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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석희, 19시간 경찰조사 후 귀가…“증거 다 제출했다”

    손석희, 19시간 경찰조사 후 귀가…“증거 다 제출했다”

    폭행과 배임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경찰에 출석해 19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늘(17일) 새벽 귀가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전 7시40분쯤 출석한 손 대표를 상대로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 폭행을 비롯한 의혹 전반에 대해 19시간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그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대표는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라며 검찰에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그러자 김씨는 지난 8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맞고소했다. 손 대표는 또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손 대표가 만약 폭행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막고자 김씨에게 용역사업을 제안했다면, 이는 JTBC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손 대표는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씨가 자신을 협박했다는 주장을 반박할 “증거를 다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기자가 자신에게 질문하던 중 말을 더듬자 “차분하게 하라”고 조언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손 대표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의혹을 제기한 김씨를 추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석희 JTBC 대표이사 경찰 출석해 조사 중

    손석희 JTBC 대표이사 경찰 출석해 조사 중

    폭행·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손석희 대표이사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도착,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석희 대표이사와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 사이의 폭행·협박 논란과 관련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손석희 대표이사를 소환했다. 김씨는 손석희 대표이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손석희 대표이사가 지난 2017년 일어난 교통사고 보도를 막기 위해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고, 지난달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술집에서 손석희 대표이사가 자신을 회유하다가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석희 대표이사는 지난달 24일 김씨가 자신에게 일자리를 달라고 청탁하며 협박했다며 공갈 미수와 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또 김씨 역시 지난 7일 폭행치상과 협박·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손석희 대표이사를 검찰에 맞고소했다. 손석희 대표이사로부터 폭행과 협박뿐만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 등을 통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것이다. 지난 13일에는 손석희 대표이사에 대해 배임·배임미수 혐의로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손석희 대표를 고발, 경찰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손석희 대표이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김씨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지한 반성·성찰에서 사법부 위기 극복 시작”

    “진지한 반성·성찰에서 사법부 위기 극복 시작”

    “겸손·정중하지만 당당하게 업무” 당부 ‘농약 음료수’ 사건 무기징역 선고 눈길 전국 첫 ‘법원장 후보 추천제’로 취임전국 최초로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통해 임명된 손봉기(54) 대구지법원장이 14일 취임해 업무를 시작했다. 손 신임 법원장은 취임사에서 “사법부 위기극복은 법원다움을 회복하는 데 있다”며 “법원 구성원으로서 모습을 갖추고 있었는지 진지하게 반성하고 성찰하는 것에서 사법부 위기극복은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 구성원들은 법원에 호소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겸손하고 정중하면서도 당당하게 맡겨진 업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법원다운 법원을 만들려는 간절함과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에게 맡겨진 법원의 소명을 잘 감당하면 국민에게 반갑고, 든든하고, 신뢰받는 곳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손 법원장은 대구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시험(32회)에 합격한 뒤 대구지법 상주지원장과 울산지법 수석부장판사, 대구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대구지법 부장판사로 근무하던 2013년 대구지방변호사회가 처음으로 도입한 법관평가제에서 ‘우수법관’으로 선정됐으며, 2014년에도 우수법관에 뽑혔다. 그는 법원 안팎으로부터 ‘원칙에 충실한 강직한 성품으로 소통을 중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지법 형사11부 재판장으로 있던 2015년 12월 농약 음료수 음독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돼 국민참여 재판정에 섰던 경북 상주시 할머니 피고에 대해 허위진술로 판단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해 눈길을 끌었다. 법원장 후보 추천제는 대법원장 권한을 분산하고, 법원 민주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각 법원으로부터 법조경력 15년 이상 판사 가운데 3인 내외의 법원장 후보를 복수로 추천받은 뒤 대법원장이 낙점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인사권을 가진 대법원장이 각급 법원장을 모두 임명했다. 대구지법과 의정부지법이 시범실시 법원으로 선정됐고 대구지법의 경우 손 지법원장을 비롯해 당시 김태천(사법연수원 14기) 제주지법 부장판사, 정용달(사법연수원 17기) 대구고법 부장판사 등 3명이 법관들의 추천을 받아 지법원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대구지법은 지난해 12월 이들에 대해 법관 176명을 대상으로 찬반 설문조사를 해 결과를 법원행정처를 통해 대법원장에게 보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하늘로 부친 슬픈 졸업장… 250명 이름 부르자 눈물이 대답했다

