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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 의식 드러낸 작은 영화로 귀환 “100억 들여 사람 꼭 죽여야 하나요”

    문제 의식 드러낸 작은 영화로 귀환 “100억 들여 사람 꼭 죽여야 하나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선 핸드볼 감독이 다 됐던, ‘제보자’에선 진실보다 국익을 우선하는 사회를 비판했던 임순례(58) 감독이 4년 만에 돌아왔다. 현실에 상처입은 청년들이 시골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겪고 맛보며 스스로를 보듬고 답을 찾아간다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서다.상업영화로도 흥행을 거두고,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로도 관객들을 끄는 그는 왜 순제작비가 고작 15억원에 불과한 ‘작은 영화’로 돌아온 걸까. “요즘엔 소재가 자극적이고 화려하고 속도감 있는 블록버스터 위주로 영화가 만들어지잖아요. 한국영화가 예산을 너무 크게 가져가면서 내용을 폭력으로 채워가는 데 대한 문제의식이 있었어요. ‘꼭 100억원을 들여 사람을 죽여야 되나’, ‘돈이 많이 들어갈수록 더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줄을 이었죠. 일본 원작 영화를 보고 조용하고 담담한 영화도 관객들에게 영화적으로 색다른 재미와 의미를 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관객 입장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요.”1996년 영화 ‘세 친구’ 연출로 데뷔한 임 감독에겐 줄곧 ‘한국 대표 여성감독’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가 영화계에 발을 붙인 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한국 영화계에서 여성 감독 작품,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은 ‘극소수’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국내 상업영화 가운데 여성 감독의 작품은 총 83편 가운데 7편(8.4%), 여성이 주연을 맡은 작품은 66편 가운데 17편(25.8%)에 불과했다. 임 감독은 대작들이 많아지는 환경이 여성 감독, 여배우 주연 작품 탄생을 가로막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목했다. “예산이 크면 스타 배우가 붙고 메이저 투자사, 배급사가 붙어 상영관을 1500개, 2000개씩 잡아 휩쓸고 가는 패턴으로 영화가 만들어져요. 큰 영화는 폭력이 들어갈 수밖에 없으니 남자 감독들에게 연출 기회가 많고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만드는 여성 감독들의 작품은 살아남기 힘든 거죠. 이런 투자배급 상황에서는 다양성이 있는 영화도 상영관이 보장되지 못하면 여배우가 아예 필요가 없거나 여성 캐릭터도 대상화되고 왜곡되는 경향이 나타날 수밖에 없고요.”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제보자들’(2014) 등 그간 임 감독의 작품들은 주제도 결도 다채로운 모자이크를 이룬다. 하지만 늘 소외된 이들에게 곁과 시선을 주고 보듬는 시선만큼은 그의 모든 작품을 또렷이 관통하고 있다. 대표 여성 감독인 만큼 그의 이름 뒤에는 고사하질 못해서 거느리고 있는 직함들이 빼곡하다. 인천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대표이사, 다음달 1일 문을 여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공동 대표도 맡았다. “사실 작품 하는 데는 다 방해가 돼요. 감독들은 영화를 만들지 않는 시간 동안에도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이나 찾아오는 아이디어가 창작의 재료가 되니 사실 영화를 위해서라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제일 좋거든요. 하지만 제가 1세대 여성 감독으로 상징적인 존재가 되다 보니 일 욕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거부할 수가 없어서 하게 돼요.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게 선배 세대의 역할이니까요.” 바쁜 일정 중에도 차기작은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 임 감독은 화가 이중섭의 생애에 관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요즘엔 외부 활동이 많다 보니 제가 선택하기보다 제작사에서 제의가 오면 받아들이는 쪽으로 영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이중섭이 너무 많이 알려진 인물이라 거절했어요. 이후 몇 달 뒤 우연히 제주도에 가서 아침 산책을 하다 이중섭 생가와 미술관을 들렀는데 그의 작품에서 울림이 오더라구요. 바람은 올해 안에 촬영에 들어가 내년에 개봉하는 거예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수원시 ‘통큰 이벤트 시즌3’ 시작…혜택 더 커졌다

    수원시 ‘통큰 이벤트 시즌3’ 시작…혜택 더 커졌다

    수원시와 카카오톡 친구를 맺으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주는 ‘통큰 이벤트’가 더 커진 혜택으로 돌아온다.2016년부터 매년 ‘카톡친구 통큰 이벤트’를 펼쳐 호응을 얻었던 수원시가 3월1일부터 혜택이 대폭 늘어난 ‘통큰 이벤트 시즌3’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수원시’와 친구를 맺으면 주요 관광지, 박물관, 관광체험 시설 등을 무료·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다. 카카오톡 친구 본인과 미성년 동반자녀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표소·상점에서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 수원시가 있는 화면을 제시하면 된다. 그 동안 수원시 소재 시설을 이용할 때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광명·의왕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광명동굴(관람료 20% 할인)과 의왕레일바이크(평일 20%·주말 10%)를 이용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의왕레일바이크는 3월5~31일 기간만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수원화성, 화성행궁, 수원시 3개 박물관(수원·광교·수원화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입장료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버스를 타고 수원 시내를 여행하는 ‘수원 시티투어’는 1000~2000원, 자전거 택시는 4000원 할인된 가격(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국궁체험은 평일 이용료를 50% 할인(1000원)해준다. 한복 대여점 ‘행궁낭자’·‘장금이공방’·‘이춘섭한복명인’에서 한복 대여 시 시간당 2000원 할인, 남문메가박스 전석 6000원(주말·평일 동일)에 이용, 미리내미술극단 관람·체험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4월부터는 수원연고 스포츠 구단(수원FC·수원삼성블루윙즈·케이티 위즈)와 제휴 할인도 시작될 예정이다. 통큰 이벤트는 ‘2016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맞아 2016년 4월 처음 시작됐다. 2016년 3월 5079명이었던 카톡 친구 수는 같은 해 12월 말 17만3932명으로 무려 34배 증가했다. 수원화성, 화성행궁, 수원시 3개 박물관, 시립아이파크미술관 입장객도 많이 늘어났다. 통큰 이벤트 시행 전인 2014~2015년 6개 시설 연평균 입장객은 120만 1145명이었지만, 2016~2017년에는 157만 3268명으로 31% 증가했다. 관광지 주변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2월 현재 수원시 카톡 친구는 28만 7000여명이다.수원시와 카톡 친구가 되면 수원시 주요 소식과 문화·관광·축제 정보, 재난·긴급상황 정보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 ‘카톡 친구’가 되려면 카카오톡 상단 검색창에 ‘수원시’를 입력하고, ‘수원시 플러스친구’를 추가하면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 카카오톡이 수원시 관광자원과 지역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시민이 더욱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휴처를 계속해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10억원 짜리 드가 작품, 도난 9년 만에 버스 화물칸서 발견

