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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색화 거장’ 김기린 화백 별세

    ‘단색화 거장’ 김기린 화백 별세

    단색화의 거장 김기린 화백이 지난 12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85세. 함경남도 고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에 매료돼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유학 길에 올랐다. 프랑스 디종대에서 문학을 배우다 미술을 공부하기로 했다. 이후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 국립고등장식미술학교를 다녔다. 1960년대 전반기부터 구상화를 그렸고 이후 평면을 다차원적으로 탐구했다. 60년대 중후반에는 흑·백·적·황·녹색의 배치가 독특한 그림을 주로 그렸다. 1970년대에 들어 단색이나 다른 두 색으로 사각형 안의 사각형을 그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연작을 발표했다. 1980년대엔 사각의 캔버스 안에 작은 사각형과 그 안의 달걀형 점을 기본단위로 한 평면 모노크롬 회화 ‘안과 밖’ 연작을 제작했다. 화려한 원색을 사용한 것은 1990년대부터다. 그의 작품은 디종미술관, 파리시립현대미술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소장 중이다. 유족(부인과 1남 1녀)은 모두 프랑스에 살고 있다.
  • ‘단색화’ 거장 김기린 화백 별세

    ‘단색화’ 거장 김기린 화백 별세

    단색화의 거장 김기린 화백이 지난 12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85세. 함경남도 고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에 매료돼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유학 길에 올랐다. 프랑스 디종대에서 문학을 배우다 미술을 공부하기로 했다. 이후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 국립고등장식미술학교를 다녔다. 1960년대 전반기부터 구상화를 그렸고 이후 평면을 다차원적으로 탐구했다. 60년대 중후반에는 흑·백·적·황·녹색의 배치가 독특한 그림을 주로 그렸다. 1970년대에 들어 단색이나 다른 두 색으로 사각형 안의 사각형을 그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연작을 발표했다. 1980년대엔 사각의 캔버스 안에 작은 사각형과 그 안의 달걀형 점을 기본단위로 한 평면 모노크롬 회화 ‘안과 밖’ 연작을 제작했다. 화려한 원색을 사용한 것은 1990년대부터다. 2016년 갤러리현대에서 그간 공개되지 않던 1960년대 작품부터 2000년대 발표한 작품을 아우르는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의 작품은 디종미술관, 파리시립현대미술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소장 중이다. 유족(부인과 1남 1녀)은 모두 프랑스에 살고 있다.
  • [전시]서울갤러리 추천 8월 둘째 주말 전시

    [전시]서울갤러리 추천 8월 둘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의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가 8월 둘째 주말 가볼만 한 미술전시 정보를 제공한다.‘김성지 개인전 : nature concert – 풍요’전이 닐리리 갤러리에서, ‘최나무 개인전 : Hide and Seek’ 전이 갤러리 담에서, ‘가장 가까운 블루’전이 오브제 후드에서 열리고 있다. 모두 이달 15일을 끝으로 마무리되니 이번 주말에 다녀오는 것이 좋을 듯하다. 잠들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외로운 내면을 표현한 ‘강신규 개인전 : Dawn’전이 서울신문 · 서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으며 전시는 8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최기창 개인전 : 흠결없는 마음’이 원앤제이 갤러리에서, ‘조성연 개인전 : 우연한 때에 예기치 않았던’전이 스페이스 소에서, ‘그리고 보다’전이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오늘 22일까지 개최된다.오페라 갤러리에서는 ‘앤서니 제임스 : TRANSCENDENCE’전이 열리고 있다.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앤서니 제임스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작가의 초기 연작부터 대표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26일까지. 배윤환, 서희원, 최병진 작가의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전이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이달 27일까지 이어지고, 이호진 작가의 ‘변곡섬’전은 갤러리 조선에서 29일까지, 정재철 작가의 ‘사랑과 평화’전은 아로코 미술관에서 29일까지 개최된다.이 밖에도 전국 곳곳에서 무더위를 잊게 해줄 좋은 전시가 많이 열리고 있다.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연천 아트하우스에서는 부지현 작가의 ‘Relighting’전이 열리고 있다. 부지현 작가는 폐집어등, 빛, 안개를 소재로 한 설치 작업을 선보이고 있으며 빛을 다루는 작업 특성상 전시는 오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간개장으로 운영된다. 부산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에서는 이중근 작가의 ‘카오스모스’ 전이 8월 29일까지 열리고,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신동엽 문학관에서 ‘발자국이 쌓여 길이 되었다’ 전이, 충남 보령시 모산조형미술관에서 ‘강태현 개인전 : La memoria’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는 모두 8월 31일까지 개최된다.나상미 작가의 ‘VOYAGER’전이 대구 중구 갤러리 CNK에서, 과학예술융복합 특별전 ‘게임과 예술 : 환상의 전조’가 대전 서구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열리며 두 전시 모두 9월 5일까지 이어진다. 김영글, 김유정, 문서진, 송지혜, 장성은, 장입규, 조희수 작가가 참여하여 회화, 설치,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선보이는 ‘낙관주의자들’전이 9월 4일 서울 금천구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에서 개최된다. 조엘 샤피로 작가의 개인전이 9월 11일까지 페이스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브론즈와 목조각 작품이 두개 층에 걸쳐 다수의 신작을 포함해 전시된다. 고현지, 김인경, 민성식, 이유주, 이재석, 이지영, 이현진, 임현경, 정해나, 진희란 작가가 참여하여 문학작품 구운몽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네가 선택한 모든 것들은 의미가 있어 : 신구운몽’ 전이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 개최된다. ‘허우중 개인전 : Score over Score’전이 챕터투에서 9월 18일까지, ‘2021 다티스트《차계남》’전이 9월 26일까지 대구미술관에서 열린다. 보다 자세하고 더 많은 전시 소식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전시장이 다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꼭 한번 확인하기 바란다.
  • 여름휴가 못간 서울시민 위한 숲속 공간들

