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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수금 몸살로 폭락/8P 밀려 주가 6백20도 무너져

    종합주가지수 6백2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6일 주식시장은 전장내내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등의 악성물량이 계속 쏟아져 나온데다 남북총리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무산되고 중동사태가 무력충돌로 확산되리라는 위기감마저 나돌아 3일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량은 9백60만주로 전날에 비해 다소 활발했으나 종합주가지수는 8.71포인트 빠진 6백16.29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천2백75억원이고 상한ㆍ하한가 종목은 각각 14,75개였다. 반대매매에 따른 악성물량이 쏟아진 전장은 페만사태의 악화와 원유가 상승,도쿄증시의 폭락 등 악재가 속출,증안기금이 1백20억원을 풀어 매도물량을 거둬들였으나 주가를 받치는 데는 역부족,지수가 10.60포인트 빠졌다. 증안기금은 3백80억원을 더 쏟아부어 후장 한때 하락폭을 5.49포인트까지 줄이기도 했으나 추락하는 주가를 붙잡지는 못했다.
  • 이틀째 하락… 「6백30」또 붕괴

    ◎반대매매 악재에 주가 7P 밀려 전날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된 하루였다. 증권당국의 미수금 및 미상환 융자금에 대한 반대매매 결정과 남북고위회담에 대한 실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증안기금으로 주가하락을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중 내내 매도세가 우세해 거래량이 전날의 절반수준인 8백35만주에 불과했으며 종합주가지수는 7.34포인트 떨어진 6백25. 전날 강세를 보인 은행주를 비롯,전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해 상한가 종목은 7개에 불과했으며 하한가는 68개종목. 거래대금은 1천1백13억원이었다.
  • 「악성매물」 1조2천억 매입/정부,증안기금 투입

    ◎앞으론 미수금 없게 의무매매 정부는 1조2천억원에 달하고 있는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에 대해 증시안정기금을 개입시켜 증권사로부터 이들 악성매물을 사들이게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수금ㆍ미상환융자금의 신규발생을 막기 위해 증권사신용 공여규정을 개정,미수금이나 미상환융자금 발생즉시 고객의 구좌주식을 팔아 정리하도록 반대매매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4일 증권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장세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1조2천억원 규모의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물량의 소화를 위해 현재 담보비율이 1백%이상이지만 적정수준(1백3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구좌에 대해서는 추가담보를 설정하도록 일정기간 유예해준뒤 유예기간내에도 고객이 추가담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고객의 구좌를 정리,증안기금에 현물출자형식으로 넘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담보비율이 1백%에 못미치는 소위 깡통구좌에 대해서는 고객들의 반발과 증권사의 손실을 고려,당분간 정리를 유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미 발생된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외에 신규발생을 막기 위해 오는 7일 증권관리위원회를 열어 미수금이나 미상환융자금이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반대매매할 수 있도록 증권사신용에 관한 규정을 고칠 예정이다. 이밖에 현행 현금 20%,대용증권 20%로 돼있는 위탁증거금 및 신용보증금을 현금 40%로 바꾸어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깡통구좌가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 주가 폭락세 주춤… 6백선 유지/주말 2포인트 올라 「6백9」기록

    ◎대기물량 향방이 「장세의 변수」될 듯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종합지수 6백선의 재차붕괴가 우려된 가운데 문을 연 1일의 주말 주식시장은 개장지수가 마이너스 1.7이었으나 곧 플러스권으로 돌아서 전날보다 2.14포인트 오른 선에서 끝났다. 종합지수가 6백9.01로 상승함으로써 미약하나마 이틀간의 폭락장세가 반등,역전된 셈이다. 이날의 장세는 3일째를 맞는 부양책 실망매물과 지수 6백선 근접에 따른 저가ㆍ바닥 인식 세력간의 힘겨루기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총 거래량이 7백10만주인 주말장의 상승 종가는 4백억원의 주문을 낸 증안기금의 「높은 호가를 통한 주가 떠받치기」작전의 결과이기도 하다. 따라서 일반투자자의 「사자」가 부양책에 실망한 「팔자」에 우세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런 실정에서도 연일 20포인트씩 지수를 폭락시킨 실망매도세가 지수 6백과 맞닥뜨리자 그간 정신없이 쏟아내던 매물을 거둬들일 자세로 변한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내주 증시의 주변여건을 살펴볼 때 이같은 「지수 6백」인식만큼 결정적인 단서는없다고 분석되고 있다. 루머상으로나마 추가 부양책이란 소리가 나오기는 아직 이른 형편이고 또 단기적효과가 결핍된 이번의 부양책이 내주에 구체적으로 진전돼 장에 다시 나타날 것 같지도 않다. 다만 원칙만 거론됐던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의 처리 건이 실무적으로 구체화될 경우 대기물량의 향방이 장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리라는 정도이다. 장외 요인으로는 국내의 남북고위회담(4일)이 호재로서,국외의 중동사태 장기화 가능성이 악재로서 짚여지나 지금까지의 투자심리동향으로 보아 중동사태의 악재적 힘이 더 클 것으로 예측된다. 중동사태가 현상황보다 다소라도 더 밝은 길로 들어설 모양을 갖추면 주가는 의외의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남북고위급회담이 실제 개최되더라도 거기에서 웬만큼 큰 호재거리가 터져주지 않는 한 증시는 시큰둥할 것이란 이야기다. 내주에 지수 6백선이 유지된다고 전망하는 관계자들도 중동사태가 이번주 수준의 균형을 유지해야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 한편 증시 내부만 들여다보면 이번주초의 반등국면과는비교될 수 없지만 지난주후반의 5백대지수 추락 당시보다는 투자심리가 분명호전되었다는 주장도 크다. 중간에 부양책에 의해 시련을 당하고 이를 어떤 측면에선 극복한 상태인 만큼 장세에 표출되고 있는 바닥권 인식이 어느때보다도 단단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외가 몹시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이번 주말장의 반등세가 조금씩 성장해갈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 실망주가 연이틀 추락/20포인트 떨어져 6백선 위협

