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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어린이 지키기’ 구호만으론 의미없다

    오늘은 여든여섯번째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바르고 슬기롭고 씩씩하게 자라나도록 제정한 이 날을 맞는 마음은 그러나 편치 않다. 최근 드러난 혜진·예슬양 납치 살해 사건의 진상과 뒤이은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알려진 대구의 초등학생 집단성폭행 사건 등 듣기에도 끔찍한 일이 유난히 많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어린이들은 여러가지 유형의 성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어린이들이 유괴와 실종, 성폭력에 노출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번 어린이날을 ‘어린이 지키기 원년’으로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도 대국민 사과와 함께 성폭력예방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새삼스러울 것 없는 구호나 쳇바퀴 대책으로는 상황이 개선될 리가 없다.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제대로 보살피는 데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 그동안 사회의 양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 이번 대구 집단성폭행 사건에서 보듯이 어린 학생들은 인터넷, 케이블TV 등의 영상매체로 성인용 음란물을 쉽게 접하고 아무런 죄의식 없이 이를 모방해 성폭력을 저질렀다. 가해 어린이들조차 기성세대가 방치한 음란물의 피해자임을 부인하기 힘든 것이다. 아이들의 문제이기에 앞서 어른들의 문제로 보고 어른들부터 각성해야 한다. 어린이는 미래의 주역이자 사회의 희망이다. 어린이들이 밝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 사회와 어른들의 몫이다.1년 365일 어느 하루도 빼놓지 말고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말고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 일산署 12명 해임등 중징계

    고양 일산의 초등학생 성폭행 미수 사건을 소홀히 처리한 일산경찰서 직원 12명에게 무더기 중징계가 내려졌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초등생 성폭행 미수 사건의 부실수사 책임을 물어 사건 현장에 처음 출동했던 대화지구대 장모 경위와 윤모 경사는 해임했다. 또 사건 당시 일산경찰서와 대화지구대에 근무했던 전·현직 지구대장과 형사지원팀장, 폭력팀장, 직원 등 7명은 정직 또는 감봉 조치됐다. 일산경찰서장은 부임한 지 일주일이 안 됐다는 이유로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기경찰청은 또 일산에서 일어난 또 다른 성추행 사건을 부실 수사한 책임을 물어 또 다른 폭력팀장 등 3명을 감봉 조치했다. 인사위에서 정직·감봉 등의 징계를 받은 직원은 다음달 초 정기인사 때 현재의 주거지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다른 경찰서로 배치될 예정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투자위험 감지 못한 증권사 “투자손실 30% 책임” 판결

    투자 위험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증권사는 일반투자자의 손해를 일부 책임져야 한다는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1부(부장 박형명)는 우리투자증권이 “루보 주식 매매대금으로 사용한 미결제 금액을 돌려달라.”며 일반투자자 김모(35·여)·신모(48)씨를 상대로 낸 7억여원의 미수금 반환 소송에서 “증권사가 30%, 투자자가 70%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서울증권(현 유진투자증권)이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낸 유사한 소송에서도 같은 취지로 판결했다. 남부지법 이인석 공보판사는 “주식매매로 손실을 입은 경우 법원은 투자자가 100% 책임지도록 판결해 왔다.”면서 “이번 판결은 종전 판례를 깨고 투자자 보호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증권사에 처음으로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고 김씨 등은 지난해 3월 우리투자증권에 계좌를 개설해 코스닥등록기업인 루보 주식을 중점으로 미수거래를 시작했다. 당시 루보의 위탁증거금 비율은 40%였다. 일반투자자가 증권사에 40만원만 예치하면 100만원어치 루보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얘기다. 김씨 등이 루보 주식을 사들인 것은 2006년 10월11일 한 주에 1170원이던 주가가 6개월만에 5만 1400원으로 40배나 올랐기 때문이다. 주식이 급상승하자 일부 증권사는 투자위험을 감지하고 루보의 위탁증거금 비율을 100%로 올렸다.지난해 4월16일 검찰이 루보 주가조작 사건을 발표했고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우리투자증권과 서울증권은 이때서야 위탁증거금 비율을 100%로 올렸다. 재판부는 “증권사는 수수료를 받고 주식거래를 중개하는 전문가 집단으로 시장 상황을 늘 살펴 위험이 있는 경우 투자자에게 알려야 한다. 특히 미수거래는 투자 위험이 크기에 위탁증거금 비율 인상 등의 방법으로 투자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16일 검찰이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을 발표하자 주가는 폭락했다.4월17일부터 5월2일까지 연속 하한가를 기록, 주가는 5분의1 토막이 났다. 때문에 미수거래로 막차를 탔던 개인 투자자들은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매매대금 반환 소송을 진행했고 100% 승소 판결을 받아왔다.정은주 김승훈기자 ejung@seoul.co.kr
  • [관가 포커스] 대통령 헛기침에 각 부처는 몸살?