    여름휴가 못간 서울시민 위한 숲속 공간들

    절정의 휴가철에도 코로나 탓에 휴가를 떠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가기도 겁나지만, 자신이 움직여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의지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서울관광재단이 ‘바캉스’를 포기한 시민들을 위해 ‘서울 숲속 가족나들이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3곳’을 추천했다. 믄화관광해설사의 흥미진진한 설명을 들으며 한적하고 드넓은 야외에서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다.●빌딩 숲 틈바구니에서 만나는 ‘조선시대 가족 이야기’-강남구 선정릉 선정릉은 강남의 빌딩 숲 사이에서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조선 9대 왕 성종과 그의 계비인 정현왕후의 능인 선릉(宣陵), 아들이자 11대 왕 중종의 정릉(靖陵)을 합쳐 선정릉(宣靖陵)이라 부른다. 39세 젊은 나이에 요절한 성종과 그의 세 번째 부인 정현왕후, 그리고 연산군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정현왕후의 아들 중종의 이야기가 얽혀 있다. 선릉은 왕과 왕비의 능침이 따로 있다. 멀찍이 떨어진 두 능침 사이로 숲이 울창해 산책하기 딱 좋다.●겸재 정선이 양천에서 본 건 무엇일까-양천로 겸재정선 코스 겸재 정선은 진경산수화의 대가이다. 요즘 관심이 뜨거운 삼성 이건희 회장의 기증 예술품 가운데 ‘인왕제색도’(국보 216호)가 정선의 작품이다. ‘양천로 겸재 정선 코스’는 정선의 양천현령(현 양천구청장) 시절 생활사가 담겨있는 공간이다. 정선이 궁산(宮山) 산책로에 올라 그림을 그렸던 ‘소악루’에 서면 드넓은 한강 줄기를 따라 여러 산봉우리를 조망할 수 있다. 겸재정선미술관에서는 그의 작품과 일대기를 관람할 수 있다.●박물관 옆 정원-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정원 중앙박물관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박물관이다. 더 좋은 건 박물관 주변으로 너른 숲과 공원이 조성돼 있다는 것이다. 여러 갈래로 나뉜 푸릇한 오솔길을 걷다 보면 거울못, 미르폭포 등 더위를 잊을 만한 쉼터들이 나온다. 폭포 너머의 용산가족공원에서는 각종 조형 미술 작품과 작은 주말농원, 다양한 꽃과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인근의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한글놀이터도 운영 중이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서울관광재단이 운영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궁궐, 건축 등 서울의 다양한 명소들을 탐방할 수 있다. 코스는 모두 34개다. 폭염으로 지난 9일까지 잠정 중단됐다가 10일부터 운영 중이다. 한 팀 당 참가 인원은 해설사 포함 최대 4명이다. 다만 폭염경보 등 시민 건강을 위협할 정도의 날씨가 예상되거나, 거리두기 단계가 현재보다 강화되면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출발 전에 누리집(korean.visitseoul.net/walking-tour)에서 예약해야 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업무·문화·상업·주거까지...인천 ‘스타오씨엘 에비뉴Ⅰ’ 분양

    업무·문화·상업·주거까지...인천 ‘스타오씨엘 에비뉴Ⅰ’ 분양

    코로나19 시대의 가장 큰 변화는 일상이다.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공간이 오프라인, 회사 등에서 온라인, 집, 동네로 변한 것이다. 이에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 ‘몰세권(대형 쇼핑몰이 이용 가능한 입지)’, ‘올인빌(All in Village)’, ‘워케이션(Work와 Vacation의 합성어)’ 등과 같은 조건을 갖춘 공간에 대한 수요도 커지게 됐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업무·문화·상업·주거 등이 공존하는 공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천 ‘시티오씨엘(City Ociel)’ 내 스타오씨엘(Star Ociel)에서 첫 상업시설이 선보여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8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시티오씨엘 3단지 상업시설 ‘스타오씨엘 에비뉴Ⅰ’이 분양될 예정이다. ‘스타오씨엘 에비뉴Ⅰ’은 지하 2층~지상 3층, 전용면적 1만 7282㎡, 총 338실 규모로 이뤄진다. ‘스타오씨엘 에비뉴Ⅰ’은 스타오씨엘(Star Ociel)에서 선보이는 첫 상업시설이다. 스타오씨엘은 시티오씨엘 내에 조성되는 5개 구역(리브오씨엘, 파크오씨엘, 스타오씨엘, 큐브오씨엘, 링크오씨엘) 중 한 구역으로 이곳에는 학익역, 상업 및 쇼핑시설, 업무복합, 문화시설 등이 조성된다. 특히 상업블록에는 사업시행사인 DCRE가 인천시에 기부채납한 용지로 인천시 최초 시립미술관, 시립박물관, 예술공원, 콘텐츠빌리지, 콘텐츠플라자 등 연면적 약 4만 2000여㎡ 규모로 이뤄진 ‘인천 뮤지엄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풍부한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역세권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단지는 2023년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 초역세권이다. 이와 함께 인천 뮤지엄파크 나들이객, 미추홀경찰서, 인하대학교, 인천 SK스카이뷰, 힐스테이트 학익 등 대학교, 관공서, 문화시설, 아파트단지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입지 특성에 맞게 3개 존으로 나눠 개발된다. 오피스텔 동 일대에 조성되는 A존은 지하층에 6개 관(736석 예정) 규모의 멀티플렉스(메가박스)를 포함한 복합쇼핑몰 형태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리하는 단지 내 가로인 B존은 지역을 대표하는 차별화된 스트리트몰 형태로 조성된다. 도로변으로 조성되는 C존은 입주민과 인근 거주자들을 위한 연도형 상업시설로 꾸며진다. 특히 A존 복합몰은 유동인구 유입 및 집객효과 극대화를 위해 지하 1층~지상 3층까지 이어지는 아트리움(중앙홀) 설계가 적용되며, 지상 2~3층은 일부 매장 테라스 특화 설계로 매장 상품성 향상 및 키테넌트 업종 유치에 유리할 수 있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스타오씨엘 에비뉴Ⅰ’ 분양홍보관은 인천시 미추홀구에 있으며, 8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 김대중 전 대통령 12주기 맞아 13∼18일 광주서 평화주간 행사

