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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방지 알아야 막는다…프로그램 이수자 피해 적어 - 연구

    성폭행 방지 알아야 막는다…프로그램 이수자 피해 적어 - 연구

    많은 여성이 대학에 다니거나 그 또래에 성폭행이나 성폭행 미수 사건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캐나다에서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큰 여대생과 또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방지 교육 프로그램으로 일정한 성과를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제 피해 여성의 수가 감소했다는 연구논문이 10일(현지시간) 발표됐다. 미국의 의학 전문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이번 연구성과는 캐나다의 3개 대학에 다니는 여성 9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근거한 것이다. 조사에서는 신입생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대학 구내에서의 성폭행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책자를 읽게 하고, 다른 한 그룹에는 성폭행 방지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했다. 이 프로그램을 수강한 여성들은 1회 3시간의 수업을 4회 동안 받는데 ‘아는 사람으로부터 피해 위험을 평가’하고 ‘위험을 인식할 때 감정적인 장벽을 극복’하며 ‘자기 방어를 위한 효과적인 말과 행동’ 등에 관한 정보와 기술, 실천 방법을 배우게 된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서 강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 가치와 욕망, 경계, 권리 등을 탐구’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한다. ‘평가·지식·행동의 강화에 의한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Enhanced Assess Acknowledge Act Sexual Assault Resistance Program, EAAA)으로 알려진 이 교육 프로그램은 캐나다 윈저대의 샬린 센 박사가 10년간 개발을 진행해온 것이다. EAAA 프로그램을 수강한 그룹은 이후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대조 그룹의 여성보다 성폭행 피해 건수가 46%, 성폭행 미수 건수가 63% 적었다. 센 박사는 “EAAA를 수강한 여성은 대조 그룹 여성보다 연간 성폭행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며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EAAA를 여성 22명이 수강할 때마다 1건 비율로 새로운 성폭행 사건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미에서 몇 개월이 넘는 기간에 걸쳐 성폭행 방지에 일정한 성과를 보인 것은 EAAA 프로그램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센 박사는 “성폭행은 가해자만이 행동을 멈출 수 있으므로, 성폭력을 당한 여성을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문과 동시에 게재된 해설 논문에서는 연구의 엄격성을 높게 평가했지만, 성폭행을 피하기 위해 여성이 훈련하는 것의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행동 과학자로 성폭력 예방 전문가인 캐슬린 바질은 해설 논문에서 “성폭행을 막기 위해 여성만을 압박하는 방법으로는 잠재적인 가해자의 책임을 돌릴 뿐만 아니라 부분적인 해결책 밖에 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윈저대 샬린 센 박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황산 테러’ 교수 15년刑

    검찰청 형사조정실에서 자신의 조교 학생에게 황산을 뿌린 대학 조교수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양철한)는 2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모(38)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흉기 등 통상적인 인명살상 도구가 아닌 흡입하지 않으면 사망 우려가 적은 황산을 사용한 점 등에 비춰 피고인에게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인정하기는 부족하다”며 주위적 혐의인 살인미수죄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 예비적 혐의인 폭력행위처벌법상 집단·흉기 등 상해죄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피고인은 준사법절차가 이뤄지는 곳에서 사전에 계획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는 수차례 피부이식을 받는 등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여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를 위해 일정 금액을 변제했고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특급호텔서 ‘칼부림’ 무슨 일?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중국·대만 폭력배들의 ‘칼부림’이 벌어졌다. 보이스피싱으로 10억원을 국내에서 챙긴 사기단이 이를 중국 위안화로 바꾸려다 환전상이 고용한 조직 폭력배에게 되레 돈을 빼앗기고 중상을 입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일 중국인 이모(28)씨와 이씨에게 1억원을 받기로 하고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장모(21)씨 등 대만 국적의 폭력배 5명을 포함한 총 6명을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장씨 일당이 지난달 24일 오후 6시쯤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 객실에서 김모(35)씨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 일당이 휘두른 흉기에 김씨는 머리를 다쳤고 또 다른 이모씨는 가슴을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호텔 객실에 2명이 흉기를 맞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이 사건을 수사하다 피해자 김씨 등이 보이스피싱 범죄로 가로챈 돈을 장씨 일당에게 빼앗긴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 역시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김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검찰청 검사를 사칭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환전상은 보이스피싱 불법 자금을 빼앗아도 이를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총책과 인출책 등 공범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납탄 테러’ 용의자 검거, 출근길 20대 여성 얼굴에 납탄…무슨 관계이길래?