    하늘로 부친 슬픈 졸업장… 250명 이름 부르자 눈물이 대답했다

    이름표 붙은 빈자리, 가족들이 대신 채워“세월호 참사 없었다면 대학 졸업반인데…”미수습자·제적처리 논란에 3년 늦게 열려“언젠가 다시 만나자” 후배 편지에 울컥유은혜 부총리 “남은 일들 해결에 최선”“2학년 1반 고해인, 김민지, 김민희, 김수경….” 12일 경기 안산 단원고교 4층의 소강당. 이 학교 양동영 교장은 출석 부르듯 아이들 이름을 호명했다. 약 15분 동안 250명의 이름을 불렀지만 돌아온 대답은 없었다. 2014년 4월 16일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려 세월호에 몸을 실었다가 침몰 참사로 세상을 떠난 단원고 2학년생들이었다. 연단 아래 좌석에서는 희생자 부모들의 꽉 깨문 입술 사이로 애끊는 오열만 새어 나왔다. 단원고는 이날 숨진 2학년생 250명(미수습자 2명 포함)의 명예졸업식을 진행했다. 사고 발생 1763일 만이다. 사고가 없었더라면 2016년 1월 졸업했어야 했다. 3년이 더 흘러 뒤늦은 졸업장을 하늘에서 받았다. 단원고는 “유족들이 올해 명예 졸업식을 해 달라고 의견을 전달해 와 행사를 열었다”고 했다. 전명선 4·16세월호가족협의회 전 운영위원장은 “3년 전엔 (시신) 미수습자 가족들이 수습 활동을 하던 때라 졸업식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평범한 졸업식처럼 해방감에 깔깔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축하의 박수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졸업식장을 채운 파란 의자 200여개의 등받이에는 희생자의 이름과 학년, 반, 번호 등이 적혀 있었고 꽃다발이 놓였다. 아이 대신 가족들이 자리를 채웠다. 부모들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시간을 견뎠다. 자리마다 놓인 졸업장과 졸업 앨범을 넘겨보다가 눈시울이 붉어져 덮는 이도 있었다. 먼저 떠난 아이의 빨지 못한 교복을 입고 참석한 부모도 보였다. 졸업식에는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희생자인 전찬호군의 아빠이기도 한 전명선 전 위원장은 회고사에서 “참사가 없었더라면 대학 졸업반이 됐을 아들, 딸들이다. 학생복 입고 친구들과 함께 자리했어야 할 졸업식장에 엄마, 아빠들이 공허한 마음으로 있다”고 말했다. 희생 학생들의 후배인 10회 졸업생 이희운씨는 직접 써 온 ‘졸업생의 편지’를 울먹이며 읽었다. 그는 “미소 지으며 다가와 준 선배들에게 감사했다. 그리운 마음은 해가 지날수록 커지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겠다”고 전했다. 인사말을 하려고 연단에 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감정이 복받친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유 부총리는 “부모님들 뵙고 손도 잡고 인사드리겠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이제서야 명예졸업식을 갖게 된 것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5년 전 다짐했던 일 중) 해결해야 할 많은 일이 남았다는 점을 안다. 교육부 장관이자 부총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아이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5년간 부단히 싸웠다. 단원고와 경기교육청이 2016년 생존 학생들을 졸업시키면서 관행적으로 희생 학생 전원을 제적 처리하자 가족들이 문제를 제기했고 희생 학생의 학적이 복원됐다. 단원고 안에 추모조형물과 기억공간도 만들었다. 유경근 4·16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졸업식이지만) 마음이 좋지 않다. 아이들이 살아 돌아오는 것 외에 위안이 될 수 있는 건 없다”면서 “그럼에도 명예졸업식을 하는 건 피해 학생을 일방적으로 제적 처리해 유가족의 명예를 더럽히는 관행을 끝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장]세월호 참사 1763일만…하늘에 부친 슬픈 졸업장

