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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은행털이 ‘파산 사장’

    “미국에 유학간 외동딸이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아비된 도리로 여비는 마련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거래하던 은행 출납실에 몰래 들어가 현금 6,000만원을 훔치려다 체포된 박아무개씨(49)가 고개를 떨구며 한 말이다(대한매일 9일자 보도). 박씨는 불과 두달 전만 해도 직원 100명을 거느린 청소용역업체 사장이었다고 한다.고급아파트에 살면서 고교생 딸을 유학 보낼 정도의형편이었지만, 경기침체로 대금을 받지 못하면서 어음을 막지 못해부도를 내고 말았다.살던 집도 날리고 졸지에 하숙방 신세가 된 박씨는 부인과 별거에 들어간 다음,직장을 구해 보려고 지방을 떠돌아다녔지만 일자리를 주는 사람은 없었다.박씨가 궁리끝에 생각해 낸 것이 ‘은행털이’였다고 한다.그러나 박씨는 복면을 하고 권총으로 출납계 직원을 위협하며 “현금을 쓸어담아!”하며 가방을 던지는,그런 ‘화끈한’ 은행털이도 못됐다.고작 점심시간대에 행원들이 자리를뜬 짬을 틈타 현금을 훔치려다 체포된 것이다. 범법자를 두둔할 생각은 없다.하지만 “딸에게 돌아오라고 전화할때가 가장 괴로웠다”는 박씨의 고백이 가슴을 친다.IMF사태가 벌어졌던 3년전 이맘 때 외국에 자녀를 유학시키고 있던 학부모들이 겪었던 어려움에 생각이 미치기 때문이다.더이상 학비를 대기 어려운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귀국을 권유할 수밖에 없었다.당시 국내에서도 휴학을 해야만 했던 학생들도 부지기수였는데 한가로이 무슨 ‘해외 유학생’얘기를 하느냐고 다그치면 할 말은 없다.그러나 박씨의 안타까운 사정이 보도되었기에 하는 말이다. 외국 유학중에 송금이 끊기면,즉시 귀국을 하거나 독립적인 생활에들어가야 한다.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현지에 남게된 남자애들은 깡패가 되기 십상이며,여자 애들은 자칫 ‘밤거리의 여인’으로 전락할 위험성이 크다.박씨의 심리적 절박성을 짐작할만하다.그러나 박씨가 외동딸의 귀국 여비를 마련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었음은분명하다.그럼에도 법률적으로 보면,그는 절도 미수범에 지나지 않는다.박씨가 초범임을 전제로,사법당국은 “법에도 눈물은 있다”는 국민 일반의 법감정을 헤아려 주었으면 한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 [사설] 金대통령의 ‘평화 메시지’

    노벨 평화상 수상식 참석을 위해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를 방문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0일 낮 현지의 한 소년으로부터 ‘평화의 횃불’을 증정받았다.수상식 공식 행사의 한 순서였다.김대통령은 소년에게서 받은 그 횃불을 높이 치켜들었다.그 순간 김대통령의 가슴 속에 온갖 감회가 오고 갔을 것이다. 그는 교통사고를 가장한 살해 미수,납치·살해 위기,사형선고 등 다섯번씩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고 6년의 감옥생활,10년이 넘는 망명과연금의 고통을 딛고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됐다.민주주의와 인권,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40년 동안 줄기차게 쏟아온 노력이 마침내 전세계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마당에 어찌 감회가 없었겠는가.김대통령이시상식 연설에서 “한국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민족의 통일을위해 기꺼이 희생한 수많은 동지들과 국민들을 생각할 때 오늘의 영광은 제가 차지할 것이 아니라 그분들에게 바쳐져야 마땅하다”고 말한 것도,그런 절절한 감회의 결정(結晶)일 것이다. 노벨위원회 베르게 위원장은 “김대중씨는 한국의 전면적인개혁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햇볕정책’을 통해 북한과적극적인 협조관계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마지막 냉전적 잔재를 녹이는 과정에서 그보다 더 많은 기여를 한 분은 없다”고선정이유를 밝혔다. 김대통령의 정치적 지지자는 물론 반대자라 할지라도 위원회의 결정에 더이상 보탤 말이 없을 것이다.굳이 덧붙이자면 한국과 세계의 인권과 평화 그리고 우리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남은 인생을 헌신하겠다는 그의 굳건한 결의와 ‘평화의 메시지’에 다 함께 힘을 보태주자는 말밖에 더 있겠는가. 김대통령은 인권 존중과 사회정의 구현에 있어 민주주의가 지닌 힘을 강조하고,그가 국정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과 ‘생산적 복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국민들은 ‘한국인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라는 현지의 ‘대서특필’을 감격 속에 받아들이면서도,한편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상황에 곤혹감을 느낄 것이다.세계적인 정치지도자의 발목을 계속 잡아서 무슨이득이 있는가, 여야할 것 없이 국민 모두가 깊이 자성해 볼 필요가있다고 본다. 김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은 수상이유에 대한 앞으로의 헌신이 의무로 발생한다”고 선언하고,그가 상을 받은 이유를 위해 헌신할 것을거듭 다짐했다.그러면서 그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지도하는 미얀마의민주화 운동과 동 티모르의 독립에 대한 전인류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역설했다.평화의 사람 김대중,그가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는전세계에 큰 울림을 일으키고 있다.
  • 예비후보 1번 金명식씨 2차 이산상봉 뜻밖 행운

