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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자금은 공짜돈/분식회계·사기대출 6조대… 前진로회장등 18명 구속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29일 수천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다시 수천억원대 자금을 사기대출받은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과 엄상호 전 건영그룹 회장,박창호 전 갑을그룹 회장,최진강 전 대산건설 대표 등 1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또 장치혁 전 고합그룹 회장 등 16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 6개 부실기업군의 사기대출 금액이 1조 9171억원,부도 등으로 금융기관이 떠안은 부실채무 규모가 4조 1732억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검찰은 관련자 79명을 출국금지하고,유용된 공적자금이 구명로비 자금으로 쓰였는지 추적하기로 했다. ●돌려막기와 거짓 외자유치 진로그룹의 장 전 회장은 94∼97년 부실계열사에 6300억원을 지원한 뒤 이를 감추기 위해 분식회계를 감행했고 이를 근거로 5500억원을 사기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이 가운데 60억원은 진로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위한 합의금으로 빼돌렸다.진로그룹은 1200억원대 순이익을 내던 모그룹 진로의 자금력에 의지했다.진로의 결산일은 9월말,다른 계열사들의 결산인은 12월 말로 시차가 있다.계열사들의 결산일이 다가오면 진로가 자금을 대여해 주고 진로 결산일이 다가오면 계열사들이 이 돈을 되갚아 주었다. 진로는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얻은 자금 가운데 15억여원을 빼돌려 임원들끼리 주식투자나 접대비 등으로 탕진했다.3억원은 임원 22명이 나눠 벤처기업에 투자했으며,특히 부사장 한봉환(55·구속)씨는 5억원을 개인 주식투자금으로 사용하고 수천만원은 아파트 분양청약금 등으로 사용했다. ●회사 쪼개기 고합그룹의 장 전 회장은 재고자산을 과다계상,분식회계한 뒤 6794억원을 사기대출받은 것은 물론 워크아웃으로 채권단의 관리인이 파견되기 직전인 98년 1월 7억 5000만원을 빼돌려 유용했다.고합은 주력업종에서 경쟁력을 잃게 되자 한 회사를 생산공정별로 4개 회사로 분리,이들 회사가 각 단계에서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잡았다.그러나 결국 98년 11월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됐다. ●금고돈은 쌈짓돈? 열린상호신용금고 손성호전 대표는 동신으로부터 2500만원의 대출사례금을 받고 금고돈을 마구잡이식으로 대출해 주다 아예 동신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사기대출을 주도했다.여기에다 금고 이화영 여신이사는 고객 명의로 5억원을 빌려 가로채는가 하면 대출 사례금 1700만원을 받고 사기대출에 적극 협조하기도 했다.김태호 총무이사 역시 고객명의를 빌려 8억 8000만원을 꺼내 주식투자금 등으로 썼다. ●1100억원을 56억으로 되갚기? 대산건설 최 전 대표는 96∼97년 공사미수금이 있는 것처럼 가장하는 방법으로 285억원을 사기대출받고 회사자금 8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한때 ‘잘 나가던’ 대산건설은 경기 침체 끝에 97년 12월 부도를 냈다.당시 대산건설이 지고 있던 각종 채무는 1100억원대.구조조정회사를 통해 대산건설에 대한 부실채권을 관리하고 있던 자산관리공사 등은 이 부실채권을 대산건설에 56억원에 넘겼다.1100억원대의 빚을 단돈 56억원에 갚아버린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佛 안락사 논쟁/어머니가 마취제 주사놓다 적발 죽음호소한 병상아들 끝내 숨져

    |파리 함혜리특파원|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아들의 고통을 보다 못한 어머니가 아들을 안락사시키려다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면서 안락사 문제가 최근 프랑스 사회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마리 흄베르(48)는 지난 24일 프랑스 북부 벡쉬르메르의 한 병원에서 3년째 병상에 누워 있는 아들 뱅상(22)에게 마취제의 일종인 펜토바르비탈을 주사하다 의료진에게 적발됐다. 그녀는 곧 바로 경찰에 연행됐으나 정상을 참작한 사법부의 배려로 24시간만에 감금상태에서 풀려나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뱅상은 3년 전인 2000년 9월24일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고 말도 할 수 없게 됐으며 사지가 마비되는 불행을 당했다.유일한 의사소통 방법은 엄지 손가락으로 알파벳을 표시하는 것이었으며 이를 통해 어머니 마리에게 고통스럽게 사느니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고 싶다고 호소해 왔다.그러나 프랑스는 안락사를 살인으로 간주하고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뜻대로 생을 마감하는 것은 불가능했다.유럽에서는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만안락사를 허용하고 있으며 스위스에서는 이기적인 의도가 없는 자살 방조는 법의 처벌을 받지 않는다. 지난해 11월 이들 모자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게 ‘죽을 권리를 달라.’는 편지를 보냈으며 이들의 이야기가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탄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가운데 뱅상은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죽을 권리를 요구합니다.’(미셸 라퐁 출판사)라는 책을 썼다.177쪽에 이르는 이 책은 안락사가 시도된 다음날인 25일 출간됐다. 병상의 고통스러운 나날을 적은 이 책에서 뱅상은 “나는 유서가 될 이 책을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썼지만 무엇보다도 나의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썼다.”고 밝혔다.그는 책 말미에 “나의 어머니를 벌 주지 마세요. 그녀는 나를 위해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표현을 한 것일 뿐입니다.”라고 적었다. 이들 모자는 교통사고를 당한 지 3년째 되는 날인 9월24일 안락사를 한 뒤 다음날 세상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밝힐 계획이었다.뱅상은 26일 결국 죽어 자신의 소원대로 3년간의 고통을 끝냈다. lotus@
  • 황토색에 담은 아름다운 산하/故이종무화백 회고전 30일부터 서울갤러리