    ‘납탄 테러’ 용의자 검거, 출근길 20대 여성 얼굴에 납탄…무슨 관계이길래?

    ’납탄 테러’ 용의자 검거, 출근길 20대 여성 얼굴에 납탄…무슨 관계이길래? 납탄 테러 출근길 여성에게 ‘납탄 테러’를 벌였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김모(55)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7시 50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주택가 도로에 세워 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출근하던 A(26·여)씨에게 구경 5.0mm 공기총으로 길이 10.13mm, 무게 1.27g짜리 납탄을 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오른쪽 얼굴에 납탄을 맞아 크게 다쳐 납탄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조사 결과 김 씨는 10여 년 전 A씨의 어머니와 금전 거래를 했다. A씨가 납탄에 맞을 때 어머니도 옆에 있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자를 겨냥한 것인지, 돈거래가 있었던 피해자의 어머니를 겨냥한 것인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납탄 테러’ 용의자 검거, 50대男 살인미수 혐의 조사 중…무슨 사이길래?

    ‘납탄 테러’ 용의자 검거, 50대男 살인미수 혐의 조사 중…무슨 사이길래?

    ‘납탄 테러’ 용의자 검거, 50대男 살인미수 혐의 조사 중…무슨 사이길래? 납탄 테러, 납탄 용의자 검거 출근길 여성에게 ‘납탄 테러’를 벌였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김모(55)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7시 50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주택가 도로에 세워 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출근하던 A(26·여)씨에게 구경 5.0mm 공기총으로 길이 10.13mm, 무게 1.27g짜리 납탄을 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오른쪽 얼굴에 납탄을 맞아 크게 다쳐 납탄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조사 결과 김 씨는 10여 년 전 A씨의 어머니와 금전 거래를 했다. A씨가 납탄에 맞을 때 어머니도 옆에 있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자를 겨냥한 것인지, 돈거래가 있었던 피해자의 어머니를 겨냥한 것인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출근 여성에 납탄 쏜 50대男 검거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지난 29일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출근길 여성을 겨냥해 납탄을 쏘았던 김모(55)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았다고 31일 밝혔다. 김씨는 주택가 도로에 세워둔 본인의 차량에서 출근하던 김모(26)씨에게 구경 5.0㎜ 공기총으로 길이 10.13㎜, 무게 1.27g짜리 납탄을 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납탄 제거 수술을 받았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김씨는 2012년 공기총 소지 허가를 받았으며, 피해 여성의 어머니와 10년 전쯤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범행 뒤 과속으로 도주하던 김씨의 차량이 찍힌 차량 블랙박스가 있다는 A씨의 제보를 받으면서 실마리를 풀었다. 경찰은 A씨에게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 세월호 인양 예산 1000억원 기술점수 비중 90점으로 높여

    세월호 인양 예산 1000억원 기술점수 비중 90점으로 높여

    세월호 인양 작업에 들어갈 사업 예산이 1000억원으로 배정됐다. 기술점수 비중은 당초 80점에서 90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높아졌다. 국부 유출 우려를 없애기 위해 국내외 업체 간 컨소시엄을 이룰 경우 최대 8점의 가산점도 받을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월호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 입찰공고를 냈다고 24일 밝혔다. 선체 절단 없이 완전체 인양, 미수습자 유실 최소화 인양, 잔존유 회수 뒤 인양 등 세 가지 사항이 기본 조건으로 제시됐다. 인양비용은 부가세를 포함해 약 1000억원으로 결정됐다. 해수부는 당초 1200억원을 사업예산추정치로 발표했지만 세부 검토 결과 더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가기준도 기술점수 비중을 더욱 높였다. 기술점수 90점, 가격점수 10점으로 배정했다. 아무리 낮은 가격을 써내더라도 기술점수가 76.5점이 안 되면 자동으로 탈락된다. 기술제안서 평가 항목 가운데 미수습자 유실 방지 대책 등 3개 항목의 배점은 각각 10점으로 가격 점수와 같다. 사업기간은 2016년 12월 31일까지이지만 해수부는 조기 인양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범훈 압박에… 중앙대 조사 공무원 4일 만에 지방 좌천

