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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로 인사이드] ‘버티기族’ 6000억 체납...주·정차 위반 과태료 ‘절대로 못내’

    서울의 자치구들이 주·정차 위반 과태료의 장기 미수금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과태료 장기 체납자에 대해 봉급·예금 압류 예고,자동차 원부 압류,신용불량자 등록 건의,형사고발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보지만 ‘버티기족’들은 꿈쩍도 않는다. 과태료 체납자는 동대문구 46만명,종로구 60만명 등 구청마다 40만∼60만명.지난 2월말 현재 시내 전체 자치구의 체납액만도 6000억원이나 된다. ●4년간 414차례 위반 충북 음성군 금왕읍 K산업 대표 A씨는 1998년 2월9일 동대문구 답십리 S아파트 상가 앞에 자동차를 세웠다가 주차위반 ‘딱지’를 받았다. 이후 A씨가 동대문구 관내에서만 받은 주·정차 위반 스티커는 4년여 동안 414차례.과태료는 자그마치 1656만원이나 된다.A씨 외에 이모(44)씨가 383차례 1400여만원,황모(42)씨는 364차례 1300여만원이나 체납했다. ●과태료 걷기 백태 자치구들은 상습 체납자에 대해 각종 대응책으로 맞서지만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제재방안이 딱히 없어 두 손을 들다시피 한 상태다. 자치구마다 담당 인력이 많아야 6∼7명이어서 위반자에게 고지서를 발송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하다.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자동차 원부를 압류하기도 하지만 운행에 별 지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자동차세 체납의 경우와는 달리 차량을 팔 때 과태료를 ‘게워내도록’ 하지도 못한다. 부동산이나 급여를 압류하는 방법도 있으나 수십만명에 이르는 체납자의 형편도 모른 채 선뜻 단행할 수도 없는 노릇.결국 자치구는 과태료 납부 시효기간인 5년이 임박해서 고액자만 선별해 조치할 수밖에 없다.이 경우 체납자는 가산금없이 해당 과태료만 내면 되기 때문에 ‘버티기 체납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이다. ●동대문구 다음달초 형사고발 동대문구는 다음달 초 체납자에게 형사고발이라는 ‘초강경책’으로 대응키로 했다.대상자는 A씨 등 300회 이상,700만원 이상 체납한 6명이다. 현행 ‘조세범 처벌법’ 제 10조에는 준조세를 포함한 지방세를 연 3회 이상 체납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는다. 종구로는 주·정차 위반 과태료 체납자도 신용정보를 금융기관에 통보해 불이익을 주도록 시에 건의했다.이미 국세·지방세 500만원 이상 체납자의 경우,‘주의 거래처’로 등록돼 신규대출·신용카드 발급제한 등 제재를 받고 있는 만큼 형평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가 “현행법상 문제는 없지만 신용불량자 양산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상황에서 각종 과태료 체납자까지 신용불량자로 만들기는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송한수 류길상기자 onekor@
  • 부시의 전쟁/ 전쟁 랠리 한국 1위

    한국증권시장이 이라크전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주 전쟁이후 주요국 가운데 주가상승폭이 1위로 ‘전쟁랠리’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특히 SK글로벌 분식 회계사태로 폭락한 증권주가 이라크전의 최대 수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이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 17일 이후 21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515.24에서 575.77로 60.53포인트(11.75%)로 수직 상승했다.코스닥 지수는 34.64에서 40.10으로 15.76%나 올라 거래소시장 상승폭을 앞질렀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미국 다우지수는 8141.92에서 8521.97로 4.67%,나스닥지수는 1392.27에서 1421.84로 2.12% 오르는 데 그쳤다. 유럽 독일증시의 DAX지수는 9.16% 올라 2위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증시는 2∼4%의 상승률에 머물렀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싱가포르가 7.43% 상승률을 기록했고,타이완(5.25%)호주(4.74%)홍콩(4.26%)일본(4.11%)이 뒤를 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이라크전까지 우리나라 증시가 다른 나라에 비해 큰 폭으로 폭락한 것이 더 큰 반등을 부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주가는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주가 31.2%나 올라 평균 주가상승률보다 3배정도 큰 상승폭을 보였다.증권회사 주식은 주가상승률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7개를 차지했다. 증권업 다음으로는 운수창고(24.7%),의료정밀(21.6%),건설업(20.6%),은행(19.2%),보험(18.4%),유통(14.0%) 등의 순이었다. 현대건설은 종전 이후 이라크 미수채권 회수 및 전쟁복구공사 참여에 대한 기대로 61.5% 올라 개별종목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장세를 선반영하는 증권주가 SK글로벌 분식회계 파문 이후 크게 폭락했다는 인식과 이라크전에 따른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겹쳐지면서 증권주가 큰폭으로올랐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부시의 전쟁/ 중동 特需戰 벌써 불뿜나