    김대중 전 대통령 12주기 맞아 13∼18일 광주서 평화주간 행사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13∼18일 광주에서 ‘김대중 평화주간’ 행사가 열린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평화주간 행사는 김 전 대통령이 1973년 유신체제 당시 납치돼 생환한 8월 13일,2009년 서거한 8월 18일을 기억하고자 13일부터 18일까지로 정했다.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제2회 KDJ 민주인권평화 포럼이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13일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평화주간 개회 선언에 이어 국악 관현악단과 민중가수 공연,특별 강연이 진행된다. 광주 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에서는 11∼15일 김 전 대통령의 사진,영상,작품,어록 등 45점을 전시한다. 평화주간은 18일 추모식과 추모 음악회로 마무리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대통령께서 그토록 바랐던 ‘정의가 강물처럼 푸르며,통일의 희망이 무지개처럼 피어오르는 나라’를 광주에서부터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버스 타고 도심 명소·문화여행… 성북시티투어 뜬다

    버스 타고 도심 명소·문화여행… 성북시티투어 뜬다

    “서울의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구를 버스에서 편안하게 감상하세요.” 서울 성북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성북시티투어(포스터) 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성북시티투어는 성북동과 정릉동 일대를 유람하면서 다양한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테마 여행이다. 구 관계자는 “한용운, 전형필, 김환기, 서세옥 등 내로라하는 근현대 문화예술인이 활동하고 그 흔적이 오롯이 남아있는 성북구를 조금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투어 버스는 오는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운행할 계획이다. 1~3단계는 버스를 운행하고, 4단계의 경우 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대신 온라인 콘텐츠로 대신한다. 코스는 남녀노소가 두루 즐길 수 있는 5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성북동의 ‘핫 플레이스’를 방문하고 공방 체험을 할 수 있는 ‘아트피크닉 썬 코스’를 비롯해 미술관·박물관 투어와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문화예술코스’, 성북동과 정릉동의 문화재를 탐방하는 ‘역사문화코스’, 자연 속에서 트레킹을 경험하는 ‘아트런 코스’, 성북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경 피크닉 코스’다.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행하기 전 차량을 소독하고 승차 전 발열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철저하게 검사할 예정이다. 투어 버스를 이용하려면 성북시티투어 공식 홈페이지(sbcitytour.modoo.at)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버스에 탑승하는 날 하루 전까지 신청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1000원이다.
  • “이건희 예술품 기증관을 종로 송현동에”

    “이건희 예술품 기증관을 종로 송현동에”

    서울 종로구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들이 국가에 기증한 예술품을 소장·관리하는 ‘이건희 기증관’(가칭)의 송현동 부지 유치에 뛰어들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이건희 기증관’ 건립 후보지로 송현동 부지가 선정된 데 환영 입장을 낸 데 이어, ‘이건희 기증관 종로유치 민간추진위원회’도 11일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이순종 서울대 미술대학교 교수와 김원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 황달성 화랑협회장 등이 위원회 공동대표를 맡는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송현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으며 인근의 국립현대미술관, 공예박물관 등과 함께 문화클러스터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송현동은 광화문광장, 경복궁을 잇는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구는 2010년부터 주민 의견을 모아 송현동 부지에 숲·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해 왔다. 2010년 3월 대한항공이 송현동에 관광호텔 건립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을 당시부터 매각계획 발표 이후까지 시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자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에는 숲 공원과 ‘이건희 기증관’을 함께 짓는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했다. 김 구청장은 “종로구만이 아니라 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뜻을 같이하며 송현동에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송현동 부지가 이건희 기증관과 시민을 위한 숲 공원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문화정보원 문화포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작은미술관’ 알리기 프로젝트 진행

    한국문화정보원 문화포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작은미술관’ 알리기 프로젝트 진행

    문화공간 ‘작은미술관’을 알리기 위한 ‘한국문화정보원 문화포털,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하는 작은미술관 알리기 프로젝트’ 영상이 12일 문화포털을 통해 공개된다. ‘작은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산하 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 이하 문정원)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원회)와 함께 지역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문화공간이다. 문화포털 문화피디(PD)는 지역의 숨겨진 문화현장의 생생한 소식과 정보를 영상으로 전달하는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총 40명의 지역 영상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문화피디(PD)는 예술위원회와 함께 지역의 작은미술관 전시 및 문화공간을 영상으로 소개해, 코로나시대 비대면 문화생활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작은미술관은 예술위원회에서 전국 곳곳에 미술문화가 도달할 수 있도록 생활권 내 미술공간이 없는 지역의 공공 유휴공간을 소규모 미술관으로 조성·운영하는 곳이다. 지난 7월 부산광역시와 강원도 태백시 등 곳곳에서 성황리에 전시가 열렸다. 강원 태백 지역의 작은미술관(기억을 모으는 미술관 ART-TEA)에서 열린 전시는 강원 지역의 청년 예비사회적기업인 (주)널티에서 그라피티 1세대 작가인 최건 작가를 조명하며, 폐광 지역인 태백과 장성지역에 숨겨진 설화와 역사적인 배경을 재해석한 전시이다. 작가 자신만의 시각과 방식으로 태백과 장성지역의 시간, 역사, 장소, 기억을 드러내는 실험적 전시로 주목받았다. 부산의 가치예술협동조합이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 3층에서 운영 중인 작은미술관(작은미술관 Gachi Art Space)에서 열린 전시는 종이의 진화와 물성을 연구해 공유하는 전시 ‘Paper는 종이 紙 전’이다. 인류 문명의 바로미터로 인류문화에 끼친 물건인 종이가 디지털 세상에서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예술가들이 함께 고민한 결과를 보여줬다. 앞으로 문정원은 문화포털 문화피디(PD)를 통해 전국 곳곳에 숨겨진 문화공간과 전시를 꾸준히 소개할 예정이다. 8월에는 울산지역, 9월에는 경남 남해, 경기 김포, 세종 지역의 작은미술관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 및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편, 문정원과 예술위원회가 공동 기획 및 제작한 ‘한국문화정보원 문화포털,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하는 작은미술관 알리기 프로젝트’ 영상은 12일부터 문화포털을 비롯한 양 기관 유튜브, 네이버TV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인왕제색도’ 겸재정선미술관에 꼭 모셔야죠

