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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성 이수그룹 명예회장 미수 맞아 문학전집 출간

    미수(米壽·88세)를 맞은 원로작가 김준성 이수그룹 명예회장의 문학적 업적을 집대성한 ‘김준성 문학전집’(전6권, 홍영사 펴냄)이 나왔다.‘먼 시간 속의 실종’ ‘사랑을 앞서 가는 시간’ ‘양반의 상투’ ‘문명인쇄소’ ‘욕망의 방’ ‘그가 남기고 온 자리’ 등의 장편과 중·단편 등 36편이 실렸다.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 자녀들 초청으로 다음달 1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출간기념회가 열린다. 각권 1만 80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공판검사 충원 등 철저 준비를”

    “공판검사 충원 등 철저 준비를”

    국민참여 배심재판의 시행을 7개월 남짓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피의자들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함께 준비없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적지 않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점을 말해준다. 16일 서울신문이 설문조사를 하기 전까지 배심재판을 받을 당사자가 될 피고인들의 생각을 묻는 조사는 한차례도 없었다.‘국민의 형사재판 참여를 위한 법률제정안’을 만든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는 시민을 상대로 배심원이 될 것인지´에 대해 조사했고 모의재판도 열어봤지만, 피고인들을 상대로 배심재판을 받을 것인지´를 묻지 않았다. 사개추위 관계자는 “법원의 여력 등을 고려해 100건 정도로 배심재판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공급자 중심의 사고체계를 드러낸 발언이다. 특히 검찰과 법원은 배심재판을 위한 인력 배분은 물론 판사나 공판검사를 얼마나 늘려야 하는지에 대한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어 제도가 차질없이 시행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높은 호응은 사법불신 탓 조사 결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배심재판을 받고 싶어하는 목소리가 컸다. 사법에 대한 강한 불신으로 배심재판에 대한 호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공판중심주의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재판 과정에서 충분히 말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불만이었다. 배심재판을 선택할지 여부에 관계없이 수사·재판 과정에서의 불만을 물었더니 ‘충분히 말할 기회를 못가져서’라는 대답이 36.3%로 가장 많았다.25.0%가 ‘고압적인 분위기’를,22.6%가 ‘변호사 조력을 못받았다.’라고 답했다. 나머지 16.1%는 ▲피해자나 고소인 진술만을 중시한다 ▲심증을 형성한 뒤 수사·재판한다 ▲전과가 있으면 선입견을 갖고 본다 ▲재판이 형식적이다 등을 지적했다. ●배심재판 선호 살인·강간·강도 혐의자순 수용자들을 혐의에 따라 살인범과 강도 경합범, 강간 경합범, 강도강간범, 살인·강간미수범으로 나눠 분석해보니 살인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이 배심재판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살인 혐의 수용자는 23명 가운데 20명(87.0%)이 배심재판을 선택했다. 강간상해·치상·치사와 특수강간 등의 혐의를 받는 강간 경합범은 17명 가운데 13명(76.5%)이, 강간미수·살인미수범은 13명 가운데 10명(76.9%)이 배심재판을 선택했다. 특수강도강간과 강도강간 혐의를 받는 4명 가운데에는 3명(75.0%)이 배심재판을 받고 싶어 했다. 강도상해·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강도경합범 43명 가운데 배심재판을 선택한 피고인은 26명(60.5%)이었다. 살인 피고인들이 배심재판을 선호하는 이유는 피해자가 이미 사망해 물증이 남기 어려운 범죄구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형사부 출신의 한 판사는 “법관도 사람이다.”라면서 “배심재판이 도입되면 무죄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법관도 사람이라는 전제를 단 이유는 배심원들이 비록 유·무죄 권고밖에 못한다고 해도 평의 결과를 법관이 신경쓸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수용자 많은 구치소 지역 안배해 조사 설문조사에 응한 피고인들은 법 시행 이전에 기소됐기 때문에 배심재판을 받을 자격이 없지만, 내년 1월1일 이후 범죄를 저질렀다면 배심재판을 신청할 수 있는 중범죄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이다. 재판을 받는 혐의에 살인과 강도, 강간 혐의가 포함됐으면서 형 확정이 되지 않은 피고인 전원이 설문조사 대상이 됐다. 지역분포를 고려해 수용자가 많은 수용시설을 선별했다. 서울구치소에서는 대상자 173명 가운데 145명이 설문에 응했다.83.8%의 응답률이다. 대구구치소에서는 대상자 55명의 83.7%인 46명이 답을 보내왔다. 대상자 73명이 있는 광주교도소에서는 27명이 응해 응답률 37.0%를 기록했다. 광주교도소는 “수용자들이 수감된 것을 부당하다고 여기고, 법원에 대한 불신이 커 응답률이 저조했다.”고 밝혔다. 수용자들이 설문지에 직접 자신의 혐의를 써넣었고, 강도와 강간의 경우 경합범이 아니라는 의심이 들면 분석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응답한 218명에서 무효 6명을 제외한 212명에 대한 분석에서도 배심재판 호응도는 100명에 대한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86.3%가, 대구에서는 37.0%가, 광주에서는 63.0%가 배심재판을 지지했다. 전체적으로는 72.6%가 배심재판을 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뜨거워지는 증시’ 외상거래 주의보

