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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박 전 대통령 사진 찍는 김성태·우원식 원내대표

    [포토] 박 전 대통령 사진 찍는 김성태·우원식 원내대표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열린 제54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상 수상작인 이재문 세계일보 기자의 ’올림머리 푼 박 前 대통령’ 사진을 스마트폰에 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보도사진전 새달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서늘하게 분노하고, 뜨겁게 감격했던 역사의 순간들을 포착한 보도 사진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미술관 2관(지하 1층)에서 열리는 제54회 한국보도사진전이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주최로 ‘하나된 열정, 모두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지난 한 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지난해 현장을 지킨 사진기자들이 찍은 수백만 컷 가운데 11개 부문으로 나눠 골라낸 90여점을 비롯해 올해 주제전인 ‘하나된 열정, 모두의 불꽃’에서 선보이는 평창동계올림픽 주요 사진 30여점, 매년 소개되는 한국보도사진전 역대 대상 수삭장 50여점 등 총 250여점의 사진이 전시장에 나온다. 관람료 6000원. (02)773-9576~7.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깨끗한 코웨이 물 드세요”

    “깨끗한 코웨이 물 드세요”

    19일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 앞에서 코웨이 워터 소믈리에 연구원들이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깨끗한 물 공급을 약속하고 있다. 뉴스1
  • [씨줄날줄] 신라조각가 양지(良志)/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신라조각가 양지(良志)/서동철 논설위원

    지금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에서는 사천왕사의 녹유신장상(綠釉神將像)을 특별 전시하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나누어 보관하던 녹유신장상 파편을 모아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한 3점의 벽전(壁塼)을 만날 수 있다. 녹색 유약을 바른 듯한 신장상은 사천왕사터 동·서 목탑의 기단을 장식했던 것이다.사천왕사는 679년 문무왕이 경주 낭산 신유림에 세운 호국사찰이다. 명랑법사가 문두루비법으로 당나라 군대를 물리쳤다는 곳이기도 하다. 1915년 일본인 학자 아유카이 후사노신이 서탑 터에서 녹유신장상 파편의 일부를 수습했고 조선총독부가 1918년 발굴을 시작했다. 경주문화재연구소가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벌인 것은 2006~2012년이다. 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왼손에 칼을 든 녹유신장상’의 하체와 짝을 이루는 상체 파편들을 서탑지 북편에서 수습한 것도 중요한 성과였다. 이렇게 ‘완전체’를 이룬 신장상도 이번 전시에 출품됐다. 잘 알려진 것처럼 사천왕사 녹유신장상을 만든 사람은 양지(良志)다. ‘삼국유사’에 ‘양지가 지팡이를 부리다’는 뜻의 양지사석(良志使錫) 조에 적혀 있는 대로이다. 석굴암조차 조각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양지의 이름이 전해지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다. ‘삼국유사’의 내용은 이렇다. 양지가 석장에 포대를 걸어 두면 저절로 시주할 집에 날아가 목탁 소리를 냈고, 이에 사람들이 시주 곡식을 담아 주었는데 포대가 차면 석장은 다시 날아왔다. 그래서 그가 있던 절을 석장사라 했다는 것이다. 일연은 ‘양지가 영묘사 장육존상을 만들 때 입정(入定)해 정수(正受)의 태도였으니 사람들이 다투어 진흙을 날랐다’고 했다. 선정(禪定)에 들 만큼 침잠한 단계에서 작업했고, 불성(佛性)이 담긴 작품에 사람들이 감동했다는 뜻이다. 양지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를 두고서는 학계의 의견이 엇갈린다. 중국에 유학했을 가능성이 많은 신라인이라는 주장이 있는 반면 서역에서 수련을 쌓은 조각가이거나 아예 서역인이라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그가 서역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 인물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사천왕사터 녹유신장상은 그동안에도 경주박물관의 중요 전시품의 하나였다. 그런데 일부만 보던 그동안과는 달리 전체를 대하고 보니 매우 새롭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경주박물관은 “신라미술관의 ‘감은사터 서삼층석탑 사리장엄구’도 함께 관람해 보라”고 권한다. 역시 양지의 작품이라는 학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니 한번 확인해 보는 것도 흥미롭겠다. dcsuh@seoul.co.kr
  •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국민이 행복해지는 문화, 국민들의 문화행복감에 기여하는 것. 한국문화정보원의 역할이고 비전입니다.” 이현웅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국정 방향으로 제시한 ‘사람이 있는 문화’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권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계층·지역 차별 없이 국민 모두가 문화를 누리는 생활 문화 시대’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국민주권시대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이 추구하는 문화 민주주의는 중앙정부, 서울과 수도권, 공급자 중심의 문화가 아닌 분권적이고, 다양하고, 수요자 중심의 문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분권화에 발맞춰 국민 개개인들의 필요와 수요에 맞는 문화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로써 “문화와 정보가 부가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가 되고,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이용하는 기업과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과정을 통해 문화정보를 활용한 균형된 신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라는 것이 이 원장의 구상이다. 문화정보란 정보기술을 활용해 문화 전반을 문화예술, 문화콘텐츠, 문화미디어, 관광, 체육, 홍보 영역으로 분류해 정보화·지식화하여 이를 관리·보존하는 총체적인 과정을 말한다. “문화정보화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창의적 일자리 창출, 사회적 경제를 확장할 수 있는 최적화된 기관이 한국문화정보원”이라고 말하는 이 원장. 본지는 이 원장을 만나 문화와 정보가 결합된 새롭고 창의적인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취임한 지 이제 막 두어 달을 넘겼을 뿐이지만, 사회·기술의 급속한 변화와 IT(정보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한 미래지향적 문화ICT 정책수립과 주요과제 추진 등에 속도가 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비전 등을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요. -한국문화정보원(이하 정보원)은 문화 분야의 사이버지킴이이며, 문화정보가 오가는 플랫폼이며, 문화ICT산업의 개척자이어야 합니다. 기존에 하드웨어 중심으로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이며 국민주권시대인 앞으로는 사람(국민) 중심, 소프트 인프라(가치, 스토리 등) 중심으로 문화ICT의 틀을 바로잡아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2017년 문화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생활문화, 지역기반, 생애주기, 위치기반 등 맞춤형 문화정보에 대하여 국민의 요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먼저, 피부에 와 닿는 국민 맞춤형 문화ICT 중장기 비전을 상반기에 수립하고자 합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국적 문화예술단체와 문화예술가를 특정된 고객으로 한 (스마트)문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그 거버넌스 조직과 함께 문화ICT 정책을 협의하고 집행하고 평가하는 협치적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나의 앞으로 3년간의 성과지표는 협치 체계구축이 될 것 같습니다. →향후 역할에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지구촌을 향해 대한민국의 ICT 강국 면모는 물론 문화적 역량 과시 등 많은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원장님은 ICT분야 전문가인 동시에 문화정보를 다루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님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님의 슬기로운 리더십으로 역대 어느 올림픽보다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을 치렀습니다. 우리 기관은 평창에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많은 국민들을 위해 평창에 ‘문화PD’를 파견하여 평창의 분위기를 알리는 일을 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전후로 ‘올림픽 경기장 밖 생생소식’이라는 내용의 영상과 블로그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들에게 제공했습니다. 평창 현지의 숨은 이야기는 물론, 해외 주요 도시에서 느껴지는 평창올림픽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문체부 사이버지킴이로서 수많은 해킹으로부터 문체부와 산하기관의 홈페이지를 지키기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운영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드론 쇼, 디지털 문화콘텐츠와 사이버안전, 이 모든 것이 성공적인 올림픽의 요소이며, 선진적인 ICT기술입니다. 문화와 ICT의 융합이 한국의 미래고, 경쟁력이 생각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선 ‘드론 쇼’도 화제였지만 4차 산업시대의 특징인 1인 미디어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신기술들이 국민 문화생활에 널리 활용되도록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정보화도 한 단계 높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누구나 영상작가이고 기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글로벌 콘텐츠 포탈(YouTube, Facebook, Instagram 등)은 모두 미국의 상업적 포탈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다채롭고 가치 있는 문화예술의 양질의 콘텐츠를 경박하지 않게 공급 소비되는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전국의 모든 정부조직과 공공기관의 문화콘텐츠를 묶어서 서비스하는 ‘다부처 문화정보 연계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착수합니다. 기존의 단방향 문화정보서비스를 양방향 서비스로 개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며, 지능화, 실감화, 융합화를 구현할 것입니다. 여기서 실감화란 다양한 문화유산, 그러니까 박물관 등 공공문화시설의 문화유물 등을 3D데이터로 구축해 국민에 제공하면 박물관에 오지 않아도 실제 온 것처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실감 서비스’라고 합니다. →문화영역 방대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정보원은 2011년도부터 공공문화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재 138개 기관의 7300만 건의 문화 분야 메타데이터를 수집해 왔습니다. 올해 공공부문의 1600여개 사이트의 문화데이터를 묶는 ‘다부처 연계 플랫폼’을 만들고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게 되다면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계에 대한 정책 수요와 불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대응하는 스마트 국정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당장에 큰 성과를 보기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구축해야만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각계각층에 많은 분과 토론하고 이해를 넓혀 나가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부 3.0’이 국정과제였는데요, 앞으로 정부 3.0을 넘어선 개념이 가칭하여 ‘정부 4.0’이라고 한다면 그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단편적으로 설명하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개하는 단계를 1단계이고,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국민과 소통되는 단계가 2.0이고, 국민의 이야기가 정책에 체계화된 형태로 반영되는 단계가 3.0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정부3.0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죠.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가 말한 ‘창조적 파괴와 융합’이 정책을 공급하는 조직들과 서비스들에도 나타날 것입니다. 그 기술적 형태는 국민 1인 모두에게 각각의 맞춤형 정책서비스가 될 것이고, 그 성과평가 지표는 ‘행복’이 돼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4.0의 단계가 있다면 기술적, 양적 정책 공급이 아니라 ‘국민 행복도를 높이는 질적인 서비스’가 평가되는 시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 국민 문화향유는 벌써부터 안내 로봇이 등장하는 등 ‘내 손안의 문화비서’라 할 수 있는 AI 모바일 챗봇(Chatbot) 출현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술, 박물관 및 미술관의 문화데이터, 로봇기술을 융복합해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기반 문화 큐레이팅봇 사업을 기획 중입니다. 이 사업의 성과는 큐레이팅과 도슨트 관련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일 겁니다. 도슨트 AI 로봇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의 문화IT 가능성을 테스트해보고 싶습니다. 조만간 국민들에게 자세히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관련해 ICT와 문화가 접목되어 창출되는 콘텐츠 시장이 향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성장잠재력이 폭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여러 기술이 문화자원과 결합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죠. 전문용어로 낯설어할 수 있지만, 다양한 워킹 VR, 인터렉션, AR 콘텐츠, 360도 문화체험 VR 콘텐츠 등 가상증강현실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문화자원의 본질에 가치를 더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4차 산업혁명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죠. 민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문화재, 천연기념물, 유적과 산림 등 자연유산, 대형 문화공간, 유물 등에 대한 원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개방하는 것입니다. 이때 ‘개방’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활용’입니다. 실제 문화의 가치가 산업화의 가치로 활용될 때, 국민들이 체감하는 문화는 더욱 클 것이고 생활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국민이 행복해지는 ‘스마트 문화 거버넌스’라 생각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는 K-POP 공연장 같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K-Culture´ 또한 확대 조명되고 있는 점과 관련, 이를 지속해 나가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생각이 떠올랐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를 보면서 K-POP이 단순히 유행이 아니라 세계 속의 문화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해 전부터 K-POP뿐만 아니라 K-뷰티, K-드라마, K-콘텐츠 등 한국의 모든 문화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정보원은 재외한국문화원에 해외문화PD를 직접 파견, 현지에서 진행되는 한류 관련 행사와 소식들을 영상으로 제작해 문화포털과 유튜브로 전 세계인에게 제공하고 있고요. 한국문화는 물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외국인 대상 영상을 제작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면조처럼 생소하지만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궁한 소스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삶 속에 있습니다. 그 가치가 사장되지 않도록 더욱 발로 찾아다니면서 발굴하고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일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시작을 했던데요. 올해 첫 오픈한 ‘문화N티켓’에 대한 중소규모 및 영세 문화예술 공연단체들의 호응도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행사의 입장권 예매·발권 시스템을 이용하기 어려운 문화예술공연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수수료 없는 티켓판매 플랫폼으로 지난 1월 8일 오픈했습니다. 온라인 예매지원뿐만 아니라 공연현장(오프라인)에서도 티켓을 발권할 수 있는 무인발권시스템(키오스크)를 작년 말에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의 키오스크는 현재 서울의 홍대지역 5개의 문화예술공연장(산울림 소극장, KT&G 상상마당, 윤형빈소극장, 웨스트브릿지)에 가시면 직접 체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균형 잡인 문화예술 향유를 위하여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재단·예술단체 및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시설)을 우선으로 70대를 확대 지원할 계획입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과학기술과 문화와 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시장을 성장시키는 선순환 경제기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 이 같은 방향성에 대해 평소 생각하는 견해나 철학은 무엇인가요. -지금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후진국과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확충이 절실합니다. 저는 청년들에게 취업지원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문화에 기반을 둔 기술개발과 서비스 모델 발굴을 통한 스타트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올해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이용한 사업화 지원을 범아시아로 확대하고자 합니다. 한류로 형성된 한국 문화 콘텐츠(한글, 전통문양, 지역축제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주요 프로필 1996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졸업(공학사) 1991 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 겸 충북지역 대학생협의회 의장(전대협5기) 1999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과 졸업(행정학석사) 2000~2010 KDI(한국개발연구원) 세계및도시정책연구소 부소장, 국가리더십센터 부소장 지식협력센터 실장, 대외협력팀 팀장 2012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2010~2015 KAIST 공공혁신전자정부연구센터 연구위원 2014~2015 ㈜공공혁신플랫폼 이사장 2016~2017 서울시 성북구청 기획예산과 정책소통팀장 2017~현재 한국지방정부학회 학술정보위원회 이사 2018~현재 한국기업교육학회 부회장 2018~현재 한국문화정보원 원장
  • [청년 일자리 대책] 지역에서… 일자리 7만개 만든다