    주가가 20포인트 더 떨어짐으로써 지수 6백선이 또다시 위협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당정 합작의 부양책에 대한 실망은 발표 당일로 그치는 대신 다음날인 31일 주식시장마저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개장과 동시에 종합지수 6백20선이 깨졌고 종료를 앞두고 6백10선도 무너졌다. 전일장보다 19.98포인트가 떨어져 종가 종합지수는 6백6.87까지 물러났다. 이주 초반의 3일 반등국면이 쌓아올렸던 60.3포인트의 상승지수 가운데 40.9포인트가 방향을 잘못잡은 부양책 바람에 날아가버린 것이다. 부양책이 발표되기 전 어렵지않게 감지할 수 있던 투자의욕이나 장세전환에의 기대감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지경이다. 투자심리회복의 좋은 찬스를 부양책이 망가뜨려 놓았다는 비난이 들리는 가운데 지수 6백선의 재차붕괴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개장지수가 마이너스 10이었고 30분만에 6백11까지 곤두박질했다. 전장 후반에는 반등지수의 반이 내린 만큼 하락세가 수그러들만도 하다는 자율반등에의 기대로 실제 다소의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후장들어 전장에 1백50억원 매입에 머물렀던 증안기금이 3백50억원을 더 풀었음에도 다시 하락세로 돌았고 그 내림세는 한층 깊고 가파랐다. 전장에 4백50만주였던 거래량이 모두 1천1백41만주로 늘었으며 신용융자 관계나 미수물량의 정리매물이 쏟아져 거래량증가와 함께 심한 지수하락이 나타났다. UN의 중재에 의한 중동사태의 호전이나 남북총리회담등은 장에 아무런 힘을 쓰지 못했다. 7백29개 종목이 하락했고 하한가종목이 3백9개에 달했다. 상승종목은 64개였다.
  • 증안기금 1조 추가 조성/주식 액면가 분할ㆍ중간배당제 도입

    ◎당정,증시안정ㆍ예산편성 등 논의 정부와 민자당은 30일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강영훈국무총리ㆍ김영삼대표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증시부양책등 경제현안 ▲내년도 예산안및 2차 추경예산안 편성 ▲정기국회를 앞둔 입법계획 등에 관해 논의했다. 정영의재무장관은 증시안정과 관련,『자본시장개방을 당초 계획대로 오는 92년까지 모두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현재 2조8천억원이 조성된 증시안정기금을 8월중에 목표액인 4조원이 조기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또 악성매물로 대기하고 있는 1조2천억원의 미상환 융자금과 미수금을 증시안정기금이 흡수하는 방식으로 축소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환정책위의장은 『4조원의 증시안정기금이 조성된 뒤에도 1조원규모의 제2증시안정기금을 조성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하고 정기국회에서 기금관리법안을 수정,각종 연금ㆍ기금이 주식을 직접 매입하거나 증시안정기금에 출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의장은 증권시장의 장기적 안정과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9월 정기국회에 자본시장육성에 관한 법률을 개정,▲주당 5천원씩인 액면가액을 5백∼1천원으로 분할하고 ▲영업연도 중간에도 배당이 가능한 중간배당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윤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올해 경상수지 적자폭(국제수지 기준)은 10억∼15억달러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최악의 경우 5억달러 늘어나는 수준이다. 이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계획 6.5%를 크게 웃도는 8∼9%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물가도 지난 7월이후 상승세 진정기미가 확연해 연말까지 한자리수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증시주변 자금사정 호전/증감원 분석

    ◎미수금 4천억대로 줄어/미상환융자금도 3일새 2백64억 감소 심각한 속락국면에 빠졌던 지난주 증시에서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과 관련된 증시주변 자금사정은 상당히 호전되는 추세를 보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침체기 최저바닥까지 종합주가지수가 떨어졌던 25일 고객예탁금은 증가한 대신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은 감소하는 플러스 전환 추세를 나타냈다. 지난 25일 현재치로 미수금은 4천8백81억원을 기록,3개월간의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연초에 이어 두번째로 4천억원대까지 경감되었다. 미수금은 지난해 12월 4천억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급증,올 4월19일에는 1조1천억원까지 불어나 장세에 큰 압박요인으로 작용했었다. 한편 미상환융자금의 경우 4월중순 1천5백억원에서 이달 22일에는 7천3백38억원에 달해 5배 가까이 늘어나 악성대기매물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23일부터 약간씩 감소,25일까지 3일동안 2백64억원이 감소됐다. 반면 투자자들의 주식매입여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은 21일 1조1천7백31억원까지 주저앉았으나종합지수가 속락하는 와중에서도 증가세로 전환,25일에는 1조2천4백68억원에 이르러 4일새 7백37억원이 불어났다.
  • 연금ㆍ기금 주식투자 허용/당정 증시안정대책/신용융자 상환연장 추진

    정부와 민자당은 27일 장기 침체국면에 빠져있는 증권시장의 부양을 위해 현재 상환기일이 당도해 증시압박요인이 되고 있는 신용융자상환금 1조6천억원중 8천억원과 미수금 5천억원 등 1조3천억원이 신규 매물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또 올 연말까지 조성키로 한 증시안정기금 4조원중 미조성분 1조4천억원을 조기조성해 증시안정을 위한 완충기금으로 작용하도록 외부자금을 끌어들이는 등의 지원책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정영의재무장관과 당 경제특위 위원및 정조실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최근 연일 폭락사태를 거듭하고 있는 증시부양책을 논의,이같은 단기적 조치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으고 오는 30일 고위당정회의에 보고해 시행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장기적인 증시안정을 위해 각종 연금과 기금이 주식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법규를 보완키로 했다.
  • 야유회 따돌림에 앙심/마을우물에 농약 살포

    ◎30대 살인미수 구속 【진주=이정규기자】 경남 진주경찰서는 25일 진양군 사봉면 방촌마을 공동우물에 농약을 뿌린 이병철씨(32)를 살인 미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24일 마을주민 60여명이 26일 부부동반으로 지리산계곡에 놀러 가기로 결정하면서 자신을 제외시키자 이날 하오3시쯤 집에 있던 살충제 유제 5백cc와 분제 2백g을 마을주민들의 식수원인 공동우물에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 김영삼대표,새달 중국방문/북경대회조직위 초청

