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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로 본 아시아 미술과 그리고 자연 휴머니즘

    디지털로 본 아시아 미술과 그리고 자연 휴머니즘

    근대 아시아 미술 작품을 디지털 영상과 그림 등으로 재해석, 원작의 기품과 의미를 확장해 선보이는 몰입형 실감전시가 광주에서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자연과 인간의 서정성을 간직한 원화 작품을 매체예술(미디어아트)로 새롭게 구현한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 전시를 12일부터 10월 15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1관에서 개최한다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베트남국립미술관, 의재문화재단, 가나문화재단의 소장 회화 작품 32점을 다양한 해석과 디지털로 시각화해 소개한다. 아날로그 원작의 이해를 돕는 디지털콘텐츠가 함께 공존, 관람객이 작품의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것으로 기대된다.대형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고화질의 디지털콘텐츠는 관람객이 마치 작품 속에 들어간 것 같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가수이자 작곡가인 하림의 배경음악이 어우러져 몰입감을 더한다. 전시는 프롤로그를 포함해 총 5부로 구성됐다. 프롤로그 전시인 ’설렘에 새기다‘에선 이중섭의 작품 ’아이들‘이 화려한 광채를 뿜어내며 관람객을 매체예술 세계로 안내한다. 1부 전시인 ’몰입, 공간에 새기다‘는 ’기운생동‘과 ’빛과 색채의 정원‘으로 이뤄진 초대형 몰입형 공간으로, 우리나라 근대 수묵화와 풍경화, 정물화 작품 14점이 고해상의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돼 생동하는 영상으로 선보인다. 2부 ’체험, 손끝에 새기다‘는 촉각적 상호작용으로 작품과 특별한 교감을 하는 심미적인 체험을 제공하며 3부 ’감동, 가슴에 새기다‘에선 한국과 베트남의 근·현대 회화작품의 원작과 작품 이해를 돕는 디지털 영상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에필로그 전시 ’여정, 기억에 새기다‘는 인공지능 기술(AI)을 활용해 관람객의 얼굴을 근대 작품 속 초상화 인물로 합성하는 참여형 체험전시로 관람객들이 AI가 그린 작품을 직접 가져갈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전시는 아시아의 ‘서정미’를 디지털미디어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라면서 “작품에 담긴 자연과 휴머니즘을 편안한 마음으로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시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베트남국립미술관 트란 티 흐엉(Tran Thi Huong) 부관장은 “베트남의 중요한 근현대 작품을 한국에 소개해 기쁘다” 며 “이번 전시가 아시아 미술을 알리고 베트남과의 관계 증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무안군, 축제 대비 주요 관광지 홍보 팸투어 추진

    무안군, 축제 대비 주요 관광지 홍보 팸투어 추진

    전남 무안군이 잇따른 축제 대비와 청년층 관광객 공략을 위해 지난 8일부터 1박 2일 동안 SNS 인플루언서 10명과 주요 관광지 홍보 팸투어를 진행했다. 팸투어 참여자들은 첫날 못난이 미술관과 회산백련지, 무안 낙지공원 노을길 야영장을 둘러보고 둘째 날은 무안황토갯벌랜드와 물맞이 치유의 숲, 초의선사탄생지 등 다양한 코스를 탐방했다. 이번 홍보 팸투어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취소되었던 축제들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관광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무안지역의 주요 관광지 홍보와 젊은층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오는 5월 20일에 열리는 초의선사 탄생 문화제를 시작으로 6월 9일 무안황토갯벌축제와 7월 20일 무안 연꽃축제 개최를 사전 홍보하기 위해 축제 관광지를 방문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조영희 관광과장은 “이번 홍보 여행이 무안군의 주요 관광지와 대표 축제 홍보에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며 “향후 오는 6월 여행사 홍보 여행을 한 차례 더 진행하는 등 지역 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겸재의 진경산수, 강서구를 물들이다… 겸재문화예술제 개최

    겸재의 진경산수, 강서구를 물들이다… 겸재문화예술제 개최

    서울 강서구는 오는 12일과 13일 주민과 지역예술인이 어우러지는 문화 축제 ‘제7회 겸재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겸재문화예술제는 우리나라 문화, 예술의 상징이자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의 화혼을 기리고 진경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구의 대표적인 참여형 문화예술제다. 이번 행사는 ‘겸재 진경산수, 강서를 물들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겸재의 주요 작품 활동지였던 궁산 근린공원과 겸재정선미술관, 마곡 어울림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개회식은 12일 오후 1시 30분 시작하며, 개회식과 함께 겸재정선미술관 개관 14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경계를 너머’가 열린다. 특별전은 국내와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10명의 작가들의 국제교류전으로 전시를 통해 서로의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한다. 13일에는 ▲제18회 겸재전국사생대회 ▲청소년 문화예술제 ▲문화예술 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올해로 18번째를 맞는 겸재전국사생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겸재가 거닐던 궁산의 모습을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화폭에 담으며 기량을 뽐낸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신청은 11일까지 겸재정선미술관에 방문, 전화, 전자우편으로 하거나 당일 현장접수 하면 된다. 오후 3시부터는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경연의 장 ‘청소년 문화예술제’와 문화예술 공연 ‘문화예술한마당’이 동시에 열린다. 청소년 문화예술제는 예선 127팀의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9팀이 노래, 춤 등 다양한 장기로 경연을 펼친다. 경연 중간중간 ‘나는 가수다’ 가왕 출신 가수 ‘더원’,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댄스팀, 강서구립 소년소녀 합창단 등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현장에는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들이 마련돼 현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곡 어울림공원에서는 지역 문인들이 겸재의 작품을 시상으로 표현한 ‘겸재시화전’과 ‘2022 겸재전국사생대회 수상작품전’이, 궁산 입구에서는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산 속에 자신의 소원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우산 속 소원 담기전’이 열린다. 이 밖에도 동의보감 속 동물 거울 만들기, 사철나무 원예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겸재문화예술제는 겸재의 작품을 사랑하는 예술인과 주민들이 함께 강서구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행사”라며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겸재문화예술제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자치광장] 종로 모던이 펼치는 ‘융복합의 메디치 효과’/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

    [자치광장] 종로 모던이 펼치는 ‘융복합의 메디치 효과’/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

