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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가고 싶었다” 이륙 직전 비행기 날개로 뛰어오른 남성

    “여행가고 싶었다” 이륙 직전 비행기 날개로 뛰어오른 남성

    이륙 직전 여객기 날개에 기어올라 객실로 침입하려 한 남성이 붙잡혔다. 나이지리아 국영 통신 NAN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주 이케자 소재의 무르탈라 무하메드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리버스주 포트하커트로 향하려던 아즈만항공 보잉 373 여객기 날개에 신원미상의 남성이 올라타 이륙이 중단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객기 조종사는 “이륙 전 관제실 허가를 기다리던 중 누군가 비행기 날개로 기어오르고 있다는 승객과 승무원의 말을 듣고 엔진을 정지시켰다”고 말했다. 남성을 목격한 관제실 역시 이륙 중지를 지시하고 보안실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 남성의 갑작스러운 침입 시도에 놀란 승객들은 당장 비행기 문을 열라며 비명을 질렀다. 목격자들은 그가 날개로 뛰어 오른 뒤 가방을 엔진 밑에 넣고 객실로 들어오려 했다고 전했다. 아즈만항공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비행기 주변을 계속 맴돌던 남성이 이륙 직전 여객기에 침입하려 했다"면서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킨 뒤 보안 검사를 다시 진행했으며 이 때문에 이륙이 수 시간 지연됐다"고 설명했다.올아프리카 등 현지언론은 이 남성이 사건 5일 전 이미 한 차례 공항 경비대에 체포된 바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연방공항공사(FAAN) 라비우 하미수 야두두 이사는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지난 14일 순찰 중이던 공항경비대에게 한 차례 검문을 받았다”면서 “수상한 낌새를 포착한 경비대가 남성을 체포해 신원을 확인한 뒤 절차에 따라 공항 밖 먼 곳까지 내보냈다”고 밝혔다. FAAN 측은 불과 며칠 전 체포됐던 남성이 다시 공항으로 들어와 계류장을 활보하며 여객기까지 접근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4명의 고위급 보안 책임자를 정직시켰다고 전했다. 이 남성이 왜 여객기 날개에 올라타 기내로 침입하려 했는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아직 없지만, 체포 직후 그가 '가나로 여행을 가려고 그랬다'는 말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아프리카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올아프리카는 이 남성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 정신감정을 받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라고스 공항경찰 대변인 조셉 알리비는 “용의자는 공항경찰사령부 본부로 이송됐으며 지휘부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정보 확인을 거부했다. 소동이 벌어진 무르탈라 무하메드 국제공항에서는 지난 2017년에도 한 10대 소년이 보잉 747 여객기 바퀴홀더에 몸을 숨기고 12시간을 날아가 영국 런던에 도착한 사건이 있었다. 1만 미터 상공에서 자칫 저산소증이나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당시에도 공항 보안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공항 보안에 구멍이 뚫리면서 나이지리아에서는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엘리베이터에서 이유 없이 이웃 향해 흉기 휘두른 30대

    엘리베이터에서 이유 없이 이웃 향해 흉기 휘두른 30대

    지적장애가 있는 30대가 이웃 주민들을 흉기로 찌르고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A(33·지적장애 2급)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5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자신이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웃 주민 B(50)씨의 얼굴 등을 수 차례 폭행하고, C(38)씨의 가슴과 손목 등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크게 다치지 않아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먼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B씨를 특별한 이유 없이 폭행한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흉기를 챙겨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다시 엘리베이터에 타 안에 있던 C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후 현장에 머물러 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10여년 전부터 정신과 관련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한 건 맞지만 왜 그랬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곧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메르켈, 극단주의와 싸운 전범 거론한 히틀러 암살 미수 슈타우펜베르크