    ‘윗사람이 헛기침을 하면 일선에서는 몸살을 앓는다?’ 이명박 대통령의 한마디로 소방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소방방재청은 28일 최성룡 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현장점검을 위해 이기환 소방정책국장을 강원도에 급파했다. 또 불합리한 규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유사 사례를 개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16개 시·도에 전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7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재정전략회의에서 “축사를 짓는 데 소방법에 따라 비상구 표지판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소가 비상구 표지판을 보고 나갈 것도 아니지 않느냐. 이런 법은 바꿔야 한다.”며 규제 혁파를 강조했다. 대통령의 이런 언급에 소방당국은 다소 억울한 측면도 있다. 현행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법’은 동·식물 관련시설에 소화기와 비상구 표지판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가축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형 시설물의 경우 표지판을 설치하지 않으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게다가 소방방재청은 2004년 1000㎡ 미만의 소규모 축사에 대해서는 표지판 설치를 면제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생명과 직결되는 소방법을 규제 완화의 측면으로만 접근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면서 “표현보다는 의미에 신경써야 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예시 화법’ 때문에 화들짝 놀란 것은 소방방재청이 처음은 아니다. 당선인 시절인 지난 1월 이 대통령의 ‘전봇대 발언’ 직후 대상이 됐던 전남 대불산업단지내 전봇대 2개가 뽑혔다. 또 지난달 25일 국무회의에서 “(조직개편에 따른 잉여인력을) 태스크포스(TF)로 편법 관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히자, 각 부처는 TF팀을 대거 해체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일산 어린이 납치미수사건과 관련, 일산경찰서를 방문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범인이 검거됐다. 이처럼 각 부처의 즉각적인 반응은 에둘러 표현하지 않는 이 대통령 특유의 화법이 원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목소리에도 정부가 이렇듯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여왔는지에는 씁쓸함이 가시지 않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살인혐의 수배 조폭의 ‘당당한 10년’

    1990년 살인 혐의로 수배된 폭력조직원 서모(36)씨가 검찰과 경찰의 엇갈린 혐의 적용으로 지난 10년간 정상(?) 생활을 하다가 공소시효 만료 8일을 앞두고 붙잡혔다. 서씨는 수배기간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고, 징병검사를 받았을 뿐 아니라 해외 여행까지 다녀왔다. 심지어 서씨는 음주 운전으로 입건까지 됐지만 경찰에서 풀려났다. 이에 따라 검찰과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수배자 서씨의 지난 10년간 행적은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었다. 1997년 7월 무단 전출자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서씨는 이듬해 5월 청주의 한 주민자치센터에서 새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운전면허증을 땄다. 병무청에서 징병검사를 받고 제2국민보충역으로 국방의 의무까지 마쳤다.2006년엔 태국으로 신혼여행까지 갔다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의 이같은 당당한 생활은 검·경의 엇갈린 혐의 적용과 지휘 체계의 혼선으로 빚어졌다. 청주지검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당시 범행과 관련된 피의자 가운데 3명에 대해서만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범행 뒤 달아난 서씨 등 10명은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7년의 공소시효가 적용되는 폭행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서씨 등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해 이들에 대한 공소내용을 변경한 뒤 기소중지 처분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경찰은 서씨 등에 대한 공소시효가 1997년 만료되자 수사를 자체 종결했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화려한 봄의 왈츠는 도나우 강물 위에서 시작된다. 슈테판 성당을 중심으로 한 케안트너 거리와 그라벤 거리 그리고 600년 역사의 합스부르크 왕가의 정궁에서 만나는 비엔나 소년 합창단은 그대로 봄의 향연이다. 음악이 있어 흥겨운 나라 오스트리아, 왈츠의 도시 비엔나의 매력을 엿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전국의 소싸움대회에서 8강에 든 소들만 출전할 수 있는 경남 청도 소싸움대회. 소싸움의 왕중왕을 가리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125마리의 소들과 텐트, 트럭에서 새우잠을 자며 흔쾌히 고락을 함께하는 소 주인들이 한 곳에 모인다. 청도 소싸움의 특별한 3일 속으로 들어가 본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의논도 없이 종원과 함께 온 영수에게 한자는 역정을 내며 안 보겠다고 하지만 결국 인사를 나누게 된다. 다들 불편한 가운데 이석은 훤칠하고 잘생긴 종원을 보자 첫눈에 호감을 갖는다. 드디어 영미의 결혼식. 인성이를 데리고 있던 미연은 아이는 결혼식장 출입이 안 된다는 말에 어이가 없다. ●TV 속의 TV(MBC 오전 11시) 인생의 큰 화두인 연애와 결혼. 이를 주제로 다루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로운 코너가 ‘우리 결혼했어요’이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남녀 커플들이 가상 결혼생활을 해보는 이 코너의 이모저모를 자세히 살펴본다.‘TV 시간여행’에서는 우리의 삶과 함께 흘러온 노래, 유행가 속의 다양한 사연들을 알아본다. ●행복합니다(SBS 오후 8시50분) 시댁으로 다시 들어온 서윤은 일부러 코 고는 흉내를 내며 준수에게 장난을 친다. 밤새 가게를 보고 아침에 들어오던 용재는 지숙과의 결혼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는 철곤의 말에 결혼 계획이 변함없음을 재차 확인시킨다. 한편, 상욱은 아기를 가진 하경을 위해 애쓰고, 세영 역시 손자를 안을 기쁨에 설렌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오후 11시15분) 강력사건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폐쇄회로TV(CCTV)의 활약이 눈부시다. 단순폭행 사건으로 보고됐던 일산 초등학생 성폭행 미수사건의 실상을 확인해준 것은 출입구에 설치된 CCTV 화면. 용의자의 얼굴까지 뚜렷이 찍혀 검거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과연 CCTV는 범죄를 막는 ‘마법의 눈’인가? ●머독 미스터리(EBS 오후 5시50분) 코난 도일을 따라 시체 유기 장소를 찾아간 머독은 뜻밖에도 그곳에서 여자 변사체를 발견한다. 심령술로 알아낸 거라고 생각하는 코난 도일과는 반대로 머독은 심령술사가 시체 유기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심령술사가 사람들 뒷조사를 하고 다닌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머독은 그녀를 사기꾼으로 모는데….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우리나라 국민 10%가 앓을 정도로 흔한 질병인 비염. 가벼운 알레르기쯤으로 생각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심한 기침을 동반하는 천식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시급한 치료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미수다’ 베일리 대구 홍보대사로

