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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전과 모델 노충량 윤화운전자 조작 들통(조약돌)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15일 무면허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다른 사람이 운전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전 노량진수산시장대표이자 패션모델 출신인 노충량씨(34·서울 용산구 이촌동 330)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위반 및 사기미수혐의로 구속했다. 노씨는 지난 92년11월4일 하오9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친구 이모씨의 그랜저승용차를 몰고가다 오토바이를 탄 백모씨(20) 등 2명을 치어 전치 8주등의 상처를 입힌 뒤 자신의 운전기사 윤모씨(37)가 운전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회계장부 잘못 처리/회계사 8명 문책

    ◎증감원,5개 상장법인 시정요구 증권감독원은 12일 회계장부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한국석유화학(주) 등 5개 상장법인에 시정을 요구하고 회계 감사를 잘못한 8명의 공인회계사들을 문책했다. 증감원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업(주)은 28억6천7백만원의 매출 채권과 매입 채무를 적게 계상했다.이 회사의 장부를 감사한 영화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 3명은 각각 경고 및 주의 조치를 받았다. 장기 미수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28억5천만원을 더 많이 계상한 한독약품공업(주)을 감사한 청운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 1명은 주의를 받았다. 율촌화학과 신한회계법인 회계사 1명,계양전기와 산동회계법인 회계사 1명,남선알미늄과 세동회계법인 회계사 2명도 각각 시정요구와 주의 조치를 받았다.
  • 북핵감시 철저히 하고 받으라(사설)

    북한이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특별감시를 철저히 받는 문제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북·미간의 핵타결은 문제해결의 시작일 뿐이고 북한의 핵투명성은 이제부터 풀어야할 숙제이기 때문이다. 북·미 핵합의가 이루어진 이후에도 한국민의 상당수는 북한핵 문제에 대한 일말의 의혹을 버리지 못하고있다.합의내용에 투명치 못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북한의 계산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도 한 원인이다.이러한 의혹은 앞으로 전개될 남북간 경제협력과정에서나 경수로지원과정에서 중요한 장애물로 불거질지도 모른다. 따라서 북한핵 미래는 물론 과거에 대한 의혹도 어떤 방법으로든 조속히 제거되지 않으면 안될 성질의 것이다.지난 1일 북·미합의에 따라 핵활동을 동결하겠다고 선언한바 있는 북한은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핵투명성을 스스로 내외에 확인해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때에 IAEA가 11일 특별이사회를 열어 유엔안보리가 요청한 대북한 핵개발동결을 위한 감시활동방안을 마련한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처라고 할수 있다.지난달 21일 제네바에서 타결된 북·미간의 핵합의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 조치였다면 이번 특별이사회 감시방안은 북핵문제를 기술적으로 막기위한 실질적인 조치라 할수있다.다시 말하면 IAEA의 감시가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북한이 그것을 성실히 받을 때만이 북·미합의는 완성되는 것이다. 북한은 북·미합의에서 북한의 핵시설및 활동의 전면적인 동결과 궁극적인 해체를 약속했고 IAEA가 이를 감시토록 허용했다.IAEA는 안보리의 감시요청 절차까지 받아놓은 터여서 북한핵 활동에대한 감시는 이미 가능한 상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이사회를 열어 감시승인절차까지 재확인한것은 이 문제에 그만큼 정치적 비중을 싣기위한 것이다.북한핵문제의 국제적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그러나 북한은 핵물질과 부속장비의 이동금지라든지 핵시설유지보수시 감시요원 배석,핵관련 정보와 자료보관 요구같은 IAEA의 추가감시 요구와 관련해서 시비를 걸고 나설 가능성이 없지않다.또 북한은 이러한 IAEA의 감시활동이 특별사찰과 다를바 없지 않느냐는 주장으로 감시활동을 방해하려 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북한이 이를 빌미로 IAEA의 감시활동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하는 사태를 우려한다.그렇게되면 사태는 의외로 복잡해질 소지가 많다.대체에너지 지원이나 경수로건설,북·미수교 같은 문제들이 상당수준 진척되었는데도 북한핵 의혹은 계속해서 남아있는데서 오는 혼란과 모순도 적지않을 것이다. 문제는 과거·현재·미래의 핵투명성이다.그것은 IAEA의 철저하고 완벽한 감시와 사찰을 통해서만 보장된다.
  • 「드래곤 볼」 게임팩 갖고 싶어서…/국교생 2명 강도 미수

    ◎여주인 드라이버로 “죽이겠다” 위협 서울 동부경찰서는 11일 대낮에 흉기를 들고 컴퓨터게임기 판매점에 들어가 여주인을 위협한 뒤 물건을 빼앗으려던 한모·김모군(12·J국교 6년)등 2명을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불구속입건,서울 가정법원에 송치했다. 한군등은 10일 하오 1시50분쯤 서울 성동구 군자동 E게임기 판매점에 들어가 주인 장모씨(54·여)에게 「드래곤볼」게임팩을 매장에 전시돼 있는 게임기에 끼워달라고 부탁했다. 게임팩을 게임기에 끼워주면 이를 몰래 빼내어 도망하려던 이들은 주인 장씨가 『게임을 하고 싶으면 돈부터 내라』고 하자 일단 판매점을 빠져나왔다. 이들은 다시 가게로 들어간뒤 김군이 신주머니에 있던 드라이버를 꺼내 장씨의 목에 들이대고 『게임팩을 내놓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장씨가 드라이버를 들고있던 김군과 몸싸움을 벌였고 한군도 장씨의 옆구리를 발로 걷어차는등 가세했으나 한군은 현장에서 붙잡혔고 김군은 도망갔다가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집이 가난해 게임팩을 사지 못했던 이들은 비디오나 TV등을 통해 보았던 장면들을 떠올려 주인이 여자라서 비교적 범행이 쉬울 것으로 예상된 이 판매점을 범행장소로 선택한 것으로 밝혀졌다. 3학년부터 줄곧 같이 다닌 이들은 숙제를 하지 않은데 대해 추궁을 받을까봐 지난 7일부터 학교에도 가지 않고 성동구 행당동 일대를 배회해오다가 이날 범행을 저질렀다.
  • “북,APEC 가입 희망/비·브루나이등과 수교도 모색”