    ◎강택민 총서기와 회담 추진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이 당대표 자격으로 오는 9월22일 개막되는 북경아시안게임을 참관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김대표의 중국방문은 북경아시안게임이 한중 관계개선의 계기가 되는 만큼 우리측 고위인사가 대회기간중 방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부와 민자당내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당초 노태우대통령이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SLOOC)과 서울아시안게임조직위원장(SAGOC)의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강택민총서기등과의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관계정상화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양국간 미수교등 여러가지 현실적 어려움을 감안해 노대통령 대신 김대표의 방중을 추진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 양국은 관계개선과 관련,현재 아시안게임을 전후해 영사기능이 부여된 무역사무소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서울과 북경에 각각 설치키로 거의 합의해놓은 상태이다. 김대표는 이에따라 북경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BAGOC)의 공식초청으로 전 대회 개최시장인 고건서울시장등 관계자와 함께 10여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는 방중기간 동안 중국 고위층 인사중 누구와 면담할지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으나 정부와 민자당은 비공식적이더라도 강택민총서기·이붕수상 등 중국 최고위층 인사와의 면담을 추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표의 이번 중국방문에는 민주계의원을 비롯,10여명의 민자당의원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깡통구좌」 속출… 증권사 연쇄부도 위기/허탈한 객장주변

    ◎“뭐하는 거냐” 증안기금에 항의 빗발/괴청년 “재무장관집 폭파” 협박 전화/지수 7백일때 부총리가 “지금이 살때”라 했는데… ○미수금 2조 추산 ◎…종합주가지수가 후장한때 6백선아래로 가라앉자 증권사 직원들은 『드디어 올것이 왔다』며 체념한 표정들. T증권사 한 직원은 『장이 살아나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망상이 돼버렸다』고 한숨을 내쉬며 이대로 가다간 「적자구좌」 속출로 증권사의 연쇄부도가 우려된다고 지적. 고객이 주식을 사고나서 결제잔금을 지불하지 않아 생긴 미수금 등 증권사에 걸린 외상물량만도 1조3천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데 최근 주가폭락이 이어지자 증권사들이 자구책으로 손실을 줄이기 위해 구좌의 주식을 강제매각토록 유도. 그러나 구좌고객들은 증권사직원들이 장기투자를 권유하는 바람에 진작에 팔아버렸어야 할 주식을 여태까지 갖고 있어 손실폭이 깊어졌다며 반대매매를 하려는 증권사에 항의하는등 소동이 잇따라 적지않은 마찰이 일고 있는 실정. ◎…증권업협회의 증시안정기금에는 이날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지수 6백선이 흔들리자 투자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 『도대체 지금 뭐하고 있느냐』『6백선이 무너지고 있는데 받칠 생각은 않고 방치할 셈이냐』등등 증안기금의 적극개입을 촉구하는 전화를 받느라 관계자들이 진땀. 증권업협회 한 간부는 『현 상황에서 뚜렷한 묘책은 없어 보인다』며 『증시안정기금만이라도 빨리 조성해야 되는데 증권사의 자금여력마저 최악의 상태여서 여의치 않다』고 걱정이 태산. 그는 증권시장이 붕괴돼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의 증시정책이 아직까지 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증권시장을 살려놓고 나서 통화를 잡든가 해야지 뭘하는지 모르겠다고 흥분. ○악성루머만 넘쳐 ◎…이날 지수 6백선하락을 가속화시킨 원인은 장중에 나돈 악성루머들. 「중동전이 드디어 붙었다」는 근거없는 루머와 연쇄폭락으로 증시가 휴장될 것이라는 설등 악재성 소문들이 무성하게 나돌아 주가하락을 부채질. 주가붕락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폭락때마다 시위에 나섰던 명동지역 투자자들도 이날 대유증권지점에 잠시 모였다가는 곧 흩어져 투자자들도 지칠대로 지친 분위기. ○파출소에 신고 소동 ◎…23일 개장부터 계속 떨어지던 주가가 마침내 종합주가지수 6백선이 무너지는 사태로까지 이어지자 재무부는 망연자실한 분위기. 증권국 직원들은 기자들의 질문에 유구무언이라며 도대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넋이 빠진 표정들. 이들은 주가가 5백선대쪽으로 향해 계속 뒷걸음질치던 이날 상오중 『고사라도 한번 지내야 하지 않겠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주가만 오른다면 한번이 아니고 수십번이라도 지내겠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 이들은 또 증권시장의 회생을 위해 투자자들이 요청한 관련제도의 개선은 거의 대부분 받아들여 이미 시행중이기 때문에 재무부로서도 주가를 부추길 구체적인 수단이 없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움을 호소. 오직 유일하게 남은 방법은 지난해 12ㆍ12 부양책처럼 증시에 무제한으로 돈을 쏟아붓는 길밖에 없으나 이는 통화증발에 따른 물가상승의 우려때문에 여간해서는 기대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지수가 7백대일 때 『지금이 살 때』라고 말했던 이승윤 부총리와 정영의 재무부장관이 지금은 무어라고 얘기할지 궁금하다고 비아냥. 주가지수가 6백선에서 턱걸이한 22일 밤에는 투자자를 자처하는 남자가 재무부 당직실에 전화를 걸어 특공조를 조직해서 정장관 집을 폭파하겠다고 협박,관내파출소에 신고하는등 한밤중에 부산을 떠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물가ㆍ증권국장 교체” ◎…주가가 연일 하락하자 과천에 모여있는 경제부처 직원들 사이에서는 경제기획원 물가국장과 재무부 증권국장을 맞바꾸면 우리경제가 잘 될 것같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기도. 이는 떨어졌으면 하는 물가는 계속 오름세를 타는 반면 상승하기를 바라는 주가는 계속 하락하기만 하는 현실을 빗댄 것. 한편 증권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어느 독자는 서울신문에 전화를 걸어 우리 경제의 발전을 위해 증권시장을 건전하게 육성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국민이 훨씬 더 많은 현실에서 전체 국민에게 부담이 돌아가는 방식으로 증시를 부양해서는안된다고 주장. 그는 평균적으로 따져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일터인데 이들의 손실을 정부가 지원해주면 국민들의 경제행위로 인한 모든 손실을 다 정부가 보전해주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
  • 주가 한때 「6백1」까지 폭락/증안기금 9백억 뿌려 겨우 “회생”