    글도 그렇듯이 그림도 인격을 반영한다.이른바 화격(畵格)이다.당림(棠林) 고(故)이종무 화백의 그림에는 인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당림의 삶은 꼿꼿한 선비의 풍모 그대로다.대학교수 자리를 미련없이 떠났다든가 종신직인 예술원 회원에서 스스로 물러난 일 등은 그 강직한 성품의 한 단면이다.그런 올곧은 삶의 태도는 그림에도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당림의 그림에는 애매모호한 구석이 없다.물상 하나하나의 형태는 물론,물상과 물상의 경계도 철책을 두른 듯 뚜렷하다.세부적인 묘사를 생략하고 단순화한 화풍 탓인지 그의 그림은 힘이 있고 정갈하다. 70년의 세월에 걸쳐 일궈놓은 당림의 작품세계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이종무 화백 회고전’이 30일부터 10월12일까지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 1,2전시실에서 열린다. 미수전을 눈 앞에 두고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 대한 안타까움을 달래기 위해 대표작 88점을 골랐다.전시작은 ‘전쟁이 지나간 도시’(1950년)부터 ‘향원정’‘자화상’‘백두산 천지’‘여수돌섬’,근작 ‘충무항’(2000년)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망라했다.특히 ‘전쟁이 지나간 도시’는 1950년대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거친 붓놀림이 오히려 전쟁의 처참함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당림은 기본적으로 구상작가이지만 1960년 무렵부터 거의 10년 동안 추상작업에 몰두한 세월이 있다.그것은 물론 1950년대 말부터 국내 작가들 사이에 유행한 앵포르멜(비정형회화)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늪지대’(1960년),‘풍경’(1965년) 같은 반추상화들이 당시에 그린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그러나 당림은 자신의 추상세계가 무르익어갈 즈음 돌연 구상화로 복귀한다.그리고 마침내 시시콜콜한 표현을 절제하고 전체적인 이미지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재현하는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얻었다. 당림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그가 ‘황토색의 작가’라는 점이다.1970년대 말 이래 당림은 황토색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그에게 황토색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한국의 향토미를 상징하는 색이 다름아닌 황토색임을 감안하면,그가 일찍이 국내 서양화 1세대인 춘곡 고희동을사사한 서양화가이지만 얼마나 한국적 서정에 투철한 작가인가를 알 수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특유의 황갈색으로 되살아나는 아름다운 산하를 만나게 된다.(02)2000-9736. 김종면기자 jmkim@
  • 성추행 소녀 구하고…/입원 대학생 한달만에 숨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성추행당하는 여성을 구하는 과정에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대학생이 한달 만에 숨졌다. 23일 경기도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김지연(사진·19·대구 경운대 안경학과 1년)군은 지난달 24일 오전 3시30분쯤 시흥시 신천동 놀이터에서 한모(18)양이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자 웬뚜안뚜(24) 등 2명으로부터 성추행당하는 것을 보고 이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웬뚜안뚜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을 찔려 중태에 빠진 뒤 22일 오전 병원에서 숨졌다. 식당 배달원과 공장 근로자로 일하는 이들은 김군이 성추행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을 무시하는 말을 했다며 숙소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6일 이들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으며,검찰은 김군의 사망으로 살인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할 예정이다.시흥시는 김군에 대해 의사자 신청을 하기로 했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
  • 사무기기 구입·수의계약·시설비 전용…/18개大 국고지원금 운용 멋대로

    대학 특성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되는 국고지원금이 목적과 다르게 사용되거나 계획없이 집행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에게 제출한 ‘2001년도 대학 재정지원 사업 집행상황 현장점검 결과’에서 점검대상 20개교 가운데 18개교에서 35건의 부적정 운영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적받은 사례는 ▲국고지원금 회계처리 11건 ▲국고지원금 관리 6건 ▲집행계획 미수립 5건 ▲목적 외 사용과 자체 점검계획 미수립 4건씩 ▲기자재 확보기준 미설정 2건 등이다. 부산외국어대 등 4개교는 이공계 실험실습 기자재 국고지원금 1억 3500여만원을 사무용 기기와 사무실 집기 구입 등 목적과 다르게 사용했다.명신대 등 9개교는 5억 3600여만원을 이공계가 아닌 다른 계열의 기자재를 사거나 시설비로 전용했다.한림대 등 5개교는 국고지원금의 집행계획을 세우지 않고 동의대와 천안대 등 11개교는 경쟁입찰을 해야 할 3000만원 이상의 사업을 수의계약했다.경기대 등 5개교는 국고지원금의 이자 수입 등을 학교운영비로 썼고 청운대 등 2개교는 실험·실습기자재 확보기준을 세우지 않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건설사들 이라크 복구사업 눈독 기대半 우려半