    국내 기업들이 ‘제2의 중동특수’ 꿈을 키우고 있다. 이라크전이 단기전으로 끝날 경우 이라크의 복구공사 물량이 만만치 않은데다 인접국가들의 공사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업계는 이라크 복구공사를 미국·영국업체가 주도할 것으로 보고 이들과 접촉을 강화하는 등 중동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업계는 300억∼900억달러로 추정되는 복구비용 가운데 30억∼50억달러는 우리 몫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종합상사와 전자·IT업계도 전후복구 과정에서 이라크와 인근 국가의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시장공략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권토중래 노리는 건설업계 중동은 1970년∼80년대 한국 건설업계의 독무대였다.지난 81년에는 중동에서만 무려 126억 42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한때 중동시장 축소와 후발개도국에 밀려 수주고가 9억달러대로 곤두박질치기도 했지만 국내 건설업체들의 기술수준이 향상되면서 지난해에는 31억달러어치를 따내는 등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쟁의 주무대인 이라크는 77년부터 1차 이라크전이 나기전인 90년까지만해도 국내 업체가 모두 64억 50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던 곳이다.그러나 전쟁 이후 금수조치가 단행되면서 거의 공사를 따내지 못했다. 앞으로 사정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전쟁이 끝나면 복구공사 등 많은 건설수요가 뒤따를 것으로 점쳐진다.건설업계에서는 복구공사가 미국과 영국업체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전망아래 이들 국가의 건설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진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대건설 차성춘 상무는 “이라크 복구공사는 미국·영국계열 업체에 치중될 것으로 보고 이들 기업과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건설의 경우 11억400만달러의 공사미수금이 남아 있어 이라크 진출이 한층 쉬울 것으로 전망한다.전쟁이 조기에 끝날 경우 이라크 인근 국가의 공사물량 증대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중동정세 안정으로 지금까지 미적거렸던 업체들이 대거 투자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 김종국 과장은 “이라크전이 끝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인근 국가들이 사회간접자본시설(SOC)에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오히려 이들 물량이 이라크 물량을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해외건설협회도 해외건설 대책반을 만드는 한편 전후복구사업 전망과 진출전략과 관련된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건설업계는 그간 국내 기업의 기술수준이 몰라보게 좋아져 중동에서 발주되는 모든 공사에 뛰어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다만 전쟁 기여도가 중시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종합상사들 기대 부풀어 종합상사들은 전후 복구사업을 대비한 사전정지 작업에 분주하다.삼성물산은 주택건설 등 건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철강·시멘트·생필품·의약품 등 구호물자 물량 확보에 나섰다.현지 주재원들을 중심으로 영업 인맥 관리에 본격 착수했다. LG상사도 최근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정유시설과 유전개발 확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현대종합상사는 이미 철강 수요가 30% 가량 늘어나자 물량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또 현지 영업망을 강화하기 위해 바그다드 지사 설립을검토 중이다.대우인터내셔널은 철강·화학·플랜트 등 사업 본부별로 세부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IT도 특수 꿈꾼다 반도체업계도 전후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그동안 세계 정세의 불안감 탓에 기업과 개인의 IT투자가 주춤했지만 이제 그런 상황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전후 기업들의 IT 투자가 본격화하고,이에 때맞춰 그동안 컴퓨터 교체를 망설였던 개인들까지 가세하면 본격적인 반도체 특수가 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가전 및 휴대전화 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동지역에 대한 마케팅 강화 계획을 짜고 있다.수출 비중이 미약했던 지역인만큼 종전 뒤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판매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복안이다. 김성곤 박홍환 김경두기자 sunggone@
  • 부시의 전쟁/ 각국 전문기관 전망“단기전땐 세계경제 조기회복”

    전쟁이 속전속결로 끝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국제유가와 금값이 지속적으로 내리고 각국의 주가 지수가 상승하는 등 세계경제는 불황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하나인 영국의 피치레이팅스 등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쟁이 신속하게 종결되면 유가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세계 경제가 조기에 회복될 가능성이 크고,중·장기전이 될 경우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전 땐 낙관전망 금융시장이 가장 선호하는 시나리오다.미국이 단기전으로 승리할 경우 그동안 투자자,기업 및 소비자의 신뢰를 위축시켜온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가능하다. CSIS는 전쟁이 1개월 내외(4∼6주)에 끝나 후세인 정권이 붕괴되는 경우 유가는 상대적으로 안정되고,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주식시장의 회복 등으로 전쟁이 오히려 투자와 소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도 하향 안정세를 보인다는 견해다.전쟁 초기 유가는 30달러 중반으로 상승하지만 2·4분기 들어 이라크 원유생산 능력 회복 등 원유시장 공급체계가 안정되면서 20달러대 중반으로 떨어지고,3·4분기 이후엔 20달러 초반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의 매리 데이비스 연구원은 “유가가 하락하는 것과 함께 그간 증시를 짓눌러온 ‘위기 프리미엄’도 걷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장기전 땐 침체 불가피 이라크의 항전으로 전쟁 기간이 길어지면서 유전에 경미한 피해가 발생하고 피해가 인접국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다.미국의 단기전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에서 시장 관계자들도 장기화할 가능성을 5∼10%로 낮게 잡고 있지만 이럴 경우 세계경제는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라크 및 인접국 유전에 심각한 피해가 초래돼 유가는 50∼80달러의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 확실하며,고유가 지속으로 선진국 경제는 또 다른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게 된다.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의 무랏 토프락 연구원은 “고유가가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선진국 경제에 또 다른 타격이 불가피하다.”면서 “특히 유럽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문학적인 전쟁비용이 ‘악재’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쟁비용은 유가와 함께 세계경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삼성경제연구소 오승구 수석연구원은 “전쟁이 장기화되면 미국의 전비부담이 가중되면서 경기침체 국면이 심화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 전비부담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와 누적된 경상수지 적자로 미국경제가 더욱 어려워지면 주식시장의 동요와 국제자본의 이탈,달러화 약세를 초래해 동아시아 등 주요 국가들의 대미수출이 큰 타격을 입게 된다는 분석이다. 함혜리기자
  • 문학 책꽂이/ 술의 나라 외