    2차 이산가족 방북단 ‘막차’를 탄 예비후보 1번 김명식(金明湜·89·서울 강동구 길동·평안남도 순천군 순천읍)할아버지는 23일 “뜻밖의 행운을 안았다”며 활짝 웃었다. 김씨는 “얼마전 북한에서 내려온 이산가족 생사여부 현황을 통해부모님과 형님 두분,누이 모두 돌아가신 것을 알았다”면서 “조카정현이(64)가 살아있어 다행”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평양에 가게된 것은 방문단 일원인 서광옥씨(85·여)가 통원치료중이어서 방북을 포기했기 때문. 일제시대 때 민족학교로 유명한 오산학교 설립자 남강(南岡) 이승훈(李昇薰) 선생과 친척이고 함석헌(咸錫憲) 선생으로부터 수업을 받기도 했던 김씨는 47년 공산화된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껴 월남했다.4개월 뒤 부인과 딸도 내려왔으나 끝내 양친은 남행(南行)하지 못했다.올해 미수(米壽)를 맞아 잔치를 하자는 가족들의 권유에 “불효자인 내가 무슨 잔치를 치르느냐”며 단호히 거절하기도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미대선/ 고어·부시 양진영 반응

    26일까지 수검표를 계속,그 결과를 최종집계에 포함시키라는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판결에 민주당측은 승리를 잡기라도 한 듯 환호한 반면 공화당측은 기존의 선거규정을 억지로 뒤바꾸는 불공정한 행위로받아들일 수 없다며 격렬히 비난했다. ●고어 진영 고어 후보는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우호적 판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시 지사가 이길지 내가 이길지 알 수 없지만 민주주의가 오늘밤의 승자”라며 환영했다. 그는 “선거에서 이기는 것보다 우리의 조국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최종 투표결과 확정전 부시 후보와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법원의 결정은 양측 후보에게 공식적으로 돌파구를 열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판결에도 불구,여전히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고어 후보측은수작업 검표기준 완화에 주력하고 있다.“무엇보다 유권자들의 의지가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팜비치에서 무효표로 처리된 펀치 구멍이 뚫리지 않고 찍힌 자국만 남아 있는 표를최종투표에 합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어 후보는 또 플로리다에서 재검표를 위해 노력하는 양당 자원봉사자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당락이 결정된 후 우리들이하나의 국가로 단합하는데 더욱 힘들어질 수도 있으므로,부시 후보와나는 지지자들이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판결을 포함해 어떤 논평도삼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부시 진영 부시 후보 진영의 법률고문인 제임스 베이커 전국무장관은 대법원 판결에 대해 “선거도중 선거기준을 바꾸는 대법원의 판결은 불공정하다”며 “플로리다주 대법원 재판관들이 이러한 판결을내림으로써 명백히 자신들의 권한을 넘어서 사실상 선거법을 다시 쓴것이나 다름없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또 “한쪽이 필요한 표를 얻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처럼 보인 후 개표나 재개표에 관한 규칙과 기준을 바꾸는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하며 “공화당은 부정한 결과를 시정하기 위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조개’표에 대해서도 모든 개표와 재개표에도 불구하고 부시 후보가 계속해서고어 후보를 리드하고 있는 것을 뒤엎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부시 후보 진영은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판결을 뒤엎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그러나 미 연방법원에 항소할 것으로 추측된다.공화당측은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3개 지역에서만수작업 재개표를 선별적으로 하는 것은 ‘공정한 대우’를 규정한 미수정헌법 14조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부시 진영은 또 해외주둔 군인들의 부재자투표중 우편소인이 찍히지않아 무효화된 것에 대해 이를 다시 최종집계에 포함시키라는 밥 버터워스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의 지시에 따라 표차가 더 벌어질 것을기대하고 있다. 이진아기자 jlee@
  • [사설] 성과 큰 APEC 정상외교

