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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백석이 ‘진짜 수컷’ 됐어요”

    “아기 백석이 ‘진짜 수컷’ 됐어요”

    서울대공원의 세 살배기 수컷 오랑우탄 ‘백석’이 지난달 세계 최초로 고환보정수술을 해 ‘진정한 남성’이 됐다.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3일 오랑우탄의 잠복고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환보정수술을 해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백석은 엄마 오순(44)과 연하남 아빠 아롱(26)과의 사랑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엄마 오순이가 너무 늦은 나이에 임신한 탓에 백석은 ‘칠삭둥이’로 세상의 빛을 보았다. 남들보다 1~2개월여 일찍 태어난 것. 그것도 모자라 1㎏(보통 몸무게 1.5㎏)의 미숙아여서 인큐베이터에서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하는 신세가 됐다. 백석의 증상을 알게 된 건 지난해 7월. 발육이 느리고 비정상적인 걸음걸이를 보여 X레이 촬영결과 엉덩이뼈 근육이 틀어져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기구한 팔자’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혈액 검사와 유전자 검사 과정에서 잠복고환 문제까지 발견됐다. 오른쪽 고환만 보이고 왼쪽 고환이 배 안쪽 어딘가에 숨겨져 완전한 수컷이 아니었던 것. 멸종위기종 오랑우탄을 키우는 서울대공원엔 최악의 비보였고, 만 1년도 안 된 백석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시련이었다. 불임은 제쳐 두고라도 수술하지 않으면 자칫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결국 서울대공원측은 지난달 3일 서울동물원 수의사뿐 아니라 강남자이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3명을 동원해 세계 최초로 고환보정수술을 하게 됐다. 수술은 먼저 CT 촬영을 통해 백석의 숨은 고환을 찾아낸 뒤 이를 밑으로 내려서 묶는 방법으로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결과는 대성공. 10일도 안 돼 상처부위가 아물었고 백석은 점차 정상을 되찾고 있다. 박현탁(서울대공원 사육사) 주무관은 “백석이는 아직 걷지 못하고 기어다니지만 줄에 매달려 계속 주무르고 물리치료를 병행, 다리가 많이 교정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평균 몸길이 20~30㎝에 적을 위협하는 날카로운 이빨조차 없는 작은 파충류, 카멜레온. 치열한 열대 우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생존 방법은 따로 있다. 카멜레온은 적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평소에는 나무와 비슷한 녹색과 갈색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다. 카멜레온이 가진 생존능력의 비밀을 살펴보자. ●동안미녀(KBS2 밤 9시 55분) 학벌·나이·신용, 무엇 하나 내세울 게 없는 노처녀 이소영. 결국 그녀는 어리고 파릇파릇한 여직원에게 밀려 원단회사에서 해고당하고 만다. 그녀의 재취업은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파란만장한 사건 사고들만 줄줄이 터진다. 그리고 서른넷의 나이를 스물다섯으로 속이고 패션회사 피팅 모델로 들어가기에 이른다. ●당신 참 예쁘다(MBC 오전 7시 50분)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던 안나는 또다시 실패하고 유랑은 미숙아로 태어난 우주를 신생아 중환자실에 둔 채 강수와 대풍의 집으로 들어간다. 인큐베이터 안에서 가냘픈 숨을 내쉬는 우주. 유랑은 그런 우주의 모습에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 한편, 마린블루의 신메뉴 공모전에서 강수가 내놓은 감자전이 입상하게 된다. ●재미있는 퀴즈클럽(SBS 밤 8시 50분) 걸그룹 아이돌이 자리를 빛내주었던 ‘재미있는 퀴즈클럽’ MC 군단에 신예 가수 한그루가 전격 합류한다. 또, 4년 만에 미니앨범 ‘틸 던’(Till Dawn)으로 컴백한 연기자 겸 가수 이현우가 출연해 ‘난센스 퀴즈’ 강자로도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이현우의 평소 진지한 이미지로 난센스에 특히 자신감 없는 모습도 만나본다. ●꾸러기 천사들(EBS 밤 8시) 어린이날 선물받을 기대에 부푼 보라반 꾸러기들은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 카네이션과 효도 쿠폰을 만들기로 한다. 엄마 아빠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 현서는 10장, 발레 학원도 가고 피아노 학원도 가야하는 채린이는 3장, 일찍 자야 하는 해라는 4장을 만들고, 민이는 심통 난 표정으로 효도쿠폰에 낙서만 하고 있는데…. ●경찰 25시(OBS 밤 11시) 어느 날 밤, 손님 두 명이 택시기사를 마구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그들에게 택시비도 받지 못한 채 오히려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눈 주위의 뼈가 모두 무너져 내려 시력 손상은 물론이고, 얼굴형까지 틀어진 상태였다. 과연, 범인들을 찾아 택시기사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을까.
  • ‘기적의 380g 초미숙아’ 부모 첫 단독 인터뷰

