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수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당분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음반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방센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100엔숍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83
  • 살인미수 후 가스총으로 자살시도한 대전 40대 남자 결국 사망

    맥주집에서 만난 지인을 살해하려 했다가 ?기던 40대 남자가 경찰과 대치하다 가스총으로 자살을 시도한 뒤 3일 만에 숨졌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5일 대전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조모(47·무직)씨가 이날 오전 3시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 40분쯤 경찰과 대치하다가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다니던 가스총을 입에 넣고 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조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유성의 한 건물 맥주집에서 김모(47)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김씨는 당시 같은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평소 알고 지내던 조씨가 갑자기 합석하면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조씨는 다툼 끝에 “이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한판 뜨자”며 김씨를 옥상으로 유인한 뒤 건물 내 자신의 원룸에서 흉기를 갖고가 다짜고짜 휘둘렀다. 김씨는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조씨는 범행 후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다 이날 오후 2시쯤 유성구 한 자동차매매상가 인근 도로에서 추적해온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이 순찰차들로 가로막자 조씨는 가스총을 겨누며 거칠게 저항했다. 경찰은 테이저건으로 그를 제압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조씨는 경찰의 계속된 투항 설득에도 완강히 저항하다 40여분이 지난 오후 2시 40분쯤 가스총을 자신의 입에 넣고 발사했다. 병원 측은 조씨의 뇌에서 발견된 이물질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았다. 경찰이 조씨의 가스총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탄두가 장착돼 있었다. 경찰은 조씨가 허가를 받지 않은 채 가스총을 소지했고, 총알을 발사할 수 있도록 개조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는 1991년 고향에서 작두를 휘둘러 친형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살고 출소해 압류동산 경매 등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시도 후 압수한 조씨의 승용차 안에서는 손도끼와 철사 등 살상용 도구들이 다수 발견됐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세월호 희생자 어머니 “유골 은폐 아니다” 선처 호소

    세월호 희생자 어머니 “유골 은폐 아니다” 선처 호소

    “평생 현장 책임자 가족에게 마음의 짐 지고 살 것 같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의 부모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 당사자인 세월호현장수습본부 이철조 전 본부장과 김현태 전 부본부장의 선처를 호소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청와대를 직접 찾아 이 편지를 전달했다.청와대는 4일 “문 대통령이 편지를 읽은 후 답신을 작성했고, 시민사회비서관실을 통해 (답신을) 전달했다”면서 “두 학생 부모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 페이스북에 편지 전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편지에서 두 학생의 부모는 “이별식으로 은화, 다윤이를 보낸 엄마들이 이별식 후에 (유골이) 나오면 언론에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10월에 나온 (유골이) 은화, 다윤이로 밝혀진 것도 언론에 내보내지 않았다”면서 “찾은 가족에게는 다행이지만 아직 못 찾은 가족에겐 고통과 찾은 게 부러움의 일이기 때문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직 못 찾은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 찾은 가족의 부탁을 들어준 것이 유골 은폐, 적폐로 낙인찍힌다면, 은화, 다윤이 엄마는 평생 현장 책임자 가족에게 마음의 짐을 지고 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 본부장님과 김 부본부장님이 이 사실을 숨기고자 했으면 장례를 치르고 (난 뒤) 장관님, 가족들과 선체조사 위원장님께 알리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이 본부장님, 김 부본부장님 일이 잘 마무리되어서 지금 자리에서 열심히 세월호 가족을 위해서 일할 기회를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전 본부장과 김 전 부본부장은 지난달 17일 세월호에서 유골을 발견하고도 미수습자 가족과 선체조사위원회에 알리지 않아 직위 해제됐다. 이 유해는 기존 수습자인 이영숙씨의 것으로 판명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월호 희생자 어머니 “유골 은폐 아니다” 선처 호소

    세월호 희생자 어머니 “유골 은폐 아니다” 선처 호소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의 부모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 당사자인 세월호현장수습본부 이철조 전 본부장과 김현태 전 부본부장의 선처를 호소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청와대를 직접 찾아 이 편지를 전달했다.청와대는 4일 “문 대통령이 편지를 읽은 후 답신을 작성했고, 시민사회비서관실을 통해 (답신을) 전달했다”면서 “두 학생 부모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 페이스북에 편지 전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편지에서 두 학생의 부모는 “이별식으로 은화, 다윤이를 보낸 엄마들이 이별식 후에 (유골이) 나오면 언론에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10월에 나온 (유골이) 은화, 다윤이로 밝혀진 것도 언론에 내보내지 않았다”면서 “찾은 가족에게는 다행이지만 아직 못 찾은 가족에겐 고통과 찾은 게 부러움의 일이기 때문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직 못 찾은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 찾은 가족의 부탁을 들어준 것이 유골 은폐, 적폐로 낙인찍힌다면, 은화, 다윤이 엄마는 평생 현장 책임자 가족에게 마음의 짐을 지고 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과연 이 본부장님과 김 부본부장님이 이 사실을 숨기고자 했으면 장례를 치르고 (난 뒤) 장관님, 가족들과 선체조사 위원장님께 알리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이 본부장님, 김 부본부장님 일이 잘 마무리되어서 지금 자리에서 열심히 세월호 가족을 위해서 일할 기회를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세월호 가족들과 세월호를 아파했던 국민 여러분께, 장관님, 대통령께 너무 죄송하다”고도 적었다.  이 전 본부장과 김 전 부본부장은 지난달 17일 세월호에서 유골을 발견하고도 미수습자 가족과 선체조사위원회에 알리지 않아 직위 해제됐다. 이 유해는 기존 수습자인 이영숙씨의 것으로 판명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유골 은폐 아니다”…은화·다윤양 가족, 세월호 수습부본부장 구명 나서