    브루나이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는 국제투기자금(헤지펀드)에 대한 국제적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세계무역기구(WTO)뉴라운드를 가급적 내년에 출범시킨다는 데 합의하는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16일 폐막됐다.특히 4박5일간에 걸친 이번브루나이 방문일정을 마치고 오늘 귀국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APEC 정상회의를 결산하는 정상선언문의 의제 채택을 주도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주변 4강과의 협력체제를 다졌다. 김대통령이 지난 1998,1999년 연차 회의에서 잇달아 제기한 헤지펀드 모니터링 채널 설치에 각국이 동조한 것은 이번 정상외교의 큰 성과다.또 APEC의 당면 최대 쟁점이었던 WTO 뉴라운드를 내년중 출범시키기로 합의한 것은 우루과이 라운드의 뒤를 잇게 될 새로운 국제무역질서의 수립을 가속화시키게 됐다는 점에서 큰 진전을 이룬 것이다.WTO 뉴라운드는 급변하는 세계무역환경 속에서 농산물과 서비스,공산품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자유무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더욱이 김대통령이 제시한 회원국간 초고속 정보통신망 연결,개도국 네트워크 구축 등 7개 APEC 협력사업이 37개 항의 정상선언문에 모두 반영됨으로써 김대통령이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오는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키로 확정한 것도 이같은 이니셔티브의 연장선상에서 봐야 할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 기간중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강과 연쇄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화해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한 외곽 여건을 재조율했다.남북관계와 북·미,북·일관계가 상호보완적으로 진전되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시킨 것을 비롯,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정례화,북한의 APEC 참여를 위한 정지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이다.이밖에 쌍무적인 관계에서도 많은 실적을 올렸다.푸틴 러시아대통령과는 경원선과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연결을 통해 남북한과 러시아가 함께 참여하는 3각 경제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했고 브루나이 국왕과는 현대건설 미수금 문제를 거론,해결을 약속받는 성과도 거뒀다. 김대통령의 이러한 외치(外治)의 결실이산적한 국내 각종 현안들을해결하는 내치(內治)의 탄력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역내 경제협력체제로서 APEC의 앞날은 반드시 장밋빛 만은 아니다. 각국은 무역자유화라는 총론에서는 공감하지만 자국의 이해가 걸린각론에서는 저마다 입장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곧 닥칠 WTO 뉴라운드출범에 따른 의제협상도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이같은 입장차이를극복하면서 어떻게 역내 협력을 제고해 나가느냐가 당면 과제라고 할 수 있다.
  • [사설] 현대건설이 살 길은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건설 살리기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주목할만한 변화다.법정관리와 출자전환을 내세워 강력하게 현대건설을 압박하던 정부가 13일 확실한 자구노력을 조건으로 생존보장을 사실상공식화했다.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이 “ 현대건설은 어떤 형태로든살아남아야 한다”고 밝힌 데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도 채권단의 합의를 전제로 신규자금 지원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소식이다. 정부가 현대건설 살리기에 무게를 둔 것은 원칙 못지않게 현실을 중요시한 선택으로 여겨진다.진념 장관이 “현대건설은 국외에 100여개사업을 하고 있으므로 더이상 흔들려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어서는안된다”고 발언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현대건설이 침몰할 경우 2,500개 협력업체를 포함한 임직원 50여만명이 실업위기에 몰리는 데다대외 신인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이 때문에 정부는 그동안 현대건설측에 수차례에 걸쳐 강도 높은 자구안을 요구했던 것이고,이를 끝내 거부할 경우 침몰이란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법정관리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 비록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건설 회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 회사가 살아나리라고 속단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본다.현대건설은 “자구계획이 확실하고 믿을 만하다면”이라는 정부의단서조항에 유념해야 한다.또 다시 겉포장만 그럴듯한 자구안으로위기를 모면하려 든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정부가 잦은 입장 바꾸기로 오락가락한다는 항간의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사태 해결에 나선 속뜻을 읽을 필요가 있다.현대건설의 생사 여부는 이제 전적으로대주주의 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금명간 내놓을 자구계획의 내용에따라 자력회생이냐,출자전환이냐의 여부가 갈라질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따라서 현대건설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시장이납득하고 믿을 만한 자구안을 내놓아야 한다.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위해 브루나이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볼키아 국왕에게 무려 세차례나 현대건설의 공사 미수금 상환을 촉구했다고 한다.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이례적으로 일개 기업의 문제를 거론하며 사태수습을 위해 나서는 마당에 당사자가 미적거려서는 안될일이다. 우리는 그동안 현대건설 문제를 원칙에 입각해 처리할 것을 주장한바 있다.현대측이 강도 높은 자구안을 내놓는 것이 사태 해결을 위한최선의 방법이지만 끝내 수긍할 만한 자구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출자전환이나 감자조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현대건설은국민들이 현대문제 때문에 더이상 국가경제가 흔들리는 것을 원하지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서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 南北관계 진전 의장성명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브루나이에서 15일 개막되는제 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6·15 남북공동선언과 그 이후의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하는 의장성명이 채택될것이라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수행 중인 정부 고위 당국자가 14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APEC이 역내 정치현안에 관여하지 않는 관례를깨고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의장성명을 채택할 것”이라며 “의장성명에는 북한이 APEC 산하 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국들의 협력을 당부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국왕이 현대건설이 브루나이로부터 받지 못한 건설대금 미수금 3,800만달러와 관련해 “특별히 고려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김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쉐라톤호텔에서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에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 대통령,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와 잇따라 개별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 대통령은 15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며,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정상과 연쇄 개별 정상회담을 갖는다.APEC 정상회의는 15∼16일 열린다. yangbak@
  • 韓·브루나이 정상회담 이모저모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부인이희호(李姬鎬)여사는 13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브루나이에 도착,4박5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한·브루나이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오후 4시20분(현지시간) 왕궁접견실에서 열린 볼키아 국왕과의 회담에서 현대건설이 지난 96년부터 98년까지 완공한 브루나이 제루동 해안개발공사를 마친 뒤 못받고있는 미수금 3,800만달러 회수 문제를 집중 거론,‘빚 독촉 외교’를펼쳤다. 김 대통령은 회담이 시작되자 브루나이의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한뒤 곧바로 “현대 문제에 대해 몇말씀 드리겠다”며 “현대가 지금어려운 여건에 있는데 미수금을 지불해 준다면 도움이 되고 현대도감사할 것”이라고 조속한 지불을 요청했다. 이에 볼키아 국왕은 “현대문제를 솔직히 거론한 데 대해 감사하며김 대통령 말씀에 동감한다”며 “김 대통령이 특별히 언급했기 때문에 최근 진행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고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다. 김 대통령은 회담 말미에 “조금전 현대 문제를 얘기한 것은 손님으로 와서 빚 독촉을 하는 것 같지만 그 회사가 잘못돼 국가경제에 타격이 있어 실례되는 줄 알면서도 거론한 것을 양해해달라”고 말했으며,볼키아 국왕은 “이해하겠다”고 화답했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국익차원에서 현대건설 문제를 거론한 것”이라며 “제루동 해안개발공사 주체인 아미디오사대표가 볼키아 국왕의 동생이기 때문에 국왕이 관심을 가지면 해결이가능하다고 판단해 요청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볼키아 국왕에게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고,볼키아 국왕은 김 대통령에게 왕실 제1훈장을 수여했다. ◆국빈 만찬 김 대통령과 이 여사는 이날 저녁 왕궁 연회장에서 열린, 볼키아 국왕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김 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평화가 깃드는 곳’이라는 국명 그대로,평화롭고 아름다운브루나이를 직접 방문하게 돼 더없이 기쁜 마음”이라면서 “이 땅을처음 밟았던 브루나이의 선조들이 ‘바루나’라고 환성을 질렀듯이나또한 오늘 여기에처음 도착하면서 ‘평화의 나라’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고 극찬했다. 또 “브루나이는 지난 68년 폐하께서 즉위하신 이후 지금까지 아시아의 모범적인 복지국가로 발전해왔다”며 전국민 의료보장,무상교육,정부 주택제공 등 정책을 열거하면서 제8차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볼키아 국왕은 만찬사에서 지난 84년 수교이후 한·브루나이 관계가지속적으로 발전한 데 만족감을 표시한 뒤 ‘아시아의 진정한 이웃으로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서울공항 출발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는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공항에는 이한동(李漢東) 총리 내외를 비롯,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최인기(崔仁基) 행자부 장관,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 등 당정 인사 20여명이 나왔다. yangbak@
  • 40·41회 사법시험 출제오류 논란 문제 전문