    10억원 짜리 드가 작품, 도난 9년 만에 버스 화물칸서 발견

    19세기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인 에드가 드가(Edgar De Gas·1834~1917)의 작품이 도난당한지 9년 만에 한 버스에서 발견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지난 16일 파리 동부에서 경찰이 약 30km 떨어진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 정차된 버스를 불시 검문하던 중 화물칸에서 2009년 도난당한 드가의 작품 ‘레 코리스트’(Les Choristes)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작품이 왜 버스에 있었는지 누가 그 곳에 두고 내렸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오르세 미술관측이 진품임을 확인해줬다고 전했다. 1877년 파스테로 그려진 드가의 작품은 한국에서 ‘합창’(The Chorus Singers)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페라 돈 조반니에서 노래하는 남성들을 묘사하고 있다. 작품의 가치는 약 100만 달러(약 10억 8000만원)로 추정된다. 2009년 12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캉티니 박물관은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이 작품을 빌려왔다가 도난당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오르세 미술관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고, 전 프랑스 문화부장관 역시 “프랑스 인상파 유산에 큰 소실이었던 소중한 작품을 되찾게 다행이다”고 밝혔다. 드가의 작품은 ‘레 코리스트’는 2019년 9월 오르세 미술관 전시회 ‘오페르 드가’(Degas at the Opera)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핵잼 라이프] 佛ㆍ네덜란드 소유경쟁 부른 렘브란트 희귀작 2점 공개

    [핵잼 라이프] 佛ㆍ네덜란드 소유경쟁 부른 렘브란트 희귀작 2점 공개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대표적인 화가인 렘브란트 판 레인(1606~1669)이 그린 희귀 작품 2점이 1년 반에 걸친 복원 작업을 마치고 19일(이하 현지시간)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공개됐다.이 작품은 1634년 당시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 마르텐 솔만스와 오프옌 코피트를 각각 그린 실물 크기의 초상화 2점으로, 유대계 금융재벌인 로스차일드 가문이 소유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2015년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부는 이 초상화2점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8000만 유로씩 1억 6000만 유로(약 2120억원)를 주고 공동 소유함으로써 루브르 박물관과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순회 전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루브르 박물관과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의 합동 복구팀은 우선 두 초상화의 상태를 조사한 뒤 오래된 수지의 일부를 조심스럽게 제거하는 등 1년 반에 걸쳐 복원 작업을 진행해왔다. 타코 디비츠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관장은 “사소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모두 렘브란트의 손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일반인 공개는 오는 3월 6일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로스차일드 가문이 소유했던 ‘렘브란트 희귀작’ 공개

    로스차일드 가문이 소유했던 ‘렘브란트 희귀작’ 공개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1606~1669)가 그린 희귀 작품 두 점이 1년 반에 걸친 복원 작업을 마치고 19일(이하 현지시간)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공개됐다. 일반인 공개는 오는 3월 6일부터. 이번 작품은 17세기 네덜란드의 황금기인 1634년 당시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 마르텐 솔만스와 오프옌 코피트를 각각 그린 실물 크기의 초상화 2점으로, 프랑스 로스차일드 가문이 소유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5년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부는 이 초상화 2점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각각 8000만 유로씩 1억6000만 유로(약 2120억원)를 주고 공동 소유함으로써 루브르 박물관과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순회 전시하기로 극적인 합의점을 이뤘다. 이에 따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의 합동 복구팀은 우선 두 초상화의 상태를 조사한 뒤 오래된 수지의 일부를 조심스럽게 제거하는 등 1년 반에 걸쳐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타코 디비츠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관장은 “사소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모두 렘브란트의 손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렘브란트가 부부를 대상으로 그린 초상화는 이번 두 작품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귀포 대표 문화콘덴츠 ‘작가의 산책길’ 24일부터 운영

    서귀포 대표 문화콘덴츠 ‘작가의 산책길’ 24일부터 운영

    서귀포시는 여행객이 즐겨찾는 ‘작가의 산책길’을 24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올해 작가의 산책길 사업 주제는 ‘다시 꽃피는섬 중섭도(仲燮島),애기 동백은 동네마다 꽃을 피우고 예술가들의 몸짓은 골목을 거닐다’로 정했다. 지난해 까지 관광극장과 이중섭거리 위주로 진행하던 틀에서 벗어나, 이중섭거리와 솔동산 문화의 거리, 서복전시관 등 작가의 산책길 전 구간으로 확대한다. 지역예술가 참여 기회도 늘리고, 특히 최근 ‘핫플레이스’로 각광받는 옛 관광극장은 공연, 영화, 전시 등 더욱 다양하게 운영한다. 시작은 24일 문화가 있는 날 동네 콘서트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마다 공연이 열리는데, 시간은 봄·가을(오후 4시~7시)와 여름(오후 6시~8시)로 나뉜다. 클래식, 재즈, 국악, 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선사한다. 제주4.3 70주년을 맞아 4.3 당시 주민들 사이에서 불려졌던 구전 노래를 편곡한 공연 ‘애기동백의 노래‘는 3월 다섯 차례에 걸쳐 열린다.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예술 퍼레이드 ‘골목길 아티스트 퍼레이드’는 7월로 예정돼 있다. 이밖에 도자기 만들기,은지화 및 문인화 그리기,솔동산 문화의 거리, 이중섭거리 스토리텔링 사업 같은 행사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지난해 이중섭거리는 여행객 등 23만명이 찾았고 작가의 산책길 공연에는 1만1334명, 문화예술시장은 2000여명이 참여했다. 작가의 산책길 탐방코스는 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칠십리공원, 소암기념관 등 서귀포시 문화시설을 중심으로 4.9㎞구간에 조성돼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새봄맞이 다양한 전시 눈길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새봄맞이 다양한 전시 눈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새봄을 맞아 다양한 기획전시를 마련,관람객을 맞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둔 13일~3월 25일 라이브러리파크 극장3 로비에서 무술년을 맞아 ‘개’를 주제로 한 ‘아시아의 개’ 테마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8000년 전 암각화에서부터 근·현대 미술작품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문화예술 곳곳에서 ‘개’의 흔적을 살필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몽골, 인도 등 아시아의 각종 문화 예술에 투영된 ‘개 ’ 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문화전당 개관 2주년 기념 기획전인 ‘아시아의 타투’도 오는 6월 24일까지 열린다. ‘타투’를 통해 아시아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인류의 문신 문화는 기원전 3000천년 경의 유물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다. 문신에는 각 집단 고유의 종교적 세계관, 신화와 민담, 역사적 사실 등 다양한 사상적 배경과 이야기가 녹아있다. 문신을 표현하는 문양 역시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무늬부터 자연으로부터 따온 사실적이고 세밀한 묘사까지 다채로운 방식으로 시각적 독창성과 상징성을 드러낸다. 태국, 필리핀, 일본 등지에서의 현지조사를 기반으로 수집된 자료들이 망라됐다. 전통 문신과 관련된 다양한 사진,삽화,영상과 함께 태국 왓방프라의 큰스님,올해 100세가 된 필리핀 깔링가(Kalinga)주의 전통문신사 황옷 오가이 할머니가 사용하던 도구 등이 전시된다. 또 국립대만박물관이 제공한 대만 소수민족의 영상 기록, 호리요시 3대를 비롯한 일본 전통 문신사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관람객의 이해와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건축과 미디어,오브제 작품을 선보이는 ‘파킹찬스 전’이 3월 9일~7월 8일 전당내 문화창조원 복합5,6관에서 열린다.영화감독인 박찬욱·박찬경 형제의 공동신작 쇼케이스 ‘거울과 늪’과 전통과 분단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 등을 만날 수 있다. 같은 기간 ‘ From Vietnam to Berlin’전도 문화창조원 복합3,4관에서 이어진다.1960년~1990년 세계적으로 발생했던 역사적 사건과 정치·사회적 이슈들을 다룬 작품이 소개된다.퐁피듀센터,키란나다르미술관 등 15개국 35개 기관 협력 전시로 이뤄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눈꽃여행·태권도 공연·와인 족욕…설연휴 무주로 놀러오세요