    메르켈, 극단주의와 싸운 전범 거론한 히틀러 암살 미수 슈타우펜베르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실제 주인공인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 등 아돌프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의 처형자들을 추모하며 극단주의와 맞서 싸울 것을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슈타우펜베르크 대령 등이 70년 전에 처형당한 장소인 한 베를린의 ‘벤들러 블록’에서 열린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은 우리가 극우 극단주의, 반(反)유대주의, 인종주의와 결연히 싸워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도록 한다”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기억을 보존하고 이어가야 한다. 역사적 교훈이 잊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 7월 20일 히틀러 암살 음모에 가담했다가 처형당한 이들은 200명이 넘었다. 당시 36세 젊은 장교였던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이 ‘발키리’라고 명명한 이 실패한 작전 얘기는 2008년 톰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로 만들어져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이 폭탄을 넣은 서류 가방을 동프러시아의 숲 속에 마련된 나치 장교들의 비밀 작전 회의 ‘늑대굴’에 들여보냈는데 누군가 가방을 옮긴 데다 테이블 다리가 너무 견고해 폭탄 파편 여러 발이 비껴나가는 바람에 히틀러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은 히틀러를 암살한 뒤 나치 정권을 장악해 연합군과 전쟁 종식 협상을 벌일 계획이었다. 이들의 히틀러 암살 음모는 그다지 많은 조명을 받지 못하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비로소 조명받았고 영국 BBC는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불복종이 의무가 될 수 있는 순간이 있다”면서 “2차 세계대전 후 (기본법에) 저항권이 명시됐다.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 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존재하지 않았을 권리”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반(反) 이민과 민족주의 구호로 무장한 우익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이 제1 야당으로 부상하고 정치인 살해에 신나치 극단주의자와 연결된 고리가 발견되는 등 극우 진영의 공격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우려가 많아지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독일의 우익 극단주의자들 2만 4000명으로 집계되는데 그 가운데 1만 3000명은 폭력을 서슴치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광명도시공사, 광명동굴 주변 개발사업 주민설명회

    광명도시공사, 광명동굴 주변 개발사업 주민설명회

    경기 광명도시공사는 광명시 학온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학온동 주민들을 대상으로‘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 추진현황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20일 광명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난 6월 공사와 학온동 행정복지센터와 학온동 통장협의회가 체결한 업무협약 후속사업으로 진행됐다. 상호 공동 이해증진 약속을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 사업을 설명하고 현재 진행 중인 공모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일정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소통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공사관계자는 “개발사업과 관련해 지역주민 파트너 역할을 하고 광명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학온동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종석 사장은 “공사 목표는 광명동굴 주변 개발 사업을 2025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가장 멋진 관광거점을 만들고 동굴 주변 가치도 상승해 도시발전을 선도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향후 광명의 10년, 20년 미래 먹거리가 될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지역 사회와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개발사업자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번 설명회에 인권경영 이행내규에 근거한 현지 주민의 인권 보호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향후 사업 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주민들의 권리 침해와 분쟁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구제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조미수 광명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형덕·박덕수·한주원 시의원과 강신성 광명을 지역위원장, 양기대 전 광명시장, 학온동 주민 60여명이 참석해 광명동굴 주변 개발사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북미 정상 약속한 ‘3주내 실무협상’ 힘들듯

    북미 정상 약속한 ‘3주내 실무협상’ 힘들듯

    北 ‘한미연합훈련 비난’ vs 美 “시간이 본질 아니다”다음달 초 ARF 열려야 북미 실무협상 시작 관측도지난달 30일 북미 정상이 합의한 ‘2~3주내 북미 실무협상 개최’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19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30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 이후 실무진의 접촉이 활발했지만, 그후 3주째인 오는 21일까지 실무회담이 열리기는 힘든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담에서 2~3주내 실무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직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명길 전 주베트남 북한 대사가 실무협상 대표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측에서 별다른 답이 없다는 게 외교가의 전언이다. 외려 북한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6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오는 8월 열릴 한미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비난하며 “(연습이) 현실화되면 조미(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내고 “합동군사연습 중지는 미국의 군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에서 온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공약하고 판문점 조미수뇌상봉 때에도 우리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시간은 본질적인 게 아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과도하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금 늦더라도 다음주에 북미 간 실무회담이 열린다면, 다음달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장관급회의에서 만날 것으로 보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리용호 외무상이 내실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ARF를 계기로 북미 실무협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미국에서 핵동결론 등이 나오는 상황에서 북한은 조금 더 미 내부의 동향을 살펴보고 싶을 것”이라며 “다만 ARF에서는 자신의 입장을 알리는 외교전을 적극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스터 기간제’ 최유화, 윤균상과 치열한 법적 공방 “얼음마녀”