    ‘미수다’ 베일리 대구 홍보대사로

    KBS2 ‘미녀들의 수다’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유창하게 구사해 인기를 끈 캐서린 베일리(27·뉴질랜드)가 22일 대구시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지난 2003년 뉴질랜드에서 고교를 졸업한 베일리는 대구에서 영어학원 강사를 하는 어머니를 만나러 왔다가 대구와 인연을 맺은 뒤 5년 동안 대구에 살았다. 지난 2월 계명대 한국문화정보학과를 졸업, 같은 대학 디지털영상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부처들 ‘코드맞추기’ 전시성 정책 남발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부처들이 ‘한건주의’ 전시성 발표를 남발하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지표나 대통령 관심사항 등에 대해 과장되거나 설익은 정책과 대책, 성과 등을 성급히 내놓고 있는 것. 법무부는 지난 1일 가칭 ‘혜진·예슬법’ 제정 추진 등을 담은 ‘아동성폭력사범 엄단 및 재범방지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중 13세 미만의 아동을 유사성행위 후 살해한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는 ‘혜진·예슬법’이 사회적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현행 ‘혜진·예슬법’은 기존의 성폭력 범죄 관련 법을 일부 개정하는 데 불과했고, 개정 내용도 그다지 획기적이지 않았다.‘성교행위 후 살해한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는 조항에 ‘유사성교행위’를 추가한 것이 핵심이었다. 이와 관련, 서울고법의 설민수 판사는 법원 내부 통신망을 통해 “이미 대부분의 유사범죄는 사형이 가능하고 최소 무기형 정도를 선고하고 있다.”며 전시효과를 노린 한건주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법무부 발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사건을 관할한 경찰서 방문 직후 나온 것이어서 이같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지난 2일 국무총리실이 내놓은 ‘글로벌 인재 10만 양성’ 관련 발표도 일부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는다. 총리실은 이날 정부와 경제계, 대학이 맺은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 협약식’ 내용과 총리 발언, 정부 후속대책 등을 보도자료에 담았다. 발표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해외봉사활동에 우수한 청년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병역상 혜택을 비롯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향후 5년간 매년 해외자원봉사자 2만명 양성 등을 위한 종합추진계획을 5월 중 확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언론들은 ‘해외 자원봉사 병역혜택 추진’이라고 보도해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신문은 사설을 통해 병역혜택 부여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관계부처인 외교통상부에 확인한 결과 총리실 발표는 크게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 관계자는 병역 대체가 가능한 국제협력요원 숫자를 120명에서 향후 240명으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을 뿐, 해외봉사활동 참가자에 병역 인센티브를 주는 발언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공약과 부처 업무보고 등에서 글로벌 인재 양성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 지난달 26일 감사원의 공기업 임직원 비위 관련 발표는 조급한 ‘성과주의’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감사원은 31개 공공기관 본감사에 들어간 지 이틀 만에 대한석탄공사와 증권예탁결제원, 산업은행 자회사 등 3개 기관의 인사비리와 부실경영실태 감사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5일 뒤 감사 전반에 대한 중간발표가 예정된 상황이어서 갑작스러운 발표는 기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참여정부 때 임명된 공공기관 기관장 사퇴 논란이 계속되고 있던 터라 시점도 미묘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일부 임직원들의 비리와 관련해 수사를 의뢰하는 등의 시급성을 감안해 검찰보다 먼저 발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수사 의뢰를 이유로 감사 중 이를 언론에 서둘러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양키스타디움 ‘저주의 유니폼’ 제거 소동

