임원 보직 변경△기업문화부문장 김승시△철광석 BHQ장 조광현△시스템 〃 이기수△모바일플랫폼 〃 박성균△서울본부장 원종건△서울동부지사장 최영재△경기강원본부장 이호규△충청호남〃 한상수△영남〃 김인규△오토캐어 사업부장 권세진△와인 BHQ장 안범환△전략기획담당 이창규△글로벌 회계담당 이명영 ◇상무 승진△경영지원부문 전략기획실장 안재용◇신규 영입△라이프사이언스비즈 생명과학연구소 신약연구실장 오의철 ◇전무 승진△컨설팅본부장 이윤성◇상무 승진△OS영업본부장 이기열△중국사업〃 김강렬△GIC장 박규철△기술혁신센터장 이종석△인력본부장 이강무△애플리케이션 운영본부장 백형덕◇관계사 전입△G&G 부문장 한범식△기획본부장 박성하 ◇임원 승진△부사장 최영태△전무 정진철 박성윤△상무 김도현 김인식 김헌철 오장환 이용희 최정길 현종우 ◇신규 임원 승진△자산관리사업부문 1영업본부장 이영식△〃 3영업본부장 박태형△경영지원실장 이재상 ◇부문장 승진△사업개발부문장 박영수◇신규 임원 승진△기업문화실장 정회△심천센터장 김용중△베이징·우한〃 조진호△경영인프라개선〃 남정호◇임원 보직 변경△기획본부장 하창현△에너지사업추진〃 신창동<도시가스사> ◇신규 임원 승진△부산도시가스 안전·공급본부장 박종탁△충청에너지서비스 경영지원본부장 왕상호◇임원 보직 변경△전남도시가스 대표이사 박철규△강원도시가스 〃 손동식△대한도시가스 경영기획본부장 강찬웅△부산도시가스 영업본부장 김완수△충남도시가스 경영지원본부장 강명남△〃 영업본부장 주진복△〃 안전·공급본부장 이상윤△충청에너지서비스 영업·안전본부장 서훈△영남에너지서비스(포항) 〃 김영수△전북에너지서비스 경영지원·집단에너지본부장 심재의△강원도시가스 경영지원·안전본부장 이서영 ◇임원 승진△로열티 마케팅본부장 이방렬△OCBS 파견임원 김용갑◇임원 영입△마케팅인텔리전스본부장 진태준 ◇CIC 사장 이동△R&M CIC 사장 유정준◇CIC 사장 승진△화학 CIC 사장 김용흠◇부문장 승진△울산CLX부문장(석유생산관리본부장 겸임) 강헌식◇본부장 이동△자원개발본부장(석유개발사업부장 겸임) 김철◇임원 선임△생산관리실장 신인길△BSR설비〃 김재윤△설비기술·관리〃 김추제△물류경영〃 이영기△네트럭 사업부장 차규탁△퍼포먼스러버 〃 정운기△화학연구소장 정광진 ◇임원 보직 변경△해사부문장 김기일△선박관리〃 강석환△해사관리〃 강을구◇신규 선임△ 벌크선영업본부장 김성현
  • “루오에게 한국인 손녀 있다”

    “루오에게 한국인 손녀 있다”

    “루오는 1, 2차 세계대전을 모두 겪은 전후세대였기에, 역시 전쟁의 어려움에 시달리던 당시 한국 화가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지 않았을까요.”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원로화가 방혜자(72)는 ‘색채의 연금술사 루오’ 전시회(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내년 3월28일까지)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이다. 때마침 자신의 개인전도 열려 한국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경기여고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서 1961년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프랑스 국민화가 조르주 루오는 이미 사망한 뒤였지만 역시 화가로 활동했던 루오의 딸 이자벨 루오와 예술가로서 교감을 나누며 각별하게 지냈다. 이자벨 루오는 조용하면서도 당찬, 한국적 단아한 아름다움을 지닌 방혜자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다. “이자벨이 몇년 전 세상을 먼저 떠나 못내 마음 아프다.”는 방씨는 이자벨 루오가 한국전쟁 고아를 입양할 만큼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고 회고했다. 한창 사춘기인 16살에 입양된 이 소녀는 처음엔 외국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해 이자벨 루오의 속을 많이 썩였다고 한다. 조르주 루오에게 한국인 손녀가 있다는 사실은 처음 밝혀진 얘기다. 방씨는 우리나라 종교미술의 독보적 존재인 이남규(1931~1993년)와 이자벨 루오의 인연도 공개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자 종교 미술에 심취했던 이남규는 국내 최초로 서울 약현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하고, 명동성당 스테인드글라스를 복원하는 등 성당 40여곳의 유리화를 남겼다. 그가 스테인드글라스에 심취하게 된 것은 프랑스 유학 중에 이자벨 루오를 만나 영향을 받은 때문이라고 방씨는 소개했다. 그 뒤에 조르주 루오가 있음은 물론이다. 조르주는 14살 때부터 스테인드글라스 공방에서 견습공으로 일했다. “스테인드글라스는 유리를 잘라서 납땜을 하기 때문에 검고 굵은 선이 생기는데 조르주 루오는 이를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로 작품에 살려 냈다.”고 방씨는 설명했다. 서양화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검은 선을 먹으로 자주 써 표현한 루오의 화풍은 ‘한국의 루오’라 불리는 이중섭의 그림에서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이중섭은 일본 유학 중에 조르주 루오의 영향을 받았다. 닥종이에 천연 재료로 색깔을 낸 방혜자의 작품은 내년 1월31일까지 서울 가양동 겸재정선기념관에서 열리는 전시 ‘마음의 빛’에서 만날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제주영어도시 조성 프로젝트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세계 수준의 명품 건축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재일동포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인 이타미 준(한국명 유동용)을 제주영어교육도시 개발사업 관련 건축총괄 책임자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타미 준은 영어교육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개별적인 건물 건축을 담당하는 건축설계자를 도시 전체 건축 컨셉트에 맞도록 통합, 정리하는 일을 맡게 된다. 일본 무사시 공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이타미 준은 40년 이상 일본과 한국 등을 무대로 한국의 전통미와 자연미를 살린 다양한 건축물을 지어 왔다. 제주 핀크스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와 게스트하우스 ‘포도호텔’, ‘두 손 미술관’ 등 제주의 토착성과 지역적 소재를 활용한 건축물을 설계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낮은 곳을 향한 따뜻한 자화상