    ‘미스터 기간제’ 최유화, 윤균상과 치열한 법적 공방 “얼음마녀”

    ‘미스터 기간제’ 최유화가 얼음마녀 법조계 에이스 검사다운 면모로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지난 17일 첫방송된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연출 성용일, 극본 장홍철,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에서는 차현정(최유화 분)이 숙명의 라이벌 기무혁(윤균상 분)과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명고 정수아(정다은 분) 살인미수 사건을 맡은 현정은 사건 용의자 김한수(장동주 분)의 변호를 맡은 이가 다름 아닌 자신의 오랜 숙적 무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무혁을 “에이스는 무슨. 그놈 사기꾼이에요. 변호사 자격만 가진, 변호사기꾼!” 라고 표현하며 강한 적대감을 나타냈다. 이후 열린 공판에서 화려한 언변으로 변호를 이어가는 무혁에 맞서 현정은 에이스 검사답게 용의자 한수를 증인으로 앞세워 날카로운 심문과 확실한 증거 및 정황으로 치열한 법정 공방을 펼쳤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법정 씬으로 극의 속도감과 보는 재미를 끌어올렸다. 첫방송 된 ‘미스터 기간제’에서 최유화는 외강내강의 차현정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첫 등장부터 자신이 맡은 수사를 강제로 종결 시키려는 차장검사의 압박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는 강직함과 꿋꿋한 태도와 더불어, 윤균상과의 법정 공방 속에서 똑부러진 말투와 간결하고 명확한 제스처를 통해 실제 검사 같은 느낌을 살리며 극의 사실감을 더했다. 특히 최유화는 이번 캐릭터를 위해 현역 검사들을 직접 만나 자문을 구하며 작품에 있어 남다른 열의를 다해 캐릭터 구현에 힘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최유화가 출연하는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1시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언론에 알리겠다” 재판 앙심 도봉구청 방화 시도 60대 집행유예

    “언론에 알리겠다” 재판 앙심 도봉구청 방화 시도 60대 집행유예

    민사소송에서 패소하자 억울하다며 구청에 불을 지르려고 한 60대가 법정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강혁성 부장판사)는 현존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기소된 여성 이모(63)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받을 것을 명령했다고 17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4월 12일 오후 3시쯤 서울 도봉구 도봉구청 7층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휴지통에 미리 준비한 석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구청에 방화를 시도했다가 진화에 나선 구청 공무원들에 의해 미수에 그친 혐의다. 이씨는 자신이 살고 있던 무허가 건물 일부를 철거하라는 내용의 민사재판 판결이 확정되고, 해당 토지에 대한 주위토지통행권확인 소송에서도 토지사용권을 인정받지 못하자 ‘언론에 알려야겠다’며 구청에 불을 지르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구청 직원의 신속한 대처가 없었다면 무고한 다수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범행의 동기와 수법, 위험성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 직후 119와 112에 직접 신고한 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물적 피해도 경미한 점, 동종 범죄 전력이나 이전에 받은 7회의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력이 없는 점, 100만 원을 도봉구 측에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찾아야 할 전사자 유해 12만구… 유족 관심 절실합니다”