    ◎태주재 비외교관 【방콕 연합】 북한은 미국과 핵문제에 합의함에 따라 미국과는 물론 필리핀·브루나이등 동남아의 일부 미수교국가들과도 관계개선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태국주재 북한대사관 대변인이 10일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에따라 김영삼 대통령의 필리핀방문(10∼12일)이 끝나는 오는 23일경 태국주재 이도섭 북한대사가 마닐라를 방문,북·비외교관계수립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은 한국과 미·일·중·아세안등이 함께 참가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아태경제협력체(APEC)에도 가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동북아는 물론 세계평화와 직결되고 세계질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만큼 이러한 논의를 하는 각종 지역협의체에 북한이 참여하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 한국 등 미수교국과 통상 창구/북한의 「고민발」은 어떤 단체

    ◎노동당 39호실 소속… 3년전 설립/경협활성화 조치뒤 초청장 발송 정부의 대북경협 활성화조치가 발표되자 국내기업에 초청장을 보낸 북한의 「고려민족산업발전협의회」(고민발)가 주목받고 있다. 고민발 또는 고민협(고민협)으로 불리는 이 기구는 북한 노동당의 재정 및 자금조달을 맡던 39호실 소속으로 지난 91년 설립됐으며 민간단체의 성격을 지녔다.한국 등 미수교국과의 무역을 담당한다. 삼천리무역총회사와 조광무역총회사·대흥무역총회사·금강산국제개발 등을 연합체형식으로 두고 있다.회장은 정무원 대외무역부 부부장을 지낸 이성록이며 대외활동은 금강산개발공사 사장이 맡는다. 북한은 올 4월 고민발의 조직을 정비,이 기구를 정무원총리 직속으로 바꾸고 북경에 지부를 설치,우리 기업과의 접촉창구로 활용하고 있다.그간 당·정·군으로 나뉘어 있던 대남접촉창구도 고민발로 일원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4월이후 우리 기업인에 대한 북한의 초청장은 모두 고민발의 명의다. 이성록 회장은 최근 북경지부에서 종합상사 등 국내 5개 업체 대표와 만나 경제협력 및 교역에 관해 협의했고,지난 10월1∼4일에도 이춘림 현대종합상사회장 등 현대그룹 관계자와 대우 북경지사장,동양그룹,진로그룹 관계자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무공의 북한 관계자는 『고민발이 대외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 김정우)와 함께 대외교역창구로 활동하고 있다』며 『그러나 고민발은 국내에 실체보다 과장돼 있으며 실제로 결제권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경수로 「한국표준형」 지원” 첫 확인

    ◎크리스토퍼­한 외무 뭘 논의했나/북·미수교 인권·무기수출 해결뒤/「동북아 다자안보대화」 공식 지지 9일 열린 한·미 외무장관회담은 북·미 핵타결이후 북한이 합의사항을 완전히 이행해 나가도록 양국간 공조체제를 확고히 하고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개표가 진행된 공화당우세의 미국 중간선거결과를 언급해가며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대한방위공약은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북핵합의이후 간간이 거론돼온 주한미군감축등 미국 안보정책변화 가능성과 관련한 한국민의 불안감을 씻어주려는 발언으로 파악된다. 또 크리스토퍼장관은 향후 예상되는 북·미관계개선의 속도를 남·북관계개선 속도와 맞추겠다고 밝혔다.이는 북한이 미국과의 한반도문제 협상에서 남한을 배제시키려 획책할 소지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아울러 북·미관계개선 과정에 한국이 소외되고 있다는 한국측 불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이와 관련,크리스토퍼장관은 회담에서『오는 12일부터 평양에서 시작되는 북·미간 전문가회담등 일련의 대북교섭과정에서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며 미­북간 합의실천에 남북관계의 진전이 필수적임을 지적했다. 특히 대북수교문제와 관련,크리스토퍼장관은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며 제반현안이 해결되기까지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접근하겠다』고 한승주장관에게 다짐했다.「제반현안」이란 북한의 무기수출통제문제,인권문제,남북대화에의 성실성문제등을 지칭하는 것이다. 양국 외무장관은 그동안 경수로지원을 둘러싸고 한·미간 이견이 노출됐던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교환했다.즉 미국측은 경수로의 형과 관련,「한국표준형」을 처음으로 언급,확약해주었고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도 서로 확인했다.이날 회의에 미국측이 북한핵협상의 대표인 갈루치핵대사,국무부 경제차관,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등을 배석시킨 것도 이같은 미국측의 다짐에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대체에너지 지원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책임진다』가 아니라 『미국의 책임아래 처리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이는 대체에너지비용을 경수로지원기구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미정부의 정책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향후 한·미·일간의 「경수로회의」에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양국장관이 이번 북·미간의 합의를 「북한핵문제 해결과정의 시작」이라고 규정,북한이 합의사항을 철저히 그리고 완전히 이행하도록 국제공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도 시선을 끌고 있다.이 발언은 주로 『북·미간 합의가 전반적으로 미흡했다』는 미국과 한국내 여론을 고려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회담의 부수적 성과의 하나는 미국이 한국이 제의한 「동북아다자안보대화」(NEASED)를 공식적으로 지지키로 한 대목이다.이는 미국이 한반도 주변국외교에 있어서 한국의 입지를 넓혀주겠다는 것으로 향후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에 있어 미국이 한국의 구상에 동참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 병원 바꿔가며 방사선 치료/폐암 오진우 파리서 뭘하나