    1996년, 찌는 듯한 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 에어컨 없는 쇼핑센터가 지어졌다. 흰개미의 환기 시스템을 모방해 만든 자연과 건축의 신선한 만남이었다. 이 세계 최초 대규모 자연 냉방 건물은 이른바 ‘메디치 효과’를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예이기도 하다. 메디치 효과는 피렌체 메디치 가문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지원해 융복합을 통한 창조를 이끈 데서 유래됐다. 바야흐로 융복합의 시대다. 분야를 막론하고 경계를 넘나드는 융복합은 어느새 미래를 주도하는 키워드가 됐다. 여기에는 각각의 특성들이 어우러지고 합쳐져 하나가 되는 것이 전제가 된다. 전 세계의 명문 대학에서는 이미 학문 간 융복합이 트렌드다. 전공 간 경직된 벽이 허물어지면서 학생들은 특정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전공 간의 혁신적인 융복합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전공과 다른 분야의 학문을 접목시켜 새로운 지식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융복합이 전개 중이다. 어느덧 시즌 4까지 이어지고 있는 ‘팬텀싱어’는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로, 섞임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 준다. 미술 장르 또한 경계가 모호해졌다. 디지털기술, 각기 다른 재료가 융복합돼 새로운 예술을 선보인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이미 오래전부터 나라별 음식이 ‘퓨전’돼 원조를 뛰어넘는 최상의 궁합을 만들어 내곤 한다. 융복합의 장점은 ‘시너지’와 ‘창조’다. 두 가지 성질이 섞여 만들어 내는 효과는 마치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무리 지어 비행하는 새들처럼 동반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더불어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같은 세계적인 예술가들을 배출하며 중세 르네상스를 일으킨 메디치 가문처럼 서로 다른 분야가 교차, 융합해 혁신의 빅뱅을 이룰 수 있다. 이런 융복합이 ‘문화 1번지’ 종로에서도 한창 진행 중이다. 전통과 현대가 살아 숨 쉬는 종로는 동서남북 모든 곳이 연결되면서 거대 문화벨트, 문화대전당이 돼 가고 있다. 우리 문화유산들이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종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 또는 미술관, 공연장이 되는 것이다. 기술의 혁신으로 새로운 행정의 시작도 가능해졌다. 문명의 이기를 활용한 정책을 실현할 여건이 성숙되면서 스마트한 수요자 중심의 행정이 가능해졌고 ‘인공지능 반려로봇’, ‘줌으로 만나는 독거노인’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행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살기 좋은 종로가 실현되고 있다. 이는 곧 종로가 2023년 기치로 내세운 ‘종로 모던’ 즉, 세계의 패러다임이 되는 우리식 고도현대화의 구현이다. 각각의 사업들이 어우러져 하나가 됐을 때 비로소 종로 모던은 구체화될 것이다. 본(本)을 꽃피우는 융복합의 미학. 앞으로 창의적으로 발현될 종로판 메디치 효과를 기대해 보자.
  • AI 중심고교 학생들, 한 달간 광주서 ‘글로벌 AI’체험한다

    AI 중심고교 학생들, 한 달간 광주서 ‘글로벌 AI’체험한다

    인공지능(AI) 전문가를 꿈꾸는 전국의 AI 중심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AI 집적단지 견학 프로그램이 광주에서 6월 한 달간 진행된다. 광주에 조성되는 세계 10위권 규모의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AI 창업캠프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광주 AI 산업 생태계를 알리고 AI 인재를 유입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광주비엔날레 관람을 비롯해 광주 시티투어 가이드를 지원, 광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단장 김준하)은 9일 광주 첨단 3지구에 조성 중인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이하 AI 집적단지) 내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AI 창업캠프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견학 프로그램’을 6월 한 달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주, 부산, 대구, 대전 지역 소프트웨어 마이스터 고등학교와 인공지능 교육 선도학교(고등학교), 인공지능 융합교육 중심 고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광주 AI 창업캠프를 직접 방문, 내부 시설 투어와 함께 다양한 AI 제품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의 핵심 시설인 국가 AI데이터센터는 오는 10월 개소 예정으로 연산량 88.5PF(페타플롭스), 저장량 107PB(페타바이트) 규모로 연산 능력은 국내 최대, 세계적으로는 10위권에 해당한다. 광주 금남로 4가에 위치한 AI 창업캠프는 AI 분야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입주공간을 지원하고 창업 및 스케일업을 위한 교육, 컨설팅, 투자 지원 등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AI창업캠프 1·2호점이 운영 중이며, 70여 개의 AI 기업이 입주하여 크고 작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번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견학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광주관광재단과 연계해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빛나는 예술여행’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직공원 전망타워)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오월의 기록’(5·18 민주광장, 전일빌딩 245,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을 둘러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자연과 휴식의 공간(의재미술관, 광주호 호수생태원) △양림동 역사문화마을권(이이남스튜디오, 호랑가시나무길, 우일선 선교사사택, 펭귄마을) △양림동 비엔날레 파빌리온(10년후 그라운드, 양림미술관, 이이남스튜디오, 이강하미술관) 등 광주 시티투어 코스 가이드도 지원한다. 이번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견학 프로그램’은 5월 말까지 AI 교육 중심 고등학교 재학생 16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자세한 문의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인재양성팀(062-610-3955)으로 하면 된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이번 AI 데이터센터 견학 프로그램이 인공지능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광주 AI 산업 생태계에 대해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국 인공지능 인재들이 광주로 유입되어 AI 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 자리에 모인 한일 백자… 김건희·유코 여사 “문화 화합의 전시”

    한 자리에 모인 한일 백자… 김건희·유코 여사 “문화 화합의 전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해 만나는 동안 두 정상의 배우자도 양국 화합을 위해 이틀간 만나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는 지난해 11월 처음 만난 뒤 약 6개월 동안 세 번 만났다. 이들은 양국의 전통문화를 매개로 대화하며 접점을 넓혀 나갔다. 김 여사는 8일 유코 여사와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의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에서 한국과 일본의 백자를 둘러보며 “전시를 위해 일본 6개 기관에서 백자를 대여해 줬다. 양국이 협력해 일궈 낸 문화 교류와 화합의 전시”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앞으로도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풍성한 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유코 여사는 한일 간 교류의 진전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후 김 여사는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유코 여사를 향해 “짧은 기간에 일본과 한국에서 만나 여사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인사했다. 유코 여사는 “이틀간에 걸쳐 마음 따뜻한 대접을 받아 감사하다”며 “다음 주말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히로시마에서 맞이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전날에는 유코 여사와 은평구 진관사를 찾아 “양국이 화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인 진관사 수륙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어 “히로시마 등 한국과 일본에서 불행한 사건들로 희생된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수원시, 프랑스 뚜르시와 자매결연 체결… 19번째 국제자매·우호도시