    최근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주식 외상거래도 빠르게 몸집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신용거래를 비롯한 외상거래는 주가가 떨어질 때 매물 압력을 높여 주가 낙폭을 키우고, 손실을 늘리는 복병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증권사들의 신용융자잔고는 3조 5525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 3조 5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외상으로 사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이만큼 된다는 뜻이다. 신용잔고는 매일 3∼5%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위탁자미수금(1228억원)을 더한 전체 외상거래 잔고는 3조 6753억원으로 미수금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외상거래에 대한 우려가 극에 달했던 작년 1월 수준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증시 활황이 지속되면서 외상거래의 주 고객인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 미수동결계좌제도 도입으로 미수거래가 차단되는 대신 신용거래의 문턱이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신용거래 증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승기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외상으로 산 주식들이 먼저 매물로 쏟아지면서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신용거래 비중을 나타내는 신용공여율은 10일 현재 유가증권시장 19.31%, 코스닥시장 13.09%로 3∼4%대였던 4월 초보다 서너 배 증가했다. 전체 상장주식 수 대비 신용으로 매수한 주식의 비중을 나타내는 신용잔고율도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이 1.03%, 코스닥시장은 2.36%로 4월 초의 0.47%와 1.1%에 비해 두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증권사별 신용잔고는 대우증권이 5568억원(15.7%)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4654억원(13.1%) ▲키움증권 4113억원(11.6%) ▲현대증권 3380억원(9.5%) ▲대신증권 2806억원(7.9%) 순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9월 濠 APEC회의때 김정일 초청 南·北·美·中정상회담 추진”

    열린우리당이 오는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 남·북·미·중 4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김혁규 의원측이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9일 김 의원 등을 면담한 자리에서 미국이 9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전 공식 종료와 영구적 평화체제 협정 서명의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 의원측이 전했다. 지난 5일 이광재·김종률·김태년·이화영 의원 등과 함께 방북활동을 벌이고 돌아온 김 의원측은 이날 “한·미·중 3개국 정상이 모이는 9월 APEC 정상회담에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해 4개국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이 적극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해찬 전 총리가 10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 것도 4개국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이와 관련, 버시바우 대사는 9일 김 의원 등 방북 의원 일행을 면담한 자리에서 “미국은 9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전 공식 종료와 영구적 평화체제 협정 서명의 준비가 돼 있다.”며 “김정일 위원장은 준비가 돼 있는가.”라고 물었다고 한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어 “북·미수교의 프로세스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으며 30일 이내에 정상화 실무그룹이 활동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이런 프로세스는 비핵화 및 평화체제 협상과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그는 “부시 행정부는 외교적 해결책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표와 의지가 있고 임기내 해결하고자 한다. 그러나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단계별로 모두 함께 가야 하며 내년 1·4분기 비슷한 시기에 종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북·미수교가 먼저 이뤄지는 것은 단기간에 어렵다. 평양과 워싱턴에 대사관을 개설하는 것은 마지막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명백하게 비핵화의 길을 가는 것이 선결조건”이라며 “영변핵시설 폐쇄, 핵 시설 및 프로그램 불능화 조치, 핵 프로그램 신고 및 폐기 등의 조치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김정일 세습혼란땐 北내전 가능성”

    |도쿄 박홍기특파원|한반도 정세 전문가인 미국 해병대 참모대학의 브루스 벡톨 교수가 북한 김정일 정권의 세습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극도의 혼란을 초래, 내전 상태에 빠질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8일 보도했다. 벡톨 교수는 최근 김정일 정권 후계 문제에 관한 논문에서 이 같은 가능성을 지적했으며 미국으로선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대량 살상무기의 관리가 최대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통신은 미 정부 산하 기관의 전문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문제에 대해 논문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김 위원장의 후계 구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미 외교·군사 전문가들이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둔 시나리오 분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벡톨 교수는 이 논문에서 후계 문제와 관련,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제1부부장의 숙청설과 군 고위장성들의 망명설도 한 때 흘러나왔고, 장남인 김정남에 대한 암살미수 사건이 보도되는 등 김 위원장 일가를 둘러싼 불길한 움직임이 전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벡톨 교수는 2005년 이후에는 김 위원장 일족을 둘러싼 상황이 혼돈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hkpark@seoul.co.kr
  • 김희준 아씨, 미국 가게 되나