    ‘인왕제색도’ 겸재정선미술관에 꼭 모셔야죠

    서울 강서구 노현송 구청장은 지방정부 수장 사이에서 ‘신사’라고 불린다. 깔끔한 매너와 함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강서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10년 연속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최우수구에 선정되었다. 한마디로 주민들과의 약속을 최대한 지키는 ‘신뢰행정’을 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강서구가 이번에는 좀 색다른 도전에 나선다. 바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정부에 기증한 ‘인왕제색도’를 유치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9일 강서구는 인왕제색도를 강서구 겸재 정선 미술관에 유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보 제216호 ‘인왕제색도’는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의 대표작으로 비가 개는 인왕산을 호탕한 필묵법으로 그려 낸 걸작이다. 강서구가 무슨 이유로 인왕제색도 유치에 나섰을까. 노 구청장은 “겸재 정선 선생은 1740년부터 1745년까지 5년간 영조임금의 명에 따라 지금의 강서구청장에 해당하는 양천현령을 지냈다”면서 “겸재 정선 정생은 재임기간 동안 강서구 일대, 한강 일대를 왕래하며 ‘경교명승첩’과 ‘양천팔경첩’ 등과 같은 아름답고 서정적인 작품들을 많이 남기셨다”며 겸재 정선과의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강서구는 겸재 선생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2009년 4월 궁산 자락에 겸재정선미술관을 건립했다. 현재 겸재정선미술관에는 겸재 정선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청하성읍도’, ‘귀거래도’, ‘총석정도’, ‘피금정도’ 등 원화 23점이 보관·전시돼 있다. 강서구는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인왕제색도 유치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10일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왕제색도’ 유치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겸재정선미술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겸재정선미술관 방문 당시 황 장관은 “현장에서 겸재정선미술관만의 정체성을 갖고 특색 있게 운영되는 모습을 보면서 중앙박물관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겸재정선미술관과 같은 지역의 문화자원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노 구청장은 “‘인왕제색도’와 함께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겸재 작품이 겸재정선미술관에 유치된다면 지역 문화예술 성장의 원동력은 물론, 중앙·지방 간 상생 협력과 문화분권을 일궈 가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거리 미술관]11.버들선생

    [거리 미술관]11.버들선생

    중국의 동진시대 시인 도연명은 스스로를 ‘오류(五柳)선생’으로 불렀다. 그는 어지러운 세상과의 타협을 거부한 채 공무원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고향에서 그는 집 앞에 버드나무 다섯 그루를 심어놓고 스스로를 오류선생이라 부르며 자연을 벗삼아 ‘무릉도원’이라는 이상적인 사회를 갈구했다. 도연명에게 버드나무는 자기 위로와 성찰의 나무였다고 볼 수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대한민국예술인센터의 측면 모퉁이에 가면 오류선생을 닮은 ’버들선생‘이라는 나무가 있다. “어지러운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유유자적한 오류선생처럼 살고 싶었다”는 이일호(75) 조각가가 한국예총의 의뢰로 2011년에 만든 작품이다. 스텐인레스 재질이며 높이가 6m 높이다. 버들선생은 온통 회색이다. 물가에 가지를 늘어뜨린 초록색의 버드나무와는 딴 판이다. 멀리서 보면 회색 먼지를 뒤짚어쓴 듯 흉물스럽게 보일 때도 있다. 가까이 가서보면 반듯한 수백개의 회색 가지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수백개의 가지들은 우산 살대를 거꾸로 뒤집은 것처럼 땅바닥을 향해 엉킴없이 수직으로 제 몸을 늘어 뜨리고 있다. 손으로 몇가닥 가지를 잡아 흔드니 차~앙하며 맑고 긴 소리를 낸다.이 조각가는 “물 흐르듯 유연하고 넉넉하나 꺾이지 않는 현자의 성품을 버들선생의 의미로 추상화했다”고 설명한다. 버들선생은 예술인센터의 한 가운데가 아닌 측면 모퉁이에 있다. 이때문에 작가의 작품제작 취지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의 눈길을 잡기에는 위치적으로 아쉬움이 있다. ‘유연한 버드나무와 단단한 스테인리스 재질이 이질적으로 보인다’라는 지적에 그는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현대예술의 흐름이며 그 중요테마 가운데 하나가 낯설게 하기”라면서 청소년 시절 얘기를 꺼낸다. 유난히 조숙했다는 그는 고교 시절 카뮈, 사르트르 등 실존주의에 관한 철학책을 많이 읽으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거듭하면 할수록 더 허망한 생각이 들고 적절히 대처할 수 없음을 알게 됐다는 그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으로 생각을 정리했다고 한다. 이러한 생각은 작품활동을 할 때, 무엇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로 이어졌고 ’낯설게 하기‘로 구체화 됐다.이 조각가가 이 작품을 만들고 2년 뒤 제작한 인천 배미꾸미 조각공원에 있는 버들선생도 이러한 낯설음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 인천 옹진군의 모도 남쪽 해변에 있는 이 조각공원에는 바위 위에 자리잡은 버들선생 등 그의 작품 80여점이 전시돼 있다. 대나무나 소나무가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라면, 버드나무는 이 조각가에게 자연관조와 성찰의 상징이다. 버들선생은 오류선생처럼 주변의 이합집산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내면의 근육을 키우고 있다. 버들선생이 예술적 영감으로 창작활동을 하듯, 일반인에게도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영감은 저마다 있을게다. 비온 뒤 자연이 그리는 일곱빛깔 무지개에 환호하듯, 좌절과 번민에 빠질지라도 미소와 웃음을 잃지않는 일상을 만들어보자. ※ ‘거리 미술관’은 거리의 공공미술품 가운데 접근성, 작품성, 화제성 등을 중심으로 매주 1회씩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품 감상을 통해 매말라 가는 정서를 순화하고 삶의 활력도 되찾기를 기대합니다. 거리 미술관에 소개하고 싶은 공공미술작품이 있으시면 culture@seoul.co.kr로 연락주십시오.
  • SM우방산업, ‘양평 우방 아이유쉘 에코리버’ 9월 분양 예정