    ‘기적의 380g 초미숙아’ 부모 첫 단독 인터뷰

    몸무게 380g으로 태어난 은식이가 18일 9개월의 병원 생활을 접고 엄마 품으로 돌아간다. 280일간 사투를 벌인 은식이의 ‘생명 의지’에 사회적 울림이 크다. 생명을 쉽게 포기하는 요즘 세태에 시사하는 바가 깊다. 지난해 7월 은식이는 임신 26주 만에 볼펜 크기만 하게 세상에 나왔지만 하루하루가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였다. 부모 김태웅(41)·이금현(40)씨는 “초미숙아였지만 은식이는 눈썹, 머리카락, 손발톱 등 있을 것은 다 있는 온전한 인간이었다. 그래서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충북 충주시의 한 작은 교회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이 부부의 절박한 심정을 서울신문이 단독으로 들어 봤다. →은식이가 380g의 미숙아로 태어난 이유가 있나요. -이씨 지난해 5월쯤 임신 5개월이었는데 다니던 병원에서 양수 검사를 하자고 했어요. 노산이기도 하고 태어날 아이가 기형아일 수도 있으니 검사하자는 거였지요. 물론 기형아라도 전 낳을 생각이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양수가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양수가 두번 터졌어요. 그래서 병원에 2주 동안 입원했어요. 양수가 또 새고 상태가 안 좋아 계속 입원했는데 임신중독증, 그것도 고위험 상태라는 거예요. 병원에서는 ‘양수가 다 샜고, 이 상태로는 아기 못 낳는다. 산모도 애도 위험하니 애를 포기하라’고 했어요.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많이 놀라셨겠어요. -이씨 (표정이 어두워지며) 막막했어요. 아기한테도 미안하고…. 아기 아빠는 “자기는 포기할 수가 없다.”고 말했어요. -김씨 내 아이 죽이면서 어떻게 사람을 살린다고 목회하겠나 생각했어요(김씨는 농촌 교회의 목사다). 의사한테 포기할 수 없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의사가 여기는 시설이 없어서 애를 낳을 수 없고,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산모가 그렇게 위험한 상태면 산모부터 살리자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김씨 생명이 귀하기 때문이에요. 부모 마음이야 자식을 위하지만 집사람도 귀하고 둘 다 살리고 싶었지만 하나만 포기하라고 했을 때 병원에서는 당연히 예상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살릴 수 있는 사람만 살리자고. 하지만 다른 방법은 없을까 생각해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 보겠다고 상급 병원에 이원하는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 병원 담당 교수님이 한 시간여 동안 여기저기 알아봐 주시는데 길게 느껴지더군요. 겨우 연락이 닿은 삼성서울병원에 분만실이 딱 한 자리 남아 있다고 했고 바로 앰뷸런스가 와서 (아내를) 분만실로 실어 갔어요. 그렇게 나흘을 견디다 지난해 7월 12일 아이를 낳았어요. 자리가 없었거나 조금만 늦거나 했으면…. -이씨 우린 돈도 없고 능력도 없었습니다. 모든 게, 우연찮게 들어갈 수 있었던 게 다 우리를 살리려고 한 거라 생각했어요. →친정이나 시댁에서 아기 낳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나요. -김씨 상황이 급박해서 그럴 겨를이 없었어요. 아이를 낳겠다고 결정하고 바로 이동해서 낳았으니까요. →옮긴 병원에서는 뭐라 하던가요. -이씨 살고 죽는 것은 자기네(의사)들이 할 일이 아니다. 신한테 맡겨야 한다. 자기네들은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했어요. →은식이를 처음 봤을 때는 어땠나요. -김씨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애기를 보라고 해서 제가 몇 그램이냐고 물으니까 “380g”이라는 거예요. (참담한 표정으로) 임신중독증이 생기면서 아기가 오히려 작아진 거예요. 우리 아들이지만 380g이라니까 책에서 본 것처럼 사람 같지 않고 빨간 쥐같이 생겼으면 어떡하나 생각했죠. 처음에 딱 봤는데 애가 너무너무 예쁜 거예요. (부부가 서로 웃으면서) 눈썹, 머리카락, 손톱, 발톱 다 있고 또 눈을 떴는데 깜빡깜빡하고 팔다리를 힘 있게 움직였지요. 죽을 애 같지 않고 살겠구나 싶었어요. -이씨 제왕절개수술하고 나서 간호사가 “아들이에요.”라는데 감사했어요. 내 소원이 이뤄졌구나 했어요. 저도 외동딸이라 형제끼리 아웅다웅 노는 게 너무 부러웠거든요. 처음 봤을 때 바로 손발부터 살폈어요. 손가락 발가락 10개 다 있으니 됐다 하면서 안심했어요. →미숙아로 태어났으니 많이 고생했을 텐데요. -이씨 절대 우울증에 안 걸릴 털털한 성격이었는데 우울증이 생겼어요. (웃으면서 이야기하다 갑자기 웃음이 뚝 끊기며) 마트를 못 가겠더라구요. 사람들이 다 나만 쳐다보는 것 같고, 차라리 날 죽이고 내 아이를 살리지 싶어서…. 은식이가 나서 3일 만에 동맥을 수술하고, 1200g이 됐을 때 탈장수술 하고. 애가 너무 어린데 수술해서 힘들어하는 모습 보니까…. (울먹거리며) 병원에서 미숙아에게 망막수술도 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아이가 우유 10㏄도 소화를 못시키는데, 이 수술까지 하다가는 죽을 거 같았어요. 겁이 났습니다. 아이를 살려 달라고 수술 전날 기도했는데 수술 당일 아침에 병원에서 아이가 눈이 좋아져서 수술을 안 해도 되겠다고 하더라구요. 살았죠. →혹시 육아일기 같은 것은 쓰셨나요. -이씨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쓸 새도 없었어요. -김씨 우리는 매일 6시 25분쯤 병원에서 오는 문자를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은식이 몸무게가 몇 그램이고 우유를 몇 ㏄ 먹었다는 문자가 어떻게 오느냐에 따라서…. 금식이다 하면 바로 서울로 가는 거고, 조금 먹는다 하면 안심하고. 하루 종일 집에서 지내는 거죠. →몸무게 늘어나는 게 왜 그렇게 중요하죠. -김씨 우리는 몇 ㎏이 아니라 몇 g이냐가 중요해요. 초저체중 아이는 폐 문제가 가장 커요. (폐가 작으면) 숨을 못 쉬니까. 방법은 하나. 아이가 커져서 폐도 커져 폐활량이 커지는 것밖에 없어요. 그러니 그램 수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어요. 몸무게가 마의 산처럼 아무리 가도 갈 수 없는 산처럼 보였어요. (은식이가 태어나고) 9개월이 가도 자꾸 뒤로 가는 느낌이었죠. 무게가 늘기도 하고 다시 줄기도 하니까…. 한 발자국 가면 두 발자국 뒤로 가는 느낌이었어요. →은식이는 서울 병원에 있고 부모님은 이곳 충주에 있었던 건가요. -이씨 저는 시간 날 때마다 갔어요. 맨 처음에 아기 낳고 보러 갔는데 내가 간 다음날 아기 상태가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모든 게 내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안 가는 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기가 숨을 쉴 수 있다는 것, 살아 있는 아기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한번은 간호사가 이러는 거예요. (아기 얼굴이 왼쪽 어깨에 닿게 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어머니가 항상 이렇게 안으셨어요? 이렇게 안지 않으면 보챈다고 하면서…. 제가 항상 그렇게 안았거든요. →은식이 같은 미숙아 치료를 보며 느낀 점은요. -김씨 은식이 하나에 의사 10명, 간호사 25명이 3교대로 돌보더라고요.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굉장히 세밀하게 관찰하고 검사를 하고 거기에 대한 진단을 하고 처방 내리는 게 너무 미세한 분야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뛰어나다고 해서 애를 치료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인력지원 예산지원이 많이 돼야겠지만 살려낼 수 있는 분야인 것 같았어요. →은식이를 보면서 부모로서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김씨 (경이롭다는 표정으로) 우리 사회에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한데 은식이를 보니까 지금도 숨 한번 쉴 때마다 (양손으로 옆구리 부분을 가리키며) 횡격막이 쑥쑥 들어가요. 숨 한번 쉬는 게 (은식이의 경우) 온몸을 이용해서 숨을 쉬는 건데, 어떻게든 살아 보려고 노력하는데 우리들은 자신이 숨쉬는 것에 대해 감격이 없지 않나 싶어요.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스스로 죽기도 하고. 380g짜리가 어떻게든 살려고 애쓰고 마침내 살게 됐죠. 이런 거 보면 생명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웅변한 게 아닌가 싶어요. -이씨 (다시 울먹이며) 굉장해요. 숨을 다 놔버리기 때문에 못 사는 건데 얘는 어떻게든 살려고 하는데…. 은식이 살려 주셔서 의사 선생님한테 감사하다고 했는데, 의사 선생님들은 은식이가 스스로 살려고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은식이가 어떤 아이로 자랐으면 하나요. -김씨 우리 아이가 똑똑하게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개구쟁이처럼 신나게 놀면서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이씨 병원에 가니까 의사 선생님이 제일 멋있어 보이더라구요(이 말에 부부가 함께 웃었다). 의사들이 열정적으로 일하는 거 보고 (은식이가) 공부 열심히 해서 삼성병원 가서 취직하면 감회가 새롭겠다 싶었어요. →은식이 같은 미숙아를 가진 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요. -김씨 아이 포기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내 아이는 일찍 낳은 것뿐이고, 내 아이는 내가 사랑하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열심히 기도하는 것밖에 없어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글 사진 충주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380g 초극소미숙아’ 살렸다