    김희준 아씨, 미국 가게 되나

    아씨 김희준(金喜俊)양이 서울에 있는 외국 대사의 주선으로 멀지 않아 미국 나들이를 하게 된다는 소문이다. 과거 김희갑(金喜甲) 김진규(金唇奎) 유현목(兪賢穆)씨등 한국 영화 예술인들이 미국무성의 초청으로 미국에 다녀온 바 있다. 이 소문에 대한 방송국 주변의 반응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동료 「탤런트」들은 부럽다 못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아씨』의 담당 PD 고성원(高聖源)씨는 『그럴리가-』라고 전혀 이 소문을 믿으려조차 하지 않았다. 1백50회를 넘기는 동안 거의 절대적인 인기를 모은 이 연속극은 인기가 유지하는한 연말까지 끌고갈 계산이고 단 1회라도 김희준이 빠질 수 없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드라머」의 세 기둥 중 하나인 시아버지 주선태(朱善泰)를 죽은 것으로 처리했고 그러지 않아도 극이 처지는 느낌인 현재 김희준을 다른 「탤런트」로 바꿔치울수는 도저히 없다는 것. 김희준의 탈락은 곧 『아씨』의 종결과 동일하다는 얘기다. 『야! 저기 아씨 간다』 김희준이 거리를 거닐면 어린아이들까지도 「아씨」를 알아본다. 「탤런트」로서의 김희준이란 이름은 몰라도 누구나 「아씨」는 안다. 한국적인 고즈넉한 「이미지」때문이다. 한국적이라는 것-. 한국적인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향수어린 그리움을 갖게한다. 고요속의 미덕, 고전적 한국의 여성미는 더욱 외국인들에게 「어필」한다. 그 실례가 있다. 『아씨를 보시는 시간입니다』 서울의 어느 외국 대사관 직원들 사이에 간혹 이런말이 오고가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대사관 고위층이 그 시간을 보기 때문에 급한 용무가 아니면 되도록 그 사람과의 그 시간 업무를 사양하자는, 이것도 한국적인 미덕이랄까…. 한글학자인 한갑수(韓甲洙)씨는 「아씨」란 말을 현대에도 적용시켜 쓰자고 주장한다. 어쩐지 「아씨」하면 옛날 여성을 연상케하지만 오늘날에도 그 말을 자꾸 쓰면 습관에 따라 조금도 이상한 느낌이 들지 않을 것이란 얘기. 그런데 이미 한글학회에서는 그말을 쓰고 있다. 한글학회에 전화를 걸어보면 『저「미스」김 이에요』 하지 않고 『저 김(金)아씨에요』한다. 「김(金)아씨」「이(李)아씨」「박(朴)아씨」「유(柳)아씨」… 나쁘지 않다. 한갑수씨는 심지어 「마담」을 「마님」 이라도 부르자고 까지 제의한다. 흔히 다방에서 「가오마담」이라고 하는 것을 「허울마님」이라고 부르자는 것. 「가오」는 일본말 「얼굴」이란 뜻이지만 얼굴보다는 「허울」로 해서 그렇게 부르자는 의견-. 이런 얘기도 김희준의 「아씨」에 연유해서 나올 정도다. 한글학자의 어휘연구에까지 「아씨」가 등장하는데 고위층 외국관리나 또 국내의 저명인사들이 한국적인 「이미지」인 「아씨」를 좋아하고 본대서 흉될 것은 없다. 오히려 자랑거리다. 바꾸어 말하면 김희준이란 「탤런트」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전형적 한국의 여성상을 좋아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전제로해서 얘기를 꺼내보자. 우리 정부의 고위층 한분도 「아씨」의 「이미지」를 좋아한다는 것. 어느날 모 외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야기가 나누어졌다. 한국적인 아름다움. 고미술품이라든가, 한국무용이라든가, 건축미라든가, 정원이라든가, 교양인이 만나 얘기할 수 있는 자연스런 대화속에 TV 「드라머」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는 것. 그때 외국대사는 자신이 본 한국영화나 TV 「드라머」가운데 가장 한국적인… 더구나 여성의 미덕을 통해 그것을 나타낸 『아씨』란 작품에 대해 퍽 호감을 갖고 있다는 말을 했다는 것. 대부분의 한국영화나 TV「드라머」가 국적불명, 이를테면 한국말 대사가 없으면 어느나라 얘기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주체성이 없는 것들인데 반해 『이것이 뚜렷하게 한국만이 가질수 있는 얘기』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다방 아니면 당구장…그렇잖으면 「고고·하우스」…. 일반 가정에서 보기드문 훌륭한 응접실이 아니면 영화나 TV「드라머」의 배경이 될 수 없는가 싶을이만큼 알쏭달쏭한 것들이 판을 치는 속에서 「아씨」가 지적되었다고해서 이상할 것 없다. 자랑스러운것…. 너도 나도 자랑스러운것은 더욱 자랑하고 싶어지는 것. 자랑스런 「이미지」를 풍겨주는 김희준을 미국에 소개하면 어떨까. 그래서 김희준을 미국에 보내자는 얘기는 자연스럽게 나왔을 법하다. 「아씨의 미국 나들이… 」 김희준은 『그렇게 된다면 오죽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녀 자신은 이에 관한 소문의 사실여부를 『아직 알수없다』 면서 『공식적인 통지는 전혀 받지않았다』 고 밝혔다. 대개의 경우 초청 도미는 5~6개월의 수속기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있다. 그러니까 김희준의 도미수속이 실제로 진척된다해도 연속극 『아씨』에는 별 지장을 주지 않으리라는게 다른 관측자의 얘기다. 70년말까지 끌고 나갈 예정인 『아씨』도 경우에 따라서는 2백회로 종료할거라는 또 하나의 관측이 이 김희준 도미설과 묘하게 관련되어있다. TV「탤런트」로는 처음으로 김희준이 이 자랑스러운 나들이를 하게될는지 그것은 아직 확정사실은 아니다. 다만 주선에 나선 외국대사를 비롯한 외국사절이 『아씨』의 「팬」이었고 그것이 이 김희준 도미라는 열매를 맺는다면 김희준은 훌륭한 민간 외교사절의 임무를 맡게된다는 것은 명백하다. TV 시대의 전개와 함께 행운을 잡고 TV의 여왕이 된 김희준은 지금 한창 미국나들이의 꿈에 가슴 설레고 있는 것이다. [선데이서울 70년 9월 13일호 제3권 37호 통권 제 102호]
  • [한·미 FTA 효과 분석] 자동차등 대미수출 年14억달러 늘듯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내 산업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최대 수혜 업종인 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 분야의 대미 수출은 앞으로 15년간 연평균 14억달러, 전세계로의 수출은 25억달러가 늘 전망이다.2조 9000억원에 이르는 생산 증가도 예상된다. 그러나 우리 농업은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같은 기간 연평균 6698억원의 생산이 감소하는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측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등 11개 국책연구기관들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 농업 한·미 FTA가 2009년 발효된다고 가정하면 우리 농업은 15년 뒤인 2023년까지 연평균 6698억원씩 생산 차질을 볼 전망이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돼지고기 수입 증가로 축산농가의 피해가 69.6%를 차지하게 된다. 품목별로는 쇠고기 1811억원, 돼지고기 1526억원의 생산 감소가 예상된다. 농림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한우 농가와 사육 마릿수가 각각 19만 8000가구와 250만 마리에 이른다. 이 규모가 유지된다고 단순 가정할 때 축산 농가당 연평균 91만 5000원, 사육 한우 1마리당 7만 2440원씩 생산 감소가 뒤따르게 되는 셈이다. 분석을 지휘한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는 “한우 1∼2마리를 키우는 소규모 축산농가가 75%에 이르러 소 1마리당 생산 감소액을 분석하는 것이 오차가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닭고기, 감귤은 각각 연평균 707억원,523억원의 생산 감소가 예상됐다. 유제품 504억원, 사과 369억원, 포도 361억원의 피해가 각각 추정됐다. 전체 농업 생산 감소는 발효 첫 해부터 5년째까지 연평균 2825억원,6∼10년 7412억원,11∼15년 9856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은 15년간 4215억원의 생산 감소가 예측됐다. 연평균 281억원 수준이다. ■ 제조업 한·미 FTA에 따른 관세인하와 생산성 증대 효과로 15년간 제조업 전체의 수출은 연평균 25억 4700만달러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대미 수출은 연평균 13억 8700만달러가 증가해 전체의 54%를 차지한다. 기술협력과 외국인 직접투자 등이 예상대로 이뤄질 경우 제조업 전체 생산성 증대 효과는 연평균 5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역시 최고의 ‘남는 장사’는 자동차 업종이다. 자동차 수출은 15년간 연평균 10억 8900만달러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미 수출은 8억 3600만달러가 늘어난다. 전기·전자와 섬유 수출도 같은 기간 각각 연평균 6억 2300만달러,2억 2700만달러씩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자동차와 섬유의 수입은 연평균 3700만달러,1200만달러가 각각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철강과 화학 분야는 별 혜택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 제품값 하락으로 소비자들은 자동차 분야에서 356억원, 전기전자 1880억원, 생활용품 187억원 정도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됐다. ■ 제약업 한·미 FTA 체결로 환자들은 앞으로 10년간 적게는 127억원에서 많게는 1364억원까지 약값을 추가로 지불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적재산권이 강화됨에 따라 국내 복제 의약품 출시가 지연될 수밖에 없다.10년 뒤에는 추가 부담이 239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생산감소도 상당할 전망이다. 앞으로 10년간 국내 제약업계의 생산은 연평균 904억∼1688억원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의 소득은 연평균 372억∼695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게다가 연평균 369∼689명이 일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대미 무역수지 적자도 연간 1640만달러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 서비스업 서비스 업종은 개방폭이 미미해 예상보다 고용 증가 효과가 밑돌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26만 6700개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지적재산권 보호기간이 현행 50년에서 70년으로 연장돼 해외 저작권자에게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저작권료는 앞으로 20년 간 연평균 71억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캐릭터 저작물 49억원, 출판 21억 6000만원, 음악 5000만원 등이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산업의 경우 쿼터가 25%에서 20%로,35%에서 30%로 줄어들게 돼 15년간 연평균 26억 9000만원의 소득 감소가 불가피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용거래 활성화… 리스크 관리 필요