    SM우방산업, ‘양평 우방 아이유쉘 에코리버’ 9월 분양 예정

    SM우방산업은 오는 9월, 희소성 높은 수도권 비규제 지역인 양평에서 ‘양평 우방 아이유쉘 에코리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도 양평군에 지하 2층~지상 18층, 3개 동 219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7A㎡ 135가구 ▲77B㎡ 66가구 ▲77C㎡ 15가구 ▲108PA㎡ 2가구 ▲108PB㎡ 1가구다.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모든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됐다. ‘양평 우방 아이유쉘 에코리버’는 쾌적한 주거 여건과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양평군에 위치해 수요자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특히 현재 수도권 전역이 정부의 규제 방침을 받는 가운데, 양평군은 몇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으로 그 희소성도 크다. 양평은 각종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된 비(非)규제지역으로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를 제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출한도도 LTV 70%, DTI 60% 적용으로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LTV, DTI 40%) 보다 높고,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인 만 19세 이상 세대주, 세대원은 누구나 1순위 청약도 가능하다. 교통망 확충에 따른 쾌속 교통망도 눈길을 끈다. 양평군은 현재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양평~화도(2022년 예정)’와 ‘양평~이천 고속도로(2026년 개통 예정)’의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개통되면 서울까지 20분 대 이동이 예상된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개통 시 차량을 이용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해지고, 생활권도 서울로 확장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평 우방 아이유쉘 에코리버’는 남한강의 청정 환경을 바로 곁에서 누릴 수 있는 입지 조건도 갖췄다. 강변을 따라 ‘강상체육공원’이 위치해 집 가까이서 여가와 휴식,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강상체육공원에는 파크골프장, 인조잔디 축구장·야구장·테니스장 등 다양한 체육 시설은 물론 캠핑장·억새림·산책로 등 여가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주거 편의성도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양근대교를 통해 KTX와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는 양평역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양평역에서 KTX 이용 시 청량리역까지 20분 대, 서울역까지 50분 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양평역 주변으로는 양평군청, 롯데마트·메가마트, 보건소·병원, 시외버스터미널 등 각종 주거 편의 시설들이 형성돼 있으며, 양평군립미술관, 세미원 등 양평군 대표 문화시설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SM우방산업의 주거 브랜드 ‘우방 아이유쉘’은 6년 연속 국가소비자중심 브랜드대상(아파트부문)을 수상하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최근 대구와 광주, 충남, 인천 등 전국에서 분양을 성공하며 브랜드 프리미엄을 이어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희소성 높은 수도권 비규제 지역 중에서도 양평은 우수한 서울 접근성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라며 “특히 남한강과 수변공원을 내 집 앞 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양평 우방 아이유쉘 에코리버’는 입지적 강점에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부각되며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관심을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 [자치광장] 이건희 기증관, 송현(松峴)으로/김영종 종로구청장

    [자치광장] 이건희 기증관, 송현(松峴)으로/김영종 종로구청장

    송현(松峴).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과거 소나무가 무성했던 언덕으로 조선 초부터 풍수지리상 경복궁을 보호하기 위해 중히 여겼던 곳이다. 조선 말기에는 왕족과 고위 관리들의 집터로,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식산은행 사택 부지로, 광복 이후에는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이용됐던 자리다. 지난달 격변의 근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긴 송현동 부지가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로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사연 많은 이곳에 종로구에서는 2010년부터 꾸준히 ‘숲·문화공원’을 짓는 방안을 제안해 왔다. 대한항공이 관광호텔 건립 사업계획 승인을 요청했을 당시부터 매각계획 발표까지 10여년의 긴 세월을 지켜보며 송현동 땅이 대한민국 역사문화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만큼, 시민을 위해 활용돼야 한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송현동은 한때 삼성에서 미술관 건립을 염두에 뒀던 곳이라 유력 후보지로 주목받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고궁, 문화재 등 뿌리 깊은 역사와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고궁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을 연계한 문화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데다 대중교통으로 누구나 손쉽게 방문 가능하다. 또 인사동, 삼청동, 익선동, 관철동 등 인근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젊은층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더욱이 이 일대는 경복궁, 청와대, 광화문광장, 북촌, 창덕궁을 잇는 역사문화 중심지로서 일명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장소이다.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번쯤은 종로를 방문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기증관 건립까지 더한다면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각광받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게다가 이건희 컬렉션의 백미로 꼽히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감상하고 실제 종로구 인왕산을 한눈에 담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해진다. 100년이 넘는 시간, 서울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일반 시민들이 한 번도 밟아 볼 수 없었던 송현(松峴). 이곳에 미술관을 지으려 한 고인의 유지를 잘 받들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새 역사를 쓸 기회가 마침내 다가왔다. 이 아프고 귀한 땅이 명품 미술관과 시민 숲 공원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길 소망한다.
  • 토속·자연미 담은 서양화가 정문규 화백