    ‘380g 초극소미숙아’ 살렸다

    국내 의료진이 임신 25주 만에 체중 380g으로 태어난 ‘초극소미숙아’를 극적으로 살려냈다. 의료계에서 통상 400g으로 보는 생존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집중치료실의 박원순·장윤실 교수팀은 지난해 7월 임신 25주 만에 태어나 몸무게가 380g에 불과했던 남자 아이가 생후 9개월이 지난 현재 3.5㎏으로 건강하게 자라 곧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아이는 산모가 심한 임신중독증을 보이면서 분만 예정일보다 4개월여 이른 임신 25주 만에 태어났다. 태어날 당시 폐 등 장기가 미성숙해 출생 직후부터 폐에 계면활성제를 투여하고, 고빈도 인공호흡기를 부착하는 등 특수치료를 받았다. 또 생후 3일째에는 심장수술을 받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정상 신생아의 임신기간은 40주, 출생체중은 3.2㎏ 안팎이다. 박원순 교수는 “지금까지 임신 주기가 24주 미만, 몸무게 400g 미만의 미숙아는 폐의 발달이 미숙해 출생 후 자기호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 생존 한계로 여긴다.”면서 “몸무게 380g의 초극소미숙아를 살려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몸무게만 3배 차이…쌍둥이 남매 이유는?

    몸무게만 3배 차이…쌍둥이 남매 이유는?

    생물학적인 신체조건이 거의 비슷한 쌍둥이 남매의 몸무게 차이가 무려 3배 가까이 나는 사례가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영국 일간 더 선은 우스터셔 말번에 사는 16세 소녀 소피 해리스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소피는 현재 177.8kg으로 동생 세인보다 몸무게가 무려 3배나 많이 나간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소피가 날씬한 세인보다 적게 먹는다는 것. 소피는 단지 하루 세 끼의 정상적인 식사 만을 하고 있다. 소피는 태어났을 때 미숙아였다. 정상인 세인이 3.9kg, 그녀는 1.9kg밖에 나가지 않았다. 소피의 질환은 태어난지 12개월이 지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고, 세 살때 검사를 받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의료진은 이들 쌍둥이가 어떤 이유로 체형이 달라졌는지 알아내려고 수년을 연구했고, 마침내 케임브리지대의 과학자들이 원인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 소피는 멜라노코르틴 4 수용체(MC4R) 이상이라는 희귀한 유전 질환을 앓고 있다. MC4R는 식욕 및 에너지 소비 조절에 연관된 유전자로, 결함이 생기면 극단적이고 만성적인 과식과 체중 증가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녀는 내반족(발이 안쪽으로 휘는 병)도 앓고 있어, 걸을 때 오는 통증에 체중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현재 소피의 치료 방법은 없지만 미국에서 관련 질환의 임상 실험이 완료되면 내년에 신약이 발매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멍든 세살배기 아빠가 죽여

    서울 관악경찰서는 14일 세살 난 아들을 발로 밟아 숨지게 한 최모(33)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지난 6일 오전 2시쯤 서울 신림동 자택에서 쌍둥이 큰아들(3)이 잠을 자지 않고 울자 아이를 안고 있던 아내 김모(30)씨를 폭행하고 누워 있던 작은 아들의 배와 손 등 온몸을 수차례 밟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 형제가 평소 자주 울어 잠을 깨운다는 이유로 2009년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아내와 두 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가족의 진료기록 등을 통해 아내 김씨의 광대뼈와 턱관절이 외부 충격에 의해 깨지고 이가 빠지는 부상을 입었고, 아들은 타박상 기록이 수차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최씨를 피의자로 지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서도 큰 아들이 장 파열로 인한 출혈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최씨는 “아이의 멍 자국은 벽에 부딪쳐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누워 있는 영아를 발로 수차례 밟은 것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할 수 있어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인터넷통해 ‘퀀텀점프’…지금 당장 실천하세요