    미국이 한국에 이라크 파병을 공식 요청하면서 이라크 복구 사업에 눈독을 들였던 건설업체 등 국내 산업계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파병이 이뤄지면 답보상태에 빠진 이라크 미수금 회수나 복구공사 수주,상품 수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반면 한국의 이라크 파병이 아랍권의 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킬 경우 이라크 주변국 공사수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병땐 미수금 회수·수출등 시너지 효과 이라크 전쟁이 끝나면서 제2 중동특수가 오는 것이 아니냐며 국내 산업계가 들떠 있던 것과 달리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국내 업체가 수주한 이라크 재건 관련 공사는 전무하다.현대건설이 이라크 나시리야 야전병원 공사를 따냈지만 이는 우리가 파견한 제마부대의 발주 공사이다. 12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공사 미수금 회수도 거의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뿐만 아니라 상품 수출도 종전 뒤 이라크 정정불안이 지속되면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이 이라크에서 발주한 공사는 모두27억 3000만달러 규모.이 가운데 10억 3000여만달러는 미국 건설회사인 벡텔사가 수주했고 17억달러는 할리버튼의 자회사인 KBR가 따냈다.국내 기업은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추가로 10억달러 공사 발주가 예정돼 있지만 국내 업체의 수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하청공사도 마찬가지 실정이다. 이는 미국이 자비로 발주한 공사여서 자국업체에 우선순위를 두는 데다 하청공사도 직접 전쟁에 참여한 업체나 현지 여론을 고려,중동업체에 발주를 하기 때문이다.한국기업은 끼어들 여지가 없는 셈이다. 산업계에서는 이라크 파병 요청이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는데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현대건설 김호영 부사장은 “파병문제가 공사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파장을 정밀히 분석해 우리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선 “수주가능성 미미·주변국 악영향” 현대건설은 이달 말 이지송 사장 등 임원진 7∼8명을 미국에 파견키로 했다.11억 400만달러에 이르는 이라크 미수금 회수와 이라크공사 수주를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방미 행보는 미국의 파병요구 이후 달라진 환경에 대한 탐색전의 성격도 짙다.파병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 등 두가지 시나리오에 맞춰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벡텔이나 플루어 등 미국 업체들과의 제휴관계도 다시한번 다질 계획이다. 미수금 회수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파병이 이뤄지면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은 이라크 공사의 경우 단순공사 수주보다는 개발형 사업이나 미국·중동 등 업체와 제휴해 진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LG건설과 대림산업 등 중동에서 공사 중인 건설업체들도 파병여부가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해외건설협회도 국내 업체들의 이라크와 중동진출시 비용절감과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보고서를 준비 중이다.보고서는 오는 12월쯤 나온다. KOTRA 등 산업계도 이라크 시장 접근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해외건설협회 김종국 과장은 “파병문제는 아주 민감한 문제로 만약 파병을 하게 되더라도 미국의 결정이 아닌 유엔의 결정에 의한 것이 무난하다.”면서 “이라크에서는 공사 수주에 보탬이 되겠지만 자칫 반한감정이 형성될 경우 주변지역에서의 역효과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신도 암매장’ 공범4~5명 出禁

    모 종교단체 신도살해 암매장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강력부(부장 이경재)는 15일 신도살해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교주 조모(72)씨에 대해 16일중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14일 유골이 발굴된 지모(당시 35)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64)씨로부터 당시 범행과정에 공범 4∼5명이 더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요청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교주가 ‘지씨와 전씨가 돈을 요구하고 우리를 비방한다’는 이유로 없애줄 것을 지시해 나모씨 등 다른 신도 4∼5명과 이들을 살해,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또 “이들 외에 배신과 배교(背敎)행위를 한 7명의 신도를 살해하고,전국의 여러 곳에 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그러나 김씨의 이같은 살해 지시 주장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김씨와의 대질신문과 실종자 가족 등 참고인들의 진술을 확보해 이르면 16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씨와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된 공범 정모(44)씨가 암매장 관련 비디오테이프를 촬영,조씨를 협박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비디오테이프를 압수,암매장 장소를 쉽게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며,김씨는 교통사고 휴유증으로 병약해진데다 신도들에게 협박 사실이 알려진 뒤 신변의 위협을 느껴 범행 일체를 털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예전엔 “”띵호아”” 이젠 “”나가있어””/중 진출 한국게임 찬밥 전락