    “찾아야 할 전사자 유해 12만구… 유족 관심 절실합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 이후 70여년간 사람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현장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격전지였던 만큼 비무장지대(DMZ) 이남 지역에서 발굴되는 유해의 수보다 평균적으로 30배 이상이 발굴되고 있습니다.” 허욱구(56)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최근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해 발굴에 대해 16일 이같이 설명했다. 허 단장은 “DMZ의 특성상 장병은 무거운 방탄헬멧과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발굴 작전에 임하기 때문에 무더위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런 현장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장병은 일찍 일어나 비교적 기온이 높지 않은 오전에만 발굴을 진행하는 등 피로도를 고려한 탄력적인 유해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해 발굴 작업은 민간인을 포함한 발굴 요원의 많은 노력이 수반된다. 요원들은 매일 금속탐지기 등 개인당 10㎏ 무게의 장비를 메고 1~2시간씩 높은 고지를 오르내린다. 유해를 찾기 위해서는 표면의 퇴적층을 파야 하는데 유해 1구를 발견하기 위해서 평균 200~300개의 지점을 파야 할 만큼 많은 작업이 진행된다. 현재 6·25전쟁 미수습 전사자는 12만 3000여명으로 추산된다. 국유단은 이들 유해를 빠르게 발굴하고자 첨단 발굴장비 등을 조기에 도입할 구상을 하고 있다. 허 단장은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연평균 400~500구의 전사자 유해를 찾아도 미수습 전사자 모두를 찾는 데에는 최소 300년의 시간이 걸린다”며 “이런 제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지표 투과 레이더(GPR) 기술을 활용한 유해의 탐사분석 및 휴대이동이 가능한 경량형 탐사체 개발이 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최신 유전자 검사기법 활용을 통한 유해의 신원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국유단은 현재 동위원소를 활용한 신원 확인 방법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동위원소를 활용한 유해 신원 확인 기법은 뼈에 축적된 동위원소 비율을 분석해 전사자가 어느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랐는지 아는 방법으로 향후 국적 판정 및 신원확인을 위한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해선 무엇보다도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유가족이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만 해도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의 정책을 확대했다. 허 단장은 “6·25 전사자의 유해 소재를 들었거나 주변에 미수습된 전사자의 유가족이 있는지 여쭤봐 주기를 바란다”며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국민의 유전자 시료 채취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 “한미군사연습 하면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 경고

    北 “한미군사연습 하면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 경고

    美 합의위반 앞세워 협상력 강화 의도북한이 16일 오는 8월 열릴 한미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비난하며 “(연습이) 현실화되면 조미(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판문점 조미수뇌상봉을 계기로 조미 사이의 실무협상이 일정에 오르고 있는 때에 미국은 최고위급에서 한 공약을 어기고 남조선(남한)과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벌려놓으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같은 날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내고 “합동군사연습 중지는 미국의 군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에서 온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공약하고 판문점 조미수뇌상봉 때에도 우리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은 판문점 조미수뇌상봉이 있은 때로부터 한 달도 못 돼 최고위급에서 직접 중지하기로 공약한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려 하고 있다. 이것은 명백히 6·12 조미공동성명의 기본정신에 대한 위반이며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압박”이라며 “우리는 이에 대하여 각성을 가지고 대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6·30 판문점 회동 이후 대미 비난을 자제했으나,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을 앞두고 대미 압박 메시지를 내고 미국의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협상력을 높이려는 모습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신림동 원룸 강간미수’ 40대 결국 구속…법원 “도주 우려”

    ‘신림동 원룸 강간미수’ 40대 결국 구속…법원 “도주 우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화장실 창문으로 침입해 샤워를 하고 있던 여성에게 강간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40대가 결국 경찰에 구속됐다. 1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거침입·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수사 경과에 비추어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 20분쯤 신림동 한 원룸 화장실 창문으로 침입해 이 집에 혼자 사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가 완강하게 저항하자 달아났다. 전담팀을 꾸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4시쯤 경기도 과천 경마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주거침입 혐의로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동선을 추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 감독 칭찬에 눈물 펑펑 “망했다”

    ‘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 감독 칭찬에 눈물 펑펑 “망했다”