    양키스타디움 ‘저주의 유니폼’ 제거 소동

    미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영원한 앙숙’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한 골수팬이 내년에 개장하는 새 양키스타디움의 콘크리트 더미에 몰래 묻어 놓은 보스턴 강타자 데이비드 오티스의 유니폼 상의를 찾아냈다. 양키스 구단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포스트의 폭로로 알려진 ‘저주의 유니폼’을 착암기와 해머를 동원한 5시간 작업 끝에 끄집어내 이를 자선경매에 부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13일 전했다. 이 유니폼은 지노 카스티놀리란 보스턴 출신 인부가 새 스타디움의 원정팀 라커룸 밑에 파묻은 것인데 동료 인부들의 제보로 알려졌다. 양키스 구단은 처음에는 “우리를 저주하려면 티셔츠 한 장으로는 모자랄 것”이라고 여유를 부렸지만 결국 이틀 만에 이를 파내기로 결정했다. 양키스는 카스티놀리를 형사고소할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오티스의 유니폼을 선택한 것은 지난 2004년 보스턴이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 3연패한 뒤 4연승하면서 84년에 걸친 ‘밤비노(베이브 루스의 별명)의 저주’를 풀고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는 데 앞장섰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양키스의 현 구장이 1920년 건설될 때 한 인부가 행운의 신물(神物)을 넣어 뒀고 이 때문에 그 전까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양키스가 무려 26차례나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는 믿음이 팬들 사이에 퍼져 있다.‘저주의 유니폼’ 미수는 보스턴의 반격이 좌절됐음을 의미한다. 시카고 컵스가 애완용 염소를 데리고 구장에 입장하려던 관중을 막는 바람에 시작됐다는 ‘염소의 저주’에 60년 이상 시달리는 것도 야구와 징크스의 뿌리 깊은 관계를 보여 준다. 또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구장이 공동묘지 터에 들어서 10년간 아홉 번이나 지구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 금융 공기업 CEO ‘물갈이 도미노’

    금융 공기업 CEO ‘물갈이 도미노’

    금융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물갈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공공 금융기관장들의 교체 작업을 공언한 가운데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사표를 낸 데 이어 이철휘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도 사표를 제출했다. ●금융위“재신임 과정” 금융위원회 유재훈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의 사표가 제출되고 있다.”면서 “산업은행 총재 외에 거취를 표명한 기관장이 또 있지만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교체 대상 여부에 대해서는 “재신임을 묻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교체 기준은 “공정한 기준과 투명한 절차를 적용할 것이며 정부 전체가 적용하는 원칙에 금융위 소관 공기업의 특유 요소를 고려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체를 추진중인 금융 공기업 범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대주주로 있거나 임원 임면에 있어 정부가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거의 모든 금융 공기업이 해당한다는 뜻이다. 한 금융 공기업 기관장은 “금융위에서 (사표 관련) 연락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금융위가 사표 제출을 직접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인 루트로 사표를 내도록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 정권에서 임명돼 임기를 일정 기간 이상 채운 기관장들은 버티기 어려운 분위기다. ●기관장별 성적표는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분위기가 상당히 엇갈리고 있다.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2일 기자들을 초청해 문화행사를 열었지만, 일체의 질의응답 없이 행사를 끝냈다. 이명박 대통령이 ‘모피아(재정경제부 관료들의 통칭)’에 대해 부정적인 탓에 재경부 차관 출신인 박 회장의 거취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후임으로 우리은행 전신인 한일은행 상무와 우리증권 사장을 지낸 이팔성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산업은행 총재 물망에도 오르내리고 있다. 우리지주 자회사인 광주은행의 정태석 행장과 경남은행의 정경득 행장도 지난해 연임된 바 있어 교체가 유력하다. 반면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다. 박 행장은 이 대통령의 방미수행단에 강정원 국민은행장,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지주 회장 등과 함께 4인의 은행 대표로 포함됐다. 박 행장은 최근 사석에서 “은행장들 중에서 유일하게 시장 출신은 나밖에 없다.”며 민간인 출신임을 강조해 왔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어렵다. 한 관계자는 “윤 행장이 동요하지 말라고 하면서 조직을 다독이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윤 행장, 이철휘 사장,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임명된 지 4∼5개월밖에 안돼 한 묶음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이미 사표를 제출했다. 기획재정부 소속 양천식 수출입은행장은 김창록 총재의 사표 제출로 좌불안석이다. 한 관계자는 “직원들로부터 업적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물갈이설이 있는 만큼 조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이헌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임기가 각각 6월,7월에 끝난다. 조만간 기관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사항이다.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고] 쿠바 그리고 문화외교/배재현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