    “유골 은폐 아니다”…은화·다윤양 가족, 세월호 수습부본부장 구명 나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 중 지난 9월 장례를 치른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양의 가족이 ‘유골 은폐’ 논란에 휩싸인 김현태 세월호 현장수습 부본부장 등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청와대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은화양 어머니 이금희 씨와 다윤양 어머니 박은미 씨가 지난주 청와대를 찾아와 이런 내용이 담긴 편지를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편지에는 “이별식으로 은화, 다윤이를 보낸 뒤에 (유골이) 나오면 언론에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10월에 나온 (유골이) 은화, 다윤이로 밝혀진 것도 언론에 내보내지 않았다”고 적었다. 유골을 찾은 가족에게는 다행이지만 아직 못 찾은 가족에게는 고통과 부러움의 일이기 때문이라는 게 두 사람의 설명이다. 이씨와 박씨는 “현장에서 이 상황을 직접 겪고 함께 생활한 책임자가 법과 규제만 이야기했다면 가족들은 더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미수습자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부탁을 들어준 게 ‘유골 은폐’로 낙인찍힌다면 은화, 다윤이 엄마는 현장 책임자 가족에게 마음의 짐을 지고 살 것”이라며 “(현장 관계자는 유골을) 못 찾은 가족을 배려한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김 부본부장 등이) 현장 책임자로서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대통령의 배려로 현장에서 수고한 부분이 반영되길 바란다. 은화, 다윤이 가족은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또 다른 가족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을 찾아준 고마운 분이 ‘유골 은폐’, ‘적폐’는 절대 아니다”며 “(유골을) 못 찾은 가족들도 (김 부본부장의 행동이) 고의적이지 않고 악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현장 책임자인 이철조 단장, 김현태 부단장님 문제가 잘 마무리돼 지금 자리에서 세월호 가족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 세월호 가족과 국민께, 장관님, 대통령께 너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두 사람의 편지를 읽고 답장을 작성해 이날 오후 시민사회비서관실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인 소비 트렌드·니즈 반영 ‘2017 서울국제와인품평회’ 가져

    와인 소비 트렌드·니즈 반영 ‘2017 서울국제와인품평회’ 가져

    급변하는 와인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최고의 와인을 선정하는 ‘2017 서울국제와인품평회(Seoul International Wine Competition 2017)’가 지난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행사를 진행했다. 2017 서울국제와인품평회에는 총 11개 국가에서 166종의 와인이 출품되었으며 치열한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쳐 59종의 와인이 메달을 획득했다. 심사에는 최고의 와인 전문가부터 평소 와인을 즐기는 일반 소비자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해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 부문별 최고의 와인의 영예를 안은 수상 와인 리스트로는 ▲미수입 화이트 와인 부문 BODEGAS YUNTERO, EPILOGO - VIOGNIER 2016 ▲미수입 레드 와인 부문 CANTINA TOLLO, CAGIOLO MONTEPULCIANO D‘ABRUZZO RISERVA DOP 2012 ▲수입 와인 권장소비자가 3만원 미만 스파클링 와인 부문 VEUVE AMBAL, PAUL DE COSTE NV(수입사비네센 코리아) ▲수입 와인 권장소비자가 3만원 미만 레드 와인 부문 LACOSTE, CHATEAU LACOSTE GARZAC 2015(수입사 비네센 코리아) ▲수입 와인 권장소비자가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레드 와인 부문 SCHILD ESTATE, SCHILD ESTATE BAROSSA VALLEY GMS 2015(수입사 WS통상) ▲수입 와인 권장소비자가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포티파이드 와인 부문 KITTLING RIDGE, ICE WINE & BRANDY NV(수입사식스스톤) ▲수입 와인 권장소비자가 10만원 이상 레드 와인 부문 REGUSCI, REGUSCI ESTATE CABERNET SAUVIGNON NAPA VALLEY 2012(수입사 비노프로젝트) 등이 있다. 이외에 자세한 수상 와인 리스트는 서울국제와인품평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국제와인품평회의 관계자는 “수상한 와인들의 홍보를 위해 15년간 주류박람회를 진행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주류업계의 DB를 적극 활용해 일반 소비자, 국내 주요 와인 수입사, 다양한 분야의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서울국제와인품평회에 대한 궁금한 점이나 문의사항은 서울국제와인품평회 주최사무국 또는 이메일을 통해 언제든지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선체 수색 내년 3월까지 잠정 중단