    ‘부정·부패와의 전쟁’에 맞물려 시작된 중앙대 특혜 의혹 수사에서 권력을 등에 업은 고위 공직자와 이에 결탁해 이권을 챙기려 한 기업인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중앙대 특혜 제공과 관련해 최근 구속 기소된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에 대한 압력과 인사 보복은 노골적이었다. 그는 2012년 11월 말 교과부 사립대학제도과 김모 사무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너희끼리 일하는 것이냐. 이렇게 하면 본부에 근무하기 어렵다”고 호통쳤다. 김 사무관이 중앙대가 정원 190명을 허위 이전한 사실을 알고 현장 실사를 한 지 하루 만이었다. 김 사무관은 이튿날 오모(52) 교과부 대학선진화관에게 결과를 보고했다가 “왜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드느냐”는 질책을 받았다. 결국 나흘 뒤인 12월 4일 지방 국립대로 전보 조치됐다. 김 사무관의 직속 상관이던 김모 과장은 앞서 11월 6일 박 전 수석에게 호출됐다. 박 전 수석은 그에게 “이달 말까지 중앙대 단일 교지 승인 문제를 끝내라”고 지시했다. 당시 중앙대는 법적 요건을 충족하기는커녕 정원 허위 이전으로 행정 처분을 받아야 할 상황이었다. 교과부 출신 이성희(61) 당시 청와대 교육비서관은 김 과장을 청와대 인근 호프집에서 만나 “수석님이 지시하는데 왜 진행을 안 하느냐. 업무 태만으로 민정수석실 조사를 받게 하겠다”며 재차 압력을 넣었다. 결국 김 과장도 지방 국립대로 발령 났다. 앞서 김 사무관 등은 윗선의 압박으로 엉뚱한 업무를 하기도 했다. 중앙대는 캠퍼스 통합 당시 약속한 교지 확보율을 지키지 못해 2012년 7월 모집정지 행정 처분이 의결된 상황이었는데 ‘중앙대가 제재를 피하는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써야 했던 것. 김 사무관은 ‘정원 190명을 안성으로 옮겼다가 단일 교지 승인 뒤 서울로 다시 돌린다’는 아이디어를 짜내야 했다. 하지만 중앙대는 이를 무시한 채 문서를 조작해 정원을 허위 이전했다. 전산실 직원까지 동원, 강좌 추가 개설 전자결재 공문을 가짜로 만들고 교수들이 안성에서 강의한 것처럼 수업 진행 확인서까지 꾸며 냈다. 박용성(75) 전 중앙대 이사장 측은 중앙대 특혜를 위해 발벗고 나선 박 전 수석에게 각종 금전적 특혜를 제공했다. 유착 관계는 청와대 입성 전에 이미 형성됐다. 이태희(61) 전 중앙대 재단 상임이사는 2011년 2월 초 박 전 수석의 내정 사실을 알고 두산타워 상가 임대를 제안했다. 박 전 수석은 상가 임대로 3년 5개월간 매월 132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검찰은 법정이자율 5%를 초과한 월 77만원, 모두 6314만원을 뇌물로 판단했다. 캠퍼스 통합 성사 직후인 2011년 8월 박 전 수석은 이 전 이사에게 전화를 걸어 “관현악 공연에 후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가 건넨 3000만원은 박 전 수석이 개인 용도로 썼다. 박 전 수석은 2012년 5월 ‘효 콘서트’를 열면서 중앙국악예술협회 계좌로 받은 롯데 계열사 후원금을 횡령하기도 했다. 협회 명의 다른 계좌로 이체한 뒤 1년 반 동안 체크카드로 9940여만원을 쓴 것이다. 가짜 세금계산서를 통해 국악연수원 건립 보조금을 허위로 타 내려고 했다가 적발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4800만원 상당의 사기 미수 혐의도 적용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잠자던 남성 성폭행’ 미수 美여성 유죄 인정