    [기고] 쿠바 그리고 문화외교/배재현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

    땅거미 질 무렵, 쿠바의 수도 아바나 골목길에 왁자지껄한 소리와 함께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100여명의 군중이 음악소리에 맞춰 춤을 추며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이유도 없다. 그냥 음악소리를 좇으며 살사의 몸짓으로 춤을 추며 행렬을 이룬다. 마치 하멜론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뒤따르는 아이들처럼…. 우리에게는 체 게바라, 혁명, 미국의 경제봉쇄, 피델 카스트로, 미사일 위기 등으로 알려진 쿠바에 가서 겪은 문화충격이다. 충격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거리와 건물 곳곳에 배어 있는 문화유산의 향기, 일반 사람들 곁에 있는 문화적 소양. 이것이 진정한 문화강국의 모습이 아닐까? 쿠바. 멀리 떨어진 캐리비안 지역의 섬나라, 또한 우리와는 공식 관계도 없는 미수교국. 얼핏 보면 우리에게 별 관계없는 나라 같지만, 쿠바인들의 마음에는 나름대로 우리의 존재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쿠바와 교역이 가장 많은 나라이다. 베트남, 일본보다 많다. 쿠바를 찾는 우리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현대중공업은 이동식 발전기 수주를 통해 쿠바 국책산업인 에너지 혁명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는 쿠바 국가예술·영화산업위원회(ICAIC) 주관으로 아바나에서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 등 한국영화제를 열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 로스 반반(Los Van Van) 밴드 등 쿠바의 대표적 음악가들의 방한 공연, 영화 ‘저개발의 기억’ 부산영화제 상영 등 문화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문화외교 담당자로서는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난달 말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하였다. 양국간 이뤄지고 있는 문화교류를 보다 제도화하고자 함이었다. 나아가 정식수교를 위한 환경 조성을 희망하면서 쿠바행 비행기에 올랐다. 문화는 모든 것을 초월한다. 서로간 소통을 저해하는 상이한 언어, 정치체제, 지리적 원격성 등은 문화를 통해 사라지고, 우리는 서로 이해하게 된다. 이것이 문화외교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뉴욕 필하모닉 평양 공연, 미·중 핑퐁 외교 등 미수교국간 문화교류 행사는 세계 주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넘어, 양국 국민간 소통과 관계개선으로 이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울러, 문화는 치유제 역할도 한다. 타자의 문화를 수용하는 모습은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는 우리의 관용을 보여주며, 또한 타자 스스로 자기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게 된다. 자원외교 및 경제외교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문화를 통해 보완·강화할 수 있다. 이번 쿠바 방문은 그간 일회성으로 그쳤던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거나 제도화하는 방안을 협의하였다. 또한, 양국간 쌍방향 문화교류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내년도 외교통상부가 개최할 중남미지역 문화축전에 쿠바 공연단 초청과 우리 공연단의 쿠바 방문, 그리고 쿠바 문화전문가 방한 초청, 쿠바 대학생의 한국 유학을 비롯해 양국 국민간 교류증진 문제를 논의하였다. 쿠바측도 우리측 문화외교 대표단 방문을 의미있게 받아들였다. 외교부 한반도 담당 과장이 모든 공식·비공식 일정을 수행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였다. 쿠바측의 환대는 자기 문화에 대한 자부심의 발로며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에서 나왔을 것이다. 봄날의 황사와 같이 불분명한 양국 관계에도 불구, 확실한 것은 양국간 문화교류는 진전해 나갈 것이며, 나아가 활발한 문화교류가 봄비와 같이 양국관계의 황사를 일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문화는 이념, 정치 체제를 초월하고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간의 관계를 맺어 주기 때문이다. 배재현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
  • 여중생 성추행 축구강사 구속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등교하는 여자 중학생의 가슴을 만진 혐의(13세 미만의 미성년자에 대한 강제추행)로 초등학교 축구교실 강사 최모(2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15분쯤 송파구 주택가에서 교복을 입고 등교하던 중학교 1학년 A양의 뒤를 따라가 기습적으로 가슴을 만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씨는 경기도 구리의 모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특기교육의 하나인 축구교실의 강사로 일하고 있으며,2007년 6월 강간미수로 사법처리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의 범행은 근처를 순찰하던 지구대 경찰관이 A양이 울면서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이유를 물어 보면서 적발됐다. 경찰은 피해 사실을 들은 뒤 A양을 순찰차에 태우고 주변을 수색하던 중 근처를 배회하던 최씨를 체포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광장] 충신과 역신/ 오풍연 논설위원