    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선체 수색 작업이 내년 3월까지 잠정 중단된다. 3일 해양수산부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선체조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세월호 인양 이후 목포신항에서 이뤄졌던 선체 수색 작업은 사실상 중단됐다. 세월호 최하층이자 엔진 등이 있는 기관 구역을 제외하면 더이상 수색할 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기관 구역은 각종 기계와 설비가 얽혀 있어 수색 인력이 진입하려면 큰 위험이 따른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기관 구역 등 세월호 내부 5% 정도에 진흙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내년 3월 선체를 직립(直立)한 뒤 수색 인력이 안전하게 들어갈 환경이 확보되면 해수부에 추가 수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월호 침몰 해역부터 목포신항에 이르는 약 3㎞의 해저면 수중 수색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가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저면 수색 기간은 10년, 비용은 2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으로 추산된다. 해수부는 이런 내용을 선조위와 미수습자 가족에게 중간 보고했고, 다음주쯤 최종 보고서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선조위 관계자는 “내년 3월 선체 직립 전까지 외부의 찌그러진 부분을 살펴보고, 침몰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며느리 상습 성폭행 70대 시아버지 징역 7년 선고

    며느리 상습 성폭행 70대 시아버지 징역 7년 선고

    아들이 숨지고 며칠 뒤부터 1년 9개월간 며느리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노태선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이모(70)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또 이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관할 기관에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같이 생활하는 며느리를 상대로, 그것도 아들이 사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성폭력 범행을 시작했다”며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를 저버린 인면수심의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이어 “성폭력 범행 횟수가 다수에 이르고 이 사건 범행으로 며느리 A씨가 임신·낙태까지 하게 된 점, 피해를 알리지 못하도록 폭행·협박한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에게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2015년 아들이 숨지자 며느리 A씨를 강간미수를 시작으로 강간, 강제추행, 유사강간 등 1년 9개월 동안 19차례나 성폭행했다. 그는 집 안에 아무도 없는 날이면 청소하거나 빨래하는 A씨를 추행하거나 강간했고,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A씨가 임신을 하자 낙태 수술을 받도록 했다. 이씨는 자신의 범행이 들통날까 봐 A씨가 집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야구방망이로 위협했으며 “시어머니에게 말하지 말라”며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하기도 했다.A씨는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신고도 못해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 견디다 못한 A씨는 이씨가 집을 비운 틈을 타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이씨는 강간, 강제추행, 유사강간, 특수협박, 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중국서 성폭행…13년간 해외도피 한 50대 남성 징역 4년

    중국서 성폭행…13년간 해외도피 한 50대 남성 징역 4년

    중국에서 유치원 교사를 성폭행하고 13년간 해외도피 생활을 해온 50대가 결국 징역 4년형을 받았다.별다른 직업이 없는 이씨는 지난 2004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누나가 운영하는 유치원에 놀러 갔다. 이씨는 그곳에서 한국인 교사 A(당시 26살·여)씨를 알게 됐고, 약 2주 뒤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날 이씨와 누나 가족, A씨 등은 새벽까지 회식을 했다. 밤늦게 자리가 끝나자 이씨 누나는 이씨에게 A씨를 집까지 바래다 주도록했다. A씨 집에 도착한 이씨는 집안에 들어선 뒤 갑자기 태도가 돌변했다. 이씨는 A씨를 성폭행을 하려 했고, A씨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안방 문을 잠그고 피신했다. 난폭해진 이씨는 문을 부수고 들어와 A씨를 수차례 성폭행했다. 육체와 정신 모두 큰 충격을 받은 A씨는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한국으로 귀국, 이씨를 고소했다. 그러나 이씨가 처벌을 피하려고 해외에 머물며 오랜기간 도피생활을 하는 바람에 13년이 지난 뒤에야 그를 법정에 세울 수 있었다. 이씨는 오랜 시간이 지나 A씨의 기억이 흐려졌을 것으로 여겨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다며 법정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그러나 A씨의 머릿속에는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그 당시의 기억이 너무도 또렷했고 법정에서 일관되게 피해 상황을 진술했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이현우)는 3일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 된 이모(50)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와 수법 등에 비춰보면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자가 현재까지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13년간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간미수범에 화학적 거세…성범죄자 성충동약물치료법 개정안 통과