    [현장]세월호 참사 1763일만…하늘에 부친 슬픈 졸업장

    단원고, 참사 희생 학생 250명 명예졸업식학교 측, “유족 측 의견 따라 행사 진행”유족 노력으로 사고 희생자 일방적 제적 관행 사라져 “2학년 1반 고해인, 김민지, 김민희, 김수경…” 12일 경기 안산 단원고교 4층의 소강당. 이 학교 양동영 교장은 출석 부르듯 아이들 이름을 호명했다. 약 15분동안 250명의 이름을 불렀지만 돌아온 대답은 없었다. 2014년 4월 16일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려 세월호에 몸을 실었다가 침몰 참사로 먼저 세상을 떠난 단원고 2학년 아이들이었다. 연단 아래 좌석에서는 부모의 꽉 깨문 입술 사이로 애끊는 오열만 새어나왔다. 단원고는 이날 세월호 참사 탓에 숨진 2학년 학생 250명(미수습자 2명 포함)의 명예졸업식을 진행했다. 참사 발생 1763일 만이다. 사고가 없었더라면 2016년 1월 졸업했어야할 아이들은 3년이 더 흘러 뒤늦은 졸업장을 하늘에서 받았다. 단원고 측은 “그동안 미수습 학생들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명예 졸업식을 미뤄달라는 유족들의 요청이 있었다”라며 “유족 측에서 올해 명예 졸업식을 해달라고 의견을 전달해와 행사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졸업식장에 마련된 의자 200여개의 등받이에는 희생 학생들의 이름과 학년, 반, 번호 등이 적히 스티커가 붙었고, 꽃다발이 놓였다. 아이들 대신 가족들이 자리를 채웠다. 40개 남짓한 의자는 빈 채로 남아 있었다. 평범한 졸업식처럼 깔깔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축하의 박수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부모 등 희생 학생의 가족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거나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면 시간을 견뎠다. 학교가 자리마다 놓아둔 졸업 앨범을 넘겨보다가 눈시울을 붉힌 가족도 있었다. 졸업식 진행한 이 학교 교감은 “오늘은 기억하고 다짐하고 약속하는 날이다. 더이상 세월호 참사 같은 일이 없도록 다짐하는 날”이라며 행사를 시작했다. 졸업식은 합창 및 추모 동영상 상영, 명예 졸업장 수여, 졸업생 편지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세월호 희생자인 고 전찬호군의 아버지 전명선 전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은 가족을 대표해 양 교장으로부터 아들의 명예 졸업장을 건네 받았다. 교장은 졸업장을 전달한 뒤 아버지를 꼭 끌어안았다.희생 학생들이 명예 졸업장을 받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단원고와 경기도교육청이 2016년 생존 학생들을 졸업시키면서 희생 학생 전원을 제적 처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유족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당시 학적처리 시스템상 희생 학생들의 학적이 남아 있는 한 생존 학생들의 졸업처리가 되지 않자 제적처리 해버린 것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도교육청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협조해 ‘제적’ 상태에서 ‘재학’ 상태로 학적 복원 작업을 진행했으며 2016년 11월 교육부 훈령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이 개정되면서 희생 학생들의 학적이 완전히 회복됐다. 유경근 4·16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졸업식이지만) 마음이 좋지 않다. 아이들이 살아 돌아오는 것 외에 위안이 될 수 있는 건 없다”면서 “그럼에도 명예졸업식을 하는 건 엄마, 아빠가 위로받으려는 게 아니라 사고 피해 학생을 일방적으로 제적처리해 유가족 명예를 더럽히는 관행을 끝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를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탑승자 304명이 희생한 비극적 사건이다. 당시 수학여행을 떠나기위해 배에 올라탄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 중 250명이 희생했다. 대부분 학생의 시신은 수습됐지만 2학년 6반 남현철 군과 박영인 군, 교사 양승진 씨 등 단원고 학생과 교사 3명의 시신은 끝내 찾지 못했다. 안산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아이들…단원고 250명 명예졸업식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0분쯤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과 함께 제주도 수학여행을 가다가 스러진 경기 안산시 단원고 학생 250명이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생존한 동급생들보다 3년 뒤에 맞는 늦깎이 영예다. 단원고는 12일 오전 10시 본관 4층 단원관에서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졸업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사고 때 2학년 325명 중 사망자(미수습 2명 포함)가 대상이다.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졸업식은 합창 및 추모 동영상 상영, 명예졸업장 수여, 졸업생 편지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학교 관계자는 “지금껏 미수습 학생들의 문제 해결 때까지 명예졸업식을 미뤄달라는 유족들의 요청을 받았다. 이젠 올해 치러달라는 유족들 의견에 따라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희생 학생들이 명예졸업장을 받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단원고와 경기도교육청이 2016년 생존 학생들을 졸업시키면서 희생 학생 전원을 제적 처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유족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당시 학적처리 시스템상 희생 학생들의 학적이 남아 있는 한 생존 학생들의 졸업 처리가 되지 않자 제적으로 처리해 버린 것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도교육청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EIS)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협조를 얻어 희생 학생들의 학적을 ‘재학 상태’로 복원시켰다. 추모교실 또는 기억교실로 불리던 희생 학생들의 교실(10칸) 존치 여부를 놓고도 갈등을 빚었다. 재학생 부모들은 “아이들이 심리적 불안감, 우울감, 죄책감, 표현의 제한 등으로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어렵다”고 해체를 요구한 반면 유족들은 “새로운 교육을 실천하지 않고 기억을 지우려고 한다”며 존치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KCRP)의 중재로 기억교실 책상과 의자, 추모메모 등을 안산교육청 별관으로 이전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양승태 기소] 檢, 연루 법관들 기소 여부 이달 중 결정…재판청탁 정치인도 겨냥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사법농단의 실체는 법원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사법농단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전·현직 법관의 기소 여부도 이달 중 판가름 난다. 이후 검찰의 칼끝은 양승태 사법부에 재판 청탁을 한 정치인 등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에 대한 기소를 시작으로 사법농단 의혹을 받는 전·현직 법관에 대한 기소를 이달 안에 끝낼 방침이다. 차한성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 그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전·현직 법관은 모두 검토 대상에 오른다. 범죄 혐의 가담 정도, 중대성, 수사 협조 정도에 따라 기소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기소 시점에 맞춰 대법원에도 공식적으로 비위 사실을 통보할 계획이다. 양승태 사법부 시절 재판 청탁 의혹을 받는 전·현직 의원 6명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도 남은 과제다.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소장에 이름을 올린 현직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유동수 의원과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 등 3명이다. 특히 서 의원은 국회 파견 판사를 의원실로 불러 강제추행 미수 혐의로 재판 중인 지인의 아들을 벌금형으로 선처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법농단 책임자에게 적용한 직권남용 혐의를 정치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할지를 놓고 검찰 내부에서 법리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제 강제징용 사건 등 ‘재판 거래’ 의혹을 받는 박근혜 정부 인사에 대한 사법 처리도 마찬가지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 내 인사들과의 공범 이론 등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전 대법원장의 추가 기소 가능성도 열려 있다. 임 전 차장의 공소장에서 공범으로 지목된 범죄 사실 중 일부는 이번 기소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옛 통합진보당 관련 소송에서 법원행정처가 항소심 재판부 배당에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지시 주체 등 추가 증거가 나오면 기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서는 양 전 대법원장 사건이 임 전 차장의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 윤종섭)에 병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하지만 법원 관계자는 “(임 전 차장) 한 사람의 수사 기록만 수만 페이지에 달하기 때문에 업무량을 고려하면 (병합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재난관리체계 바꿨지만… 작년 침수·좌초 해양사고 23%나 늘어