    지난 98·99년 치른 사법시험 40∼41회의 문제출제오류 논쟁 역시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학계 등 각계 관련 개인·단체의 객관적인 판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문제들의 전문을 싣는다.판단은 독자들의몫이다. ◆ 40회. -형사정책 7번 문제:계호제도와 관련된 설명으로 옳지 않는 것은?①시설내 안전과 질서의 유지를 위한 일체의 활동을 의미한다. ②출정계호란 외부로 이동하는 경우에 행하는 계호활동을 말한다. ③계호행위의 경우에도 비례의 원칙이 적용된다. ④사복교정직원은 제복 교도관의 지휘,감독을 받아서만 계호권을 가진다. ⑤행형법은 직접 강제를 위해서 계구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행자부②번,수험생④번)-민법 37번 문제:갑은 을소유의 주택을 점유할 권리없이 그 주택에살고 있다.이 경우의 법률관계에 관한 다음의 설명중 옳지 않은 것은?①갑이 주택을 점유하고 있는 동안 방의 다 낡은 장판을 걷어내고 새로 장판을 깔았다면 그는 을에 대하여 그 비용의 상환을 청구할 수있다. ②을이 갑에 대하여 주택을 사용하지 못함으로 인한 손해의배상을청구하려면 을은 갑이 그 손해의 발생에 대하여 귀책사유가 있음을입증하여야 한다. ③갑이 주택을 점유 사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였다면 을은 갑에 대하여 그 사용이익의 반환을 청구할수 없다는 것이 판례의 일반적인 태도이다. ④갑이 주택을 개량하여 그 가치가 증가한 채로 있다면 갑은 주택에대하여 유치권을 가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⑤병이 주택의 점유를 방해하면 갑은 그 방행의 철거를 청구할 수 있다. (행자부①번,수험생④번)-헌법 2번 문제:1996년 12월 26일 야당의원들에게 개의 일시를 통지하지 않아 출석의 기회를 박탈한 채 본회의를 열어 법률안을 가결시킨 사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옳지 않은 것은?①헌법 제 111조 제1항 제 4호의 규정을 볼 때 입법부의 권한 쟁의를 제소할 수 있는 국가기관의 범위를 제한할 입법형성의 자유가 주어져 있다. ②국회의원과 국회의장간의 권한의 존부에 관한 다툼은 행정소송법상의 기관 소송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③헌법재판소법 제 62조 제1항 제1호의 기관쟁송에 관한 규정은 예시규정으로 보아야 한다. ④국회의 의사절차나 입법절차의 합법성 여부가 문제되는 경우는 국회의 자율권도 주장될 여지가 없다. ⑤이 사건 법률안의 가결선포행위에는 국회법 위반의 하자는 있을지언정 입법절차에 관한 헌법의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흠이 있다고 볼수 없으므로 이를 무효라고 할 수 없다. (행자부④번,수험생①번) ◆ 41회-민법 1책형 35번문제:법률행위의 내용상 중요부분의 착오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①특정물매매에 있어서 물건의 동일성에 관한 착오②고용계약에서 상대방의 동일성에 관한 착오③토지의 시가에 관한 착오④갑의 부동산인 줄 알고 매수하였는데 을의 소유인 경우⑤채무보증에 있어서 채무자의 동일성에 관한 착오(행자부③번,수험생④번)-민법 1책형 2번문제:대리에 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① 상대방 없는 단독행위의 무권대리는 언제나 무효이므로,본인이 추인하더라도 아무런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② 대리권 수여의 의사표시에 의한 표현대리에 있어서 표시는 상대방에 대하여 하여야 한다.③ 무권대리로 인하여 무권대리인이 부담하는 책임은 과실을 요건으로 하지 않는다. ④ 무능력자가 무권대리를 한 경우에는 계약의 이행 또는 손해배상책임을 지지 않는다. ⑤ 무권대리로 인하여 상대방은 거절권을 갖는다. (행자부⑤번,수험생 모두답)-형법1책형 19번문제:갑과 을은 병이 귀가할 때 그의 자동차를 습격하여 현금을 빼앗기로 합의했다.그런데 병이 어느 길로 올지 몰라서병의 집 왼쪽 길은 갑이 맡고 오른쪽 길은 을이 지키기로 하고 각자칼 한 자루씩을 가지고 헤어졌다.그런데 을은 병을 기다리다 지쳐서길 옆에서 잠이 들었고,그런 사정을 모르는 갑은 밤늦게 귀가하던 병의 자동차를 습격하여 반항하던 병을 칼로 살해하고 인기척에 놀라빈손으로 도주하였다.이 경우 갑과 을의 죄책은?(다수설에 의함)① 갑과 을 모두 강도살인죄의 공동점범② 갑은 강도살인죄의 기수범,을은 강도살인방조죄③ 갑은 살인죄의 기수범과 특수강도죄의 실체적 경합범,을은 살인죄의 불능미수범과 특수강도미수죄의 실체적 경합범④ 갑은 강도살인죄의 기수범,을은특수강도죄의 예비·음모⑤ 갑은 강도살인죄의 미수범,을은 특수강도죄의 예비·음모(행자부④번,수험생 모두답)
  • 이응노미술관 14일 문연다