    인터넷통해 ‘퀀텀점프’…지금 당장 실천하세요

    각 분야 명사들이 18분씩 릴레이 강연을 펼치는 지식 콘퍼런스 ‘테드’(TED). 그 지역행사인 ‘테드엑스서울대’(TEDxSNU)가 12일 서울대 경영대 SK관에서 열렸다. 테드는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디자인(Design)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행사. 짧은 강연 8개로 구성된 이번 행사의 주제는 ‘퀀텀점프’(비약적 성장과 도약을 보이는 현상)다.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가 8명이 각자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방청객과 나누며 ‘세상을 바꾸는 18분간의 환상적인 지식 릴레이’를 펼쳤다. “정말 흥분되고 기대돼요. 이번 강연을 통해 꽉 막힌 제 사고가 좀 유연해졌으면 좋겠어요.” 지난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대 경영대 SK관. 행사 시작 30분 전인데도 대회장은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한국 말이 서툰 금발 머리의 유학생도, 앳된 얼굴의 신입생도 모두 설렘에 긴장된 모습이었다. 이들은 노트북과 태블릿 컴퓨터를 들고, 강연과 관련된 기사를 찾거나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정보를 나누고 있었다. 오후 2시. 김수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행사장 단상 마이크 앞에 섰다. “이제 테드SNU 강연을 시작합니다.” 개회가 선언되자 100여명의 참석자들이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쳤다. 그렇게 ‘퀀텀점프’(비약적 성장과 도약을 보이는 현상)를 주제로 한, 18분간의 지식 나눔 축제가 막이 올랐다. 첫 번째 강연은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가 맡았다. 벤처회사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 권 대표는 “퀀텀점프를 위해선 실천과 인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권 대표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저는 과학에 아주 관심이 많았죠. 그때부터 호기심이 남달라 참 여러 가지 실험을 해봤지요. 초등학교 2학년이 많은 실험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집안 살림을 많이 망가뜨렸다는 거죠.”라며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권 대표는 “노래를 녹음해서 레코드판과 같이 만들어 보려고 목욕탕 하는 친구집에 가서 에코 효과를 낸 판을 만들어 보기도 했죠.”라며 경험담을 소개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첫 번째 퀀텀점프의 요소를 ‘실천’이라고 꼽았다. “누가 이걸 안 만드나 이런 생각만 하지 말고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는 생각으로 직접 무엇인가를 해 보세요.”라고 말했다. 두 번째 강연자는 ‘페이스북 에라’를 번역한 전성민씨. 전씨는 현재 서울대 경영대학원 박사과정 중에 있다. 전씨는 “앞으로 컴퓨터를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에서 퀀텀점프가 일어날 것”이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제가 중국 푸단대에서 석사를 밟고 있을 때 후배가 뉴델리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뉴델리에 있는 지인에게 그 친구를 한번 만나보라고 했죠. 그러자 놀라운 일이 생겼어요. 몇분 뒤에 그 둘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 대화를 시작하더니 그날 저녁에는 저녁식사를 같이 하더군요.”라며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전씨는 “전 세계 6억명이 이런 소셜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것”이라면서 “페이스북은 기존의 인프라보다 훨씬 뛰어난 매개체이고 이를 통해 맞춤형 광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강연 마지막에 “최근 들어 인터넷에 오히려 자신을 적극적으로 노출하고 이를 통해 교류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앞으로는 컴퓨터를 통한 사회적 관계의 형성과 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퀀텀점프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연사로 나온 신현욱 팝펀딩 대표는 컴퓨터가 개인 간의 직접 거래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현재 인터넷을 활용해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개인 간 금융거래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신용불량자가 돼서 제도권 금융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현재 운영 중인 팝펀딩의 P2P(Peer to Peer) 금융서비스를 통해 신용등급이 7, 8 등급인 사람도 다시 금융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여기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런 절차가 무지하게 귀찮아요. 빠르지도 않고 과정도 간단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전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바로 여기 모인 분들 때문이죠.”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네 번째 강연자인 이준환 서울대 교수는 “디자인과 기술이 사람을 위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면서 “우리가 쉽게 접하는 내비게이션도 디자인과 기술이 사람을 위해 움직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는 기술이 사람이 처한 개별적인 상황까지 고려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면서 “휴대전화 벨소리도 회의 중일 때 친구들과 커피를 마실 때 다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정보를 인간에게 전달하는 것에 있어서도 우리가 원하는 정보만 강화되고 나머지는 간략하게 표기되는 식으로 디자인과 융합돼 나타날 때 퀀텀점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 예로 “내비게이션에서 우리 집을 찾아가는 데 필요한 정보는 그에 필요한 만큼만 제공돼야지, 도시개발을 하듯 광대한 지도는 필요없다. 앞으로의 정보 체계는 인간의 필요에 맞게 제공돼야 하고 이런 과정에서 인간의 인식을 돕는 디자인과의 결합은 필수”라고 전했다. 다섯 번째 강연자로 나선 정지훈 관동의대 융합의학과 교수는 기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정 교수는 “거대한 기술과 지식만이 사회를 행복하게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아니죠.”라면서 “하지만 우리 학계는 SCI논문을 몇개 쓰느냐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라고 전했다. 정 교수는 이어 “거대한 과학 이론의 발견도 의미가 있겠지만 그보다 이것을 어떻게 인간에게 유용하게 사용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2004년 쓰나미가 났을 때 일본에서 미숙아를 위한 인큐베이터를 많이 지원했는데 그게 3년 후에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다 못쓰게 됐어요. 왜냐고요? 고장이 나면 고칠 사람이 없어서죠.”라면서 “반면 영국의 의사들이 자동차 부품을 활용해 만든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장치는 정말 많은 아이들의 목숨을 구했죠.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그것을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죠.”라고 말했다. 여섯 번째 강연자로 나선 권정혁 KTH 기술연구소 연구원은 앞으로 웹과 애플리케이션이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퀀텀점프를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연구원은 “현재 웹과 앱을 사용하는 플렛폼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하나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 휴대전화, 태블릿 컴퓨터, 데스크톱, 게임기, 티비 등 총 20여개의 플랫폼에 적용되기 위해 각각의 프로그램이 따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특히 “한국은 인터넷 플래시 부문에서 상당히 앞서 나갔는데 요즘 새로운 시스템이 들어오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죠.”라면서 “올해를 놓치면 다시 인터넷 분야에서 퀀텀점프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곱 번째 강연자인 이재석 아이크리에이트 창의성 연구소 대표는 “당신의 퀀텀점프는 언제였나요.”라는 질문으로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퀀텀점프를 위해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가끔 건물 안쪽에 ‘당기시오’라고 써 있는데 만약 건물 안에서 화재가 난다면 당기시오가 맞을까요. 사람은 본능적으로 급하면 문을 밀게 돼 있는데 만약에 당기면 뒤에 있는 사람들과의 충돌이나 더 큰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을까요.”라며 세세한 부분에도 인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황리건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원은 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 연구원은 “10년 전에 이 일을 시작하면서 가장 즐거운 것은 내가 알고 있는 기술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돼 그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때”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현재 사람들이 기술을 어려워하는 것은 소통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거예요. 사람들이 좀 더 쉽게 기술에 다가갈 수 있게 바꿔야죠.”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의 움직임을 지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게임 캐릭터로 변하는 게임을 시연하며 “이렇게 즐거운 기술인데 세상에서 이것을 제대로 누리는 사람은 북미와 한국, 일본, 유럽 등 몇몇 선진국밖에 없다.”면서 “기술이 사람들을 닮아가는 쉬운 방법에 대한 고민과 함께 더 많은 사람들이 기술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강연이 끝났음에도 참가자들은 자리를 뜰 줄을 몰랐다. 18분의 강연이 아쉬운지 몇몇 참가자들은 강연자를 붙잡고 궁금한 것들을 묻고 있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배현호(29)씨는 “건축설계 일을 하는데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고 또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대학원생인 홍지혜(27)씨는 “새로운 지적 자극에 시야가 넓어진 기분”이라면서 “기술이 인간을 닮아가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흑백 부모’에 태어난 ‘흑백 쌍둥이’ 화제