    ●술의 나라(모옌 지음,박명예 옮김)‘붉은 수수밭’의 작가가 인간의 본능과 현실의 충돌에 주목한 소설.아이를 잡아먹는 주궈(酒國)시를 소재로,그 도시에서 박사논문을 준비하는 학생과 가상의 모옌이 주고 받는 편지 등의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그렸다.1·2권 각 6900원. ●그러니 내가 어찌 나를 용서할 수 있겠는가(김연경 지음)도발적인 형식 실험으로 주목받는 신인 작가의 첫 전작 소설.사적인 이야기들과 메타소설의 혼재,복수의 이야기선 등이 눈길을 끈다.‘자살 미수’만 꿈꾸는 화자가 늘어놓는 이야기와 그가 썼다는 소설이 뒤죽박죽 섞이며 전개.문학과지성사 7000원. ●미궁(구광본 지음)‘날개’의 작가 이상을 소재로 한 포스트모던 경향의 소설.단순한 패러디가 아니라 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여러 장소와 텍스트가 얽힌 세상을 무대로 현실복귀를 위한 방황과 탐색을 하는 가운데 존재의 비밀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렸다.92년 발표한 작품을 보완한 것.행복한책읽기 1만 2500원. ●소설 仙(문화영 지음)토정 이지함의 3대에 걸친 구도기가 소재.우주를 무대로 전생에서의 신비한 수련과정을 보여준 뒤,선화공이라는 독특한 수련법을 통해 우주의 비밀을 밝히고 자신을 찾아가는 내용을 다룸.“판타지의 구성으로 선의 참모습을 재발굴한다.”는게 기획 의도.1·2·3권 각 8500원. ●이광수 소설의 이야기와 담론(홍혜원 지음)박사논문을 보완한 것.이광수의 작품세계를 사건의 결합방식,구체적 서술상황,서술태도와 작품의 의미구조와의 관련성 등을 중심으로 분석.이광수 작품의 의미 구조를 계몽성·낭만성으로 정리한 뒤 이것이 춘원이 인식한 근대성의 정체라고 결론내린다.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만원.
  • [LOOK아시아] 1부 新장보고 루트 르포 (10) 베트남.타이완의 성장전략