    수원시, 프랑스 뚜르시와 자매결연 체결… 19번째 국제자매·우호도시

    경기 수원시의 19번째 국제자매·우호도시로 프랑스의 대표적 관광도시인 뚜르시(TOURS)가 됐다. 프랑스를 방문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6일(현지 시각) ‘뚜르시 박람회 2023’ 박람회장 내 공연무대에서 엠마누엘 드니(Emmanuel Denis) 뚜르시장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수원시와 뚜르시는 도시관리, 문화예술,자연·생물 다양성 등 도시정책 전반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프랑스 중서부의 내륙에 있는 뚜르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 인구는 14만여명인데 연간 관광객이 100만명이 찾는 프랑스 대표 관광 도시다. 프랑스 정부가 지정한 역사문화 도시 중 하나이고, 지난 2000년에는 유네스코가 문화·경관 부문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지정했다. 루아르강(Loire) 주변 르네상스 시대 고성(古城)과 공원이 많아 ‘프랑스의 정원’이라고 불린다. 성을 순례하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레오나르도다빈치 컨벤션을 중심으로 마이스(MICE) 산업과 연계한 관광사업,친환경 교통정책 등 수원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유사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와 뚜르시는 2019년 7월 ‘우호협력교류 의향서’를 교환한 후 꾸준히 교류해 왔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에 뚜르시 대표단이 방문했고,수원시립미술관과 뚜르시 CCC OD(올리비에 드브레 현대미술창작센터)는 지난 3월 화상회의를 열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수원시는 CCC OD의 소장 작품을 수원시립미술관에 전시하는 국제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엠마누엘 드니 뚜르시장, 수원시의회 김기정 의장, 이재식 부의장을 비롯한 수원시의회 의원,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시장은 “뚜르시는 전통과 문화가 흐르는 아름다운 생태도시”라며 “수원시가 뚜르시와 자매도시가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는 한국을 위해 6.25전쟁에 참전한 우정의 국가로 프랑스군 참전기념비가 수원시에 있다”며 “뚜르시와 수원시가 프랑스와 한국의 형제적 우애를 잘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엠마누엘 드니 시장은 “수원시와 뚜르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고,생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공통점이 많은 도시”라며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녹색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수원시의 정책은 뚜르시의 지향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부터 우정을 쌓아온 우리의 친구,수원시를 뚜르시 박람회에서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협력을 강화하고,더 활발하게 교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은 “공통점이 많은 뚜르시와 수원시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길 기대한다”며 “수원시와 뚜르시가 오랫동안 우정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시작된 ‘뚜르시 박람회 2023’은 14일까지 뚜르시 전시회장(PARC EXPO TOURS)에서 열린다.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박람회다.뚜르시는 수원시와 국제자매결연을 기념해 박람회장 내 한국테마관에 수원시 관광 홍보부스를 마련했다.여기에는 수원에서 탄생한 세계적 예술인 맥간공예연구원(원장 이상수)이 참가,14일까지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협약식에 앞서 3일(현지 시각)파리시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대사와 면담하고, 수원시와 프랑스의 국제교류를 논의했다. 지난 5일에는 뚜르시청에서 엠마누엘 드니 뚜르시장이 주관하는 오찬에 참석해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어린이집 가야해~” 23개월 아들 안고 국회 간 워킹맘 용혜인 의원…노키즈존 없애자

    “어린이집 가야해~” 23개월 아들 안고 국회 간 워킹맘 용혜인 의원…노키즈존 없애자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단상에 두 살배기 남아가 등장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생후 23개월 아들이었다. “엄마 빨리하고 가자, 이거 빨리하고 어린이집 가야 해”라고 아들을 어르며 단상에 오른 용 의원은 ‘노키즈존’(어린이 출입금지 업소)을 없애고 한국판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용 의원은 “인스타 ‘핫플’이라 불리는 카페와 식당, 심지어는 공공이 운영하는 도서관조차 ‘노키즈존’이 되어버렸다”면서 “아이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서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 유아차를 끌고 버스를 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식당이나 카페에 가도 영유아를 위한 ‘아기 의자’가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는 허다하다”고 호소했다. 용 의원은 “사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노키즈존’이라는 안내말을 잘 인식하지 못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어쩜 이렇게 가고 싶은 예쁜 카페, 식당들은 ‘노키즈존’ 뿐일까”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노키즈존’이 아닌 ‘퍼스트키즈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시설부터 ‘노키즈존’ 없애나가자”며 “공공시설조차 합리적 이유 없이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표적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이 있다. 국가 차원의 공공시설 어린이 접근성에 대한 촘촘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이의 여가권을 보장하고 돌봄의 공공성을 확대하는 한국판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용 의원은 “최근 일본에서는 저출생 문제의 해법으로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는 어린이 동반 가족과 임산부를 박물관·미술관·공원 등에 줄 서지 않고 입장시키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등법을 제정해 누구도 거부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노키즈존’으로 시작된 사회적 배제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제는 ‘노유스존’, ‘노중년존’도 이상하지 않은 말이 되었다”고 했다. 용 의원은 “조금 더 빠르고 편리한 일상을 위해 누군가를 차별하고 배제해도 괜찮다는 생각에 길든 것”이라며 “우리가 바라는 사회는 빠르고 능숙하고 성숙한 사람들만을 위한 사회가 아니라, 느리고 서툴고 미숙해도 괜찮은 사회다. 세계 최하위의 출생률을 극복하려면 양육자와 어린이를 거부하는 사회부터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자회견 내내 아들을 안았다 내렸다 하며 ‘워킹맘’의 육아 현실을 고스란히 전한 용 의원은 마지막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조금 불편하고 조금 소란스럽더라도, 우리가 함께 아이와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소회를 덧붙였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마르크 샤갈-하늘을 나는 연인/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마르크 샤갈-하늘을 나는 연인/사비나미술관장