    “지급하지 않은 사용료를 내놓아라.”(한국 액토즈)“그동안 입힌 손해를 배상하고 사과하라.”(중국 산다) 한국 온라인게임 업체인 액토즈소프트(이하 액토즈)와 중국 온라인게임 업체인 상하이산다(이하 산다)의 분쟁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국내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이 분쟁에 대해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80%까지 점유했던 한국 게임업체가 퇴출되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평가한다. 국내 업체 관계자들은 “분쟁의 핵심은 사용료 다툼보다 중국의 토사구팽(兎死狗烹)전략에 있다.”고 분석한다.중국 관련 당국은 올해 공식적으로 2억 3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황금 시장’에 한국업체가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 대처하고 있는 반면,우리나라의 관련 부처는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해 국내업체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두 업체 “네 잘못이다” 산다는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 2’의 사용료를 놓고 한국 액토즈와 10개월 동안 지루하게 논쟁을 벌이다 지난 4일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중재를 신청했다. 문제가된 게임 ‘미르의 전설 2’는 현재 중국에서 동시 접속자 수 최고치인 60만명을 기록하며 매월 5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중국 최대의 2D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산다도 이에 힘입어 설립 3년만에 회원 1억여명의 최대 업체로 성장했다. 액토즈소프트의 이종현 대표는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다측에 미수 사용료 1200만달러와 추정 사용료 5000만달러의 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산다가 사용료 지급 거부의 이유로 든 중국내 불법 서버 출현은 우리가 대처할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그는 또 “산다가 자체 개발했다는 ‘전기 세계’는 ‘미르의 전설 2’를 그대로 베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산다의 천톈차오(陳天橋) 대표는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용료 지급 보류는 합법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정당한 행위”라면서 “한국측의 소스 유출로 인한 불법 서버 등장,기술 지원 미비 등으로 입은 피해에 대한 공식 사과와 배상금을 제공한다면 사용료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측의 ‘토사구팽’?업체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한국 게임 업체의 중국에서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중국 문화부가 7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인터넷 문화경영허가제’에 따르면 한국 업체들이 중국 운영업체를 통해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게임프로그램 저작권을 획득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 업체는 중국 정부에 온라인 게임의 소스코드를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업체 관계자들은 “소스 코드가 유출되면 기술 유출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한다.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소스코드가 저작권 등록 기관에 의해 유출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소스코드 대신 응용 프로그램을 등록한다. 이들은 산다가 자체 개발했다는 ‘전기세계’의 표절 논란을 예로 들었다.액토즈 관계자는 “‘전기세계’는 게임방법,디자인,구조,제목 등이 ‘미르의 전설2’와 흡사하고 유저 데이터가 그대로 호환된다.”면서 “명백한 저작권 침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민광춘 산다 해외사업부 이사는 “중국 문화를 배경으로 같은 중국풍무기,의상 등을 들고나와 비슷해 보이는 것일 뿐이다.그런 식으로 따지면 세계 모든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들이 ‘디아블로’(블리자드)의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련 부처들,너도나도 규제 최근에는 중국 문화부와 같은 위상의 정부 기구인 신문출판총서까지 나섰다.음반,CD,인터넷 등을 관리하는 신문출판총서는 중국의 신식산업부(한국의 정보통신부 격)와 연계해 한국업체를 규제하는 법률초안을 완성,올해 안에 시행한다.이제 신규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중국 출판관리조례에 근거한 10개 사안에 대한 심사도 추가로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공상부 등 중국에서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려면 거쳐야 하는 관련 부처가 4개에 달한다.상하이 신문출판총서 신셴화(沈憲華) 처장은 “게임은 문화 산업이고,자국 문화시장 보호는 어느 나라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업체들 “내일은 없다” 이에 대해 한국 온라인게임 업체 관계자들은 “중국 업체에 온라인 게임 기술과 사용자를 모두 뺏기고 ‘팽’당하는 것이 정해진 수순”이라고 자조했다. 중국 온라인게임 업체에 투자하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황징(黃晶) 지사장은 “휴대전화의 예처럼 중국이 1∼2년 내로 한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 관계자들은 “현재 90여개인 중국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중국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지난해부터 자체 개발한 게임들로 40여개의 한국 진출 업체들을 밀어내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처가 아쉽다.”고 호소했다. 상하이 채수범기자 lokavid@
  • 파주 농협 2인조 복면 권총강도 실탄 쏘며 2분만에 1억 강탈