    재난관리체계 바꿨지만… 작년 침수·좌초 해양사고 23%나 늘어

    참사 5주기를 앞둔 세월호가 또다시 논쟁의 중심에 섰다. 지난 5일 서울시가 침몰의 진상 규명을 위해 2014년 7월 서울 광화문광장에 들어선 천막을 걷어내고 이곳에 세월호 추모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히자 시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적 참사를 기억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여론 수렴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엇갈린다. 2014년 4월 16일 사고 발생 이후 1763일이 흐른 지금도 세월호라는 글자가 뉴스를 장식하는 것은 대응만 제대로 이뤄졌다면 미수습자를 포함한 사망자 304명 모두를 구했을지도 모른다는 깊은 아쉬움에서 비롯된다. 국가는 대형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구할 수 있는가. 세월호 사건이 우리에게 던진 물음이다. 침몰의 진상을 밝히려는 노력은 지난해 발간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종합보고서’로 이어졌다. 왜 사고가 났고, 어떻게 가라앉았나. 같은 사고가 반복된다면 우리는 준비가 돼 있을까. 11일 참담했던 그날의 기억을 되짚는 이유는 이런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다.전복 ●와르르 무너진 화물에 결국 넘어진 세월호 2014년 4월 15일. 세월호 침몰 사고 전날 밤 배 위에선 불꽃놀이가 한창이었다. 제주도 수학여행에 들뜬 아이들은 쉽사리 잠들지 않았다. 이렇게 배는 전남 진도 해역에 도착했고, 날이 밝아 왔다. 16일 오전 8시 49분. 세월호의 뱃머리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빠르게 돌았다. 배는 기우뚱하더니 이윽고 왼쪽으로 넘어졌다. 물살이 거칠기로 유명한 ‘맹골수도’에 진입한 지 20분. 조타수가 병풍도 인근 수역에서 제주도를 향해 뱃머리를 돌린 것이지만 배가 넘어질 정도는 아니었다. 누구의 잘못이었을까. 넘어지고 그대로 가라앉은 세월호가 2017년 4월 11일 참사 1091일 만에 육지로 인양됐고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타기 펌프 유압장치인 ‘솔레노이드 밸브’가 고착된 상태로 발견된 것. 키는 배의 방향을 조종하고 솔레노이드 밸브는 그 키가 움직이도록 압력을 가한다. 밸브 고착으로 배를 돌릴 때 키에 작용한 압력이 조타수가 입력한 수치보다 훨씬 커졌고 이것이 세월호가 넘어진 최초의 계기가 됐다. 다만 이에 대해서 선조위 전체가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어쨌든 넘어진 세월호는 영영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정상적인 배는 기울어져도 이내 평형상태로 돌아온다. 기울어진 배가 다시 돌아오려는 성질을 수치화한 ‘복원성수치’(GoM)라는 게 있는데 선조위 일부 위원들은 “세월호의 복원성수치가 출항 때부터 낮았기 때문에 되돌아오지 못했다”(내인설)고 주장한다. 이에 “복원성수치가 낮은 것만이 배가 전복된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열린안)고 주장하는 위원들도 있어 결국 보고서는 둘로 나뉘어 쓰였다. 이견에도 불구하고 공통으로 인정되는 사실은 배에 실린 철근 등 무거운 화물들이 제대로 묶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세월호가 20도쯤 기울었을 때 화물들은 굉음을 내며 배의 왼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무게중심이 쏠린 세월호는 결국 완전히 평형상태를 잃었고 1시간 40분 만에 130도까지 기울었다. 결국 세월호는 뱃머리 일부를 제외하고 전부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 속수무책 ●완전히 열려 있던 세월호 배가 넘어진 지 1시간쯤 지났을 때부터 안으로 물이 새기 시작했다. 완전히 기울었을 때 선내 갑판 두 곳은 완전히 침수된 상태였다. 밀려든 바닷물은 세월호를 바다 밑으로 끌어당겼다. 무척 빠른 속도였다. 선조위는 세월호가 침몰 당시 완전히 열려 있었기 때문이라고 봤다. 대부분 선박에는 ‘수밀문’이 있다. 바닷물이 배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문이다. 한국선급 지침에 따르면 수밀문은 배가 정박했을 때만 열어두게 돼 있다. 출항할 땐 반드시 닫아야 한다. 통상 항해 중 열어둘 때도 있지만 반드시 조건이 붙는다. 비상 상황에서 원격으로 폐쇄할 수 있어야 한다. 세월호의 모든 수밀문은 열려 있었고 배가 전복됐을 때도 닫히지 않았다. 아무도 닫을 생각을 하지 않아서다. 속수무책 밀려든 바닷물은 배 안을 자유로이 흘러다녔다. 선조위 조사 결과 수밀문뿐만 아니라 배 안에 있는 맨홀도 모두 열린 상태였다. 박기호 당시 세월호 기관장은 선조위 조사에서 “(맨홀을) 닫아둔 상태로 운항을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가 가라앉는 상황에서만큼은 수밀문과 맨홀을 닫아야 했다. 세월호 선원들의 생각은 여기에 미치지 못했다. 그저 도망치기 바빴다. 바다 위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세월호는 무방비 상태였다. 이렇듯 안일한 관행에서 비롯된 순간적인 판단 부재는 돌이킬 수 없는 참사로 돌아왔다. 세월호가 만약 닫힌 상태였다면 어땠을까. 선조위가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에 시뮬레이션을 맡긴 결과 수밀문이 닫힌 세월호는 기울기가 65도에서 머무르며 오랜 시간 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촌각을 다투는 구조 현장에서 다만 몇 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무능 ●구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배 위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승객들은 혼란에 빠진다. 이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게 선원들의 임무다. 총지휘자인 선장은 침착하게 상황을 살피며 필요하다면 퇴선 명령을 내려야 한다. 이준석 당시 세월호 선장에게 그런 의무감은 없었다. 오전 9시 45분. 이 선장은 세월호를 뒤로하고 도주했다. 배 안에 있던 강혜성 사무원은 10번 넘게 “현재 위치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승객들에게 방송했다. 방송을 그대로 믿은 사람들은 결국 희생됐다. 세월호 선원들은 구호 활동 준비도 전혀 돼 있지 않았다. 배가 침몰하는데도 구명 뗏목을 투하하라는 지시를 내리지 않은 이 선장은 “깜빡했다”고 변명하기도 했다. 손지태 당시 세월호 1등기관사는 비상사태에서 배 우현에 있는 ‘슈터’를 내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그는 슈터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슈터는 갑판에서 바다로 승객을 대피시키는 장치다. 해양경찰은 우왕좌왕했다. 진도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에선 세월호와 교신하면서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세월호가 가라앉는 상황을 인지했으면 직접 퇴선 지시를 내릴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고 결국 ‘골든타임’을 놓쳤다. 세월호가 50도쯤 기울어진 오전 9시 34분에 해경 경비정인 ‘123정’이 도착했다. 현장에서도 해경의 무능함은 반복됐다. 김경일 당시 123정장은 세월호에 사람이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퇴선 방송은 하지 않았다. 김 정장은 “방송이 들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들리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다면 직접 대원들과 배 안으로 진입해서 구조활동을 펼쳐야 했지만 김 정장은 그러지도 않았다. 부실한 구조 활동에 책임이 있는 그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트라우마 ● 무엇이 바뀌었나 우리 사회에 깊은 트라우마를 남긴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 재난관리체계는 전반적인 변화를 겪었다. 해양사고 분야로만 좁히면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2015년 신설된 해경 동·서해지역대를 2017년 해양특수구조본부로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여객선 안전 관리·감독 강화 차원에서 카페리(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는 여객선) 선령을 30년에서 25년으로 축소했다. 과적을 차단하고자 여객과 화물에 대한 전자발권시스템도 도입했다. 여객선 운항관리 업무도 민간에서 공공기관인 선박안전기술공단으로 이관했다. 선박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해사안전감독관 제도도 새로 만들었다. 비상 상황에서 승객이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항해 중엔 선원이 반드시 제복을 착용하도록 했다. 선박 안전규정을 위반했을 때 제재도 강화해 과징금을 최대 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늘리고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다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사업자에 대한 ‘영구적 결격제도’도 도입했다. 선장·선원이 구조를 하지 않아 인명사고가 발생하면 처벌도 5년 이하의 징역에서 최대 무기징역까지 받도록 법을 바꿨다. 내항여객선 관리 주체도 해경에서 해양수산부로 1997년 이후 20년 만에 환원됐다. 정부 조직도 대폭 손질됐다. 