    강간미수범에 화학적 거세…성범죄자 성충동약물치료법 개정안 통과

    강간 미수범에 대해 이른바 ‘화학적 거세’를 하는 내용을 담은 성폭력 범죄자 성충동약물치료법 개정안이 1일 국회를 통과했다.국회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을 하루 앞고 열린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는 예산부수법안과 함께 성폭력범죄자 성충동약물치료법 개정안 등 일반법률안 52건을 통과시켰다. 국회가 의결한 성폭력범죄자 성충동약물치료법 개정안은 성충동 약물치료 대상범죄에 강도강간미수죄 등을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만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죄, 이른바 ‘몰카범’의 경우 정부가 제출한 법안에는 약물치료 대상에 포함됐지만,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제외됐다. 법사위는 “약물치료 제도는 한정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고려해 개정안에서는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의 죄‘를 삭제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누군가 SNS ‘좋아요’ 누를 때마다 아내 때린 남편

    누군가 SNS ‘좋아요’ 누를 때마다 아내 때린 남편

    남자의 질투는 끔찍했다. 파라과이의 한 여성은 질투 많은 남편에게 맞아 얼굴 재건술을 받아야 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파라과이 녬비시에 거주하는 아돌피나 카렐리 오르티고사(21)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좋아요’가 뜰 때마다 남편 페드로 에리베르토 갈레아노(32)에게 구타를 당했다. 갈레아노의 부친은 난폭한 아들 때문에 며느리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했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에 감금돼 있던 오르티고사를 발견했다. 그녀의 몸과 얼굴에는 학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갈레아노는 아내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나 글에 누군가 ‘좋아요’를 누르기만 하면 폭력적으로 변해서 그녀를 때리기 시작했다. 이후엔 아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장악해 메시지와 사진을 통제했다. 오르티고사의 변론을 맡은 변호사는 “그는 오르티고사가 게재한 글이 ‘좋아요’를 받으면 계속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 무슨 사이냐고 추궁하고 비난했다”며 “친구들의 반응이나 댓글 알림 메시지가 뜰 때마다 그녀는 치를 떨었다”고 설명했다. 오르티고사의 친구들은 자신들이 온라인상에서 공감의 제스처를 취할 때마다 그녀가 잔인하게 맞았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또한 아내가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입안에 천을 넣고 매일 무지막지한 폭력을 행사했기에 외부에도 알려지지 않았다. 결국 오르티고사는 스스로도 자신이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상처를 입었고, 치아 외에는 얼굴이 모두 끔찍하게 망가져 대규모의 재건 수술을 받았다. 경찰에 붙잡힌 갈레아노는 살인미수, 감금, 반도덕적 행위 등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언론은 그가 최고 30년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경찰, 강간미수 피해자에 “네가 예뻐서 그랬나 보지”…2차 피해 사례 공개

    경찰, 강간미수 피해자에 “네가 예뻐서 그랬나 보지”…2차 피해 사례 공개

    경찰이 강간미수 사건의 피해자에게 “네가 예뻐서 그랬나 보지”라고 말했다는 증언 등 성폭력 및 가정폭력 사건에서 경찰이 ‘2차 피해’를 가한 사례가 공개됐다.한국여성의전화 등 424개 여성단체로 이뤄진 ‘경찰의 여성폭력 대응 전면쇄신을 위한 공동행동’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은 2차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이날 공동행동이 밝힌 사례를 보면 한 피해자는 아버지에게 구타를 당해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 경찰서로 도망쳤다가 경찰관으로부터 “그러게 왜 아빠한테 반항했어. 나도 네 나이 때 맞고 자랐어”라는 말을 들었다. “남동생이 부엌칼을 들고 방문 앞으로 와 죽은 듯이 살라는 등 협박성 말을 하기에 너무 무서워서 신고했더니 ‘이 나이까지 시집도 안 가고 집에서 살고 있는 너도 문제’라는 말을 들었다”는 여성 피해자도 있었다. 남자친구와 싸우다 주먹에 코를 맞아 신고하자 경찰이 “못생겨서 성형하려고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고 한 사례, 강간미수사건 피해자에게 형사가 “걔(가해자) 부모님을 생각해 봐”, “네가 예뻐서 그랬나 보지”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또 “아빠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했더니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려서 일이 이렇게 된 거다’”, “맞고 가출했는데 ‘너 하나 때문에 밤늦게 이 많은 사람이 무슨 고생이냐’”라고 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지난 2일 서울에 있는 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 가해자가 침입했을 당시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이 오히려 가해자 입장을 대변하는 일이 벌어지자 캠페인을 벌여 이와 같은 증언을 수집했다. 공동행동은 여성의전화가 제작한 112건의 피해 사례집 ‘#경찰이라니_가해자인 줄’을 경찰청에 전달하고 “경찰은 부끄러움을 알고 여성 대상 폭력사건 대응체계와 인식을 전면 쇄신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민간 전문가에게 맡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민간 전문가에게 맡긴다