    ◎나이많아 수술 곤란… 2∼3주 더 머물듯 폐암 치료를 위해 파리에 체류중인 오진우 북한인민무력부장은 4일로 파리방문 11일째를 맞았다.그는 외부의 시선을 피해 철저히 「잠행」을 하고 있지만 병원을 바꿔가면서 꾸준히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최초 검진후 2∼3일이면 나오리라던 진단결과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오진우부장은 라에넥병원이 휴일인 지난달 29일 또는 30일 사이에 다른 병원에서 추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병원을 바꾼 것은 다른 이유보다는 라에넥병원이 언론에 완전히 노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1,2차 검진에서 그는 방사선치료와 항암제 투약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방사선등의 치료도 라에넥병원이 아닌 다른 개인병원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는 언론에 노출되는 점과 함께 휠체어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다리가 불편하다는 사실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아직은 수술을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의수술 가능성도 많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그렇다고 수술이 불가능한 3기 후반이나 4기 정도로 악화되었다는 진단결과가 밝혀지지는 않고 있다. 77세라는 고령때문에 수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폐암이 심각한 상태라는 관측은 절대적이다.그가 계속 치료를 받는다면 관심은 언제까지 파리에 체류할 것인지에 모아진다. 그는 일단 입국사증(비자)기간을 연장했을 것으로 여겨진다.통상적으로 미수교국의 인물에 대한 비자기간이 일주일에서 10일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그는 지난 1일에서 3일사이에 비자연장을 신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진우부장이 수술을 받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그의 체류기간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또 당장 귀국하지도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그는 앞으로 방사선치료등을 받으며 2∼3주일정도는 더 머무를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 북 최정예 4개군단 “남하포진”/「북·미수교」걸림돌「휴전선 병력」

    ◎전체전력 65%… 편성전없이 공격 가능/장거리포 중무장… 서울북쪽까지 “사정권” 제네바 북­미 핵협상이 타결된 이후 미국이 부쩍 북한의 재래전능력에 예민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로버트 갈루치 국무무차관보를 비롯한 주요 당국자들이 최근들어 잇따라 『미국과 북한의 대사급 수교를 위해서는 휴전선부근에 집중배치된 북한병력의 철수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거듭해 주목되고 있다. 사실 북한은 전체 전력의 65%이상을 평양∼원산이남 아래선에 전진배치,부대전환없이 즉시 공격을 감행할 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군 관계자들은 『북한은 80년대 중반 단기 속전속결 대남군사전략을 수립하고 전후방 동시공격능력과 고속 종심공격능력,선제기습 타격능력을 강화해왔다』면서 현재는 전투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미국측은 북한이 지난 10여년이상 전력강화를 추진한 결과 현재에는 부대이동배치등 예고징후없이 공격을 개시하고 5시간이내에는 모든 병력을 공격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시말해 북한의 이같은 능력을 감안,평양∼원산선 이하에 배치된 북한군은 휴전선에 근접해 배치된 것과 다름없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미양국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전력,특히 재래전능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상군능력을 보면 인민무력부 예하에 2개 포병군단과 4개 기계화군단을 포함한 18개 군단사령부가 있으며 그 예하에는 보병 60개 사·여단,기계화보병 15개 여단,특수부대 24개 여단,포병 30개 사단등 모두 1백52개사단과 여단으로 편성돼있다.북한의 여단은 한국과는 달리 사단과 규모와 장비가 비슷하다.이들 부대들은 3천8백대의 전차,2천5백대의 장갑차,1만8백문의 야포,1만2천5백문의 방공포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북한군 가운데 공격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부대로는 「전술적 중심」에 위치한 820기갑군단·806기계화군단·신계포병군단·815기계화군단등이 꼽힌다.북한의 「전술적중심」은 한국으로는 전방에 해당된다.북한은 이들 부대앞,즉 휴전선 북방한계선 이북 20㎞안을 「전연지대」로 지정하고 최정예 4·2·5·1군단을 배치해놓고있다.이 4개군단 예하에는 20여개의 경보병사단·전차여단·정찰여단·포병여단이 배치돼 있으며 이들의 능력은 북한군전력의 40%가 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포병여단이 갖고 있는 방사포와 장거리박격포는 한국군의 것보다 사거리가 5㎞이상 길어 유사시 서울 북쪽까지 포탄을 쏠 수 있다는 것이다.또 이곳에 위치한 각급부대들은 각각 공세전환이 쉽게 모든 전선에 걸쳐 갱도화된 진지를 구축,장비와 물자를 비축하고 있으며 유사시 독립전투를 치르도록 돼있다.이와함께 비무장지대안의 경계병력도 한국 1개중대에 맞서 1개대대를 배치하고 있어 전체병력수로 보면 한국의 3배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 마사회간부 말분양 사기/보안부장 구속/개인마주 지정미끼 거액 뜯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일 우승예상마의 정보를 알려주거나 개인마주 자격이 없는 사람을 마주로 지정해 주겠다고 속여 거액의 금품을 뜯은 한국마사회 보안부장 오창모씨(54)와 총무부 직원 김봉환씨(32)를 한국마사회법위반및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오씨는 92년 7월 마사회 업무부장으로 있으면서 폭력전과가 있어 개인마주 자격이 없는 하모씨(45)에게 『마주로 지정해 40마리의 말을 분양해 주겠다』고 속여 2천여만원어치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또 같은해 8월 하씨에게 우승예상마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고 6백만원의 금품을 받은뒤 마권에 투자토록해 2억여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오씨는 이와함께 하씨에게 부산지방에 장외 TV경마장을 개설해 주겠다며 5억원을 요구했다 미수에 그쳤다는 것이다. 함께 구속된 김씨는 92년 8월 하씨에게 마사회 공개자료인 마적명세서 한권을 특급비밀자료라고 속이고 주면서 그 대가로 2백8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개인마주제는 일본에서 도입돼 92년 7월 1인당 1∼5마리씩 4백50명에게 모두 1천2백마리를 분양했으며 개인마주가 돼 자신의 말이 우승하면 명예도 얻고 최고 3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돼 있어 8백여명의 신청자가 몰릴 만큼 인기를 끌었었다.
  • 연립주택 식수탱크에 농약투입 30대 여영장