    토속·자연미 담은 서양화가 정문규 화백

    서양화가 정문규 화백이 지난 6일 오전 별세했다. 87세.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고인은 1955년 진주에서 첫 개인전을 연 것을 시작으로 민속성·토속성이 곁들여진 추상화를 선보였다. 1960년대 말 일본 도쿄예술대 대학원에서 유학하면서 구상화를 다시 공부한 뒤 ‘인간’을 주제로 여섯 차례 구상미술전을 개최해 화제가 됐다. 1990년대 이후로는 꽃과 나무 등 자연을 그려 왔다. 2009년 6월 경기 안산시 대부도의 한 목욕탕을 개조해 정문규 미술관을 열었고, 최근 파주로 이전해 재개관을 앞두고 있었다. 유족은 부인 이영선씨와 아들 종빈(목사)·종산(정문규미술관 운영)씨, 며느리 김계성·허윤행씨가 있다. 발인은 8일 치러졌다.
  • [전시]서울갤러리 추천 8월 첫째 주말 전시

    [전시]서울갤러리 추천 8월 첫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의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가 8월 첫째 주말 가볼만 한 미술전시 정보를 제공한다. ‘이민하 개인전 : 검은 씨앗’전이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오는 11일까지, ‘신수현 초대개인전’이 대구경찰청 무학갤러리에서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감민경 작가는 ‘나는 그의 은유였다’전에서 개인적 서사와 주변에 대한 관심을 담은 드로잉과 회화 작품을 선보이며,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에서 개최된다. 강이경 작가의 ‘Missing Mass’전이 유아트스페이스에서, 오서윤, 황수현 작가의 ‘또 다른 다름’전이 페페로미에서 8월 14일까지 개최된다. 김선영, 배지영, 최란아, 최명숙, 한정미 작가가 참여하여 나무, 꽃, 그릇, 머뭄과 같은 각각의 주제를 각자의 개성으로 확장 시켜나가는 ‘SCAF 정기전 : 5인 5색 전’이 8월 15일까지 갤러리 블라썸에서 열린다. 사진과 영상을 포함하여 체험이 가능한 미디어 작품까지 다양한 디지털 아트 작품을 선보인 ‘안소라 개인전 : 감각_시간의 겹’전은 8월 15일까지 공주문화재단 아트센터고마에서 개최된다. 가상인물의 시점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불안정함을 동화적으로 담아내는 윤상하 작가의 ‘스포어 키드’전이 갤러리 밈에서 8월 15일까지 열린다. 서울신문·서울갤러리에서는 들지 못하는 시간의 고독하고 외로운 현대인들의 내면을 표현한 ‘강신규 개인전 : Dawn’전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8월 20일까지. ‘잔니 로다리 탄생 100주년 특별전’은 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에서 8월 22일까지 열린다. ‘마르첼러 바렌기展: It‘s Life’가 용산 아이파크몰 테마파크 내에 위치한 대원뮤지엄에서 8월 22일까지 개최되며, 세계적인 유투버 마르첼로 바렌기의 초현실주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롯데아트스튜디오에서는 ‘김현애 개인전 : 보이든, 보이지않든’전이 8월 26일까지 열리고. 햇빛담요재단 아트코너H에서는 ‘발트3국 특별전 : New age of BALTIC’전이 9월 4일까지 열린다. 송은아트스페이스는 9월 4일까지 송은문화재단의 고미술 소장품과 라오미 작가의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Form, Landscape, and Memories Lost‘을 개최한다. ‘홍순무화백 서양화초대전 : 고향의 순수성을 구현해온 화가, 홍순무’전이 9월 12일까지 기린미술관에서 열린다. ‘황준영 개인전 : 희망블루’전이 9월 18일까지 카멜레온에서 열리며, 그림책 작가 이수지 작가는 ‘여름 협주곡’전에서 최근 신작 ‘여름이 온다’ 원화와 신간을 최초로 소개한다. 전시는 알부스갤러리에서 9월 19일까지 이어진다. ‘OPERA OMNIA 라파엘로 展’은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10월 31일까지 열리고 있으며 라파엘로의 명화를 전문적인 복원기술을 통해 실제 작품을 보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한다. 보다 자세하고 더 많은 전시 소식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전시장이 다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꼭 한번 확인하기 바란다.
  • “붓 잡은 지 70년… 아직 그림 미완성” 老화가 70점, 긴 먹선에 묵직한 인생