    |타이베이·하노이·호치민 김성수특파원|타이베이시의 중심가인 신의루에 가면 하늘을 찌를듯이 우뚝 솟은 건물 하나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타이베이 파이낸스센터’로 현재 70층까지 공사가 진행됐다.지난해 3월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내년 2월 예정대로 목표인 102층까지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콸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452m)보다도 56m나 높은 508m가 된다.심심치않게 지진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초고층건물의 효용성에 대한 논란은 있었지만 타이완 사람들의 ‘자부심’을 충족시켜 줄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마천루와 달리 최근 타이완의 경제는 거꾸로 가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만성적인 경기침체에다 본토(중국)로 거점을 옮기는 기업들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첨단산업의 이전을 막기 위해 타이완 정부가 제동을 걸고 있지만 지난 1월에는 타이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TSMC도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타이완 정부의 예비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런상황이 지속되면 내수시장이 침체되면서 수많은 중소기업이 무너지고,고용불안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타이완은 성장을 위해 기술개발보다는 OEM(주문자 생산방식)쪽에 주력해 왔기 때문에 인건비가 훨씬 싼 중국시장을 선호하는 현상은 앞으로도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전망이다.더구나 기업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인 타이완에서는 기업간 네트워크를 이용한 활동이 보편화돼 있기 때문에 한 기업이 옮기면 관련기업도 따라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더 문제다. ●상하이·홍콩등 연계 중화경제 주도 노려 그러나 이런 변화를 반드시 두려워할 필요는 없고 적극적인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타이완이 ‘제2의 홍콩’ 역할을 하면서 중국을 외부 세계와 연결시키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상하이-심천-홍콩-타이완’으로 연결되는 중화권 경제벨트를 활성화시키면서 타이완이 이를 완성시키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고속서비스망 관련 국내 업체인 네온 게이트 타이베이지사에서 일하는 한국인 서효정(徐涍挺)씨는 “언어와 문화가 같은 데다,외국기업보다 훨씬 많은 혜택을 받기 때문에 타이완 기업의 중국 진출은 훨씬 유리하다.”면서 “타이완 기업은 적응력이 빠르기 때문에 중국을 또다른 성장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경제적으로는 ‘양안(兩岸)’ 통합의 길에 들어섰다.최근 타이완에서는 중국 인민폐(人民幣) 통용을 본격적으로 허용하는 문제도 주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본토 투자액 1000억달러 넘어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정민영(鄭敏永) 차장은 “타이완의 대중국 투자는 10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데,이같은 타이완 기업의 중국진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타이완은 중국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전 세계 국가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와 무역협정후 수출 50% 껑충 타이완이 중국을 지렛대로 경제회복의 계기로 삼는다면 베트남은 미국을 발판으로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유일한 나라’라는 자부심이 모든 국민에 널리 퍼져있는 게 사실이지만 2001년 12월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뒤 대미(對美)수출이 50%나 급증했다는 현실적인 인식이 강해졌다.베트남의 대미수출은 2001년 18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5억달러로 늘었다. 외국인투자가 절실한 상황에서 베트남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우회 창구로 외국기업들이 선호한다는 판단도 한몫했다.우리나라도 의류·신발류·봉제완구류 등 노동집약적 상품에 대한 베트남 투자를 늘려 미국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고 있다.중화학·IT·서비스분야의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美우회수출 노린 외국기업들 몰려 여기에다 아세안국가간 수입관세를 0∼5%로 내리는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가 지난 1월 출범하는 등 아세안 국가끼리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베트남은 아시아 경제의 리더로 부상할 수 있는 지리적인 여건도 갖추고 있다.중국의 운남성과 캄보디아,태국 방콕과 라오스 등을 연결하는 인도차이나 크로스 로드의 동쪽 기착점이 베트남의 다낭으로,이 고속도로가완성되면 동남아물류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값싼 인건비와 높은 교육수준도 매력적인 투자요인이다.영국계 IT업체인 아틀라스는 4년 전부터 호치민시에서 영업하고 있는데 이런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컴퓨터를 이용한 건물설계가 주업무인 이 회사는 영국 본사보다 비용을 3분의1 수준으로 줄이면서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영업담당 짐 테일러 이사는 “우리의 고객은 베트남이 아니라 미국·일본·영국 등에 있다.”면서 “베트남의 통신망 등이 아직 미흡한 수준이지만 물가가 싸고 10% 정도인 현지 직원들의 교육수준도 높아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가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국영기업의 민영화도 성장계획의 골자다.국영기업의 비효율성을 떨어내기 위해 4000여개 국영기업의 민영화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에 있는 컴퓨터 조립·판매 민영업체인 투안 의 응우엔 빗 투이 사장(여)은 “관리체계가 잘돼있고 일한만큼 벌기 때문에 우리 같은 민영업체의 생산성이 훨씬 높다.”면서 “외국기업들이 투자처를 물색할때 국영기업만 선호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 베트남 대사관의 남기만(南基萬)상무관은 “베트남은 다른 어떤 아시아 국가보다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라면서 “다만 호치민·하노이 등 일부 주요 도시로 집중돼 있는 투자를 골고루 분배하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지적했다. sskim@ ◆팜반떤 VINATEX 수출이사 “미국으로의 수출이 꾸준하게 늘면서 베트남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봅니다.” 베트남 최대의 국영업체인 VINATEX의 팜 반 떤 수출이사는 “지난해 수출액 6억 5000만달러의 25% 이상을 미국시장이 차지했다.”면서 “올해는 이보다 15∼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노이에 본사를 둔 VINATEX는 방적·의류·섬유업체로 64개의 계열회사가 있다.직원은 10만명에 이른다.내수는 5000만달러에 불과하며 거의 전량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미국·유럽·일본이 주요 고객이다. 그는 “미국과 무역협정을 맺은 이후 베트남이 강점을 지닌 섬유업종의 대미 수출이 급증하면서 미국이 ‘효자시장’으로 급부상했다.”면서 “봉제업종은 세계시장에서 중국과의 대결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품질면에서는 중국제품에 뒤지지 않지만 중국은 자체 설비를 갖추고 있는데다 지방의 값싼 노동력이 풍부해 힘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현재까지 방적분야는 뒤지지만 의류·봉제에서는 중국에 앞서 있다는게 그의 자평이다. 그는 몇년전부터 진행중인 국영기업의 민영화작업이 베트남 섬유산업의 경쟁력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낙관했다.일부 기업은 민영화가 된 이후 전보다 최고 30% 이상 영업실적이 개선된점 등이 이를 입증한다.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AFTA(아세안자유무역지대)의 미래에 대해서는 “베트남이 적어도 섬유·봉제분야에서만큼은 이 지역에서 확고하게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공업 위주의 성장에 대한 한계에 대해 묻자 “베트남 정부도 점차 산업구조를 중화학·IT업종으로 바꾸고,관련 인력양성에도 치중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장기적인 투자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닮은점 많은 두 나라 베트남과 타이완은 같은 한자 문화권으로 젓가락을 쓴다는 것 말고도 우리나라와 여러면에서 닮은 꼴이다. 올초 한국에서 ‘로또 광풍’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지만 타이완은 이미 지난해 초 똑같은 홍역을 치렀다.주 2회 추첨한다는 게 우리나라(주1회)와 다를 뿐이다. 국민들의 정서도 비슷하다.지난 92년 8월 단교 이후 관계가 소원해졌지만 타이완 공중파 방송의 황금시간대에 방영된 ‘가을동화’,‘호텔리어’,‘겨울연가’ 등은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한류열풍’의 발원지로 꼽힌다. 민진당의 천수이벤(陳水扁) 총통이 2000년 국민당의 50년 장기집권을 무너뜨리며 정권교체에 성공한 것도 우리와 비슷하다.쓰레기종량제,정치의 전국구제도,PC방도 우리나라에서 타이완으로 수출한 것이다.비디오방은 타이완에서 먼저 시작돼 한국에 들어왔다는게 현지 교민들의 설명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부모와 스승을 존경하는 유교적 전통을 지닌 점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하다.술마시기를 즐기고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점도 닮았다.자녀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아 다소 의외지만 ‘과외’도 성행하고 있다.우리나라의 몇몇 교육사업업체는 베트남시장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이미 현지 시장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트남은 특히 한국을 성장모델로 삼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본뜬 경제개발 10개년 계획을 마련,오는 2010년까지 평균 7%의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국립 하노이외국어대학의 한국어학과는 4∼5년전부터 영어과 다음으로 인기학과로 급부상했다.
  • 실험용 방사능 물질 분실/안양서 동위원소 용기 회수중,유출땐 화상·방사성 장애 위험