    【남양주=김명승기자】속보=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2일 자신이 사는 연립주택 식수탱크에 농약을 뿌린 정해연씨(39·여·경기도 미금시 금곡동 699의1 삼성연립 다동 101호)를 살인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평소 이웃에 따돌림을 받은데 앙심을 품고 지난달 28일 하오6시쯤 자신이 사는 경기도 미금시 금곡동 삼성연립 다동 옥상의 식수탱크에 나방살충용 농약 1천g을 뿌린 혐의를 받고있다.
  • 백악관 총격범 “클린턴 암살기도”/동료증언… FBI도 증거포착

    【워싱턴 AFP 연합】 미연방수사국(FBI) 관리들은 지난달 29일 미백악관에 총격을 가한 프랜시스코 마틴 듀란이 빌 클린턴 대통령 암살을 기도했음을 입증해주는 증거가 발견됨에 따라 그에게 암살미수죄 추가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듀란은 총격사건 직후 체포돼 현재 4가지 중죄혐의로 구속중인데 미 콜로라도주의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호텔에서 그와 함께 근무한 데이비드 밀스씨는 1일(현지시간) 밤에 방영된 한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듀란이 『대통령 제거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 최무룡씨 집행유예/저수지매립 사기

    서울형사지법 9단독 이길수 판사는 1일 저수지매립허가권을 미끼로 건설업자에게 22억원을 받아 가로채려 한 배우이자 전국회의원인 최무룡씨(66)에게 사기미수죄를 적용,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기할 의도가 있었음이 인정되지만 실제적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초범인 점 등을 감안,피고인에게 관대한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6월 공원부지로 조성될 예정이던 경기 성남시 분당저수지 5만여평이 개인에게 매매될 수 없음에도 건설업자인 노모씨(57)에게 접근,『평당 13만5천원에 저수지매립허가권을 따주겠다』며 로비자금및 계약금명목으로 22억원을 받아 가로채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을 구형받았었다.
  • 총기난동 추궁/“군기빠진 군” 집중포화(의정초점)

    ◎“주먹구구 사병관리 허점 노출” 질타에/“우발범행… 인성검사 강화” 궁색답변 1일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국회의 대정부질문에서는 군사격장 총기난동사건과 관련해 군기강의 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드높았다.여야를 가릴 것 없이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군이 무너지고 있다』고 개탄했다.특히 야당의원들은 거듭된 군기문란사태의 책임을 물어 이병태 국방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장교탈영사건에 이은 이같은 군기문란사건이 시대에 뒤진 사병관리제도등 군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반면 군의 총수인 이장관은 이번 사건을 불우한 가정환경을 지닌 사병의 우발적 행위로 규정하려 했다.「인성검사 실시」「특명검열단 단속활동 강화」등 뒤이어 제시한 군기강강화방안은 이 때문에 설득력을 잃었다. 포문은 야당이 먼저 열었다.민주당의 박실의원은 이번 사건의 원인을 사병관리상의 허점에서 찾았다.『사회가 변하고 가족제도와 교육제도가 변했는데 군의 사병관리제도는 여전히 주먹구구식』이라는 것이다.『군이 나사가 풀렸는데 어떻게 남북의 평화공존이 가능하겠느냐』고도 했다.『평화도 중요하지만 군은 군다워야 한다』면서 군기강확립방안의 제시를 요구했다. 문희상의원(민주당)은 「12·12사건」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조치를 군기강해이와 연결시켰다.『상관살해미수및 반란중요임무종사에 가담한 자들이 기소유예된 반면 상관을 폭행한 병사는 7년의 중형을 선고 받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군의 지휘체계가 확립될 수 있겠느냐』고 성토했다.그는 이어 『군기문란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는데도 또다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으므로 당연히 이장관은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자당의 김종호의원도 가세했다.『장교탈영사건의 여진이 가시기도 전에 사병총기난동사건이 웬 말이냐』면서 『이번 사태는 부실지휘의 산물』이라고 탄식했다.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의원으로서 『국민에게 어떻게 설명하라는 말이냐』고 이장관을 질타했다. 이장관의 답변은 총기난동을 부린 서문석 일병의 신상문제를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됐다.불우한 가정환경 탓으로 불안정한 성격을 지닌데다 사건 직전 소속 소대를 옮기면서 훈련량이 늘어난 것에 불만을 품고 사건을 저질렀다는 설명이었다.다분히 군의 구조적 문제보다는 개인의 문제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었다.대책으로 제시한 방안도 이같은 맥락에서 지극히 소극적인 것이었다.이장관은 특명검열단을 통한 특별점검실시와 함께 『부대별로 사병에 대한 신상파악과 인성검사를 실시,문제사병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사고가 우려되는 입영대상자는 아예 입대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답변서두에 이번 총기난동사건을 제쳐두고 북한의 화생방공격에 대한 대비책등을 먼저 언급하다 『사과부터 하라』는 야당의원들의 거센 공격도 받아야 했다.
  • 대외관계 업무 외무부와 협의/정부,지침시달

    정부는 31일 대외관계 업무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 각 기관의 대외관계 업무는 반드시 외무부에 사전·사후 협의하거나 통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외관계업무 처리 지침」을 국무총리 지시로 각 부처에 시달했다. 지침은 각료급 이상 외국인사및 주한외교사절을 각 부처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가 면담할 때는 미리 외무부를 통해 면담요청을 하고 면담내용에 대해서도 사전 업무협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각 기관이 각료급 이상 외국인사나 주한외교사절을 면담한 뒤에는 대외정책이나 외교업무에 관련된 주요 사항은 면담록을 작성,외무부등 관계부처에 제공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공직자가 외국정부 인사와 접촉할 때 정부 훈령이나 사전양해 없이 원조나 협력제공등 정부에 부담을 주는 약속을 하지 말도록 하고 ▲미수교국이나 외교적으로 문제가 있는 국가의 정부 법인 단체등과 경제 기술 문화협력 관계를 갖고자 할 때도 미리 외무부와 협의하도록 했다.
  • “12·12는 군사반란”/검찰 수사결과 발표