무능한 구조 활동으로 책임을 피해 갈 수 없는 해경은 특히 부침을 겪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해경을 해체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재난 주무부처인 당시 안전행정부는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로 쪼개졌고 해경은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격하됐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해수부 외청으로 부활했다. 이때 국민안전처도 다시 합쳐져 지금의 행정안전부로 거듭났다. 인력도 꾸준히 늘었다. 해경에 따르면 현원 기준 해경 인력은 2013년엔 8499명이었지만 지난해 11월 1만 560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특히 해경은 지난해 기준 762명 수준인 구조 전문 인력을 2020년 1154명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해경은 현재 구조현장에 투입할 대형 헬기 2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8년 총 5대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엔 잠수지원함도 1척 사들여 중앙해양특수구조단에 배치하기도 했다. 지향점 ●같은 아픔 겪은 스웨덴은 세월호 참사 이후로도 해양사고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1년 뒤인 2015년 2740척의 배에서 해양사고가 발생했으나 지난해엔 3434척까지 많아졌다. 인명 피해는 지난해 총 89건으로 56명이 사망했고 33명이 실종됐다. 지난해 기준 어선 사고가 1937건(56.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화재·침수·좌초 사고가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세월호 이후 대표적인 해양사고로는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사고’(2015년·15명 사망·3명 실종),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2017년·15명 사망)가 있으며 지난해에도 ‘완도 근룡호 전복사고’(2월·2명 사망·5명 실종), ‘통영 11제일호 전복사고’(3월·4명 사망·4명 실종), ‘목포 2007연흥호 충돌사고’(4월·3명 사망·3명 실종) 등이 발생했다. 이렇듯 끊이지 않는 해양사고 속에서 세월호 참사를 겪은 우리의 지향점은 어디가 돼야 할까. 전문가들은 비슷한 아픔을 겪은 스웨덴의 사례를 제시한다. 1994년 9월 스웨덴 로로선(컨테이너선) ‘에스토니아호’가 침몰해 탑승객 989명 중 852명이 숨졌다. 사고 발생 3년 뒤 사고조사보고서가 발표됐다. 보고서는 사고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요약했다. 도착시각을 지켜야 한다는 선장의 압박감, 선원들의 늦은 대처, 선박설계 오류 등이다. 단순히 개인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을 넘어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손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스웨덴은 현재까지도 같은 해양사고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의 개선이다. 조직 내 모든 활동에 안전과 관련된 내용을 반영하면서 구성원들이 안전을 명확히 인식하도록 한다. 리더인 선장을 비롯해 선원들에게도 사고 상황에서의 리더십을 배양한다. 선박을 설계할 때도 기관실을 이중으로 만들고 그 사이에 격벽을 설치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배 자체가 거대한 ‘구명정’으로 기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 250명, 3년만에 명예졸업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 250명, 3년만에 명예졸업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이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사고 당시 생존한 동급생들보다 3년 늦은 졸업이다. 경기 안산 단원고는 12일 오전 10시 본관 4층 단원관에서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 졸업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명예 졸업식은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당시 2학년 학생 325명 중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희생당한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수습된 학생 2명도 포함됐다. 졸업식은 합창 및 추모 동영상 상영, 명예 졸업장 수여, 졸업생 편지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단원고 측은 “그동안 미수습 학생들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명예 졸업식을 미뤄달라는 유족들의 요청이 있었다”라며 “유족 측에서 올해 명예 졸업식을 해달라고 의견을 전달해와 행사를 진행하게됐다”고 설명했다. 희생 학생들이 명예 졸업장을 받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단원고와 경기도교육청이 2016년 생존 학생들을 졸업시키면서 희생 학생 전원을 제적 처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유족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당시 학적처리 시스템상 희생 학생들의 학적이 남아 있는 한 생존 학생들의 졸업처리가 되지 않자 제적처리 해버렸다. 문제가 불거지자 도교육청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협조를 받아 희생 학생들의 학적을 ‘재학 상태’로 복원시켰다. 추모교실 또는 기억교실로 불리던 희생 학생들의 교실(10칸) 존치 여부를 놓고도 갈등을 빚었다. 재학생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심리적 불안감, 우울감, 죄책감, 표현의 제한 등으로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어렵다”고 해체를 요구한 반면 유족들은 “새로운 교육을 실천하지 않고 기억을 지우려고 한다”며 교실 존치 입장을 고수했다. 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 중재로 기억교실 책상과 의자, 추모메모 등을 안산교육청 별관으로 이전했다. 단원고 양동영 교장은 “앞으로 4·16 교육체제의 비전을 단원고에서 먼저 실천해 나가겠다. 주기마다 마음을 모아 추모행사를 시행하는 한편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나아가 희망을 품고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들 3년 만에 명예졸업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들 3년 만에 명예졸업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미수습 2명 포함)이 명예졸업하게 됐다. 단원고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본관 4층 단원관에서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 졸업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명예 졸업식은 당시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희생된 2학년 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졸업할 예정이었던 2016년에서 3년이 지난 올해 졸업장을 받게 됐다. 단원고 측은 “그 동안 미수습 학생들이 돌아올 때까지 명예 졸업식을 미뤄달라는 유족들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유족 측에서 올해 명예 졸업식을 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해 와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졸업식은 합창 및 추모 동영상 상영, 명예 졸업장 수여, 졸업생 편지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희생 학생들이 명예 졸업장을 타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단원고와 경기교육청이 2016년 생존 학생들을 졸업시키면서 희생 학생 전원을 제적 처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당시 학적처리 시스템 상 희생 학생들의 학적이 남아 있는 한 생존 학생들의 졸업 처리가 되지 않자 희생 학생들을 제적 처리해버린 것이다. 유족들이 반발하는 등 문제가 불거지자 도교육청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협조해 ‘제적’ 상태에서 ‘재학’ 상태로 학적 복원 작업을 진행했으며, 2016년 11월 교육후 훈령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이 개정되면서 희생 학생들의 학적이 완전히 회복됐다. 또 교육부는 나이스 시스템에 ‘명예졸업’ 메뉴를 신설하기도 했다. 단원고 양동영 교장은 “앞으로 4·16 교육 체제의 비전을 단원고에서 먼저 실천해 나가겠다. 또 후배들의 안전 교육을 강화하여 안전 의식을 제고하는 공동체 교육을 하겠다”면서 “주기마다 마음을 모아 추모 행사를 시행하여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나아가 희망을 품고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리갈하이’ 서은수, 범상치 않은 초짜 변호사로 완벽 변신 “허당美”