    ‘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이 정지우 감독의 칭찬에 눈물을 쏟았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정해인, 김고은, 그리고 정지우 감독이 참석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레트로 감성 멜로 영화다. 1994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한 KBS FM 라디오 프로그램 ‘유열의 음악앨범’을 매개체로 만나 시작된 인연이 우연처럼 어긋나면서 애틋하게 사랑하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두 남녀의 사연을 좇는다. 이날 정해인은 “시나리오가 감성을 자극하는 부분이 많았다. 꼭 출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김고은이 한다는 말에 출연을 결심했다. 김고은과 다시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해인은 tvN 드라마 ‘도깨비’에 김고은의 첫사랑으로 특별출연 한 바 있다. 김고은 또한 “너무나도 당연히 정지우 감독님이 연출하고 정해인이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잔잔한 이야기 안에 큰 힘이 있다고 느꼈다”고 화답했다. 2012년 영화 ‘은교’로 김고은을 발굴했던 정지우 감독은 “‘은교’를 할 때 김고은은 호기심 천국 같은 아이 같은 느낌이었다. 이후에 여러 자리에서 오가다 만났는데 어느덧 고민이 많은 어른이 된 것 같다. 지금은 정말 많이 성장한게 느껴진다. 그래서 김고은이 ‘유열의 음악앨범’과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일상을 살아가며 가지는 고민이 영화에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고은은 “망했다. 어제부터 안 부으려고 물도 안 먹었다. 오늘 울어서 붓게 생겼다”며 눈물을 쏟았다. 김고은은 “정 감독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고민을 가장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상대였다. 이번 작품을 함께 하면서도 나의 솔직한 감정과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전했다. 가슴 속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기억과 기적과도 같은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림동 강간미수’ 40대 “피해자에 죄송”…혐의 인정 묻자 ‘묵묵부답’

    ‘신림동 강간미수’ 40대 “피해자에 죄송”…혐의 인정 묻자 ‘묵묵부답’

    서울 신림동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해 강간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해 사죄한다고 말했다. 피의자 A씨는 이날 오후 1시 5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남색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그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죄송하고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느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A씨는 주거침입·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1시 2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원룸 화장실 창문으로 침입해 이 집에 혼자 사는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다. 피해자가 저항했고, A씨는 달아났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추적에 나섰고, 13일 오후 4시쯤 경기도 과천 경마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 “김고은 한다는 말에 출연 결심”

    ‘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 “김고은 한다는 말에 출연 결심”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해인과 김고은이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정해인, 김고은, 그리고 정지우 감독이 참석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레트로 감성 멜로 영화다. 1994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한 KBS FM 라디오 프로그램 ‘유열의 음악앨범’을 매개체로 만나 시작된 인연이 우연처럼 어긋나면서 애틋하게 사랑하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두 남녀의 사연을 좇는다. 이날 정해인은 “시나리오가 감성을 자극하는 부분이 많았다. 꼭 출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김고은이 한다는 말에 출연을 결심했다. 김고은과 다시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해인은 tvN 드라마 ‘도깨비’에 김고은의 첫사랑으로 특별출연 한 바 있다. 김고은 또한 “너무나도 당연히 정지우 감독님이 연출하고 정해인이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잔잔한 이야기 안에 큰 힘이 있다고 느꼈다”고 화답했다. 가슴속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기억과 기적과도 같은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유열의 음악앨범’은, 다시 한 번 불러 보고픈 소중한 기억들과 내 안의 이름들을 소환하며 관객들의 가슴속 깊은 곳까지 스며들 것이다. 오는 8월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림동 ‘원룸 강간미수’ 용의자 경마장서 붙잡혀

    신림동 ‘원룸 강간미수’ 용의자 경마장서 붙잡혀

    지난 1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원룸 화장실로 침입해 샤워 중이던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용의자가 이틀만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3일 오후 4시쯤 경기 과천 경마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틀 전 새벽 1시 20분쯤 신림동의 한 원룸에 혼자 사는 여성을 강간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가 완강히 저항하자 달아났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구체적으로 적용할 혐의를 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주거침입 혐의로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CCTV 등을 분석해 동선을 추적했다. 신림동에서는 앞서 지난 5월에도 한 남성이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제2의 신림동 ‘원룸 강간미수’ 용의자, 경마장서 검거