    ◎어제 3포인트 밀려 「6백7」 주가가 장중 한때 종합지수 6백1까지 밀리는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주식시장은 전장 초반에는 연일 최저지수 경신에 반발하는 매수세가 일어 상승국면으로 돌아섰으나 개장 40분부터 내리막길을 탔다. 후장들어 하락세가 심화돼 중반무렵 마이너스 8.5를 기록하면서 종합지수가 6백1.9까지 후퇴했으나 증시안정기금의 대량 매입에 힘입어 전날보다 3.31포인트 떨어진데서 끝났다. 종가 종합지수는 6백7.16으로 88년 3월9일(6백3.41)이후 최저치이다. 연3일째 연중 최저치가 경신되면서 이달들어서만 11번째로 바닥지수가 하향돌파됐다. 상승국면때 1백50만주에 그쳤던 거래량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8백만주까지 늘어났으며 이때의 매도물량은 투매성이 아주 짙었다. 장세가 이와 같이 급한 하락세로 반전한 것은 중동사태악화와 유가앙등 전망에 의해 일본도쿄증시가 전장에서 1천3백엔(5.7%)넘게 폭락했다는 소문이 돈 탓이었다. 도쿄증시뿐만 아니라 대만은 6.5%,싱가포르는 4.7%씩 역시 급락한 것으로 보도됐으며 일단장세가 반전하자 향후 증시전망에 대한 비관적 견해가 덩달아 팽배,투매물량이 쏟아졌다. 정부측이 단기성의 증시부양책도 검토중이라고 발표했지만 실효성있는 대책이 나오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또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의 조기정리방침이 알려짐에 따라 이를 서둘러 정리하는 투자자도 많았다. 증안기금은 전장에 4백억원가량 주문했으며 후장 급락세 진정을 위해 5백억원을 더 풀었다. 총 거래량은 9백80만주였다. 4백50개 종목이 하락했고 이중 1백7개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2백48개(상한가 6개)에 이르렀다.
  • 악성급매물 급증/전체 거래의 23%

    이달들어 전체주식거래대금 가운데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 등 악성 급매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이르고 있어 이들 물량이 계속 증시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증시에 쏟아져 나온 악성 급매물은 ▲미상환융자금을 포함한 신용융자 정리매물 1천1백83억원 ▲미수금 정리매물 2백63억원 ▲신규 신용공여 물량 2천2백4억원등 모두 3천6백5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 장기회사채 수익률 자유화 검토/재무부

    ◎증시침체 따른 기업자금경색 풀게/하반기 민간여신 8조원 공급 정영의 재무부장관은 21일 만기가 3년 이상인 장기회사채에 대해서는 발행수익률을 자유화하는 방안을 한국은행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회사채의 발행수익률은 행정지도에 의해 장ㆍ단기 구분없이 14.05%(무보증채는 15.05%)로 규제되고 있다. 장기회사채의 수익률이 자유화되면 시장실세를 반영,현재보다 2%포인트 가량 높은 16% 수준까지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은행등의 회사채 인수가 활발해지고 따라서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수월해진다. 주식발행을 통한 직접 금융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주식 대신 회사채를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지는 셈이다. 또 투자신탁회사의 공ㆍ사채형 수익증권에도 자금이 몰려 투신사의 자금사정이 호전되는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정장관은 이와 함께 증권시장의 미상환융자금이나 미수금은 항상 단기매물로 대기하며 증시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침체된 증시의 회복을 위해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하고 현재 증권감독원이 증시에 악성매물로 나오지 않고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을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ㆍ대한ㆍ국민 등 3개 투자신탁회사가 지난해 12ㆍ12 증권대책때 시중은행에서 대출받은 2조8백억원의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유예하는 방안을 투신사와 은행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협의가 원만히 타결되면 한달에 2백여억원에 이르는 이자부담이 덜어져 투신사의 자금사정이 그만큼 좋아지게 된다. 정장관은 1주에 5천원으로 돼있는 현행 액면가를 이보다 작은 금액으로 쪼개는 방안은 재무부와 법무부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정장관은 올 상반기에는 총 7조4천4백34억원의 민간여신을 공급했다고 밝히고 하반기에는 이보다 다소 많은 8조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상반기 중에는 은행등 금융기관을 통한 간접금융 5조7천8백75억원,증권시장을 통한 직접금융 3조1천4백1억원,외자도입 1천41억원을 합쳐 총 9조3백17억원의 설비자금이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설비투자증가율(실질)은 19.9%로 88년의 13% 및 89년의 12.3%보다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유가급등… 에너지절약산업 다시 각광/“페만충격”… 「집단사업」활발