    수습본부 조직·인력 연내 개편 유해는 수습자 故이영숙씨 판명 미수습자 수색도 재개할 예정‘세월호 유해 수습 은폐’ 의혹과 관련해 해양수산부의 업무 처리와 보고 체계 전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수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을 민간 전문가에게 맡기는 등 조직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발견된 유해는 기존 수습자인 이영숙씨의 것으로 판명됐다. 해수부 감사관실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간 조사 결과를 통해 “유해 발견 사실을 미수습자 가족과 관계자에게 통보하지 않았고, 장·차관 보고도 3일 정도 지연됐으며, 장관의 지시사항도 즉시 이행되지 않는 등 업무 처리와 보고 체계 전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장수습본부 이철조 전 본부장과 김현태 전 부본부장이 유해 발견 사실을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즉각 알리지 않은 이유로 발견 이튿날인 18일 장례식이 예정돼 있었다는 시간적 상황과 함께 “기존 수습자 가족들이 미수습자 5명의 유해가 전혀 수습되지 않아 미안하다는 생각에 DNA 검사 결과를 공개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됐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유해가 확인되면 보도자료 배포 이전에 미수습자 가족과 선체조사위원회에도 통보해야 한다. 유해 발견 후 사흘이 지난 20일에 김영춘 장관에게 보고한 이유에 대해 두 사람은 “장례식 이후에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알리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별도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일반적으로는 이 전 본부장이 현장에서 유해 발견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유선이나 메시지 등으로 장·차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20일 김 장관이 후속 조치를 이행하라는 지시를 묵살한 경위에 대해서는 “기존 수습자(조은화·허다윤양)의 유해일 것으로 확신했고 미수습자 가족들의 삼우제가 진행 중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유선으로 통보하기 어려웠다”고 진술했다. 이 역시 장관 지시 사항은 유선이나 메시지로 신속하게 전파하고 간부들이 직접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부실한 업무 처리는 물론 보고 체계 전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해수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수습본부장을 민간 전문가에게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송상근 대변인은 “구체적인 일정과 임명 방안 등은 총리실,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수습본부의 조직 개편과 인력 교체도 이뤄진다. 송 대변인은 “현재 현장수습본부 조직은 선체조사위원회와 곧 출범 예정인 2기 특조위 조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미수습자 수습과 가족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 내 기존 부서인 ‘선체수습과’와 ‘대외협력과’는 각각 ‘수습조사지원과’와 ‘가족지원과’(가칭)로 바뀌게 된다. 현장수습본부 인력도 ‘전면 쇄신’을 원칙으로 연내 교체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미수습자 수색도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논란이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해수부 “추가 발견된 세월호 유골, 기존 수습자 이영숙씨로 확인”

    해수부 “추가 발견된 세월호 유골, 기존 수습자 이영숙씨로 확인”

    지난 17일 세월호 선체 안에서 추가로 발견된 유골이 지난 5월 유해가 발견된 세월호 희생자 이영숙씨의 유골로 확인됐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해수부는 “지난 17일 수습한 유골에 대해 지난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국과수로부터 이영숙씨 유골로 확인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해수부의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5월 22일 세월호 3층 선미 좌현 객실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채 흩어지지 않은 상태의 이씨의 유해를 발견했다. 이씨 가족은 유해를 넘겨받아 지난달 15일 부산에서 장례를 치렀다. 해수부는 지난 22일 ‘세월호 유골 추가 발견 은폐 의혹’과 관련한 1차 조사결과 브리핑에서, 이철조 본부장이 김영춘 해수부 장관에게 지난 17일 발견된 유골이 “기존에 유해를 수습한 미수습자의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수부, 28일 오후 3시 ‘세월호 유골 은폐’ 조사결과 중간 브리핑

    해수부, 28일 오후 3시 ‘세월호 유골 은폐’ 조사결과 중간 브리핑

    해양수산부가 28일 오후 3시쯤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한다.이날 해수부는 “오후 3시를 목표로 2차 중간조사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브리핑 일정이 확정되면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2일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이날까지 정부세종청사와 목포신항 등에서 사실관계 파악 등 진상 조사를 계속했다. 1차 조사 이후 유골 발견 사실을 미수습자 장례 이후 상부에 보고하자고 주도한 김현태 전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과 이에 동조한 이철조 본부장, 현장수습본부 관계자 등에 대해 은폐 동기와 과정 등에 대한 자세한 조사가 이뤄졌다. 김 부본부장은 당시 발견된 뼛조각이 기존 발견된 미수습자 2명 중 한 명의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판단, 장례를 앞둔 미수습자 가족들의 심리적 동요를 우려해 알리는 것을 고민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전날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입장문을 내고 해수부가 유골 발견 사실을 즉각 알리지 않아 “유감이지만 악의적 은폐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2차 발표에서 그동안 진행한 조사 내용을 비롯해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대책의 기본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한 사실을 바탕으로 궁금한 점과 의혹에 관해 설명할 계획”이라며 “아직 남아 있는 관계자 조사를 마치면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유골 은폐에 미수습자 가족 “악의적이라고 생각 안해”