    ‘리갈하이’ 서은수, 범상치 않은 초짜 변호사로 완벽 변신 “허당美”

    ‘리갈하이’가 첫 방송 된 가운데 서은수의 새로운 연기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연출 김정현, 제작 GnG프로덕션, 이매진 아시아)에서 서은수는 정의감 100% 초보 변호사 서재인 역을 맡았다. 첫 회 방송부터 서은수는 사회정의와 양심을 쫓는 이상주의자인 서재인으로 완벽 변신해 신선한 매력을 발산했다. 정의감은 최상위지만 어딘가 부족한 생 초짜 변호사라 친근함과 엉뚱함까지 지녀 다양한 면모를 선보였다. 게다가 운동 신경이라고는 전혀 없지만 악착 같이 복싱을 배우고 시합에 나가는 등 근성 갑의 소유자다. 수습으로 들어간 사무실에서 성추행을 당할 뻔 했지만 권투 실력을 발휘, 미수에 그쳤다. 이렇듯 사회 부조리와 싸우는 남다른 에너지를 지닌 재인이지만 뜻 밖의 앙숙을 만나며 새 국면을 맞았다. ‘괴태’ 변호사 고태림(진구 분)과 최악의 첫 만남 이후 태림이 승률 100%라는 소식을 듣고 세간의 이슈가 된 ‘알바생 살인사건’의 항소심을 부탁하고자 찾아갔다. 하지만 돈만 밝히고 오만한 그와 의견 대립을 보이며 본격 파란을 예고했다. 서은수는 허당끼 충만하지만 확고한 신념을 가진 씩씩한 서재인 그 자체였다. 극의 한 축을 담당하며 입체적으로 표현해 내는 모습이 앞으로의 서사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한편 ‘리갈하이’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이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미수다’ 에바 포피엘, 운동으로 다진 탄탄한 몸매