    “하늘을 나는 것 같은 기분”은 사랑에 빠진 사람이 마치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처럼 기쁨을 느낄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러시아의 거장 마르크 샤갈(1887~1985)의 작품은 사랑의 감정이 무거운 중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과 같은 황홀감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한 남자가 공중에 붕 뜬 자세로 고개를 뒤로 돌려 생일선물로 준비한 꽃다발을 들고 있는 연인에게 달콤한 입맞춤을 하고 있다. 키스하는 연인들은 샤갈과 그의 아내 벨라다. 두 사람이 결혼한 1915년에 그려진 이 그림에서 신혼부부의 흥분과 열정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샤갈은 자서전 ‘나의 인생’에서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이렇게 적었다. “나는 그냥 창문을 열어 두기만 했다. 그러면 그녀가 하늘의 푸른 공기와 사랑, 꽃과 함께 스며들어 왔다. 흰색 혹은 검정 드레스로 차려입은 그녀가 내 그림을 인도하며 캔버스 위로 날아다녔다.”이상적이고 완벽한 한 쌍이었던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생활이 샤갈의 작품세계에 강한 영감을 줬다. 샤갈은 그림을 끝내기 전 반드시 벨라에게 의견을 구할 정도로 아내를 존중했다. 30년을 함께 살며 샤갈의 예술적 열정과 창조성을 자극하던 벨라가 1944년 패혈증으로 사망했을 때 그의 인생은 송두리째 무너졌다. 사별의 고통을 겪던 화가는 우울증에 빠져 캔버스를 벽을 향해 돌려놓고 난생처음 붓을 놓았다. 그는 딸 이다의 아파트 바닥에서 울부짖으며 죽기를 애원했다. 샤갈의 인생과 작품세계를 구성한 세 가지 요소는 ‘유대주의, 러시아, 사랑’이다. 러시아 벨라루스의 비텝스크 하시디크 유대인 출신인 샤갈이 타국에서 망명자로 살면서 차별의 설움을 겪을 때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이끌어 준 사람이 벨라였다. 같은 유대인이자 고향이 같은 벨라는 유대인 공동체의 전통, 러시아 문화와 정서가 구체화된 존재였다. 벨라와의 깊은 사랑은 샤갈이 가장 좋아하는 주제인 꿈과 사랑을 작품에 구현하는 데도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샤갈은 “예술은 사랑의 표현이어야 한다. 삶도 예술도 사랑을 기반으로 한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말할 정도로 사랑의 감정 표현을 강조했다. 벨라가 존재했기에 샤갈은 ‘사랑의 화가’로 불릴 수 있었다.
  • 예술 작품도… 알게 될수록 더 사랑하게 됩니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예술 작품도… 알게 될수록 더 사랑하게 됩니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코로나19 대확산 기간 문을 닫다시피 했던 미술 전시회, 음악회 등이 지난해 말부터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처럼 문화생활을 누리기 위해 큰맘 먹고 클래식 공연에 갔다가 꾸벅꾸벅 졸다가 나왔다든지, 미술 전시장에선 뭔지도 모르고 산책만 하고 나왔다는 웃지 못할 고백도 적지 않습니다. 제대로 감상해 보려고 책방에서 미술이나 클래식 관련 책을 사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문득 ‘책을 읽고 나면 좀더 재미있게 공연과 전시를 감상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사람들이 예술작품을 볼 때 느끼는 감정은 제각각입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예술작품과 마주했을 때 아름답다거나 대단하다는 느낌 이외에 심장박동이 갑자기 빨라지고 의식 혼란,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심할 경우 환각에 빠지는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바로 ‘스탕달 증후군’입니다. 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한 달에 한 명꼴로 관광객들이 스탕달 증후군을 느껴 응급실에 실려 간다고 합니다. 스탕달 증후군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탈리아 피렌체대 신경과학과, 로마 트레대 교육학과, 사피엔자대 역사·종교·고고사학과 공동 연구팀은 예술 작품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알고 있으면 기본적인 정보만 알고 있을 때와 다른 심리적, 행동적 변화가 나타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흥미로운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5월 4일자에 실렸습니다. 전 세계 미술관들은 관람객들에게 좀더 많은 문화적, 미적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에 연구팀은 현대 미술 전시회를 찾은 20~30대 남녀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시선 추적 장치가 붙은 헤드셋과 심박 측정기를 장착시키고 작품을 볼 때마다 작가, 제목, 제작 연도, 제작기법 같은 기본 설명만 해 줬습니다. 한 달 뒤 연구팀은 10명의 참가자에게는 이전과 똑같이 작품에 대한 기본 정보만 제공했습니다. 나머지 20명에게는 작품의 배경과 의미, 예술사적 위치 등 자세한 설명을 추가로 제공한 다음 처음 방문 때와 감상 태도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기본 설명만 두 번 들은 10명의 참가자는 처음이나 두 번째 관람 때나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추가로 자세한 설명을 들은 20명은 첫 번째 관람 때보다 두 번째 방문 때 작품 감상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작품을 볼 때 동공이 확장되고 피부 전극 활동이 증가하며 심박이 빨라지는 신체적 변화도 관찰됐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되면 작품에 대한 긍정적 감정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마리아 미켈라 델 비바 피렌체대 교수(신경과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일반인들이 예술 작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접하게 되면 심리적, 생리적, 행동적 변화가 발생해 이해도와 호감도가 높아지고 더 만족스러운 미적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술관 방문객을 늘리고 그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작품 제목과 사용 기법만이 아닌 자세한 설명을 관람객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머신러닝이 창조한 풍경

    머신러닝이 창조한 풍경

    튀르키예 예술가 레피크 아나돌이 2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팔라스트 미술관에서 연 ‘자연의 꿈-생성적 풍경’이란 제목의 전시회 작품을 관람객이 감상하고 있다. 전시는 국제우주정거장과 허블망원경으로 얻은 200만개의 이미지와 국립공원과 자연경관 등 130만개의 이미지를 머신러닝을 통해 창조한 새로운 풍경이다. 뒤셀도르프 AP 뉴시스
  • 어린이를 어린이답게… ‘행복도시 서울’ 만든다