    신용거래 활성화… 리스크 관리 필요

    5월부터 미수거래가 사실상 신용거래로 흡수된다. 증권사들은 미수거래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신용거래 조건을 개선했다. 신용거래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오랫동안 저리로 빌릴 수 있지만 돈을 빌리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투자자의 책임도 커지는 셈이다. 미수거래 제도에서는 증권사에 넣어둔 주식이나 돈을 담보로 최대 2.5배까지 주식을 외상으로 살 수 있었다. 이 경우 주식을 산 날(Trading)로부터 3일째(T+2) 자정까지 잔금을 증권회사에 갚아야 한다. ●미수 발생땐 모든 증권사 계좌 동결 그러지 않으면 증권사가 T+3일에 주식을 강제로 팔아 잔금을 회수했다. 또는 계약자가 해당 주식을 그 안에 팔아 돈이 들어올 예정이라면 증권사가 결제금을 빌려줬다. 두 경우 모두 빚을 제대로 갚지 못한 ‘미수금’이 발생했는 데도 투자자에 대한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 계약자가 주식을 사서 하루이틀만에 팔기 때문에 투기를 부추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으로는 미수가 발생하면 투자자가 해당 증권사는 물론 모든 증권사에 갖고 있는 계좌가 ‘동결’된다. 계좌가 동결되면 30일간 주식을 살 때 위탁증거금을 100%, 즉 있는 돈만큼만 살 수 있게 된다. 사실상 미수거래가 금지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수거래에 따른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신용거래를 증권사에 신청해 놓는 것이 안전하다고 지적한다. 신용거래란 증권사에 일정한 보증금을 넣고 주식이나 돈을 빌려 투자하는 것이다. 빌리는 기간은 보통 3∼6개월 정도며 이자는 연 6∼10%다. 미수금에 대한 이자(17∼18%)의 절반이다. 빌리는 기간이 길어 운신의 폭이 넓다. 최근 증권사들은 신용거래 담보유지비율과 이자는 낮추고 신용융자 한도는 늘리는 등 신용융자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계좌에 빌린 돈의 130~140% 있어야 신용거래의 담보유지비율은 130∼140%다. 담보유지비율이란 증권사에서 빌린 돈의 일정 비율 이상이 늘 계좌에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예컨대 투자자가 자기 돈 500만원과 빌린 돈 500만원으로 1000만원어치 주식을 샀다고 치자. 빌린 돈의 130∼140%인 650만∼700만원(주식평가액 포함)이 계좌에 있어야 한다. 주가가 떨어져 금액이 그 아래로 떨어지면 증권사는 추가 담보를 요구하게 된다. 투자자가 담보를 제공하지 못해 ‘담보부족계좌’가 되면 증권사는 반대매매를 통해 자금을 회수해간다. 특히 담보비율이 100%가 안 되는 계좌는 ‘깡통계좌’라고 불린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전략부장은 “좋은 종목에 대한 투자라면 적은 돈으로 큰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빌린 돈의 범위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수거래는 한 종목에 대해 단기간에 돈을 갚아야 하는 만큼 손실의 범위가 제한적이다. 그러나 신용거래는 운용기간이 길어 누적손실이 발생하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실제 1998년 말 정부의 증시부양조치로 주식 외상거래가 활성화된 이후 1999년 10월10일 모든 증권사가 986억원에 해당하는 깡통계좌를 모두 정리한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회플러스] 박근혜 테러범 징역10년 확정

    대법원 1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26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미수 및 공직선거법 위반·상해·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지충호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아동납치 전과 미리 알았더라면…