    복면을 한 2인조 권총강도가 농협에 침입,실탄과 공포탄을 쏘며 직원들을 위협하고 현금과 수표 등 1억여원을 빼앗아 달아났다.범행에는 2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다. ●현금·수표 군용백에 가득 담아 6일 오후 4시22분쯤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상지석리 교하농협 운정지점에 검정색 옷을 입고 복면을 한 남자 2명이 출입문을 열고 들어갔다.이 가운데 1명은 천장과 출입문 옆 창문을 향해 실탄 2발과 공포탄 1발을 발사했다.이들은 “전부 엎드려.”라고 소리친 뒤 군용 더플백을 창구로 던지며 금고를 열 것을 요구했다. 이에 출납담당 주임 정모(45)씨가 금고를 열고 현금과 수표 등 1억 3265만원을 담아줬다.금고문을 여는 순간 정씨는 엎드린 상태에서 비상벨을 눌렀다.이들은 곧바로 출입문을 통해 나간 뒤 농협 앞에 시동을 켠 채 대기시켜 놓은 진녹색 구형 뉴EF쏘나타 승용차를 타고 고양시 일산 쪽으로 달아났다.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범행에 걸린 시간은 단 2분13초에 불과했다.지점장 기모(49)씨는 “강도들이 진짜 권총을 가진 것으로 보여 돈을주는 게 낫다고 판단해 금고를 열었다.”고 밝혔다. ●도난차량 범행에 이용 당시 농협 안에는 지점장 기씨가 객장내 응접실에서 손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창구에는 정씨와 여직원 2명이 근무중이었다.객장에는 손님 4명이 있었다. 그러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이들은 “범인들이 쏜 권총에 창문이 깨지는 장면을 보고 실제 상황이라고 판단,범인들의 요구대로 바닥에 엎드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범인들의 인상착의와 권총의 종류를 파악하고 있다.경찰은 범인들이 170∼175㎝의 키에 건장한 체격이라고 밝혔다.이들이 범행에 이용한 차량은 지난달 25일 오전 2시쯤 고양시 성사동 M마트 앞길에서 노모(23)씨가 20대 남자 2명에게 폭행당한 뒤 빼앗긴 차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내부 사정 잘 아는 사람 범행 가능성” 경찰은 운정지점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직원과 주변인물을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오후 4시가 되면 운정지점 남자직원 2명이 현금을 입금하러 본점으로 가 상대적으로 은행경비가 취약하다.”면서 “범인들이 이 사실을 알고 이때를 범행시간으로 택한 것 같다.”고 밝혔다.지점장 기씨도 “범인이 농협 안에 들어서자마자 총을 바로 나에게 겨냥한 것을 보면 내부 사정을 아는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 농협에는 두달 전에도 강도가 외부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망치로 부수고 돈을 빼내려다 미수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농협 천장에서 탄두 1발을 발견,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경찰은 탄피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38구경 리볼버 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총기가 군 부대에서 유출된 것인지 밝히기 위해 서울·경기·강원지역 군 부대를 점검토록 국방부에 요청하고,전국 경찰관들의 총기 실태를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경찰은 최근 발생한 대구 권총 강도사건과의 관련성도 캐고 있다. 파주 이세영기자 sylee@
  • 해킹 미수때도 형사처벌

    내년부터 해킹 등 사이버범죄의 미수범도 최고 징역 3년 등의 형사처벌을 받는다. 정보통신부는 1일 정보보호 규정과 개인정보 유출방지 규정을 대폭 강화한 ‘정보통신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해킹 등의 부정한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이버범죄 미수범도 형사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최고 징역 3년 또는 벌금 3000만원을 부과하도록 했다.현행 정보통신망법은 해킹 등 사이버범죄가 실제 이뤄져야만 처벌할 수 있다. 개정안은 또 KT·하나로통신 등 주요 인터넷접속사업자(ISP)가 정보보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다른 이용자나 정보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접속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개미들 안전투자처로 이동

    “경기전망도 나아지고 시중 부동자금도 많다는데….이제 주식시장으로 돈이 좀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30일 A증권사 여의도 영업점에서 만난 김모 과장은 썰렁한 객장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했다.종합주가지수가 7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지루한 장세가 이어지면서 뭉칫돈을 갖고 찾아오는 고객은 없고 예탁금을 빼가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증권 관계자는 “개인은 외국인을 따라 들어오지 못하고 오히려 투자금을 빼내 안전하고 고수익을 보장하는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자금 이탈 가속화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자금 이탈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실질예탁금은 1조 5000억원 이상 순유출돼 월간 기록으로는 지난 2000년 3월(1조 5804억원) 이후 최대의 순유출을 기록했다.실질예탁금은 고객예탁금에서 미수금과 신용잔액,개인순매수금을 뺀 금액으로,순수하게 증시에 들어오거나 빠져나간 자금을 집계한 것이다. 실질예탁금은 4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4조 751억원이 빠져나가 1∼3월유입된 4조 1856억원의 대부분이 증시에서 이탈했다.6월 중순까지 11조원대까지 늘었던 전체 고객예탁금도 최근 9조원대로 급감했다가 지난 29일 10조원대를 겨우 회복했다.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지수가 낮았을 때 들어왔던 개인 투자자금이 차익을 실현,빠져나가는 상황”이라면서 “향후 증시 조정폭이 크면 단기적으로 다시 들어올 수도 있으나 경기회복의 확실한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개인이 살 만한 종목이 부각되지 않는 한 유입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증시자금 어디로 흘러가나 개인 투자자들이 빼간 예탁금의 상당부문은 최근 수천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공모주 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다.증권금융에 따르면 올 1∼3월 평균 300대1에 불과했던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6∼7월 1500대1까지 올랐다.공모주에 대한 청약증거금도 웹젠(3조 2700억원)에 이어 유엔젤·파워로직스 등에 1조∼2조원 이상 몰렸다.증권금융 박범수 차장은 “증시 이탈자금이 부동자금이 된 뒤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공모주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경쟁률이 높아 손에 쥘 수 있는 주식 수는 적지만 거래시점에 바로 매매,단기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정수 과장은 “증시 이탈자금이 저금리이다 보니 은행보다는 오히려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공모주나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이달 들어 주식형 펀드 잔액은 2조원 이상 줄어든 반면 MMF는 7조원이나 증가한 데서도 알 수 있다. ●수익상품·펀드에 눈돌려야 최근 은행·증권·투신사들이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주식·채권형 신종증권과 공모주·고배당주 펀드에도 증시 이탈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또 삼성·LG·현대카드 등이 판매한 후순위 전환사채 청약에도 4조원 이상이 몰렸으며,굿모닝신한·대우·동원·삼성증권 등이 공모하는 주가지수연계증권(ELS)에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이밖에 현투증권 등 투신업계가 공모주나 고(高)배당주를 편입시켜 운용하는 펀드도 안정성과 수익성 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브릿지증권 김경신 상무는 “공모주펀드는 개인이 직접 공모주를 청약하는 것보다 청약비율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카드빚 비관 노모·아들 살해