    ◎전·노 전대통령등 34명 기소유예/전씨 좌천 막기위해 사전계획/대통령 재가없이 정총장 연행 79년 12월 12일에 발생한 12·12사건은 당시 군부의 일부 소장파 세력이 사전 모의에 따라 실행한 군형법상 군사반란사건으로 최종 규정됐다. 「12·12사건」고소·고발사건을 조사해온 서울지검은 29일 수사결과발표를 통해 이사건의 피고소·고발인 38명 가운데 사건을 직접 모의했거나 적극 가담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등 34명을 군형법상 반란수괴및 불법진퇴 등 혐의를 적용,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또 피고소인중 반란부화뇌동에 해당하지만 공소시효가 지난 당시 정호용 50사단장과 신우식특전사 작전차장,김진선수경사 작전처보좌관등 3명과 82년 사망한 백운택 71방위사단장 등 4명에 대해서도 「공소권 없음」을 결정,역시 불기소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건발생후 15년동안 정치·사회적으로 국론소모와 분열의 원인을 제공해온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사법적 처리가 최종 마무리됐다. 서울지검조준웅 제1차장은 이날 수사결과발표문에서『12·12사건은 유신체제 붕괴로 사회전반에 민주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소장 군부세력의 리더였던 당시 전두환 합수본부장이 10·26사건 관련 혐의를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제거,군의 주도권을 장악함으로써 합수본부장 본인에 대한 좌천 인사조치를 사전 차단하고 소장 군부세력의 군내 입지를 보전할 목적으로 사전 계획하에 실행한 군사반란사건임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피고소인측은 12·12가 「10·26사건 관련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정총장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충돌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10·26조사와 직무상 전혀 관련이 없는 국방부군수차관보와 수도권부대 주요 지휘관들이 총장 연행문제를 협의한점 ▲거사 직전 특전사령관등 육본 직할부대장들을 연희동요정으로 유인한 점 ▲일부 장군들이 집단으로 대통령에게 총장 연행재가를 요청한 점 ▲병력동원,핵심 지휘관 체포,국방부·육본 등의 점령 등에 대해 사전 모의,결정한 점 등에 비춰 전전대통령등 신군부측의 군권 장악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전두환 전대통령에게 군형법상의 반란수괴 및 불법진퇴,상관살해 및 상관살해미수,초병살해 등의 혐의를,노태우 전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차규헌·박준병·백운택·박희도·최세창·장기오·장세동·김진영·허화평·이학봉·허삼수등 14명에 대해 군형법상 반란모의참여와 중요임무종사등 혐의를,권정달,조홍등에게는 반란중요임무행사 등의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 검찰은 이들이 하극상에 의한 군사반란을 꾀함으로써 헌정사를 후퇴시킨 점등이 인정되나 이들을 기소할 경우 재판과정에서 과거사가 재론되는등 법적 논쟁이 계속돼 국가분열과 대립양상이 재연됨으로써 국력을 소모할 우려가 있으며 이들이 이미 5공청문회와 대선 등을 통해 국민적 심판을 받은 것으로 판단돼 불기소처분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전두환 전대통령은 79년 11월 중순부터 정승화계엄사령관이 자신을 합수본부장에서 한직으로 좌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인사조치를 차단하고 군내입지를 보전할 목적으로 유학성 국방부 군수차관보,황영시 1군단장,차규헌 수도군단장,노태우 9사단장등과 접촉해 정승화 총장을 연행·조사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이어 12월7일 노태우 9사단장과 회동,12월12일을 최종 거사일로 확정하고 박준병 20사단장,박희도 1공수여단장,최세창 3공수여단장,장기오 5공수여단장 등과 공모하는 한편 이학봉 합수부 수사1국장,허삼수 보안사인사처장,우경윤 육본범죄수사단장 등에게 정총장 연행계획을 수립토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 정총장 연행시에 대비,허화평 보안사령관비서실장,조홍 수경사헌병단장에게 정병주 특전사령관,장태완 수경사령관,김진기 육본헌병감등 육본직할부대장들을 신군부 핵심인물의 집결시간인 12월 12일 하오 연희동 소재의 요정으로 유인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전대통령측은 거사 당일 하오 7시10분쯤 허삼수,우경윤,성환옥과 보안사 수사관 7명,수경사 33헌병대 병력 60여명을 한남동 총장공관으로 보내 「대통령 재가하에 김재규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한 진술을 받아야 한다」며 정총장에게 동행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M16 소총으로 위협,강제 연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전대통령은 같은날 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물고 있던 최규하대통령에게 찾아가 정총장의 연행 재가를 요청하다 거절당했으며 재차 유학성·황영시·차규헌·백운택·박희도등 장군들과 함께 총리공관으로 몰려가 집단으로 재가를 요청하는등 2차례에 걸쳐 재가를 요청했다.이들은 결국 다음날인 13일 상오 5시10분쯤 노재현 국방장관을 위협,신현확 총리서리가 배석한 자리에서 대신 재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위헌소지… 결과 승복못해”/전·노씨/“기소유예 부당… 새달 항고”/고소인측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은 29일 변호인단 발표문을 통해 「12·12사태」와 관련,자신들에게 군형법상의 반란 혐의를 인정한 검찰의 수사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전전대통령쪽은 검찰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적절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전직 대통령쪽에서는 『정승화씨의 10·26 내란방조 혐의에 대해 80년3월 확정판결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검찰이 확정판결의 내용을 뒤집은 것은 월권이며 헌법위반의 소지가 있다』면서 『당시 합동수사본부가 정씨를 연행·수사한 것은 정당한 공무집행 행위이며 군통수권자인 최규하 대통령에게 사전보고와 사후재가 절차를 모두 밟았다』고 주장했다. ◎정승화씨 등 21명 회동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등 12·12사태 관련 고소인 21명은 29일 상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검찰의 수사결과에 불복,내달 2일 서울고검에 항고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전총장은 이날 『군사반란죄가 인정된다면 당연히 기소를 해서 법원의 판결을 받게해야 마땅했다』며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해 내달 2일 항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12·12당시 3군사령관이었던 이건영씨를 제외한 고소인 21명이 모두 참석했다.
  • “다신 그런 불상사 없어야”/12·12 수사발표 각계반응