    눈꽃여행·태권도 공연·와인 족욕…설연휴 무주로 놀러오세요

    “설 연휴에 무주로 놀러오세요” 전북 무주군이 설 연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무주군은 국립공원 덕유산 눈꽃여행, 태권도원, 반디랜드, 머루와인동굴, 구천동계곡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세계 태권도인의 메카인 설천면 태권도원은 17∼18일 무료로 개방된다. 이 기간 태권도원에서는 태권도 시범공연단의 공연과 국립박물관 관람·체험, 모노레일을 이용한 전망대 투어가 가능하다. 적상면 와인 동굴은 와인의 숙성·저장·판매를 위한 공간으로 와인 족욕 체험을 할 수 있다. 반디랜드 곤충박물관은 반딧불이를 비롯한 2000여 종의 희귀 곤충표본과 열대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반디랜드에 마련된 사계절 썰매장은 70m를 내달리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반디별 천문과학관에서는 태양·행성과 성운·성단 등 인공위성 관측이 가능하다. 무주읍 최북 미술관과 김환태 문학관은 무주 출신 작가를 기리는 문화공간으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적상면 초리마을에서는 꽁꽁 놀이축제가 열린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얼음 썰매 타기, 눈썰매, 와이어줄타기, 맨손 송어 잡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등 다양한 놀이가 마련됐다. 무주여행과 관련된 문의는 (☎1899-8687)로 하면 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퍼블릭 뷰] 옛 소각장서 피운 문화예술의 꽃… 방치공간 새 숨결, 지역명소로 새생명

    [퍼블릭 뷰] 옛 소각장서 피운 문화예술의 꽃… 방치공간 새 숨결, 지역명소로 새생명

    경기 부천에 의미 있는 문화시설 한 곳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로 쓰레기 소각장을 ‘업사이클링’하여 ‘부천아트벙커 B39’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 융복합 문화예술공간이다. ‘B39’는 소각장 벙커 높이 39m를 상징하는 뜻으로 붙여졌다.# 융복합 문화공간 ‘부천아트벙커 B39 ’ 준공 눈앞 ‘B39’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공간과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 작은도서관을 품은 레스토랑, 팝업스토어, 외부 공간의 나무 숲 등으로 조성됐다. 1995년부터 하루 200t의 폐기물을 처리하다 2010년 가동을 중단했다가 이후 혐오시설이라는 오명을 안은 채 방치됐던 쓰레기 소각장이 상징적인 공간으로 재생됐다. 낙후된 원도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문화명소로 변신하는 반전의 순간이다. 시간이 흐르면 새로 산 물건도 낡아지듯이, 도시도 건물도 시간이 흐를수록 노후화되고 낡아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허물고 부수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부천시는 용도폐기되거나 수명을 다한 공공시설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건물을 짓기보다는, 있는 상태에서 상상력을 가미해 새로운 가치를 찾고 있다. 이른바 창조적 재생사업들이다. 부천시의 도시재생 사례는 이미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20년 동안 부천시에 수돗물을 공급했던 5만 2000여㎡ 부지의 여월정수장은 2003년 시설폐쇄 후 그린벨트에 묶여 10여년간 방치됐던 낡은 폐허공간이었다. # 새 건물보다 상상력 덧입혀 시민 공간으로 창조 부천은 방치된 폐정수장을 시민·전문가·행정이 함께하는 융합행정 추진을 통해 살아 있는 도시농업공원으로 변모시켰다. 현재 버섯재배를 비롯해 양봉· 원예 등 도시에서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농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버려져 있던 산꼭대기 배수지를 리모델링해 도심 속에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천문과학관으로 조성한 일과 콘크리트 복개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한 일, 혼잡하고 불결했던 전철역 광장을 사람 중심 광장으로 개선한 점 등 인내심을 갖고 지속 추진한 사업들이 삭막했던 도시환경을 창의적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도시재생’이란 시민 삶의 질을 보다 충실히 담아내고 지역이 가진 제반의 물질적·문화적 여건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조합·활용해 새로운 개념의 도시를 만들어 가는 창조적 작업을 말한다. 이와 같은 노력은 이미 세계적인 트렌드이기도 하다. 익히 알고 있듯, 기차역을 다시 살린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미술관과 독일 함부르크의 반호프미술관, 화력발전소가 변신한 영국 런던의 테이트모던갤러리, 조선소와 공장이 가득했던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미술관 성공사례는 재생과 창조의 미학을 논하기에 손색이 없다. # 공공시설물에 그치지 않고 민간으로 확대 기대 외국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도시재생 사업들은 여러 지자체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일정 부문 성과도 내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대부분 공공시설물에 국한되거나 사업주체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라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쇠락해 가는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기능을 잃어 방치된 공간에 새 숨결을 불어넣는 발상의 전환이 일궈낸 창조적 재생의 기적들이 민간영역을 넘어 개개인 생활공간으로까지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 [인사]

    ■보건복지부 ◇국장급△건강보험정책국 의료보장심의관 전병왕◇과장급△예비급여과장 손영래△의료보장관리과장 고형우△자살예방정책과장 전명숙△노인지원과장 이주현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대변인 정인식△정보고객정책과장 전현진△특허심판원 심판관 이미정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 이현희△미술관장 윤동천 ■명지대 △사무지원처장 방선오
  • 한국보도사진상 최우수·우수상 본지 박지환·정연호 기자 수상