    ‘흑백 부모’에 태어난 ‘흑백 쌍둥이’ 화제

    인종을 넘어선 사랑의 결실을 맺은 부부가 특별한 쌍둥이를 얻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 사는 찰스와 크리스티 컨닝험 부부는 2009년 일란성쌍둥이 자녀를 얻었다. 한날한시 태어난 딸들 덕에 2배 더 큰 행복에 젖어있던 부부는 쌍둥이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딸들의 피부색은 물론, 생김새가 전혀 달랐던 것. 찰스처럼 어두운 피부를 갖고 태어난 트리니티는 짙은 눈동자에 곱슬머리를 가진 반면, 가브리엘은 백인인 어머니를 닮아 흰 피부에 푸른색 눈, 금발을 가졌다. 산달을 다 채우지 못한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쌍둥이는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다. 현재 17개월이 된 트리니티와 가브리엘은 외모는 다르지만 거의 비슷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티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냐고 종종 묻지만 나도 그 이유를 잘 알지 못한다.”면서 “그저 자궁근종으로 어렵게 얻은 딸들이 남편과 나를 닮은 것을 하늘의 선물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유전학 전문가들은 컨닝험 자매들이 피부색, 눈동자 색깔, 머리카락 등을 결정짓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유전자가 남다른 결합으로 ‘흑백 쌍둥이’로 태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수백만 분의 1 확률로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280g으로 태어난 ‘초미니 아기’ 기적 생존기

    산달을 4개월이나 채우지 못해 연약한 몸으로 태어난 아기가 생사를 넘나드는 사투를 벌인 끝에 건강해져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독일 일간 빌트에 따르면 아기는 지난해 9월(현지시간) 도트먼드 병원에서 24주의 미숙아로 태어났다. 몸길이 22cm에 체중 280g. 신생아의 평균 체중에 1/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기는 작은 힘에도 부서질 것처럼 연약했다. 출생 당시 아기의 생존을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역대 생존한 미숙아의 체중 보다도 더 적게 나가는 연약한 아기는 튜브로 영양분을 공급 받고 인큐베이터에서 집중 치료를 받으면서도 숱한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5개월의 사투 끝에 아기는 몰라보게 건강해졌고 마리란 이름도 얻었다. 출생 당시보다 체중이 10배나 쪄서 2.5kg로 불어났고 모유를 빨고 소화시킬 정도로 튼튼해졌다. 의료진들은 아기의 회복을 두고 ‘가장 아름다운 기적’이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도미니크 슈네이더(44)박사는 “우유 0.5㎖를 먹는데도 10분이나 걸렸던 아기가 건강해져서 퇴원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기뻐하면서 “죽음의 고비 앞에서도 끝까지 삶을 놓지 않은 아기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영웅”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교보생명 ‘이른둥이’ 1000명 살렸다