    세월호 유골 은폐에 미수습자 가족 “악의적이라고 생각 안해”

    세월호 유골 추가 수습 사실을 해양수산부가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 미수습자 가족들이 “악의적 은폐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27일 밝혔다.세월호 미수습자 5명(남현철·박영인·양승진·권재근·권혁규)의 가족들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유감”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가족들은 “11월 17일 장례를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해도, 세월호에서 유해가 발견됐다면 해수부 세월호현장수습본부는 저희에게 최우선으로 알려야 했는데 그러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유해 은폐’ 보도가 나온 후 혼란스러웠고 고통스러웠다. 다만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힌 이철조 본부장과 김현태 부본부장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가족들은 “유해가 발견된 폐지장물은 세월호에서 이미 수색이 진행된 곳(객실)에서 나온 것이라 한다. 때문에 장례를 앞둔 저희에게 그들이 유해 발견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을 악의적 은폐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목포신항에서 그들과 긴 시간을 함께 했던 저희는 두 사람의 해명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 한다”며 “이미 시신없는 장례까지 치른 저희가 무엇이라고 더 이해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가족들은 또 “목포신항에 더 머무르지 않겠다는 힘든 결정을 내렸지만 세월호 수색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며 “선체 직립과 미수습자 수색 과제가 남아 있고 세월호 참사가 왜 일어났는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이러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을지에 대한 고민과 실행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지난 17일 오전 세월호에서 나온 물건들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작은 크기 유골 한 점을 발견했다. 해수부는 21일에서야 조은화·허다윤양 어머니,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에게 이를 알렸고 다른 미수습자 가족에게는 22일에 유골 수습 사실을 알렸다. 해수부는 “이 본부장이 뼛조각이 기존에 수습된 조은화·허다윤양의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보고를 받고 다음 날 미수습자 장례 일정에 영향을 줄까 봐 장례와 삼우제를 마치고 알리려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과거에는 가능성이 높은 가족에게는 하루를 넘기지 않고 바로 관련 사실을 알렸던 점과 미수습자 가족들이 추가수색을 요구하지 않고 목포신항을 떠나기로 한 바로 전날이었던 점 등에 고의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족이 알리지 말라 했다”지만…해수부 앞뒤 안 맞는 해명