    카드빚 1억여원을 갚지 못하는 것을 비관해오다 60대 노모와 세살배기 아들을 목졸라 살해한 3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30일 어머니와 아들을 목졸라 살해하고 아내마저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존속살인 등)로 조모(34·회사원·용인시 풍덕천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29일 오후 4시쯤 자신의 집 안방에서 잠을 자던 아들(3)을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작은 방에서 자고 있던 어머니(68)도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조씨는 이어 이날 오후 8시50분쯤 퇴근한 아내(30·간호사)를 뒤에서 붙잡고 “어머니와 아이를 죽였는데 너도 죽이고 나도 죽겠다.”며 목졸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
  • 伊유학… 월수입 40만원… 사업실패 2억빚… 이혼 / 독극물 음료 협박 빗나간 시간강사

    이탈리아 유학까지 다녀온 지방대학의 30대 시간강사가 빚독촉을 견디다 못해 유명 음료회사를 상대로 독극물 협박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한 달 40만원의 수입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지난해 부업으로 벌인 사업이 실패해 2억여원의 빚을 지게 되자 이 강사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의 유혹에 빠져들었다. ●발생 및 검거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30일 외국계 C음료회사에 2억원을 내놓지 않으면 제품에 독극물을 넣어 유통시키겠다고 협박한 김모(38)씨에 대해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씨는 지난 28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중구 남대문로 C사 본사에 전화를 걸어 “2억원을 입금한 현금카드에 비밀번호를 적어 오후 2시까지 대구 K대 도서관 앞 공중전화 부스 위에 올려 놓지 않으면 음료수에 독극물을 넣어 유통시키겠다.”고 협박하는 등 이날 5차례에 걸쳐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자정 협박범의 연고지로 추정되는 대구로 형사대를 급파,협박에 사용한 휴대전화 번호를 추적한 끝에 29일 오후 7시30분쯤 김씨를 집에서 붙잡았다.김씨는 경찰에서 “사업 실패로 진 빚을 갚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2000년 6월 5년 동안의 이탈리아 유학을 마친 뒤 모교인 대구 K대 음대 성악과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며 시간당 2만 4000원의 강사료와 비정기적인 성악 레슨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김씨가 전임강사 임용이 좌절되고 지난해 9월 생활고로 인해 아내와 이혼한 뒤 극심한 좌절감에 시달려왔다.”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김씨는 은행과 사채업자,친지 등으로부터 2억여원의 빚을 지게 됐다.이 가운데 8000만원을 여관업에 투자했으나 사업실패로 원금을 고스란히 까먹었다. ●남은 의문점 경찰은 김씨가 진 빚 2억원 가운데 일부가 교수임용을 대가로 이 대학 교수들에게 건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실제로 김씨는 후배 배모씨에게 교수자리를 알아봐주겠다며 6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협박전화 직후 C사가 경찰이 아닌 국정원을 통해 사건 수사를 의뢰한 점도 석연치 않다.경찰청은 최초 협박전화 이후 10시간이 지난 28일 저녁 9시쯤 C사 고위 관계자의 부탁을 받은 국정원 직원의 통보로 사건을 처음 접한 뒤 남대문경찰서에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C사 관계자는 “협박의 진위여부를 판단하는 데 시간이 걸렸을 뿐 사건을 은폐하려는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산업스파이’ 처벌 대폭 강화 / 특허청, 부당이득액 2배이상 10배이하 벌금 부담

    특허청은 28일 국내 첨단기술을 해외로 빼돌리는 산업스파이에 대한 처벌을 미국의 ‘경제스파이법’ 수준으로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부당이득은 재산상 이득액의 2배 이상,10배 이하의 벌금으로 철저히 환수하고 친고죄 조항을 폐지해 고소·고발이 없어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미수·예비·음모행위 및 개인과 조직을 동시 처벌할 수 있는 양벌규정이 신설됐다. 보호대상도 ‘기술상의 영업비밀’에서 ‘기업의 영업비밀’로 확대해 경영상의 영업비밀 침해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인터넷 도메인네임을 부정한 목적으로 도용해 등록하는 행위인 ‘사이버스쿼팅’과 타인의 유명상품 디자인을 모방하는 행위도 부정경쟁행위에 포함시켜 규제가 가능해졌다. 현행법은 산업스파이가 영업비밀을 해외로 유출해 100억원의 부당이익을 얻더라도 이에 대한 처벌은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불과한 반면 미국의 ‘경제스파이법’은 15년 이하징역 또는 50만달러(조직은 1000만달러)의 벌금에 처하는 등 엄하게 규제하고 있다. 특허청은 8월중 공청회를 열어 정부안을 최종 확정한 뒤 내년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칼부림 부른 ‘질투의 추억’