    ◎지역난방 대전ㆍ부산 등까지 확대/열병합발전소 30개 공단에 건설/동자연선 유연탄보일러시스템 개발… 보급 박차 이라크­쿠웨이트 사태를 계기로 에너지소비절약이 주요 현안으로 등장하면서 집단에너지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공업단지나 주거밀집지역에서는 열병합발전이나 지역난방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부산하다. 정부는 정부대로 이들 집단에너지 사업을 뒤받침할 가칭 「집단에너지사업법」에 대한 입법방향 논리에 이미 착수했다. 게다가 최근 동력자원연구소가 기존의 액화천연가스(LNG)나 석유가 아닌 저렴한 유연탄을 이용한 집단보일러 시스템을 개발,집단에너지보급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이처럼 새로운 시스템 개발과 더불어 페르시아만사태가 장기화조짐을 보이면서 활기를 띠고 있는 집단에너지는 어느곳에서 쓰느냐에 따라 지역난방과 공업단지 열병합발전시설로 구분된다. 두가지 다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발전과정에서 생기는 폐열을 이용,집단지역난방을 겸할 수 있어 에너지비용을 크게 덜 수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80년대초 고유가시대에 에너지절약 시책사업으로 추진된 지역난방은 현재 수도권 주변에 집중 돼 있다. 목동 신시가지를 비롯,당인리 서울 화력발전과 이웃한 여의도ㆍ동부이촌동ㆍ반포지역의 아파트 약 6만7천가구와 1백70개의 빌딩에 공급중이다. 분당ㆍ일산ㆍ산본ㆍ평촌등 신도시지역은 입주가 시작되는 오는 92년부터 공급하기 위해 현재 건설단계에 있다. 여의도ㆍ목동ㆍ반포ㆍ동부이촌동의 지역난방은 석유로 환산할 경우 5백84만배럴의 절약효과를 가져와 매년 64억원의 비용이 절감된다. 부수효과도 만만치 않다. 보일러실이나 유류저장소 2백40개정도가 필요없게 돼 이로 인한 공해나 재해방지는 물론 이자리에 주차장등 다른 부대시설을 갖출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총 1천1백60억원을 들여 신도시는 물론 서울의 수서ㆍ가양ㆍ방화ㆍ공항ㆍ발산동에 대해서도 오는 94년까지 지역난방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잡아두고 있다. 또한 오는 2001년까지는 수도권의 강남ㆍ강동ㆍ노원ㆍ영등포ㆍ광명ㆍ안산ㆍ용인ㆍ구리 등을 비롯,대전권(대전둔산ㆍ청주 용암),대구권(성서ㆍ상인ㆍ시지),부산권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때가 되면 전국 30개지역 1백55만4천가구에 지역난방이 들어가게 되며 해마다 1천4백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게 된다. 산업부문의 열병합발전도 지역난방과 마찬가지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이번 페르시아만사태를 기화로 현 산업구조의 다소비형태가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면서 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무척 높은 편이다. 열병합발전이란 석유ㆍ석탄ㆍ원자력등 1차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꿀때 32% 정도의 에너지만을 전기로 유효하게 이용할 뿐 나머지 열은 그대로 버리는 종래의 발전방식과 달리 이처럼 버려지는 열을 가지고 냉난방,온수급탕,공장작업용 증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열병합발전시설을 갖추면 전체에너지 이용효율은 80%이상 높아지게 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72년 울산석유화학공단이 처음 도입한 이래 현재 여천석유화학공단ㆍ대구비산 염색공단ㆍ반월공업공단등 4개 공업단지 3백72개 업체가 열병합발전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이와 함께 열병합발전을 자가발전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개별업체수도 유공ㆍ원진레이온등 40개를 웃돌고 있다. 또한 구미수출공단ㆍ부산염색공단ㆍ온산공업단지ㆍ삼성석유화학단지등 7개 공단에서 오는 93년말 준공 목표로 건설공사가 진행중이다. 오는 2001년까지 전국 65개 공단중 30개 공단에 열병합발전이 가동돼 보급률은 46.2%에 이르게 된다. 물론 지역난방과 마찬가지로 열병합 발전건설에도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 많게는 2천억원에서 적게는 2백억원 정도 든다. 그러나 지난 87년 12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대구비산 염색공단처럼 한 4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 대구비산 염색공단내 열병합발전시설은 시간당 1백30t의 유연탄을 사용하는 보일러 3기에서 3만8천㎾의 전기를 생산,99개업체에 공급한다. 또 시간당 2억k㎈의 열을 94개 업체에 보낸다. 이 열병합발전소 건설비로 모두 2백98억원이 투자됐으나 연간 연료비ㆍ전력비ㆍ인건비ㆍ운영비등 91억원을 절감할 수 있어 오는 91년말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지역난방이나 공업단지 열병합발전의 보급률은 서구 선진국들에 비해 극히 저조해 보다 과감한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1920년 프랑스 파리에 지역난방이 처음 보급되면서 경제성과 환경오염방지효과가 우수해 서구의 경우 주요 난방방식으로 자리잡아 핀란드 헬싱키시는 80%,덴마크의 허낭시 90%,스웨덴 스톡홀름시 60%,일본 북해도 90%인 반면 서울은 고작 3% 수준이다. 공업단지열병합은 서독 9%,일본 6%,네덜란드 8%로 선진국들도 높은 편은 아니나 우리는 3%에 머물고 있다.