    ‘한국화단의 풍운아’ 고암 이응노 화백(1904∼1989)의 예술혼을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게 됐다.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자리잡은 이응노미술관(관장 박인경)이 14일 문을 연다.이에 맞춰 ‘42년만에 다시보는 이응노 도불전’이라는 제목의 개관기념전이 12월 29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고암 10주기를 맞아 출범한 이응노기념사업회(회장 윤범모)가 모태가 돼 건립된 이응노미술관은 건평 150평 3층 건물로 고암 작품의 연구와 전시,학술,출판사업 등을 통해 고암의 진면목을 알리는역할을 하게 된다.고암이 타계할 때까지 살았던 파리 근교 보 쉬르센에 있는 기념관 ‘고암서방’과 함께 고암의 생애와 예술을 조명하는 공간이 두 나라에 나란히 생긴 것이다.이응노미술관은 일련의 정치적 사건에 휘말려 곤욕을 치뤘던 고암이 사후에나마 고국의 품에안길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를 지닌다. 미술관 개관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것은 ‘42년만에 다시 보는 이응노 도불전’이다.이번 전시에는 고암이 1958년 3월 도불을 앞두고 서울 소공동 중앙공보관에서 열었던 ‘도불기념전’때의 작품 61점중 30점이 나온다.자유분방한 선묘의 추상화 ‘해저(海底)’,잭슨 폴록의드리핑 작업을 연상케 하는 ‘생맥(生脈)’,수묵의 맛을 듬뿍 안겨주는 ‘자화상’ 등이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고암은 한국전쟁 중에도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피난민’같은 작품을 발표하는 등 쉼없이 화필을 잡아 생전에 수천점의 작품을 남겼다.이 작품들은 대부분 고암서방에 보관돼 있다.미술관측은 이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면 연중전시가 가능하다고 밝힌다. 충남 홍성 출신인 고암은 해강 김규진 문하에서 문인화를 배웠다.1924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청죽’으로 입선하며 화단에 나왔다.1935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남화(南畵) 2대가 중 한명인 마쓰바야시 게이게쓰에게 사사받았고 혼고(本鄕)연구소 등에서 서양화를 연구하는등 근대적인 미술교육을 받았다.1945년 해방을 맞은 고암은 김영기,장우성 등과 함께 ‘단구(檀丘)미술원’을 조직해 식민잔재에서 벗어나 새로운 한국회화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암은 1958년프랑스 평론가 자크 라센의 초청으로 파리로 건너갔다.이듬해 독일에서 순회전을 가진 뒤 1960년 파리에 정착했으며 앵포르멜 운동을 주도한 파케티화랑과 전속계약을 맺어 1961년 파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그러나 그후 ‘동백림사건’(1967년)으로 옥고를 치른 데 이어 백건우·윤정희 부부 납치미수사건(1977년)에 연루되는 등 시련을 겪었다.고암은 77년 서울 문헌화랑의 ‘무화(舞畵)전’을 끝으로 작고할 때까지 국내활동을 하지 못했다.정치적 탄압에직면한 그에게 80년광주민주화운동은 새로운 화제(畵題)를 안겨줬다.고암은 군중이 외치는 자유의 의미를 종이 위에 옮겼다.그리고 그작품에 ‘통일무(統一舞)’란 이름을 붙였다.그는 끝내 고국에 돌아오지 못했다. 한편 미술관측은 ‘고암 이응노의 예술세계에 대한 재평가’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마련,고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12월 2일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홍선표(이화여대),정형민(서울대),최태만(서울산업대)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고암 연구자를 양성하고 한국근대미술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고암학술논문상도 제정해 현재 공모(15일 마감)중이다.(02)3217-5672김종면기자
  • 美대선 청와대 시각

    청와대는 8일 오후 결정될 미 대선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앨 고어 후보와 공화당 조지 부시 후보가 선거 막판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는 박빙의 접전을 벌이자 더욱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한반도 정책의 변화로 이어질 공산은 그리 크지 않지만,대북 관계개선 속도에는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9월 밀레니엄 유엔 총회때 “미국 민주·공화당의 주요 지도자들도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밝힌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 역시 한결같이 “누가 되든 상관없다”며 중립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이번 미 대선이 40년 만의 예측불허의 혼전인 데다 특정 후보에 대한 선호도 표시가 미 대선 이후자칫 불협화음의 불씨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른 하나는 누가 당선되든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변화의 기류를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자신감도 깔려있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도 7일 “북한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선 결과가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변화시키지는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앞서 지적했듯이 보수적인 공화당의 부시 후보가 당선되면속도면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미사일 회담,핵 문제 등에있어 민주당 고어 후보와 시각차가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도 “북·미수교의 전제조건이 강화되는 등 속도에 변화가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4월혁명회 회장 입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흉상 철거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일 4월 혁명회 회장 곽태영씨(64)를 강도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곽씨는 민족문제연구소,민주노동당 관계자 등 20여명과 함께 5일 낮12시쯤 영등포구 문래공원에서 박 전 대통령의 흉상을 밧줄로 걸어철거하다 이를 말리던 공원 관리인 윤용덕씨(52)에게 왼손 약지 등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곽씨는 지난 65년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으로 알려진 안두희씨를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경력을 갖고 있다. 한편 경찰은 30여명의 수사관으로 전담반을 만드는 한편 민족문제연구소 대표 김모씨(50)와 선임연구원 방모씨(27)에 대해 체포영장을신청했다. 경찰은 홍익대 학생회관과 민족문제연구소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박 전대통령의 흉상 확보에 나섰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동아건설 사실상 퇴출 배경·전망