    [청년 일자리 대책] 지역에서… 일자리 7만개 만든다

    생태계 조성형 등 3개 분야 지원전남도가 추진한 ‘마을로 프로젝트’는 미취업 청년과 마을사업장을 1대1로 연결해 주는 청년 일자리 사업이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고자 대도시로 떠나는 청년 유출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지역에 있는 기업은 일할 사람이 부족한 ‘미스매치’ 현상을 막고자 시작됐다. 여기에 참여한 청년에겐 2년간 월급이 200만원 이상이 되도록 인건비를 지원한다. 이들의 완전한 정착을 유도하고자 3년차에도 해당 기업에 계속 재직하면 1년 동안 1000만원 내외의 추가 인센티브도 나온다. 이외에도 주거·교통 등 정착해서 살 수 있는 여건 마련도 지원한다. 전남도 사례처럼 앞으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에 정부가 적극 지원한다. 단, 중앙정부는 관리·감독과 예산만 지원한다. 2021년까지 7만명 이상의 지역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정부가 15일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에 따르면 범부처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힘을 합쳐 지역의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가 본격적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들며 청년 고용 여건이 어려운 앞으로 4년간 3조원가량을 투입해 지역 청년 일자리를 만든다. 기존 중앙부처 중심의 하향식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지자체가 중심이 되고 여기에 청년과 기업이 참여한다.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는 우수 사례를 모아 제시하거나 사업 진행을 관리감독하고 사후 현장평가 등을 진행한다. 행안부는 청년 일자리 정책 기본유형으로 3가지를 소개했다. 전남도 사례는 ‘지역정착지원형’으로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두 번째는 ‘생태계조성형’으로 전남 순천시의 ‘청춘창고’가 대표적이다. 지역에 있는 빈 창고를 고쳐 청년 상인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고 창업할 수 있도록 돕거나 근처에서 문화행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 청년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세 번째는 ‘지역사회서비스형’으로 서울시의 ‘뉴딜일자리’ 정책이 대표적 사례다. 단순히 생계보조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걸 넘어 지역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청년이 이에 맞는 직무능력을 갖추도록 해 이를 청년 일자리와 연계하는 사업이다. 미술관 큐레이터, 국제행사 코디네이터 등 청년이 지역의 사회적 가치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한다. 청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할 때 지원하고 전공이나 적성, 관심 분야를 고려해 직무경험도 하게 해 준다. 정부는 ‘지역 청년 일자리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역 여건 분석 등을 도와준다. 사업 타당성 검토 등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연간 2만명(올해 1만명), 2021년까지 총 7만명 이상의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예산은 총 3조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2017년 초과 세수에서 지방교부세 정산분이 활용된다. 상반기 추경으로 선도사업 추진 지자체에 국고보조금 등을 지급한다. 민관 합동점검단이 정기 현장점검을 하면서 사후관리도 병행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3월 10일 그림과 시가 있는 아침