    ‘잠자던 남성 성폭행’ 미수 美여성 유죄 인정

    남의 아파트에 몰래 침입해 잠자던 남성을 성폭행하려고 시도한 여성이 결국,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는 세 아이를 둔 28세의 여성인 찬테 길먼은 지난 2013년 6월 시애틀에 있는 한 아파트에 무단 침입했다. 길먼은 혼자 잠을 자고 있던 집주인인 남성의 손을 머리 위로 묶고 난 다음 남성 위로 올라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해당 남성이 잠에서 깨어 이 사실을 알아차린 후 길먼을 밀치고 난 다음 즉각 경찰에 신고하고 병원 검진을 신청했다. 이 사건은 길먼이 범행 당시 자신의 정신 상태 이상을 언급하며 전혀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지난해 9월까지 기소되지 못하다가 결국 길먼이 성폭행 미수 등 유죄를 인정해 재판에 넘겨졌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사건 당일 피해자 남성은 바로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다른 남성의 집에서 벌어진 파티에 참석했으며, 길먼도 이 파티에서 피해 남성을 보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재판 기록에 따르면, 길먼과 해당 남성은 사건 전에는 전혀 서로 알지 못했던 사이였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세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길먼은 범행 당시에도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길먼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6월 19일 열릴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잠자던 남성 성폭행 미수 혐의를 인정한 여성 길먼 (현지 경찰국 제공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amil,com
  • 남북 오가며 마약제조… 황장엽 암살 공작까지

    남북 오가며 마약제조… 황장엽 암살 공작까지

    북한에 들어가 대량으로 마약을 제조하고 북한 공작원의 지령으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암살하려 했던 3인조 마약 조직의 존재가 뒤늦게 드러났다. 계획은 거창했지만 필로폰은 전량 중국 공안에 빼앗기고 황 전 비서 암살 역시 시간을 끌다 미수에 그치는 등 이들의 뜻대로 된 일은 없었다.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62)씨, 방모(68)씨, 황모(56)씨가 북한 공작 조직과 처음 접촉한 것은 1996년이었다. 필로폰으로 ‘외화벌이’를 하려는 북한 측 부탁을 받은 브로커 이모씨(2004년 사망)가 마약사범 전과가 있는 이들을 북한 공작원 A씨에게 연결해 줬다. 세 사람은 필로폰 제조에 필요한 시설과 기술을, 북한은 장소를 제공해 필로폰 1t을 만든 뒤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 이들은 1997년 11월 반응로, 감속기, 비닐포장 기계 등 필로폰 제조 장비를 중국에서 구입해 북한으로 보냈다. 부산~나진 간 화물선 항로를 활용해 필요한 물품을 직접 조달하기도 했다. 2000년 4월에는 필로폰 주원료인 염산에페드린을 100㎏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해 밀입북한 이들은 7월 황해북도 사리원에서 필로폰 70㎏을 만들어냈다. 이는 230만여명이 한번에 투약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당초 북측과의 약속대로 필로폰 완제품 절반을 챙긴 이들은 북한군의 호위까지 받으며 고무보트를 타고 압록강을 넘어 중국으로 나왔다. 하지만 운반을 의뢰한 전달책이 중국 공안에 잡혀 필로폰을 팔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잦은 방북으로 북한 당국의 신뢰를 쌓은 이들은 대남공작에까지 투입됐다. 김씨는 2009년 9월 황 전 비서 암살 지령을 받고는 1년간 10차례에 걸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협의했다. 김씨는 “조국을 배반하지 않겠다”는 충성 맹세문도 작성했다. 북한 공작원 A씨는 “황장엽은 나라도 가족도 버린 놈이다. 꼭 죽이지 않더라도 병신을 만들어 걸어 다니지 못하게만 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활동비 4만 달러를 받은 김씨는 황 전 비서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암살을 의뢰할 특수부대 출신 용병, 외국 폭력배 등과 접촉했다. 이 과정에서 ‘충성도 테스트’를 위해 국내의 한 북한 관련 단체 대표에 대한 암살 지령이 추가로 내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암살 청부업자들은 착수금으로 50만~100만 달러를 요구했고 북한 측은 이를 깎으려 했다. 김씨가 중간에서 착수금을 조율하던 중 2010년 10월 황 전 비서가 심장마비로 사망해 암살 지령은 없던 일이 됐다. 황씨도 2004년 4월 반북 활동을 해 온 독일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58)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았으나 실행하지 못했다. 이들이 ‘성공한 공작’이라곤 누구나 살 수 있는 ‘한국군 무기연감’이나 국내 지도책, 또 체지방측정기와 공기주입식 안마기 등 북한 노동당 고위 간부에게 건네질 선물을 보낸 것뿐이었다. 이들의 범행은 A씨의 윗선이 최근 남측에 귀순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그동안 김씨 등은 택배기사 등을 하며 생계를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백재명)는 국가정보원, 경찰청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김씨 등 3명을 마약류관리법 및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개그가 아닙니다’ 호주서 ATM 통째로 훔치려던 간 큰 도둑