    방사성 동위원소 판매업체인 경도양행㈜은 5일 0시∼오전 10시 사이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한성병원 뒤 골목에서 트럭에 실려 있던 비파괴 검사기에 사용되는 방사성 동위원소(CS-137) 용기를 분실했다고 6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도양행은 지난 4일 오후 의료기 개발업체인 DPT코리아㈜에 산업용 로봇 원격조종 장치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실험을 하기 위해 방사성 동위원소를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도양행 관계자는 “이날 오전 대여한 동위원소를 회수하기 위해 현장에 나가보니 트럭에 실려있다던 용기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분실된 방사성 동위원소는 가로 120㎜,세로 200㎜ 크기의 스테인리스 스틸 용기에 담겨 있고 15㎜의 방사능을 보유하고 있으며,용기 외부에 노란색으로 방사능 기호가 부착돼 있다. 회사측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보관하고 있는 용기가 가벼운 외부 충격으로는 방사능을 유출하지는 않지만 만일 용기를 파괴해 유출될 경우 화상 및 방사성 장애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분실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용기를 목격했거나 습득한 시민들에게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측은 1980년부터 현재까지 분실된 방사선 동위원소는 모두 20건으로 이중 7건이 미수된 상태라고 밝혔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 美 작년 무역적자 4352억弗

    |워싱턴 AP 블룸버그 연합|미국의 지난해 무역적자가 4352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20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무역적자가 2001년(3583억달러)보다 21.5% 증가한 것으로, 종전 최대였던 2000년의 3787억달러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적자가 는 것은 세계경제 침체로 미국의 수출이 감소한 반면 자동차와 다른 소비재 수입이 전례없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심지어 미국 수출의 보루였던 농업 부문에서도 미국인들은 자국농이 외국에 팔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와인과 치즈,다른 상품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농산물 무역적자는 이번이 두번째이다. 미국은 대(對)중국 적자가 1031억달러로 연속 3년째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며,일본에 대해서는 71억달러 적자를 보였다. 일본은 중국에 밀려 대미수출 2위국으로 전락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중에만 442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역시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11월 400억달러를 경신(10.5% 증가)했다.
  • 9·11테러 공모혐의 대학생 獨법원, 법정 최고 15년형

    |함부르크 AFP 연합|독일 함부르크 법원은 19일 9·11 테러 이후 처음으로 테러공모 혐의로 기소된 모로코 출신 대학생인 무니르 엘 모타사데크(28)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15년형을 판결했다.9·11 테러와 관련해 기소돼 판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11 테러 관련 국제 조사관들과 희생자 가족들의 지대한 관심속에 열린 공판에서 판사 5명으로 구성된 재판부를 대표해 알브렉스트 멘츠 주심 판사는 “사람들의 이름으로 우리는 무니르 엘 모타사데크가 유죄임을 확정한다.”고 판시했다.지난 93년 독일에 유학온 두 자녀의 아버지인 모타사데크는 테러조직의 조직원이자 3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의 종범,살인미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독일 연방 검찰은 테러범들이 미국에서 비행훈련을 받는 동안 전기공학도인 모타사데크가 주모자 모하메드 아타를 포함해 3명의 비행기 납치범들을 양성한 함부르크의 이슬람 극단주의 세포조직에서 실질적 역할을 한 것으로 믿고 있다.
  • 前통영 해경과장 납치살해범 애완견때문에 살인 덜미

    경남 통영경찰서는 13일 전직 통영해경 수사과장 채모(65)씨를 납치 살해한 김모(33·무직·통영시 미수동)씨와 김씨의 후배 김모(22·무직·통영시 도남동)씨를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7시쯤 채씨의 해경경우회 사무실이 있는 통영시 도천동 지하주차장에서 채씨를 납치,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뒤 현금 600만원을 인출하고 의류와 애완견 2마리 등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밀번호를 알아내자마자 채씨를 승용차에서 목졸라 살해한 이들은 “2000여만원의 카드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편 후배 김씨가 범행직후 애인에게 애완견을 사준 사실에 주목한 경찰은 마산시내 애견센터를 탐문끝에 예방접종을 하러 온 김씨의 애인을 추궁,이들의 덜미를 잡았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막가는 사위들/의처증 50대 처가서 엽총난사

    의처증 증세를 보여온 50대 남자가 설 명절을 준비하던 처가 식구들에게 엽총을 난사해 처남 내외가 숨지고 장모 등 모두 5명이 다쳤다. 1일 오전 8시45분쯤 부산시 북구 덕천2동 이모(46)씨 집에서 이씨의 매형 김모(55·경북 포항시 북구 여남동)씨가 산탄엽총을 난사해 이씨와 부인 전모(41)씨가 숨졌다. 또 이씨의 어머니 김모(78)씨와 동생 이모(43),이웃 주민 배모(56)씨 등 4명이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김씨는 자신의 얼굴에 총을 쏴 자살을 시도,중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이씨 가족들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포항에서 혼자 내려와 처가에 도착한 뒤 차례를 준비하던 가족들을 향해 갑자기 엽총을 발사했으며,총소리를 듣고 온 이웃 배씨 등에게도 마구 총을 쐈다는 것이다.경찰은 의처증 증세를 보여온 김씨가 처가 식구들과 자주 다투는 등 불화를 겪어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처가에 대한 불만이 쌓여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를 조사중이다. 한편 대전 서부경찰서는 1일 부부싸움을 한 뒤 처가에 불을 지르려한 혐의(방화미수) 등으로 김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1일 낮 부부싸움을 한 뒤 홧김에 처가를 찾아가 거실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한 혐의다. 부산 김정한·대전 이천열기자 jhkim@
  • 선물옵션 깡통계좌 속출