    두 사람/서용선 98×163㎝, 종이에 아크릴 서울대 미대 서양학과 교수. 2009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최지인 비정규 아버지와 둘이 살았다 잠잘 때 조금만 움직이면 아버지 살이 닿았다 나는 벽에 붙어 잤다 아버지가 출근하니 물으시면 늘 오늘도 늦을 거라고 말했다 나는 골목을 쏘다니는 내내 뒤를 돌아봤다 아버지는 가양동 현장에서 일하셨다 오함마로 벽을 부수는 일 따위를 하셨다 세상에는 벽이 많았고 아버지는 쉴 틈이 없었다 아버지께 당신의 귀가 시간을 여쭤본 이유는 날이 추워진 탓이었다 골목은 언젠가 막다른 길로 이어졌고 나는 아버지보다 늦어야 했으니까 아버지는 내가 얼마나 버는지 궁금해 하셨다 배를 곯다 집에 들어가면 현관문을 보며 밥을 먹었다 어쩐 일이니라고 물으시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외근이라고 말씀드리면 믿으실까 거짓말은 아니니까 나는 체하지 않도록 누런 밥알을 오래 씹었다 그리고 저녁이 될 때까지 계속 걸었다 아버지는 오함마로 벽을 철거하는 노동을 한다. 아들은 비정규직이다. 두 사람은 비좁은 방에서 함께 잔다. 좁은 방에서 자다 보니 조금만 뒤척일 때마다 살이 닿는다. 그래서 아들은 벽에 바짝 달라붙어 잔다. 밥 먹고 잠자는 게 사는 것의 전부는 아니지만 사람은 밥 먹고 잠자야 산다. 이 시는 생존의 최소한도를 이루는 밥 먹고 잠자는 일의 고단함을 슬쩍 내비친다. 따지고 보면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간은 비정규직이다. 그 비정규직에 아등바등 매달리다가 어느 날 퇴출당한다. 그 퇴출의 불안이 있는 한 세상은 언제나 막다른 골목이다. 장석주 시인
  • 3월 10일 그림과 시가 있는 아침

    두 사람/서용선 98×163㎝, 종이에 아크릴 서울대 미대 서양학과 교수. 2009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최지인 비정규 아버지와 둘이 살았다 잠잘 때 조금만 움직이면 아버지 살이 닿았다 나는 벽에 붙어 잤다 아버지가 출근하니 물으시면 늘 오늘도 늦을 거라고 말했다 나는 골목을 쏘다니는 내내 뒤를 돌아봤다 아버지는 가양동 현장에서 일하셨다 오함마로 벽을 부수는 일 따위를 하셨다 세상에는 벽이 많았고 아버지는 쉴 틈이 없었다 아버지께 당신의 귀가 시간을 여쭤본 이유는 날이 추워진 탓이었다 골목은 언젠가 막다른 길로 이어졌고 나는 아버지보다 늦어야 했으니까 아버지는 내가 얼마나 버는지 궁금해 하셨다 배를 곯다 집에 들어가면 현관문을 보며 밥을 먹었다 어쩐 일이니라고 물으시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외근이라고 말씀드리면 믿으실까 거짓말은 아니니까 나는 체하지 않도록 누런 밥알을 오래 씹었다 그리고 저녁이 될 때까지 계속 걸었다 아버지는 오함마로 벽을 철거하는 노동을 한다. 아들은 비정규직이다. 두 사람은 비좁은 방에서 함께 잔다. 좁은 방에서 자다 보니 조금만 뒤척일 때마다 살이 닿는다. 그래서 아들은 벽에 바짝 달라붙어 잔다. 밥 먹고 잠자는 게 사는 것의 전부는 아니지만 사람은 밥 먹고 잠자야 산다. 이 시는 생존의 최소한도를 이루는 밥 먹고 잠자는 일의 고단함을 슬쩍 내비친다. 따지고 보면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간은 비정규직이다. 그 비정규직에 아등바등 매달리다가 어느 날 퇴출당한다. 그 퇴출의 불안이 있는 한 세상은 언제나 막다른 골목이다. 장석주 시인
  • 생활임금·동행·건강주치의제…‘성북 공동체 복지’ 잰걸음