    실종된 지 40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양지승(9)양은 강제 성추행을 당한 뒤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경찰서는 25일 송모(49)씨에 대해 살인 및 미성년자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송씨가 지난달 16일 학원에서 귀가하던 지승양에게 접근 ‘글을 써 달라.´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 성추행을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송씨는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지승양이 예뻐보여 순간적으로 성추행할 생각을 갖고 유인했다.”면서 “성추행 후 ‘여기가 어딘지 아느냐.’고 묻자 지승양이 ‘알고 있다.’고 대답해 범행이 탄로날 것을 우려 목을 눌러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지승양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은 경구압박 질식사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승양의 속옷 등에서 발견된 체액 등을 수거,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는 지승양을 살해 후 다음날 새벽 냄새가 나지 않도록 비닐포대에 이중으로 담아 자신이 살고 있던 가건물 옆 폐 가전제품 더미속에 숨겨놓은 채 경찰의 탐문수사에도 응하는 등 태연하게 생활해 왔다.”고 말했다. 범인 송씨는 동생 가족이 사는 집 한 구석에 가건물을 짓고 살면서 동생가족은 물론 이웃과의 왕래도 없이 혼자 은둔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3세 남아 납치 미수 등 23차례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상습사기 등으로 청송감호소에서 4년을 복역한 뒤 2004년 제주도에서 동생 가족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이웃 주민들은 송씨가 고물수집을 한다는 사실 외에는 아무 것도 모를 정도로 송씨는 이웃과 접촉을 피한 채 은둔생활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송씨의 집 건너편에 사는 박모(44·여)씨는 “가건물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몰랐다.”면서 “어린이 납치 전과자가 동네에 살고 있는 줄 사전에 알았더라면 이번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현장검증에서 송씨는 태연하게 지승양을 성추행하고 목졸라 살해하는 범행을 재연, 이를 지켜보던 동네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 한 주민은 “길에서 한두번 마주치기도 했던 살인범과 한 동네에서 살아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경찰의 엉터리 수색 등 부실한 수사에도 비난이 계속됐다. 경찰은 지승양의 시체가 비닐포대에 이중으로 묶인 채 담겨 있어 수색견이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주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주민은 “폐가전제품 쓰레기 더미를 한번도 뒤져보지 않은 채 수색견에만 의존한 수색은 부실수사의 표본”이라며 “경찰 수사관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기고] 한·미 FTA와 글로벌 경제 강국/석연호 미한국상공회의소 회장 (효성 아메리카 사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타결로 한국이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대미 수출의 첨병 구실을 하는 한국 대미수출업체들의 대표기관인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는 이번 결과를 환영하면서 협상에 애써온 한국 협상단에 찬사를 보낸다. 한·미 FTA가 한국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외에서 30년간 수출 일선에 있어온 필자로서는 한·미 FTA가 해외 수출경쟁력의 바로미터가 되는 대미 수출이 중장기적으로 71억달러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대미 수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든 것이 냉엄한 현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 수출업체들은 FTA가 발효되면 대미 수출을 크게 확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 둘째로,FTA가 발효되면 치열한 경쟁시대에 글로벌 스탠더드인 미국의 선진 경제시스템을 습득해 세계시장에서 우위에 서게 될 것이다. 교역의 양뿐만 아니라 시스템 또한 업그레이드되면서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부상하는 발판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한·미 FTA 타결 직후 특히 우리의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이 내심 불안한 기색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FTA를 단순한 한·미관계가 아닌,5대양 6대주의 글로벌시장 선점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셋째로, 한·미 양국간의 안보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불안정한 한반도 정세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중국과 일본의 압박을 견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쟁억지력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 투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넷째, 한국은 그동안 동북아의 허브로서 자리매김을 시도해 왔으나, 고품질로 승부하는 일본과 제품의 질을 향상시키며 대규모 수출공세로 바짝 뒤쫓고 있는 중국 사이에서 자칫 ‘샌드위치’가 될 수도 있는 위기상황인데 FTA가 발효되면 한국이 명실상부하게 동북아 중심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물론 FTA는 양국 국회의 비준 등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순탄치 않을 것이다. 다행히 한국내 지지율이 50%가 넘어서는 등 점차 긍정적인 반응으로 돌아설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지만, 미국은 전통적으로 보호무역주의 입장을 보여온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고 있어 찬반 양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에 쇠고기 등의 전면 개방을 요구하는 관련 업계의 반발에 민감한 민주당 의원들이 의회내 반대 입장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상원의 맥스 바커스 재무위원장과 하원 콜린 피터슨 농무위원장은 쇠고기의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개방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앞으로 코참은 워싱턴의 의회 등을 상대로 한·미 FTA가 빠른 시일에 비준될 수 있도록 미 연방상공회의소는 물론 한국의 무역협회 등 5개 경제 단체들과 협력해, 각종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또한 코참은 미국내 유권자로서 정치력이 커지고 있는 한인 동포들에게도 협상안에 지지표를 던져 FTA가 빠른 시일내에 비준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다. 미국 수출시장의 일선에 있는 한국 업체들은 FTA의 이점을 발판으로 대미 수출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FTA가 빠른 시일내에 발효돼 양국간에 경제 증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석연호 미한국상공회의소 회장 (효성 아메리카 사장)
  • [씨줄날줄] 임정 88돌/이목희 논설위원