    지연이(가명)는 지난해 10월 8일 810g의 몸무게로 태어났다. 신생아 정상 체중의 3분의1 정도밖에 안 되는 초극소 체중아 진단을 받았다. 엄마 배 속에서 열달을 채우지 못하고 여섯달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탓이다. 태어나자마자 기관지 폐이형성증, 동맥관개존증 등의 큰 수술을 받았고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4개월 동안 쌓인 병원비만 2000여만원. 아빠 월급 180만원으로 감당할 수 없는 큰돈이었다. 교보생명과 아름다운재단의 이른둥이(미숙아) 지원 사업인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가 지연이 부모에게 한줄기 빛이 됐다. 지연이가 1000번째 이른둥이로 선정돼 치료비를 지원받게 된 것이다. 지연숙 교보생명 컨설턴트와 전서영 아름다운재단 간사 등은 9일 서울삼성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을 찾아 지연이에게 준비한 선물을 전했다. 지연이는 2.3㎏으로 몸무게가 늘어 한달 후면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해졌다.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사업은 2004년 9월에 시작됐다. 교보생명 컨설턴트가 월급의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그 금액만큼 보태고, 아름다운재단 1% 기부자들의 기부금을 더해 이른둥이의 치료비를 지원해준다. 현재 6000여명의 컨설턴트가 월급을 기부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38억원을 1000명의 이른둥이에게 전달했다. 이른둥이는 체중 2.5㎏ 미만 또는 임신 37주 전에 태어나 특별한 의료적 관리와 보호가 필요한 아이를 뜻한다. 한해 동안 전체 출생아의 5% 정도인 2만 2000여명의 이른둥이가 태어난다. 최근에는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매년 비중이 늘고 있다. 상태에 따라 1000만원이 훌쩍 넘는 치료비는 저소득층 부모에게 큰 부담이다. 이에 교보생명은 민간기업 최초로 이른둥이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더 많은 이른둥이 가정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교보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사회공헌 활동의 초점을 건강과 돈, 지식의 결핍으로 인한 삶의 역경 극복 지원에 맞추고 있다. 지원 대상자들의 역량을 키워주고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해 1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나눔이 재생산되도록 한다. 2007년 정부로부터 ‘1호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 이유다. 사회적 기업 육성 대통령 표창을 받은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이 대표적인 예다. 2003년 첫 발을 뗀 간병봉사단은 저소득 여성 가장들을 선발해 전문 간병인으로 키워낸 뒤 저소득층 환자를 무료로 돌보게 하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처음에는 간병인 20명으로 출발했으나 현재 250여명으로 불어났다. 저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미숙아의 치료비를 대주는 ‘교보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와 60세가 넘은 은퇴 노인들에게 숲 해설가라는 새 직업을 마련해 줌으로써 일자리 제공과 사회 참여를 돕는 ‘다솜이 숲 해설봉사단’ 등이 가동되고 있다.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도 일상화돼 있다. 2002년 창단된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신창재 회장은 지난 23일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산타 할아버지로 변신해 어린이들과 케이크를 만들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로 염광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30여명을 초대했다. 부모와 떨어져 살아야 했던 어린이들은 교보생명 임직원들과 1대1로 짝을 이뤄 케이크를 만들어 보고 소망을 적은 카드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며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았다. 현재 회사 내 임직원들의 봉사팀은 230개에 이르며 참여 인원은 1만 3900여명에 달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특집다큐(SBS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기부 문화에 대한 차갑고 냉혹한 시선에 어려운 소외 이웃의 이번 겨울은 더욱 춥게만 느껴진다. 태어나자마자 생사여부가 희박했던 초극소 미숙아 ‘경윤이’의 110일간의 병원 모습과 그런 경윤이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부모를 만나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알프스를 덮은 하얀 눈이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더해주는 그곳.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운 나라 스위스. 매년 12월 이곳에선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축제가 펼쳐진다. 동부 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만난 스위스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마을 주민들의 가슴 따뜻한 크리스마스 모임을 만나 본다. ●결혼해주세요(KBS2 토요일 오후 7시 55분) 순옥의 수술 이야기를 들은 정임은 병원으로 가지만, 종대는 정임에게 돌아가라며 모질게 말한다. 그 모습을 본 태호는 종대에게 좀 따뜻하게 대해줄 수 없느냐고 말하고, 정임은 마음이 착잡해진다. 한편, 영신은 경훈이 다시 자신을 떠날까 두려워 안절부절못하고, 경훈은 엄마와 연호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한국 한국인(KBS1 일요일 오전 6시 10분) 천주교 서울대교구 단중독(斷中毒)사목위원회의 위원장으로 11년째 가톨릭 알코올사목센터를 이끌고 있는 허근 신부. 그는 최근 활동범위를 넓혀 중독 예방을 위한 사단법인 ‘한국 바른 마음 바른 문화 운동본부’의 이사장이 되었다. ‘중독’이라는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꿔가고 있는 허근 신부를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매년 봄이 되면 열리는 할리우드 별들의 축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할리우드 축제는, 언젠가부터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비운의 축제가 되고 말았는데…. 두 번째 이야기, 1930년대 나라 잃은 설움과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인기절정의 여가수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 이유를 들어본다. ●성탄특집<2010 스타들의 말말말>(OBS 토요일 오후 9시 20분) 2010년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던 스타들의 입담과 뒷이야기를 모아서 방송한다. 전지현과 열애설이 났던 비의 애매모호한 이상형 발언, 이승기 꽈당사진, 김태희 망언 등으로 구성된 스타들의 이야기를 OBS의 새로운 얼굴, 4명의 아나운서가 콩트형식으로 상황을 연출하면서 진행한다. ●SBS스페셜(SBS 일요일 오후 11시 10분) 여행동호회 회장으로 전국을 누비며 인생을 즐기던 김동수씨. 누구보다 건강하고 열정적이던 그가 올해 초 하루아침에 두 팔과, 두 다리, 코까지 잃었다. 전립선암 조직검사 중 대장균 감염으로 패혈증에 걸렸고, 팔다리와 코가 괴사되어 결국 절단하게 된 것이다. 하루하루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동수씨를 만나본다.
  • 내년에 달라지는 서민생활

    내년에 달라지는 서민생활

    내년 1월부터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영아에 대한 양육수당 지원 범위가 확대된다. 현재 24개월 이하 영아에게 지원되던 것을 36개월 이하 영아로 늘린다. 금액도 일률적으로 월 10만원을 지급하던 것을 0세 이하 20만원, 1세 이하 15만원, 2세 이하 10만원으로 차등 지원한다. 어릴수록 예방접종을 비롯해 돈이 들어갈 일이 많다는 점을 감안했다. ●출산지원비 4월부터 40만원으로 인상 서민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건강보험의 보장성도 강화했다. 내년 1월부터 항암제(넥사바) 급여가 확대되고 미숙아의 생명을 유지시키기 위한 폐(肺) 계면활성제의 건보 급여가 인정된다. 2월에는 다발성 골수종치료제(벨케이드) 급여가 확대되며 4월에는 출산진료비 지원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확대된다. 7월부터 당뇨환자 급여가 확대되고 폐암 냉동제거술 등 최신 암 수술 급여화가 이뤄진다. 10월부터는 골다공증 치료제의 급여가 확대된다. 전국 가구 평균소득의 150% 이하인 난임부부의 체외수정 시술비 지원도 확대된다. 3회까지는 현재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늘어난다. 네 번째 시술을 받을 경우 현재는 혜택이 없지만 1월부터는 100만원이 지원된다. ●독거노인 대상 24시간 안전서비스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24시간 안전 확인 및 응급상황 발생 때 구조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체계가 갖춰진다. 홀로 사는 노인에 대한 화재·가스 감지 센서 및 응급호출기 설치 지원대상이 올해 3만 가구에서 내년 5만 2000가구로 확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머리 둘레 94㎝…뇌수종 한살배기 여아에 ‘눈물’