    생활임금·동행·건강주치의제…‘성북 공동체 복지’ 잰걸음

    “주민자치회를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의 토대를 만들고 ‘건강주치의제’를 중심으로 ‘마을 복지’가 ‘공동체 복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1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에서 만난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계속해서 새로운 구상을 이야기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1월 구청 시무식에서 3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하지만 그의 보폭은 오히려 더 커졌다. 지난달 8일, 김 구청장은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취약 계층 노인의 집 근처에 있는 병원 의사를 주치의로 선정해서 보건소 및 동주민센터와 연결하는 건강주치의제를 발표했다. 지난달 25일부터는 3박 4일간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 행정협의회와 러시아 극동지역의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다녀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도시 패러다임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안전대진단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한 자치분권 개헌에도 매진 중이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올해의 구정 운영 방향은. -건강주치의제 등이 새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민선 5~6기를 지내며 해 왔던 핵심적인 일의 성과가 잘 축적될 수 있도록 마무리하는 작업이다. 마무리라는 것은 결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다듬는 것이다. 핵심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마을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바꿔서 진정한 민주주의의 토대를 만드는 것, 건강주치의제를 축으로 해서 마을 복지가 공동체 복지로 나아가는 것이다. 건강주치의제는 이제까지 해 왔던 정책이 실제로 주민의 삶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완성형으로 만드는 제도다.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안전 문제다. 정부가 전국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성북구는 제도개선과 안전 현장점검을 동시에 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문제의식의 핵심은 단건 위주의 단속이나 점검이 아니라 이제는 근본적인 도시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을 재설계한다면 건축설계 단계부터 준공, 관리, 건축 전반을 재검토하고 재설계하는 게 바람직하다. 돈이 아닌 사람 위주가 돼야 한다. 이번에 서울시와 정부에 현장 위주의 규제 재설계와 업무시스템 재설계에 관한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규제 재설계와 관련해서는 ‘공동체 참여형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위험을 외주화해 놓은 상태에 불과하다. 이를 공동체 참여형으로 바꿔 공동체 내에서 안전관리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다중이용시설 근처에 사는 시민이 감시원이 되는 것이다. 건물주가 일정한 점검 비용을 감당하고 그 돈을 시민 감시원에게 주면서 일상적인 점검을 맡기는 것이다. 시민 감시원들은 지나가면서 그 건물을 늘 볼 수 있으니까 일상적인 감시 체계가 작동하는 것이다. 공동체 참여형 일자리가 될 수 있다. 또 업무시스템 재설계를 위해서는 자치구와 소방서의 업무 분담과 연결이 필요하다. 현재는 두 기관이 유관기관일 뿐 업무 관계가 밀접하지 못하다. 분권하고도 직결된 문제지만, 소방을 담당하는 서울시는 지역 현장을 잘 모를 수밖에 없다. 소방서 입장에서는 소방 행정도 해야 하고 불 끄는 업무도 해야 한다. 구에서 소방 행정의 상당 부분을 자치 행정과 연결해서 처리하고 소방서는 불을 끄는 실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서울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서울시가 중앙기관과 지방기관을 다 합쳐서 가장 관료적이라고 생각한다. 재정과 인력 면에서 가장 중앙집권적이다. 서울시는 늘 중앙정부에 분권을 주장한다. 하지만 자치구의 마을버스 노선을 정하는 권한까지도 서울시가 다 가지고 있다. 서울시야말로 스스로 분권하지 않고서는 지방자치 시대를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관리할 필요가 없는 부분까지 서울시가 관리하는 측면이 있다. 진짜 필요한 것은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업무 분담이 필요하다. 물론 서울 시민 전체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 기획은 서울시가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지역마다 생활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정책의 경우에는 생활 단위 내에서 처리돼야 한다.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것은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재설계를 하고, 정책의 기획 역량에 집중된 것은 서울시가 직접 담당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민선 5~6기를 돌이켜 볼 때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세 가지를 이야기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생활임금을 도입한 것이고 두 번째는 도전숙(宿), 세 번째는 ‘동행’(同幸)이다. 생활임금은 물가상승률과 가계소득, 지출을 고려해 실제 생활이 가능한 최소 수준의 임금으로 2013년 성북구와 노원구에서 최초로 도입한 후 여러 자치단체로 확대된 제도다. 최근에 최저임금 논란이 있긴 하지만, 노동이 정상적 보상을 받을 때 자본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 그게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 경제는 약탈적 경제가 된다. 도전숙의 경우, 지금 대한민국 청년 문제의 해결 키워드는 일자리와 주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도전숙은 ‘직장·주거 혼합형’이라는 데 초점이 있다. 일자리와 주거를 동시에 잡는 방법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성북구의 핵심 가치가 된 ‘동행’은 2015년 성북구 한 아파트에서 주민과 경비원이 체결한 계약서의 이름에서 나왔다. 당시 임금 인상으로 관리비 부담이 늘면서 곳곳에서 경비원을 해고했는데, 이 아파트에서는 반대로 입주민 주도로 전기료 절감 등을 통해 경비원 고용을 보장했다. →반면 아쉬운 점과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 -도시계획 권한과 재정이 너무 부족했다. 특히 도시계획 부분에서 성북구에는 뉴타운 재개발이 넘쳐 나는데, 지난 8년간 그것을 해결하고 붙들고 씨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힘들었다. 기존의 개발 열풍으로 후유증에 시달리는 성북구민을 새로운 도시계획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이끌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내 권한이 전혀 없었다. 모든 도시계획 권한이 서울시에 집중돼 있다 보니 시간도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주민 위주의 행정이 안 됐다. 두 번째 재정 문제에서는 업무상으로 가용한 자원 자체가 50억원이 안 됐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박근혜 정부가 늘어나는 복지의 수요를 전부 지방 정부에 떠넘기면서 서울시 자치구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구청장 이후의 행보는 무엇인가. -자치분권 시대의 개막을 위해서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개헌, 자치분권 제도의 확산, 민선 5~6기의 좋은 정책을 확산하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나라 정치권 전체를 혁신하는 데 밀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고민하는 것은 일종의 정책 플랫폼을 만들어서 인재양성, 정책지원을 하는 그룹을 형성하려 한다. 연구재단, 교육재단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좋은 지역 활동가, 지역 정치인을 육성하는 데 기여하는 ‘정책뱅크’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8년간 제 마음과 두 주먹밖에 없었는데 (주민들이) 애정을 가지고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한 시기였다. 제 인생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지금의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영원히 ‘성북구맨’으로 살아가겠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김영배 구청장은 누구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은 1967년 부산에서 출생해 고려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박사를 수료했다. 2003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2007년 행사기획 비서관을 지냈다. 2010년 민선 5~6기 성북구청장으로 당선된 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의 1, 2기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7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 12월부터는 전국자치분권개헌추진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1월 성북구청 시무식에서 3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자치분권개헌에 매진하고 있다. ■성북구는 어떤 곳 대사관저 41개 관내에 세계 문화 어울려 공존 성북구는 서울시의 도심과 동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요지로 문자 그대로 도성의 북쪽에 위치한 데서 유래했다. 북서로는 북한산이, 동서로는 정릉천과 성북천이 흐르고 있으며 서울성곽, 간송미술관 등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다. 8개의 대학교와 41개의 대사관저가 위치해 지성과 교양이 가득한 교육도시인 동시에 글로벌한 문화가 섞여 있는 흥미로운 지역이기도 하다. 모든 주민이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동행’(同幸)의 가치와 사람 중심의 가치에 투자함으로써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 미세먼지 잡는 ‘4세대 청소기’

    미세먼지 잡는 ‘4세대 청소기’

    창업주 “유선 청소기 개발 안 해”무선청소기의 ‘원조’ 다이슨이 신제품을 내놨다. 전작 ‘V8’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분들을 대부분 개선했다.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은 7일 서울 강남구 K현대미술관에서 4세대 무선청소기 ‘싸이클론 V10’과 공기청정기 ‘퓨어쿨’을 공개했다. V10은 V8보다 흡입력(에어와트)이 20% 강해졌다. 그러면서도 무게는 약 0.1㎏ 가벼워졌다. 전작의 단점이었던 먼지통 크기도 커졌고, 레버를 아래로 밀어 먼지를 비울 수 있게 바뀌었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일반모드 기준 기존 40분에서 60분까지 늘어났다. 새로 개발한 V10 모터는 기존 모터의 절반 무게로 최대 12만 5000rpm의 출력을 낸다. 존 처칠 무선·로봇청소기 사업부 부사장은 “본체 내에서 먼지와 오염물질이 공기와 제대로 분리되지 않으면 필터에 붙고, 이는 모터에서 일어나는 공기 흐름을 막게 돼 흡입력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기존 두 개를 하나로 결합시킨 필터는 0.3마이크론 크기의 먼지를 99.97%까지 잡아 낸다. 새 공기청정기 퓨어쿨 앞면에는 실내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액정화면(LCD)을 달았다. 레이저 센서가 미세먼지 수치를 감지하며, 벤젠, 포름 알데히드 등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감지하는 센서와 습도·온도 등을 체크하는 센서가 각각 들어 있다. 한편 창업주인 제임스 다이슨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선청소기 V10은 집안 구석구석까지 효율적으로 청소해 준다”면서 “이 때문에 우리는 더이상 유선 진공청소기를 개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강변길 옆 소확행