    선물·옵션시장에 ‘한탕주의’를 노린 투기적 거래가 성행하면서 증권사마다 선물·옵션 관련 무담보 미수채권 계좌(일명 깡통계좌)가 급증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국내 43개 증권사의 선물·옵션 관련 무담보 미수채권 잔액은 290억원으로 현물(주식)의 272억원을 웃돌았다.지난해 3월까지만도 선물·옵션 규모(150억원)는 현물(264억원)을 크게 밑돌았으나 6월 232억원으로 순식간에 역전(현물 222억원)된 뒤 계속 늘었다.이에 따라 3월 413억원에 그쳤던 무담보 미수채권 잔액은 11월 562억원까지 불었다. 무담보 미수채권이란 증거금이나 담보로 잡힌 대용증권 등을 다 팔아도 갚지 못하는 외상거래 미결제금액을 말한다.실질잔고가 마이너스여서 깡통계좌라고 한다.선물·옵션 깡통계좌가 속출하는 것은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증거금을 줄일 수 있는 투기성 거래의 여지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특히 ‘매수·매도 합성포지션’을 악용한 거래가 주범으로 꼽힌다. 선물·옵션 투자자는 거래희망금액의 일정비율을 증거금으로 걸어야 하는데 매수·매도 합성포지션을 취하면 금액이 상쇄돼 내야 할 증거금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된다.예를들어 한달 뒤 1000만원어치 주식 매도를 계약한 사람이 같은 금액의 주식 매수주문을 함께 내면 물량을 본인이 받아 안는 셈이어서 이론적 증거금은 0이 된다. 지난 7월 한 증권사에서는 이같은 증거금 상쇄를 악용,하루 1000여건이나 주문을 내며 반대 포지션 계좌를 누적적으로 개설한 뒤 이익이 난 쪽만 챙겨 달아나려던 투자자가 붙잡히기도 했다.이렇게 되면 반대 계좌의 손실은 고스란히 증권사가 떠안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선물·옵션 깡통계좌는 대부분 이런 사고로 인해 생긴다.”면서 “최소증거금 인상,선물·옵션 거래횟수를 예탁자산에 비례해 제한하는 방법 등을 통해 선물옵션 미수계좌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정숙기자 jssohn@
  • GM대우 닉 라일리 사장“경유승용차 허용 시기상조”

    |디트로이트 최여경특파원|디트로이트 모터쇼 첫 날인 5일(현지시간)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한국 기자들과 만나 경유(디젤) 승용차의 조기 허용은 시기상조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라일리 사장은 “현재 유럽연합의 디젤 배기가스 규제수준은 ‘유로4’인데 이보다 낮은 ‘유로3’에 맞춰 판매를 허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디젤 승용차 허용문제는 한국적 현실에 맞게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정부의 방침이 명확하지 않아 기업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단계별 에너지 가격조정 작업이 완료되는 2006년쯤 디젤승용차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GM대우에서도 이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대우차의 향후 판매 계획에 대해서는 “가격·기술 경쟁력을 내세워 내수·수출 판매량을 지난해 40만대에서 올해 말 5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며 “시장점유율이 3∼4%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내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GM의 기술 및 해외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방침이라고 설명했다. GM대우의 대미 수출과 관련,“올 하반기부터 마티즈를 제외한 대부분 차종의 대미수출이 재개될 것”이라며 “판매망과 배급망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 1·4분기안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동아건설 법정관리 재신청 소액주주·채권단 194명

    파산절차가 진행 중인 동아건설의 소액주주 신모씨 등 89명과 상업채권단 105명은 지난달 30일 회사회생을 목적으로 서울지법 파산부에 동아건설 법정관리(회사정리절차)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재무구조 악화로 부도위기에 놓였거나 부도난 업체가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미 파산이 선고된 업체에 대해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씨 등은 신청서에서 “리비아 공사 유보금 및 미수금 1조 5000억원과 국내공사 미수금 등을 합하면 3조원에 이른다.”면서 “하지만 청산가치를 낮게 잡은 파산관재인의 보고서만 믿고 법원이 파산선고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파산중지명령 신청과 함께 위헌법률심판제청도 신청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北核한파’ 증시 당분간 꽁꽁