    어린이를 어린이답게… ‘행복도시 서울’ 만든다

    학업 문제나 대인관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어린이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서울 어린이 활짝센터’가 내년에 문을 연다. 또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신들과 밀접한 정책을 발굴·제안하면 서울시가 정책에 반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010년 이후 태어난 만 13세 이하의 ‘알파세대’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의 종합계획이다. 시는 2026년까지 ▲참여·존중 ▲신나는 놀거리 ▲꿈·미래 ▲안전·돌봄 ▲심리·건강 등 5대 분야에 4146억원을 투입한다. 어린이 활짝센터는 어린이가 마음 건강을 진단받고 그 결과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2026년까지 5000여명의 어린이 마음 건강 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성적 스트레스, 코로나19 등으로 우울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접근성 등을 고려해 위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100명으로 구성된 ‘서울어린이 정책참여단’은 오는 7월부터 운영된다. 올해부터 매년 11월 19~25일은 ‘어린이 행복주간’으로 지정된다. ‘서울 어린이 꿈페스타’ 등을 비롯해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서울시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 문화시설과 잠실종합운동장 등 시립체육시설 입장 시 어린이 동반 가족을 우선 입장하도록 하는 ‘어린이 퍼스트 문화’를 조성한다.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원주민)’인 알파세대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진다.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팝업 놀이터’ 형태인 ‘찾아가는 놀이버스’ 등이 대표적이다. 또 디지털 기기 사용 대신 텃밭 재배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 시장은 이날 어린이 중심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서울 어린이 권리장전’을 선언했다. 오 시장은 “초저출생 시대 도시는 미래세대인 어린이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자신의 꿈과 미래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 ‘파크1538광양’ 착공…랜드마크 탄생 기대

    포스코 ‘파크1538광양’ 착공…랜드마크 탄생 기대

    포스코가 3일 전남 광양에 ‘파크(Park)1538광양’을 착공했다. 내년 말 완공 예정으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크1538은 열린 공간을 의미하는 ‘파크’와 철의 녹는점이자 포스코 임직원들의 땀과 열정을 의미하는 섭씨 ‘1538도’의 합성어로, 포스코의 문화와 첨단 기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Park1538광양은 광양시 금호동 금호대교 인근 수변의 6000평 부지에 건립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지상 4층에 연면적 2200평 규모의 홍보관, 지상 3층의 연면적 6400평 규모의 교육관이 들어선다. 건물 외관 및 인테리어는 광양(光陽)의 지역명과 연계해 ‘빛의 물결’ 콘셉트의 웨이브 디자인을 반영하고, 외장재는 포스코 특화 강종인 포스맥(PosMAC)을 적용한다. 이날 행사에서 김학동 부회장은 “단일 제철소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이자,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생산을 중심으로 하는 광양제철소의 위상을 Park1538광양 신축을 통해 제대로 알리겠다”며 “지역사회를 위한 새로운 명소 탄생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Park1538광양 홍보관은 광양제철소의 역사와 현재, 비전의 흐름으로 콘텐츠를 구성하고, 광양제철소 건설기부터 현재 제철 공정, 대표 산업군별 철강제품, 경영 비전 등을 차례로 소개한다. 특히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와 포스코 친환경 철강 브랜드 등을 집중 조명하는 공간을 마련해 비즈니스 특화 공간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미디어아트를 통해 몰입감을 더한 ‘이머시브 영상관’, 3면 스크린을 통해 입체감을 더한 ‘메가트렌드 영상관’, 와이드스크린 형태의 ‘비전 영상관’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도 만든다. 포스코는 홍보관 내에는 시민들이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약 140평 규모의 미술관도 함께 조성해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품격을 더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파크1538광양 교육관에는 임직원들의 역량을 한층 높이고 미래 인재를 양성할 최신형 리더십센터와 기술교육센터가 들어선다. 리프레시 라운지, 식당, 카페 등 직원 휴게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한편 포스코가 2021년 4월 개관한 파크1538포항은 5월 현재 기준 관람객 7만 명을 넘어서는 등 지역의 명물이 됐다.
  • 기후위기 해법도 한복의 미래도 박물관·미술관에 있어요

    기후 위기, 해양 오염 등 환경 문제가 궁금하다면 헬로우뮤지움,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가회민화박물관과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가 16일부터 진행하는 ‘마이 터틀’ 전시회에 가 보자. 만화로 소개하는 친근한 해양생물을 만나고, 바다에 버려진 부표로 만든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한복에 관심이 있다면 4일부터 서울 은평구 사바나미술관의 ‘예술 입은 한복’ 전시회를 눈여겨보자. 권기수, 남경민, 다발킴, 양대원 등 11인의 작가가 전통 한복을 현대의 의미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마주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전국 280여개 박물관, 미술관과 함께 3~28일 ‘2023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박물관, 지속가능성과 웰빙’을 주제로 17개관이 ‘함께 만드는 뮤지엄’을, 19개관이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키워드로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함께 만드는 뮤지엄’은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전시를 포함해 환경오염과 폐기물, 기후변화에 관한 고민과 해석을 담은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한양대박물관은 특수하게 제작한 나무 결구 구조를 통해 탄소배출 감소를 도모하는 특별전 ‘치유의 파빌리온-나무를 쌓다, 나무로 자라다’를 서울 송현광장과 한양대에서 선보인다. ‘키워드로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은 올해 박물관·미술관 주간 주제를 해석한 3가지 키워드 ‘웰빙’과 ‘그린뮤지엄’,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 행사다. 쓰레기 없는(제로웨이스트) 미술 활동 프로그램부터 악기 만들기, 강연·워크숍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 서울대생은 왜 ‘1억 5000만원’ 바나나를 먹었을까 [김유민의 돋보기]

    서울대생은 왜 ‘1억 5000만원’ 바나나를 먹었을까 [김유민의 돋보기]