    [포토] ‘미수다’ 에바 포피엘, 운동으로 다진 탄탄한 몸매

    방송인 에바 포피엘이 완벽한 몸매를 자랑했다. 에바 포피엘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안 생김 주의. 바디 프로필 수정본. 노아는 사진 보고 엄마 아니야라고 했음. 10월에 다시 도전. 아줌마들 화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에바 포피엘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완성했다. 매끈한 복근과 압도적인 등 근육을 공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공개한 사진에는 탄탄한 식스팩 복근을 엿볼 수 있었다. 탱크톱과 레깅스를 입고 선명한 근육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에바 포피엘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웅, 손석희 상대 협박·명예훼손 맞고소

    김웅, 손석희 상대 협박·명예훼손 맞고소

    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가 손 대표를 검찰에 맞고소 했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손 대표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과 협박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손 대표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고,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손 대표는 김씨가 정규직 채용과 거액을 요구했다며 그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나의) 변호사에게 합의하지 않으면 (김씨가)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명백히 해를 가할 목적으로 협박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JTBC가 해명자료를 내면서 (나의) 실명을 거론하고, 손 대표가 비방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도 고소장에 추가했다.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됐다”며 “마포경찰서에서 내사 중인 폭행 사건과 손 대표의 공갈미수 고소 사건과 함께 경찰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폭행 사건의 피혐의자 겸 공갈미수 고소 사건의 고소인 신분으로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별 통보 받자 둔기로 내연녀 친 70대에 징역 10년

    이별 통보 받자 둔기로 내연녀 친 70대에 징역 10년

    이별을 통보한 내연녀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70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7부(부장 김종수)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72)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2017년 6월 전처와 이혼한 A씨는 지난해 4월쯤 B(50)씨를 알게 돼 사귀게 됐다. A씨는 B씨에게 생활비와 자녀 학원비 등 물질적인 도움을 주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쯤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면서 성관계를 거부하자 심한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 다음달 반찬을 싸들고 집을 찾아온 B씨가 또 성관계를 거부하자 A씨는 B씨의 둘째 딸 학원비와 결혼비용을 당장 돌려달라고 말했다. B씨가 이러한 요구를 거절하며 “연락하지 마라”고 통보하자 A씨는 B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한 뒤 신발장에 있던 장도리로 머리를 수 차례 내리쳤다. 또 넥타이로 목을 조르는 시도도 했다. 검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하려 했다고 보고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A씨는 장도리로 피해자 머리를 수 차례 내리치고 넥타이로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는 중상을 입어 상당한 후유증이 불가피한데도 A씨는 피해를 보상하려는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살해하려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양진호의 범행, 끝은 어디?…‘청부살인’ 혐의 추가

    양진호의 범행, 끝은 어디?…‘청부살인’ 혐의 추가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상습적으로 일삼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과거에 청부살인을 시도한 정황이 새로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살인예비음모 혐의를 적용해 양씨를 추가로 형사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2015년 9월쯤 평소 가깝게 지내던 스님 A씨에게 당시 아내의 형부를 살해해달라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씨가 자신과 이혼소송 과정에 있던 아내에게 형부가 변호사를 알아봐 주는 등 소송을 돕는 것에 불만을 품고 A씨에게 돈을 주며 그런 요구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양씨가 A씨에게 3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A씨로부터 “양씨가 ‘옆구리와 허벅지의 대동맥을 흉기로 한 차례씩 찔러달라’고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양씨가 A씨에게 사진과 주소 등 아내의 형부와 관련한 정보를 넘긴 것을 양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등을 통해 확인했다. 당초 경찰은 양씨가 A씨에게 청부폭력을 지시한 것으로 봤지만, 살인예비음모 혐의를 뒷받침하는 진술과 증거가 나오자 청부살인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양씨의 이러한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양씨에게서 받은 돈 가운데 1000만원을 자신이 챙기고 나머지 2000만원을 지인인 B씨에게 건네며 범행을 부탁했다. B씨는 다시 C씨에게 범행을 교사했는데 실제 범행으로 이어지진 않아 양씨 아내의 형부는 화를 입지 않았다. 일이 틀어지자 A씨는 받은 돈을 양씨에게 돌려줬다. 경찰은 양씨와 A씨, B씨, C씨를 살인을 모의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양씨, B씨, C씨)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양씨는 “사람을 죽여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고, B씨는 “A씨가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는데 해결해달라’고 하길래 몇 대 때려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그렇게 하려 했는데 이후 양씨가 시킨 일인 것을 알고선 그만뒀다”고 진술했다. C씨는 B씨와 사업 문제로 몇 차례 만난 사이일 뿐 청부살인을 교사받은 일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씨는 특수강간, 강요,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해 12월 5일 구속기소됐다. 단 양씨가 불법촬영 영상을 유통하며 수백억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는 이번 공소사실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웹하드 카르텔’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씨의 불법촬영 유통 등의 혐의에 대해 경찰과 공조해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웹하드 카르텔’이란 웹하드 업체와 헤비 업로더, 필터링 업체, 디지털 장의업체들이 불법촬영·음란물을 매개로 유착해 집단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운명과 분노’ 주상욱-이민정, 2년 만에 재회한 모습 포착