    “붓 잡은 지 70년… 아직 그림 미완성” 老화가 70점, 긴 먹선에 묵직한 인생

    “일곱 살에 처음 붓을 잡은 이후 단 한 번도 눈 돌리지 않고 매진한 세월이 70여년입니다. 그래도 아직 내 그림을 완성하지 못했어요. 길을 갈수록 더 깊은 골짜기가 보이니 그곳을 향해 계속 나아가야지요.” 올해 76세인 박대성 화백이 형형한 눈빛으로 말했다. “죽기 전에 제대로 된 화가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한국 수묵화의 대가로 불리는 그는 ‘예술의 길은 끝이 없다’는 진리를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앞으로 나아가려면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직시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개인전 ‘정관자득(靜觀自得): Insight(인사이트)’가 그렇다. 전시 제목은 ‘사물이나 현상을 고요히 관찰하면 스스로 진리를 깨닫는다’는 뜻으로 박 화백이 직접 정했다. 금강산, 천제연, 소나무 등 자연을 그린 신작과 전통 도자기, 공예품을 소재로 한 ‘고미’ 연작 등 회화 70점을 통해 자신이 걸어온 길과 나아갈 길을 동시에 보여 주는 자리다.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부감법과 여러 개의 시점을 한 화면에 담는 다시점을 적절히 활용한 그의 그림은 파노라마 같은 역동적이고 호방한 표현이 일품이다. 농담을 달리한 붓질은 담대하면서도 섬세해 시선을 잡아당긴다. 틈틈이 수집한 막사발, 청화백자 같은 공예품을 그린 정물화에선 현대적인 감성이 배어난다. 옛것을 이어받되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고창신의 정신이 오롯하다.해방둥이인 그는 전쟁통에 부모를 모두 여의고 왼쪽 팔마저 잃었다. 기거하던 친척집 서재에 있던 벼루와 붓으로 재미 삼아 그림을 그렸는데 어른들 칭찬 듣는 맛에 날 새는 줄 몰랐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선 정규교육도 작파한 채 독학으로 필묵의 세계에 몰입했다. 1966년 동아대 국제미술대전 입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여덟 번의 상을 받았고, 1979년 중앙미술대전에서 수묵 담채화 ‘상림’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탄탄대로였다. 1984년 유력 화랑인 가나아트 1호 전속 화가가 됐고,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도 인연이 닿아 1988년 호암갤러리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다 1990년대 중반 ‘서구 미술의 모더니즘이 대체 무엇일까’ 궁금해 뉴욕으로 무작정 떠났다. 그곳에서 한국미술의 현대화는 결국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인 불국사가 있는 경주에 정착해 지금까지 화업을 이어 오고 있다. 그가 기증한 830여점의 작품을 기반으로 경주 솔거미술관도 세워졌다.박 화백이 일군 현대적 수묵화에 해외도 주목하고 있다. 내년 7월 미국 LA카운티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이어 하버드대, 다트머스대, 뉴욕주립대 등 명문대에서 순회전을 펼친다. 영문 미술서적도 출간될 예정이다. 그는 요즘도 매일 아침 2시간씩 글씨를 쓰며 마음을 가다듬는다고 했다. “남들은 재주가 있어서 성공했다고 생각하겠지만 결핍과 불행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며 “재능은 멀리 가지 못하고 끈질긴 노력과 정신력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시 태어나도 화가의 길을 걷겠냐는 질문에 그는 “수행의 과정이 힘들다. 다음 생에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서 웃었다.
  • 미술문화계, 여당의 미술품 물납제 철회에 반발 성명

    미술품 상속세 물납제 도입 무산에 대해 미술문화계가 재차 도입을 촉구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 한국조각가협회, 한국화랑협회, 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한국미디어아트협회 등 8개 단체는 “지난 7월 20일 기재부는 세법개정안 사전브리핑을 통해 미술품 물납제 도입을 발표하였으나 불과 사흘만에 여당의 반발에 부딪혀 해당 제도의 도입을 철회했다”며 “이번에야말로 문화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안착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월23일 세법개정안 상세브리핑을 통해 미술품 물납제 도입 철회를 밝힌 데 이어, 26일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 양경숙 의원은 ‘국유재산법 일부개정법률안’·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의 대표발의를 통해 물납 대상으로 부동산과 유가증권만을 언급함으로 미술품 물납은 허용할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에 8개 단체는 “‘미술품 물납제’는 탁월한 가치를 지닌 문화자산을 공공자산화함으로 국민의 품으로 돌려보낸다는, 문화선진국이 갖춰야 할 핵심적인 취지를 담고 있는 제도”라고 주장하며 “이 제도는 ‘부자 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프랑스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미술품 컬렉션은 1968년 상속세는 물론 증여세, 부유세도 문화재·미술품 물납이 가능하도록 법을 제정한 결과이며, 1985년 개관한 파리 피카소미술관도 물납제도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프랑스의 경우, 물납제도가 일찍이 도입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컬렉션을 소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 문화예술계는 미술품 물납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관련 세법을 조속히 개정하고, 관련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 정부에서도 적극 후속 조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 “내 그림은 아직 미완성” 수묵화 대가 박대성 화백의 멈추지 않는 열정