    한국보도사진상 최우수·우수상 본지 박지환·정연호 기자 수상

    서울신문 사진부 박지환(왼쪽) 기자가 5일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동희)가 선정한 제54회 한국보도사진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 기자는 ‘제너럴뉴스’ 부문에서 ‘폭우 속에서 폐지를 줍다 주저앉은 노인’을 보도한 사진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편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의 24시를 기획취재해 보도한 사진부 정연호(오른쪽) 기자는 시사스토리부문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한국보도사진상 수상 및 입선 작품은 3월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 르누아르 작품 가격 누가 정할까

    르누아르 작품 가격 누가 정할까

    미술관의 뒷모습/다카하시 아키야 지음/박유미 옮김/재승출판/288쪽/1만 5000원미술관과 박물관의 차이는 무엇일까. 미술 작품을 감상할 때에는 작품 먼저 보는 게 좋을까, 설명부터 읽는 게 좋을까. 르누아르의 작품 가격은 누가 결정하는 것일까. 미술관을 둘러싼 수많은 궁금증에 대해 일본의 미쓰비시 이치고칸 미술관장 등을 지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들려준다. 프랑스의 어느 미술관 수장고에서 프랑스 석학 자크 튈리에가 먼지 쌓인 유화를 보고는 손수건을 꺼내 침을 묻혀 닦아내더라는 일화는 미술품을 풍부하게 보유한 유럽 국가들이 작품을 다룰 때의 대범함을 보여 준다. 나라별 학예원의 역할과 지위, 미술품 거래와 보관 등의 과정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단독] 영진위·문예위 위원장 호선제 복귀…문체부, 10년 만에 임명권 놓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표적 예술지원 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을 임명제에서 호선제 선출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 2008년 법 개정으로 호선제가 폐지된 지 10년 만의 복원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1일 “문체부 장관이 임명(위촉)해 온 영진위와 문예위 위원장을 호선으로 선출하도록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과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을 연내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올해 주요 국정과제 입법 계획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두 기관의 집행부는 각각 9인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말 3년 법정임기를 시작한 황현산 예술위원장과 지난달 임명된 오석근 영진위원장 이후 차기부터는 위원 간 선거로 수장이 선출된다. 앞으로 ‘민간 자율의 합의제 행정기구’로서의 독립성이 강화되고 정책 기관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원장과 예술위원장은 참여정부 때까지 호선제로 선출됐다. 이명박 정부가 2008년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청와대가 사실상 임명하는 체제가 됐다. 문화예술계는 두 기관장이 임명제로 바뀐 이후 블랙리스트와 유사한 ‘솎아내기’가 시작됐다고 본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실이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을 짜고 당시 김정헌 예술위원장,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이른바 좌파 예술인으로 찍힌 수십명을 축출했고 주요 단체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삭감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영진위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다이빙벨’을 상영한 부산국제영화제 지원금을 2015년 반토막 내는 등 최소 5건의 블랙리스트 이행 사례가 드러났다. 두 기관이 블랙리스트의 수족 노릇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문화예술계의 호선제 복원 요구도 거셌다. 문체부와 영진위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지원금을 삭감 이전 규모인 15억원으로 원상 복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부처 떠난 과천의 홀로서기… 3년 만에 지능정보ㆍ자족도시로

    [자치단체장 25시] 부처 떠난 과천의 홀로서기… 3년 만에 지능정보ㆍ자족도시로

    2012년 말 정부과천청사 주요 부처의 세종시 이전으로 경기 과천시는 큰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 1980년대 초 정부청사가 들어서며 계획도시로 조성된 과천시는 뛰어난 주거환경을 갖춘 살기 좋은 도시로 정부의 보호와 규제를 동시에 받아 왔다. 하지만 부처가 이전하고 재건축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인구가 줄고 상권은 침체했다. 세수는 감소해 안정적 재정 확보가 시급했고 30여년 된 낡은 공동주택 재건축과 도시 기반시설 정비 또한 필요했다. 시민은 변화를 원했다. 과천시는 정부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홀로 서야만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이런 시기에 2014년 7월 민선 6기 과천시장으로 취임한 신계용(55) 시장은 위기에 맞서 시를 지속 가능하고 활기 넘치는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 3년 6개월 공을 들였다. 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식정보타운 조성 등 여러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신 시장은 1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과천시를 지능정보도시,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시정의 일관성과 밀도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6·13지방선거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다음은 신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민선 6기 4년째 들어간 소감은. -벌써 임기가 5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우정병원 문제, 지식정보타운 사업 착공, 청사 앞 유휴지 개방, 아파트 재건축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이런 문제들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올해 분야별 시정운영 계획은.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과천시의 핵심 성장 동력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특히 지식기반산업단지에 우수기업을 유치해 4차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 현재 진행 중인 6개 단지 재건축사업 공사 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앞으로 추진할 5개 단지와 단독주택, 상업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도 체계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 이를 위해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고 고등학교 급식 지원,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 더불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출산장려금 인상과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마을돌봄 나눔터 3호점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사 이전, 재건축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에 대한 대책은. -과천시 인구가 5만 8000명까지 감소했다. 한때 7만여명에 이르던 인구는 재건축 사업이 한꺼번에 시행되면서 줄었고 이는 상권 침체의 한 원인이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업무로 과천을 찾던 유동인구가 청사 이전으로 많이 감소한 탓이다.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암동 민간임대주택 조성 사업 등이 마무리돼 시 인구가 11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이면 상권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그동안 상인들이 받을 고통이다. 시는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경영진단을 실시해 다양한 상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상인 대상 맞춤형 교육과 주말 장터를 지원하고 상업지역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상인과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 참여하는 ‘상권골목축제’도 계획 중이다. ▶지식정보타운 내 지식기반산업용지, 공동주택 분양 일정은. -시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고 미래 4차 산업을 선도할 지식정보타운(135만㎡) 내 지식기반산업단지(22만㎡)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사업계획서 접수 결과 전체 26개 공급용지에 총 63개 업체가 참여해 평균 2.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설되는 지하철 역사와 인접해 있는 지식 9블록은 6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해 성공적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뒤 업체를 선정해 오는 4월부터 용지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진행 중인 산업용지 조성 공사는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초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2년 4차 산업 관련 기술을 가진 첨단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연 419억원의 세수와 3만 20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돼 자립형 자족도시에 한발 다가서게 된다. 지식정보타운에 건설되는 공공·민간 주택은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S1, 2, 4, 5, 6, 8블록 3562가구), 공공분양(S9 블록 647가구), 10년 임대(S3 블록 474가구), 신혼희망타운(S7 블록 664가구), 영구·국민임대(S10 블록 252가구·360가구), 청년 공공임대인 행복주택(S11,12블록 2313가구) 등 총 8272가구다. ▶과천·강남벨트 조성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는데. -예정보다 2년 정도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주암동 일원(93만㎡)에 시가 추진하는 상업, 업무, 연구개발(R&D) 시설, 화훼종합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국책사업인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조성 사업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과천 북부 일원을 지속 가능한 미래창조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올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올해 말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가 이르면 2021년부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사업 완료 목표 시점을 2023년으로 예정하고 있다.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논란이 많았던 뉴스테이는 새 정부 들어 주거지원계층에 대한 지원 등 공공성을 더한 민간임대주택으로 내용이 바뀌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2829가구, 공공임대 1397가구, 공공분양 1406가구로 총 5632가구가 2023년 공급된다. 기존 뉴스테이와 달리 일반주택은 시세의 90~95%(청년·신혼부부 70~85%)로 임대료가 제한된다. 입주자격도 일반 공급은 무주택자 중 정책 지원계층에 우선 공급한다.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으로 주택 공급 형태가 바뀌었지만 화훼종합센터 등 이외의 사업은 모두 예정대로 추진된다.▶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 진행 상황은. -이 사업은 지속성장 가능한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시가 과천동 일원(18만㎡)에 추진하는 역점사업의 하나다.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서울과 인접한 이곳에 쇼핑·업무·숙박·문화 등 복합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렛츠런 파크 등 관광자원이 인근에 집중돼 있다. 올 상반기에 해제 지침이 개정되면 연말에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성 확보도 문제다. 정부는 서민을 위한 사업에서 공공성을 찾지만 시의 입장은 지역에서 필요한 게 공공성이라고 본다.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가족형 호텔을 공공성으로 내세우려 한다. 과천시는 매년 1300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다녀가지만 숙박시설이 없어 당일에 그친다. 가족형 호텔이 꼭 필요한 이유다. 꿀벌마을 370가구와 토지에 대한 보상도 2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르면 3년 후인 2020년 말이나 그다음 해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방세 수입은 연 28억 5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방재정의 안정성이 더욱 높아져 자족도시에 성큼 다가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호영의 그림산책5]박수근- 나목(裸木)의 화가