    동아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거부는 채권단이 ‘사형선고’를 내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리비아공사 중단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과 500여 협력업체의 연쇄도산 등을 우려해 ‘회생’ 쪽에 무게중심을 둬오던 채권단이 갑작스레 ‘퇴출’쪽으로 돌아선 데 대해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시장은 동아건설이 몰고올 파장에 크게 술렁이고 있다. ■희생양인가,이중플레이인가 채권단의 변화기류가 감지된 것은 지난주말부터다. 동아건설측은 그동안 동아건설 자금지원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대한통운 지급보증 문제가 ‘제3평가기관 의뢰’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상태에서 채권단이 자금지원을 거부했다는 점에서 서울은행의 ‘이중플레이’를 의심하고 있다.처음부터 ‘퇴출’ 결론을내린 서울은행이 동아건설측의 뒤집기 로비를 막기 위해 막판까지 ‘살리려는’ 것처럼 위장전술을 폈다는 것이다.그러나 외국계 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강정원(姜正元) 행장이 9월말에 ‘(지원을)긍정 검토하겠다’는 공문을 동아건설에 보낸 것에 비춰볼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이보다는 막판까지 동아건설 회생의지를 갖고있던 서울은행이 다른 금융기관에 대해 설득작업을 폈으나 실패,결국 등을 돌렸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자금지원 의결권의 33%를 제2금융권이 쥐고 있어서애초부터 ‘힘든 게임’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또다른 일각에서는 부실 ‘빅3’를 모두 살린다는 여론의 질타에 ‘동방 비리’로 인한 기업구조조정 차질 우려가 겹치자 정부가 의지천명 차원에서 동아건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해석도 들린다.“원칙대로 처리하라”는 청와대의 의지가 지난 주말 채권단에 전달됐다는것이다. ■연쇄부도 파장 동아건설측은 “내일(31일) 700억원의 월말결제대금이 돌아오지만 채권단의 자금지원 거부로 부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동아건설은 리비아공사 미수금 6억달러와 공사지연에 따른 위약금 10억달러 등 24억3,800만달러(2조9,000억원)의 추가손실이 발생할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이후 실시해준 채무조정을 고스란히 날리게 되며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게 돼 타격이 예상된다.특히외환은행은 채권액이 13%로서울은행 다음으로 많아 ‘독자생존’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시장의 힘’ 긍정 해석도 ‘빅3’의 진로를 놓고 갈팡질팡하던채권단과 정부가 막판에 ‘퇴출’ 결론을 내린 것은 당장은 시장에타격이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장의 논리를 따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정부의 기업구조조정 의지를 의심하며 돌아앉기 시작하던 시장과 해외투자가들을 다시 주저앉힐 단초를 마련했다는 해석이다.이에 따라 K기업 등 회생쪽에 무게가 실렸던 덩치큰 부실대기업들의 처리도 재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미현기자 hyun@
  • 동아건설 워크아웃 중단 업계 파장

    채권단이 동아건설에 대해 최종적으로 워크아웃 중단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아건설의 부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동아건설에 7,000억원의 지급보증을 선 대한통운도 주채무를 떠안게 돼 자칫하면 경영상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파장 동아건설의 퇴출은 국내외 건설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건설업계는 동아건설의 몰락으로 외환위기때 닥쳐왔던 부도망령이 되살아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500여개에 이르는협력업체, 600여개에 이르는 자재납품업체의 동반 부도도 예상된다. 한 건설업체 임원은 “국가경제를 생각하면 부실 건설업체의 퇴출을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협력업체 연쇄부도 등 침체에 빠진 건설업계에는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이번 동아 워크아웃 중단으로 앞으로 건설업계 구조조정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같다”고 전망했다. 해외건설협회 손문덕(孫文德)실장은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인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진행하던 동아건설이 퇴출되면 어려움에 빠진해외건설업계에는 큰 흠집이 생길것”이라며 해외건설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국내·외 건설공사 올스톱 워크아웃 중단으로 국내·외 건설현장은일단 올스톱된다. 동아건설이 시공 중인 국내 건설현장은 모두 133개.동해고속도로공사 등 토목건설 현장이 86개,용인 구성 솔레시티 아파트사업 등 건축공사가 25개에 이른다.또 울진 원자력발전소 등 22개의 플랜트·공장건설공사도 시공 중이다. 해외건설 공사로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가 있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에 지원하는 원전 건설에도 지분참여하고 있다. 현장마다 시공 보증사가 있어 공사를 이어간다고 하지만 공사 재개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공사마다 그동안 추진해온공기를 따지고 시공 책임소재 등을 분명히 가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주택청약자 어떻게 되나 동아건설이 시공 중인 아파트는 15개 현장에 모두 1만1,771가구.서울 관악구 봉천 3구역 재개발사업,용인시 구성 솔레시티 아파트 등 대규모 단지도 포함돼 있다. 아파트 청약자들은 입주 자체가 물거품이 돼버릴 것이라는걱정은안해도 된다.대한주택보증이 분양보증을 섰기 때문이다.그러나 부도이후 다른 업체가 공사를 재개하기까지는 적어도 4∼5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그만큼 입주지연의 피해는 감수해야 한다. ■대외신인도 하락 동아건설이 퇴출되면 리비아 대수로 공사 중단으로 국가신뢰가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나름대로 닦아놓은 100억달러에달하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따내는 일도 포기해야 한다. 대수로 공사는 94%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1월 31일 완공 예정이다.그러나 제때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6억달러에 달하는 미수금을 받기 어렵고 패널티까지 물어야하므로 적어도 10억달러이상의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40대주부의 ‘투자성공 10계명’ 화제