    태어난 지 1년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뇌에 물이 차는 희귀병에 걸려 농구공만한 머리를 가진 영아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중국 일간지 신징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2009년 3월에 태어난 류위한 양은 태어난 지 2개월 만에 뇌수종 판결을 받고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뇌수종이란 뇌에 차 있는 일정량의 물이 신체기능의 이상으로 정상보다 많을 때 나타나는 질환으로 수두증이라고 부른다. 뇌와 두개골 사이의 뇌척수액이 머리에 충격이 가해질 때 완충작용을 하는데 이 뇌척수액의 생산 또는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 양이 늘어나면서 뇌수종이 발생한다. 류 양의 엄마가 임신 7개월째에 조산으로 출산한 아이는 태어난 지 2개월 만에 영양 불균형에 미숙아 몸에 농구공 크기만 한 머리를 가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아이의 부모는 생명이 위중한 딸아이를 구하기 위해 5만 위안에 가까운 치료비를 쏟아 부었지만 늘어가는 빚에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하지만 현재 아이의 머리 둘레는 무려 94㎝. 아이가 치료를 받는 대형 병원에서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심각한 뇌수종 증상을 앓고 있어 치료를 그만뒀다가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은 수술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아이가 아직 어린데다 수술비용이 만만치 않아 부모의 애를 태우고 있다. 병원 측은 “어떻게든 수술대에 오른다 할지라도 수술 후 지능장애 등 합병증이 예상돼 어려운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의 엄마는 “나와 남편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주위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져준다면 아이에게 실낱같은 희망이 생길지도 모른다.”며 눈물로 도움을 호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민 건강 평생 관리” 용인 생애주기별 보건사업

    경기 용인시가 출생부터 노년까지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보건의료계획을 시행한다. 검진은 물론 치료에서부터 인공수정 시술비 지원까지 다양해 타 시·군의 관심이 크다. 시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생애주기별 보건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암 관리사업을 중점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생애주기별 보건사업은 영·유아, 아동, 청소년, 성인, 노년, 취약계층 등 6단계로 나눠 각 계층에 맞는 맞춤형 의료와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수 예방접종과 영양상태가 불균형을 이루는 취약계층 영·유아에게 보충식을 제공하는 영양플러스 사업을 비롯해 건강검진, 미숙아와 선천성 이상 영·유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 신생아 청각검사, 선천성 대사 이상검사를 실시한다. 아동 대상으로는 슬림 건강학교, 비만아동 밸런스 교실, 건강인형극 등이 있다. 성인 대상으로는 셋째 자녀 출산지원, 산모·신생아 도우미 가정방문, 임산부와 영·유아 구강보건, 신혼부부 무료 건강검진을, 노인을 위해서는 의치보철 사업과 65세 이상 고혈압·당뇨 약제비,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 등의 사업을 벌인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열심히 일하고 꿀을 제공하며 식물에게는 사랑의 전령사이기도 한 벌이 습격자로 돌변했다. 도시를 휘저으며 인간을 위협하는 공포의 대상이 된 벌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벌독에 도시가 떨고 있다. 벌은 왜 도시로 날아든 걸까. 벌떼는 과연 가해자이기만 한 걸까. 벌떼가 도시에 서식하게 된 원인을 알아본다. ●추적60분(KBS2 오후 11시 15분) 전국 5800여개 초등학교 가운데 사립은 서울 40개를 포함해 모두 76개. 전국의 모든 사립 초등학교는 지역별로 같은 날 동시 추첨이 이뤄진다. 사립은 초등학교 입학이 가능한 아동 중 1%만이 진학할 수 있다. 해마다 추첨장에선 울고 웃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경쟁을 뚫고서라도 보내고 싶은 사립 초등학교. 그 이유는 무엇일까. ●즐거운 나의 집(MBC 오후 9시 55분) 자신이 암이라는 진서의 말에 상현은 혼란스럽기만 하고, 진서는 화장실 수도꼭지 물을 틀어놓은 채 소리 죽여 운다. 진서는 후배 의사 희수에게 자신의 거짓말에 동조해달라고 부탁한다. 윤희는 자신을 따라오는 차를 따돌린 후 수녀원으로 향하고, 은숙은 장례식장에서 빨간 원피스를 입었던 여자의 정체를 알게 된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 15분) 아흔여섯 고령에도 내로라하는 유명 인사들을 치료하고,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무료 봉사활동으로 명망을 얻은 구당 김남수. 그러나 최근 그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들이 떠오르고 있다. 현대판 화타로 불리는 구당 김남수 선생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여러 공방을 검증하고 침구사 제도를 둘러싼 갈등의 원인을 분석해 본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 50분) 콜롬비아의 고대문명 흔적이 남아있는 소가모소 태양신전.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인신공양이 이뤄지던 제단에서 태양을 숭배하는 치브차족을 만나본다. 이들은 지금도 영혼을 부르는 의식을 행한다. 스페인 식민 시절 영국 해적을 위해 에메랄드를 축적했던 몽포스도 찾아가 본다. 스페인풍 건축 양식이 잘 보존된 곳이다. ●메디컬 다큐 생명(OBS 오후 11시 5분) 8살 예빈이와 예린이는 쌍둥이 자매다. 미숙아로 태어나 선천적으로 많은 장애를 가지고 있다. 언니 예빈이는 동생 예린이보다 상태가 더 좋지 않다. 3살 때 심장 수술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왔다. 의사들은 자매가 걷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3년 전부터 아이들은 스스로 걷기 시작했는데….
  • 남녀쌍둥이 낳은 산모, 병원서 딸 살해 ‘충격’

    남녀쌍둥이 낳은 산모, 병원서 딸 살해 ‘충격’

    남녀 쌍둥이를 출산한 인도 여성이 병원에서 딸을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인도 영자신문 인디아 투데이(India Today)에 따르면 뭄바이에 사는 디파 파마(26)는 지난 달 출산 예정일을 한 달 여 앞두고 남녀 쌍둥이를 낳았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들은 인큐베이터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그중 여자 아기가 지난 24일 새벽(현지시간) 감쪽같이 사라져 병원이 발칵 뒤집혔다. 파마는 “누군가 딸을 훔쳐갔다.”며 당황하는 척 했으나 곧 그녀가 범인이란 사실이 드러났다. 병원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서 파마가 새벽 딸을 데리고 화장실에 갔다가 혼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 덜미가 잡힌 것. 영아살해 혐의를 받고 있지만 파마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생후 45일째가 된 아들이 아직 어머니의 품을 필요로 하는 그녀의 상황을 경찰 측이 배려한 것. 파마는 “어린 딸이 고통 속에서 치료를 받는 걸 볼 수 없어서 살해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그녀가 산후우울증을 앓거나 혹은 재정적인 문제를 겪고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다. 아바 마줌다흐 박사는 “사회적으로 산후 우울증의 위험성이 무시되는 경향이 있지만 출산 이후 일부 산모들은 극심한 산후우울증으로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면서 “파마 역시 아기를 낳고 불안정한 심리적 상태를 보였다.”고 산후우울증에 무게를 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출산율을 높여라”… 지자체 장려책 봇물