    [서울광장] 충신과 역신/ 오풍연 논설위원

    이명박(MB)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달여 지났다. 곳곳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잡음도 심심찮게 들린다. 특히 공직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이른바 ‘MB코드’에 맞추려는 정책과 말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진다. 이러한 현상들은 이전 정부때도 그랬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나라가 들썩거리는 형국이다. 그러나 결과는 어땠는가. 성공한 대통령으로 국민적 존경을 받는 이를 꼽을 수 없으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그렇다면 원인을 따져봐야 한다. 필자는 대통령의 용인술에서 그것을 찾고자 한다. 대통령 혼자서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자가당착이다.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보더라도 최근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우려스러운 구석이 없지 않다. 어린이 납치미수범을 잡지 못한다며 일선 경찰서까지 찾아가 호통을 친 바 있다.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표명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총리·행정안전부장관·경찰청장은 무엇을 했단 말인가. 춘추시대 제나라 경공(景公)은 나이를 먹는 것을 한탄했다.“아, 인간이 죽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이에 안자(晏子)가 말했다.“왕의 말씀은 옳지 않습니다. 사람이 죽지 않는다면 이미 죽은 태공이나 정공이 지금도 제나라를 차지하고 있을 것입니다.”경공은 한마디 대꾸도 못하고 입을 다문다. 충언역이(忠言逆耳:충고는 귀에 거슬린다.)로 왕의 정곡을 찌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참모진이 학식과 담력을 갖추어야 한다. 시인 굴원(屈原), 당나라 재상 위징(魏徵) 등이 전통을 이은 인물들이다. 윗사람에게 바른 말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자칫하다간 목숨을 앗길 수도 있다. 그래서 권력자 주변에는 쓴소리를 하는 사람보다 아부하는 이가 들끓게 된다. 노태우 정부시절 사정기관장을 지낸 A씨의 얘기다.“남들이 뭐라 해도 면전에서 단말을 하는 이가 예뻐 보인다.”고 실토했다. 국민의 정부시절 장관·수석을 지낸 B씨도 “대통령 앞에 서면 한없이 초라해 보인다. 일방적으로 지시만 받고 나온다.”고 털어놓았다. 그만큼 대통령의 비위를 건드리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촌뜨기 애송이’로 통했다. 당내에 확고한 세력 기반이 없는 소수파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링컨은 뛰어난 용인술로 이를 극복했다. 공화당 실력자인 국무장관 수어드는 얼마 뒤 아내에게 편지를 보낸다.“실천력과 용기는 매우 귀한 덕목인데, 우리 대통령은 이를 갖춘 제일가는 인물이라오.”노련하면서도 탁월한 식견을 갖춘 수어드를 자신의 열렬한 추종자로 만든 것은 다름아닌 링컨의 지도력이었다. 울산지역 노사분규가 한창이던 1987년 여름 공설운동장에서 MB를 처음 봤다.40대 중반으로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던 그는 카리스마가 넘쳤다. 운동장을 꽉 메운 근로자들도 그가 나타나자 숙연해졌다. 장기간 파업을 그치게 하는 데도 그의 공이 컸다. 서울시장을 할 때 역시 지도력은 빛났다. 누구도 생각해 내지 못한 청계천 복원사업을 이뤘고, 버스전용차로제도 도입했다. 리더십은 인정받은 셈이다. 이제는 대통령이 됐다. 한국의 링컨이 되기 위해서는 충신(忠臣)과 역신(逆臣)을 제대로 가려야 한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흠결을 많이 남긴 채 매듭됐다. 무엇보다 민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명박의 ‘성공신화’를 계속 쓰기 위해서도 그렇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성폭행 전과자 또 초등생 납치미수