    강변길 옆 소확행

    촉촉한 봄바람이 귀밑머리를 날릴 때면, 우리는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집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경기 양평의 강변길은 수도권에 사는 이들이 가장 빠르게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지요. 아담하고 예쁜 갤러리와 박물관 등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강을 따라 문화의 향기를 솔솔 피우는 갤러리들을 찾아가는 여행은 어떨까요. 요즘 소소한 행복이 화두라지요. 거창한 갤러리는 아니지만 소소한 미술관, 박물관을 찾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캐보는 것도 남다른 즐거움일 듯합니다.양평에서 남한강 너머에 있는 강하면 쪽으로 먼저 간다. 이름을 날리는 갤러리가 밀집돼 있다고 해서다. 이 가운데 기흥성 뮤지엄은 예술의 경지에 이른 축소 모형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설립자 기흥성 관장이 50여년간 제작한 모형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기흥성 뮤지엄은 매우 독특하다. 지하에서 우연히 보물 창고를 만났을 때의 기분이랄까. 난데없는 눈의 호사에 횡재를 했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기흥성 뮤지엄은 한국 전통의 고건축과 근대 건축물의 모형이 전시된 지하 1층 주전시실과 세계 유명 건물 등의 모형이 전시된 2층 기획전시실 등으로 이뤄졌다. 1층은 레스토랑이다. 지하 1층의 문을 열면 황룡사 9층 목탑이 객을 맞는다. 우리나라에 단 한 점 있다는 고증 모형이다. 4m가 넘는 모형의 규모도 대단하지만 우아한 자태가 무엇보다 압도적이다. 긴가민가하던 눈이 미륵사지 9층 목탑 등 이어서 전시된 모형들을 둘러보고 나면 막사발만큼 커진다. 역사학자들의 고증을 토대로 제작됐다는 모형들은 그야말로 디테일이 ‘문화재급’이다. 어찌나 정교한지 그래픽을 보는 듯하다.경복궁 모형도 인상적이다. ‘어마어마한’ 규모가 특히 그렇다. 근정전, 교태전, 경회루 등 몇몇 이름난 건물 외에도 수많은 전각들이 궁궐 안을 가득 메우고 있다. 박물관 큐레이터는 “경복궁 규모가 자그마치 중국 자금성의 5분의3에 달했다”고 했다. 동방의 작은 나라 궁궐이 대륙의 강대국 궁궐에 견줘 조금도 뒤지지 않았던 거다. 현재 남은 경복궁의 몇몇 건물만 보고 자금성과 규모를 비교했던 행태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기흥성 뮤지엄 바로 옆은 강하예술공원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름만 예술공원일 뿐 다수의 설치미술 작품들이 방치돼 있다. 겨우 목재 덱을 활용해 산책이나 즐기는 정도다. 강변을 끼고 있는데다 주변 풍경도 수려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꽤 많은 이들이 ‘즐겨찾기’할 듯하다.정크아트 작품들도 종종 눈에 띈다. 특히 강상·강하면의 강변도로 주변에 유난히 많다. 길가에 내놓은 단순 철제 구조물조차 설치미술 작품으로 오인할 지경이다. 마나스아트센터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독특한 조각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실외의 쇼나조각 공원과 실내의 마콘데조각 전시장으로 이뤄져 있다. 쇼나는 짐바브웨 인구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부족의 이름이다. 대를 이어 돌조각 기법을 전승하고 있다. 이들 부족이 만든 돌조각을 쇼나조각이라 부른다. 마콘데는 나무로 만든 조각 작품이다. 모잠비크의 마콘데족이 흑단 등의 목재를 이용해 만든 것을 일컫는다. 둘 모두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조각 작품이다. 현장에서 소품 등의 작품 판매도 이뤄진다. 서종면 쪽으로 넘어오면 구하우스가 볼 만하다. 건물 자체가 콘셉트인 곳이다. 독특한 외관의 건물도 인상적이지만 전시 작품들은 한술 더 뜬다. 구하우스는 ‘열린’ 수집가의 집이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매매와 동시에 개인의 집 안으로 자취를 감추는 것과 달리 예술 작품에 갈증이 난 이들을 위해 집의 문을 활짝 열었다. 물론 입장료는 받는다. 1만 5000원이니 그리 적은 금액은 아니다. 한데 둘러보고 나면 ‘본전 생각’은 들지 않는다.건물은 ‘ㄷ’ 자 형태다. 2층 건물로 외벽에 창이 별로 없어 실제 규모보다 작게 느껴지지만 안으로 들면 생각이 확 바뀐다. 대체 이 많은 작품들이 어떻게 자리를 잡았을까 의아할 정도다. 영화 ‘해리 포터’의 마법 텐트처럼 공간이 끊임없이 확장되는 듯하다. 전시 콘셉트는 ‘리빙 위드 아트’다. ‘집 속 미술관’ 정도로 번역될 수 있겠다. 거실, 침실은 물론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집 구석구석으로 미술을 끌어들였다. 침실에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가구 디자이너라는 장 프루베의 침대가 놓이고 벽면을 따라 앤디 워홀과 ‘포스트모던 키치의 왕’이라는 제프 쿤스 등의 팝아트 작품이 걸려 있다. 너른 거실 천장에는 프랑스 작가 자비에 베이앙의 설치 미술 작품 ‘모빌’이 매달렸다. 관람객 누구나 ‘스티브 잡스 의자’로 유명한 조지 나카시마의 벤치에 앉아 내 집처럼 편안하게 책을 들춰 볼 수도 있다.각각의 전시물도 인상적이다. 네덜란드 출신의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의 ‘더 키홀’(열쇠 구멍)은 꼭 들여다 보는 게 좋겠다. 타인의 사생활을 궁금해하는 현대인의 관음증을 은근히 꼬집는 작품이다. 이어폰을 끼고 열쇠 구멍에 눈을 대면 야릇한 영상물이 상영된다. 등장인물들의 숨소리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귀에 좀더 신경을 집중하면 열쇠 구멍 너머를 살피는 이, 그러니까 ‘나’의 거친 숨결도 나지막하게 들린다. 스릴러 영화에서 흔히 쓰이는 범인의 숨소리처럼 욕망을 잔뜩 감춘 소리다.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면 따뜻한 차 한 잔이 기다린다. 관람객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잔아문학박물관은 문학과 테라코타(점토를 구워 만든 조각)가 어우러진 곳이다. 책을 만지기만 해도 절반은 읽은 것이란 게 설립 모토다. 현재 활동을 하고 있는 문인들과 세상을 뜬 유명 문인들의 테라코타, 오래된 책 등이 전시돼 있다. 작은 왕자 등의 이벤트 공간도 마련됐다. 인증샷 찍기 딱 좋다. 대지는 넓어도 박물관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책이 사람들 곁에서 멀어져 가는 시대인데다 커피숍 등 크고 화려한 건물 틈바구니에 끼어 더욱 왜소해 보인다. 봄이 되면 스토리북 만들기, 생활 공예 강연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 서종타워 카페는 전망이 좋다. 말 그대로 서종면사무소 뒤에 타워처럼 불쑥 솟은 건물이 인상적이다. 갤러리는 지하 1층에 소규모로 마련됐다. 수능리 쪽엔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이 있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조성됐다. 3층 규모의 황순원 문학관과 소설 속 소년, 소녀의 오후 한때를 재현한 수숫단 오솔길 등의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수능리에선 운 좋게 달집태우기 장면과 마주할 수 있었다. 정월대보름에 열리는 행사다. 문화를 좇다 보면 이렇게 보기 힘든 풍경이 운 좋게 얻어걸리는 법이다. 올해 달집태우기 행사는 지나갔지만 메모해 뒀다가 내년에 꼭 찾길 권한다. 매달 셋째 주말, 문호리 강변에선 리버 마켓이 열린다. 일종의 벼룩시장이다. 유기농 재료를 활용한 음식, 옷, 수공예품 등 다양한 상품들을 판다. 매장에 나온 물품의 종류엔 제한이 없지만 ‘반드시 손으로 만든 것’이라야 한다. 가래떡에 조청을 얹은 ‘가래떡 콘’ 하나 사들고 설렁설렁 장 구경하기 딱 좋다. 글 사진 양평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31) →가는 길:기흥성 뮤지엄은 매주 화요일 휴관이다. 현재 무료 입장이지만 추후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그전까지 부지런히 가서 봐 두길 권한다. 강상·강하면 일대의 갤러리들 가운데 한시적으로 문을 닫은 곳들이 꽤 많다. 닥터박 갤러리, 갤러리 와, 갤러리 서종 등은 수리 중이거나 휴관 중이다. 마나스아트센터는 병산리에 있다. 무료로 야외, 실내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맛집:문호리 리버 마켓에서 ‘가래떡 콘’ 등의 주전부리와 유기농 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옥천면옥(772-9693)은 평양식 냉면집이다. 굵고 쫀득한 면발이 맛있다. 국수리 국수집(772-2433)은 된장 칼국수로 이름난 집이다. 양수추어탕(773-5995)은 진한 남도식 추어탕을 내는 집이다. 두물머리밥상(774-6022)은 유기농 음식점이다. 세미원에 인접해 늘 사람들로 붐빈다.
  • 어라, 미술관인줄 알았더니… 호텔이었네?

    어라, 미술관인줄 알았더니… 호텔이었네?

    호텔이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거나 아예 자체적인 특별전을 여는 곳도 늘고 있다. 과거에는 미술 작품이 호텔 공간을 장식하는 보조적인 인테리어 수단이었다면 최근에는 하나의 독립된 볼거리로 자리잡는 추세다. 단순한 숙박 서비스를 넘어 차별화된 문화 체험을 제공해 고객을 끌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대표적인 곳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리조트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데이미언 허스트, 구사마 야요이, 알렉산드로 멘디니 등 세계적인 예술가부터 신인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2700여점으로 호텔 곳곳을 채워 지난해 4월 1차 개장 당시부터 큰 화제가 됐다. 호텔 측에서는 아예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건물 곳곳에 설치된 미술 작품들의 위치와 작품 정보 등을 소개하는 자체 ‘아트 투어 맵’을 제공한다. 올해도 다양한 예술 작품과 갤러리, 공연장 등으로 이뤄진 2차 시설물을 선보일 예정이다.지난해 9월 문을 연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은 1층에 ‘M컨템포러리’라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뉴미디어, 디자인, 패션,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전시공간과 갤러리카페 등으로 이뤄져 숙박객들이 무료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또 호텔 입구와 로비, 객실, 레스토랑 등 곳곳에 국내 작가들의 시각예술 작품을 선보인 데 이어 봉은사대로를 따라 건물 외벽에도 ‘M프로젝트 월’이라는 시각예술 작품을 설치해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매주 토요일마다 ‘아트 저니’라는 호텔 예술품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큐레이터가 M컨템포러리를 비롯해 호텔 곳곳에 전시된 에드 루샤, 피카소, 프랭크 스텔라, 도널드 술탄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 약 30점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도 통상 레스토랑이나 베이커리가 입점해 있는 호텔 로비 공간을 아예 전문 큐레이터가 상주하는 전시회장으로 꾸몄다. 지난달 4일부터 오는 31일까지는 갤러리 ‘아트스페이스벤 플러스’와 손잡고 특별 전시회를 운영한다. 빛을 주제로 설치, 조각, 평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작가 리경의 작품 ‘아름다운 시절’을 전시한다. 여느 전문 갤러리와 마찬가지로 단순 감상뿐 아니라 원할 경우 작품 구매도 가능하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이 숙박업에서 경험을 판매하는 콘텐츠 산업으로의 진화를 꾀하면서 문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통화료 3천만원” 주진우 기자 “들어주는 것도 제 일”···하루 약속 15개