    제2의 신림동 ‘원룸 강간미수’ 용의자, 경마장서 검거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들어가 강간을 시도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3일 오후 4시쯤 경기도 과천 경마장에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1일 오전 1시 20분쯤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한 원룸에 침입해 혼자 사는 여성을 강간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화장실 창문을 통해 몰래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피해자가 저항하자 달아났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구체적으로 적용할 혐의를 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주거침입 혐의로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동선을 추적해왔다. 앞서 지난 5월에도 한 남성이 신림동에 사는 한 여성을 집 앞까지 따라가서 침입을 시도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전자발찌 차고 활개치는 성폭행범, 이대로는 안 된다

    전자발찌를 찬 50대 남성이 밤에 주택가에 몰래 침입해 모녀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웃 주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힌 범인은 전과 7범으로 성범죄 전력이 세 차례나 있었다. 성폭행에 실패한 범인은 출동한 경찰에게 “나는 성폭행 미수범이니 (교도소에서)얼마 안 살고 나올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 성폭력를 처벌하는 법과 제도가 오죽 허술하고 만만했으면 전자발찌범이 범행 현장에서 그런 말을 입에 담았을지 가늠이 된다. 범인은 수년 전에는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해 재수감된 적이 있는 데도 특정 장소 출입이나 외출에 제한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 단둘이 사는 모녀를 노리고 담을 넘어들어가는 간 큰 짓을 했던 것이다. 사고 지역은 예산 3억원이 투입돼 방범카메라, 안전 비상벨, 도로 반사경 등이 설치된 곳이었음에도 속수무책이었다. 여덟살짜리 여자 아이가 범행현장에서 도망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더라면 무슨 봉변을 당했을지 끔찍하다. 성범죄자 관리망에 구멍이 뚫려도 크게 뚫렸다. 전자발찌가 도입된 지 올해로 11년째이나 성범죄 예방에는 거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자발찌 착용자는 지난 6월 기준 전국에 3846명이지만 이들을 감시·관리할 인력은 태부족이다. 착용자가 전자발찌를 훼손하거나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 경보가 울리는 사례만 해도 1년에 약 400만건인데, 이를 통제하는 관제센터 인력은 69명이 고작이다. 직원 한 사람이 5만~6만건을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제대로 된 관리를 포기했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어이없는 전자발찌 범죄를 접할 때마다 시민들은 치안 예산을 대체 어디에다 쓰며, 그렇게 많이 늘린 공무원은 어디에 배치했는지 궁금하고 답답하다. 성범죄 재범 위험이 높은 발찌 착용자는 일 대 일 보호관찰을 하는 등 전자발찌법을 손보겠다는 목소리는 번번이 높아도 개선된 결과물은 나오지 않는다. 전자발찌가 장식이냐는 탄식을 더는 못 들은 척해서는 안 된다.
  • 전자발찌 차고 모녀 성폭행 시도한 50대 남성 구속

    전자발찌 차고 모녀 성폭행 시도한 50대 남성 구속

    전자발찌를 차고 한밤중 가정집에 침입해 모녀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피의자 선모(51)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광주지법 이차웅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그의 구속영장을 12일 발부했다. 선씨는 지난 10일 밤 9시 40분쯤 광주 남구의 한 주택 2층에 침입해 50대 여성 A씨와 A씨의 8살 딸 B양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선씨는 잠겨 있지 않은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침입해 TV를 보고 있던 A씨의 목을 조르며 성폭행을 시도했다. 선씨는 저항하는 A씨를 무차별 폭행했고, A씨가 정신을 잃자 자고 있던 B양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했다. 아래층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될 당시 선씨는 “난 미수범”이라면서 “(교도소에서) 금방 출소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선씨는 2010년 성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해 2015년 출소한 직후부터 2026년까지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였다. 그는 출소한 뒤에 전자발찌를 훼손했다가 8개월을 추가로 복역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기는 남미] 탈옥하다 죽을 뻔…죄수들 비밀 땅굴 나가보니 경찰견 집 앞