    “아침을 안 먹고 와서 배고파 먹었습니다.”리움미술관에서 올해 첫 전시로 열리고 있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 2011년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의 회고전 이후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특유의 유머와 풍자가 돋보이는 초기작 뿐만 아니라 예술의 본질에 대한 전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 온 가장 비싼 바나나, 코미디언(2019) 등 최근 화제작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지난 27일 서울대 미학과에 재학 중인 노모씨가 카텔란 작품 ‘코미디언’에 붙어 있던 바나나를 떼어내 먹은 뒤 껍질을 다시 벽에 붙인 사실이 알려졌다. 함께 동행한 친구는 이 장면을 휴대 전화카메라에 담았다. 바나나 대신 껍질이 붙은 작품은 30여분간 전시장에 붙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가 먹은 바나나는 1억5000만원짜리 상당의 작품이었고, 뒤늦게 이 사실을 인지한 미술관 관계자들이 노씨에게 바나나 먹은 이유에 대해 묻자 “아침을 안 먹고 와서 배고파서 먹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노씨는 한 방송국과 전화 인터뷰에서 “어떻게 보면 카텔란의 작품이 어떤 권위에 대한 반항 아니겠냐”면서 “작품을 훼손한 것도 어떻게 보면 작품이 될 수 있을지 이런 것도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리움미술관 측은 노씨에게 별다른 손해배상 등은 취하지 않고 새 바나나를 다시 붙여놓았다. 전시된 생 바나나 작품은 원래 2~3일에 한 번씩 신선한 바나나로 교체하는 과정을 거친다. 서울대학교 커뮤니티에서는 냉소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A씨는 “안 부끄럽냐? 먹으라고 갖다둔 게 작품의 의도냐. 이미 다른 나라에서 바나나를 먹어 이슈화가 된 적 있는데, 톰브라운 넥타이 매고 저거 먹는거 손수 영상 찍어 언론사에 스스로 제보까지 한 자의식 과잉에 넌더리가 난다”고 꼬집었고, 또 다른 학생 B씨도 “처음 먹은 행위 예술가는 직접 낙찰받고 먹기라도 했지. 저 바나나 보고 싶어서 전시회 갔던 다른 관람객들은 생각 안 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 포트폴리오 채우려는 작위적 연출로밖에 안보인다”라고 비난했다.4년전 행위예술가가 먹은 ‘개념’ 이 작품이 먹힌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세계 최대 미술장터인 ‘아트 바젤’에 해당 작품이 처음 공개될 당시 행위 예술가 데이비드 다투나에게 먹히기도 했다. 지나가던 아트 바젤 직원이 갤러리에서 기획한 퍼포먼스인 줄 알고 관람객 중 하나가 되어 휴대 전화로 촬영할 정도였다. ‘배고픈 아티스트의 퍼포먼스’ 직후 SNS는 이 작품을 둘러싼 밈으로 폭발했다. 당시 아트 바젤 측도 새 바나나로 교체한 뒤 별도의 손해배상을 청구하지는 않았다. 진품 인증서를 가진 사람이 바나나를 포장용 회색테이프로 붙이면 그 작품이 바로 카텔란의 ‘코미디언’이 되는 것이다. 갤러리 관계자는 여분의 바나나를 다시 테이프로 붙여 설치하면서 “비록 원래의 바나나는 사라졌지만, 이는 예술 작품이 파괴된 게 아니다. 바나나 자체가 아닌 개념이 예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투나의 행위 만큼 화제가 된 건 공개된 바나나의 몸값이다. 당시 아트바젤에선 딱 3개의 바나나를 에디션으로 판매했는데 놀랍게도 12만 달러(한화 약 1억 5000만원)에 판매됐다. 세 번째 에디션은 유명세가 더해지면서 무려 15만달러(한화 약 1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카텔란은 결국 눈에 보이는 바나나를 판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명성과 아이디어를 진품 인증서에 넣어서 비싼 가격에 판 것이다. 다투나는 당시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요일 아침 카텔란의 작품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고, 그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배가 고플 때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바나나가 아니라 개념이다. 저는 예술가의 개념을 먹었을 뿐이다. 카텔란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말했다.미술계의 악동… 카텔란은 ‘누구’ 카텔란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정식 예술 교육을 받지 않고 스스로 정립한 작품 세계를 확장해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에는 유머와 풍자가 담겨있다. 그만큼 화제와 논란을 함께 불러일으키는 인물로, 미술계 악동으로 통한다. 1989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첫 개인전에서 “나는 곧 돌아옵니다”라고 적힌 표지판을 전시장에 매달아 관람객들이 기약없이 자신을 기다리게 했고, 1996년에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자 근처의 갤러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그 안의 작품들은 물론 팩스와 테이블까지 훔쳐 자신의 전시장에 가져다 놓았다. 1999년에는 이탈리아 갤러리스트 마시모 데 카를로를 온종일 테이프로 갤러리 벽에 붙여놓고는 ‘완벽한 하루’라는 제목을 달았다. 결국 카를로는 기절해서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갔다. 카텔란은 일상의 이미지를 도용하고 차용하면서 모방과 창조의 경계를 넘나들어 ‘뒤샹의 후계자’로도 평가받는다.단정한 옷을 입고 공손히 무릎 꿇은 히틀러의 얼굴을 한 작품 ‘그(2001)’는 언급조차 금기시되는 인물을 생생하게 되살려냄으로써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유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극사실적 조각과 회화가 주를 이루는 그의 작품 대부분은 미술사를 슬쩍 도용하거나 익숙한 대중적 요소를 교묘히 이용한다. 익살스럽고 냉소적인 일화로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게 한다. 카텔란은 2011년 구겐하임 미술관에서의 회고전과 함께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5년 만에 돌아와서 같은 미술관의 유니섹스 화장실에 ‘America’라는 제목의 18k 황금 변기를 설치하고는 “사람들이 볼일을 보면서 셀카를 찍는 방식으로 작품과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작품으로 자본주의에 대해 분노를 표출해온 카텔란이 ‘코미디언’과 인간의 탐욕과 지나친 부를 풍자하는 ‘아메리카’로 억대의 재산을 벌여들었다는 것을 현대 예술의 아이러니다.
  • [포토] 멧 갈라 레드카펫 깜짝 등장 ‘제니’

    [포토] 멧 갈라 레드카펫 깜짝 등장 ‘제니’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미국 사교 파티계의 중심으로 통하는 ‘멧 갈라(Met gala)’에 깜짝 등장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제니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연구소가 연 멧 갈라에 참석했다. ‘인간 샤넬’로 불리는 제니는 1990년 샤넬 F/W에 등장한 샤넬 미니 드레스를 입었다. 흰 의상에 검은색 띠와 검정 장갑으로 포인트를 준 의상으로, 고전적이면서 우아한 분위기를 풍겼다. 팝 음악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패션 업계 최전선에 있는 제니인 만큼 이날 행사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블랙핑크가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앤드 아츠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나서 크게 주목 받았던 터라, 제니가 등장하자 갈라장 열기는 극에 달했다. 멧 갈라는 1948년부터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에 열리는 자선 모금 행사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모델인 안나 윈투어 보그 편집장이 1999년부터 맡으면서 규모가 커졌다. 매해 특정 의상 테마를 선정해 전 세계 셀럽들을 초대한다. 멧 갈라는 메트로폴리탄의 메트(Met)와 패션쇼를 가리키는 갈라(Gala)를 합친 것이다. 올해 테마는 ‘칼 라거펠트: 라인 오브 뷰티(Karl Lagerfeld: A Line of Beauty)’다. 2019년 세상을 떠난 위대한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를 기리고 그리워하는 자리다. K팝 스타를 비롯 국내 스타들도 앞서 여러 번 ‘멧 갈라’에 참석했다. 제니의 블랙핑크 동료인 로제가 2021년 참석하기도 했다.
  • 조정훈 “영부인이 왜 설치냐? 그건 조선시대 생각”