    주부 주식투자가 이도영씨(42)가 개미들을 위한 투자전략서 ‘수박먹을래,대박 먹을래?’(산성미디어)를 펴냈다.소설형식을 빌어 쓴 것이 특징이다. 6년전 남편이 주식투자하다 엄청난 손실을 보는 것을 지켜보다 ‘오기’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는 그는 최근 폭락장속에서도 뛰어난 종목선정으로 1,00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장이 안좋으니까 주위에서는 무조건 주식투자를 하지말라고 한다”면서 “엄청난 손실을 본 사람들에게는 이런 충고는 먹히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래서 그는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에게 자신이 실패를통해 터득한 노하우를 알려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책을 썼다고 한다. 이씨 투자전략의 핵심은 공부하라는 것.차트보기나 증권용어 숙지는기본이다. 종목을 고를 때 등락현황과 추세선,이동평균선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한다.또 정부 관련부처와 해당 회사의 여러 부서에 직접 전화를 걸어 궁금증은 가능한 한 해소하라고 강조한다. 이씨의 주식투자 10계명.▲주식은 수건돌리기가 아니라 폭탄돌리기다 ▲기업가치를 중시하라 ▲손절매를 과감히 하라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정한 원칙에 따라 매수·매도시점을 정확히 포착,주저말고 실행하라 ▲모두가 비관할 때 사고 만인이 낙관할 때 팔아라 ▲신용,미수는 절대 금지 ▲추세를 거스르지 마라 ▲이동평균선을 거역하는 것은 자살행위다 ▲데이트레이딩을 활용하라. 김균미기자
  • 투병 金基昶화백“北동생과 상봉” 낭보에 눈물

    북한에 있는 동생 김기만씨(71·공훈화가)와 만나게 됐다는 소식을접한 미수의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88)화백은 반가운 나머지 입을 떡 벌렸다. 운보는 이날 충북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자신의 저택에서 간병인 박태근(朴泰根·여·50)씨로부터 수화로 이같은 소식을 접했다. 말을 못하는 운보의 눈에는 이내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고 멍하니 천장을 한동안 바라보았다. 기력이 노쇠한 화가는 그러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났고 만면에 웃음이 가득했다. 운보가 기거하는 이곳 운보의 집에는 현재 박씨를 비롯한 3명의 아주머니들이 간병을 맡고 있다. 운보가 거처하고 있는 방 벽에는 지난 7월 운보의 미수 기념전시회당시 동생 기만 화백이 그린 ‘홍매’가 누워 있는 운보의 시선에 맞춰 걸려 있었다. 90㎏이나 나가던 거구의 운보는 이제 쇠잔해져 겨우 60㎏밖에 되지않는다고 박씨는 전했다. 박씨는 “할아버지와 평소 수화로 얘기하면서 북한에 있는 남동생과 여동생에 대해 자주 들었다”며 “너무 기뻐 어린애처럼 좋아하는할아버지를 보니 형제분이얼른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보문화재단과 충북 청원군은 운보 생전에 이 형제들의 만날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운보와 동생 기만씨가 포함된 40∼50여명 규모의 남북 화가교류전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국감 하이라이트/ 정무위

    26일 금융감독위에 대한 국회 정무위의 사흘째 국정감사에서 여야는대우차 매각 차질을 집중 추궁했다.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과 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김태구(金泰球)전 대우자동차 회장 등 13명이증인·참고인으로 출석했다. ■대우차 매각 포드를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한 경위와 매각실패에대한 정부의 책임이 중점 거론됐다.민주당 이훈평(李訓平)·한나라당이성헌(李性憲)의원 등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위원회가 회의 시작10분만에 포드를 단독선정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자민련 안대륜(安大崙)의원은 “외압이 있었느냐”고 가세했다.이근영 금감위원장은 “10분이 아니라 2시간 넘게 회의했고,대상자 선정은 대우구조조정협의회가 주도했다”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의원은 “이용근(李容根)전 금감위원장이입찰가를 미리 제시,협상력을 떨어뜨렸다”며 정부책임을 물었다.자민련 안 의원은 “이근영 위원장이 언론인터뷰에서 ‘포드의 인수포기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 말이 결국 포드의 철수와 함께 한국의신인도를 떨어뜨렸다”고 몰아세웠다. 민주당 조재환(趙在煥)의원은“오호근(吳浩根)대우구조조정협의회 의장만 문책하는 것으로 끝날일이냐”며 정부측 인사의 문책을 촉구했다.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도 “매각작업이 청와대 및 금감위와 긴밀한 협의속에 이뤄졌는데 정부는 왜 책임을 지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현대 유동성 위기 여야의원들은 현대의 대북사업을 유동성 위기의진앙지로 꼽았다.민주당 박병석(朴炳錫)의원은 “현대가 대북사업을위해 북한에 뒷돈을 대주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공개적인 대북투자사업을 촉구했다.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금강산 관광과 관련,연간 2,400만달러에 이르는 용선료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대북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현대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김경림 행장은 “단기적으로 중동건설 미수금 8억달러와 건설경기악화가 유동성 위기의 직접 원인이나 지배구조와 같은 구조적 문제도안고 있다”며 “지배구조를 선진화·투명화해 시장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유동성 문제’는그러나 핵심 증인으로 채택된 이익치(李益治)전 현대증권 회장과 박세용(朴世勇)전 현대상선 회장이 불참,다소맥빠진 분위기에서 다뤄졌다.중국에 체류중인 박 전회장은 외유 일정이 국감기간(10월19일∼11월7일)과 거의 일치해 국감 회피가 목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고,이 전회장은 아예 불참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검찰 공정성 공방 국감에서는 검찰수사의 ‘공정성’도 도마 위에올랐다.동방상호신용금고 불법대출사건,이른바 ‘정현준게이트’와관련해 한나라당측이 국정감사 실시를 주장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이훈평(李訓平)·박주선(朴柱宣)의원 등 민주당측이 “일단 검찰수사를 지켜보자”고 제지하자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이부영(李富榮)의원 등은 ““어제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국감에서 검찰의 실상을 확인하지 않았느냐”고 반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오늘의 눈] 현대건설 자구안 벌써 ‘삐걱’