    ‘질투의 추억’이 칼부림을 불렀다. 대학생 이영미(가명·19·서울 은평구 신사동)양은 지난 21일 오후 같은 동네에 사는 중학교 동창 최수영(가명·19·재수생)양으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학교를 졸업하고 소식이 끊긴 지 5년만이었다. 이양은 집으로 찾아온 최양을 반갑게 맞았다.못다한 얘기를 나누며 꿈 많던 소녀 시절의 추억에 잠겨 있던 이양은 산책을 하자는 최양에 이끌려 뒷산 등산로로 향했다. 앞서 가던 최양은 인적이 드문 공터에 이르자 “네게 줄 선물이 있다.”며 눈을 감으라고 말했다.이양은 의심없이 최양의 말에 따랐다.하지만 돌아온 것은 왼쪽 옆구리를 파고든 싸늘한 칼날이었다. 놀란 이양이 최양의 팔을 잡고 제지했지만 최양은 “모든 게 너 때문”이라며 막무가내로 칼을 휘둘렀다. 등산객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최양은 “내가 겪고 있는 모든 불행이 친구 때문에 시작된 것으로 생각돼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털어놓았다. 최양은 “5년 전 단짝이었던 영미가 같은 반 다른 친구와 더 가깝게 지내자 배신감을 느끼고 심하게 다투었다.”면서 “며칠 뒤 영미에게 사과했으나 받아주지 않아 큰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경찰 조사결과 최양은 2년 전 대학입시에 실패한 뒤 우울증세가 악화돼 몇 차례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목과 옆구리,팔 등 다섯 군데를 찔려 병원에 입원 중인 이양은 당시 상황에 몸서리치면서도 “5년 전 수영이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만 했어도 일이 커지지는 않았을 텐데…”라며 말끝을 흐렸다.관할 서울 서부경찰서는 24일 최양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이세영 이유종기자 sylee@
  • 청와대 수석 사칭 40대 덜미 의원·재벌에 거액 요구 전화

    고위 공직자를 사칭하며 국회의원과 재벌 기업인과 직접 접촉,금품을 뜯어내려던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사칭,여당 의원과 대기업 회장 등에게 휴대전화를 이용,전화를 걸어 거액을 뜯어내려한 혐의(사기 미수 등)로 조모(47·중고차매매업체 대표)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조씨는 지난 6월 모 대기업 S회장에게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휴대전화인 속칭 ‘대포폰’을 이용,수차례 전화를 걸어 “재판에 계류중인 그룹 비리사건이 잘 처리되도록 해주겠다.”며 “신당 창당 자금이 필요하니 5차례에 걸쳐 20억원씩 현금으로 10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한 혐의다.조씨는 앞서 5월에는 한 여당의원에게 10여 차례 전화해 “야당에서 32명이 탈당해 여당으로 가려는데 영입자금이 필요하니 힘을 좀 써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증권사, 기관 증거금면제 여전 주식거래 대형 미수사고 우려

    지난해 증권사에 개설된 기관투자가의 증거금 면제 계좌에서 대형 미수사고가 잇달아 터졌음에도 불구,많은 증권사들이 기관투자가에 대해 계속 증거금을 면제해주고 있어 사고의 불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3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기관투자가에 대한 위탁증거금 면제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은 물론,자산운용사·투자자문사 등에 대해서도 여전히 증거금을 면제해주고 있었다.특히 서울·한양·한투증권 등 세곳은 실질적 심사절차 없이 기관투자가들에 무조건 외상계좌를 열어주고 있다.기관투자가들에 대해 위탁증거금을 일부 징수하는 다른 증권사들도 대부분 자체 신용도 심사를 거쳐 증거금 면제의 길을 열어두고 있다. 특히 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어온 기관 위탁증거금 면제계좌의 온라인 거래가 절반 이상인 16곳에서 여전히 허용되고 있었다.동부·서울·이트레이드·한누리투자증권 등 4곳은 신용심사도 거치지 않은 채 증거금 면제 온라인 계좌를 터주는 것으로조사됐다. LG·삼성·교보·대신·대우·동양·동원·하나·한투·현대·현투·신영 등 12곳은 신용평가 또는 지점장·본부장 승인 등 형식적 심사절차를 거치도록 해뒀다. 증거금 면제계좌란 주식거래를 할 때 증거금을 한푼도 안 걸어도 되는 일종의 외상계좌를 말한다.하지만 지난해 8월 작전세력들이 대우증권 온라인 법인계좌를 도용,델타정보통신 주식 300만주를 사기매수한 사건이 발생했다.뒤이어 지난해 12월에는 LG투자증권 해외지점의 외국인 기관투자가 증거금 면제계좌에서 1700억원대 초대형 미수사고가 발생,증거금 면제 관행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손정숙기자 jssohn@
  • 증권선물委, 삼일회계법인 감리 검토