    조정훈 “영부인이 왜 설치냐? 그건 조선시대 생각”

    국회 소수당인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 과정에서 야권이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해 각종 비판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영부인은 철저하게 넘버2다, 소위 와이프다 배우자다, 왜 설치냐’ 이것은 조선시대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지난 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야당은 김 여사가 배우자로서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다, 왜 활발하게 행보하느냐는 얘기를 하는데 이런 시각을 지금 MZ(밀레니얼+Z)세대들이 과연 수긍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은 이번에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남자라서 이렇게 되고 여자라서 이렇게 되고(라는 생각은) 없어진 지 오래인데 아직도 꼰대 생각을 갖고 ‘여자가 설치는 것 꼴 보기 싫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다. 적절하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물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다. 그분이 주연이고 김 여사가 조연이 맞다”면서도 “그런데 가끔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면 조연이 엄청나게 드라마 흥행을 할 수도 있지 않냐”고도 언급했다.이어 조 의원은 “이번에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 국한해서 본다면 김 여사가 실점한 것이 별로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자꾸 김 여사만 파고드는 것은 이 진영(윤석열 정부)의 가장 약한 고리라고, ‘한 놈만 패자’는 조폭 영화에 나오는 그 대사가 있지 않나. 그 전략인 것 같은데 이제 거의 유효기간이 다 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이번 방미 기간 총 7건의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OO) 접견, 보훈 요양원·국립어린이병원 방문, 북한 인권운동가 간담회,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와 환담, ‘문체부-스미스소니언 재단 양해각서 체결식’, 보스턴미술관 방문 등이었다. 이에 대해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조용한 내조하겠다’라는 대국민 약속이 있었는데 최근에 보면 대통령보다 일정이 더 많다”면서 “상당히 광폭 행보인 반면 정부의 제공의 폭은 너무 협소하다. (김 여사가 약속에 대해) 사과하고 제2부속실을 만들면 된다”고 비판했다.
  • 뉴욕 메트로 갈라 빛낸 송혜교와 제니, 최소라

    뉴욕 메트로 갈라 빛낸 송혜교와 제니, 최소라

    배우 송혜교와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2023 뉴욕 메트로 갈라를 빛냈다. 2일(현지시간)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싱가포르는 인스타그램에 전날 “멧 갈라의 공식 절친”이라며 두 사람이 레드카펫 위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 멧 갈라(Met Gala)는 매년 5월 미국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보그와 손잡고 주최하는 세계 최대 패션 자선행사로 전 세계 유명인들이 초대되는데 올해 한국 유명인으로 송혜교와 제니가 뽑힌 것이다. 올해 의상 테마는 ‘칼 라거펠트: 라인 오브 뷰티(Karl Lagerfeld: A Line of Beauty)’. 2019년 작고한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를 기리는 것이다. 앤 해서웨이, 카르디 B, 제시카 채스테인, 빌리 아일리시, 지지 하디드, 지젤 번천, 카일리 제너, 켄달 제너, 킴 카다시안, 니콜 키드먼, 제니퍼 로페즈 등 쟁쟁한 얼굴들이 참여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한 패션잡지 보그의 애나 윈투어 편집장이 행사 주관을 맡아왔다. 제니는 흑백의 심플한 샤넬의 빈티지 스타일 드레스를 뛰어난 감각으로 소화한 모습으로 등장해 레드카펫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블랙핑크 멤버 중에서 멧 갈라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로제에 이어 제니가 두 번째다. 패션 잡지 보그는 샤넬 디자인팀이 제니를 위해 특별히 라거펠트의 1990년 컬렉션 의상을 재해석해 드레스를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제니는 라거펠트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뽑은 샤넬의 ‘뮤즈’이기도 하다. 한국 배우 최초로 패션브랜드 펜디의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송혜교는 펜디의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펜디 역시 라거펠트가 책임 디자이너로 이끈 브랜드이다. 모델 최소라는 생전 라거펠트의 옷차림을 연상케 하는 정장에 톰 브라운의 트위드 코트를 드레스처럼 휘감듯 둘러 시선을 모았다. 한편 올해 멧 갈라에도 파격적인 의상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가수 리한나는 장미로 뒤덮인 흰색 드레스로 등장했다가 외투를 벗고 임신 중인 몸매를 그대로 드러냈다. DC 코믹스의 악당 조커를 연기했던 배우 자레드 레토는 대형 고양이 탈을 쓰고 행사장에 등장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람들은 이내 그가 라거펠트의 반려묘이자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며 많은 팬을 보유한 고양이 슈페트로 변신했음을 눈치챘다. 배우 니콜 키드먼은 라거펠트가 2004년 샤넬 No. 5 향수 광고에 출연한 그녀를 위해 디자인한 샤넬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 ‘나치 부역자의 보석’ 2000억원어치 경매에, 하이디 호르텐의 공과