    ◎현대사 올바른 서술근거 제시/“단죄 마땅” 기소유예 비판론 우세/일부선 “반목·갈등 매듭 바람직” 검찰이 12·12사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수사결과를 발표한 29일 각계 인사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같은 불상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상당수 인사들은 『범법사실이 확인되었으면 마땅히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국민 정서」를 중시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사건의 성격이 역사적으로 규정된만큼 단죄할 경우 예상되는 엄청난 사회적인 혼란과 갈등을 피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서경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사무총장=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군대질서를 문란시키는등 하극상을 일으킨 범법자들에 대해 검찰이 책임을 묻지않은 것은 기소편의주의를 남용한 것으로 본다. 과거에 대한 용서와 화해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이는 철저히 당사자들의 반성을 전제로 한 것이어야 한다.당사자들이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고 있는 현실속에서 이루어진 이번 결정을 볼 때 애당초 검찰이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갖고 있었는지 의문스럽다. 이번 문제는 정부에서 특별검사제도를 도입해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했다. ◇정진위 연세대부총장=과거에 대한 잘잘못을 무조건 덮어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정의실천이라는 법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분열을 가져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중히 생각해봐야 한다. 현재 우리사회에는 해결해야 할 총체적 문제가 산재해 있고 국제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해야할 일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분열보다는 앞으로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검찰이 결론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안경환 서울대법대교수=검찰의 이번 기소유예처분은 순수법리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국가에 공을 세운 것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반란을 일으킨 후에 세운 것이므로 법적으로 엄정히 처분해야 마땅하다.또 국가에 대한 공은 역사와 후세가 판단할 일이지 검찰이 자의적으로 해석할 일도 아니다.과거 대통령에 대한 예우문제도 국민적 감정을 고려해야 한다. ◇정수암 예비역육군소장=검찰이 과거지사를 놓고 갈등과 반목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관련자를 기소유예한 데 대해 일면 수긍이 간다.그러나 12·12는 반란이었고 전형적인 후진국형 문제였기 때문에 선진국문턱에 들어선 우리나라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박찬운변호사=반란행위는 국가와 군의 기강을 흐리는 중대범죄인데도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에 그친 것은 법률적 판단보다는 정치적인 고려를 우선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또한 공소시효를 40여일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은 항고·재항고·헌법소원 등 나머지 수단까지 봉쇄하려는 의도가 있지않느냐는 지적을 받을 것이다. ◇김성영목사(성결교신학대교수)=검찰이 12·12사태의 성격을 군사반란으로 규정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사태의 주역들이 자기합리화 논리만을 끈질기게 주장함으로써 자칫 호도될뻔한 12·12성격이 명백히 밝혀졌다.특히 현대사가 사태의 진실을 올바로 서술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물론 국민들이나 12·12사태의 피해당사자들이 보면 검찰의 처분이 불만족스런 부분이 있을 법하다.그러나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정승환 한성대교수(사망한 정병주 전특전사령관 장남)=반란을 막으려다 죄인으로 몰린 나머지 울분을 삭이지 못하고 스스로 죽음까지 택한 아버님의 한은 아직도 우리 가족들의 가슴에 남아있다.이번 검찰의 결정은 전적으로 정치적인 결정에 불과하며 역사적으로 완전히 정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또다시 우리가족 같은 역사의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란에 대한 단죄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12·12수사/생소한 죄목들/반란수괴/부하의 상관살해 혐의 포함/부화뇌동/단순가담자… 정호영씨 해당/불법진퇴/병력 움직인 지휘관에 적용 12·12사건으로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관련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죄목이 적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이 사건의 핵심 주모자격인 전두환전대통령의 경우 사형에 처해지는 군형법 제5조 1항의 「반란수괴죄」가 적용됐다.여기서 수괴란 우두머리를 말한다.이에 따라 전전대통령은 반란 가담자들이 저지른 상관살해의 공범으로 간주돼 상관살해죄도 적용받았다. 노태우 전대통령 등 반란 적극가담자들에게는 사형·무기 또는 7년이상 징역이나 금고에 처해지는 「반란모의참여및 중요임무종사죄」가 적용됐다. 사정을 모르고 뒤늦게 반란에 가담한 사람들에게는 「반란부화뇌동죄」가 적용됐으나 이 조항은 7년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미 공소시효(5년)가 지난 상태이다.정호용 당시 50사단장은 애초부터 반란에 가담한 것이 아니라 거사가 끝난 다음날인 79년 12월 13일 새벽 대구에서 올라와 갑자기 합류한 사실이 드러나 군인으로서는 다소 치욕스런(?) 이 조항을 적용받게 됐다. 또 전시·사변 또는 계엄지역에서 지휘관이 권한을 남용해 부득이한 사유없이 부대·함선 또는 항공기를 진퇴시킨 경우에 적용되는 불법진퇴죄는 사형·무기 또는 7년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해진다. 이밖에 지휘관계엄지역의 수소 이탈은 사형·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해지며 상관살해는 사형,초병살해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상관살해미수는 상관을 직접 살해한 기수범의 형량보다는 가벼운 처벌을 받게 된다.
  • 원전 뇌물사건/비자금 조성/성수대교 붕괴/동아건설 최대 위기