    “내 그림은 아직 미완성” 수묵화 대가 박대성 화백의 멈추지 않는 열정

    “일곱 살에 처음 붓을 잡은 이후 단 한 번도 눈 돌리지 않고 매진한 세월이 70여년입니다. 그래도 아직 내 그림을 완성하지 못했어요. 길을 갈수록 더 깊은 골짜기가 보이니 그곳을 향해 계속 나아가야지요.” 올해 76세인 박대성 화백이 형형한 눈빛으로 말했다. “죽기 전에 제대로 된 화가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한국 수묵화의 대가로 불리는 그는 ‘예술의 길은 끝이 없다’는 진리를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앞으로 나아가려면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직시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개인전 ‘정관자득(靜觀自得): Insight(인사이트)’가 그렇다. 전시 제목은 ‘사물이나 현상을 고요히 관찰하면 스스로 진리를 깨닫는다’는 뜻으로 박 화백이 직접 정했다. 금강산, 천제연, 소나무 등 자연을 그린 신작과 전통 도자기, 공예품을 소재로 한 ‘고미’ 연작 등 회화 70점을 통해 자신이 걸어온 길과 나아갈 길을 동시에 보여 주는 자리다.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부감법과 여러 개의 시점을 한 화면에 담는 다시점을 적절히 활용한 그의 그림은 파노라마 같은 역동적이고 호방한 표현이 일품이다. 농담을 달리한 붓질은 담대하면서도 섬세해 시선을 잡아당긴다. 틈틈이 수집한 막사발, 청화백자 같은 공예품을 그린 정물화에선 현대적인 감성이 배어난다. 옛것을 이어받되 구태의연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고창신의 정신이 오롯하다. 해방둥이인 그는 전쟁통에 부모를 모두 여의고 왼쪽 팔마저 잃었다. 기거하던 친척집 서재에 있던 벼루와 붓으로 재미 삼아 그림을 그렸는데 어른들 칭찬 듣는 맛에 날 새는 줄 몰랐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선 정규교육도 작파한 채 독학으로 필묵의 세계에 몰입했다. 1966년 동아대 국제미술대전 입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여덟 번의 상을 받았고, 1979년 중앙미술대전에서 수묵 담채화 ‘상림’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탄탄대로였다. 1984년 유력 화랑인 가나아트 1호 전속 화가가 됐고,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도 인연이 닿아 1988년 호암갤러리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다 1990년대 중반 ‘서구 미술의 모더니즘이 대체 무엇일까’ 궁금해 뉴욕으로 무작정 떠났다. 그곳에서 한국미술의 현대화는 결국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인 불국사가 있는 경주에 정착해 지금까지 화업을 이어 오고 있다. 그가 기증한 830여점의 작품을 기반으로 경주 솔거미술관도 세워졌다.박 화백이 일군 현대적 수묵화에 해외도 주목하고 있다. 내년 7월 미국 LA카운티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이어 하버드대, 다트머스대, 뉴욕주립대 등 동부 명문대에서 순회전을 펼친다.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영문 미술서적도 출간될 예정이다. 그는 요즘도 매일 아침 2시간씩 글씨를 쓰며 마음을 가다듬는다고 했다. “남들은 재주가 있어서 성공했다고 생각하겠지만 결핍과 불행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며 “재능은 멀리 가지 못하고 끈질긴 노력과 정신력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시 태어나도 화가의 길을 걷겠냐는 질문에 그는 “수행의 과정이 힘들다. 다음 생에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서 웃었다.
  • 성동구상공회, 어린이미술관 헬로우뮤지움에 책 소독기 기증

    “코로나19 시대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게 됐어요.” 서울 성동구의 국내 최초 어린이미술관인 헬로우뮤지움과 서울상공회의소 성동구상공회가 3일 도서소독기 기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성동구상공회는 책을 통한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주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서소독기를 후원했다. 헬로우뮤지움이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비대면 예술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지역 상공인들이 높게 평가하면서 도서소독기를 기증하게 됐다. 기증받은 도서소독기는 미술관 내 예술책 도서관인 ‘라보’에 비치될 예정이다. 라보는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이고 풍부한 도서를 제공해 달라는 지역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개관했다. 지역 문화예술인, 그림책 전문가, 성수동 내 독립 서점 등의 자문으로 책을 선정했다. 김이삭 헬로우뮤지움 관장은 “지속가능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앞으로도 주민과 어린이, 문화 소외계층에게 예술 나눔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 [거리 미술관]10.소리-대지

    [거리 미술관]10.소리-대지

    소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들릴 뿐이다. 조각가는 이 소리를 공간예술인 조각에 어떻게 결합시킬까?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한국방송회관 입구에는 ‘소리-대지’라는 건축물 미술작품이 있다. 이 조각 작품은 높이 4.12m에 가로 2m,세로 1.2m 크기이다. 1997년 전 준(80) 전 서울대 미대교수가 제작했다. 브론즈를 소재로 해서 제작에만 1년이 소요됐다고 한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면 길이가 제각각인 청동으로 된 세 가닥의 띠가 바람을 타고 하늘로 솟아 오르는 모습이다. 세 가닥의 띠는 한 몸통으로 이어지는데 남자 셋이 이 몸통을 지지하듯 한 발은 앞으로 내디디고 등은 곧추 세운채 서 있다. 그리고 가슴팍에는 책 같은 것을 보듬고 시선은 하늘을 향하고 있다.작가는 이에 대해 “대지 위에 우뚝 선 방송인의 미래와 세계를 향한 강한 의지와 내면의 화합, 질서의식을 결부시켜 조형화한 작품”이라면서 “방송인의 숨결과 열정, 그리고 우주 공간 속에 시간과 소리를 무한대로 확장, 연결시키려는 의지의 힘을 표출하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1998년 초 개관한 한국방송회관이라는 건물의 성격에 맞는 설명인 셈이다. 이런 설명을 하면서도 그는 ‘열린 감상’을 주문한다.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을 많이 하면 할수록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되는 만큼 작가의 설명은 최소화하는 것이 사람들이 넓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데 좋다”고 말한다. 그에게 소리는 창작활동에 있어 영원한 화두이다. 그의 작품들은 형태는 달라도 작품명에서 소리는 빠지지 않고 있다. 소리-하늘과 땅(1988), 소리-정오의 표정(1988), 소리-생명(1994), 소리-대지(1995~98), 소리-탄생과 소멸(1996~2000)등 소리를 테마로 다양한 창착활동을 했다.그는 1970년대 미국 유학 이후 소리에 더 관심을 갖게됐다.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그는 20대 초반이던 1960년대에 국전의 신인예술상 차석상, 수석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다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던 37세에 갑자기 미국 유학길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좀 더 넓은 경험을 쌓기위해 유학을 갔는데 가보니 흑인이든 백인이든 자기들 옆에 오는 것을 싫어하더라. 예술계에서도 벽을 느꼈다”면서 “다민족국가인 미국에서 서양인과 비슷한 창작활동을 해서는 안되고 한국인 내면의 심성을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한다. 말하자면 그에게 있어 소리는 자신만의 공간예술을 세상에 펼쳐보이는 도구인 셈이다. 그의 소리 작품을 시각 매체인 눈동자만이 아닌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더 즐거운 공감각적 감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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