    “유족이 알리지 말라 했다”지만…해수부 앞뒤 안 맞는 해명

    ‘세월호 유해 수습 은폐’ 논란에 대한 해양수산부의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씻기지 않았다. 해명의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 적잖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24일 해수부에 따르면 김영춘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조은화양의 가족이 ‘뼈 확인 소식을 언론에 실시간으로 알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현장 책임자들의 자의적인 판단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조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희 가족과 (허)다윤이네 가족이 이별식(9월 23~25일)을 하기 전에 그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요청한 사실 자체는 거짓이 아니지만 은폐 논란을 덮을 수 있는 이유로는 부족하다.이씨가 이런 요청을 한 이후인 지난달 10~11일에도 세월호 기관 구역에서 사람 뼈가 잇따라 발견됐고, 당시 대응은 이번과 판이하게 달랐다. 당시에는 현장 매뉴얼대로 곧장 미수습자 가족뿐만 아니라 언론에도 공개하고 유해를 즉각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식을 의뢰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3년 7개월 동안 기적을 바라 온 미수습자 5명(단원고 양승진 교사, 남현철·박영인군, 권재근·혁규 부자)의 가족들에게는 정작 22일까지 관련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또 해수부 조사에도 불구하고 현장수습본부 이철조 본부장과 김현태 부본부장이 현장 매뉴얼에 따르지 않고 자의적으로 판단한 이유는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고 있다. 김 부본부장 등은 “지난 17일 발견된 유해가 9월에 유해를 수습해 장례를 치른 허·조양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단했다”고 진술했다. 유해가 객실 구역에서 발견됐고 지금까지 객실에서는 허·조양과 이영숙씨의 유해만 발견됐다는 게 이유의 전부다. 현장 책임자들이 유해 발견 후 사흘이 지난 20일까지 김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은 이유도 여전히 의문이다. 김 장관조차 “저도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인정하는 대목이다. 김 부본부장은 “장례 일정에 혼선을 초래하고 2주가량 DNA 확인을 하는 동안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게 도리가 아닌 것 같았다”고 설명한 게 고작이다. 20일 미수습자와 유가족에게 관련 사실을 알리라는 김 장관의 지시가 묵살된 배경에도 의혹이 일고 있다. 이 본부장은 “18일 추모식에서 강풍에 제단이 쓰러져 정신없었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18일 이후부터 20일까지 사흘 내내 보고를 하지 않은 이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영춘 “악의로 덮자고 한 것 아닌 듯” 與 “장관이 왕따 아니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24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세월호 희생자 유해 은폐 사건에 대한 긴급 현안보고를 받고 김영춘 장관 등을 거세게 질타했다. 김 장관은 “직원들의 판단 착오와 제 부덕의 소치로 이런 일이 생겨 죄송하다”면서 “다만 악의로 사건을 덮자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이 “실무자 문책만으로는 안 된다”며 거취 문제를 묻자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하겠다”면서 “제가 또 다른 책임을 져야 한다면 그때 판단하겠다”고 답변했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정권이 바뀌고 장관이 새롭게 들어서도 달라진 것이 도대체 뭐가 있느냐”면서 “(공직자들의) 정직성은 달라지지 않았거나 어떤 의미에선 악화되지 않았느냐 하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사건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현장 책임자가 자의적인 판단과 인간적인 정에 끌려서 지켜야 할 절차를 어기고 함부로 판단해 국민적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해수부 내 기강을 해쳤다”면서도 “현장의 부본부장과 본부장이 서로 상의해 ‘공개하지 말자’고 결정했는데 이는 일을 빨리 털어버리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신뢰를 회복하고 현장 공무원 긴장도를 높이는 측면에서, 담당 공무원을 과감하게 교체해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장관이 해수부 내에서 조직적인 왕따를 당했다’는 취지로 질의하며 ‘해수부 인적청산’의 필요성을 언급하자 김 장관은 “준비를 해온 것이 있는데 마무리 단계다. 정리할 사람이 있으면 정리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보고가 지연된 것과 관련해 “지난 17일 객실 구역에서 발견된 유해는 어른 엄지손톱보다 큰 뼈의 일부로 추정된다”면서 “현장수습본부는 이를 (앞서 수습된) 세 분 중 한 분의 유해로 추정하고 미수습자 장례식이 끝난 뒤 보고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 시점과 관련해서는 지난 20일 오후 5시쯤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에게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보고가 늦은 점을 질책하고 가족과 선체조사위원회에 알리는 등 현장 절차에 따라 조속히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해수부는 지난 21일 가족 등에게 유해 발굴 소식을 알린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DNA 검사 의뢰 일정을 협의해 다음날 검사를 의뢰했다. 김 장관은 논란이 확산되자 22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김현태 부본부장을 보직해임했다. 또 23일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 본부장도 해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영춘 해수부 장관 “또 다른 책임져야 한다면 그때 판단”

    김영춘 해수부 장관 “또 다른 책임져야 한다면 그때 판단”

    세월호 유골 추가 발견 은폐 논란으로 야당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제가 또 다른 책임을 져야 한다면 그때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장관은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미수습자 유가족들,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의도적인 은폐 시도 등을 엄정조사하고 그에 상응하는 징계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은폐 논란이 발생한 원인을 “현장 책임자가 자의적인 판단과 인간적인 정에 끌려서 지켜야 할 절차를 어기고 함부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수부는 이번 일로 수습 과정에서 미진한 것이 없는지 되돌아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분골쇄신의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미수습자 유가족을 포함해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한 점의 아쉬움도 없게 만들어 드리겠다고 약속하고 일을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판단 착오와 저의 부덕, 불찰로 이런 일이 생겨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단순한 실무자 문책만으로는 안 된다. 책임은 실무자에게만 묻는가’라며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김 장관은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하겠다”면서도 “제가 또 다른 책임을 져야 한다면 그 때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주민 “세월호 유골 은폐 논란 계기로 박근혜 정부 구태 걷어내야”

    박주민 “세월호 유골 은폐 논란 계기로 박근혜 정부 구태 걷어내야”