    “이럴 줄 알았으면 지난주로 납회해버릴 것을…” 올 마지막 개장일인 30일 증시가 폭락세로 마감하자 납회일의 들뜬 분위기는 간데없고 객장에는 투자자들의 ‘비명소리’만 가득했다.개장 10분만에 650선이 무너진 종합주가지수는 30분만에 640선,2시간여만에 630선을 뚫고 내려간 뒤 곧바로 613선대까지 낙하하는 급행 미끄럼틀을 탔다. ◆갑작스레 커보이게 된 북핵 리스크 북핵문제를 둘러싼 북한·미국간 공방전 수위가 갈수록 강경 일변도로 치달으면서 지난 주말 전세계 시장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북핵 위기감이 지난 주말 2개월째 랠리를 계속해오던 글로벌 증시를 일제히 끌어내린 것을 비롯,유가급등,원자재가격 상승,달러 약세 등 국제적 경제지표들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이에 영향받은 국내 투자심리는 급랭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북핵 공방이란 하루아침에 가닥이 잡힐 수 있는문제가 아닌 만큼 폭락세가 멈춘다 해도 당분간 지지부진한 횡보국면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까지 가세한 수급불안 대선 이후 잇단 하락장세에서도 꿋꿋이 매수 기조를 유지해온 외국인들이 30일 1500억원어치의 매물을 한꺼번에 팔면서 시장이 심하게 요동쳤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팀장은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연말이 휴가시즌이며,개인투자자들은 미수 잔고 정리에 급급해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줄 주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내년 주가예측 다시 써야 하나? 연말 장이 밑도 끝도 없이 폭락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악재가 장기화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감마저 나오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2·4분기에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 뛰어오르리라는 경기·주가 전망을 고쳐쓰기엔 아직 이르다는 반응이다. 김지영 팀장은 “1월초 600선대 초반까지 밀릴 수도 있겠지만 주가가 단기간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도 높다.”면서 “그러나 북핵문제가 가닥을 잡을 때까지는 현금 보유비중을 늘리는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학내 성폭행 미수 서울대생에 중형

    지난해 12월 서울대가 학내 성폭력 가해 남학생을 제적한데 이어 법원이 교내 성폭력상담소의 조사를 통해 고발된 서울대생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는 27일 교내 MT행사에서 같은 학부 여학생을 성폭행하려한 혐의(강간미수)로 불구속기소된 서울대 재학생 나모(21)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피해자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하나 피해자의 전반적인 진술에 모순점이 없고,피해자가 성폭력 가해자로 지칭한 사람의 목소리와 옷차림이 피고인과 동일하며 피고인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부한 점을 볼 때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해자가 성폭행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원했고 피고인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피고인이 용서를 빌 수 있는 기회를주겠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안동환기자
  • 김경신의 증시전망/거래소 710선 넘으면 매수할만

    지난 10월초 바닥을 찍고 반등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이 12월들어 3주째 소강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거래소시장은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종합주가지수 7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코스닥시장은 내림세로 돌아서 코스닥지수 54선을 전후로 한 저항선 돌파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주는 주식시장 외부 여건의 변화가 장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현재 국제유가는 WTI(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기준으로 3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급등세가 이어진다면 주가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또 금값의 강세기조와 달러화 약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이 한결높아질 것으로 보여 미국 주식시장의 약세와 외국인 순매도세를 피해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전환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아울러 6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8조 6800억원대로 내려앉은 고객예탁금의 증가 여부와 여전히 높은 수준인 8600억원의 미수금 감소 여부 등을 살펴야 한다.거래소시장이나코스닥시장 모두 2조원과 1조원의 거래대금으로는 주가상승에 한계가 있음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기술적 분석으로는 종합주가지수 710선에 걸려있는 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야 적극적인 매수전략에 나설 수 있다.코스닥지수는 51선을 밑돌 경우 매도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홈런’보다는 ‘안타’를 때린다는 심정으로 개별종목 관련 수익률 위주의 매매에 나설 필요가 있다. 브릿지증권 김경신 상무
  • 日 性폭행 미수혐의 美軍 신병인수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오키나와 (沖繩)현 검찰은 19일 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군 해병대 소속 마이클 브라운(39) 소령을 기소했다. 이에 따라 미군측은 코드니 기지 영내에 머물러왔던 마이클 소령의 신병을일본측에 넘겼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미군측은 일본과 맺고 있는 주둔군지위협정(SOFA)에서 ‘미군 관계자에 의한 살인,사체유기 등의 흉악범죄에 대한 용의자 신병 인도는 호의적으로 고려한다.’는 원칙에 따라 신병 인도에 응했다. 오키나와 경찰은 브라운 소령의 성추행 미수사건 발생 다음날인 3일 그의신병 인도를 미군측에 요구했으나,거부당했다.
  • 증권사 해외사고 문제점/증시 외국인관리 ‘구멍’