    [여기는 남미] 탈옥하다 죽을 뻔…죄수들 비밀 땅굴 나가보니 경찰견 집 앞

    탈옥에 성공하지 못한 게 오히려 잘된 일인지 모르겠다. 죄수들이 탈출했다면 오히려 봉변을 당했을지 모른다. 아르헨티나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파놓은 땅굴이 발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플로렌시오 바렐라에 있는 24번 교도소에서 발생했다. 순찰을 돌던 교도관들은 톱밥이 잔뜩 쌓여 있는 널빤지를 이상하게 보고 살펴보다가 땅굴을 찾아냈다. 지름 90cm, 깊이 1.40m로 파인 땅굴로 들어가 보니 길이는 2m 정도에 불과했다. 교도소 담벼락을 살짝 지나 위로 출구가 나 있는 초미니 땅굴이었다. 문제는 출구의 위치였다. 땅굴은 교도소에서 관리하는 경찰견의 견사로 출구가 나 있었다. 탈출을 기획한 재소자들이 땅굴을 타고 탈출했더라면 경찰견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을 게 분명하다. 관계자는 "교도소 경비를 위해 훈련시킨 경찰견들이 사는 사육장으로 땅굴의 출구가 뚫려 있었다"면서 "아마도 방향을 잘못 잡았거나 (땅굴의 길이) 계산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교도소의 경찰견은 탈옥범을 추격하거나 제압하기 위해 특수훈련을 받는다. 2015년 문을 연 플로렌시오 바렐라 교도소는 최상급 보안시스템을 갖춘 교화시설로 현재 1500여 명이 수감돼 있다. 땅굴이 발견된 곳은 재소자들이 목공, 공예 등을 배우는 교육센터 주변이다. 땅굴의 입구를 덮고 있던 널빤지 위로 쌓여 있던 톱밥은 여기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교도소 측에 따르면 땅굴 탈출을 기획한 재소자는 강도 혐의로 징역을 살고 있는 7명이었다. 7명 모두 모범수로 2021~2022년 만기출소를 앞두고 있었다. 교도소 관계자는 "7명 전원 탈출 미수로 형량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모범적으로 수감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왜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7명은 각각 다른 교도소로 이감됐다. 사진=테에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실오라기 증거 안 돼… ‘제주판 살인의 추억’ 1심 무죄

    피고인 구속 결정적인 증거 된 미세섬유 법원 “위법하게 취득한 증거 인정 안 돼 합리적인 의심 정황 있지만 증거 불충분” 10년 전 제주에서 발생한 보육교사 피살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는 11일 강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모(50)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박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박씨는 2009년 2월 1일 새벽 자신이 몰던 택시에 탄 보육교사 A씨(당시 27·여)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제주시 애월읍 배수로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장이나 변명이 일부 모순되거나 석연치 않은 점이 있고, 통화 내역을 삭제하는 등 피고인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으나,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됐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또 “피고인이 기거하던 모텔을 수색해 압수한 혈흔이 묻은 청바지는 압수영장을 발부받지 않은 상태에서 취득한 것으로 증거 능력이 없고 이에 따른 미세 섬유 분석 결과도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제주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며 장기 미제로 남았지만 경찰은 2016년 장기미제사건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를 재개했다. 경찰은 박씨의 차량 운전석과 좌석, 트렁크 등과 옷에서 A씨가 사망 당시 착용한 옷과 유사한 실오라기를 다량 발견, 미세증거 증폭 기술을 이용해 증거를 확보했다. 이후 보강수사를 통해 A씨의 피부와 소지품에서 박씨가 당시 착용한 것과 유사한 셔츠 실오라기를 찾았으며, 택시 이동경로가 찍힌 폐쇄회로(CC) TV를 토대로 사건 당일 박씨가 차량에서 A씨와 신체 접촉을 했다고 판단해 지난해 12월 박씨를 구속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국 전략물자, 北 반출 없어… 156건 적발 대부분이 경미한 위반