    낮은 곳을 향한 따뜻한 자화상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관람객을 반기는 그림은 루오의 자화상 ‘견습공’이다. 화가에게 자화상은 자신의 예술 철학을 그대로 담아내는 중요한 작품이다. 루오는 54살이던 1925년에 ‘견습공’을 그렸고, 그 해 슈발리에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하지만 신성한 예술가가 아니라 노동자의 모습으로 자화상을 그릴 만큼 루오는 서민 출신임을 자랑스러워했고, 또 강조하고 싶어했다. 스테인드글라스 공방에서 유리에 자주 손을 베며 일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성공한 화가가 되어 자화상으로 그려낸 것이다. 항상 낮은 곳으로 임했던 예수의 얼굴과 일생, 특히 고통받는 신의 모습은 루오가 평생을 걸쳐 그린 주제다. ‘색채의 연금술사 루오’ 전시회에서는 고난의 십자가 길을 걷는 예수의 모습을 담은 판화 연작집인 ‘미제레레’ 58점이 전시된다. 미제레레는 라틴어로 ‘불쌍히 여기소서’란 뜻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1933년작 ‘그리스도의 얼굴’은 천 위에 나타난 예수의 얼굴을 담고 있다. 이는 피땀을 흘리며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던 예수의 얼굴을 베로니카라는 여인이 수건으로 닦자 그 얼굴이 그대로 수건에 새겨졌다는 ‘베로니카의 수건’에 대한 신화를 재연한 것이다. 1945년작인 ‘베로니카’도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그림 속 여인은 그의 딸인 이자벨을 많이 닮았다고 한다. 루오는 흔히 종교적인 그림을 그린 화가로 알려졌지만 서커스단과 도시, 자연 풍경 등도 즐겨 그렸다. 1932년에 완성한 대작 ‘부상당한 광대’는 액자 속 그림의 윤곽을 따라 벽에 거는 장식융단인 태피스트리의 점들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루오의 미공개 작품들이 40년 만에 세계 최초로 한국인들과 만날 수 있었던 사연 뒤에는 완벽주의를 추구한 한 화가의 일생이 담겨 있다. 루오는 1917년 르누아르와 같은 인상파 화가를 대거 발탁했던 화상 앙브루아즈 볼라르와 ‘아틀리에 전체를 구입한다’는 파격적 조건으로 계약을 맺는다. 그러나 1939년 볼라르는 피카소를 만나고 오던 중에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뜨고 만다. 볼라르의 유족들은 작품 소유권을 주장하며 루오의 아틀리에를 잠가버리고 8년여의 지루한 법정싸움 끝에 루오는 700여점의 작품을 돌려받게 된다. 하지만 루오는 이제 나이가 너무 들어 작품을 더 완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315점의 작품을 공증인이 보는 앞에서 불태워 버린다. 이런 자신을 두고 루오 스스로도 “나의 성격 중에서 가장 끔찍한 것은 결코 만족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라고 했을 정도다. 심지어 도록에 실린 작품들도 덧칠해서 다시 그리곤했다. 루오의 손자이자 루오 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장 이브 루오(68)는 “1963년 루오의 아틀리에에 남아 있던 작품들을 프랑스 국가에 기증했는데 당시 가족들이 판단할 때 작품들이 그대로 대중에게 보이면 이해받지 못할 것 같아 비공개 조건을 달았다.”며 “이후 퐁피두 센터에서 작가에 대한 이론적 작업이 완성되는 등 연구 성과가 잇따라 이제는 공개할 수 있다고 판단해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커스 소녀’ ‘십자가의 그리스도’ 등 14점은 루오가 사망했을 때 아틀리에에 있던 작품으로 이번에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됐다. 인간에 대한 사랑과 삶의 고민을 1㎝가 넘는 두터운 마티에르(질감)와 폭발적 색채로 담아낸 루오의 작품은 내년 3월28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정헌 前문예위원장 해임취소 판결

    김정헌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문화관광체육부의 해임 처분은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서태환)는 16일 김 전 위원장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낸 해임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지난해 12월에 원고에게 한 해임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한 해임처분은 당연무효가 될 정도로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임처분에 대해 사전통지하거나 의견제출 기회, 소명기회 등을 주지 않았고 구체적 해임 사유 등도 제시하지 않아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이뤄진 것으로 위법하다.”고 밝혔다. 문광부가 김 전 위원장의 해임 사유로 든 ▲방송발전기금으로 미술가를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임대운영 ▲아르코미술관에 프로젝트형 카페를 운영하기로 계약 ▲사무처 직원인 박모씨를 사무처장으로 임명한 점 등에 대해 재판부는 “잘못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해임사유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운용하며 선정기준을 어기고 등급이 낮은 위탁운용사에 기금을 맡긴 것은 직무상 의무를 위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최종 결재권자인 위원장에게까지 담당 실무자와 같은 수준으로 내부 규정을 숙지할 것을 요구하기 어렵고, 지난해 경제위기로 인한 주가하락 등을 고려할 때 발생 손실이 내부규정 위반 때문이라고만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