    “통화료 3천만원” 주진우 기자 “들어주는 것도 제 일”···하루 약속 15개

    시사IN 주진우 기자의 바쁜 일과가 공개됐다. 주진우 기자는 3일 첫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1%의 우정’에서 “기사 쓰는 것도 일이지만, 들어주는 것도 제 일”이라며 “2012년엔 한 해 전화비만 3000만 원이 나왔다”고 털어놨다.주진우 기자는 첫 등장부터 휴대폰 두대로 쉴새없이 전화하는가 하면 “오는 사이에 구속됐네”라며 구속이라는 멘트를 던졌다. 약속은 하루 평균 15개다. 그는 “저녁은 대부분 두 군데서 먹는다. 중간 중간 급한 약속이 잡히면 그곳으로 갈 때도 있다”고 말했다. 주진우 기자의 친구는 김희철이었다. 미술관에서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어색함에 어쩔 줄 몰라했다. 점심을 먹으러 이동하는 도중 급한 일이 생긴 주진우 기자는 변호사와 미팅에 김희철을 동행했다. 거침없이 헌법소원에 대해 논의하는 이 자리에서 김희철은 식은땀을 흘렸다. 반면 김희철은 주진우 기자와는 다른 일상을 보냈다. 눈을 뜨자마자 게임 채널을 보면서 휴대폰 게임을 했다. 후에도 컴퓨터를 켜고 게임을 시작했다. 김희철은 “쉴 때는 계속 게임한다”고 털어놨다. 김희철은 정수리 탈모라는 사실까지 깜짝 공개했다. 병원을 방문한 김희철은 한가하게 시간을 보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데뷔한 자신들의 제자들의 리허설을 보기 위해서 ‘뮤직뱅크’를 찾기도 했다. ‘1%의 우정’은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우정을 쌓아간다는 취지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밤 10시 45분 방송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21세기 신여성/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21세기 신여성/김균미 수석논설위원

    벼르던 전시회에 다녀왔다. 서울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신여성 도착하다’ 전시회다.연초 만났던 지인이 시간 내서 꼭 가보라면서 자신도 모르게 울컥해지더라고 한 말이 떠올랐다. 전시회도 전시회였지만,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MeTooㆍ나도 피해자다) 운동과 겹치면서 21세기 서울 한복판에서 신여성과 만난 관람객들의 반응이 궁금했다. 평일 점심시간이었는데 관람객이 적지 않았다. 줄 서서 볼 정도는 아니었지만 다양한 연령층이 눈길을 끌었다. 20, 30대 여성은 물론 60대 이상 남녀 어르신들도 꽤 많았다. 하루 평균 1000명 정도가 관람한다고 한다. 개강으로 대학생 관람이 줄었지만 ‘미투’ 운동으로 ‘신여성’ 전시회에 대한 관심이 꾸준한 모양이다. 2일 오후에도 미술관에서 문화예술계 여성과 관객 등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신여성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토론과 소연주회를 겸한 행사가 열렸다. ‘신여성‘이라는 용어는 19세기 말 유럽과 미국에서 시작해 20세기 초 일본과 아시아 국가들에서 사용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890년대 이후 등장해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중반부터 1930년대 말까지 크게 유행했다. 일본 등에서 신식 교육을 받고 서양 문물을 받아들였던 신여성 하면 흔히 단발머리와 양장, 그리고 자유연애를 떠올린다. 엄격한 가부장제를 부정하고 성평등·여성해방을 주장했던 신여성들의 인생은 대부분 순탄하지 않았다. 이들의 고정관념과 틀을 깨는 파격적인 발언과 행동은 비판과 질시의 대상이 되기 십상이었다. “남편의 아내 되기 전에 / 자녀의 어미 되기 전에 / 첫째로 사람이라네 / 아아, 소녀들이여 깨어서 뒤를 따라오라”(잡지 ‘신여성’에 발표한 시 ‘노라’)는 화가 나혜석의 절규는 70여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생뚱맞게 들리지 않는다. 정도의 차이일 뿐 아직도 ‘나’로 오롯이 서려는 여성들이 몸부림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0년 동안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바뀌었는데 무슨 소리냐는 지적에 당사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항변한다.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라고들 한다. 경제성장의 돌파구도, 공정·공동 성장의 돌파구도 여성에게서 찾는다. 여성의 위상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완전한 남녀평등까지는 갈 길이 아직 멀다. 출산과 육아, 일과 가정의 양립 문제도 그렇고, 최근 들불처럼 확산 중인 ‘미투 운동’만 봐도 그렇다. 100년 전 우리 곁에 찾아온 신여성에게서 21세기의 여성들이 길을 묻고 있다. kmkim@seoul.co.kr
  • [핵잼 라이프] 성별 구분 없는 화장실, 모두의 화장실 될까

    [핵잼 라이프] 성별 구분 없는 화장실, 모두의 화장실 될까

    최근 미국 페어뱅크스에 있는 알래스카대학에 모든 성별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등장했다. 이 화장실은 남성, 여성, 성전환자, 장애인 등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알래스카대학의 대변인은 “학교 내에 새 건물을 지으면서 과거 아이디어로만 떠올렸던 것을 완벽하게 현실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에 설치된 ‘모두의 화장실’의 내부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학교 측은 높은 칸막이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보다 안전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에서 성별이 구분된 화장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말 영국 런던은 ‘모두의 성(性)’을 위한 성중립 화장실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노약자와 장애인은 물론이고 한부모 가정이나 임산부, 어린이뿐만 아니라 트랜스젠더 역시 더 환영받는 분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성 소수자를 위한 화장실을 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뉴욕 로어맨해튼에 있는 한 미술관에도 성별 구분 없는 화장실이 존재한다. 미술관 측은 방문객들에게 안전하고 환영받는 장소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다 이 같은 화장실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도 존스홉킨스대와 미시간주립대 및 레스토랑과 주요 관공서도 성별 구분 없는 화장실 만들기에 동참했다. 이러한 운동은 시애틀과 버클리, 필라델피아 등이 성별을 구분 짓지 않는 ‘1인용 화장실’ 관련법을 통과시키면서 더욱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화장실 대부분이 성별의 구분을 없앴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도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인권단체 등의 환영을 받았다. 물론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에서도 성별 구분이 없는 화장실이 등장했는데, 네티즌들은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혹한 시절 온몸으로 살아낸 이들

    가혹한 시절 온몸으로 살아낸 이들

    1일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하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SeMA 벙커’에서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이라는 주제로 영상·아카이브 전시가 열린 가운데 한 시민이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조선인의 사진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 봄은 기차 타고 먼저 온다