    ‘나치 부역자의 보석’ 2000억원어치 경매에, 하이디 호르텐의 공과

    나치 독일에 부역하며 유대인을 이용한 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억만장자의 보석 가운데 우리 돈으로 2000억원어치가 경매에 나온다고 AFP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는 오스트리아 억만장자인 하이디 호르텐의 소장품 중 보석 700점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매물로 나온다고 밝혔다. 경매 물품 가운데 400점은 오는 10∼12일 스위스 제네바 경매에 모습을 드러내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5월과 11월 각각 출품된다. 이들 보석은 카르티에, 불가리, 반클리프 아펠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로 모두 1억 5000만 달러(약 2011억원) 상당이다. 가장 눈길을 집중시키는 보석은 25.59캐럿에 이르는 카르티에의 루비와 다이아몬드 반지다. 하이디는 2018년 소더비 경매에서 진주 경매 사상 최고가를 찍으며 3600만 달러에 팔린 마리 앙투아네트의 천연 진주를 손에 넣은 뒤 2021년 제네바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최초 공개된 마리 앙투아네트의 다이아몬드 팔찌를 예상 낙찰가를 훨씬 뛰어넘는 820만 달러에 구입하며 눈길을 붙들었다. 이번 하이디 호르텐 보석 경매는 2011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미국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보석 등 유품이 세운 기록을 깰 수도 있다고 AFP는 전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개인 소장품은 1억 5420만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하이디 호르텐은 첫 남편의 재산 10억 달러를 상속받았는데 지난해 81세로 세상을 등지자 미국 포브스는 그녀의 재산이 29억 달러(3조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녀의 첫 남편은 독일 사업가 헬무트 호르텐(1909~1987)으로 나치 탄압을 피해 탈출한 유대인들이 두고 간 공장을 속속 인수하며 부를 쌓은 나치 부역자였다. 결혼 당시 헬무트가 무려 서른 살 연상이었다. 나치 당원이었던 헬무트는 독일에서 히틀러 정권이 들어선 지 3년 만인 1936년 뒤스부르크의 섬유 공장을 거머쥐었는데 불과 스물일곱 살 때였다. 헬무트는 그 뒤에도 유대인 소유 백화점 등 상점들을 여럿 인수하며 부를 축적했다. 독일의 호텔 체인 호르텐 AG가 그의 것이었다. 헬무트는 나치가 패전한 뒤 독일에서 추방돼 1987년 스위스에서 삶을 마쳤다. 그는 생전에 1933년부터 45년까지 이어진 자신의 재산 형성 과정을 끝내 공개하거나 사과하지 않았다.크리스티는 이번 경매를 ‘조심스러운 숙고’ 끝에 결정했으며,“역사에 담긴 정보를 감출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 수익금은 2021년 설립된 하이디 호르텐 재단으로 돌아간다. 이 재단은 미술품 관리, 의료 연구, 아동 복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하이디 호르텐 미술관이 문을 열었는데 얼마 안 있어 하이디가 세상을 떠났다. 1930년대부터 부부가 전 세계를 돌며 수집한 구스타브 클림트, 에곤 쉴레,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마르크 샤갈,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내로라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일반에 공개했다. 당시에도 나치 부역자가 모은 걸작들을 일반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일에 대해 말들이 많았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정책을 수출하는 나라의 정치/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정책을 수출하는 나라의 정치/서강대 교수(매체경영)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에게는 고향이 없다고들 한다. 대개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다녔고 중고 시절을 고향 근처 대도시에서 마치고 서울로 진학해 온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젠 다들 서울을 고향쯤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한때 “타향도 정이 들면 고향”이라는 노랫말이 싫다는 대중가요도 있었다. 하지만 이촌향도의 가파른 흐름 속에 자의 반 타의 반 타향이 고향이 된 셈이다. 사실 한국인들의 고향에 대한 애착심은 굉장하다. 초지를 찾아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기마민족들의 고향에 대한 느낌과는 많이 다르다. 농경사회의 특징이다. 이동성이 약한 농경사회에서는 대부분 태어난 곳에서 자라 이웃 동네의 처자 또는 총각과 결혼해 그 언저리에 살다가 생을 마감한다. 평생 특정 지역에 살다가 생을 마치니 지역에 대한 애착이 집착에 가까울 정도다. 그래서 심한 지방색이 나타난다. 오죽하면 불길한 새의 상징인 까마귀조차 고향 까마귀는 반갑다는 말이 있을까. 이는 농경사회의 특징이다. 일본, 중국도 크게 차이가 없다. 그런 한국인들의 절반이 이제 서울 또는 수도권을 고향으로 생각하게 된 시대가 된 것이다. 서울에 살다가 가끔 지방에 가 보면 아쉬울 때가 많다. 뭔가 불편하고 덜 떨어진 느낌이 든다. 그만큼 서울이, 나아가 수도권이 편하다는 의미일 게다. 사실 서울을 곰곰이 돌아보면 긍정과 부정이 교차한다. 소음, 공해, 심한 트래픽 등등 대도시가 가지는 부정적인 요소들을 서울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뉴욕이나 런던, 파리에 비하면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든다. 지방 소도시를 찾을 때와 같은 기분이다. 뉴욕, 파리는 사실 멋지다. 갖가지 스토리가 붙어 있는 건물들과 세계적인 소장품을 자랑하는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 기가 팍 죽게 된다. 그렇지만 그런 서구의, 이른바 명문 도시들에 기가 죽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서울의 행정 시스템이다. 그중에서 첫째는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세계 수많은 선진국 도시를 둘러봐도 서울만큼 대중교통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모습은 보기 어렵다. 가격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어쩌다 이른 새벽 또는 자정을 넘긴 야심한 시각에 달려오는 텅 빈 버스를 보면 감격스럽다. 사실 서울시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서울시 정책수출사업단이 가장 자랑하는 정책이다. 서울시가 개도국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정책공유사업과 국제개발협력사업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개도국의 수요가 높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서울시의 교통 인프라가 단연 세계 최고이기 때문이다. 중앙정부가 하고 있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이제 단순한 물량 지원에서 정책 지원으로 전환할 때가 왔다. ODA 용어 중에 적정기술이라는 말이 있다. 그 나라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다. 아프리카 극빈 국가에 수백 개의 우물을 파서 전기펌프를 설치해 주는 사업은 큰 의미가 없다. 전력 사정이 좋지 않고 또 얼마 못 가 펌프가 고장나면 그대로 끝이다. 상주하며 고칠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ODA 사업도 물량 공세보다는 행정이나 시스템을 전해 주는 쪽으로 방향 선회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의 행정 인프라가 하나의 성공 사례가 된다. 일제강점기에 이어 한국전쟁으로 망가질 대로 망가진 최빈국 한국은 거버넌스 시스템을 수출할 정도의 수준 높은 나라가 된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정치다. 거버넌스 시스템이 좋고, 한류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인을 놀라게 하고 있지만 정치가 잘못되면 결국 나라는 망한다. 진영 논리에 매몰된 한국 정치는 보통 한국인의 가장 큰 걱정거리이자 조롱거리다. 온 국민이 정치판을 걱정하는 나라에는 희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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