    정부의 출산 장려책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장려책도 쏟아지고 있다. 떨어진 출산율을 회복하기 위해 지자체들이 내놓는 아이디어도 가지각색이다. 다만 열악한 재정 탓에 일시적인 금전 지원에 그치고 있어 큰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충북도는 ‘충북도 출산장려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첫째 아이 출산 가정에도 축하금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셋째 아이 이상에게는 양육수당이 지원된다. 지원금 액수는 도지사가 결정하게 되는데, 첫째 아이 출산축하금은 5만원, 양육수당은 월 1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출산축하금은 한 차례, 양육수당은 영유아를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을 경우 취학 전까지 지급된다. 충북도 여운복 저출산고령화팀장은 “5만원이 큰 돈은 아니지만 광역단체가 출산축하금을 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정에서 보유한 승용차는 공영주차장 이용료를 50% 감면해 주는 내용의 ‘주차장 조례 개정안’을 다음달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이르면 12월 또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경남 고성군은 셋째아 이상 출산 여성에 대해 한방첩약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지역내 10개 한의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출산일 현재 고성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두고 있는 여성이 셋째아 이상을 출산하면 희망하는 협약 지정 한의원에서 15일분량 20만원 상당의 한약을 조제받을 수 있다. 고성군의 출산 여성 한방첩약 지원 서비스는 경북 영주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강원 평창군은 1~6등급 장애인 여성이 출산하면 신생아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매년 5000여명의 임신이 어려운 부부에게 체외수정 시술비 전액을 지원한다. 또한 내년부터 둘째 이상 자녀 양육비를 연간 60만원 지원하고, 하반기부터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을 전액 무료화한다. 기존의 출산지원금을 대폭 상향조정하는 지자체도 많다. 인천 계양구는 셋째아 이상에게 20만원 상당의 출산용품을 주던 것을 7월 이후 출산축하금 100만원으로 바꿨다. 인천 부평구는 셋째아 이상에게 미숙아 건강관리비 100만원을 지원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새 지원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이와 유사한 수많은 지원제도가 마련됐지만 오히려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통계청의 2009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전년에 비해 첫째 아이는 4.4%, 둘째 아이는 3.3%, 셋째아이 이상은 5.0% 줄었다. 김태헌 한국교원대 사회교육학과(인구학 전공) 교수는 “이벤트성이나 보여 주기식 지원책으로는 출산율을 올릴 수 없다,”며 “다자녀 개념을 셋째아 이상에서 둘째아 이상으로 낮춘 뒤 첫째 아이를 낳은 가정에 둘째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면 다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사망선고 3일 만에 깨어난 아기, 결국…

    사망선고 3일 만에 깨어난 아기, 결국…

    장례식을 단 2시간 앞두고 관에서 울음을 터뜨려 생존을 알린 ‘기적의 아기’가 살아난 지 하루 만에 다시 숨을 거둬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멕시코 중동부 이달고에 사는 한 부부는 병원에서 딸을 얻었다. 누구보다 기뻐야 할 순간이었지만 아기는 몸무게 580g인 미숙아로 태어났고 얼마 뒤 맥박을 멈췄다. 담당 의사인 리차드 소텔로는 여러 징후를 검사한 뒤 최종적인 사망 선고로 내렸다. 사인은 기도폐쇄. 부모는 실의에 빠진 채 만난 지 몇 시간밖에 되지 않은 딸과의 이별을 준비했다. 아기의 주검을 관에 넣고 집으로 온 지 3일 째. 부부에게 믿기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길이 30cm밖에 되지 않은 작은 나무 관에서 딸의 울음소리가 들려온 것. 아버지 호세 알바렌가는 “관을 열어젖혔을 때 딸이 힘겹게 숨을 쉬고 있었다. 딸은 작지만 힘껏 울음을 터뜨려 생존을 알렸고 나 역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는 하루를 버텼다. 그러나 아기는 끝내 세상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다시 숨을 거뒀다. 두 번이나 딸의 죽음을 맞이한 부모는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조사관 호세 로드리게스에 따르면 사망 선고를 내린 의사의 과실이 없는지 조사 중이다. 병원 측은 “아기의 맥박이 워낙 약해 담당 의사가 이를 감지 못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메디컬 팁]

    폐질환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폐질환 줄기세포치료제 ‘뉴모스템(Pneumostem)’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측은 제대혈(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하는 ‘뉴모스템’이 미숙아의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폐 조직을 재생시키고 염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모스템?’은 2008년 치료용 조성물 관련 국내 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보건복지부의 ‘신약 비임상·임상시험 지원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천식치료제 임상시험 참가 환자 모집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천식치료제 ‘BI671800’에 대한 2종의 임상시험에 참가할 대상환자를 모집한다.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참여하는 이번 임상시험 모집 대상은 1종의 경우 40세 이전에 천식 진단을 받고 스테로이드 제제를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18∼65세의 성인이며, 2종은 40세 이전에 천식 진단을 받았으나 최소 3개월동안 천식조절제를 투여하지 않은 18∼65세 성인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환자는 (02)2259-4156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미약품 당뇨 치료제 임상시험 한미약품(대표 임선민)은 1달에 한 차례만 투약하는 당뇨병 치료 신약물질 ‘HM11260C’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이 국내와 네덜란드에서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HM11260C는 혈당이 높아졌을 때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계열의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기존의 1일 2회 투약하는 주사제와 달리 월 1회만 투약하는 획기적 신약 후보물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당뇨병 치료제와 별개로 HM11260C를 비만치료제로도 개발한다는 계획에 따라 별도의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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