    ◎45년 창립,리비아 대수로 공사로 명성/올들어 잇단 대형 악재… 주가도 폭락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주역인 동아건설이 창사 이후 최대의 시련을 겪고 있다.화불단행이라는 말처럼 올들어 원전공사 관련 뇌물사건,비자금 조성 파문에 성수대교 붕괴라는 초대형 악재가 잇따라 엄청난 위기감에 싸여 있다.항간에서는 「망하는 것 아니냐」는 악성 루머까지 나돈다. 지난 45년 창립된 동아건설은 그동한 비교적 순탄한 항해를 해왔다.국내외 대형 토목공사를 무리없이 해내며 꾸준한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 73년 사우디아라비아 4백21번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해외에서 잇따라 대형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국제적인 건설회사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최원석 회장이 안병화 전 한전사장에게 2억원의 뇌물을 준 사실이 드러나,기소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한달 뒤에는 89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폭로돼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이런 판에 터진 성수대교의 붕괴사건은 동아건설을 옴짝달싹할 수 없는 궁지에 빠뜨렸다.동아가 시공한 원효대교 역시부실시공으로 전면 보수작업을 하는 중이라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관리 책임을 맡은 서울시의 잘못이 크더라도 왜 하필이면 동아가 놓은 다리만 말썽이 나느냐는 비난에도 유구무언이다.동아건설의 주가도 곤두박질치고 있다.사고 전 4만원대에서 연일 하한가를 기록,28일에는 3만원대로 급락했다.탄탄히 쌓아 올린 명성이 한 순간에 무너질 위기인 셈이다. 동아는 최회장이 직접 나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성수대교를 다시 지어 헌납하겠다고 밝히는 등 이미지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하지만 앞으로도 헤쳐나가야 할 암초들이 첩첩이 기다리고 있다. 당장 검찰수사에서 사고원인이 부실시공으로 밝혀질 경우 도의적인 책임 뿐 아니라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한다.이 경우 국내 공사는 물론 해외에서의 수주에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새로 지을 성수대교 공사비도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동아측은 공사비를 향후 5년간 연간 6백억원 정도인 순이익금에서 매년 1백억원을 적립하고,서울 창동과 부평에 지은 아파트 분양대금의 미수금 1천3백억원에서 충당하면 문제 없다는 주장이다.그렇다 해도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위축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이다. 『살풀이라도 하고 싶다』는 것이 요즘 동아건설의 솔직한 심정이다.
  • 경수로 지원 있는한 북은 합의 이행/김일평(기고)

    지난해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이후 1년반 동안 계속돼온 북­미협상의 결과 지난 21일 드디어 북­미기본합의서가 조인됐다.이번 북핵협상 타결로 북한은 더 많은 것을 얻었다.첫째 한국전쟁 이후 미국과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외교관계를 수립하게 됐다.경제교류도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이 요구하는대로 많은 양보를 했으나 북한이 더 이상 핵개발을 못하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또 북한으로 하여금 핵확산금지조약을 준수하도록 만들었다.그러나 이번 협상의 실질적 성과는 북­미사이의 모든 합의사항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과연 지켜지느냐에 의해서 재평가될 것이다.합의서를 이행하는데 8년이라는 긴세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한국이 주장해온 북한핵의 투명성은 제외됐다.북한은 경수로건설을 위한 모든 자재와 기술이 도입된 이후에나 영변의 핵시설을 개방,사찰을 허용하겠다고 했다.5년 이후에나 북한핵의 과거를 규명할 수 있게 된 것이다.따라서 북한은 얻은 것이 많고 한국은 많은 것을 잃었다고 할 수도 있다.미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방지하게 됐고 북한에대한 외교적 영향력을 증대시켰다.그러나 북­미합의서가 단계적으로 처리되면서 조약이 준수되지 않을 경우 북한은 잃을 것이 많다.따라서 북한은 불가피하게 조약을 준수할 것이다.북한이 합의를 위반한다면 북한은 정치·경제적 고립 뿐아니라 체제의 존립마저 위태로울수 있을 것이다. 북한은 북­미관계를 수립함으로써 김일성의 후계자인 김정일의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공산권몰락이후 북한은 중국에 전적으로 의지해왔으나 중국의 경제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이에 미국과 수교를 성사시킴으로써 중국과의 일방적 의존관계를 청산하고 미­중관계의 중간자적 위치에서 북한의 영향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북한이 이번 북­미합의를 지킬 것으로 보는 이유중의 하나는 북한이 워싱턴에 설치하는 북한연락사무소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은 워싱턴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함으로써 재미교포사회에 진출하게 됐다.1970년대와 80년대의북한은 주유엔대표부를 통해 재미사회에 친북단체를 조직하고자 노력했다.그러나 동조교포는 극소수에 불과했다.북한과 미국사이에 외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았고 적성국가와의 교역도 금지되었기 때문이다.재미실업인이 북한에 투자하고 교역하려해도 불가능했다.그러나 북­미수교는 재미실업인들이 북한에 투자하고 경제교류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놓았다.재미교포사회에 친북단체가 활발하게 활동할수 있게 됐으며 북한의 통일정책을 적극 지지하는 사람도 나타날 수 있게 됐다. 북­미합의문이 서명되고 6개월내 연락사무소가 설치되면 미국보다 북한이 얻는 것이 많다.따라서 북한은 합의서를 준수하려고 노력할 것이다.그러나 경수로건설을 위해 필요한 40억달러의 경비는 한국과 일본의 경제적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따라서 북­미합의서를 실현시킬 수 있는 열쇠는 한국이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다.한국과 일본의 재정적 참여없이는 미국이 북한에 약속한 경수로건설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은 미국과의 안보협력관계 때문에 미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한국과 일본이 협력하는 한 북­미합의서는 이행될 것이며 한반도에는 평화와 안정이 정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 특별기 타고 급행…“폐암 중증” 관측/오진우,왜 갑자기 파리 갔나