    현대건설의 외부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1998∼1999년 사업보고서를 엉터리로 감사,2000년 현대건설의 대규모 유동성 위기를 방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와 관련,증권선물위원회는 삼일회계법인에 대한 감리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참여연대는 3일 현대건설의 외부 감사인이었던 삼일회계법인에 대해 현대건설 부실감사 혐의로 금융감독위원회에 특별 감리를 요청했다.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한성대 교수)은 “회계법인 자체의 감사절차를 기록한 문건인 98년과 99년 감사조서를 입수,감사보고서와 함께 분석한 결과 삼일의 현대건설에 대한 감사가 극히 부실했다는 점을 발견했다.”면서 “이로 인해 숨겨진 부실이 2000년 5월 이후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를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측은 특히 98년 감사에서 삼일이 ▲건설업 회계의 기본인 현장별 도급금액,누적원가 등에 대해서조차 증거자료인 감사조서가 없는 점 ▲중요 공사도급 금액 등에 대한 주석기재를 누락한 점 ▲회수가 거의 불가능한 10년짜리 채권에 대해서도 대손충당률을 10%밖에 설정하지 않은 점 ▲해외지점 은행조회서 139장 가운데 은행직인 생략 등 유효하지 않은 것을 125장이나 인정한 점 등을 부실감사로 지적했다. 김 소장은 “이같은 부실감사는 2000년 현대건설에 1조 4000억원의 추가손실을 끼쳤다.”면서 “이는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의 원인이 이라크 공사대금 미수라는 현재까지의 분석을 뒤집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우철 증선위 상임위원은 “현재 회계법인 감리는 공인회계사회에 위탁하고 있지만 증선위에서 직접 감리해야 할 사안인지 검토해 감리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손정숙기자 jssohn@
  • 특검연장 거부 / 野 “제2특검서 수사 확대”의총서 “막가자는것” 비난

    한나라당은 23일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수사 연장 거부에 대해 “호남 지지층 이탈을 막으려는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결정”이라며 “사법부에 대한 폭력이자 야당과 ‘막가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대북송금 진상조사특위(위원장 이해구)는 제2특검법을 제출,현대그룹과 정권실세의 ‘검은돈’ 거래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포위,위협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긴급소집된 의원총회에서 “수사가 막 본체에 접근하는데 중단시키는 것이 ‘법률가’의 양심이냐.”면서 “입으로는 개혁을 외치고 발로는 국민을 짓밟는 것이 노 대통령의 실체인가.”라고 물었다. 거부 절차도 문제삼았다.이규택 총무는 “노 대통령이 송두환 특검을 비서실장,민정수석,법무장관 등이 포위·위협해 수사를 방해했다.”고 지적했다.엄호성 의원도 “네번의 특검 가운데 대통령이 수사 중에 특별검사를 면담한 적이 없다.”면서 “그것도 특검보를 대동하지 않아 특검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시켰다.”고 가세했다. ●“120일간 더 수사해” 이해구 위원장은 노 대통령의 거부 사유를 반박했다.먼저 사건이 완결됐다는 데 대해 “특검 4개항 중에 청와대 압력으로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4900억원을 대출한 것과 이중 2억달러가 외환은행을 통해 북한으로 갔다는 것 외에 현대건설 싱가포르 지사가 1억 5000만달러 등 모두 5억달러를 보낸 의혹 등 3개항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박지원씨의 150억원 수수 의혹이 별개 사건이라는 데 대해 “이익치씨가 정상회담 준비금 성격으로 줬다고 진술한 만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엄 의원이 “현대상선이 산은 대출금을 자동차 용선대금으로 갚았다고 했지만 사실은 은행 대출로 변제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혀 ‘돈의 성격’과 관련,주목된다. 특위는 새로 제출될 특검법에 이같은 1차 특검의 미수사 부분 외에도 ▲현대그룹의 비자금 200억원 조성 의혹 ▲현대그룹의 34조원 공적자금 ▲SK그룹 5억달러 대북송금 의혹 등을 추가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경찰관 낀 납치강도단

    최근 서울 강남 일대에서 부녀자 납치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사채빚을 받아내기 위해 폭력배를 고용,강남 20대 여성을 납치·감금한 뒤 폭행과 성추행을 한 악덕 사채업자 5명 중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또 돈 많은 증권브로커를 납치하려한 현직 경찰관이 낀 일당 4명도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여성 채무자를 납치·감금하고 폭력을 휘두른 사채업자 오모(41)씨 등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김모(35)씨를 수배했다.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임모(23)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3일 오전 10시쯤 강남구 논현동 채무자 이모(29·여)씨 집에 현관문 잠금장치를 강제로 뜯고 들어가 이씨와 친구 장모(29·여)씨에게 “빌려준 800여만원을 갚지 않으면 평생 가둬 놓겠다.”며 승용차로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씨와 장씨를 서초구 반포동 사무실로 끌고가 13시간 동안 물 한모금 주지 않은 채 탈진 상태로 감금하고 골프채와 집기 등으로 마구 때리며 성추행했다.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주식투자로 많은 돈을 벌었다고 소문난 증권브로커 김모(34·송파구 방이동)씨를 폭행한 뒤 납치를 시도한 강모(36)씨 등 2명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납치를 사주한 증권브로커 조모(45)씨를 수배했다. 범행에는 당시 강남경찰서 형사계 경사였던 한모(36)씨도 참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씨 등은 지난 4월 15일 오후 11시쯤 귀가중인 김씨에게 접근,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고 흉기로 손가락 인대를 자른 뒤 납치를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아파트 경비원이 다투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자 그대로 달아났다.강씨 등은 고향 선배인 조씨로부터 “김씨가 주가조작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니 10억원을 뜯어내자.”라는 제의를 받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표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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