    봄은 기차 타고 먼저 온다

    바람의 끝이 유순해졌다. 긴 겨울이 끝나고 있는 거다. 도회지 사람들이 봄이 오는 산과 바다를 가장 빨리 만나는 방법은 기차 여행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3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기차와 도시 철도를 이용한 봄 여행이 테마다. 이번 달부터는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가볼 만한 곳이 추가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공항철도 - 장봉도·무의도 한나절 섬 여행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떠나는 인천 무의도와 장봉도는 한나절 여행에 제격이다. 공항철도는 서울역~인천공항1터미널역을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직통열차(43분 소요)와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약 60분 소요)가 있다. 인천공항에서 무의도까지는 자기부상열차로 가는 게 편리하다. 인천공항1터미널역 교통센터 2층에서 용유역까지 15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한다. 장봉도는 무의도보다 배 타는 시간이 길어 한나절이 빠듯하다. 공항철도 일반열차 운서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면 영종도 삼목선착장에 도착한다. 삼목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신도를 거쳐 40분가량 들어가면 장봉도에 이른다. 중구 관광진흥실 (032)760-6492, 옹진군 관광문화과 (032)899-2211~4.바다열차 - 동해의 푸르름을 상영합니다 기차 안의 창문은 아름다운 자연을 상영하는 영화관 스크린과 같다. 접근하기 힘든 오지의 비경을 편하게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바다열차는 강릉 정동진역에서 출발해 추암역 등을 거쳐 삼척역까지 운행한다. 주말에는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 예매하는 게 좋다. 왕복 3시간 10분~3시간 30분(안인역 미경유 시 약 2시간 10분) 걸린다. 정선아리랑열차는 청량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가는 관광 열차다. 흔히 ‘A-트레인’이라 불린다. 낮 12시 30분쯤 정선역 도착, 출발은 오후 5시 37분이다. 이 시간 동안 정선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다. 레일바이크를 타려면 종착역인 아우라지역까지 가야 한다. 전망은 열차 끝자락의 1호차가 가장 좋다. 바다열차 (033)573-5474.대전지하철 - 벽화마을 구경에 족욕까지 대전도시철도는 대전·충청 지역의 유일한 지하철이다. 벽화거리 새마을동네가 있는 현충원역, 무료 족욕체험장이 자리한 유성온천역, 대전예술의전당과 이응노미술관, 한밭수목원이 모인 정부청사역 등 대전 여행의 핵심 명소에 지하철이 지나간다. 대전역에서 중앙로역, 중구청역을 잇는 1.1㎞ 구간은 원도심의 볼거리를 책임진다. 대전중앙시장, 으능정이문화의거리, 대전스카이로드, 성심당, 대전 충청남도청 구 본관(등록문화재 18호)으로 향하는 중앙로지하상가 출구를 외워두면 하루 여행 코스가 완벽해진다. 소제동 벽화거리도 찾을 만하다. 대전역에서 5분 거리다. 대전시 관광진흥과 (042)270-3982.광주지하철 - 송정역시장부터 양림동까지 광주는 주요 명소들이 지하철로 연결돼 있다. 게다가 수도권에서 KTX로 두 시간 안쪽에 닿을 수 있어 차 없이 여행하기 편하다. 지하철 광주송정역 인근에 광주의 핫플레이스인 1913송정역시장이 있다. 문화 예술에 관심 있는 이라면 광주극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필수 코스다. 광주극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영관이 하나인 극장이다. 지금도 수작업으로 입간판을 제작하고 있다. 광주극장은 금남로4가역,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전당역에서 가깝다.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은 남광주역이 가깝다. 양림동은 100여년 전 세워진 근대건축물과 전통 한옥이 어우러진 멋스러운 동네다. 맞은편은 5·18자유공원이다. 광주시 관광진흥과 (062)613-3661.부산 동해선 - 도심서 전철로 바다까지 쭉 동해선은 부산 부전역에서 일광역까지 운행하는 복선전철이다. 복잡한 부산 도심을 거쳐 37분이면 일광역에 도착한다. 게다가 복선전철이라 요금도 싸다. 일광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일광해수욕장이고, 기장역에서 버스를 타면 죽성드림성당과 대변항에 닿는다. 죽성드림성당은 드라마 촬영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주변에 임진왜란 때 왜군이 쌓은 기장죽성리왜성이 있다. 바다 풍광을 즐기는 전망대로 맞춤하다. 오시리아역에서는 국립부산과학관이 가깝다. 벡스코역 인근의 수영사적공원은 역사를 만나는 공간이다. 철도 여행만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면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보는 것도 좋겠다. 높이 86m에서 바다 위를 가로질러 짜릿하다. 부산관광공사 (051)780-2168.동해선 - 포항~영덕 34분, 바다를 달리다 동해선은 지난 1월 26일 경북 포항과 영덕 구간에서 부분 개통했다. 포항에서 영덕까지 34분이면 닿는다. 강원 삼척까지 전 구간이 연결되는 시점은 2020년으로 예정됐다. 동해선 기차는 외관이 앙증맞다. 세 량이 전부인 기차 안팎은 분홍색 복사꽃과 대게 등 영덕과 포항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알록달록 꾸며졌다. 새로 생긴 네 개 역도 각기 매력이 있다. 역에서 5분쯤 걸어가면 넘실거리는 파도를 만나는 월포역, 장사 상륙작전이 펼쳐진 장사역, 대게가 손짓하는 강구역, 이국적인 풍광이 멋진 영덕풍력발전단지와 가슴 시원해지는 죽도산전망대, 기와지붕과 흙담이 정겨운 괴시마을로 이어주는 영덕역 등 설렘 가득한 바다 역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영덕군 문화관광과 (054)730-6533.DMZ - 네시간이면 북녘… 외국인 인기 짱 지구촌 유일한 분단국가라서 가능한 여행이 있다. 비무장지대(DMZ) 열차를 타고 DMZ에 다녀오는 안보 관광이다. 내국인은 신분증, 외국인은 여권을 준비한다. 출발지는 용산역이다. 수~일요일 오전 10시 8분 용산역에서 출발해 DMZ를 둘러보고, 오후 5시 54분 용산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불과 두 시간 만에 북녘땅을 코앞에서 마주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도 탑승할 수 있다. 도라산역은 남쪽의 마지막 역이다. 이곳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통일촌, 도라전망대, 제3땅굴을 차례로 돌아본다. 용산역 주변에도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다. 서울역 인근에서는 서울로7017, 남대문시장 등이 꼽힌다. 레츠코레일 1544-7788(한국어), 1599-7777(영어).
  • 대림산업, 관계사와 협업해 ‘5대 나눔’ 전사적으로

    대림산업, 관계사와 협업해 ‘5대 나눔’ 전사적으로

    대림은 ‘쾌적하고 풍요로운 삶을 창출한다’라는 한숲정신(창업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이 보다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문화나눔, 행복나눔, 사랑나눔, 맑음나눔, 소망나눔 등 5대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대림의 사회공헌 활동은 그룹 관계사의 역량을 활용, 본사를 포함한 전국의 현장에서 지역사회와 밀착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펼쳐진다.● 문화나눔 대림은 현대 미술과 디자인을 전시하고 있으며 국내 젊은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02년에 개관한 대림미술관은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출발해 현재는 사진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소개하며 서촌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대림미술관은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이란 비전으로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2015년에는 용산구 한남동에 ‘디뮤지엄’(D MUSEUM)을 개관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확장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젊은 크리에이터들을 소개하는 공간인 ‘구슬모아 당구장’을 2012년 개관해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림은 대림미술관과 함께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 및 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10회 이상 40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시 관람과 창작 활동 등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복나눔 대림은 임직원들이 소외 계층의 주거 시설을 개선해주는 ‘행복나눔’을 2005년부터 해왔다. 지난해에는 한국 사랑의 집짓기 연합회 서울지회와 손잡고 서울·수도권 노후주택 밀집 지역과 복지단체 시설을 개선하는 ‘사랑의 집고치기’ 봉사활동을 했다. 이 활동은 그룹 내에서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는 고려개발, 삼호, 대림코퍼레이션도 함께 했다. 대림의 집 고치기 활동은 건설업체 직원들의 재능을 살려 벽지·장판 교체뿐만 아니라 단열작업과 LED 조명 교체 등 에너지 효율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복지단체 시설에는 휠체어를 타고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내부를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해주고 있다. ●사랑나눔 ‘사랑나눔’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사랑의 마음을 실천하는 활동으로 대림산업은 전국 곳곳의 보육원, 요양원, 복지회 등과 연계해 소외계층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본사에서는 소외 계층을 위한 빵 만들기, 동남아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을 위한 티셔츠·신발 제작, 유기견 돌보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 건설현장에서는 현장직원들로 구성된 한숲봉사대원들이 지역사회의 복지단체를 찾아 도움을 주고 있다. ●맑음나눔 대림은 맑고 깨끗한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맑음나눔’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본사 및 전국의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맑은나눔 봉사대’를 창단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개 권역에서 관할 지자체와 연계해 ‘1산, 1천, 1거리 가꾸기’를 진행 중이다. 2005년부터는 본사 임직원들과 가족들이 동참해 분기별로 남산 가꾸기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활동에는 협력사와 그룹 관계사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소망나눔 대림산업은 자활이 필요한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물품·성금을 기탁하고, 장학재단을 통해 대학생과 교수들의 연구를 지원하는 ‘소망나눔’을 하고 있다. 대림은 지난 2004년부터 사내의 중고 PC를 자활후견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기증해왔다. 기증한 PC는 국내 장애인과 자활근로자들에게 지원되고 있으며 일부는 해외 저개발국의 정보화 교육 지원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창립 50주년인 지난 1989년에는 장학·학술지원을 위한 비영리 공익재단인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대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창동신경제중심지·서울아레나…도봉구 변신은 지금부터”