    [이호영의 그림산책5]박수근- 나목(裸木)의 화가

    ‘굴비’. 이 작품을 보러 꾸불꾸불하고 멀고먼 길을 왔다. 강들과 산들을 지나쳐. 암갈색의 단색화. 물감을 두텁게 바르고 발라 말리고, 말라가는 물감위에 물감을 덧씌워서 그려낸 두 마리의 마른 굴비. 마른 굴비만큼이나 그림의 표면도 건조해 보였다. 건조해 보이는 표면 아래로 굴비의 맛이 그러하듯 향기가 짙은 깊은 서정. 굴비가 가진 오랜 시간만큼 그림이 품은 시간도 오래된 시간 속인 듯하다. 느림. 느리게 진행되었을 화면의 전개. 그 전개가 가져다주는 것은 굴비가 가진 오래된 시간들이다. 동시에 화가의 오래된 시간들. 단조롭게 처리된 화면. 그 화면이 보여주는 것. 화가가 굴비를 통해 드러내고 싶은 것은 지나온 오래된 시간과 지금 속에 다가올 시간의 얘기들이다.미술관이 개관하고 얼마 후, 갤러리 현대에서 작품을 기증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2004년. 기증 소식이 새삼스러운 것은 미술관을 지은 비용과 비슷하리라는 박수근의 작품가격 때문에 정작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야할 작품들이 없다는 것. 소장 작품을 살 재정적 여유가 없는 미술관뿐만 아니라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는 작품이 없다는 소식이었다. 길은 멀었다. 양구로 가는 길. 호수를 돌고 돌아 산허리로 난 길. 산이 비친 물결은 고요했고, 갈 길은 아득했다. 옛 사람들은 이 길을 어떻게 다녔을까 하는 물음이 끝나는 곳에 작은 읍내가 나타났다. 양구. 산과 산들이 호위하는 마을. 그 마을에 미술관이 자리했다. 박수근 미술관. 생가 터에 지어졌다고 했다. 미술관은 대지를 거슬리지 않고 솟아 있으며 동시에 대지로 스며드는 듯이 설계된 듯 보였다. 작가의 작품은 한국에서, 지금도 가장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는데 유족들이 아직도 가난한 이유는 간단했다. 살아생전 생계를 위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작품을 넘겼기에 안타깝게도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 없었기 때문이다.알다시피 박수근(1914년∼1965년)은 가난 때문에 지금의 초등학교만 나온 학력을 가진 화가이다. 지금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스펙의 소유자. 당대의 유명 화가들이 유학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박수근의 학력은 더욱 보잘 것이 없다. 그러나 과감한 도전과 실천으로 전 생애를 예술의 삶으로 채운 사람이 박수근이다. 18세에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을 하고 춘천과 평양을 거쳐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작가들과 교류했다. 평양시절에 최영림, 장리석, 황유엽과 ‘주호회’라는 그룹을 만들어 동인전에 참가하였고 전쟁 동안 월남하여 서울에서 활동했다. 그 당시 화가로 등단하고 전시하는 유일한 통로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였고 박수근은 이 전람회에서 입선 및 특선을 한다. 나중에는 심사위원도 거치는데 이러한 활동을 통해 당시 새로운 미술의 경향을 흡수하고 예술가로서 자신의 작품을 확장시켜 나아갔다. 전쟁을 지나온 후 박수근의 시선에는 전쟁의 시간들이 만든 당시의 표정들이 들어왔다. 근처에서 마주치는 사람과 풍경들. 그들이 화면 속에 들어오는 순간, 박수근의 시선과 시간이 겹쳐지고 덧입혀져서 서정의 풍경을 만들어 냈다. 화강암의 표면이 그러하듯 박수근의 화면이 아스라한 서정이면서 슬픈 아름다움. 그것은 전쟁을 통과한 시간이 만든 풍경들, 그 살아있는 당시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앙상하게 마른 가지에 나뭇잎이 없는 것으로 봐선 분명 계절은 겨울이다. 벌거벗은 나무. 나목(裸木). 작품 속 대개의 나무들은 오래된 시간을 품고 있는 듯이 밑동이 굵고, 굵은 기둥은 꾸불꾸불 휘어 있다. 간혹 부러진 가지들이 있는 나무들도 눈에 띤다. 많은 풍파가 지났을 나뭇길. 그 사이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다.(귀로, 고목과 여인) 지금을 이루는 것은 지나온 세월이 만든 지금이다. 박수근의 화면이 화강암의 표면을 닮아 있다는 것. 그 표면이 지금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들이 필요했을 것이다.박수근의 작품은 대상을 간결화, 단순화시킴으로서 외려 더욱 작가의 시선을 부각시키고 있다. 작품 속의 대상을 사진처럼 똑같이 그리지 않고, 자신의 시선과 감성을 드러내기 위해 단순화시켰다. 그려진 사람과 풍경들, 나무들, 집들. 화면에 등장하는 모든 사물은 단순화를 거친다.(빨래터) 이 단순화는 사물을 보는, 사물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화가의 시선을 담는 그릇이 된다. 사물은 오래된 시간을 거쳐 지금에 이른다는 시선. 지금은 힘겹고 험하지만, 그리하여 견디기 고통스럽지만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고, 피어날 꽃들의 시간도 분명이 올 것이라는 희망의 시선들이 담긴 그릇이다. 나목(裸木)의 화가. 박수근을 나목의 화가로 알린 것은 박완서의 소설 나목이다. 박완서의 자전적 소설에 등장하는 화가가 박수근이었다. 소설 속의 이야기처럼 박완서는 전쟁 중에 미군이 운영하는 PX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였고 박수근은 그의 관리를 받는 초상화가였다. 전쟁 중에 월남한 박수근은 생계를 위해서 미군부대에서 초상화를 그렸고 초상화 주문과 관리를 박완서가 하였다. 박완서는 소설을 통하여 박수근의 나무가 더 이상 고목(古木)이 아닌 나목(裸木)이라고 말한다. 겨울을 견디는 지금의 나무는 잎이 떨어져 벗어버린 앙상히 벗고 있는 나목. 지금은 힘들지만 내일이 오고, 봄이 오면 피어날 것이기에, 살아있음의 나무이기에 나목이다. 단지 벌거벗은, 지금은 조금 힘든 겨울 속의 나목인 것이다. 1965년. 박수근이 별나라로 돌아간 해. 그는 갔지만 그의 작품, 나목은 올 겨울에도 환히 피어 이 추위를 녹인다.
  • [길섶에서] 황금 변기/최광숙 논설위원