    사상 초유의 ‘외국인 미수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것은 국내 증권사들의 무리한 약정경쟁과 감독당국의 허술한 관리체계가 빚은 합작품이다.외국인과 기관투자가에게는 덮어놓고 외상거래를 허용하는 영업관행과 ‘선진금융질서 동참’이라는 미명 아래 느슨하게 풀려있는 감독체계를 이번 기회에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외상값 미결제’ 외국인들,주가조작 시도 코스닥위원회는 이번 미수사고가 터지기 전에 이미 K전자의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감리를 벌여왔다.관계자는 “외국인 지분이 거의 없던 K전자가 지난 8월부터 갑자기 외국인들의 매수가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코스닥위원회로부터 감리 결과를 넘겨받아 구체적인 시세조종 혐의를 캐고 있다.이번에 LG증권에서 미수사고를 낸 외국인투자자들이 K전자의지분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시세조종 혐의는 더욱 힘을얻고 있다. ◆대신증권도 당해 이들 외국인투자자들은 대신증권 홍콩 현지법인에서도 지난 7∼13일에 걸쳐 삼성전자 주식 등을 거래하다 매매차액을 결제하지 못했다.피해금액은 22억여원.금감원 조사 결과 더 이상의 피해 증권사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LG,내부자거래 의혹 LG석유화학 등 LG그룹 계열사들은 미수사고가 알려지기 직전인 지난 17일오후 시간외 거래를 통해 LG증권 주식 866억원어치(566만 2240주)를 매도했다.종가보다 750원(4.67%)이나 싼 1만 5300원에 넘겼다.하지만 이튿날 LG증권 주가는 미수사고 악재로 5% 이상 급락해 결과적으로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LG측은 “지주회사와 그 계열사들은 연내 금융사의 지분을 처분하게 돼있어 관련규정을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그룹 계열사들이 사고 정보를미리 입수,매도에 나섰다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금액이 커 내부자거래 구성 요건인 ‘주요 정보’에 해당된다.”며 조사 착수 방침을 내비쳤다. ◆허술한 위탁증거금 관리가 화(禍) 자초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위탁증거금(주식 외상거래를 위해 담보로 맡기는 돈)이 증권사의 자율 결정사항으로 바뀌자 증권사들은 앞다퉈 외국인과기관투자가에 대한 증거금을 면제했다.개인에 대해 40% 가량의 증거금을 받는 것과 대조적이다.증권사들은 약정경쟁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한다. 얼마전 대우증권의 기관계좌 도용사건이 터지자 금감원은 기관계좌도 신용도에 따라 위탁증거금을 차등 징수하도록 했지만 ‘울림없는 메아리’에 그쳤다.LG증권도 문제가 된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증거금을 한푼도 받지 않았다.그런데도 LG증권은 피해금액을 300억원이나 줄여 언론에 알리는 등 사건축소에만 급급했다. ◆금감원,‘검은머리 외국인’ 실체 밝혀내야 일부에서는 이들이 ‘검은머리 외국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금감원은 이들의 실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금감원은 “위탁증거금 의무징수제를 부활하거나 외국인 주식투자 규정을 까다롭게 고치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외면할 위험이 있는데다 선진금융 흐름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현행법의 허점을 악용,내국인들이 역외펀드 등을 만들어 주가조작에 나서는 예가 많은 점을 들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LG증권이 미수금 발생 후에 추가 대출을 해준 과정도 밝혀내야할 대목이다. 안미현 손정숙기자 hyun@
  • 선택2002/한나라 표정 “李 100만표差 역전”

    18일 한나라당은 텅 비다시피 했다.거의 모두가 유세 현장으로 달려갔기 때문이다.그나마 당사에 남아있는 당직자들은 대부분 전화기를 들고 있었다.고향 친지에게,동문 선후배에게,그리고 친구들에게 “1번을 찍어달라.”고 호소하고,“주변에도 그렇게 독려해 달라.”고 부탁했다. ◆승리를 확신 당직자들은 지인들에게 선거 판세를 일러주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 애썼다.한 당직자는 “최소 100만표 이상 앞설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고,또 다른 당직자는 “승리는 확실하지만,박빙의 싸움이다.그래서 도와주어야 한다.”며 상대방에게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한 당직자는 ‘선거 하루전까지도 한나라당이 추격하고 있다는 신문보도는 어떻게 된 것이냐.’는 질문에 “여론조사 기관들이 많은 부동층의 표심을 정확히 읽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일정량의 야당 지지표는 잘 드러나지 않고 잠복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사 10층에 마련된 선거 상황실에는 19일 개표 현황표 등을 준비·점검하는 가운데 긴장감이 감돌았다. ◆모두 다 현장에서 거리유세 총동원령이 내려졌다.중앙당 차원에서만 이회창(李會昌) 후보 17곳,서청원(徐淸源) 대표 10곳,3개 새물결유세단 각 6곳씩 등에다 전국 227개 지구당위원장들이 지역에서 10곳씩만 돌아도 전국적으로 3000곳은 충분히넘는다는 계산이다. 또한 전국 지구당과 당원들에게 ‘전화 돌리기’ 지침도 시달됐다. 지구당별로는 20∼30명씩 불법선거감시단원을 두고 19일 새벽까지 운용키로 했다.영남지역에는 ‘사퇴한 장세동 후보의 지지표를 흡수하라.’는 지침도 내려졌다.일선에서는 ‘지난 선거처럼 호남지역 투표율이 오후 늦게 오를수도 있으므로 미리미리 투표하자.’는 움직임이 있다고도 한다. 서울에서는 오후 6시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마지막 대규모 유세를 열고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노 후보로는 정말 안 된다 마지막 선거전략회의에서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통계청이 국민들에게 선물을 돌리고,재경부는 정권 치적 홍보자료를 인터넷에 올리고 있으며,정부고위관리들은 민주당 공약을 개발하고,정부 출자기관장들이 산하 조직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하는 등 관권선거가 횡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집권을 하면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표와의 권력 나눠먹기로 분란이 생기며 ▲수도이전으로 혼란이 오고 ▲노사모가 준동할 것이며 ▲안보가 불안해지고 ▲언론탄압이 이뤄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변인단은 “외교 문외한인 노무현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한·미 갈등은물론 대미수출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거나 “노무현 후보는 DJ사람들이 조종한다” 등의 논평을 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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