    부산 사하경찰서는 4일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여자 초등학생을 강제로 끌고 가려 한 김모(48)씨를 미성년자 약취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김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30분쯤 사하구 장림동 주민센터 인근 골목길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A(9·초등학교 4학년)양의 손을 잡고 강제로 끌고 가려다 이웃주민이 제지하자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1995년 당시 초등학생이던 친딸을 3년여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해 7월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4월 첫째주 주간의 Hot 이슈

    4월 첫째주의 사건사고를 사진으로 구성해 보았다.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 용의자 검거 ▶정몽준, 여기자 성희롱 논란 ▶홍라희씨 “행복한 눈물은 대여했던 것” ▶‘삼성의혹’ 이건희 회장 특검 출석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주서도 초등생 납치 미수

    최근 초등학생 납치 미수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청주에서도 대낮에 초등학생을 납치하려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쯤 청주의 모 학원 인근 지하주차장에서 2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학원에서 나온 A(8·초등2년)양을 주차장 쪽으로 20m가량 끌고 가다 A양이 강하게 저항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이 남성은 이 과정에서 끌려가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던 A양의 얼굴과 머리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04일 TV 하이라이트]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국내산 주방 제품을 고가의 수입가구로 둔갑시켜 부당이익을 챙기고 있는 수입 주방가구 업체들의 비리를 파헤친다. 또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공산품 대신 천 기저귀를 쓰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 현실에서 뜻밖에 천 기저귀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된 사실도 공개한다.   ●시네마 천국(EBS 밤 12시10분) 군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GP506’에서 진실을 밝히는 수사관으로 열연한 영화배우 천호진을 만나 본다. 홍콩을 떠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함께 온 두 남자의 쓸쓸한 사랑을 그린 영화 ‘해피 투게더’의 장국영. 올해로 사망 5주기가 된 그를 추억하며 ‘해피 투게더’를 다시 본다.   ●토픽월드(YTN 오전 10시35분) 일본 교토에는 400년 넘게 한 가지 가업만을 지켜오고 있는 가족이 있다. 화제의 가업은 일본의 전통 요리인 가이세키 요리.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정갈한 상차림이 이 요리의 가장 큰 특징이다.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은 주방장과 그의 아들이 차석 요리사로 함께 일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간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독사 윤선생의 속옷도 패션이라는 말에 작년에 받은 빨간 팬티를 꺼내보는 영수. 빨간 팬티를 세탁해 건조대에 걸어 놓는데, 그만 창숙이 미경의 속옷인 줄 알고 복만에게 행운의 부적으로 몰래 찔러 준다. 속옷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수는 자신의 속옷을 가져간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우리집에 왜 왔니(SBS 오후 9시55분) 미수와 기동은 한밤중의 소란으로 경찰서에 끌려와 조사를 받게 되는데, 머리를 산발한 채 서로 외면하고 앉아 티격태격한다.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급히 달려온 진태는 이 둘의 꼬락서니를 보고 화가 나서 소리를 버럭 지르고 집에 돌아와 난장판인 거실을 둘러보고는 더 기막혀한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물가가 폭등하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철근, 기름 심지어 공공시설물까지 돈 되는 물건이면 닥치는 대로 훔쳐가는 이른바 ‘황당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특별순찰대를 만들어 대대적인 순찰에 나섰다. 돈이 되면 무조건 훔쳐가는 웃지 못할 절도사건 현장으로 VJ특공대가 출동한다.
  • “팔찌든 발찌든 性맹수 잡아라”

    “팔찌든 발찌든 性맹수 잡아라”

    안양 초등생 납치살해사건 피의자 정모(39)씨,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사건 용의자 이모(41)씨 등 곳곳에서 난무하는 ‘성(性) 맹수’들에 대한 감시 및 치료 시스템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법무부는 오는 10월28일부터 특정 성범죄자에게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법률을 시행한다.▲성범죄 2회 이상으로 합계 3년 이상 징역을 산 자 ▲성범죄를 2회 이상 저질러 상습성이 인정되는 자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자 등에 최장 5년 동안 전자발찌를 채우게 된다. 발찌를 찬 사람은 이동 경로가 보호관찰관에게 실시간 전달된다. 당초 전자팔찌를 추진했지만 일반인에 노출돼 성범죄자의 인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여론 때문에 발찌로 전환됐다. 때문에 이웃에 사는 성범죄 전과자를 검색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자발찌는 심리적인 압박의 도구로 사용되겠지만 이웃에 ‘이 사람이 성범죄 전과자’라고 알릴 수 있는 장치는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성범죄자들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감호법도 마련돼야 한다. 현행 치료감호법은 정신질환, 마약·알코올 중독 범죄자만 대상으로 징역형 이전에 최장 15년까지 공주치료감호소에 구금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소아기호증 등 ‘정신성적 장애’를 앓고 있는 범죄자에 대해 형기를 마친 뒤 최장 7년 동안 치료감호를 받도록 하는 치료감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17대 국회 종료 등의 문제로 빠른 시일 안에 통과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학교 등 교육기관 채용과정에서 범죄 경력 조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는 형이 확정된 뒤 10년 동안 교육기관 취업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성범죄 전과자가 ‘무사통과’될 가능성이 큰 실정이다. 서울시교육청 등이 지난해 12월 학원, 교습소, 유치원, 보육시설 120곳을 대상으로 취업제한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범죄경력을 조회하는 유치원은 전체의 21%인 26곳에 불과했다. 취업제한제도 자체에 대해 알고 있는 유치원은 70%인 84곳에 그쳤다. 이재훈 이경원기자 nomad@seoul.co.kr
  • 어린이 납치·성폭행범 ‘활개’