    ‘개그가 아닙니다’ 호주서 ATM 통째로 훔치려던 간 큰 도둑

    호주에서 ATM(현금 자동입출금기)을 통째로 훔치려던 절도범이 경찰의 수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나인뉴스 등 현지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퀸즈랜드 타운스빌의 한 주유소에 설치된 ATM을 통째로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절도범의 범행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언론 등을 통해 공개하고 수배에 나섰다. 그러나 당시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기록된 CCTV 영상에는 코믹한 음악이 더해져 마치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 코너처럼 웃음을 자아낸다. CCTV를 보면 영업이 종료된 주유소에 범인의 차량이 들어와 멈춰 선다. 차에서 내린 남성은 화물칸에서 견인줄을 끌어내린다. 이어 그는 주유소의 유리문을 망치로 깬 후 견인줄을 끌고 안으로 들어가 그 줄을 ATM에 연결한다. 하지만 그가 준비한 견인줄 길이가 조금 부족하자 이 남성은 줄을 힘껏 당기길 시도한다. 이때 견인줄 연결 고리부위가 탈착되고 만다. 그러나 고리가 탈착되었음을 인지하지 못한 그는 범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판단, 차에 오른 뒤 쏜살같이 내뺀다. 하지만 견인줄 고리가 분리된 탓에 그의 1차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이내 다시 범행 현장으로 차를 돌려 온 남성은 다시 견인줄 고리 연결을 시도하지만, 길이가 모자란 탓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결국 남성은 범행을 포기하고 차를 끌고 그 곳을 떠난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이 아주 짧은 시간에 이뤄졌다. 범인은 ATM을 훔쳐가기 위해 유리문을 깨고 안으로 들어간 후 차량을 이용해 끌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견인줄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탓에 그의 범행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의 신원을 알고 있거나 목격한 시민들에게 신고를 당부했다. 사진 영상=EnGlobal News World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영국판 ‘마누라 죽이기’?…낙하산 고장 내 살인 시도

    영국판 ‘마누라 죽이기’?…낙하산 고장 내 살인 시도

    과연 남편의 치밀한 살인 계획이 실패한 것일까? 아니면 단순한 사고였을까? 최근 영국에서 영화 '마누라 죽이기'의 소재로나 어울릴 법한 희한한 사건이 전해져 관심을 끌고있다. 현지 경찰이 '살인 미수'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인 이 사건의 용의자는 영국 왕립 육군훈련소의 낙하산 교관인 에밀리 실러스(35). 그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부인 빅토리아(39)와 함께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솔즈베리 평원 위를 날아올랐다. 비행기가 4000피트 상공 위에 오르자 문이 열리고 곧 부인 빅토리아가 홀로 뛰어내렸다. 스카이다이빙에 경험이 많은 그녀였기에 시속 160km의 속도로 멋지게 낙하했지만 사고는 이때 터졌다. 마치 악몽을 꾸듯 낙하산이 펴지지 않은 것. 이에 크게 당황한 것도 잠시, 곧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보조 낙하산을 당겼다. 그러나 이 또한 펴지지 않자 억지로 낙하산을 작동시킨 끝에 일부가 펴진 상태에서 바닥에 추락했다. 사고 여파로 빅토리아는 다리와 갈비뼈, 쇠골 등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사고 후 놀란 남편은 "하늘이 도와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며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최근 불의의 사고가 살인 미수 사건으로 급반전 됐다. 경찰 수사 결과 낙하산을 펴는데 필요한 중요 부품을 누군가 고의로 빼낸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경찰은 "현재 남편 에밀리를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해 체포한 상태" 라면서 "사라진 부품을 어딘가에 버렸을 것으로 보고 이를 찾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낙하산이 부분적으로 나마 펴져 속도가 줄고 빅토리아가 경험이 많은 덕에 기적적으로 산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든여덟 만학도 이종암씨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