    “창동신경제중심지·서울아레나…도봉구 변신은 지금부터”

    “민선 5~6기가 도봉구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도시의 활력을 준비하는 시기였다면 민선 7기는 성장의 열매를 거두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27일 서울 도봉구청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선 도전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구청장은 2010년 취임 이후, 도봉산으로밖에 기억되지 못했던 도봉구를 ‘품격 있는 도시’, ‘활력 있는 도시’로 변모시켰다. 하지만 그는 그동안 성과가 “도봉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씨를 뿌리고 싹을 가꿔 온 기간”이라고 얘기한다. 다가올 민선 7기에서 기존 토대를 바탕으로 도봉구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게 그의 의지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올해 구정 운영 방향은. -2018년은 민선 6기를 마무리하는 해이자 민선 7기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새해에도 도봉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동안 계획한 것 중에 굵직한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보다 기존의 것을 차질 없이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올해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책사업으로 격상된 서울 아레나 건립을 비롯해 동북권 창업센터 및 50플러스 캠퍼스 건립(2020년 완공), 로봇과학관 및 사진미술관 건립(2021년 완공),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2021년 완공) 등이 늦어지지 않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동부간선도로 도봉 전 구간 지하화와 SRT 및 GTX-C 노선이 창동역에 정차하게 돼 있는데,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1월에 2010년 중단됐던 창동민자역사 사업에 대해 서울회생법원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공사 재개에 파란불이 커졌다. 빠른 시일 내에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그 과정에서 개인투자자가 희생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등 주민의 권리구제를 위해 행정 지원을 하겠다.→최근 도시 안전과 관련한 행보가 눈에 띄는데. -지난해 충북 제천에 이어 올해 경남 밀양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로 안전에 대한 관심과 불안감이 높아졌다. 도봉구는 안전에 대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유엔국제재해경감기구(UNISDR)의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난 화재들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 게 외벽의 드라이비트였다. 지역 내 드라이비트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공공 건축물부터 외장재를 개선해 나가는 것은 물론 새로 짓는 건물에 대해 드라이비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순차적으로 원칙을 세우려 한다. 안전 문제의 또 다른 축인 범죄로부터의 안전의 경우 도봉구는 행정안전부 도시안전도(범죄분야) 평가에서 2년 연속 안전 1등급을 받았다.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안전한 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안주하지 않고 주민이 더욱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해 서울시 공동협력사업 평가를 싹쓸이했다.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한 결과다. 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은 서울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시민생활과 직결된 8개 사업의 추진성과 및 서울시와의 협력 등을 평가하는 사업이다.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업인 데다 우리 구의 구정 방향과도 잘 맞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도봉구는 지난해 평가에서 전 분야 수상 구로 선정돼 총 3억 3000만원을 받았다. 수상분야는 ▲성평등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서울 만들기 ▲서울 희망일자리 만들기 ▲찾아가는 복지 서울 ▲사람이 중심이 되는 ‘걷는 도시, 서울’ 조성 ▲지속가능한 서울형 환경·에너지 정책 만들기 ▲자치구 공공자원 공유 활성화 ▲함께 만들고 누리는 건강 서울 ▲안전한 도시 만들기이다. 이 중 ‘자치구 공공자원 공유 활성화’ 사업은 동 주민센터 공구대여소를 5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유휴공간 발굴 등으로 4년 연속 수상기록을 세웠다. ‘사람이 중심 되는 걷는 도시, 서울’ 조성과 ‘지속가능한 서울형 환경·에너지 정책 만들기’ 사업도 3년 연속 수상했다. →민선 5~6기를 돌이켜 볼 때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눈에 보이는 노력과 눈에 보이진 않지만 가치 있는 변화를 위한 노력, 두 가지 영역으로 나눠서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 눈에 보이는 것은 기존 낙후되고 활력이 없는 이미지였던 도봉구에 활력을 되찾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한 것이다. 한국 문학의 대표시인 김수영문학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인권운동가 함석헌 선생의 기념관, 민족문화유산의 수호자 간송 전형필 가옥, 둘리의 고장 쌍문동에 세워진 둘리뮤지엄, 독립운동가인 창동 3사자 동상 건립 등 역사문화자원을 발굴해 훌륭한 문화시설로 만들었다.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이었다.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서울아레나 건립 역시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는 눈에 보이는 노력이었다. 반면 모든 아동의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 인증, 여성친화도시 지정, 혁신교육지구 지정, 문화예술혁신교육특구 지정 등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도시이미지를 바꾸는 데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면 도봉구가 훨씬 더 활력 있는 도시, 품격 있는 도시로 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반면 민선 6기 가장 아쉬운 점과 남은 과제가 있다면. -속도의 문제인데, 대표적인 예가 서울아레나 공연장 건립의 지연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조사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아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2016년 1월에 제출됐으니 벌써 2년 이상 지난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정 5개년 계획에 서울아레나가 들어 있는 만큼 앞으로는 속도감 있게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한데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제언이 있다면. -자치와 분권의 확대는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의 권한 확대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지방분권에 대한 일부 주민의 부정적 인식이 있다면 이런 오해가 있기 때문이다. 단체장의 권한이 아니라 주민의 권한을 확대하는 것이다. 지방분권은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의 변화와 결정 권한을 지역이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주체들이 그 권한을 가질 때 일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또 현재 개헌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더 나아가 법률 개정의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끈 지난 6년간의 서울시는 지방자치역사를 새롭게 쓴 혁신의 과정이었다. 자치구와 함께 이룬 성과이기도 하다. 서울시가 중앙정부에 자치분권을 요구하듯, 자치구에 대한 서울시의 분권도 중요한 과제다. 그래야만 서울시와 자치구 간의 협력과 상생이 더 잘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도 자치구에 대한 분권화에 좀더 적극적으로 임해 주길 바란다.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봉구의 변화, 도시의 활력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온 과정이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변화는 시작에 불과하다. 진정한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앞으로 다가올 도봉구의 변화에 주민이 함께했으면 좋겠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이동진 구청장은 누구 1960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전주고,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제5대 서울시의원을 지냈으며 2003년 김근태 의원의 보좌관을 하면서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민주당 부대변인을 역임하다 2010년 민선 5기 도봉구청장에 당선됐다. 6기 연임에 성공했으며 올해 3선에 도전한다.
  • 모든 성별이 함께 이용하는 대학 화장실, 당신 생각은?

    모든 성별이 함께 이용하는 대학 화장실, 당신 생각은?

    미국 페어뱅크스에 있는 알래스카대학교에 모든 성별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등장했다. 이 화장실은 여성, 남성, 성전환자, 장애인 등 성 정체성이나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알래스카대학의 대변인은 “이미 오래 전부터 떠올려왔던 아이디어는데, 학교 내에 새 건물을 지으면서 아이디어로만 존재했던 것을 완벽하게 현실화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에 설치된 성별 구분 없는 화장실 내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학교 측은 높은 칸막이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보다 안전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알래스카대학 측은 현재 다른 건물에 있는 화장실도 모든 성별이 함께 쓸 수 있는 화장실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미국에서 성별이 구분된 화장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뉴욕 로어맨해튼에 있는 한 미술관에는 일명 ‘모두를 위한 화장실’(Restrooms for everyone)이 존재한다. 미술관 측은 방문객들에게 안전하고 환영받는 장소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다 성별 구분이 없는 화장실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밖에도 존스홉킨스대와 미시간주립대 및 레스토랑과 주요 관공서에도 성별 구분 없는 화장실 만들기에 동참했다. 이러한 운동은 시애틀과 버클리, 산타페, 필라델피아 등이 성별을 구분 짓지 않는 ‘1인용 화장실’ 관련법을 통과시키면서 더욱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화장실 대부분이 성별의 구분을 없앴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도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인권단체 등의 환영을 받았다. 물론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에서도 성별 구분이 없는 화장실이 등장했는데, 네티즌들은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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