    ‘세월호 변호사’로 불리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희생자 유골 은폐 논란’을 계기로 제기되고 있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사퇴 주장에 대해 “조금 과하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24일 cpbc 카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장관이 (세월호 선체에서 유골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사실을) 보고를 받고 바로 적절한 조치를 진행을 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 그리고 (김 장관이) 은폐를 지시했다거나 개입했다거나 한 것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상황만 가지고 (김 장관의) 사퇴를 얘기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다. 반면 이 사건을 계기로 해수부 내에 여전히 남아있는 박근혜 전 정부 시절 구태, 이런 것들을 좀 걷어낼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골 추가 발견 사실을 은폐한 인물로 지목돼 보직 해임된 김현태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의 경우 세월호 참사 유족 및 시민단체들이 발표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진상규명 조사 방해세력’ 명단에 포함돼 있다. 그의 직속 상관인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도 마찬가지다. 이에 새 정부 출범 후 해수부 내의 인적 개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 의원은 “사실은 제가 김 장관하고 전에 얘기를 나눈 바가 있다. 김 장관의 설명은 세월호 미수습자의 수습이 가장 시급하고 우선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업무를 잘 알고 있는 사람 또는 기존에 해 왔던 사람들을 함부로 교체하기가 좀 난감하다는 얘기를 하더라”라면서 “아마 그런 어떤 난감함에 편승한 공무원들의 안이한 행정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희생자 유골 은폐 논란’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정권을 내놓아야 할 범죄”라고까지 말한 일에 대해서는 “참 굉장히 당황스럽다”면서 개탄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진상규명을 앞장서서 막아왔던 분들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2기 특조위’(특별조사위원회)를 건설할 ‘사회적 참사법’의 통과에 대해서도 전혀 협조를 안 해주고 있는 상황이고요. 제가 봤을 때는 본인들이 했던 여러 가지 일들이라든지 지금의 여러 상황들을 보시면 그런 말을 하기가 어려울 텐데, 어떻게 그런 말들을 과감하게 하는가 이런 느낌입니다.” 이날은 박 의원이 대표발의한 ‘사회적 참사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날이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세월호 1기 특조위’와는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세월호 1기 특조위는 독립성과 중립성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 그리고 운영 과정에 있어서도 계속해서 정부의 간섭과 방해를 받을 수 있는 구조였다”면서 “그래서 독립성이나 중립성을 높이고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을 내용으로 담았다. 특히 조사 권한도 좀 더 강화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1기 특조위 때 부여됐었던 특별검사 요청 권한 등을 더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2기 특조위’가 반드시 밝혀야 하는 부분으로 박 의원은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서도 사실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 대법원도 ‘침몰 원인은 잘 모르겠다’고 했고, 검찰이 주장하는 내용을 다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할 정도로 침몰 원인도 밝혀진 것이 없다”면서 “또 구조 과정에서의 잘못의 경우 현장에 나와 있었던 123 정장만 형사처벌을 받은 상태다. 지휘라인의 문제들도 진상규명 작업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세월호 유해 수습 은폐 책임 엄중히 물어라

    3년 7개월의 고통스러운 기다림에도 유해를 찾지 못해 결국 유품만 놓고 장례를 치른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의 가슴에 또 한 번 대못을 박는 일이 벌어졌다. 세월호 유골 수습 현장에서 뼛조각이 새로 발견됐으나 해양수산부 고위 간부들이 이 사실을 즉각 가족 등에게 알리지 않아 결국 ‘유품 장례’를 예정대로 치르게 한 것이다. 이미 재가 되고도 남았을 유족들 가슴에 또 한 번 상처를 안긴 셈이다. 어제 해양수산부의 진상조사에 따르면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7일 선체에서 수거된 반출물을 세척하다 사람 것으로 추정되는 손목뼈 1점을 찾았다.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가족들이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목포신항을 떠난다고 밝히고 18일 장례식을 준비하던 때였다. 현장수습본부는 그러나 뼛조각 발견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과 김현태 부본부장의 결정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도 사흘이 지난 20일에야 뼛조각 발견 사실을 보고했다. 이로 인해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가족들은 관련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21일 예정대로 발인까지 마쳤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본부장 등은 새로 발견된 뼛조각이 미수습자 5명의 것이 아니라 이미 유해가 수습된 사람 중 한 명의 것으로 예단했고, 장례식이 다음날 치러질 예정인 상태에서 가능성이 높지 않은 DNA 감식으로 힘든 고통의 시간을 더 보내게 하는 게 도리가 아닌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 오랜 시간 유족들과 시간을 같이해 온 이들의 심경도 헤아릴 여지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 뼛조각이 목포신항을 떠나려는 자신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구원의 손짓일지 모른다고 여길 미수습자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보고 누락은 결코 이들이 취할 행동이 아니었다. 뼛조각 발견 사실을 바로 알렸다면 적어도 한 가족만큼은 3년 7개월의 간절한 기원을 이처럼 허무하게 매조지하지는 않았을 수도 있을 일이었다. 이에 관한 한 20일 오후 보고를 받고도 후속 대응을 소홀히 한 김 장관 역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공직사회 곳곳에 안일하고 무책임한 풍조가 배어 있다는 통렬한 경고”라고 이번 일을 규정했다. 온당한 지적이다. 정부는 조사 결과에 맞춰 책임자를 엄중 문책해야 하며, 국민과 교감하지 못하는 공직사회를 일신할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이번 일을 그저 몇몇 공직자의 비상식적 행동으로 치부하고 만다면 총리의 사과도 결국 위기모면용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