    뉴욕에서 연수하던 시절 즐겨 찾던 곳 중의 하나가 구겐하임 미술관이었다. 그곳의 작품들도 구경거리였지만 달팽이 모양의 독특한 외관이 마음을 사로잡았던 기억이 난다. 최근 미국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여사가 침실에 걸겠다며 그 미술관 측에 반 고흐의 ‘눈 내리는 풍경’을 빌려 달라고 요청했는데 미술관 측은 18K 금으로 만든 변기를 추천했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현대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이 작품은 10억원에 이른다. 미술관의 큐레이터가 백악관 측의 제안을 거부하고 대신 황금 변기를 추천한 것은 황금색을 좋아하는 트럼프를 조롱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 같으면 당장 괘씸죄에 걸릴 간 큰 행동이다. 아베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회동에서 골프광인 트럼프에게 황금 골프채를 선물했다. 트럼프의 취향을 저격한 맞춤 선물이었다. 이 골프채에 감동했던 트럼프라면 황금 변기 역시 내심 반기지 않을까. 목적 지향적인 정치인은 트럼프에게 황금 골프채로 ‘아부’했지만 권력에 저항하는 예술인은 황금 변기로 멋지게 ‘한 방’ 먹였다. 예술과 정치의 차이라고나 할까. bori@seoul.co.kr
  • 천년의 숲, 천년의 정원… 전라도 ‘부활 프로젝트’ 빛난다