    ‘운명과 분노’ 주상욱-이민정, 2년 만에 재회한 모습 포착

    ‘운명과 분노’ 주상욱과 이민정이 2년 만에 적이 되어 마주했다. 2일 SBS 주말 특별기획 ‘운명과 분노’(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정동윤) 측은 2년의 수감 생활을 끝내고 나타난 주상욱과 그를 보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이민정의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살인 미수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던 태인준(주상욱)은 면회 온 진태오(이기우)를 통해 구해라(이민정)의 실체를 알게 됐다. 태인준이 구해라를 운명적 사랑이라고 믿고 모든 걸 걸었던 만큼 태인준이 느끼는 배신감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일 터. 과연 태인준은 자신을 감옥까지 가게 한 구해라를 어떤 식으로 대할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태인준에게는 어두운 포스가 가득하다. 인준이 찾은 곳은 골드 그룹 사옥의 로비. 마지막 희망이었던 골드 제화를 빼앗기고 골드 그룹 내 어디에서도 설 자리가 없어진 태인준이 골드 그룹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전보다 야윈 얼굴로 어딘가를 날카롭게 응시하는 태인준의 모습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어지는 사진에서 태인준의 눈빛이 향한 곳이 바로 구해라임을 알 수 있다. 골드 제화의 사장이 된 구해라는 비서를 대동한 채 로비를 지나던 중 태인준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은 듯 얼어 버렸다. 한성숙(송옥숙)의 음모에 휘말려 태인준을 몰락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구해라는 지금 이 순간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지막 사진 속 구해라는 복잡한 심정인 듯 묘한 표정을 짓고 태인준을 바라보고 있다. 인준에게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해라의 모습에서 인준을 향한 미안함을 엿볼 수 있다. 제작진은 “이어지는 방송에서는 흑화한 태인준의 본격적인 반격이 휘몰아칠 예정”이라면서 “지독하게 얽혀버린 태인준과 구해라의 운명이 어떤 결말을 향해 갈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SBS ‘운명과 분노’는 2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훔친 신용카드로 로또 당첨女 4600만원 한푼도 못 챙길 듯

    훔친 신용카드로 로또 당첨女 4600만원 한푼도 못 챙길 듯

    캐나다 로또에 당첨된 33세 여성이 훔친 신용카드로 로또를 산 사실이 드러나 당첨금 5만 캐나다달러(약 4600만원)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용의자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로또 당첨금을 수령하려고 가던 중 왕립 뉴펀들랜드 경찰서 경관들에게 체포돼 구금됐다. 지갑을 도둑맞았는데 신용카드로 로또를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뉴펀들랜드의 로또 판매점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인하니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검거하고 보니 그녀는 신용카드를 훔친 두 건의 혐의와 사기로 다섯 가지 혐의를 받고 있었다. 제임스 캐디건 경사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첨금이 “상당한 액수”가 된다고 말햇는데 애틀랜틱 로터리 코퍼레이션은 5만 캐나다달러에 이르지만 합법적으로 구입한 로또에만 당첨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성명을 통해 “당첨금은 미수령 당첨금 계좌로 가게 되고 미래의 당첨금에 누적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상황을 계속 모니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석희, 설 연휴 이후 경찰 출석 예정…김웅 “뉴스룸서 사과하라”

    손석희, 설 연휴 이후 경찰 출석 예정…김웅 “뉴스룸서 사과하라”

    ‘기자 폭행’ 혐의를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설 연휴 이후 조사받을 예정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오늘(31일) “손 대표와 연휴 이후 경찰서에서 조사하는 것으로 일정 조율이 됐다”고 알렸다. 앞서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폭행에 대한 입증 자료로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와 폭행 직후 녹음 파일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에 손 대표는 입장문을 내 “방송사를 그만둔 김씨가 오랫동안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왔다”며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고 해명했다. 김씨에 대해서는 “타 방송사 기자 출신으로 제보가 인연이 돼 약 4년 전부터 알던 사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해 ‘정신 좀 차리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라는 게 손 대표의 설명이다. 경찰은 손 대표가 김씨를 고소한 사건과 폭행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예정이다. 또 손 대표를 경찰서로 불러 폭행 사건의 피혐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공갈미수 사건의 고소인 신분으로도 조사할 계획이다. 폭행 사건은 손 대표의 혐의점이 있으면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오늘 입장문을 발표해 “손석희 사장님, 뉴스룸 앵커 브리핑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며 “저를 무고한 일에 대해서도 죄를 묻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편의점 알바 ‘무차별 폭행’ 살인미수 40대 징역 15년 확정

    편의점 알바 ‘무차별 폭행’ 살인미수 40대 징역 15년 확정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40대 남성에게 징역 15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47)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30년 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월 인천 부평구 부평역 인근 건물 1층 여자 화장실에서 이 건물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A(21)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미리 준비한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하려 했다. 피해자 A씨는 두개골과 손가락이 부러져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3차례 큰 수술을 받고 의식을 되찾았으나 현재까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편의점 앞 파라솔 의자에 앉아 있는 자신을 A씨가 무시하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봤다고 느껴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또 범행 후 도주한 지 이틀 만에 서울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처음 본 B(79)씨의 머리를 아무런 이유 없이 둔기로 때려 B씨에게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혔다. 1심은 “피고인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불특정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아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 범행 경위와 방법이 잔혹한 점으로 미뤄 볼 때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면서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그런데 2심은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5년으로 감형했다. 대법원은 “범행의 동기, 결과 등을 참작하면 2심 판단이 옳다”면서 원심을 확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부싸움 중 부인이 휘두른 흉기에 다친 남편 치료받다 사망

    울산 중부경찰서는 30일 부부싸움을 하던 중 흉기로 남편을 숨지게 한 A(40대 후반)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 40분쯤 울산 중구 자신의 집에서 남편(50대 초반)과 싸우다가 흉기로 남편을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이 다치자 A씨는 119에 신고했다. 남편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사망했다. 경찰은 당초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체포했으나 남편이 사망하면서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의도치 않게 남편을 다치게 한 것인지, 범행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늦게 귀가한 것을 두고 다투다가 싸움이 커졌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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