  • 「증안대출금」2조 상환 논란/투신­은행

    ◎“매입당시가격으로 주식 상환하겠다”투신/“말도 안되는 일… 이자유예는 긍정검토”은행 증시침체의 불똥이 마침내 은행에까지 튀었다. 은행들이 본업을 소홀히 한 채 주식투기에 나섰다가 손해를 보았다면 별문제지만 요즘 은행권에 튀는 주가 폭락의 불티는 잘못된 증시정책의 뒷처리과정에서 파생되는 전례없이 판이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불똥의 내용은 다름아닌 지난해 12월 7개 시중은행이 국민ㆍ대한ㆍ한국투신 등 3개 투신사에 지원한 2조2천억원의 「증시안정대출금」의 처리문제. 재무부는 증시침체로 투신사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2조2천억원에 대한 막대한 이자부담으로 극심한 경영압박을 받게 되자 투신사의 빚을 청산해주기 위해 얼마전부터 투신과 은행에 대해 빚청산을 유도해 오고 있다. 월 2백억원이 넘는 이자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3개 투신사들이 어떻게든 빚문제를 마무리지어야 겠다고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함으로써 가시화된 것으로 알려진 빚청산작업은 이제 해당 은행들의 선택만 남아 있을 정도로 압축돼 가고 있는 양상이다. 3개 투신사가 지난해 12월14일부터 5대 시중은행과 신한ㆍ외환은행등 7개 은행에서 끌어쓴 돈은 모두 2조7천6백92억원. 이 가운데 은행들이 그동안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매수와 증자참여형태로 대출금의 일부를 상계처리해 현재 2조2천억원이 남아있다. 대출금을 수익증권 매수나 증자참여로 대체상계 한것은 정상적인 일처리가 아니었지만 나머지 2조2천억원에 대한 재무당국의 처리안도 편법으로 지적될 만큼 궤도를 이탈해 있다는 지적이 많다. 재무부와 한은은 그동안 빚청산을 위해 몇차례 업무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의초기에 제시된 안은 이른바 「옵션부 선물매매방식」. 이 방식은 투신사가 7개 은행에 대해 지고있는 2조2천억원의 대출금과 관련,보유주식을 은행에 팔아 상계처리키로 하고 주식현물은 3년후에 인도한다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3년후 청산조건은 투신사가 매각주식에 대해 연 10%의 투자수익을 보장해 주고 투자수익이 연 10%를 초과할 경우 해당금액을 반분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방식은 투신보유주식의 매매가격을 매입당시 장부가격에 근접해야 한다는 투신사의 주장과 시가로 해야 한다는 은행의 입장이 엇갈리는 등 양기관의 이해상충으로 접근을 보지 못했다. 초안의 현실성이 희박해지자 재무부는 최근 한은과의 협의에서 대출금에 대해 3년간 이자를 유예해 주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물론 이자부담을 없앰으로써 투신사에 월 2백억원정도의 주식매입 여력을 증대시켜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자유예방안」은 월 2백억원이 넘는 이자를 3년간 유예해주되 연 11.5%로 돼있는 대출금리를 연 12.27%로 높여준다는 내용이다. 연 12.27%는 은행이 연 11.5%의 이자수입으로 운영해 얻게되는 이익을 3년간 복리로 계산한 금리. 여기에 3년간 이자를 받지 못함에 따라 결산기때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는 것을 막기위해 은행회계기준을 개정,미수이자를 3년간 균등분할,장부상 당기이익으로 계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안에 대해 아직 투신사들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없지만일부 시중은행들은 긍정적인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12ㆍ12증시부양조치 당시 서민들의 대출몫까지 제한해 가며 올 3∼6월까지를 대출기간으로 했던 지원자금이 계속 연장돼가는 것이나 3년후 주식값이 오르지 않을 때 이 거액의 자금이 부실채권으로 변해버릴 소지 또한 크다는데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당장의 이자부담을 피하기 위해 주가상승을 전제로한 대응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투신사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전격적인 증시부양조치와 함께 정부의 「강제명령」에 따라 마지못해 주식을 사들였다가 부실덩어리를 안게됐으니 말이다. 발전력동원을 운운해가며 취했던 정부의 증시부양조치가 폭락의 부메랑이 되어 엉뚱하게 투신사와 은행들을 때리고 있는 형국이다.
  • 북경아시아드 「D­31」… 장충식 우리 선수단장(안녕하십니까)