    일산 초등생 납치 미수 사건 이후 미성년자 납치·성폭행 사건 피의자들이 잇따라 검거·구속되는 등 미성년자 납치·성폭행 공포가 전국을 휩쓸고 있다. 어린이 납치미수 신고도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일 학교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하려 한 김모(41·일용직 노동자)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40분쯤 광진구 모 초등학교 근처 문방구에서 초등학교 6학년인 A(12)군에게 접근해 “내가 너의 아버지”라며 강제로 끌고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현장을 목격한 초등학교 4학년생이 112에 신고하고 휴대 전화로 찍은 범행 사진을 경찰에 신속히 전달해 200여m 떨어진 골목길에서 20여분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3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이날 주택가 골목길에서 귀가 중인 여자 어린이를 납치하려 한 김모(48)씨에 대해 약취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사하구 장림2동 주민센터 인근 골목길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B(9)양의 손을 잡아 끌고가려다 이웃 주민의 제지를 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1995년 친딸을 3년여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붙잡혀 12년 동안 복역한 뒤 지난해 7월 출소했다. 앞서 강원 춘천경찰서는 지난해 9월 정신지체 장애아 C(당시 12세)양에게 휴대전화를 사주겠다며 집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한 장모(5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사건 5개월 만인 지난 1일 운전면허를 갱신하러 경찰서 민원봉사실에 들렀다가 지명수배 중인 사실이 들통나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도 이날 한동네에 사는 여자 초등생을 경기 남양주시의 한 수련원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30대 남자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여주경찰서도 22차례에 걸쳐 남자 중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김모(26)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3년 전 같은 혐의로 체포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에서는 40대 남자가 여자 어린이를 납치하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쯤 인천 남구 주안동의 새마을금고 앞길에서 40대 남자가 학교에 가던 D(12)양의 팔을 잡고 끌고 가려다 D양의 저항으로 미수에 그쳤다. 오후 2시쯤에는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대로변에서 30대 남자가 9세 여자 어린이를 끌고가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전남 여수에서도 지난 2월 여자 어린이가 고교생으로 추정되는 청소년들에게 납치될 뻔한 사건이 신고됐다.부산 김정한·서울 이경주기자 전국종합 jhkim@seoul.co.kr
  • [사설] 아동 성범죄자 장기격리 당연하다

    정부가 13세 미만의 어린이를 성폭행, 살해한 범인을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게끔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오는 9월까지 개정하기로 했다. 또 살해범이 아닐지라도 아동 성폭행범에게는 집행유예로 조기 석방되는 일이 없도록 법정 형량을 7년이상으로 높이고, 가석방 또한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같은 법 개정안은 아동 성폭행범을 영구히 또는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한 조치로,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 이번 혜진·예슬양 사건을 포함해 2006년의 서울 용산 허모양과 지난해의 제주 양모양 피살사건은 모두 성범죄 전과자에 의해 저질러졌다. 어제 구속된 일산 어린이납치 미수사건의 범인 역시 아동 성폭행 혐의로 10년동안 복역한 뒤 출소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자이다. 전문가들의 지적대로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소아기호증은 정신질환의 일종이고, 따라서 재범률이 높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들인 것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13세 미만인 성폭력 피해자는 2003년 642명에서 지난해 1081명으로 68% 증가했다. 반면 아동 성범죄자 구속률은 2003년 61.4%에서 해마다 낮아져 지난해에는 36.7%에 그쳤다. 어린 희생자는 늘어나는데 짐승같은 범죄자들은 더욱 많이 풀려나 활개를 치는 꼴이다. 혜진·예슬이와 그 부모들의 비극이 더이상 우리사회에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아동 성범죄자들이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아이들을 보호하는 게 우리의 임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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