    천년의 숲, 천년의 정원… 전라도 ‘부활 프로젝트’ 빛난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월 1일 0시 광주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천년맞이 타종식’을 갖고 ‘전라도 정도 1000년’을 선포했다. 이들은 ‘전라도, 천년을 품다. 새 천년을 날다’를 슬로건으로 선정하고, 다가오는 ‘천년 전라도’의 번영을 기원했다.올해는 ‘전라도’로 명명한 지 천년이 되는 해다.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전주 일원의 강남도와 나주 일대의 해양도를 통합한 뒤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를 따서 전라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경상도(1314년, 고려 충숙왕), 충청도(1356년, 고려 공민왕) 등 국내 다른 행정구역 지명과 비교해 보면 ‘전라도’라는 이름이 가장 먼지 지어졌다. 이 명칭은 1896년(조선 고종 33년)까지 878년간 사용됐다. 전라도는 천년의 세월 동안 동북아 경제와 문화의 국제교류 중심지였다. 그러나 산업화에서 소외되면서 그 위상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낙후의 상징이 됐다.●2024년까지 기념사업에 4600억 투입 이에 따라 광주 등 호남 3개 시·도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올부터 대대적인 기념사업에 나섰다. 반세기의 낙후를 극복하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살리자는 구상이다. 이들 3개 시·도는 올부터 2024년까지 모두 4600억원을 들여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오는 10월 18일을 ‘전라도 천년 기념일’로 지정하고 조선조 전라감영이 설치됐던 전주에서 대대적인 이벤트 행사도 펼친다. 호남권 3개 지자체는 행정협의회 등을 통해 모두 7개 분야 30개 기념사업을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전라도 이미지 개선 ▲전라도 천년 문화관광 활성화 ▲전라도 천년 기념식 ▲학술 및 문화행사 ▲문화유산 복원 ▲전라도 천년 랜드마크 조성 ▲전라도 천년 숲 조성 등이다.이들 3개 시·도는 전라도 이미지 개선의 핵심 과제인 전라도 천년사 편찬에 착수했다. 2022년까지 천년사를 편찬, 보급한다는 복안이다. 천년사에는 전라도 탄생과 고려의 멸망, 조선의 건국과 기축사옥(정여립의 난·선조 22년, 1589년), 기축사옥~동학농민혁명(1894년), 근현대의 전라도의 시기별 인문지리·사회·정치 등이 망라된다. 이미 구성된 편찬위원회는 올 안으로 자료수집을 마치고 내년부터 4년 동안 15~20권을 발간할 예정이다. ‘지나온 전라도의 발전상’과 ‘다가올 천년에 대한 기대’를 주제로 ‘전라도 천년 연중 캠페인’도 진행한다. 기념 슬로건과 엠블럼 제작 등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전라도를 대내외에 알린다. ●청소년 문화대탐험단, 역사·인문 체험 호남권 3개 지자체는 지난해 11월 2018년을 ‘전라도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지난 26일 SRT 종착역인 서울 수서역에서는 호남권관광진흥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차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전라도 관광 100선’ 등 전라도 방문의 해를 알리는 첫 홍보 활동이 펼쳐졌다. 홍보물 배포, 선물 증정, 특산품 전시 등도 이뤄졌다. 이를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평창동계올림픽, 3월에는 고속도로휴게소 등 비전라권에서의 아트&버스킹 공연 등 각종 이벤트를 갖고 ‘전라도행’ 붐을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청소년 문화대탐험단을 구성해 국내외 청소년들이 전라도의 역사·인문 등을 체험토록 한다. 수도권과 전국 관광지 등에서는 매달 ‘전라도 천년 아트&버스킹’을 열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제관광콘퍼런스를 열어 아시아의 중심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전라도 역사를 재조명하는 학술·문화행사도 연중 내내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천년의 꿈’을 비롯, ▲광주시립창극단 특별공연 ▲전라도 미래천년 프로그램 ▲전북도립미술관 전라 밀레니엄전 ▲전라도 미래천년 포럼 ▲전북도립국악원 ‘전라천년’ 특별공연 ▲국제수묵화 비엔날레 천년테마 특별전 ▲천년기념 해외 향우 고향 방문행사 ▲전라도 천년 국제관광콘퍼런스 등이다. 문화유산 복원 사업도 활발히 추진된다. 광주 희경루 중건, 전주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나주목 관아 복원·나주읍성 재생 등이다.광주 희경루는 화재로 소실된 문화역사적 가치가 높은 광주시 대표 누정이다. 1541년(조선 문종 1년) 광주가 무진군에서 광주목으로 회복하자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희경루로 불렸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60억원을 들여 남구 구동 광주공원 안 부지 4911㎡에 전체면적 460㎡ 규모로 복원한다. 정면 5칸, 측면 4칸 팔작지붕의 중층 누각으로 재탄생한다. 전북도는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에 63억원을 들여 전라감영을 복원한다. 조선 초기에 설치된 전라감영은 1896년까지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통할하는 관청이었다. 내년까지 선화당, 관풍각, 내아, 연신당, 내삼문 등 5개 동과 실감형 콘텐츠 체험장이 조성된다.●나주목 관아·나주읍성 등 복원도 전남도도 오는 2024년까지 635억원을 들여 나주시 성북동·금남동 일원에 나주목 관아와 나주읍성 등을 복원한다. 사대문과 나주향교, 읍성공원, 성벽과 동헌 정비 등이 이뤄진다. 이와 연계한 다양한 전통도시 체험공간도 들어선다. 공원과 가로수길 등이 전라도 천년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광주 구도심인 금남로·충장로·광주공원 등지에는 경관 문화관광 거점인 ‘천년의 빛 미디어 창의파크’가 들어선다. 2020년까지 440억원을 들여 상징 조형탑인 ‘천년의 빛’을 비롯해 빛의 숲, 빛의 길, 전망타워 등이 잇따라 건립된다. 전남 나주시 영산강 일원 5만㎡의 부지에는 테마별 ‘천년 정원’이 조성된다. 역사의 정원, 절의 정원, 뿌리정원, 문예정원, 미래정원 등이다. 전주시 구도심(전라감영 일대)에는 현대적인 밀레니엄 공간으로 ‘새천년 공원’이 들어선다. 2022년까지 450억원이 투입되며, 전라도 천년탑과 역사광장 등이 조성된다. 전라도 천년 숲 조성은 ▲무등산 남도피아 ▲국립 지덕권 산림 치유원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등이 포함됐다. 무등산 남도피아는 무등산·광주호·가사문화 누정 등 전라도를 대표하는 자연과 역사문화자원을 보전·활용하는 방향으로 조성된다.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은 힐링 생활문화공간을 목표로 진안군 백운면 일원에 들어선다. 가로수길은 전남 서남해안인 영광·함평~목포~해남·진도~여수·광양 등 16개 시·군에 걸쳐 522㎞의 해안을 따라 조성된다.●‘미래천년 포럼’ 등 천년 기념전 잇따라 올해 미래천년 포럼,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국제수묵화 비엔날레 특별전 등 10개 학술·문화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올 한 해 지역작가 발굴육성과 지역미술 아카이브 구축에 집중하는 가운데 다음달 중진작가초대전을 시작으로 ▲신소장품전(2~3월) ▲하정웅컬렉션 오일전(3~5월 하정웅미술관) ▲대한민국 명품전(3~6월) ▲2018 문화도시광주전(4월) ▲미디어아트 특별전(11월~2019년 2월) 등을 진행한다. 올해 10월부터 전남 목포 갓바위 일원에서는 수묵화 위주의 ‘전라도 천년 1018~2018 특별전’이 열린다. 9월 7일~11월 25일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전라 밀레니엄전’이 펼쳐진다. 회화·조각·영상·설치 등이 망라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라도 천년사업이 단순히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라도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와 관광활성화 등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관행’으로 덮는 웹툰 플랫폼 갑질

    반발땐 연재 중단으로 보복 의혹 제기 작가에 명예훼손訴 “불공정 계약 전면 실태 조사를” 신인인 K작가는 웹툰 플랫폼 A사로부터 제작 투자를 제안받았다. 기쁨도 잠시, K작가는 계약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당초 투자비 외에 별도의 원고료까지 약속했던 A사는 원고료 지급을 투자비로 둔갑시켰고, 작품에 대한 해외전송권과 2차 저작권 등 작가의 권리를 모두 A사에 귀속시킬 것을 강요했다. 3년 계약 기간에 투자비가 회수되지 않으면 K작가와의 계약을 10년으로 자동 연장하는 노예 계약 조항도 들어 있었다. K작가가 체결 전 계약서 수정을 요구하자 업체는 없던 일로 하자며 연재마저 취소했다.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공정한 웹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웹툰 작가들이 공개한 사례 중 하나다. 웹툰 ‘죽는 남자’의 작가 이림(한국만화가협회 이사)씨와 ‘냄새를 보는 소녀’의 서수경(한국웹툰작가협회 부회장)씨는 공동으로 발표한 발제문을 통해 “각종 부당 계약으로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착취당하는 작가들이 너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작가는 “현재의 웹툰 생태계에서 갑인 플랫폼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는 작가들은 일방적으로 연재 중단 통보를 받거나 배분 수익 비율이 깎이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웹툰 작가들에 따르면 최근 갑질 계약과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도마에 오른 웹툰 플랫폼 ‘레진 코믹스’ 문제는 대다수 플랫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갑질 계약에 대한 다양한 증언이 나왔다. 일부 업체는 연재가 지연되면 ‘지각비’ 명목으로 작가들에게 매달 지급하는 ‘최소수익배분’(MG·미니멈 개런티)의 3%에서 최대 9%를 뜯어내기도 했다. 지각비로만 1년간 1500만원을 냈다고 주장하는 작가도 있다. 플랫폼이 자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문제 제기를 하는 작가들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의혹부터 연재가 종료된 뒤에도 원고료를 지급하지 않은 사례, 작가 동의 없이 업체가 무단으로 재연재하거나 외부 사이트에 작품을 게재해 수익을 챙기는 행위까지 천태만상이었다. 대부분 업체들이 ‘업계 관행’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불공정 행위들을 당연시한다. 부당하다고 호소하는 작가들에게 돌아오는 건 계약서의 비밀유지 조항을 근거로 한 소송 으름장이다. 실제로 레진 코믹스는 최근 자사에 대한 ‘갑질’ 의혹을 제기한 웹툰 작가 2명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황정한 만화가는 “초보 작가들은 적은 돈에도 흥행이나 재연재, 해외진출, 2차 판권 등의 기회비용을 희망하며 작품에 올인한다”며 “이를 빌미로 업체들은 작가들을 최저 생계비 수준의 비용으로 창작하는 노동자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2016년 5480억원(KT경제경영연구소)으로, 2020년이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플랫폼은 24개이고 무료인 네이버와 다음을 제외한 나머지는 유료 플랫폼이다. 만화가인 이영욱 변호사는 “현재 보급된 표준계약서가 너무 간략하고 단순해 주요 계약 조항을 담지 못해 상당 부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박인하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는 “불공정 계약 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직권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파격 시리즈의 마지막…‘50가지 그림자: 해방’ CLIMAX 영상