    2차대전 당시 많은 임시정부, 망명정부들이 생겼다.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그리스, 노르웨이, 폴란드, 유고…. 독일과 이탈리아에 의해 점령당한 나라들이다. 거꾸로 일본이 사주해 인도 임시정부가 싱가포르에 세워지기도 했다. 이들 망명정부들은 대부분 옛 집권세력이 주축을 이뤘다. 나치나 파시스트에 의해 영토가 점령당했어도 과거 집권세력이었던 만큼 어느 정도 자금력과 군사력을 갖추고 있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출범했다. 왕조국가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민주공화정을 표방했다. 주도세력은 지식인 민족대표들. 남의 땅 중국 상하이에서 축적한 돈도, 조직도 없이 새 나라 건설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열악한 주변 환경, 내부 분열을 딛고 일제가 패망할 때까지 26년을 싸운 역사는 기적에 가까웠다.2차대전이 끝난 뒤 다른 어떤 임시정부보다 합법정부로 인정받을 위치에 있었다고 본다. 드골 정부처럼 임정이 해방공간에서 역할을 할 자격이 충분했다는 말이다. 그렇게 못 된 데는 미국과 소련의 알력 등 여러 요인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임정의 외교력 미흡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임정 인사들이 조금더 단합해 국제사회로부터 합법정부로 인정받았으면 어찌 되었을까.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한반도 분단, 동족상잔의 전쟁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개인자격으로 귀국한 백범 김구 선생은 환영대회 연설에서 ‘단결’을 반복했다.“민주단결의 정부,3·1혁명의 민족단결 정신 계승, 각 당파의 철과 같은 단결….” 민족이 단결하지 못한 점이 백범 선생에게 얼마나 한이 되었을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민족의 단합과 외교력 강화 요구는 현재 진행형이다. 어제는 임정 수립 88돌 되는 날. 미수(米壽)를 맞은 임정의 의미가 점차 잊혀져 가는 게 안타깝다. 국민통합과 남북통일에 임정 정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쉬움을 남긴 임정 외교를 후손들이 채워줄 필요가 있다.2010년 상하이에서 세계박람회가 열린다. 상하이 임정 청사를 세계의 관광객이 꼭 들르는 명소로 만들자. 다른 임정유적도 제대로 복원하자. 임정을 공식정부로 인정하지 않은 강대국의 오판을 부끄럽게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정부가 밝히는 FTA가 손실이 아닌 몇가지 이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됐지만 반대 시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협상 결과를 검증하고 평가하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반대론자들은 “정부가 FTA 효과를 과대평가,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참여정부가 주목한 양극화 문제가 악화되고 농촌사회는 붕괴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하지만 정부와 민간경제연구소들은 FTA의 부정적 측면만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1. ‘준비된 개방’… IMF땐 강제개방 정부 관계자는 8일 “한·미 FTA 반대론자의 기본적 인식은 반미(反美)에서 출발한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반대론자들은 경쟁을 바탕으로 한 미국식 경제시스템이 도입되면 ‘부익부 빈익빈’이 확산되고 미국내 글로벌 기업들만 혜택을 볼 것으로 주장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은 외환위기 이후의 중산층 몰락 등 부작용을 밑바탕에 깐 것으로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한·미 FTA 반대론의 허와 실’이라는 보고서에서 “외환위기가 ‘준비되지 않은 개방’이었다면 이번 한·미 FTA는 산업구조 고도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능동적 개방’이며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세계화나 개방이 양극화의 원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세계화를 추진한 개도국은 2002년 기준으로 1인당 소득증가율이 5%이지만 세계화가 지연된 개도국은 1% 감소했다는 것. 2. UR뒤 한우값 2배·생산 50%↑ 농업의 피해는 확실시된다. 미국도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미국의 FTA협상 기준이 ‘농업’이라고까지 말했다. 하지만 그 피해가 농촌사회를 붕괴시키는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지난 5일 “농업의 관세철폐 기간이 대부분 10년 이상이어서 피해액이 당초 10년을 전제로 한 1조 2000억∼1조 8000억원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타결됐을 때 축산농가는 도산하고 농촌은 붕괴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1993년 ㎏당 7395원 하던 쇠고기 가격은 2005년에 1만 8637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한우 생산량은 품질 고급화에 힘입어 같은 기간 99만t에서 152만t으로 증가했다. 돼지고기도 ㎏당 2269원에서 7444원으로 뛰었다. 물론 1992년부터 2006년까지 농촌에 130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지만 도·농간 소득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도시가구소득 대비 농가소득의 비율은 95년 0.95에서 2005년 0.78로 악화됐다. 하지만 개방 때문이 아니라 예산 지원이 농업의 구조적 개선보다 시혜성 사업에만 치우친 정부 정책의 실패 때문이었다. 3. 고관세 의류 비중높아 수출2억弗↑ 단기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하고 실업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대미 수출도 2004년 미국의 평균 관세율 4.9%와 한국 11.9% 등을 감안하면 혜택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대미 섬유수출의 핵심인 의류가 세계 시장가격보다 1.8배 높은 상황에서 미국의 섬유 관세율 10%가 5년 내에 철폐돼도 가격경쟁력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럼에도 섬유산업협회는 스웨터 등 관세가 15%가 넘는 품목의 대미수출 비중이 13%나 돼 당장 이 부문에서만 2억달러 수출증대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파렴치 美軍

    술집 화장실에서 사복 차림의 여성 경찰관을 성폭행하려던 미군 사병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범행에 앞서 길가던 30대 주부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가 풀려났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미8군 2사단 소속 B(23) 병장과 F(21) 일병 등 2명을 붙잡아 강간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B병장은 5일 오후 9시20분쯤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술집의 1층과 2층 사이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서울 모 경찰서 소속 여성경찰관 A(29)씨를 주먹으로 때린 뒤 성폭행하려 했다.이들은 A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건물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100m쯤 달아나다 붙잡혔다.이들은 경기 동두천시에 있는 미8군 2사단 캠프 케이시 소속 병사들로 이날 비번이라 서울 강남까지 술을 마시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같은 날 오후 5시50분쯤에는 인근 주택가에서 초등학생 딸과 함께 길을 가던 또 다른 한국인 여성 S(37)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청담지구대에서 2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았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풀려났다. 경찰은 “구속수사를 진행할 만큼 사안이 중대하지는 않다고 판단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이들의 신병을 미 헌병대에 인도했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한·미 FTA 협상시한 D-1] 美정부·의회·언론 막판 총공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시한을 앞두고 정부와 의회, 언론을 총동원한 막판 총공세에 들어갔다.●부시 “미국산 소 안전” 한국 압박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한·미 FTA의 가장 중요한 쟁점 가운데 하나인 쇠고기 문제와 관련, 한국 정부를 직접 거론하며 압박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 축산농가 대표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여전히 금지조치를 취하고 있는 시장들을 개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외교정책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같은 나라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여전히 금수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이 한국을 직접 거명하며 쇠고기 시장 개방을 강조한 것은 한·미 FTA 최종 협상에서 한국의 쇠고기시장 개방을 관철하겠다는 미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 소의 광우병 발병 논란과 관련,“우리 소들의 건강 평가를 위해 80만번 이상의 실험을 실시했다.”면서 “전세계 쇠고기 소비자들에게 미국산 소는 안전하고 먹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의회 “車관세 시장개방과 연계” 미 의회 상·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전날 발표한 무역정책개혁안에서 자동차 등 한국의 대미수출품 관세인하 문제를 미국산 제품에 대한 한국의 시장개방과 연계시킬 것을 주장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 쌀과 쇠고기, 자동차 같은 핵심분야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한·미 FTA의 내용이 약화되거나 협정 체결이 무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dawn@seoul.co.kr
  • “교도소는 ‘밤의 세계’ 축소판”