    지난 18일 참 고약스런 풍경이 벌어졌다.현대건설의 자구계획안을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장이 발표한 것은 십분 양보해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이것저것 따지고 감독해야할 채권은행장이 오히려 기업의 자구계획을 친절하게 설명하는 모양새가 주객이 전도된 낯선 풍경이긴 했다.하지만 김경림(金璟林)행장 말대로 “시장상황이 워낙 다급했으니” 그랬을 수도 있다. 외환은행장의 발표사실이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먼저 ‘기정사실화’돼 흘러나온 것은 이날 아침무렵.역대 금감위원장들의 가벼운 ‘입’을 떠올릴때 이도 역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고 치자. 이날 아침 청와대에서는 긴급 경제장관회의가 소집됐다.전날 현대그룹주가 무더기로 하한가를 찍자,가뜩이나 허약한 증시가 풀썩 주저앉을 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 때문이었다.경제장관들이 머리를 맞댄 증시안정대책회의에 시중은행장이 참석한 것도 참 이례적인 풍경이지만 폭락증시의 핵심에 현대건설이 버티고 있으니 이도 이해하고 넘어가자.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그렇게 해서 나온 현대건설의자구안이다.외화차입과 CB(전환사채) 발행 외에는 전혀 새로울 게 없는 내용이었다.유가증권 매각과 해외미수채권 회수는 재탕 삼탕 울궈먹은 카드다. 게다가 지분을 팔겠다는 계획은 거창한데 매수자가 불분명하다.현대 계열사 및 관계사라고 채권단은 밝혔지만 유력한 매수대상으로 지목된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은 다음날 즉각 현대건설 CB 인수계획이없다고 무질렀다.외화차입도 통상 몇개월이 걸리는 작업이다.이쯤 되면 “협상중이어서 인수대상을 밝히기가 곤란하다”는 외환은행장의설명이 미심쩍어진다. 이번 수정자구안은 증시를 안정시키려는 정부의 다급함과 출자전환압력을 피하려는 채권단과 현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급조해낸것이라는 일각의 냉소가 틀리길 바랄 따름이다. 현대건설 자구안을 채권단이 높게 평가하고 이어 금감위가 긍정적이라고 추켜세우기를 벌써 네번째.김행장의 말대로 이번이 마지막 발표가 돼서 지금까지의 어그러진 모양새를 바로잡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안미현 경제팀 기자 hyun@
  • 현대건설 자구책 갈길이 멀다

    현대건설의 자구책 마련에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현대건설이 계열사를 통해 유가증권을 매각하고 전환사채(CB)를 발행하려는 데 대해 믿었던 현대차가 지난 9월초 계열분리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사에 일체의 자금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각서를 썼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현 가능한 자구책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을 돕기 위해 19일 현대건설이 보유중인 현대중공업(1,050억원)과 현대정유(560억원) 주식을매입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이라크 미수 자산 1,300억원에 대한회수문제도 이라크 정부측 인사와 어음브로커간의 마진배분율만 합의되면 곧 바로 돈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돼 현대건설의 숨통을 틔워줄것으로 보인다. ◆난관은? 최대의 난관은 현대차의 태도다.현대차는 현대건설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인 현대아산 지분(10%)을 매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계열분리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CB도 마찬가지.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이 자구책으로 발행할 800억원의 CB를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잘랐다.특히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은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해야 하고 시장원리를 충실히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현대건설의 CB를 인수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해외차입 또한 사정은 비슷하다.현대건설측은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과 현대석유화학 등 현대건설이 보유한 비상장주식을 담보로 1,650억원을 끌어들이겠다고 하지만,주가가 폭락한데다 비상장 주식 자체가 매력적이지 못해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대안은 없나 현대 안팎에서는 투기등급으로 전락한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해 회사채 발행이 가능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지적한다.특히 법적 허용 범위내에서 계열사들이 적극 도와줘야 실마리를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건설 5,800억 자구안 마련

    현대건설과 채권단은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의 유상증자 참여 등을 포함한 5,800억원 규모의 수정 자구안을 마련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김경림(金璟林)행장은 18일 현대건설이 연말까지 마련키로 했던 1조5,000억원의 자구안중 5,000억원 정도가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됨에 따라 이를 대체하는 수정 자구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날 ▲정몽헌 회장의 유상증자 참여(액수 미정)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주식 등을 담보로 한 외화차입 1,650억원▲어음할인을 통한 이라크 공사대금 미수금 회수 1,300억원 ▲현대중공업 보유지분 매각분 1,050억원 ▲현대 관계사의 현대건설 CB(전환사채) 매입분 800억원 ▲현대정유 보유지분 매각분 560억원 ▲현대아산 보유지분 매각분 450억원 ▲현대건설 임원 20∼30% 감축 등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내놓았다. 또 정 전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채 1,700억원의 출자전환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계열사 보유지분은 현대 계열사 및 관계사들과매각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김 행장은 “현대측의 자구안이 실현가능성이 높고 영업이익도 호전되고 있어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기존 자구계획분중 ‘현실성 없는 카드’는 버리고 실현가능한 카드로 ‘대체’한 것으로,추가로 포함된 내용은 1,255억원에 불과하다.따라서 총 자구 목표액은 1조6,430억원으로 큰 변동이없다. 게다가 중동사태 여파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이라크 공사대금 미회수분이 다시 대체자구안에 포함되고,정 회장의 유상증자 참여액이 확정되지 않는 등 ‘급조’한 양상이 짙어 실현가능성을 두고논란이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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