    ◎“27억 아시아축제에 한국이미지 심겠다”/“3백일작전 마무리… 종합 2위 따낼 터/남북한 대결엔 페어플레이 펼쳐야죠”/“인기종목 선호현상 팽배… 대학 체육교육 각성해야” 【대담:김종일체육부장】 「단결 우의 진보」를 슬로건으로 내건 27억 아시아인의 대축제인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22일 팡파르를 울리고 막을 올릴 북경아시아드는 11억 인구의 대국 중국이 2천년대 도약의 전기로 삼기 위해 6년여동안 심혈을 기울여온 행사로 규모면에서 최대라는 점과 예측불허의 순위다툼,8년 만의 남북한 재회이외에 대회기간중 펼쳐질 한국의 북방외교 등 경기안팎으로 그 어느 대회보다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답보상태에 있는 남북한관계에 돌파구를 여는 계기가 대회기간중 마련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6백68명의 대규모 우리 선수단을 이끌 단장으로 남북 체육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장충식단국대총장(59)이 전격발탁돼 이같은 기대를 더욱 부풀게 하고 있다. ○금메달 60∼65개 예상 서울사대 재학시절 럭비선수로 활약했으며 지난 65년 대한배드민턴협회장으로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후 스키·축구·태권도·농구·테니스 등 5개 종목 대학연맹회장과 네차례에 걸쳐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단장을 역임했던 장단장은 이번 대회에 한국의 종합 2위 고수라는 대임과 함께 남북 체육교류 전기마련이라는 또다른 짐을 지고 있어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결단식을 20여일 남겨놓고 출전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장단장을 만나 보았다. ­단장의 대임을 맡으신 지 한달이 넘었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아직 선수단이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아 단장으로 행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선수촌을 자주 찾아 감독·코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번 북경대회의 특징과 의의는.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1949년 정권수립이후 자국에서 열리는 최대의 국제스포츠행사입니다. 중국은 이번 대회를 전기로 지난해 6·4 천안문유혈사태로 실추된 대외이미지를 제고하고 2천년대 올림픽유치의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의욕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도 그동안 개별적 교류가 있었기는 하지만 미수교국인 중국에 대규모 선수단과 예술단·관광단이 간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또 8년 만에 남북한 스포츠발전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요. ­당초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38개 회원국 모두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의 페르시아만 사태로 쿠웨이트를 지지하는 아랍국가들이 대회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큰 문제는 없으리라고 봄니다. 페르시아만 사태 자체가 각국의 중재노력으로 더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같고 중국에서도 아랍국들을 상대로 활발한 교섭을 벌일 것이므로 1∼2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예정대로 참가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판도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27개 정식종목에 걸린 금메달 3백8개중 홈팀 중국이 약 절반인 1백40∼1백45개를 가져가고 나머지를 놓고 우리와 북한 일본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한국이 60∼65개,일본이 50∼60개,북한이 30개 정도를 따내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한국의 종합 2위 고수를 확신하십니까. ▲낙관은 어렵지만 턱걸이라도 2위는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때의 성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는데다 우리가 유리한 태권도등이 빠져 불리해졌지만 일본의 전력도 별로 나아진 것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종목조정도 중국에는 유리하지만 우리와 일본에는 마찬가지입니다. 장단장은 일본이 포상금제까지 도입하며 「타도 한국」을 외치고 있어 힘든 싸움이 될테지만 우리가 구기,유도를 제외한 투기,양궁 사격 등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우세한 입장이고 북한은 정신적으로는 부담이 되지만 경쟁상대는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북한도 대규모선수단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아직은 불확실하나 선수단 5백명을 포함,응원단까지 2천여명을 파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배나 되는 1백20명의 예술단을 파견하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레슬링 사격체조 탁구 육상 중·장거리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복싱에서는 거의 모든 체급에서 우리와 결승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컨디션 조절에 노력 ­지난 86년 서울서 열린 제10회 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가 중국에 금메달 1개 차로 선두를 내주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우리가 목표로 하는 금메달 65개가 중국의 1백45개와는 너무 차이가 크며 이는 나중에 성적이 나쁠 경우를 예상해 목표를 줄인 것이라는 말도 없지 않은데요. ▲86때는 홈의 이점도 있었고 육상에서 예상외의 메달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육상 수영 사격 등 금메달이 많이 걸린 기초종목에서 고전이 예상됩니다. 사격에서만 어느 정도 기대를 걸 수 있는 입장입니다. 장단장은 우리가 기초종목에서 열세인 것은 소득이 향상되면서 프로스포츠 선호현상이 팽배,야구·축구 등에 우수한 선수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진단하고 인기종목만 육성,파행적 발전에 한몫을 하고 있는 대학스포츠가 각성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선수단의 훈련과사기는 어떻습니까. ▲86·88 양대회를 치르느라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부담을 주고 일부 선수들은 너무 혹사시킨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88이후 종목별로 부분적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으나 은퇴한 선수들과의 기량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현재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3백일 작전」의 훈련이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세심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북경대회에서는 남북한이 82년 뉴델리대회이후 8년 만에 다시 만납니다. 한국이 86년 아시안게임 2위,88년 올림픽에서 세계 4위까지 한 마당에 북한과 메달경쟁에 집착,과열경쟁을 벌이는 것보다는 한민족으로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분위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아무리 형제끼리라도 경기자체는 양보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승부에만 집착해 더티플레이를 해서는 안되겠지요. 관중들이 보더라도 친화의 정이 흐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페러플레이에 전념하겠습니다. 그는 남북이 스포츠에서나마 적대감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응원단의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고베 유니버시아드 때도 남북한 선수들이 페어플레이를 했으나 조총련과 민단으로 갈린 응원전으로 분열상을 노출시키고 말았다면서 북경에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우리 응원단에 남북한팀 모두를 고르게 응원,민족의 동일성을 과시해 달라고 부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단장의 발탁에 대해 북경에서의 남북 체육회담 재개를 위한 포석이 아니겠느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남북 체육회담은 이번 대회 단일팀 구성을 위한 것이었으며 기본 10개항까지 합의했었으나 끝내 결렬되고 말았고 그 이후 북한과의 어떠한 접촉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동서독이 사실상 통일됨으로써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게 된 남북한이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까지 제각각 출전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며 이를위해 최소한 남북 체육교류를 빠른 시일내 실현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북한도 제3국에서의 교류정도는 수용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북한단장과는 구면 ­남북한체육교류를 위한 구체적 복안은.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급한 발언으로 결국 국민을 실망시키는 꼴이 돼선 안된다고 생각하므로 당국과 체육계의 의견을 수렴해 인내를 갖고 추진할 방침입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단일팀 구성 제의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대회기간중에는 어차피 선수단들간의 활발한 접촉이 이뤄지겠지요. 지난번 북경에서 열렸던 다이너스티컵 축구대회때도 남북한이 부드러운 관계를 맺었지 않습니까. 또 북한단장으로 오는 김유순 북한NOC위원장과는 로잔체육회담등에서 몇차례 만난 적이 있어 얘기가 잘 통할 겁니다. 경평축구전 재개등 구체적 카드는 마련되지 않았으나 남북관계의 전체적인 흐름이 호전되면 적극적인 제안도 가능할 것입니다. ­국제대회 단장을 너무 자주 맡으신다는 말과 함께 임원구성에 대해서도 구설수가 없지 않은데. ▲유니버시아드단장을 네차례나 맡았던 것은 대회자체가 일반인이 단장을 맡기에는 거북스러운 점이 있기 때문에 대학교수중에 고르다보니 그렇게 된 것으로 알고 있고 특히 88서울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스포츠외교차원에서 중용된 것입니다. 제가 원했던 것이 아닙니다. 이번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마디 협의도 없이 단장·본부임원을 동시에 발표하는 바람에 무척 당황했었고 스승인 김성집선수촌장을 부단장으로 선임해 도저히 못가겠다고 고사했었으나 남북한 체육교류·북방외교 등이 얽혀있어 끝내 거부하지 못했습니다. 스포츠는 봉사에서 시작,봉사로 끝나는 것입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스포츠계에서 떠나 대학스포츠 육성지원에만 헌신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단장으로서 강조하시는 점과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 ▲선수단 모두가 남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 규칙이 깨지면 불화가 생깁니다. 또 선수단 모두가 86·88의 주역이었던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 해외건설,중동 집중 지양/공사미수금 10억불