    여든여덟 만학도 이종암씨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

    아흔을 바라보는 미수(米壽)의 만학도가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5년 제1회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가운데 역대 최고령인 이종암(88)씨가 포함돼 있다고 10일 밝혔다. 88세는 서울지역 검정고시 합격자 중 전산 확인이 가능한 2003년 이후 최고령이다. 이씨는 지난해 중졸 검정고시도 최고령 합격했다. 2년 연속으로 기록을 갈아치운 것. 소방장비업체를 운영하는 이씨는 1927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해주 심상소학교(초등)를 졸업한 뒤 사범학교에 합격했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 해주와 가까운 옹진에 살다 6·25 전쟁이 터지면서 부모, 형제와 생이별을 했던 그는 3사단 백골부대원으로 전쟁터를 누비기도 했다. 5년 전 조달청에서 업체 등록을 위한 서류를 작성하다 학력을 입증할 방도가 없어 ‘무학’(無學)의 서글픔을 느낀 이씨는 곧바로 검정고시 학원을 찾아갔다. 5년 만에 고졸 검정고시 합격으로 인생의 마지막 소원 하나를 이뤘다는 그는 “이제 남은 소원은 고향 땅 부모님의 묘를 다시 찾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초·중·고졸 검정고시에는 6903명이 응시해 4612명이 합격했다. 초졸 396명, 중졸 1181명, 고졸 3035명으로 각각 92%, 78%, 61%의 합격률을 보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美서 집 따라와 13세 소녀 강간 시도한 男…CCTV 보니 ‘충격’

    美서 집 따라와 13세 소녀 강간 시도한 男…CCTV 보니 ‘충격’

    귀가하던 13살 소녀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7일 ABC7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성 맹수(아동을 대상으로 한 폭력적인 성범죄자, Sexual Predator)자가 귀가하던 13살 소녀 집으로 따라가 강간을 시도한 사건을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난 5일 캘리포니아주(州)에 위치한 산호세에서 발생했다. 이날 한 남성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13살 소녀의 뒤를 쫓았고, 이 소녀가 집 현관에 들어서는 때를 틈타 뒤따라 들어갔다. 이후 그가 소녀를 힘으로 제압하며 강간을 시도한 것. 당시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소녀의 뒤를 따라오는 범인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이어 소녀가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서는 순간, 범인이 재빨리 안으로 따라 들어온다. 집안으로 들어온 범인은 소녀를 구석으로 몰아세우며 힘으로 제압을 시도한다. 이때 소녀가 범인에게 강하게 저항하며 그에게서 벗어나려 한다. 그러자 잠시후 범인은 가방에서 무언가를 찾다가 이내 현관문을 열고 외부를 살핀 후 밖으로 달아난다. 보도에 따르면 범인이 집을 나간 후 소녀는 문을 걸어 잠근 후 옷장에 숨었고 아버지에게 문자메시지로 상황을 전했다. 이후 집에 도착한 소녀의 부모가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사건을 접수받은 경찰은 범인은 30대 백인 남성이라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지난 4월에도 한 슈퍼마켓 여성 화장실에서 강간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후 달아난 사건이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과 동일 인물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영상=Josh Bo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불가리아서 신생아 폭행한 간호사…영상 보니 ‘충격’

    불가리아서 신생아 폭행한 간호사…영상 보니 ‘충격’