    ◎주치의등만 수행… 정치목적 없는듯/의료수준·인도적 정책 고려 불 선택 북한의 권력서열 2위인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 폐암치료를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것은 입국 신청 4일만에 급작스럽게 이뤄졌다. 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측은 지난 20일 북경주재 프랑스대사관에 오진우부장의 입국 비자를 신청했다는 것이다.프랑스정부는 정식 외교관계가 없는 북한 「거물」의 입국 여부를 놓고 고민하다 이틀 뒤인 지난 22일 알렝 쥐페 외무장관의 승인을 받아 입국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진다. 오진우부장은 비자를 받은지 이틀 뒤인 24일 서둘러 평양을 출발했다.그의 비자발급을 위한 입국 목적도 「폐암 치료」라고 돼 있을뿐 아직은 그가 중병을 앓고 있는지 단순한 검진차원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수교국간의 영공통과 문제로 특별기보다는 민간항공기를 이용해 달라는 프랑스정부의 의사전달에도 굳이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 특별기를 타고온 점등을 보면 그의 폐암이 중증일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진우부장을 수행한 인물은 주치의2명,간호요원 2명,경호원 1명,통역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때문에 그의 프랑스 방문에 신병치료 이외의 망명등 정치적 목적은 없는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그가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파리 시내 라에넥병원은 파리의 6대 종합병원의 하나로 호흡기전문 병원이다.그러나 26일 현재 그의 병원입원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가명으로 입원한 것으로 보인다. 오진우부장이 중국 등 수교국을 두고도 프랑스를 택한 것은 프랑스의 발달된 의료기술,프랑스와의 관계및 프랑스의 인도주의적 정책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프랑스는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사회당 정권의 출범으로 서방국가 가운데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84년 12월에는 통상대표부에서 일반대표부로 승격됐다.평양의 양각도호텔도 프랑스 기업이 투자한 적이 있다. 프랑스의 의료기술은 에이즈 백신을 처음으로 발견하는 등 세계적 수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또 고 김일성주석의 심장박동기도 프랑스 의료진이 방북해 달았을 만큼 북한에는 프랑스 의료기술이 친숙한 점도 고려된듯하다. 또 프랑스가 미수교국의 지도층이 치료나 검진을 희망하는 때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허락해준 전례들도 오진우부장의 프랑스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프랑스는 지난 85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제2인자의 치료를 받도록 했으며 지난 5월에는 리비아의 외무장관이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을 위해 파리를 경유하는 과정에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허락한 적이 있다. ◎오진우의 전력과 최근 행보/항일유격대출신 혁명 1세대… 77세로 거동 불편/군 좌지우지… 김정일과 권력투쟁설 올해로 만 77세인 북한 인민무력부장 오진우는 최근 그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육안으로도 확인이 될 정도로 노쇠현상이 뚜렷했다.가장 최근에 그가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은 지난 16일 김일성사망 1백일 추모회였는데 이때 다리를 저는등 거동이 몹시 불편한 모습으로 북한 TV에 비쳐졌다. 그는 김정일에 이어 권력서열 제2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8일 김일성사망 이후 몇몇 주요 행사에 나타나지 않아 김정일과의 불화설등 그의 신변을 둘러싸고 이상이 있다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즉,7월20일 중앙추도대회 후 첫 중요행사인 「7·27 전승기념일」 행사에 군원로이며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그가 당연히 참석해야 했으나 불참했고,이어 9·9절(정권수립기념일)행사,10월11일의 단군릉 개건 준공식등 비중있는 행사에 잇달아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다만 지난달 20일 추석을 맞아 「혁명열사릉」에 헌화한 뒤 다음날인 21일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사망 45주 추모회에 참석했고 또 하루 뒤인 22일 김정숙동상에 헌화한 사실이 전해졌다.생전에 두터운 교분을 유지해 왔던 김일성부부,혁명열사 추모행사에만 참석했을 뿐이다. 폐암이라는 오의 병력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지금까지 파악된 것으로는 86년 9월께 음주운전 사고를 내 의식불명의 중태에까지 빠졌었다는 것이 전부일 정도이다.당시 오는 한 연회에 참석한 뒤 만취된 채로 차를 몰고가다 평양시내 전승기념관의 가로수를 들이받아 9개월가량 고위 당정간부 전용병원인 「봉화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때 김정일이 헬리콥터까지 동원,긴급 후송을 하도록 지시하고 치료에도 세심한 배려를 해 준 것이 계기가 돼 김정일에 호감을 갖게 됐다는 후문이다.그의 출생연도가 김일성보다 불과 5년 아래인 1917년생인 것으로 알려져 폐암이 아니더라도 노환을 피할 수 없는 나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이다. 김일성의 항일유격대원 출신으로 혁명 1세대를 대표하고있는 그는 김일성과함께 오늘의 북한 체제를 구축한 주역의 한사람이다.함남 북청출신인 오는 김일성과 김정일로 이어지는 북한 권력 구조에서 언제나 2인자로 군림함으로써 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다.옛 소련보병학교를 졸업하고 육군대학을 수료한 뒤 항일유격대에 가담한 오는 45년 10월 인민군 최고사령부 호위국장에 취임하면서 북한 군부의 핵심라인에 올랐다.이어 60년 8월 1집단군 군사령관을 거쳐 당정치위 후보위원이 됐으며 마침내 76년 5월 인민무력부장에 취임,군부를 장악했다.92년 4월에는 원수에,93년 4월에는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에 올라 실질적인 3인자 지위에 있다가 김일성이 죽자 권력서열 2위로 뛰어올랐다.최근에는 그의 「거세설」·「연금설」과 함께 아들의 중국탈출설도 나왔었다. ◎“오진우란 환자없다” 입원 부인/파리병원 주변 스케치 ○…파리시내 비노가에 있는 북한 일반대표부는 오진우 부장의 방문에도 불구,겉으로는 조용한 분위기. 북한측 한 관계자는 기자가 전화를 걸어 오부장이 대표부내에 있는지 등을 묻자 『그런 일 없다』고 잡아떼면서 『왜 그리 관심이 많으냐』고 딱딱한 반응. 북측은 한달여전부터 폐암치료병원을 물색해 왔으며 암치료약을 상당분량 구입해 평양으로 수송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오늘중 검진 받을것” ○…오부장은 입원할 병원이 워낙 취재진에게 노출돼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거소에서 의사왕진을 통해 진료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라에네크병원측은 많은 취재진이 몰리자 『오늘 이 시간 현재 「오진우」라는 환자는 병원에 없다』며 『그러나 앞으로 어찌될지는 모르겠다』고 발표. ○노출우려 왕진 가능성 ○…프랑스 내무부는 26일 상오 오부장이 이날 중 라에테크병원의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 외무부는 검진결과에 따라 입원,수술,귀국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 ○외교소식통,망명 일축 ○…한 외교소식통은 오부장이 망명할 가능성에 대해 『프랑스정부는 인권탄압등의 경우에 한해 망명을 허용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일축. 이 소식통은 『오부장의 프랑스방문이 핵문제합의문 채택에 이어 남북대화등 관계진전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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