    ◎정부,건설위 답변 국회 건설위는 14일 하오 평민·민주당 등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야당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민자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소집,이라크·쿠웨이트 사태에 대한 정부측의 대책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 권영각건설부장관은 보고를 통해 『현재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 받지 못한 건설공사 대금미수금은 약 10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미수금수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장관은 또 『해외건설 총수주액으로 볼 때 중동시장은 전체의 89.7%를 점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동 집중 현상을 탈피하여 선진국과 동구권시장으로 적극적인 시장다변화를 추진하는 한편 노동집약형의 시공위주에서 엔지니어링및 관리감독형으로 전환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앞으로 이 지역 건축업체 근로자의 신변안전에 최대의 역점을 두겠다』면서 『이 지역 공사는 신규수주를 금지하고 시공중 공사에 대해서는 사태추이에 따라 마무리 위주로 조치하겠다』고 보고했다.
  • 평양측 거부로 「방북」 헛걸음/「민족대교류」 첫날 표정

    ◎각 단체,판문점등서 “교류촉구” 집회만 남북간의 인적교류를 통해 민족통일을 앞당기려는 취지아래 선언된 5일 동안의 「민족대교류기간」첫날인 13일 실향민단체와 재야단체 등에서는 남북교류 등을 촉구하는 갖가지 모임을 가졌으나 실질적인 교류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들은 이날 상오 각각 집회를 가진뒤 북한으로 가기위해 판문점으로 떠났으나 북한측의 신변보장 등 입북허용조치가 없는데 따른 정부의 제지로 모두 임진각에서 발길을 돌려 실향민들은 물론,통일을 바라는 국민들을 또한번 안타깝게 했다. ○북한개방촉구 서한 ▷실향민단체◁ 이북5도민회 중앙연합회(회장 윤권)와 1천만 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회장 조영식)회원 4천여명은 이날 상오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이산가족재회 북한동참촉구대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대회에서 『남북한 자유왕래를 촉구한 7.20민족대교류선언을 환영하고 정부의 후속조치를 적극 지지한다』면서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에 놀아나거나 통일을 빙자한 반민족적 작태를 엄중 경계하며 이산가족의 재회를 방해하는 책동을 분쇄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또 북한에 편지보내기운동과 아울러 엠네스티를 비롯한 29개 국제인권단체와 뉴욕타임스ㆍ프라우다ㆍ인민일보 등 전세계 28개 언론기관에 북한의 개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 운동을 펴기로 했다. 이 가운데 6백여명은 행사를 마친뒤 임진각으로 떠나 하오2시30분쯤 이북5도와 경기ㆍ강원지역 등 미수복 7개 지역의 망향우체통을 개설하고 실향민들이 북의 가족들에게 보내려고 써온 4천여통의 편지를 우체통에 넣었다. ○절단기로 철망 잘라 ▷통일기원대행진◁ 「남북영토통일연구회」(회장 유갑종ㆍ58) 등 14개단체 회원 5백여명은 13일 상오10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유진상가앞을 떠나 임진각에 이르는 「38선 철폐 통일기원대행진」을 벌였다. 9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낮12시쯤 임진각에 도착한 이들은 임진강 철교남쪽 철문앞에서 『휴전선까지 가겠다』면서 경비경찰에 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유대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이 미리 준비한 절단기로 제1문과 30m쯤 떨어진 제2문의 철망을 자르고 넘어들어가 50m쯤 떨어진 미군 경비초소앞까지 들어갔다 물러나왔다. ○연세대서 개막식 ▷전민련◁ 「전민련」측 「범민족대회추진본부」는 이날 상오10시40분쯤 연세대 도서관앞뜰에서 재야인사와 학생 등 4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범민족대회」개막식을 가졌다. 「추진본부」는 이날 『정부당국이 북측에 요구하는 조건과 상관없이 우리는 15일 대회이후 북측의 초청으로 16,17일 이틀동안 방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민련」의 「실무대표」 3명은 북한측과 실무회담을 갖기 위해 이날 하오1시쯤 임진각에 도착했으나 당국의 제지로 1시간만에 돌아갔다. 미국과 캐나다의 「범민족대회추진본부」대표로 노소연씨(28ㆍ여)와 홍정화씨(22ㆍ여)가 이날 하오5시45분쯤 김포공항으로 입국,연세대집회에 합류했다. ○성당서 철야농성 ▷정의구현사제단◁ 남국현신부 등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방북실무대표단」 7명은 이날 상오9시50분쯤 임진각에 도착,지난 11일에 이어 두번째로 판문점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2시간만에 되돌아왔다. 남신부 등은 이날 하오 서울 청량리성당에서 신부와 신도 등 50명과 합류,철야농성을 벌인뒤 14일 상오 다시 판문점으로 가기로 했다. ○7백명 연대서 철야 ▷전대협◁ 지리산을 출발,지난 1주일동안 「국토종단통일대장정」을 가진 「전대협」의 「통일선봉대」 7백여명은 이날 하오 연세대에 도착,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홍익대 총학생회장 유지영군(23ㆍ산업공학과4년) 등 「서총련」서부지구 10개대학대표 7명은 이날 상오10시쯤 임진각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30분만에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화폐교환소 개설 ▷임진각◁ 이날 임진각에서는 실향민들의 망향우체국이 세워지고 임시세관과 환전소도 문을 여는 등 평소보다 훨씬 많은 1만여명의 내외관광객 등이 몰려 들었다. 임진각 주차장에는 남북왕래가 이루어질 것에 대비해 지난번 방북신청때 받은 접수증을 방북증명서와 교환해주는 창구가 세워졌고 출입국관리소에는 사람이 통과하는 X­레이 투시기 4대와 화물용 X­레이 투시기 2대가 설치돼 국제공항을 방불케 했다. 한국외환은행이 세운 임진각 임시환전소에는 북한에서 올 동포용과 북한으로 가는 동포용 각각 3개 등 6개의 환전창구가 설치됐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임시전화 취급소를 마련,직원 19명이 이동전화차량 6대를 동원해 전화기 30대 및 팩시밀리 5대,국제통화용전화 5대를 설치했다.
  • 증권미수금ㆍ미상환융자금 없앤다/“발생 즉시 반대매매”결의

    ◎증권사 사장단/관련규정 조기개정키로 앞으로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은 발생 즉시 반대매매가 실시된다. 새로 미수금이나 미상환융자금이 생겨날 소지가 사라지는 셈이다. 증권업협회는 10일 사장단회의를 열고 증시침체 및 이에 따른 증권사 경영수지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으로서 장세회복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미상환융자금 및 미수금이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고치기로 결의했다. 협회는 이에 따라 관련규정의 개정을 증권감독원에 건의하기로 했으며 감독원도 여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매입에 나서는 투자자는 매입 당일에 매입금액의 40%를 증거금으로 우선 내고 매입 3일째되는 날 나머지 60%의 결제잔금을 치르도록 돼 있으며 결제잔금 비납분을 가리키는 미수금은 발생후 10일이 지나야 증권사가 강제매각(반대매매)을 통해 정리할 수 있다. 그런데 앞으로는 정해진 날 치르도록 된 결제잔금이 미납된 즉시 다음날부터 반대매매가 가능해 미수금 발생이 제도적으로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또 투자자가 주식매입자금을 증권사로부터 빌리는 신용융자는 융자일로부터 5개월(1백50일)이내에 갚도록 돼 있으며 고객이 이 기간에 상환하지 못할 경우 증권사는 그 고객이 보유한 주식의 반대매매가 가능하다고 돼 있다. 협회는 이 「가능」규정이 미약하다고 보고 반대매매를 「의무」로 한단계 높여 미상환 융자금의 발생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8일 현재 미수금은 5천4백39억원으로 두달간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는 반면 미상환 융자금은 한달 가까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무려 7천1백57억원에 달하고 있는데 이같은 미상환 융자금 규모는 전체 융자규모의 38%나 차지하고 있다. 또 이 두 미납물량들은 악성 대기매물로 회복세로의 반전을 가로막는 골칫거리로 지적되고 있다. 이 둘을 합하면 고객예탁금 총액 1조1천6백억원을 9백억원 가까이 웃돌고 있다. 증권업협회의 「즉시 반대매매 실시」건의는 오는 24일 열릴 증권관리위원회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제도가 바뀌더라도 증권전산의 프로그램 변경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2∼3개월 후에나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증권사 사장단들은 차입금이 3조6천억원에 이르고 90사업연도 1ㆍ4분기(4∼6월)동안 실질적자 1백25억원을 기록하는 등 날로 심화되고 있는 증권사의 경영난을 개선하기 위해 점포 통ㆍ폐합 등의 경영합리화 추진을 결의했다. 합리화 방안은 ▲6개월 이내에 현재 6백22개 증권사 점포 가운데 10%를 통ㆍ폐합하고 ▲임금동결 및 인원감축을 적극 검토하며 ▲일반관리비를 절감하는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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