    한국 전략물자, 北 반출 없어… 156건 적발 대부분이 경미한 위반

    일본 언론이 자국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해 한국 측이 전략물자를 부정 수출하고 있다는 의혹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10일 후지TV에 이어 11일 같은 계열사인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도 “생화학무기를 포함해 대량파괴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물자가 한국으로부터 시리아, 이란 등 북한의 우호국에 부정 수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략물자 관리에 대한 업계 조사 결과 일본산 불화수소가 북한을 포함한 제재 대상국에 유출된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재차 반박에 나섰다. 일본 측이 주로 제기하는 의문 등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따져봤다.①일본산 불화수소 韓 거쳐 北 넘어갔나 美·中 수출 다수… 北 우호국 반출은 미미 그렇지 않다. 산업부가 일본 언론의 보도를 두고 이례적으로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은 ‘전략물자 무허가 수출 적발’ 자료가 전략물자의 북한 반출 의혹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오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당 자료는 도리어 우리나라의 전략물자 관리가 투명하게 운영되고 북으로의 무허가 수출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략물자관리원 관계자는 “적발 사례에는 무허가 수출이 실제 이뤄진 것, 미수에 그친 것이 모두 포함돼 있는데 어떤 경우에도 행선지가 ‘북한’으로 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이 실제 위반 사례에 나오는 수입 국가를 확인한 결과 미국과 중국 등 우리의 주요 경제 협력국가들이 주로 등장한다. 일본도 포함돼 있다. ‘북한 우호국가’로 분류할 수 있는 이란과 파키스탄의 이름도 있지만 대부분 ‘경고’, ‘교육 명령’ 처분에 그칠 정도로 경미한 사안이었다. ②한국 무허가 수출 적발 건수 왜 많나 제도강화 탓… 日은 적발사례 선별 발표 지난 4년간 한국의 전략물자 적발 건수가 156건으로 수치 자체가 높은 건 사실이다. 미국 상무국 산업안보국 자료를 보면 2015~2017년 무허가 수출로 형사처벌을 받은 건수는 94건, 행정처벌 건수는 134건이다. 그러나 각국 제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다. 우리나라의 불법수출 적발 건수가 비교적 많은 건 제도 강화와 연관이 깊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산업부는 2016년 이후 경찰을 포함해 3000명을 대상으로 전략물자 교육을 실시했고 2017년부터 관세청에도 전문인력을 파견해 현장 검사를 실시 중이다. 전략물자가 무분별하게 유출될 경우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은 산술적으로 총적발건수를 알 수가 없다. 일부 적발 사례만 선별 발표할 뿐 총적발건수는 공개하지 않는 탓이다. 한국과 일본 중 어느 나라가 더 문제일지는 비교적 명확하다. ③전략물자 수출, 무기 개발 활용? 교육명령·경고 99건… 독가스 개발 NO 아니다. 전략물자 적발건수 156건에 대한 한국 당국의 조치 현황은 수출제한 조치 48건, 교육명령 78건, 단순경고 21건 등이다. 현행 전략물자 수출 위반자에 대한 행정처분 규정은 법 위반 행위에 고의성이 있거나 수출가액이 10만 달러 이상일 때, 과거에도 행정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을 때 수출제한 조치를 취하도록 돼 있다. 3분의2 이상이 경미한 수준의 위반이라는 뜻이다. 일본 측의 주장처럼 사린가스 등 독가스나 각종 무기 개발에 활용될 정도의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는 뜻이다. 수출가액의 총액이 100만 달러 이상일 때 수출 제한 조치가 이뤄지지만 이런 사례는 156건 중 5건에 그친다. 대부분 수만 달러 규모의 경미한 수준이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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