    “교도관은 왕, 돈은 좌의정, 폭력은 우의정이다.”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12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출소한 강병한(45)씨가 고발하는 ‘대한민국 교도소´의 현주소다. 충남지역 폭력조직 S파의 일원이었던 강씨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교도소내 비리와 폭력조직의 실태 등을 고발하는 실화소설 ‘인간학교´(화남Br 펴냄)를 최근 출간했다.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강씨는 “교도소에서 술과 담배는 물론 심지어 마약까지 거래된다.”면서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고발했다. 강씨는 또 “거물급 조폭 조모씨는 수감기간중 교도소내 테니스장을 혼자 사용하는 등 사실상 ‘교도소의 황제´로 군림했다.”면서 “조씨에게 모욕당한 한 재소자는 굴욕감을 이기지 못하고 펄펄 끓는 기름에 뛰어들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은 2권으로 구성된 소설의 1권 ‘대한민국 교도소는 몇시인가´에 그대로 담겨 있다. 출판사측은 “교정행정의 변화를 각성한다는 차원에서 이 책을 청와대와 법무부 등에 발송했다.”고 밝혔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법해석 고무줄… 大法·국회 갈등

    ‘법을 둘러싼 대법원과 국회의 갈등?’ 법 해석은 법원의 고유권한이지만 때로는 폭넓은 해석을 내려 처벌규정에서 벗어난 경우를 처벌하기도 하고 때로는 법에 정해진 처벌대상도 좁게 해석해 국회의 입법권과 충돌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15일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학원버스 운전기사에게 성폭행 미수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문제는 13살 미만 미성년자 성폭행 처벌과 관련된 형법 305조에는 “297조(강간),298조(강제추행),301조(강간 등 상해 치상)의 예에 의한다.”고 돼 있을 뿐 미수범 처벌에 관한 300조를 따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 그러나 대법원 관계자는 “명문화된 규정이 따로 없지만 미수에 대해서도 처벌해 아동 성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엄단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법을 좁게 해석해 무죄를 선고한 경우도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11월 고석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게 청탁, 건설공사를 따주겠다며 건설업체로부터 71억원을 받아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이기흥 우성산업개발 회장에게 기존 판례를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13명의 대법관이 7대 6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결국 수자원공사 사장 등 공기업 임직원은 ‘공무원으로 볼 수 없는’ 만큼, 공무원의 업무와 관련해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을 경우 적용되는 변호사법 위반이 이 사건에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판결이었다.이는 국회가 2000년 변호사법을 개정, 공무원의 신분에 ‘법령에 의해 공무원으로 보는 자’를 포함해 사실상 공기업 임직원을 공무원으로 본다는 취지의 입법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회는 지난 6일 다시 변호사법을 개정했다. 개정 변호사법에는 ‘형법 129조 내지 132조 적용에 있어 공무원으로 보는 자’라는 조항을 신설, 공기업의 임직원은 공무원 신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헌법재판관을 지낸 변정수 변호사는 “법은 확대해석하거나 유추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죄형법정주의를 취하고 있는 만큼 엄격히 해석하고 원칙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윤 변호사는 “성폭행 엄벌 논란과는 별개로 원칙적으로 처벌조항이 없다면 처벌을 하면 안 된다. 처벌의 필요성이 있다면 법을 개정하고 그 뒤에 처벌하는 것이 죄형법정주의에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록·힙합·국악 리듬에 통영이 춤춘다

    오는 23일부터 7일 동안 펼쳐지는 ‘2007 통영국제음악제’는 미국의 현대음악 전문단체 크로노스콰르텟이 개막공연에 나서는 데서 짐작할 수 있듯 현대음악을 중심으로 한다. 25일 클로드 볼링 빅밴드처럼 알기 쉬운 공연이 아주 없지는 않다. 하지만 인구 13만 3000명 남짓한 전통적 어항의 시민들에겐 적지 않게 머리 아픈 메뉴들로만 채워져 있다. 그럼에도 음악제가 열리면 통영항에 줄지어 있는 ‘충무김밥’ 할머니까지 어깨춤을 추게 만드는 것은 ‘프린지 페스티벌’이 있기 때문이다. 변두리라는 뜻의 프린지(Fringe)는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주변부에서 벌어지는 비공식 공연을 말한다. 공식 초청을 받지는 못했지만, 독창성을 인정받으면서 각광을 받는 공연이 많아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잡은 ‘난타’도 에든버러 프린지에서부터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정만 맞으면 제한없이 무대에 설 수 있는 통영 프린지 페스티벌도 젊은 예술인들이 존재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이다. 올해는 클래식에서부터 국악, 크로스오버, 록, 재즈, 힙합까지 80개 단체가 100여차례 공연한다. 프린지 페스티벌은 도천동의 옛 통영시청 청사를 리모델링한 페스티벌 하우스의 프린지홀과 음악제의 공식 공연장인 시민문화회관에서 가까운 강구안의 야외무대에서 주로 열린다. 또한 해양공원과 해저터널, 충렬여중, 열방교회, 미수교회 등 곳곳에서 나뉘어 열린다. 토요일인 24일에는 무려 40개 공연이 펼쳐진다. 프린지홀에서는 한빛타악기앙상블과 듀레이트리오, 전국아카펠라동호회의 페스티벌, 한음퓨전국악그룹 등 9개가 오후 1시부터 공연한다.강구안에서는 중남미민속악기연주단체 바람소리앙상블, 힙합팀 LSI레이블, 경기 시흥시의 ‘초딩밴드 개구쟁이’, 연세대 록밴드 소나기 등 14개 공연이 밤 10시까지 쉬지 않고 열린다. 열방교회에서는 드림필오케스트라와 베누스토현악앙상블, 충북대 클래식기타 동아리 폴리포니 등 9개, 해양공원과 해저터널 등에서도 하늘소리오카리나앙상블과 대전기타오케스트라 등 8개 공연이 쉴 사이 없이 펼쳐진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연극대학에서 마리오네트 인형제작을 공부한 김종구 연출의 25∼28일 ‘목각인형콘서트’와 일본 피아니스트 야마기시 마유미의 28일 독주회도 눈길을 끈다. 야마기시는 도쿄음대와 베를린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발렌시아 국제콩쿠르에서 3위에 오른 실력파이다. 프린지 페스티벌은 특히 통영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음악제의 주인이 될 수 있는 마당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통영청소년오케스트라와 통영플루트앙상블, 통영 충렬여중 록밴드 아이리스(IRIS), 통영중 모듬북, 통영동중 그룹 더샵의 공연이 그것이다. 나아가 프린지 페스티벌은 개막공연을 비롯해 상당수 공식공연의 티켓이 이미 매진된 상황에서 통영을 찾는 이들이 음악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관광자원이다.(www.timf.org)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BDA계좌 논란 종지부…새 전기맞은 북·미 관계] 부시임기내 북·미수교 가속도 붙을듯