    병원 간호사가 신생아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영국 미러와 메트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불가리아의 한 종합병원 간호사인 예밀리야 코바체바가 신생아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간호사의 범행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이 최근 공개되자, 이를 본 많은 이들이 그녀를 사형에 처하라는 등 극형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영상을 보면 간호사가 아이의 몸과 머리 부분을 수차례 주먹질하는 등 끔찍한 폭력을 행사한다. 12분여 분량의 원본 영상은 간호사의 폭력 정도가 심해, 일부 편집되거나 모자이크 처리돼 언론에 공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신생아를 폭행한 혐의로 해당 간호사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아기가 심하게 울어 다른 아이들까지 깰까봐 그랬다”는 변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아이는 온몸에 멍이 들고, 물린 자국이 있는 등 부상을 당한 상태로 밝혀졌으며, 이에 병원 측은 아이의 치료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간호사는 조만간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며,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될 경우 최고 징역 20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해졌다. 사진 영상=BUZZ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돈 때문에… 패륜 판치는 가정의 달

    돈 때문에 부모마저 범행 대상으로 삼는 등 패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4일 재산을 노리고 아버지를 살해하려 한 혐의(존속살인미수)로 강모(33)씨와 강씨의 누나(35) 등 남매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미혼인 이들 남매는 지난 1일 오전 6시쯤 사천 시내 집 마당에서 아버지(68)를 전기충격기로 넘어뜨린 뒤 가스분사기로 얼굴에 가스를 분사하고 각목과 철근 등으로 마구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버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경찰은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농약 샀다’ ‘전자충격기를 준비했다’는 등 사전에 공모한 내용을 확인했다. 경찰은 어머니(61)도 공모했다가 마음이 바뀌어 범행을 만류했던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날 충북 충주경찰서는 사업 실패로 진 빚을 비관해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이모(38)씨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7시 30분쯤 충주시 연수동의 아파트에서 흉기로 어머니(68)를 찌르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자수했다. 이씨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이씨는 운영하던 과일가게가 잘되지 않아 7억여원에 이르는 빚을 졌고, 이를 갚기가 막막해지자 어머니가 고생할 것 같아 함께 죽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마산 중부경찰서는 집 안에 있던 1억원이 넘는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18)군을 붙잡아 조사한 뒤 이날 집으로 돌려보냈다. 고교 중퇴생인 이군은 친구와 함께 지난달 29일 오후 8시 30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동 자신의 집 창고 문을 열고 아버지가 라면 박스에 넣어 보관하던 현금 1억 163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오토바이와 금팔찌, 옷 등을 사고 술을 마시는 데 1700여만원을 썼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88세 딴따라, 팔팔한 세상만사

    88세 딴따라, 팔팔한 세상만사

    “제 고향 황해도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외친다면 소원이 없겠네요.” 실향민 출신으로 30년간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 온 국내 최고령 MC인 송해(88)가 자신의 최종 목표를 이렇게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생애 첫 평전 ‘나는 딴따라다’(스튜디오 본프리 펴냄)의 출판기념회를 연 그는 “2003년 북한 모란봉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는데, 당시 통제도 심하고 북쪽 관계자들이 평양 출연자들과 대화를 못 하게 해서 마음껏 진행하지 못했다. 죽기 전에 소원이 있다면 내 고향 황해도 재령에 무대를 만들어 공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만 88세 미수(米壽) 생일을 맞아 펴낸 평전은 오민석 단국대 영문학과 교수가 지난 1년간 송해를 밀착 취재한 끝에 완성했다. 그동안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송해의 인생 드라마를 한국 근대사와 대중연예사를 통해 그려 냈다. 일제강점기부터 2015년의 현재에 이르기까지 악극단 시절부터 한류 열풍에 이르는 파란만장한 한국 대중문화의 발전사도 담았다. 그는 평전 제목에 대해 “‘딴따라’가 마치 이름 같았던 세월이 길었고 한이 서렸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우리를 보면서 ‘딴따라’라고 불렀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후배들도 가끔 경시하거나 무시하는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꼭 이겨 내라는 의미에서 책 이름을 이렇게 고집했다”고 말했다. “세상을 살다 보면 꿈 같은 장면도 많은데 이런 부분을 기록으로 남기게 됐어요. 책이 장면별로 구성돼 있어서 영화를 만들어도 될 정도입니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김수현이 내 젊은 시절을 연기해 주면 좋겠네요. 여자 주인공은 전지현이었으면 좋겠구요(웃음).” 고령임에도 전국노래자랑의 녹화장에 운집하는 관객을 보면 힘든 줄을 모르겠다는 그는 “지난 토요일 해남에 갔는데 비가 많이 와서 옷을 두 벌 정도 갈아입으면서 녹화를 했다. 객석에서 우비를 입고 춤추고 좋아하는 관객 앞에서 내가 못한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점찍어 둔 전국노래자랑의 후임 MC는 누굴까. “얼마 전 후배들과 모인 자리에서 서로 의논해 한 사람 선정해 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가장 선임인 이상벽이 예의를 깍듯하게 갖추면서 아우들이 자신을 선택했다고 하더군요. 언제 물려줄 거냐고 묻길래 50년 후라고 말했어요(웃음).”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유 없이 누나 찌른 게임중독 10대