    파격 시리즈의 마지막…‘50가지 그림자: 해방’ CLIMAX 영상

    영화 ‘50가지 그림자: 해방’ 클라이맥스(CLIMAX) 영상이 공개됐다. ‘50가지 그림자: 해방’은 거부할 수 없는 완벽한 남자 ‘크리스찬 그레이’(제이미 도넌)와 치명적인 매력으로 그를 사로잡은 ‘아나스타샤’(다코타 존슨)의 비밀스러운 관계가 역전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개된 영상은 크리스찬 그레이와 아나스타샤가 해변과 미술관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 이어 전편에서 볼 수 없었던 두 사람의 변화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전복된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과거 어두운 상처에서 벗어난 ‘그레이’와 이전 보다 더 강렬해진 ‘아나스타샤’가 선보일 파격적인 사랑을 궁금케 한다. ‘50가지 그림자: 해방’은 원작자 E. L. 제임스의 동명 소설 마지막 시리즈로, 이들의 파격적인 사랑 3부작 마지막 챕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를 열광시킨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제임스 폴리 감독이 전편에 이어 연출을 맡아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특유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파격적인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영화 ‘50가지 그림자: 해방’은 2월 21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마음의 눈으로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마음의 눈으로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세상이 어떻게 보이세요?/엄정순/샘터/208쪽/1만원‘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반대로, 보이지 않는 이들에게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엄정순(56) 화가가 최근 낸 ‘세상이 어떻게 보이세요?’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화가의 여정이다. 책은 엄 화가가 20년 동안 시각장애 아이들과 함께한 미술 작업,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맞닥뜨린 고민들을 담았다.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북촌로의 갤러리 ‘우리들의 눈’에서 출간기념 전시회를 연 엄 화가를 만난 건 그가 답을 찾았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갤러리에 들어서자 오른편 벽면에 수많은 못에 빨강·분홍 실이 엉켜 있는 덩어리가 눈에 박혔다. 그 옆에는 분필로 쓴 문장들이 적혀 있었다. 덩어리와 텍스트는 꽃을 형상화했다. 덩어리는 꽃의 중심부, 텍스트는 잎이 돼 벽을 한가득 채웠다. 글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된다. ‘아이는 눈을 천천히 껌벅이며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 선생님 저는 세상이 그냥 뿌옇게 보여요. 근데 선생님은 세상이 어떻게 보이세요?’ 엄 화가는 이 질문에 대해 “20년 전 내 인생을 바꾼 질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엄 화가는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작은 성당을 지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충주의 한 맹학교를 찾았다. 그를 만난 학생들은 그에게 세상이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해했고 묻고 또 물었다. “비장애인인 저에게 본다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어요. 바로 답변을 하지 못했죠. 시각장애 학생들과 함께 미술 작업을 하면서 그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알아보자고 결심했어요.” 엄 화가는 대학교수직을 박차고 자원봉사자로 충주성모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장애 학생들과 함께 여행을 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을 느낌만으로 그려 보고, 다양한 풍경을 사진으로 찍고, 조형물을 만드는 실험적인 미술 활동이었다. 특히 2009년부터 시작한 ‘코끼리 만지기’는 EBS 다큐멘터리로 제작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학생들이 동물원에서 살아 있는 코끼리를 직접 만져 보고 찰흙으로 표현하거나 그려 보는 식으로 각자의 코끼리를 재현하는 미술 작업이다. 인천혜광학교 학생들이 시작한 후 대전맹학교, 국립서울맹학교 등 전국 12개 시각장애 학교 가운데 7곳이 참여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앞도 못 보는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쳐서 뭐 하느냐’고도 했다. 하지만 시각장애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은 그에게는 경이로운 순간들로 다가왔다. 눈이 보이는 이들이라면 하지 않을 ‘당연한 질문’이 끊임없이 그를 자극했다. 엄 화가는 “미술은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이자 이미지로 세상에 말을 거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눈이 보이지 않는 학생들은 미술을 배우며 눈이 보이는 학생들과 다른 질문들을 마구 쏟아냈다. ‘반짝인다는 건 어떤 거예요?’, ‘안경을 쓰면 잘 보인다는데, 잘 보인다는 것은 어떤 것이에요?’, ‘바람이 느껴지는데, 카메라로 바람도 찍을 수 있나요?’ 당연한 듯하지만 쉽게 답을 낼 수 없는 이런 질문들에 엄 화가는 ‘원래의 육안과 타인의 눈, 두 가지 눈이 생기고 있다’는 생각마저 했다. 엄 화가가 책의 또 다른 제목으로 ‘세상에 없는 질문’을 생각했던 것도 이런 이유다. “자신의 얼굴을 찰흙으로 만드는 수업이었어요. 한 학생이 ‘선생님 제 생각엔 사람은 다 똑같이 생긴 거 같은데, 누구는 밉다고 하고 누구는 예쁘다고 하는 건 왜 그런 거예요’라고 묻더라고요. 그때 아름다움은 무엇이고 추함은 무엇일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어요. 눈이 안 보이는 아이들은 세상을 보는 관점 자체가 달랐어요. 제가 배우고 성장하는 느낌을 받곤 했죠.” 그가 세운 미술관 이름인 ‘우리들의 눈’을 영어로 ‘Another Way of Seeing’(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기)으로 표현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가 이끄는 사단법인 우리들의 눈에는 현재 화가와 조각가, 사진가 등 15명의 예술가가 시각 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티칭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06년부터 장애 아이들과 작업한 창작 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이 모든 것에는 여전히 ‘보는 것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이 담겨 있다. 20년이 지난 지금, 그는 과연 답을 찾았을까. “애초에 정답이 없는 질문이고 영원히 답을 찾지 못할 수도 있죠. 책을 쓴 건 답을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이는 사람이나 보이지 않는 사람 모두 답을 함께 찾자는 의도예요. 정말 중요한 건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죠. ‘보는 것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제가 미술을 하는 원천이자, 결코 버릴 수 없는 화두예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사진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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