    [BDA계좌 논란 종지부…새 전기맞은 북·미 관계] 부시임기내 북·미수교 가속도 붙을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14일(현지시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불법행위 조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북·미관계 개선에 큰 물꼬가 트였다. 미 재무부가 이날 BDA 조사를 마무리한 것은 이 은행에 동결된 북한 자금 2500만달러가 곧 풀릴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현재 BDA를 관리하고 있는 마카오 당국과 마카오에 대한 실질적 영향력을 가진 중국 정부는 북한 자금 해제의 시기와 방법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위 외교소식통은 중국이 북한의 자금을 전면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소식통과 일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불법행위와 관련된 것이 명확한 계좌는 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전면 해제를 하되 일부는 먼저 풀고 일부는 나중에 푸는 ‘순차적’ 해법까지 제시되고 있다. 부분 해제가 이뤄질 경우 북한이 어떤 반응을 할 것인지에도 의견이 엇갈린다. 돈 오버도퍼 한·미연구원장은 일부만 해제되면 북한도 2·13 합의의 일부만 이행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엘 위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동결 해제 계좌의 규모에는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미 관계 정상화가 궤도에 오르는 상황에서 작은 부분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BDA 문제가 정리되면 북·미간에는 동시다발적인 이벤트들이 시작될 수 있다. 우선 2·13 합의에 따른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와 적성국교역법에 따른 경제 제재 해제 논의가 본격화된다. 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 미 고위인사의 방북 가능성도 한층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워싱턴에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임기 내에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북·미 수교를 이루기 위해 양국 관계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내년 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부시 대통령이 만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온다. 그러나 다수의 외교 소식통들과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와 의회 내의 법적, 정치적 절차 때문에 북·미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북·미관계를 ‘핑크빛’으로 보는 전망들이 북한의 핵 폐기 약속 이행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그 전제의 충족이 무엇보다 쉽지 않다는 것이다. 미 재무부는 지난 18개월 동안 BDA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국제적인 불법 행위에 대한 수많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료들은 북·미관계가 잘 풀려가면 서고 속에 묻히게 되겠지만, 북·미관계가 다시 틀어지는 상황이 오면 언제든지 북한을 치는 ‘칼날’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dawn@seoul.co.kr
  • 한나라 “對北 화해협력 동참”

    북핵문제를 둘러싼 2·13 합의 이후 북·미, 남북관계가 급격한 해빙무드를 맞은 가운데 한나라당이 그간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 기조를 근본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 같은 입장 변화는 북핵 관련 6자회담 타결 이후 한반도 주변 정세가 대결에서 화해 구도로 바뀐데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여권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등 화해무드 조성에 힘을 쏟는 상황에서 한나라당만 강경론을 고집하다가는 고립을 자초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김충환 원내공보부대표는 13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북정책에 있어 원칙을 지키되 방향을 근본적으로 조정하는 노력을 해나가려 한다.”며 “앞으로 업무협의 또는 교류협력 차원에서 당 소속 의원들을 평양·개성·금강산을 방문토록 하는 등 다양한 대북활동을 허용하고 적극 장려하는 쪽으로 당의 방침을 조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다음달부터 당 소속 의원들이 대북접촉 및 교류협력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당은 이런 문제에 대해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화해협력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옛 안기부(국정원) 1차장 출신인 정형근 최고위원도 이날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와 관련해 “필요하면 우리도 (평화협정에) 반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적극적이다.”면서 “북·미수교 문제만 하더라도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나오는 기회라면 찬성하지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화하는 여러 (한반도) 정세에 대해 한나라당만 홀로 서서 반대한다든지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1953년 정전협정으로 남북 군사분계선이 설치됐고 이를 휴전선이라 부르는데 휴전선이 불완전하긴 했지만 지난 53년간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다.”면서 “휴전선이 평화선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남북한 및 미국, 중국 등 4개국과 국제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휴전선이 평화선으로 자리잡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이후 대북강경론을 고수해 온 한나라당이 대북정책의 기조를 조정하려는 것은 최근 조성되고 있는 한반도 화해무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관계 정상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가 본격 거론되는 상황에서 대북 강경 기조를 고집하다가는 자칫 당이 ‘반(反) 통일세력’으로 낙인찍혀 대권 플랜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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