    인터넷으로 잔인한 게임과 동영상을 장시간 즐기던 10대가 이유 없이 친누나를 흉기로 마구 찌르고 스스로 119에 신고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30일 A(17·고교 중퇴)군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쯤 광주시 태전동 자신의 집 거실에서 친누나(21)의 등과 배를 흉기로 10여 차례 찌르고 119에 스스로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A군의 누나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내가 누나를 찌른 것은 맞지만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군은 범행 직전 적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인터넷 게임과 동영상을 컴퓨터로 3시간여 동안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군의 정신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범행이 게임 및 동영상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중퇴한 뒤 인터넷 게임을 주로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당현천 밝히는 등불 속 시간여행

    노원구는 조선시대 역사적 인물과 조상들의 생활상을 담은 각종 등(燈)을 전시하는 ‘노원구 등축제’를 당현천에서 다음달 1일부터 10일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1일 오후 7시 20분에는 당현3교 부근 어린이교통공원 당현천 무대에서 ‘개막 점등식’을 연다. 이후 당현1교~당현3교의 400여m 구간에서 매일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축제를 진행한다. 축제에는 전통 등 50점이 전시된다. 세종대왕, 허준, 이순신 등 조선시대 인물과 역사적 유물 등 24점을 공개하고 달밤의 밀회, 수문장, 김장문화 등 생활상을 담은 12점을 전시한다. 어린이를 위한 등도 14점 마련된다.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중계 2, 3동 자치회관 및 장미수공방 수강생들이 만든 등을 축제 기간에 전시하고 한지 등과 전통 연, 대나무 활, 전통 팽이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주민들이 추억을 쌓을 수 있게 큐피트 화살, 천사 날개 등 빛 포토존도 설치한다. 다음달 1일에는 초등학생들이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은 동화 ‘달님은 알지요’를 읽고 동시를 짓는 행사도 열린다. 이외에 지역 예술단체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등축제가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게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친환경 생태하천인 당현천에서 전시되는 각종 등을 보며 여유로운 5월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블랙박스 영상]외제차 칼치기 일당 무더기 검거

    [블랙박스 영상]외제차 칼치기 일당 무더기 검거

    속칭 ‘칼치기’ 수법으로 차량사고를 내고 10억 원대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 고속도로에서 외제 대포차를 이용해 추돌사고를 유발해 69차례 걸쳐 보험금 약 13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일당 211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총책 김모(27)씨와 브로커 박모(2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인을 통해 칼치기 보험사기가 쉽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씨 일당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고차량을 운전할 아르바이트생 200여 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심야에 고속도로를 배회하다가 과속하는 차량을 보면 차선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면서 안전거리 간격을 좁히고 공범 차량을 이용해 갑자기 끼어들었다. 그리고 이 순간 사고를 피하려는 것처럼 고의로 급브레이크를 밟아 뒤 따르던 차량과 추돌사고를 유발했다. 이들은 사고 후 보험사 직원에게 대포차의 명의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차량미수선수리비 등을 입금 받는 식으로 보험금을 가로챘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주범 1명을 쫓는 한편, 동일한 유형의 보험사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 영상=서울 방배경찰서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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